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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 아파트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분양 주목
  • 서울 새 아파트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분양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 예비 청약자들이 주목할 만한 서울 아파트들이 분양을 대기 중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분양이 임박한 두산건설의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주목받고 있다.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투시도 (사진=두산건설)단지는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35세대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별로는 △59㎡ 40세대 △76㎡ 15세대 △84㎡ 180세대다.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트리플 역세권·학세권·숲세권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들어서 생활이 편리한 동시에 풍부한 개발호재로 높은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새절역에는 신촌, 여의도를 거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과 새절역~창릉신도시~고양시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두 정거장 거리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는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인근 연신내역에는 GTX-A노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GTX를 이용하게 되면 은평에서 서울역까지는 5분, 강남까지는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차량으로는 단지 인근에 있는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서신초, 상신중, 숭실중, 숭실고 등이 도보 3분 거리인 트리플 학세권으로 통학환경이 우수하며, 단지 바로 옆 구립 도서관 및 인근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여의도공원의 절반 크기에 달하는 신사근린공원(11만1650㎡)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봉산공원, 백련산, 불광천도 가까워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즐기기에도 좋다.국내 최대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의 집적단지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를 반경 2㎞ 이내에 두고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상암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마트 은평·수색점, NC백화점 불광점 등의 대형 쇼핑시설을 비롯해 은평세무서, 은평구청, 은평성모병원, 서울시립서북병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다양한 개발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우선, 단지 인근으로 경의중앙선 수색역부터 DMC역 구간을 복합문화 중심지로 조성하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상암·수색지역을 연결하는 남북 연결도로를 설치하고, 3개 철도 노선이 통합된 복합 환승거점을 조성해 디지털 미디어산업의 거점이자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단지가 들어서는 은평구 내에는 다양한 정비사업도 계획돼 있어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대표 주거타운이자, ‘뉴시티’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은평구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정비사업은 총 24곳이며, 일반 분양 직전 단계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사업장이 3곳, 착공에 들어간 사업장은 5곳, 준공인가를 받은 사업장은 5곳으로 많은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또한,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는 복합문화쇼핑몰과 60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 등을 품은 산업·주거·문화 융복합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11만㎡ 부지에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형 주거,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역민들은 더욱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인근 마포구 상암동에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월드컵공원에는 공중이동수단인 곤돌라, 하늘공원에는 고리형 대관람차인 ‘서울링’(높이 180m)이 들어설 예정으로 일대가 랜드마크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접한 은평구에서도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일원(상암월드컵파크 9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3.04.27 I 이윤정 기자
강원랜드, VIP 이탈로 1Q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성장 트랜드는 유지-키움
  • 강원랜드, VIP 이탈로 1Q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성장 트랜드는 유지-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강원랜드에 대해 해외항공 확대로 인한 내국인 아웃바운드 증가에도 카지노와 비카지노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035250)의 24일 종가는 1만9170원이다.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VIP의 이탈이 아쉽지만 팬데믹 기간 이뤄진 2시간 영업 증가, 테이블 20대 추가 가동 등 실적 성장 트렌드를 유지할 모멘텀이 더 크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633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1%, 727.2% 증가한 수준이다.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전년대비 성장폭은 매우 가파르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코로나19에 의한 기저효과는 2분기까지 유효하다는 설명이다.카지노 매출액 3,219억원, 비카지노 매출액 414억원으로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지노 매스(Mass) 호조로 전체 방문객 수준은 60만5000명으로 견조하나 VIP 회복이 더뎌지며 드랍액은 1조45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인당 드랍액 레벨이 2019년 평균 대비 7%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꾸준한 카지노 모객 개선과 함께 실적 유지의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하늘길 회복이 빨라짐에도 해외여행 확대에 따른 부정적 요인은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VIP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여행 재개만으로 이유를 삼기에는 부족하다. VIP 시장 감소는 팬데믹 기간 내국인 카지노 고객 유치가 제한되며 장외 영역으로 넘어간 것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Mass의 카지노 트래픽은 2019년 대비 85% 수준까지 회복되었고, 이연수요를 반영해 인당 드랍액은 2019년 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집합제한 및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정책 해제로 스키, 워터월드 등 복합리조트 시설의 수요 회복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 방문객은 전년대비 30% 성장한 272만명, 카지노 드랍액 6조4528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 연휴 및 3분기 여름 성수기의 강세를 전망한다”면서 “펜트업 디맨드와 코로나19 기간 개선된 테이블 및 운영시간 확대 등이 반영되어 카지노 매출액은 2019년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5 I 양지윤 기자
우주스타트업에 '장밋빛 미래'만 있을까
  • 우주스타트업에 '장밋빛 미래'만 있을까[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초소형위성, 중계위성, 지상국을 연결해 우주에서 끊기지 않는 우주 의사소통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약 6년 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만났던 미국의 한 우주 스타트업 대표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의 임무 엔지니어로도 일했던 그는 자신의 우상인 일론 머스크의 도전정신에 자극받아 ‘제2의 머스크’를 꿈꾸며 창업했다며 의욕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그는 우주기업에서 쌓은 경험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세우며 다양한 우주포럼에서 기조강연자로도 나섰습니다. 실제 다양한 고객과 투자자들도 유치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창업 4년후 결국 서비스 지연과 추가 투자금 유치 실패로 파산해야 했습니다.억만장자가 설립한 회사도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다.(자료=버진오빗 홈페이지)민간 우주시대를 뜻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다가오면서 정부 주도가 아니라 우주 창업기업들이 늘어났습니다. 우주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2040년 우주산업에서도 정부 분야는 줄어들고,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실제 민간 투자 우주 인프라 개발업체 엑시옴스페이스가 국제우주정거장 사업에 뛰어들었고, 재사용 로켓을 만들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끈 스페이스X 같은 선도 기업은 달, 화성 탐사를 노리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극소수입니다. 대부분 치열한 경쟁과 우주기술 진입장벽, 시장 수요 등을 이유로 결국 경영난을 겪습니다.모건스탠리 우주팀이 전망한 우주산업 추정치. 우주시장은 커지고, 정부 분야는 줄어든다.(자료=모건스탠리 홈페이지)최근에도 항공기 발사 플랫폼을 이용해 로켓을 하늘에 올린 뒤 우주로 보내려고 시도했던 버진오빗이 85%의 직원을 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와 우주 투자 경쟁을 했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업이 일본과도 협력을 꾸준히 해왔다는 점에서 일본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이 밖에도 3D프린팅 기술로 주요 부품들을 만들어 눈길을 끌은 릴래티비티 스페이스가 발사 실패를 겪은 뒤 테란 로켓을 다시 개량하고 있을 정도로 우주기술 개발이 어렵다는 부분도 있습니다.이러한 상황을 살펴보면 국내 우주 스타트업들도 국내를 중심으로 실력과 성과를 쌓아가고 있지만 민간 주도 방식이 빨라질수록 실패를 겪는 기업들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시장의 한계가 있는데다가 기업이 발전하려면 해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올해 하이브리드 로켓을 개발하는 이노스페이스가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 다른 국내 우주 스타트업들도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다만, 글로벌 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우주기업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목표로 한 단계별 임무 성공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주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본글로벌(Born Global)’ 기업에 선별 투자를 하며 자생력을 도와주는 부분도 필요할 전망입니다.*편집자주: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의 우주경쟁으로 우주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우주 기술 발전으로 민간 우주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우주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국산 로켓 누리호,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우주 기술 발전을 알렸습니다. 민간 우주 스타트업들도 새로운 시대 주역을 꿈꾸며 우주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우주 연구성과 뒷이야기, 전 세계 우주 이야기, 연구자 이야기 등 우주 이야기를 전달해 드립니다. 항공우주 분야에서 궁금한 내용이나 흥미로운 사건에 대한 제보도 부탁드립니다.
2023.04.15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또 ‘한전채 블랙홀’…회사채 수요 꺾였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또 ‘한전채 블랙홀’…회사채 수요 꺾였다-‘尹거부권 1호’ 양곡법 결국 폐기 산호법제정안도 같은 수순 밟나-닥사 “코인 상폐 후 1년간 재상장 금지”-한투증권 업계 첫 사무라이본드 발행-[사설]또 불거진 검은돈 의혹…이래도 의원 특권 고집할 건가-[사설]“한국은 가계 빚 취약국가” IMF경고 흘려들어선 안 돼△종합-“물가안정” vs “금융안정”…엇박자에 시장 혼란만-인텔·ARM ‘파운드리동맹’ 2위 삼성전자 맹추격 하나△회사채시장 자금경색 경고음-한전채 이어 국채도 2분기 10조 더 발행…설 자리 사라지는 회사채-우량채만 팔려…자금조달 급한 중·저등급 기업 긴장-미수금만 12조…가스공사도 채권 발행 한도 상향 추진△종합-성장률 전망 하향, 경상수지 적자에…달러값 떨어져도 힘 못쓰는 원화-올리자니 경기, 내리자니 물가 걱정 기준금리 놓고 고민에 빠진 美연준-쟁점 법안 수두룩…‘거야 입법강행→대통령 거부권’ 반복되나-의사 공무원 이탈 막자…민간병원 수준 연봉 지급한다△묵힐수록 돈 된다…쏠쏠한 酒테크-홈술 늘자 불붙은 ‘리셀’…24만원 위스키, 바로 되파니 250만원-빈병 하나에 450만 원…‘희소성’에 취한다△정치-野 “모든 면에서 후퇴” 尹정부 1년 평가 혹독-시속 530km 속도로 날며 10cm 급유구 찾아 연결-與 ‘민생119’ 개점휴업…2주째 회의 없어-北, 통신 단절 이어 탄도미사일 도발…고체연료 ICBM 가능성-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에 강원 이양수△경제-취포족에 300만원 준다는 정부…지자체는 시큰둥-추경호 “부동산 PF 이상징후 없다”-농촌 외국인 근로자 ‘쑥’…고령화 묘책 될까-2월 국가수입, 작년보다 16조 덜 걷혀…‘세수 펑크’ 비상△금융-자고나면 사라졌던 은행 점포…5월부턴 마음대로 못 없앤다-은행원도 “모르겠는데요” 신용생명보험 홍보 부족-‘고객 돈’으로 서민금융 사회공헌 생색낸 은행들-“400% 고수익 코인” 유혹 후 입금하면 잠적…신종 사기 기증△Global-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간 시진핑…‘韓, 미국 편 들지 말라’ 속뜻-中 수출 반년 만에 ‘깜짝 증가’-인도 1·2호 애플스토어 다음주 오픈…팀쿡 직접 챙길 듯-젤렌스키 SOS에…세계은행 ‘우크라 재건’ 2600억원 지원키로-빅테크 칼바람에 SVB사태까지…켈리포니아 30조원 적자 ‘된서리’△산업-포스코인터 ‘친환경 에너지 기업’ 선언…“2030년 시총 23조 간다”-대구·광주 이어 경북에도…삼성전자 ‘C랩 삼각벨트’ 구축-삼성D 화질 ‘업’ LGD 투명도 ‘업’…초격차 OLED로 中 추격 따돌린다-현대차·기아, 1분기 질주 ‘통큰 투자’로 탄력붙인다△산업-“퓨어스템 국내 임상 3상 순항…1~2년 내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메디톡스·대웅제약, 이번엔 ‘턱밑지방’ ᄊᆞ움-法 “퀄컴 갑질 맞다” 판결에…삼성·LG 반색-‘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개정안’ 논란에…네이버 일단 보류△소비자생활-롯데쇼핑 추월한 쿠팡, 이마트 턱밑 추격-공기흐름까지 관리…건강사료 비결-10대까지 명품 열광…불황에도 명품 브랜드 역대급 실적-11분 내 배달 완료…CU 로봇배송 현실된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한발의 총성으로 中 현대미술 시작됐으나…△증권-곱버스에 2400억…개미들 코스피 하락에 베팅-올해 흑자전환 가시화 조선 빅3 주가에 순풍-3분기 연속 적자에 대주주는 자사주 남용…답 없는 한샘△증권-“저평가 배터리주 선별”…잘 나가는 중소형 펀드-“노후보장·시장활성화 ‘일석이조’ 모든 근로자 퇴직연금 의무화해야”-[IPO출사표]“국내 유일 ‘SW 검증 솔루션’, 해외 진출 본격화”-제벗대로 ‘ESG 평가기준’ 바로 잡는다△부동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누이 좋고 매부 좋네’-GS건설 자이가이스트 단독주택시장 진출-휘경자이 나비효과…이문휘경뉴타운 들썩-펄펄 끓는 휘경, 냉기 도는 수유…서울 아파트 청약 온도차△MICE-다양한 포트폴리오, IT업체급 기술력 업고…글로벌 마이스기업 꿈꾼다-컨벤션으로 영역 확장…‘콘펙스’ 성공모델 만들 것-인구 14억 거대 소비시장 전시산업 규모 세계 13위△여행-익사이팅 김해 2000년전 로맨스를 만나다△스포츠-“버디 더 많이하면 돼” 자신감 뿜어낸 김효주-개막 KPGA 1호 버디 ‘신인 김의인’…1호 이글 ‘매튜 네그리’-女배우 ‘김연경 효과’ 톡톡 평균시청률 남자부 2배가량-‘감독과 불화설’ 호날두, 모리뉴와 만나나-태극마크 잠시 반납하는 女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오피니언-[양승득 칼럼]한동훈과 공공의적-[공관에서 온 편지‘하늘이 내린 곳간’ 쓰촨성 청두-[기자수첩]공포가 위기 낳는다…‘뱅크런’ 음모론 경계해야△피플-마약 중독, 평생 짊어질 병…처벌만큼 예방·재활 중요-삼성·SK·현대차 등 6대 그룹 강릉 산불 성금 120억원 기부-최진식 중견련 회장 “산은, 중견기업 전담은행 지정해야”-비건 “포스코 7대 핵심사업, 옳다고 확신”-김철중 SKIET 사장, 폴란드 생산기지 점검-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英런던대학과 공동연구-DL건설, 인천 취약계층 지원 업무 협약-후지필름, 인천관광공사와 출사 프로젝트-NC문화재단, 논산 청소년 창의활용공간 마련△사회-종이책보다 전자책…대학가 인쇄소 사라진다-“석 달간 평년 강수량 유지…남부 가뭄 점차 완화”-‘백현동 로비 혐의’ 김인섭 압박 검찰 칼끝, 이재명 턱밑까지-9번째 엠폭스 확진자…위기경보 ‘주의’ 격상-‘백남기 농민 사망’ 구은수 前서울경찰청장 최종 유죄
2023.04.13 I 이정현 기자
두산건설,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4월말 분양 예정
  • 두산건설,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4월말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두산건설이 서울시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4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신사동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데다 브랜드 프리미엄이 기대돼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투시도단지는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35세대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별로는 △59㎡ 40세대 △76㎡ 15세대 △84㎡ 180세대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271-1 일원(상암월드컵파크 9단지 인근)에 마련된다.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은평구 내에서도 트리플 역세권·학세권·숲세권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들어서 정주여건이 탁월하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새절역에는 신촌, 여의도를 거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과 새절역~창릉신도시~고양시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두 정거장 거리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는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인근 연신내역에는 GTX-A노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GTX를 이용하게 되면 은평에서 서울역까지는 5분, 강남까지는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차량으로는 단지 인근에 위치한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통학 환경도 우수하다. 서신초, 상신중, 연서중, 숭실중, 숭실고 등 학교에 둘러싸인 트리플 학세권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 구립 도서관 및 인근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축구장의 16배 크기에 달하는 신사근린공원(11만1650㎡)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봉산공원, 백련산, 불광천도 가까워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즐기기에도 좋다.국내 최대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의 집적단지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를 반경 2km 이내에 두고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상암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마트 은평·수색점, NC백화점 불광점 등의 대형 쇼핑시설을 비롯해 은평세무서, 은평구청, 서울특별시은평병원, 서울시립서북병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다양한 개발호재로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우선, 단지 인근으로 경의중앙선 수색역부터 DMC역 구간을 복합문화 중심지로 조성하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상암·수색지역을 연결하는 남북 연결도로를 설치하고, 3개 철도 노선이 통합된 복합 환승거점을 조성해 디지털 미디어산업의 거점이자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단지가 들어서는 은평구 내에는 다양한 정비사업도 계획돼 있어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대표 주거타운이자, ‘뉴시티’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은평구 내에서 추진되고 잇는 정비사업은 총 24곳이며, 일반 분양 직전 단계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사업장이 3곳, 착공에 들어간 사업장은 5곳, 준공인가를 받은 사업장은 5곳으로 많은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정비사업이 총 9천여 세대의 주거 단지가 들어서는 수색증산뉴타운이며, 신사동에서는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이와 더불어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는 복합문화쇼핑몰과 60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 등을 품은 ‘산업·주거·문화 융복합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11만㎡ 부지에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형 주거,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역민들은 더욱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인근 마포구 상암동에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월드컵공원에는 공중이동수단인 곤돌라, 하늘공원에는 고리형 대관람차인 ‘서울링’(높이 180m)이 들어설 예정으로 일대가 랜드마크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접한 은평구에서도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04.06 I 이윤화 기자
'안방불패' 흥국생명 vs '0% 기적 도전' 도로공사, 마지막 웃는 팀은?
  • '안방불패' 흥국생명 vs '0% 기적 도전' 도로공사, 마지막 웃는 팀은?
  •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연합뉴스한국도로공사 박정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드디어 마지막까지 왔다. 최종 끝판승부에서 흥국생명이 최고 명문구단의 자존심을 지킬지, 한국도로공사가 ‘0%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5차전 대결을 펼친다.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잇따라 이기고 손쉽게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3위 후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도로공사는 벼랑 끝에서 홈 3, 4차전을 이기고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두 팀의 챔피언결정전은 마지막 5차전에서 최종 우승팀이 가려지게 됐다. 여자 프로배구 역사상 챔피언결정전이 최종전까지 간 것은 2005~06, 2011~12, 2013~14시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2005~06시즌은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에게 1승 2패에 몰렸지만 4, 5차전을 이겨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2011~12시즌에는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1, 3, 5차전을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2013~14시즌에도 GS칼텍스도 IBK기업은행을 4, 5차전에서 연파하고 극적인 우승을 이뤘다.이번 시즌은 여러가지로 최초 기록이 세워졌다. 1, 2차전을 먼저 내준 뒤 3, 4차전을 이기고 마지막 경기까지 온 것은 도로공사가 처음이다. 만약 도로공사가 마지막 5차전까지 이기고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다면 더 놀라운 ‘최초’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아울러 도로공사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 2007~08시즌 GS칼텍스, 2008~09시즌 흥국생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정규리그 3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기록도 세운다.반면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면 통산 4번째 통합우승을 이룬다. 이는 여자부에서 단연 으뜸 기록이다. 여자프로배구 역사상 2번 이상 통합우승을 거둔 팀도 흥국생명이 유일하다.현재 기세만 놓고 보면 벼랑 끝에서 살아난 도로공사가 훨씬 앞서 보인다. 1, 2차전 패배 후 바닥까지 떨어졌던 자신감이 이제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4차전을 마친 뒤 “선수들이 하나라도 건져 올리려는 모습에서 승리가 가능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전문가들도 우리 팀을 5, 6위로 예상했는데 이변을 만들었고, 챔피언결정전도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는 0% 가능성에 도전할 만하다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대로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된 흥국생명은 5차전이 다시 홈에서 열린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이번 5차전이 김연경의 흥국생명 유나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은 승부욕을 더욱 끌어올리는 요소다. 김연경은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정규리그 중에는 은퇴 고민을 진지하게 털어놓기도 했다.승부의 변수는 체력이다. 두 팀 선수들 모두 하루걸러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하면서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도로공사는 말할 것도 없고 흥국생명 선수들 역시 4차전에서 움직임이 눈에 띄게 무뎌진 모습이다.객관적인 전력이나 정규시즌 기록은 의미가 없다. 경기 당일 집중력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김종민 감독은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많이 끌고 왔다”면서도 “선수들 모두 체력이 고갈된 상태라 그 부분이 염려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4차전 패배 후 “우승이 두려운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찬스를 놓치는 것이 아쉽다”고 선수들의 정신력을 지적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50대50 상황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홈팬들이 많이 도와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4.06 I 이석무 기자
강원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주목
  • 강원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낙산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는 건물 모양을 ‘X’자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오션뷰 조망 비율을 약 81%까지 끌어올렸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37~125㎡, 총 216실 규모이며, 전용면적별로는 △37㎡B 18실 △40㎡C 36실 △41㎡A 42실 △43㎡D 36실 △61㎡F 42실 △68㎡E 36실 △116㎡PH-B 2실 △125㎡PH-A 4실로 구성된다. 내부 시설도 우수하다. 실 별로 발코니가 설치돼 있고 객실 내에서 영구 파노라마 오션뷰(일부 호실 제외) 조망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전망이다. 시설 내에는 피트니스룸과 G·X룸, 비즈니스 라운지 등 레저, 세미나 등을 다양하게 이용 가능한 호텔급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또, 옥상에는 하늘과 바다를 마주 보는 ‘루프탑 스카이풀’이 설치되고 주변에 ‘스카이가든’과 ‘테라피가든’ 등 휴식·여가 시설이 조성된다. 또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낙산사와 낙산해변 등 양양 내 관광명소가 가까우며, 다양한 관광객 수요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된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약 90분 대에 이동 가능하며, 양양국제공항과 지난해 이전한 양양종합여객터미널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 수월하다. 동해고속도로와 7번 국도를 통하면 양양 도심을 비롯해 속초, 강릉, 삼척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의 운영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숙소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와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춘 호텔 그룹 ‘세인트존스’가 담당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단지는 생활숙박시설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비주택으로 간주해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취득세 중과 및 보유세 부담이 없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특히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이 적고 연 최대 45일 숙박혜택이 주어진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강원 양양군 강현면 일출로 두 곳에 마련돼 있다.
2023.04.04 I 이윤정 기자
마스터스 '오픈런' 시작됐다..기념품 팔아 1000억원 매출
  • 마스터스 '오픈런' 시작됐다..기념품 팔아 1000억원 매출
  •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기념품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일 오전 8시(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두꺼운 철문이 열리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갤러리가 우르르 들어온다. 맨 앞은 진행요원이 걸어가고 그 뒤로 수천 명의 갤러리가 줄을 서 이동하는 장관이 펼쳐진다.코스에 들어온 갤러리는 하나같이 1번홀 입구에 있는 기념품 매장인 프로숍에 먼저 들린다. 갤러리만 살 수 있는 기념품을 사기 위해서다.마스터스 ‘오픈런’이 펼쳐지는 이유는 희소성과 리셀 덕분이다.마스터스는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패트런’으로 불리는 갤러리는 약 5만명으로 정해져 있다. 패트런이 아닌 일반 갤러리는 연습라운드 때 입장이 가능한 티켓을 구해야 하는 데 하늘의 별 따기다. 티켓 판매가 끝나면 이 역시 몇 배씩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기념품은 마스터스를 상징하는 초록색 모자와 티셔츠, 홀 깃발, 양말, 넥타이, 텀블러, 머그컵, 우산, 가방, 시계, 머플러, 에코백, 볼마커와 열쇠고리, 골프공 등 그 종류만 수백 가지에 이른다.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마스터스를 상징하는 초록색 모자다. 하루 5만 명 안팎이 입장하는 데 절반 이상은 초록색 모자를 쓰고 다닌다.모자의 종류만 수십 가지여서 모자만 판매하는 곳이 따로 있다. 이곳은 매일 장사진을 이룬다. 모자의 가격은 저렴한 게 28달러이고 50달러가 넘는 비싼 제품도 있다.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도 구매리스트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인기템’이다. 브랜드에 따라 가격은 32달러대부터 200달러 이상의 제품도 있다. 초록색 티셔츠가 가장 많이 팔리고, 구매 후 즉석에서 갈아입고 갤러리를 하러 가는 팬들도 자주 보인다.모자나 티셔츠는 리셀 시장에서 최소 2배 이상, 제품에 따라선 4~5배 이상 거래되기도 한다.가장 경쟁률이 치열한 기념품은 마스터스 기간에만 한정 판매하는 퍼터다. 올해는 250개만 만들어 판매하는데 일반 갤러리는 구매할 수도 없다.한정판으로 판매하는 기념 퍼터는 일반 갤러리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클럽하우스 프로숍에서만 판해만다. 선수와 가족, 후원사와 초청자 등 허용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어 더 ‘귀한’ 대접받는다.이 퍼터는 ‘리셀’ 시장에서도 워낙 귀한 대접을 받기에 몸값이 치솟는다. 2019년 890달러에 판매했던 퍼터가 현재 온라인에선 5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스터스 기념 한정판 퍼터. (사진=이베이 홈페이지)매장에 쌓인 기념품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든다. 해마다 정해진 수량만 판매해 완판된 제품은 구할 수 없다. 금요일쯤 되면 절반 이상은 매진된다. 그래서 마스터스에 오는 갤러리 중 일부는 경기보다 쇼핑이 먼저라는 얘기도 나온다.일주일이라는 정해진 시간만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싹쓸이 쇼핑족’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사이즈나 디자인을 고를 시간에 한 개라도 더 사서 쌓아두는 갤러리가 적지 않다. 이렇게 구매한 제품은 마스터스가 끝난 뒤 리셀 시장에 내다 판다.쇼핑하는 프로숍 바로 옆에는 즉석에서 택배로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는 것도 마스터스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사야할 물건이 많은 갤러리는 쇼핑 후 바로 옆으로 이동해 택배로 보낸 뒤 다시 프로숍으로 이동해 두 번째 쇼핑을 하기도 한다.2022년 일주일 동안 판매된 마스터스 기념품은 6900만달러(약 900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이전엔 5000만달러(약 655억원) 수준이었는데 해마다 매출액이 늘고 있다. 올해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징성과 한정 판매하는 희소성이 만든 마스터스만의 판매 노하우다.2023년 마스터스는 6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쇼핑을 마친 갤러리들은 그제야 새로운 마스터스 챔피언의 탄생을 지켜보기 위해 코스로 향한다.갤러리들이 기념품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3.04.04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자녀부터 다자녀 특공… 2세 미만은 입원비 0원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2자녀부터 다자녀 특공… 2세 미만은 입원비 0원-7차 핵실험 예고편인가… 北, 전술핵탄두 첫 공개-출산휴가·육아휴직 막는 기업 엄벌-불어나는 회생기업… M&A시장 판 커진다-[사설]추경 목소리 내는 정치권, 나라 가계부 경고등 잊었나-[사설]벼랑 끝 서민에 ‘실낱 희망’ 생계비 대출…확대가 맞다△종합-책 읽는 모습만으로 문해력 진단… ‘에듀 GPT’가 향상 돕는다-올해 수능 11월 16일… EBS 연계 체감도 높인다△尹정부 저출산·고령화 대책-尹 “과감한 대책·집중 투자”… 2자녀 돌봄 늘리고, 육아기 단축근로 확대-청년·신혼부부 살 집 2027년까지 43만가구 공급-정년 연장, 노인연령 상향 검토하고… 고령층 일자리 질 높인다△尹정부 첫 예산안 편성지침-국고보조금·지역상품권에 ‘칼질’… 청년 일자리·수출 확대 집중 지원-‘한국판 SVB 방지’ 대책 시급한데… 민주당 ‘금융안정계정 도입’ 신중론△회생기업 M&A시장 들썩-“구조조정 내몰린 알짜기업 저가 매수 기회”… 실탄 모으는 투자사들-“尹정부 첫 구조혁신펀드, 운용사 참여 문턱 낮춰야 효과”-음원플랫폼 ‘소리바다’, 항공기엔진 부품업체 ‘테스’ 시장에△종합-직장 성차별 99% ‘시정조치’만… “사법처리·정부지원 배제로 제재해야”-美 “반도체 수율자료까지 내놔라”… 업계 “추가 협상 불가피”-日 ‘독도는 일본땅’ 교육 강화… 韓 “무리한 주장에 깊은 유감”-체포된 전두환 손자 “5·18 사과하러 광주 갈 것”△정치-김성한 교체설 불거져… 尹 방미 앞두고 외교·안보라인 ‘이상기류’-김정은 “핵무기 늘려라”… 합참 “핵 능력 전력화 확인 안돼”-與 원내사령탑 ‘김학용·윤재옥’ 2파전-김재원 입단속 나선 김기현 “매사에 자중자애해야”-KF-21, 공대공 미사일 분리 시험 성공△경제-‘저장용량’ 이견 좁혀… 방폐물특별법 통과 기대감-올해 국세 감면액 전망 69.3조원 ‘역대 최대’-공정위, 야놀자·인터파크 기업결합 승인-직장인 평균 대출 첫 5000만원 돌파△금융-美은행 1만원으로 112원 벌때… 국내은행, 52원밖에 못벌었다-5대 은행 주담대 상단 6.1%까지 낮아졌다-수출입은행, LH지분 2조원 현물출자 받아… 수출지원 여력 확대-삼성페이·하나금융그룹 고교 학생증 서비스 시작△Global-신용경색 공포에… 유럽 은행들 대출 줄였다-中 “개방·포용으로 글로벌 협력하자”-일본산 광물도 IRA 혜택 받는다-美, 바이낸스 제소…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경고”-“AI가 생산성 끌어올려… 세계경제 연 7% 성장”-골드만 “연 9100조원 증가 효과… 美 노동자 70% AI 도움 받을 것”△산업-HD현대 방향타 다시 잡은 권오갑 회장 “해양 모빌리티 시장 선도”-신학철 LG화학 부회장 “3대 신성장동력에 10조 투자”-나흘 만에 1만대 넘게 팔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흥행 대박-제주항공, 업계 첫 ‘반려견 도시락’-“SKC,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 도약”-‘부산 엑스포’ 유치 열기 띄우는 GS… 사옥에 대형 현수막△ICT-동영상 도둑 막는 CDN 접속차단에 대한 오해 ‘셋’-[현장에서]호통 정치만이 능사가 아니다-KT, 김대유·유희열 사외이사 사임… 박종욱 대표대행 체제로-“5G 주파수 추가 할당땐 대규모 투자 단행할 것”△소비자생활-위기로 기회로… 주총데이, 최대 화두는 ‘생존전략’-“이틀 만에 1억원 매출 비결, 패션 아닌 문화를 팝니다”-18m로 더 커진 벨리곰… 내달부터 서울 곳곳 누빈다△증권-기관-외인 엇갈린 행보, 코스피는 어디로-배터리셀·양극재 다음은 장비… 2차전지주 흥행 주역 배턴터치-전기·가스료 어쨌든 오른다… 조용히 미소짓는 에너지주△증권-뱅크데믹 큰 불길 잡혔다… 은행株 모처럼 화색-인적분할 산 넘는 ‘태양광 투톱’… 美·유럽발 훈풍에 다시 달릴까-넓어지는 한중 하늘길, 카지노株 ‘잭팟’ 터지나-신한운용 ‘美배당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부동산-보유현금 12조뿐인데 우발채무 94조… 건설사 ‘부동산PF 뇌관’에 떤다-혜화·신촌 공실률 ‘뚝’… 대학가 상권 살아나나-보유세 부담 준 ‘용산 한남더힐’ 110억에 팔렸다△건강-전기자극요법, 환자 80% 통증완화 효험… 혈당 낮추고 간수치도 좋아져-6개월 후 나타나는 ‘지연성 PTSD’, 급성·만성보다 대처 어려워-30분도 걷기 힘든 ‘척추협착증’ 수술로 수명 늘린다△Book-돌아온 두 석학… ‘시민을 위한 민주주의·경제’를 논하다-난임 병원서 만난 그녀들, 서로를 위로하다-전세계 뒤흔드는 ‘원자재 가격의 나비효과’-[200자 책꽂이]보이지 않은 군대 外△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민연금 고갈 늦추려면 수익률 개선 절실… 채권 줄이고 대체투자 늘려야-“버핏도 시골도시서 투자 지휘… 기금운용본부 활동, 전주서 충분”△오피니언-[목멱칼럼]탄소중립의 전제 조건-[데스크의 눈]‘절실함·영악함’ 아쉬웠던 한일회담-[e갤러리]최주열 ‘서울’-[기자수첩]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는 산업부△피플-수어로 보험상품 설명만 5시간… 편견 극복하고 싶다-“고분자 보호막 적용… 리튬 금속 전지 수명 늘렸다”-SK C&C “IT 전문가 희망 장애학생 36명 장학금”-산림청·LG상록재단, 423개 학교에 무궁화나무 2018본 보급-서울대병원, 인도네시아 의료인재 역량강화 돕는다-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취임… “국민 신뢰받는 기업될 것”-코레일관광개발, 권신일 신임 대표이사 취임-세종텔레콤 새 대표에 이병국 전 사외이사-대한전선, 신임 대표이사에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내정 △사회-식욕 아닌 결핍 채우려… MZ세대 ‘소확행’을 먹는다-탄피 박힌 머리, 삐삐선 감긴 손… 73년 만에 드러난 백골-2억 비싸게 임대주택 사들인 SH… “혈세 낭비”-“하루이틀 만에 50% 수익” 믿지 마세요-지자체-대학 손잡고 첨단분야 인재 양성-외국인등록증, 흑백→컬러사진으로
2023.03.28 I 윤기백 기자
오늘까지 황사 영향…미세먼지 ‘나쁨’ 남부 한때 ‘비’
  • 오늘까지 황사 영향…미세먼지 ‘나쁨’ 남부 한때 ‘비’[오늘날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토요일인 오늘(25일)도 전국이 황사의 영향으로 흐리면서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황사가 유입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강서구 주거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25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오전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또 이날까지 황사의 영향을 받는 곳이 있겠고, 새벽과 오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전남권과 전북동부, 경남권과 경북권남부, 강원산지는 새벽부터 오전 6시까지, 제주도는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 밖에 늦은 오후부터 내일(26일) 새벽 사이 충남권남부내륙과 충북·전라권·경북권·경남서부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경남서부남해안·지리산부근 5~20㎜, 제주도 5~10㎜, 충남권남부내륙·충북·전라권·경북권·경남서부 5㎜ 내외, 전남권(남해안·지리산부근 제외)·경남권(서부남해안·지리산부근 제외) 5㎜ 미만 등이다. 강원산지·전북동부·경북권남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기온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서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10도,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예보됐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3도 △수원 5도 △춘천 3도 △강릉 6도 △청주 7도 △대전 6도 △전주 4도 △광주 8도 △대구 8도 △부산 10도 △제주 12도 등이다.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0도 △수원 18도 △춘천 18도 △강릉 14도 △청주 18도 △대전 18도 △전주 18도 △광주 17도 △대구 16도 △부산 15도 △제주 15도 등이다.건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일부 충북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해지겠다. 새벽부터 아침(오전 9시) 사이 중부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해상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먼바다와 동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도에서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오후까지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지난 21~22일 사이 황사 발원지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풍을 타고 유입해 오늘까지 영향을 주는 곳이 있겠다. 황사 때문에 높았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후로 갈수록 대체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호남과 영남에서 ‘나쁨’ 수준,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충청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으로 올라갔다가 내려갈 전망이다.
2023.03.25 I 김범준 기자
황사에 전국 미세먼지 ‘나쁨’…남부지방 한때 ‘비’
  • [내일날씨]황사에 전국 미세먼지 ‘나쁨’…남부지방 한때 ‘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토요일인 내일(25일)도 전국이 황사의 영향으로 흐리면서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황사가 유입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강서구 주거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기압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오전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또 내일까지 황사의 영향을 받는 곳이 있겠고, 새벽과 오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전남권과 전북동부, 경남권과 경북권남부, 강원산지는 새벽부터 오전 6시까지, 제주도는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 밖에 늦은 오후부터 모레(26일) 새벽 사이 충남권남부내륙과 충북·전라권·경북권·경남서부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경남서부남해안·지리산부근 5~20㎜, 제주도 5~10㎜, 충남권남부내륙·충북·전라권·경북권·경남서부 5㎜ 내외, 전남권(남해안·지리산부근 제외)·경남권(서부남해안·지리산부근 제외) 5㎜ 미만 등이다. 강원산지·전북동부·경북권남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기온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서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10도,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예보됐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3도 △수원 5도 △춘천 3도 △강릉 6도 △청주 7도 △대전 6도 △전주 4도 △광주 8도 △대구 8도 △부산 10도 △제주 12도 등이다.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0도 △수원 18도 △춘천 18도 △강릉 14도 △청주 18도 △대전 18도 △전주 18도 △광주 17도 △대구 16도 △부산 15도 △제주 15도 등이다.건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일부 충북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해지겠다. 내일 새벽부터 아침(오전 9시) 사이 중부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해상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먼바다와 동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도에서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오후까지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지난 21~22일 사이 황사 발원지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풍을 타고 유입해 내일까지 영향을 주는 곳이 있겠다. 황사 때문에 높았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후로 갈수록 대체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호남과 영남에서 ‘나쁨’ 수준,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충청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으로 올라갔다가 내려갈 전망이다.
2023.03.24 I 김범준 기자
'유커' 돌아오나....관광공사, 中 100대 여행사 대표 초청
  • '유커' 돌아오나....관광공사, 中 100대 여행사 대표 초청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100명이 넘는 중국 여행업 대표들을 대거 한국으로 초청했다. 사드사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얼어붙었던 한중관계가 봄을 맞으면서 본격적으로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을 3년 만에 전면 재개한바 있다. 23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중국 국영기업을 포함한 각 지역의 여행업계 대표 관계자 100여 명으로 꾸려진 ‘중국 여행업 대표 방한 시찰단’을 한국으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중이다. 우리 정부 주도의 대규모의 방한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부산과 제주 등 주요 한국 도시를 방문해 다양한 한국관광상품을 살펴본다. 특히 이번 방한 일정은 신흥 관광지와 신규 럭셔리 호텔들로 구성됐다. 새로운 광광상품을 개발해 소개하기 위한 차원이다. 호텔로는 서울 페어몬트 호텔과 부산 그랜드 조선호텔, 그랜드 하얏트 제주,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 각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호텔들이 포함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제외하면 나머지 호텔은 최근 몇년 사이에 오픈한 5성급 호텔들로, 일반적으로 단체 관광객을 맞는 3~4성급의 비즈니스 호텔이나 관광 호텔이 아니란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다. 신흥 관광지도 대거 포함됐다. 서울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더 현대 서울과 부산의 신규 관광지인 동부산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과, 아웃도어 체험형 놀이이설인 부산 스카이라인루지,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운대 엘시티에 위치한 국내 최대 전망대 부산 엑스 더 스카이 전망대 등이다. 팸투어 대상에는 중국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제주의 관광지가 제일 많다. 제주의 신흥 관광지인 제주 웰니스 관광을 대표하는 서귀포 치유의 숲, 작년 7월에 오픈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테마파크 루나폴, 2020년 문을 연 제주의 새로운 명소 체험형 테마 정원인 스누피가든, 제주 9.18 공원, 제주아트박물관 등이다.단순한 시찰을 넘어 관광상품화를 위한 양국간 교류회도 열린다. 먼저 지난 20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중 여행업계 B2B 교류회’에는 국내 면세점과 호텔 등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와 관련된 우리 기업들뿐 아니라 지역관광공사(RTO), 테마파크, 공연, 스타트업 등이 참가해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관광상품을 알리는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일정 마지막 날인 23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도 한중관광업계 교류회가 열린다.관광공사는 이번 관광지 시찰 만족도 결과에 따라 향후 상품화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개별 관광객 위주로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를 지난해 20만명의 10배 가량인 196만명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4월 말부터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중국 관광객의 귀환에 국내 관광업계의 기대감은 크다. 중국 관광객은 우리 여행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큰 손이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602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34.4%에 달했다. 중국 관광객을 맞기 위한 하늘길도 점차적으로 정상화된다. 이달 초 한국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한·중 노선 운항 확대를 합의했다. 다음달까지 한중 노선은 코로나19 이전의 38%인 주 84회까지 늘어나고, 이어 6월 43%인 99회로 확대된다.관광업계 관계자는 “K-문화 열풍이 거센 만큼 한국 관광이 정상화되면 우리 여행업계에 큰 활력이 돌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3 I 문다애 기자
영화 같은 中베이징 황사…오후에 인천·경기북부 등 영향
  • 영화 같은 中베이징 황사…오후에 인천·경기북부 등 영향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이 극심한 황사에 뒤덮였다. 중국 내륙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으로, 이 황사는 우리나라에도 오늘부터 영향을 미친다.22일 베이징 시내. 로이터22일 베이징 현지에는 가시거리가 제한되고 하늘을 보기 힘들 정도로 황사가 극심한 상태다. 고층 건물 윤곽이 흐릿할 정도로,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챙겨 썼다.베이징 기상관측 당국에 따르면 오전 한때 베이징 공기질 지수는 최악인 ‘엄중 오염’ 단계를 기록했다.베이징 시내 미세먼지 농도는 1㎥당 1천500㎍을 넘겼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권고한 하루 평균 45㎍의 30배를 넘는 수치다.이번 황사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 이어 북동부 지역에서 추가로 황사가 발원하고 있어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우리나라에서도 관측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오후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인천과 경기북부는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서울·경기남부·충청·광주·전북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가 국내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최신 예보를 참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2023.03.23 I 장영락 기자
‘구관이 명관’…사모펀드가 하늘과 바다를 포기 못하는 이유
  • [마켓인]‘구관이 명관’…사모펀드가 하늘과 바다를 포기 못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늘 새로운 투자처에 목말라 있다. 전에 없던 새 투자처가 출몰하면 끊임없이 관찰하고 실사를 서슴지 않는다. 급변하는 투자 격랑 속에서도 PEF 운용사들이 오랜 기간 투자를 멈추지 않는 업종이 있다. 항공사와 해운사가 그 주인공이다. 때로는 매각에 애를 먹기도 하고 출렁이는 업황에 쓰린 속을 달래지만, 이들 업종에 대한 PEF 운용사들의 관심은 꾸준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저(高低)가 있을지언정 소멸하지 않는 산업이라는 점, 안정세를 타면 캐시카우(현금창출)가 꾸준해 예상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항공·해운 업종 투자를 포기 못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PEF 운용사들의 항공·해운사 투자는 올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수많은 매물 투자와 매각이 교차하는 시점이어서다. 올해 어떤 실적과 매각 성적표를 받아드느냐에 따라 추가 탄력을 받을지가 가려질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6조원 유동성이 숨 쉬는 항공·해운사 21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항공·해운 업종에 투자한 PEF 운용사는 역대로 가장 많은 상황이다. 항공 업종은 지난 2020년 한앤컴퍼니가 대한항공 기내식·기내판매사업 사업부(9906억원)를 인수했고,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듬해인 2021년 역시 조인트벤처(JV) 크리안자를 통해 싱가포르항공의 항공기 3대(5500억원 추정)를 인수했다.이밖에 JKL파트너스가 티웨이항공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에어프레미아(830억원) 경영권을 보유한 JC파트너스도 최근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소시어스도 최근 에어인천(750억원)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VIG파트너스가 이스타항공 경영권(약 1100억원)을 인수한 데 이어 오는 26일 3년 만의 비행 재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 국외 노선 확대와 신규 항공기 확보 등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매출을 8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해운 업종도 M&A(인수·합병)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몸값만 최고 8~10조원에 달하는 국적선사 HMM를 비롯해 중견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 현대LNG해운 등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해운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도 최근 국내외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SK탱커선 사업부 인수 후보군을 접촉 중으로 알려졌다. 에이치라인해운도 매각을 염두에 둔 태핑(사전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자본시장에 나온 항공·해운사 투자·매각 추정 규모만 16조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사라지지 않을 산업’ 평가…올해가 분수령PEF 운용사들이 항공·해운사 투자를 내려놓지 않는 이유는 하늘과 바다를 통한 여객·화물 운송 행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에서 기인한다. 코로나19와 유가 추이 등의 여파로 싸이클은 출렁이지만, 업종 자체가 소멸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가변성이 높은 투자처는 그만큼의 리스크(위험)를 수반한다”며 “반면 항공사나 해운사의 경우 대형 화주 계약이나 여행 수요 등이 받쳐준다면 안정적인 투자처 중 하나”라고 말한다. 해운·항공사들이 초대형 화주와 장기 계약을 이끌어내려고 집중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19라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던 항공·해운사가 최근 빛을 보기 시작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하고 있는 여행객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 매각을 타진 중인 해운사들도 예년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매출과 영업이익을 ‘셀링 포인트’로 잡고 있다. 최근 한 해운사 매각을 진행 중인 매각 자문사 관계자는 “(이들 업종은)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만 된다면 안정적인 현금창출이 가능하다”며 “상대적으로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팔아야 하는 PEF 운용사들 입장에서 캐시카우가 수반되는 투자처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리적 측면에서 한국이 머금은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홍콩·싱가포르·일본 등 아시아 주요 공항이 최소 3~4개의 공항 터미널을 보유한 것과 달리 터미널이 두 개뿐인 인천공항이 대표적이다. 화물이나 여객기 증가에 따른 케파(용량) 업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 대만, 동남아로까지 진출이 용이한 인천·부산항도 빼놓을 수 없다. 시장에서는 올해가 항공·해운사 투자에 있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는 코로나19를 딛고 얼마만큼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고, 해운사도 실적 개선을 이뤄낸 시점에서 새 주인을 찾아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3.22 I 김성훈 기자
'2050 매출 40兆'…KAI 강구영의 '글로벌 톱7' 빅픽처 나왔다
  • '2050 매출 40兆'…KAI 강구영의 '글로벌 톱7' 빅픽처 나왔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205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 7’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을 ‘6대 대형사업’으로 재정비하는 한편, 조(兆) 단위의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선다.강구영 KAI 사장은 17일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미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취임 후 6개월 만에 마련한 첫 공식 간담회다. 강 사장은 “KAI는 올해를 성장 원년으로 삼고 퀀텀 점프에 나설 것”이라며 “지금이 제2의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강 사장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군수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KAI에 유리한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민수 분야 역시 민항기와 우주,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이 확대되면서 KAI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AI에 따르면 민항기 시장은 2040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할 전망이다. 우주 분야는 연평균 5.2% 성장해 2020년 420조원에서 2040년 1100조원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UAM 시장은 연평균 13.5% 성장해 2025년 180조원에서 1200조원으로 폭발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긍정적이다. KAI는 윤석열 정부 들어 K-방위산업과 수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17일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2032년까지 R&D에 4.5조…2033년부터 매출 5~10% 투입KAI는 본격 성장을 위해 ‘미래형 신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6개 대형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KAI의 6대 사업은 △차세대 무기체계(6세대 전투기) △수송기(친환경 항공기) △차세대 고기동 헬기 △민·군 겸용 미래항공기체(AAV) △독자위성플랫폼·위성서비스 △우주 탐사·모빌리티 활용 솔루션 등이다. 특히 AAV 분야는 경쟁사 대비 시장 진입이 늦어진 만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KAI는 2025년 AAV 실증센터를 만들고 이르면 2027년 시험기 비행을 목표로 한다. 뉴스페이스 분야는 초소형 위성에 집중한다. 강 사장은 “우리는 하드웨어는 강하지만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며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우주 분야는 40~50년 뒤에 달로 갈 수 있을 정도의 서비스 능력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출에서는 북미시장 진출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강 사장은 “세계 최고 전투기들이 모두 모이는 북미 시장을 반드시 뚫어야 한다”며 “2025~2026년은 미국 사업에 올인할 기회가 오는 시기”라고 말했다. 민수 측면에서는 캐시카우인 기체 분야에서 품목과 기종을 지속적으로 다양화해 고객 요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 사장은 “기체 분야는 KAI 전체 사업의 20%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손익은 50~80%가 여기서 나온다”며 중요성을 언급했다. KAI는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메티버스·증강현실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인재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제품 개발에 7100억원, 플랫폼에 4600억원, 미래 신기술 확보에 3300억원을 투입한다. 이후 2027년부터 2032년까지 3조원을 추가 투자하고, 2033년부터는 매출의 5~10%를 R&D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예정이다. KAI의 2025년 매출·수주 목표.(자료=KAI)◇2025년 수주 10.4조 목표…‘저평가’된 주가 끌어올린다올해 목표는 수주 4조5000억원, 매출 3조8000억원으로 세웠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목표다. 강 사장은 “KAI는 2024년부터 본격 성장궤도가 예상된다”며 “내년 매출은 3조5000억원으로 올해 전망 대비 소폭 줄지만, 수주는 10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2025년에는 수주 10조4000억원, 매출 4조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장기적으로 2030년 매출 15조원, 2040년 25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50년 매출 40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사장은 “현재 군수·내수 사업 위주에서 민수와 수출 비중을 높여 ‘세계 속의 KAI, 하늘과 우주 위에 우뚝 선 글로벌 KAI’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AI의 이러한 체질개선은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강 사장은 “취임 후 ‘KAI는 한국형 전투기(KF-21) 이후에는 미래가 없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며 “그동안 사장이 자주 바뀌고 장기 투자가 힘들어 경쟁업체에 비해 시장 진출이 4~5년 정도 늦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 KAI는 출범 후 1999년부터 2016년까지 고도의 성장기를 보냈다. 하지만 2016년 기준 3201억원을 마지막으로 영업이익 3000억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강 사장은 “외부의 경영 압박과 미국 APT 사업의 실주의 아픔, 코로나19 위기로 지난해 매출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416억원 수준으로 감소했고 주가는 4만원대로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KAI의 주가는 현재의 두 배에 형성돼도 부족함이 없다”며 “앞으로 우리의 역량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주가 부양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사장은 이날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KAI의 매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강 사장은 “매각 수요자로 계속 여러 기업이 언급되는데 이는 부정하지 않겠다”며 “다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KAI가 그만큼 안정적으로 사업을 잘하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뜻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이어 “매각에는 KAI의 최대 주주인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확인한 바로는 정부에서 KAI가 잘하고 있으니 두고 보자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또 국가 안보의 핵심인 항공우주전력을 과연 민간에 넘겼을 때 담보가 되겠느냐 하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강 사장은 “미국의 록히드마틴, 보잉과 같은 불세출의 회사도 정부 통제를 통해 운영된다”며 “정부에서 항공우주전력은 국가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공급자 측면에서 매각에 대한 큰 걱정은 없다”며 “저에겐 임직원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임직원 90% 이상이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17 I 김은경 기자
런던아이 탄 오세훈 "서울링 확신"…런던아이 주변 건물값 4~5배↑
  • 런던아이 탄 오세훈 "서울링 확신"…런던아이 주변 건물값 4~5배↑
  • [런던(영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런던아이 완공시 (미관 등)시민 반발로 5년만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런던아이 주변 건물 가격은 4~5배 뛰었다.”(런던아이 운영사 멀린 측 관계자)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4일과 15일(현지시간) 각각 영국 런던의 명물 ‘런던아이’와 400년 역사의 런던 대표 공원인 ‘하이드파크’ 등을 둘러보고 ‘서울링’ 조성 사업과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한 ‘서울공원 명소화’ 구상을 17일 밝혔다. 바큇살 없는 형태의 대관람차인 서울링은 2025년 6월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오세훈 시장이 14일(현지시간) ‘런던아이’에 탑승해 도시경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런던아이 직접 탄 오세훈 “훨씬 더 안정적…확신 갖게 됐다”오세훈 시장은 14일 오후 2시 런던의 명물인 ‘런던아이’를 직접 탑승해 서울링 건설과 운영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런던아이는 지난 2000년 완공한 유럽 최대 규모 대관람차(완공 당시 세계 최대)로 바큇살이 있는 형태로 높이 135m는 직경 120m에 달한다. 총 32개 캐빈(탑승공간)에 한번에 800명 가량 탈 수 있고, 한 바퀴를 도는데 30분 가량 걸린다. 한해 방문객은 350만명에 이른다.오 시장은 런던아이 탑승 직후 “(서울링이)역학·기술적으로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다”며 “직접 타보고 나니 훨씬 더 안정적인 설명이 있었고 좀 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말했다. 그는 또 런던 도심에 있는 런던아이에 비해 상암동 하늘공원이 외곽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하늘공원이나 노을공원도 결코 관광의 측면에서 불리하지 않다”며 “그 근처에 여러 가지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준비가 될 것이고, 지금 현재로서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서울링은 2027년말 대규모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 공원으로 탈바꿈한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들어설 예정이다. 런던아이와 달리 바큇살 없는 고리 형태로 높이는 180m(캐빈 36개)에 달한다.런던아이 탑승료는 온라인 예약시 1인당 30.5파운드(약 4만 8300원)에서 40파운드(약 6만 3400원)선이다.오 시장은 “(탑승요금은)민간 투자 사업자들이 고민할 문제이고 몇 년간 운영해야 투자비를 뽑을 수 있을지 계산해야한다”며 “서울시 입장에선 업체가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할 도의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중간 정도 선에서 요금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사업자의 폭리를 막기 위한 요금 상한제에 대해서도 “그런 것도 가능하겠다”고 답했다.런던아이 운영사인 ‘멀린’ 측은 건설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멀린 관계자는 “시민 반발 때문에 애초엔 완공 후 5년만 일시적 운영을 계획했지만 런던아이가 사랑받으면서 지금까지 남게 됐다”며 “런던아이가 설치되면서 런던 전체 지역 활성화를 시켜 시민들도 피부로 느꼈고 주변 건물 가격도 4~5배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아이 인근)아파트는 분양을 할 때 아예 런던아이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홍보했다”며 “주민들이 사생활을 포기하면서 잘 협조하고 있고, 건물 가격이 다 뛰었기 때문에 일종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큇살이 없는 서울링의 구조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런던아이 설계사인 스타네스의 힐 스미스 대표는 “런던아이를 건설할 당시엔 자재가 무거웠지만 지금은 재질도 가벼워지고 기술도 더 좋아졌다”며 “바큇살 없는 방식도 가능하고 이미 중국(보하이의 눈)에 그런 대관람차가 있고, 서울링은 불편함 없이 더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오세훈 시장이 15일 (현지시간) 런던을 대표하는 400년 역사의 하이드파크(Hyde Park)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英하이드파크 넘어서는 ‘서울공원 명소화’ 추진런던아이 탑승 이튿날인 15일 오전 7시부터 하이드파크를 둘러본 오 시장은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도 서울시민의 특별한 휴식처이자 세계인의 손꼽히는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서울공원 명소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서울링의 입지가 수상·육상 경로 상 서울의 대표 관문이며, 환경생태공원으로서 상징성이 높은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상부로 최근 결정돼, 이와 연계한 월드컵공원 일대 명소화가 우선 추진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 일대를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지형을 활용한 체험·활동 명소(전망공간과 즐길거리) △자연과 조화되고 노을과 어울리는 문화예술 명소(조형물과 각종 테마공원)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의 즐기기 좋은 힐링명소 등으로 조성한다. 공중보행로와 곤돌라로 공원 및 한강 등 주변 시설과의 연결과 접근성을 개선해 명실상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전망타워와 글램핑장, 반려견 캠핑장, 미디어아트파크, 조각공원, 미로정원, 파크골프장(18홀), 난지체육공원, 테마숲길 등이 계획 중이다.오 시장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기본, 도심속 작은 숲처럼 공원 곳곳마다 특색있는 조형물과 갤러리, 백조, 오리 등의 다양한 조류를 볼 수 있는 하이드파크만의 매력에 인상 깊었다”며 “도심 속 허파와 같은 공원의 기능에 더해 서울링이 들어서는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 내 공원들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문화·체험·휴식 콘텐츠를 탑재한 더 매력적인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7 I 양희동 기자
한국타이어 화재…코레일 “오늘 출근열차 운행 차질”(재종합)
  • 한국타이어 화재…코레일 “오늘 출근열차 운행 차질”(재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전 신탄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출근 열차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KTX 운행이 지연되거나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지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3일 “경부고속선 인근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날 경부 고속 첫 열차부터 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10시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1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질 우려가 커지자 오후 10시34분께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13일 오전 2시 10분에는 대응 3단계까지 발령했다.12일 오후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화재로 발생한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대전, 열차 출근 시간 더 걸릴듯관련해 코레일은 13일 첫차부터 오전 7시30분까지 경부고속선 상·하행 서울부터 대전 노선의 경우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일반선 우회 운행으로 KTX 운행 때보다 1시간 이상 시간이 더 소요됐다. 코레일은 출퇴근 이용객 편의를 위해 KTX 임시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이 열차는 서울역에서 7시10분에 출발해 오송역에 도착하는 KTX다. 다만 첫차부터 오전 7시30분까지 호남·전라선 KTX의 경우 정상운행된다. 호남·전라선 KTX은 광명역, 천안아산역, 오송역에 모두 정차한다. 오전 7시30분 이후에는 경부고속선 상·하행 서울과 대전 노선의 경우 일반선으로 일부 우회 운행되거나 일부 운행이 중지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반드시 사전에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며 “바쁜 고객들은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한국타이어 신탄진 공장 화재로 인한 경부고속도로 남청주IC에서 신탄진 IC 양방향 교통 통제 구간을 13일 오전 5시20분부터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부고속선 선로변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KTX·SRT가 지난 12일 밤 11시20분부터 운행 지장이 발생했다. 경부고속선을 운행하는 모든 KTX 열차는 경부일반선으로 우회 운행했다. 12일 서울역에서 밤 11시27분에 출발한 KTX(119 열차)는 영등포역에서 대전역까지 고속선 운행이 중단돼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됐다. 이 열차는 11시40분께 영등포에 정차했다가 12시6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은 객실내 안내 방송에서 “열차는 영등포, 천안, 조치원역에만 정차하니 광명, 천안아산, 오송역에 내릴 고객은 타열차, 타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방송했다. (사진=코레일)◇정부 “고속도로·KTX 2차 피해 없어야”승객들은 열차에서 갑작스런 통보를 듣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승객은 “대전에서 불이 났는데 오송역에 왜 정차를 안 하나”며 “오송역에 주차를 했는데 열차 출발하고 난 뒤 이렇게 방송 통보하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며 코레일에 항의했다. 당초 오송역에 13일 오전 0시20분에 도착할 예정이던 열차는 60여분 지연돼 조치원역에 도착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전 신탄진역 인근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열차가 우회 수송하게 됐다”며 “상행열차와 앞서 가는 열차가 정차돼 영등포역을 출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하차하는 역에 문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오송역까지 교통비 지원, KTX 비용 환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코레일 책임 사유(천재지변 제외)로 20분 이상 지연 도착한 경우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에 따라 배상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마일리지 등으로 결제한 고객은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배상 신청이 된다. 현금으로 결제한 고객은 1년 이내에 역 창구 또는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배상 신청을 할 수 있다.코레일은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불길이 고속선 4~5m까지 접근, 복사열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예상돼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해 선제적으로 열차 운행을 중단시킨 것”이라며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역과 열차에서 안내 방송을 강화하고 비상인력을 투입해 고객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라”며 “소방청, 대전시와 대덕구 등 관련 기관은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인근 고속도로, KTX 운행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2023.03.13 I 최훈길 기자
우리의 여정, 한반도의 산하…해남에 끝은 없다
  • 우리의 여정, 한반도의 산하…해남에 끝은 없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조선은 호랑이 나라.” 육당 최남선은 이같이 일갈했다. 그러면서 육당은 1908년에 잡지 ‘소년’ 창간호에 호랑이 모습의 한반도 지도를 넣었다. 대륙을 향해 용맹하게 포효하는 모습이었다. 지도에서 호랑이의 뒷발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 땅끝 해남이다. 호랑이가 큰 점프를 하기 전 뒷발에 힘을 잔뜩 모으는 것처럼, 한반도의 정기가 응축된 대표적인 장소로 해남을 꼽기도 한다. 백두대간의 힘찬 기운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 바다를 만나 해남에 그대로 머물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 바다가 맞닿은 땅끝에서 거칠 것 없이 펼쳐진 산하를 보고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노라면 어느새 좋은 기운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깨닫게 된다. ◇케이블카로 오른 두륜산…다도해의 비경이 펼쳐지다두륜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 전경.해남의 면적은 1044㎢. 서울의 1.7배 규모다. 워낙 넓은 만큼 해남의 주요 관광지를 이동할 때는 동선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두륜산과 대흥사, 땅끝마을, 우수영 관광지 등 3구역으로 구분하는 게 좋다. 우선 해남의 영봉 두륜산(703m)으로 향했다. 두륜봉, 노승봉, 도솔봉, 혈망봉 등 여덟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솟아오른 수려한 풍경으로 이름 높은 곳이다. 걸어서 2~3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가장 편리한 방법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10~20분마다 운행하는데 선로 길이는 1.6㎞로 탑승 후 8분 정도면 상부역사에 도착한다. 흔들리는 스릴을 느끼면서 주변 풍광이 휙휙 지나가는 경관을 보고 있으니 케이블카에 탄 시간이 더 짧게 느껴진다.두륜산 전망대에 있는 종이비행기 형태의 조형물.출구에서 나와 목재산책로를 통해 286개의 계단을 오르면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638m)가 나타난다. 날이 좋으면 이곳에서 맨눈으로 제주의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도착한 날은 다소 흐렸지만 실망할 시간은 없었다. 전망대에 오르자 인근의 강진 주작산과 강진만의 푸른 바다가 보이고 그 너머로 신지도, 청산도, 완도 본섬, 진도 등이 쭉 펼쳐진다. 사람들은 조망안내도를 보며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어디인지 맞춰보느라 여념이 없다. 케이블카를 타고 편안하게 올라와 다도해와 시원하게 뻗은 산세를 감상하니 가슴을 조이던 자잘한 상념이 탁 트인 자연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일본 갔던 불상이 돌아온 사연은대흥사 내 연못인 무염지 주변 풍경.케이블카 탑승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두륜산이 병풍처럼 감싼 대흥사가 있다. 2018년 유네스코는 역사와 전통을 잘 간직하고 보존해온 국내 7개 사찰의 가치를 인정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는데 대흥사가 그중 한 곳이다. 천불전 내 옥돌 불상들.백제시대에 창건한 대흥사 내에는 천불전이 있다. 여기에 내려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천불전에는 대흥사 재건을 위해 옥돌로 만든 불상 1000개가 있다. 경주 불석산의 옥돌로 만든 천불은 1817년 11월 두 대의 배로 대흥사로 향했다. 가던 길에 풍랑을 만났고, 그만 배 한 척이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게 됐다. 당시 이를 본 일본인들은 바다를 건너온 불상을 상서롭게 여겨 귀하게 모신 절을 만들려고 했지만, 일본 승려들의 꿈에 불상들이 나타나 ‘대둔사(대흥사의 옛 이름)로 가는 길이니 여기에 머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선몽(仙夢)이었다. 결국 불상들은 우여곡절 끝에 1818년에 다시 대흥사로 돌아오게 된다. 당시 해남에 유배와 있던 정약용이 그 소식을 듣고 일본에 다녀온 불상 768구에 어깨나 좌대 아래에 일(日) 자를 써서 구분하자고 권했는데 그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유선관 입구.대흥사 인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관으로 유명한 유선관이 있다. 백년고택 유선관은 사찰을 찾는 방문객과 수도승을 위해 1914년 지었다. 지금은 6개의 한옥 객실에서 숙박객을 맞이하는 숙소가 됐는데 주변 숲과 계곡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벗삼아 스파를 즐길 수도 있다. 주말은 이미 몇 달 치 예약이 끝났을 만큼 인기가 좋다. 카페 유선의 내부.숙박하지 않는 당일 여행객이더라도 카페 ‘유선’에 들어갈 수 있으니 지나치지 말자. 카페 유선은 과거 공동 샤워장이었던 한옥을 개조한 곳. 대표 메뉴는 해풍쑥 아인슈페너와 바닐라 크림 커피다. 내부는 하얀 벽과 목재 기둥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한옥의 멋을 자아내는데 도자기와 서적, 각종 그림, 조각이 놓여 있어서 교외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마저 선사한다. 두륜산의 품에 안겨 자연의 호젓한 분위기를 즐기며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땅끝에서 힘찬 기운을…땅끝전망대·땅끝탑여행길에서 ‘끝을 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끝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징성이 큰 만큼 남다른 감흥을 얻기 때문이리라. 독도가 동쪽 여행의 끝이라면 남쪽의 경우 섬을 제외하면 해남 땅끝마을이 가장 유명하다. 1530년에 편찬된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우리나라 영토의 남쪽 기점을 이곳 땅끝 해남현으로 명시하고 있다. 땅끝탑과 유리 바닥으로 만든 스카이워크.땅끝이라는 이곳에서도 진짜 끝이 있으니 북위 34도17분21초, 한반도의 땅끝에 우뚝 솟은 기념물인 땅끝탑이다. 높이 10m의 땅끝탑 하단에는 ‘이곳은 우리나라 맨 끝의 땅/ 갈두리 사자봉 땅끝에 서서/ 길손이여/ 토말(土末)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읽고 있으니 정말 국토의 땅끝에 왔음이 실감나고 왠지 모를 감흥이 가슴을 채운다. 땅끝탑.탑 앞에는 한반도 모형이 거꾸로 놓여 있다. 왜 지도를 거꾸로 만들었는지 궁금했는데 ‘여기는 땅끝 한반도의 시작’이라는 문구가 그 뜻을 짐작케 한다. 땅끝탑 앞에는 18m 정도 바다로 튀어나온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다. 바닥 일부를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로 만들어 걷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곳으로, 일몰 때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긴 줄이 선다.땅끝전망대.땅끝탑에서 500m 정도를 올라가면 갈두산 사자봉에 있는 땅끝전망대가 나타난다. 땅끝전망대는 38m, 지상 9층 규모의 큰 규모로 조성돼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주변의 땅끝항부터 완도 상황봉, 닭섬, 신지도, 백일도, 흑일도, 황간도, 소안도 등이 내려다보인다. 편히 내려가고 싶다면 전망대 근처에 놓인 ‘땅끝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된다. 2005년 개통됐으며 주행 길이는 395m다. 모노레일 승하차장 근처에서는 전망대와 달리 유리창을 통하지 않고 탁 트인 남해의 절경을 볼 수 있어서 덜 답답하다. 땅끝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바다.쪽빛 바다를 감상하다 보니 망막마저 파랗게 물들 것만 같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 있으니 가슴이 탁 트였다. 주변의 방문객 중 하나가 “숨을 쉴수록 머리가 맑아지고 기운이 차오르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같은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올라올 때 머릿속을 채웠던 걱정은 내려갈 때쯤엔 어느새 별것 아닌 일이 되어 있었다.
2023.03.10 I 김명상 기자
백두산 천지 닮은 가평 '호명호수' 11월까지 개방
  • 백두산 천지 닮은 가평 '호명호수' 11월까지 개방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백두산 천지를 닮은 것으로 유명한 가평 호명호수를 개방한다.경기 가평군은 오는 13일부터 올해 11월까지 호명산 정상의 호명호수를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료는 무료다.호명호수 전경.(사진=가평군 제공)안전과 자연보호, 주차난 해소 등을 위해 노선버스만 정상까지 운행하며 승용차를 가져온 관광객은 호수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버스로 옮겨 타거나 걸어 올라가야 한다.호명호수는 ‘가평 팔경의 제2경’으로 연간 10만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가평군의 대표 관광명소다.하늘과 맞닿아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호명호수는 한국 최초의 양수발전소로 발전소 상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호명산(632m)자락에 조성한 인공호수다.호명산은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던 과거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해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는데서 명명됐다.호수 면적은 15만㎡에 달하며 267만여 톤의 물을 담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팔각정을 비롯해 전망대가 있어 푸른 물과 파란 하늘이 쪽빛을 만들어내는 싱싱함과 젊음을 안겨준다.또 1.9㎞ 길이의 호수주변 도로는 자전거를 탈수 있어 산 정상과 호숫가를 돌아보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앞서 군은 지난 2018년 청평면에서 조종천을 건너 호명산(632m)으로 가는 등산진입로 보행전용교량인 총연장 93m, 폭 2m의 ‘호명산 진입로 교량설치’를 완공했다.군 관계자는 “마치 백두산 천지를 닮은 숲 속의 호명호수는 가평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관광지”라며 “건강한 자연을 선보일 호명호수에서 신선한 공기를 맘껏 즐기고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09 I 정재훈 기자
성남 대원공원 반세기만에 탈바꿈.. 하루 모티브 테마공원으로
  • 성남 대원공원 반세기만에 탈바꿈.. 하루 모티브 테마공원으로
  •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187-2번지 일원에 위치한 대원공원 표지석.(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 원도심에 위치한 대원공원이 아침·낮·점심·저녁 등 하루를 모티브로 한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한다. 6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187-2번지 일원 79만1668㎡ 규모 산지형 근린공원이 대원공원은 1972년 결정 고시됐다.시는 최근 대원공원에 대한 재개발계획 및 개발구상 용역을 마치고, ‘원도심 대원공원 내 테마공원 조성에 관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최초 공원 조성 후 50여 년 만에 이뤄지는 전체 개발이다. 시는 총사업비 340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대원공원을 아침(모닝) 존, 낮(데이) 존, 저녁(이브닝) 존, 밤(나이트) 존 등 4개 구간의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대원공원 테마공원화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시민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대별로 하루를 누빌 수 있는 공원으로 특화하려는 취지다.모닝존(18만9050㎡)은 일출을 볼 수 있는 해오름 전망대와 숲속 쉼터, 이끼 동산, 정원 산책길 등 아침 기운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데이존(30만9590㎡)은 맨발 황톳길, 물놀이장, 바닥분수 광장, 특화광장 등 낮 시간대 활동하기 좋은 시설들이 들어선다.이브닝존(11만748㎡)은 일몰을 볼 수 있는 해넘이 전망대, 무장애 데크 로드, 숲 체험원 등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나이트존(18만2280㎡)은 별빛 광장과 정원, 조망 산책길 등 하늘과 맞닿은 공간과 자작나무 숲 쉼터, 편백 치유의 숲 등 별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꾸며진다.이와 함께 대원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5.2㎞ 길이의 ‘대원 새초록길(가칭)’ 둘레길을 조성한다.시는 오는 3월 7일 오전 10시 성남 중원도서관 3층 시청각실, 오후 2시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 수렴을 한 뒤 각 구간 시설계획을 확정 시행한다.성남시 관계자는 “대원공원은 성남동, 중앙동, 하대원동, 상대원동 등 4개 동이 접해 있어 많은 시민이 도심 숲으로 이용해 왔다”면서 “반세기 만에 테마공원으로 변모 추진돼 원도심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6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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