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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자신감 원희룡 "국가적 재편서 정권교체 강화해야"
  • 총선 자신감 원희룡 "국가적 재편서 정권교체 강화해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재편에서 정권교체 강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조찬 정기세미나에서 ‘부동산과 교통정책’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 장관은 이날 오전 보수 성향의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이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대선에서) 말만 정권교체가 됐지, 여의도에서 벌어지는 정치 상황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세미나에는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 당협위원장 등 국민의힘 인사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원 장관은 특히 “야당의 터무니없는 공세에 맞서서 내년 (총선에서) 좋은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여당 간판으로 국민 심판을 받는데 저도 정무적 역할을 하고 모든 힘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지난 정권의 비정상적인 ‘내로남불’과 자기들끼리의 먹이사슬, 대한민국을 안에서부터 파괴하는 세력들의 유착을 정상화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국토부가 앞장서서 윤석열 정부의 반카르텔 정상화를 합작하고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안 했다”며 “부동산은 폭등하고 교통 분야는 제대로 투자와 추진을 하지 않아서 문제를 쌓아놓았다”고 비판했다.이어 “문재인 정부가 무너진 것은 부동산값 폭등 요인이 가장 컸고, 그 과정에서 내로남불과 무능이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 후반기 주택 문제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원 장관은 아울러 “국토부는 GTX-B 뿐 아니라 D, E, F 등도 연내 계획을 마쳐서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상용화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도 윤석열 정부 성과로서 모두 손에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김기현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수없이 많은 난관이 있었다. 반대를 위한 반대, 발목잡기 위한 온갖 저주성 비난까지 있었다”며 “다가오는 내년 총선을 이긴다면 대한민국 상승 기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4 I 박경훈 기자
실책인가 전략인가…'돈나무언니' 왜 엔비디아 처분했나(종합)
  • 실책인가 전략인가…'돈나무언니' 왜 엔비디아 처분했나(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실책인가, 전략인가.‘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엔비디아 주식을 또 매각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기 하루 전에 벌어진 일이다. 이를 두고 엔비디아를 둘러싼 추가 수익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과 함께 ‘제2의 엔비디아’에 미리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운영자(CEO). (사진=AFP)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인 우드가 이끄는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엔비디아의 주식 2230주를 팔았다. 100만달러(약 13억원)를 약간 넘는 규모다. 하루 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갑자기 처분한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 200% 이상 폭등한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우드의 매도가 관심을 모은 것은 엔비디아가 곧바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5~7월) 매출액 135억7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1% 급증했다. 영익이익은 77억76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87% 뛰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전인 정규장부터 3.17% 뛰었고 시간외거래에서는 한때 10% 이상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AI 칩 분야에서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절대 강자로 불린다.우드는 엔비디아를 판 대신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주식을 12만2831주 사들였다. 800만달러 남짓이다. 줌 주가 역시 정규장에서 3.55% 상승했지만, 엔비디아의 존재감에 묻혀버렸다.상황이 이렇자 시장 일부에서는 우드가 또 실책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우드는 올해 1월 엔비디아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200%가 넘는 기록적인 상승장에 올라타지 못했고, 이로 인해 ‘감이 떨어졌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우드가 이끄는 ETF들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천문학적인 수익률을 올리며 월가의 주목을 받았으나, 2021년 초반 즈음부터는 수익률이 폭락하며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미국 기술주에 대해 투자한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는 “우드의 추천과 반대로 하면 된다”는 우스개가 돌았을 정도다.다만 우드가 ‘엔비디아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는 진단 역시 있다. 우드는 미국을 상징하는 빅테크 주식을 매수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나에게 빅테크는 안전자산”이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검증이 끝났고 덩치가 커서 폭발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것이다. 시가총액 1조1630억달러로 세계 6위인 엔비디아는 우드에게 안전자산으로 여겨졌을 수 있다.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실제 우드는 제2의 엔비디아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소프트웨어업체 유아이패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업체 트윌리오, 원격 의료업체 텔라닥헬스을 꼽았다. 우드가 AI 소프트웨어 쪽으로 투자 방향을 잡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한편 우드의 주요 ETF의 수익률은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엔비디아 대신 줌을 담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올해 들어 74.4% 폭증했다.
2023.08.24 I 김정남 기자
호실적 목전에…엔비디아 주식 처분한 '돈나무 언니'
  • 호실적 목전에…엔비디아 주식 처분한 '돈나무 언니'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엔비디아 주식을 또 매각했다.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호실적을 발표하기 하루 전에 벌어진 일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인 우드가 이끄는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엔비디아의 주식 2230주를 팔았다. 100만달러(약 13억원)를 약간 넘는 규모다. 하루 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갑자기 처분한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 200% 이상 폭등한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운영자(CEO). (사진=AFP)우드의 매도가 관심을 모은 것은 엔비디아가 AI칩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액 135억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급증했다. 영익이익은 77억7600만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487% 뛰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전인 정규장에서부터 3.17% 뛰었고, 시간외거래에서는 한때 10% 이상 폭등했다. 시장 일부에서 우드가 또 실책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우드는 올해 1월에 엔비디아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감이 떨어졌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우드는 엔비디아를 판 대신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주식을 12만2831주 사들였다. 800만달러 남짓 수준이다. 줌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3.55% 상승했다.
2023.08.24 I 김정남 기자
"기도하는 마음으로"…네이버·엔비디아 막차 타는 개미들
  • "기도하는 마음으로"…네이버·엔비디아 막차 타는 개미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번 주 인공지능(AI) 슈퍼위크를 앞두고 발표 직전인 23일 AI 관련주에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몰렸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속에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AI 호재를 시장이 선반영했다는 평가다. AI 관련주에 대한 증권가 주가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모멘텀보다는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몰렸다.(사진=텔레그램)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네이버에 개인투자자 투자금액이 243억9600만원이 몰리며 개인순매수 7위에 올랐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같은 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AI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도 서학개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순매수결제금액 1911만달러가 몰리면서다. 이는 서학개미 순매수 2위 종목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QQQ ETF’(SQQQ)(약 633만달러)보다 세 배 넘는 수준이다.AI 관련주에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몰린 건 24일 발표되는 두 가지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한국 시간 24일 새벽 엔비디아는 5~7월 2분기 실적 발표를,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엔비디아는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 담당 애널리스트 50명 전원이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현 456.68달러인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까지 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같은 날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한다. 올 2월부터 네이버가 예고한 하이파클로바X는 개인과 기업, 국가 등 이용자 목적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AI다.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잘한다”는 특성을 내세워 비영어권에 특화한 초대규모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생성형 AI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이벤트 발표를 앞두고 개인들이 관련주를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팔아치웠다. 23일 외국인은 네이버 주식을 130억6983만원어치, 기관은 118억829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네이버는 외국인 순매도 12위, 기관 순매도 6위를 기록했다. 큰 손과 개인투자자들이 서로 다른 판단을 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시장이 AI 슈퍼위크 호재를 선반영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발표 하루 전 네이버 주가는 5500원(2.49%) 빠진 21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실적 발표 기대에 8% 넘게 폭등했던 엔비디아 주가도 발표 전날 2.77%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엔비디아 목표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 공개로 네이버의 AI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목표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하이퍼클로바X가 네이버가 보유한 버티컬 서비스에 결합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재무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지만, 목표가 상향은 없었다. 반면 엔비디아에 대해선 시장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HSBC 는 목표가를 620달러로 상향했다. 현재가보다 80%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지난주에는 투자은행 로젠블랫이 목표가를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대폭 올리기도 했다. 현재 월가 최고 목표가는 1000달러다. 전문가들은 AI 관련주에 있어 모멘텀보다는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이벤트가 많지만 높은 금리를 버텨낼 수 있는 주식이 수익률을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빅테크나 생성형 AI보다는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2023.08.24 I 김보겸 기자
"국제유가, 공급 부족에 매수포지션 급증…단기 10달러 폭등 우려도"
  • "국제유가, 공급 부족에 매수포지션 급증…단기 10달러 폭등 우려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하반기 원유 수급이 공급 부족으로 바뀌는 데다 순매수 포지션이 급증하고 있어 국제유가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제 불안 등을 고려하면 유가의 상승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투기성이 강한 금융투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유가 변동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단기에 10달러 가량 폭등하는 등 오버슈팅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오정석 국금센터 전문위원은 23일 ‘원유선물시장 금융투자 동향과 국제유가 향방’이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최근 실물수급과 금융여건 변화로 원유 시장에 금융투자자금의 순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유가는 타이트한 세계 수급과 금융투자자금의 유입 등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원유시장은 공급 부족 상태인데 7~8월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유가도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작년 6월초 배럴당 121달러를 기록한 후 올 6월말 67달러로 하락했다. 그 뒤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인 감산 조치와 순매수 자금 유입으로 최근 80달러선을 회복했다. WTI 비상업 순매수 포지션은 올 6월 27일 1억7000만배럴로 유럽 재정위기 당시인 2010년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으나 7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되더니 8월 15일 2억7700만배럴을 기록하고 있다. 8월 8일에는 2억92000만배럴로 연중 최대치를 찍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오 전문위원은 “올 7월 이후 실물수급 및 금융여건 변화로 금융자금의 순매수세가 증가했고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원유 수요는 하반기 중 전년동기대비 일일 200만배럴 내외로 증가해 세계 수급은 상반기 공급 과잉에서 하반기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으나 조만간 통화긴축 종료 가능성이 높아 투자 심리가 회복될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오 전문위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정책 전환) 기대가 강화되고 달러화가 본격 약세 국면에 진입할 경우 포트폴리오에서 원유 비중을 높이기 위해 신규 매수포지션이 빠르게 증가할 소지가 높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불안 등 일부 약세요인들로 인해 유가 상승 속도는 다소 제한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투기성이 강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유가는 이러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단기에 10달러 이상 급등하는 등 오버슈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오 전문위원은 “금융투자자들은 통상 시세추종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유가 상승 또는 하락폭이 커질 수 있고 이후에는 차익실현과 신규 포지션 구축을 반복함으로써 단기적으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펀더멘탈로 설명할 수 없었던 과도한 유가 움직임은 금융투자자들의 급격한 포지션 변화에 상당 부분 기인하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국제원유 시장 주요 변수로 금융투자자금의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23 I 최정희 기자
쿠팡 포함…골드만삭스가 꼽은 중장기 AI 수혜주는
  • 쿠팡 포함…골드만삭스가 꼽은 중장기 AI 수혜주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핀터레스트, 줌, 콜스, 쿠팡, 카맥스….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꼽은 중장기 인공지능(AI) 수혜주들이다. 근래 AI 덕에 주가가 폭등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외에 여러 업체들을 선정하면서 이목이 쏠린다.핀터레스트 로고. (사진=AFP 제공)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AI에 따른 기업 수익성 개선은 향후 몇 년간 일어날 것”이라며 “그러나 주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영향은 더 빨리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골드만삭스가 거론한 중장기 AI 수혜주는 핀터레스트, 뉴욕타임스, 뉴스코퍼레이션, 줌, H&R 블록, 콜스, 쿠팡, 카맥스, 아마존, 리아(Lear) 등이다. 특히 핀터레스트는 AI로 인해 순이익이 기존 전망보다 162% 급증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이외에 월마트, 월그린스, 코스트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윌리엄스 컴퍼니, 테넷 헬스케어, 브라운&브라운,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 등을 꼽았다.골드만삭스는 또 포춘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CEO의 74%는 “향후 5년 이내에 AI가 기업의 노동력 수요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2023.08.23 I 김정남 기자
美 덮친 집값 이상 과열…'싸고 작은 집' 신축 붐
  • 美 덮친 집값 이상 과열…'싸고 작은 집' 신축 붐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미국 금리가 폭등하면서 미국 집값이 덩달아 뛰는 이상 과열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공급 부족이 만연한 탓이다. 이에 따라 ‘싸고 작은 집’을 선호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사진=AFP 제공)22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7월) 기존주택 판매량(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2.2% 감소한 407만채(연간 환산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7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최소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0.2% 감소한 415만채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6% 줄었다.주택 매매가 감소한 것은 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수요와 공급이 모두 줄어든 탓이다. 모기지뉴스데일리(MND)에 따르면 현재 미국 30년 만기 주담대 고정금리는 7.48%다. 2000년 11월 이후 거의 23년 만의 최고치다. 장기시장금리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이에 연동돼 있는 모기지 금리가 함께 올랐다.현재 집 주인들은 통상 3% 안팎의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받았다. 그런데 비싼 고금리로 갈아타면서까지 집을 내놓을 이유가 없자,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새로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자 역시 7%대 금리에 집을 사는 것은 꺼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지난달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0만6700달러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아울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5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수급 불균형 탓에 4개월 연속 올랐다.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낮은 모기지 금리를 가진 집 주인들이 대부분 현재 주택에 거주하려고 하면서 구매자들의 선택권이 줄고 있다”고 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재고 가용성과 모기지 금리가 주택 판매 활동을 견인하고 있다”라며 “불행하게도 두 가지 모두 매수자들에게 불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집값 과열에 새로 짓는 주택 크기는 과거에 비해 작아지는 트렌드까지 생겨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주택 중개 플랫폼 리버블(Livabl)의 집계를 보면, 2018년 이후 미국에서 착공한 신축 주택의 평균 넓이는 10% 줄었다. WSJ는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신축 주택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구매 희망자들의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부동산 중개사이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신규 단독 주택 착공은 감소했지만 침실 3개 미만 소형 주택의 경우 오히려 9.5% 늘었다. 별도의 식사 공간과 욕조를 없애고 거실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저렴하고 작은 집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2023.08.23 I 김정남 기자
코스피, 2510선 등락…후쿠시마 오염수 관련주 급등
  • 코스피, 2510선 등락…후쿠시마 오염수 관련주 급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22일 오후에도 상승 중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이틀 앞두고 소금과 수산물 등 오염수 관련주가 폭등하는 가운데 초전도체에 이어 다음 ‘꿈의 물질’로 불리는 맥신 관련주들은 급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34포인트(0.29%) 오른 2516.14에 거래 중이다. 개인 홀로 415억원어치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62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8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기관도 매도로 돌아서며 261억원어치 덜어내고 있다. 금융투자가 929억원 팔면서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형주가 0.47%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는 0.17% 내리고 있다. 소형주는 0.01% 상승 중이다. 철강및금속이 1.11% 오름세이며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증권, 금융업, 서비스업 등도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운수창고 등은 1%대 하락하고 있으며 보험은 0.95%, 의약품도 0.93%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15%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47%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0.17%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E를 성공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틀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 중이다. 포스코퓨처엠(003670)도 2% 넘게 상승세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과 육가공 등 오염수 관련주는 급등하고 있다. 신송홀딩스(006880) 샘표식품(248170) 샘표(007540) 등 소금 관련주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수산물과 육가공 관련주도 폭등 중이다. CJ씨푸드(011150)가 25%, 사조씨푸드(014710)가 24%, 마니커(027740)가 19% 급등세다. 반면 맥신 테마주들은 급락하고 있다. 태경산업(015890)이 26%, 동성케미컬(102260)이 17% 하락 중이다.
2023.08.22 I 김보겸 기자
AI 주도 성장의 물결 타려면 이 종목 사라 (영상)
  • AI 주도 성장의 물결 타려면 이 종목 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성장의 물결을 타려면 미국의 반도체칩 설계 기업 마벨테크놀로지(MRVL)를 사라는 조언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AI를 바탕으로 마벨의 성장 가속화 및 장기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다른 AI 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B.라일리증권의 크레이그 엘리스 애널리스트는 마벨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60달러에서 75달러로 25% 올렸다. 이날 마벨 종가가 57.6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30%에 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월가에선 마벨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매도 의견은 단 한 명도 없고 중립 의견을 제시하는 애널리스트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크레이그 엘리스는 그 중 한 명이었지만 이번에 낙관론자 대열에 합류한 것. 마벨은 1995년 설립된 반도체칩 팹리스 업체로 가장 완벽하고 광범위한 데이터 인프라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다. 반도체 유형별로 보면 컴퓨팅(데이터 처리장치, 보안솔루션 등), 네트워킹(자동차, DSP, 이더넷 컨트롤러 등), 스토리지(HDD, SSD 컨트롤러,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솔루션, 스토리지 가속기 등)다. 즉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통신용 반도체,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 네트워킹 반도체 등을 모두 커버하는 반도체 전문 기업인 셈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1만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업계 최초’란 수식어가 붙는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마벨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말 2024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공개한 이후다. 당시 회사 경영진이 “AI가 우리의 성장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4회계연도에 AI 매출이 최소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한 영향이다. 월가에서도 “향후 5년간 연평균 1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32% 폭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24일 2분기(5~7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크레이그 엘리스는 마벨에 대한 자신의 평가가 바뀐 데 대해 “2024회계연도에 초대형 AI 지출이 가속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마벨의 AI 관련 매출이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회계연도(2023.2~2024.1)와 2025회계연도(2025.2~2026.1)에 마벨의 AI 관련 매출이 각각 4억달러, 8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어 “거시적 역풍으로 기업들의 서버 및 스토리지 지출이 둔화될 수 있지만 마벨의 차별화된 경쟁력, 즉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 사이클과 강력한 실행력, AI 레버리지 증가, 재고 위험 감소 등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레이그 엘리스는 또 AI 모멘텀이 오랜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년간 매출 및 주당순이익(EPS) 성장세와 마진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가도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인 만큼 신고가 기록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벨의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 수준이다. 월가에선 다른 AI 기업들의 높은 PER을 고려할 때 상대적 저평가란 분석이다. 실제 마이크론테크의 예상이익 기준 PER은 77배 수준이다. 한편 월가에서 마벨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이 중 28명(93.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0.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3% 높다. 마벨 주가는 올 들어 55%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특히 월가의 목표가 최하단마저 60달러로 이날 종가를 소폭 웃돌고 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21 I 유재희 기자
8월에도 수출부진 지속…1~20일 수출 16.5% 감소(상보)
  • 8월에도 수출부진 지속…1~20일 수출 16.5% 감소(상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8월에도 수출 부진 상황이 이어졌다. 수출 부진 속 무역수지도 3개월 만에 월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관세청은 8월1~20일 수출액이 27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14억2000만달러로 27.9% 줄었고,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5억7000만달러 적자였다.수출이 전월(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년대비 두자릿수 감소 흐름이다. 올해 공휴일로 조업일수가 하루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도 10.7% 줄었다.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47억2000만달러)이 24.7% 감소한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24억8000만달러·41.7%↓), 철강제품(21억7000만달러·20.5%↓) 등 주요 품목 수출이 대부분 줄었다. 승용차(21억2000만달러·20.2%↑)와 무선통신기기(11억4000만달러·6.1%↑), 선박(10억4000만달러·54.9%↑) 수출은 늘었다.국가별로도 중국(58억7000만달러·27.5%↓)을 비롯해 미국(44억달러·7.2%↓), 유럽연합(31억1000만달러·7.1%↓), 베트남(28억3000만달러·7.7%↓), 일본(13억1000만달러·9.6%↓) 등 대부분 지역 수출이 줄었다. 단, 대홍콩 수출(10억5000만달러)은 전년대비 36.1% 늘었다.같은 기간 수입은 이보다 많은 27.9% 줄었다. 지난해 폭등했던 원유·가스·석탄 가격이 안정화하며 수입액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수출 부진 속 2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35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통상 월말에 무역수지가 개선되기는 하지만 3개월 만에 무역적자 전환 가능성도 있다.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부터 올 5월까지 1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나 국제 에너지가격 안정 흐름 속 6월 흑자 전환 후 2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2023.08.21 I 김형욱 기자
‘金치대란’ 막는다…롯데마트·슈퍼, 고랭지 절임배추 사전예약
  • ‘金치대란’ 막는다…롯데마트·슈퍼, 고랭지 절임배추 사전예약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와 슈퍼가 오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고랭지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롯데마트 절임 배추 예약 판매. (사진=롯데쇼핑)특히 이번에는 롯데마트와 슈퍼 공동 소싱을 통해 전년 대비 절임배추 사전예약 물량을 2배 이상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소금 가격이 전년대비 18.4% 높은 시세를 보이는 상황속에서도 ‘평창 고랭지 절임배추(10kg)’는 4만5900원, ‘강릉 안반데기 절임배추(10kg)’는 4만7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장마 뒤에 찾아온 폭염과 태풍으로 인해 배추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 도매가는 한달 새 160%나 급등했으며, 현재 10kg 기준 2만5760원으로 전년 대비 34.9%, 평년 기준으로는 82.6% 정도 시세가 상승한 상황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배추의 지속적인 가격 폭등이 예상됨에 따라 시세가 더 급등하기 전, 그리고 추석 명절용 김장을 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발빠르게 절임배추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평창 고랭지 절임배추(10kg)’는 평창군수가 품질인증한 ‘평창군 절임배추 사업단’에서 해썹(HACCP) 인증을 받아 안전하고 깨끗하게 제조한 상품이다. 평창군 내 유명 김치 업체인 ‘꽃순이네 김치’의 김장 양념은 3만9900원으로 절임배추와 함께 사전예약이 가능해, 제대로 된 강원도식 김치를 맛볼 수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공동 진행하는 절임배추 사전예약 포스터. (사진=롯데쇼핑)또 ‘강릉 안반데기 절임배추(10kg)’는 국내 최고랭지인 1100M 높이의 산지에서 키운 고랭지 명품 배추를 활용한 절임배추로, 충북 음성 소재 HACCP 인증을 받은 최신 설비에서 절임배추 제조 경력 30년의 김우성 생산자가 직접 선별한 상품이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롯데마트 매장의 ‘도와드리겠습니다’ 센터에 접수하면 오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간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장마 이후 시세가 상승한 ‘햇 건고추’를 전년과 동일한 가격으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마트와 슈퍼 공동 소싱을 통해 전년 사전예약 대비 준비 물량을 50% 가량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45% 이상 신장할 만큼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다는 설명이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팀 상품기획자(MD)는 “롯데마트와 슈퍼가 힘을 합쳐 배추 시세 급등 전 그리고 추석 명절용 김장을 하는 고객들을 위한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를 발빠르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마트와 슈퍼가 공동 소싱한 합리적인 가격의 농산물을 통해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1 I 백주아 기자
국채금리 폭등 와중에…파월發 '잭슨홀 쇼크' 또 오나
  • 국채금리 폭등 와중에…파월發 '잭슨홀 쇼크' 또 오나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잭슨홀 쇼크’가 또 나타날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강경 매파 기조를 유지하는 와중에 열리는 올해 잭슨홀 심포지엄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 의지를 드러내며 시장을 놀라게 한 지난해 같은 상황이 벌어질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은 오는 24~26일 사흘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Structural Shifts in the Global Economy)를 주제로 잭슨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잭슨홀 심포지엄은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저명한 이코노미스트들이 총출동하는 행사다. 파월 의장은 25일 오전 연설이 예정돼 있다.가장 주목받는 것은 파월 의장의 언급이다. 연준 지도부가 그동안 잭슨홀을 주요 통화정책 방향 변화를 알리는 신호로 여러 차례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지난해 연설 때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 뉴욕 증시가 폭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쇼크에 빠졌던 게 대표적이다.지금은 시점이 다소 미묘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각종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시장은 긴축 종식 기대감이 작지 않은데, 정작 연준은 꾸준히 매파 신호를 보내고 있어서다. 연준이 최근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대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상방 위험이 유의미하게 계속되고 있다”며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CPI가 연준 정책 목표치(2.0%)에 가까운 3%대로 내려왔지만, 매파 기류는 여전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이번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은 일단 파월 의장이 강경한 발언은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은 긴축 사이클이 끝났음을 암시하는 동시에 금리를 더 오래 인상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보다 균형 잡힌 어조로 연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의사록을 보면 미국의 물가와 임금 상승 압력은 계속 완화하고 있다”면서도 “노동시장과 소비 지표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파월 의장이 이런 복합적인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 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준 금리는 5.25~5.50%다. 지난해 잭슨홀 당시 금리가 2%대였다는 점에서, 연준 입장에서는 정책 운용의 폭이 지난해보다는 훨씬 떨어진 상태다.다만 올해 주제는 다소 의미심장하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시장 기대대로 인플레이션이 3%대로 떨어지고 있지만, 물가를 높이는 구조적인 변화 양상이 있다는 논의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정부 지출 확대에 따른 재정적자 압력 등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은 초저금리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 2020년대 들어 중물가 중금리 시대가 이미 왔다는 의미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5% 이상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는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아직도 낮다”며 “적정 금리는 4.5% 수준”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로스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로 쉽게 내려오기보다는 3% 부근에 머무를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3%를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10년물 국채금리가 폭등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경제가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극명하게 상기시켜 준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연준이 이번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긴축 종료 선언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월가 일부에서 나온다.
2023.08.20 I 김영은 기자
중물가 중금리 시대 왔나…美 국채금리 폭등세 이유는
  • 중물가 중금리 시대 왔나…美 국채금리 폭등세 이유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장기국채금리가 연일 치솟으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볼 수 없던 레벨까지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28%까지 급등했다(국채가격 급락). 4% 중반대를 향하는 레벨은 지난 2007년 금융위기 당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올해 3월 3% 초중반대를 기점으로 계속 올랐다. 길게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7~8월 당시 0.5%를 바닥으로 꾸준히 상승했다.월가는 심리적 저항선인 4%대에서 추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월가 한 금융자문사의 채권전략가는 “4% 정도면 충분히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레벨인데, 지금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며 “채권시장이 얼어붙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지금보다 더 뛰어 4% 중후반대까지 갈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점이라고 이 전략가는 전했다. 미국 장기국채금리 급등세가 일시적이 아니라 추세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①중국·일본 미국채 매각 추세그렇다면 뉴욕채권시장이 연일 요동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로는 ‘큰 손’ 중국과 일본이 꾸준히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8354억달러(약 1120조원)로 1년 전(9388억달러)보다 11.01% 감소했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중국은 일본에 이은 미국 국채 보유량 2위 국가다. 중국은 2000년부터 매입을 늘렸다가, 2014년을 정점으로 차츰 축소했다. 지난해 4월 당시 상징적인 지표인 1조달러 아래까지 떨어뜨렸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중국이 자산 다변화에 나선 게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내부에서는 미국이 달러화를 무기화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점을 줄곧 경고해 왔다.게다가 최근 위안화 가치가 폭락에 중국 당국의 국채 매도 압력은 더 커졌다. 시장에서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화를 투입하려면 그만큼 채권을 팔아 달러화를 확보해야 해서다. 일본 역시 최근 1년간 미국 국채 보유액을 10.31%(1조2327억달러→1조1056억달러) 축소했다. 영국(6173억달러→6723억달러), 벨기에(2735억달러→3324억달러), 룩셈부르크(3093억달러→3318억달러), 스위스(2915억달러→3057억달러) 같은 유럽 주요국들과 캐나다(2062억달러→2710억달러) 등이 1년새 꾸준히 매입에 나섰지만, 일본과 중국의 매도세만큼 영향력이 크지는 않았다.②연준 양적긴축 장기화 전망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해도 양적긴축(QT)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국채 수급에 악재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토대로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 QT를 멈추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QT는 중앙은행이 양적완화(QE)를 통해 보유한 시중의 채권을 직접 매도하는 식으로 유동성을 줄이는 조치다.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연준이 보유한 미국 국채 보유액은 5조61억달러에 달한다. 일본, 중국 등 해외 모든 나라들이 갖고 있는 보유액(7조5629억달러)에 견줄 만할 정도로 많다. 두 부문이 보유한 규모는 전체의 40%가 넘는다. 그외 나머지 민간 투자자들 역시 연준과 각국 정부와 발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연준과 일본, 중국이 국채시장 수급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로이터통신은 “연준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팬데믹 기간 불어났던 대차대조표 규모를 계속 줄이기를 원한다”고 전했다.③최근 미국 국채 발행량 증가국채 수요가 떨어지는 와중에 미국 정부가 발행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금리를 띄우고 있다. 미국은 올해 3분기 차입 규모를 1조70억달러로 정했는데, 이는 5월 발표 계획보다 무려 2740억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세출보다 세입이 적어 적자가 확대했고, 미국 정부는 이를 국채 발행을 통해 메우려 하는 것이다. 또 앞서 저금리에 발행했던 국채에 대해 만기 도래시 금리가 높아진 국채로 차환해 이자 부담이 커졌고, 이 역시 국채 발행으로 해결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무엇보다 미국은 재정 중독 증상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기축통화국 지위를 이용해 달러화를 찍어내도(국채를 많이 발행해도) 언제든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그 기저에 있는데,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지적이 부쩍 많아졌다. 미국 예산관리국(OMB)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120.2%를 기록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2분기 때는 134.8%였다. 이 수치는 2011년 상반기 당시 92%대였다.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정부 지출 확대에 따른 재정적자 압력 등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은 초저금리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0년대 들어 중물가 중금리 시대가 이미 왔다는 의미다.④미국 나홀로 경제지표 호조미국의 경제 지표가 나홀로 호조를 보이면서 긴축 전망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1000건이 감소했다. 월가 예상치(24만건)를 밑돌았다. 실업수당 청구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의미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역대급 긴축을 해왔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뜻이다. 상무부가 최근 공개한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월가 전망치(0.4%) 역시 웃돌았다. 이에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5.8%까지 상향 조정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 GDP 나우는 애틀랜타 연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지만, 추후 경기 경로를 참고하는데 많이 쓰인다. GDP 나우는 지난달 28일만 해도 2분기 성장률을 3.5%로 점쳤으나, 지금은 6% 가까운 고성장 시나리오를 제시했다.이미 월가는 경기 연착륙론에 기울어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와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번달 초 침체에서 연착륙 쪽으로 전망을 바꿨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역시 비슷한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2023.08.18 I 김정남 기자
코스닥, 외인 매도세 커지며 낙폭 확대…초전도체주 급락
  • 코스닥, 외인 매도세 커지며 낙폭 확대…초전도체주 급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18일 장 중 낙폭을 키우며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16포인트(1.26%) 하락한 874.8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커지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227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905억원어치 팔자 중이다. 금융투자가 467억원, 은행이 100억원어치를 덜어내고 있다. 개인만 3092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일반전기전자와 오락문화가 3%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금융도 2%대 내림세다.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화학, 제약, 금속, 기계장비 등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유통은 2.70% 넘게 오르고 있다. 반도체와 통신서비스, 유통도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2차전지는 오전 중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99% 내린 30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도 3.59% 하락하고 있으며 엘앤에프(066970)는 6.83% 내림세다. 합병 소식에 올랐던 셀트리온그룹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5.75% 오른 6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5.54% 하락 중이다. 초전도체 관련주는 급락하고 있다. 주가 폭등으로 전날 거래가 정지됐던 파워로직스(047310)는 재개 이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서남(294630)도 26.33% 하락 중이며 모비스(250060) 원익피앤이(217820)도 각각 15.49%, 9.89% 내리고 있다.
2023.08.18 I 김보겸 기자
인텔, ‘파운드리’ 기업 타워반도체 인수 무산 (영상)
  • 인텔, ‘파운드리’ 기업 타워반도체 인수 무산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4449p)을 완전히 하회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가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작년 8월 고점인 4325선이 1차 지지선이 되고 이후 4200선, 4100선이 다음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마저 지키지 못할 경우 하락폭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장기 추세가 깨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7월 FOMC 의사록 여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은 7월 회의 당시 인플레이션의 상향 위험이 크다며 앞으로도 추가 긴축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매파 색채가 강했단 얘기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가 15년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컸다. 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워렌버핏과 마이클 버리(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가 증시 붕괴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워렌버핏이 현금을 비축하고 있고, 마이클 버리의 ETF 포지션이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테슬라(TSLA)는 또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히면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인하한바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33.53, -3.57%)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3.6% 하락했다. 지난해 2월 54억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한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타워세미컨덕터(TSEM) 인수가 무산된 여파다. 이는 기한내 중국 당국이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인텔은 계약 무산과 관련해 타워세미컨덕터에 3억5300만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소식으로 타워세미컨덕터 주가는 11%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타깃(TGT, 128.75, 2.96%) 미국의 대형 마트 체인 운영 기업 타깃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타깃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감소한 247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51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점포 매출성장률 역시 -5.4%로 예상치 -3.7%에 미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362% 급증한 1.8달러로 예상치 1.4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연간 조정EPS 가이던스를 종전 7.75~8.75달러에서 7~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성소수자 마케팅 논란 등으로 방문객수가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매장내 절도·폭력 사건이 120% 급증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우려했던 것보다 실적이나 가이던스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H&R블록(HRB, 38.78, 9.7%) 세금 및 재무관련 컨설팅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H&R블록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및 배당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H&R블록은 지난 15일 장마감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10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도 43% 급증한 2.05달러로 예상치 1.8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H&R블록은 이어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0.29달러에서 0.32달러로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고 긍정적인 고객 만족도 지표도 확인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로컬(DLO, 20.45, 31.94%) 글로벌 가맹점과 신흥국을 연결하는 결제 플랫폼 제공 기업 디로컬 주가가 32%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디로컬은 우르과이 최초의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021년 6월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디로컬은 지난 15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급증한 1억6100만달러, EPS는 50% 증가한 0.15달러로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1억4900만달러, 0.13달러였다. 디로컬은 이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에 제시한 6억2000만~6억4000만달러로 유지했다. 회사 측은 “첨단 기술과 광범위하고 다각화된 지역화 등을 바탕으로 탁월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로컬은 페드로 안트를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페드로 안트는 남미 최대 이커머스 및 전자 결제서비스 기업 메르카도리브레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인물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17 I 유재희 기자
전국 부동산 상승 흐름…'경기도', '아파트' 빛났다
  • 전국 부동산 상승 흐름…'경기도', '아파트' 빛났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모든 유형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1분기에 타 유형 감소분을 상쇄하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아파트는 2분기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작년 동기 대비 지표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8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전국 부동산, 모든 유형에서 상승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7만5370건으로 1분기(24만3938건) 대비 12.9% 증가했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85조498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66조9254억원)와 비교하여 27.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유형별 거래량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모든 유형에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1분기 대비 아파트가 24.2%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연립·다세대 22.9%, 상업·업무용 빌딩 21.2%, 단독·다가구 21.1%. 공장·창고 등(집합) 16.2%, 상가·사무실 15% 등이 뒤를 이었다.매매거래금액도 공장·창고 등(일반)이 소폭 감소(3.5%)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에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상가·사무실 52.9%에 이어, 상업·업무용 빌딩 51.9%, 아파트 34.2%, 단독·다가구 30.4%, 연립·다세대 29.8%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대비해서는 아직까지 매매거래량이 20.5%, 매매거래금액은 19.4% 감소한 상태이나, 아파트를 필두로 전반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경기도 아파트가 특히 거래 활발이번 2분기에도 아파트 거래 시장 활성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2분기에 거래된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10만5769건으로, 올해 1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 특히, 여타 부동산 유형들을 제치고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하게 23% 오른 성과를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거래금액도 호황이다. 2분기 매매거래금액은 총 43조66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2% 늘었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도 무려 66.9% 가량 증가해 활발한 양상을 나타냈다.아파트 상승세는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주요 지역 중 세종시가 매매거래량과 매매거래금액에서 각각 5.4%, 8.9%가량 소폭 감소하며 유일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 외 전국 16개 시도에서는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활기를 보였다.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경기도의 경우 2분기 동안에만 2만8457건의 매매가 성사되며 전체 매매거래 시장의 26.9%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거래량에 이어 거래금액도 14조2224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32.6%)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거래량과 금액 모두 각각 76.2%, 97% 증가하며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 견인을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상업·업무용 빌딩도 거래량 상승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478건, 거래금액은 7조8376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21.2%, 51.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6%)와 제주(22.8%)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상승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서는 아파트와 달리 세종시가 발군의 성과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33.3%까지 매매거래가 늘어나며 압도적인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이어, 서울(46.8%), 충북(43.5%), 광주(43.1%), 전북(36.7%) 등이 뒤를 이었다.거래금액은 경기도가 101.3%로 두 배 이상 높은 금액을 기록하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대구와 제주 두 지역 모두 1분기 대비 거래량은 줄었으나, 매매거래금액은 대구 85.1%, 제주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큰 규모의 거래가 성사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다만,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43.5%, 55.7% 떨어진 모습이다. 전라북도가 유일하게 매매거래금액이 0.7%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전년 수준을 회복하기엔 갈 길이 멀다. 또한 경상남도가 1분기 대비 거래금액의 5.1%가량 하락한 것 외에 전국 15개 시도에서 두 자릿수 대의 거래량 및 거래금액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국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양상이 올해 1월 이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만큼, 하반기 상승 흐름을 기대해 볼 만한 여지는 남아있다.◇오피스텔은 소폭 상승 했지만 세종은 폭등2023년 2분기 오피스텔 동향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 53.3%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2.3%, 거래금액은 9.2% 소폭 상승한 모습을 나타냈다.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 대전, 제주 지역의 경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올해 1분기와 비교시 거래량이 344.4%, 매매거래금액은 293% 대폭 뛰어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각각 233.3%, 193.5% 증가한 수준으로, 아파트에서의 부진한 성적과 대비되는 양상을 보였다.대전에서는 178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전분기 대비 81.6%,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7.1% 상승했다. 거래금액 역시 151.6% 늘어났는데,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42.1% 증가한 수치다. 제주는 1분기 대비 거래량은 41.1%, 거래금액은 83.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각각 3%, 2.9% 올랐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에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연착륙에 청신호를 밝혔다”며,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섣부르기에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8.17 I 김아름 기자
"사라고만 하는데…증권사 리포트 누가 믿나요"
  • "사라고만 하는데…증권사 리포트 누가 믿나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밤새 공들여 쓴 기업분석 리포트보다 한 줄짜리 ‘받글’이 더 영향력이 있는데 일할 맛 나겠어요?”여의도 증권가에 20년 넘게 몸담은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애널리스트의 현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한때 증권사의 꽃으로 불렸지만, 최근 들어 투자자로부터 ‘공공의 적’ 취급을 받는 실정이다. 한편에서는 주식 유튜버나 리딩방 등 불법과 합법 사이를 오가는 유사투자자문이 난립하며 시장 교란이 성행하는 것은 증권가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애널리스트가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시장에서는 애널리스트와 증권사 리포트에 대한 불신 풍조가 퍼진 원인 중 하나로 ‘매도 의견’(SELL)을 내기 어려운 리서치센터의 사정으로 손꼽는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국내 26개 증권사가 발간한 리포트 중 매도 의견을 제시한 것은 전체의 0.1%에 불과했다. 매도 의견을 아예 내지 않은 증권사도 22곳에 이른다. 매매가 기본인 주식시장에서 ‘팔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지속하며 증권사 리포트에 대한 신뢰가 빠르게 추락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증권사 수익 구조에서 기업 영업과 투자은행(I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심화했다.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를 기반한 분석을 통해 공시정보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며 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기업 영업·IB 분야의 수익을 의식한 애널리스트가 매도 의견을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이들의 역할은 ‘정보 제공자’ 수준에 머물게 됐다. 이를 막기 위해 각 증권사들은 ‘리서치센터에 독립성’을 부여한다고 하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부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했다고 기업 정보 제공을 꺼리는 기업이 여전히 많은 것도 이유다. 여기에 테마주 성격을 띠며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는 순간 투자자로부터 비난받는 것도 애널리스트의 운신 폭을 좁혔다. 상반기 주가가 폭등한 에코프로(086520)에 대해 일부 애널리스트가 ‘과도하게 비싸다’는 의견을 내자마자 과격한 투자자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은 게 대표적이다. 힐난이 계속되자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에코프로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내지 않고 있다.증권사 관계사는 “‘저점 매수’와 ‘고점 매도’가 언제냐가 개인투자자의 최대 관심인데 증권사 리포트는 ‘매수 의견’만 내다보니 정보로서 가치가 떨어진다”며 “유튜브나 리딩방은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 한다’고 비교적 명확한 의견을 제시하다 보니 개미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애널리스트에 대한 불신 풍조가 퍼지면서 리서치센터의 위상도 예전같지 않다. 수십억원대 연봉을 받는 스타 애널리스트를 꿈꾸며 한때 지망 1순위였으나 최근에는 매력도가 많이 떨어졌다. 기업 분석에 품이 많이 드는데다 리포트 발간 후 후폭풍까지 감내해야 하는 만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탓이다. 증권사 내에서도 ‘고비용 저수익’ 부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입지가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신뢰도가 떨어진 리서치센터의 권위 회복을 위해 유료화를 통한 정보 고품질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장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만큼 이를 뛰어넘기 위한 고급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투자자의 신뢰회복을 위한 자정작용도 필요하다. 애널리스트가 조사분석 자료를 악용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사례가 계속되는 한 리서치센터의 위상회복은 어렵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사의 신뢰회복을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증권가와 금융당국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23.08.17 I 이정현 기자
  • [사설]부동산발 위기경보 울리는 중국경제, 남의 일 아니다
  • 중국의 매출액 1위 부동산 기업인 비구이위안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맞고 있다. 향후 30일 안에 만기 도래 채권의 이자를 갚지 못하면 최종 부도처리 된다고 한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헝다·완다 그룹 등 초대형 부동산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 지방 건설사 수백 곳이 연쇄 도산하면서 아파트 건설 공사 중단과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경제가 부동산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부동산 주도형 성장 모델’이 한계에 부딪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경제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진작과 모기지 대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지난 20여년 동안 고도성장을 누렸다. 그 결과 부동산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지방정부와 기업들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선전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샌프란시스코의 2~3배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거품은 언젠가는 꺼지기 마련이다. 정부가 뒤늦게 규제를 통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에 불황이 닥쳤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집값이 폭락하고 부동산 기업들이 연쇄 도산하면서 대출 부실화와 금융불안 조짐도 보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된 리먼 브라더스 사태의 재판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위기는 중국경제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0.3%)와 생산자물가(-4.4%)가 동반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이 겪고 있는 부동산 위기는 남의 일 같지 않다. 한국경제도 집값 폭등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집 사기), 부동산 PF대출 부실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중국 수출이 올 하반기에 살아나기를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 위기를 피하려면 집값을 안정시키고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동산 관련 부채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청년들에게 빚 내서 집 사도록 권장하는 정책을 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 붐을 조성해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은 필연적으로 거품 붕괴와 위기로 이어진다. 중국경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2023.08.17 I 양승득 기자
‘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화려한 나스닥 데뷔…GM·포드 제쳐
  • ‘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화려한 나스닥 데뷔…GM·포드 제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베트남의 테슬라’라 불리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미국 나스닥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상장 첫 날부터 주가가 폭등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지난 3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에서 첫번째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인 빈패스트 전기차가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이날 카지노 거물인 로런스 호가 만든 특수목적합병법인(SPAC·스팩)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나스닥 거래소에 우회 상장했다. 상장 첫 날인 이날 빈패스트의 주가는 22달러에 시작해 68% 급등한 37.06달러에 거래를 마쳐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시총은 850억달러로 불어 포드(480억달러), GM(460억달러), 스텔란티스(570억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업체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인 비야디(939억달러)의 가치에 근접했다. 시총 850억달러는 나스닥 데뷔 전과 비교해 몸값이 세 배 가까이 뛴 것이다. 지난 6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스팩 합병 서류에 따르면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은 빈패스트의 기업 가치를 230억달러로 책정했다. 블룸버그는 “빈패스트는 올해 스팩 합병에 따른 우회 상장으로 뉴욕증시에 데뷔한 기업 가운데 최고의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어서 주가와 시총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미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니콜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니콜라의 주가는 2020년 6월 스팩 합병으로 우회 상장한 뒤 며칠 만에 공모가의 8배인 8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팩 합병 기업들의 주가는 우회 상장 후 평균 약 45% 하락했으며, 18개 업체는 기업가치가 70% 이상 증발했다. 작년 11월 25일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미국으로 가는 자동차 운반선에 실릴 빈패스드 전기차들이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빈페스트는 베트남 최고 부자 팜 니얏트 브엉 회장이 2017년 9월 베트남 빈그룹의 자회사로 93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했다. 올해 상반기에 전 세계적으로 총 1만 1300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엔 지난해 말부터 진출해 올해 3월부터 차량을 인도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북미에 약 3000대를 수출했지만 초기 판매는 부진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미국 내 등록된 빈패스트 차량은 137대에 불과하다. 빈페스트의 최대 경쟁사는 단연 테슬라다. 빈패스트 VF8 모델의 미국 내 시작가는 4만 6000달러로 테슬라의 모델Y 가격인 4만 7740달러보다 낮다. 다만 모델Y는 미국산 전기차에 제공되는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만, VF8은 받을 수 없다. 이에 빈패스트는 40억달러를 투자해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어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08.16 I 이소현 기자
"월세 못내겠다"…美 노숙자 1년새 역대 최대폭 증가
  • "월세 못내겠다"…美 노숙자 1년새 역대 최대폭 증가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의 주거비 폭등 탓에 노숙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미국 노숙자 수는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가 노숙자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금껏 가장 높은 증가율은 2019년 당시 2.7%였다. 최근 노숙자 증가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사진=AFP 제공)WSJ가 취합한 300여개 관련 기관 자료를 보면, 현재 미국에서 하루라도 노숙을 경험했던 이는 57만7000명 규모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는 연말 노숙자 규모를 발표하는데, 이는 WSJ 집계에 잡히지 않은 통계까지 들어가는 만큼 그 규모는 더 불어날 수 있다.노숙자들이 급증하는 것은 주거비가 워낙 큰 폭 뛰고 있는 탓이다.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팬데믹 기간 각종 주거 지원금을 통해 퇴거를 막았지만, 현재 이같은 지원책을 중단하면서 저소득층이 높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노숙자를 위한 전국연대(NCH)의 도널드 화이트헤드 주니어 국장은 “주거 보호 정책을 중단하면서 노숙자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했다.이와 함께 근래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 주요 도시로 넘어온 이민자들이 늘어난 것이 노숙자 급증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3.08.16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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