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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이전되면 영향?…UAM 거점두고 김포·인천공항 경쟁
  • 김포공항 이전되면 영향?…UAM 거점두고 김포·인천공항 경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6·1 지방선거 변수로 등장한 가운데, 하늘을 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인 UAM(Urban Air Mobility)의 실증 사업 거점을 두고서도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국토부가 추진하는 K-UAM(한국형 도심 모빌리티)의 1단계 사업은 이슈가 아니지만, ‘24년 도심에서 이뤄질 시험비행 지역은 다르다. 경기·인천·서울이 경쟁하고 있는 것. 특히 핵심 서비스로 주목받는 도심-공항 셔틀서비스를 두고서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모두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김포공항 이전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K-UAM 실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SK텔레콤(017670) 컨소시엄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KT(030200)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롯데렌탈 컨소시엄에는 인천광역시가 함께 한다.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국토교통부(국토부)가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 모델들이 UAM이 보편화된미래 도시를 구현한 영상을 관람하는 장면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31일 국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제안서’ 마감에 △ SK텔레콤 컨소시엄(SKT-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국토정보공사)△KT 컨소시엄(KT-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자동차--대한항공-현대건설)△카카오모빌리티 컨소시엄(카카오모빌리티-英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LG유플러스-제주항공-GS칼텍스-GS건설-파블로항공)△롯데렌탈 컨소시엄(롯데렌탈-인천광역시-롯데지주-롯데정보통신-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모비우스에너지-민트에어)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전 분야에 참여할 의지를 보였다. 항공기/운항자, 교통관리, 버티포트(이착륙시설) 등 세 분야다. 정부는 11월에 실증 업체를 선정해 전남 고흥군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1단계 실증을 한 뒤(‘23년), ’24년에는 2단계 실증을 추진해 공항과 준도심·도심을 연결하는 UAM 전용 하늘길에서 상용화에 준하는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다. 그런데 1단계 실증은 참여 업체 대부분을 수용한다는 계획이어서, 컨소시엄간 희비는 2단계 업체 선정 때 갈릴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접수 내용을 보고 11월 1단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세부적인 내용을 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주관기관인 항우연 관계자는 “1단계 실증에서 특정 기업에만 기회를 주는 것은 맞지 않다”며 “누구를 떨구는 게 아니라 컨소시엄별로 실증 기간을 달리하는 등 유기적으로 가져갈 생각”이라고 했다.하지만 ‘24년 준도심·도심을 연결하는 2단계 실증은 실증 구역 선정부터 뜨겁다. 항우연 관계자는 “수도권 실증에 경기, 인천, 서울 모두 제안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선별할지 아니면 종합해 실증구역을 만들지 국토부가 판단 중”이라면서 “UAM 초기 상용서비스로 가장 주목받는 도심-항공 셔틀 서비스는 공항을 시작점으로 하는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모두 의지를 갖고 있다. 국토부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2022.05.31 I 김현아 기자
내달 인프라 탄탄한 수도권 택지·도시개발 8400여가구 공급
  • 내달 인프라 탄탄한 수도권 택지·도시개발 84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달 수도권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8400여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인프라가 구축된 상태라 입주와 동시에 주변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내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인천과 경기에서 택지·도시개발로 8445가구(오피스텔 포함, 임대 제외)가 공급 예정이다. 택지지구 6403가구, 도시개발지구 2042가구다.경기권에서는 시흥 장현지구, 동탄2신도시, 운정신도시, 고색지구, 일영지구 등에서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은 영종하늘도시와 불로지구에 분양이 잡혀 있으며, 서울은 택지·도시개발로 계획된 물량이 없다.수도권에 일반분양되는 물량(1만8213가구)의 46.3%에 달해 2곳 중 1곳가량이 택지·도시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셈이다. 두 사업 모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계획적으로 조성돼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고, 정비사업에서 보기 힘든 우수한 설계가 적용된다.최근 탈(脫) 서울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전망이다. 작년 말 기준 서울 인구는 전년 대비 15만명 이상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13만여명)와 인천(5000여명)은 인구가 늘었다. 이중 상당수는 내집마련을 위해 서울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주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전출 후 자가 비율은 30.1%에서 46.2%로 뛰었다. 내달 분양을 앞둔 택지·도시개발지구 내 신규 분양 단지도 있다. 시흥 장현지구에는 롯데건설 시공 ‘시흥시청역 루미니’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42~76㎡ 총 351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이미 개통한 서해선 시흥시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추가로 신안산선(공사중), 월판선(공사중)도 들어설 예정으로 ‘트리플 환승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오산 세교2지구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이 414가구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화성 장안지구에서도 반도건설이 1595가구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인천에서는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675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도시개발을 통한 공급도 눈에 띈다. 수원 권선구 고색2지구에서는 DL이앤씨가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을 공급을 앞뒀다. 전용면적 84㎡ 총 430실 규모다. 부동산 관계자는 “택지, 도시개발지구는 생활 편의성이 뛰어난데다, 현재 공급 예정인 곳들은 3기 신도시와는 달리 불확실성이 적어 계획한 시기에 맞춰 입주할 수 있다”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분양가도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발빠르게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7 I 오희나 기자
오피스텔도 거거익선..주거형이 원룸형보다 7배 더 올라
  • 오피스텔도 거거익선..주거형이 원룸형보다 7배 더 올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오피스텔도 면적이 클수록 가격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전국 ‘오피스텔 규모별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 3월 전용면적 85㎡초과 주택형은 전년 동월 대비 10.5% 뛰어 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0㎡ 초과~85㎡ 이하 9.4% △40㎡ 초과~60㎡ 이하 4.7% △40㎡ 이하 1.4%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전용면적 40㎡ 미만 오피스텔은 원룸형 구조다. 특히 수도권에서 60㎡ 초과~85㎡ 이하가 10.4% 올라 지방(3.4%)을 크게 웃돌았다. 이 구간은 아파트 소형 타입을 대체할 수 있는 평면이 집중된 구간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라 아파트 소형 타입과 동일한 주거형 오피스텔로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전용면적 40㎡ 이상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도 치열하다. 올해 청약홈에서 청약을 받은 4554실에 5만5667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12.2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1단지에는 1만건이 넘는 청약이 쏟아졌다.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 제약도 적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통장과 가점 여부에 상관없이 분양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며, 분양을 받아도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 요건을 유지할 수 있다.e편한세상 시티 고색 투시도수도권을 중심으로 6월 분양을 앞둔 주거형 오피스텔도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먼저 DL이앤씨는 수원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총 430실 규모다. 수인분당선 고색역, 지하철 1호선·KTX·GTX-C(예정) 수원역이 인근에 자리해 교통 여건이 좋다. 바로 옆 부지에는 ‘수원덕산병원’도 들어설 예정으로 의료 서비스를 손쉽게 누릴 수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 25~84㎡, 총 359실(1차 126실, 2차 233실) 규모로, 원룸형부터 주거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구성했다. 이어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에서 상업시설과 라이브 오피스,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을 분양 예정이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총 128실 규모로 전용 84㎡ 위주 구성과 함께 4베이 판상형 구조를 도입했다.서울에서도 GS건설이 은평구 신사동에 ‘은평자이 더 스타’를 분양 예정이다. 소형주택(도시형생활주택) 전용 49㎡ 262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50실 등 총 312가구다.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2022.05.25 I 하지나 기자
민주당 "벌어진 지지율, 자연스러운 일…실제 판세는 24일부터"
  • 민주당 "벌어진 지지율, 자연스러운 일…실제 판세는 24일부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벌어진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에 대해 오는 24일 이후 판세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효과 및 박완주 의원 성비위 문제 등으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5·18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 등을 지나면 흐름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18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취임식 프리미엄과 박완주 마이너스 리스크가 생겨 지지율이 벌어졌다”며 “이로 인한 해일과 모래바람이 가라앉기 전까진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등장하든 우리가 좋은 정책은 내든 지지율 격차가 늘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전국 성인 2526명 대상, ±1.9%P)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37.8%로 국민의힘(48.1%)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뒤쳐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10% 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벌어졌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이러한 효과가 언제 가라앉고 판세 변화가 올 것이냐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면 오는 24일 이후 판세 조사는 지금과 다를 것”이라며 “5·18과 20일 한미정상회담, 23일 봉하(노 전 대통령 서거일)를 거치면 대선 이후 잠들어있던 민심이 기지개를 펴고 (선거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것이다. 실제 판세는 그 때부터”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호남(광주 및 전남·북)과 제주에서 우세, 세종은 아슬아슬한 우세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17개 광역단체 중 이들 5개 지역에서 승리한다고 보고, 경합 지역(경기, 인천, 강원, 충남) 중 1~2개 지역에서 추가 승리하면 선전, 3개 지역에서 이기면 승리, 그 이상이면 완승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24일 이후) 8곳 승리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투구를 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현상 유지(4~5개 지역 승리)에 그친다면 그것은 대통령 취임식 및 박완주 사건까지 터졌던 것에 대한 하늘의 뜻아니겠느냐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및 국민의힘 의원들의 5·18 기념식 참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진정성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5·18 광주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갔다. 참 좋은 일이고, 환영한다”면서도 “23일 봉하까지도 그렇게 되면 참 좋겠다.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윤석열 정부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계획을 비판함과 동시에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대한 지원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윤 대통령이 산업은행을 비롯해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을 부산으로 옮긴다고 하는데, 본인의 내일을 꿈꾸는 분들에겐 이익이 될지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에는 이익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며 “80년대 이후 일관되게 서울을 금융 중심으로 만드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홍콩이 퇴조하는 시점이라 이제 해볼만 한데, 그걸 깨자는 얼토당토 않은 발상을 건의한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세종 의사당 조기 추진과 논산으로의 육군사관학교 이전, 법무부 및 대검찰청 충청권 이전 등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바이오 허브를 추진할 수 있는 유력 지역이 (인천) 송도고, 강북벨트를 잇는 서울과 오송이다. 바이오 중심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말한 유엔 아시아 본부는 남북관계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전략”이라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2022.05.18 I 박기주 기자
러, 82일만에 마리우폴 완전 점령…하르키우선 패퇴
  • 러, 82일만에 마리우폴 완전 점령…하르키우선 패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마리우폴 수비대의 군사작전 종료를 공식 선언하면서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북동부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는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패퇴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작전 참모부는 이날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결사 항전을 벌였던 러시아와의 군사작전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부상 병력 치료를 조건으로 러시아군과 전투 중단을 합의한 데 따른 결정이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중상자 53명과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은 장병 211명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철수해 친(親)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노보아조우스크, 올레니아우카 등의 의료시설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공격이 가해진 지 82일 만에 완전히 러시아군의 통제하에 들어갔다. 마리우폴은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쟁 초반부터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는 패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르키우를 방어하는 우크라이나 군대는 이날 러시아군을 격퇴하고 러시아와의 국경까지 진격했다고 밝혔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이날 러시아군이 지난 2월 24일 침공 후 처음으로 하르키우 도심에서 30㎞ 떨어진 지점까지 밀려났다며 러시아군의 완전 퇴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주요 도시 중에서는 수도 키이우에 이어 두 번째로 러시아군이 함락에 실패한 것이다.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서 철군한 뒤 이미 상당 부분을 장악한 남동부 지역에 화력을 집중했지만, 이마저도 당초 일정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 이에 일부 전문가와 언론은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기 힘들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옛 소련의 군사 시스템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데다, 군 내부에 부패가 만연해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서 쫓겨났고 하늘을 통제한 적도 없다. 서방 국가들의 추정에 의하면 전쟁으로 러시아군 수만명이 사망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 작전이 실패로 끝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05.17 I 방성훈 기자
尹정부, 경직된 '일감몰아주기 규제' 푼다…재계 '생색내기' 우려
  • 尹정부, 경직된 '일감몰아주기 규제' 푼다…재계 '생색내기' 우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윤석열 정부가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일부 완화할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원료-생산-판매’ 등으로 이어지는 계열사 수직계열화를 만든 뒤 내부거래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도 있지만, 경직된 규제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민간이 끌고 정부가 지원한다’는 새 정부 기조에 맞춰 대기업들은 계열사 내부 거래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듯 생색내기 규제 완화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인 시절인 지난 3월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효율성 끌어올리는 내부거래도 사실상 통제15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부당지원행위의 안전지대를 규정하고 사익편취 규제 제외 대상 등을 합리적으로 정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합법적인 내부거래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건을 정해 기업들의 예측가능성을 끌어 올리겠다는 취지다.일감몰아주기로 불리는 부당지원행위 및 총수일가 사익편취는 대기업이 계열사에 부당하게 자금이나 인력, 상품·용역 거래를 하면서 비계열사에 비해 유리하게 경쟁하는 방식을 뜻한다. 한계기업을 퇴출을 저해하거나 총수일가에게 부를 안겨줘 부당한 승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아 공정위가 사후적으로 제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기업의 부당지원행위 및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강하게 칼을 휘두르면서 삼성, SK, 대림, 효성, 태광, 금호아시아나 등이 제재를 받기도 했다.윤석열 정부 역시 부당지원 및 총수일가 사익편취는 엄격하게 제재를 해야 한다는 기조는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지나친 잣대에 대기업들이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효과마저도 막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일부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우선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예외로 적용할 수 있는 효율성 증대, 보안성, 긴급성 입증 책임을 일부 완화할 방침이다. 이를테면 현행법에서는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해 효율성 증대효과가 ‘명백하게’ 입증됐을 때에는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래 첨단산업의 경우 당장 드러나지 않는 효율성 증대효과를 입증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실제 예외를 적용받은 기업은 단 한곳도 없다. 재계에서는 효율적 증대효과를 ‘합리적’으로 입증하는 수준으로 완화, 첨단산업의 경우 입증책임 제외 등을 요구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내부거래가 아닌 비계열사와 거래를 할 경우 비용이 늘고, 사업 리스크가 커지는 점이 있지만 이를 명백하게 수치로 입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면서 “정상적인 내부거래라고 하더라도 공정위가 엄격한 잣대를 갖다 대면 불법이 되기 때문에 내부거래 비중을 늘리는 방식을 검토조차 할 수 없었다”고 귀띔했다.◇구체적인 안전지대 설정..거래총액 기준 도입공정위는 아울러 기업들이 사전에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거래총액 등을 기준으로 안전지대를 산정하고, 자금거래 기준도 높일 방침이다. 법위반 금액이 아닌 거래총액을 안전지대 기준으로 삼을 경우 기업들의 규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 상품·용역 거래의 경우엔 별도의 규제 안전지대 조차도 없는데, 자금거래처럼 안전지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현행법은 자금거래의 경우 정상거래조건과 차이가 7% 미만이면서 연간 지원금액이 1억원 미만일 경우에만 공정위가 조사에 나서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사후적으로 법 위반 금액을 산정했을 때 기준이라 기업들이 사전에 예측하기도 어렵고, 금액수준도 지나치게 적어 대기업은 사실상 예외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공정위가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만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시장 친화적인 규제로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기업 한 법률팀 관계자는 “일감몰아주기 예외조항이 있더라도 너무 엄격한 조건을 부여해 실제 기업들이 예외를 적용받기는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라면서 “새 정부가 충분한 규제 완화 의지가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2.05.16 I 김상윤 기자
반짝 반등에도…다우지수, 주간 7주 연속 하락세
  • [뉴욕증시]반짝 반등에도…다우지수, 주간 7주 연속 하락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큰 폭 반등했다. 최근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장 초반부터 유입되면서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여전한 만큼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사진=AFP 제공)◇뉴욕 증시 3대 지수, 반짝 반등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7% 상승한 3만2196.66에 마감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내린 이후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9% 오른 4023.89를 기록했다. S&P 지수는 전날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진 이후 하루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2% 오른 1만1805.00에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06% 반등한 1792.67에 장을 마쳤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9.13% 하락한 28.87을 기록했다. 지난 4일(25.42) 이후 처음 30선을 하회했다.다만 이번주 통틀어 보면 주 초반 낙폭이 워낙 컸던 탓에 다우 지수는 2.14%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2001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주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41%, 2.80% 내렸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들어오며 반등했고,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최근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로 읽힌다. 샘 스토벌 CFRA 수석투자전략가는 “나무가 하늘로 올라가지 않는 것처럼 가격도 영원히 떨어지는 건 아니다”며 “조정과 약세 속에서도 반등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개장 전 나온 수출입물가지수는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입물가는 전월 수준과 같았다. 시장 예상치(0.6% 상승)를 밑돌았다. 4월 중에 유가가 그나마 진정세를 보인 여파다.‘대장주’ 애플 주가는 모처럼 3.19%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2.26%), 알파벳(구글 모회사·2.96%), 아마존(5.73%), 테슬라(5.71%),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86%), 엔비디아(9.47%) 등 주요 빅테크들 주가 모두 폭등했다.국채금리는 증시 반등에 상승했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4%까지 급등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의 경우 3.336%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56% 오른 7418.15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1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52% 각각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49% 올랐다.◇물가 폭등·코인 폭락 등 변수다만 이날 강세장이 추세적인 반등의 시작이라고 보는 이는 거의 없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충격파를 가늠하기 어렵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날 마켓플레이스와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리는 게 약간의 고통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물가를 억제하는 건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에 달려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파월 의장은 “조금만 빨리 금리를 인상했다면 더 좋았을 수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그만큼 높다는 토로로 읽힌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추후 두 번의 회의 때 각각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올해 가을까지 하락하지 않는다면 더 빠른 속도의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가상자산 패닉 역시 변수다.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폭락 사태를 겪고 있는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에 대해 일제히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에 나섰다.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대표적이다. 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오는 27일부터 거래 정지를 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경우 전날 루나와 UST 현물 거래를 중단했다.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경기 침체가 없을 때 약세장은 23~25% 하락한 후 바닥을 치는 경향이 있다”며 “증시가 한 차례 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트위터 주가는 이날 9.69% 폭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가짜 계정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인수를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다.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1% 상승한 배럴당 11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월 25일 이후 가장 높다.
2022.05.14 I 김정남 기자
5월마저 가물었다…올 여름 마른장마·폭염 올까?
  • 5월마저 가물었다…올 여름 마른장마·폭염 올까?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65%에 그치며 전국 곳곳이 가뭄상태다. 5월 들어서도 하늘은 바싹 말랐다. 올 들어 유독 강수량이 적어 올 여름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국 누적 강수량은 1.3mm로 전년 같은 기간(39.4mm)의 3.3%에 불과하다. 중기예보상 5월 중순까지도 비 예보는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지난 1~2월 수준과 유사하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달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지난 3월을 제외하고 대체로 강수량이 평년을 밑돌았다. 지난 9일 기준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195.9mm로 평년 301.6mm의 65%이며, 전국 곳곳에 기상가뭄이 있는 상태다. 기상청은 1개월 장기전망을 통해 앞으로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이는 북측 한기가 극지방에 갇힌 양의 북극진동이 나타나면서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내려오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강수 구름대의 크기는 기단의 온도차가 클수록 강도가 세지는데, 올 봄 역시 양의 진동 상태가 이어지면서 북쪽에서 지나가는 저기압이 평년보다 매우 약하게 나타나고 있다. 음의 진동에서는 남북류가 강해 기압골이 발달할 조건이 잘 형성되나 올해는 동서류가 강해 저기압이 빨리 통과해 버리거나 강하게 발달하지 못했다. 다만 올 여름 장마는 평년에 비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도가 매우 강한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기성 케이웨어 예보센터장은 “6월 하순경 빨리 고기압이 치고 오면 비가 많이 오게 되는데, 북측 찬공기가 약하더라도 남쪽에서 강한 기단이 형성되면 기단차에 의해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05.12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S공포’ 덮친 미 증시 2600선 무너진 코스피-“제2 현산 사태 막자”…감리제도 독립성·전문성 강화한다△윤석열 대통령 취임-“함께 잘사는 나라” 연단까지 시민들과 주먹인사-尹, 文·朴에 깍듯 인사…김건희 여사, 尹 한걸음 물러선 수행 눈길-[사설]윤 정부 1기 경제팀, 물가안정이 최우선이다-[사설]강경투쟁 예고 완성차 노조, 위기 안 보이나△윤석열 대통령 취임-새 정부에 바란다-첫째도 둘째도 통합…국민 하나로 못 묶으면 안보·경제 다 놓친다-與 “꿈 이루는 나라 만들 것”-野 “협치하려면 인사 바로잡아야”-시진핑, 尹대통령 초청…“양측 편한 시기에 방중 환영”△윤석열 대통령 취임-취임사에 담긴 국정철학-尹 ‘자유’ 35회 최다 언급…“자유의 확대가 곧 번영·풍요·성장” 강조-尹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한 비핵화”…‘북핵이 문제 근원’ 명확히 하려는 의도-“혁신으로 빠른 성장 이룩”…민간 중심 경제도약 의지 재확인△윤석열 대통령 취임-용산시대 개막-담 허물고 집무실·비서실·기자실 한 건물에…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尹, 1호 결재는 ‘한덕수 임명동의안’-“전국 각지서 방문객 몰려…벌써 매출 확 늘었어요”△윤석열 대통령 취임-74년 만에 청와대 개방-빗장 푼 ‘금단의 땅’…“죽기 전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잊지 못할 추억”-시위 성지서 핫플레이스로…인근 주민·상인 함박웃음-퇴임한 文대통령에…여야 평가 ‘극과 극’△S공포가 부른 증시 쇼크-“美경제 경착륙 가능성 높다” 비관 확산…주식·코인 다 던지는 투자자들-추락하는 코스피…“2500선 초반까지 밀릴수도”-코인 시장 공포지수 ‘극단적 공포 단계’…비트코인 9개월래 최저△종합-부실공사 차단 위해…감리자 공사중지 명령 거부 땐 ‘징역’ 도입해야-원자잿값 급등에 쪼그라든 경상수지 흑자-“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출구전략 필요”-공무원 연금 차기 CIO 이달 중순 이후 윤곽△경제-고물가·고금리·고환율…추경호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길-‘33조 손실보상 추경’ 내일 발표-노동계 반발 큰 ‘근로시간 유연화’…한노총 출신 고용장관 접점 찾을까-고등어·오징어·갈치 30% 싸게 사가세요△정치-尹대통령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 취임 자축-지지자들 환송 속 퇴임한 문재인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했었다”-‘거야’에 막힌 초대내각 구성…尹정부 시작부터 반쪽 우려-한동훈 송곳검증 벼르더니…망신망 당한 野△글로벌-성과 없는 전쟁에 ‘승리선언’ 못한 푸틴…장기전 가능성만 커져-엔저 덕 본 日토요타, 실적 전망 상향-“美·서방 대러제재 해결 위해 中·러 협력 강화해야”-美 ‘中견제’ 태평양 불법어업 퇴치안 발표한다-독재자 가문의 귀환…아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되다△산업-흩어진 친환경 사업 한데 모아…최태원 ‘그린 시너지’ 낸다-삼성 차세대 메모리 시대 열었다-기업들이 ‘판·검사’ 사외이사 모셔온 까닭-1분기 영업이익 959억원…KG스틸, 실적 축포 쐈다△ICT-올해 게임시장 대세는 ‘콘솔’…韓도 도전장-신한금투 MTS·당근마켓 성공비결은 ‘클라우드’-‘실적 순풍’ SKT…“중간요금제 출시, 자연스러워”-클릭 몇 번으로 수억명 공략…카페24, 韓쇼핑몰 글로벌 진출 지원△소비자생활-마스크 벗으니 화장품이 보인다-포켓몬빵 인기에…SPC삼립, 1분기 매출 첫 7000억 돌파-MZ패션 성지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가보니-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2040 골퍼 위한 ‘젝시믹스 골프’ 론칭△증권-위험자산 회피에…바이오·인터넷·게임株 ‘반토막’ 속출-새내기 스팩주들 하락장에도 ‘훨훨’-美 증시 우수수…‘상승’ 베팅한 서학개미 어쩌나△증권(2)-상반기 끝나가는데…M&A 시장 이끌 ‘주인공’이 안보이네-국내 연기금, 치솟는 금리에 고금리채 단기 투자 ‘만지작’-목표주가 하향 보고서 36개 쏟아졌다-역대 대통령 취임 첫날에…증시는 대체로 하락△부동산-규제 완화 신호탄 쏜 尹정부, 집값까지 잡을까-GTX 사업 빨라진다…교통전문가 확보 나선 국토부-삼성물산, 소형모듈원전 글로벌 사업 본격화-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6개월 만에 반등△엔터테인먼트-OTT 경쟁서 살아남으려면 K콘텐츠에 투자하라-라틴愛 빠진 K팝…남미, 뜨겁게 달구다△Book-‘국민 식품’ 이유 있었네-9년 만의 장편소설로 ‘문단 오빠’가 돌아왔다△오피니언-[목멱칼럼]尹정부, 노동개혁 성공하려면-[기자수첩]시멘트-레미콘업계 갈등, 정부가 중재 나서야-[기고]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e갤러리]심문필 ‘무제’△피플-“亞게임 연기 아쉬워…다시 ‘국대’ 되면 좋은 성적 낼 것”-‘브로커’로 칸 가는 이지은 “송강호 칭찬에 눈물이”-이창용 한은 총재, 국제결제은행 이사로 선출-K팝 가수 알렉사, 美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두나무, 취약계층 청년 지원 희망기금 58억원 조성-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59년 만에 의회 연설 불참△사회-“백신 맞은 딸 하늘나라로 떠났는데…文,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나”-“靑이 돕는 듯 했다” 증언에…‘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재수사하나-천정부지로 치솟은 생활비에…돈벌어도 가난한 1인 가구-‘동네 병원 확진 인정’ 무기한 연장-국민연금 월 최고 수령액 246만원
2022.05.10 I 주미희 기자
대통령 취임일, 10일 하늘은…구름많다 낮엔 흐림
  • 대통령 취임일, 10일 하늘은…구름많다 낮엔 흐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흐린 날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둔 8일 국회 본관 앞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대통령 취임식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0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흐려진다. 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이날 윤 당선인은 오전 중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외국 사절단과 접견한다. 오후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외빈초청 만찬을 하며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전날 새벽까지 5mm 미만의 비가 내리며 대기 상태는 양호할 것으로 보이나, 오후부터는 하늘이 흐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온은 5월 초순의 평년보다 조금 높아 이날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14도, 낮 최고기온이 25도로 예상된다. 바람은 높지 않겠다. 한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비가 예보돼있다.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는 늦은 오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경북북부내륙은 밤부터 비가 조금 내리겠다. 또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강원영동, 전북북부, 경북서부내륙, 경북북부동해안, 경남북서내륙에서 곳에 따라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경북북부내륙, 서해5도 5mm 미만, 강원영동, 전북북부, 경북서부내륙, 경북북부동해안, 경남북서내륙 0.1mm 미만 빗방울이다.
2022.05.08 I 김경은 기자
 수줍은 봄꽃의 봄의 교향곡, 짧아서 더 찬란하다
  • [여행] 수줍은 봄꽃의 봄의 교향곡, 짧아서 더 찬란하다
  • 전북 완주군 대아수목원 금낭화군락지에 핀 금낭화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살며시 고개숙이며 반갑게 인사한다. [완주(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산도, 하늘도 푸른 봄날이다. 천지사방이 눈부시게 푸르다. 숲은 신록으로 우거지고, 어디를 가나 화사한 얼굴을 내민 꽃길이 반겨준다. 아쉬운 점은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은 생각보다 짧다는 것. 그래서인지 이 아름다운 봄날의 감동은 더 커진다. 이렇게 짧게 지나가는 봄날에 가봐야 할 곳이 있다면 전북 완주. 이미 송광사의 아름다운 벚꽃은 지고 없지만, 순백의 조팝나무와 화려한 철쭉은 한창이다. 여기에 수줍게 얼굴 내민 연분홍빛의 금낭화는 살며시 고개 숙이며 반갑게 인사한다. 완주는 봄의 교향곡이 울려 퍼지고 있다. ◇절정에 달한 ‘볼매’ 금낭화를 만나다 완주에서 봄의 기운이 가장 충만한 곳은 대아수목원이다. 철쭉이며, 꽃잔디 등 봄꽃의 대향연이 한창이다. 그중 주인공은 금낭화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낭화 군락지가 있다. 바로 지금이 절정을 맞은 금낭화를 볼 수 있어서다. 금낭화를 찾아가는 길. 약간의 발품이 필요하다. 수목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 오른쪽에 난 산길에 ‘금낭화 군락지 가는 길’ 안내 팻말이 있다. 여기서 30분가량 푸른 숲길을 오른다. 숲길 끝에는 목책과 나무계단이 설치된 경사진 풀밭이 나타난다. 풀밭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연둣빛 향기가 저절로 발길을 이끈다. 마침내 다가선 그곳엔 연분홍빛 물결이 출렁이며 고개 숙여 인사한다.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는 겸손과 순종의 꽃말을 가진 금낭화다.전북 완주군 대아수목원 금낭화군락지에 핀 금낭화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살며시 고개숙이며 반갑게 인사한다.금낭화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봄 야생화다. 남부지역에선 4월, 중부지역에선 4월 말부터 5월 말께 꽃을 피운다. 휘어진 가지 끝부분에 복주머니 같기도 하고, 일부러 접은 하트 모양 같기도 한 분홍색 꽃들이 줄줄이 달려 있다. 향기는 특별할 게 없지만, 작은 하트 모양의 분홍색 꽃잎 밑으로 흰색의 또 다른 꽃잎이 비어져 나와 있다. 보면 볼수록 ‘예쁘다’는 감탄사를 터트리게 하는 꽃이다.전북 완주 대아수목원의 금낭화 군락지에는 금낭화가 만개했다.금낭화는 운장산 줄기 산자락 북동사면에 걸쳐 피어있다. 관람객은 계단을 따라 무리 지어 핀 금낭화를 구경하고 오는 것이 좋다. 잘 살펴보면 금낭화뿐 아니라 윤판나물꽃, 애기똥풀, 앵초, 별꽃 등 다양한 야생화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풀밭에선 낙엽송들과 서어나무, 층층나무, 감나무 등도 자란다. 탐방로 길이는 660m. 여기에 야외학습장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좋다. 여기서 팁 하나. 금낭화의 선명한 분홍빛 그림을 감상하고 싶다면, 맑은 날의 오전이 좋다는 것이다. 더 예쁜 금낭화를 보고 싶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금낭화의 자태는 5월 중순까지 볼 수 있을 전망이다.전북 완주 화산면에 숨은 관광지인 ‘화산꽃동산’에는 철쭉이 만개했다.◇완주의 숨겨진 꽃동산 ‘화산꽃동산’ 봄의 시간은 거침없이 빠르게 흐른다. 언제 피었다 지는 줄 몰랐던 벚꽃은 벌써 꽃비 되어 흩어졌다. 그렇게 잠시 한눈판 사이, 봄은 이미 저만치 달려가고 있다. 벚꽃이 지고 나면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꽃이 있다. 바로 철쭉이다. 벚꽃은 화사함이 매력이라면, 철쭉은 화려함을 자랑한다.완주엔 숨겨진 철쭉 명소가 있다. 화산면의 화산꽃동산이다. 화사면 소재지를 지나 수락사거리에서 예곡방향으로 가다 보면 화산꽃동산이 나온다. 작은 표지석만 있고, 따로 안내판이 없어 그냥 지나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한적한 곳에 자리했다.전북 완주 화산면에 숨은 관광지인 ‘화산꽃동산’에는 철쭉이 만개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표지석을 지나면 화산꽃동산 입구다. 차 한대가 지나갈 정도의 산책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이 길 끝에 비밀의 화원이 숨겨져 있다. 이 꽃동산은 30여 년 전 한 개인이 10만여 평의 동산에 철쭉을 심어 조성한 곳이다. 길옆으로는 금낭화 등 다양한 야생화도 만날 수 있고, 알록달록 저마다의 색을 뽐내는 이름 모를 꽃들도 가득한, 말 그대로 ‘꽃동산’이다.꽃동산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철쭉 동산이다. 산비탈 한쪽 사면이 온통 붉은빛이다. 마치 잘 가꾸어진 정원처럼 반듯하다. 그 사이로 난 덱으로 탐방객은 쉽게 철쭉꽃밭 사이를 오갈 수 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면, 꽃밭에 둘러싸여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덱은 중간에 두 갈래로 갈라진다. 오른쪽 길을 따라 오르면 철쭉 군락이 끝나는 지점에 정자가 있다. 정자 옆에는 순백의 산목련이 하늘에 구름처럼, 산딸나무꽃은 하늘에 별처럼 떠 있다. 방금 지나온 짙은 분홍의 철쭉꽃과 대비를 이루며 잘 어울린다. 정자에 올라 화려한 꽃동산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시인이 되고 화가가 될 것만 같은 기분이다.전북 완주 화산면에 숨은 관광지인 ‘화산꽃동산’에는 철쭉이 만개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산책로 끝에는 죽단화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 죽단화 아래로는 돌탑도 여러 기 보인다. 산의 너덜지대 돌을 사용해 만든 탑이다. 그런데 돌탑도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다. 돌 하나하나 반듯하게 쌓아 올린 모습에서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방탄소년단(BTS)이 사진을 위봉산성 3m 높이의 이 아치형 석문 위에서 사진을 찍은 뒤 ‘아미들의 성지’가 되었다.◇BTS성지에서 ‘인생샷’ 찍고, 폭포 소리 들으며 ‘힐링’ 위봉산 자락에는 한적하게 봄마실 즐기기 좋은 곳들이 있다. 위봉사와 위봉산성, 그리고 위봉폭포다. 먼저 위봉사는 위봉산 마루턱에 자리한 위봉산성 안에 자리하고 있다. ‘추줄산위봉사’라고 적인 일주문과 사천왕문을 지나면 위봉사 경내로 들어선다. 깊은 산속의 사찰인데도, 마당은 평탄하고 널찍한 편. 대왕전 용마루에 이은 청기와도 고색창연하다. 보광명전 앞에 서 있는 늙은 소나무 한 그루가 고찰의 품격을 더한다. 비구니만의 도량인 위봉사는 절제의 미학이 돋보이는 곳. 사찰 내부 건축물의 배치나 공간 구성 어디에도 과장이나 허세가 보이지 않는다. 팔작지붕으로 유명한 보광명전 지붕의 용마루와 위봉산의 부드럽고 완만한 능선 자락의 조화도 절묘하다.위봉사 아래 도보변에서 바라본 위봉폭포. 이곳에서 보면 폭포 상단의 모습만 보인다. 도로에서 폭포 아래까지 목재 계단 산책로로 내려가야 하단 폭포를 볼 수 있다.위봉사 아래 도로변 우측에는 위봉폭포가 있다. 높이 60m의 폭포가 3단으로 꺾여 떨어지는 모습이 제법 운치 있다. 도로에서 폭포 아래까지는 목재 계단 산책로로 연결돼 있다.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위봉폭포는 비온 뒤 물이 맑을 때 더욱 좋다. 지난 봄비에 불어난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진다. 보는 이의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기분. 위봉폭포가 특별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나라 판소리 8대 명창으로, 정조와 순조 때 활약한 권삼득 선생이 수련하며 득음의 경지에 올랐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비가 오고 난 후면 물소리가 웅장해 소리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위봉산성은 방탄소년단(BTS) 팬들에게 ‘인생사진’ 성지이기도 하다. 위봉산성은 숙종 원년(1675)에 쌓은 16㎞ 길이의 성벽으로, 대부분이 소실되고 지금은 서문의 일부가 남아있다. 3m 높이의 이 아치형 석문 위에서 방탄소년단이 사진을 찍은 뒤 ‘아미들의 성지’가 되면서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위봉사 아래 도로변에서 목재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위봉폭포의 하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22.05.06 I 강경록 기자
세자르 신임 女배구대표팀 감독 "김연경 공백, 원팀으로 메우겠다"
  • 세자르 신임 女배구대표팀 감독 "김연경 공백, 원팀으로 메우겠다"
  • 세자르 여자배구 대표팀 신임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새롭게 이끌 세자르 에르난데스(45·스페인. 이하 세자르) 감독이 김연경이 없는 공백을 ‘원팀’으로 메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세자르 여자 대표팀 신임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김연경과 같은 선수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며 “하지만 우리는 한 팀으로 같이 배구를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고 강조했다.세자르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43)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세자르 감독은 라바리니 감독 시절 코치로 한솥밥을 먹어 한국 배구와 대표팀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한국 여자배구는 도쿄올림픽 4강 이후 에이스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 김수지 등 핵심 선수들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세자르 감독은 대표팀의 성적과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도쿄올림픽 4강 진출로 여자배구 대표팀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치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세자르 감독 입장에선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세자르 감독은 “김연경과는 지금도 항상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며 “김연경은 배구 역사에 있어 가장 위대한 선수이며 그와 함께 하는 것은 내게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며 그의 의견이 대표팀 운영에도 많이 도움이 될 것”고 덧붙였다.세자르 감독은 김연경이 빠진 공백에 대한 질문에 “선수마다 다른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잘 끄집어내 한 팀을 만드는 것이 내 숙제다”고 말했다.특히 세자르 감독은 대표팀 운영을 바위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앞에 큰 바위가 놓여있는데 처음에는 밀어도 잘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며 “하지만 계속 밀다보면 결국 움직이게 될 것이다. 우리가 밀지 않으면 바위는 아예 움직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6월 국가대항전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대표팀의 첫 시험대다. 세자르 감독은 “오랫동안 함께 한 고참선수들이 빠졌고 지금부터는 새로운 시작이다”며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해 새로운 선수를 찾아야 하는데 동기부여가 확실하고 대표팀 의지가 뚜렷한 선수가 그 중심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도쿄올림픽 4강을 이룬 라바리니 감독의 후임이라는 점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세자르 감독은 그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세자르 감독은 “부담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라바리니 감독와 함께 올림픽에서 이룬 성적은 매우 영광스럽고 지난 3년간 대표팀을 잘 이끌어온 라바리니 감독을 이어받는 것은 굉장한 영광이다”고 말했다.더불어 “라바리니와 나는 지난 3년간 같이 생활하면서 배구 스타일은 비슷하다”며 “사람의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선수단을 이끄는 부분은 다르겠지만 배구적인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세자르 감독의 가장 큰 목표는 2년 뒤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이다. 그는 “국제배구연맹에서 올림픽 진출 방식을 바꿨다”며 “한국은 지금 14위인데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매 세트, 매 경기에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만큼 최대한 포인트를 획득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작인 만큼 어려움이 많겠지만 최대한 경쟁력있는 팀을 만들어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2.04.28 I 이석무 기자
“여의도-강남 하늘길로 10분, 곧 가능해집니다"
  • [마켓인]“여의도-강남 하늘길로 10분, 곧 가능해집니다"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여의도 본사에서 강남 거래처로 미팅 갈 준비 중인 A씨. 미팅 예정 시간이 15분밖에 남지 않았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지하철로 뛰어가거나, 다급히 택시를 잡는 대신 회사 건물 옥상으로 간 A씨는 옥상에 마련된 승강장에서 소형 항공기에 몸을 싣고 하늘길을 통해 10분 만에 강남에 도착한다. 이제까지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나 볼법한 모습이었지만, 수년 내 우리 일상으로 찾아들 전망이다. 상상 속 미래 교통수단이 ‘도심항공교통(UAM)’이라는 구체적인 모빌리티 산업으로 현실화되고,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하늘길을 이용한 차세대 교통 UAM은 유망한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각국 정부와 항공기반 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도 급격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UAM 시장이 오는 2040년에는 177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바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있다. 민간 경량항공기를 개발·양산하는 벤처기업 베셀에어로스페이스다.베셀에어로스페이스 김치붕 대표이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제공◇ UAM 핵심 기술 선도하는 국내 토종 기업…두터운 민관 협력 기반 갖춰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 베셀그룹 항공기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현재 직원 130여명 규모의 중소기업이지만 국내 최초로 2인승 경량 유인항공기를 자체 설계해 개발·상용화에 성공하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출시한 경량항공기 모델 ‘KLA-100’가 2017년부터 상용화된 상태다. KLA-100는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차량용 휘발유를 사용해 유류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KLA-100을 개발·양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능을 개선한 유·무인 항공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현재 베셀에어로스페이스에서 새로 개발 중인 기체들의 차별성은 안정적인 수직이착륙 기술과 하이브리드 형태의 차별적인 동력원에 있다. 도심 항공기는 활주로 없이 빌딩이나 아파트의 좁은 옥상 공간에서 바로 수직 이착륙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치붕 베셀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앞으로 UAM에 사용될 도심형 항공기 개발의 핵심은 수직이착륙”이라며 “수직이착륙 기반 다양한 항공기체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 사업들에서 나올 항공기들은 UAM 사업을 위한 프로토타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체 동력원에서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현재 당사에서 개발 중인 중형 무인기 기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하이브리드형 동력원을 갖췄다는 점인데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해 한번 이륙 시 4시간 이상을 운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갖춘 덕에 다양한 기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벌써 참여하고 있는 민관합작 사업이 여러개고 국책사업 누적 규모만 1100억원 이상이다. 시일 내에 결과물이 나올 사업은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 주관의 해양임무용 수직이착륙 중형무인기 개발 과제다. 올해 연말까지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으로, 오는 2023년부터 양산, 보급이 목표다. 해양안전 및 불법어업 단속 등의 임무를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자율비행개인항공기(OPPAV) 기술 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수직이착륙 기술을 적용한 기체 및 추진시스템의 전반적 설계를 담당한다. 국내 항공분야 대기업과도 손을 잡았다.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수직이착륙무인기 공동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탄탄한 성장 기반…중국·베트남 등 해외 유력 시장 확보해외 진출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경량 항공기의 잠재적 최대시장인 중국에 양산·판매 체계를 갖춰둔 상태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중국 강소성에 KLA-100과 후속 항공기들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사업 인증을 받고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한다.김 대표는 “중국은 정부 주도로 민간항공기 관련 인프라 시설을 대대적으로 갖췄지만 민간 경량 항공기 기반 기술이 부족한 상태라 비행기는 해외에서 수입해서 쓴다”며 “해외 기업 공장을 전폭 지원하며 유치하고 있어 베셀에어로스페이스도 강소성 공장과 토지를 10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았다”고설명했다. 중국 측이 자국 내에서 가동하는 소형 비행기 목표 대수를 10만대 정도로 잡고 있어 강소성 공장의 양산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중국 현지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베트남과 중형급 무인기 생산 협력 MOU를 진행 중이고,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활발히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자금 조달·기업공개 진행…기관·대형 VC 미팅 활발히 진행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3년 중 기술특례 또는 성장성 특례 제도 기반 상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키움증권으로 상장주관사도 선정을 마쳤다. 회사가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2000억원에서 2500억원 사이다.김 대표는 “먼저 매출 기반을 안정적으로 갖추고 밸류에이션을 평가받기 위해 상장 준비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며 “이제 내년부터 반영될 매출분 덕분에 상장에 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상장을 목전에 두고 15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도 준비 중이다. 상장 전에 유치할 자금은 R&D와 연구인력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투자업계의 관심도도 높은 상황이다. 항공·방산 관련 대기업, 국내 유력 벤처케피탈사들과 미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2.04.26 I 지영의 기자
尹정부, `미래 모빌리티` 핵심성장동력으로…2025년 UAM 상용화
  • 尹정부, `미래 모빌리티` 핵심성장동력으로…2025년 UAM 상용화
  • [이데일리 원다연 한광범 기자] 윤석열 정부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이의 개발과 사용화를 위한 기술 지원과 선제적인 인프라 구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도록 뒷받침한단 계획이다. 왕윤종 경제2분과 인수위원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모빌리티 분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 사진기자단]왕윤종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은 25일 “모빌리티 대전환을 윤석열 정부의 핵심정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은 오는 2030년 900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수위는 이같은 시장에서 국내 기술과 산업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부품 생태계의 미래차 전환,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국정 과제에 포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기·수소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구매 목표제를 통해 수요를 늘리고, 충전소도 늘린단 계획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 공공부문은 의무구매 비율을 80%에서 100%로 높이고, 민간 부문은 대규모 차량 보유 사업자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왕 위원은 수요 확대 규모와 관련해 “5월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기존 계획을 수정하진 않았고 목표치 상향 조정은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아울러 미래 모빌리티 맞춤형 인증·검사·정비체계를 구축하고, 운수사업자에 대해선 연료보조금 등 인센티브 지원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국내에서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차가 출시되고, 2027년에는 레벨4 완전자율주행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새 정부에서는 이를 위한 민간의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자율주행차에 맞는 인프라 구축과 안전기준·보험제도·보안시스템 등 법·제도도 선제적으로 마련해놓는단 계획이다. 하늘을 이동 통로로 이용하는 미래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은 2025년 상용화하단 구상이다. 민·군 겸용 기체(AAV) 등 핵심기술개발을 지원하고, UAM 이착륙장과 수도권 시범공역, 관제시스템 등 인프라를 구축한단 계획이다. 새 정부에선 나아가 모빌리티의 개념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융합된 형태로 확장해 새 정부가 지향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중심축으로 활용한단 구상이다. 왕 위원은 “모빌리티 육성은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실생활에서 구현하는 전략의 핵심축”이라며 “이동정보와 공간정보의 빅데이터를 통합관리해 민간과 공유하고, 관련 산업의 생태계와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25 I 원다연 기자
롯데월드, 지구의 날 맞아 친환경 캠페인 확대
  • 롯데월드, 지구의 날 맞아 친환경 캠페인 확대
  • 친환경 여행 어메니티 온리원 얼스키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기업들과 협업한 이색적인 에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구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지구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환경 보호의 날이다.먼저 19일부터 5월 16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친환경 여행 어메니티 ‘온리원 얼스키트’(Only One Earth-kit) 펀딩을 진행한다. 이번 펀딩은 친환경, 비건 등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14~40세)들에게 친환경 브랜드를 소개하고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는 와디즈의 ‘그린메이커’ 캠페인의 일환이다.롯데월드는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더 굿 바이브 로티(The Good Vibe LOTTY)’ 캐릭터 IP를 활용, 친환경 스타트업 ‘서스테이너블랩(브랜드 이든(Idden))’과 제로 플라스틱 여행 어메니티를 제작해 판매한다. 이번 펀딩은 여행 산업에서 버려지는 연간 약 2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의의가 있으며, 상품 1개 판매 시마다 인도네시아 열대 우림 조성을 위한 나무 한 그루가 기부된다.9종으로 구성된 ‘온리원 얼스키트’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와 클렌저로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얼스바’(Earthbar)는 맥주를 추출하고 난 보리의 식물성 단백질 성분으로 만든 비건 업사이클뷰티 제품이다. 플라스틱 튜브 용기 대신 옥수수 전분으로 코팅한 종이 파우치를 사용한 ‘얼스탭’(Earthtab) 고체 치약과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칫솔모와 대나무로 만든 ‘얼스브러시’(Earthbrush)에는 로티와 로리 캐릭터가 적용돼 더욱 친근하다.빅워크와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챌린지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비치타월, 지구를 연상케 하는 배스밤 등 다양한 상품들을 재생지 박스에 담아 선보인다. 롯데월드 ‘온리원 얼스키트’는 와디즈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펀딩 오픈 후 72시간 안에 구매 시 약 20~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미니 얼스바를 함께 증정한다.두번째는 ‘에코(ECO) 실천활동 인증 챌린지’다. 1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챌린지는 35만여 명이 이용하는 걸음 기부 언택트 사회공헌 플랫폼 ‘빅워크’와 협업한 캠페인이다.챌린지는 롯데월드 사업장별 특성을 반영한 총 3가지 친환경 활동으로 진행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제로웨이스트 실천’ 챌린지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텀블러 등 친환경을 실천하는 모습을 인증하면 된다.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연계한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맑은 하늘 인증’은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이나 전경 사진을 인증하는 챌린지다. 마지막으로,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함께 바다환경을 위한 쓰레기 줍깅’은 해안가 쓰레기 줍는 모습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분리수거를 하는 모습만 찍어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에코 실천 활동 챌린지는 걸음기부 앱 빅워크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방문하거나 빅워크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빅워크 어플 내 해당 챌린지 페이지에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챌린지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티켓을 증정한다. 추후 테마파크, 아쿠아리움과 전망대에서 걸음 기부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롯데월드는 지난해 ‘ESG 경영 선포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환경(E) 분야에서는 ‘그린월드’(Green World)를 키워드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 자원 선순환을 통해 녹색 가치를 창출하는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생분해성 쇼핑봉투와 빨대 활용, 업사이클링 상품 출시 및 판매, 대중교통 이용 독려를 통한 탄소 배출 저감 등 ‘필(必)환경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2.04.18 I 강경록 기자
외지인, 지방 도시로 몰렸다…신규 분양단지는?
  • 외지인, 지방 도시로 몰렸다…신규 분양단지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외지인들이 충청, 강원 등 지방도시에 아파트를 매수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충주와 원주, 평택은 거주지와 무관한 ‘전국구 청약’ 지역이어서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전망이다.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시군구 최근 3개월(2021년 12월~2022년 2월)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759건이 거래된 아산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 천안 서북구 600건 △경남 김해 583건 △강원 원주 559건 △경기 평택 467건 △경남 양산 406건 △경북 구미 373건 △충북 충주 371건 등의 순이다. (자료=한국부동산원, 더피알)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을 내다본 투자 목적의 매수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규제지역이 많아 세금, 대출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외부 투자자들은 집값도 끌어올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아파트값은 원주가 3.0%, 평택 2.5%, 춘천 2.0%, 충주 1.3%, 아산 1.2% 등의 오름세를 보여 김해(0.9%)를 제외하면 전 지역이 전국 평균(1.1%) 상승률을 웃돌았다.청약 열기도 뜨겁다. 작년 말 아산 ‘탕정역 예미지’가 325.2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호반써밋 원주역(88.9대 1)’, ‘장유자이 더 파크(50.4대 1)’, ‘구미 하늘채 디어반(25.0대 1)’ 등 모두 두 자릿대의 평균 경쟁률로 마감됐다.외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충북 충주기업도시에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아파트(전용 74~124㎡, 102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 84㎡, 140호실)을 합쳐 총 1169가구 대단지다. 전 타입이 4베이(bay) 이상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전용면적 84㎡ 일부타입의 경우 5bay, 4Room 설계를 적용했으며 아파트 부가가치를 올리는 펜트하우스 타입도 있다. 지상에 차량이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형 아파트인 점도 특징이다.분양 관계자는 “충주기업도시는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해 서울, 경기 등 타 지역 고객의 문의 비중이 절반가량 된다”고 말했다.이어 아산에서는 KCC건설이 이달 ‘아산 벨코어 스위첸’ 청약에 나선다. 아파트 전용 84·92㎡ 총 2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20호실로 조성된다. 각 세대에 와이드 거실과 대면형 주방, 건습식 분리형 욕실 등을 적용한다. 오는 1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우미건설은 양산 사송지구에서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 분양에 돌입했다. 전용 84~112㎡ 총 688가구다. 청약 당첨자는 12일 발표하며 25~28일 계약을 앞뒀다. 김해에서 4월 분양 예정인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도 시선을 끈다. 전용면적 84ㆍ110㎡의 총 534가구다.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지역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원주혁신도시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386가구를 상반기 공급 계획이며, 평택에서는 하반기 고덕신도시에서 금성백조가 A48 블록에서 43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천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하는 ‘제천자이 더 스카이’가 시선을 끈다. 전용 79~112㎡ 총 713가구로 공공청사와 근린생활시설, 초교·유치원, 업무복합시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들어설 계획인 제천 미니복합타운 내에 들어선다.
2022.04.17 I 강신우 기자
 붉은 옷 소매 끝동의 섬, 붉은 절경에 취하다
  • [여행] 붉은 옷 소매 끝동의 섬, 붉은 절경에 취하다
  • 흑산도에서 홍도를 향해 바라본 일몰 풍경[홍도(전남 신안)=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신안의 섬, 흑산도. 흑산도에서 꼭 봐야할 곳이 있다면 상라봉 일몰이다. 흑산도 예리항에서 진리를 지나 동백나무 숲을 이룬 구불구불 십이고갯길을 올라서면 용고개. 이 고개 위에 사방이 탁 트인 전망대가 있다. 굳이 이곳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다도해 최고의 전망도 있지만, 홍도 뒤편으로 넘어가는 장엄한 일몰이 압권이기 때문. 전망대 서쪽 바다 위로 대장도와 소장도, 망덕도, 그 뒤로 옅은 바다 안개에 휩싸인 홍도가 점점이 떠 있다. 해질 무렵, 하늘이 조금씩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어느새 홍도 전체가 붉게 타오르기 시작한다. 홍도가 ‘붉은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를 알게 되는 순간이다. ◇1004개의 섬 중 으뜸인 서해 끝 보물섬 ‘홍도’전남 신안의 섬 ‘홍도’(紅島). 홍도는 흑산면에 속해있는 작은 섬이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 흑산도와 더불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도 속해 있다. 특이한 지질구조와 육상·해양식생으로 한반도 서남단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자연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한다.홍도에 가기 위해서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목포연안여객터미널까지 가야 한다. 여기서 홍도까지는 무려 115km다. 흑산도에서는 22km 떨어져 있다.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30분, 흑산도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뱃길이다. 비금도 초까지는 잠잠했던 바다가 큰 바다로 나서는 순간부터 울렁거림이 심해진다. 흑산도와 홍도를 묶어서 여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배 시간을 고려해서 홍도와 흑산도 여행동선을 짜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날씨, 즉 하늘의 도움도 받아야 한다.목포에서 흑산도와 홍도까지 오가는 여객선홍도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태양이 질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고, 사암과 규암으로 이뤄진 섬 자체가 홍갈색으로 보여 붉은 섬이 되었다고도 한다. 또 동백꽃이 섬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 마치 붉은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홍의도’라고도 불렀다.실제로 바다 위에서 엿본 홍도의 피부색도 이 같은 이야기들에 힘을 보탠다. 이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유람선을 타야 한다. 홍도의 붉은 속살과 다양한 기암, 그리고 주변에 자리한 섬 등을 둘러볼 수 있는 홍도여행의 백미다. 유람선은 하루 2번 운항한다. 1구 대목마을 앞 항구에서 동남쪽으로 향해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코스다.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유람선마다 포인트를 안내해주는 가이드도 동행한다.홍도 1구항으로 들어오는 고깃배. 그 뒤로 홍도의 거대한 기암절벽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파도와 바람이 빚은 조각상을 만나다 바다 위는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다양한 기암들이 곳곳에서 관광객을 맞는다. 어느 수병의 칼인지, 그 장대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기괴한 ‘칼바위’가 있는가 하면 홍도 볼거리의 으뜸인 ‘남문바위’도 있다. 특히 남문바위는 홍도 해상관광 33경 중 제1경으로 불리는 기암이다. 섬의 가장 아래쪽 바닷물 깊이 기둥을 묻고, 오가는 어떤 파도도 이겨낼 듯 당당히 서 있다. 이 문 안으로는 배도 통과할 수 있는데 홍도 사람들은 이 문으로 지나가기를 즐기며 풍어에 대한 소망을 품는다고 한다.홍도여행의 백미인 ‘유람선투어’는 홍도의 각종 기암괴석과 해식동굴을 볼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여행법이다. 사진은 홍도 제1경인 남문바위양산만 동쪽 울타리 한쪽에는 ‘병풍바위’와 ‘장구바위’, ‘기생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이어 홍도 절경에 취한 외계인 한명이 섬을 떠나지 못하고 그만 주저앉은 모습을 닮은 ‘외계인바위’와 ‘봉황새동굴’을 지나면 제2경인 ‘실금리굴’이 보인다. 거대한 가야금 하나가 돌 누각을 지붕 삼아 살짝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로 옆에는 떨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흔들바위’가 보는 이의 마음을 내내 불안하게 만든다.홍도여행의 백미인 ‘유람선투어’는 홍도의 각종 기암괴석과 해식동굴을 볼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여행법이다. 사진은 홍도 제8경인 독립문바위.‘촛대바위’와 ‘철새바위’까지 지나면 홍도의 서해가 펼쳐진다. 여기에도 기암과 해식동굴이 가득하다. 서문동굴을 지나자 한 개의 바위가 위로 가면서 둘로 나눠진 ‘원앙새바위’가 나타나고, 암석들이 첩첩이 쌓인 ‘시루떡바위’와 그 옆의 ‘주전자바위’가 신기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는다.2구 석기미마을 앞 바다에는 돌섬들이 둥둥 떠 있다. 홍도의 대표적인 일몰 감상터로, 그 중심에 홍도 제8경인 ‘독립문바위’가 있다. 그 생김새가 매우 특이한데, 배가 드나들 정도로 큰 구멍이 바위를 뚫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이색적이다.홍도관리소 앞 전망대에서 양산봉 방면의 샛길로 들어서면 동백나무 군락이 펼쳐져 있다. 이 동백꽃은 겨울철 모진 바닷바람을 견디고 피어나서인지 더욱 강렬하고 억센 빛깔을 띠고 있다.◇붉은 융단 따라 진홍빛으로 물든 홍도를 보다홍도 섬 내에는 동북 숲이 붉은 융단을 깔았다. 1구항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홍도관리사무소와 생태전시관이 있다. 홍도의 역사와 생태, 그리고 여행에 관한 깨알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홍도 자생난실도 바로 옆에 있어 잠깐 둘러보기 좋다.홍도관리사무소 앞 전망대에서 양산봉(231m) 방면의 샛길로 들어서면 당산숲이다. 이 숲에는 무려 300년 된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동백꽃은 겨울철 모진 바닷바람을 견디고 피어나서인지 더욱 강렬하고 억센 빛깔을 띠고 있다. 동백꽃은 시들지 않은 꽃송이 째 뚝 떨어져서는 땅 위에서 다시 한번 피어난다. 봉오리째 땅위로 낙화한 동백꽃은 하나의 꽃밭을 만들면서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낸다. 홍도가 홍의도라고 불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동백숲 한가운데 자리한 당산도 그 신비로움을 더한다.홍도 양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홍도 1구 마을과 깃대봉길은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전망도 훌륭하다. 항구와 마을, 홍도를 성벽처럼 둘러싼 기암과 적벽, 그리고 푸르다 못해 시린 바다까지. 눈 가는 곳마다 절경이다.1구 대목마을과 2구 석기미마을까지는 주로 배편으로 오간다. 걸어가는 방법도 있다.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 옆으로 덱이 이어져 있다. 덱에는 2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첫번째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는 몽돌해수욕장이, 왼쪽으로는 1구항과 대목마을이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계속 오르면 고치산이 정상으로 이어지고, 정상을 넘어가면 석기미마을까지 이어진다.소박한 섬마을은 석기미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홍도등대. 가는 길은 마을 위쪽과 산허리를 돌아가는 산길, 바닷가의 밭둑을 타고 가는 산책로가 있다. 모두 20여분 걸리는 짧은 길. 홍도등대가 유명한 이유는 일몰 풍경 때문이다. 독립문바위 위로 떨어지는 낙조의 풍광은 마치 동백의 낙화를 보는 듯 처연하다. 해가 서서히 홍도 서쪽 바닷속으로 들어가기 직전, 다시 홍도는 온통 진홍빛으로 물든다. 홍도 석기미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홍도등대’
2022.04.15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러 전쟁에 투심 급랭… M&A '빙하기' 맞나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러 전쟁에 투심 급랭… M&A ‘빙하기’ 맞나-민주당 ‘검수완박’에 ‘한동훈’ 카드로 답한 尹-현대차, 3억달러 들여 미국에 첫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항공 지상인력 부족에… 운항 정상화 비상-[사설]‘검수완박’ 올인 민주당, 경제안보법은 안중에도 없나-[사설]확산되는 신흥국 경제위기, 한국도 안전지대 아니다△종합-[뉴스포커스]산업혁명 출발점서 융합혁명을 외치다-“일만 해선 안 돼요”… 영리치의 富테크법△안갯속 M&A 시장-“긴축기조에 신중 투자 이어질 것” vs “대기자금 충분해 다시 살아날 것”-‘대어’ 롯데카드·PI첨단소재, 시장 다시 달굴까-과감하게 베팅하던 VC업계… 신중모드로 전환하나△尹정부 2차 내각 발표-‘경험·경륜’ 거듭 강조한 尹, 비서실장에 김대기… 경제원팀 윤곽 드러내-‘자사고 존치, 정시확대’… 교육정책 변화 예고-‘전략적 모호성→전략적 확실성’… 외교기조 급선회 전망△尹정부 2차 내각 발표-당선인 최측근 법무장관 지행… 한동훈 “검수완박 반드시 저지”-‘서·오·남’ 내각 연장선-안철수계 한명도 없었다… 공동정부 물 건너가나△윤석열 인수위-‘부동산 청약·등기 온라인서 한번에’… 플랫폼정부 속도 낸다-시민단체 기부금 내역 국민에 공개한다-安 “거시경제 부담 주지 않는 손실보상안 마련해야”△‘검수완박 강행’ 후폭풍-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예고에… 민주당 ‘회기 쪼개기’ 검토-커지는 거부권 압박… 文 ‘마지막 딜레마’-인수위 “헌법파괴행위… 새정부 출범 전 檢 무력화”-김오수 “필사즉생 각오”… 평검사들 “회의 열자”△종합-변동성 큰 항목 빼면 예상 밑돌아 vs 주거비·임금 상승세에 고물가 고착-“저임금에 온다는 사람 없이 나가기만… 지상조업사發 대규모 결항사태 우려”-정의선, 美 생산기지 발판… 글로벌 전기차 공략 박차△정치-尹·安 공동정부 이상기류에…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마저 ‘삐걱’-홍준표 vs 친윤·친박…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1강 2중’-“정치 경험·역량 모아 새로운 제주 발전 이뤄낼 것”-오세훈 50.8% vs 송영길 39%…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전략공천-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두 자녀 경북대 의대 편입 논란△경제-13개월 연속 취업자 늘었지만… 음식·숙박업은 ‘냉골’-“농수산도 수출유망산업… FTA, 위기 넘어 기회로”-도입 2년… 비판·우려 쏟아지는 檢리니언시-美 긴축·우크라 사태에… 외국인, 韓주식 39억弗 팔아△금융-영끌·빚투 잦아드니… 가계대출 석달연속 감소-카카오페이보험 본인가… 빅테크 1호-MG손보 부실금융기관 지정… “공개매각 등 진행”-“보험앱서도 배달·결제할 수 있어야”… 보험업계, 인수위에 건의△Global-바이든 “러, 제노사이드 자행” vs 푸틴 “부차 학살은 조작”-‘제로 코로나’ 도시봉쇄 대가… 중국, 매달 56조원 경제 손실-봉쇄기간중 생일파티… 방역규칙 어긴 英총리 벌금형-“기약없는 기다림뿐… 영업 정상화도 막막”-평민된 日 마코 공주, 뉴욕 미술관서 근무△산업-“리튬 수급 팍팍… 배터리값 상승세 3~4년 간다”-다시 손잡은 구본성·미현, 아워홈 ‘남매의 난’ 새 국면-삼성 첫 6G 포럼 개최… 초연결 경험 시대 구현-美 제프리 앤드루스 등 초청강연… 내달 13일 유튜브 채널서 생중계-SK ‘용인 클러스터’ 상반기 착공 물 건너가나-윤상현의 통 큰 베팅… 한국콜마, ‘연우’ 인수△ICT-디지털 인프라는 세계 최고… 활용도는 하위권-새 정부 ‘온라인플랫폼’ 놓고 다투나-SKT “하늘 나는 UAM… 2025년 관광 노선 출범”-“돈버는 게임 P2E ‘골든타임’ 놓칠라… 규제 샌드박스 적용해야”△Auto&Life-누가 그래? 수입차 내비는 별로라고!-급가속 때에도 안정감·정숙성△증권-크래프톤·웹젠… 약세장에 투자의견 하향 종목 줄줄이-올해 42곳 사명변경… “이미지 세탁용 주의”-10조 뭉칫돈 몰렸던 새내기株… 수익률은 신통찮네△부동산-분양이익 줄어든 SH공사 ‘새 수익원’ 찾기 분주-10대 브랜드 아파트 1만8863가구… 올해 2분기 지방 중소도시에 공급-[현장에서]부동산으로 정권 뺏기고도 자화자찬하는 文정부-‘1가구+1주택자+2년 보유’하면 양도세 비과세△문화-코믹극부터 날선 통찰까지… 5월엔 ‘날 보러와요’-스토리 앞장, 음악은 보조… 한국 뮤지컬史 진화 보여줘△피플-슈퍼컴으로 200만년 기후 분석… 인류가 살 수 없는 곳 늘어날 것-포스코,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선정-태광그룹, 일주·세화학원 등 3개 재단 이사장 신규 선임-자동차경주협회 새 수장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재향군인회 회장에 신상태… 70년만에 첫 非장성 출신-NHN, 임직원과 함께 산불 피해 구호 성금 기부-LPGA 투어 창립 멤버 스포크 향년 94세로 별세-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銀, 장학금 2억 7500만원 전달△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파친코’가 되살린 한국인의 초상-[생생확대경]골프장 ‘국민과 함께’… 실천이 중요-[e갤러리]김성엽 ‘내 모래섬에 데이지’△전국-군 공항 이전·공항 신설… 지방선거 앞둔 지자체 최대 쟁점 부상-設設 끓는 ‘경기북도 신설론’…여야 경기지사 후보들 공약 잇따라-서울 거주 임산부에 교통비… 7월1일부터 70만원 지원-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충정 4개 시·도 ‘의기투합’△사회-검경 수사권 조정 부작용 큰데… 검수완박땐 ‘제2 계곡 살인’ 묻힐 수도-오늘부터 60세 이상 4차 접종… ‘포스트 오미크론’ 시동-잦은 원격수업에 성적 떨어질라… 초중고생 43% “학업 스트레스 늘어”-총경급 관리자 비율 0.5%뿐… 인사 청탁 유혹 빠지는 경찰들-종묘 6000명, 여의도 1만명… 도심 곳곳 불법집회
2022.04.13 I 윤기백 기자
꽃피는 에버랜드…벚꽃·튤립·매화까지 봄꽃 만개
  • 꽃피는 에버랜드…벚꽃·튤립·매화까지 봄꽃 만개
  • 에버랜드 하늘정원길에서 바라본 벚꽃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에 봄꽃들이 만개했다.삼성물산은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에 벚꽃·튤립·매화 등 대표적인 봄꽃들이 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벚꽃은 지난 9일 첫 개회를 시작해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에버랜드 내 ‘하늘 정원길’은 최고의 벚꽃 뷰 포인트. 하늘 정원길을 따라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맞은 편으로 수려한 산세가 펼쳐지는데 연분홍빛으로 뒤덮인 1만여 그루의 벚꽃과 에버랜드의 환상적인 전경이 조화를 이루며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현재 하늘정원길에는 매화꽃도 만개했다. 하늘 정원길에는 만첩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들이 은은한 매화 향기를 퍼뜨리고 있다.마중뜰에는 송백, 동백, 벚나무 등 30여 개의 분재가 15일부터 특별 전시된다.에버랜드 하늘정원길 매화360도 고공회전 놀이기구인 허리케인부터 이솝빌리지로 이어지는 ‘이솝벚꽃길’과 우주관람차에서 자동차왕국 사이 ‘매직벚꽃길’ 등도 놀이기구와 함께 벚꽃을 즐기기에 좋다.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정문까지 이르는 2.2Km 구간의 벚꽃 가로수길은 차 안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올해 튤립축제 30주년을 맞아 튤립파워가든으로 변신한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도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30만 송이의 봄꽃들이 만발해 화사한 봄 기운을 가득 전하고 있다.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튤립프라이빗한 숲 속에서 봄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포레스트 캠프도 봄꽃을 감상하기에 좋다.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 인근 청정자연 속에 조성된 약 9만㎡ 규모 생태숲으로, 산수유, 매화, 튤립, 수국, 꽃사과나무 등 사방이 수십만 나무와 초화류로 둘러 쌓여 있어 봄꽃과 함께 ‘숲멍’(숲을 바라보며 멍때리기)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전망이 탁 트인 잔디광장을 비롯해 벤치, 체어 등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고, 하루 입장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고 있어 대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봄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패키지’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입장할 수 있는데 피크닉 도시락과 생수, 매트 등이 함께 제공된다. 피크닉 체어, 그늘막 텐트 등 개인 휴식 장비나 추가 음식 반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2022.04.11 I 강경록 기자
 반짝이는 ‘봄’, 눈부신 쪽빛이어라
  • [여행] 반짝이는 ‘봄’, 눈부신 쪽빛이어라
  •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 부산그린레일웨이에서 바라본 짙푸른 부산 바다와 저 멀리 보이는 오륙도[부산=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따스한 봄 햇살이 푸근하고 눈부시다. 이맘때만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있다. 푸른 산들바람을 쐬며 조용한 숲을 걷고, 풀 향기 물씬 풍기는 녹음방초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이다. 3월의 마지막 날, 부산의 ‘봄길’을 찾아나선 이유다. 부산의 동쪽인 해운대와 송정, 그리고 기장 대변항까지 이어진 해안길을 하염없이 걸었다. 한 굽이 돌 때마다 짙푸른 봄 바다가 다가와 말을 건네고, 산자락에 새 단장을 시작한 연둣빛 숲에선 화사한 연분홍 꽃 무리를 품고선 반갑게 인사한다. 한적한 포구를 오고 가는 통통배도, 낮게 나는 갈매기떼도, 손님 기다리는 길거리 좌판의 할머니 얼굴에도 반짝이는 봄이 묻어 있었다. ◇봄기운 가득한 부산의 바다와 푸른 하늘부산의 봄을 마중나가는 길. 해운대 작은 포구인 ‘미포’로 향한다. 달맞이언덕 아래에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달맞이언덕은 소를 닮아서 ‘와우산’(臥牛山)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미포가 소의 맨 아랫부분에 해당해 꼬리 ‘미’(尾)를 써서 미포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영화 ‘해운대’가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조용했던 포구에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후 주변이 급격하게 개발되면서 과거의 한적한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남부동해선 폐철로를 활용해 만든 부산 해운대 미포의 해운대블루라인파크포구에서 바다를 등지고 오르막길을 조금 오르면 공원이 보인다. 부산진구와 포항을 잇는 옛 동해남부선 철로를 활용한 관광열차 ‘해운대블루라인파크’다. 옛 동해남부선은 1935년 일제강점기에 완공된 철로다.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수탈한 물자를 자기 나라로 보내려는 야욕으로 건설했다. 이후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로 2014년 폐쇄되면서 기차도, 철로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졌다. 녹슨 철로 위로 다시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0년 10월. 관광객들을 위해서였다. 미포에서 서핑 명소인 송정까지 4.8km 옛 철길 구간만 다시 이었다. 부산그린레일웨이에서 본 옛동해남부선 철로와 부산 바다철길 옆으로 나란히 산책길도 이어져 있다. 이 길의 이름은 ‘부산그린레일웨이’. 부산 해안을 이은 갈맷길의 일부 구간이다. 이 산책길은 차장 안에서 보는 풍경과 달리, 부산의 바다와 푸른 하늘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철길 옆으로 산책을 즐기는 사람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고 옆으로 바라보면 드넓은 바다가 출렁이고, 찰싹이는 파도 소리가 철길 위의 낭만을 더한다.미포에서 청사포로 가는 부산그린레일웨이에서 본 전망대와 센텀시티◇남편 기다리던 마음 간직한 푸른 뱀 닮은 전망대미포를 지나면 곧 청사포다. 청사로라는 이름에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 갓 시집온 여인이 고기잡이를 나선 남편을 기다렸다. 하지만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여인은 매일 바다를 보며 그리워했다. 이에 용왕은 푸른 뱀을 보내 여인을 데려오게 해 남편을 만나게 했다는 이야기다. 원래 청사포의 이름에 뱀을 뜻하는 ‘사’(蛇)자를 쓴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은 모래 ‘사’(沙)자로 바꿨는데 그 이유가 충분치는 않다. 포구 안 마을에는 여인이 바다를 보며 남편을 기다렸다는 큰 소나무와 바위가 있다. 이름도 망부송(望夫松)과 망부암(望夫岩)이다. 바닷가 마을의 쉽지 않았을 삶이 그려진다. 푸른뱀의 전설을 형상화한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다릿돌이란 임은 바다 앞 가지런히 늘어선 다섯 암초가 징검다리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포구 동쪽 끝에는 다릿돌전망대가 있다. 유선형 전망대로, 푸른 뱀의 전설을 형상화했다. 길이는 무려 72.5m. 그만큼 바다로 길게 뻗어 있다. 다릿돌이라는 이름은 바다 앞 가지런히 늘어선 다섯 암초가 징검다리 같다고 해서 붙었다. 전망대 뒤편에 있는 언덕에 오르면 푸른 뱀이 바다로 날아드는 듯한 전망대의 모습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여기에 서면 다릿돌도 잘 보인다. 드넓은 바다도 펼쳐져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구덕포를 지나자 송정해수욕장과 바로 이어진다. 이 해수욕장은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MT 성지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예쁜 카페와 길거리 음식들이 많고, 서핑을 즐기기 좋아 연인들도 많이 찾는다.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기장의 오랜 명승지 ‘시랑대’와 ‘오랑대’젊음의 기운이 가득한 송정을 지나면 기장이다. 조용한 시골 동네였던 기장은 최근 몰라지게 달라지고 있다. 그 중심엔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있다. 대규모 숙박시설과 테마파크, 쇼핑몰 등이 들어서면서 관광객을 끌어들이면서다. 오시리아라는 이름은 인근 바닷가 명승인 ‘오랑대’와 ‘시랑대’에서 앞글자를 따고, 부산으로 ‘오시라’는 중의적 의미를 더해서 붙였다.오래된 명승으로 이름 알린 기장 8경 중의 하나인 시랑대의 해안 기암절벽시랑대는 기장 8경 중의 하나. 오래된 기장의 명승이다. 바닷가 해안절벽의 시랑대는 가슴 탁 트이는 풍광에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어찌된 일인지 찾는 게 영 쉽지 않다. 여기엔 이유가 있다. 해동용궁사가 시랑대 입구를 막고 있어서다. 사찰은 울타리를 치고, 시랑대로 이어지는 길을 막았다. 대신 사찰 뒤편으로 난 오솔길로 올라 철문을 지나야 한다. 그 흔한 안내판 하나 제대로 없는 점도 시랑대를 찾는 이에게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어렵사리 철문을 지나자, 시랑대까지는 불과 200m 남짓이다.조선 영조 9년 시랑직(이조 참의)를 지낸 권적이 새긴 ‘시랑대’(時浪臺)계단을 따라 해안으로 내려가면 중간쯤 돌출된 바위에 ‘시랑대’(時浪臺)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이 글씨는 조선 영조 9년(1733) 시랑직(이조 참의)을 지낸 권적이 새겼다. 계단을 따라 바위 끝으로 가면 전망대가 있다. 암반 끝은 억겁의 세월 동안 수많은 풍파를 버텨낸 흔적이 주름처럼 새겨져 있다. 그리고 바위는 그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짙푸른 바다와 이어져 있다. 이 모습에 우리 선조들도 그토록 많은 찬사를 보냈으리라. 이제는 누군가의 이기심으로, 찾는 이가 줄면서 그 존재조차 조금씩 잊혀가고 있는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아난티코브 앞으로 난 해안산책로에서 본 해동용궁사. 시랑대 가는 길을 막고 있다.오랑대는 좀더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시랑대에서 아난티코브 앞으로 난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면 오랑대까지 이어진다. 오랑대는 옛날 기장으로 유배 온 친구를 만나러 다섯 선비가 이곳에 와서 풍류를 즐겼다는 설에서 전해진 이름. 사실 오랑대는 일출 명소로 이름난 곳이다. 붉은 태양과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서다. 크고 작은 암석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광경은 사진작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밤잠을 아껴가며 오랑대를 찾는 이유다. 오랑대 해안 기암괴석 위에 새겨진 해광사 용왕단
2022.04.08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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