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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조치 보다 실물경제 충격 줄일 백신이 더 필요”
  • “연준 조치 보다 실물경제 충격 줄일 백신이 더 필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SK증권은 당국의 파격적인 조치가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겠으나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백신이나 치료제가 지금으로선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는 미국과 세계에 엄청난 어려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도전적인 시기의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만큼’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국채와 MBS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주에는 국채 3750억 달러, MBS 2500억 달러를 매입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꺼낸 ‘무제한 양적완화(QE)’ 카드다. 또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회사채 시장도 투자등급에 한해 지원한다. 이는 금융위기 때도 쓰지 않았던 방식이다. 2008년 도입했던 ‘자산담보부증권 대출기구’(TALF)를 새로 설치해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중소기업청(SBA) 보증부대출 등도 매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하락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양 법안이 상원에서 또 다시 부결된 영향”이라면서 “연준의 조치가 금융시장에 불어닥친 긴장감을 완화시켰지만, 실물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할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실망감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2020.03.24 I 김윤지 기자
①박영선 장관 "코로나 극복, 벤처가 큰 역할"
  • [벤처가 희망이다-대담]①박영선 장관 "코로나 극복, 벤처가 큰 역할"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강경래 권오석 기자]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신기술은 모두 벤처에서 나왔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힘은 벤처에 있다고 봅니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은 20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벤처가 희망이다’를 주제로 진행한 대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향후 벤처 투자 위축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곧 우리 벤처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장관은 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발 빠른 진단과 치료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들 벤처기업들이 진단키트 활용을 위한 긴급승인을 요청했는데, 중기부가 가교역할을 했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어 “‘코로나 맵’과 ‘마스크 알리미’ 등을 만들어 보급한 것도 벤처기업들이었다. 에이즈치료제(칼레트라)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 역시 인공지능(AI) 관련 벤처기업이 처음으로 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보급에 있어서는 중소기업이 구축한 스마트공장이 한몫하고 있다. 그는 “화진산업은 삼성전자로부터 도움을 받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결과,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통상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면 생산성이 30% 이상 증가한다”고 했다.박 장관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불 지펴진 ‘제2의 벤처붐’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벤처 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하고 ‘제2의 벤처붐’도 조성됐다”며 “올해도 조짐은 좋다. 최근 진행한 모태펀드 출자 경쟁률이 3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1.4대1)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벤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싹이 나는 작업이 지연되고 있지만, 이러한 변수가 지나면 다시 벤처 투자 등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재편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라는 대재앙 앞에서 산업 역시 빠르게 재편될 것이다. 100여 년 전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뀐 것보다 더 빠른 전환이 일어날 것이다. 우선 모든 산업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또한 재택근무 등 근무형태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살릴 경우 우리나라가 ‘G20’에서 ‘G7’로 도약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0.03.24 I 강경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무급휴직이면 다행…34만명 실업 벼랑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급휴직이면 다행…34만명 실업 벼랑끝-“내달 만기 채권만 59조원인데 채안펀드 10조론 턱없이 부족”-여론에 밀린 IOC ‘도쿄올림픽 연기’ 가닥-“코로나 진단키트·앱 개발…韓벤처의 힘 확인”△줌인&[사설] 코로나로 인한 ‘퍼펙트 스톰’에 대비해야[사설] 신상공개 청원 봇물, n번방에 대한 분노-“확진자가 한 달 이상 안 나와야 한다 코로나는 장기전…방역체계 정비하라”△코로나發 고용대란 현실화-IMF·사스도 넘겼는데…항공사 협력업체 명예퇴직·휴직 권유 줄이어-‘영업이익 곤두박질’ 유통업계 “10만명 이상 줄일 수도”-“실업급여 신청, 3월 들어 작년보다 70% 늘었다”△코로나發 자금시장 경색 심화-정부 ‘27조원+α’ 긴급투입…은성수 “채안펀드로 CP도 매입할 것”-회사채 시장 ‘꽁꽁’…비우량등급은 만기 때마다 ‘쩔쩔’-한은, 12년 만에 증권사 RP매입 나섰지만…업계선 시큰둥△코로나가 앞당긴 로봇시대-발열감지부터 의료폐기물 운반까지 ‘척척’…바이러스와 전쟁서 맹활약-“코로나 피해 아픔, 방역케어로봇 성장 밑거름 될 것”-우한을 구하라…中 첨단 의료로봇 총출동△선택 4·15 총선D-22-더불어시민당 최종순번 놓고 입장차 여전, 미래한국당 세번 물갈이 끝 갈등 봉합-‘문재인 호위무사’vs‘홍준표 키드’ 최재성·배현진 2년 만의 리턴매치-與 총선 정책 공약 ‘소주성’ 빼고 ‘혁신성장’ 전면에-코로나 확진자도 집·병원서 투표-‘친문’ 열린민주당 이근식 대표, 안철수당 발기인에 이름 올려△정치-文의장 “국회도 코로나 고통 분담”…장·차관급 세비반납 검토 지시-정부 부처 차관급 인사…문체부1 오영우, 환경 홍정기, 중기 강성천-외교부, 전세계 특별여행주의보 발령-文대통령 지지율 49.3%…올들어 최고△경제-야근수당 부당 수령한 공무원 중징계…받은 돈 5배로 물어내야-한전, 가스터빈 기동장치 국산화 성공-공무원만 코로나 검사하면 뭐하나…20만 공무직은 무방비 노출됐는데△금융-조용병 회장 ‘디지털 전환’ 속도 핵심기술, CEO가 직접 챙긴다-대출 줄고 연체 늘고…P2P 금융도 ‘코로나 쇼크’△특별인터뷰-“올해 ‘K유니콘 프로젝트’ 통해…벤처 ‘스케일업’에 집중하겠다”-“중기부는 시대적 요구…세계 최강 DNA 코리아 만들 것”△산업&기업-노는 배 늘고, 운임 뚝뚝…해운업 ‘코로나’ 암초-美·유럽 이어 인도까지 셧다운 삼성·LG·현대차 ‘발등에 불’-현대차·모비스 주식 190억 규모 매입 위기때 더 돋보이는 ‘정의선 책임경영’-C한파에 스마트폰 시장 꽁꽁…“빨라야 하반기 회복”-LG, 중소형 OLED TV 시장 연다△산업·소비자생활-서정진 “코로나19 치료제, 7월 말 환자투여”-외식보다 집밥…식품직영몰 날개-‘60년 유한양행맨’ 연만희 고문, 물러나나-한국콜마, ‘묻지 않는’ 쿠션·립 4종 출시△코로나로 힘든 가계, ‘알뜰폰’이 답-월 2만원대에 LTE 무제한…알뜰폰 30% 싼데, 통신품질 차이 없어-2030세대 위해…월 3만원대에 150GB 데이터 사용-하나은행 계좌로 자동이체하면 월 최대 4400원 할인-‘매일2GB 요금제’…사실상 무제한 사용 가능-월 3만3000원에 LTE 기본데이터 100GB 추가 제공-세븐일레븐과 함께…업계 최초 편의점서 5G 유심 판매-코로나 피해 대구·경북 가입자에 3~5월 통신비 면제△증권&마켓-‘공매도 금지’ 일주일…주가 안정 효과 없었다-보톡스 균주 다툼에 주저앉은 메디톡스-4조 몰린 레버리지 펀드, 한달새 ‘반토막’△증권-발행때보다 주가 반토막…한전 연계 ELS 원금손실 우려 쑥-라임펀드 판매한 신영證 투자자 손실 일부 보상 나서-국제유가 폭락에…美 유가연계 ETN 잇단 상장폐지-온라인 IR도 무용지물…코로나로 상반기 IPO시장 ‘꽁꽁’△문화-VR로 더 생생하게…방구석 1열, 공연장 안 부럽네-코로나도 못 꺾을 뱀파이어 납시오-“퀴리 부인 아닌 ‘인간’ 마리에 끌려…평범한 연기 위해 노력했죠”△스포츠-도쿄올림픽, 연기든 취소든…“이미 파행 시작”-2년 차 이소미 “시즌 개막만 하면…강력한 ‘생애 첫승’ 한 방 보여줄 것”-캐나다·호주 “7월 강행 땐 올림픽·패럴림픽 불참할 것”-스윙 딱 잡아주는 그 골프화 새버전 나온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 탓에 기술 자격 시험 연기…재개 대비해 안전대책 마련 중”-자격시험·직업훈련 수요 많은 세종·안성·구미에 지사 신설△피플-“새마을금고, 한국 대표 토종 금융기관으로 만들 것”-코스맥스그룹 ‘2세 경영’ 스타트 장남 이병만, 차남 이병주 대표 선임-SC제일銀, 마스크 5000여개 대구·경북에 기증-KB금융그룹, TK 취약층에 의약품 무료 배송-‘무림’ 3세 경영 본격화…무림페이퍼 대표에 이도균-배우 박성웅 “기존 악역보다 센 캐릭터…제정신 버렸죠”-최장혁 인천시 행정부시장-김성준 4차산업 민간위원委 민간위원△오피니언[목멱칼럼] 위성을 위성이라 부르지 못하는 정치권[생생확대경] ‘희망고문’ 된 코로나 피해 지원대책[기자수첩] ‘미충원 대란’ 정부·지방대 지혜 모아야[e갤러리] 좌혜선 ‘몬스터 댄싱1’△부동산-거래 멈추고, 집값 떨어지고…부동산 중개사무소 二重苦-수도권 4월 입주물량 6238가구 ‘3년내 최저’-코로나 공포에도 방화·가양 아파트값 ‘꿋꿋’…왜-‘지역의 강남’ 수성구·송도…분양 완판행진 이어간다△사회-텔레그램 잡자 ‘디스코드’로 망명…‘n번방 온상’ 해외 메신저 협조 난항-5명 중 1명은 ‘해외유입 확진자’ 입국 전수검사 미국 등 확대 검토-교실서 한 줄로 앉아 배식 개학후 급식 운영 바뀐다-코로나 휴정 끝…조국·사법농단 재판 속도-檢 ‘계열사 누락’ 이해진, 무혐의 불기소-서울시, 박물관·미술관 ‘통합수장고’ 만든다
2020.03.23 I 김가영 기자
“코로나 치료제 1단계 개발 완료”…셀트리온 삼총사 주가 급등
  • “코로나 치료제 1단계 개발 완료”…셀트리온 삼총사 주가 급등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제조기업 셀트리온그룹의 3개 회사 주가가 하락장에서 일제히 치솟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먼저 뛰어오른 것이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셀트리온제약(068760)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47% 오른 4만41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금요일에도 13% 넘게 오르더니 2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셀트리온제약의 최대 주주인 코스피(유가증권 시장) 상장사 셀트리온(068270) 주가도 이날 14.75% 오른 17만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일부터 연이은 주가 상승에 이 회사 시가총액은 약 22조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셀트리온이 연구·생산한 바이오 의약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상대적으로 낮은 6.57%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5%대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세장에서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셀트리온그룹 3형제 주가가 일제히 뜀박질한 것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발표해서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장중 선반영된 것이다. 서 회장은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액에서 3주 만에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 300종을 확보했다”며 “가장 핵심적인 첫 단계를 완료했으므로 이르면 7월 중순 늦어도 7월 말에는 사람에 항체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체 투여를 시작한 후에는 매달 100만 명 분량의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셀트리온의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공식화하고 속도를 내겠다는 얘기다. 셀트리온그룹은 치료제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할 슈퍼 항체 개발과 확진 여부를 가리는 진단키트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서 회장은 “현재 N항체(N단백질)만 검출하는 신속 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S항체를 검출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시제품을 생산해 5월 말에는 유럽 인증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증권시장에서는 셀트리온그룹의 이 같은 발표가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최근 증권업계도 목표 주가를 적극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 등의 개발에 이제 첫발을 뗀 것인 만큼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외 환경 변화와 미국암연구학회(AACR) 일정 지연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버팀목 역할을 하던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도 하락했다”면서 “시장의 공포가 잦아들고 변동성 장세가 완화한다면 기술 수출 기대감과 미국종양학회(ASCO) 모멘텀이 있는 업체들을 위주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0.03.23 I 박종오 기자
셀트리온 “4개월 내 코로나19 치료제 내놓겠다”…두 달 앞당겨(종합)
  • 셀트리온 “4개월 내 코로나19 치료제 내놓겠다”…두 달 앞당겨(종합)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늦어도 올해 7월 말까지는 실제 환자에게 투여하도록 개발을 마치겠습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3일 유튜브 임시채널을 통한 웹캐스팅 방식의 온라인 2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셀트리온)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3일 온라인 2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는 7월 말이면 앞으로 넉 달 뒤다. 서 회장은 지난 12일 1차 간담회 때 “코로나19에 대해 중화능력을 갖춘 `중화 항체`를 최소 6개월 내 확보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는데, 11일 만에 9월 말 목표를 다시 두 달 단축한 개발 로드맵을 전격 발표했다.특히 서 회장은 ‘항체후보 스크리닝·선별→세포주 개발→비임상용 생산 및 비임상 시험→임상물질 대량 생산→제품 출하’까지 향후 남은 과제에서 “2주일가량 개발기간을 더 줄일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빠르면 7월 중순께에도 코로나19 치료제가 환자에게 투약될 수 있다는 의미로 4개월 안에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서 회장은 “인체 임상이 가능한 제품 개발 완료 목표 시점을 기존 6개월 내에서 4개월 내로 앞당겨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량 생산 목표 역시 하루 100만 명분이라고 제시했다.(자료=셀트리온)◇ 시장 반응 미지근 하자…27일 주총 앞두고 ‘승부수’1차 간담회 이후 시장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한 여름을 지나 9월말이면 가을철로 접어드는데 그 때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지 않겠냐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셀트리온(068270) 주가는 지난 19일 질병관리본부가 긴급 공고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 셀트리온이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20일 전 거래일 대비 8.93%(1만2500원) 오른 주당 15만25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4.75%(2만2500원) 상승한 1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쳐 2영업일 만에 25.0%(3만5000원) 급등했다. 서 회장의 2차 간담회 예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간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승부수가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했다.서 회장은 “현재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후보군 300종을 확보했다”며 “지난달 완치환자 면역세포를 수령한 후 3주 만에 치료제 개발에 가장 핵심적인 첫 단계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 유전 정보를 가진 DNA(유전물질을 담고 있는 세포 내 핵산의 일종)를 추출한 다음 유전자 증폭 과정을 거쳐 1차 항체 후보군을 구축했다.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중화능력 검증법을 진행하면서 질병관리본부, 충북대학교 연구소와 협업해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아울러 서 회장은 세포주 개발 시점도 5월 1일로 못 박았다.(자료=셀트리온)◇ 대량생산 목표 日100만명…백신까지 아우르는 ‘슈퍼 항체’ 개발나아가 셀트리온은 회복환자 혈액 샘플을 추가로 확보해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까지 모두 중화시키는 ‘슈퍼 항체’ 선별 작업에도 이달 중 착수한다. 셀트리온 연구진은 최종 치료 항체가 선정되면 이 항체가 가지는 백신 유사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백신의 목적도 체내 항체 생성이므로 치료용 항체를 투여하면 백신과 유사한 예방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제품 개발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 보급되고 있는 신속 진단키트는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공통적으로 보유한 N단백질을 검출하는 원리인 반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제품은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S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이어서 코로나19 양성 판정 표준 진단법인 ‘역전사 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RT-qPCR)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도 15~20분이면 충분해 현장에서 바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셀트리온은 진단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품의 키트화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4월 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유럽 수출용 CE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0.03.23 I 박일경 기자
전문가들 개학 이후·가을 대확산 전망(종합)
  • 전문가들 개학 이후·가을 대확산 전망(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유준하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현장에서 보고 있는 임상 전문가들은 4월 개학 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거로 전망했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개학 이후 대비 필요23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위원회는 억제를 풀면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는 초중고교 개학연기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 전파를 억제한 상황이다. 하지만 개학 이후 다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영국 임페리얼 칼리지도 단기적으로 한국의 억제정책이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문제는 언제까지 지속 가능한지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냈다. 지난 1918년 스페인독감을 보면 2차 유행으로 더 큰 피해를 낳았다. 억제를 풀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현상은 인구집단의 면역이 낮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구의 60%가 이 바이러스의 면역력을 가질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봤다.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개학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리란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며 “억제정책을 완화할 것이냐 강화할 것이냐는 우리 사회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결정하는 것으로 함께 사회적 합의로 이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개학 전까지 2주간 개학 이후 단체 생활 시 지켜야 하는 개인위생 수칙 등과 학생 환자 발생 시 격리 가이드라인 등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 위원장은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메르스처럼 종식할 수 없는 만큼 장기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학생이 감염되었을 때 어떻게 교육 받을 지도 미리 준비해야 하고 가을철 대확산을 대비해서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가을 재유행 가능성도 전망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 센터장은 “호흡기질환의 경우 여름이 되면 환자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가을, 겨울이 되면 다시 유행한다”며 “아무리 빨라도 이번 가을에 백신을 만들 수 없기때문에 이번 가을을 위해서라도 (환자 관련) 자료들을 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경우에 환자가 경증에서 중증으로 발전하고 얼마나 지나야 중증이 호전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 축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대부분 가볍게…급격히 위중해지기도 임상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경우 80% 이상이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치료제가 없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자가 면역을 통해 충분히 자연 치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범식 감염내과 전문의는 “심지어 에크모 치료를 했던 환자들도 1~2주 정도 지나면 회복했다”며 “오히려 가벼운 환자들에게 시험적 약을 쓰다가 오히려 그것 때문에 손해 보는 것을 걱정할 정도로 많은 환자가 가볍게 지나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내원객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경증에서 중증, 위증 단계를 넘어 단기간에 사망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방지환 센터장은 “거의 대부분 희생자의 경우 고령이나 중증 기저질환자”라며 “대개 초기 2~10일은 환자가 경증인데 여기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하루 이틀만에 급격히 나빠지는 사람도 있다. 빠르면 증상발생 후 5일만에 늦으면 40일만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여기에 사이토카인 스톰이라는 변수도 생긴 상태다. 사이토카인 스톰은 과도한 면역반응이 자신의 몸을 망가뜨리는 현상이다. 현재 대구에서 치료받고 있는 20대 환자의 경우 사이토카인 스톰으로 알려졌다. 방 센터장은 “병원체가 들어오면 우리 면역체계가 반응해서 병원체와 싸우게 되는데 이게 융단폭격식이라 몸의 정상적인 장기손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 “메르스나 사스 때도 있었고 심한 외상 화상이라던가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만큼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는 전문가의 진단이다.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현장에서는 에이즈 치료제와 말라리아 치료제를 활용하고 있다. 이 중 렘데시비르가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범식 감염내과 전문의는 “국내 환자 13명에게 사용해본 결과 4명에게서 부작용이 확인됐지만 증세가 심하지 않았다”며 “치료와 관련한 중대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실험을 통해 입증했고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은 가장 좋은 약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5월에 제약사와 별개로 진행한 시험 결과가 제대로 나올 것같다.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치료도 병행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방 센터장은 “급한대로 쓰는 약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에서도 임상 실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번 감염된 사람은 재감염 우려가 없을까. 방 센터장은 “감염 후 6~10일이 지나면 항체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런 걸로 봐서 일단 감염되고 회복한 사람이 다시 감염하는 경우는 가능하더라도 매우 드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생 면역이 되는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방 센터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일어날 수 있고 한번 생긴 면역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마련이라 이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0.03.23 I 이지현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치료제, 7월말 인체투여 목표”(상보)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치료제, 7월말 인체투여 목표”(상보)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늦어도 오는 7월 말에는 환자에게 투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진단키트 제품은 다음 달 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유럽 수출용 CE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서정진(사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온라인 2차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후보군 300종을 확보했다”면서 “다음 달 말까지 바이러스 중화 능력이 뛰어난 항체를 최종 선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공개했다.셀트리온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을 받아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피에서 항체 유전 정보를 가진 DNA를 추출했다. 그 다음 유전자 증폭 과정을 거쳐 1차 항체 후보군을 구축했다.셀트리온은 항체 1차 후보군 선정 완료에 이어 곧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하면서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해당 중화능 검증법은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대학교와 협업해 진행한다.서 회장은 이날 “환자 면역세포 수령 후 3주 만에 치료제 개발에 가장 핵심적인 첫 단계를 완료한 것”이라며 “인체 임상이 가능한 제품 개발완료 목표 시점을 기존 6개월 내에서 4개월 내로 앞당겨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선정된 후보 항체들은 동물 모델에서의 치료 효능, 항체 고유 특성 평가 등 일련의 추가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 항체 선정까지 이어지게 된다. 셀트리온의 자체 특허기술인 고발현 벡터를 적용한 세포주 개발, 생산 공정 개발, 제품 품질 보증을 위한 분석법 개발, 임상에 적용될 제형 등의 개발을 거의 같은 시기에 진행한다. 이를 통해 비임상과 임상 진입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다음달까지 2차 항체 선별 작업을 마치고 5월부터 세포주를 개발해 본격적으로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항체의약품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상업화를 완료할 만큼 글로벌 수준의 안정적이고 독보적인 항체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셀트리온 전 연구진은 하루라도 빨리 해당 치료 물질 개발을 완료해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셀트리온)나아가 셀트리온은 회복환자 혈액 샘플을 추가로 확보해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까지 모두 중화시키는 ‘슈퍼 항체’ 선별 작업도 이달 중 착수한다.셀트리온 연구진은 최종 치료 항체가 선정되면 이 항체가 가지는 백신 유사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백신의 목적도 체내 항체 생성이므로 치료용 항체를 투여하면 백신과 유사한 예방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CT-P27(독감치료 항체) 개발과정에서 항체를 생쥐에 투여한 후 독감 바이러스를 감염시켰을 때 예방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코로나19 중화항체도 CT-P27과 유사한 백신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해당 연구도 함께 병행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신속 진단키트는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공통적으로 보유한 N단백질을 검출하는 원리인 데 반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제품은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S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이어서 코로나19 양성 판정 표준 진단법인 ‘역전사 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RT-qPCR)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검사결과가 나오는 데도 15~20분이면 충분해 현장에서 바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현재 셀트리온은 진단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품의 키트화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4월 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유럽 수출용 CE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2020.03.23 I 박일경 기자
또 5%대 급락…1500선 내줘
  • [코스피 마감]또 5%대 급락…1500선 내줘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가 5% 넘게 급락하며 1500선을 다시 내줬다. 미국의 경기 부양 법안 통과 기대감에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과 개인의 선물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다시 내림폭이 확대됐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4%(83.69포인트) 내린 1482.46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7% 가까이 급락하다가 미국 상원의 2조 달러 규모 경기 부양 법안 재표결 추진 소식에 하락 폭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선물 매도 공세에 지난 금요일(종가 기준 1566.15) 이후 1거래일 만에 다시 1500 선 밑에서 마감했다. 23일 대구 시내 한 어린이 전용 실내 체육 시설 입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 각각 6423억원, 36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2754억원) 투신(898억원), 기타 금융(-93억원), 은행(-66억원) 등이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주식 9219억원가량을 사들였다. 업종별로 의약품(4.25%), 보험(2.91%)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주가가 내렸다. 섬유·의복이 10.94% 하락해 내림 폭이 가장 컸다. 증권(-9.99%), 건설업(-7.95%), 유통업(-7.38%), 은행(-7.37%)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내렸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이날 6.39% 급락하며 4만2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7.22%), 삼성전자 우선주(-5.26%), NAVER(-7.14%)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장 마감 후 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4.75% 뛰어올랐다. 개별 종목을 보면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한진칼(180640) 우선주가 29.81%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제약품(002720)(17.91%), 대한항공(003490) 우선주(17.9%), 명문제약(13.02%) 등도 10% 넘게 올랐다. 반면 컨버즈(109070)(-29.9%), 동원금속(018500)(-29.88%), 청호컴넷(012600)(-29.83%), 부산주공(005030)(-29.63%) 등은 가격 하락 제한폭까지 내리며 하한가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6억3629만여주, 거래 대금은 약 9조4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826개가 내렸다. 12개 종목은 보합권(0%)에 머물렀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증권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해 일일 주가 변동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스피는 앞으로의 경기 침체 상황을 이미 주가에 반영했다고 보지만, 주가가 이보다 더 내려가는 건 시장이 제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인 만큼 손 쓸 방법이 없다”고 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2020.03.23 I 박종오 기자
美 부양책 부결·선물 매도에 하루만에 5%대 급락
  • [코스닥 마감]美 부양책 부결·선물 매도에 하루만에 5%대 급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5%대 급락하며 440초반선까지 하락했다. 미국 의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부결되고 오후 들어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오면서 현물에서도 매도를 촉발한 영향이다. 23일 코스닥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9포인트, 5.13% 하락한 443.7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금요일 한·미 통화스와프 호재에 9.20% 폭등한 이후 하루만에 또 다시 하락한 것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코스닥150현물과 선물이 급락하면서 오전 17분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올 들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이달 13일, 19일에 이어 세 번째다. 코스닥 지수는 미국 경기부양책 부결에 뉴욕 3대 지수 선물이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전 거래일보다 5%대 하락한 443에 개장했다. 장중 공화당 의원이 23일(현지시간) 경기부양책 표결 가능성을 꺼내자 3%대로 낙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오후 2시 들어 하락폭이 커졌다. 별 다른 소식은 없었으나 수급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150선물 등에서 매도세가 촉발된 영향이다. 선물가격보다 현물가격이 높은 마이너스 베이시스폭이 확대되면서 현물 매도세가 촉발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25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1297억원, 956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은 211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2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이치엘비(028300)가 3%대 하락하고 펄어비스(263750)가 6%대 떨어졌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5%대, CJ ENM(035760)은 7%대 약세를 보였다. 휴젤(145020)은 11%대, SK머티리얼즈(036490)는 8%대 하락했다. 헬릭스미스(084990)는 6%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대 떨어졌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6%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9.5% 상승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이날 장 마감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및 진단키드 개발 진척 사항 및 인체임상 가능시점‘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키로 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씨젠(096530)도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종목 중 3개 종목만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관련된 종목들이 주로 상승했다. 강원(114190),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진매트릭스(109820)는 27% 가량 급등했다. 인트론바이오(048530)는 9%대,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8%대 상승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속한 유통만 2%대 상승했다. 건설, 의료 및 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음식료 및 담배가 6%대 하락하고 디지털컨텐츠, 비금속 등이 7%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7283만8000주, 거래대금은 6조638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1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한 1214개가 하락했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3.23 I 최정희 기자
중앙임상委 "억제 풀면 코로나19 다시 유행…가을 대확산도 대비해야"
  • 중앙임상委 "억제 풀면 코로나19 다시 유행…가을 대확산도 대비해야"
  • [이데일리 이지현 유준하 기자] 23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위원회는 억제를 풀면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는 초중고교 개학연기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 전파를 억제한 상황이다. 하지만 개학 이후 다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영국 임페리얼 칼리지도 단기적으로 한국의 억제정책이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문제는 언제까지 지속가능한지 지켜봐야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내놨다.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의료진이 임상 개요 및 사망 원인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ㅊ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 센터장(사진=뉴시스)지난 1918년 스페인독감을 보면 2차 유행으로 더 큰 피해를 낳았다. 억제를 풀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현상은 인구집단의 면역이 낮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구의 60%가 이 바이러스의 면역을 가질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봤다.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개학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리란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며 “억제정책을 완화할 것이냐 강화할 것이냐는 우리 사회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결정하는 것으로 함께 사회적 합의로 이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메르스처럼 종식할 수 없는 만큼 장기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학생이 감염되었을 때 어떻게 교육 받을지도 미리 준비해야 하고 가을철 대확산을 대비해서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궁극적 무기인 치료제 백신 개발에 앞장서야 한다”며 “백신이 나올때까지 코로나19방역주체는 우리 자신일 수밖에 없다. 모두가 힘을 합치면 코로나19유행을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03.23 I 이지현 기자
코로나19로 글로벌학회 잇단 무산…K바이오 사업계획 차질
  • 코로나19로 글로벌학회 잇단 무산…K바이오 사업계획 차질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예정됐던 글로벌 학술대회가 잇달아 연기, 취소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연구개발 전선에도 불똥이 튀고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 예정됐던 미국노인정신의학회, 미국피부과학회, 미국내분비학회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4월 열릴 예정이던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도 연말로 연기됐다.오는 6월 열리는 세계최대 규모의 바이오 컨퍼런스인 바이오USA는 아직까지 대외적으로 행사 연기나 최소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미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행사일정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제넥신, 엔지켐생명과학, 에이비엘바이오, 이수앱지스 등 해외 학술대회에서 중간 임상결과나 논문등을 발표하려던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행사 일정이 변경되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특히 미국 학술대회 참가가 불발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연구개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투자유치 등을 추진하려던 상당수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을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학술대회 참석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나 투자사등을 통해 부족한 연구개발 자금을 충원하려던 일부 바이오기업은 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는 4월 열리는 미국 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신약물질 EC-18의 면역항암제 병용효과 및 항암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 개선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행사가 취소되면서 엔지켐생명과학은 글로벌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임상결과를 공유하려던 계획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정재한 엔지켐생명과학 이사는 “본사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화상통화를 통해 임상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미국법인 직원들은 직접 발로 뛰며 다국적 제약사들과 네트워킹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이사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글로벌 학술대회에서 임상결과를 발표, 공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현재로서는 대안을 총가동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제넥신은 4월 열릴 예정이던 미국 암학회에서 DNA 치료백신 ‘GX-188E’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돌연 행사가 취소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넥신은 궁여지책으로 오는 9월에 유럽에서 열리는 유럽 의학 종양학 협회 행사에서 중간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대부분 기업은 글로벌 행사가 연기, 취소되자 그 대안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화상통화나 이메일등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접촉하면서 임상결과등을 공유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업계는 코로나19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자칫 장기화될 경우 국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일정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특히 부족한 연구개발 자금문제를 글로벌 학술대회등을 통해 투자를 유치해 해결하거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파트너십을 구상하고 있던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사업계획에 큰 차질을 피할수 없게 됐다”고 진단했다.세계 최대 바이오 컨퍼런스인 미국 ‘바이오USA’ 행사장 모습.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제공
2020.03.23 I 류성 기자
삶의 질 떨어뜨리는 과민성방광... 원인 찾기어려워 더 고생
  • [아는 것이 힘]삶의 질 떨어뜨리는 과민성방광... 원인 찾기어려워 더 고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최근들어 낮 기온이 많이 올라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찬 기운이 남아있다. 이처럼 기온이 내려가거나 하루 기온 차가 10도이상으로 큰 차이를 보이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방광 근육이 수축하기 쉽기 때문에 빈뇨, 잔뇨 등의 배뇨장애를 겪고 있는 과민성방광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게 된다. 보통 배뇨장애가 발생하면 방광염으로 생각해서 병원을 찾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방광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156만2,478명) 중 94.1%(146만9,859명)가 여성 환자로 집계될 정도로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과민성방광도 방광염처럼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대장균과 같은 세균감염으로 발생하는 방광염과는 다르게 검사상 요로감염과 같은 특별한 이상이 없기 때문에 원인 진단이 어렵다.과민성방광은 남녀 모두 잦은 소변(빈뇨, 야간뇨)과 요절박(절박뇨)에 시달리며 경우에 따라 절박성 요실금과 잔뇨감 등을 겪을 정도로 괴로움이 큰 질환이다. 하지만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도 특별한 세균 감염이나 염증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군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과민성방광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수면 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깨게 되는 ‘야간뇨’, 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끼며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절박뇨(요절박)’ 등이 있으며,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도 흔하게 나타난다. 얼핏 보면 그 증상이 방광염과 유사해 보여 과민성 방광염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염증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과민성 방광이나 과민성방광증후군으로 지칭을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대부분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기피하게 되면서 불안감, 자신감 저하 등이 발전해 우울증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삶의 질을 크게 떨어지게하는 질환이 과민성 방광이지만, 정작 정확한 발병 원인을 모르다 보니 치료방법도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 치료에 머무르고 있고, 그 치료 효과도 미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손기정 일중한의원 한의학 박사는 “병원에서 오랜 기간 과민성방광 치료를 받아도 고통이 계속돼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항콜린제와 같은 과민성방광 약은 원인에 대한 치료보다는 증상 억제 목적으로 사용되기에 효과가 일시적인 경우가 많고, 장기 복용할 경우 우리 몸의 균형을 깨뜨리는 등 부작용의 우려도 크다”고 설명했다. 손기정 한의학 박사는 “불편함과 고통이 지속되다 보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나타난 증상만을 일시적으로 없애기 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방광 근육의 탄력성을 회복시키고, 이와 관련된 내부 기관들의 기능을 정상화해 주는 것이 과민성 방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고 조언했다.그밖에 과민성 방광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습관은 절대로 하지말아야하며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습관으로는 방광을 자극하기 쉬운 탄산 음료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와 차, 알코올 등을 자제하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한다.손기정 일중한의원 한의학박사가 환자에게 과민성방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중한의원 제공
2020.03.23 I 이순용 기자
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독자개발’ 착수…제약·바이오업계 ‘유일’
  • 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독자개발’ 착수…제약·바이오업계 ‘유일’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예방 백신에 대한 독자 개발에 나선다. 당초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등 정부와 민·관 공동개발 추진에서 방향을 선회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모두 착수한 곳은 녹십자가 유일하다.GC녹십자 종합연구소 연구원이 신약 및 바이오 의약품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23일 산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만드는 ‘B세포’를 분리해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 백신에도 독감 백신, 수두 백신, B형간염 백신 등 다양한 백신 개발을 통해 축적한 연구·개발(R&D) 역량이 적용될 전망이다.녹십자 종합연구소가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치료제·백신 연구를 수행한다. 목암생명연구소는 1984년 녹십자가 B형간염 백신 개발 성공으로 얻은 수익을 출연해 설립한 국내 제1호 순수 민간 연구 법인이다. 창립 이래 36년간 290건 이상의 특허 등록과 학술논문 200여 편을 발표했다. 그동안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 백신, 유행성출혈열 백신, 수두 백신 등 백신 제제와 단백질 치료제를 내놨다.지난달 말 녹십자는 질본이 긴급 공고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과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두 가지 사업에 입찰했다. 하지만 최근 2개 사업에서 국책과제 참여가 무산되자 자체적인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본격화했다.유현아 녹십자 종합연구소장은 “기존의 백신과 유전자재조합 치료제 개발로 쌓아놓은 R&D 능력을 발휘해 효과적인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주) 단위 : 억원.최근 3년간 GC녹십자 투자 현황. (자료=GC녹십자)앞서 질본은 지난 18일 코로나19 백신개발 국책 과제인 ‘합성항원 기반 서브유닛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 대해 SK(034730)바이오사이언스를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낙찰했다. 이어 19일에는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후보물질 발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셀트리온(068270)을 낙점했다.다만 국책 과제에 동참한다고 해서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이 많지는 않아 선정기업의 R&D 투자 부담이 줄어든다고 볼 수는 없다. 정부는 △진단제 △치료제 △임상역학 △백신 등 총 8개 과제에 연구비 10억원을 책정한 상태다. 계약 기간도 올해 연말까지 1년이 채 안 된다. 실제 국가기관과 공동 개발이 가능해진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각각 1억원씩 정부로부터 학술연구 개발용역비를 받게 된다.때문에 애초 정부 지원과 상관없이 컨소시엄을 꾸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이 적지 않다. 생명공학기업 제넥신(095700)과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전문기업 바이넥스(053030)는 코로나19 백신 합동 개발에 들어갔다.지난 13일 제넥신·바이넥스를 비롯해 제넨바이오,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 등은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협업 컨소시엄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DNA(유전물질을 담고 있는 세포 내 핵산의 일종) 백신 ‘GX-19’를 개발하고, 빠르면 오는 7월 중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2020.03.23 I 박일경 기자
故 문지윤 父 손편지…“연기만 생각했던 배우로 기억해주길”(전문)
  • 故 문지윤 父 손편지…“연기만 생각했던 배우로 기억해주길”(전문)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급성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문지윤 부친이 손 편지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故) 문지윤 부친 문광석 씨는 소속사 가족이엔티를 통해 아들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며 애도와 조의를 표한 팬들과 동료 배우들, 제작진,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배우 고(故) 문지윤 빈소 (사진=이데일리 공동취재단)공개된 손 편지에는 “급작스럽게 아들을 하늘로 보낸 지 벌써 3일째가 됐다. 아비인 저도 아직 믿기지가 않고 가슴이 아리고 먹먹하기만 하다. 하지만 지윤이가 소천하고 장례 기간 정말 많은분께서 함께 아파해주시고 함께 울어주시고 같이 고생해주셨기에 힘을 내어 본다. 정말 너무나 감사해서 글로 나마 저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이어 “지윤이를 오랫동안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분들과 시청자 여러분들과 또 함께 울어주시고 슬퍼해 주신 감독, 작가, 스텝, 수많은 제작진, 지윤이와 연기하고 같이 땀 흘렸던 모든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 더 슬퍼하지 마시고 지윤이와 웃으며 좋았던 기억, 보잘것없지만 심성 하나만큼은 참 착하고 연기만 생각했던 배우 문지윤으로 오래 간직해 주셨으면 하는 아비의 간절한 마음이다. 저와 아내가 감사한 마음을 한 분 한 분 찾아뵐 수도 없는 상황과 현실이니 큰 이해를 부탁드리며 대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문지윤은 지난 18일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인후염을 앓다 고열이 심해져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했고, 급성 패혈증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문지윤은 지난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으며, KBS2 ‘쾌걸춘향’, MBC ‘선덕여왕’, tvN ‘치즈 인 더 트랩’ 등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로 사랑받았다.고(故) 문지윤 부친 문광석 씨 손편지 (사진=가족이엔티 제공)이하 고인 아버지 문광석 씨의 손편지 전문.안녕하세요. 故 배우 문지윤의 아버지 문광석입니다.급작스럽게 아들을 하늘로 보낸 지 벌써 3일째가 되었네요. 아비인 저도 아직까지 믿기지가 않고 가슴이 아리고 먹먹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지윤이가 소천하고 장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분께서 함께 아파해주시고 함께 울어주시고 같이 고생해주셨기에 힘을 내어 봅니다. 정말 많은분들께 너무나 감사해서 이렇게 글로 나마 저의 마음을 전합니다.저희 지윤이는 중학교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다며 집에서 거리가 먼 곳에 있는 연기학원을 걸어서 오가며 길거리에서 발음과 발성 연습을 하고 오디션에 필요한 대사나 몸짓을 연습하는 연기의 꿈이 간절했던 아이였습니다.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19년 동안 많은 작품을 연기하였고. 작품에 캐스팅되면 함께 일하는 감독, 작가, 스텝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또 쉬는 날에도 연기자들이 모여 만든 진혼의 농구팀에서 형, 동생들과 신나게 농구하고 집에 돌아오면 어린아이처럼 기쁘게 부모에게 수다를 늘어놓고는 하였습니다.집 밖을 나가지 않거나 혼자있는 시간에는 독학으로 터득한 그림을 그리며 지윤이만의 세상을 그려나가곤 했고, 불과 몇 주 전에는 15년 만에 CF를 찍게 되었다며 기뻐하며 제주도로 촬영가 너무 행복하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CF감독님께 자신의 연기를 인정받고 있음에 큰 행복을 느꼈다며 저에게 긴긴 수다를 늘어놓았는데..마지막 작품이 되었네요.더욱 본인 스스로 다잡고 열심히 배우를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던 아들이 갑작스럽게 집에서 목이 아프다며 이틀을 고열에 시달렸고, 병원 입원 후 치료를 받다 삼일 만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지윤이를 잃고 장례를 치러야 함에도, 현 시국의 안타까운 코로나19의 상황과 심각성으로 걱정과 우려되어 저는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려 하였지만, 코로나의 위험과 바쁘시고 힘드신 상황속에서도 지윤이의 마지막 가는길을 보러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너무 많은 분들이 계셨고 그로 인해 지윤이 가는 길 마지막까지 외롭지 않게 잘 마무리 할수 있어 감사했습니다.먼저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해주신 지윤이를 오랫동안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분들과 시청자 여러분들과 또 함께 울어주시고 슬퍼해 주신 감독, 작가, 스텝, 수많은 제작진, 그리고 지윤이와 연기하고 같이 땀 흘렸던 모든 배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동료로 형으로 친구로 함께 건강과 우정을 나눴던 지윤이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진혼 농구단에도 지윤이를 보살펴 주셨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지윤이가 보잘것없지만 하나님께 가는 길을 더욱 빛나게 해주신 수많은 방송사와 언론사 및 기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가족과 친척분들께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지윤이의 운명과 함께 모든 장례를 끝까지 함께해주신 지윤이의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 친구 박찬석, 옥전일, 조대웅, 홍승영, 김선우, 이정호, 이대호, 채송아, 고윤미와 절친 배우 임성언, 천영술, 이승현께도 감사드리며, 지윤이의 15년 지기 친형. 동생처럼 지내온 소속사 (주)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 이승희 이사, 김민수, 채봉주 매니저와 그동안 지윤이와 함께 일하며 우정을 나눴던 수많은 매니저분들과 소속사 관계자, 스텝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한 분이 너무 많아 생각하다 보니 또 한 번 눈물이 납니다.지윤이가 살아 있을 때 옆에 두고 좋아하던 것들을 소천길에 함께 떠나보냈습니다. 좋아하던 자동차에 좋아했던 대본, 좋아하던 음악, 그리고 커피와 밀크티를 함께 보냈으니 외롭지 않게 즐거운 마음으로 먼 길 여행을 하고 이제 하나님께 잘 도착했을 것 같습니다.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시고 지윤이와 웃으며 좋았던 기억, 보잘것없지만 심성 하나만큼은 참 착하고 연기만 생각했던 배우 문지윤으로 오래 간직해 주셨으면 하는 아비의 간절한 마음입니다.저와 아내가 감사한 마음을 한 분 한 분 찾아뵐수도 없는 상황과 현실이니 큰 이해를 부탁드리며 대신하려 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하시는 일마다 건승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도 슬픈 일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희에게 직접 연락을 주셔도 좋고, 지윤이의 영원한 소속사 가족이엔티를 통해 연락 주셔도 좋습니다. 저희 지윤이가 받은 너무 큰 사랑과 감사를 저희도 꼭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3.23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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