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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20조 투자 어디에 하나…콘텐츠·물류에 '힘'(종합)
  • CJ, 20조 투자 어디에 하나…콘텐츠·물류에 '힘'(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그룹이 향후 5년간 20조원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이재현 회장이 중장기 플랜으로 정한 △컬처(콘텐츠·식품) △플랫폼(물류·커머스) △웰니스(바이오·기능성식품음료) △지속가능성(식물성대체육·배양육) 등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그룹 지속 성장을 꾀하고 약 3만여명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 송강호(왼쪽) 배우, 박찬욱 감독(사진=연합뉴스)이번 투자의 핵심은 콘텐츠다. 컬처 분야에 총 12조원을 쏟아붓는다. CJ(001040)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콘텐츠와 식품 중 콘텐츠 쪽에 투자 비중이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프랑스 칸에서 들려온 낭보가 컬처 부문 투자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CJ ENM(035760)이 투자·배급한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가 각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송강호)의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상 4개 부문(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동시 석권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기생충’도 CJ가 투자·배급한 작품이었다.CJ는 한국 콘텐츠가 양과 질 모두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역량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산업 기반이 미미하던 1990년대 중반부터 25년 넘게 영화, 드라마 등 문화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문화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길을 열고 이를 주도해왔다”며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로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K-브랜드 위상 강화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설명했다.식품 분야도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만두·치킨·K소스 등 전략제품 개발과 생산에 투자를 집중한다.물류·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에는 총 7조원을 투자한다. 물류 부문은 이미 구체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1위 물류기업 CJ대한통운(000120)은 이달 초 아시아 최대 규모인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과 ‘대전 허브터미널’ 등에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속속 배치하며 택배 현장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날로 늘어가는 택배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는 최소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것이다. 향후 △AI 분류시스템 △지능형 스캐너 △첨단 자동 컨베이어 등 높은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을 완비해 허브터미널 추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CJ대한통운의 자율주행 운송로봇 AMR이 전용 롤테이너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K-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은 IT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고도화,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은 빅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최근 인수, 연간 1억건을 웃도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상품 추천 엔진을 장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웰니스와 지속가능성 분야에도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CJ제일제당(097950)은 세계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PHA) 전용 인도네시아 소재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비건’ 트렌드에 대비할 대체·배양육 분야 기술확보를 위한 글로벌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개인 맞춤형 토털 건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인수한 CJ바이오사이언스(옛 천랩)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 생산시설(CDMO), 천연 프리미엄 소재 고도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한편 CJ는 이번 미래 라이프스타일 분야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6년까지 매년 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J 관계자는 “CJ그룹의 4대 성장엔진은 ‘건강, 즐거움, 편리’라는 기업가치의 연장선에서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 방향을 의미한다”며 “신규 투자 조치를 통해 기업은 성장 먹거리를 찾고 사회적으로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05.30 I 정병묵 기자
교원투어,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 출시
  • 교원투어,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 출시
  • 교원투어 모델 배우 조승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원투어는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교원투어 측은 “높아지는 여행 관심과 수요에 맞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교원투어는 여행이지를 통해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획일적인 패키지 여행에서 벗어나, 고객별 라이프스타일과 여행 취향을 고려한 상품을 선보인다. 여행이지는 ‘그래, 이게 바로 여행이지’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춰 쉽고 편리한 여행을 지향점으로 삼는다.여행이지는 △목적에 맞는 여행을 선별해 제공하는 ‘맞춤’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편리한 방법으로 제안하는 ‘편리’ △진정성을 지닌 믿음직한 브랜드 ‘신뢰’를 브랜드 핵심 가치로 삼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아울러 다양한 연령층이 취향에 따라 이색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테마에 따라 여행 상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여행 취향을 선택하면 이에 맞는 상품을 유형별 최대 12개까지 추천해준다.모델 조승우와 함께 한 광고도 6월 1일 공개한다. 광고는 ‘여행을 마음먹기 쉽게 해주는 여행사’ 콘셉트로 제작했다. 꿈꾸던 여행지로 떠난 등장인물들이 “그래, 이게 바로 여행이지!”라고 외치는 장면을 통해 여행의 높은 만족감을 반영했다.교원투어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 시장에서 단순 관광이 아닌 소비자가 꿈꿔온 여행을 실현하고,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여행이지를 출범시켰다”며 “여행 전 설레임부터 여행 후 행복한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만족감을 선사하는 여행 문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30 I 강경래 기자
중기부, ‘한국형 등대공장’ 11개사 선정 발표
  • 중기부, ‘한국형 등대공장’ 11개사 선정 발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이 적용된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케이(K)-스마트등대공장’ 최종 11개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케이(K)-스마트등대공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끄는 공장으로서 대기업 위주로 선정하는 글로벌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을 벤치마킹한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선도형 스마트공장을 말한다.선정된 기업은 국내 제조업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업종을 선도하는 벤치마킹 모델공장 역할을 수행한다.그동안 지역 테크노파크의 추천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단·설계를 지원한 후 고도화, 지속가능성, 산업·경제적 파급효과가 우수한 기업을 엄선해왔다.선정된 기업은 중소기업 5개사, 중견기업 6개사다. 업종은 자동차,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이다.이들 기업은 미래형 스마트공장에 부합하는 실행전략을 마련하고 신시장 창출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조데이터를 활용한 최적의 공정제어 솔루션 등을 구축한다.제이브이엠은 병원·약품 조제 장비를 생산하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중견기업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클라우드형 솔루션을 구축해 제품의 이상 여부를 미리 감지하는 예지보전 및 즉각적인 사후관리 서비스 등 제조와 서비스 시장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천일엔지니어링은 자동차 내외장재를 생산해 80%를 수출하는 중소기업이다. 제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머신비전 등을 구축함으로써 불량률 제로에 도전한다.신성델타테크는 세탁기 부품 등 가전제품 생산기업이다. 고객 주문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최적의 생산계획 수립을 비롯해 시뮬레이션 기반 제품 설계 솔루션 등을 구축한다.중기부는 선정기업이 공급기업 연합체, 대학, 출연연과 개방형 혁신을 통해 첨단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향후 3년간 최대 12억원을 지원한다.특히, 구축이 끝난 후에는 학생, 업계 등을 대상으로 모범사례 공유·확산을 위해 공장견학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이현조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케이 스마트등대공장은 제조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공정을 최적화함으로써 디지털 전환 시대에 우리 제조업체가 나아갈 모범사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2025년까지 다양한 업종을 중심으로 10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30 I 함지현 기자
코오롱그룹, '첨단소재' 등 5년·4조 투자…'취업약자' 채용확대도
  • 코오롱그룹, '첨단소재' 등 5년·4조 투자…'취업약자' 채용확대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오롱그룹이 미래 먹거리가 될 주요 6개 사업을 정하고 향후 5년간 총 4조원을 투자한다. 최근 기업들의 대규모 중장기 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코오롱 역시 첨단소재와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전략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코오롱그룹은 30일 2026년까지 첨단소재,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등 6개 분야에 총 4조원 규모를 투입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회적으로 취업기회가 적은 취업약자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채용전략도 확정했다.코오롱그룹은 이날 주요 사장단이 참석한 ‘원앤온리(One&Only)위원회’에서 ‘미래 투자 및 고용 전략’을 논의하고 이를 확정했다. 먼저 코오롱은 △첨단소재 분야에 1조7000억원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9000억원 △제약·바이오 사업에 4500억원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1000억원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에 4500억원 △사업기반확대 4000억원 등 향후 5년간 6개 분야에 4조원을 투자할 전략이다. 코오롱그룹은 첨단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장 많은 투자액인 1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투자금액은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섬유 생산 설비 증설과 2차전지 소재에 주로 쓰일 전망이다. 안병덕 (주)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또한 풍력발전과 연료전지 소재,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는 총 9000억원을 투자한다.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는 국내 풍력발전 시장에서 육·해상 풍력 사업망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기존설비를 개선하는 리파워링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소의 심야 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기술로 수소 생산에도 나선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연구와 임상시험, 공정개발 등 설비투자 등에 4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도심항공교통(UAM)과 우주발사체 복합소재 부품 등 미래모빌리티 분야에도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오롱은 향후 퇴역 군인과 소방관 등 우리 사회가 존중해야 할 ‘특수 직업군’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및 이주배경 청년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취업 약자층’에게도 고용의 기회를 넓히는 ‘사회와 동행하는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전략이다. 안병덕 원앤온리 위원장인 ㈜코오롱 부회장은 “투자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존중해야 할 분들에 대한 재취업 기회를 보장하고, 취업의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것 또한 기업의 본연 의무”라며 “앞으로 코오롱은 이들의 채용 및 육성을 계열사 CEO가 직접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 CEO들은 각 사의 상황에 맞는 일자리 창출과 육성 방안을 경영성과지표로 관리한다.모빌리티 플랫폼 운송사업을 하는 파파모빌리티(이하 파파)는 올해 안으로 퇴직 군인을 채용,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파파는 운전기사가 환자 고객의 통원이나 어린이 통학을 돕는 등 교통약자를 위한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다. 이를 위해 파파는 이달 초 육군본부와 의전과 경호, 의료지원 경험이 풍부한 퇴역 군인들을 추천받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해군 공군 등 각군, 소방관, 경찰관 등으로 채용 영역을 넓혀가기로 했다. 향후 허가 차량 증차 상황에 따라 채용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 등 계열사들은 장애인 체육선수 채용 규모를 늘려 이들이 안정된 수입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회원제 스포츠센터인 코오롱스포렉스에서 훈련과 함께 양질의 프로그램 지도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경주 코오롱호텔을 비롯한 전국에 운영 중인 호텔 사업장은 다문화 가정과 이주배경 청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업 분야 채용을 확대한다. 조리와 제과·제빵 분야는 물론 다양한 호텔 서비스 분야에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코오롱은 청년들을 위한 신규 채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 그룹의 수입차 정비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졸업생들은 연마한 기술을 현장에서 적용해보며 기술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나아가 기술 명장으로 성장해갈 수 있는 발판을 다지게 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우리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함께 번영하며 존경받는 기업으로 우뚝 서자는 의미로 ‘리치앤페이머스(Rich&Famous)’를 올해 경영 방침으로 발표했듯이 앞으로도 사회와 동행하는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30 I 함정선 기자
"그래서 힘들었구나"…여당 후보되고 `현타` 온 안철수
  • "그래서 힘들었구나"…여당 후보되고 `현타` 온 안철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10년 동안 튼튼한 조직을 갖춘 당과 대결을 해서 3당을 만들려고 했구나.” 분당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는 양당 후보로 뛰면서 본인이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2012년 대선 이후 10년간 제3당 후보로 뛰다가 양당 후보가 되면서 ‘현실자각타임(현타)’을 받은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6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서 공석으로 남아 있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어서 더 좋은 분으로 저도 추천은 했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DB)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 응한 안 후보는 “정치 생활 9년 8개월을 했는데, 매번 3자대결, 4자대결, 5자대결만 하다가 양자대결을 해보기는 정치인생 중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10년 동안 다당제 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신념 아래서 열심히 도전하지 않았는가? 양당 사이에 어려운 3지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을 친 과정”이라면서 “철새정치라고 하는데, 철새는 따뜻한 곳으로 가지만 나는 추운 곳으로 갔다”고 말했다. 여기서 ‘추운 곳’은 여당이 된 국민의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 정치만 한 안 후보 입장에서는 당내 기득권 경쟁이 치열한 국민의힘 자체가 ‘추워보인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여당 후보로서 얻게 된 이점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이중 하나가 ‘이미 잘 갖춰진 조직’이다. 안 후보는 “제 지역에서 보면 굉장히 오래된 당원 분들이 많은데, 첫날부터 조직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내가 10년동안 이러한 튼튼한 조직과 이렇게 대결을 해서 3당을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날(30일) 안 후보는 원내 진입을 다시 하게 된다면 외교통일상임위원회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 간 백신, 반도체 등 고급기술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외교·안보 관계가 중요해졌다고 봤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지금 세상이 굉장히 크게 바뀌고 있는데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 중 하나가 과학기술패권전쟁”이라면서 “얼마 전 외교부 관리를 만났는데 최근 미국 유명 대학교 공학박사를 뽑았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현안이 오는데 전부 다 백신, 서플라이체인, 반도체 이런 것 밖에 없다고 한다”면서 “인류 역사상 우리가 처음으로 목도하게 되는 외교와 과학기술 경제와 안보가 합쳐지는 이런 세상에서 살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나 안보도 죽고사는 문제와 밀접하게 됐다”면서 “물론 지도부에 부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30 I 김유성 기자
KB운용 "인플레 국면 원자재·고배당·채권인버스 펀드 유효"
  • KB운용 "인플레 국면 원자재·고배당·채권인버스 펀드 유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투자 가능한 원자재(4종), 고배당(2종), 채권인버스(1종) 세가지 섹터 자사상품 7종을 선정해 30일 밝혔다. (자료=KG제로인)우선 원자재 관련 4종으로는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ETF △KB원자재특별자산펀드 △KBSTAR팔라듐선물특별자산ETF △KB스타골드특별자산펀드를 꼽았다.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ETF는 유가상승 시 수혜받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6개월 수익률이 35.12%다.KB원자재특별자산펀드는 에너지, 금속, 농산물 3개 섹터로 구성된 한국형 원자재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3.47%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유일하게 팔라듐에 투자할 수 있는 ETF인 ‘KBSTAR 팔라듐 ETF’와 금선물에 투자하는 ‘KB스타골드특별자산펀드’도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고배당 관련 상품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형주위주에 투자하는 △KBSTAR고배당ETF와 코스피200과 고배당주 50종목 주식과 콜옵션으로 높은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KBSTAR200고배당커버드콜ATMETF을 추천했다. 두 상품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86%, 8.39%로 코스피(-12.18%)대비 높은 수익률 보였다.KB자산운용 관계자는 “고배당 ETF를 활용하면 개별 주식 종목보다 작은 변동성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특히 하락장에서도 일반주식 대비 하락폭이 크지 않아 손실이 제한적이고, 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배당주 ETF는 보유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4월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5월 첫째주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고배당주 ETF의 분배금 지급 시기는 지났지만, 오히려 분배락으로 가격 조정된 현 시점이 주가조정기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적기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국채선물 인버스 ETF를 추천했다. KB자산운용은 현재 3년, 5년, 10년 국채선물 인버스 ETF를 운용 중이다. 금리 상승기에는 국채선물 매도로 채권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 인버스 ETF가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 WM본부 상무는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과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투자처를 잃은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해당 7종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투자가능한 상품으로 좋은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30 I 이은정 기자
변비약 먹을 땐 우유·치즈 먹지마세요
  • 변비약 먹을 땐 우유·치즈 먹지마세요[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변비란 대변이 대장에 오래 머물러서 정상적으로 배변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배변’이란 1일 3회~주 3회 사이로 다양하지만 보통 배변 빈도 수가 주 3회 미만이라면 변비로 정의합니다. 이밖에 배변 후 잔변감을 느낀다거나 변이 너무 딱딱할 때도 변비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왼쪽부터 ‘메이킨Q’, ‘둘코락스’ (사진=각 사)전 인구의 5~20%는 변비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흔하고 노화가 진행될 수록 빈도도 늘어납니다. 변비의 다양한 원인으로 운동부족, 과도한 다이어트, 식이섬유·수분이 부족한 식습관, 약물복용 등이 꼽히는데 작용 기전에 따라 크게 네 종류의 변비치료제를 사용합니다. △자극성 완하제 △팽창성 완하제 △대변연화제(윤활성완하제) △삼투압성 완하제 입니다.증상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변비약을 이중 대변연화제를 복용할 땐 특히 비타민 섭취를 신경써야 합니다. 장기복용하면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일주일 이상 복용했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대변연화제는 변의 수분과 액체 투입을 높이는 음이온성 계면활성제가 주성분입니다. 굳은 변을 연하게 만들어 변이 대장을 쉽게 통과하도록 돕습니다. 단독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고 주로 자극성 완하제와 함께 복합제로 사용되는 편입니다. 도큐세이트염이 대표적인 대변연화제 성분입니다. 도큐세이트염이 들어가 있는 변비약으로는 사노피의 ‘둘코락스’나 명인제약의 ‘메이킨Q’가 있습니다.변비약 대부분은 대장에서 약효를 낼 수 있도록 위장에서는 녹지 않게 코팅된 경우가 많으므로 복용시 우유나 유제품을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습니다. 우유는 약알칼리성으로 위산을 중화시켜 약의 보호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위를 자극해서 복통, 위경련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기본적으로는 섬유질이 많은 식사와 충분한 수분섭취가 선행돼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대장 운동도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한 달 이상 변비가 지속될 때 증상에 맞는 변비약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2.05.29 I 나은경 기자
①"100세 시대, 아름답고 건강하게 사는 세상 만들 것"
  • [만났습니다]①"100세 시대, 아름답고 건강하게 사는 세상 만들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 컨버전’ 등 미래 선도 기술을 화장품과 융합해 ‘K뷰티’의 세계화에 앞장서겠습니다.”▲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사진=방인권 기자)●용어설명-바이오 컨버전 = 발효 및 효소 처리와 같은 생물학 방법으로 천연물 속에 들어 있는 유효 성분을 피부 사용감에 흡수 가능한 활성 물질로 전환해주는 기술.-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총칭한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시작해 성장함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며 질병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인체의 세포수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유전자 수는 100배 이상 많아 제2의 게놈(Genome)으로 불린다.화장품의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지난 17일 모태인 미국 ‘콜마(KOLMAR)’ 상표권을 완전 인수하고 ‘글로벌 콜마 시대’를 열었다.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 콜마는 국내와 중국 중심이던 시장을 북미, 동남아로 확대한다는 포석이다.한국콜마의 화장품·바이오 기술력을 책임지고 있는 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024720) 기술연구원장(사장)은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K뷰티의 성공 요인은 문화의 다양성과 높은 기술 전문성인데, 차별화된 기능성 화장품 소재 기술과 제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고객 경험, 공급망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원장의 이력은 특이하다.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 유한양행에 입사했다. 당시 신약 개발을 위해 쥐 실험을 하던 유한양행은 이유 없이 죽는 쥐 관리를 위해 서울대에 학생 추천을 부탁했고 문 원장이 발탁된 것. 발군의 ‘쥐 수술’ 실력을 선보인 문 원장은 20년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1년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문 원장은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사격했다. 이후 CJ헬스케어(현재 HK이노엔(195940))를 한국콜마가 인수하면서 현재는 화장품 연구에 몸담고 있다. 평생 한 번도 어렵다는 신약 개발도 두 번이나 해냈다. 유한양행이 1994년 개발에 착수해 만든 국내 9번째 신약 위산분비 억제제 ‘레바넥스’, CJ헬스케어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기획부터 완성단계까지 함께한 원년 멤버다.이같은 제약부터 식품,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 경력을 밑거름 삼아 문 원장은 한국콜마에서 융합 기술로 화장품의 세계화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의 주요 역할은△한국콜마는 기술력 고도화를 위해 2019년 세종, 제천, 양재, 구로 등 전국에 흩어져 있던 연구소 11개를 한 곳으로 통합해 기술연구원을 만들었다. 2020년 마이크로바이옴, 셀바이옴, 환경바이옴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바이옴연구소를 열었고 미생물, 줄기세포 및 천연물 소재와의 융합 등을 통해 화장품, 식품, 의약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초소재 연구도 진행 중이다.-식품, 의약품, 화장품 분야 주요 연구 포트폴리오는△화장품 분야는 피부 건강을 위한 기초 베이스 제품(로션, 스킨, 크림, 에센스 등)과 피부결·톤 유지를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 포인트 메이크업, 선케어 제품 등을 연구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 식품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가지는 개별인정형 소재를 기반으로 ‘헤모힘’과 같은 대형 제품개발을 연구한다. 의약품은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정’을 개발했고 소화, 암, 면역 질환제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초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역량으로 백신 연구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도 연구하고 있다.-의약품·식품과 화장품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제약사가 한 가지 소재를 의약품이라는 하나의 목적에 집중해 제품을 개발한다면, 한국콜마는 특정 소재를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연구한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체내·외(먹고 바르는 것, 흡수 및 대사)를 모두 고려하고, 화장품은 주로 체외 적용 목적으로 하는 부분이 다르다. 10년 이상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의약품과 달리 화장품은 시장이 빠르게 전환되고 개발 기간이 짧다.-최근 모테인 미국 ‘콜마’ 브랜드를 인수했는데△이번 인수로 북미 시장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로서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건립 중이다. 북미기술영업센터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전략과 목표 수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융합기술을 강조했는데, 화장품과 의약품을 결합한 사례는△피부진정 및 상처 치료를 위해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D-판테놀 5% 성분을 함유시킨 스킨케어 제품을 손대지 않고도 바를 수 있는 스틱형 제품으로 개발했다. 제약성분을 스킨케어 화장품에 적용, 메이크업 제형기술까지 접목한 사례다. ‘스틱타입 스킨케어’라는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를 추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준비중인 융합 기술 상품은△지금까지 화장품 하면 떠오르는 것이 보습, 미백, 주름 완화 정도다. 미를 향한 욕구를 완전히 충족할 수 없다. 가능할 지는 모르지만 ‘오가노이드(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 및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피부를 재생하는 원천기술을 만들고 싶다.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이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한국콜마가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마이크로바이옴의 쓰임새는△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Microbe)들의 총합(Biome)을 뜻한다. 사람의 유전체 중 99%는 장내 미생물 유전물질인 만큼 건강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열쇠다. 그럼에도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3가지 핵심 사업에 적용할 신성장 동력 기술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선정하고 기술연구원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연구조직인 바이옴연구소를 2020년 8월에 설립했다. 국내 전문 마이크로바이옴 벤처사인 ‘고바이오랩’과 MD헬스케어에서 의약품 개발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 진입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중이다-100세 시대가 온다고 했는데, 콜마에게는 어떤 점이 기회인가△60세이던 인간의 수명이 의학기술의 발달로 100세를 바라보고 있다. 30년은 성장을 하고, 다음 30년은 2세를 육성하는데 보냈던 인류가 이제는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미리 대비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화장품과 의약품만 있다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새로 만들어졌다. 특히 융합의 시대가 되면서 의약품과 화장품 등 산업이 서로 중첩되고 있다. 여기에 잘 적응하는 회사와 조직은 발전할 수 있고, 기존 기술만 고집하는 곳은 퇴보할 것이다.◇문병석 원장은…△1960년 출생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1986년 1월~2006년 8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 및 연구소장 △2011년 7월~2017년 3월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소장 △2019년 11월~2021년 12월 한국콜마주식회사 기술연구원 부원장(부사장) △2022년 1월~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사장)
2022.05.29 I 윤정훈 기자
①"100세 시대, 기술로 美·건강 다 잡을 수 있죠"
  • [만났습니다]①"100세 시대, 기술로 美·건강 다 잡을 수 있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 컨버전’ 등 미래 선도 기술을 화장품과 융합해 ‘K뷰티’의 세계화에 앞장서겠습니다.”▲문병석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장(사진=방인권 기자)●용어설명-바이오 컨버전 = 발효 및 효소 처리와 같은 생물학 방법으로 천연물 속에 들어 있는 유효 성분을 피부 사용감에 흡수 가능한 활성 물질로 전환해주는 기술.-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총칭한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시작해 성장함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며 질병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인체의 세포수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유전자 수는 100배 이상 많아 제2의 게놈(Genome)으로 불린다.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161890)는 지난 17일 모태인 미국 ‘콜마(KOLMAR)’ 상표권을 완전히 인수하고 ‘글로벌 콜마 시대’를 열었다.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 콜마는 국내와 중국 중심이던 시장을 북미, 동남아로 확대한다는 포석이다.한국콜마의 화장품·바이오 기술력을 책임지고 있는 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024720) 기술연구원장(사장)은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K뷰티의 성공 요인은 문화의 다양성과 높은 기술 전문성인데, 차별화된 기능성 화장품 소재 기술과 제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고객 경험, 공급망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원장의 이력은 특이하다.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 유한양행에 입사했다. 당시 신약 개발을 위해 ‘쥐 실험’을 하던 유한양행은 이유 없이 죽는 쥐 관리를 위해 서울대에 학생 추천을 부탁했고 문 원장이 발탁된 것. 발군의 ‘쥐 수술’ 실력을 선보인 문 원장은 20년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1년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문 원장은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사격했다. 이후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195940))를 한국콜마가 인수하면서 현재는 화장품 연구에 몸담고 있다. 평생 한 번도 어렵다는 신약 개발도 두 번이나 해냈다. 유한양행이 1994년 개발에 착수해 만든 국내 9번째 신약 위산분비 억제제 ‘레바넥스’, CJ헬스케어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기획부터 완성단계까지 함께한 원년 멤버다.이같은 제약부터 식품,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 경력을 밑거름 삼아 문 원장은 한국콜마에서 융합 기술로 화장품의 세계화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문 원장은 “화장품, 식품, 의약품 분야는 크게 소재와 이를 적용하는 기술과 소비자 만족도 및 트렌드를 반영하는 시장을 고려해 연구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며 “한국콜마에서는 특정 소재를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해볼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콜마 기술연구원의 주요 역할은△한국콜마는 기술력 고도화를 위해 2020년 세종, 제천, 양재, 구로 등 전국에 흩어져 있던 연구소 11개를 한 곳으로 통합해 기술연구원을 만들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셀바이옴, 환경바이옴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바이옴연구소를 열었고 미생물, 줄기세포 및 천연물 소재와의 융합 등을 통해 화장품, 식품, 의약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초소재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연구 인력은 화장품(약 225명), 식품(약 80명), 의약품(약 242명), 총 550여명이다. 그룹사의 모든 식품, 의약품, 화장품 연구소의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을 뒷받침할 목표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식품, 의약품, 화장품 분야 주요 연구 포트폴리오는△화장품 분야는 피부 건강을 위한 기초 베이스 제품(로션, 스킨, 크림, 에센스 등)과 피부결·톤 유지를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 포인트 메이크업, 선케어 제품 등을 연구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 식품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가지는 개별인정형 소재를 기반으로 ‘헤모힘’과 같은 대형 제품개발을 연구한다. 의약품은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정’을 개발했고 소화, 암, 면역 질환제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초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역량으로 백신 연구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도 연구하고 있다.-의약품·식품과 화장품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제약사가 한 가지 소재를 의약품이라는 하나의 목적에 집중해 제품을 개발한다면, 한국콜마는 특정 소재를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연구한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체내·외(먹고 바르는 것, 흡수 및 대사)를 모두 고려하고, 화장품은 주로 체외 적용 목적으로 하는 부분이 다르다. 10년 이상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의약품과 달리 화장품은 시장이 빠르게 전환되고 개발 기간이 짧다.-최근 모태인 미국 ‘콜마’ 브랜드를 인수했는데△이번 인수로 북미 시장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로서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건립 중이다. 북미기술영업센터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전략과 목표 수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융합기술을 강조했는데, 상용화 사례가 있는지△2020년 건강기능식품에 많이 쓰이는 젤 제형 기술을 염모제에 적용시킨 사례가 있다. 셀프 염색시 염모제가 흘러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수요를 반영해 식품업계의 ‘점증 시스템’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 흘러내리지 않는 젤리형 염색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점증 시스템은 성분이 서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로 식품업계에서 젤리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이 기술의 적용으로 염모제는 흘러내리지 않는 것은 물론 염색 성분이 모발에 초밀착돼 강력한 염색효과까지 낸다. 이 제품은 주요 홈쇼핑 채널에서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화장품과 의약품을 결합한 사례는△피부진정 및 상처 치료를 위해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D-판테놀 5% 성분을 함유시킨 스킨케어 제품을 손대지 않고도 바를 수 있는 스틱형 제품으로 개발했다. 제약성분을 스킨케어 화장품에 적용, 메이크업 제형기술까지 접목한 사례다. ‘스틱타입 스킨케어’라는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를 추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준비중인 융합 기술 상품은△지금까지 화장품 하면 떠오르는 것이 보습, 미백, 주름 완화 정도다. 미를 향한 욕구를 완전히 충족할 수 없다. 가능할 지는 모르지만 ‘오가노이드(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 및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피부를 재생하는 원천기술을 만들고 싶다.문병석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장이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한국콜마가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마이크로바이옴의 쓰임새는△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Microbe)들의 총합(Biome)을 뜻한다. 사람의 유전체 중 99%는 장내 미생물 유전물질인 만큼 건강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열쇠다. 그럼에도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3가지 핵심 사업에 적용할 신성장 동력 기술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선정하고 기술연구원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연구조직인 바이옴연구소를 2020년 8월에 설립했다. 국내 전문 마이크로바이옴 벤처사인 ‘고바이오랩’과 MD헬스케어에서 의약품 개발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 진입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중이다-한국콜마의 마이크로바이옴 경쟁력은△한국은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김치를 오랫동안 담글 만큼 발효에 특화된 민족이다. 잘 살펴보면 주변에 유익균이 많다. 바이옴도 결국 발효의 영역인 만큼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작년부터 자체 종균 분리 시스템을 만들어 종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고, 국내 산업계 및 학계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능성 종균 확보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100세 시대가 온다고 했는데, 콜마에게는 어떤 점이 기회인가△60세이던 인간의 수명이 의학기술의 발달로 100세를 바라보고 있다. 30년은 성장을 하고, 다음 30년은 2세를 육성하는데 보냈던 인류가 이제는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미리 대비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화장품과 의약품만 있다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새로 만들어졌다. 특히 융합의 시대가 되면서 의약품과 화장품 등 산업이 서로 중첩되고 있다. 여기에 잘 적응하는 회사와 조직은 발전할 수 있고, 기존 기술만 고집하는 곳은 퇴보할 것이다.-기술연구원장으로서 앞으로 목표는△개인적으로는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물, 바람, 공기 같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과학기술 플랫폼을 남기고 싶다. 또 우리 연구원들이 더 나은 세상을 준비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우직하게 소 걸음으로 가다가 남은 발자국을 따라 오는 후배들의 길에 흩어진 장애물 한 두개를 치워 주는 것으로 역할을 마무리 하고 싶다.◇문병석 원장은…△1960년 출생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1986년 1월~2006년 8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 및 연구소장 △2011년 7월~2017년 3월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소장 △2019년 11월~2021년 12월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부원장(부사장) △2022년 1월~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사장)
2022.05.29 I 윤정훈 기자
중앙선관위 "사전투표 투표함, 24시간 CCTV 모니터링"
  • 중앙선관위 "사전투표 투표함, 24시간 CCTV 모니터링"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까지 사전투표 투표함을 24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6.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29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종합상황실에 마련된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 보관장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선관위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전체 선거인 4430만2449명 중 913만3522명이 참여해 20.6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14%)에 비해 0.48% 포인트 높은 수치로, 사전투표제도 전면 도입 이후 실시된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기초의원선거구 기준 자신의 선거구 밖에서 투표한 사람은 259만6241명으로 전체 사전투표자수의 28.42%였다. 관내사전투표자수는 653만7281명으로 71.5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도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31.04%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4.8%로 가장 낮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4.94%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투표함(관내·관외·거소투표)은 선거일까지 관할 구·시·군선관위 청사 내 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된다. 개표소로 옮기기 전까지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며, 중앙선관위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한다. 관내사전투표함은 사전투표종료 후 정당·후보자별 투표참관인과 호송을 위한 경찰공무원을 동반해 구·시·군선관위로 이송되며, 회송용봉투에 담긴 관외사전투표는 투표가 종료된 후 정당·후보자별 투표참관인, 경찰공무원을 동반해 관할 우체국에 인계한다.이후 해당 구·시·군 선관위에 등기우편으로 도착한 회송용봉투(관외사전투표)는 정당추천위원 참여 하에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 보관 중인 우편투표함에 투입한다.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기간 중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 선출하는 선거의 경우 몇 명의 후보자에게 기표할 수 있는지’ 문의가 많았다”며 “어느 투표용지든 반드시 한 명, 하나의 정당에만 기표해야 한다”고 했다. (자료= 중앙선관위)
2022.05.29 I 박기주 기자
윤핵관에 꺾인 윤종원 임명…한덕수표 덩어리 규제개혁도 `삐걱`
  • 윤핵관에 꺾인 윤종원 임명…한덕수표 덩어리 규제개혁도 `삐걱`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여당(국민의힘) 반대로 인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국무조정실장 임명을 관철하지 못했다. 공개석상에서 윤 행장을 옹호할 만큼 의지를 보였으나 정권 초부터 여당과 대립하는 것에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최측근 인선부터 실패하면서 책임총리제의 취지가 무색해진 동시에 한 총리가 줄곧 강조해 온 `덩어리 규제 개혁`도 순탄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한덕수 총리가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2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 총리가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윤 행장이 전날 고사 의사를 밝혔다. 이른바 `육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고 알려진 25일 후 사흘 만이다.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대통령이 임명권을 갖고 있긴 하나 총리 보좌 및 부처 조율이 주요업무라 총리 의지가 많이 반영된다. 여당이 ‘윤종원 비토론’을 밀어붙인 데는 문재인 정부 경력 때문이다. 윤 행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아 소득주도성장과 탈(脫)원전 등 실패한 경제정책을 주도한 책임이 있으니 새 정부에서 중용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윤 행장 고사 이후 “여론을 직시하고 물러나 주신 것은 고맙다. 조금 더 빠른 시간에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여당 반발이 커지던 지난 25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사실만 말하면 윤 행장은 소득주도성장에 문제가 있어서 문재인 정부가 불렀다”며 그가 경제수석으로 임명된 후 소득주도성장이 포용적 성장으로 이름이 바뀌고 최저임금 인상도 종전보다 무리하지 않았다고 옹호했다. 윤 행장 고사로 인해 윤 정부가 공언한 책임총리제가 시작부터 망가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총리가 자신의 최측근 인선부터 관철하지 못하는데 더 큰 부담이 있는 정책이나 인선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이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국무조정실장 천거조차 못 하는 책임총리가 어디 있나. 의전총리, 식물총리 임이 분명해졌다”며 “식물총리를 파트너 삼아 무엇을 논의할 수 있나. 윤 대통령은 대답하라”고 힐난했다.한덕수 국무총리(사진 = 국회 사진기자단)한 총리가 취임 직후부터 줄곧 앞세우는 규제 개혁 역시 시작부터 빨간불이 켜졌다. 한 총리는 다수 부처에 얽힌 이른바 덩어리 규제 개선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 규제 권한을 갖고 있던 부처를 설득·압박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내각 장악력과 동시에 뛰어난 조율 능력이 필요하다. 한 총리가 윤 행장을 추천한 것은 부처 간 조율의 적임자이자 나아가 야당인 민주당 설득도 할 수 있다는 카드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한 총리는 여당과의 신경전에서 밀려 최측근 인선조차 관철하지 못하면서 내각 장악력이 크게 생채기가 났다. 부처 이기주의부터 넘어야 하는 덩어리 규제 개선은 강한 내각 장악력이 필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취임 일성으로 앞세운 규제 개선이 시작부터 삐걱이는 셈이다. 또 다른 국무조정실장 후보들이 한 총리와 합이 맞을 지도 미지수다. 윤 행장 외에 국무조정실장 후보로는 이관섭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김철주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는 여당이 사실상 `한덕수 길들이기`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행장 자진사퇴 과정이 모두 공개되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한 총리는 공개적 망신을 당한 셈”이라며 “권 원내대표와 여당이 정국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한 총리에게 경고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9 I 조용석 기자
경기 둔화 우려에도 호실적 기대되는 종목은?
  • [주간추천주]경기 둔화 우려에도 호실적 기대되는 종목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인상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는 호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했다. 자료=각 증권사29일 하나금융투자가 추천한 종목은 대웅제약(069620)과 하나투어(03913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대웅제약에 대해 1분기 매출액 29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의약품 매출 중 제품 비중이 40%를 상회했다. 이어 “나보타의 올해 매출액은 11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9.7%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대표적 리오프닝 관련주이 하나투어의 경우 여행 산업의 이연수요 감안 시 보복 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적자 자회사와 임직원 구조조정 규모만 약 500억~600억원에 달하는데 이 역시 영업이이익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닥 기업 콜마비앤에이치 역시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은 만큼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이에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애터미 영업활동 재개가 기대된다”며 “2분기부터 혈당치료제와 여성 갱년기 제품 등 신제품 효과는 물론, 중국 수출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유안타증권은 기업은행(024110)과 TKG휴켐스(069260), KT(030200)에 주목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컨센서스에 대손비용률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1분기에 코로나19 추가 충당금 1211억원 적립으로 은행업 내 가장 큰 규모의 충당금 적립을 달성했다는 데에 주목, 하반기 정책금융 종료 후 환입 가능성도 가장 높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TKG휴켐스는 올해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시장이 공급 부족에 직면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수입이 문제가 생겨 독일과 헝가리 캐파 93만톤의 가동률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수요 20%에 달하는 물량이 아시아로 집중되는 수혜가 기대된다”며 “휴켐스의 영업이익률은 TDI 스프레드에 민감한데 2300달러 초과시 35%까지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KT는 자회사 상장 모멘텀과 높은 배당금에 주목을 받았다. 손자회사 케이뱅크의 상장과 스튜디오지니 성장 전략 차별화가 주목되며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2200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SK증권은 한국앤컴퍼니(000240)를 추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40억원을 달성해 34.7%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4.2%가 감소한 42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인 축전지 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주요 자회사 수익성 둔화로 지주부문의 지분법평가가 감소한 점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다만 미국 공장의 1분기 가동률이 75.6%로 지난해 평균 가동률 39.2% 대비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올해 본사와 미국에서 생산능력 증가를 위한 투자가 예정돼 향후 축전지부문의 고정비 부담 완화와 추가적인 판매·생산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코스닥 종목인 하나마이크론(067310)의 경우 1분기 실적이 호실적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 SK하이닉스향 후공정 턴키 투자 본격화 기대감에 SK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비메모리 패키지, 테스트 매출액이 구조적 성장을 지속했고 연중 별도, 연결 기준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 기업 KH 바텍이 이름을 올렸다. 신규 힌지 공급 업체의 진입은 우려 요인이지만 레거시(legacy) 제품에 한정될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전체 기준 동사의 점유율은 90%로 신제품에서의 독점적 지위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2.05.29 I 유준하 기자
중기부,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모집
  • 중기부,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을 위한 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제도’는 인재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그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제도다.중기부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889개 기업을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으로 지정했다.올해는 모집공고(5월 30일~6월 24일) 후 7월부터 8월까지 서면 및 현장평가 등을 거쳐 9월쯤 280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신청대상은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 제3조에 따라 유흥 주점업 등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중소기업이다.신청방법은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기업이 직접 신청하거나,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해당 기업을 추천할 수 있다.평가방법은 매출액증가율·총자산이익률 등을 평가해 현장평가 대상을 선정하고 현장평가는 경영자의 면담 등으로 기업의 인재육성 의지와 교육훈련 인프라 등을 평가한다.선정된 기업에게는 지정서 발급과 현판을 제공한다. 워크넷·잡코리아·기업인력애로센터 내 전용채용관에 해당 기업의 구인정보를 제공하며 중기부 지원사업 참여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2022.05.29 I 함지현 기자
LG전자, 英 올해의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3년 연속 선정
  • LG전자, 英 올해의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3년 연속 선정
  • LG전자 영국법인 관계자들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위치 어워드 2022’에 참석해 수상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전자가 영국 비영리 소비자매체 ‘위치’가 주관하는 ‘위치 어워드’에서 올해의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에 선정됐다. 2020년 이후 3년 연속 쾌거다.TV 성능평가에서 LG 올레드 에보는 평점 81점을 받아 총 317개 평가 대상 모델 중 최고점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이 평가에서 1~9위를 석권했다. LG 사운드바도 총 110개 평가 대상 모델 중 톱3에 랭크됐다. 위치 측은 “우리는 많은 LG전자의 올레드 TV와 사운드바를 테스트했는데, 추천제품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일관 되게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고 했다.영국 유력 매체들도 LG 올레드 에보에 호평을 이어갔다.IT·기술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LG 올레드 에보에 최고 평점인 5점과 추천제품을 의미하는 에디터스 초이스 로고를 부여한 뒤 “가장 뛰어난 스크린 기술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제품”이라고 했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브리티시 지큐’는 LG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지목,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멋있게 보여주는 놀라운 TV”라고 했다.이범섭 LG전자 영국법인장(상무)은 “LG 올레드 TV가 전달하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가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신뢰받는 최고 TV 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2.05.29 I 이준기 기자
기아, 통합 모바일 고객 앱 '마이기아' 리뉴얼 론칭
  • 기아, 통합 모바일 고객 앱 '마이기아' 리뉴얼 론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의 통합 모바일 고객 애플리케이션(앱) ‘기아 빅’(Kia VIK)이 ‘마이기아’(MyKia)로 새롭게 돌아왔다.◇국내 완성차 최초 통합 모바일 앱기아는 29일 통합 모바일 고객 애플리케이션(앱)을 기존 기아 빅에서 개인화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마이기아로 리뉴얼 론칭한다고 밝혔다.기아 빅은 차량 구매 정보부터 운행 유지관리까지 고객의 카 라이프(Car Life) 전 과정을 스마트폰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의 통합 모바일 앱으로 2018년 출시 이후 회원 수 250만 명의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기아는 기아 빅의 회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객의 개별화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마이기아로 리뉴얼하고 최고 수준의 개인화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할 예정이다.먼저 마이기아는 홈 화면을 고객 차량의 종류 및 색상과 동일하게 했다. 또한 사용자 데이터와 차량 상태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구성해 마이기아 이용 고객은 주행 전 홈 화면에서 실시간 날씨와 함께 소모품이나 정비 현황 등 차량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마이기아는 △차량 이상 감지 시 △차량 정비 시 △전기차(EV) 충전 시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는 필요한 메시지도 홈 화면에 표시돼 고객이 차량의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그뿐만 아니라 기존 기아 빅과 동일하게 기아 커넥티드 카 서비스 기아 커넥트(Kia Connect) 이용 고객은 차량 운행 종료 후 마이기아에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 운전 점수 등 주행 습관을 조회해 차량 컨디션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어 관련 유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한층 똑똑하고 편리해진 차량 관리도 마이기아의 주요 특징이다. 마이기아는 기존 기아 빅을 통해 제공했던 정비 이력 확인과 소모품 관리뿐 아니라 △자동차 보험 △차량 할부 △주차료 등 차량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일목요연하게 표시하고 월별 유지비 목록과 항목별 지출 내역 통계를 그래프로 제공해 고객의 효율적인 차량 관리를 돕는다. 특히 정유사와 제휴를 통해 주유·EV 충전 비용과 정비 내역이 앱에 자동 입력되며 주유소 포인트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외에도 EV 이용 고객들을 위해 충전 관련 기능과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전기차 충전소 추천 등 충전소 검색 기능 고도화마이기아는 기존 충전소 검색과 결제 기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충전소 검색 기능을 고도화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검색하며 △충전기 타입·특성 △충전 서비스 제공사 등 다양한 조건으로 사용자 차량에 적합한 충전소를 찾아준다. 그뿐만 아니라 앱 내에서 즉시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 검색과 예약이 가능하다. 차량 충전 중에는 5분 단위로 배터리 상태가 업데이트돼 원거리에서도 실시간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기아는 마이기아 론칭을 기념해 5월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3주 간 이벤트도 마련했다. 기아는 구글 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마이기아 검색 후 평점와 리뷰란에 기대평을 작성하고 캡처해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G스탠바이미(2명) △핑(PING) 드라이버(5명) △백화점상품권(20명) △모바일 치킨 상품권(100명) △커피 상품권(300명)의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기아 관계자는 “‘마이기아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 중 최고 수준의 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기아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자동차 생활에 즐거움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29 I 신민준 기자
  •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아이… ‘프라더-윌리 증후군’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프라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은 발달지연과 섭식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유전질환이다. 1956년 프라더(Prader), 레브라트(Labhart), 윌리(Willi)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특히 먹어도 먹어도 억제되지 않는 식욕과 이로 인한 비만, 당뇨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출생아 1만~1만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남녀 비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진다.주요 증상으로 작은 키와 비만, 과도한 식욕, 근긴장 저하증, 생식샘 저하증(hypogonadism), 지적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증상은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출생 이후부터 2세까지는 근긴장 저하증과 빠는 힘 저하가 주로 나타나고, 2~6세에서는 근긴장 저하증과 발달지연이, 6~12세는 발달지연과 과도한 식욕, 비만 등의 증상을 보인다. 13세 이상에서는 지적장애(IQ 60~70)와 행동장애, 과도한 식욕, 비만, 생식샘 저하증 등이 나타난다. 또 사춘기가 늦거나 오지 않을 수 있다.장대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장)는 “프라더-윌리 증후군은 발달지연, 섭식장애, 다양한 내분비 장애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며 “먹는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고도비만을 동반한 저신장을 보인다면 프라더-윌리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원인은 크게 3가지가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15번 염색체의 미세결실로 나타나는 결손형이다. 전체의 60~70%를 차지한다. 다음은 이염색체성(Uniparental disomy, UPD), 즉 부모로부터 각각 한 개씩 유전돼야 할 15번 염색체 모두 어머니로부터만 받은 경우(20~30%)다. 나머지는 드물지만 아버지로부터 받은 15번 염색체의 각인(imprinting) 센터에 돌연변이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진단은 3가지 유전적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DNA 메틸레이션(methylation) 분석법을 통해 99% 확진할 수 있다. 아쉽게도 프라더-윌리 증후군의 치료법은 따로 없다. 다만 초기 중재를 통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조기진단과 치료가 그만큼 중요하다. 성장호르몬 치료, 발달재활치료, 영양상담이 필수적이고, 그 밖에 소아안과, 소아이비인후과, 소아비뇨기과, 소아정신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프라더-윌리 증후군은 과도한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식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하면 냉장고 등에 자물쇠를 채우는 등 아이들이 쉽게 음식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운동과 비타민 D 섭취가 추천된다.장대현 교수는 “프라더-윌리 증후군은 질환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제때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생아기부터 꾸준히 치료받고 관리받으면 정상 아이들과 큰 차이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 희귀질환센터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반드시 주기적으로 제공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5.29 I 이순용 기자
한덕수 총리 "윤종원 의사 존중…국조실장에 새 인사 물색"
  • 한덕수 총리 "윤종원 의사 존중…국조실장에 새 인사 물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무조정실장직을 고사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새 인사를 물색하겠다고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야기하는 모습.(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행장이 국조실장직 고사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새 인사를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윤 행장은 한 총리의 추천 아래 윤석열 정부 초대 국조실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사 의사를 밝혔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실장을 지낸 그의 이력 등을 이유로 인선에 반대하자 부담 끝에 직 고사 의사를 밝힌 것이다.그는 이날 앞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는 건 바라는 바가 전혀 아니다”라며 “여기서 그치는 게 순리라고 본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에 대해 “본인이 논의 전개 과정에서 부담을 느껴서 한 결정이니 그 결정을 존중했으면 한다”며 “(차기 후보자 인선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국조실장은 국무총리를 보좌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지휘·감독, 정책 조정을 맡는 국무조정실의 장이다. 자연스레 인선 과정에서도 총리의 의사 비중이 크다.그는 “아직 차기 후보가 구체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경험, 일에서 성공한 경력, 여러 분야의 방대한 지식, 내공 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행장이 자진해서 물러난 부담 요인이 된 것들도 고려해야 한다”며 “어떤 경력과 생각을 가졌는지도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5.28 I 김형욱 기자
윤종원 '국조실장' 고사에 후임자 물색 시작…'당정 갈등' 일단락(종합)
  • 윤종원 '국조실장' 고사에 후임자 물색 시작…'당정 갈등' 일단락(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됐던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인선이 28일 무산됐다. 집권 여당이 한덕수 총리의 인선 강행 의지에 문제를 제기한 상황에서, 후보자 스스로 용퇴하는 방식으로 당정 갈등은 일단락 됐다. 후임자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종원 기업은행 은행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행장은 이날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며 “저로 인해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이는 전혀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며 사의를 표했다.이에 인선을 추진해온 한 총리는 “윤 행장의 의사를 존중하겠다. 새 인사를 생각하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둘 사이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전해졌다. 앞서 윤 행장은 한 총리를 비롯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추천으로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상태였다. 일반적으로 국무조정실은 국무총리를 보좌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지휘·감독, 정책 조정을 맡는 곳이기에 실장 인사에 국무총리 의사가 대체로 반영돼 왔다.그러나 그간 새 정부 인선에 대해 말을 아껴온 국민의힘에서 처음으로 윤 행장 임명에 제동을 걸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이력을 지적해 소득주도 성장과 탈원전, 최저임금 인상 등 그간 국민의힘이 실패로 규정한 주요 경제 정책의 책임자로 규정한 것이다. 전면에서 인선 불가 목소리를 높여온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윤 후보자 내정에 대한 당의 공식 반대 의사를 전했다고 알렸다. 원내 지도부의 공개 발언에도 총리실 측에서의 반응은 없었다. 한 총리가 윤 행장의 인선을 밀어붙이자 권 원내대표는 이튿날 새 후보자의 평판까지 부적격 사유를 덧붙이며 “당이 반대하는 인사를 왜 기용하려고 고집을 피우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윤 행장 인선이 한 총리와 권 원내대표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나타나는 건 윤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되는 모양새였다. 다만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도 여러 상황을 보시면서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윤석열 정부가 ‘책임총리제’를 천명한 만큼 대통령이 인선에 일일이 관여하는 모습도 좋지 않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한 총리는 이번 논란으로 빚어진 부담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일정을 고려해 새 후보자 인선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남양주 마석시장에서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 더 빠른 시간에 (결정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여론을 직시하고 물러나 주신 것은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인천에서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직 고사 입장을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 이전에 들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2022.05.28 I 이지은 기자
윤종원, 국조실장직 고사…“여기서 그치는 게 순리”
  • 윤종원, 국조실장직 고사…“여기서 그치는 게 순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윤종원(62) IBK기업은행장이 국조실장직 고사 입장을 밝혔다.윤종원 IBK기업은행 행장. (사진=기업은행)윤 행장은 28일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무조정실장 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며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이는 전혀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니므로 여기서 그치는 게 순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새 정부가 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 행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추천으로 유력한 국조실장 후보로 꼽혔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경제보좌관실에 파견 나와 당시 국조실장 재직 중이던 한 총리와 일한 경험이 있다. 한 총리는 지난 25일 기자들에게 “최종 결정은 인사권자가 판단하겠지만 그(윤 행장)은 훌륭한 경험을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윤 행장 임명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이력 때문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 방송에서 윤 대통령에게 반대 입장을 전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윤 행장의 국조실장 임명이 한 총리와 권 원내대표 간 힘겨루기 양상이 된 것이다.정가에선 윤 대통령이 책임총리제를 천명한 만큼 총리를 보좌하는 국조실장 자리는 한 총리의 뜻에 따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정치적 부담을 느낀 윤 행장의 고사로 관련 논란은 일단락할 전망이다.윤 행장은 고사 입장표명 전 한 총리와 사전 조율 여부가 있었는지 묻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제 생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28 I 김형욱 기자
일라이 "지연수와 재결합? 아직 확신없다"
  • 일라이 "지연수와 재결합? 아직 확신없다"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3팀 3색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7%, 분당 최고 시청률은 8.7%를 기록,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라이-지연수의 ‘관계 회복 시도’, 나한일-유혜영의 ‘33년만 첫 가족여행’, 조성민-장가현의 ‘여전한 온도 차’가 펼쳐져 최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먼저 한국에서의 새 출발을 시작한 일라이는 면접을 본 식물 유통회사에서 업무 테스트를 진행했고 첫 번째 택배 포장 및 상하차, 두 번째 사진 테스트, 세 번째 번역 업무까지 척척 해내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표에게서 같이 일하고 싶다는 호평까지 들은 일라이는 지연수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 정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자 지연수는 한국 정착 시 집 문제에 관해 물었고, 일라이는 지연수, 민수와 같이 사는 걸 생각했지만 재결합을 생각해 집에 들어가고 싶은 건 아니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지연수는 한 달 임시 합가를 결정했던 건 민수에게 아빠에 대한 결핍을 채워주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했고, 일라이는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 개선을 위해 상담을 받아볼 것을 제안했다.3일 후 김병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를 만난 일라이와 지연수는 각자 쌓였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먼저 일라이는 재결합에 대해 “아직 확신이 없거든요”라며 불안해한 데 이어, 항상 부모님의 뜻대로 살아왔음을 밝히면서 15살 때 간 중국 유학은 물론 유키스 생활도 자신이 의지가 아니었음을 토로했다. 또한 일라이가 지연수가 전했던 엄마의 행동을 믿을 수 없다고 하자 전문의는 “부모님과 아내의 관계를 판단하려고 안 하는 것 같아요”라며 진단했다. 반면 전문의로부터 일라이가 부모에게서 독립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은 지연수는 “저는 믿지 않아요”라며 칼같이 대답했다. 특히 지연수는 전 시부모는 아들이 처음 선택한 결혼을 무너뜨렸고, 일라이는 부모의 뜻대로 한 것이라고 평가했던 것. 더불어 일라이가 자신과 민수품으로 다시 온다고 해도 1년이나 갈 수 있을지 의심했고, 미국에 있을 당시 가족들이 자신을 어떻게 했는지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해 아직 상처가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렇게 각각의 생각을 들어본 전문의는 지연수에게는 상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하는 데 관계를 개선하려 하지 않는다며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고, 일라이에게는 불만이 있을 때 회피하기보단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것을 조언했다.제주도에 온 나한일과 유혜영은 딸 나혜진과 함께하는 33년만 첫 가족여행을 만끽했다. 유혜영과 미모부터 말투, 성격까지 똑 닮은, 배우로 활동 중인 딸 나혜진은 ‘우이혼2’ 출연의 1등 공신이었음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 모녀의 반대로 투명 카약 타기에 실패한 나한일은 다음 장소인 폐교를 개조한 카페로 이동했고 세 사람은 행복한 가족사진을 남기며 동심으로 돌아간 시간을 즐겼다. 나한일에게서 꽃으로 만든 ‘꽃시계’를 받은 유혜영은 미소지었고, 나한일이 몸을 던지며 날려준 연날리기에 나혜진은 아빠와 놀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기뻐했다. 다음 코스인 산책길에서 나한일은 나혜진에게 “우리는 가족이야”라며 훈훈함을 자아냈고 저녁을 먹으면서는 “가정 회복”을 건배사로 외쳐 유쾌함을 일으켰다.나한일이 나혜진에게 “너도 엄마도 좋아하는 걸 하도록 노력하려고, 아니 무조건 하려고”라며 결연한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나한일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유혜영은 “배려라는 게 생긴 것 같아. 지난 잘못을 많이 뉘우치고 반성하고”라는 얘기를 꺼냈다. 더불어 “재결합하는 쪽으로 가고 있어 생각이”라며 재결합의 뜻을 밝힌 유혜영을 보던 나혜진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나혜진은 엄마 유혜영이 나한일과의 이혼을 두고 미안해하자 “충분히 엄마가 할 만큼 했어.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서”라고 위로한 뒤 “어릴 때 보고 싶었던 엄마 아빠의 모습을 지금 보는 것 같아”라고 행복해했다. 나한일은 돌아와 찬바람을 많이 맞은 모녀를 위해 사 온 대추차와 목캔디를 건네줬고, 세 사람은 따뜻한 가족여행 첫날밤을 맞이했다.마지막으로 조성민과 장가현은 ‘우이혼2’를 통해 2년 만에 재회한 감정을 진솔하게 꺼내놓았다. 조성민은 “22년의 세월을 고작 2년 정도로 완벽하게 정리할 수가 없었네”라며 자신도 모르게 울컥했던 심정을 표현했고, 장가현은 “22년을 함께 했는데 어떻게 울컥 안 하냐”라며 공감했다. 그러나 조성민이 장가현에게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 봐”라고 하자 장가현은 “내가 당신을 위로해주길 원했던 거야?”라며 반문했다. “위로는 다른 데서 받자”라고 단호하게 대처했던 장가현은 오히려 다른 사람과의 연애를 추천하며 “너무 뜨거워서 빨리 재가 돼버린 느낌”이라고 두 사람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조성민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혼자 버려진 느낌”이라며 씁쓸해하자 장가현은 “위로는 안 돼”라며 못을 박은 뒤, 자신을 뚫어보게 쳐다보는 조성민에게 “빨리 대답 안 하면 나 짐 싸서 간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성민은 갑자기 화가 난 장가현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장가현은 “더이상 당신 감정 얘기 듣고 싶지 않아”라며 자리를 떠 싸늘한 기운을 드리웠다. 다음 날 첫 재회처럼 쿨한 인사를 남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온도를 느끼며 멀어졌다.‘우리 이혼했어요2’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2022.05.28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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