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74건

 찜갈비·곱창·치킨 등 먹방 투어 뜨는 대구
  • [추석! 어디서 뭐먹지] 찜갈비·곱창·치킨 등 먹방 투어 뜨는 대구
  • 대구 3대 통닭집 중 으뜸으로 꼽히는 뉴욕통닭의 ‘프라이드 치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석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명절을 계기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도 보냈을 터. 그동안 보지 못한 친구나 친지들과 즐겁게 지낼 차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친지와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추천한다. 전국의 맛집 골목이다. 세 번째로 추천할 곳은 대구다. 대구는 최근 ‘푸드투어’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오죽하면 요즘 20~30대 여행객들은 ‘대구’를 맛의 도시로 알고 있을 정도다. 전국 최대규모의 야시장 ’서문시장 야시장’과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는 막창과 치킨을 먹기 위해 내·외국인이 몰리고 있을 정도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전통적인 대구의 먹거리촌이다. 막바지에 이른 추석 연휴를 가까운 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다사 보곡리 메기매운탕 먹거리촌◇다사 부곡리 메기매운탕먹거리촌= 부곡리는 1990년 중반까지만 해도 낙동강변의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다.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마을 주민이 논에 메기를 기르다가 메기매운탕을 팔았다. 처음에는 허름한 무허가 메기매운탕집으로 시작했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 뒤 마을 전체가 본격적인 음식점 영업에 뛰어들어 지금은 메기매운탕 전문 마을로 전국에 알려졌다. 평범한 농촌마을이 논메기매운탕의 명소로 변한 것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문양역이 들어선 후 바로 지척에 있는 이곳 부곡리 음식점에는 평일에는 1천여 명, 주말과 공휴일엔 2~3천여 명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파는 논메기는 말 그대로 일반 양식장이 아닌 논에 풀어놓고 키운 것이라 육질이 단단하고 차지다. 논메기매운탕을 주문하면 다시마와 무로 우려낸 육수에 조리되지 않은 메기가 통으로 들어 있는 냄비가 나온다. 마늘, 고춧가루 양념에 당면과 채소도 듬뿍 들어 있다. 매운탕이 끓기 시작하면 맛이 잘 배게 하려고 양념을 빨리 저어야 한다. 중간중간 맛을 보면서 마지막에는 초피가루(제피가루)를 반드시 넣어주어야 한다. 초피가루는 추어탕에도 넣는 필수 재료인데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살짝 매콤하면서 톡 쏘는 향이 메기의 담백한 맛과 어우러져 깔끔하다.△맛있는 팁= 90년대 중반부터 논메기 양식을 하면서 매운탕을 개발하여 음식점을 내기 시작한 것이 논메기매운탕거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담백하고 칼칼한 맛의 매운탕을 싼값에 먹을 수 있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메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어서 건강식으로 최고다.동인동 찜갈비골목◇동인동 찜갈비골목= 사회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다. 1997년 IMF를 지나면서 매운맛은 사회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매운 음식은 전국 곳곳에 있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때 세상에 소개된 것이 대구 동인동 매운 찜갈비였다. 동인동 매운 찜갈비는 1960년대 초반부터 이미 매운맛으로 무장한 채 그 지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다. 1963년 지금의 찜갈비골목에 첫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시작된 동인동 찜갈비골목은 100m 정도 되는 골목 양쪽으로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동인동찜갈비의 효시는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간다. 찜갈비 음식점이 들어서기 전 골목에 막걸리와 국수 등을 팔던 가게가 있었는데 주변에 있던 조그만 공장 사람들이 단골이었다. 단골들은 할머니에게 다른 음식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할머니는 손님들에게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내놓았다. 그런 과정에서 만들어진 게 찜갈비였다. 찜갈비는 사람들 입맛에 딱 맞았고 손님이 몰리자 찜갈비 음식점은 점차 늘어났다. 10년 정도 지나자 음식점이 꽤 들어섰고 그 거리가 매운 갈비찜 거리로 자리 잡게 됐다. 매운 갈비찜은 고춧가루와 마늘이 많이 들어간다. 고기와 함께 반주를 즐기고 고기를 다 먹은 뒤 밥을 볶아 먹는 게 순서다.△맛있는 팁= 찜갈비는 특유의 맵싸한 맛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담아내는 음식으로 유명세를 더하였으며, 우리 고유의 맛을 찾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그 맛을 잊지 못해 많이 찾아오고 있다.중리동 곱창골목◇중리동 곱창골목= 대구에는 유명한 곱창골목이 두 개가 있다. 중리동 곱창골목과 안지랑 곱창골목이다. 남구 대명동의 안지랑 곱창골목이 주로 구이를 한다면 중리동 곱창골목은 전골 위주의 요리를 내놓는다. 이곳이 곱창골목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예전에 도축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소나 돼지를 잡은 뒤 나오는 뼈와 내장 등 부산물을 받아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들이 있었는데 도축장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뒤에도 음식점들이 그대로 남게 되었다. 주로 소곱창전골을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곱창전골 전문골목으로 특화되었다. 날마다 새벽에 도축장에서 직송되는 곱창 때문에 우선 재료가 신선하다. 그래서인지 곱창 맛이 담백하며 고소하다. 곱창전골을 주문하면 육수에 잘 손질된 곱창과 두부, 호박, 버섯, 대파, 붉은 고추, 쑥갓이 수북하게 담긴 냄비가 나온다. 끓는 과정에 방심하면 볶음이 될 수도 있으니 육수를 적당히 추가해 국물 조절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혔다 싶으면 곱창을 건져 먹는다. 곱창은 역시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얼큰한 국물에 곱창 한 점과 채소를 함께 한입에 넣으면 배부른지 모르고 계속 먹게 된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밥도 볶아준다. 곱창구이는 고춧가루를 뿌려 굽는데 화끈한 매운맛이 고소한 곱창과 어울려 입맛을 돋우어 준다.△맛있는 팁= 곱창전골은 10가지 넘는 양념으로 만들어낸 육수로 끓이기 때문에 비릿함이 전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곱창전골은 끓일 때 신경을 쓰지 않으면 국물이 다 졸아 곱창볶음이 될 수도 있으니 육수를 적당히 추가해 국물을 조절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혔다 싶으면 곱창 먼저 건져 먹는다.안지랑곱창골목◇안지랑곱창골목= 대구는 곱창의 천국으로 안지랑 곱창골목은 약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시장 한쪽에 곱창집이 하나 생겼는데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손님이 모여들자 인근에 곱창집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지금은 거리 500m 양쪽으로 곱창집들이 들어서 있다. 해가 지면서 곱창골목은 식당 불빛으로 반짝인다. 곱창의 맛도 맛이지만 불빛 반짝이는 골목 자체만도 볼만하다. 메뉴판에 ‘곱창한바가지’라고 적혀 있고 가격은 1만원이다. 한 바가지가 500g이다. 둘이 먹기에 딱 좋다. 막창과 삼겹살, 염통구이 등 다른 메뉴도 있으니 곱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다른 메뉴를 즐기면 된다. 화력도 집마다 다르다. 연탄불, 숯불, 가스불 등 다양하다. 화력의 종류에 따라 곱창요리의 맛도 약간씩 달라진다. 주인들은 더 맛있는 곱창요리를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곱창 냄새를 잡기 위해 한약재를 써보기도 하고 어떤 집에서는 양념장 개발에 힘쓰기도 한다. 곱창을 찍어 먹는 장에 따라 곱창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장맛도 집마다 약간씩 다르다. 곱창은 허약한 기운을 북돋워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에는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전한다.△맛있는 팁= 안지랑 곱창골목은 30여 년의 전통과 맛을 지키고 있는 곳으로 맛이 아주 뛰어나다. 국내산의 신선하고 위생적인 막창과 곱창을 이용하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상 위에 올라오는 기본반찬은 매일매일 직접 요리한 것들로 곱창만큼이나 맛이 있다.평화시장 닭요리 전문골목◇평화시장 닭요리 전문골목= 평화시장은 1975년에 문을 연 평범한 동네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닭요리 전문골목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닭요리 중에서 닭똥집 요리가 유명해 흔히 닭똥집골목으로 불린다. 30여 년 전 이곳에는 통닭가게가 많았는데 항상 통닭을 튀긴 후 남은 닭똥집(모래집) 처리가 가게 주인들의 고민이었다. 한 가게의 주인이 닭똥집을 튀겨서 서비스로 내놓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 닭똥집 요리가 값싸고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어느덧 닭똥집 요리가 독립 메뉴가 되었고 하나둘 닭똥집만을 파는 음식점이 생기더니 닭똥집 골목이 형성되었다. 이곳 닭똥집요리는 특유의 누린내가 없이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요리 방식도 개발되어 튀김닭똥집 외에 간장닭똥집과 양념닭똥집요리가 선을 보였다. 튀김닭똥집은 신선한 기름에 고구마와 함께 튀겨 향과 감칠맛이 좋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 원조 닭똥집 요리다. 간장닭똥집은 기본 튀김닭똥집에 간장소스를 곁들인 것으로 짭조름한 맛이 그만이다. 양념닭똥집은 새콤, 매콤, 달콤한 양념 맛이 일품이다. 최근에는 밀가루에 버무리지 않고 그냥 튀긴 누드똥집, 간장과 마늘로 소스를 만들어 버무린 간장마늘 똥집까지 젊은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들도 속속 개발되었다. 한 가지씩 시켜 먹어도 되지만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모듬똥집 요리도 주문할 수 있다.△맛있는 팁= 이곳 닭똥집요리는 특유의 누린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으뜸이다. 대표메뉴는 튀김닭똥집, 간장닭똥집, 양념닭똥집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 먹을 수 있다. 닭똥집요리 외에도 신선한 채소, 버섯 등으로 조리한 찜닭과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도 맛볼 수 있다.
2018.09.26 I 강경록 기자
 붕장어·꼬막·갈치·전어…제철 산해진미 '추캉스'
  • [여행] 붕장어·꼬막·갈치·전어…제철 산해진미 '추캉스'
  • 충남 예산의 대표적인 가을 먹거리인 ‘붕어찜’. 성질이 따뜻해 오장을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심신이 허약했던 인선왕후 장씨가 왕비가 되자 신하들이 권했다고 한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민족대명절 추석이다. 가을은 추수기로 풍성한 먹거리들이 제철을 맞는 시기다. 이에 천고마비의 계절로도 묘사한다. 바다에는 살이 통통 오른 전어와 꽃게가 팔딱이고, 황금빛 들녘에는 오곡백과가 보기만 해도 원기를 채워준다. 선선한 날씨와 함께 풍성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가을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다. 이제 막 수확한 제철 먹을거리와 이들로 만든 산해진미가 넘쳐난다. 휴가보다 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제철 먹거리를 찾아봤다.부산 서민 음식 중 하나인 ‘붕장어구이’◇일본에서도 소문난 ‘경남 사천 붕장어구이’=경상도에는 특색 있는 음식이 많다. 사천 붕장어도 그중 하나. 사천 실안포구에서 잡히는 붕장어는 실안 앞바다의 거센 조류 덕에 살이 단단하고 쫄깃해 일본에까지 소문이 났을 정도다. 단백질 함량이 많으면서도 성인병 예방이나 원기회복 등에 좋아 일본에서는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인정한다. 고추장 양념을 고루 발라 돌판에 구워 먹는데, 삼겹살처럼 겉을 바싹하게 익힐수록 맛있다. 방아잎을 초고추장에 넣어 함께 먹으면 장어 비린내를 감쪽같이 없애주고 쫄깃한 살의 풍미를 더해 준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순천, 영암, 보성 등에서는 보양음식으로 유명한 ‘짱뚱어탕’◇갯벌 영양분 간직한 ‘전남 순천 짱뚱어탕’=짱뚱어는 가을에 맛이 가장 좋다. 겨울잠을 자기 전에 영양분을 비축해서다. 순천·영암·보성 등에서는 보양음식으로 유명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한 달을 사는 짱뚱어는 스테미너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짱뚱어는 전골로 끓이거나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는데, 추어탕 솜씨가 유명했던 순천에서는 탕으로 즐겨 먹었다. 삶아 체에 곱게 거른 뒤 육수에 된장을 풀어내 시래기·우거지·무 등과 함께 걸쭉하게 끓여낸다. 4월부터 10월까지.갖가지 꼬막요리를 한 상에 올린 ‘꼬막정식’. (사진=한국관광공사)◇데치고 무치고 부쳐 먹는 ‘전남 보성 벌교 꼬막정식’=보성 벌교에는 꼬막이 ‘징하게’ 많다. 오죽하면 ‘물 인심 다음으로 후한 것이 꼬막 인심’이란 말이 전해질 정도. 참꼬막·세꼬막·피꼬막 등 종류도 갖가지다. 특히 살이 통통한 참꼬막은 벌교에서만 자라는데, 살짝 데치기만 해도 맛이 좋다. 이렇게 꼬막이 차고 넘치다 보니 데쳐 먹고, 무쳐 먹고, 전으로 부쳐 먹고, 그래도 남는 건 다른 음식에 넣어 먹었다. 갖가지 꼬막요리를 한 상에 올리는 ‘꼬막정식’이 탄생한 배경이다. 벌교 회정리에 가면 꼬막정식을 파는 음식점이 몰려 있다. 5월부터 10월까지. 삼겹살보다 맛있다는 전남 목포 갈치찜(사진=한국관광공사)◇삼겹살보다 맛있는 ‘전남 목포 갈치찜’=가을에 목포에서 잡은 갈치는 특히 맛있다. ‘10월 목포 갈치는 삼겹살보다 낫고, 은비늘은 황소값보다 비싸다’고 할 정도다. 9월 말부터 목포 앞바다에서 잡은 산란을 앞둔 은빛 갈치가 유난히 맛있어서다. 원래 목포에서는 말갛게 국을 끓여 먹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 목포항으로 일본인들이 들어왔고, 달콤한 걸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호박을 듬뿍 넣고 달콤하게 조린 갈치찜을 선호했다. 이처럼 매운맛을 줄이고 단맛을 강조한 것이 목포식 갈치찜이다. 9월부터 10월까지. 9월부터 10월까지 전북 임실군 강진면 일대는 다슬기가 많이 잡히는 것으로 유명하다.◇쌉쌀하고 개운한 ‘전북 임실 다슬기탕’=섬진강 상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임실군 강진면 일대는 다슬기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 사람들은 다슬기를 냄비에 넣고 동이 틀 때까지 팔팔 끓여 탕을 만들었다고 한다. 요즘도 전통방식대로 만든 다슬기탕을 즐겨 먹는다. 특히 임실 다슬기탕은 국물이 맑은 것이 특징. 묵직한 뚝배기에 담긴 맑은 국물은 다슬기와 부추의 초록빛을 그대로 투영해 푸른빛 물이 찰랑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국물은 특유의 쌉쌀함과 개운한 뒷맛을 자랑하는데, 여기에 밥을 말아 먹어도 별미다. 다슬기국물은 헤모글로빈을 생성시키고 간 기능 회복에도 좋다. 9월부터 10월까지.◇뼈까지 통째 갈아 끓인 ‘전북 남원 추어탕’=미꾸라지는 가을에 먹어야 제맛이다. 미꾸라지를 가리키는 한자 ‘추(鰍)’는 ‘가을’(秋)과 ‘물고기’(魚)를 합쳐 만든 글자니 오죽할까. 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미꾸라지는 영양분을 고스란히 저장해두기 때문에 오동통하게 살이 올라 았다. 요리법은 지역마다 다르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끓여 깔끔한 ‘서울식’, 매운탕과 비슷한 ‘원주식’, 뼈까지 갈아 끓이는 ‘남원식’ 등으로 크게 나뉜다. 그중 남원식 추어탕은 남원에서만 자란 미꾸라지만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지리산 자락에서 채취한 고랭지 시래기와 푸성귀·젠피(산초) 등을 듬뿍 넣어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9월부터 10월까지. 담백한 맛이 일품인 전북 고창 풍천장어구이(사진=한국관광공사)◇단단한 육질·고소한 맛 ‘전북 고창 풍천장어’=고창 선운사 어귀의 인천강은 강물과 바닷물이 10㎞ 이상 드나드는 유명한 ‘풍천’ 중 하나다. 가을이면 알을 낳기 위해 바다로 내려가려던 장어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이때 잡은 장어들은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훨씬 고소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포획이 늘면서 고창에서도 자연산 풍천장어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에 생각해 낸 것이 ‘자연산화 시킨 양식장어’다. 양식으로 키운 장어를 갯벌에 6개월 정도 풀어 키우는 방식이다. 갯벌에 풀어놓으면 활동량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지방이 쏙 빠지고 중요한 영양분만 간직하는 것이다. 이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가볍게 소금만 뿌려 구워 먹는 것이 좋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통통한 살과 담백한 장어의 맛이 혀에 착착 감긴다. 9월부터 10월까지. 태안만의 독특한 음식인 ‘박속밀국낙지탕’(사진=한국관광공사)◇선조의 지혜 숨은 ‘충남 태안 박속밀국낙지탕’=박속밀국낙지탕은 태안만의 독특한 음식이다. 박을 넣어 시원한 맛을 낸 국물에 낙지를 넣어 살짝만 데쳐 먹는다. 한 아낙이 밀국을 끓일 때 세발낙지를 넣어 먹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전문음식점이 등장한 것은 30년 전 원북면에서부터다. 먹는 법은 이렇다. 일단 나박하게 썬 박을 넣고 시원하게 국물을 낸 다음 낙지를 넣고 살짝 데쳐 먹는다. 낙지는 오래 끓이면 질겨지므로 낙지 특유의 색이 나면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낙지를 다 먹고 나면 그 육수에 칼국수나 수제비를 넣어 ‘밀국’을 만들어 먹는다. 낙지는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타우린을 대량 함유해 ‘갯벌의 산삼’으로도 불린다. 요즘은 대표적인 ‘스테미너음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9월부터 11월까지.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전어구이’(사진=한국관광공사)◇집 나간 며느리 부르는 ‘충남 서천 전어구이’=가을이면 서천 바닷가 사람들은 고소하고 기름진 생선을 목 빠지게 기다렸다. 다름 아닌 전어다. 예전에는 전어가 주로 남해안에서 잡혔지만 최근에는 서천 홍원항과 마량포구가 최대 전어 산지로 떠올랐다. 제철인 가을에는 하루에만 30t의 자연산 전어를 잡아들일 정도. 2000년 가을부터 서천에서 전어축제가 열리기 시작한 것도 전어어획량 덕이다.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이라 하듯 전어가 가장 맛있을 때는 10월. 이때 전어를 구워 접시에 담으면 바닥에 흥건하게 기름이 고일 정도다. 이 전어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어서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또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처럼 노릇노릇 구웠을 때 사방에 진동하는 고소한 냄새로도 유명하다. 9월부터 12월까지. 메밀전병과 메밀로 만든 부침개 요리(사진=한국관광공사)◇입에 달고 살았다는 ‘강원 평창 메밀전병’=평창사람들은 메밀음식을 입에 달고 살았다. 명절이나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면 메밀묵을 만들어 먹고, 차례상에 메밀전이 빠지면 헛제사를 지냈다고 했을 정도. 산업화 이후 궁핍했던 형편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메밀전에 신김치·당면·볶은 돼지고기 등을 넣어 돌돌 말아 밥 대신 먹었는데, 총대처럼 길게 생겼다고 해서 ‘총떡’이라고도 불리는 ‘메밀전병’이다. 타지의 친·인척이나 손님이 찾아왔을 때도 숭덩숭덩 썰어 별식으로 내놓았다. 요즘도 평창 봉평면에 가면 음식점마다 메밀전병을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9월부터 10월까지. 후루룩 목넘김이 일품인 ‘오징어물회’(사진=한국관광공사)◇후루룩 넘어간다 ‘강원 동해 오징어물회’=동해 묵호항 앞바다는 주문진과 함께 최대 오징어 산지다. 바다색이 마치 먹을 풀어놓은 것처럼 검다고 해서 묵호(墨湖)란 이름이 붙었는데, 이런 바다에 오징어가 많이 산다. 오징어는 밤이 되면 작은 물고기나 새우 등을 잡아먹으려고 수면 가까이 올라오는데 이런 습성을 이용해 어부들은 어두운 밤에 오징어잡이를 나섰다. 밤새 일하느라 허기진 어부들은 잡은 오징어를 즉석에서 채 쳐 초고추장을 푼 물에 말아 먹었다. 이렇게 뱃사람들 사이에서 별미였던 오징어물회는 쫄깃하고 비린내도 없어 이곳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9월부터 10월까지.
2018.09.21 I 강경록 기자
②젓갈·맵기 강도 취향대로…종가집은 무한 변신中
  • [식품박물관2]②젓갈·맵기 강도 취향대로…종가집은 무한 변신中
  • (사진=대상그룹)[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밥·국·탕·찜에 넣어 먹고 취향에 맞게 ‘소포장’ 주문하고 돼지고기와 버무리고…. 대상 종가집이 외연을 넓히고 있다. 김치를 통해 쌓은 발효 기술과 전통 한식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한식문화 및 간편식 시장까지 선도하고 있다. ◇입맛에 따라 ‘소포장’ 주문 가능종가집은 점점 세분화하는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소량으로 주문생산이 가능한 ‘나만의 김치’ 서비스를 작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나만의 김치’는 양념은 물론 용량까지 고객이 직접 선택해 내 입맛에 맞는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를테면 종가집 김치를 판매하는 정원e샵 홈페이지의 ‘나만의 김치’ 코너를 클릭해 들어가면 멸치액젓, 새우젓 등 젓갈뿐 아니라 소금, 고춧가루 첨가 여부와 양을 고를 수 있다. 각각의 액젓, 고춧가루 양에 따라 어떤 맛을 더할 수 있는지 간략한 설명이 나와 쉽게 선택할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양념을 선택해 젓갈의 강도, 매운맛 강도 등을 본인의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며 3kg 용량의 제품을 필요한 수량만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종가집 철학 재해석, ‘종가반상’ 선봬최근에는 맛과 재료를 모두 고급화해 국과 탕류의 한식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종가반상’은 종가집의 오랜 노하우와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프리미엄 간편 한식 브랜드다. 밥, 반찬, 국으로 구성되는 우리 고유의 한식 상차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골 김치찌개’, ‘사골 우거지들깨탕’, ‘버섯 들깨미역국’, ‘한우곰탕’, ‘남도추어탕’ 등 5종이 대표적이다. (사진=대상그룹)최근에는 냉동밥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종가집은 편의점 CU와 컵 밥 형태의 냉동밥 ‘종가집 깍두기볶음밥’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얼마 전인 지난달에는 ‘종가집 볶음밥 2종’을 선보이며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종가집 볶음밥’ 2종은 김치 볶음밥과 깍두기 볶음밥으로 구성됐다. 우선 주재료로 종가집의 비법으로 담은 100% 국내산 김치, 깍두기를 사용해 맛에 차별화를 뒀다. 같이 볶는 부재료도 중요한 만큼 고소하고 바삭하게 훈연한 청정원 베이컨을 큼지막하게 썰어 넣었다.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급속동결로 갓 볶아낸 볶음밥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김치만두에 짜글이까지…활용도 다양종가집 김치는 타제품의 레시피에도 강점으로 활용된다. 대상에서 운영 중인 종합식품브랜드 ‘청정원’의 ‘불고기브라더스 김치왕교자’와 ‘집으로ON 김치 짜글이’가 대표적이다. ‘불고기브라더스 김치왕교자‘는 15도에서 별도로 숙성시킨 종가집 김치를 사용해 집에서 정성스럽게 빚은 듯한 만두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삭하고 깔끔한 속재료와 쫄깃한 만두피 식감이 조화를 이룬다.(사진=대상그룹)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ON’에서는 종가집 볶음김치로 만든 ‘돼지고기 듬뿍 김치 짜글이’를 출시했다. 자작한 국물에 푸짐한 건더기가 매력적인 찌개류로, 갖은 재료가 어우러져 풍부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종가집 김치의 브랜드 파워와 맛에 대한 신뢰는 한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간편식 제품으로 확장하는데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종가집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간편식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제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09.13 I 강신우 기자
화려한 도시… 깊어가는 가을속 미식 여행 떠나 볼까
  • [호텔in]화려한 도시… 깊어가는 가을속 미식 여행 떠나 볼까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 제공]서울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핫플레이스 명동. 그 중에서도 명동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은 화려한 도시의 풍경과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남산 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이름나 있다.명동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호텔 19층에 위치한 La Table (라 따블) 레스토랑에서 이달 30일까지 ‘팔도 음식의 향연’을 진행 중으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매주 다른 각양 각색의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기존 40여가지 요리에 더해 순서대로 충청도 도토리 묵국, 전라도 건우럭찜, 경상도 추어탕을 선보이니 맛과 건강은 물론, ‘추억’ 이라는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든다. 또한 이달 30일까지 뷔페 코너에 마련된 막걸리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라 따블을 방문하는 커플들을 위해 창가석 자리, 와인 또는 칵테일 2잔을 제공하는 ‘커플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으니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겠다.▲그랜드 하얏트 서울, 예술작품을 접시에 담은 ‘아터눈 티 뷔페’[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갤러리는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열리는 최정화 작가 전시전과 협업하여 디저트와 아트의 콜라보인 ‘아터눈 티 뷔페 첫번째 시리즈 -당신 마음이 곧 나의 예술’을 시작으로 진행중에 있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층에 위치한 카페 라운지이자 다양한 문화 생활을 아우르는 갤러리는 독특한 콘셉으로 진행 중이다.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예술과 디저트의 접목을 통해 색다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먼저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의 꽃, 숲’은 오늘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이어 갤러리에서 최정화 작가의 작품들을 테마로 개발한 마카롱, 무스 케이크, 쿠키와 같이 다채로운 디저트를 선보인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아터눈 티 뷔페’는 셰프들이 최정화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재해석하여 구현한 디저트를 전시하여 아직 국립현대미술관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더하며 전시회를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작품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최정화 작가는 전 세계 각종 비엔날레,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미술가 이외에도 디자인, 건축, 사진, 공연, 영화 미술감독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 직업이 ‘최정화’로 불린다.앞선 전시에서 최정화 작가는 평범한 소재로 예술을 만들어내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깨는 작품관을 보여주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꽃과 숲을 주제로 다양한 개념이 공존하고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착안하여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패스트리 주방장들은 다양한 색감과 맛을 디저트에 담았다. 형형색색의 조형물을 표현하기 위하여 생동감 있는 색감을 디저트에 재현하여 단순히 디저트를 먹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 작품을 보는 것처럼 모양도 예뻐 사진 찍기 좋도록 디테일에 신경 썼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가을날 오감을 만족시킬 ‘아터눈 티 뷔페’는 이달 30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 갤러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 서울에서 느끼는 제주의 맛[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제공]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가 제주의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맛’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올데이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Food Exchange)’에서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제주 청정 바다, 건강한 땅에서 자란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제주의 음식을 서울 도심에서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대표적인 뷔페 메뉴로는 갓 삶은 흑돼지고기를 도마 위에 두고 그대로 썰어 먹는 제주 돔베고기, 제주산 흑돼지 앞다리 살로 만든 꿔바로우, 제주도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부드럽고 달콤한 딱새우구이, 돼지고기와 뼈를 푹 삶아 소금으로만 간한 육수에 고명으로 돼지고기 수육을 올린 고기 국수, 제주도에서 난 고둥살로 고소하게 끓여 만든 보말 죽, 전복을 계란에 만 전복 김밥 등이 준비된다. 이 외에도 제주 감귤로 만든 감귤라씨, 한라봉 타르트, 오메기떡 등이 디저트 코너에 준비되어 제주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8.09.05 I 정선화 기자
“보양식, 사시사철 드세요”…아워홈, 통장어탕 등 신제품 3종 출시
  • “보양식, 사시사철 드세요”…아워홈, 통장어탕 등 신제품 3종 출시
  • (사진=아워홈)[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귀한 보양식과 요리탕’이라는 콘셉트로 간편 보양탕 2종과 요리탕 1종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귀한 보양탕은 ‘칼칼한 통장어탕’과 ‘진한 추어탕’ 2종이다. ‘칼칼한 통장어탕’은 국내산 바다장어에 숙주와 양배추를 넣고 푹 끓였다. 여수식 통장어탕의 맛을 그대로 구현해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여수 여행 필수 맛집으로 통하는 통장어탕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칼칼한 통장어탕’ 가격은 9000원이다.‘진한 추어탕’은 국내산 미꾸라지에 국내산 시래기와 들깨 가루를 넣고 진하게 끓인 보양식이다. 남원식 추어탕의 걸쭉하고 진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 기호에 따라 마늘, 청양고추, 산초가루 등을 추가하면 더욱 맛있는 추어탕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다. ‘진한 추어탕’의 가격은 5580원이다.두 제품은 봉지째 중탕하거나 냄비에 부어 5~6분만 데우면 조리가 완성된다. 보양탕은 직접 재료를 준비해 끓여 먹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음식이다. 하지만 아워홈 보양탕 2종은 몸보신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삼계탕이 아닌 색다른 보양식을 즐기고 싶을 때도 제격이다.귀한 요리탕으로는 ‘시원한 통골뱅이탕’을 출시한다. ‘시원한 통골뱅이탕’은 구수한 멸치육수에 쫄깃한 통골뱅이살과 맵싸한 청양고추를 더한 고급 요리탕이다. 특색 있는 요리탕이나 간편하고 시원한 술안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9000원이다.아워홈 관계자는 “국내산 바다장어, 미꾸라지, 시래기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여수와 남원 등 지역 특유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탕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8.27 I 강신우 기자
삼복 더위의 끝자락 말복, 삼계탕 등 따뜻한 음식으로 원기 회복
  • 삼복 더위의 끝자락 말복, 삼계탕 등 따뜻한 음식으로 원기 회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복더위 중 마지막인 말복에 접어들었다. 한방에서 말하는 여름은 ‘내실을 기하는 계절’이다. 여름에 양기를 흡수해둬야 겨울 나기가 수월하다는 의미다.폭염을 지내며 부족해진 기력을 채울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말복을 맞아 삼계탕, 육개장, 추어탕 등 따뜻한 보양식을 통해 원기를 회복하는 것도 좋은 건강 관리법이 될 수 있다.많은 이들에게 널리 회자되는 건강법인 ‘이열치열’과 같이 여름과 관련된 사자성어 가운데 ‘두량복온(頭凉腹溫)’이라는 말이 있다. ‘머리는 서늘하게, 배는 따뜻하게’라는 뜻으로, 속 기운을 보호하되 머리로 열이 잘 소통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찬 기운은 올라가고 더운 기운은 내려가야 건강하다’는 한의학의 ‘수승화강(水乘火降)’ 원리와도 상통한다.여름철의 가장 대표적인 보양식 삼계탕은 닭의 따뜻한 성질로 원기를 더해주고 위장을 따뜻하게 해 소화력을 키운다. 부재료인 인삼, 황기가 기운을 보충하고 생강, 마늘이 속을 따뜻하게 덥혀 준다. 삼계탕이 훌륭한 여름철 보양식인 이유는 땀이 나고 체력이 떨어졌을 때 소모된 양기를 보충하면서도 속을 데워주는 효과를 발휘해 기력을 돋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육개장과 추어탕도 마찬가지다. 육개장의 주재료인 쇠고기는 소화를 편안히 도와주며 기운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고사리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무더위로 인해 떨어진 기운을 회복시키는 데 좋다. 파, 마늘 역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추어탕은 기력보충과 갈증해소에 좋으며 위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다.음식뿐 아니라 생활방식도 중요하다. 머리에 열이 많으면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느끼기 쉽다. 실제로 오랜 시간 어떤 일에 집중하다 보면 머리가 무겁고 몽롱해지거나, 화가 날 때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이 나기도 한다. 피가 머리로 몰려 열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머리가 과열되기 쉬우므로 늘 시원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이와 반대로 배는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배가 찬 기운에 노출되면 소화 불량으로 인한 복통, 설사가 나타나기 쉽다. 특히 여성은 자궁질환, 생리통 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복부·허리에 냉기가 오래 머물 경우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요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더위를 피해 냉방은 하되 배를 드러내는 일을 피하고, 수면 시에는 복부에 이불을 덮고 자는 등 두량복온식 생활습관을 익히는 것이 이롭다.엄국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뱃속의 기운은 차가워져 소화기 계통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우리 몸의 균형을 맞추려면 열기를 듬뿍 머금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더위를 식히겠다고 차가운 것만 찾다 보면 오히려 잔병치레를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인 삼계탕.
2018.08.16 I 이순용 기자
'저칼로리 여름 보양식' 훈제오리찜 정식 레시피는…
  • '저칼로리 여름 보양식' 훈제오리찜 정식 레시피는…
  • 훈제오리찜 정식. (사진=CJ프레시웨이)[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절기상 ‘입추’(立秋)도 지났지만, 여전히 찜통더위는 계속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은 줄줄 흐르고 기운은 한 없이 쭉쭉 빠질 듯하다. 사람들은 삼계탕, 추어탕 등 뜨거운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 몸보신에 나서곤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계탕 한 그릇(1000g)의 열량은 917㎉다. 여기에 김치, 나물 등 밑반찬까지 함께 먹는다고 생각하면 1000㎉를 훌쩍 넘게 된다. 성인 1일 권장 칼로리가 남자 2700㎉, 여자 2000㎉인 점을 고려하면 한 끼 식사로 하루 필요한 에너지의 절반 가량을 섭취하게 되는 셈. 또 지방과 나트륨 함량도 높아 평소 다이어트를 하거나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칼로리는 낮추면서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보양식은 없을까.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오리고기를 활용한 저칼로리 식단을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혜경 셰프와 알아봤다. 오리고기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다이어트 시 영양보충으로도 좋으며,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기력회복에도 효과적이다.김혜경 셰프는 “기름이 어느 정도 제거된 훈제 오리와 단백질 소화를 촉진하는 성분을 가진 연근과 마 구이, 새콤한 무생채와 과일로 입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며 “총 열량은 499㎉로 가벼우면서도 동시에 영양까지 든든하게 챙길 수 있는 식단”이라고 말했다. ◇499㎉로 완성하는 영양 만점 훈제오리찜 정식 △훈제오리찜재료: 훈제오리 60g, 영양 부추 15g, 양파 5g, 양념장(진간장 3g, 다진 마늘 2.5g, 식초 2g, 참기름 1g, 참깨 1g, 소금 0.5g, 후추 0.5g)만드는 법: 훈제오리는 팬에 살짝 구워낸다. 영양 부추는 깨끗이 씻어 3cm정도로 썰고 양파는 얇게 채를 썬다. 분량의 재료로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훈제 오리를 담고 부추와 양파를 장식으로 얹은 후 준비한 양념장을 곁들이면 완성된다.△무생채재료: 무 40g, 양념장(설탕 2g, 고춧가루 2g, 다진 마늘 1g, 대파 1g, 참깨 0.7g, 소금 0.2g)만드는 법: 무는 깨끗이 씻은 후 가늘게 채를 썬다. 분량의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준비한다. 채를 썬 무에 준비한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연근&마&송이버섯구이재료: 연근 30g, 마 20g, 송이버섯 20g, 플레인 요구르트 5g만드는 법: 연근, 마는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은 뒤 적당한 크기로 썬다. 송이는 씻어서 썰어 놓는다. 연근, 마, 송이버섯을 함께 180도 오븐에 15분간 노릇하게 구워낸다. 그 위에 플레인 요구르트를 뿌리면 완성된다.△북엇국재료: 북어채 5g, 두부 20g, 달걀 10g, 간장 2g, 대파 2g, 다진 마늘 1g, 참기름 1g, 소금 0.2g만드는 법: 북어채는 물에 살짝 헹군 후 물기를 짠다. 두부는 적당한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북어채를 볶다가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두부, 다진 마늘을 넣는다. 달걀물을 풀어 한소끔 끓인 후 소금으로 간을 하고 대파를 얹어 마무리한다. 훈제오리찜, 무생채, 연근&마&송이버섯구이, 북엇국과 함께 강낭콩밥 140g, 오렌지 50g, 멜론 50g을 준비하면 총 열량 499㎉의 영양 만점 훈제오리찜 정식이 완성된다.
2018.08.13 I 이성기 기자
해수부, 수산물 특별단속.."최대 4억 벌금·과징금"
  • 해수부, 수산물 특별단속.."최대 4억 벌금·과징금"
  • 수산시장 모습.[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수산물 특별단속에 나선다. 여름철 수요가 많아진 데다 최근에 광어에서 수은까지 초과 검출되는 등 수산물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는 16일부터 내달 24일까지 40일간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전국의 음식점, 수산물 유통·가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특별사법경찰관, 조사공무원, 명예감시원 등 약 900여명이 투입된다. 대상은 뱀장어, 미꾸라지, 전복, 메기, 참돔, 가리비, 냉장명태, 냉장홍어, 냉장갈치 등이다. 정도현 유통정책과장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고 원산지 표시 위반 우려가 높은 수산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뱀장어와 미꾸라지는 수입산과 국내산이 비슷해 원산지를 구별하는 게 힘들다. 갈아 만드는 추어탕의 경우 육안으로 구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해수부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특허 등록된 유전자 판별법을, 관세청은 수입물품유통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로 적발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2년간 2회 이상 거짓표시로 적발되면 벌금 외 최대 3억 원 범위에서 과징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최대 4억원의 벌금·과징금이 부과되는 셈이다. 앞서 지난해 해수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세청, 경찰청과 지난해 7월17일부터 8월31일까지 뱀장어·미꾸라지 등 원산지 표시를 특별단속한 결과 89개 업체를 적발했다. 이들은 중국산 민물장어·미꾸라지를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했다. 일반음식점 14곳, 유통업체 9곳, 재래시장 5곳, 횟집 3곳, 중소형 마트 1곳 등 34개 업체가 고발됐다. 박경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원산지를 둔갑시켜 부당이득을 얻는 범죄를 원천 차단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국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제도 정착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18.07.15 I 최훈길 기자
'수은 광어' 논란 2라운드..해수부 수산물 특별단속 돌입
  • '수은 광어' 논란 2라운드..해수부 수산물 특별단속 돌입
  • 수산시장 모습.[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수산물 특별단속에 나선다. 여름철 수요가 많아진 데다 최근에 광어에서 수은까지 초과 검출되는 등 수산물 안전이 우려되서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이달 중에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추진한다. 보양식 등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수산물, 원산지 둔갑 우려가 높은 수산물을 대상으로 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한 취지”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15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해수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세청, 경찰청과 지난해 7월17일부터 8월31일까지 뱀장어·미꾸라지 등 원산지 표시를 특별단속한 결과 89개 업체를 적발했다. 이들은 중국산 민물장어·미꾸라지를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했다. 일반음식점 14곳, 유통업체 9곳, 재래시장 5곳, 횟집 3곳, 중소형 마트 1곳 등 34개 업체가 고발됐다. 뱀장어와 미꾸라지는 수입산과 국내산이 비슷해 원산지를 구별하는 게 힘들다. 갈아 만드는 추어탕의 경우 구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해수부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유전자 분석을, 관세청은 수입물품유통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이들 음식점을 찾아냈다. 특히 올해는 광어에서 수은까지 초과 검출되는 등 수산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수산물품질관리원은 부산, 제주, 완도 등의 양식장 98개소에 대해 ‘특별조사’에 나섰다. 이 결과 부산 기장군의 3개 양식장에서 수은 기준치(0.5㎎/㎏)를 초과(0.6~0.8㎎/㎏)한 광어가 지난달 29일 확인됐다. 출하된 양식 3.8t 중 3.5t(92%)가 부산 수영·동래·해운대 횟집으로 팔려나갔다. 나머지 0.3t은 모두 회수돼 전량 폐기됐다. 3개 양식장의 광어 54t이 출하 금지된 상태다. 수은이 검출된 양식장의 성어는 폐기됐다.원인은 양식장에서 사용된 사료 때문이었다. 조사 결과 해당 양식장에서는 최근부터 전갱이, 잡어 등의 생사료 대신에 다랑어 부산물 사료를 많이 사용했다. 이 양식장 3곳은 5월 검사 때는 문제가 없다가 6월 검사 때 적발됐다. 우동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이 양식장은 6월께 출하를 앞두고 광어의 살을 찌우기 위해 다랑어가 든 부산물 사료를 다량으로 사용했다. 다량어에 축적된 수은이 광어로 옮겨 갔다”며 “다랑어 배합 사료가 생사료(전갱이·잡어)보다 값이 싸 이 양식장에서 많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앞으로 후속 조사도 진행된다. 해수부는 다랑어 배합사료를 만드는 23개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와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배합 사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식품안전 관련 위법 사항이 있었는지를 확인 중이다. 신현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가공업체에 대해 고발하고 규정에 따른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며 “양식장은 (배합사료를 모르고 사용해) 처벌 받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해수부는 재발방지 대책으로 △전국의 광어 양식장(총 633곳) 출하 조사 △검사증명서를 발급받은 광어만 유통 △검사증명서를 대형마트, 수협, 도매시장에 제공 △적격업체 명단을 수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 공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의 안전성 조사 항목에 생사료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현재는 해당 법(64조)에 ‘농지·어장·용수(用水)·자재 등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해야 한다’로 규정돼 있다. 다만 현재까지 전국 양식장에 대한 중금속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 실장은 ‘광어 등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 주기를 짧게 하는 방안’에 대해선 “수산물 안전 조사 계획은 연초에 수립한다”며 “주기를 짧게 가져가려면 조직, 인력을 확충해야 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력·조직난 때문에 지금 당장 양식장 전수조사를 하는 게 힘들다는 얘기다. 다음은 해수부의 주간 계획이다. ◇주간 보도계획△9일(월)11:00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인 포상11:00 훼손된 갯벌, 향후 5년간 복원 추진한다11:00 우리바다 보호대상해양생물, 기념우표로 만나보세요!11:00 항만 미세먼지 통합관리로 잡는다△10일(화)11:00 7월 ‘슈퍼문’ 대조기 해안저지대 침수·범람 주의 당부11:00 다랑어류 자원 회복을 위한 평가기준 등 논의한다△11일(수)11:00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투자박람회 개최14:00 해수부, 멸종위기에 처한 갯게 살리기에 나서다△12일(목)11:00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지진현장훈련 실시△15일(일)11:00 여름휴가철 대비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 추진11:00 해양수산 투자박람회 투자유치 성과 올려◇주간 행사일정△9일(월)15:00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 간담회(김영춘 장관, 해수부 중회의실)19:00 신임 공공기관장 만찬간담회(강준석 차관, 서울)△10일(화)10:00 국무회의(김영춘, 서울-세종 영상회의)10:00 정책토론회(차관, 의원회관)13:45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김영춘, 서울청사)△12일(목)10:00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투자박람회(김영춘, 대한상공회의소)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13일(금)10:20 지진재난대비 현장훈련(차관, 부산항)14:00 해양과학기술원 신청사 개청식(차관, 해양과기원 신청사)
2018.07.07 I 최훈길 기자
11번가, 프리미엄 간편식 할인 기획전 실시
  • 11번가, 프리미엄 간편식 할인 기획전 실시
  • (사진=11번가)[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SK플래닛 11번가는 프리미엄급 가정간편식 상품을 한데 모은 ‘집밥참견시점’ 기획전을 오는 15일까지 연다. 50여종 프리미엄 간편식을 최대 2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대표 상품으로는 사골 육수에 우삼겹과 차돌박이를 넣어 끓인 아워홈 ‘우차돌 육개장’, 면을 별도로 삶거나 불릴 필요 없이 동봉된 소스를 넣어 바로 볶아 먹을 수 있는 풀무원 ‘태국볶음 쌀국수 팟타이’등이 있다.우리나라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난해 3조원을 돌파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7%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5개년 ‘식품안전진흥기본계획’에서 ‘간편성’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며 ‘가정간편식’을 미래 유망분야 식품으로 선정해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1번가 역시 최근 4년간(2014~2017년) ‘가정간편식’을 구입한 고객 현황 분석 결과 연평균 62%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가정간편식을 구입한 고객들의 1인당 평균 결제 금액(5만3451원)은 ‘14년(4만2957원)보다 24% 이상 올랐다.최근 11번가에서는 가정간편식 주 고객층이 2030젊은 세대에서 소비력이 왕성한 4050세대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1월 10일~4월 9일) 사골곰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추어탕은 72% 증가했다. 이 두 개 품목의 4050세대의 구매 비중은 2030보다 29%포인트나 높았다. 정유석 SK플래닛 가공식품 팀장은 “기존 가정간편식이 만두나 튀김 등 냉동?냉장 식품위주였다면 이제는 손님상에 내놔도 손색없는 맛 좋고 영양가 높은 프리미엄급 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 11번가는 새로운 맛과 트렌드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4.11 I 송주오 기자
고향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 '최고 맛집'은?…강릉 ○○○
  • 고향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 '최고 맛집'은?…강릉 ○○○
  • (사진=한국도로공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명절을 맞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고향 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뛰어는 음식은 영동고속도로 강릉(서창방향)휴게소의 ‘초당두부황태해장국’이다. 이 메뉴는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 이용자와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선정한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음식 20가지 중 최우수 메뉴로 선정됐다. 초당두부황태해장국은 바닷물로 간수한 초당두부와 황태가 어우러져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한 맛을 구현한 남해고속도로 사천(순천방향)휴게소의 ‘새싹삼힐링비빔밥’과 중앙고속도로 안동(부산방향)휴게소 ‘안동간고등어정식’,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의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인삼랜드(통영방향)휴게소의 인삼가마솥비빔밥은 인삼을 활용해 고담백 영양소가 듬뿍 들었고 천안(서울방향)휴게소의 해물볶음돈가스는 절묘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청송(영덕방향)휴게소의 청송사과돈가스는 특제 소스와 바삭한 돈가스가 만났고, 서산(시흥방향)휴게소 불향제육볶음덮밥은 푸짐한 고기와 아삭한 야채가 조화롭다.망향(부산방향)휴게소의 명품닭개장은 정성껏 끓인 국물의 맛이 깊고 진하며 횡성(강릉방향)휴게소 한우떡더덕스테이크는 횡성의 7대 명품인 더덕과 한우를 더했다. 이밖에 인삼랜드(하남방향)휴게소의 인삼갈비탕과 단양(부산방향)휴게소 새뱅이해물순두부, 곡성(순천방향)휴게소 흑돼지김치찌개, 이천(하남방향)휴게소 갈치세트, 건천(부산방향)휴게소 누구나돌솥비빔밥, 오창(하남방향)휴게소 등심돈가스, 영산(창원방향)휴게소 창녕양파제육덮밥정식, 섬진강(순천방향)휴게소 차돌박이된장찌개, 강릉(강릉방향)휴게소 뚝배기불고기, 지리산(대구방향)휴게소 춘향남원추어탕 등도 맛있는 메뉴로 꼽힌다.한편, 한국도로공사의 고객 평가는 휴가철·추석 연휴 등이 끼어 휴게소 이용고객이 많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5만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해당 음식을 직접 먹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평가에 참여하게 하고 40개의 음식으로 압축한 후, 조리학과 교수·음식전문가 등 관계 전문가들의 암행평가를 거쳐 최종 20개의 메뉴를 선정했다.
2018.02.14 I 함지현 기자
김미연 “추어탕 가게 건물주? 부모님 위한 선물일 뿐”
  • 김미연 “추어탕 가게 건물주? 부모님 위한 선물일 뿐”
  • 김미연 (사진=bnt)[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개그우먼 김미연의 화보가 공개됐다.김미연은 지난 3일 bnt가 공개한 화보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화보 촬영 후 인터뷰에서 김미연은 방송에 복귀한 소감에 대해 “예전과 많이 다를 줄 알았는데 똑같더라. 나만 혼자 떨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미연 등 6명의 여자 연예인이 함께 진행하는 뷰티 프로그램 ‘뷰티스쿨’은 교복을 입고 진행하는 콘셉트로 다른 뷰티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교복을 입는 아이디어는 김미연이 직접 제안이라고. 그 이유 중 하나로 김미연은 “아이돌이 되고 싶은 마음에 교복을 선택했다”고 밝혔다.김미연은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클라라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오랜시간 클라라를 지켜봐왔다는 그는 “사람들이 클라라를 새침한 이미지로 많이 보는데 실제로 정말 털털하고 부모님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큰 효녀다”라고 전했다.또 어린 시절 리듬체조와 무용을 해오며 부모님의 뒷바라지를 받아온 김미연은 “일하고 돈을 버는 목적이 모두 부모님을 위한 것이다”라며 “한참 활동할 당시 돈을 다 모아 부모님 집을 지어드렸고, 10년이 지나 건물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부모님을 도와 추어탕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얼마 전 방송을 통해 건물주가 되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김미연은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추어탕 가게의 운영을 도와드리고 있을 뿐이다. 부모님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내 수익이라고 할 순 없다”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과거 19인치 허리 사이즈로 눈길을 끌었던 김미연은 “지금은 살이 좀 붙어 한 21인치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몸매 관리 비결로 등산, 스트레칭, 걷기 등 생활 운동을 꼽기도 했다.이상형이 배우 유해진이라고 밝힌 김미연은 “평소 관리하는 남자보다 자연스러운 남성미가 돋보이는 사람이 좋다”며 배우 김윤석, 설경구를 꼽았다. 이어 “결혼에 대한 질문에 남자친구가 생기면 바로 하고 싶다”며 “자신이 여자친구로 괜찮은 사람은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강조했다.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김미연은 2012년 모든 걸 내려놓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유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예전모습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떠나게 되었다”다며 “홈스테이 집 주인 부부의 아들이 한국에서 유명한 배우라고 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재연 배우였다”고 유학 생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김미연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 “방송을 통해 내가 경험하고 내려놓으면서 얻었던 것들과 함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개그우먼 김미연 화보 사진 더보기
2017.11.04 I 박지혜 기자
文대통령 '가을전어 밥상' 걷어찬 민주노총(종합)
  • 文대통령 '가을전어 밥상' 걷어찬 민주노총(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계 초청 대화’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건배하고 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박태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 대표단의 24일 만찬회동이 반쪽짜리가 됐다. 당초 이번 회동에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지도부는 물론 주요 개별·산별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판을 깼다. 민노총은 이날 오전 “청와대가 민주노총의 조직체계와 질서를 훼손했다”고 반발하며 급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했다. 사회적 대타협 기반 조성을 위한 노동계와의 대화에 적잖은 공을 들여온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민노총의 몽니에 양극화 해소의 필수 전제조건인 문 대통령의 사회적 대타협 구상이 시작부터 좌초 위기에 내몰린 것이다. 이날 만찬회동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각 경제주체들과 릴레이 회동의 일환이다. 지난 7월 호프미팅으로 화제를 모은 재계총수와의 회동에 이어 노동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다. 정권 출범 과정에서 ‘우군’ 이었던 노동계를 늦게 초청한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청와대의 노동계 모시기 준비는 극진했다. 우선 양대노총 지도부와의 환담 장소를 정상급 외빈 접견시 주로 사용되는 본관 접견실로 정했다. 만찬 메뉴에도 스토리를 담았다. 주 메뉴는 추어탕. 청와대 관계자는 “추어탕은 서울에서는 청계천 중심으로 서민들의 가을 보양식으로 발전했다. 청계천은 우리 노동계의 뿌리이자 정신이다. 전태일 열사와 노동계 상징적 존재들이 치열하게 살았던 곳”이라고 메뉴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 사용한 추어탕은 청계천에서 80년 이어온 ‘용금옥’에서 공수했다. 전태열 열사가 과거 즐겨먹었다는 콩나물밥도 함께 준비했다. 가을 전어도 올랐다. 고소한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전어였지만 민노총은 끝내 불참했다. 건배주로는 선운복분자주와 고창해안복분자주가 등장했다. 2016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분 대상을 차지했고 2005년 APEC 공식 만찬주였다. 민노총은 불참 사유로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의 회동 배석 △민주노총 소속 일부 산별노조 및 사업장을 개별 접촉한 점 △정책간담회보다 정치적 이벤트를 위해 만찬행사를 앞세운 점 등을 들었다.남정수 민노총 대변인은 “만찬행사에 민주노총 소속 개별조직에 대한 초청을 중단할 것과 관련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지만 청와대가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와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참사유치고는 궁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연말 국정농단 사태 이후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으로 이어지는 국면에서 민노총이 문 대통령의 우군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기치 못한 돌출행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제2의 홍준표다”, “귀족노조답다”, “민노총이야말로 적폐”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노총의 불참에 대한 청와대 입장’이라는 제목의 서면 보도자료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민노총을 빼고 만찬 회동을 강행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정간 대화를 위한 전주곡을 울리는 자리인데도 본부를 거치지 않고 산하기관에 따로 연락을 했다는 이유로 불참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노정간 원만한 대화가 이뤄지길 바랐던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노총은 꽉 막힌 권위적인 행보를 취하기보다 사회변화에 맞춰 유연한 자세로 협상테이블에 앉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2017.10.25 I 김성곤 기자
민노총 불참 속 ‘노발대발’ 건배사에 추어탕 만찬까지 소통의 130분(종합)
  • 민노총 불참 속 ‘노발대발’ 건배사에 추어탕 만찬까지 소통의 130분(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계 초청 만찬’에 앞서 차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노동계 지도부를 만났다. 민주노총의 불참 통보로 반쪽짜리 회동에 그쳤지만 문 대통령은 “노동계와 정부 사이에 국정의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노동존중사회 실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민노총의 불참과 관련, “노동계 다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 기회에는 같이 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계 대표단 초청 청와대 만찬회동은 1,2부로 나눠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김주영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지도부와 본관 접견실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15분까지 약 45분간 비공개 사전환담을 갖고 사회적 대화 복원 및 노동시간 단축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본관 접견실은 주로 정상급 외빈 접견 때 이용하는 곳이다. 청와대가 노동계 예우 차원에서 성의를 보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노동계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오늘 노동계와의 대화가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해 제안한 8자 회의의 취지를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노사정위원회와 함께 노사정 대표자 회의 등을 통해 사회적 대화가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노총은 무엇보다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산입하고 특례업종을 줄임으로써 노동시간 단축을 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국회의 입법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이 가장 바람직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대법원의 판결이나 행정해석을 바로잡는 등 여러 가지 대안들이 있다”며 노동시간 단축이 일·가정 양립, 나아가 저출산·고령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전환담 이후에는 청와대 본관 충무실로 자리를 옮겨 2부 공식 만찬이 시작됐다. 6시 30분부터 7시 55분까지 약 85분간 이어진 만찬에서는 노동 현안에 대한 폭넓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노발대발’이라는 건배사가 대박을 쳤다. 김 위원장의 재치있는 입담에 주변에 폭소가 터진 것. 김 위원장은 “건배사를 하라고 제안을 해줬기 때문에 건배를 제안을 드리겠다”며 “저는 ‘노발대발’로 하겠다. ‘노동자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아”하고 탄성을 터뜨렸다. 김 위원장이 이어 “한편으론 노총이 발전해야 대통령도 발전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하자 문 대통령은 “하하하”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청와대 측이 노동계를 위해 준비한 만찬 메뉴도 이날 회동의 의미를 더했다. 식전 티타임에서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이름의 홍차가 나왔다. 이는 문 대통령이 해외정상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특별제작한 블렌딩차로 이날 회동에서 첫 선을 보였다. 만찬 주 메뉴로는 추어탕, 콩나물밥, 가을전어가 나왔다. 우선 추어탕은 청계천 옆에서 80년 넘게 운영돼온 ‘용금옥’에서 공수해온 것. 서민의 가을철 보양식으로 상생과 화합을 상징한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또 전태일 열사가 즐겨먹은 것으로 알려진 콩나물밥이 만찬 메뉴에 오른 것도 이색적인 점이다. ‘가을전어’는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노동계의 참여를 호소하는 의미도 담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사회적 대타협 기반 조성을 위해 노동계를 국정 파트너로 대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전 보수정권과는 달리 노동계와는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겠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난 한 10년 정도 우리 노동은 아주 소외되고 배제됐다. 노동이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노동계와 정부가 입장은 달라도 어떤 큰 목표는 같이 하고 있다고 본다. 오늘 만남은 노정이 국정의 파트너로서 관계를 회복하는 아주 중요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노사정 공동의 노력과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갈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2017.10.25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노동계 대표단 만찬 메뉴, '추어탕·콩나물밥·전어'
  • 文대통령·노동계 대표단 만찬 메뉴, '추어탕·콩나물밥·전어'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 기업인들과 얘기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 대표단과 24일 청와대 만찬회동 테이블에 추어탕, 콩나물밥, 전어, 복분자주가 오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노동계 대표단과 만난다. 지난 7월 재계총수와의 회동에 이어 사회적 대타협 기반 마련을 위해 주요 경제주체들과 연쇄적으로 회동하는 것.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지도부를 비롯한 노동계 대표단과 정부 측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대화는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6시 30분 노동계 대표단과의 공식 만찬에 앞서 오후 5시 30분터 약 45분간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지도부와 사후 공개환담이 이뤄진다. 이색적인 점은 환담 장소가 청와대 본관 접견실이라는 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본관 접견실은 주로 정상급 외빈 접견에 사용되는 장소”라면서 “문 대통령이 노동계 예우차원에서 접견실에서 양대노총 지도부와 사전 환담한다”고 설명했다. 6시 30분부터는 청와대 본관에서 스탠딩 티타임에 이어 기념촬영을 한 뒤 충무실로 이동해 공식 만찬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양대노총 위원장의 건배사에 이어 만찬을 곁들인 비공개 회동이 이어진다. 노동계 대표단과의 티타임에서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홍차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특별히 차를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대통령이 세계 정상을 만날 때 선물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 중”이라고 설명했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은 수국과 동서양 허브꿀을 조화시켜 블렌딩한 차다. 평창올림픽 위해 만들어졌고, 대통령이 세계 정상 만날 때 선물하기 위해 제작중인거다. 만찬 식단은 추어탕이다. 상생과 화합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공동체 음식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어탕은 서울에서는 청계천 중심으로 서민들의 가을 보양식으로 발전했다. 청계천은 우리 노동계의 뿌리이자 정신이다. 전태일 열사와 노동계 상징적 존재들이 치열하게 살았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 사용되는 추어탕은 청계천에서 80년 이어온 ‘용금옥’에서 공수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태열 열사가 과거 즐겨먹었다는 콩나물밥도 함께 나온다. 이밖에 가을 전어도 만찬 메뉴에 올랐다. 건배주로는 선운복분자주와 고창해안복분자주가 사용된다. 2016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분 대상을 차지했고 지난 2005년 APEC 공식 만찬주였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한국노총 부위원장,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김종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 김혁 민주노총 사무부총장 등이 사전환담자로 참석한다. 이어 2부 만찬에는 윤영인 핸즈식스·고암에이스 화성지역노조 위원장, 김영숙 국회환경미화원노조 위원장, 허정우 SK하이닉스 이천 노조위원장,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이상 한국노총 소속), 안병호 영화산업노조 위원장, 박대성 희망연대노조 위원장, 최병윤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조영주 정보통신산업노조 위원장,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상 민주노총 소속),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준이 사회복지유니온 위원장이 각각 참석한다.
2017.10.24 I 김성곤 기자
 옛 쌀 창고에 문화예술창작공간이 들어서다
  • [도시, 예술품다①] 옛 쌀 창고에 문화예술창작공간이 들어서다
  • 일제강점기 시절 쌀창고였던 곳이 장항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미곡 창고가 지역민과 여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충남 서천군 장항항 앞에 있는 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이 그곳이다.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장항읍은 1930년대 일제가 약 172만 ㎡에 달하는 바닷가를 매립해서 만든 도시다. 일제는 새로 얻은 토지에 항구와 철길 등 물자를 수탈하기 위한 시설을 갖췄다. 전국에서 수탈한 자원과 곡식을 보관하기 위한 창고도 항구 주변에 지었는데, 그중 하나가 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이다. 당시 이곳은 쌀을 보관하는 미곡 창고로 사용됐으며, 건물 내부 콘크리트 기둥과 목조로 짠 천장 골격 등 건축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덕분에 2014년 등록문화재 591호(서천 구 장항미곡창고)로 지정됐다.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에는 여러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서천군 최초 근대문화유산 ‘장항미곡창고’서천군 최초의 근대 문화유산인 장항미곡창고는 개·보수를 최소화해 2015년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제 눈물 섞인 쌀 대신 이곳에는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문화 예술의 향기가 가득하다.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하고, 아이들과 함께 인형극(둘째 금·토요일 상연, 자세한 일정은 블로그 참조)을 감상하며, 언제든 내 손으로 도자기에 색을 입히거나 모시꽃 만들기 같은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커피와 차를 마시며 쉬기 좋은 카페도 있다.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에서는 주말에도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도 열린다아이들과 함께 서천8경 퍼즐을 맞추고 여행 엽서를 만들다 보면 소중한 추억이 차곡차곡 쌓인다. 금요일 저녁에는 천연 화장품과 꽃차 만들기 같은 체험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에도 문이 활짝 열리니 차례를 모시고 가족과 함께 찾아볼 만하다. 10월에는 특별한 공연이 준비된다. ‘선셋페스타’의 일환으로 20일에 기타리스트 박주원 씨의 무대가 마련되고, 21일에는 창작 인형극 〈꿈꾸는 굴뚝〉이 공연된다(월요일 휴관).맛집들이 모인 장항6080음식거리건물 뒤쪽에는 약 20개 음식점이 모인 장항 6080 음식 골목길이 있다. 도시가 번성한 시절에는 이곳도 북적였을 테지만 지금은 한산하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지켜온 맛까지 달라진 건 아니다. 대를 이어온 아귀찜을 비롯해 구석구석 숨은 맛집이 많아 문화예술창작공간 관람 후 식도락 코스로 잡으면 딱 알맞다. 길 끝에는 서천에서 유일한 개봉관인 기벌포영화관이 있다. 규모가 작은 대신 관람료가 저렴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찾기 좋다(추석 당일 오전 휴관).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판교면 현암리 풍경◇낡고 하름한 모습 그대로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이 옛 창고를 재활용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났다면, 판교면 현암리는 낡고 허름한 모습 그대로 여행자를 불러 모으는 독특한 명소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오래전 삶의 흔적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눈앞에 고스란히 펼쳐진다. 어릴 적 향수 어린 풍경을 꼼꼼하게 되살린 기분이다. 판교역에서 800m 남짓 걸어 내려가면 곧 마을에 들어선다. 한적한 분위기는 여느 시골과 다르지 않지만, 골목골목 보이는 녹슨 함석지붕과 나무틀에 유리창으로 마감한 낡은 건물이 드라마 세트장에 온 느낌을 준다. 유리마다 촌스러운 필체로 쌀, 사진관, 잡곡 일절 같은 단어가 적힌 풍경이 낯설면서도 정겹다. 이런 곳이 아직 남았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많은 이들을 웃기고 울린 영화관도, 분주하게 돌아간 양조장도 오래전 문을 닫아건 채 시간이 멈췄다. 양조장의 녹슨 철망 틈으로 보이는 2000년 달력과 먼지가 수북이 쌓인 책상이 무심하게 흘러간 시간을 말해주는 듯하다.이곳에는 지금도 끝자리 0·5일에 오일장이 선다. 판교오일장은 우시장이 열릴 정도로 충청도 일대에서 손꼽히는 장터였다고 한다. 교통이 발달하고 우시장도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가면서 작은 시골 장터가 되었지만, 장이 서는 날에는 축제라도 열린 듯 활기가 넘친다. 장터 주변에 많았다는 주점 가운데 옛 시절을 추억하는 곳은 이제 ‘옥산집’뿐이다. 정겨운 시골 장터인 판교5일장◇국립생태원, 신성리 갈대밭 등도 있어장항역에서 멀지 않은 국립생태원은 열대우림과 사막, 온대, 지중해, 극지방 등 5대 기후대의 생태 환경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아이는 물론 어른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 유익하다. 추석 당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무료 개관하며, 제기차기와 널뛰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도 운영한다(추석 전날 이틀 휴관). 10월 27~29일은 개원 기념 가을생태축제 기간으로 무료 개방한다. 국립생태원과 차로 5분 거리에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장선리 친환경쌀문화센터가 있는데, 이곳을 숙소로 이용하면 편하다. 금강 하구에 넓게 펼쳐진 신성리 갈대밭금강 하구에 형성된 신성리 갈대밭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20만 ㎡에 달하는 갈대밭이 끝없이 이어지며, 어른 키를 훌쩍 넘는 갈대숲 사이로 낭만과 운치가 흐른다. 노을이 질 무렵 금빛으로 물든 갈대밭을 걷노라면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실제 이곳에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이 촬영되었다. 강둑을 따라 내려가면 금강하굿둑에 세워진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 닿는다. 3층 규모 전시관에 갯벌과 철새의 생태 관련 전시물이 많고, 고배율 망원경으로 금강에 날아든 철새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다. 전시관 옆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하이킹도 즐길 수 있다. 연휴 기간에 입장료가 무료다(추석 당일 휴관).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서 가을 산책을 해보면 어떨까. 홀로 사색을 즐기거나 가족과 캠핑에 나서기 알맞다. 말도 살찌는 계절에 별미가 빠지면 섭섭하다. 홍원항에서 가을 별미 전어 요리를 맛보자. 매콤하고 새콤한 전어회무침과 고소한 전어구이가 여행을 맛깔스럽게 마무리해준다.서천홍원항에서는 가을철 별미인 전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판교면 현암리(판교오일장)→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신성리 갈대밭 △1박 2일 여행 코스=국립생태원→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신성리 갈대밭→(숙박)→판교면 현암리(판교오일장)→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홍원항△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천 IC→서천IC삼거리 군산·서천 방면 좌회전→대백제로→장산로→원수삼거리 우회전→장산로→물양장사거리 우회전→서천군 문화 예술창작공간△먹거리= 판교면에 백숙 전문점 천방맛집(041-951-3396), 콩국수 전문점 진미식당(041-951-5621), 장항읍에는 춘향골추어탕(041-956-2187)과 아귀찜과 탕 전문점인 할매온정집(041-956-4860) 등이 있다.△주변 볼거리= 장항스카이워크, 장항송림산림욕장,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춘장대해수욕장, 문헌서원 등
2017.10.01 I 강경록 기자
중국산 장어 속여 판 음식점 명단 공개합니다(종합)
  • 중국산 장어 속여 판 음식점 명단 공개합니다(종합)
  • 장어구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중국산 민물장어·미꾸라지를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음식점 수십여곳이 적발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세청, 경찰청과 지난 7월17일부터 8월31일까지 뱀장어·미꾸라지 등 원산지 표시를 특별단속한 결과 89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업체가 적발된 물량 액수만 12억5992만1000원에 달한다.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34개 업체는 고발(검찰 송치)됐다. 일반음식점 14곳, 유통업체 9곳, 재래시장 5곳, 횟집 3곳, 중소형 마트 1곳 등이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55개 업체에는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원산지 허위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원산지 미표시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윤종호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89개 업체 대다수가 소규모 음식점들”이라며 “형사처벌 대상인 34개 업체는 검찰 송치 후 벌금이나 징역형이, 과태료 대상인 55개 업체는 2주간 이의신청 이후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적발 내역에 따르면 서울의 S 민물장어 구이집은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1억3000만원(3.3t)을, 대구 B수산은 중국산과 모로코산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6억2000만원(19.7t)을 판매했다. 서울 A 추어탕집은 중국산과 국내산 미꾸라지를 혼합해 판매했으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만 표시해 8억6400만원(8t)을 팔았다. 경북의 D 미꾸라지 유통업체는 중국산 미꾸라지 1.2t을 충북 지역의 추어탕집 2곳에 국내산으로 속여서 유통했다. 뱀장어와 미꾸라지는 수입산과 국내산이 비슷해 원산지를 구별하는 게 힘들다. 갈아 만드는 추어탕의 경우 구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해수부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유전자 분석을, 관세청은 수입물품유통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이들 음식점을 찾아냈다. 앞으로 해수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오는 11일부터 29일까지 조기, 명태, 갈치, 문어 등을 중심으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은 중국산 장어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고발 처분을 받은 업체 34곳 명단이다. [출처=해양수산부]
2017.09.08 I 최훈길 기자
중국산 장어가 국산으로 둔갑..음식점 89곳 적발
  • 중국산 장어가 국산으로 둔갑..음식점 89곳 적발
  • 장어구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중국산 민물장어·미꾸라지를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음식점 수십여곳이 적발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세청, 경찰청과 지난 7월17일부터 8월31일까지 뱀장어·미꾸라지 등 원산지 표시를 특별단속한 결과 89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업체가 적발된 물량 액수만 12억5992만1000원에 달한다. 34개 업체는 고발됐다. 일반음식점 14곳, 유통업체 9곳, 재래시장 5곳, 횟집 3곳, 중소형 마트 1곳 등이다. 윤종호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대다수가 소규모 음식점들”이라며 “2주간 이의신청 이후 해당 음식점에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적발 내역에 따르면 서울의 S 민물장어 구이집은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1억3000만원(3.3t)을, 대구 B수산은 중국산과 모로코산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6억2000만원(19.7t)을 판매했다. 서울 A 추어탕집은 중국산과 국내산 미꾸라지를 혼합해 판매했으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만 표시해 8억6400만원(8t)을 팔았다. 경북의 D 미꾸라지 유통업체는 중국산 미꾸라지 1.2t을 충북 지역의 추어탕집 2곳에 국내산으로 속여서 유통했다. 뱀장어와 미꾸라지는 수입산과 국내산이 비슷해 원산지를 구별하는 게 힘들다. 갈아 만드는 추어탕의 경우 구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해수부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유전자 분석을, 관세청은 수입물품유통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이들 음식점을 찾아냈다. 앞으로 해수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오는 11일부터 29일까지 조기, 명태, 갈치, 문어 등을 중심으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2017.09.07 I 최훈길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