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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1만원권· 1000원권 2007년 발행(상보)
  • [edaily 강종구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1일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갖추고 규격을 크게 줄인 새 1만원권과 1000원권을 오는 2007년 상반기중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한은은 이미 새 5000원권을 내년 상반기중 발행할 예정이어서 2년후에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지폐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5000원권과 마찬가지로 새 1만원권과 10000원권 역시 규격이 현재 달러화와 비슷한 정도로 크게 축소된다. 1만원권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48mm와 68mm, 1000원권은 136mm와 68mm로 세로는 같고 가로는 1만원권이 조금 길다. 지금보다는 세로가 8mm 축소되고 가로는 1만원권이 13mm, 1000원권이 15mm 줄어든다. 도안인물은 1만원권의 세종대왕과 1000원권의 퇴계 이황이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1만원권 앞면 부제는 현재의 흉배무늬와 물시계 대신 일월오봉도와 용비어천가 제 2장으로 바뀌고 뒷면 주제는 경회루 대신 천체 관측기계인 혼천의를 채택했다. 1000원권도 앞면 부제가 퇴계선생이 가장 아꼈다던 매화와 보물 141호 명륜당으로 바꾸고 뒷면 주제로는 진경산수화의 개척자 겸재 정선의 대표작인 계상정거도를 사용하기로 했다. 1만원권은 지금처럼 녹색 계열을 기조색으로 하지만 전반적으로 밝고 화려한 색상으로 바꾼다. 1000원권은 지금의 자색계열에서 청색계열로 기조색을 바꿔 새 5000원권(적황색)과 헷갈리지 않게 한다. 지폐의 문자와 숫자, 직인의 글자모양, 크기나 색상, 위치 등도 대부분 현재의 1만원권이나 1000원권과 달라지며 새 5000원권과 통일한다. 또 위조방지장치는 새 5000원권에서 강화한 첨단장치들을 그대로 적용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대한민국 지도와 액면숫자(10000), 태극·4궤 등 3가지 그림이 번갈아 나타나는 홀로그램부터, 기울여보면 `WON` 글자가 나타나는 요판잠상, 액면숫자가 보는 각도에 따라 황금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는 광가변잉크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새 1000원권은 위조우려가 1만원권이나 5000원권에 비해 낮은 점을 감안해 위조방지장치 일부가 생략된다. 요판잠상과 광가변잉크는 똑같지만 홀로그램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혼천시계(渾天時計)=혼천시계의 일부인 혼천의(渾天儀)는 새 1만원권 뒷면 주요 도안으로 현 1만원권의 경회루 대신 사용하게 된다. 천체의 운행과 위치 등을 관측하고 시계 역할을 하던 천체 관측기구로 국보 제230호. ◆용비어천가 제2장=새 1만원권 앞면에는 세종대왕의 인물도안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보조 도안은 지금의 물시계 대신 용비어천가 제2장과 일월오봉도가 사용된다. 용비어천가는 훈민정음 창제 후 한글로 씌여진 최초의 문학작품이며 특히 제 2장은 순우리말로 탁월한 비유를 구사해 국민에게 친숙한 구절이다.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용비어천가 제2장과 함께 새 1만원권 앞면에 적용된다. 해, 달, 다섯 봉우리, 소나무, 폭포 등이 그려진 그림으로 조선시대 임금의 배후 병품으로 사용됐다.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새 1000원권 뒷면에 지금의 도산서원 대신 주요 도안으로 사용된다. 계상정거도는 퇴계가 도산서당에서 글을 쓰는 모습을 그린 진경산수화의 개척자 겸재 정선의 대표작으로 보물 제585호다 ◆명륜당(明倫堂)=새 1000원 앞면에는 퇴계 이황의 인물도안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보조 도안은 지금의 도산서원 대신에 매화와 명륜당을 넣는다. 매화는 4군자중 하나로 퇴계 이황이 생전에 가장 아꼈던 나무다. 임종하던 날 아침에도 매화나무에 물을 주었다고 전한다. 명륜당은 보물 141호로 생원이나 진사시험에 합격된 유생을 교육시키던 성균관 내부 건물이다. 퇴계 이황은 수차례 성균관 대사성을 역임했다.
2005.07.21 I 강종구 기자
  • 연내 백두산 관광 합의..`대북사업 급물살`
  • [edaily 피용익기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백두산및 개성 관광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현정은 회장은 17일 "백두산관광은 가급적 빠른시일 내에, 개성관광은 내달중 시범관광을 하기로 북측과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이 북한측과 백두산및 개성관광에 합의함으로써 현대그룹이 추진하는 북한 관광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이미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한 금강산 관광에 이어 백두산과 개성 관광이 시행될 경우 남북 경협사업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지연공항 통한 백두산관광 가능성 커 현대그룹은 백두산과 개성관광 외에도 내금강 연내 답사, 총석정 해로 관광, 비행기를 이용한 관광, 원산 관광, 북한 주요 명승지 관광에 대해 점차 검토키로 북측과 합의했다. 또 이를 위해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 내에 사무실을 개설키로 했다. 백두산 관광의 경우 육로를 통한 방법보다는 백두산 부근 삼지연 공항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삼지연 공항을 이용할 경우 백두산 관광에 걸리는 시간과 돈은 크게 절약된다. 지금까지 한국 관광객들은 백두산을 관광하기 위해 중국을 경유해야 했다. 이미 지난해 7월 북한은 남측에 이같은 방안을 제의해 삼지연 공항 개발 가능성은 크다. 당시 북한은 삼지연 공항 활주로와 관제시설 보수공사 비용 380만달러를 제공할 경우 백두산 시범 관광지 개발권을 남측에 주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내금강 개방되면 금강산 관광 `활기` 현대그룹이 이번 방북에서 내금강 답사를 합의했다는 점도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측은 군사시설을 이유로 금강산 관광을 만물상, 해금강 등지로 제한해 왔다. 그러나 경관이 뛰어난 내금강 관광이 실시된다면 금강산 관광은 다시 한번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개성 관광도 관심을 끄는 분야다. 개성 관광은 선죽교 등 시내 유적지는 물론이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박연폭포까지 포함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실향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다. 현정은 회장이 김정일 위원장과 합의한 이같은 내용들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현대아산의 각종 대북사업들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현대아산이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통일부 및 조선아시아태평양 위원회와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들을 조율해야 한다는 절차가 남아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대의 대북 사업 계획과 정부, 아태 측의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연내 백두산 및 개성 관광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정은 회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에 방북 결과를 보고하고 사업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5.07.17 I 피용익 기자
  • 현정은 현대회장, "연내 백두산 관광"
  • [edaily 피용익기자] 북한을 통한 백두산 관광이 올해 안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백두산과 개성관광을 허락했다"며 "백두산 관광은 준비가 되는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실시키로 했으며 개성 시내 유적지와 박연폭포에 대한 관광은 8월15일을 전후해 시범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6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이날 강원도 고성을 통해 귀국한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결과를 이같이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현 회장은 "개성관광은 선죽교 등 시내 유적지는 물론이고 (시내에서 떨어진) 박연폭포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또 "김 국방위원장이 내금강도 관광을 실시할 수 있는지 답사를 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경유하지 않고 북한을 통해 백두산을 관광하는 길이 곧 열릴 전망이다. 백두산 관광은 육로를 통한 길과 비행기를 통해 평양을 경유하는 방법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또 "금강산 사업은 내금강을 우선 답사한 후 본격적인 관광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컴토한 후 실시키로 했다"며 "금강산이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관광여건을 갖추는 데 최대한 노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밖에도 총석정 해로관광, 비행기를 이용한 관광, 원산 관광, 북한 주요 명승지 관광에 대해 점차 검토키로 북측과 합의했다. 또 이를 위해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 내에 사무실을 개설키로 했다. 현대아산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합의 내용을 실현시키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통일부 및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조율할 예정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한 관광과 관련해서는 정부 측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관광을 시작하기 위해 되도록 빨리 구체적인 내용을 통일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 회장은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과 함께 지난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3시간30분 동안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가진 뒤 이날 강원도 고성 남측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귀국했다.
2005.07.17 I 피용익 기자
  • 공원·전철 등 개발호재 주변 분양아파트 `주목`
  • [edaily 이진철기자] 서울·수도권에서 올해 내집마련에 관심있는 수요자는 대규모 공원이나 전철개통 등 대형 개발호재의 수혜가 예정된 지역의 신규분양 아파트를 주목할 만 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서울 뚝섬 `서울숲` 공원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청계천복원사업 완공, 12월 청량리~덕소간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등 대형 개발사업이 완료로 수혜가 기대되는 주변 지역에서 16개 사업장 총 2395가구가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대형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이들 지역들은 앞으로 주거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물론, 실입주 목적의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계천 복원, 동대문·종로·중구 일대 주거환경 개선 청계천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주변에 각종 조경시설과 광장, 폭포·분수 등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청계천 인근 지역은 도심과 인접할 뿐만 아니라 지하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롯데건설은 중구 황학동 일대 황학구역에 주상복합 총 1870가구중 24평~46평형 503가구를 9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지 2공구 구간 바로 앞에 지어져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6호선 동묘앞역과 지하철 2, 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동대문운동장 일대 대형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또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용두5지구 도심재개발사업을 통해 주상복합 총 435가구중 11평~41평형 310가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1호선 제기역세권 단지다. 두산산업개발(011160)은 동대문구 용두동 74의 1번지 일대 용두2구역에서 총 433가구중 24평~40평형 136가구를 연말께 분양할 예정이다. 청계천 3공구 인근에 위치해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고, 지하철1호선 제기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포스코건설도 중구 충무로4가에 주상복합 30평~53평형 299가구를 12월에 분양한다. 광장과 분수가 조성되는 청계천1공구 구간이 인접하다. ◇뚝섬 서울숲 개장, 성수·금호동 주변아파트 수혜예상 기존에 공장들이 많아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성동구 성수동 일대가 35만평 규모의 서울숲 공원조성과 더불어 향후 뚝섬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으로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동구 성수동 일대를 비롯, 용비교로 연결되는 금호동 일대도 서울숲 개장의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성동구 성수동2가 KT부지에 총 14평~90평형 462가구 모두를 9월쯤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숲공원과 지하철 2호선인 성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수건설은 성동구 금호동4가 1515번지에 32평형 77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3호선 금호역세권단지로 서울숲 공원의 용비교까지는 자동차로 이용이 편리하다. 성원건설(012090)도 오는 12월 성동구 금호동3가 632번지 일대에서 24평형 단일 37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량리~덕소간 복선전철 개통, 남양주 일대 교통여건 개선 청량리~덕소간 복선전철 구간이 오는 12월 개통되면 청량리부터 남양주 덕소까지 30분 정도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이 크게 편리해지게 된다. 부영은 남양주시 도농동 도농특별설계구역에 주상복합아파트 53평형 364가구를 하반기중 분양할 예정이다. 도농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 분기점 이용도 수월하다. 세양건설산업은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600의 14번지 일대에 33, 40평형 216가구를 이달중 분양한다. 덕소역과 남양주 한강공원이 가깝고 일부 층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2005.06.08 I 이진철 기자
  • (전문)②한은 총재 "경제노화 대책 세워야"
  • [edaily 이학선기자] 다음은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열린 고교생 대상 경제교육 특강 내용이다. ◇"위기는 기회..기업빚 미국보다 적다" 이 같은 위기는 우리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위기에 적응해서 새로운 환경에 맞게끔 우리경제의 틀을 바꿔 한단계 더 높은 선진국 수준으로 뛰어넘는 과정에 우리는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희망은 무엇인가. 세가지를 얘기하겠다. 선진국이 되려면 경제체질이 튼튼해야 한다. 지금 우리 경제가 급속도로 튼튼해지고 있다.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기업체질이 튼튼해지고 있다. 빚이 크게 줄었다. 전문적 용어로 부채비율 5년전 400%였는데 지금은 100%다. 미국이나 일본이 140%다. 우리나라 기업의 빚은 미국이나 일본 기업보다 적다. 경영도 많이 투명해졌다. 기업뿐 아니라 은행도 튼튼해졌다. IMF 당시 많은 은행이 도태되고 합병되고 했지만 그 결과로 국내 은행은 선진국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IMF 당시 부실채권비율이 16%였다. 현재 2%로 줄었다. 선진국 수준이다. 여기에 외환이 튼튼하다.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세계 4등이다. 일본 중국 대만 다음 한국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운용에 관심갖고 있는 것도 그 같은 이유다. ◇"지식기반산업이 성장주도한다" 둘째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조선,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이 산업들이 성장과 수출을 끌어가는 기관차다. 개방시대 특징은 잘 나가는 것은 계속 잘 나가고 힘이 약한 것은 그렇지 못하는 데 있다. 우리나라 주력산업은 강력한 성장력을 갖고 있다. 셋째 차세대 성장주도산업은 제조업이 아닌 지식기반 산업이다. 구체적으로 금융, 통신, 물류, 교육, 의료, 환경, 여가, 관광, 문화, 예술 등이다.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10년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중심을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 차지할 것이다. 21세기를 이끌 것이다. 현재 경제문제는 어느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 작년 우리나라 기업이익은 역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민생활면에서 보면 굉장히 불황이다. 이를 양극화라고 한다. 왜 양극화가 일어나는가. 잘 나가는 기업들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수출을 이끌고 있지만 고용이 늘어나지 않고 투자도 외국으로 빠져나가면서 기업의 성장이 가계생활로 연결이 안되는 것이다. 이 조정과정이 끝나야 본격적이 연결이 될 것이다. 양극화가 상당기간 지속되겠지만 앞으로는 완화될 것이다. 올해들어 현저히 완화되는 쪽으로 경제내용이 바뀌고 있다. ◇"한국, 아시아 중심에 섰지만‥" 우리나라 세계경제서 어떤 위치 점하고 있는가. 세계경제 성장중심지는 19세기 영국이었다. 20세기에는 미국이었다. 21세기에는 중심지가 아시아로 옮겨갈 것으로 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 현재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은 다른 지역의 2배 이상이다. 아시아 가운데서도 경제성장의 중심지는 한국, 일본, 중국 동북아 3개국이다. 현재 시점에서 보면 미국이 세계소득의 30%, 유럽이 30%, 아시아가 26%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2%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는 세계에서 25~26번째로 많지만 경제소득규모는 11번째의 생산을 하고 있다. 무역규모는 12번째로 크다. 반도체, 조선, IT산업, 광역통신망은 세계1등 산업이다. 국제회의에 가보면 아시아는 일본 중국 한국 이 세나라다. 그 바로 밑에 인도가 있다. 이처럼 우리가 앞서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경쟁력에서 취약한 면이 있다. 정신적인면, 사회적인 면이다. 60대 선진국 가운데 노사관계는 꼴등이다. 교통질서를 세계에서 가장 안지킨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높다. 개방정서도 꼴등에 가깝다. 서울생활비가 비싼 것도 꼴등에 가깝다. ◇"경제노화 막아야" 앞으로 경제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두 가지로 나눠 설명하겠다. 첫째 경제노화를 막자. 성장률 낮아지고 물가는 높아지고 사회는 불안해지는 사회를 늙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가 노화하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 인구증가가 정지되고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불과 30~40년 인구증가율은 매년 2%가 넘었다. 산아제한 노력을 했다. 지금은 여성 평생출산율이 1.17명밖에 안된다. 인구가 줄면 생산적 노동력이 감소한다. 성장률이 떨어지고 사회복지비용이 늘어나면서 경제활력이 떨어진다. 소비수요가 줄어 경제활력이 떨어진다. 이미 우리나라도 소아과와 산부인과가 안되고 있다. 백화점 어린이 코너가 불황이다. 학생수가 줄어 학원이 안된다.미국은 이 문제를 이민으로 해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한다. 노화를 막는 요인은 또 있다. 예를 들어 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소위 3D업종은 일감이 있어도 기피한다. 반면 욕구는 커지고 있다. 연금이 엄청난 적자로 간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국회나 정부나 연금적자를 줄이기 위해선 연금을 더 내든지 연금수혜를 줄이든지 해야하는데 이걸 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재산보다 사회재산이 우선" 두번째로 고쳐야할 게 정신개혁이다. 과거 우리나라 국민생활의 기본문제는 먹는 것과 입는 것이었다. 이런 문제는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개인이 돈이 있으면 사면된다. 이를 개별재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 국민의 생활욕구는 쌀이나 옷이 아닌 교육 교통 통신 환경 건강 여행 여가 문화예술 문제 등 고급 서비스에 있다. 이는 사회 공공재다. 지난날에는 개인이 잘 산면 문제가 해결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개개인만으로는 잘 살 수 없다. 함께 살아야 잘 산다. 개인재산만 가지고는 잘 살 수 없다. 사회재산이 많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학교를 짓는 것은 개인재산이 아닌 사회재산이다. 앞으로 우리국민이 정신개혁을 하지 않으면 우리국민이 선진국에 진입할 수가 없다. 공동체 의식, 공중도덕, 사회질서를 잘 지켜야한다. 지금부터 6년전 한국에서 30년간 살아온 일본사람이 맞아죽은 각오를 하고 쓴 한국 비판을 한 적이 있는데 한국은 물질은 1만달러 수준에 있지만 의식은 100달러 수준에 있다고 했다. 이런 비판을 고맙게 받아들여야 한다. ◇"공동체의식 회복해야..과외 대신 교육세를" 그렇다면 고쳐야할 게 무엇인가. 첫째 공통체 의식을 갖자. 개개인에 앞서 사회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교육비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사교육비 부담때문이다. 그런데 대학 경쟁력은 60개 선진국 가운데 59등이다. 교육비 부담은 60개국 중 1등인데 대학 질은 이렇게 나쁘다. 원인은 간단히 말해 교육문제를 사회가 공동으로 해결하려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해결하려하기 때문이다. 교육세는 안내려하고 유산은 자식에게만 물려주려 하고, 내 자식만 잘 되게하려하다보니 사교육비가 는다. 내 자식만 좋은 대학보내겠다니까 대학은 가난하다. 과외수업에 드는 돈을 교육세로 냈다면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벌써 해결됐을 것이다. 대학수준도 높아졌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과외비 대신 교육세를 내자, 유산 대신 대학에 기부하자는 캠페인을 해야 한다. 다음으로 사회질서와 공중도덕을 지켜야한다. 목욕탕에 가면 샤워하지 않고 냉탕이나 온탕에 곧장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 냉탕에서 수영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자녀에게 수영연습을 시킨다. 냉탕 옆에는 폭포수가 있다. 옆에 사람이 있든 말든 그렇게 해서 옆사람에게 물이 튕긴다. 고발정신도 있어야 한다. 독일에선 접촉사고가 나면 경찰에 신고된다. 재판에도 가는데 고발한 사람이 그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우리나라에 고발정신이 있나. 귀찮다고 해서 그냥있지 않나. 이를 고쳐야 한다. 우리 경제는 수많은 위기와 고통을 안고있다. 저성장, 실업, 불균형, 양극화 문제 등. 이를 표면적으로만 봐선 안된다. 그 밑의 흐름을 봐야한다. 환경변화의 과도적 현상이다. 이 과도적 현상은 머지않아 끝날 것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이다. 한국 경제의 장래는 매우 낙관적이다.
2005.05.24 I 이학선 기자
  • 널뛰는 유가..추세전환 or 단기조정
  • [edaily 김현동기자] 국제 유가가 나흘연속 하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공급여력 확대라는 수급상의 변화가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최근까지도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을 점쳤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멈췄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각에서 유가 상투론이 나오고 있지만 장기 상승세 지속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만큼 단기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제기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유가 상승이 공급요인보다 중국·인도 등에서의 수요 증가에 크게 영향을 받아온 점을 감안하면 공급 확대를 통한 유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유가 105달러`를 주장했던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가장 큰 압박요인으로 중국경제를 지목한 바 있다. ◇유가, 최고가에서 급락 반전..가동률 상승+과매도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3.1%, 1.74달러 급락한 배럴당 54.11달러로 마감됐다. 무연 휘발유 5월물은 5.3% 추락한 1.572달러로 마감했다. 휘발유 선물의 일중 낙폭은 지난해 12월27일이후 가장 큰 폭이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방침에도 불구하고 주초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고 4일에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58달러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급락세를 타고 있다. 최근 하락세는 정유공장 가동률 상승이 1차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전날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10만배럴 줄었지만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2.6%포인트 높아진 93.7%를 기록, 넉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평균 휘발유 생산량도 42만4000배럴 증가한 860만배럴로 지난해 12월이후 가장 많았다. 레프코 그룹의 애널리스트 마샬 스티브스는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조만간 휘발유 공급이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손절매 구간인 55.30달러선에서 펀드들의 매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IFR의 선임 애널리스트 팀 에반스는 "휘발유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값이 떨어진다는 것은 강세장이 끝났으며, 상투를 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커 트레이딩의 케빈 커 사장은 "그동안 시장이 원유에 대해 과매수 상태에 있었다"면서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자 이것이 다시 매물을 불러내는 등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폭포수 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동안 시장이 단기 급등했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그동안 이익을 챙긴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이 차익매물을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향후 시장이 단기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증거이다. ◇배럴당 100달러..추세상승 전망은 일치 유가가 앞으로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까지 나온 분석 보고서들은 장기적으로 유가가 상승한다는 데 이견이 없는 상태다.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EIA)은 연례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점증하는 수급불안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산유국의 정치적 불안 ▲비OPEC 진영의 생산증가 난망 ▲전세계적인 생산여력 부재 등을 고유가 배경으로 들었다. 올해 미국의 석유 수요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일평균 2090만배럴로 제시했다.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1.5∼2%) 범위내였다. IMF도 이날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세계가 `영구적인 오일 쇼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까지 유가 상승으로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0.2~0.5%포인트 정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면서, 현재 가치로 따져 유가가 2010년에는 배럴당 34달러, 2030년에는 배럴당 39~56달러선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EIA의 전망치인 2010년 배럴당 27달러, 2030년 34달러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IMF는 특히 향후 30년간 원유 수급은 대체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국과 인도 등 개발도상국가들의 수요 급증을 충족시킬 만큼 충분한 여유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원유공급을 늘리기까지 시간이 제한돼 있어 몇년내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NYMEX>
2005.04.08 I 김현동 기자
  • 유가 나흘연속 급락..`상투론` 부상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7일 뉴욕시장에서 원유 선물 가격이 나흘째 하락세를 탔다. 휘발유 수급전망을 두고 이견이 팽팽하게 맞선 끝에 `문제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장초반 유가는 휘발유 수급불안 우려로 57달러선으로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추세를 되찾았다. 오후들어 유가가 전날 저점으로까지 밀리자 손절매물이 쏟아지면서 53달러대로 추락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고점을 지났다는 주장이 부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3.1%, 1.74달러 급락한 배럴당 5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무연 휘발유 5월물은 5.3% 추락한 1.572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10만배럴 줄어 5주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2.6%포인트 높아진 93.7%를 기록, 넉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평균 휘발유 생산량도 42만4000배럴 증가한 860만배럴로 지난해 12월이후 가장 많았다. 레프코 그룹의 애널리스트 마샬 스티브스는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휘발유 재고도 조만간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손절매 구간인 55.30달러선에서 펀드들의 매물이 폭포처럼 쏟아졌다"고 말했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제임스 리터부시 사장은 "어제 주간 재고지표 발표에 대해 시장이 하루 늦게 반응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IFR의 선임 애널리스트 팀 에반스는 "원유재고가 6개월째 증가, 과보유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휘발유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값이 떨어진다는 것은 강세장이 끝났으며, 상투를 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커 트레이딩의 케빈 커 사장은 "그동안 시장이 원유에 대해 과매수 상태에 있었다"면서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자 이것이 다시 매물을 불러내는 등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빠듯한 수급을 이유로 유가가 내년까지 50달러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으나,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EIA)은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점증하는 수급불안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산유국의 정치적 불안 △비OPEC 진영의 생산증가 난망 △전세계적인 생산여력 부재 등을 고유가 배경으로 들었다. EIA는 올해 미국의 석유 수요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일평균 2090만배럴로 제시했다.
2005.04.08 I 안근모 기자
  • (월가시각)`신중함`이 살아남은 이유는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는 방심하다 된통 당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방향 발표문이 발표된지 10여분이 지나도록 흔들리지 않던 주가가 2시반쯤 돼서야 마치 폭포수가 떨어지듯이 수직으로 추락했다. 그 10여분동안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발표문구를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채 0.25%p의 금리인상과 `신중함`이라는 단어가 유지됐다는 소식만 듣고 여유를 부린 것이 분명하다. 키프 브루옛 앤 우즈의 국채담당 수석 크레이그 코츠는 "그린스펀이 말했던 `수수께끼`란 단어가 이제서야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달쯤전 그린스펀은 의회증언에서 "금리를 쉼없이 계속 올렸는데도 장기금리가 떨어진 것은 수수께끼(conundrum)"라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방심하고 있던 시장에 한방 먹임으로써 수수께끼를 푼 것이다. 그린스펀에 맞섰던 철없는 월가의 투자자들이 그럼 이번에는 제대로 의중을 읽은 것일까? 금리인상폭이 조만간 50bp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철된 월가에서 소수이나마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UBS의 전략가 빌 프로핏은 "연준이 인플레 압력을 공식 인정하면서도 `신중한`이라는 단어를 살려둔 것은 5월 회의에서도 50bp 인상은 없을 것임을 얘기하고자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인플레가 문제시된다면 왜 25bp만 올리면서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겠느냐는 것이다. 비록 연준이 `신중함`과 `25bp`를 동일시 한 적은 없지만, 시장이 모두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연준이 누구보다 잘 안다는 것이 프로핏의 주장이다. MG파이낸셜의 애시라프 라이디도 "`신중한`이라는 단어를 유지한 것은 고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연준이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상승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엔진이 장애물을 만난 상황에서 자신들이 브레이크를 너무 세게 밟지나 않을까하는 연준의 우려가 `신중한`이라는 단어에 녹아 있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너무 낙관적이고도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좀 더 중립에 가까워 보이는 ABN암로의 외환전략가 그레그 앤더슨의 얘기를 들어 보자. 그는 "현 시점에서는 긴축의 속도를 가속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까지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만약 연준이 단호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면 보다 분명한 문구를 집어 넣었을 것"이라면서 "오늘 발표문은 `인플레에 대한 경계자세(Hawkish Positioning)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채권투자의 벤치마크라고 할 만한 핌코의 빌 그로스도 CNBC에 출연해 "연준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10년물 국채 수익률 범위는 4.35∼4.70% 범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의 `경계`가 `경고`와 `조치`로 진전될 지 여부는 `measured`라는 문자 그대로 다분히 물가와 고용, 산업 지표의 움직임에 달려 있는 셈이다. 선행지표를 원하는 금융시장으로서는 무엇보다 유가의 추세변동에서 본질적인 해답을 찾아야 할 듯하다.
2005.03.23 I 안근모 기자
  • (월가시각)워렌 버핏 따라하기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대부분의 뉴욕증시 참가자들이 점심식사를 마쳤을 오후 1시 무렵, 난데 없이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 보는 것은 나중 일이다. `일단 팔고보자`는 군집행동이 약 30분간 시장을 지배했다. 지수들은 마치 폭포수처럼 내리 꽂혔다. 오전의 상승분을 완전히 반납하고서야 매물이 멈췄다. 그 사이 뜻하지 않은 소동의 원인이 밝혀졌다. 사실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루머가 발단이 됐다. `오전장에서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것은 일부 시장조성 회사의 주문실수 때문에 생긴 현상`이었다는 게 소문의 요지다. 사실 장초반까지만 해도 뉴욕 투자자들은 주식을 적극적으로 살 생각은 없었다. 오전 10시무렵부터 지수가 솟구치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따라 나선 것이다. `지수를 그만큼 끌어 올릴만한 세력이라면 큰 손임에 분명할텐데, 시장이 그만큼 좋단 얘기 아니겠는가.` 큰 손의 매집이 아니라 주문실수였을 뿐이라는 소문에 실망감과 당혹스러움이 교차했을 뉴욕의 투자자들은 그러나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주식을 사들였다. 천하의 워렌 버핏도 주식 비중을 늘렸다지 않은가. 버핏만 주식을 사고 있는게 아니다. 대형 M&A 소식이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32억5000만달러짜리 서킷시티 딜이다. 올 들어 한달 반동안에만 총 1700억달러 규모의 M&A 교섭이 이뤄졌다. 5년전을 연상케 하는 대단한 활기다. 2000년 당시 M&A 규모는 2월 중순까지 총 3270억달러에 달했으며, 그 다음달 S&P500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을 사들이는데 여념이 없는 큰 손들을 따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우지수는 앞으로 0.16%(17포인트)만 더 오르면 전고점(종가기준)을 넘어서게 된다. 이제 내일 그린스펀만 동의해 주면 된다.
2005.02.16 I 안근모 기자
  • 청계천 주변 분양아파트 ´시선 집중´
  • [edaily 이진철기자] 청계천 복원사업 완공을 앞두고 주변 아파트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각종 조경과 광장, 인공연못, 작은 폭포, 분수 등 각종 휴식공간이 제공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사업구간 인근에 올해 분양예정인 단지는 모두 8곳 159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오는 10월1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지만 현재 공사진행 속도가 빨라 구간 대부분이 상반기중 완공될 전망이다. 이미 22개 다리중 19번째 다리가 완공됐고, 수표교 인근 임시보도교는 3월중 완공된다. 이어 5월 광교, 6월 광통교 등이 순차적으로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5~6월쯤이면 청계천 조망과 산책로 등 주변 생활편익시설 이용이 가능해져 주변 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구 닥터아파트 정보분석실장은 "동대문구, 종로구, 중구 일대는 지하철 등 교통이 잘 발달된 곳이고, 청계천 조망과 산책로 등 주변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는 직접적인 수혜지역으로 주변 분양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용두동 대성스카이렉스II= 대성산업(005620)은 동대문구 용두동 255의 66번지 일대에서 주상복합 34평형 112가구를 3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사업부지가 청계천 복원사업지3공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전가구 남향배치돼 모든 층에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숭인동 현대홈타운= 현대건설(000720)은 종로구 숭인동 766번지 일대 숭인5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288가구중 79가구를 5월쯤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청계천2공구 구간이 가깝고 신설동역과 신설동종합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황학동 롯데캐슬= 롯데건설은 중구 황학동 2198번지 일대 삼일아파트와 단독주택지를 재개발하는 황학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534가구 중 24평~46평형 467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청계천복원사업지 2공구구간 바로 앞에 지어지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6호선 동묘앞역과 지하철 2·6호선의 환승역인 신당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대문운동장 일대 대형 상권도 인접해 있다. ◇용두동 롯데캐슬=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용두동 90의 3번지 일대 용두5지구 도심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435가구중 310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9월 분양할 계획이다. 청계천복원사업지 3공구가 인접하고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과 경동시장과 동대문구청앞 홈플러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답십리 한신휴플러스= 한신공영(004960)은 동대문구 답십리동 473의 19번지 일대 답십리12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50가구 중 23평~32평형 37가구를 10월쯤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청계천복원사업지 3공구와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이 인접하다. ◇홍익동 대주파크빌= 대주건설은 성동구 홍익동 50의 1번지 일대 홍익연립 재건축을 통해 총 101가구중 27평~31평형 58가구를 3월중 분양할 계획이다. 청계벽산아파트 바로 뒤에 위치해 있으며, 청계천 조망은 어렵지만 청계천3공구가 가깝다.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으로 성동보건소가 위치해 있다. ◇용두동 두산위브= 두산산업개발(011160)은 동대문구 용두동 74의 1번지 일대 용두2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433가구중 16평~40평형 2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은 12월 예정이지만 아직 사업시행인가 이전이기 때문에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청계천복원사업지 3공구 인근으로 청계천 바로 앞에 위치한 용두1파출소 뒷편에 위치해 대부분의 층에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이용이 가능하며,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강변북로의 진입도 수월하다. ◇충무로 포스코 더샵= 포스코건설은 중구 충무로4가 79번지 일대에서 30평~40평형 주상복합아파트 299가구를 12월 분양할 계획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의 시점부로 광장과 분수 등 공원화될 예정인 1공구 구간이 가깝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과 중부시장, 방산종합시장, 훈련원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005.01.19 I 이진철 기자
  • 부천터미널, 부천상동에 복합쇼핑물 ´소풍´ 분양
  • [edaily 이진철기자] (주)부천터미널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신도시 계남대로 사거리에 복합쇼핑몰인 ´소풍´을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복합쇼핑몰 ´소풍´은 지하 3층, 지상 8층의 연면적 5만9973평 규모의 최신설비로 건립되며, 이는 코엑스몰의 1.7배, 롯데백화점 본점의 7.8배에 해당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총 2846억원이 투입돼 2007년초 완공될 예정이고, 시공은 코오롱건설(003070)이 맡았다. 부천터미널측은 "전국 120개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터미널이 있어 하루 10만여명 이상의 유동인구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층과 2층은 패션잡화점, 3층부터 5층까지는 1450개의 전자전문점이 들어서며, 6층부터 8층은 영화관, 9층은 옥외광장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부천터미널측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층마다 독특한 디자인과 상품구성을 테마화했다"며 "5층까지 연계된 생명의 나무 줄기를 따라 각각 바람의 거리, 물의 거리, 하늘의 거리 등으로 차별화 컨셉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소풍´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지름 4m, 높이 34m의 아파트 15층 높이의 생명의 나무가 자리해 있고, 4~6층은 14m 높이의 거대한 인공암벽, 4~7층은 하늘 폭포가 각각 들어설 예정으로 쾌적한 자연환경과 쇼핑이 함께 어울려지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입지여건은 오는 2009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상동역과 연계되고 계남대로, 중동대로, 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 김포, 광명, 서울 서부권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김성식 부천터미널 홍보이사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마련해 연인이나 가족끼리 소풍을 가는 기분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수도권 서부지역 최대의 랜드마크 복합쇼핑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풍´의 평균 평당분양가는 1층이 2400만~2500만원, 2층이 1400만~1500만원, 3~5층이 1100만원선이다. 분양홍보관은 부천 상동신도시 사업지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10일 개관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032)322-0123
2004.12.09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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