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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김정숙 여사, 전광판 키스타임까지 활약...특사 역할 '톡톡'
  • '패럴림픽' 김정숙 여사, 전광판 키스타임까지 활약...특사 역할 '톡톡'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키스타임 때 전광판에 나오자 부끄러워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효자동 사진관)[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연일 경기장에 ‘출석체크’하며 열띤 응원을 보낸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18일 저녁 폐막을 앞두고 있다.김 여사는 지난 9일 패럴림픽이 열린 이후 “가능한 모든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처럼 평창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 거의 모든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패럴림픽 특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3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스위스 경기 관람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휠체어컬링 경기장에 들어설 때 자신을 본 관중들의 환호 소리가 경기에 방해될까 조용히 해 줄 것을 손짓으로 부탁하고, 백팩에 태극기를 꽂고 씩씩하게 걸어다니는 모습 등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5일 오후 강원도 강릉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8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캐나다 경기 응원을 위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인스타그램)특히 김 여사는 지난 17일 우리나라 아이스하키팀의 동메달이 결정된 후 선수들이 빙판 위에 태극기를 깔아놓고 애국가를 부르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김 여사는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직접 입고 목청을 높여 응원하기도 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17일 오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결정전, 대한민국 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청와대)또 김 여사는 평창에 머물면서 일정을 마치고 경기장을 찾은 문 대통령을 맞이해 ‘김 여사가 끌고 문 대통령이 밀어주는 패럴림픽’이란 말도 나왔다.문 대통령 내외는 악수와 포옹으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서로를 격려했다.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을 관람하던 문 대통령 내외가 관중석 전광판에 포착되면서 ‘키스타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부끄러운 듯 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문 대통령은 미소 지으며 화면을 지긋이 바라만봤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하기 앞서 먼저 도착한 김정숙 여사를 만나 반가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김 여사의 이러한 행보는 패럴림픽 홍보와 선수들의 사기 증진에 힘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면서 16위에 올랐다.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 폐회식에 참석한다.
2018.03.18 I 박지혜 기자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에 文대통령 환호·김정숙 여사 눈물
  •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에 文대통령 환호·김정숙 여사 눈물
  • 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결정전에서 대한민국이 이탈리아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한국 한민수 선수가 격려차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포옹을 하며 울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3·4위 결정전을 관람하며 열띤 응원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대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3피리어드 막판 결승골이 터지자 모두 일어서서 환호를 보냈다. 특히 김 여사는 선수들이 빙판 위에 태극기를 깔아놓고 애국가를 부를 때 눈물 쏟아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경기 종료 이후 빙판 위로 내려가 서광석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과 한 명 한 명 손을 잡거나 끌어안으며 격려했다. 이어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에이스 정승환 선수와 골로 마무리한 장동신 선수와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너무 잘해주었다. 온국민이 기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정승환·장동신 선수는 이에 “저희도 믿겨지지 않는다. 이런 박수와 환호는 처음 받아본다”며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우리에게도 연습장이 더 있으면 미국 캐나다도 다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우리 대표팀 선수들과 사진촬영을 마친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다 혼자 이탈리아 선수들 라커룸에 들어가 격려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며 손을 흔들고 격려했고 이탈리아 선수들도 박수로 환영했다.
2018.03.17 I 김성곤 기자
'같은 태극기 다른 느낌' 김정숙 여사, 연일 패럴림픽 응원
  • '같은 태극기 다른 느낌' 김정숙 여사, 연일 패럴림픽 응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가방에 태극기를 꼽고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캐나다 경기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김정숙 여사가 연일 평창동계패럴림픽 경기 응원에 나서 화제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15일 오후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준결승전을 관람했다.김 여사는 지난 10일에는 바이애슬론, 11일에는 아이스하키, 14일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를 찾아 선수들 응원에 나섰다. 김 여사는 15일에도 아이스하키 준결승전 경기장에서 선수 가족들과 함께 응원전을 벌였다.청와대는 김 여사가 이날 경기장에서 선수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국민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 이번 기회로 장애인 스포츠가 국민에게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캐나다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김 여사는 이처럼 대회 시작 후 줄곧 경기 관람에 직접 나서 패럴림픽 홍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은 경기장 현장에서 백팩에 태극기를 꽂은 채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태극기가 전임 대통령 탄핵사태를 계기로 보수단체 집회에 자주 노출되면서 대중적 이미지에 다소 변화가 있었던 탓에, 김 여사의 태극기에 환호를 보내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가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한 해당 사진에 현 정부 지지성향의 누리꾼들은 “저게 진짜 애국보수”라며 찬사를 보내는 분위기다.한편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경기를 관람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2018.03.16 I 장영락 기자
文대통령 내외, 패럴림픽 개막식 참석…靑직원에 경기관람 당부
  • 文대통령 내외, 패럴림픽 개막식 참석…靑직원에 경기관람 당부
  • 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아이스하키 한민수 주장이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참석한다. 이번 동계패럴림픽 대회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10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세계 49개국, 15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 2만5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선수들의 도전과 정신이 커다란 울림으로 국민들의 심장을 고동치게 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이미 금메달입니다. 여러분은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이자 챔피언”이라고 격려한 바 있다. 특히 30년 전 서울 패럴림픽이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꿔놓은 것처럼 이번 평창 패럴림픽도 장애와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정숙 여사 역시 패럴림픽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났다. 김 여사는 패럴림픽 50일을 앞두고 열린 기념행사에서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은 패럴림픽의 성공”이라면서 현장에서 장애인 아이스하키 티켓을 구매했다. 이어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관람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특히 패럴림픽 기간 동안 가능한 모든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청와대 직원들의 패럴림픽 경기 관람을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2018.03.09 I 김성곤 기자
4시간 만찬에 리설주 동참..김정은식 '파격 환대'
  • 4시간 만찬에 리설주 동참..김정은식 '파격 환대'
  •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오른쪽)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번 대북 특별사전단의 파견은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외교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란 점에서도 기대가 모아졌다. 김 위원장은 대북 특사단의 방북 당일 4시간이 넘게 접견과 만찬을 진행하고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관을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환대를 보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북특사단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특사단의 평양 도착 3시간 만인 지난 5일 오후 6시에 이뤄졌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에 파견 일정 내 특사의 메시지를 파악한 뒤 일정 마지막에야 면담이 성사됐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접견 뒤 이뤄진 대북 특사단과의 만찬에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참석한 것도 이례적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접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석했으며 이전 만찬에는 추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조평통위원장 리선권, 통전부 부부장 맹경일, 서기실장 김창선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리설주는 북한 내 행사에는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외교 무대에서는 그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7차례 이뤄진 외국 사절과의 면담 동안 리설주가 대외적으로 드러난 사례는 지난 2015년 미겔 디아스 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의 방북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축하공연을 관람했던 것이 유일하다. 김여정 부부장에 더해 리설주까지 김 위원장의 가족이 총출동한 접견에 이은 만찬은 모두 4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접견과 만찬이 이뤄진 노동당 본관도 우리측 인사에게 처음으로 공개된 곳이다. 노동당 본관은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곳으로 북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소로 꼽힌다. 외빈을 맞이하는 장소로도 쓰이지만 우리 측 인사에는 처음 개방된 것으로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했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청와대로 초대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대북 특사단이 머문 숙소도 이전 특사단과는 다른 ‘고방산 초대소’였다. 김의겸 대변인은 특사단이 도착한 5일 “대표단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는 고급 휴양시설로 북측의 영접인사, 경호, 숙소 준비상황 등으로 볼 때 북측이 남측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대표단은 전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사회주의 체제 특성상 받은 만큼 대응을 하는데 이번 특사단에 대한 예우는 김여정 특사에 대한 우리측의 환대가 고려된 것으로 봐야한다”며 “그간 은둔의 지도자, 난폭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벗고 정상적인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도 가미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03.06 I 원다연 기자
역대 대통령 최초 3.1절 행진…文대통령, 시민과 함께 만세삼창(종합)
  • 역대 대통령 최초 3.1절 행진…文대통령, 시민과 함께 만세삼창(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ㆍ1절 기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고 독립문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은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소 엄숙하게 기념식이 치러진 것과 달리 이색적인 이벤트와 생동감 넘치는 행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는 역사의 현장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는 게 좋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검은색 두루마기 차림의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최초로 3.1절 행진에 나서 시민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는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민과 함께 한 3.1절 기념식…배우 안재욱·신현준 동참올해 3.1절 기념식은 실내가 아닌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라는 역사적 현장에서 열렸다. 별도 사회자 없이 배우 신현준 씨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는데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한 눈에 띄었다. 기념식에 앞서 박경목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장의 안내로 특별전시를 관람한 문 대통령은 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행사장에 입장했다. 또 기미 독립선언서 낭독에는 박유철 광복회장, 독립운동가 후손 김세린·강충만 학생, 성우 강규리 씨, 독립운동가 후손 오기연 학생, 안중근 의사의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웅’에서 안 의사 역을 맡았던 배우 안재욱이 참여했다. 기념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행사 참석자들과 3·1절 노래를 합창했다.◇文대통령 내외, 태극기 흔들며 시민들과 400m 행진문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뒤 태극기를 들고 시민들과 3.1절 행진에 나섰다.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3.1절 행진에 나선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검은 한복 두루마기를, 김 여사는 흰색 두루마기를 입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정문에서 독립문까지 400m 구간을 시민들과 걸으며 만세운동 재현에 나섰다. 독립문 앞에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는 임숙자 3·1여성동지회장, 정현석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해설자, 현장 시민의 선창에 이어 만세삼창을 외쳤다. 이후 밴드 크라잉넛의 ‘독립군가’ 노래가 울려퍼지자 문 대통령 내외는 시민들과 태극기를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文대통령, 3.1절 기념식서 靑회동 앞두고 여야 대표들과 간접 조우이날 3.1절 기념식에는 여야 주요 정당 대표들이 총출동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을 자연스럽게 조우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장에 들어서면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차례로 악수했다. 다만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서로 대화하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내주 초로 예정된 여야 대표들의 청와대 초청 회동을 앞두고 탐색전이 불발에 그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 초청 회동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남북관계 진전, 정상외교 성과 등을 설명하고 개헌 추진 등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ㆍ1절 기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옥사를 둘러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3.01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평창 격무로 오늘 휴가…靑직원에 패럴림픽 관람 당부
  • 文대통령, 평창 격무로 오늘 휴가…靑직원에 패럴림픽 관람 당부
  • 文대통령 2월 일정표(자료=청와대 홈페이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하루 연차휴가를 냈다. 올해 첫 휴가 사용으로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통령 일정은 없고 하루 연차 휴가를 냈다”며 “ 대통령은 2월 초순부터 주말 없이 올림픽 관련 업무와 정상회담 관련 업무를 봐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참모들의 건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문 대통령의 2월 스케줄은 살인적 수준이다. 청와대가 공개한 일정표를 보면 문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설 연휴는 물론 주말도 없이 20여일간 강행군을 이어왔다. 우선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개·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북한 고의급 대표단과 만나 남북관계 개선 및 북미대화 조율에 힘을 쏟았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류옌동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물론 평창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해외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과의 접견 및 회동도 줄을 이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 등 참모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비공개 티타임 회의도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이 위치한 여민관에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 직원들에게 패럴림픽 관람과 응원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직원들이 패럴림픽 관람 또는 관련 업무를 볼 때는 공무로 인정해서 적극 지원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직원들의 현장학습제도를 패럴림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02.27 I 김성곤 기자
이방카, 폐회식에서 엑소 만나 "美공연 언제 해요?"
  • 이방카, 폐회식에서 엑소 만나 "美공연 언제 해요?"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치고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그룹 엑소와 가수 씨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은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이날 공연을 한 그룹 엑소와 투애니원 출신 가수 씨엘을 따로 만났다. 이방카는 한류 스타인 그룹 엑소의 공연에 맞춰 가볍게 고개를 흔드는 등 케이팝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24일에도 이방카는 김정숙 여사와 평창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하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함께 어깨를 들썩였다. 폐회식 직후에는 행사장 접견실에서 그는 엑소에게 “우리 아이들이 팬”이라며 “이렇게 만나 놀랍다(incredible)”고 했다. 엑소가 이방카 보좌관의 자녀들에게 향초와 방향제 등을 선물하면서 “우리가 미국에서도 공연을 할 예정인데 초대하고 싶다”고 하자 이방카 보좌관은 “언제 하느냐”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방카 고문은 또 씨엘의 영어실력에 관심을 보이며 ”영어는 언제 배웠느냐”고 묻기도 했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이방카와 엑소, 씨엘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윗에 올렸다.이방카는 이날 방한 소감으로는 “여기 있는 것이 엄청 재미있고, 믿을 수 없이 고무적”이라며 “한국에서 동맹들과 만나 문화로, 사회경제적으로, 또 스포츠로 성취한 모든 것을 기념한 것 등 놀라운 이틀이 내겐 매우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말했다.이방카 고문은 26일 한국을 떠나며 오전 문 대통령 내외에게 감사를 표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저와 미국 대표단, 미국 선수들에게 문 대통령님과 김정숙, 한국 국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이는 전세계적인 스포츠맨 정신과 팀워크에 깊은 영감을 주는 행사였다. 고맙습니다”라고 트위터에 썼다. 특히 그는 ‘고맙습니다’를 한글로 적었다.엑소의 수호가 이방카 보좌관에게 음반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이방카 트럼프 트위터
2018.02.26 I 차예지 기자
 ICT올림픽 ‘세계 최초 5G 기술로 화려한 볼거리’
  • [평창결산 ②] ICT올림픽 ‘세계 최초 5G 기술로 화려한 볼거리’
  • [평창=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5일 강원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공연이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안방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으며 17개의 메달은 2010년 밴쿠버 대회(금 6·은 6·동 2)를 훨씬 뛰어넘는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이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6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 중 하나는 바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첨단기술이었다. 청와대는 평창올림픽 성과 결산 자료를 통해 “세계 최초의 5G 이동통신 기술은 물론 증강현실(AR) 등 평창올림픽에서 우리가 선보인 기술은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5G 시범망을 이용한 ‘평화의 비둘기’ 공연 △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천상열차분여지도’ 별자리 시연 △‘미래의 문’으로 표현된 LED 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과 디지털 미디어로 화려한 볼거리 제공해 올림픽 개막식에서 ICT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세계이동통신협회 마츠 그란리드(Mats Granryd) 사무총장 등을 비롯한 글로벌 ICT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강릉 올림픽파크를 방문해 KT가 세계 최초로 시범 서비스한 ‘5G 이동통신’ 기술에 대해 극찬했다. 중국과 일본 등 차기 올림픽 개최국도 우리의 첨단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중국 기상과학연 대표단은 9일 방한해 ‘평창 기상서비스센터’의 강설관리·기상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견학했다.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셀프 체크인 및 자동수하물 수탁 등 패스트트래블 시스템을 시찰할 예정이다. 해외 언론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CNN는 19일 “평창 올림픽은 5G 기술에 힘입어 사상 최대 하이테크 올림픽”이라고 평가했다. CNBC 역시 8일 “한국의 2018 동계올림픽에서 보게 될 가장 멋진 기술 혁신들”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올림픽에서 선보인 다양한 기술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세계 최초 5G 시범망을 통해 싱크뷰, 옴니뷰, 타임 슬라이스 등 경기를 능동적으로 시청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세계 최초 4K UHD 지상파 생중계로 올림픽 개막식의 생생함을 전하고 DMB보다 해상도, 확장성이 우월한 이동형 HD를 시연했다. IoT, VR, AI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로 관람객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올림픽의 즐길거리를 풍부하게 했다. 이밖에 내외국인이 5대 ICT서비스를 집약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인천공항, 평창, 강릉 등 4곳에 조성해 우리의 ICT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했다.
2018.02.26 I 김성곤 기자
 평화올림픽 “평창, 평화의 빛 밝히는 촛불”
  • [평창결산 ①] 평화올림픽 “평창, 평화의 빛 밝히는 촛불”
  • [평창=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안방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으며 17개의 메달은 2010년 밴쿠버 대회(금 6·은 6·동 2)를 훨씬 뛰어넘는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이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6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평창올림픽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평화올림픽’이었다. 불과 수 개월 전만 해도 북한의 참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 올림픽 참가를 보이콧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던 점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청와대는 평창올림픽 성과 결산 자료를 통해 “북한 참가는 그 자체로 평화 올림픽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참가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한 것은 물론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림픽 개최국으로 유엔에서 ‘올림픽 휴전 결의’ 채택을 주도하는 한편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평화올림픽 구상’을 적극 제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의 위기 앞에서 평창이 평화의 빛을 밝히는 촛불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는 북한의 핵실험은 물론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 여파로 올림픽 안전개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남북단일팀에 대한 국제여론도 호의적이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1월 24일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공동입장은 세계를 향한 강력한 평화 메시지”라고 말했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지난 7일 남북단일팀과 관련, “남북한 대표단이 한반도기 아래서 단일팀을 결성한 것은 세계 평화의 희망을 안겨주는 일”이라면서 “전통적인 올림픽 휴전의 의미가 올해는 각별해졌다”고 평가했다. 안젤라 루기에로 IOC 선수위원장은 11일 “남북 단일팀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라가도록 사람들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관계의 진전도 주목을 받았다. 김여정·김영남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방남 이후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평양 방문과 남북정상회담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개막식 참석 △평창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 응원 △삼지연관현악단 서울공연 관람 등을 남북화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울러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주요국의 정상급 인사와의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킨 점도 주요 성과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26개국 정상급 외빈 중 14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오·만찬 또는 회담을 개최했다. 해외정상들의 평가도 호의적이었다. 독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 마이어 대통령은 8일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통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고 작은 것들을 많이 발전시켜 장벽을 느슨하게 해야 한다”며 “이산가족과 상호방문 같은 인도주의적 차원의 교류를 더 넓혀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트비아 라이몬즈 베요니스 대통령은 13일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자리 잡았다”며 “북한의 김여정 제1부부장이 특사로 찾아온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북한이 전 세계를 향해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림픽 참가 협의 과정에서의 북한의 협력적이고 적극적인 태도 실현 등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인 남과 북이 상호 대화와 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한반도 문제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폭넓은 지지를 획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반 방안 모색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26 I 김성곤 기자
 문화올림픽 ‘전통과 현대 조화 이룬 한국의 美’
  • [평창결산 ④] 문화올림픽 ‘전통과 현대 조화 이룬 한국의 美’
  • [평창=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5일 강원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공연이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안방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으며 17개의 메달은 2010년 밴쿠버 대회(금 6·은 6·동 2)를 훨씬 뛰어넘는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이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6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평창올림픽은 세계인의 찬사와 감동을 불러온 개막식과 폐막식으로 한국의 문화적 자부심을 표출했다. 청와대는 평창올림픽 성과 결산 자료를 통해 “첨단기술과 생동감 있는 문화공연, 인상적 성화점화 장면과 더불어 남북 공동입장 등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비용을 대폭 절감한 최고 수준의 가성비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한국의 미’를 알린 개막식은 큰 호평을 받았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예산 1715억원의 40% 미만인 668억원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우주의 조화를 주제로 무용수들이 장구 군무를 통해 스타디움에 태극문양 연출한 태극 퍼포먼스 △1218개 드론과 최첨단 디지털 아트를 통해 4차산업혁명 기술을 구현한 드론 오륜기 △여자하키 단일팀 박종아, 정수현 선수 이후 김연아 선수가 등장해 겨울왕국을 형상화한 얼음조각 위에서 아이스쇼를 펼친 김연아 선수의 성화봉송 △고구려 동굴벽화 사신도에서 뛰쳐나온 백호, 고구려 고분벽화의 전설 속 동물인 인면조, 고구려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 오행사상과 오륜을 상징하는 다섯아이 등 한국 전통문화를 재조명한 게 대표적이다. 외신도 문화올림픽 평창에 환호를 보냈다. BBC는 개막식 공연과 관련, “모든 공연이 세밀하고 세련됐다”, 로이터통신은 “생동감 있고 화려한 불과 얼음의 개회식”, 미국 데일리 비스트(Daily Beast)는 “개막식은 유치하기 마련이지만, 평창올림픽 개막식은 너무 많은 눈부신 시각적 볼거리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개폐막식뿐만 아니라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되는 문화올림픽 구현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문화에서 첨단기술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문화올림픽 실현한 것이다. 경포해변, 소나무숲 등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독창적인 프로그램들도 기획 운영됐다. 티켓링크 예매 1위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른 강릉단오제를 차용해 국내 최초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파괴한 이머시브(Immersive Show) 도입한 테마공연 ‘천년향’, 천혜의 자연환경인 경포해변을 무대로 5m 크기의 대형 설치작품을 전시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 제공한 파이어아트페스타, ‘악의 사전’이라는 파격적인 주제의 전시로 문화올림픽 행사 중 가장 많은 관람객(10만2359명)을 확보한 강원국제비엔날레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2018.02.26 I 김성곤 기자
'옷으로 말한' 이방카 트럼프 방한 '패션 외교'
  • '옷으로 말한' 이방카 트럼프 방한 '패션 외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이방카보다) 더 낫거나 똑똑한 사람이 있을 수 없다.”(We cannot have a better, or smarter, person representing our country)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한국 도착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딸 이방카가 한국에 막 도착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대표단으로 가장 유력한 인사를 보내 최고의 예우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방카 고문의 행보에 힘을 실어준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방카 고문은 장녀라는 단순한 혈연관계를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이자 정치적 조언자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미 언론들은 이방카 고문을 ‘트럼프의 비밀병기’라고 소개했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장 자격으로 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미국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전 세계의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정치적 무게감 못지않게 그의 패션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패션 모델 출신에 자신의 이름 ‘이방카 트럼프’를 내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할 만큼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이방카 고문이 방한 기간 어떤 옷을 입는지도 화제가 됐다.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당시 이방카 고문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하운드 투스 체크 코트를 입었다. 이 코트는 미국 대표팀의 선수단복을 디자인한 ‘랄프로렌’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안에는 흰색에 가까운 크림색 터틀넥 스웨터와 같은 색으로 긴 치마를 입어 날씬하고 길어 보이는 ‘롱앤린’(Long & Lean) 실루엣을 만들었다. 굽을 진주로 장식한 ‘니콜라스 커크우드’의 워커 스타일 부츠를 신었고, 손에는 스페인 패션 브랜드 ‘로에베’의 해먹백을 들고 있었다. 어깨까지 떨어지는 진주 귀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전반적으로 여성미를 강조하면서도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이었지만, 하운드(사냥개) 패턴을 두른 상태에서 “강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기 위해 왔다”는 그의 일성(一聲)은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쳤다. 같은 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는 ‘올 블랙’으로 등장했다. 소매 외 특별한 장식 없이 검은색 V네크라인 원피스에 구두는 벨벳 검정 킬힐을 신었다. 17명의 희생자를 낸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를 애도하기 위한 의미로 해석됐다. 만찬 자리에서 이방카 고문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필요성을 강조했다. 입국 당시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메시지로 미국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전달했다.다음날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찾은 이방카 고문이 선택한 색상은 ‘빨강’이었다. 빨간색은 미국 대표팀 단복의 핵심 색깔이다.김정숙 여사와 함께 관람한 스노보드 경기장에서 빨간색 점프 슈트에 미국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썼던 니트 모자를 썼다. 스피드 스케이트장에서는 빨강과 남색이 들어간 니트 원피스로 미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백악관 고문이란 정치적 무게보다 올림픽 선수단과 호흡을 같이하는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한 변신이었다. 올림픽 마지막날인 25일 오전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도 전날과 비슷한 차림으로 미국 선수단을 응원했다. 방한 기간 보여준 이방카 고문의 패션은 검정·하양·빨강의 세 가지 색을 기본으로 한 ‘미니멀 룩’(minimal look)으로 정리된다.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지만,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은 절제된 스타일을 보여주는 주특기를 십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옷은 최대한 단순한 실루엣을 보여주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대신 리본·진주 등 특이한 장식이 있거나 화려한 귀걸이를 해 포인트를 줬다. 이번 방한 패션에서는 포인트를 ‘컬러’로 선택한 셈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방남 기간 검정색과 회색 등 주로 무채색 의상을 입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달리 이방카 고문은 패션 모델답게 다양한 스타일의 세련미를 강조하는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평가했다.
2018.02.25 I 송주오 기자
 스노보드 경기 박수치며 응원하는 김정숙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
  • [포토] 스노보드 경기 박수치며 응원하는 김정숙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4일 오전 10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보좌관과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안젤라 루게로 미 IOC위원, 유승민 IOC위원이 함께 했다.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의 만찬회동 이후 다시 조우한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반갑게 서로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한데다 미국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잠을 설칠까봐 도리어 제가 더 잠을 설쳤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방카 보좌관은 김 여사의 안부에 감사를 표하며 “이제는 편하게 경기를 즐기자”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오늘 3명의 미국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들었다. 그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고 이방카 보좌관은 “저는 스키어여서 스노보드는 잘 못하지만 직접 와서 경기를 보니 무척 흥미롭다. 또한 미국 대표단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즐거워하며 어깨를 들썩였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는 평창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경기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국의 카일 맥 선수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김정숙 여사·이방카 보좌관·강경화 장관, 활짝 웃으며 다같이 셀카
  • [포토] 김정숙 여사·이방카 보좌관·강경화 장관, 활짝 웃으며 다같이 셀카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4일 오전 10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보좌관과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안젤라 루게로 미 IOC위원, 유승민 IOC위원이 함께 했다.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의 만찬회동 이후 다시 조우한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반갑게 서로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한데다 미국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잠을 설칠까봐 도리어 제가 더 잠을 설쳤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방카 보좌관은 김 여사의 안부에 감사를 표하며 “이제는 편하게 경기를 즐기자”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오늘 3명의 미국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들었다. 그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고 이방카 보좌관은 “저는 스키어여서 스노보드는 잘 못하지만 직접 와서 경기를 보니 무척 흥미롭다. 또한 미국 대표단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즐거워하며 어깨를 들썩였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는 평창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경기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국의 카일 맥 선수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여기 보세요” 김정숙 여사, 이방카와 웃으며 셀카
  • [포토] “여기 보세요” 김정숙 여사, 이방카와 웃으며 셀카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4일 오전 10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보좌관과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안젤라 루게로 미 IOC위원, 유승민 IOC위원이 함께 했다.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의 만찬회동 이후 다시 조우한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반갑게 서로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한데다 미국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잠을 설칠까봐 도리어 제가 더 잠을 설쳤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방카 보좌관은 김 여사의 안부에 감사를 표하며 “이제는 편하게 경기를 즐기자”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오늘 3명의 미국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들었다. 그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고 이방카 보좌관은 “저는 스키어여서 스노보드는 잘 못하지만 직접 와서 경기를 보니 무척 흥미롭다. 또한 미국 대표단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즐거워하며 어깨를 들썩였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는 평창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경기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국의 카일 맥 선수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방한' 이방카, 트럼프 장녀·모델 출신 엄친딸 '그는 누구?'
  • '방한' 이방카, 트럼프 장녀·모델 출신 엄친딸 '그는 누구?'
  • 이방카 트럼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 올림픽 폐막식 참석 차 23일 방한하는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방카는 1981년 10월 30일생으로 출생지는 미국 뉴욕 맨해튼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첫 번째 아내였던 체코 모델 출신 이바나 트럼프 사이에서 장녀이자 둘째 자녀로 태어났다.그는 워싱턴 조지타운대학에 다니다 아버지 모교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로 편입해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방카의 남편은 백악관 수석고문 재러드 쿠슈너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자녀 셋을 두고 있다. 180cm 큰 키가 돋보이는 이방카는 패션모델로도 활동했다. 1997년 16세의 나이로 미스틴 USA 대회에 참가했고 베르사체(Versace), 마크 보우워(Marc Bouwer), 티에리 뮈글러(Thierry Mugler) 패션쇼 런웨이에서 활약을 펼쳤다.잡지 스터프, 포브스, 골프 매거진, 어베뉴 매거진, 엘르 멕시코, 하퍼스 바자, 탑 초이스 매거진 표지도 장식하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해왔다.그는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일하는 여성: 성공의 법칙 다시 쓰기’와 2009년 10월 ‘트럼프 카드: 일과 삶에서 승리하기’를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이방카는 2015년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공개 지지하며 핵심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여성부문 정책조언자로 활동하며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시킨 1등 공신으로 꼽힌다. 그는 현재 상황에 따라 퍼스트레이디 역할도 성실하게 해내고 있다.한편 이방카 트럼프는 방한 첫날인 2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한 뒤 오는 24일과 25일 미국 선수들의 올림픽 경기를 관람한다. 25일 열리는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 미국으로 돌아간다.
2018.02.23 I 정시내 기자
北·美 대표단 25일 평창으로 집결…文대통령 ‘베를린구상’ 탄력받나
  • 北·美 대표단 25일 평창으로 집결…文대통령 ‘베를린구상’ 탄력받나
  •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 두번째),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뒷줄 오른쪽에서 첫번째 두번째),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앞줄 맨 오른쪽)가 9일 오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 외교전이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오는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전후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미 고위급 대표단이 각각 방한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남북관계 개선이 북미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유독 강조해왔다. 지난해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천명한 ‘베를린구상’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남북관계 개선을 지렛대로 북미대화를 성사시켜 위태로운 한반도 정세를 항구적 평화구축의 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달 중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이후 남북정상회담까지 거론될 정도로 시작은 좋았다. 다만 북미갈등으로 이른바 ‘김여정·펜스 회동’이 불발이 그치면서 한반도 정세에 또다시 먹구름이 밀려들었다. 문 대통령이 북미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평창외교전 무대에서 화룡점정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이방카, 트럼프 메시지 갖고 올까?…한미정상 통화 최대 관전 포인트문 대통령은 23일 오후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하는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회동을 가진다. 상춘재가 정상외교의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이방카 고문의 방한이 한반도 평화와 북미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 이방카 고문의 막강한 정치력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가진 이후 불과 2주 만에 이방카 고문을 만나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한미간 물밑조율을 통해 북미대화를 간접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 중요한 것은 이방카 고문의 메시지다. 방한기간 중 북한 등 정치적 메시지를 자제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비공식적으로 남북 또는 한미간 주요 이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실력자인 이방카 고문의 메시지 내용 여하에 따라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가 요동칠 수 있다. 아울러 이방카 고문의 방한 이후로 예상되는 한미정상 통화 내용도 관심사다. 남북정상회담, 북미대화, 북한 비핵화 프로그램, 한미합동군사훈련 등 외교안보 현안은 물론 한미간 통상전쟁이라는 뜨거운 감자까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北, 평창 폐막식에 대표단 파견…북미접촉 깜짝 이벤트 성사?북미 대표단의 방한에 따른 북미접촉 여부도 문 대통령 평창외교전의 관전 포인트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도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적극적인 대화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북미접촉 여부다. 북미 대표단의 방한기간은 25일과 26일 이틀이 겹친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접촉 가능성과 관련, “공식적으로 만날 기회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특히 청와대 차원의 북미접촉 성사 노력을 묻는 질문에 “이번엔 그런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폐회식장에서도 동선이 겹치지 않을 것이다. 정확한 예우와 폐회식 자리 위치 등은 의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청와대의 부인에도 북미간 깜짝 접촉 가능성은 없지 않다. 특히 폐막식 당일인 25일 오후에는 북미 대표단 모두가 평창으로 집결한다. 특히 폐막식 사전 리셉션 행사 또는 폐막식 관람을 위한 VIP석에서 양측이 간단한 대화나 악수를 나눌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앞서 개막식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및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인사조차 없이 쌀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이 경우 북미접촉의 상징적 장면이 될 수 있다. 더구나 미국이 펜스·김여정 회동 불발을 뒤늦게 공개한 것은 역설적으로 북미대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의 중재 성과에 따라 북미대화의 폭과 속도로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과 자연스럽게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싼 논의가 진전될지 주목된다. 당장 대북특사 여부도 관심사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대북특사는 기본적으로 남북관계 개선 지속과 북미 대화를 시작하도록 견인하는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 같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대북특사 후보군으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임종석 비서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18.02.22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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