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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역 수변, 시민생활 중심으로…서울시, 수변감성도시 본격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이 시정 마스터플랜 ‘서울비전 2030’에서 미래감성도시 전략의 핵심과제로 제시한 ‘지천 르네상스’의 명칭을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로 변경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km의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다. 서울의 물길을 따라 시민 일상의 휴식·여가 공간을 만들어 시민의 삶에 문화와 감성이 흐르게 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단순 하천 정비가 아닌 수변의 감성을 느끼면서 문화, 경제, 일상휴식 등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하도록 시민들의 생활공간을 바꾸고, 지역이 가진 역사·문화·경제적 자산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시는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위해 총 100억원을 투입해 3개 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과제는 △유형별 사업모델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 △규제완화를 통해 수변 노천 카페 등 다양한 문화·경제활동 도입 △깨끗하고 풍부한 하천 회복을 위한 수자원 활용계획 수립 및 하천시설물 디자인 개선 등이다. 시는 먼저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상·중류) 등 4곳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천과 지역의 특성에 따른 선도모델을 마련해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연내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완공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도림천(신원시장 일대) 개발 조감도.세부적으로 신원시장·순대타운 등 지역상권과 가까운 도림천은 음식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테라스 등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력을 유도한다. 문화·여가시설이 전무 했던 정릉천은 경관을 해치고 이용도도 떨어졌던 애물단지 복개구조물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또한 홍제천 상류에는 수려한 암반 경관과 역사 문화재인 홍지문·탕춘대성과 연계해 명소화를 추진한다. 홍제천 중류에 위치한 인공폭포 주변에는 유럽 같은 물길 옆 ‘노천카페’도 조성한다. 시는 선도적인 시범사업 4개소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중랑천, 안양천 등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홍제천 상류(홍지문 일대) 조감도.홍제천 중류(홍제천 인공폭포) 투시도.아울러 시는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안에서 수변공간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수변공간 활용을 제한하는 기존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수변 500m~1km 안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사업이 시행될 경우 일상 속으로 물길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계획 지침을 신설한다. 이와 관련해 하천구역 내에 다양한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천법, 건축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변감성도시는 단순히 하천의 물리적 구조를 정비하는 차원이 아닌, 수변을 구심점으로 서울 전역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작업”이라며 “서울 전역을 흐르는 하천을 새로운 서울의 매력거점으로 재편해 한 차원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일상의 여건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부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시장, ‘수변감성도시’ 시동…“물길 연계해 수(水)세권으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비전 2030에서 제시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시작한다. 미래감성도시 전략의 핵심과제로 제시한 지천 르네상스의 명칭을 바꾸고 서울 전역을 ‘수세권’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도림천(신원시장 일대)시범 사업지 조감도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28일 4개 시범사업지 중 하나이자 ‘1호 수변 노천카페’가 조성될 홍제천 인공폭포 현장을 찾아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통해 서울 곳곳에 수(水)세권을 만들어 시민들이 수변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km의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다. 문화, 경제, 일상휴식 등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하도록 시민들의 생활공간을 바꿔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까지 도모한다. 서울시는 총 약 100억 원을 투입해 3개 과제를 우선 추진한다. △유형별 사업모델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 △규제완화를 통해 수변 노천 카페 등 다양한 문화·경제활동 도입 △깨끗하고 풍부한 하천 회복을 위한 수자원 활용계획 수립 및 하천시설물 디자인 개선이다. 도림천은 수변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도로 재구조화와 데크 설치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수변 테라스와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수변으로 넘어와 여유롭게 음식을 먹으면서 공연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기거나 피크닉을 할 수 있다. 정릉천은 하천 상부에 거대한 유휴공간으로 방치된 복개구조물(320m×25m×6m)을 스포츠·문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시는 ‘도심 속 문화캔버스’를 콘셉트로, 상부는 생활·액션 스포츠, 휴식 및 교류가 가능한 액티비티존과 힐링·커뮤니티존으로, 어둡고 외졌던 하부는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디지털 감성존을 조성할 계획이다.홍제천은 수려한 수변 암반 경관과,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자원인 홍지문·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을 연계해 감성적인 야경과 역사,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명소화를 추진한다.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주변에는 유럽 같은 물길 옆 ‘노천카페’도 조성한다. 또한 대부분 말라 있고 수심이 얕은 건천(乾川)인 서울시 내 하천이 약 30cm 수심의 풍부한 유량을 자랑하는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자원 활용계획도 내년 하반기까지 수립한다. 수질이 양호한 하수재처리수, 유출지하수 등 도시 물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안에서 수변공간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수변공간 활용을 제한하는 기존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수변 500m~1km 안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사업이 시행될 경우 일상 속으로 물길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계획 지침을 신설한다. 하천구역 내에 다양한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천법, 건축법 등 관련 법 개정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4개 시범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2030년까지 이보다 큰 규모의 권역 단위의 ‘공공친수지구’를 중랑천, 안양천 등 5개소에 조성한다. 소하천 등 동네하천에는 수변테라스 카페, 쉼터 등으로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수변활력지점’ 3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단순히 하천의 물리적 구조를 정비하는 차원이 아닌, 수변을 구심점으로 서울 전역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작업”이라며 “서울 전역을 흐르는 하천을 새로운 서울의 매력거점으로 재편해 한 차원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일상의 여건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부흥, 나아가 25개 자치구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4·3 74주년…이낙연 "제주에도 눈물 없는 봄이 오기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주 4·3 항쟁 74주년을 맞은 3일 “제주에도 눈물없는 봄이 오기를 소망한다. 이제 제주도민들께서 마음껏 기뻐할 줄도 아시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에서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제주 4·3, 눈물 없는 봄의 시작이기를`이란 글에서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제주도민 여러분께 멀리서나마 위로의 인사를 올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스무 살 8월, 난생 처음 제주에 간 때를 떠올렸다. 이 전 대표는 “목포에서 여객선을 타고 8시간, 햇빛을 눈부시게 반사하는 바다는 눈물겹도록 찬란했다. 뛰어내려도 빠지지 않을 듯이, 바다 표면은 잔잔하다 못해 단단해 보였다”면서 “그렇게 도착한 제주. 슬프도록 아름다웠다. 검은 땅과 돌, 진초록의 들과 산, 짙푸른 하늘과 바다. 제 상상을 뛰어넘은 아름다움에 저는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이어 “그때 4·3의 역사를 잘 알지 못했다. 그 턱없는 눈물은 가눌 수 없도록 넘쳤던 청춘의 폭포 같은 분출이었을 것”이라면서 “그 후로 제주에 갈 때마다 새로이 느끼게 됐다. 제주의 눈물겹도록 찬란한 아름다움에는 사람들의 소리 없는 울음이 배어있을 지도 모른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봄 국회에서 4·3 특별법을 전면 개정해 피해자 보상의 길을 열었다. 올해부터는 1인당 9000만원의 보상이 시작된다”며 “특별법 전면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그 통과를 위해 노심초사 애쓰신 오영훈 국회의원과 보상의 결심을 해주신 문재인 대통령, 홍남기 부총리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가족들의 마음을 모아주신 양종훈 당시 평화 재단 이사장, 송승준, 오임종 전현직 유가족 회장 등 지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의원은 전날 4·3 희생자 유족회 주관으로 열린 위령 제례에서 유족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는 대화의 시간을 보냈다. 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희생자 배·보상 내용을 담은 제주 4·3 특별법 개정에 이어 최근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 무죄 판결까지 내려지면서 4·3 해결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위령 제례에 참석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는 자리에서 재심 무죄 판결을 받은 수형인 유족을 만나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 피데와 차, 멸치 이색 요리…흑해 해안도시로 떠나는 미식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 3대 미식 국가’로 불리는 터키. 신선하고 다채로운 식자재로 요리한 풍미 깊은 수많은 음식이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아시아와 남유럽 중간에 위치한 흑해 지역은 주변국의 문화와 미식에 영향을 받으며 고유의 특별하고 매력적인 미식을 자랑한다. 흑해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흑해의 대표 미식 도시 세 곳의 특색 있는 로컬 음식과 함께 하는 미식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리제 전경(사진=터키문환관광부)◇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피데를 즐길 수 있는 ‘기레순’산, 고원 등 다양한 자연 명소가 있는 기레순은 해안에서 시작해 내륙까지 이어진 울창한 숲을 자랑한다. 특히, 터키석처럼 반짝이는 호수들과 푸른 산을 연결하는 물줄기가 된 쿠잘란 폭포는 현지인이 더 찾는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로 평화로운 휴식을 즐기기 좋다. 쿠잘란 폭포까지 차로도 갈 수 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등산을 추천한다. 이처럼 기레순 지역은 광활한 자연을 토대로 비옥한 토양이 발달해 농사를 짓는 인구가 많다.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농경 지역 특성상 맛이 풍부하고 든든한 요리가 발달했다. 이 중 기레순의 별미인 고렐레 피데시가 유명하다. 터키식 피자로 알려진 피데(Pide)는 터키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 흑해 지역에서 유래했다. 다양한 피데의 종류 중 몇몇 특별한 미식 스타일을 자랑하는 피데 요리는 만들어진 도시명을 본 따 이름이 지어졌는데, 그중 하나가 고렐레 피데시다. 고렐레 피데시는 납작한 빵 위에 갖가지 다진 고기와 계란을 올리고, 현지에서 만들어진 치즈로 마무리해 더욱 더 풍부한 맛을 만들어낸다. 트라브존의 함시리 필라프(사진=터키문화관광부)◇낯선 듯 익숙한 이색 미식 ‘트라브존’트라브존은 흑해의 동부 지역 중 가장 발전하고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인 만큼 볼 곳도, 먹을 것도 많다. 그중 대표 명소인 쉬멜라 수도원은 서기 4세기경 아테네 사제들에 의해 세워진 곳. 해발 1200m 산 절벽 위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외관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성서의 여러 구절을 표현한 프레스코화, 그리고 수도원 밖으로 펼쳐진 탁 트인 전경 등 건물 내외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높이 올라온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대표 미식으로는 함시리 필라프를 추천한다. 함시는 멸치 종류의 하나로 흑해 지역의 특산물이다. 베이스인 필라프는 쌀과 고기, 양파,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만든 볶음밥이며 필라프 위를 함시로 덮은 후 오븐에서 구운 요리가 함시리 필라프다. 쌀과 멸치의 색다른 조리법으로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만큼 풍부한 맛을 자랑하고 오븐으로 구워내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함시리 필라프는 흑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이색 요리 중 하나이다. 리제 차(사진=터키문화관광부)◇상쾌한 공기와 쌉쌀한 차를 맛볼 수 있는 ‘리제’차(茶)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터키에서 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리제는 산맥으로 둘러싸여 선선한 날씨와 높은 습도, 비옥한 토양 등 차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도시 전체가 녹차 밭으로 뒤덮일 정도로 차와 뗄 수 없는 지역인 리제는 많은 현지인들이 차 재배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직접 차 재배를 체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도 있다. 차 외에도 리제에서 꼭 맛봐야 할 특별한 요리인 함시콜리가 있다. 함시콜리는 함시, 옥수숫가루, 올리브유, 그리고 각종 야채로 만든 빵이다. 이 지역의 특별 미식인 함시콜리는 터키 특허청에 등록되어 있으며. 2021년에는 전통성과 품질을 인증받아 지역 자격증이 주어졌다. 해산물과 빵을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한국에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리제만의 특별한 미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먹어봐야 할 요리다. 한편, 현재 3월 기준, 터키 정부는 한국을 안전 국가로 분류해 한국인은 터키 입국 시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나 최근 6개월 내 코로나 완치자임을 증명하는 코로나19 회복증명서 또는 PCR 테스트 혹은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서 중 하나를 서류로 제출하면 자가격리 없이 터키 입국이 가능하다. 터키 입국일 기준 최소 14일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6개월 내 코로나 완치자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제출할 경우, PCR 음성결과지 제출이 필요하지 않다. 또는 터키 입국 전 최대 72시간 전 발급받은 PCR 음성결과지 또는 48시간전 검사 완료한 신속 항원검사 결과지 제출 시 자가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 SSG랜더스, 메이저리그급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완료
- SSG랜더스 홈팀 라커룸. 사진=SSG랜더스SSG랜더스 선수단 전용 사우나 시설. 사진=SSG랜더스SSG랜더스 클럽하우스 타격 연습장.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인천SSG랜더스필드 내에 있는 클럽하우스와 홈, 원정 덕아웃 및 부대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완료했다.SSG는 20일 “부상방지 및 피로회복을 위한 전문시설까지 대대적인 확충을 통해 국내 최고의 클럽하우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이번 리모델링은 지난해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하고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2021년 6월 기획을 시작한 이후 10개월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기획 단계부터 선수들과 코칭스탭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청취했고 스타필드 사우나 시설을 기획한 전문가의 조언을 반영하는 등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고려해 진행했다.전체 리모델링의 범위는 홈팀 클럽하우스, 원정팀 클럽하우스, 경기진행에 필요한 부대시설, 덕아웃 등 크게 4개 구역이며 총1445평 59개실의 규모이다.먼저 홈팀 클럽하우스는 라커룸, 사우나 시설, 타격연습장, 체력단련실, 전력분석실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라커룸은 SSG랜더스의 컬러와 아이덴티티가 가장 잘 표현된 공간으로 규모는 208.31㎡(63평)에서 292.03㎡(88평)로 넓어졌고 개인 라커 폭도 기존 1.2m에서 메이저리그 수준인 1.4m로 늘렸다.또한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조 시스템을 강화해 공기 순환을 대폭 개선했다. 리클라이너 체어, 의류건조기, 신발 건조기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공기정화와 심신안정에 좋은 반려식물을 곳곳에 배치했다.홈 클럽하우스 시설 중 선수단의 열렬한 반응을 얻은 것은 SSG랜더스만이 보유한 사우나 시설이다. 사우나 시설에는 버블을 발생시키는 개인용 ‘드림 배스(온탕)’와 순간적인 압력으로 근육피로를 풀어주는 폭포수 냉탕, 사우나스톤에 아로마수(水)를 뿌려 긴장완화와 피로회복에 좋은 핀란드 전통 방식의 ‘로울리’ 사우나 도크 등을 갖췄다.또한 덕아웃 바로 뒤에는 경기출장에 앞서 최고의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내 타격연습장 3개면과 타격준비실을 조성했다. 타격연습장에는 다양한 구속과 구질을 선택할 수 있는 최신 사양의 피칭머신 2대를 설치했다. 타격준비실은 개인적으로 스윙연습을 하며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체력단련실도 유리벽과 높은 천정 높이(4m)로 탁 트인 개방감을 줬다. 부상 방지를 위해 바닥에 탄성고무매트를 설치했고 고가의 테크노짐 헬스장비 3기도 추가로 도입했다.이 밖에도 감독실과 코치실은 업무에 집중하고 개인적으로 편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모든 시설(샤워실, 화장실, 수면실 등)을 분리해 조성했다.SSG는 원정팀 역시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전체 시설(라커룸, 식당, 코치실, 샤워실)을 리모델링했다. 클럽하우스 규모(640㎡, 약 194평)는 10개 구단중 가장 넓고 감독, 코치, 선수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라커룸, 화장실, 샤워실도 조성했다.특히 올 시즌부터 국내 최초로 원정팀 클럽하우스를 전담하여 관리하는 ‘클럽하우스 매니저’를 운영한다. 담당 매니저는 선수단이 이용하는 시설의 안전과 청결유지, 선수단 용품 정리, 선수단의 불편사항 해결, 의견 청취 및 개선 등 원정팀 선수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SSG는 홈팀과 원정팀 덕아웃도 동일한 수준으로 리모델링 했다. 특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공간임을 감안해 냉난방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고 우천 시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 재질의 바닥재로 교체했다. 또한 장비 수납 공간을 확대하고 덕아웃 조명도 최적의 조도로 조절했다. 아울러 SSG는 선수단 관련 시설과 함께 경기를 진행하는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부대시설(시구자 대기실, 이벤트 참가자 대기실, 심판실 등)도 전면 리모델링했다.SSG 주장 한유섬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클럽하우스이다. 어떻게 보면 집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구단에서 이번에 선수들의 입장에서 세밀하게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드리고 선수들도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SSG는 360도 3D VR(Virtual Reality : 가상현실) 영상 기법으로 촬영한 “SSG랜더스 클럽하우스 투어” 영상과 선수들이 직접 새로운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랜선 집들이 컨셉의 브이로그’ 영상을 개막전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 경기도, 공항버스 비치용 관광안내책자 제작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자체 관광안내책자 10만부를 제작해 서울~경기도 노선 공항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도가 제작한 관광안내책자는 케이(K) 팝과 드라마 촬영 장소를 비롯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경기도 여행지 등 총 19곳을 담았다.뮤직비디오 촬영지 4곳은 BTS ‘봄날’의 양주 일영역, 레드벨벳 ‘놀이’의 안양예술공원, 백현 ‘유엔빌리지’의 파주 미메시스아트뮤지엄, 로제 ‘온더그라운드’의 양평 용두휴게소다.드라마 촬영지는 ‘갯마을 차차차’의 양주 장욱진미술관, ‘그해 우리는’의 수원 벽화마을, ‘킹덤’의 포천 비둘기낭 폭포 등 3곳이다.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경기도 관광지 12곳이 고화질의 사진과 함께 수록된다. 12곳은 △수원화성 △파주 DMZ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 △파주 헤이리마을 △용인 한국민속촌 △양평 두물머리 △광명동굴 △화성 제부도 △안성팜랜드 △광주 화담숲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이다.도는 도내 관광지를 관광객에 알리는 책자 10만부(국문 2만부, 영문 8만부)를 제작, 5월 중 서울~경기도 노선을 운행하는 경기공항리무진, 선진고속, 경남여객 등 3개사를 통해 배포한다.도는 이번 안내책자 배포와 함께 관광객이 경기바다, 경기테마골목 현장에 방문해 사진(인증샷)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한류열풍으로 인한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기도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담은 본 안내책자가 외국인 관광객의 경기도 방문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지천을 매력적인 공간으로…'지천 르네상스' 자치구 공모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도시 곳곳에 흐르는 소하천과 실개천 등의 수변공간을 시민 일상생활과 도시의 중심공간으로 재편하는 ‘지천 르네상스’를 시작한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시는 지천 르네상스시범사업에 참여할 자치구를 2월 25일~4월8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천 르네상스는 오세훈 시장이 ‘서울비전 2030’에서 제시한 매력과 감성이 살아있는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미래감성도시’ 전략의 핵심과제다. 지역에 잠재하고 있는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수변공간의 가치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까지 도모한다. 서울시에는 안양천·중랑천 등 국가하천과 탄천·도림천 등 지방하천, 백운동천, 진관천 등의 실개천, 소하천을 비롯 총 75개의 크고 작은 물길이 흐르고 있다.시범사업과 동시에 지천 르네상스 실행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도 착수한다. 수변공간의 혁신 원칙과 각종 지침, 제도개선 등을 담을 예정으로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한다. 공모 대상지는 제방터, 제외지 등의 하천구역과 수변으로부터 500m 내외의 도시지역을 모두 포함하는 공간이다. 한강을 제외한 모든 하천의 수변공간과 인공적으로 조성되는 물길, 분수, 폭포 등 인공 수변공간도 포함한다. 자치구는 지역의 특성과 가치가 잘 반영되고, 경제 및 문화 등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대상지를 찾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하천 구역과 수변 도시지역, 두 개의 분리된 공간을 통합시키고 지역의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 이야기와 경제·문화·관광 등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성화 프로그램을 담아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제안해야 한다. 시는 25개 자치구에서 제안한 대상지에 대해 도시·건축·하천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대상지의 적정성, 사업의 타당성, 추진전략,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월 중 우선 추진 대상지 2곳을 선정한다. 내 착공해 이르면 연말까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시범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서울시 주도로 자치구 협의,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치고, 10억 원 내외의 사업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해 설계~공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향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본사업의 토대가 될 ‘지천 르네상스’ 선도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민 의견과 지역의 가치가 반영된 좋은 제안들이 실현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퀴즈' 설악산 지게꾼 임금에 "노동착취"...알고보니 "내가 정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으로 화제가 된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의 임금 관련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청원인은 지난 11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설악산 국립공원의 마지막 지게꾼이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 1시간 반 동안 지게짐을 나르고 6000원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지난 9일 방송인 유재석,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 씨(오른쪽) 사진=방송 캡처그는 지난 9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141회 재야의 고수 편에 출연한 임기종 씨를 언급하며 “수십 년 동안 몇십㎏에 달하는 짐을 지고, 때로는 130㎏이 넘는 아이스크림 냉장고까지 지게에 얹어 산 위로 배달을 하신다는 놀라운 얘기였다”고 썼다.이어 “하지만 이보다 더 놀랍고도 안타까운 점은 임기종 님이 배달하고 받는 돈이었다”라고 덧붙였다.45년간 설악산을 오른 마지막 지게꾼인 임 씨는 방송에 출연해 “2시간 걸리는 흔들바위까지 2만 원, 30분 걸리는 비선대까지 8천 원, 1시간 반 걸리는 비룡폭포까지 6천 원, 6시간 걸리는 대청봉까지 25만 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특히 대청봉은 등반에만 6시간이 소요되는 것이지, 내려오는 시간까지 합하면 10시간이다.유 퀴즈 온 더 블럭 진행자 유재석도 이러한 금액을 듣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결코 많은 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사진=방송 캡처그는 과거 아이스크림 냉장고도 나른 적이 있다고 말했고, 방송 화면에는 그런 그의 모습이 사진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그는 약 50년간 1억 원을 모아 기부했다. 아픈 아내와 아들을 돌보면서도 희생에 가까운 일을 하며 선행을 베푼 그에게 시청자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를 나타냈다. 청원인 역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비용이다. 비룡폭포 구간의 경우에는 최저시급으로 따져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임기종 님에게 배달 일을 맡기고 이처럼 상식 이하의 품삯을 지급하는 곳이 어디인지 궁금하다”며 파악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그는 또 “수십 년 동안 노동착취를 당하고도 남들을 위한 삶을 살아온 임기종 님이 이제라도 정당한 대우를 받길 바란다”고 했다.이러한 청원은 14일 오전 9시45분 현재 1만5497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되어,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해당 청원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하며 “속상하다”, “저도 방송 보고 너무 화가 났다. 임금이 너무 터무니없이 쌌다”, “요즘 배달비가 얼만데…”라는 반응을 보였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일부 누리꾼은 “노동 대비 금액이 너무 저렴해서 납득이 안되지만, 청원이 오히려 임기종 님의 일상을 평온치 못하게 하는 건 아닌가 싶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임 씨는 실제로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금을) 내가 정한다. 너무 많이 받으면 내가 마음이 편치 않고, 주위에도 인심을 잃는다. 다들 아는 사람인데, 짐을 올려주는 경비는 받지만 내려올 때 그쪽에서 부탁하는 심부름은 그냥 해준다”라고 말한 바 있다.그는 2005년 MBC 및 강원도 봉사대상을 받아 상금 800만 원으로 독거노인 20명에게 2박3일 제주도 관광을 시켜줬고, 2007년 대한민국 봉사 대상의 상금 1000만 원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설악산의 상가와 휴게소가 공원정비 사업으로 철거돼 일거리가 사라지면서 지게를 지고 받은 품삯 역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임 씨는 일거리가 없는 날에는 건물철거 현장 막노동과 이삿짐 운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비용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누리꾼들은 “차라리 다른 후원방법을 찾아보자”, “도움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등 목소리를 모았다.
- [여행] 용암의 길 따라, 벼랑 끝 잔도와 강 위를 걸어가다
- 강원 철월 한탄강주상절리길 중 지난해 11월 개통한 하늘길. 한탄강을 제대로 보려면 협곡 아래로 내려서야 하지만, 협곡 사이로 길을 낸 잔도를 따라 걸으면 더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과 북의 접경지대인 강원도 철원. 지금도 휴전의 긴장감은 계속되지만, 태곳적 자연유산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고장이다. 특히 한탄강은 신들이 숨겨놓은 은밀한 정원으로 불릴 정도. 용암 협곡으로 수직절벽이나 주상절리, 곡류 등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지형이 이곳에 널려 있어서다. 까마득한 높이의 수직단애는 용암이 여러 차례 흐르다 굳은 뒤 물살에 깎인 시간의 더께로, 자연이 만들어낸 순수한 예술작품으로 불린다. 최근 이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철원군이 한탄강 일부 구간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면서다. 이름하여 ‘한탄강 주상절리길’(12㎞)이다. 하늘길과 물윗길로 나뉜 이 길은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닌,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길이다..◇용암 흘렀던 자리, 한탄강을 바라보는 방법지난해 11월 개통한 강원도 철원 한탄강주상절리길 중 하늘길. 한탄강 협곡의 험한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처럼 매단 잔도다.한탄강의 탄생 배경을 알아보자.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북한)에서 발원했다. 54만~12만년 전 이 지역 주변에 화산 폭발이 있었고, 그 당시 흐른 용암으로 인해 검은색으로 구멍이 숭숭 뚫린 ‘곰보돌’ 현무암으로 이뤄진 절벽과 주상절리, 폭포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지형과 경관을 갖게 됐다.생겨난 이력만큼이나 지형 또한 독특하다. 학술용어로는 추가령 구조곡이라 불린다. 구조곡은 길게 파인 침식지형으로, 쉽게 말하면 마른 논이 갈라지듯 ‘쩍’하고 벌어진 독특한 구조다. 그래서 평지에선 강이 보이지 않는다. 강을 눈앞에서 보려면 협곡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협곡은 위에서 보는 것과 천양지차다. 수직으로 뻗은 적벽이 양옆으로 길게 뻗어 있다. 한탄강의 깊고 험한 골짜기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배를 타야 했지만, 최근 한탄강을 감상하는 법이 달라졌다. 철원군은 지난해 11월 한탄강 협곡의 험한 절벽 사이로 길을 내고 일반에 개방했다. ‘한탄강 하늘길’로 불리는 잔도다. 잔도란 나무 사다리 잔(棧)자를 써서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처럼 매단 길을 말한다. 쉽게 말해 한탄강을 발아래로 두고, 벼랑사이로 걷는 길이다. 잔도의 총 길이는 3.6km, 폭은 1.5m. 궁예가 도망치며 들렀던 곳이라 ‘드르니’로 불리게 됐다는 드르니마을에서 출발해 태봉대교까지 이어진다. 하늘길의 출입구는 드르니마을 매표소와 갈말읍 순담계곡에 위치한 순담매표소 두곳이다. 순담매표소에서는 물윗길이 이어지는데, 하늘길과 물윗길을 다 걷고 싶다면 드르니마을 매표소를 들머리로 잡는 것이 좋다.강원도 철원 한탄강 주상 절리기 중 협곡의 험한 벼랑 사이로 낸 잔도인 하늘길. 이 길의 한탄강 스카이전망대는 잔도 중간 바닥이 투명 유리잔도로 돼 있어 한탄강 협곡 아래가 아찔하게 보인다.◇한탄강 발아래 두고, 벼랑사이를 걷다벼랑 사이로 난 좁은 잔도를 따라 걷는다. 잔도에는 전망 좋은 10개의 쉼터와 3개의 전망대가 있다. 또 길을 내기 어려운 곳에는 13개의 다리를 만들었다. 드르니 매표소를 나서자마자 첫 전망쉼터인 드르니 전망쉼터가 나타난다. 파란 하늘 아래 주상절리가 뚜렷하게 보인다. 그 아래 언 강물 위로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다.조금 더 걸어 들어가자 넓적한 맷돌 모양의 바위가 있었던 맷돌랑 전망쉼터다. 여기서부터 깎아지른 절벽이 이어진다. 강 아래 너른바위 끝부분이 경사진 여울 일대를 지나 절벽을 따라 현무암을 비집고 흘러가는 강물소리를 듣다 보니 어느새 드르니 스카이 전망대다. 잠시 전망대에 올라 한탄강과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본다.현무암 주상절리가 급경사를 이루는 ‘쌍자라바위교’, 주상절리 틈에서 자라는 돌단풍을 만날 수 있는 ‘돌단풍교’, 화강암과 현무암이 공존하는 ‘현화교’를 지나면 철원한탄강 스카이전망대다. 잔도 중간 바닥이 투명 유리잔도로 돼 있어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면 한탄강 협곡 아래가 아찔하게 보인다.한탄강주상절리길 중 하늘길은 한탄강 벼랑으로 난 잔도를 아슬아슬하게 걷는 길이다.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다시 길을 나선다. 구리소 전망쉼터를 지나니 강 쪽 하천 바닥에 원통 모양의 깊은 돌개구멍이 보인다. 자갈이 회전하면서 바위를 갈아내 만들어진 모습이다. 조금 더 걸어 들어가자 순담스카이 전망대다. 반원형의 전망대다. 벼랑에서 툭 튀어나와 있어 마치 하늘을 걸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바닥에는 작은 격자 구멍으로 가득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아찔하다.벼랑 사이로 길은 계속 이어진다. 화강암 바위로 이뤄진 순담계곡의 멋진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순담계곡 전망쉼터가 나타난다. 그 가운데 물윗길 부교가 고석정으로 S자로 길게 이어져 있다.순담계곡 전망쉼터에서 바라본 물윗길. 순담계곡의 언 강위로 부교를 놓아 한탄강의 적벽과 주상절리, 기암괴석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한탄강을 스릴있게 즐기는 얼음트레킹하늘길에서 내려와 언 강 위를 걸어간다. 한겨울의 한탄강을 즐기는 방법 중 가장 스릴 넘치는 방법이다. 이름하여 ‘한탄강 얼음트레킹’. 주상절리 협곡의 절벽을 머리에 이고 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데, 사계절 중 이때만 가능하다. 최근에는 한탄강 강물 위로 부교를 놓아 봄까지 걸을 수 있게 했는데, 이 길에 ‘물윗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 겨울에는 꽁꽁 언 강위로 부교 대신 얼음길도 일부 만들어지는데,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철원을 가야할 이유가 충분하다.순담계곡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태봉대교까지 총 8km. 이중 부교길은 2.4km, 강변길은 5.6km로 나뉜다. 강위로 걸을 수 있는 길도 약 1km 정도 이어진다.순담계곡에서 고석정까지는 약 1.5km. 한탄강 물줄기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이 계곡을 따라가면 고석바위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우뚝하다. 무려 20m 높이의 장대한 화강암. 정상부의 소나무 군락에 하얀 눈이 내려앉았다. 한탄강주상절리길 중 물윗길. 한탄강의 언 강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코스다.승일교에서 송대소까지는 너덜지대다. 넓은 강폭 사이로 부드러운 곡선의 바위들이 인상적이다. 거대한 마당바위를 지나면 은하수교. 길이 180m, 폭 3m의 1주탑 비대칭 현수교다. ‘크고 넓고 맑다’는 의미의 ‘한’에서 떠올린 이름이다. 마치 한마리의 학이 연상되는 모습이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은 또 다른 모습으로 마음에 담긴다. 북으로부터 내려오는 강줄기와 억만년의 시간이 쌓인 협곡. 그 속에서 감동하는 우리의 모습이 한데 어울려 시간과 함께 흘러간다.은하수교 바로 아래는 한탄강 물윗길 최고의 경관인 ‘송대소’다. 송대소는 한탄강의 깊은 소로, 그 위에 높이 30m가 넘는 거대한 현무암 기암절벽이 솟아 있다. 결대로 떨어져 나간 주상절리들이 촘촘한데, 특히 겨울에 보여주는 적벽의 뼈대는 가히 장관이다. 깎아지른 거대한 석벽에 주눅이 들 정도. 자연을 대하는 인간의 초라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반대편 적벽에는 바위틈으로 흘러내린 물이 샹들리에처럼 얼어붙어 또 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은하수교에서 바라본 한탄강 최고의 비경인 송대소의 모습. 송대소 앞으로 부교를 놓아 거대한 적벽을 사이에 두고 걸어갈 수 있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