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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포함…골드만삭스가 꼽은 중장기 AI 수혜주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핀터레스트, 줌, 콜스, 쿠팡, 카맥스….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꼽은 중장기 인공지능(AI) 수혜주들이다. 근래 AI 덕에 주가가 폭등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외에 여러 업체들을 선정하면서 이목이 쏠린다.핀터레스트 로고. (사진=AFP 제공)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AI에 따른 기업 수익성 개선은 향후 몇 년간 일어날 것”이라며 “그러나 주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영향은 더 빨리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골드만삭스가 거론한 중장기 AI 수혜주는 핀터레스트, 뉴욕타임스, 뉴스코퍼레이션, 줌, H&R 블록, 콜스, 쿠팡, 카맥스, 아마존, 리아(Lear) 등이다. 특히 핀터레스트는 AI로 인해 순이익이 기존 전망보다 162% 급증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이외에 월마트, 월그린스, 코스트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윌리엄스 컴퍼니, 테넷 헬스케어, 브라운&브라운,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 등을 꼽았다.골드만삭스는 또 포춘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CEO의 74%는 “향후 5년 이내에 AI가 기업의 노동력 수요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 AI 주도 성장의 물결 타려면 이 종목 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성장의 물결을 타려면 미국의 반도체칩 설계 기업 마벨테크놀로지(MRVL)를 사라는 조언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AI를 바탕으로 마벨의 성장 가속화 및 장기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다른 AI 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B.라일리증권의 크레이그 엘리스 애널리스트는 마벨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60달러에서 75달러로 25% 올렸다. 이날 마벨 종가가 57.6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30%에 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월가에선 마벨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매도 의견은 단 한 명도 없고 중립 의견을 제시하는 애널리스트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크레이그 엘리스는 그 중 한 명이었지만 이번에 낙관론자 대열에 합류한 것. 마벨은 1995년 설립된 반도체칩 팹리스 업체로 가장 완벽하고 광범위한 데이터 인프라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다. 반도체 유형별로 보면 컴퓨팅(데이터 처리장치, 보안솔루션 등), 네트워킹(자동차, DSP, 이더넷 컨트롤러 등), 스토리지(HDD, SSD 컨트롤러,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솔루션, 스토리지 가속기 등)다. 즉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통신용 반도체,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 네트워킹 반도체 등을 모두 커버하는 반도체 전문 기업인 셈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1만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업계 최초’란 수식어가 붙는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마벨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말 2024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공개한 이후다. 당시 회사 경영진이 “AI가 우리의 성장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4회계연도에 AI 매출이 최소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한 영향이다. 월가에서도 “향후 5년간 연평균 1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32% 폭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24일 2분기(5~7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크레이그 엘리스는 마벨에 대한 자신의 평가가 바뀐 데 대해 “2024회계연도에 초대형 AI 지출이 가속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마벨의 AI 관련 매출이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회계연도(2023.2~2024.1)와 2025회계연도(2025.2~2026.1)에 마벨의 AI 관련 매출이 각각 4억달러, 8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어 “거시적 역풍으로 기업들의 서버 및 스토리지 지출이 둔화될 수 있지만 마벨의 차별화된 경쟁력, 즉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 사이클과 강력한 실행력, AI 레버리지 증가, 재고 위험 감소 등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레이그 엘리스는 또 AI 모멘텀이 오랜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년간 매출 및 주당순이익(EPS) 성장세와 마진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가도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인 만큼 신고가 기록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벨의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 수준이다. 월가에선 다른 AI 기업들의 높은 PER을 고려할 때 상대적 저평가란 분석이다. 실제 마이크론테크의 예상이익 기준 PER은 77배 수준이다. 한편 월가에서 마벨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이 중 28명(93.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0.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3% 높다. 마벨 주가는 올 들어 55%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특히 월가의 목표가 최하단마저 60달러로 이날 종가를 소폭 웃돌고 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중물가 중금리 시대 왔나…美 국채금리 폭등세 이유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장기국채금리가 연일 치솟으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볼 수 없던 레벨까지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28%까지 급등했다(국채가격 급락). 4% 중반대를 향하는 레벨은 지난 2007년 금융위기 당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올해 3월 3% 초중반대를 기점으로 계속 올랐다. 길게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7~8월 당시 0.5%를 바닥으로 꾸준히 상승했다.월가는 심리적 저항선인 4%대에서 추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월가 한 금융자문사의 채권전략가는 “4% 정도면 충분히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레벨인데, 지금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며 “채권시장이 얼어붙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지금보다 더 뛰어 4% 중후반대까지 갈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점이라고 이 전략가는 전했다. 미국 장기국채금리 급등세가 일시적이 아니라 추세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①중국·일본 미국채 매각 추세그렇다면 뉴욕채권시장이 연일 요동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로는 ‘큰 손’ 중국과 일본이 꾸준히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8354억달러(약 1120조원)로 1년 전(9388억달러)보다 11.01% 감소했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중국은 일본에 이은 미국 국채 보유량 2위 국가다. 중국은 2000년부터 매입을 늘렸다가, 2014년을 정점으로 차츰 축소했다. 지난해 4월 당시 상징적인 지표인 1조달러 아래까지 떨어뜨렸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중국이 자산 다변화에 나선 게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내부에서는 미국이 달러화를 무기화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점을 줄곧 경고해 왔다.게다가 최근 위안화 가치가 폭락에 중국 당국의 국채 매도 압력은 더 커졌다. 시장에서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화를 투입하려면 그만큼 채권을 팔아 달러화를 확보해야 해서다. 일본 역시 최근 1년간 미국 국채 보유액을 10.31%(1조2327억달러→1조1056억달러) 축소했다. 영국(6173억달러→6723억달러), 벨기에(2735억달러→3324억달러), 룩셈부르크(3093억달러→3318억달러), 스위스(2915억달러→3057억달러) 같은 유럽 주요국들과 캐나다(2062억달러→2710억달러) 등이 1년새 꾸준히 매입에 나섰지만, 일본과 중국의 매도세만큼 영향력이 크지는 않았다.②연준 양적긴축 장기화 전망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해도 양적긴축(QT)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국채 수급에 악재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토대로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 QT를 멈추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QT는 중앙은행이 양적완화(QE)를 통해 보유한 시중의 채권을 직접 매도하는 식으로 유동성을 줄이는 조치다.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연준이 보유한 미국 국채 보유액은 5조61억달러에 달한다. 일본, 중국 등 해외 모든 나라들이 갖고 있는 보유액(7조5629억달러)에 견줄 만할 정도로 많다. 두 부문이 보유한 규모는 전체의 40%가 넘는다. 그외 나머지 민간 투자자들 역시 연준과 각국 정부와 발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연준과 일본, 중국이 국채시장 수급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로이터통신은 “연준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팬데믹 기간 불어났던 대차대조표 규모를 계속 줄이기를 원한다”고 전했다.③최근 미국 국채 발행량 증가국채 수요가 떨어지는 와중에 미국 정부가 발행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금리를 띄우고 있다. 미국은 올해 3분기 차입 규모를 1조70억달러로 정했는데, 이는 5월 발표 계획보다 무려 2740억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세출보다 세입이 적어 적자가 확대했고, 미국 정부는 이를 국채 발행을 통해 메우려 하는 것이다. 또 앞서 저금리에 발행했던 국채에 대해 만기 도래시 금리가 높아진 국채로 차환해 이자 부담이 커졌고, 이 역시 국채 발행으로 해결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무엇보다 미국은 재정 중독 증상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기축통화국 지위를 이용해 달러화를 찍어내도(국채를 많이 발행해도) 언제든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그 기저에 있는데,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지적이 부쩍 많아졌다. 미국 예산관리국(OMB)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120.2%를 기록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2분기 때는 134.8%였다. 이 수치는 2011년 상반기 당시 92%대였다.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정부 지출 확대에 따른 재정적자 압력 등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은 초저금리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0년대 들어 중물가 중금리 시대가 이미 왔다는 의미다.④미국 나홀로 경제지표 호조미국의 경제 지표가 나홀로 호조를 보이면서 긴축 전망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1000건이 감소했다. 월가 예상치(24만건)를 밑돌았다. 실업수당 청구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의미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역대급 긴축을 해왔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뜻이다. 상무부가 최근 공개한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월가 전망치(0.4%) 역시 웃돌았다. 이에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5.8%까지 상향 조정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 GDP 나우는 애틀랜타 연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지만, 추후 경기 경로를 참고하는데 많이 쓰인다. GDP 나우는 지난달 28일만 해도 2분기 성장률을 3.5%로 점쳤으나, 지금은 6% 가까운 고성장 시나리오를 제시했다.이미 월가는 경기 연착륙론에 기울어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와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번달 초 침체에서 연착륙 쪽으로 전망을 바꿨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역시 비슷한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 인텔, ‘파운드리’ 기업 타워반도체 인수 무산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4449p)을 완전히 하회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가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작년 8월 고점인 4325선이 1차 지지선이 되고 이후 4200선, 4100선이 다음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마저 지키지 못할 경우 하락폭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장기 추세가 깨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7월 FOMC 의사록 여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은 7월 회의 당시 인플레이션의 상향 위험이 크다며 앞으로도 추가 긴축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매파 색채가 강했단 얘기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가 15년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컸다. 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워렌버핏과 마이클 버리(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가 증시 붕괴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워렌버핏이 현금을 비축하고 있고, 마이클 버리의 ETF 포지션이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테슬라(TSLA)는 또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히면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인하한바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33.53, -3.57%)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3.6% 하락했다. 지난해 2월 54억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한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타워세미컨덕터(TSEM) 인수가 무산된 여파다. 이는 기한내 중국 당국이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인텔은 계약 무산과 관련해 타워세미컨덕터에 3억5300만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소식으로 타워세미컨덕터 주가는 11%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타깃(TGT, 128.75, 2.96%) 미국의 대형 마트 체인 운영 기업 타깃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타깃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감소한 247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51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점포 매출성장률 역시 -5.4%로 예상치 -3.7%에 미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362% 급증한 1.8달러로 예상치 1.4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연간 조정EPS 가이던스를 종전 7.75~8.75달러에서 7~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성소수자 마케팅 논란 등으로 방문객수가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매장내 절도·폭력 사건이 120% 급증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우려했던 것보다 실적이나 가이던스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H&R블록(HRB, 38.78, 9.7%) 세금 및 재무관련 컨설팅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H&R블록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및 배당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H&R블록은 지난 15일 장마감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10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도 43% 급증한 2.05달러로 예상치 1.8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H&R블록은 이어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0.29달러에서 0.32달러로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고 긍정적인 고객 만족도 지표도 확인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로컬(DLO, 20.45, 31.94%) 글로벌 가맹점과 신흥국을 연결하는 결제 플랫폼 제공 기업 디로컬 주가가 32%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디로컬은 우르과이 최초의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021년 6월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디로컬은 지난 15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급증한 1억6100만달러, EPS는 50% 증가한 0.15달러로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1억4900만달러, 0.13달러였다. 디로컬은 이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에 제시한 6억2000만~6억4000만달러로 유지했다. 회사 측은 “첨단 기술과 광범위하고 다각화된 지역화 등을 바탕으로 탁월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로컬은 페드로 안트를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페드로 안트는 남미 최대 이커머스 및 전자 결제서비스 기업 메르카도리브레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인물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전국 부동산 상승 흐름…'경기도', '아파트' 빛났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모든 유형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1분기에 타 유형 감소분을 상쇄하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아파트는 2분기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작년 동기 대비 지표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8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전국 부동산, 모든 유형에서 상승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7만5370건으로 1분기(24만3938건) 대비 12.9% 증가했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85조498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66조9254억원)와 비교하여 27.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유형별 거래량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모든 유형에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1분기 대비 아파트가 24.2%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연립·다세대 22.9%, 상업·업무용 빌딩 21.2%, 단독·다가구 21.1%. 공장·창고 등(집합) 16.2%, 상가·사무실 15% 등이 뒤를 이었다.매매거래금액도 공장·창고 등(일반)이 소폭 감소(3.5%)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에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상가·사무실 52.9%에 이어, 상업·업무용 빌딩 51.9%, 아파트 34.2%, 단독·다가구 30.4%, 연립·다세대 29.8%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대비해서는 아직까지 매매거래량이 20.5%, 매매거래금액은 19.4% 감소한 상태이나, 아파트를 필두로 전반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경기도 아파트가 특히 거래 활발이번 2분기에도 아파트 거래 시장 활성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2분기에 거래된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10만5769건으로, 올해 1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 특히, 여타 부동산 유형들을 제치고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하게 23% 오른 성과를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거래금액도 호황이다. 2분기 매매거래금액은 총 43조66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2% 늘었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도 무려 66.9% 가량 증가해 활발한 양상을 나타냈다.아파트 상승세는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주요 지역 중 세종시가 매매거래량과 매매거래금액에서 각각 5.4%, 8.9%가량 소폭 감소하며 유일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 외 전국 16개 시도에서는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활기를 보였다.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경기도의 경우 2분기 동안에만 2만8457건의 매매가 성사되며 전체 매매거래 시장의 26.9%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거래량에 이어 거래금액도 14조2224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32.6%)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거래량과 금액 모두 각각 76.2%, 97% 증가하며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 견인을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상업·업무용 빌딩도 거래량 상승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478건, 거래금액은 7조8376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21.2%, 51.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6%)와 제주(22.8%)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상승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서는 아파트와 달리 세종시가 발군의 성과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33.3%까지 매매거래가 늘어나며 압도적인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이어, 서울(46.8%), 충북(43.5%), 광주(43.1%), 전북(36.7%) 등이 뒤를 이었다.거래금액은 경기도가 101.3%로 두 배 이상 높은 금액을 기록하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대구와 제주 두 지역 모두 1분기 대비 거래량은 줄었으나, 매매거래금액은 대구 85.1%, 제주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큰 규모의 거래가 성사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다만,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43.5%, 55.7% 떨어진 모습이다. 전라북도가 유일하게 매매거래금액이 0.7%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전년 수준을 회복하기엔 갈 길이 멀다. 또한 경상남도가 1분기 대비 거래금액의 5.1%가량 하락한 것 외에 전국 15개 시도에서 두 자릿수 대의 거래량 및 거래금액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국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양상이 올해 1월 이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만큼, 하반기 상승 흐름을 기대해 볼 만한 여지는 남아있다.◇오피스텔은 소폭 상승 했지만 세종은 폭등2023년 2분기 오피스텔 동향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 53.3%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2.3%, 거래금액은 9.2% 소폭 상승한 모습을 나타냈다.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 대전, 제주 지역의 경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올해 1분기와 비교시 거래량이 344.4%, 매매거래금액은 293% 대폭 뛰어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각각 233.3%, 193.5% 증가한 수준으로, 아파트에서의 부진한 성적과 대비되는 양상을 보였다.대전에서는 178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전분기 대비 81.6%,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7.1% 상승했다. 거래금액 역시 151.6% 늘어났는데,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42.1% 증가한 수치다. 제주는 1분기 대비 거래량은 41.1%, 거래금액은 83.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각각 3%, 2.9% 올랐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에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연착륙에 청신호를 밝혔다”며,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섣부르기에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