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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항체신약 전임상 결과 발표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항체신약 전임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항체신약 PBP1510 (INN-Ulenistamab)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결과 발표는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 주최로 7~8일 개최되는 2022 표적항암요법 학회(Targeted Anticancer Therapies, TAT)에서 진행된다.유럽 최대규모의 암 학회인 ESMO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암 학회 중 하나이다. 이번 학회는 ‘표적항암요법’을 주제로 온라인에서 개최됐다.학회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고유한 새 치료표적이자, 췌장암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단백질을 중화하는 항체신약, PBP1510의 전임상 결과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게시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실제 췌장암과 가장 유사한 모델인 환자유래 췌장암세포를 마우스의 췌장에 이식해 암을 발생시킨 마우스모델(PDX, 동소이식)시험에서 PBP1510 투여군은 기존 화학항암치료제인 젬시타빈 투여군 및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종양감소 효과를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일반독성시험에서도 PBP1510을 투여한 실험군 전체에서 면역원성에 의해 발생하는 ‘항-약물 항체(Anti-Drug Antibody)’가 발견되지 않고 최대 용량인 40mg/kg 투여군에서도 독성이 관찰되지 않는 등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현재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 및 기존 항암제인 젬시타빈과의 병용요법을 위한 PBP1510의 권장용량을 찾아내고, 연이은 2a상에서는 해당 권장용량의 임상효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존률이 낮은 췌장암에 대해 부작용은 적으면서도 치료효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표적항체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입증된 PBP1510의 개발 가속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07 I 양지윤 기자
러시아산 원유수출 전면 차단시 유가 150달러 전망…글로벌 GDP 3% 위축
  • 러시아산 원유수출 전면 차단시 유가 150달러 전망…글로벌 GDP 3% 위축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검토하면서 국제유가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세계 경제규모가 3% 가량 축소될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은행권의 대러 익스포저는 1490억달러로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사태 당시의 약 40% 수준에 불과해 금융시스템 위험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을 피해 폴란드로 향하고 있다. (사진=AFP)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간한 ‘서방의 러시아 경제·금융제재 및 영향 점검’이란 보고서에서 “서방의 대러 제재는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 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의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가간 외교적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서방국가의 러시아 추가 제재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훨씬 더 커지는 분위기다. (출처: 국제금융센터)특히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유럽 동맹·파트너들과 러시아로부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서방이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고 글로벌 GDP 역시 3% 가량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EU)이 역내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의 이·착륙과 비행을 금지했고 영국이 모든 항국에 러시아 국적 또는 러시아와 관련된 사람이 등록·소유·통제하는 선박의 입항을 금지한 터라 해상 운임은 3배 이상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가 급등 뿐 아니라 경제까지 위축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 그룹은 이번 사태가 확대될 경우 심각한 글로벌 침체 쇼크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유럽 최대 가스 공급국(40.5%)일 뿐만 아니라 세계 2위 산유국이며 니켈·팔라듐 등 산업용 금속의 주요 수출국이고 러시아와 우크라 모두 주요 밀 수출국인 점을 감안하면 우크라 사태는 주요 수출 품목의 수급 불균형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세계 식량 안보에도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의 밀 수출은 전 세계 11.8%, 옥수수는 16.4%를 차지한다. 러시아 역시 밀 수출 비중이 11%로 높다. 서방국가들의 경제 제재는 러시아 경제·금융 분야를 궁지로 몰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러시아 경제가 최대 마이너스 7%까지 역성장할 가능성까지 제기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러시아 신용등급을 Ca로 강등시키는 등 디폴트 우려를 키우고 있다. 러시아는 당장 이달 7억달러 규모의 국채 만기가 돌아오는데 외환보유액이 충분함에도 서방국가의 제재와 지불수단 중단 등으로 상환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일부 기업은 파산 위험에 처했다. 러·독 직결 가스관 노드 스트림2의 사업 중단에 사업 주관사인 노드 스트림 2 AG도 최근 미국 제재 압박에 140여명의 직원을 전원 해고하고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다만 우크라 사태가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러시아 익스포져가 상대적으로 큰 일부국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나 전 세계 은행권의 대러 익스포저는 1490억달러로 2014년 크림반도 사태 당시의 약 40% 수준”이라고 밝혔다. EU 은행권의 대러시아 익스포져가 가장 큰 국가는 프랑스로 236억달러에 달했다. 이탈리아는 232억달러, 오스트리아는 171억달러 규모다. 우리나라는 17억달러에 불과했다. 다만 러시아 7개 은행에 대한 스위프트(국제금융결제망) 퇴출 제재가 아직 발효(3월 13일) 전인데다 러시아의 자산동결 파생 여파 등이 아직 금융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면 경계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22.03.07 I 최정희 기자
'황의조 풀타임' 보르도, 트루아에 완패...5경기째 무승
  • '황의조 풀타임' 보르도, 트루아에 완패...5경기째 무승
  • 프랑스 1부리그 지롱댕 보르도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 사진=보르도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지롱댕 보르도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30)가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보르도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트루아와의 2021~22 리그1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이로써 보르도는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 수렁에 빠졌다. 4승 10무 13패 승점 22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반면 트루아는 이날 승리로 5경기 무승(2무 3패)에서 탈출했다. 6승 7무 14패 승점 25를 기록, 16위로 올라서면서 강등권 밖으로 벗어났다.황의조는 이날 보르도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하지만 팀이 계속 수세에 몰리다보니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달 중순 랑스와의 24라운드에서 리그 10호 골을 터뜨린 뒤 3경기째 득점포 침묵을 이어갔다.보르도는 전반 28분 결승골을 내줬다. 보르도 골키퍼 가에탕 푸생이 상대팀 마마 발데의 페널티킥을 발로 막았지만 이후 공이 뒤로 흐르면서 골라인을 넘어갔다. 공식 기록은 푸생의 자책골이었다.추가골도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후반 42분 보르도 프란세르지우 바르보자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트루아의 키커 레보 모티바가 추가 골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2.03.07 I 이석무 기자
푸틴 "우크라 비무장 달성까지 전쟁 지속할 것"
  • 푸틴 "우크라 비무장 달성까지 전쟁 지속할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이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작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저항을 멈춰야만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무장을 해제해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의 한 소식통도 이날 AFP통신에 푸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중립화’라고 부르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엘리제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민간인 공격과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한 것에 대해서도 “그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목표가 현재 우크라이나 정권을 제거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진단했다.
2022.03.07 I 방성훈 기자
푸틴 “협상 아니면 전쟁”…위축된 비트코인
  • 푸틴 “협상 아니면 전쟁”…위축된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약세다. 우크라이나 전쟁 공포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는 계속 오르고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를 올리는 긴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5일 연속 하락세, 4만달러 아래로 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1.17% 하락한 3만900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하락세로 전환된 뒤 5일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1.48% 하락했다. 에이다는 3.25%, 아발란체는 4.80%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88% 하락한 4814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6일 기준으로 22점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26점·Fear)보다 낮고 전날(22점·Extreme Fear)과 비슷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6일 기준으로 39.37로 ‘공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39.85·공포)와 비슷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6일(오후 10시 기준) 175.55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169.19 EH/s)보다 올랐지만, 최근 최고점이었던 지난달 12일 수치(266.94 EH/s)보다 악화한 상태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미·유럽 Vs 러시아, 끝 모를 충돌 우크라이나 사태는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외교적 수단을 이용하든, 군사적 수단을 이용하든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결사항전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6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푸틴 정권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같은날 CNN에서 “현재 유럽 동맹과 러시아 원유 수출 금지 방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추가 제재를 시사했다. 만약 원유 추가 제재가 가해지면 공급난으로 국제유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전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09달러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가 계속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연준은 오는 15~16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 자산시장 위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지금은 투자에 주의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근 5일 연속으로 비트코인이 하락세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3.07 I 최훈길 기자
'말뿐인 평화'…우크라 사태 힘 못쓰는 유엔
  • '말뿐인 평화'…우크라 사태 힘 못쓰는 유엔[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유엔 본부 정문 앞에 있는 랠프 번치 파크. 이곳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연일 크고 작은 시위가 열리고 있다.지난 4일 오후 1시께(현지시간) 뉴욕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계 시민 3명이 유엔 쪽을 바라보면서 ‘우크라이나와 연대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손 떼라’ ‘대량학살(제노사이드)을 멈추라’ ‘약속한 평화는 어디로 갔는가’ 등의 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공원 내 큰 나무들에는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파란색 띠가 둘려 있었다. 이들은 “푸틴을 그냥 두면 그 무엇도 안전하지 않다”며 “유엔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방송사 ‘텔레비사’ 등 몇몇 해외 매체의 언론인들도 공원에서 취재하고 있었다.일주일 전인 지난달 24일에는 맨해튼 센트럴파크 동쪽 67가에 있는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앞이 떠들썩했다.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하자 수천명 규모의 시위대가 몰렸다고 뉴욕 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우크라이나계뿐만 아니었다. 시위에 나선 러시아 출신 나타샤 보이코는 “큰 비극”이라며 “오랫동안 수치심을 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유엔 본부 정문 앞에 위치한 랠프 번치 파크에서 시위대가 러시아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우크라 전쟁에 힘 못쓰는 유엔그러나 이들의 절규에도 유엔은 사실상 기능 마비 상태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겪으며 유엔은 수명을 다한 조직이라는 점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지난달 23일 밤 9시30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 회의에서 세르히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쟁을 멈추는 것은 유엔의 책임”이라며 “가능한 모든 걸 할 것을 요구한다”고 각국에 호소했다. 그의 말은 틀린 게 아니다. 유엔 헌장 1조 1항은 △국제 평화·안전 유지 △침략 행위 진압 △국제 분쟁 조정·해결 등으로 설립 목적이 명시돼 있다. 전쟁이 나면 유엔은 이를 막을 의무가 있다.하지만 유엔 헌장은 그저 종이쪼가리에 불과했다. 안보리 회의가 열렸던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란 듯이 전면 공습을 개시했다.이틀 뒤인 25일 오후 다시 열린 안보리 긴급 회의. 여기서는 유엔의 태생적인 약점이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결의안을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비토권(거부권)으로 끝내 처리하지 못한 것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5개국이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이자 핵 보유국이다. 이들 중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안보리를 통과할 수 없다. 이를테면 안보리가 러시아를 쫓아내려 해도 러시아가 반대하면 못 한다는 것이다.신냉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엔의 무기력함이 극에 달하는 기류다. 상임이사국 내에서 이미 미국-영국-프랑스 진영과 중국-러시아 진영으로 양분화한 탓이다. 국제외교 분야의 한 석학은 “신냉전 체제가 굳어진다면 굳이 유엔이 필요한지에 대한 비판론은 거세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탄식했다. AFP통신은 “안보리는 유엔을 전쟁 났을 때 인도주의 지원을 하는 기구 정도로 격하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세르히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유엔 웹TV 캡처)◇신냉전 시대, 무용론 더 커질듯그나마 지난 2일 유엔은 총회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무려 141개국이 찬성한 만큼 러시아가 외교적으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유엔 주재 각국 외교관들은 결의안 통과 순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그러나 러시아군 이튿날인 3일 유엔 결의안은 안중에도 없는 듯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에 있는 원전 단지를 포격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가 가동하는 원자로 15기 중 6기가 있어, 만에 하나 폭격으로 파괴되면 방사능 유출 위험이 있는 곳이다. 4일 다시 긴급 소집된 안보리에서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러시아의 원전 공격은) 거짓말”이라며 “러시아군이 통제하는 원전 인근에서 순찰 중 우크라이나 테러단체의 공격을 받아 대응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키슬리차 대사는 “거짓 선동을 멈추라”고 맹비난했다. 전쟁으로 사람이 죽어가는데, 유엔은 재탕 삼탕의 공방전만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케말 더비스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의 거부권은 세계 평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거부권을 없앨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유엔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유엔이 수명을 다했다는 비판론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모든 국제기구들이 강대국 입김에 움직이는 상황에서, 유엔 외에 기댈 곳이 없는 약속국도 많다. 당장 우크라이나에 이은 다음 타깃으로 꼽히는 몰도바와 조지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돼 있지 않다. 나토군이 두 나라 본토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푸틴 대통령이 이들을 공격해도, 지금의 유엔이라면 또 ‘말로만 평화’를 강조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유엔 본부 정문 앞에 위치한 랠프 번치 파크 내 큰 나무들에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파란색 띠가 둘러져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2.03.06 I 김정남 기자
‘보트 피난’ 야스트렘스카, WTA투어 결승 진출…“전 세계 응원 감사해”
  • ‘보트 피난’ 야스트렘스카, WTA투어 결승 진출…“전 세계 응원 감사해”
  • 다야나 야스트렘스카가 5일 열린 WTA 투어 리옹 오픈 4강에서 승리한 뒤 우크라이나 국기를 두르고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러시아의 침공에 보트로 피난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140위·우크라이나)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결승에 진출했다.야스트렘스카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WTA 투어 리옹 메트로폴리스오픈(총상금 23만9477 달러) 6일째 단식 4강에서 2번 시드의 소라나 크르스테아(30위·루마니아)를 2-1(7-6<7-5> 4-6 6-4)로 꺾었다.이로써 야스트렘스카는 6일 결승에서 장솨이(64위·중국)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2000년생인 야스트렘스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주 16세 여동생 이반나와 함께 루마니아행 보트에 올랐다. 부모님과 생이별을 한 그는 배를 타고 루마니아를 거쳐 이번 대회가 열린 프랑스에 도착했다.이들 자매가 프랑스에 도착한 것은 지난달 28일이었다.야스트렘스카는 주최 측의 배려로 동생 이반나와 리옹 오픈 복식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탈락했다.그렇지만 그는 혼자 출전한 단식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야스트렘스카는 2019년 윔블던 16강에 올랐고 2019년까지 3차례 WTA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그는 결승 진출 이후 “내가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과정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을 때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줬는데, 여기 와서도 이렇게 큰 응원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자면서도 수시로 전쟁 관련 뉴스를 보느라 피곤한 상태다. 하지만 여러분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강인하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각오를 다졌다.우크라이나에 부모님을 두고 떠나온 야스트렘스카는 여동생도 돌봐야 하는 처지다. 준우승 상금 1만4545 유로(약 1900만원)을 확보한 그는 우승하면 2만5000 유로(약 3300만원)를 받는다.야스트렘스카와 장솨이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6일 밤 11시에 시작한다.
2022.03.06 I 주미희 기자
이스라엘 총리, 푸틴과 회담…러-우크라 중재나서
  • 이스라엘 총리, 푸틴과 회담…러-우크라 중재나서
  •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이스라엘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가까운 동맹국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한편 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와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다.이스라엘은 옛 소련에서 이민 온 러시아인 상당수가 거주하고 있다.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가량 회담했다고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어 베네트 총리는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이스라엘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를 중재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와도 연락을 취해왔다. 이스라엘은 다음 주 내로 우크라이나에 의료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베네트 총리는 러시아 방문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우크라 사태 해결을 위해 전화 통화를 했다. 러시아 방문을 마친 뒤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나기 위해 베를린으로 향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2.03.06 I 고준혁 기자
UN 안보리, 7일 긴급회의 개최…우크라 인도적 위기 논의
  • UN 안보리, 7일 긴급회의 개최…우크라 인도적 위기 논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7일 긴급회의를 연다고 5일(현지 시각) AFP·AP통신이 보도했다.지난달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긴급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AFP)이날 해당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외교관들은 이번 회의는 미국과 알바니아가 요청했으며 당일 안보리 이사국 15개 국가는 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UNICEF) 이사 등의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유엔은 향후 몇달 간 우크라이나 내에서 1200만명, 피란민 400만명이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보리는 이날 공개 회의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안 초안 논의를 위해 비공개 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다.이는 멕시코와 프랑스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들 국가는 우크라이나 내 교전 중단과 중단 없는 인도적 지원, 시민 보호 등에 대한 요청을 담은 결의안을 추진중이다.하지만 미국이 결의안 초안에 ‘러시아가 인도적 위기를 초래했다’는 내용을 명시하지 않을 경우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까닭에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애초 프랑스는 지난 1일 결의안 채택을 위한 투표를 진행할 것을 원했지만 무산됐다.다만 초안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담길 경우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가진 까닭에 결의안 채택 등 안보리 차원의 공식 조치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5일 자국의 침공 행위를 비판하고 즉각 철수를 요구하는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2022.03.05 I 이연호 기자
러시아 공격 어나니머스…주목 받는 사이버보안
  • [이번주 ETF]러시아 공격 어나니머스…주목 받는 사이버보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총성 없는 전쟁이 온라인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사이버전(戰)입니다. 침공이 본격화되기 전 우크라이나의 의회·정부·은행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았고요, 글로벌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는 화이트 해커를 자처하며 국방부, 크렘린궁, 국영TV 등 러시아 주요 기관 홈페이지를 공격했습니다. CCTV와 유튜브를 통해 참혹한 현장이 중계되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SNS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는 등 IT의 발전은 전쟁의 양상까지 바꿔놨습니다. 그만큼 주목 받는 것이 사이버 보안인데요, 이를 주요 전략으로 삼는 ETF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ETF로는 ‘First Trust Nasdaq Cybersecurity ETF (CIBR)’가 있습니다.어나니머스 트위터◇ CIBR은?퍼스트 트러스트가 운용하는 CIBR은 2015년 7월 6일 상장했습니다. 기술 및 산업 부문의 사이버 보안 부문에 종사하는 회사의 성과를 추적하는 ‘Nasdaq CTA Cybersecurity Index’를 추종합니다. 데이터 및 네트워크 운영 보호를 위한 사설 및 공용 네트워크, 컴퓨터 및 모바일 장치에 적용되는 보안 프로토콜 구축, 구현 및 관리와 관련된 회사들이 주로 포함됩니다. 시가 총액 2억5000만달러 이상, 3개월 평균 일일 거래량 100만달러 이상, 최소 자유 유동성 20%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총 보수는 연 0.60%입니다. 2일 기준(이하 동일 기준) 순자산은 59억4389만달러(약 7조2000억원)입니다.총 보유 종목은 35개로, 90% 이상이 미국 상장 종목입니다. 일본, 프랑스 상장 기업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팔로 알토 네트웍스(6.49%), 시스코 시스템즈(6.25%), 크라우드스트라이크(5.67%), 액센츄어(5.44%),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4.08%) 등이 보유 상위 종목입니다. 성과도 양호합니다. 최근 사이버 보안이 주목 받으면서 3일 기준 최근 1주일 사이 CIBR은 4.30%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0.48% 오르는 동안 말이죠. 연초 이후로 봐도 CIBR은 4.98% 하락했는데요, 나스닥 지수가 13.47% 빠진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습니다. 최근 1년으로 넓혀도 CIBR은 나스닥 지수가 4.16% 오르는 사이 20.49% 올랐습니다최근 1년 CIBR 주가 추이(제공=마켓포인트)◇ 왜 사이버 보안인가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차치하고도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전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고 있고, 각종 해킹 사건으로 피해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요 IT 기업의 사이버 보안 투자도 날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키움증권은 사이버 보안 시장 투자 포인트로 구조적으로 높아지는 사이버보안 중요성, 정부와 기업의 사이버보안 투자 증가 등 2가지를 꼽습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랜섬웨어 중심으로 한 다양한 유형의 사이버공격이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 건수뿐만 아니라 피해 범위도 넓어져 디지털자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더욱 고도화된 사이버보안 체계 구축이 요구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버보안에 대한 기업들의 준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관련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미국 상장 ETF는 CIBR 외에도 TFMG Prime Cyber Security ETF(HACK), Global X Cybersecurity ETF(BUG) 등이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TIGER 글로벌사이버보안(INDX) ETF가 상장했습니다.
2022.03.05 I 김윤지 기자
다가백신 끝판왕? 프리베나13...‘프리베나20’으로 세대교체 시작
  • 다가백신 끝판왕? 프리베나13...‘프리베나20’으로 세대교체 시작[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PFE)가 개발한 침습형 폐렴구균 13가 다당류-단백질 접합백신 ‘프리베나13’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59억5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7조21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12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침습형 폐렴구균 13가 다당류-단백질 접합백신 ‘프리베나13’.(제공=위키미디어)학계에 따르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침습형 폐렴구균의 혈청형은 약 90가지로 알려졌다. 폐렴구균은 전 연령층에서 중이염과 부비동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이 균은 뇌수막염이나 균혈증 등 다양한 감염 질환의 발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폐렴구균 감염에 대항할 다당류-단백질 접합백신은 100년 이상 쌓은 백신 연구의 결정체다. 디프테리아와 같은 대부분의 전염성 병원균 표면에는 다당류 분자로 구성된 피막이 있다. 해당 병원균이 피막 안에 에워 쌓여 캡슐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다. 피막에 있는 다당류 사슬로 인해 체내에서 단백질 분해효소를 회피하며 숙주세포에 결합해 감염을 일으킨다.과거 이런 특성을 이용해 다당류 백신이 개발돼 사용됐다. 하지만 이런 백신을 체내 주입할 시 면역원성이 약해 항체 생성반응도 미미했다. 어린이에게 효능이 없었고, 성인에서도 효능이 약했다. 1930년경 처음으로 다당류를 단백질과 접합시킨 백신을 주사하면 항체 생산성이 증가된다는 사실이 학계에서 확인됐다. 이른바 다당류-단백질 접합 백신이 탄생한 것이다. 이 접합백신은 유아에서도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했다. 미국 제약사 와이어스(Wyeth)는 2000년대 초반 침습형 폐렴구균의 13가지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및 23F)이 가진 다당류를 디프테리아톡소이드라는 운반 단백질에 접합시켜 프리베나13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09년 화이자가 680억 달러에 와이어스 인수하며, 프리베나13를 보유하게 된다. 1860년에 설립된 와이어스를 화이자가 인수한 것은 당시 제약업계의 큰 사건이었다.2009년 12월 유럽의약품청(EMA)이 최초로 영유아 및 소아의 침습성 질환 예방을 적응증으로 프리베나13의 판매 승인을 허가했다. 2010년 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생후 6주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및 소아, 청소년 등의 침습성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프리베나13을 쓸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후 2013년까지 화이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프리베나13를 전 연령층에 쓸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2010년 생후 6주에서 5세까지 영유아 대상 침습성 질환이나 급성중이염 예방을 위해 프리베나13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이후 2013년까지 적응증을 추가해 전 연령층에서 이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현재 프리베나13은 전 세계적으로 접종 1위 폐렴구균 접합백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약물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폐렴구균 10가 접합백신 ‘신플로릭스’가 있다. 프리베나13은 곧 화이자가 개발한 20가 백신 ‘프리베나20(유럽 제품명 아펙스나)’으로 수년 내 세대교체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FDA가 18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형 질병 및 폐렴 예방을 적응증으로 프리베나20을 승인했다. 지난달 15일 EMA도 같은 적응증으로 프리베나20을 승인했다.프리베나20는 기존 프리베나13이 쓰는 혈청형에 치사율이 높은 7가지 혈청형(8, 10A, 11A, 12F, 15B, 22F 및 33F)을 추가한 백신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프리베나20의 적응증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프리베나13과 공존하며 시장에서 세대교체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글로벌 폐렴구균 접합백신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63억 달러(한화 7조6000억원)에 이르고 2025년까지 90억 달러(한화 약 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시장의 경우 프리베나13이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8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시장 진입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이 다가 폐렴구균 접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머크(MSD)는 지난해 7월 침습형 폐렴구균 15가 접합백신 ‘백스누반스’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또 일본 아스텔라스는 미국 어피니백스(Affinivax)와 함께 폐렴구균 24가 접합백신 ‘ASP3772’을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으로 폐렴구균 21가 접합백신 ‘GBP410’을 개발하고 있다. 양 사는 올해 내로 GBP410의 글로벌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임상 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SK바사는 현재 폐렴구균 13가 접합백신 ‘스카이뉴모’를 개발 완료했으며, 프리베나13의 특허 장벽때문에 2026년 이후에나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2.03.05 I 김진호 기자
우크라이나 원전 피격…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
  • 우크라이나 원전 피격…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급락했다. 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원전이 피격당하면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유럽 증시 등 글로벌 금융시장도 전쟁 공포로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군이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 텔레그램, 뉴시스)◇코인 심리 지수 “중립→공포”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전날보다 8.17% 하락한 3만904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하락세로 전환된 뒤 사흘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다 5일 새벽에 급락했다. 3만9000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2월28일 이후 5일 만이다. 아발란체는 4.46%, 폴카닷은 6.92%, 에이다는 7.23%. 이더리움은 7.91%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51% 하락한 4843만원을 기록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4일 기준으로 35.89로 ‘공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48.87·중립)보다 하락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일 기준으로 33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27점·Fear)보다 높지만 전날(39점·Fear)보다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4일(오후 10시 기준) 188.97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207.31 EH/s)보다 하락했고, 최근 최고점이었던 지난 12일 수치(266.94 EH/s)보다 악화한 상태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코인 하락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만3614.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9% 하락한 432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6% 내린 1만3313.44를 기록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3.8%, JP모건 체이스가 2.8% 내리는 등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9% 이상, 델타 에어라인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이 각각 5.6%와 7.1% 급락하는 등 여행주들이 줄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 애플이 1.8% 각각 하락했다.유럽 증시도 부진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0% 하락한 7006.9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97% 내린 6061.6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41% 하락한 1만3094.54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4.96% 내린 3,556.01로 마감했다. 증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크게 위축됐다. 이날 새벽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을 재개했고 폭발 시 피해 규모가 체르노빌의 10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날 러시아군은 총공세를 퍼부은 끝에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현재까지 방사능 누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가 악화할수록 주식과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코인 시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최근 비트코인이 대체 자산으로 시세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위험 자산 성격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에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이고 횡보하는 시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비트코인 시세가 5일 아침에 3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3.05 I 최훈길 기자
국회 사무처, 첫 여성 중국 주재관 파견
  • 국회 사무처, 첫 여성 중국 주재관 파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회 사무처(사무총장 이춘석)는 4일 채미강(사진) 서기관을 중국 주재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회 사무처가 1995년 중국 주재관 제도를 도입한 이래 28년 만에 최초의 여성 중국 주재관 파견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 정책학 및 영국 런던대 입법학 석사 과정을 마친 채 서기관은 제23회 입법고등고시(2007년)로 입사한 이래 교육과학기술위원회(현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정연수원·운영지원과·법제실·정보위원회 등 국회 사무처 내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했다. 채 서기관은 국회에서의 다양한 근무 경험을 살려, 한·중 의회 외교를 강화하고 국회와 중국 내 동포사회를 연결하는 핵심 가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주한 중국 대사관 내 여성 직원 비율이 50%에 육박하고, 국회를 담당하는 위빙(于氷) 주한 중국대사관 참사관도 여성임을 고려하면 급변하는 한·중 관계 속 여성 외교관들의 선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한편, 현재 국회는 현재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 총 8개 국가에 해외주재관을 파견하고 있으며, 이들은 주재국과의 의회 외교 채널 구축, 외교 현안 관련 정보 수집, 의원 외교 활동 지원, 해외 입법 관련 정보 및 의회 관계 자료 수집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2.03.04 I 이성기 기자
한국 '핵잠수함' 보유 논쟁 재점화…호주 사례 주목
  • 한국 '핵잠수함' 보유 논쟁 재점화…호주 사례 주목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대통령 선거와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 군의 핵추진잠수함(핵잠수함) 보유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비용이 많이 드는 핵잠수함 도입보다 ‘대(對)잠수함’ 역량 강화가 효율적이라는 주장과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전략 타격 능력을 갖춘 핵잠수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미 해군 오하이오급 핵추진잠수함 네바다함이 괌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브라이언 클락 미국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에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 모델 적용’ 화상 토론회에서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클락 선임연구원은 그 이유로 한국의 경우 인근 바다 수심이 얕고, 하루 이틀 안에 역내 어디든 갈 수 있어 핵잠수함 운용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는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보고서를 인용, 무인체계를 이용한 대잠수함전 역량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이동식 탐지기나 자동전파 발신 부표 등을 통해 적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면 재래식 잠수함을 통해서도 충분한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아울러 미 해군 버지니아급(7800톤급) 핵잠수함을 도입하기 위해선 35억달러(약 4조 2395억원) 이상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무인체계를 활용한 대잠수함전 역량을 갖추는 데는 더 적은 비용이 들어 효율적이라고도 강조했다.미 해군 핵추진잠수함 와이오밍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트라이던트 II’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미 해군)반면 박영준 국방대 교수는 같은 토론회에서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핵잠수함을 포함한 억제 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다만 박 교수는 핵잠수함을 도입하기 위해선 미국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한미원자력협정’에 따라 군사적 목적의 핵 연료 사용이 제한되는데, 이를 염두에 둔 지적으로 풀이된다. 박 교수는 미국 주도의 다양한 연합훈련에 참여하는 등 여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핵잠수함은 전 세계 각국 해군이 보유하고 싶어하는 ‘꿈의 무기’로 꼽힌다. 재래식 디젤 잠수함보다 월등한 잠항 능력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기술까지 갖출 경우 언제 어디서든 적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전략자산이기 때문이다.현재 핵잠수함을 운용 중인 나라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등 6개국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도 참여정부 시절부터 핵잠수함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추진해왔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해 말 핵잠수함 도입을 안보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해 9월 미국이 ‘오커스’ 동맹에 참여한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지원키로 한 것처럼 우리도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면 핵잠수함 도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미국과 실질적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내걸면서도 “호주도 예외를 인정해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만큼 한미 간에도 충실한 협의 통해서 조건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2022.03.04 I 김호준 기자
웨스틴조선 서울, 화이트데이 기념 케이크 ‘라무르 봉봉’ 출시
  • 웨스틴조선 서울, 화이트데이 기념 케이크 ‘라무르 봉봉’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웨스틴 조선 서울은 연인을 향한 설렘을 연출한 화이트데이 케이크와 천연재료만의 고급스러운 풍미, 텍스처를 담은 프리미엄 수제 아이스크림을 선뵌다고 4일 밝혔다.조선델리는 화이트데이를 맞이하여 봄의 낭만과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담은 스페셜 케이크 ‘라무르 봉봉(L’amour Bonbon)’을 오는 14일까지 판매한다.라무르 봉봉 케이크(사진=웨스틴 조선 서울)이번 화이트데이에 새롭게 출시하는 라무르 봉봉 케이크는 달콤한 초콜릿 시트와 마스카포네 크림으로 구성된 케이크 시트에 파스텔톤의 꽃과 나비 등의 장식을 아름답게 수놓아 수줍은 연인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화이트데이가 연인 또는 친구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마음을 전하는 날로 알려져 있는 만큼, 사탕을 뜻하는 프랑스어 ‘봉봉(Bonbon)’을 표현하기 위해 케이크 상단에는 설탕공예로 아기자기한 사탕을 장식했다. 라무르 봉봉 케이크의 가격은 9만 5000원이이며, 사전 예약 후 구매할 수 있다.웨스틴 조선 서울의 라운지앤바에서는 재료 본연의 맛으로 담백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을 표현한 프리미엄 수제 아이스크림 ‘조선 아이스크림’을 선보인다.조선 아이스크림은 1930년대, 조선호텔이 국내 최초로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며 당시 모던걸, 모던보이들이 크리스탈 잔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즐겼던 것처럼 호텔을 방문하는 전 세대의 고객들이 라운지앤바에서 시그니처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특히 라운지앤바의 수석 바텐더가 제안하는 페어링 세트 메뉴가 별도로 마련돼 각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에 어울리는 시그니처 칵테일 및 위스키를 매칭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조선 아이스크림은 각 2만 5000원, 페어링 세트는 4만 5000원이다.
2022.03.04 I 윤정훈 기자
H+양지병원, 뉴스위크 선정 '한국 최고 병원 2022'에 선정
  • H+양지병원, 뉴스위크 선정 '한국 최고 병원 2022'에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 워크스루를 개발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2)에서 한국 최고 병원(BEST Hospitals 2022 - South Korea) 에 4년 연속 선정됐다” 고 4일 밝혔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평가점수 71.41점으로 전체 81위를 기록하며 비대학, 비공공 병원 중 서울권 1위를 기록했다. 1위부터 3위는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이 차지하는 등 순위권 병원 대부분이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국공립 병원들인 가운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많은 대형병원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번 결과로 양지병원은 중소병원도 우수 의료진 확보, 풍부한 임상경험, 체계적인 진료 및 치료시스템과 수(시)술 역량 등을 보유한다면 높은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줬다.김상일 병원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진료 편의성과 환자 검사 안전성을 위해 병원 의료진과 직원이 아낌없는 노력을 해왔다”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최정점으로 판단되는 현 시점에서 보다 스마트한 병원 환경을 조성해 환자 감염 안전성을 확보하고 의료진의 정확한 진료를 위한 최고 매뉴얼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위크‘ 는 독일 글로벌 통계조사그룹 ’스타티스타(Statista)‘ 에 의뢰해 3개월간 8만명 이상의 현직 의료전문가 추천, 환자만족도, 환자 안전 및 위생 상태 등 의료성과지표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 세계 27개국의 2,200개 병원을 선정,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WORLD’S BEST Hospitals2022 - TOP 250 GLOBAL 과 주요 국가별 ‘BEST Hospitals2022’ 로 분류됐다. 주요 평가국가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호주, 싱가포르, 인도 등 27개국이며 세계최고 병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 ‘메이요 클리닉’ 이 선정됐다.
2022.03.04 I 이순용 기자
샤넬, 클린 뷰티 ‘누메로 엉 드 샤넬’ 라인 출시..지속가능성 고려
  • 샤넬, 클린 뷰티 ‘누메로 엉 드 샤넬’ 라인 출시..지속가능성 고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샤넬은 원료 생산부터 패키지까지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차세대 뷰티 라인인 ‘누메로 엉 드 샤넬(N°1 DE CHANEL)’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뷰티 업계에서 제품 전 생애주기에 걸친 ‘클린 뷰티’가 주목을 받으면서 지속가능성 뷰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차세대 뷰티 라인 누메로 엉 드 샤넬(N°1 DE CHANEL). (사진=샤넬)‘N°1 DE CHANEL’은 겨울에 피는 레드 까멜리아의 강력한 생명력으로 리바이탈라이징 효과를 선사하는 홀리스틱 안티에이징 뷰티 라인이다. ‘N°1 DE CHANEL’에 풍부하게 함유된 레드 까멜리아 추출물은 피부 노화의 첫 단계에 작용해 피부 노화의 징후를 완화하고, 피부 활력을 향상시켜 오랫동안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킨케어·메이크업·프래그런스를 결합한 뷰티 라인인 ‘N°1 DE CHANEL’은 재생 가능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 유래 성분을 최대 97%, 까멜리아 성분을 최대 76% 함유하고 있고 제품의 주요 원료인 레드 까멜리아는 까멜리아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프랑스 남서부의 고자크 지역에 위치한 샤넬 오픈-스카이 연구소에서 친환경 재배 방식에 따라 재배된다. 또 샤넬 연구소는 까멜리아 고유의 자연 속성을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해 농업생태학과 산림생태학을 활용한 실험적인 재배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재배되고 연구되는 까멜리아는 ‘N°1 DE CHANEL’에 꽃잎과 씨앗, 효모까지 모두 사용된다. ▲종이 인서트 대신 사용된 QR 코드(좌) 및 크림 리필(우). (사진=샤넬)‘N°1 DE CHANEL’은 패키지 역시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패키지 내 셀로판 소재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전 라인의 80%를 유리로 제작해 제품의 무게를 평균 30%, 크림의 경우 50%까지 줄였다. 모든 제품의 캡에는 재활용 소재 또는 식물에서 공급받은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고 특히 크림의 캡은 까멜리아의 씨앗 껍질을 사용하여 제조했다. 또 보틀에는 모두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고, 종이 인서트 대신 QR 코드로 대체했다. 크림은 리필이 가능하도록 해 패키지는 그대로 사용하고 크림은 리필을 구매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2022.03.04 I 백주아 기자
우크라發 긴축 불확실성↑…美 증시 '롤러코스터'
  • [뉴스새벽배송]우크라發 긴축 불확실성↑…美 증시 '롤러코스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긴축 스케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장중 벨라루스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 이동 통로를 개설하는데 합의했지만, 다우 지수는 플러스(+)에서 다시 하락으로 전환하는 등 투심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대규모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부도 위험에 가까운 CCC- 강등했다. 중국에서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오늘(4일)부터 8일간 열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4월말 종료예정인 유류세 인하(20%) 및 LNG 할당관세 0% 적용을 7월말까지 3개월 연장하고 유류세 인하폭 확대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美 나스닥 1.6%↓…길어지는 우크라 사태에 긴축 불확실성 영향-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3만3794.6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내린 4363.49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 내린 1만3537.94. 이날 주요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85% 소폭 하락한 30.48을 기록.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7% 하락한 7238.85에 거래 마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1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84% 각각 하락.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06% 떨어짐.-미국 증시는 이날 장 초반부터 약세.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불확실성을 줄여주며 반등했지만, 상승세는 하루도 가지 않음.-우크라이나 사태가 투자 심리를 억눌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간30분간 전화로 대화했지만, 설전만 벌이다가 끝남. ◇국제유가 반락…이란 합의 기대감에 ↓-뉴욕유가가 금융 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한 후 반락.-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93달러(2.65%) 하락한 배럴당 107.67달러에 거래 마감. WTI 선물 가격은 이날 한때 배럴당 116.57달러까지 치솟음. 이는 2008년 9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배럴당 119.84달러까지 급등.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란 핵 합의 복원에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반락. 이날 외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5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현지 고위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파월 “전쟁으로 美 경제 타격받을 수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물가상승과 소비 및 투자 위축 등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쟁의 궁극적인 영향이 어떨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이같이 밝힘.-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것은 원자재 특히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의 형태로 미국 경제를 관통할 것이라고 언급. 그는 또 더 낮은 투자는 물론 사람들이 소비에 망설이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이것이 수요와 공급 모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함.-다만 연준은 이미 높아져 있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자 이번 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 앞서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위에 출석, 이달 FOMC에서 연방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자신은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음.◇원조 채권왕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주식 살 때 아니다”-월가의 원조 채권왕으로 명성을 떨친 빌 그로스는 3일(현지시간) CNBC에 나와 “연방준비제도(Fed)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금리 인상은 자산가격에 큰 하방 압력을 가해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해.-그로스는 1971년 핌코(PIMCO)를 공동 설립해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로 키운 전설적인 투자자다. 이때 채권왕 명성을 얻으며 월가를 풍미했던 인물.-그로스는 “역사적으로 현재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기준금리 인상을 자주 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세계에 갇히면 경기 둔화와 맞물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 그는 그러면서 “그건 아마 스태그플레이션을 의미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강조◇러시아-우크라이나가 민간인 대피 이동로 개설 합의-러시아 측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협상단 대표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벨라루스에서 열린 2차 회담 이후 “러시아는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 이동 통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일시 휴전과 함께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조만간 민간인 이동로를 운영하기 위한 채널을 만들 것으로 알려져.-다만 포돌랴크 고문은 “유감스럽게도 기대했던 결과는 얻지 못했다”고 밝히며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빚고 있음을 시사. 양측은 3차 일정을 통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S&P, 러 신용등급 CCC- 강등-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대규모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부도 위험에 가까운 쪽으로 대폭 추가 강등. AF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는 3일(현지시간) 서방 제재 때문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커졌다며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CCC-로 8단계 하향 조정. BB+는 투자가 부적격하다는 평가. -CCC-는 투자하면 원금과 이자 상환 가능성이 의심스럽다는 평가로 국가부도를 뜻하는 등급인 D보다 두 단계 위. -S&P는 “이번 강등 조치는 본사가 보기에 디폴트의 위험을 실질적으로 높일 가능성이 있는 조처들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라며 “가혹한 경제 제재에서 루블화 가치를 보호할 목적으로 러시아 당국이 도입한 자본통제 등이 그런 조처에 포함된다”고 설명.-러시아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 ‘양회’ 오늘 개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정세가 급박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4일부터 8일 동안 개최.-올해 양회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안정 중심의 성장’을 기조로 한 경제 및 사회발전 정책을 모색.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기점으로 ‘안정’을 경제 운영 기조로 삼은 가운데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잇따라 인하하고 신속한 공공 인프라 투자 집행에 매달리고 있음. 이를 위해 이번 양회에서도 재정지출 증가, 세율 감면, 금융비용 인하 확대 등 투자와 소비 진작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용산구 서울역 남영동사전투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기표도장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홍남기 “유류세 인하 7월 말까지 연장…인하폭 확대 여부 검토”-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4월말 종료예정인 유류세 인하(20%) 및 LNG 할당관세 0% 적용을 7월말까지 3개월 연장하고 유류세 인하폭 확대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등으로 가격·수급불안 우려가 있는 품목 중심으로 할당관세 적용 및 물량 증량을 추진하고 가공식품·외식업계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각각 0.5%포인트 인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2월 소비자물가 3.7%↑…5개월째 3%대 상승률-통계청이 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3.2%, 11월 3.8%, 12월 3.7%, 1월 3.6%에 이어 5개월째 3%대를 지속. 휘발유(16.5%), 경유(21.0%) 등 공업제품이 5.2% 크게 올랐고 서비스가 3.1% 오름. ◇전국 3552개 투표소 사전투표 시작-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 오전 6시 전국 3천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 이 기간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어.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관공서 혹은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신규확진 25만명 안팎 폭증 속…거리두기 ‘6인·11시’ 완화 유력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4만4889명이 확진. 전날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추가로 집계된 확진자까지 합치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이번 주말부터 시행될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정부는 현행 ‘사적모임 6명·영업시간 10시’의 거리두기 조치에서 인원 제한 조치는 유지하되, 영업시간 제한만 오후 11시로 1시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음.
2022.03.04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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