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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현실화하고, 공익성 낮은 사업은 민간에 맡겨야"
  • “공공요금 현실화하고, 공익성 낮은 사업은 민간에 맡겨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윤종성 기자] 전문가들은 공공요금의 단계적인 인상을 통해 돈줄이 마른 한국전력(015760), 한국가스공사(036460), 철도공사 등 주요 공기업들의 자금 흐름에 숨통을 터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공공성이 우선인 안전·복지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의 일부를 민간에 이양해 효율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전영환 홍익대 전기공학부 교수,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전과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 인상분을 요금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부채가 급격히 늘어났다”면서 “정부의 정책적인 판단에 의한 재무구조 악화다. 이젠 선을 넘었다고 보여지며, 더 늦기 전에 정책의 방향 전환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러-우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2021∼2022년 우리나라의 전기요금 인상률은 21.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702.7%), 영국(173.7%), 독일(46.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물가 상승을 우려한 정부의 과도한 전기요금 인상 통제로 한전은 밑지고 전기를 팔아야 했다. 이로 인해 2021∼2023년 누적된 한전 적자는 43조원에 달한다. 가스공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2년 이후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약 200% 상승하는 동안 국내 가스요금은 약 43%만 인상됐다. 그 사이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0년 1조2106억원에서 △2021년 2조9298억원 △2022년 12조 207억원 △2023년 15조7659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미수금은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가스를 공급한 뒤 원가와 공급가의 차액을 향후 받을 ‘외상값’으로 분류한 것으로, 사실상 영업손실이다. 판매가가 원가보다 낮은 ‘역마진’ 구조가 고착화하면서 한전과 가스공사는 회사채 발행, 금융권 차입으로 근근이 버텨왔다. 두 회사가 지난해 이자비용으로 쓴 돈은 6조1300억원(한전 4조4500억원, 가스공사 1조6800억원)이다. 올 1분기에도 1조 5600억원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했다. 전영환 홍익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한전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해 송전망 투자를 서둘러 진행돼야 하는데, 현재의 적자 구조로는 어림없다”면서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단계적으로 전기요금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구체적인 요금 인상폭을 제시했다. 그는 “한전의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올 3분기에 kWh(킬로와트시)당 15~20원, 약 10% 가량 조정이 필요하다”며 “폭발적으로 쌓이는 가스공사의 미수금을 해결하려면 20%(MJ당 3.9원) 수준의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기·가스요금의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기요금보다 역마진 폭이 큰 가스요금 인상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출연·출자 또는 정부의 재정지원 등으로 설립된 공공기관들은 사회적 공익을 추구한다. 그래서 수익성이 낮아도 투자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는 공공기관의 재무 취약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공공기관들이 무리하게 국책사업을 진행하다 자금 부족으로 공사채를 발행하고, 이자비용이 커지는 자금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현선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기관 기능에 있어 안전·복지 등 공공성이 우선인 핵심 기능은 강화하되, 현업과 관련성이 적고 민간에서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는 사업은 민간에 이양·위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들의 ‘밥그릇 챙기기’로 300개가 넘는 공공기관이 생겼다”면서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공공기관의 슬림화를 추진하고, 민간에 적합한 사업은 과감하게 이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윤석열정부가 비핵심 자산 매각, 정원 감축 등 경상비를 줄이려고 애쓴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공공기관 정상화의 핵심인 요금 인상, 적자 유발 사업 축소 등은 외면해 큰 효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4.06.07 I 강신우 기자
꼬치꼬치 캐물어 보니 더 맛있는 '꼬치구이'
  • 꼬치꼬치 캐물어 보니 더 맛있는 '꼬치구이'[이우석의 식사]
  • 닭꼬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주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라면이 아닐까 정의했다. 그간 인류는 다양한 지식을 동원해 음식과 관련한 발견과 발명을 거듭했다. 그 과정에서 숙성과 발효의 원리도 발견했다. 급기야는 화학과 물리학을 동원해 ‘분자요리’란 것도 고안했다. 초저온, 고압, 기화, 저온 장시간 가열 등의 초자연적 조건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요즘 요리에 쓰고 있다. 그럼 가장 먼저 나온 요리는 무엇일까.◇인류가 최초로 고안한 조리도구 ‘꼬치’양꼬치인류가 고안해 낸 최초의 조리도구는 꼬치(꼬챙이)다. 불을 쓰기 시작하고 바로 익혀 먹을 방법은 아무래도 꼬치밖에 없다. 넓적한 돌을 얹어 익히는 방법도 있지만 ‘조리도구’라기엔 아무래도 그 창의력이나 정성이 모자란다.안타깝게도 인류는 식기보다 불을 먼저 발견했다. 솥도 석쇠도 생겨나기 전이다. 고기를 익힐 수 있었으되, 당시 마땅한 그릇이 없었다. 그저 돌 주먹도끼로 고기를 잘라 불에 던져넣을 수밖에. 불 속에 던져진 고깃덩이는 쉽사리 타버리기 때문에 제대로 익지도 않았고 버려지는 부분도 많았다.어느 날 호모에렉투스 중 누군가 인류 최초의 주방용품을 발명했다. 고기나 어패류, 채소를 불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구울 수 있게 됐다. 모두가 편안히 골고루 익은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바로 꼬챙이의 역할이었다.꼬챙이의 발명.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굉장한 하이테크 기술이었다. 꼬챙이에 고기를 꿰어 불에 올리기 전에, 이미 그 상황을 상상하고 꼬치를 뾰족하게 다듬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식재료를 나뭇가지에 줄줄이 꿰어 굽는다는 것은 모닥불, 즉 직화의 가장 선명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리기술이다. 인류의 ‘요리 역사’가 시작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사건이었다.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요리법은 불을 사용해 식재료에 열을 가한다는 점에서 현대 요리법의 기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열을 가할 것이냐는 골치 아픈 숙제였다. 자연석으로 화덕을 구성하거나 흙을 빚어 토기 정도라도 만들기 전에 신석기 인류는 고기를 나뭇가지에 꿰어 불에 익히는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다.그 방법은 정말 과학적이면서 매력적인지라 지금도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꼬치구이’다.모든 요리법의 기본이면서 이글거리는 불과 연기가 첨가돼 맛도 좋아진다. 마이크로파, 광파 등 첨단 기술을 응용한 주방기구가 발명된 지금도 많은 나라에서 원시 그대로의 꼬치구이 방식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맛 때문일 것이다. 세계 각국에도 다양한 꼬치 문화가 발전하며 유지되고 있다. 우선 따로 한자 ‘찬’(串)자가 있을 정도로 한자 문화권에서 중요한 식문화였다. 꼬챙이를 뜻하는 ‘찬’은 ‘천’, ‘곶’이라고도 읽는데 중국 신장웨이우얼 지역에서 태동해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양꼬치 ‘양러우촨’이 대표적 중국 꼬치 음식이다.일본은 야키도리, 또는 구시카쓰, 터키는 시시케밥, 이란은 샤와르마, 러시아는 샤실리크, 브라질은 슈하스코, 말레이-인도네시아에선 사태 등 세계 각지에서 꼬치는 독자적 영역을 지키고 있다. 그리스는 이로스 또는 수블라키로 부르는데, 재밌는 점은 터키 케밥의 원조라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발 김치공정 같은 일들이 우리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미국에서도 서부 개척 시대부터 먼 길을 떠나는 총잡이나 카우보이들이 꼬치구이를 상식해 왔다. 이것이 결국 바비큐 스큐어(꼬챙이)의 역사로 이어졌다.◇동북아 최고 육식 국가 한국의 대표 꼬치요리 ‘산적’전통 꼬치구이 산적.우리나라에는 ‘산적’이 대표적인 꼬치구이다. 이름 뜻 그대로 고기와 채소 등을 저며 꼬챙이에 꿰어 구운 것이다. 동북아 최고 육식 국가답게 문헌으로 전해지는 다양한 꼬치구이 식문화가 있었지만 결국 산적만이 대중적으로 남았다.다만 직화가 아닌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굽는 형태로 바뀌었다. 편의상 고기가 사라지고 게맛살과 햄이 그 자릴 차지해 아쉬움이 남는다. 외국인들이 “전통음식 맞냐”고 어리둥절해할 만하다.원래 산적은 고기와 대파, 무 등을 함께 꿰어 숯불 화로에 굽는 형식이다. 지역에 따라 단무지를 꿰는 경우도 있고 고기와 문어(오징어), 상어 등을 함께 저며 끼워 넣기도 한다.낙지호롱구이아예 해물로 꼬치를 꿰기도 하는데 호남 지방의 낙지호롱이 대표적이다. 이는 처음부터 조리를 직화 꼬치구이로 하기 위함도 있지만, 제사상에 올리려고 일부러 연체동물인 낙지에 ‘뼈’를 만들어 주는 의미도 있다. 호남 지역 제사상에는 뼈 없는 생선을 올릴 수 없었던 까닭이다.‘설하멱’도 있다. 설하멱이란 ‘눈 오는 날 찾는 음식’이란 뜻이다. 오래전부터 내려온 말로 넓게 저민 소고기를 꼬치에 꿴 후에 기름장을 발라 굽는다고 설명되어 있다. 육식을 금지한 고려 때 나온 말이다. 세계 최대 ‘육식 국가’ 원나라 침략을 받은 중기 이후에 처음 문헌에 등장한다.해동죽지에 그 조리법이 잘 나와 있다. ‘설하멱은 쇠갈비나 염통을 대나무에 꿰어 기름장으로 조미해 굽다가 반쯤 익으면 냉수에 잠깐 담가 식혔다가 센 숯불에 다시 구우면 눈 오는 겨울밤의 술안주에 좋고 고기가 몹시 연하여 맛이 좋다’고 했다. 현대에 들어 생겨난 산적으로는 소떡소떡이 유명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식거리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야키토리일본은 닭구이를 뜻하는 야키도리라 부르지만 꼭 닭만 재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야키도리 집에는 닭꼬치뿐 아니라 채소, 돼지고기, 가공육 등 다양한 재료를 취급한다.닭도 순살만 쓰는 게 아니라 날개(데바사키)와 연골(난고쓰), 껍질(가와), 간(레바), 염통(하쓰), 근위(즈리), 다진고기(쓰쿠네), 목살(세세리), 벼슬(도사카) 등 수없이 많은 분류가 있다. 소금간이나 간장양념(다레)을 기본으로 전용화로(야키바)에서 일일이 부채질로 구워낸다.야키도리의 가장 기본은 네기마다. 대파와 다릿살을 번갈아 꿰어낸 것으로 불에 구운 대파의 향긋함이 고기와 퍽 어울린다. 단순해 보이지만 익는 시간이 서로 달라 잘 굽기가 만만찮다.시나몬 사과 구시가츠과연 굽기만 했을까. 손에 들고 먹기 좋으니 튀기기도 했다. 여러 재료를 꿴 꼬치를 튀겨낸 구시카쓰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신세카이) 명물로 전국적 인기를 끌었다. 도쿄를 비롯한 간토와 나고야, 간사이 스타일이 생겨났다.중국은 주로 양고기를 꼬치에 꿴다. ‘양꼬치엔 칭다오’를 내세운 말이 생겨날 정도로 중국 양꼬치 양러우촨은 대중적 안줏거리다. 2000년대 들어 대한민국에 양고기 대중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저렴하고 향신료(쯔란)의 중독성이 있어 특히 젊은 층에 인기가 많다.양고기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이들도 많지만 다행히 국내에서 파는 양꼬치는 현지의 것보다 문턱이 낮다. 대부분 6개월 미만 양을 사용하는 까닭이다. 양꼬치 역시 일본 야키도리처럼 다양한 재료를 쓴다. 소고기나 소 내장, 혈관 등도 함께 구워준다. 결국 양꼬치나 야키도리나 식재료 이름이 아니라 이젠 굽는 방식을 일컫는 이름이 됐다.큼지막한 고기를 칼처럼 긴 쇠꼬챙이에 구워다 주는 신장웨이우얼식과 가느다란 철사와 한입 크기로 구성한 북방식 양꼬치가 유명하다. 한국에는 대부분 북방 양꼬치가 들어와 있다.가게마다 다르지만 보통 누구나 무릎을 칠 만큼 신통한 전동식 구이화로를 중국 양꼬치 집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저절로 꼬치를 빙글빙글 돌려주는 방식이다. 인류가 처음 꼬치구이를 할 때보다 유일하게 진화한 기술이다.◇타르타르·케밥·수블라키 등 세계가 즐기는 꼬치 요리러시아 샤슐릭서양식 꼬치는 중동식과 러시아가 대표적이다.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연방(CIS)을 비롯한 러시아에는 ‘타르타르’식 양꼬치인 샤실리크가 유명하다. 샤실리크는 1m 가까이 되는 거대한 쇠꼬챙이에 어린아이 주먹만 한 양고기 덩어리를 뭉텅뭉텅 썰어 찔러 넣고 석탄에 굽는 방식이다. 한국, 중국이나 일본 등 동양식과는 다른 점은 조리만 꼬챙이로 하고 먹을 때는 꼬치를 해체해 빵이나 밀전병 등에 싸 먹는다는 것이다.아랍식 양꼬치도 있다. 좀 더 매콤한 양념에 재운 양고기를 꼬치구이로 구워서 내준다. 칼칼하니 우리 입맛에 맞는 편이지만, 향신료와 고수를 곁들인다면 또 다르다. 매우 이국적 정취를 맛볼 수 있다.터키 케밥은 샤실리크보다 더 크다. 커다란 고깃덩이를 꼬챙이에 꿰어 빙빙 돌려 구워낸 다음 고기만 따로 저며 접시에 담는다. 그리스 수블라키처럼 화덕에 구울 수도 있고 케밥 노점처럼 간접 가열 방식으로 오랜 시간 구워 고기만 따로 제공하기도 한다. 얼핏 보면 꼬치가 아닌 듯한데 사실 고기만 컸다 뿐이지, 그 원리나 형태는 꼬치구이와 동일하다.중유럽에 속하는 발칸반도 국가에서도 이와 비슷한 꼬치구이가 있다. 오스만 튀르크(터키)의 영향을 받은 셈이다. 이름도 체바피라 해서 케밥과 비슷하다.케밥과 체바피는 밑간을 충분히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꼬치구이의 원형에서보다는 좀 더 진화된 형태다.강력히 원조임을 주장하고 있는 그리스 수블라키는 향신료로 밑간을 한 돼지고기를 꼬치로 만들고 이를 빼서 레몬즙과 후추, 요구르트 소스 등을 곁들여 먹는다.이외에도 중국 베이징의 불가사리와 전갈 꼬치, 가당 과일 디저트 빙탕호로, 대만 취두부 튀김꼬치, 동남아 야시장의 사태 꼬치와 더불어, 한국 선술집의 은행알 꼬치, 참새구이 꼬치, 학원가 노점의 인기 메뉴인 커다란 한국식 닭꼬치 등 세계 전역 메뉴에 여전히 꼬챙이가 쓰이고 있다.한 원시인의 발명이 현생 인류의 식탁에 맛있는 꼬치구이를 올려놓고 있다. 유월의 피크닉과 캠핑장에도 어김없이 꼬치가 함께 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쓰임새를 인정받고 있는 물건도 드물다.◇꼬치맛집▶쿠이신보=다양한 일본 정통 야키도리를 파는 전문점으로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이다. 강남과 용산 등에도 분점이 있다. 부위별로 잘라 밑손질을 한 야키도리를 바로 구워서 낸다. 가라아게, 치킨난방, 요세나베 등 곁들이는 안주 메뉴도 다양하다. 문배술 등 다채로운 주류를 파는데 특히 하이볼 맛이 일품으로 소문났다.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38 2층.0.▶도리방=한국식 꼬치구이를 파는 선술집으로 오랫동안 다동 음식문화거리를 지켜오고 있는 집이다. 특히 군참새 꼬치구이를 파는 집이라 일명 ‘참새골’이라 불린다. 식용 참새를 잘 발라낸 다음, 얇은 대나무 꼬챙이 꿰어 앞뒤로 숯불에 구워내 안주로 낸다.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특징이다. 은행알과 버섯, 키조개, 새우, 장어, 염통 등 메뉴도 다양하다. 서울 중구 다동길 36. ▶쿠시카츠 쿠시엔=일본 꼬치튀김 구시카쓰를 전문 취급하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집이다. 정통 구시카쓰 집답게 메뉴만 작은 글씨로 한 페이지에 달한다. 하나씩 즉석에서 튀겨내 제공하니 다양하게 주문해 놓고 코스처럼 조금씩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 돼지 갈비, 항정살과 존슨빌 소시지, 새우 등 끼니로 거뜬한 재료부터 카망베르 치즈와 시나몬사과 등 디저트로도 딱 좋은 메뉴까지 모두 꼬치로 맛볼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나길 18.
2024.06.07 I 강경록 기자
리튬價 다시 꺾이나…K양극재 실적회복 지연 우려
  • 리튬價 다시 꺾이나…K양극재 실적회복 지연 우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4월 110위안대를 회복했던 리튬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리튬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당분간 리튬 가격의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배터리(이차전지) 양극재 업체의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4일 기준 kg당 100.5위안을 기록 중이다. 올해 2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리튬 가격은 지난 4월 110위안대로 올라서며 메탈 가격 ‘바닥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올해 초 호주 리튬 광산의 생산 조정, 미국 앨버말(Albermarle)의 구조조정, 중국 내 레피돌라이트 광산에 대한 환경 조사 등과 같은 공급 차질이 잇따르며 가격이 반등했다. 하지만 리튬 가격은 추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한채 지난달부터 약세로 전환했다. 국내 이차전지 기업의 주력인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 가격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수산화리튬 1개월 선물 가격은 지난 3일 t당 1만3800달러로 한달 전보다 4% 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던 중국 내 리튬 생산은 2월 가격 반등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월 35% 아래로 하락했던 리튬 생산 가동률은 다시 60% 수준까지 반등했으며, 중국 내 환경 조사로 1/3의 생산이 중단됐던 레피돌라이트 광산도 생산을 재개했다. 특히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 감소는 배터리 핵심 광물 가격의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양극재 업체의 실적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배터리 업계는 메탈 가격에 연동한 판가를 토대로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데, 대체로 2~4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 변동분을 제품 판가에 연동한다. 양극재업체의 경우 리튬 가격이 급락한 시기에 비싸게 산 리튬으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부정적 래깅 효과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 둔화로 양극재 수요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 실제로 양극재 수출 회복세는 좀처럼 더디기만 하다. 하반기 신차 출시에 따른 신규 주문으로 출하량 증가를 기대했지만 5월 양극재 수출량은 약 1만9000톤(t)으로 전월대비 10.4% 하락했다. 홍성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의 강세가 지속되며 배터리 내 리튬 수요의 구축을 불러오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공급 조정이 없는 상황에서 리튬 가격은 전기차 수요의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 한 당분간 현재의 낮은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6.07 I 하지나 기자
“AI 로봇에 미래 있다…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 자신”
  • [IPO인터뷰]“AI 로봇에 미래 있다…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 자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협동로봇을 넘어 인공지능(AI) 로봇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습니다. 하이젠알앤엠은 완성로봇 제조사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겁니다.”60년 업력을 자랑하는 액추에이터 제조기업 하이젠알앤엠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하이젠알앤엠은 지난 16년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신사업 진출로 성장성도 갖췄다”며 “앞으로도 로봇과 전기차 액추에이터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를 대비해 연구개발(R&D)에 600억원 넘게 투자를 해온 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사진=하이젠알앤엠)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의 모터사업부로 출범했다. 석유화학, 공작기계 등 산업용 모터를 설계·제작하면서 쌓은 모터 기술을 활용해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등에 쓰이는 서보모터, 감속기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액추에이터 구동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개발하는 등 종합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을 포함해 대표적인 로봇 메이커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김 대표는 하이젠알앤엠의 경영이념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에 도전하는 기업’으로 꼽았다. 60년 업력의 모터 기업을 로봇 기계구동부의 핵심인 액추에이터 제조기업으로 탈바꿈한 배경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지난 2018년 로봇사업부를 신설하면서 로봇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후 기술 개발을 통해 협동로봇을 넘어 물류로봇(AMR)과 4족 보행 로봇 그리고 AI 시대를 맞아 개발이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기 위한 스마트 액추에이터까지 개발했다. 로봇의 다리와 팔 등의 동작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시스템이다.김 대표는 “하이젠알앤엠은 6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모터 전문기업으로 풍부한 양산경험과 개발능력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의 성능품질, 제품품질,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로봇용 액추에이터 제조사 중에 액추에이터의 핵심 요소인 제어기·모터·감속기·엔코더·브레이크 관련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로봇용 구동모터 및 액추에이터 양산 △본사 공장 증설 △다양한 산업에 액추에이터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창원 성산구에 마련된 창원공장의 미사용부지를 개조해 로봇용 액추에이터 생산설비를 갖추고 기존 설비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전환으로 품질·원가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하이젠알앤엠은 이번 상장을 통해 34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밴드는 4500원에서 5500원,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699억원 수준이다. 7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를 시작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이달 중 상장 예정이다.
2024.06.07 I 이정현 기자
"서울은 프리미엄 지방은 마피"…치솟는 분양가에 입주·분양권 거래 늘어
  • "서울은 프리미엄 지방은 마피"…치솟는 분양가에 입주·분양권 거래 늘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가 늘고 있다.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서울 분양·입주권 거래량은 총 227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입주권이 152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 (사진=강동구)단지별로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구 둔촌주공)이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입주권만 거래할 수 있어 매물이 제한적이지만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렸지만 실거주 의무 2년 규정이 있어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없기 때문이다. 이어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28건 거래됐으며,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가 17건, 마포구 아현동 더 클래시가 13건 등으로 거래가 많았다.거래가 늘면서 일부 단지의 입주·분양권 거래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실제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99㎡ 입주권은 지난달 21억 5897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8억 6413만원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불과 넉 달 만에 2억 9484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강동헤리티지자이’ 전용 59.98㎡는 지난 4월 11억 8000만원에 팔렸다. 앞서 지난 1월 9억 9000만원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불과 3개월여 만에 1억 9000만원이 올랐다.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분양가 상승과 공급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신축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은 늘어나는데 분양가는 갈수록 치솟는데다 신규 단지 공급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민간 아파트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4월 약 568만원(3.3㎡당 1875만원)으로 지난해 4월 약 484만원 대비 17.3% 올랐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완화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 입주권과 분양권 거래가 크게 늘었다”면서 “특히 입주권 거래가 많은데 분양권의 경우 단기 거래는 양도소득세율이 높아 차익의 77%를 세금으로 내야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축 선호가 늘고 분양가가 올라가면서 실거주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서울의 경우 프리미엄을 주고 입주·분양권을 매입하지만, 미분양이 많은 대구 등은 마이너스피도 많기 때문에 실거주 목적으로 이를 싸게 매입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4.06.07 I 오희나 기자
 8415조원 시장 잡아라…한국 선봉장은 ‘태권도’
  • [스포투어리즘②] 8415조원 시장 잡아라…한국 선봉장은 ‘태권도’
  • 태권도원 운영센터. 사진=태권도진흥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 관광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다.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6000억달러(약 825조원) 정도였던 스포츠 관광 시장 규모는 2023년 6조 1200억달러(약 8415조원)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세계관광기구(UN Tourism)는 “스포츠관광이 세계 관광 지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매년 17.5%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세계 각국은 스포츠관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은 스포츠관광 산업을 새로운 국가 전략 산업으로 삼고 월드컵 축구, 포뮬러원(F1), UFC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 관광 산업의 50% 가까이 점유한 유럽도 프로축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대한민국 정부도 2024년을 스포츠 관광 활성화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한국이스포츠협회 등과 함께 스포츠관광 비전을 뒷받침할 새로운 민관협업체계도 구축했다.정부의 스포츠 관광 지원 정책은 그동안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동계스포츠 종목 마케팅이나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대회와 연계한 일회성 마케팅에 집중됐다. 앞으로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과 스포츠 인적교류 활동을 관광과 연계하는데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대한민국이 종주국인 태권도는 스포츠 관광의 중심 콘텐츠다.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다. 전 세계 태권도 인구는 2억여명에 달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에 가입한 국가는 213개국에 이른다.정부가 중요성을 강조하기 전부터 해외에서 많은 태권도인들이 한국을 찾았다. 태권도원은 2014년 문을 열어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원년인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태권도 수련을 목적으로 태권도원을 방문한 외국인은 공식적으로 17만 6828명이다. 2019년 3만명(3만 943명)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던 수치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2023년 1만 6458명으로 빠르게 회복됐다.올해에는 2019년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태권도 수련이 아닌 순수 관광 목적으로 찾는 이들이 늘면서 4만명 이상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밝힌 2023년 전라북도 방문 전체 외국인 숫자가 35만 4066명임을 감안하면 태권도원의 영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국내 방문객 숫자는 이미 지난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23년 태권도원을 찾은 방문객은 31만 6077명이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17년 33만 6554명과 큰 차이가 없다. 코로나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난 2024년에는 이 수치마저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는 “태권도원을 찾은 외국인들이 그 매력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며 “이미 매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30년까지 태권도원 방문객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07 I 이석무 기자
‘밀양 성폭행’ 가해자 또 폭로…지방공기업에 항의글 폭주
  • ‘밀양 성폭행’ 가해자 또 폭로…지방공기업에 항의글 폭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년 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인터넷상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네 번째 가해자를 지목했다. 이 남성이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지방 공기업 홈페이지에는 누리꾼들의 항의글이 쏟아지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6일 유튜브 ‘나락보관소’는 “밀양 사건 주동자”라며 A씨를 지목했다. 이 영상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A씨 이름과 얼굴, 출신 학교, 직장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다.이 유튜버는 “이 사람 만큼은 반드시 공개해달라는 사람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며 “(A씨는) 밀양 사건의 왼팔격으로 사건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도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지인들끼리 과거 이야기만 나오면 ‘어릴 적 벌인 일이고 그럴 수 있지 않느냐’라는 말을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A씨가 재직 중이라고 알려진 밀양 한 공기업 홈페이지에는 누리꾼들의 항의 글이 다수 게시됐다. 누리꾼들은 “여기가 강간범이 일하는 곳인가”, “여기가 거기인가, 소문 듣고 왔다”, “강간범도 일 시켜주는 곳이 여기인가”라는 등 글이 올라왔다.앞서 이 유튜버는 밀양 사건 가해자라며 두 명의 남성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중 한 명이 근무하던 경북 청도 한 식당은 불법 건축물 의혹까지 불거져 식당을 철거하며 사과문을 내걸었고, 수입차 딜러사에 근무하던 다른 한 명은 해고를 당했다.이밖에 또 다른 유튜버는 밀양 사건 가해자를 3번째로 지목하며 그가 대기업에 재직 중이라고 폭로했다. 이 남성 역시 회사로부터 임시 발령 조치를 당했다.
2024.06.06 I 김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공기관 요금 동결 후폭풍 700조 빚더미, 이자만 11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기사 제목이다.△1면-공공기관 요금 동결 후폭풍 700조 빚더미, 이자만 11조-“반도체만이 살길” 국민도 정부도 절박했다-돌파구 찾는 JY “아무도 못한 사업,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사설]일본 제친 1인당 GNI..지속가능 성장 계기 삼아야-[사설]정부 상대 손배소송 으름장..의료계, 적반하장 아닌가△2면-반도체 회로 더 많이, 더 얇게..유리기판, AI시대 ‘게임체인저’ 우뚝-애플 꺾은 엔비디아..시총 3조달러 돌파, 美 2위로△3면-밑지고 파는 한전 200조 빚더미..임대주택 떠안은 LH 150조 훌쩍-공공요금 정상화해 자금 흐름 숨통, 공익성 낮은 사업은 민간에 맡겨야△4면-IT·AI·반도체·통신사 CEO 릴레이 회동..30개 일정 분단위 소화 강행군-유럽 부동산 펀드 손실 현실화에..추가 도산 불안감 쑥-EU·英도 금리인하 가능성..관건은 美 고용둔화△5면-①신시장 개척 ②정부 광폭 지원 ③리더, 직원 헌신 ④끈끈한 네트워크-TSMC 중심으로 톱니처럼 돌아가는 IT 기업들 ‘경이’-3년 만에 삼성에 손내민 퀄컴..파운드리 재협력 주목△6면-“인구쇼크 韓, 이민 개방해야”-“이민 보육지원 늘리고, 직업훈련 제공해야”-“육아 위한 근로시간 단축, 불이익 없어야”△8면-尹 “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것..北 비열한 도발 좌시 않겠다”-野 “원 구성 강행 처리” 압박에..침묵 길어지는 與-與 전대 최대 변수 ‘당 지도체제’△9면-수익은 누락, 인건비는 뻥튀기..웨딩홀, 비싼 이유 있었네-영화표에 숨은 세금 ‘그림자 조세’ 없앤다-100년 뒤 한국, 인구 2000만명 무너진다△10면-24시간 맞춤상담 척척..금융권 AI직원 맹활약-하나은행, 상생지축 2624억 ‘1위’-카드 3배 결제 수수료 챙기면서..포장도 수수료 뗀다는 배민△12면-극우정당 입김 세지는 EU..기후·국방정책 우향후 예고-강달러에 힘못쓰는 위안화..“트럼프 당선땐 가치 더 하락”-불황에도 불티나게 팔린 샤넬 오너家 배당금 3년간 17조원△13면-상법 개정 추진에..재계 “기업 옥죄는 이중규제”-포스코 비상경영..임원 다시 주 5일제-LG전자 ‘알파웨어’ 소개..SW 중심 車산업 트렌드 이끈다-한화 계열사, 퐁피두센터에 잇단 투자△14면-“카톡 임시 ID 유출..개인정보 맞지만 명확한 위반 기준 필요”-구글, 노트북 LM출시-“자금·기술력 충분, 국내 대표 진단기업 될 것”-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중국임상 1상 성공△16면-취임 100일 목전 정용진 ‘체질 개선·수익성 강화’ 고삐-스타벅스, 대통령표창 수상-배 126%, 사과 80% 폭등 “금 넘어 다이아값 될라”△17면-꼬치꼬치 캐물어 보니..맛있는 이유 있는 ‘꼬치’△18면-반도체株, 한몸이 아니었네-“총선에 흔들린 인도증시..저가 매수 기회”-TDF는 퇴직연금용? 고정관념 버리세요△19면-코스닥 무더기 상폐에..개미, 눈물의 정리매매-R&D에만 600억원 투자, AI로봇시대 급성장 자신-“다음 AI 수혜株는 전력, 에너지, 냉난방공조”△21면-미분양 구원투수 ‘CR리츠’..금융사 참여가 ‘관건’-강남·송파 토허제 재지정 ‘보류’-치솟는 분양가에 서우 분양·입주권 인기△22면-시간당 1000번 파도 천국 날개 단 서퍼들 훨훨~-몸 불편한 어르신과 아이에게 ‘무장애 여행’ 지원△24면-“태권도 처음인데 정말 재밌어요”-‘스포츠 관광시대 공략’ 선봉장에 선 한국 태권도-“스포츠 관광 동력 확보에 민관 힘 합쳐야”△25면-[목멱칼럼]선택과 집중 필요한 기후대응기금-[글로벌View]커리어 관리와 재테크, 사회초년생의 길-[기자수첩]타인에 대한 배려 절실한 집회 문화△26면-지금껏 없었던 ‘평면 자기’..흙과 불에 미친 60여년 삶이 빚은 총아-콤텍시스템,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지원-이한준 사장 “하남교산 최초의 공공주택..사업 일정관리 철저”△27면-거리 점령한 술판 ‘야장’..불법인 거 아시나요-“내 조카 밀양 가해자 맞다” 국밥집 철거에..‘사적 제재’ 논란‘뚱보 어린이 5년새 4배 늘었다
2024.06.06 I 전재욱 기자
이민 가방엔 상반신만…‘용감한 형사들3’, 잔혹 범죄 수사기 공개
  • 이민 가방엔 상반신만…‘용감한 형사들3’, 잔혹 범죄 수사기 공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연출 이지선) 40회에는 임상도, 이주엽 형사가 출연해 직접 발로 뛴 수사기를 공개한다. 이날 사건은 한 공장 담벼락에서 피 묻은 비닐과 사람 머리카락이 들어있는 검정 이민 가방이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시신은 꽁꽁 감싸져 있었는데, 팔과 다리가 잘려 상반신만 있는 토막 시신이었다. 부검 결과 흉기에 찔린 자창이 26군데나 확인된다. 특히 시신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생머리카락 몇 가닥과 손톱 일부분이 발견되기도 했다.신원을 확인해 보니 피해자는 면접을 보기 위해 외출한 뒤 실종 신고가 된 50대 남성이었다. 수사팀은 이민 가방이 버려진 공장 주변 CCTV를 통해 같은 장소를 두 번이나 지나간 수상한 외제차를 발견한다. 이와 동시에 피해자의 통화기록에서 이전에는 단 한 번도 통화한 적 없던 인물이 드러나고, 외제차와도 밀접한 연결고리를 찾으면서 범인의 꼬리를 잡게 된다.피해자가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제차가 멈춰 선 곳은 무인텔이었다. 그리고 그 차가 그곳을 빠져나간 건, 입실한 지 사흘째 되던 날이었다. 과연 무인텔에서 벌어진 일은 무엇이고, 범인은 피해자를 왜 그토록 참혹한 방식으로 살해한 것인지, 무인텔 토막살인사건의 전말은 ‘용감한 형사들3’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2024.06.06 I 김명상 기자
“사과 한알 5000원 실화냐” 고삐 풀린 과일 가격…전망도 ‘불안’
  • “사과 한알 5000원 실화냐” 고삐 풀린 과일 가격…전망도 ‘불안’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과일 가격이 고공 행진하면서 소비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금(金) 사과’를 넘어 이젠 ‘다이아 사과’라는 말까지 나온다. 앞으로 초가을 햇과일 출하 전까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 영향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 과실(과일)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9.5%,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2.7%를 기록해 서로 36.8% 포인트 격차가 났다. 특히 배(126.3%)는 통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사과(80.4%)도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귤(67.4%), 복숭아(63.5%), 수박(25.6%), 참외(8.5%)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사과 배 가격의 폭등 이유는 지난해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봄에는 저온 피해, 여름철에는 잦은 비와 고온 등 이상기후 여파로 사과와 배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30%가량 줄었다. 여기에 연료비와 에너지비, 인건비도 오르면서 소비자 체감물가는 더 높게 형성됐다. 문제는 하반기 가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농업관측 6월호 과일’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이후 사과와 배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3%, 87.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적어도 초가을 전까지 높은 가격대를 이어갈 것이란 얘기다. 병해충 영향도 변수로 꼽힌다.사과나 배나무에서 주로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이 대표적이다. 한 번 걸리면 과수가 검게 그을려 말라 죽는 이 병은 아직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다. 현재 충청북도와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 지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사과나무의 가지나 줄기에 곰팡이를 감염시키는 ‘사과 부란병’도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등 사과의 주산지에서 발생 중이다. 과수화상병에 파헤쳐진 과수원 (사진=연합뉴스)정부도 과일 가격을 잡기 위해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농촌진흥청과 발생 시군에 과수화상병 상황실을 설치하고 발생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재배면적의 10% 이상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곳은 폐원 조치하기로 했다. 발생지역 반경 2㎞ 이내 과원에도 긴급 예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입 과일 관세 인하 등 대책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종료 예정이었던 바나나 등 과일류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하반기(7~12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수입 과일의 확대가 농가 소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농가가 농사를 포기해 재배면적이 감소하면 이는 다시 가격 상승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정부는 다가오는 햇과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봄 기상 여건 등 과일 생육 상황이 좋았던 만큼 햇과일이 시장에 풀리면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농경연은 이달 복숭아, 포도, 토마토, 수박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8%, 9.5%, 4%, 2%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의 생산량도 올해 평년 수준인 49만t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상여건과 생육상황으로 볼 때 사과 등 주요 과실류는 평년 수준 이상의 작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박, 호우, 태풍 등 기상 재해 대응과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밝혔다.
2024.06.06 I 한전진 기자
"진짜 큰일 나겠네"…100년 뒤 인구 '2000만명'선 깨진다
  • "진짜 큰일 나겠네"…100년 뒤 인구 '2000만명'선 깨진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현재와 같은 저출생·고령화 추이가 지속되면 30년 뒤 한국 인구는 해마다 1% 넘게 감소하고, 약 100년 뒤에는 2000만명 아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통계청이 2022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최근 출생과 사망, 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전망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30년 후인 2054년 전국 인구는 중위추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약 100년 후인 2122년에는 중위추계 기준으로 전국 인구가 1936만명 수준을 기록, 2000만명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 성장률은 2022년 -0.19%로 ‘마이너스’ 추이를 보인 뒤 2034년에는 -0.20%, 2038년 -0.30%에 이어 2041년 -0.42%, 2044년 -0.53%으로 감소폭이 점점 커진다. 이후 2054년에는 -1.03%으로 사상 처음으로 감소율이 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지금으로부터 30년 후에는 매년 인구가 전년 대비 1% 넘게 감소한다는 것이다. 시도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새로 태어나는 아이보다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인구가 매해 자연감소하는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22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인구는 자연감소하며 전국적으로 11만4000명이 감소했다. 이후 세종 역시 2052년부터는 인구가 자연감소 추이로 돌아서며 전국의 인구 감소 폭은 가팔라질 전망이다. 특히 경북 지역의 경우 2022년 출생아 수 1만1000명, 사망자 수가 2만6000명으로 인구 자연감소분만 1만5000명에 달했다. 이에 자연증가율은 2022년 기준 -0.57%을 기록했다. 이후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의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며 30년 뒤인 2052년 자연증가율은 -1.8%로 전국에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의 6.3배에 달해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저출생·고령화 경향은 시간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에 그쳤다. 이에 연간 합계출산율은 0.6명대 수준에 그치며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06.06 I 권효중 기자
“곧 금리인하, 혹한기 탈출”…펀딩 열 올리는 글로벌 VC
  • [마켓인]“곧 금리인하, 혹한기 탈출”…펀딩 열 올리는 글로벌 VC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유럽을 시작으로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이 펀드레이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리인하 시 투자환경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 보고 일찌감치 실탄을 장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간 혹한기를 벗어나지 못한 세계 벤처투자 업계가 이번 기회에 완전히 기지개를 켤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VC들의 펀드레이징 추이./피치북 보고서 갈무리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이 올해 상반기(1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최소 700억원~최대 1조 4000억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갖춘 세계 VC 5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12%(6개사)는 펀드레이징 계획을 앞당겨 진행 중이다. 이는 2개사가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답한 지난해와는 대조되는 응답이다. 해당 설문조사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등에 위치한 주요 VC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의 평균 운용자산은 약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펀드레이징을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한 곳은 25곳으로 나타났고, 자금 조달 난항 예상에 관련 계획을 미룬 곳은 1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24곳과 23곳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펀드레이징 상황이 조금은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머지는 새로운 펀드를 무리해 기획하기 보다는 기존 펀드 운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피치북은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세계 VC들이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로 ‘투자 환경 개선 기대감’을 꼽았다. 특히 최근 스위스와 체코 등 유럽을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거론되면서 해당 의견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보고서는 “펀딩 규모나 속도 등 관련 상황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가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며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엑시트를 실현하는 VC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미국 외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등지에 대한 출자자(LP)들의 투자 관심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유럽의 클린테크·생명과학 스타트업들은 세계 VC로부터 메가 라운드(1억 유로 이상의 투자 라운드)를 이끌어내며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들은 투자 대상(기업) 밸류에이션 매력도 또한 현재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펀드레이징에 나서는 이들 중 일부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2020년 글로벌 LP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유치한 루키들”이라며 “아직 투자하기에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완전히 내려오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시장 상황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미리 실탄을 장전해 두려는 움직임도 돋보인다”고 분석했다.일부 VC는 자본시장 플레이어끼리 지분(구주)을 사고팔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세컨더리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1은 IPO를 통한 엑시트 실현이 녹록지 않거나 금리인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될 경우 세컨더리 거래에 활발히 임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2024.06.06 I 김연지 기자
CJ온스타일, 협력사 소비자중심경영 지원 협약 선포식 진행
  • CJ온스타일, 협력사 소비자중심경영 지원 협약 선포식 진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온스타일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에스더포뮬러’와 글로벌 패션 유통 기업 ‘렛츠밀란커머스’의 2024년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을 위한 지원 협약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CJ온스타일 소비자중심경영 지원 협약 선포식 진행 (사진=CJ온스타일)지난 5일 오후 2시 CJ ENM 커머스 부문 사옥에서 진행한 선포식에는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를 비롯해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여에스더, 김건세 에스더포뮬러 대표이사, 김현 렛츠밀란커머스 대표이사 등 각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은 경영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지 3년마다 평가·인증하는 국가공인제도다. 평가는 한국소비자원이, 인증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맡는다. CJ온스타일은 2007년 유통업계 최초로 CCM 인증 획득 후 지난해까지 9번 재인증으로 국내 최장 기간 유지 중이다. 그 공로로 지난해 ‘CCM 우수기업 국무총리 표창’도 수상했다.CJ온스타일은 협력사의 소비자중심경영 지원을 통한 동반성장에도 팔을 걷어붙였다.올해는 에스더포뮬러와 렛츠밀란커머스가 소비자 친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기업 뉴트리원을 지원한 결과, 이 회사는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처음으로 획득했다.CJ온스타일은 이번 CCM 지원 협약 선포를 시작으로 ‘에스더포뮬러’와 ‘렛츠밀란커머스’의 2024년 CCM 인증 획득을 위해 소비자 분쟁 해결을 위한 법령, 소비자 대응 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CJ온스타일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통해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4.06.06 I 한전진 기자
"하루에 26판까지 팔려요"...'편의점 피자 시대' 활짝
  • "하루에 26판까지 팔려요"...'편의점 피자 시대' 활짝[르포]
  • [성남(경기)=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가장 많이 고피자가 팔렸을 때 하루에 26판까지 나갔습니다. 대부분 ‘맛있다’거나 ‘편의점에서 피자도 파니 신기하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요. 고객 소리 게시판에는 ‘꿀맛’이라고 적어놓은 분도 있네요.”국군수도병원 내에 있는 GS25 (사진=노희준 기자)1인 피자 대표 스타트업 고피자와 전국에서 매장 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 GS25 간 ‘편의점 내 피자’ 협업이 순항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피자를 구워 팔고 먹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 내에 있는 GS25에서 만난 GS리테일 관계자(직영점 점장)는 “5월 말 현재 한 달에 평균 15.4판의 고피자가 팔렸다”라며 “많이 팔릴 때는 하루에 20판 넘게도 적게 나갈 때에도 10판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국군수도병원 내에 있는 GS25 (사진=노희준 기자)이날 찾은 국군수도병원 GS25 지점은 고피자가 ‘매장내 매장’ 형태로 GS25에 입점해 있는 수도권 지점 중에 가장 고피자 판매량이 높은 곳이다. 고피자는 지난해 11월 말 GS25와 손을 잡고 편의점에서 고피자를 판매했다. GS25더관악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시민들 반응이 좋아 올해 연말까지 판매 매장을 1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초 고피자와 협업한 국군수도병원 GS25 판매량은 시범사업격인 GS25더관악점의 5월 하루(1~10일) 평균 판매량(8.4개)보다 83% 많다.국군수도병원 GS25 지점에서 고피자를 주로 찾는 이들은 병원에 상주하는 의사나 간호사,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현직 군인들이다. 이날 병원에 진료차 왔다가 식사 대용으로 고피자 ‘미트치즈피자’를 먹었다는 현직 군인 오씨(20대 중반)는 “가격이나 맛이 괜찮다. 시중에서 먹는 다른 피자보다 이렇게 먹는 게 1인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거 같다”면서 “주문하고 5분 정도면 나와 느리지도 않아 세 번째 먹게 됐다”고 말했다.왼쪽 상단에 ‘고피자 꿀맛’이라고 평가가 눈에 띈다.(사진=노희준 기자)병원 검진에 왔다가 편의점에 들른 또 다른 군인 방씨(20대 중반)도 고피자에 대해 “가성비가 좋고 편하게 먹기 좋은 거 같다”고 전했다. 이들은 18평의 GS25매장 한편에 마련된 라면 시식대에서 고피자를 먹었다. 점장인 GS리테일 관계자는 “외래 진료는 화요일이나 목요일 등 특정 날에 집중돼 실제로 군인은 일회성 고객”이라며 “진짜 수요는 상주 의사나 간호사 등이 더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고븐 미니 (사진=GS리테일)고피자는 일반 매장과 동일한 피자 품질을 GS25 매장내 매장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매장 피자와 동일한 ‘크리스피 빠싹 도우’와 치즈를 사용해 매장 판매 제품과 동일한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며 “매장에서는 주문 즉시 토핑을 해 굽지만 편의점은 제공 속도가 중요해 토핑까지 완료된 상태로 급속 냉동한 제품을 즉석에서 구워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피자는 GS25편의점에 피자를 5분 내에 빠르게 구워낼 수 있는 초소형, 저전력 ‘고븐 미니’(고피자 독자 개발 오븐)를 제공하고 있다. 점주는 이를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피자를 즉석에서 구워줄 수 있다. 이와 함께 고피자 구매 시 적용되는 카드사 할인 혜택 등 각종 판매촉진(프로모션)전략도 가격 부담을 낮춰 수요를 견인하는 요소로 풀이된다. 국군수도병원 GS25 지점에서도 프로모션이 적용되면 저렴하게는 4000원대로도 피자 한 판을 즐길 수 있다. 고피자 관계자는 “현재 전국 219개 지점(수도권 114개, 지방 105개)에서 GS25 내 매장을 운영 중”이라며 “현재 샵인샵 매장은 연말 1000개를 향해 실시간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사진=GS리테일)
2024.06.06 I 노희준 기자
‘거짓말이 되네’…진심 어린 고경표의 가족애에 ‘감동’
  • ‘거짓말이 되네’…진심 어린 고경표의 가족애에 ‘감동’ [비밀은 없어]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JTBC ‘비밀은 없어’ 고경표 가족이 드디어 속마음을 드러내며, 감동적인 가족애를 보여줬다.지난 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11회에서 송기백(고경표)은 엄마 나유정(강애심)의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가족을 끔찍이 생각하는 유정은 사고가 나는 순간에도 핸들을 자기 쪽으로 꺾었고, 그래서 경미한 부상 정도만 입은 다른 가족들과 달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정도로 중태에 빠졌다. 담당 의사에게서 절망적인 소견을 들은 기백은 슬퍼하는 가족들을 위해 “엄마 수술 잘 끝났다. 금방 일어나실 거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스위치가 고장났음에도, 죽을 만큼 간절한 진심이 거짓말을 하게 한 것.기백은 “괜찮다”는 말로 제 마음도 숨겼다. 밝은 척하며 프리 아나운서로 활발히 활동, 병원비에 보탤 출연료와 계약금을 미리 정산 받아 아버지에게 보냈다. 사고 후 헬스장 문도 안 열고 학교도 안 나가며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하는 두 동생에게는 “나는 엄마처럼 니들 등에 업고 못 산다. 그러니까 너희들도 정신 똑바로 차려라”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았다. 자신이 슬픈 걸 알면 더 슬퍼할 온우주(강한나) 앞에서도 기백은 아무렇지 않게 웃어 보였다. 우주는 “사랑하는 사람들한테는 안 숨겨도 된다”고 말해줬고, 이는 기백에게 큰 힘이 됐다.이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아버지 송인수(신정근)가 아내가 판매했던 화장품 재고와 발주를 넣어 놓은 것들까지 끌어 모아 대신 팔아주겠다는 정사장에게 모두 넘겼는데, 그가 잠적해버린 것. 이대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인수는 정사장의 창고로 향했고, 삼형제도 동행했다. 기백은 아버지가 걱정돼 따라가긴 했지만 한편으론 답답했다. 작정하고 잠적한 사기꾼이 물건을 순순히 돌려줄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기백은 인수의 사업이 망해 전학을 가야 했던 고3 시절을 떠올렸다. 남들 보기에 기백은 구김 없이 여유 있게 잘 사는 전교 1등이었지만 현실은 반지하 곰팡이 냄새 맡아가면서 식은 밥에 물을 말아먹고 힘들어 할 부모를 위해 괜찮다 거짓말하는 게 일상이었다. 그래서 온갖 거짓말로 아무리 눌러 펴도 죽어라 구겨지기만 하는 인생이 힘들어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렇게 울면서 자리를 뜬 기백을 쫓아가던 인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후로 기백은 아버지의 다친 무릎을 볼때마다 죄책감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다. 그동안 아버지를 데면데면하게 대했던 이유였다.예나 지금이나 사고만 치는 아버지를 보며 기백은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둘째 송풍백(황성빈)은 “옛날부터 가족들 다 짐덩어리로 생각했잖아. 아무 짝에도 구실 못하고 잘난 송기백 어깨에 매달려 사는 짐들. 아버지는 형 어깨에 매달린 그 짐들 덜어보겠다고 그런 거 아냐”라며 날선 말로 서로를 할퀴었다. 그때, 정사장이 창고 안으로 들어왔다. 삼형제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인수가 나섰다. 그에게 한 대 맞은 사람들은 싹 다 청력을 상실한다고 해서 과거 ‘영광의 베토벤’이라 불렸던 인수는 화려한 활약을 선보이며 세 아들과 힘을 모았고 물건을 되찾을 수 있었다.그 후 인수는 아들들에게 “죽는 날까지 니들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해줄 거야”라며 고맙고 미안했던 마음을 전했다. 우주의 조언을 받은 기백 역시 부담스럽고 숨 막힌다는 핑계로 항상 가족들을 피해왔던 것이 미안하다며 그간 꽁꽁 숨겨왔던 진심을 전했다. 그저 한 집에 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비로소 서로에게 기대고 보듬을 줄 아는 가족이 된 이들은 그렇게 한층 더 두터워진 가족애를 나눴다. 그때, 유정이 입원한 병원으로부터 긴박한 전화가 걸려왔다. 과연 기백의 가족에게 세상에서 가장 기쁜 눈물을 선사할 소식이 날아들지 주목된다.‘비밀은 없어’ 최종회는 오늘(6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2024.06.06 I 김명상 기자
'선업튀' 변우석 "김혜윤 실제로도 귀여워…얼굴만 봐도 웃음"③
  • '선업튀' 변우석 "김혜윤 실제로도 귀여워…얼굴만 봐도 웃음"[인터뷰]③
  • 변우석(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혜윤이와 정말 편하게, 재미있게 촬영을 했어요. 서로 얼굴만 보고 웃을 때도 있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그냥 웃겨요. 제가 장난치면 혜윤이가 받아주고,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배우 변우석이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호흡을 맞춘 김혜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변우석은 “혜윤이에게 너무 감사한 게, 솔이에 대한 감정을 표현해줄 때 정말 그 감정만 받아도 선재로서의 감정이 나왔다”며 “그 부분은 솔이에게 감사했다”고 말했다.앞서 김혜윤이 인터뷰에서 “저보다 나이가 많은 34세를 연기해야해서 고민이 깊었는데 우석 오빠도 그렇고 저희 언니도 그렇고 그 나이인데 저와 그렇게 다르진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박장대소를 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는 것에 공감을 못했는데 어느 순간 제 나이가 되니까 느껴진다. 저는 아직도 이십대 초반 같은데 지금 나이가 되지 않았나. 언제 성숙해지지 싶은데 솔이가 잘 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변우석(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변우석이 출연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변우석이 연기한 류선재는 2009년 데뷔 이래 현재까지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 있는 탑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 연기자로 스펙트럼을 넓혀 몇 편의 영화, 드라마를 히트시키며 배우로서도 대중에게 인정받은 톱스타다. 그리고 팬과 스타의 관계라고만 생각했던 임솔과 2008년 앞집에 살던 인연이 있는 사이. 특히 임솔을 처음 본 후 첫눈에 반해 첫사랑을 시작한 인물이다. 임솔이 타임슬립한 후 그와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돼 짝사랑에서 맞사랑을 하게 된다.‘선재 업고 튀어’는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했다. 3.1% 시청률로 시작해 5.8%까지 상승했으며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변우석(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그만큼 ‘선재 앓이’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변우석은 이같은 반응들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남편에게 ‘선재야’라고 불러보면 차에서 남편이 쳐다보는 영상이 있는데 재미있더라. 그리고 선재 노래만 트는 영상도 재미있었고 저를 패러디 해서 키다리를 만든 것도 재미있었다”고 꼽았다. 이어 “다리에서 우산을 날리는 영상이나 솔이의 UCC 영상인 ‘태성좋아’를 패러디한 것, 수박을 제 얼굴로 만든 것 등 재미있는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팔로워도 약 700만 증가했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 이후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스케줄을 할 때 많이 알아봐 주시고 인파가 몰리다 보니까 숨어다니기도 하고 그런다”며 “대중분들이 저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보니까 애티튜드, 제 행동에 대해서도 더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2024.06.06 I 김가영 기자
엔비디아 시총 2위 등극…애플도 3조달러 재돌파(종합)
  • 엔비디아 시총 2위 등극…애플도 3조달러 재돌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엔비디아가 5일(현시시간) 5% 이상 급등하면서 애플을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미국 상장 기업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애플도 오는 10일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8일 연속 상승랠리를 펼치며 시총이 3조달러를 재돌파했다. 하지만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 시총 2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5.16% 오른 1224.40달러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은 무려 3조110달러까지 늘어났고,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격차는 1400억달러로 좁혔다. 2조달러를 달성한 지 단 66거래일 만에 1조달러 가치를 추가로 늘렸다. 애플은 2조달러에서 3조달러로 전환하는 데 719거래일이, 마이크로소프트는 650거래일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인공지능(AI) 기대감에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무려 154.19%나 늘었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16.76%나 증가했다. 그야말로 ‘AI황제주’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엔비디아 칩 ‘사재기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매출의 절반가량은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의 구글 등 클라우드컴퓨팅 제공업체인 ‘하이퍼스케일러’(방대한 데이터센터 운영자)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는 엔비디아가 사업 다각화의 초기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빅테크 외 스타트업, 미국 외 다른 기업들이 AI 기술개발에 나서면서 엔비디아 칩을 대거 사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해말 출시될 차세대칩 ‘블랙웰’이 출시되면 엔비디아 실적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호퍼 라인보다 AI모델 학습에 2배 더 강력하고, 추론 성능은 5배나 더 뛰어난 칩으로, 개당 3만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호퍼칩 대비 약 40% 높은 수준이다. 인텔, AMD뿐만 아니라 테슬라, 메타 등이 자체 AI칩을 생산하면서 추격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기술 격차를 더 벌리면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엔비디아 혁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차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 ‘루빈’(Rubin)에 HBM4 탑재를 공식화하며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여기에 엔비디아가 기존 주식을 1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한 것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5년 전 주당 50달러 미만이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제 1000달러를 훌쩍 뛰어넘고 있는데 100달러 수준으로 다시 떨어지면 개미투자자 매수세가 더욱 몰릴 수 있다. 액면분할된 주식은 다음달 10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며, 다음 달 6일까지 엔비디아 1주를 보유하면 같은 달 7일부터 9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애플 로고(사진=로이터)애플도 약 5개월 만에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0.78% 오른 195.87달러를 기록했다. 8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며 시가 총액은 3조3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월24일 3조달러를 돌파한 이후 아이폰 판매가 저조하면서 줄곧 주가가 흘러내리다가 다시 3조달러의 벽을 넘어선 것이다.시장은 애플이 10일 WWDC에서 AI 관련 혁신 기술을 대거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픈AI의 챗GPT를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에 대거 적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테크업계에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고, 음성 비서 ‘시리’를 이용자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미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자사 기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탑재를 추진 중인 가운데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애플과 오픈AI는 지난달 중순 계약을 체결했으며, 애플은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18부터 오픈AI의 AI 챗봇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애플은 경쟁사 대비 뒤떨어진 AI기술을 만회하기 위해 자사 기기에 오픈AI의 챗GPT를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 오픈AI 및 구글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애플과 오픈AI와의 밀착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애플은 오픈AI와 계약 체결에도 구글과 협업을 ‘옵션’으로 계속 가져가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4.06.06 I 김상윤 기자
"집 사줄게" 베트남 며느리 성폭행하려던 80대…남편은 "신고하지 마"
  • "집 사줄게" 베트남 며느리 성폭행하려던 80대…남편은 "신고하지 마"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베트남 며느리에게 고향에 집을 사주겠다며 성폭행하려고 했던 80대 노인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제주지방법원 법정 내부(사진=뉴스1)5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홍은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기소된 8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1년 여름 베트남 출신 며느리 B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땅을 팔아 베트남에 집을 사주겠다”며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B씨가 사건 직후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남편은 “신고하면 더 이상 함께 살지 못한다”고 협박했다. 이에 B씨는 경찰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 이후 B씨는 지난해 설을 앞두고 남편으로부터 “음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다툼 끝에 남편이 B씨에게 집을 나갈 것을 요구했다.이후 집을 나온 B씨는 지인에게 A씨로부터의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경찰에 고소했다.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일관적이고 구체적이어서 모순되거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없어 신빙성을 의심할 사정이 없다”며 “범행 후 2년이 지나 고소하게 된 경위도 자연스럽다”고 A씨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범행이 이뤄진 공간에 4살, 5살 손주가 놀고 있었던 점 등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는 불쾌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피고인은 (피해자) 스스로 옷을 벗었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도 처벌보다는 사과를 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법정구속에 앞서 “(며느리에게) 강제로 그렇게 해 본 적이 없다” “며느리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는 등 거듭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2024.06.05 I 채나연 기자
밀양 성폭행 세 번째 가해자?…“결혼해 딸 낳고 명품까지”
  • 밀양 성폭행 세 번째 가해자?…“결혼해 딸 낳고 명품까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 유튜버가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세 번째 가해자라고 주장하며 A씨의 신상을 공개했다.유튜브 채널 ‘전투토끼’는 지난 4일 ‘밀양 세 번째 가해자 공개. ○○○, 호의호식하며 잘살고 있었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이 유튜버는 “앞서 공개된 신○○의 절친이자 오른팔을 아무리 검색해도 이름 세 글자만 있다”며 “사진이나 근황 등 아무런 정보를 알 수 없을뿐더러 얼굴 사진 한 장 없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직접 신상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 (사진=뉴스1)해당 유튜버는 A씨의 직장을 공개하면서 “인터넷 검색해서 나오는 곳은 가해자 A씨와 연관이 없는 곳이므로 해당 매장들은 피해 안 가게 옳은 행동 부탁한다”고 밝혔다.이 유튜버는 A씨 아내와 가족들이 그가 밀양 성폭행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 이어 A씨가 아내,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정말 화목한 가정 보기 좋다. 스톤아일랜드, 발렌시아가, 버버리, 몽클레어 옷 입고 샤넬 백 들고 신형 카니발에 미니쿠퍼까지. 김해 신도시 ○○아파트에 살고 있네?”라고 짚었다.그러면서 그는 “이랬든 저랬든 네 죄는 변함이 없다”며 “피해자는 평생 트라우마 속에 살아가는데 너희는 왜 다들 결혼도 잘하고 아기도 낳고 잘살고 있는 거냐”라고 지적했다.해당 사건에 대한 폭로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지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의 1~2번째 가해자를 공개했던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세 번째 가해자에 대한 전투토끼 영상에 사실과 다른 정보가 있다며 같은날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당시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 처분을 받았다. 기소된 10명 중 5명은 보석됐다. 이후 이들 10명은 모두 소년부로 송치됐다.20년 전 사건이지만,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가 지난 1일부터 밀양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차례로 폭로하면서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4.06.05 I 김은경 기자
팔 수록 손해 본 SKC,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 [마켓인]팔 수록 손해 본 SKC,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C(011790)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을 받았다. 영업적자와 투자부담 지속으로 차입 규모가 확대됐고 단기간 내에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전경.(사진=SKC)한국기업평가(034950)(이하 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은 SK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SKC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SKC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이유로는 부진한 수익성에 따른 재무 부담 확대가 거론된다. 영업에서 창출되는 현금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기평은 “영업적자와 투자부담이 지속되며 차입부담이 확대됐다”며 “중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도 “2023년 수익성이 큰 폭으로 저하됐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감안시 중단기적으로 부진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실제 SKC는 주력 사업부문의 이익창출력 약화와 2차전지 소재 부문의 해외공장 신축 및 ISC 인수 등의 자금소요로 지난해 말 연결 순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1조원 가량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SK피유코어 매각과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 사업양도에 따른 7000억원 가량의 현금이 유입됐지만 2차전지 소재 부문 투자부담으로 연결 순차입금 감소 폭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한편 SKC의 올해 1분기 매출원가는 4290억원으로 매출(4152억원) 보다 138억원 많았다. SKC는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원가가 매출을 상회해 2분기째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매출원가는 기업이 제품 또는 용역을 판매하기 위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비용을 뜻한다. 통상 매출원가에는 원자재값과 인건비, 생산 부대 비용 등이 포함된다. 매출원가가 매출을 상회했다는 것은 그만큼 직접비용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는 수익보다 많다는 뜻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24.06.05 I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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