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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신생아 침대 ‘드림콧’ 출시
  • 리안, 신생아 침대 ‘드림콧’ 출시
  • 사진=에이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이원은 유아용품 브랜드 리안(Ryan)이 신생아 침대 ‘드림콧’(Dream cot)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신생아 시기부터 돌 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드림콧은 부모와 아이가 한 침대에서 자는 수면 방식인 ‘코슬리핑’(Co-sleeping) 아기 침대다. 부모 침대 옆에 나란히 밀착시켜 사용할 수 있다. 아이가 잠에서 깼을 때 부모가 바로 옆에서 관리할 수 있다. 6단계 높이 조절 기능으로 각 가정의 침대 높이를 부모 신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침대 양쪽의 높낮이도 다르게 조절 가능하다.리안은 드림콧 출시를 기념해 에이원 온라인몰과 H몰에서 오는 31일까지 최대 27%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 전원에게 안전 벨트 인형과 장난감 유모차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포토후기 작성 고객에게는 케이크 교환권을 추가로 제공한다.에이원 관계자는 “육아맘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매년 유모차의 기능과 디자인을 향상시켜 리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아기 침대 드림콧을 출시하게 됐다”며 “리안은 이번 드림콧 출시를 시작으로 아이와 엄마, 모두가 행복한 육아 환경을 위한 유아용품 종합 브랜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2.18 I 김정유 기자
100살된 대관령 소나무숲,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 100살된 대관령 소나무숲,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강원 강릉의 100년된 대관령 소나무숲이 일반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개방된다.산림청은 올해 국유림 활용 산촌활성화 시범 사업으로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일원의 대관령 소나무숲 정비를 완료하고, 최초 개방을 기념해 18일 걷기행사를 개최했다.이날 걷기행사에는 지역주민과 대관령 자연휴양림·치유의숲, 시민단체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대관령 소나무숲은 총면적 400㏊로 축구장 571개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는 울창한 숲이다.이곳은 1922~1928년 소나무 종자를 산에 직접 뿌리는 직파조림으로 나무를 심은 뒤 지금까지 100년 가까이 관리되고 있다.1988년에는 문화재 복원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됐고,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는 22세기를 위해 보존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또한 지난해에는 산림청에서 지정한 경영·경관형 10대 명품숲에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 인제 자작나무 숲 등과 함께 선정됐다.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국유림을 활용한 산촌활성화 시범 사업은 경관이 우수한 산림과 산촌을 적극 개발·홍보해 산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 소득증진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지난해 인제 자작나무숲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대관령 소나무숲에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지난 17일 완료했다.대관령 소나무숲길은 100년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며, 이를 색다른 시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주요 시설물로는 대통령쉼터와 솔숲교, 전망대, 풍욕대 등이 있다.숲길은 전체 노선 거리 6.3㎞로 강릉시 관광과에서 조성 중인 대형 주차장을 기점으로 삼포암을 지나 대관령 소나무숲을 돌아 내려오는 순환코스다.산림청은 산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터를 확보했으며, 어흘리 지역에 자생 중인 생강나무의 꽃을 양여해 꽃차를 활용한 6차산업화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하경수 산림청 산림복지정책과장은 “그간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대관령 소나무숲을 산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공개하게 됐다”면서 “많은 국민이 이곳을 방문해 숲의 역사성과 우수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12.18 I 박진환 기자
혁신어촌 300곳 키운다…김영춘 “3조 투입”
  • 혁신어촌 300곳 키운다…김영춘 “3조 투입”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낙후된 어촌을 ‘혁신어촌’으로 만드는 정책 사업이 내년에 첫 삽을 뜬다. 문재인정부 임기 중에 300곳을 선정해 3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까지 일석삼조 효과가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년도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 70개소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 25개소, 경남 16개소, 충남 6개소, 경북·전북·인천 각 5개소, 제주 3개소, 강원 2개소, 경기·부산·울산 각 1개소다. 박준영 기조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내년에 국비 1729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300곳에 100억원씩 총 3조원(국비 2조1000억원, 지방비 9000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낙후된 어촌·어항을 선정해 정비하는 사업이다. 선착장을 비롯한 접안시설, 여객편의 시설을 정비하고 바다둘레길 관광코스 등 지역별 특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구호를 내걸고 경제정책을 힘 있게 추진한 것을 벤치마킹 했다. 정부는 내년에 선착장, 대합실 설치 등 단기에 완료할 수 있는 사업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9월 지자체 공모를 실시했다. 이어 평가단을 구성한 뒤 143개 신청 대상지에 대해 지난 10월 서면평가, 11월 현장평가, 12월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사업 계획의 적정성, 사업추진 여건, 재정자립도, 고용·산업위기지역 등을 고려해 70곳을 선정했다. 박 실장은 “여객선 기항지 수, 낙후 수준 등을 고려하다 보니 대상지 중 전남·경남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해수부는 ‘어촌뉴딜300 후속조치 추진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에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또 한국어촌어항공단을 통해 ‘어촌뉴딜자문단’ 150명을 구성해 사업 계획부터 종료까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춘 장관은 “대규모 SOC가 주로 대기업에게 수혜가 가지만, 어촌뉴딜 300 사업은 생활밀착형 SOC 사업으로서 지역투자 사업이 될 것”이라며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면서 어민들에게도 유용한 기반 사업이 될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것이다. 2022년까지 총 300개소에 3조원을 투입해 자립적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12.18 I 최훈길 기자
②파이온텍이 주력하는 '코스메슈티컬'은
  • [성공異야기]②파이온텍이 주력하는 '코스메슈티컬'은
  • 파이온텍 ‘볼륨톡스 오리지널’ (제공=파이온텍)[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통상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피부과 치료용 화장품을 말한다. 코스메슈티컬은 ‘기능성화장품’ 혹은 ‘더마(Derma) 코스메틱’ 등 용어와 혼용하기도 한다.화장품 업계 화두로 떠오르는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에 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입힌, 일종의 치료를 위한 화장품이다. 기존 화장품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었다면 코스메슈티컬은 노화 방지 등 안티에이징과 피부 질환 개선 등 피부 치료를 보조하는 효과를 주된 목적으로 한다.코스메슈티컬은 초기에 피부과 의사나 약사가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을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백과 주름개선뿐 아니라 피부질환 치료제 성분을 화장품에 더한 제품으로 개념을 확대하는 추세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안티에이징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소득 수준 향상으로 미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2012년 320억달러에서 2016년에는 430억달러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470억달러로 커졌다. 이는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속도보다 25% 정도 빠른 흐름이다.이렇듯 코스메슈티컬 시장 확대에 따라 기존 화장품 업체들 외에도 제약사, 의료기기 업체들도 앞 다퉈 관련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파이온텍은 ‘볼륨톡스 오리지널’과 ‘볼륨77’ 등 피부침투기술을 강화한 바이오 기능성화장품 제품군을 앞세워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8.12.18 I 강경래 기자
①김태곤 파이온텍 대표 "DNA 화장품 앞세워 글로벌 뷰티기업 도약"
  • [성공異야기]①김태곤 파이온텍 대표 "DNA 화장품 앞세워 글로벌 뷰티기업 도약"
  • 김태곤 파이온텍 대표 (제공=파이온텍)[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내년 초 ‘DNA’ 화장품을 공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코스메슈티컬(기능성화장품)에 이어 진정한 바이오화장품 회사로 진화할 것입니다.”17일 만난 김태곤 파이온텍 대표의 마음은 이미 ‘기해년’(己亥年)을 향해 있었다. 그는 내년에 DNA 화장품 출시를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우선 그가 추진하는 DNA 화장품은 피부노화와 색소침착, 탈모 등 정부가 허용한 12가지 유전자검사(DTC) 항목 결과를 토대로 한 유전자 맞춤형 개인화장품이다. 지난 5년간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총 165가지 타입의 스킨케어 처방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특히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한 달에 한 번씩 소비자들에 직접 배송하는 ‘오토쉽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한 방식으로 관련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피부타입뿐 아니라 날씨와 계절 등 환경 요소에 따라서도 보내는 화장품 종류가 달라진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으로 ‘BM’(Business Model) 특허도 출원했다.◇‘벤처1세대 기업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과의 인연김 대표는 바이오 기능성화장품을 앞세워 최근 국내 뷰티업계에서 주목 받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창업한 후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그는 다국적 회사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30대 초반이었던 2001년 당시 안정적인 직장을 나와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젊음’ 하나 믿고 창업에 나선 그는 대학원 때부터 연구해온 나노화 기초기술 및 분리정제기술 등을 바탕으로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다행히 관련 제품은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고 회사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기업공개를 위한 파트너를 만났다. 하지만 이게 화근이 됐다. 파트너가 회사 자금을 모두 빼내 달아난 것. 이후 김 대표는 은행과 외주생산업체, 부품협력업체 등 사방에서 자금 압박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는 채권자들을 피해 2년여 동안 가족들은 친척집에 맡긴 채 찜질방을 전전해야만 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는 연구·개발(R&D)만큼은 손에서 놓질 않았다.김 대표는 사업전환을 모색했다. 공기청정기 노하우를 나노 바이오 기술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장품 사업에 착수한 것. 그 결과 나노 이중 캡슐화와 미세 버블링 등을 이용해 화장품 유효물질을 피부 깊숙이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할 수 있었다. 그는 이 기술로 2006년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에서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김 대표는 상을 받을 당시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던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라는 뜻밖의 인연을 만났다. 우리나라 벤처1세대 기업인 황 회장은 1995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 반도체 증착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김 대표는 이날 황 회장에게 “좋은 기술을 확보했지만 부채 등으로 인해 원활히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황 회장은 며칠 후 당시 종잇조각에 불과했던 파이온텍 주식 일부를 25억원이란 거금에 사들였다. 당시만 해도 빚쟁이에 불과했던 김 대표의 ‘열정’ 하나만 보고 내린 결정이었다.황 회장으로부터 ‘엔젤투자’를 받은 김 대표는 이후 빚을 청산하고 재기에 나설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이후 10년 정도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2015년 바이오 기능성화장품인 ‘볼륨톡스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 200만개 이상 판매하면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그는 “황 회장과는 여전히 멘토·멘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영에 있어 어려움을 느낄 때면 으레 황 회장을 찾아가 자문을 구한다”고 말했다.◇300억 들여 글로벌센터 구축 “글로벌 바이오화장품 회사의 꿈”볼륨톡스 오리지널을 앞세워 내수시장에 안착한 김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그 시작으로 그는 올해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화장품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 김 대표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하는 데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베트남은 음악과 드라마 등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인 국가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국내 유수 화장품 업체들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지에서 안착한 화장품 회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베트남만의 독특한 유통구조로 인해 현지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이를 미리 파악한 김 대표는 베트남에 진출하기에 앞서 현지 뷰티업계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인 원 티빅 리엔 디엠씨(DMC) 회장을 찾아갔다. 그는 “리엔 회장을 만나기 위해 호치민·하노이를 오가는 등 삼고초려하는 과정을 거쳤다. 리엔 회장은 이미 한국의 유수 화장품 업체들로부터 협력하자는 제안을 받은 상황이었다. 리엔 회장에게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우리 회사 제품을 딱 3번만 써달라’고 이야기했다. 며칠 후 리엔 회장으로부터 ‘협력하자’는 답을 받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리엔 회장과 함께 베트남에서 론칭 행사를 하던 날, 김 대표의 몸은 성치 않은 상황이었다. 행사 며칠 전에 왼쪽 다리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어렵사리 얻어낸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아픈 몸을 이끌고 베트남 현지로 향했다. 그의 ‘부상투혼’ 덕에 파이온텍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첫해인 올해 100만달러라는 값진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베트남 진출로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은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어 내년에는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10여개 국가에도 대표사무소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화장품 제품군을 확대하는 작업에도 여념이 없다. 그는 미용·패션에 투자하는 남성인 ‘그루밍족’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지난달 남성전용 화장품 브랜드 ‘유가이즈’를 출시했다. 그는 “그동안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했다. 이제 DNA 화장품을 비롯해 남성화장품, 색조화장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야 할 때”라며 “여기에 건강기능식품, 탈모방지샴푸 등 또 다른 영역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DNA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변화를 꾀하기 위해 총 300억원을 투입해 충북 오송생명과학2단지에 8000평 규모로 글로벌센터를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경기도 판교에 ‘바이오기술센터’를 설립해 수도권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 핵심기반기술 연구를 위한 R&D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그는 “글로벌센터를 준공하면 현재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있는 본사 기능을 이곳으로 이전하고 교육센터도 추가할 예정”이라며 “바이오기술센터를 통해 첨단바이오기술 R&D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코스닥을 통한 기업공개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김태곤 파이온텍 대표는△1972년 경기 포천 출생 △충북대 공업화학과 졸업 △충북대 대학원 석사 △충북대 박사과정(현재) △2001년 파이온텍 설립 △2006년 벤처창업대전 산업자원부장관상 △2010년 지식경제부장관상 △2011년 충북도지사상 △2012년 중소기업청장상 △2014년 보건복지부장관상 △2017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대통령상김태곤 파이온텍 대표(왼쪽에서 5번째)와 직원들이 충북 오송 파이온텍 본사에서 제품들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파이온텍)
2018.12.18 I 강경래 기자
'캐디 출신 챔피언' 전가람 "2018년 점수는 100점 만점에 100점"
  • '캐디 출신 챔피언' 전가람 "2018년 점수는 100점 만점에 100점"
  • 전가람.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전가람(23)은 2018년 새로운 골프를 경험했다. 꿈에 그리던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한해 동안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이 모이는 시상식에도 참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가람은 골프장 밖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대회 직전 열리는 포토콜을 비롯해 프로암·사인회 등 화제성 있는 선수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전가람은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 전과 후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스포츠가 똑같지만 골프 역시 1등이 주목 받는다. 여기에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선수까지는 팬들과 구단, 협회가 챙긴다. 전가람은 상위 랭커와는 거리가 멀었다. 매 대회 컷 통과를 걱정하는 전형적인 중위권 선수였다. 아마추어 때도 마찬가지였다. 전가람은 중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현재 한국 골프를 이끌고 있는 김시우(23)·임성재(20)·김민휘(26) 등처럼 엘리트 코스를 밟지 못했다. 고등학교를 마친 뒤에는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출신,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 아닌 캐디 출신 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전가람이 캐디로서 일한 경험은 골프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됐다. 그는 “캐디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골프에 대한 소중함을 알지 못했다”며 “캐디를 하면서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적게는 하루에 12만원, 많게는 하루에 24만원까지 벌었던 전가람은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그는 “투어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돈을 열심히 모아야 했다”며 “몸은 힘들었지만 투어에 간다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버틴 것 같다”고 말했다. 캐디를 마친 뒤에는 연습장으로 향했다. 전가람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KPGA 코리안투어에 서는 그날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노력의 결실은 성적으로 나타났다. 전가람은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며 2016 시즌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가람은 제네시스 대상 59위로 무난한 성적을 냈다. 2017년에는 전가람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그는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단독 4위를 포함해 톱10에 3번 들며 제네시스 대상 4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7년부터 골프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며 “투어 2년 차가 되고 나서야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2017년은 골프 인생에 있어 중요한 1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2018년에는 꿈꿔온 일들이 현실이 됐다. 그토록 바라던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제네시스 대상 17위, 상금랭킹 19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금은 2억 넘게 벌어들이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줄 수 있는 2018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재미있던 한 해였다”며 “올해 잘 쳤다고 해서 만족할 생각은 전혀 없다. 내년엔 더 기복 없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 13일 챔피언스 클럽 멤버로 제네시스 어워드 2018에 참석한 전가람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태어나서 시상식에 처음 와봤는데 엄청난 규모에 압도됐다”며 “왜 선수들이 시상식에 가고 싶어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난 뒤 전가람의 마음에는 또 하나의 욕심이 생겼다. 바로 시상식 피날레를 장식하는 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그는 “올해는 우승자 자격으로 왔지만 다음에는 대상을 차지한 주인공으로 시상식 피날레를 장식하고 싶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꼭 꿈을 이루겠다”고 활짝 웃었다.전가람은 2019년에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너무 만족스러운 2018년을 보냈다. 2019년 최우선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PGA 투어 대회인 제네시스 오픈과 더CJ컵@나인브릿지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12.18 I 임정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생산·판매만으론 한계…공유혁명 올라탄 기업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생산·판매만으론 한계…공유혁명 올라탄 기업들-시험지 유출, 학생부 조작 ‘제2 숙명여고’ 전국 26곳-민간투자에 힘 싣겠다면서…세금인하 빼놓은 ‘반쪽 대책’-3기 신도시 발표 임박 광명·시흥 기대감 ‘업’-[사설] 뒤늦게 최저임금 손보겠다는 지각 처방-[사설] 치솟는 물가에 깊어지는 소비자들의 한숨△줌인&-미래차·카셰어링·구독서비스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 한발 앞서 간다-이데일리, 서소문 시대 열고…제2의 도약 다짐-개방 전면 확대하고, 질적 성장 추진△2019 경제정책 방향-투자·수출 둔화 ‘경고등’…車·조선·디스플레이·석유화학 우선 살린다-심의에 막힌 3.7兆 현대차그룹 GBC, 조기 착공 유도-‘자산과세 강화’만 언급…신중해진 부동산 증세△2019 경제정책 방향-주52시간 계도기간 연장 추진…내년 초 최저임금 결정구조 바꾼다-‘철밥통’ 호봉제 순차적 없애고 ‘직무 따라 임금지급’ 도입 확대-경제 파급효과 큰 사업 행정절차 간소화…착공시기 앞당긴다△정치-文대통령 “기업 투자 걸림돌, 정부가 먼저 찾아 해소해야”-비핵화 협상 공전…트럼프·김정은 신년사에 쏠리는 눈-밖에선 선거제 기싸움, 안에선 탈당 단속…손학규 ‘산 넘어 산’-‘특감반 민간인 감찰’ 폭로에 靑 “징계 넘어 형사처벌 대상”-제2롯데월드 신축 감사 ‘불똥’…서울공항 안전 관리 도마에△정부, 태안발전소 사고 대책 발표-“석탄발전소 위험작업 2인 1조 의무화”…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文정부-서부발전, 지난해 국감 때 ‘인명사고 축소’ 보고-“위험의 외주화 법으로 막아야” 여야 한목소리△에너지 전환 팩트체크 일본편-전기시장 개방한 日…전기료 3~5% 인하 효과, 독과점 틀은 여전-日 신재생에너지 산업 흔들…문제는 ‘비용’-日 에너지전환 기회 삼는 韓 기업△경제-中 기침에 美 시장 흔들…금융시장 위기감 엄습-지난해 제조업 구조조정 여파 30·40대 일자리 크게 줄었다-공정위, 코리안리 ‘항공기 재보험 독점’에 제동-르노, 닛산에 긴급주총 소집요구…경영권 다툼 본격화△금융-‘농협금융 年 순익 1조 시대’ 공로…이대훈 농협은행장 연임-수출입銀 85억 지분투자 車부품사 해외법인 지원-김도진 기업은행장 ‘뚝심’에…美 당국 제재도 피했다-코픽스 금리 또 상승…은행 주담대 금리 더 오를 듯△산업&기업-“SK하이닉스 미래 먹거리 발굴”…박성욱, 별동대 구린다-구자열 “유언실행 리더십으로 무장하라”-‘어음 대체’ 상생결제, 올해 첫 100조 돌파-현대차, 알제리에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두산重, 조기퇴직 연령을 한시적으로 50세로 확대-효성그룹 임원 인사 김용섭·송원표 부사장△산업-SKT 데이터로밍 가입 땐, 해외 음성통화 ‘공짜’-고속성장 D램, 내년 마이너스로-수입 상용차 ‘리콜’ 느는데…AS센터는 ‘태부족’△소비자생활-치킨·맥주·파스타…넌 사 먹지, 난 해 먹어-올리브영 화장품 3시간내 배달해요-아빠랑 레이싱, 엄마랑 셀카…온가족이 ‘오감만족’-이색 매장, 인기제품 재생산…화장품 로드숍 ‘생존 안간힘’△건강-은빛 설원 질주하다 ‘퍽’ 무릎 관절 손상 조심해야-단일질환 사망원인 1위 뇌졸중, 줄기세포 치료로 효과-고령층 겨울철 낙상 위험 줄이려면 근육부터 지켜라△성공異야기-165가지 ‘맞춤 DNA화장품’ 앞세워…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선도할 것-‘피부 주치의 화장품’ 새로운 美를 만들다△증권&마켓-대림산업·현대그린푸드·풍산 배당성향 낮은데 주가 급등, 왜-美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신흥국 증시 햇볕 들까-‘철’없이 기승하는 미세먼지에 마스크 만드는 모나리자 하루세 8.6%↑-이달 주가 20% 뛴 키위미디어 “내년 日·中 음악사업 본격화”△증권-글로벌 경기 빨간불에…인프라 관련주 매력 ‘쑥’-골프장 1호 상장사 ‘남화산업’ 주가, 상장 보름새 48% 넘게 급등한 까닭-수익률 괜찮네…KB·삼성證, 강남 KG타원 ‘총액인수’-ELS에 금융 취약층 ‘고령자’ 몰려…“불완전판매 우려도 높아”△문화&스포츠-오빠들 ‘넘버’에 후끈…그 겨울, 무대 위는 뜨거웠네-남북 오간 ‘평화공연’에 웃고 들불처럼 번진 ‘미투’에 한숨△스포츠-“올 시즌 내 점수요? 100점 만점에 100점이죠”-박성현 ‘모자 로고’ 누가 새기나-1위는 단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피겨여왕’ 김연아 6년 만에 해외 아이스쇼-[골프樂] “클럽은 바꿔도 공 바꾸긴 어려워”△사람&나눔-“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줄이기 운동 계속할 것”-생명보험재단 ‘시민영웅’ 14명 시상-어려운 경영환경에도…현대차그룹, 성금 250억원 쾌척-“원자력안전委 국민 신뢰 회복위해 운영방식 혁신할 것”-지역 취약계층에 생필품 지원 BNK경남銀 ‘구호물품 나눔’-류화선 경인여대 총장, 몽골 국립대서 ‘名博’△오피니언-[목멱칼럼] 경제위기 발생, 세 가지 조건-[데스크의 눈] ‘집은 사는 곳’ 인식 뿌리내리려면-[기자수첩] 원전·신재생, 동반추진이 해법이다△부동산-기획부동산 ‘지분거래’ 판쳐…광명·하남·김포 땅 ‘투자주의보’-아파트 ‘똘똘한 한채’ 인기에…분양가 비쌀수록 청약경쟁률↑-마포 노른자위 땅에 고급 오피스텔 들어선다△사회-부모·자녀 같은 학교 막는다지만…학부모들 그래도 “내신 못 믿겠다”-‘30만원 내고 두시간이면 OK’졸업증명서 만들어 드립니다-교육기금 100억 조성해 ‘교육 1번지’ 명성 되찾을 것-法 ‘사법농단’ 제식구 감싸기에…檢 ‘법관 블랙리스트’ 수사 확대-무형문화유산 삼고무 ‘사유화’ 놓고 시끌
2018.12.17 I 이성웅 기자
  • [스냅타임] 밖으로 나온 성인용품점…‘19금 놀이터’로 변신
  • ‘신세계’ 등 대기업도 시장 진출…2030커플 방문 점차 늘어‘2년 후 전 세계 시장 58조라는데’…관련 통계조차 없는 韓 R국내 성인용품점 브랜드의 가게 내부 (사진= R사 이태원점 공식 내부 영상)‘붉은 간판과 암막’ 성인용품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이런 성인용품점이 확 바뀌었다. 마치 인테리어 소품점처럼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밝은 인테리어는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아끈다. 2030세대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가로수길, 이태원, 홍대, 종각역의 젊음의 거리 등에서도 쉽게 성인용품점을 볼 수 있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성인용품점이라 하면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고 도대체 안에서 무슨 물건을 파는지 폐쇄적이고 음침한 이미지를 떠올렸다. 요즘은 남녀 사이에 이색 데이트 코스로 성인용품점이 꼽힐 정도다.양지로 나온 성인용품점직장인 이모(28)씨는 “인테리어 소품점인줄알고 남자친구와 들어갔다가 성인용품이 진열돼 있어 놀랐다”며 “밝은 인테리어가 거리낌을 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국내 성인용품 브랜드 R사의 한 관계자는 “2030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이라며 “과거보다 성인용품점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가”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요즘 젊은 세대의 트랜드에 맞게 밝고 산뜻한 인테리어를 추구하거나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취급한다”며 “친절하고 상세히 제품설명을 하도록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고객이 성인용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거부감을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는 “성인용품점·피임기구와 같은 성 관련 시장이 과거보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워지는 분위기는 긍정적이고 건강한 성문화를 형성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추가로 올바른 성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B사 콘돔 피팅룸 광고 포스터)급성장 성인용품시장…대기업도 뛰어든다성인용품 산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1인 가구’의 성장에 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글로벌 통계 정보 사이트 스태티스틱 브레인은 2016년 전 세계 섹스토이 산업 규모를 연간 152억5000만달러(약 17조418억원)로 집계했다.시장조사 업체 마켓워치도 세계 섹스토이 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520억 달러(약 58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 스타벅스 체인점보다 성인용품 판매 상점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실제로 중국의 성인용품 시장 규모는 매년 30%씩 성장하면서 지난해 기준 약 1000억 위안. 우리 돈 약 15조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전 세계 성인용품의 70%가 ‘메이드 인 차이나’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전 세계적인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자 국내 대기업도 성인용품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그룹이 시작한 ‘삐에로쑈핑’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곳은 ‘성인용품 코너’다.삐에로쑈핑이 추구하는 ‘B급 감성’과 맞물려 코스프레용 란제리부터 콘돔·바이브레이터·딜도 등 성인용품점에서 취급하는 웬만한 물건은 다 있다. 거기에 ‘난 혼자 싼다’, ‘1초 만에 내 손으로 홍콩’ 등 웃음을 유발하는 상품명은 소비자의 관심을 더 이끄는 요소가 되고 있다.일본의 글로벌 섹슈얼 브랜드 ‘텐가(TENGA)’도 국내 진출을 선언했다. 텐가는 2005년 일본에서 설립된 이래 자위기구 글로벌 누적 판매 수 7000만개의 기록했다. 텐가는 ‘성기를 대상화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반영해 누가 봐도 거부감 없는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사진=이미지투데이)규제·안전관리는 제자리 걸음성인용품산업의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정확한 경제적 가치 추산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의 시장규모가 어느 수준이고 앞으로 한국 내 성인용품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연구결과조차 없다. 이유는 정부의 규제와 안전 관리 체계가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국세청 관계자는 “성인용품 업체의 취급 품목(성인용품)에 관한 업체코드가 아직 개설돼 있지 않아 ‘문구 소매’나 ‘장난감 소매’로 등록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성인용품점의 규모를 정확한 수치로 내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성인용품 관련 주무부처가 없고 아직 각종 규제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성인용품 산업을 관리하는 주무부처가 없다는 점도 큰 문제다.관리·감독 기관이 없다 보니 안전 기준도 없다. 성인용품점들은 ‘문구업’이나 ‘잡화업’으로 등록돼 있다.지난 2014년 소비자원이 보건복지부에 성인용품에 대한 안전 기준을 마련해 달라 건의했지만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다”는 답만 되풀이하고 있다.해외에서 들여오는 성인용품은 심의위원회를 거쳐 통관이 허용돼야 수입할 수 있다. 하지만 관세사별로 미풍양속을 해치는 물품이라 판단하면 통관을 보류할 수 있다.배정원 대표는 “성인용품과 콘돔과 같은 위생·피임기구를 밝고 건강한 시각으로 보는 사회가 와야 한다”며 “성에 대한 담론이 자유롭고 긍정적으로 이뤄져야 건강한 성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장영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인용품이 양지로 나올수록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양성화를 통해 적절한 규제가 수반되면 더 안전하고 건전한 성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12.17 I 김민지 기자
마흔 다섯 나이에 꽃 피운 최호성, 행복 가득했던 2018년
  • 마흔 다섯 나이에 꽃 피운 최호성, 행복 가득했던 2018년
  • 최호성.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누구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 있다. 골프 선수도 마찬가지다. 그 때는 모두 다르지만 남자 선수들은 대부분 30대 초반을 전후로 전성기를 맞는다. 하지만 4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 가장 빛난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1973년생 최호성(45)이다. 최호성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 오픈 우승을 비롯해 톱10에 4번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10위를 차지하는 등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호성은 JGTO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진 JT컵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쏟아지는 관심에 인터뷰 촬영, 시상식 참가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최호성은 13일 한국에서도 상을 받았다. 최호성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어워드 2018에서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선수에게 주는 상인 인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호성이 올해 인기를 끌기 시작한 때는 지난 6월 열린 한국오픈이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최로 열린 한국오픈 때 최호성의 돌리고, 비틀고, 꼬는 특별한 스윙은 큰 관심을 끌었다. 당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은 최호성의 스윙 영상으로 도배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인 한 명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연습할 때 따라 해봐야겠다”는 글과 함께 최호성의 스윙 영상 링크를 올리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최호성의 인기는 엄청나다. 최호성이 우승을 차지한 카시오 오픈을 비롯해 JT컵에서는 일본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JT컵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임성재(20)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골프 선수인 이시카와 료와 비슷한 수의 갤러리가 모였다”며 “한국 선수 중에는 최호성 프로님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일본에서 뛰는 한국 선수에게 이렇게 많은 갤러리가 모인 것은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황중곤은 카시오 오픈 때 특별한 경험을 했다. 그는 “최호성 프로님이 티잉 그라운드를 비롯해 코스에 나타나기만 해도 갤러리들이 환호했다”며 “일본에서 8년째 뛰고 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리고, 비틀고, 꼬는 특별한 스윙인 피싱샷에는 남모를 사연이 숨어 있었다. 그가 일반적인 스윙을 버리고 피싱샷을 하는 이유는 생존 때문이다. 최호성은 지난 여름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다른 선수들처럼 멋진 스윙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호성은 ‘피싱샷’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것은 확실히했다. 그는 “스윙을 보기에 좋지 않지만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 스윙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맞는 스윙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스윙이 나에게는 딱 맞는 것 같다”며 “피싱샷 덕에 성적도 좋아지면서 많은 사랑까지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 계속해서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2018년 중반까지만 해도 최호성이 JGTO 시드 유지와 함께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30명이 나갈 수 있는 시즌 최종전 JT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호성은 상금랭킹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두 가지 목표를 이뤄냈다. 카시오 오픈 우승으로 JGTO 2020년까지 투어 카드를 보장받은 최호성은 이제 새로운 꿈을 향해 달린다.
2018.12.17 I 임정우 기자
"구독자 늘리는 방법은?"…사교육 끝판왕 '유튜버 학원'
  • "구독자 늘리는 방법은?"…사교육 끝판왕 '유튜버 학원'
  • 14일 서울 성북구 A컴퓨터학원에서는 유튜버를 꿈꾸는 수강생들을 위한 영상 편집 강의가 열렸다. (사진=황현규 기자)[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여러분, 유튜버 되고 싶으신가요? 유명 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이 편집 기술은 유튜버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입니다”지난 14일 서울 성북구의 A컴퓨터 학원에서는 유튜버 꿈나무들이 영상 편집 기술을 배우고 있었다. 9명의 학생들은 선생님의 지시에 맞춰 영상 속 인물을 도려냈다가 다시 다른 영상에 붙이는 연습에 열중했다. 학원 강의를 수강하는 조모(26)씨는 “제 2의 헤이지니(유튜버)를 꿈꾼다”며 “현재 어린이 장난감 업체 취업을 준비 중인데, 자리 잡힌 뒤 이를 소재로 한 1인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고 했다. 헤이지니는 어린이 장난감 콘텐츠를 제작하는 구독자 142만명을 거느린 유명 유튜버다. 사교육 시장에도 유튜버 열풍이 불고 있다. 유튜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튜버 양성을 목적으로 한 학원들이 우후죽순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원에서 가르치는 기술적인 능력보다는 창의력과 기획력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유튜버(유튜브 크리에이터)에 지망하는 수강생을 모집하는 학원 홍보글 (사진=컴퓨터학원 홈페이지 갈무리)◇학원가 유튜버 열풍…수강생,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초·중·고교 학생 및 학부모와 교원 등 4만 78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에서 ‘유튜버’가 5위를 차지했다. 관련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7년 이후 유튜버가 순위권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유튜버가 초등학생의 꿈만은 아니다. 구인 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11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선호 직종’으로 유튜버가 7위에 꼽혔다. △공무원 △사업가△예술가 △전문직의 뒤를 잇는다.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발빠른 학원들은 유튜버 열풍에 합류했다. 서울 강남구의 S컴퓨터 학원은 지난 9월 유튜버 4주 코스를 개강했다. 한해 15번 개강하는 ‘유튜버 4주 코스’는 개강 2주 전에 정원 25명이 다 채워질 정도로 인기다. S컴퓨터 학원에 따르면 수강생의 연령은 △10대 30% △20대~40대 40% △50대 이상 30%로 연령별 편차가 크지 않다. 학원 관계자는 “요즘에는 나이 상관없이 유튜버의 인기가 대단하다”며 “어떻게 유튜브를 시작해야할 지 모르는 수강생들을 위해 강의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템 선정부터 ‘어떻게 해야 구독자를 늘릴 수 있을지’까지 세세하게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 제작 능력은 기본 기획력 갖춰야 성공 ”유튜버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누구나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손쉽게 영상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첫손에 꼽힌다. 아울러 소위 유명 유투버가 되면 많게는 연간 수십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유튜버 열풍을 불러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권도영 더블유컴퓨터아트학원 학과장은 “△게임 유튜버를 꿈꾸는 10대 △뷰티 유튜버를 꿈꾸는 20대 초반 청년 △주식 유튜버가 되겠다는 금융권 종사자 등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유튜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며 “기본적인 촬영 기법이랑 영상 편집 기법 등만 배워도 유튜브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유튜버에 도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게임 유튜버가 되기 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는 김도훈(18)씨는 “입담이 좋고, 게임을 잘한다는 주변 평가에 ‘게임 유튜버’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어떻게하면 구독자를 늘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학원을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전문가들은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콘텐츠 기획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유명 유튜버 대도서관(40·본명 나동현)은 “일주일에 2~3개의 영상을 꾸준히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콘텐츠 기획력이 필수적”이라며 “학원에서 배우는 영상 제작 능력과 더불어 유튜버 개인이 기획력을 키워야 유튜버로서 성공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유튜버 대도서관 계정 화면 (사진=유튜브 갈무리)
2018.12.17 I 황현규 기자
인공지능 누구(NUGU)에 서울추천 명소 등 관광정보 탑재
  • 인공지능 누구(NUGU)에 서울추천 명소 등 관광정보 탑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4일 SK텔레콤 본사(서울 중구 소재)에서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Unit장(右)과 서울관광재단 이준 마케팅본부장(左)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SK텔레콤과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의 다양한 관광명소 및 이벤트, 축제 등 관광 정보를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에 탑재한다.을지로 소재 SK텔레콤 사옥에서 박명순 AI사업Unit장, 서울관광재단 이준 마케팅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적 협력을 다짐했다.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용자들은 내년 3월부터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비짓서울 홈페이지 내 서울 명소, 행사, 쇼핑, 음식점 등 5천여 개의 관광정보를 누구(NUGU) 스피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누구(NUGU) 스피커를 이용하는 고객이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하는 10곳 알려줘’,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자주 찾는 곳은 어디야?’, ‘시티투어버스 코스랑 가격 알려줘’ 등 서울에서 열리는 관광-축제 정보에 대해서 물어보면 관련 정보를 음성 답변을 통해 듣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누구(NUGU)가 뉴스, 날씨 등 생활 정보 제공하는 수준에서, 고객의 여가까지 관리하는 ‘삶의 동반자’ 역할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내년 연말까지 음성을 통해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 체험 행사 등 검색은 물론, 예약-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울 관광 원스톱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18.12.16 I 김현아 기자
  • [스냅타임] “미대 입시 트랜드가 바뀐다”…새로운 대안 ‘미대 비실기’
  • 창의력·잠재력 있는 인재 선발 장점 부각…62개 大 비실기 전형 채택“입시 미술과 전공 미술은 달라”…컴퓨터 이용한 작업 많아진 영향도 (사진=서울대 미술대학 홈페이지)실기실력은 부족해도 교과지식 확인이 아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에서 비실기 전형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 서울대와 홍익대를 비롯한 전국 62개 대학이 비실기 전형을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미대 입시가 변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입시학원에서 실기고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생각하지만 대학 입학전형을 잘 살펴보면 실기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이 다수다.홍익대는 실기 전형을 없애고 100% 비실기 전형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미술 분야에 대한 적성과 소양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창의성과 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아울러 입시 미술과 대학에서 전공하는 미술이 확연하게 다를 뿐만 아니라 순수 회화를 전공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컴퓨터 등을 이용한 작업이 대부분이어서 ‘손 그림’보다 디자인 등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기술이 더 필요해진 까닭도 있다.미술계열 정시모집 비실기전형창의력·잠재력 있는 인재 선발 장점비실기전형은 미술활동보고서(미활보)를 제출해야 한다. 미술관련 교내외 활동을 적은 일명 ‘자기소개서’ 역할을 한다. 미술은 그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로 창작하는 창의적인 예술이기 때문에 입시 미술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더불어 최근에는 창의적 연출을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사고력과 표현력을 구사하며 입체적으로 관찰·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홍익대 한 관계자는 “미술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소양과 자질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게 입시의 목표”라며 “암기식 입시 미술은 소양과 자질의 징표가 될 수 없다. 오히려 학생의 소양과 자질을 평가하는 데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어 실기전형을 없앤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익대는 미술활동보고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소양, 예술적 감수성과 열정,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미술 분야 관련 경험을 반영하는 미활보가 미술에 대한 관심도와 소양을 평가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홍익대 금속조형디자인과 2학년 이모씨는 “미술 전공이 모두 손 그림을 요구하는 것을 아니다”며 “입시 미술 실기를 준비하지 않았더라도 대학에 들어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것을 기반으로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같은 과 2학년 최모씨도 “정형화된 미대 입시 미술로 예술 감각을 평가하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것 같다”며 “비실기 전형은 앞으로 얼마나 창의적인 예술인기 될 수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미술 계열이 순수미술에만 국한하지 않고 디자인 등 전공 분야가 다양하고 넓다는 점도 비실기전형 확대의 이유로 꼽는다. 컴퓨터 프로그램 등의 활용 능력이 더 중요시되고 있어서다.서울대 디자인학부 3학년 김모씨는 “디자인이라는 전공은 오히려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 능력과 이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특히 입시 미술과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과목은 엄연히 달라 미대 실기 전형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라고 말했다. (사진=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홈페이지)미대 입시전형 획기적 변화 있어야이처럼 비실기 전형을 채택하는 대학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실기 전형은 미대 입시생들에게는 필수 코스다. 서울대 실기전형 디자인학부에 지원한 김모(19)양은 “미술학원을 같이 다니는 친구 중 비실기 전형을 준비하는 친구가 있지만 비실기 전형을 준비한다고 해서 입시 미술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3학년 이모씨는 “입시 준비를 하면서 비실기 전형이 없는 타 미대도 준비했기 때문에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입시 미술을 배웠다”고 언급했다.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정시전형 실기 고사가 남은 만큼 입시 미술학원은 실기 준비를 위한 학생들로 북새통이다.미술대학 입시는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뉜다. 이 중 정시는 수능과 내신, 그리고 실기 고사 점수로 학생을 선발한다. 일부 대학에서 교과전형이나 학교생활 기록부 종합전형(학종) 같은 100% 비실기 전형으로 선발하기도 하지만 소수다.내년 1월 실기 전형을 치르기 위해 수험생들은 하루 12시간씩 입시학원에서 그림에 매달린다. 학원비도 만만치 않다. 수능시험이 끝난 이후부터 내년 1월 실기 전형 때까지 약 3개월 안팎 학원비는 평균 600만원가량이다. 한 달에 200만원꼴인데 인기가 있고 학생이 몰리는 학원은 수강료가 월 300만원을 웃돌기도 한다.입시 미술을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최모(19)군은 “하루에 12시간씩 기계적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왜 이걸 하고 있나 할 정도로 회의감이 든다”며 “일단 합격만을 목표로 그림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실기 전형을 없앤다고 현재의 미대 입시의 문제를 없앨 수는 없을 것이라며 큰 틀에서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모 대학 미술학부 교수는 “실기 시험 평가를 하면 학원에서 달달 외운 레이아웃에 맞춰 그린다”며 “그림을 보면 어느 학원에서 배웠는지 보일 정도다. 정해진 시간 동안 겨뤄야 하는 입시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확인하기 위한 주제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며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빈치형인재’를 길러 낼 수 있도록 큰 틀 안에서 입시제도 변화를 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민지·배진솔 기자]
2018.12.16 I 김민지 기자
文정부 3년차 경제정책 ‘청사진’ 나온다…최저임금 대책 관건
  • 文정부 3년차 경제정책 ‘청사진’ 나온다…최저임금 대책 관건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차 경제 활력 대책회의에서 “경제활력 제고에 1차적 역점을 두자”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최훈길 김형욱 김정현 기자] 다음 주에 주목되는 발표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가계금융·복지조사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보완·수정하는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는 가계의 빚 부담, 소득 양극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드러나게 된다.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성적표’ 같은 지표여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내주에는 기준금리 인상 당시 의사록, 금융안정보고서도 공개된다. 경기, 가계부채에 대한 한국은행의 판단을 엿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도 업무보고도 예년보다 앞당겨 다음 주에 진행된다. 자동차부품산업, 쌀·스마트팜 지원책이 나올 전망이다. ◇홍남기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정책 수정”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통해 ‘2019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전방위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경제지표에 대한 정부의 전망치도 공개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청문회에서 “내년에도 경제가 쉽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정책을 수정·보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통계청은 오는 20일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30일부터 4월17일까지 전국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면접 또는 인터넷 조사를 한 것이다. 가구별 자산·부채·소득·지출·원리금 상환액 등을 조사한 것으로, 소득 양극화 수준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통계다. 앞서 발표된 지난해 지표는 좋지 않았다. 빈부격차는 더 심해졌고 가계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기 때문이다.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작년 3월 기준)’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자산은 3억8164만원, 평균부채는 7022만원,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1142만원이었다. 특히 가구당 평균부채가 역대 최초로 70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3대 분배지표인 지니계수, 소득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모두 악화했다. 지니계수는 0.357로 전년보다 0.003 높아졌다. 소득 5분위 배율은 7.06배로 전년보다 0.05배 포인트, 상대적 빈곤율은 17.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가구주와 배우자의 노후 준비상황이 잘 돼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9.3%에 불과했다. 이 같은 지표가 이번에 개선됐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홍 부총리는 17일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 18일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이호승 1차관은 20일 차관회의에, 구윤철 2차관은 17일 차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지난 14일 임명된 이 차관과 구 차관의 첫 차관회의 일정이다.◇기준금리 인상한 11월 그날…무슨 이야기 오갔나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점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통위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다음 주 한은 일정 중 주목되는 것은 18일 공개되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다. 지난달 30일 열렸던 금통위 본회의에서 각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했을지 확인할 수 있다.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1년 만에 연 1.50%에서 1.75%로 인상했다. 조동철 금통위원과 신인석 금통위원은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금통위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시장의 예상대로였다. 눈여겨 볼 것은 동결 소수의견이 두 명 나왔다는 점이다. 소수의견은 7명의 금통위원 중 일부 위원이 다른 견해를 피력하는 것이다. 조 위원과 신 위원은 그간 경기와 물가의 하방 리스크를 근거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색채를 띠어왔다. 소수의견은 통상 금리 변경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소수의견이 두 명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금통위 내부에서 경기에 대한 판단이 엇갈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이들이 본회의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주목되는 이유다. 아울러 한은은 20일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은이 어떤 판단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산업부, 18일 車부품 활력제고 방안 발표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자동차 주물부품 생산업체인 한황산업(박준흠 대표)을 문승욱 경남 경제부지사,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함께 방문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산업부는 오는 18일 자동차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도 발표한다. 같은 날 내년 산업통상자원 관련 정책의 전반적인 방향을 담은 업무보고도 할 계획이다.집권 3년 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는 내년도 중점 정책에 속도를 낸다는 취지에서 통상 1월부터 진행하던 업무보고를 이달 11일부터 시작했다. 산업부는 또 오는 20일 서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원에서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경제표준 포럼을 연다.◇공정위, 코리안리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제재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10일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중소 철강업체 대표들을 만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제공]공정거래위원회는 내주 코리안리재보험(주)의 시장지배적지윈 남용행위 제재에 나선다. 공정위는 코리안리가 국내 11개 손해보험사에 일반항공보험 재보험 거래를 자신과만 하도록 해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고 보고 이를 제재키로 했다.김상조 공정위원장은 17일 대전지역 대형유통업체 중소 납품업자를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듣는다. 공정위는 또 설 명절에 앞서 하도급 기업에 대한 대금 조기지급을 유도하고자 내주 전국 10곳에 불공정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 계획을 발표한다.◇내년 농정 밑그림은..농식품부 18일 업무보고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4일 충남 당진에서 배추, 무 밭 작황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사진=농식품부]농식품부가 오는 18일 2019년 한해 농업정책 중점 분야를 담은 정부업무보고를 한다. 집권 3년 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는 내년도 중점 정책에 속도를 낸다는 취지에서 통상 1월부터 진행하던 업무보고를 이달 11일부터 시작했다.농식품부는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2019년 예산안에 따라 올해보다 1.1% 늘어난 14조659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다양한 정책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쌀 과잉생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기 위한 공익형 직불제 개편과 고령화한 농업·농촌에 젊은층 유입을 지원하고 스마트팜 보급을 늘리는 등의 체질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정책을 통해 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포용성장과 취업난·고령화 문제 등을 풀어나간다는 게 농식품부의 계획이다.농식품부는 또 내주 중 강화된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다. 반려견 등록 시기를 3개월령에서 2개월령으로 앞당기고 맹견 소유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의무도 강화된다. 그 밖에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농산물품질관리원은 김장철을 맞아 배추김치와 양념류 원산지 단속에 나선다.◇김영춘 “1728억 투입해 어촌 현대화”..70곳 발표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수협중앙회 등이 참석한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했다.[해양수산부 제공]해양수산부가 어촌을 현대화하는 어촌뉴딜30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해수부는 오는 18일 내년도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 70개소 선정 결과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박준영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업 대상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낙후된 어촌·어항 300곳을 선정해 정비하는 사업이다. 선착장을 비롯한 접안시설, 여객편의 시설을 정비하고 바다둘레길 관광코스 등 지역별 특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구호를 내걸고 경제정책을 힘 있게 추진한 것을 벤치마킹 했다. 내년에는 예산 1728억원이 편성됐다. 대상지 1곳당 사업비는 100억원으로 이 중 70%를 국비로 지원한다. 김영춘 장관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가 주로 대기업에게 수혜가 가지만, 어촌뉴딜 300 사업은 생활밀착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서 지역투자 사업이 될 것”이라며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면서 어민들에게도 유용한 기반 사업이 될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오는 19일 어묵산업 발전 방안도 발표한다. 원료수급 체계를 구축하고 고품질 우수 어묵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지원 대책이 나올 전망이다. 양식용 배합사료 사용 활성화 대책도 19일 발표된다. 양식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배합사료의 품질을 개선하는 방안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 행사에 참석한다. 김양수 차관은 오는 17일 차관회의, 제1차 생활SOC협의회에, 18일 해양수산과학기술위원회에 참석한다. 17일 차관회의는 청와대가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14일 발표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다.
2018.12.15 I 최훈길 기자
김영춘 “1728억 투입해 어촌 현대화”..70곳 내주 발표
  • 김영춘 “1728억 투입해 어촌 현대화”..70곳 내주 발표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부가 어촌을 현대화하는 어촌뉴딜30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8일 내년도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 70개소 선정 결과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박준영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업 대상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낙후된 어촌·어항 300곳을 선정해 정비하는 사업이다. 선착장을 비롯한 접안시설, 여객편의 시설을 정비하고 바다둘레길 관광코스 등 지역별 특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구호를 내걸고 경제정책을 힘 있게 추진한 것을 벤치마킹 했다. 내년에는 예산 1728억원이 편성됐다. 대상지 1곳당 사업비는 100억원으로 이 중 70%를 국비로 지원한다. 김영춘 장관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가 주로 대기업에게 수혜가 가지만, 어촌뉴딜 300 사업은 생활밀착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서 지역투자 사업이 될 것”이라며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면서 어민들에게도 유용한 기반 사업이 될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오는 19일 어묵산업 발전 방안도 발표한다. 원료수급 체계를 구축하고 고품질 우수 어묵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지원 대책이 나올 전망이다. 양식용 배합사료 사용 활성화 대책도 19일 발표된다. 양식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배합사료의 품질을 개선하는 방안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 행사에 참석한다. 김양수 차관은 오는 17일 차관회의, 제1차 생활SOC협의회에, 18일 해양수산과학기술위원회에 참석한다. 17일 차관회의는 청와대가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14일 발표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다. 다음은 해수부 주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17일(월)10:00 경제정책방향 발표 행사 참석(김영춘 장관, 청와대)14:00 차관회의(김양수 차관, 정부서울청사)16:00 제1차 생활SOC협의회(차관, 서울청사)△1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10:00 해양수산과학기술위원회(차관, 해수부 대회의실)△20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세종영상)◇주간보도계획△17일(월)11:00 남극 이빨고기 위성표시 부착해 회유경로 연구11:00 연안관리홍보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발표△18일(화)06:00 제15차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연례회의 참석15:00 2019년도 ‘어촌뉴딜 300’ 사업 대상지 70개소 선정△19일(수)10:00 어묵산업 발전방안 발표11:00 양식용 배합사료 사용 활성화 대책 발표11:00 한중 FTA 발효 4년 차 교역 동향11:00 동절기 추천 섬 10선 등 11:00 제3회 수산물 수출유공 포상행사 개최△20일(목)06:00 2018년 수산물 수출브랜드대전 수상작 발표11:00 복어야! 넌 어느 나라에서 왔니?11:00 우리나라 선박평형수처리설비 미국 형식승인 최다 획득△23일(일)11:00 준해양사고 뉴스레터 1호 발간
2018.12.15 I 최훈길 기자
인제 가볼만한 곳, 3대가 즐기는 겨울 여행코스
  • 인제 가볼만한 곳, 3대가 즐기는 겨울 여행코스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가족을 위한 겨울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모두 신나게 보낼 수 있는 인제로 떠나보자.겨울왕국의 꽃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겨울왕국의 꽃 ‘자작나무숲’의 아름다움은 보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다. 눈 내리면 ‘올해는 꼭 자작나무숲을 다녀와야지!’라고 다짐하지만 매년 시기를 놓치게 되는데 이번만큼은 기품 있는 숲의 매력에 빠져보자. 하늘높이 쭉쭉 뻗은 자작나무와 순백의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난다. 두터운 패딩 옷을 입고, 아이젠과 장갑을 끼고, 시린 바람을 맞으며 우리는 기꺼이 이곳을 향하는 이유다. 누군가의 발자국을 따라 걷기도,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에 흔적을 남기기도, 뽀드득뽀드득 소리에 귀가 열리기고, 추운 바람은 코끝이 시리기도 하지만 오직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오감이 열리는 시간이다. 하얀 눈으로 덮여있는 숲은 겨울왕국의 기품을 뽐내고 있다. 곱게 뻗은 하얀 나무줄기를 훑고 올려다봐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20m 높이로 자라는 자작나무의 고운 몸매는 가히 따라올 자가 없어 보인다. 자작나무 이름은 불태울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숲의 좋은 에너지는 복잡한 사람의 마음을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만드는 마법을 지녔다. 자작나무 숲은 1974년부터 1995년까지 41만 평에 자작나무 69만 그루의 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그중 7만 5천 평은 숲 유치원으로 꾸며 운영 중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타잔 놀이, 외나무다리 걷기, 꽃 이름 알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숲 안에는 자작나무 코스(0.9km), 치유 코스(1.5km), 탐험 코스(1.1km) 세 개의 산책코스가 있지만, 발길 닫는 곳으로 이동해도 길은 연결된다. 쉼터 오두막에 올라 따뜻한 차로 언 몸을 녹이며, 겨울 풍경을 감상해도 좋다. 2019년 19회 인제빙어축제인제의 또 다른 겨울 축제. ‘2019년 19회 인제빙어축제’가 내년 1월 19일부터 1월 27일까지 9일간 ‘인제빙어호’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이미 축제 홍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인제빙어축제 SNS 홍보왕을 찾아라’와 ‘인제빙어축제‘ 널리 알리자’ 등 풍성한 이벤트 행사를 통해 겨울철 여행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축제의 차별화는 3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신설 운영한다는 점이다. 유아나 어린이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눈 놀이방과 눈 미끄럼틀이 신설된다. 얼음 놀이터에서는 국외에서 인기 있는 빙어서클과 국내 겨울 축제 최초로 도입하는 빙판놀이의 진수 ’회전썰매‘로 흥미와 재미를 더한다.70~80년대의 중 장년층을 위한 낭만 쉼터 테마 구역 내에 장발의 DJ와 함께 청춘다방, 수업별 왁자지껄 낭만교실 등 옛 감성을 되찾게 되는 시간을 제공한다. 노년층에게는 두메산골 테마 구역 내에 주모가 차려주는 막걸리와 주안상이 푸짐하게 차려지고, 뻥튀기, 가마솥밥, 촌 두부 등 옛 먹거리로 추억을 소환한다. 그 외 남사당패공연과 외줄타기, 엿장수, 전통연희 공연 등 흥겨운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3대가 즐길 수 있는 겨울 축제는 ’겨울축제 원조의 귀환‘을 주제로 빙어낚시를 중심으로 특별한 추억과 낭만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처럼 계획한 겨울 여행에 숙박지는 군에서 지정한 ’인제군민박협의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택하면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이 된다. 인제군에 등록된 인제펜션, 민박, 맛집, 관광지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가족 구성원에 따라 뜨끈한 온돌방이 있는 펜션, 아이들이 좋아하는 복층형 펜션, 스파나 풀빌라가 있는 펜션 등 취향에 따라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3대의 행복지수가 상승하는 겨울왕국 인제에서 축제 속 깨알 같은 추억과 자작나무숲의 고요한 매력, 힐링이 되는 행복한 밤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2018.12.14 I 심보배 기자
백종원의 큰 꿈…"원스톱 프랜차이즈 사관학교 세울 것"
  • 백종원의 큰 꿈…"원스톱 프랜차이즈 사관학교 세울 것"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더본코리아)[대담=이데일리 최은영 부장·정리=강신우 기자] “지금까지는 없었던 ‘프랜차이즈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백종원(52) 더본코리아 대표의 최종 목표는 일명 ‘프랜차이즈 사관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노하우가 없는 외식업자들에게 단계별로 교육을 제공함과 동시에 식자재공급, 마케팅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창업 교육’에 방점이 찍혔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외식사업가 白, 교육자 길 ‘큰 꿈’‘요리 탐구가’ ‘요리 전도사’ ‘인기 방송인’ 등 여러 별칭이 따라붙는 백종원 대표. 그는 교육자 집안 출신이다. 백 대표의 아버지 백승탁씨는 충남도 교육감을 지냈다. 조부인 고(故) 백창현씨는 예덕학원 창립자다. 학원 산하에는 예산 고등학교와 예산예화 여자 고등학교가 있다. 자연스레 집안에서는 백 대표가 교육자가 돼 사학재단을 이어가길 원했지만 그는 외식 사업가라는 다른 길을 택했다. 우연이었을까. 외식 사업가 백 대표의 큰 그림은 ‘프랜차이즈 사관학교’를 만드는 데 있다. 그는 “외식업은 첫 시작이 힘들다. 선투자가 많이 돼야 하고 직원을 여럿 두면 음식 값은 올라가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고 결국 오래가지 못 한다”며 “내후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하고 나면 이후 ‘플랫폼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많다고 했다. 주입식 교육과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을 나와야만 한다는 강박 관념이 커, 정작 자신이 무슨 일을 좋아하는지 모른 채 살아간다고 했다. 그는 “외식학과가 있는 대학을 졸업해 취업하는 이들에게는 환상이 있다. 호텔에서 꼭 일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경험하고 나면 ‘아, 이건 아니구나’하고 느끼게 된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 정도 사회생활을 한 후 필요하면 대학을 나오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을 위한 공부, 그것은 한참 직업을 탐구해야 할 고등학생들에게는 그저 ‘허비되는 시간’일 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백 대표는 “외식업을 시작할 때 너무 준비 없이 하는 것 아니냐고 하니까 다들 그러면 어디서 준비해야 하느냐고 되묻더라”며 “그래서 실전요리학원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외식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대용량으로 요리 연습을 할 수 있도록 3개월 준비 코스를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더본코리아)◇‘가성비’로 외식업 변화 이끌다백 대표가 외식 사업에 관심 갖게 된 계기도 특별하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대단지 아파트 내에 있는 맥줏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의문이 생기더라. ‘호프집에서 치킨을 파는데, 아파트 동 호수마다 배달을 해주면 잘 될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단을 돌렸더니 치킨 주문 전화가 불티나게 왔다”고 말했다. 이후 그 가게를 인수했는데 당시 돈 몇 백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호프집인데 튀김기가 다섯 대나 있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간파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기자 돈이 따라 붙었다. ‘트렌드를 읽는 능력’과 ‘실행력’. 그것이 지금의 백종원을 만든 원동력이다. 백 대표는 대학 졸업 후 건설업에도 뛰어들었지만 이후 외식업에 더 애착을 갖게 됐다. 아르바이트 시절 호프집을 인수하며 외식업을 운영한 경험을 제대로 살리고 싶다는 의지, 그때 그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겠다’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쌈밥집이다. 처음에는 쌈밥 1인분에 4500원, 고기 1인분 4500원으로 2인이 오면 1만8000원을 받았다. 가성비가 떨어졌다. 그래서 쌈과 삼겹살을 포함해 6000원에 팔기 시작했다. 고객 입장에서 ‘가성비’를 갖추자 곧바로 매출로 이어졌고 이는 이후 더본코리아 법인을 설립하는 토대가 됐다. 백 대표는 “우리의 색깔은 ‘가성비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며 “회사가 조금 컸다고 비싼 음식 팔고 하는 행동은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 ‘어떻게 하면 더 잘 팔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백 대표는 분명히 이윤을 좇는 사업가다. 그러나 외식업을 하면서의 경험과 실패, 그리고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방송을 통해 전하며 “사명감이 생겼다”고 했다. 백 대표는 “욕을 많이 먹는다. 방송을 통해 같은 자영업자끼리 민낯을 보여야 하느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식당을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을 자꾸 보이니 ‘외식업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구나’ 사람들이 이해하기 시작하더라. 방송으로 상권이 살아났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는…△1966년 충남 예산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1993년 논현동 ‘원조쌈밥집’ 개점 △1994년 더본코리아 법인 설립 △1998년 한신포차 개점 △2005년 새마을식당 개점 △2005년 더본차이나 대표이사 △2006년 홍콩반점0410 개점 △2006년 빽다방 개점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 후 ‘집밥 백선생’ ‘한식대첩’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골목식당’ 등 다수 방송 출연.
2018.12.14 I 강신우 기자
대중제 골프장 시장규모 2조2798억으로 회원제 앞질러
  • 대중제 골프장 시장규모 2조2798억으로 회원제 앞질러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써닝포인트CC는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장점과 대중적 골프장이라는 가격적 매력 덕분에 내방객이 늘고 있다. 사진은 써닝포인트CC의 코스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일부 골프장이 전환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는 이유는 나빠진 경영 실적을 개선을 위해서다.회원제 골프장(이하 회원제) 높은 가격에 회원권을 팔아 운영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 회원권 시장이 얼어붙어 초기 자본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골프장 회원권은 투자와 이용가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대중제 골프장(이하 대중제)의 인기로 회원제의 투자 가치가 하락했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개장 예정인 52개 골프장 전체가 대중제라는 점이 회원제의 얼어붙은 분위기를 반증한다. 클럽하우스를 짓는 데만 수백억 원씩 쏟아 붓는 등 과잉 투자와 개장 후 비싼 이용료에 따른 영업 부진, 인건비와 코스 관리비, 감가삼각비 등도 경영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높은 세금 또한 회원제에겐 부담이다. 대중제는 세금이 상대적으로 낮은만큼 이용요금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2018년 5월 기준 대중제의 주중 평균 요금은 12만3000원, 토요일 17만2000원으로 회원제의 비회원 이용료 16만8500원(주중), 21만5900원(토요일) 보다 최소 4만3900원~6만5500원 저렴하다.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 시 회원들에게 입회금을 돌려줘야 하는 건 골프장으로서 엄청난 부담이 된다. 그 과정에서 회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기도 한다. 11월까지 대중제로 전환(전환 예정 포함)한 골프장 중 회원권 분양을 하지 못한 곳을 제외한 66개 골프장들의 총 입회금은 4조2280억원에 달했다. 이 중 회원들에게 현금으로 반환(반환 예정 포함)한 입회금 규모는 2조2798억원으로 전체의 53.4%에 불과했다. 결국 회원들은 1조9933억원의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입회금을 돌려받지 못한 회원들이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하지만, 부실로 인해 경영이 악화 골프장으로부터 입회금을 되돌려받기란 쉽지 않다. 이 같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골프장에선 부분 대중제로 전환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27홀 중 9홀 또는 36홀 중 18홀만 대중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부분 대중제로 전환한 시그너스(충북 충주), 스카이밸리(경기 여주)는 각각 전년 대비 35.6%, 21.7%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봤다. 김태영 한국대중골프장협회 상근부회장은 “대중제로 전환하면 세금이 크게 줄어들고 입장료도 평균 4만5000원 정도 인하할 여지가 생겨 가격경쟁력 및 이용객수 증가로 골프장의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중제 골프장 시장 규모도 회원제 앞질러대중제가 저렴한 이용료를 앞세워 인기를 끌면서 2015년 말 이후 18홀 환산 골프장수에서도 회원제를 추월했다. 2000년 대중제는 40개소, 회원제는 107개소였다. 2015년 말 기준 대중제는 265개소로 늘어났고, 회원제는 219개소에 그쳐 역전됐다. 2017년 기준 대중제 301개소, 회원제 184개소다. 대중제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회원제는 감소하고 있다.골프장 수의 역전은 시장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 골프장산업 시장규모에서 대중제가 회원제를 앞질렀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와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골프대중화와 골프산업 발전 방안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골프장 산업 전체 시장규모(캐디피 포함)은 5조3201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이는 2005년보다 2배 급증한 규모다. 캐디피를 제외한 시장 규모는 4조2360억원이다. 이 가운데 대중제의 시장규모는 2조1783억원, 회원제 1조9596억원으로 대중제가 약 2187억원 많았다. 뿐만 아니라 대중제는 전년보다 16.3% 늘어난 반면, 회원제는 4.2% 감소했다. 2010년 이후 8년 연속 감소가 계속됐다. 회원제가 새로 생기는 곳이 없는 데다 부실한 곳은 대중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전체 이용객수에서도 2017년부터 대중제가 회원제보다 많아졌다. 2000년에는 회원제 945만9000명, 대중제 1429만명이었으나 2017년 회원제 1614만4000명, 대중제 1838만8000명으로 역전됐다. 회원제는 2000년 이후 1.71배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대중제는 12.87배 높아졌다. 골프장산업 시장규모에서 캐디피는 총 1조841억원으로 조사됐다. 2011년보다 무려 66.4%나 높아진 수치다. 2017년 조사에서 국내 골프인구가 386만3000명이었으니 골퍼 1인당 연간 28만1000원을 지출한 셈이다. 골프장 이용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로 조사됐다. 50대 남성이 25.7%, 40대 남성 24.6%, 30대 남성 10.8% 순이었다. 성별 이용자는 여전히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남성 76.3%, 여성 23.7%였다. 일본의 여성 골프 인구 비중이 12~15%인 점과 비교하면 국내 여성 골프 인구가 월등히 높다. 임노원 KG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대표이사는 “여성 골퍼의 입장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골프장 입장객의 20~30%를 여성 골퍼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12.14 I 주영로 기자
트랙에서도 거뜬…말리부 1.35 터보
  • [타봤어요]트랙에서도 거뜬…말리부 1.35 터보
  • 쉐보레 더 뉴 말리부. 한국GM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1.35’.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로 돌아온 쉐보레 더 뉴 말리부에 탑재된 새로운 엔진의 배기량을 뜻하는 숫자다. 소수점 두자리의 표기법은 다소 낯선데다, 아무리 터보엔진이라지만 중형세단에 3기통 1.35ℓ 심장으로 제대로 된 달리기가 가능할지 의문부호가 먼저 붙었다.하지만 웬일인지 한국GM은 신차 공개행사 장소로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이라는 트랙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2.0ℓ 터보 가솔린과 1.6ℓ 디젤 엔진 제품군도 함께 시승을 진행했다. 트랙 위와 인제에서 서울을 오가는 고속도로 주행을 통해 신형 말리부의 엔진별 특색을 샅샅이 체험해봤다.쉐보레 더 뉴 말리부. 한국GM 제공전면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답게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 쉐보레 신형 제품군의 상징이 된 상하 분리형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크롬 프레임으로 마감을 해 이전 모델보다 더 공격적이고 과감한 얼굴을 하고 있다. 측면과 후면부는 상대적으로 변화의 폭이 적은 편이다. 2열 도어로 부근에서 예리하게 꺾이는 곡선을 만들어 입체감을 더한 점과 면발광 LED 테일램프에 화살표 모양의 디테일을 더한 정도다.실내에 들어서면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한 부분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처럼 화면을 확대·축소할 수 있게 개선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새롭게 추가된 크림 베이지 프리미엄 가죽 마감은 이전 모델대비 개선된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밖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2개의 스마트폰과 접속할 수 있는 블루투스, USB 라이팅 등도 소소하게 변화한 편의사양들이다.쉐보레 더 뉴 말리부. 한국GM 제공쉐보레 더 뉴 말리부. 한국GM 제공신형 말리부의 3개의 심장 가운데 가장 새로운 E-터보 1.35ℓ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힘을 낸다. 이전 1.5ℓ 터보가 166마력, 25.5㎏·m였으니 제원상 큰 차이는 없는 셈이다. 동력계 주요 부품을 전동화하면서 효율을 높여 ‘숫자로 보이지 않는 힘’은 오히려 더 커졌다.실제 기존 1.5ℓ 터보와 같은 주행조건을 설정해 제로백 테스트를 한 결과 결승점을 먼저 통과한 차는 1.35ℓ 터보였다. 최대토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영역대(1500~4000rpm)에서 터져주는 데다 무단변속기를 결합한 덕에 가벼우면서도 시원한 가속이 가능했다.이러한 주행성능을 갖추면서도 복합연비는 14.2km/ℓ라는 동급 최고의 연비를 실현,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이어 진행한 트랙 주행에서도 인제스피디움의 난코스들을 무리없이 극복하며 롤링 없이 곡선을 빠져나갔다. 직선구간에서의 풀가속에서도 함께 시승한 1.6ℓ 디젤 엔진과 비교해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다만 아무래도 큰 덩치를 3기통 엔진으로 끌려고 하니 소음과 진동은 다른 두 엔진 제품군에 비해서 확실히 크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목될 만하다. 함께 비교 주행한 1.6ℓ 디젤이 유럽에서 ‘위스퍼 디젤(Whisper Diesel)’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하는 점이 더 부각되는 부분이다. 신형 말리부에 새롭게 추가된 신규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2.6kg.m의 동력성능을 제공한다.인제 스피디움을 나와 서울까지 향하는 고속도로에선 2.0ℓ 터보 가솔린의 여유 있는 주행성능을 만끽했다. 카마로나 캐딜락 CTS 등에도 탑재된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넉넉한 엔진 힘을 바탕으로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감을 주지 않는 점이 인상깊었다. 서스펜션도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덕분인지 다른 유럽산 세단들에 비해 꽤 부드럽게 세팅된 것으로 보인다.판매가격은 1.35ℓ 가솔린 모델 2345만~3210만원, 2.0ℓ 가솔린 터보 모델 3022만~3279만원, 1.6 디젤은 2936만~3195만원이다. 이전 모델보다 최대 100만원 저렴하게 책정했다. 1.35ℓ 가솔린 모델의 경우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 저배기량에 따른 세제 혜택은 물론 공영주차장 할인 등 친환경 차량이 누리는 각종 혜택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쉐보레 더 뉴 말리부. 한국GM 제공
2018.12.14 I 노재웅 기자
'3★ 셰프' 가온 김병진, 국내 최초 美 '12일의 크리스마스' 만찬 참가
  • '3★ 셰프' 가온 김병진, 국내 최초 美 '12일의 크리스마스' 만찬 참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식당 ‘가온’의 김병진(사진) 총괄셰프가 한국인 최초로 ‘12일의 크리스마스’(The Twelve Days of Christmas) 만찬에 참가한다. 광주요그룹은 김 셰프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5성급 호텔 ‘메도우드’(Meadowood Napa Valley)에서 열리는 12일의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가해 특별 만찬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12일의 크리스마스 행사는 성탄절을 앞둔 매년 12월, 전세계 스타 셰프 12인을 초대해 12일 동안 성탄 만찬을 선보이는 행사다. 올해는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7일~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프랑스·푸에르토리코·싱가포르·볼리비아·폴란드·슬로베니아의 셰프가 참가하며, 메도우드 레스토랑의 미쉐린 스타 셰프 크리스토퍼 코스토우(Christopher Kostow)와 함께 메뉴를 구성하고 매일 80명의 손님을 맞아 최고의 만찬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4일 저녁 만찬을 책임지는 김 셰프는 한식의 정수를 담은 메뉴를 준비한다. 네 가지 주전부리와 유자즙으로 버무린 ‘대하냉채’, 촉촉하고 담백한 ‘금태구이’, 진한 육즙에 감칠맛이 도는 ‘채끝등심’과 한국식 디저트 4가지를 선보인다. 김 셰프는 “겨울은 봄, 여름, 가을의 에너지가 응집된 계절”이라며 “한 해 동안 정성스레 키운 한국의 식자재를 활용해 고유의 사계절과 한식의 깊은 풍미를 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메도우드는 매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만찬 티켓 판매 수익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지난 9년 동안 총 6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해왔다. 올해는 장학금 수여 자선단체 ‘Saint Helena Preschool for All’에 기부할 예정이다.
2018.12.13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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