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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애플 경기침체 대응…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이 경기 침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고용·지출을 줄일 계획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관련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공급망 협력,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다시 100달러를 상회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애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3만1072.6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4% 내린 3830.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1% 내린 1만1360.05에서 마감.-애플이 경기 침체 이슈에 대응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 ◇ “애플, 내년 고용·지출 줄일 계획”-블룸버그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일부 부서의 고용 및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 애플은 2.1% 하락.-애플 관련주인 퀄컴(-1.86%)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0.96%) 등 빅테크 주식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브리클리 자문 그룹의 피터 북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조4000억달러의 시가총액 규모의 회사인 애플 관련 보도가 명백하게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줬다”며 “사람들이 ‘기업들이 외부 환경 때문에 본격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떠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알파벳(-2.46%)은 20대 1 주식 분할 첫 거래일에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 암호화폐 시장 들썩…관련주 강세-암호화폐 시장이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급등하자 관련주 강세. 비트코인 가격 위험선호 심리에 2만2000달러를 회복.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테슬라(+0.20%), 마이크로스트래티지(+5.44%), 코인베이스(+9.07%), 갤럭시 디지털(+19.54%)은 물론 엔비디아(+2.15%), AMD(+0.39%), 페이팔(+0.30%) 등이 강세.-테슬라는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도이치방크가 전기차 업종을 단기 상승 구매 목록에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세. 리비안(+0.63%), 니오(+0.58%), 로드스타운(+2.01%) 등도 동반 상승. ◇ 尹대통령, 옐런 접견…대북제재·공급망 논의-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국제 경제 상황과 양국 현안을 논의.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를 비롯한 공급망 협력, 러시아에 대한 제재 성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북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제재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 확진자 급증…오늘 신규 확진 7만명 상회 전망-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처럼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두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 지속, 조만간 하루 10만명 관측도.◇ 연준 7월 FOMC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높아져-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낸 기사에서 연준이 이달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고 분석.-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 정도로 봐.◇美 주택 시장 심리 급격히 둔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는 급락해 주택 시장의 심리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55를 기록해 전월의 67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지수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4월을 제외하고 처음. 2020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66도 큰 폭 하회.◇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보류…“글로벌 불확실성”-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최근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전격 보류한 것으로 전해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세운 투자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 언급.-SK하이닉스 이사회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공장증설 계획에 제동.◇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상회…“사우디 증산 안해”-18일(현지시간) 미국상품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6% 급등한 배럴당 102.90달러를 기록.-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4.39% 급등한 배럴당 105.60달러에 장을 마감.-국제유가는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이후 사우디가 증산할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사우디는 증산은 OPEC+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긋자 상승 -더불어 미국의 소매판매가 견고함을 보이자 향후 소비에 대한 기대 심리가 부각된 가운데 러시아 가즈프롬이 가스 공급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자 상승폭이 확대.
- 코인 시총 1조달러 넘었다…1달여 만에 최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긴축 공포가 다소 누그러지고, 치명적인 악재가 부상하지 않으면서 코인 시장이 반등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도지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1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오후에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19일 오전까지 1조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달 13일 1조달러 시세 아래로 내려간 뒤 1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오전 7시10분 기준)는 2만1668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3.01% 상승했다.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69% 상승한 2852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대부분이 상승했다. 투자 심리도 올랐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지난 18일 기준 55.77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전(26.25·공포), 전날(42.90·중립)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렇게 코인투자 심리가 회복한 것은 긴축 공포가 최근 다소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6월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고 기대인플레이션은 하락했다. 이후 미국 주가는 반등했다. 18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올라,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8일 원/달러 환율도 진정세를 보여 전장보다 8.7원 내린 1317.4원에 마감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대부분이 전날보다 상승했다. (사진=코인마켓캡)다만 안심할 순 없다. 긴축 신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주에는 미국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따라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애플이 내년에 채용·지출을 축소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8일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2.06% 하락 마감했다. 애플 여파로 18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4%, 나스닥 지수는 0.81% 각각 하락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로 갈수록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부상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 구간에 진입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유동성 축소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번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로부터 시장이 회복하는 시기는 올해 4분기”라고 전망했다.
- 고환율에도 코스피 사들이는 외국인…낙폭과대·수출株 '줍줍'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외국인이 모처럼 ‘사자’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수급을 메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18일뿐 아니라 상승 구간에서도 주간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실적 하향 조정세가 어느 정도 진정된 가운데 코스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낙폭과대, 대형 수출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매크로(거시경제) 변수가 산재해 추가 순매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유가 안정화와 유럽 통화정책에 따라 순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외인 2주째 ‘사자’…“원화 상대적 안정적 흐름”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27포인트(1.90%) 상승한 2375.2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가 이어졌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에 나섰고, 외국인은 홀로 6290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하락 속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317.4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소비 지표 개선,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영향이다.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상승했고, 미시간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1.1로 전월(50.0)보다 개선됐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완화됐고, 연방준비제도(Fed)는 7월 FOMC에서 ‘울트라스텝’(100bp 금리 인상)보다 ‘자이언트스텝’(75bp)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지난 주까지 원·달러 환율 상승 속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진 점도 주목된다. 주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2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외국인은 7월 들어 4~8일에 3340억원을, 11~15일에 4950억원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기관은 2주 연속 순매도(총 1조670억원)를 기록했다.지난 주 미국 물가 충격으로 인한 연준의 긴축 가속화 우려로 달러화 초강세가 나타났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1320원을 뚫고 1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압박이 커지면 환손실을 우려한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를 떠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교역 불안, 무역수지 적자 확대, 코로나19 재확산, 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 변수가 원화 약세 압력을 높이고 있지만, 러시아 가스 공급 제한과 유럽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급격한 유로화 약세와 달러 인덱스 상승 영향이 주요하다고 본다”며 “추이를 살펴보면 달러 강세 폭과 속도 대비 원화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며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낙폭과대·대형 수출株 매수…“유가·유럽 통화정책 봐야”여기에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세가 진정되고 있는 점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주간 실적 전망 변동폭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외국인들은 낙폭과대주와 대형 수출주를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약 2주간(7월 4~18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05930)(7400억원), SK하이닉스(000660)(312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200억원), SK텔레콤(017670)(1000억원), S-Oil(710억원), 삼성SDI(006400)(660억원), 현대차(480억원) 등이다. 이날도 외국인이 순매수 상위주 1~3위 삼성전자(3%대), SK하이닉스(2%대), NAVER(035420)(6%대)는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정보기술(IT) 업종에 베팅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반도체 이익 하향 조정이 뚜렷한 상황에서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업황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반도체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민감한 수출주인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도 성장주 우위 가능성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추가 순매도 가능성을 당분간 배제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외에도 선진국 경기를 고려하면 달러 강세를 당분간 계속될 위험이 있다”며 “다만 원화 약세 요인인 유가의 하향 안정화 여부에 따라서 수급 우려는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투자전략팀장은 “달러 대비 원화의 상대적 강세, 실적 전망 하향 조정세 진정에 코스피의 극심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86배로, 유가 안정과 다음주 유럽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달러 강세가 진정되며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 자사주 취득에 소각까지…하락장에 주가 방어 나선 상장사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 들어 부진한 주식시장 분위기가 이어지자 상장사들이 자사주 취득은 물론 자사주 소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책임 경영을 통해 주가 추가 하락을 막는 것은 물론 앞으로 주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36개, 코스닥 시장 42개 등 총 78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코스닥 19개, 유가증권시장 32개 총 51개와 비교할 때 53% 늘어난 수준이다.주식 소각 결정 역시 크게 늘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식 소각을 결정한 상장사는 20개, 코스닥 상장사는 16개로 총 36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유가증권 시장 11개, 코스닥 시장 4개 등 15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할 때 140% 급증한 수치다.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해당 기업 주가 흐름에 호재로 꼽힌다. 주가 하락에 대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서는 행동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으로 해석돼 향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실제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이 지분율 2%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한 23건의 공시 중 절반이 넘는 14건이 자사주 매입 기간 동안 증시를 아웃퍼폼(outperform)하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진한 증시 흐름을 보였던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범한퓨얼셀(382900), 코아시아(045970), 유진테크(084370), 오로라(039830) 등 코스닥 상장사들은 물론이고 미원홀딩스(107590), 화성산업(002460), 신원(009270) 등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상장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자사주 소각은 자사주 매입보다 더욱 확실한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한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경우 유통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나는 효과를 낸다. 실제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라온피플(300120) 주가는 이날까지 4거래일 동안 약 5.7% 상승했다. 같은 날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테크윙(089030) 역시 4거래일 동안 주가가 11.3% 급등했다.올 들어서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지난 1월 미래에셋증권(006800)을 비롯해 KB금융(10556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한국철강(104700), 메리츠증권(008560), 다올투자증권,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줄줄이 주식 소각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주가 하락에 대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가 방어에 대한 의지와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이 소각을 결정하는 경우에는 주가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율특수는 옛말…수출 대기업도 전략 다시 짠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환율특수는 옛말…수출 대기업도 전략 다시 짠다-“한국 e스포츠대회 열고 싶다” 조지아 총리가 러브콜 보냈다-秋 “대우조선 불법 점거, 형사처벌 피할 수 없어”-尹 “GTX A 개통 당기고 전월세 시장 챙겨 달라”-[사설]논의만 무성한 국민연금 개혁…이러다 진짜 폭탄 될라-[사설]공무원·은행 노조의 7% 임금인상 요구, 자제 필요하다△종합-[Zoom人]“한국과 중국은 ‘동주공제’ 운명”…양국 경색 국면마다 해결사 역할-대출금리 7% 오르면 190만명 빚 못갚는다△세계가 열광하는 e스포츠-세계 인구 6~7%가 시청자…이만한 ‘글로벌 마케팅’ 수단 없다-어릴 때부터 교육…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 높여야-이젠 소비 아닌 ‘참여’…구단·팬, NFT로 소통하고 수익 공유△강달러에 흔들리는 경제-커지는 ‘逆환율전쟁’ 우려…옐런 방한서 외환시장 안정 해법 찾을까-당분간 ‘킹달러’…부채 많은 신흥국 타격 불가피-금융위기 이후 첫 4개월 연속 무역적자 ‘초읽기’△환율쇼크-산업계 비상-달러빚 석달 새 26% 급증하자…대기업마저 해외 공장 증설 미뤘다-“수입 부품값 급등, 판매가는 고정…팔수록 손해”-국제 밀 가격 내렸는데 수입비용은 올라, 라면값 어쩌나△기후변화의 역습-‘탄소중립’ 외치던 선진국 석탄발전 재개…폭염·홍수 더 큰 재앙 우려-지구 기온 1℃ 오르면 옥수수 수확량 7.4% 감소-2002건 중 24%는 2020년 이후 제기…기후소송 늘었다△종합-민간정비사업 ‘통합심의’로 공급 속도…‘디딤돌 대출’ 고정금리 대환 허용-당정 소득세·법인세 개편 추진…여야 ‘민생특위’ 합의로 탄력 -‘원전’으로 온실가스 줄이고 ‘4대강보’로 물관리 통합키로-삼바, 송도에 제2캠퍼스 짓는다…‘CDMO’ 초격차 가속-정부 “충분히 참고 기다렸다”…대우조선 파업에 ‘최후통첩’△경제-주52시간제 유연화, 성과 중심 임금제 논의 첫발-이창용·김주현 첫 회동…“통화·금융정책 공조 강화”-신한울 원전 1호기 시험운전 돌입…9월 중 상업운전 예정-“추석 이후 농식품 물가 내려갈 것”△정치-남북정상회담까지…당정, ‘안보 농단’ 전선 전방위 확대-여야, 국회 일정은 합의했지만…원구성은 계속 협상-尹대통령 지지율 6주 연속 하락…긍정 33.4% vs 부정 63.3%-‘어대명’은 착시 현상…꽉 막힌 고구마 됐다-장제원, 권성동 향해 “말씀 거칠다” 직격△금융-금리상승기 역설…변동보다 싸진 고정금리-자금 조달시장 급랭…매주 머리 맞대는 당국·여전사-‘연 최대 5% 금리’…하나銀, 청년내일저축계좌 판매-장애인 경사로·도움벨 설치…국민銀, 사회적 책임 실천△Global-“유럽, 올겨울 경기침체 늪”…월가 은행 CEO 잇단 경고-“1%p 인상은 과도”…자이언트스텝으로 기우는 연준-젤렌스키 “반역 대거 적발”…우크라 안보·검찰 수장 해임-푸틴 잇단 건강이상설에 英 참모총장 “사실 아냐”-[사진]‘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에 몰려든 뉴욕 시민들-“제로 코로나 정책에…투자자들 中서 철수”-우크라 전쟁에 안보 관심…美 무기 사들이는 유럽△산업-롯데케미칼 도움받아 재활용 포장재 개발…“친환경 동반성장 모범” 뿌듯-‘식물성 식품’ 키우는 CJ제일제당…“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달성”-SK E&S, 美기업에 투자…청록수소 사업 본격 시동-더 스포티한 ‘블랙 핏’ 트림 추가…기아 ‘The 2023 K5’ 출시-[Advertorial]한국토요타 ‘사회공헌활동’ 드라이브△제약·바이오-세계가 인정한 AI 암진단 기술력…144조 시장 성큼-박셀바이오 간암치료제 ‘탁월한 효과’-휴젤, CBC 인수설에…韓경영 ‘GS의 선택’ 주목-메디포스트 카티스템 논문 美 정형외과 저널 ‘최우수’△증권-외국인 유턴…반도체 투톱만 1兆 넘게 샀다-자사주 매입도 소각도 늘었다…책임경영 나선 상장사들-금투세 2년 유예, 하나 안하나…법제화 늑장에 속타는 금융권-‘투자자 90%가 개미’ 증권사, 베트남 러시-“반도체 기술력 우수” 아이브이웍스, 100억원 투자 유치-은퇴후 생활비관리 특화 ‘라이프플러스TIF’ 출시△부동산-공공 독점 ‘도심 복합사업’ 민간에 빗장 푼다-‘영끌족’ 치솟는 금리에 백기…1년내 되파는 집주인 늘었다-당첨되면 ‘10억 차익’…과천 ‘무순위 청약’ 쏟아진다-금호건설 ‘1000억 규모’ 베트남 호찌민 교량 공사 수주△문화-기억의 바다 ‘흰’ 메모리…“작가 한강 보러 와줬으면”-“흙·나무·바람 등 자연스럽게 작업…천 위에 날것 그대로의 질감 표현”△스포츠-올드코스서 사상 첫 20언더…스미스 “우즈 기록 돌파, 믿기 어려워”-[사진]자메이카, 세계선수권 여자 100m 1~3위 독식 ‘사상 최초’-장 방드 벨드를 무너뜨린 ‘카누스티’가 골프 대중화 이끌었네-권오상 “페어웨이 안착률 1위 비결은 몸통 스윙”-“준비 시간 짧지만, 우승 도전하겠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학생이 난동부려도 지켜볼 수밖에…인권조례 때문에 제재 엄두도 못내”-“교사에게 돌봄·방과후 업무까지 떠넘기면 수업 전념 어려워”△피플-“서울에도 ‘에펠탑·런던아이’ 같은 대형 랜드마크 필요”-공군 ‘블랙이글스’, 英 리아트 에어쇼서 최우수상-LG화학 ‘명장’ 도입…“성장 동기 부여”-장인남 대주교, 네덜란드 교황대사 임명-영화감독 윤제균, CJ ENM 스튜디오스 이끈다-놀러와 만든 권석 MBC PD,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오피니언-[법조 프리즘]아바타도 ‘법 울타리’가 필요해-[e갤러리]정득용 ‘나폴레옹 마스크’-[기자수첩]혈세로 빚투족 지원, 어떤 누가 공감할까-[생생확대경]용산은 맞고 세종은 틀리다?△전국-“미군공여지 활용·교통혁신…모두 일자리로 연결됩니다”-여야 기싸움에 원 구성 협상 파행 지속…경기도정 빨간불-인천경제청 규제샌드박스 지원 확대로 기업들 호응△사회-1호 대법관 누가 되든 ‘尹의 사람’-택배노조-CJ대한통운 갈등 마침표 찍었다-‘처우개선’ 당근 꺼낸 윤희근-임금피크제, 개별 동의 없어도 적용-한변, 文 살인죄 고발…“강제북송 반인권적 행태”-성범죄 허위 신고한 여성, 징역 8월 실형
- '안갯속' 한미 통화스와프…"정부, 김칫국 마셨나" 걱정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도 갈 수 있단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 5월 한미정상 회담 이후 논의가 본격화된 한미 통화스와프를 두고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상설 방식의 통화스와프 체결이 어렵다면 한도와 시기를 정하는 방식으로 한시적 통화스와프라도 조속히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위기 상황이 아닌 만큼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주장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중인 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5일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기재부)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부터 이틀간 방한을 앞두고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옐런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세계 금융시장과 글로벌 정책 공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옐런 방한에 기대감 커진 스와프 체결…가능성·효과 의견 분분통화스와프가 중앙은행 간 계약인 만큼 이번 한미 재무장관회의에서는 공식 의제로 다루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를 돌파한 후 1310원대에서 움직이는 등 고환율이 지속하고 있어 통화스와프에 대한 언급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외환 애널리스트, 경제학자 등 전문가들은 한미 통화스와프의 체결 가능성과 시장 안정화 효과 차원을 두고 엇갈리는 견해를 내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경기침체 우려 등 코로나19 못지 않은 위기 상황에서 통화스와프 말고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고 주장한다. 강삼모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경상수지도 줄고 있어 원화가 반등할 수 있는 재료가 없어 당분간은 원화 약세,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경험했기 때문에 환율 시장이 더 불안정한데 3~4개월 사이 외환보유액을 동원했지만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 한시적인 통화스와프라도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통화스와프가 체결된다면 최근 환율을 1320원대까지 끌어 올린 롱(달러 매수)베팅 과열 현상이 누그러들 수 있단 예상도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한미 통화스와프가 상설이든 한시적이든 체결이 된다면 오버슈팅한 부분들을 되돌려 1차적으로는 1300원 이내로 환율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효과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대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이 희박한 데도, 체결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환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지금은 위기때와 달리 달러 유동성 자체가 부족한 것은 아니라서 스와프 체결을 요구할 명분도 부족하다”며 “설사 한시적인 스와프가 맺어지더라도 달러화 강세의 흐름을 바꿀 순 없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되긴 하겠지만 하단이 열리면서 원화가 강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외환시장 관계자도 “환율이 올라가면 무조건 통화스와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스와프가 있어도 환율은 올라간다”면서 “일본, 유럽, 영국 등은 연준과 상시 스와프를 맺고 있으나 유로화는 원화 하락만큼 떨어졌고 엔화, 파운드화는 원화보다 더 떨어졌다”고 주장했다.◇스와프 필요성 주장은 많지만 진행 상황·계획 없어 시장 혼란시장 기대감은 커졌지만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모두 통화스와프 논의와 관련해 제대로된 언급조차 없어 시장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김승혁 연구원은 “옐런 장관의 방한으로 통화스와프 체결 기대감이 커졌는데 그 이후에도 구체적인 발표가 없다면 시장은 오히려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환율이 상승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우리 정부가 김칫국만 마신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 협의’를 공동 성명서에 명시한 이후 두 달이 지났지만 뚜렷한 방향성 없이 스와프 체결 필요성만을 띄우고 있다”면서 “정부 쪽에서는 스와프는 중앙은행끼리의 협의라고 하고, 중앙은행장도 스와프 체결에 대해 딱히 긍정적인 발언을 하지 않아 추측만이 난무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1310원대로 올라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안된다”면서 “아시아 시장만 위기가 닥쳐 자금이 빠져나갔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상설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나라의 통화도 크게 절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옐런 장관과의 회담에 관해서도 “한미 통화스와프는 미국 재무부의 업무가 아니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역할이기 때문에 이를 옐런 장관과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청년 특례 프로그램에 '도덕적 해이'논란…"열심히 빚 갚은 난 뭐냐"
- [스냅타임 안수연 인턴기자]정부가 주식·가상자산 등에 투자했다가 실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재기를 돕는다. '청년 특례 프로그램'을 신설해 저신용 청년을 대상으로 이자 감면과 상환유예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년층 채무조정 대책에 대해, ‘빚투’로 본 손실까지 정부 예산으로 메워주냐는 불공정 논란이 제기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제2차 비상 경제 민생회의'에서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가계·기업부채 등 민간부채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금리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논란은 청년·서민의 투자 실패의 장기간 사회적 낙인을 막겠다는 의도인 '청년 특례 채무조정 제도' 신설에서 시작됐다.금융당국은 만 34세 이하,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의 저신용 청년의 빠른 재기를 위해 1년 한도의 신속 채무조정 특례 제도인 '청년 특례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자 감면,상환유예 등을 지원하는데 채무 이자율을 30~50% 감면해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은행권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연 5.78%(5월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자 절감 효과가 크다.금융위에 따르면 저신용 청년에게 해당하는 수는 최대 4만 8천 명으로 전체 가계대출 (2천만 명)의 0.24% 수준이다. 저신용 청년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을 141만∼263만 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일반 채무 조정 제도는 연체 이자만 감면해주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연체가 발생하기 전에도 이자 감면이나 상환유예 등이 지원된다.하지만 투자에 실패한 청년층을 정부가 지원하고 나서는 것은, 그간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이들을 오히려 역차별 하는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주식·코인 등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해 '빚투'(빚내서 투자)하다 실패한 이들까지 정부가 나서서 채무를 감면해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것이다.대학원생 한모씨(25살)는 "전세자금대출 1억7천에 학자금도 조금 남아있다. 신용등급 올리려고 연구실 월급 받으면 이자 갚는 게 1순위였다. 동생이랑 둘이 같이 살면서 전세금 대출 이자를 반반씩 냈는데 이제 동생이 월세를 구해서 따로 나가서 살려고 하고 있다. 동생 입장에서 전세금 대출 이자 반 내는 거 보다 월세를 내는 게 차라리 더 싼 상황이니까" 라며 "신용등급 하위 20%면 정말 생계가 힘들어서 대출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코인이나 주식 같은 투자 때문인가라는 의심도 든다. 일단 나는 제외 대상이라는 게 억울하긴 하다. "고 말했다.전문가들도 '도덕적해이' 논란에 같은 흐름의 목소리를 냈다.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책의 목적이 무엇이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동의를 받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더 중요한것은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낮은 청년층이 왜 빚을 내서 주식와 코인 투자를 했냐는 거다. 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 지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부분 동의한다고 본다. 코로나 때문에 영업을 못했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선제적으로 부담을 완화해주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적다. 또한 청년들이 파산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됐다면 정부가 채무조정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본인 책임하에 빚을 내서 투자한 것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김태봉 아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 청년이 사회 초년생으로 출발하는 데 있어서 출발점 자체가 생애 소득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차별점이 있어 이것을 외부적인 요인으로 디스카운트 하는 것은 국가가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이 맞으나 투자와 관련된 채무부담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으로 인해서 발생한 일이다. 이 부분을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줘야 할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선 정책입안자들이 확실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지원 대상 포함 위해 의도적으로 신용등급 하락시킬 우려도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희망대출'을 받기 신용점수를 일부러 낮추는 소상공인 문제가 있었다. 정부가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대출 지원 방안을 내놓자 일부 예비 차주(돈 빌리는 사람)가 신용도를 일부러 떨어뜨려 정책자금을 받는 기현상이 있었다. 내 자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 매일 신용점수를 확인해가며 점수를 낮췄던 것이다. 청년 '빚투' 이자 감면에 대해서도 이 같은 상황이 발생되지 않을거라 확신할 수 없다. 청년층 대출, 실상은 주거비용·생활비 등 생계 대출이 1위 한국은행 분석을 보면, 청년층의 가계부채 증가 기여율은 2018~2019년 30.4%에서 2020년~2021년 2분기 41.5%로 확대됐다. 41.5%를 대출별로 쪼개보면, 전세자금대출(22.3%), 신용대출(13.7%), 주택담보대출(6.6%) 등의 순이었다. 20~30대 빚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거 비용이라는 뜻이다.더구나 신용대출의 경우에도 자금 용도를 살펴보면, ‘전·월세 보증금 마련’의 비중이 20대는 45%, 30대는 14%에 각각 달했다. 저신용 청년층에는 코로나19와 부동산 시장 급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20~30대가 많다는 뜻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층 대출에는 빚투도 있지만, 주거 비용과 생활비로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린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불공정 지적에 금융위는 “금융권과 함께 지원대상, 심사기준 등을 세밀하게 설계해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층은 코로나19 기간 중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빌린 다중채무자가 급증하는 등 대출 부실 우려가 커졌다. 20대 다중채무자 수는 2019년 말 30만3000명에서 올해 3월 말 37만4000명으로 23.4%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자감면 등의 혜택을 보는 건 저신용 청년층인 만큼 대상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이복현 금감원장도 15일 "(채무 조정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이나 2030 청년들이 일시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그들이 생태계에서 일탈하지 않도록 '넛지(nudge·부드러운 개입)'와 같은 형태로 도움을 주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 [코스닥 마감]코스닥, 기관 ‘사자’에 770선 안착… 1.88%↑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18일 매수로 돌아선 기관 덕에 상승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4포인트(1.82%) 오른 776.28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한때 766.89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하며 770선을 넘어섰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점이라 판단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물가나, 유가, 금리 압력이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증시를 끌어 올렸다”며 “환율이 여전히 부담스럽긴 하나 반대로 수출 기업들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주도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3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선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11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장초반 매수세를 보이다 매도로 돌아서며 121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23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반도체가 3.50%, 통신장비가 3.17%, 금융이 3.08%, 비금속이 3.01% 올랐다. 컴퓨터서비스, 기계 장비,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금속, 건설, 종이·목재, 섬유·의류, 벤처기업, 통신서비스, 기타제조, 인터넷, 출판매체, IT부품, 디지털, 화학 등이 2%대 주가가 올랐다. 반면 운송·부품은 0.82%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동진쎄미켐(005290)이 3.16% 상승한 가운데 리노공업(058470)이 2.47% 올랐다.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42%, 펄어비스(263750)가 1.35%, 위메이드(112040)가 1.33% 엘앤에프(066970)가 1.16%, CJ ENM(035760)이 1.01%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HLB(028300)는 5.14% 하락했으며 알테오젠(196170)이 1.69%,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52%, 씨젠(096530)이 1.51%, 에코프로(086520)가 1.2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아 1.13% 주가가 빠졌다.종목별로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조광ILI(044060)가 3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일기연(032960)과 박셀바이오(323990)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엠투엔(033310)이 4.05%, 네이처셀(007390)이 3.91%, 위지트(036090)가 3.18%, 유니셈(036200)이 3.14% 올랐다. 하한가 없이 피씨디렉트(051380)가 6.09% 하락했으며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3.81%, 제이스코홀딩스가 3.80%, 현대에버다임(041440)이 3.20%, HLB제약(047920)이 2.44%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상한가 종목을 제외하고 125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82개가 하락했다. 5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코스닥 거래량은 7억623만1000주이며 거래대금은 5조7175억2400만원이다.
- 고물가·고금리에…소매유통업 경기전망 99→84로 '뚝'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고물가, 고금리 현상에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84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RBSI가 급락한 것은 가파른 물가, 금리상승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소비 여력이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고물가, 고금리 현상이 이어지거나 악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태별로 편의점(96→103)만이 기준치를 상회했고, 백화점(111→97), 대형마트(97→86), 슈퍼마켓(99→51) 등 오프라인 채널이 모두 엔데믹과 리오프닝이라는 훈풍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쇼핑(96→88)마저도 두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업태별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편의점의 경우 외출, 야외활동 확대로 그나마 성수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여기에 외식물가가 높아지면서 가성비 좋은 도시락이나 간편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PB상품 등 매출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은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고소비층이 고물가에 대해 민감도가 덜해 상대적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덜한 것으로 해석된다.하지만 대형마트의 경우 높은 생필품 가격에 부담을 느낀 중산층과 서민층들이 장보기를 최소화하거나 당장 필요하지 않은 상품 소비를 포기하거나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마켓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이 가장 컸는데, 소비자들이 간편식품은 편의점에 사거나 농산물이나 신선식품 등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유통업체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해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27.0%)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온라인 판매 강화(22.8%), 비용 절감(20.2%), 점포 리뉴얼(9.2%)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갈 전망이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금리와 물가가 뛰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당분간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면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기 변동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가격 상품 경쟁력 확보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