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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반기 바닥찍고 반등…실수요자 기회온다"
  • "집값, 하반기 바닥찍고 반등…실수요자 기회온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하반기 집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빨리 더 높이 반등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이상우(사진)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11일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제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에 앞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는 이달 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콘서트)를 연다.이 대표는 “현재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하반기 집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리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올해 부동산 시장이 0.9%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와중에 하락 거래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하락했다”며 “신저가 거래가 시장가를 대표하면서 역대급 급락세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서울의 거래량이 700~800건이었다가 최근 2000~3000건으로 올라섰다”며 “평년 거래량보다는 못한 수준이지만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또 “작년 하반기부터 투자수요가 사라지고 실수요가 움직이는 시장으로 바뀌었는데 투자자들이 시장에 언제 돌아올지가 눈여겨볼 포인트”라고 말했다.다만 투자자가 돌아오려면 전세 시장이 안정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가 돌아오려면 전셋값이 하락세를 멈춰야 하는데 최근 반등 기미가 보이고 있다”며 “급락세를 보이던 송파구 전셋값이 반등한 대목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에게 올해가 기회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 대표는 “올해는 청약 물량이 많은 해이기 때문에 무주택자로서는 청약을 시도하는 것이 맞다”며 “공사비 등으로 분양가가 올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작정 내가 원하는 입지와 분양가를 기다리기 보다는 가능성이 있는 곳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 ‘둔촌주공’, ‘장위자이레디언트’ 같은 상황은 나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3.05.11 I 오희나 기자
전세도 '입지·이름값'…송파 헬리오시티 반등 뚜렷
  • 전세도 '입지·이름값'…송파 헬리오시티 반등 뚜렷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금리와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소형 주택의 전세 보증금은 내리고 월세는 상승하는 가운데 학군지 브랜드 아파트의 전셋값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세사기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빌라에 비해 아파트는 시세확인이 쉬운데다 시세가 높아질수록 월세도 올라 여전히 실거주 목적의 대단지 아파트 전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단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부동산 빅데이터 정보업체 아실이 전세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 기준 전셋값은 최근 상승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8억원안팎에서 급매물은 6억원대까지 거래되던 전셋값이 이달 들어 8억8000~9억3500만원까지 오르며 평균 9억원 안팎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 84㎡도 지난달 말 기준 전세가 12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10~11억원대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전셋값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곳은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경기도 하남시 등이다. 특히 송파구는 전주 대비 전셋값이 0.04%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빌라와 원룸 등이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보증금 하락, 월세 상승’ 흐름과 대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올해 3월까지 자사에 등록된 서울 원룸 전·월세 매물을 분석한 결과 전세보증금은 평균 1억2757만원으로 지난해(1억3697만원)보다 6.86% 하락했다. 반면 월세는 올해 평균 60만원으로 나타나 지난해(55만 원)보다 10.23% 상승했다. 이처럼 고금리와 역전세(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앞 세입자의 보증금보다 뒤 세입자의 보증금이 낮아지는 현상)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로 전세를 꺼리는 상황에서도 학군지와 입지가 우수한 대단지 아파트는 전셋값이 오히려 상승하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자금대출로 전세를 살 경우엔 월세를 선호할 수 있지만 이 역시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작을 때 가능하다”며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은 월세도 덩달아 올라 부담이 될 수 있어 전세 수요가 지속할 수밖에 없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처럼 시세확인이 쉬운 유형의 주택에서는 굳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할 이유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2023.05.11 I 박지애 기자
전세사기 걱정에…내 집 마련 서두르는 30대
  • 전세사기 걱정에…내 집 마련 서두르는 30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30대가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금리 등에 거래가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를 지렛대 삼아 급매물을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주택시장의 급변기도 ‘현재 진행형’이어서 대출금리 인상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서 대출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전국 아파트 매입, 30대 26.6%로 제일 많아11일 국토교통부의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30대 매입 비중은 26.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분기보다 4.4%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결혼 등으로 본격적인 세대분리를 시작하는 나이인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가 본격화하면서 자금 마련도 이전보다 손쉬워져 30대의 아파트 매입비중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서울에서 30대가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지역은 강서구로 41.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성동구(41.3%), 영등포구(38.2%), 동작구(38.2%), 관악구(35.5%), 구로구(35.3%) 순이다. 시·도별 30대 아파트 매입비중을 보면 세종시가 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작년 한 해에만 집값이 17% 하락해 ‘집값 바닥론’이 가장 크게 들려오는 지역이기도 하다. 뒤를 이어 울산(31.2%), 서울(30.9%), 경기(30.3%), 제주(28.6%), 대구(28.1%) 순이다.실제 이를 뒷받침하듯 정부가 올해 초 도입한 특례보금자리론에서 30대의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에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아 살 수 있는 상품이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하지 않아 소득이 낮은 청년층의 관심이 컸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액은 30조 9408억원으로 이 중 30대가 신청한 금액은 13조 8000억원, 약 44.6%에 달한다. 신청건수 역시 30대가 5만 4979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40대가 4만 940건, 50대가 3만 953건, 20대가 1만 207건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특례보금자리론 신청, 30대가 절반 육박30대의 아파트 매수비중 확대는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전세사기 이슈가 확대하면서 실수요자인 30대가 전세보다는 ‘내 집 마련’으로 마음을 굳히면서 본격적인 매수세에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크게 뛰었던 집값이 급속도로 떨어지자 기회를 엿보던 30대가 대출을 통해 매수 나선 것도 한몫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첫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년 새 12.50% 하락했다. 서울은 10.94% 하락했고 경기와 인천도 16.47%, 17.04% 떨어지면서 수도권은 14.83%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10.22% 떨어졌다.전문가들은 현재 주택시장이 거시경제 악화 등이 맞물린 ‘급변기’에 놓여 있다며 집값 하락기, 금리 인상에도 버틸 수 있는지 충분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대표는 “30대들이 주택 매매시장에 돌아오면서 매수세를 키우고 집값 상승세를 이끌어갈 여력이 생겼다”며 “다만 자신의 자금역량을 충분히 살펴보고 대출 변동금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5.11 I 신수정 기자
롯데케미칼, 1분기 적자폭 줄여…‘일진’ 업고 반등 시동(종합)
  • 롯데케미칼, 1분기 적자폭 줄여…‘일진’ 업고 반등 시동(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올해 1분기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4분기째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이 겹쳐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다만, 일부 제품 시황이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여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2분기에는 지난 3월 인수한 이차전지(배터리) 동박 제조 업체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 실적이 손익에 본격 반영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은 11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가, 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2분기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고 동종사 정기보수 등 내년부터 공급 부담이 상당수 완화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 수익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은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4조9323억원, 영업적자 2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3·4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적자에서 한 분기 만에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는 점이다.롯데케미칼의 1분기 납사분해설비(NCC) 가동률은 평균 85%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재는 국내 경쟁사들의 상반기 정기보수로 수급이 개선되면서 90% 수준으로 가동률을 회복했다. 에틸렌 증설 물량은 올해 1000만톤(t), 내년 350만t 수준으로 예상됐다. 김 상무는 “중국 에틸렌 대규모 신증설이 올해 일단락되면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주요 사업별 실적을 보면 1분기 수익성이 일부 개선되긴 했지만, 2분기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기초소재사업은 1분기 매출 2조7920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격 안정화와 중국 양회 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제품 시황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수급 개선이 기대되나, 수익성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첨단소재사업은 1분기 매출 1조495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2분기는 경기침체 속 역내 고부가합성수지(ABS) 증설이 지속되면서 공급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요가 개선되면서 수익성은 1분기 대비 나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김 상무는 “2분기 첨단소재 판매 물량은 1분기 대비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첨단소재 ABS 스프레드 자체는 큰 개선 폭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 2분기 실적 개선은 성수기에 따른 물량 증가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롯데케미칼 1분기 실적 요약.(자료=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은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석유화학 의존도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3월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의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이 롯데케미칼 연결 손익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2분기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롯데케미칼은 당초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분야에 총 4조원을 투자해 연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로 매출 규모 목표를 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경훈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부문장(상무)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후 이차전지 매출은 보수적으로 봐도 7조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설비투자(CAPEX)에 총 6조4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1분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자금 2조4000억원을 포함해 2조9000억원이 지출됐다. 롯데케미칼 주요 투자 계획.(자료=롯데케미칼)
2023.05.11 I 김은경 기자
자이글의 2차전지 광풍…현실은 2년 연속 적자?
  • [마켓인]자이글의 2차전지 광풍…현실은 2년 연속 적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적외선 조리기 등 주방용 가전기기 제조업을 영위 중인 자이글이 올해부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필두로 2차전지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2년 연속 적자를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 특성상 투자 여력이 충분한지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자이글 “LFP 배터리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자이글 슈퍼 원형그릴. (사진=자이글)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자이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50원(7.46%) 하락한 1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50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올해에만 200% 넘게 급등했다.자이글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2차전지 관련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새로운 2차전지 관련주를 찾으려는 개인투자자들과 주가 부양을 노린 투기적 자금이 동시에 몰리면서다. 이후 자이글의 주가는 지난 4월 초 3만9900원까지 8배 급등하기도 했다.2022년 말 씨엠파트너의 경기도 평택시 공장단지를 74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난 3월 이뤄진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자이글은 사업목적에 2차전지 셀 및 소재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공시했다. 주로 가정용 그릴을 만드는 회사였으나 신사업과 함께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이 기간 자이글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자이글은 이에 대해 지난 3월 말 “미국 버지니아주에 2차전지 합작법인(JV) 설립 및 투자와 관련해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에는 합작법인의 투자 금액과 일정에 대해 “미국 측 기밀유지 약정에 따라 그 내용을 공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자이글은 LFP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고, 주행거리가 짧다는 이유로 뒤처진 기술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신기술이 개발되고 보급형 전기차(EV) 시장이 커지면서 LFP 배터리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는 추세다.자이글은 “그간 국내 대기업은 EV용 NCM 배터리에 집중했고, 국내에는 LFP 배터리의 생산, 연구 기반이 미약해 글로벌 시장은 중국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면서 “LFP 배터리가 경제성, 안정성, 수명주기 면에서 장점이 있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치가 있고, 국내 기술로 제조·양산할 경우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어 “목표는 UPS, ESS 분야에 안정적인 LFP 배터리로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대체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저변을 확대해 LFP 배터리 기술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금성 자산 반토막…투자 여력은?자이글 주요제품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만 대규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이 들어가는 2차전지 산업 특성상 자이글의 투자 여력이 충분한지는 미지수다. 막대한 자금력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35억4600만원으로 전년 72억5000만원에서 반토막 난 상태다.지난 2022년 기준 자이글의 매출액은 149억원, 영업적자 26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 상태다. 전년 동기(영업적자 50억원) 대비 적자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최근 5년(2018~2022년) 중 2020년을 제외하고 모든 기간이 적자로 집계됐다. 2022년 매출액의 32%는 자이글 그릴, 67%는 웰빙가전에서 발생했다. 자이글은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4월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운영자금(237억원) 마련과 채무상환(63억원)을 위해서라는 점에서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자이글이 2차전지 공장을 세운다거나 신규 투자 유치를 따내려면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과거 제약·바이오주 열풍 때도 호재 공시를 내세워 주가를 올리는 경우가 잦아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5.11 I 박미경 기자
"물가 둔화중" vs "여전히 끈적"…연준 다음 선택지는
  • "물가 둔화중" vs "여전히 끈적"…연준 다음 선택지는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다.” vs “고물가는 여전히 끈적끈적하다.”예상을 약간 밑돈 미국 소비자물가가 나오면서 시장이 인플레이션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에너지 부문이 일시적으로 뛰었을 뿐 나머지 분야는 둔화하면서 물가가 가라앉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2.0%)를 훨씬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뜨겁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에 연준 통화정책은 더 철저하게 지표 의존적(data dependent)으로 갈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4월 CPI 4.9% 상승 ‘예상 하회’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9%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올해 3월(5.0%)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0%)를 하회했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소 폭이다. 지난해 9월 9.0%를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월 대비 CPI는 0.4% 올랐다. 3월(0.1%)보다는 상승률이 커졌지만, 월가 전망과 일치했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5%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4% 뛰었다. 이 역시 시장이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지난달 물가는 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 섹터에서 둔화했다.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새 3.0% 뛰었다. 이외에 중고차 가격은 4.4% 폭등했다. 그러나 식료품(0.0%)과 에너지 서비스(-1.7%), 교통 서비스(-0.2%), 의료 서비스(-0.1%) 등은 오히려 하락했다. 특히 주거비(shelter)는 한 달 새 0.4% 오르는데 그쳤다. 올해 들어 매달 0.6~0.8%씩 상승했다는 점에서 오름 폭이 다소 꺾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CPI 보고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인플레이션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혀 왔다.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시장분석가는 “이번 CPI 보고서는 연준 생각보다 느리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이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JP모건은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서비스 근원물가 상승세를 주도하던) 주거비는 속도는 느리지만 완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가고 있다는데 다소 무게를 두는 기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6.2%로 보고 있다. 전날 21.2%보다 낮다. 월가 내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할 수 있다는 기대 역시 있다.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채권금리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74%까지 내렸다. 전거래일 대비 15bp 넘게 내린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31%까지 떨어졌다. 9bp가량 내린 수준이다.◇“물가 둔화중” vs “여전히 끈적”그러나 일부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많다. CNB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오렌 클락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연내 인하를 전망하지만 이는 잘못됐다고 본다”며 “연준은 연말까지 매파적으로 기울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연준 3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데이터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받쳐주지 않는다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올해 내릴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달간 계속 떨어지겠지만 2%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근원물가가 5%를 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시장에 주의를 주고 싶다”며 “연준에 고무적이지 않은 CPI 보고서”라고 전했다.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이번 수치는 애매하게 나왔다”며 “긍정적이지도 않고 부정적이지도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5일 나온 고용 보고서까지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는 참 판단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며 “연준은 더욱 지표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5만3000개 증가하며 월가 전망치(18만개)를 상회했다. 그런데 시장은 이를 두고 노동시장 과열이 지속하고 있다는 진단과 절대 증가 폭이 둔화한 만큼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함께 나왔다.이같은 물가 갑론을박을 반영하듯 뉴욕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내렸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뛰었다.
2023.05.11 I 김정남 기자
다시 꿈틀하는 주택 거래량…가계대출 증가세 이어질까
  • 다시 꿈틀하는 주택 거래량…가계대출 증가세 이어질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8개월만에 반등한 것은 올해 초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데다 증시가 다소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혜택 많은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부동산 급락 저지에 나섰고 시중금리도 기준금리 정점론 기대 속에 떨어지면서 차주의 고금리 부담도 완화됐다.(자료=금융당국) (단위=조원)가계대출은 고금리 여파 등으로 지난해 9월부터 감소해왔다. 감속폭은 전반적으로 커졌고 지난 1월 7조8000억원 감소까지 확대됐지만 2월(-5조4000억원)과 3월(-5조원)을 거치며 감소폭에 제동이 걸렸고 4월 중 증가로 돌아섰다.감소폭이 축소되던 가계대출이 반등한 것은 우선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커졌기 때문이다. 4월 중 주담대는 1조9000억원이 늘어 3월(1조원)보다 9000억원이 더 증가했다. 주담대 증가는 은행권이 이끌었다. 일반 개별 주담대가 3000억원 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정책모기지가 4조7000억원 급증한 데다 전세대출 감소폭도 1조7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9억원 집을 담보로 소득과 관계없이 5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빌리는 특례보금자리론은 1월말 출시 후 흥행가도를 달려 지난 4월말까지 39조원이 신청됐다. 올해 애초 출시 목표의 78%가 소진된 상태다. 여기에 대출금리도 하락해 부동산시장 거래 증가에 힘을 보탰다.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이달 초 변동금리 하단 기준 연 3% 중후반대, 고정금리는 4%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역시 거래 활성화 등에 힘입어 한국부동산원의 실거래지수(아파트) 기준으로 전국은 지난해 2월, 서울은 지난 1월 이미 반등했다.윤옥자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월 1만9000호에서 2월 3만1000호, 3월 3만5000호로 늘었는데, 관련 주택담보대출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월 전세 거래량(전국 6만호)도 다소 늘면서 전세자금대출 감소 폭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세대출은 2월 중 2조5000억원이 줄어 역대 최대치로 감소했지만 이후 3월(-2조3000억원), 4월(-1조7000억원)을 거치며 감소세가 줄고 있다.가계대출 증가에는 기타대출 등 신용대출 감소폭이 1조7000억원으로 전월(-6조원)에 비해 5조3000억원이나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은행권의 경우 신용대출이 전월 2조3000억원 줄다가 6000억원 주는 데 그쳤다. 증시가 살아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옥자 차장은 “4월 개인의 주식투자가 많이 늘었는데, 주식투자 자금 관련 신용대출 수요로 신용대출 감소 폭도 축소됐다”고 말했다. 4월말 증시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3조원 수준인데 지난해 말 46조원에 비해 7조원 가량 늘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일시적 반등에 머무르고 점차 하락할지 아니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할지에 따라 향후 가계대출도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주택거래를 떠받치기 위해 내놓은 특례보금자리론을 추가 재원으로 한번 더 하는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국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추가로 얼마나 풀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3.05.11 I 노희준 기자
소프트뱅크, 2022회계연도 9.5조원 손실…2년 연속 적자
  • 소프트뱅크, 2022회계연도 9.5조원 손실…2년 연속 적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소프트뱅크)이 2년 연속 ‘적자 늪’에 빠졌다. 스타트업 수백곳에 투자해 온 그룹 산하 비전펀드가 전 세계적인 기술주 하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탓이다.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AFP)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9701억엔(약 9조 6000억원) 손실을 봤다고 발표했다. 2021회계연도 1조 7080억엔(약 16조 9000억원) 손실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소프트뱅크가 2년 연속 적자를 낸 건 2005년 이후 18년 만이다.소프트뱅크의 발목을 잡은 건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비전펀드다. 비전펀드는 IT를 중심으로 전 세계 스타트업 440곳(2022년 말 기준)에 투자하고 있는데, 지난해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급락한 기술주 주가가 올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전펀드는 2022회계연도에 5조 2800억엔(약 52조 2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비전펀드는 특히 중국 AI회사 센스타임과 미국 배달회사 도어대시 등에서 대규모 투자 손실을 입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투자를 거의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알리바바 지분을 처분해 5조엔(약 49조 4000억원)을 벌어들인 게 거의 유일한 수익이다. 닛케이는 “소프트뱅크의 재무상태는 (아직) 안정적이지만 사업 환경은 나쁘다. 성장도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소프트뱅크가 올해 기대하는 것은 2016년 인수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의 상장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을 나스닥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암이 상장하면 소프트뱅크의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벤처캐피털 리브라이트파트너스의 에비하라 다케시 대표는 “아직까지 기술주가 부활하지 않고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암의 상장만으로 소프트뱅크가 회생에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2023.05.11 I 박종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곧 끝날까…세종은 상승폭 확대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곧 끝날까…세종은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밀집지역.[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세종의 경우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한국부동산원이 5월 2주(5월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하락, 전세가격은 0.11%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9%) 대비 하락폭이 축소돼 0.07% 빠졌다. 수도권은 -0.07%에서 -0.04%로 하락폭이 줄었고 서울의 경우 -0.05%에서 -0.04%로 및 지방은 -0.11%에서 -0.09%로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15%→-0.13%), 8개도(-0.09%→-0.08%)에서도 하락폭이 축소됐고 세종의 경우 전주 0.23% 상승에서 0.39% 상승으로 상승폭이 늘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21개에서 28개로 증가했으며 보합 지역(8→7개) 및 하락 지역(147→141개)은 감소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하락세가 지속중이나 일부지역은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된 이후 상승거래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 하락폭이 축소됐다”라며 “세종은 나성·소담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라고 분석했다.전세가격 역시 매매가격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빠져 전주(-0.1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3%→-0.08%) 및 서울(-0.11%→-0.07%)은 하락폭 축소, 지방(-0.13%→-0.13%)과 5대광역시(-0.17%→-0.17%), 8개도(-0.11%→-0.11%)는 하락폭 유지, 세종은 0.07% 상승에서 0.10% 상승으로 상승폭이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송파구의 전세가격의 경우 0.13% 상승했는데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0.07% 상승한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으나 서초구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반포·잠원동 위주로 빠져 0.23%하락했다”라며 “세종의 경우 정주여건이 양호한 보람·새롬동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전세가격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2023.05.11 I 김아름 기자
美 CPI 넘은 코스피, 투심 회복하고 상승 탄력 받을까
  • 美 CPI 넘은 코스피, 투심 회복하고 상승 탄력 받을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긴축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더했다. CPI 산을 넘은 코스피 지수가 다시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상승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사진=뉴스1)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22%) 하락한 2491.00으로 마감했다. 미국 CPI 둔화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장중 미국의 부채 한도 불안감이 불거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앞서 국내 증시의 변수로 꼽혔던 미국의 4월 CPI는 2년 만에 최소 상승 폭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9%를 기록, 직전 월인 3월(5.0%)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0%)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소 폭이고, 지난해 9월 9.0%를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셈이다.지난해부터 시장을 압박했던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이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남은 매크로 변수 중 하나는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부채 한도 증액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일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이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를 만나 부채 한도 증액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으나 합의에 진전이 없었다. 전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의지를 밝히면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증시 변동성의 재료일 뿐 중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증시에 잡음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지난 1960년 이후 약 80차례에 부채한도 협상의 역사는 ‘진통 끝 타결’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옐런 재무장관이 미국의 부패한 도와 관련 언급을 하면서 국내 증시의 옵션만기일 영향과 더불어 하락 전환했고, 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많이 알려졌던 내용이라는 점에서 변화의 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중장기적으로 부채한도 협상도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향후 코스피를 움직이는 관건은 투심의 회복이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에서 11조원~14조원 수준에서 머물렀던 거래대금은 5월 들어 꺾였다. 지난 4일 한차례 10조원을 넘긴 것 이외에는 8조~9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 대금이 5월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는 5월 들어서 2480~2520선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 전반의 움직임을 주도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종목별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3.05.11 I 이용성 기자
애플 대만 협력업체 매출 3개월째 감소
  • 애플 대만 협력업체 매출 3개월째 감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둔화하면서 대만의 주요 애플 협력업체들이 3개월째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사진= AFP)블룸버그에 따르면 TSMC, 폭스콘, 페카트론 등 대만의 애플 협력사들은 4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 감소한 9064억대만달러로 집계됐다. 대만 애플 협력사들의 총 매출은 2월에 전년대비 5.9% 감소했으며, 3월에는 17.1%까지 급감했다가 4월에는 2.1%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애플 협력사들의 매출이 대부분 애플에서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과 맥북 등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 둔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확산 등으로 급증했던 디지털 기기 수요는 최근 감소세다.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소비심리가 꺾였기 때문이다. 애플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대비 매출 하락세를 이어갔다. 회사측은 2분기 매출도 1년 전에 비해 약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단기 성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11 I 장영은 기자
KT&G, 원재료 인상에 이익 감소…1Q 영업익 5% 감소
  • KT&G, 원재료 인상에 이익 감소…1Q 영업익 5% 감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KT&G(033780)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매출 원가 부담 가중과 경영환경 어려움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시장 진출에 힘입어 해외사업은 선방했다.KT&G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조3957억원, 영업이익 316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5.0% 감소한 수치다.KT&G NGP 사업부문 매출 현황(사진=KT&G)1분기 담배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5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66억 원으로 잎담배 등 원부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1분기 국내궐련 매출은 총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량 하락에도 불구하고, 면세 판매량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389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 65.4%보다 상승한 65.7%로 집계됐다.1분기 해외궐련 매출은 26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인니법인 등 해외 법인 고성장과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시장 권역의 판매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것으로, 1분기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궐련형전자담배(NGP) 부문 국내외 스틱 매출 수량은 32억2000만 개비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9% 상승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됐다. 국내에선 시장점유율이 지속 확대돼 1분기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 47.5%보다 상승한 48.4%를 기록해 시장 리더십을 꾸준히 유지했다. 해외에선 기존 진출국가에서의 시장 침투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스틱 매출 수량이 64.3% 대폭 증가해 수익성 증대를 이끌었다. 다만, NGP 국내외 매출은 전년도 선제적 디바이스 수출물량 확대 등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소폭 하락한 1996억원을 기록했다.건기식사업은 출입국객 증가에 따라 면세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했다. 다만 이른 설 프로모션으로 인한 지난해 말 선수요 발생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384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비용절감 효과에 더해 해외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55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8% 큰 폭으로 증가했다.KT&G는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실적발표부터 웹캐스팅 방식을 도입하고, 사업부문별 수익성 지표를 확대 공개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NGP, 해외궐련, 건기식 등 3대 핵심 성장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매출 비중이 60%를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며 “해외 실적이 3대 핵심 사업 매출 성장의 80%를 견인하며 글로벌 중심의 펀더멘털 성장이 강화되었고, 앞으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 글로벌 톱-티어 비전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1 I 윤정훈 기자
美 '디폴트 리스크' 부각…환율, 소폭 올라 1326.3원
  • 美 '디폴트 리스크' 부각…환율, 소폭 올라 1326.3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미국 물가지표 호조로 하락세를 보였던 환율은 장막판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유입되며 반등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9원)보다 1.5원 오른 13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7.5원 내린 1317.4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6.2원까지 내린 뒤 상승폭을 반납해 1320원 초반대를 등락하다 장마감 직전 상승 전환해 마감됐다.환율은 간밤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9%를 기록, 예상치(5.0%)를 밑돌면서 하락세를 가져갔다. 환율이 1310원대로 떨어지자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장막판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의 발언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들어오며 상승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옐런 장관은 이날 일본 니가타 도키메세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디폴트는 세계 경제와 미국 경제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어 ‘상상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밝혔다.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장초반 미국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던 부분이 반영되면서 환율이 크게 하락해 출발했다”며 “장중반으로 가면서 수출업체 결제수요가 수급적인 우위를 보이며 낙폭을 회복하다가, 옐런 장관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발언이 나오면서 장막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유입돼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서 연구원은 “부채한도 협상 같은 이슈들이 환율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안잔자산 선호 심리를 키웠다”고 부연했다.11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101.81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2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22%) 하락한 2491.00으로 마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5.11 I 하상렬 기자
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손실 262억…4분기 연속 적자
  • 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손실 262억…4분기 연속 적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을 대표하는 롯데케미칼(011170)이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부진했던 석유화학 시황이 더디게 회복되면서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 여파가 지속된 영향이다.롯데케미칼은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4조9323억원, 영업적자 2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사업 및 주요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2조7920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안정화와 중국 양회 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제품 시황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495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5749억원, 영업손실 736억원을 기록했다. 신증설 물량과 글로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다.LC USA는 매출 1278억원, 영업손실 279억원을 기록했다. 에탄 가격이 안정화되며 스프레드가 개선됐으나 한파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경기 변동성 영향 지속이 예상되지만, 성수기 진입으로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배터리소재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수소에너지사업의 국내외 협력네트워크 확대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화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기존 사업 역시 글로벌 시황 변동성에 대비한 대응력을 높이고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케미칼 1분기 실적 요약.(자료=롯데케미칼)
2023.05.11 I 김은경 기자
코스피, 美 부채한도 협상 ‘불안감’에 하락 마감…2500선 재후퇴
  • 코스피, 美 부채한도 협상 ‘불안감’에 하락 마감…2500선 재후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장중 밀려 하락 마감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22%) 하락한 2491.00으로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06포인트(0.36%) 오른 2505.57에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부채한도 불안감과 함께 옵션 만기일 영향으로 장중 하락 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CPI 둔화를 확인하며 상승 출발했다”며 “미국에서 구글 개발자 회의의 AI산업 발전 기대감이 유입되며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중 미국 부채한도 불안과 옵션만기일 수급 불안으로 사승이 제한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83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억원, 83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기계와 건설업이 각각 1.05%, 1.04%의 상승률을 보였고, 운수창고와 금융업, 증권 등도 1% 미만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은 2.74%의 낙폭을 보였고, 음식료업과 전기전자 등도 1% 미만 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31%, 0.92% 하락했고, 특히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이 2%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NAVER(035420)와 기아(000270)는 각각 1.19%, 0.78%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정부의 세제지원 약속에 힘입은 자동차 부품주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평화산업(090080)는 30% 오름세를 보이며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덩달아 평화홀딩스(010770)도 23.31% 상승했다. 금양(001570)은 몽골 광산회사 인수 추진 소식에 급등하며 18.12% 오른채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이아이디(093230)는 대표이사 횡령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6억3597만주, 거래대금은 8조8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였으며, 505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1개를 포함, 357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5.11 I 이용성 기자
개인·외인 ‘팔자’에 뒷심부족…에코프로 6%대↓
  • [코스닥 마감]개인·외인 ‘팔자’에 뒷심부족…에코프로 6%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도전환 및 외국인의 이탈에 따른 뒷심부족으로 하락 마감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5.20포인트) 하락한 824.54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한 때 84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다. 마감을 한시간여 앞두고 낙폭이 커지며 한때 821.94까지 밀렸다 소폭 반등했다.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639억원, 외국인은 569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나홀로 매수에 나서 1326억 원어치 사들였다.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3만3531.3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오른 4137.64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4% 상승한 1만2306.44로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6% 뛴 1759.51에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둔화를 확인하며 상승출발했으나 미국 부채한도 불안과 중국의 4월 물가지표 둔화부담, 옵션만기일 수급 불안, 2차전지 매물 출회 등에 상승이 제한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원달러 환율이 원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금융이 4.49%, 전기·전자가 3.19%, 정보기기가 2.49%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제조, 종이·목재, 금속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운송·부품은 1%대 상승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마감이다. 장초반 강세를 보이던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동채 전 회장이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는 소식에 각각 4.10%, 6.78%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4.11% 내리는 등 2차전지 테마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HLB(028300)가 1.52%, JYP Ent.(035900)가 약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는 구제역 재발 소식에 대성미생물(03648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모비스(250060), 크리스탈신소재(900250)도 상한가 마감이다. 우정바이오(215380)는 22.24%, 비트로테크도 22.01% 올랐다. 반면 테라사이언스(073640)와 이엠앤아이(083470)가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트론(096040)은 23.72%, 바이오니아(064550)는 14.45$, CBI(013720)는 12.70%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17억2213만 주, 거래대금은 9조2310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외 8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외 665개 종목이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2023.05.11 I 이정현 기자
中 소비자물가 상승률 2년여만에 최저…"국내외 수요부진"(종합)
  • 中 소비자물가 상승률 2년여만에 최저…"국내외 수요부진"(종합)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국내외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CP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11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0.1% 올라 두 달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월 CPI 상승률은 전월 0.7%와 시장 예상치 0.4%를 모두 밑돌았다. 올해 들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CPI 상승률은 2021년 2월 (-0.2%) 이후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도시 물가가 0.2%, 농촌 물가가 0.1%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식품 가격과 비식품 가격이 각각 0.4%, 0.1% 올랐다. 서비스 가격은 1.0% 상승한 반면 소비재 가격은 0.4%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기대비 0.7%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리오프닝에도 중국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싱 자오펭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 중국 선임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중국 내수가 단기간에 회복될 것 같지 않다”며 “(회복에)3~5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PP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3.6% 하락했다. 3월 -2.5% 보다 낙폭을 키웠으며 시장 예상치인 -3.2%도 하회했다. 철광석과 원유 가격이 하락하며 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월 PPI 상승률은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2020년 5월(-3.7%)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치다. 1~4월 PPI는 전년동기대비 2.1% 내렸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공산품 도매 가격 등을 반영한 경기선행 지표 중 하나로,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면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중국 당국은 PPI 하락의 원인을 최근 국내외 수요 부진으로 꼽았다. 에릭 주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4월 CPI 상승률이 0%에 근접한 것과 PPI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은 중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모두 켜지지는 않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2023.05.11 I 김겨레 기자
팬오션, 1분기 영업익 1126억…전년비 33.4% 감소
  • 팬오션, 1분기 영업익 1126억…전년비 33.4% 감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팬오션(028670)이 건화물선(벌크선) 운임 악화로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팬오션은 11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9964억원, 영업이익 1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8%, 33.4% 감소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9%, 28.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오션의 1분기 실적 악화는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 변동성에 기인했다. 1분기 BDI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101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041) 대비 50.5%, 전분기(1523) 대비 33.6% 하락한 수치다.각 부문별 요인을 살펴보면 벌크 부문은 동계 철강 수요 부진, 춘절로 인한 중국의 활동성 감소, 브라질 우기 및 호주 사이클론 시즌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컨테이너 부문은 체선 완화로 인한 운임 하락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탱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한 시황을 견조하게 유지해오며 이번 실적을 지지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팬오션 관계자는 “외부 불확실성 확대로 1분기는 변동성이 큰 시황이었으나 최근 남미 곡물 시즌이 도래했고 중국 리오프닝(재개장)과 인프라 투자 활성화 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시황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성 강화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의 위상을 확립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팬오션 벌크선.(사진=팬오션)
2023.05.11 I 김은경 기자
디즈니, 디즈니+ 가입자 감소에 시간외서↓ (영상)
  • 디즈니, 디즈니+ 가입자 감소에 시간외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상승 분위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안도감을 줬다. 월가에선 인플레이션이 속도는 느리지만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가 더 빨리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구글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 2023)를 열고 AI 챗봇 ‘바드’를 180개국에서 전면 오픈한다고 밝혔다. 또 바드를 결합한 검색엔진 ‘컨버스’를 수주내 시범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영향으로 주가가 4% 넘게 상승했고 다른 빅테크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나스닥지수의 상승탄력이 강했던 이유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101.14 ▼1.0% ▼4.8%*)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3개월새 디즈니+ 가입자수가 40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이날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8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헸다. 다만 디즈니+ 가입자수가 1억5780만명에 그치면서 전분기 1억6180만명보다 크게 줄었다. 디즈니 측은 “(구독료 인상에도) 가입자 감소가 생각보다 적었다”며 “가격 탄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칸 엔터프라이지스(IEP, 32.22 ▼15.1%)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이끄는 아이칸 엔터프라이지스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아이칸은 투자, 자동차, 에너지, 식품 포장 등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지주사다. 이날 주가 급락은 검찰이 기업 지배구조와 재무 정보 등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진 여파다. 이번 자료 요청은 공매도 전략을 주력으로 하는 힌덴버그 리서치가 최근 아이칸이 자산 가치를 과대 계상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시한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로블록스(RBLX, 38.87 ▲7.4%)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7% 넘게 상승했다. 성장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로블록스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총매출(예약)액은 7억7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7억66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0.44달러로 예상치(-0.40달러)를 하회했다. 일일 평균 활성 사용자수가 전년대비 22% 급증하고 이용 시간도 23% 늘어나면서 두 지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혁신을 통해 예약성장 촉진에 집중하고 있다”며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트윌리오(TWLO, 48.92 ▼12.6%) 클라우드 기반 통신 소프트웨어 회사 트윌리오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9일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윌리오의 1분기 매출액과 조정 EPS는 각각 10억1000만달러, 0.47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억8000만~9억9000만달러로 제시, 시장예상치 10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 측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IT 지출에 신중해지고 있다”며 성장 둔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2023.05.11 I 유재희 기자
KDI, 올해 물가 전망 3.4% 하향…"근원물가 높아 긴축정책 필요"
  • KDI, 올해 물가 전망 3.4% 하향…"근원물가 높아 긴축정책 필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4%로 0.1%포인트 낮췄다. 하지만 소비 부진 완화로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 전망치는 올리면서,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한 긴축적 거시정책 기조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왼쪽)과 천소라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사진=KDI)KDI는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4%로 지난 2월 전망치인 3.5%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2월 전망에서는 전기요금을 올해 1월, 4월, 7월, 10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연간 50원 가량 인상 할 것을 전제로 했는데 4월에 인상을 안했다”며 전망치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하지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전망치는 2월 전망치인 3.4%에서 3.5%로 0.1%포인트 올렸다. 실제 최근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1월(5.2%) △2월(4.9%) △3월(4.2%) △4월(3.7%)둔화하고 있지만 근원물가는 1월 4.1%이후 3개월 연속 4.0%를 유지하고 있다. 정 실장은 “작년에 올랐던 유가 등이 시차를 두고 공공요금에 반영되고 있다”며 “전기료, 공공요금뿐만 아니라 다른 근원물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고 분석했다.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파급을 고려해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 물가도 기존 전망치(3.3%)보다 높은 3.4%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KDI는 올해 경기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조적인 물가상승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현재의 긴축적 통화·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하 있다고 했다.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에 대해서 정 실장은 “경기 부진은 주로 수출 위축에 따른 것으로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완화되고 양호한 고용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재정지출을 확대할 경우 추가적으로 물가를 자극할 수도 있다”고 했다. 통화정책 역시 “물가상승세가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으로 수렴할 수 있도록 올해는 현재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했다.재정 정책 방양에 대해서는 경기부양 보단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세수 여건 악화로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예산에 비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재정 건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수출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경상정장률이 올해 예산상 전망치인 4.5%를 하회해 세수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 국세수입도 3월까지 21.7%로 200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인 만큼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총수입은 올해 예산(625조7000억원)대비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KDI는 “기존 예산사업 중 우선순위나 효율성이 낮은 지출을 삭감하기 위한 체계적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정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된다”며 “향후 인구고령화 등의 재정소요를 고려했을때 재정준칙 도입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
2023.05.11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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