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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정책 엇박자에 시장혼란…"물가안정" vs "금융안정"
- [이데일리 이명철 서대웅 유은실 기자] “대출금리가 떨어지니 당장은 좋은데,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기대하지 말라고 하니 앞으로 또 오르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투자타이밍을 못잡겠다.” (주식투자 전문가)“기준금리가 오르면 이와 연동돼 시장금리, 시중금리 모두 오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현재는 경기침체 우려에 서민층 금융부담을 낮추려는 당국의 입김으로 기준금리가 큰 영향을 못주는게 사실이다.”(은행 관계자)금융시장에 기준금리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준금리는 여전히 높은데 시중은행의 예금·대출금리는 낮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나면서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이후 지금까지 기준금리를 3.0%포인트(p) 올렸지만, 대출금리는 현재 3%대로 내려 앉았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정책이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준금리 동결에도, 채권금리 오르고 대출금리 내리고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한국은행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통화정책이 어떤 강도로 얼마나 빨리 전파돼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갈린다”고 했다.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가 “미세 금리 조정이 통화정책 효과를 반감시킨다”고 지적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한은과 금융당국간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한은은 이 총재가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공식 해명했지만 이 원장은 한은과 금융당국간 견해차가 생길 수도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기준금리는 올해 들어서도 한차례(0.25%포인트) 오르며 3.50%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예금·대출금리는 하향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해 11월 5.64%를 기록한 후 12월 5.56%, 올해 1월 5.46%, 2월 5.32%로 3개월 연속 내렸다. 최저 대출금리는 3%대다.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도 지난해 11월 4.29%에서 올해 2월 3.54%로 3개월째 하락했다.은행권 금리가 낮아지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직간접적인 압박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은행들을 불러 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이 원장은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은행권의 금리 인하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국민·신한·우리은행을 차례대로 방문해 금융소비자 등과 간담회를 열었는데 이때 각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 등 상생 금융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특히 지난 11일 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은행채 금리는 이틀 연속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대출금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상단 기준 5.86%에서 5.85%로 내렸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해도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면 조달비용이 줄어들어 바로 대출금리가 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금융당국의 압박이 있어 대출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대출금리, 기준금리보다 채권금리 영향 더 받는 상황” 한은의 긴축 정책에도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시중 유동성을 줄여 물가를 낮추려는 통화정책의 효과가 반감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대출금리가 낮아져 대출이 줄어들지 않거나 늘어난다면 물가를 잡겠다는 한은의 목표와 부딪힐 수 있어서다.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기준금리가 높은데 예대금리가 내려 가는 상황이 정상은 아니다”며 “한은 총재가 (대출)금리 인하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는 소문도 한은의 통화정책 의지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전성인 홍익대 교수도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대출금리를 못 올리면 통화정책 효과가 채권시장을 통해서만 나타날 수 있고, 기업은 채권시장보다 은행에 가서 유리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서 총수요가 통제되지 않게 된다”고 우려했다.전체적으로 보면 한은이 너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다는 지적도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이 환율 부담에 미국 금리 (인상을) 따라가 빠른 속도로 올라간 건데 이렇게 되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같은 부작용도 있고 한은의 정책 목표인 ‘금융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기준금리의 빠른 인상에 따른 (취약차주 보호 등) 뒤처리를 금융당국이 하면서 엇박자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간 과도하게 놀랐던 대출금리가 다시 정상화하는 만큼 정책 엇박자로 보기엔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가 너무 높았던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들이 수정되는 ‘정상화’ 차원으로 본다”며 “은행 중심으로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이 소비자에게 부담되면서 금융당국이 이슈를 제기했고 그것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금융당국은 예대금리 또한 시장의 원리에 따라 흘러가는 것일 뿐 통화정책 실효성을 반감한다는 지적이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금리나 상황에 따라 예대금리가 결정되는 것이고 상생 금융 등은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금융 안정성과 취약계층 삶 등을 감안한 정책 믹스(공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 이창용 '경고'에도 기준금리보다 낮은 '단기 금리'[최정희의 이게머니]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91일물 통안채 금리라든지 국채 1년물 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어떤 면에서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에) 좀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본다.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그런 경고를 드릴 필요가 있다고 금통위원 몇 분이 말씀하셨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후 단기물 금리 하락에 대해 ‘경고’했다. 그러나 총재의 경고에도 지표금리인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아지는 등 단기물의 기준금리 하회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는 데다 금융불안에 자금이 단기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출처: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CD금리도 사흘째 기준금리 하회…통안채 1년물 3.26% 발행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13일 3.43%로 11일 이후 기준금리(3.5%)를 사흘째 하회하고 있다. 같은 만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금리도 3.229%로 기준금리보다 27bp(1bp=0.01%포인트) 가량 낮다. 통안채 금리는 3월 24일 이후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다. 국고채 1년물 금리도 같은 달 14일부터 하락, 3.235%를 기록했다.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등 빠르게 하락하는 현상은 3월 10일 SVB 파산 사태 이후 가시화되고 있다. 금융불안이 엄습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에 금리를 올린 후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란 기대가 금리 인하 기대로 연결된 영향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은 7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 연말 4.25~4.5%로 75bp나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연준위원들은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단기 금리가 이렇게 많이 내려간 것은 SVB 사태 이후 연준이 금리를 빨리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그로 인한 자금들이 국채 시장에 들어오는 등 해외 요인이 굉장히 많이 작용하고 있다”며 “연준이 피봇(pivot·정책 전환)하니까 한은도 경기 나빠지면 빨리 피봇을 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SVB 사태 이후 금융불안이 가시화되면서 단기물쪽으로 자금이 몰리는 점도 단기 금리를 떨어뜨리고 있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초단기 시장에 자금이 워낙 많아 기준금리보다 (콜금리가) 월 평균 7bp 낮게 거래되고 있다”며 “SVB 사태 이후 장기쪽으론 자금을 운영하기 어려워 90일짜리 초단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높은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몰린 이후 3개월 만기가 도래하면서 조금씩 MMF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보다 자금가 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4월부터 MMF 총자산 중 CD, 국채, 통안채, 현금 등 안정적 자산을 30% 초과해서 담아야만 ‘시가평가’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MMF에서 CD 등의 편입 수요가 늘고 있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4월 들어 CD 발행이 아예 없다가 MMF 쪽에서 은행들에게 CD 발행을 요청, CD 발행금리가 낮아지고 호가도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SC제일은행은 11일 80일물을 3.46%에, 우리은행은 12일 121일물을 3.43%에 발행했다. 세수 부족으로 정부의 한은 차입금이 늘어나는 것도 단기 자금을 늘리는 요인이다. 다만 한은이 통안채 발행 등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흡수하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차입금 증가는 단기 자금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기로 자금이 집중되다보니 공개시장조작으로 자금을 흡수하는 한은도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자금을 얼마나 타이트하게 관리해야 하는지 고민이 있다”며 “초단기 시장을 타이트하게 운영하다보면 나중에 은행들이 지준(지금준비금)을 맞추는 데 부담이 커지고 시장 논리를 거슬러 금리를 높게 발행하는 것 역시 퍼주기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낮은 금리로 발행하더라도 돈이 몰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1년물 통안채는 12일 1조원 발행 예정에 1조1000억원이 낙찰됐는데 3.260%에 발행됐다. 기준금리보다 24bp 낮은 수준이다. ◇ 美 금리 인하 기대…‘거대한 물결’의 변화 오나미 연준이라는 거대한 항공모함이 연내 방향키를 바꿀지 여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 정책금리는 현재 4.75~5%이지만 미 1개월물 국채 금리는 4.2%대, 6개월과 1년물도 4% 후반대, 2년물은 3.9%대로 낮게 형성돼 있다. 이 총재도 “미국의 단기 금리·국채금리와 기준금리의 차이는 한국보다 두 배 이상”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고, 금융시장은 상호 연계돼 있어 그런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거대한 물결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시장의 기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는 한은의 통화정책이 어디에 더 방점이 찍혀 있느냐에 달려 있다.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 상충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할 경우 물가안정에 부정적이지만 금융안정에는 긍정적이다.작년 9월말 레고랜드 부도 사태 이후 단기 금융시장이 발작을 일으키며 단기 금리가 급등, 한은이 11~12월 12조원이 넘는 유동성을 공급하며 급한 불을 끈 경험이 있다. 당시 문제가 됐던 증권사 등 비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동성 불안은 언제든 재발할 위험이 있다. 또 다른 한은 관계자는 “한은이 유동성을 지원한 것은 구조조정 등에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 구조조정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은 가시화되지 않았고 기저효과를 제외하곤 물가 하락세도 더디다.한은은 물가안정, 금융안정 사이에서 줄을 타는 모습이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 수준은 금융불안이 전 세계적으로 커졌기 때문에 당연히 (낮아졌을 것으로) 나올 것”이라면서도 “다른 수단을 갖고 금융안정과 물가안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 2560까지 올라선 코스피…개미는 하락 베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 들어 250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 하락에 베팅하고 나섰다. 연일 상단 높이기를 시도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과열 상태라고 판단하고 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개월만 2560선까지 올라…개인은 지수하락에 투자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주(10~13일)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2418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주 전체 종목 가운데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두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음의 2배로 추적하는 ETF로, 일명 ‘곱버스’ 상품으로 불린다.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 200선물 지수가 1% 하락하면 1% 수익을 보는 ‘KODEX 인버스’ ETF도 361억원 규모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7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일 2512.08로 마감하며 작년 8월 이후 8개월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연일 상단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하며 2560.86까지 올라섰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5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6월 10일(2595.87) 이후 10개월 만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번주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수익률은 -5.4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ETF 가운데 수익률이 하위 세번째 수준이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지수가 과열권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하락 베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를 1324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과 대조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지수도 하락한다는 데 베팅했다. 이번주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도 1182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의 이번주 수익률은 -2.48%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 부각…“물가하락 양면적, 코스피 중심 대응”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최근 종목 장세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 또한 재차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주와 코스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단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0% 올라 2월의 6.0% 상승보다 낮아지며 시장 예상치(5.1% 상승) 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6% 올라, 전월의 5.5%보다는 높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물가 상승세 둔화에 시장에선 경기 침체의 시작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인사들이 하반기부터 완만한 경기 침체가 시작돼 이를 벗어나는 데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다른 국가 대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는 동력은 반도체 업황의 바닥 통과 기대와 강달러 압력 완화 때문”이라며 “소폭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물가 하락의 양면성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한쪽으로는 기대를 반영하는 반도체, 자동차 등의 대응이 나타나고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헬스케어, 음식료 같은 방어적 업종으로 대응이 나타나고 있다”며 “급속한 경기침체가 아니라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대형주,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성장률 전망 하향, 경상수지 적자에…달러값 떨어져도 힘 못쓰는 원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들어 달러값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원화는 나홀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화는 연초 이후 4% 안팎으로 하락하며 주요국 통화 중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빼고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못난이 원화’는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경상수지 적자 등 펀더멘털 위축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원화 가치 추락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물가다. 수입물가는 원화 약세에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외환당국은 작년말 종료했던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공단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재개하는 등 원화 가치 방어에 나섰다.사진=AFP◇ 물가 망치는 원화 약세…“달러 빠져나간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7원)보다 15.3원 하락한 1310.4원에 마감했다. 이날 한은과 국민연금이 연말까지 35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와프 거래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1327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20원 가량 급락하며 장중 130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그러나 이날 원화 반등은 ‘외환스와프 거래 재개’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 올 들어 원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 흐름이다. 연초 이후 달러화가 1.9%(12일 기준) 하락했는데 원화는 이날까지 외려 3.5% 하락했다. 이데일리가 주요 16개국 통화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12일까지 원화는 4.6% 하락해 러시아 루블화(-9.7%),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7.3%) 다음으로 하락폭이 컸다. 호주 달러화와 뉴질랜드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지만, 하락률은 2.4%, 2.5%에 불과했다. 반면 이 기간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는 각각 2.7%, 3.2% 상승했고, 중국 위안화는 0.4% 올랐다. 작년엔 연준의 가파른 정책금리 인상과 강달러로 달러인덱스가 무려 8.2% 올랐고, 그로 인해 원화도 달러화 대비 6% 하락하는 등 주요국 통화들이 대부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들어선 상황이 다르다. 달러화 하락에도 원화가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국 통화와 비교하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원화의 추락은 펀더멘털 약화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계속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6% 전망에서 내릴 수 있다고 밝혔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성장률을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IMF는 중국의 성장률을 5.2%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미국은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해 우리나라보다 높게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 중국 등 세계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면서도 우리나라 성장률은 0.2%포인트 내린 1.6%를 제시했다. 무역수지는 이달을 포함해 1년 1개월째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선 경상수지마저 두 달째 적자다. 해외와의 거래를 통해 오히려 달러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올 들어 3월까지 외국인의 주식·채권 투자금도 8000만달러 순유출이라 달러 유입이 위축되고 있다. 일각에선 4월이 외국인이 배당금을 해외로 역송금하는 시즌이라 달러 유출로 원화 약세가 가중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지난 10년간 4월 원화 가치 변동률을 분석해보면 5개년은 하락했고, 나머지 5개년은 상승했다. 역송금 시즌이 끝나더라도 원화 약세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다. 원화 약세의 가장 큰 문제는 물가다. 수입물가는 3월 전월비 계약통화 기준으로 1.8% 하락했음에도 원화 기준으론 0.8% 올라 두 달째 상승했다. 2, 3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이 4.0%에서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화 자산 투자 매력이 낮아져 외국인 자본유출에도 부정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경기부양’ 등 펀더멘털 개선 필요한은은 원화 약세 방어를 위해 작년말 종료했던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를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무역수지 적자 개선이 늦어지고 해외 투자 수요는 계속되는 데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나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큰 편”이라며 “외환스와프를 통해 환율 상단에 대한 인식이 생기면 시장 안정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화 약세를 개선하기 위해선 수급 측면 외에 펀더멘털 회복이 중요해 보인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4월 배당금 역송금 등으로 환율이 1300~1320원선에서 움직이지만 중장기적으론 연준의 긴축 종료와 달러 약세를 따라갈 것”이라면서도 “국내 펀더멘털 측면에서 볼 때 환율이 드라마틱하게 내려가긴 어렵고 1290원대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미 금리 역전폭 등 내외 금리차를 축소해 원화 가치 하락을 방어했으나, 현 상황에선 금리 인상이 오히려 펀더멘털을 망칠 수 있어 이 역시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오히려 물가 안정시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대(對)중국 수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것들은 우리나라가 대응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며 “하반기 물가가 2%대 가시권에 들어갈 경우 추가경정예산이든 금리 인하든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코스닥 마감]외인 유입에 890선 탈환…엔터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닥이 상승 마감하며 반전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3포인트(0.41%) 오른 894.2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80선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힘을 받으며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코스닥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건 중국 3월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데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등을 이유로 투심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3월 수출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함에 따라 중국에 이어 한국 수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경기 침체 우려 확대에도 장중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의 외환스와프 발표 영향에 외국인 국내증시 자금 이탈도 확대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43억원 담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9억원, 11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9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기타제조(6.05%)는 6%대, 오락문화(3.93%) 3%대 강세를 띠었다. 디지털컨텐츠(2.9%)는 2% 넘게 올랐다. 의료·정밀기기(1.81%), IT S/W & SVC(1.78%), 섬유·의류(1.5%), 유통(1.47%)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금융(3.13%)은 3%대 하락했으며, 일반전기전자(1.52%)도 1% 넘게 떨어졌다. 운송장비·부품(0.87%), 화학(0.75%), 정보기기(0.51%) 등도 1% 미만 약보합세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포스코ICT는 14% 넘게 올랐다. 위메이드(112040), 메디톡스(086900) 등은 7%대 강세였다. 에스엠(041510), JYP Ent.(035900), 등은 6%대 올랐다. 디어유(376300), 넥슨게임즈(225570), 케어젠(214370) 등은 5% 넘게 뛰었다. 이와 달리 2차전지주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나노신소재(121600), 에코프로(086520)는 5% 넘게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대주전자재료(078600), 피엔티(137400) 등은 2%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이화전기(024810)가 리튬 사업을 추진 중인 이아이디(093230)의 250억 규모 주식 취득 결정 소식에 22% 넘게 뛰었다. 엔켐(348370)은 최대주주가 브라만피에스창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에서 오정강 대표이사로 변경되면서 4%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16억7091만주, 거래대금은 16조6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였으며, 847개 종목이 상승했다. 63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8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3만33646.5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떨어진 4091.9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5% 밀린 1만1929.34에 마쳤다.
- ICT수출, 전년비 32% 감소…9개월째 내리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3월 정보통신기술(ICT)수출이 1년 전에 비해 무려 32%나 줄었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도 2022년 3월 103.9억불에서 올해 3월 39.3억불로 62%나 쪼그라들었다.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3월 ICT 수출은 157.8억불, 수입은 118.5억불로 무역수지는 39.9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으로 9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한 것이다.품목별로는 반도체(△33.9%), 디스플레이(△41.4%), 휴대폰(△49.3%), 컴퓨터·주변기기(△52.5%), 통신장비(△9.2%) 등이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40.1%), 베트남(△20.0%), 미국(△33.3%), 유럽연합(△30.2%), 일본(△10.7%)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ICT 수출 효자 제품인 반도체는 87.3억불(△33.9%) 수출에 그쳤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 및 단가 하락 지속되며 시스템(36.3억불, △18.4%) 및 메모리(45.7억불, △44.3%)모두 줄었다.다만, 메모리 감소폭 축소, 베트남向 시스템반도체 수출(7.4억불, 20.4%↑) 확대 등으로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수출 감소세는 둔화되고 있다.디스플레이 수출은 14.3억불(△41.4%)로 전방기기 수요 둔화로 인한 OLED(9.1억불, △35.9%) 수출 및 국내 생산 축소 영향으로 LCD(2.8억불, △53.3%)수출이 감소했다.휴대폰 수출은 8.3억불(△49.3%)에 그쳤다.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에 따른 완제품(2.6억불, △66.4%) 감소 및 부품 수요 둔화로 부분품(5.7억불, △34.1%) 수출도 감소했다.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8.5억불(△52.5%)로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SD, 5.4억불, △62.1%) 수출이 감소했다.통신장비 수출 역시 2.4억불(△9.2%)에 그쳐 베트남(0.5억불, 9.6%↑), 인도(0.1억불, 90.9%↑) 등 5G 통신 인프라가 확대되는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체 통신장비 수출은 줄었다.
- 서울 송파·동작, 세종 아파트값 상승…'지역별 온도차'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송파구·동작구, 세종시 등에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13일 한국부동산원이 4월 2주(4월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7% 하락, 전세가격은 0.24% 하락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5%→-0.17%), 서울(-0.13%→-0.11%) 및 지방(-0.20%→-0.17%)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세종시는 0.07% 상승했지만 대구(-0.31%), 부산(-0.25%), 울산(-0.23%), 경기(-0.22%), 광주(-0.21%), 제주(-0.18%), 충남(-0.18%), 전남(-0.16%), 전북(-0.1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3곳에서 10곳으로 증가했다. 보합 지역은 4곳에서 2곳으로 줄었고 하락 지역은 169곳에서 164곳으로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역세권 중저가·소형평형 위주로 간헐적 수요가 발생하며 문의가 증가하는 등 일부 매물가격 상승 영향으로 하락폭은 소폭 축소됐다”라며 “강남 11개구 중 송파구(0.02%), 동작구(0.01%)에서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보이지만 강서구(-0.23%)는 염창·등촌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18%)는 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18%)는 오류·온수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라고 전했다.지난주 0.1% 상승했던 세종의 경우 이번주에는 0.07% 올라 일부 지역의 급매물이 소진되며 가격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상승폭이 축소됐다.전세가격 역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 수도권(-0.29%→-0.27%), 서울(-0.24%→-0.20%) 및 지방(-0.22%→-0.21%) 모두 하락폭 축소됐으며 5대광역시(-0.33%→-0.29%), 8개도(-0.14%→-0.15%) 역시 하락폭이 축소됐고 세종은 0.01% 상승에서 0.03% 상승으로 상승폭이 늘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대평·소담동 위주로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 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34%…직전 대비 1%p↑[NBS]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30% 중반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미국 정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논란에도 경제와 민생 행보에 집중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단상을 내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4월 2주차(4월 10~12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3월 5주차)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3월 1주차(37%) 이후 한 달 동안 하락세를 보였지만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하며 60% 아래로 떨어졌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65%), 보수층(62%), 대구·경북(54%) 등에서 높게 나온 반면, 20대(18%), 광주·전라(11%), 진보층(13%)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42%)가 가장 많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0%),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10%),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6%) 등을 꼽았다.반면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40대(75%), 광주·전라(78%), 진보층(83%) 등에서 높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4%),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이 기용해서’(13%), ‘통합, 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8%) 등이 꼽혔다. 국정운영 신뢰도도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운영 신뢰도는 38%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에 반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3%포인트 내린 57%를 기록했다.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긍정평가는 △사회 안전 정책(41%) △대북 정책(40%) △부동산 정책(38%) △복지 정책(37%) △외교 정책(35%) △경제 정책(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다만 윤 대통령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재의 요구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51%로, ‘문제가 없다고 본다’는 의견(38%)보다 오차범위 밖인 13%포인트 높았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