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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우영우·손흥민 '한국관광의 ★' 되다.
  • 순천만국가정원·우영우·손흥민 '한국관광의 ★' 되다.
  • 순천만국가정원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한국관광을 빛낸 관광자원에 순천만국가정원,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 강릉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 철원 한탄강 물윗길·잔도길이 선정됐다. 전국에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2022 카타르 월드컵대회 ‘알라이얀 기적’의 주인공인 축구선수 손흥민은 한국관광을 빛낸 프로그램과 인물에 뽑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지와 개인·단체 등 8곳(본상4·특별상4)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하고 22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한국관광의 별은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관광지와 개인, 단체를 선정하는 시상제도다. 올해는 선정과정에 국민 추천제가 도입돼 지자체, 전문가 외에 일반 국민도 참여했다.한탄강 물윗길&주상절리 잔도길 (사진=문화체육관광부)순천만국가정원은 나무 505종, 꽃 113종이 식재된 56가지 콘셉트의 정원이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에 뽑혀 본상을 수상했다. 폐선된 동해남부선을 산책로와 해변열차로 개발해 올해에만 1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은 부산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는 창의적 콘텐츠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캠핑장 내에 장애인 카라반, 촉각·음성 안내판, 경사로 등을 조성한 강릉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은 관광약자에 대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개장 1년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한 철원 한탄강 부교 물윗길·주상절리 잔도길은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관광지에 각각 선정됐다.2022 한국관광의 별 특별상을 수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손흥민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드라마에 등장한 경남 창원 팽나무, 수원 우영우 김밥집,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면서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손흥민은 평소 팔로어 1000만 명이 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한국관광의 매력을 홍보하는 등 열성적인 홍보 활동으로 공로자에 선정됐다. 은행나무숲, 백룡동굴, 명이나물 등 지역 관광지와 특산물을 엮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강원 평창 아와미탄 협동조합, 지역관광의 현안을 협력·소통으로 해결한 홍성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은 환경적·사회적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사업체 운영 주체에 뽑혀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2.12.23 I 이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줄 막힌 기업들…부실채권 시장 판커진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돈줄 막힌 기업들…부실채권 시장 판커진다-여야, 내년 예산안 합의…법인세 구간별 1%p씩 인하-뚝심투자 빛 본 K배터리-금융불안지수 ‘위기’ 단계 진입△종합-방안서도 입김…텅 빈 연탄창고에 한숨만-‘다누리’ 달궤도 성큼…29일 최종 성공 확인-고려대 21대 총장에 김동원 교수 선임△한은, 금융불안정 경고-전셋값 코로나 이전 회귀 땐 4만4000가구 ‘깡통전세’ 위험-보험사 유동성 비상…경제위기땐 건전성에 구멍-시한폭탄 된 자영업자 대출, 내년 부실규모 40조 육박△훈풍부는 배터리 산업-내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40% 성장…K배터리 3사 ‘닥공’ 계속된다-글로벌 격전지 된 600조원 폐배터리 시장-“이차전지 주도권 잡으려면…특화단지 만들어 인력 육성해야”△돌아온 부실채권 시대-코로나 돈 풀기 착시 끝나간다…부실자산 받아낼 준비하는 투자업계-“알짜 부동산 싸게 건질 기회” 주판알 튕기기 바쁜 큰손들△종합-尹 중점상업 동력 챙기고…李 서민감세 명분 챙겼다-이르면 설연휴 전에 실내 마스크 해제-신생기업, 6년 만에 줄었다-중대재해처벌법 1년…중기 77% “대응여력 없다”△정치-이재명 소환 통보에…與 “엄중한 심판”vs野 “유례없는 폭거”-신현영 ‘닥터카 탑승 논란’ 일파만파 與 “윤리위 회부…국조서 밝혀야”-2030과의 소통 공들이는 尹…개혁 동력 확보 나서-美. 北 규탄 안보리 의장성명 초안 공유-국민의힘 전당대회 내년 3월 8일 또는 10일 개최…당권 레이스 본격화△경제-최강 한파에 전력수요 ‘역대 최고’…당국 수급 비상-지역총생산 2000조 돌파 개인소득 서울 5년째 1위-“취업실패 은둔청년, 편의점은 갈거라 생각했죠”-내년 고용지표 둔화 예상에 일자로 TF 가동△금융-연임 대신 세대교체 택했다 지방은행도 새판 짜기 돌입-농협은행 새 수장에 50대 젊은 피 이석용 내정자 ‘융합리더십’ 기대-빅5 손보사, 입춘 지나면 車보험료 내린다-치킨집 김 사장님 금융업무, 이젠 ‘내 손 안의 경리’에 맡기세요△Global-바이든 “푸틴, 전쟁 끝낼 의사 없다”…우크라에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테슬라 하락론자들 드디어 수익 냈다-마이크론 “반도체 수요 급감…직원 10% 줄일 것”-‘미승인 코로나 치료제’ 中 암시장 활개-日, 내년 실질 GDP 전망치 1.1%→1.5% 상향△산업-쌍용차 새 이름 ‘KG모빌리티’…전동화 전략으로 경영정상화 풀액셀-엑셀로 시동, 아반떼로 가속 현대차, 美누적판매 1500만대-“일부국가와 ‘헤어질 결심’…신시장 개척해야”-금호석화 3세 경영 본격화…박준경 사장 승진-LG이노텍 CES서 ‘카툭튀’ 없앤 고배율 카메라모듈 공개△산업-우마무스메 힘찬 역주행…카겜, 소통능력·업데이트 빛났다-엠아이텍 품은 보스턴사이언티픽, 美·中 의료기기 인수, 왜?-코웨이 ‘마인’, 안마의자 공략 가속-LNG·수소 ‘혼소 엔진’ 현대重그룹 국내 첫 개발△소비자생활-전통주산업법 개정 해 넘길 듯…막걸리업계 깊어지는 한숨-신성통장, 성장 둔화에 ‘여성복시장 진출’ 승부수-메타버스·헬스케어 플랫폼…롯데그룹, CES서 신사업 공개△증권-솔선수범 못한 대장주들…개미, 누구를 믿나-코스피 새해엔 반등할까…바닥론 솔솔-이번에도 ‘CES 랠리’ 올까…숨고르는 메타버스주-디폴트옵션 승인 한화운용 TDF 상품 업계 2위에 올라-코스닥 횡령·배임 한달에 한번꼴 발생 주주들 ‘부글부글’△부동산-올 보증보험사고 1조 육박 ‘작년 2배’…제2빌라왕 사태 막을 대책 절실-오락가락 민간임대정책…“신뢰성 회복이 우선”-고금리 시대…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누리세요-4년전 가격으로 돌아간 월계 ‘미·미·삼’△아트차이나-‘십자추상’ 이토록 반짝이고 이토록 허무한△여행-파도에 아쉬움 실어보내고 떠오르는 아침해에 새 꿈, 새 시작-순천만국가정원·우영우·손흥민 ‘한국관광의 ★’ 되다△스포츠 -김영수 “포기하지 않아, 기쁨 만끽” 이가영 “힘든 기억 모두 잊혀지네”-안소현 “누구보다 우승 바라는 사람은 나!”-검은 마스크 쓴 손흥민 홈팬에 첫선-‘축신’ 메시, PSG와 계약 연장…음바페·네이마르 삼각편대 유지△‘스타트업의 산실’ 삼성전자 C랩-실패해도 책임 안 묻고 응원…될성부른 아이디어에 날개 달아줘-자율주행 배달부터 맞춤 영양제까지…삼성이 알아본 ‘떡잎들’ 승승장구△오피니언-화물연대 파업이 남긴 숙제-‘혈맹’ 남아공, 함께 갑시다-‘갈지자’ 금투협 금투세 대응…새 협회장은 달라야△피플-“국제대회 계속 도전…업계 최고 자격증 ‘CMS’ 딸 것”-GH 신임 사장에 김세용 전 SH 사장 취임-한국석유화학협회자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대표, 부회장 승진-송준서 한국외대 교수 한국러시아학회 회장 선출-HJ중공업 조선부문 유상철 대표 선임-“결혼 이후 10년…노래와 연기로 선한 영향력 주고 싶어”△사회-‘대통려 관저 100m 이내 집회 금지’ 헌법 불합치 판결-신당역 스토킹 사건 발생 100일 직장 내 ‘젠더폭력’ 피해는 여전-권한쟁의 자격 인정 못받은 경찰위…경찰국 위법성 논란은 지속-교육부, 새 교육과정 확정…정보교육·고교학점제에 초점-“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 의료법 위반 아냐”
2022.12.22 I 이은정 기자
"문제는 금리인상 속도"…내년 상업용 부동산 7대 이슈는
  • "문제는 금리인상 속도"…내년 상업용 부동산 7대 이슈는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최근 수년간 누렸던 호황 대신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경우 시장이 회복할 수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아직 높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안한 국제 정세가 이어져 경기 반등을 예상하기 어렵다.상업용부동산 전문 기업 알스퀘어는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7대 핵심 키워드’를 22일 발표했다. 7대 키워드는 △금리 인상 속도 △자산 리밸런싱(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탄탄한 임차 수요 지속 여부 △균형 찾는 하이브리드 근무 △활발한 용도 변경 △오프라인 상권 회복 △엇갈린 프롭테크 운명이다.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7대 핵심 키워드 (자료=알스퀘어)◇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업계 촉각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초만 해도 팬데믹 완화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시장 호황이 기대됐다. 하지만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하반기 들어 급격히 기대감이 꺾였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5월 상업·업무용 건물 매매 건수는 287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 10월에는 99건으로, 5개월만에 65.5% 줄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같은 기간 1.75%에서 3.00%로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폭을 두고 전문가 해석은 제각각이다. 지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1%로, 작년 12월 이후 최소 인상 폭을 기록한 건 금리 인상 압력을 낮출 요인이다. 연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며 금리 인상 폭을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고, 미국 노동시장이 금리 인상을 버틸 만큼 탄탄해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기업들, 자산 리밸런싱 나서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부동산 자산 매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고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등 경기 침체 선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 초부터 12월 19일까지 유형자산 양도 또는 처분을 결정한 상장사는 27곳, 1조9600억원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상장사 38곳이 2조9700억원 상당의 유형자산을 양도 또는 처분했다. 다만 이마트(1조2220억원)를 제외하면 금액은 1조7476억원으로 줄어든다.공공기관 177곳도 14조5000억원 규모의 보유 부동산과 주식 등을 오는 2027년까지 매각한다고 밝히며 몸집 줄이기를 본격화했다.◇ 견고한 기업 임차 수요, 내년도 이어질지 관심내년에도 서울 주요 업무지역의 임차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될지 관심이다. 경기 둔화에도 강남(GBD)과 도심(CBD), 여의도 권역(GBD)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에서는 빈 사무실 찾기가 어렵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테헤란로 공실률은 3.2%다. 계약과 실입주 기간이 달라 일시적으로 공실이 발생하는 자연 공실률 고려하면 사실상 빈 곳이 없는 셈이다. 여의도 권역은 4.4%로, 전분기보다 1.2%p 내렸다. 광화문 공실률도 6.6%로 전분기보다 0.7%p 하락했다.내년 전망은 엇갈린다. 경기 둔화로 기업 사정이 나빠지면 지금의 기업 임차 수요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반면 그동안 주요 업무 지역의 오피스 공급이 충분하지 않았고 IT 기업의 기초체력이 튼튼해 임차 수요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프라인과 재택근무의 균형 찾아갈 것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직원과 오프라인 근무를 유도하려는 회사가 균형 또는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의 경우 하나의 공간을 시간별로 복수의 회사가 돌려쓰는 ‘타임쉐어’와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해 건물 내·외부를 업그레이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오프라인 환경이 생산성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보기 때문.알스퀘어가 최근 직장인 4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7.5%는 최근 3개월 내 “재택근무를 단축 또는 종료하고 사무실에 복귀하라는 회사 방침이나, 공지가 있었다”고 답했다.기업은 직원의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 모두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안다. 사무실 근무는 효율성 증대와 아이디어 발굴, 재택근무는 직원들 복지와 편의 측면에서 중요하다.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둔화로 기업의 생존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재택근무를 고집하는 회사는 이전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도 변경과 리모델링 수요 늘어상업시설과 주거용 건물을 업무시설로 바꾸는 용도 변경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임차인을 적극 유치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 내·외부를 리모델링하는 건물 소유주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위기가 있었던 2008년 전체 건축물 착공면적 중 증축·개축·이전·대수선·용도변경 등 리모델링은 1605만㎡로 전체 21.4%에 이르렀다. 팬데믹이 닥쳤던 2020년에도 전체의 17.7%(2184만㎡)를 차지했다. 모두 예년과 비교하면 비중이 소폭 늘어났다. 류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건물 용도를 바꿔 새로운 수요를 찾는데, 이런 시도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 선호 지역 중심, 상권 회복 이어져성수동과 한남동 등 젊은 세대가 몰리는 지역 중심으로 브랜드 팝업스토어와 로드숍이 몰리며 상권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성수동 인근 뚝섬 소규모 상가(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은 4.1%를 기록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6%에 그쳤다.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는 올해 성수동에서 신차 전시회를 열었다.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식음료(F&B), 패션, 명품 브랜드도 성수동에 몰린다. 한남동 역시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선보인 멀티 브랜드숍 ‘ZIP739’과 갤러리아 백화점의 테니스 용품 팝업스토어 ‘스매싱494’ 등이 들어서며 주목받고 있다.강남역과 신논현역 인근에는 최근 BHC의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와 무신사가 새롭게 매장을 냈다. 삼성물산 ‘에잇세컨즈’,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도 다시 강남권에 터를 잡았다.◇ 이익 창출 여부에, 엇갈린 프롭테크 운명부동산 산업에 기술을 적용해 정보 비대칭과 소비자 불편을 해결하는 프롭테크 기업 운명이 이익 창출 여부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넉넉한 운영자금을 확보했거나, 당장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은 불경기에도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하다. 반면 적자 기업은 이용자 둔화와 매출 부진 우려가 높아진다. 경기 침체 시그널이 보다 강해지면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12.22 I 김성수 기자
한수원 사장, 루마니아 정부와 회담…“현지 원전사업 논의”
  • 한수원 사장, 루마니아 정부와 회담…“현지 원전사업 논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루마니아 에너지부장관과 만나 현지 원자력발전(원전)과 수력발전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22일 한수원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황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버질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현지 당국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만나 원전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8월 한국 국회의장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방문했으며 루마니아 측에서 요청해 만남이 이뤄졌다”며 “원자력과 수력 분야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현재 2개의 원전(체르나보다 1·2호기)을 가동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체르나보다 지역에 675메가와트(MW) 규모의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루마니아는 준비와 인허가를 포함한 예비 작업, 건설 등 총 3단계 걸쳐 원전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1분기 말까지 1단계를 마치고 내년 3~4월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예비 작업을 완료한다. 2025년 이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30년 3호기, 2031년 4호기를 완공할 계획이다. 루마니아는 현재 미국을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두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은 미국을 지원하는 형태로 원전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사업 자체는 미국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은 시공 등에서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알 수 없다”고 했다.다만 현지 언론을 통해 치우카 총리는 한국과 미국의 3자 협력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치우카 총리는 “우리는 원전 분야에서 루마니아, 한국, 미국 3자 협력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SMR과 체르나보다 원전 투자 사업에 한국 투자자들의 참여를 장려한다”고 했다.루마니아 측은 21일 한수원 외에도 한국수출입은행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루마니아 정부가 신규로 건설하는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 사업을 비롯해 기존 원전 현대화 사업,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민간 부문에선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장(사장)이 이번 주중 치우카 루마니아 총리 등과 만나 뉴스케일파워의 주도로 루마니아에서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은 앞서 SMR 선도 업체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각각 2000만 달러(약 27억원)와 5000만 달러(약 643억원)를 투자했다.
2022.12.22 I 강신우 기자
지방 금융사도 '새판 짜기' 돌입...은행장 줄줄이 교체
  • 지방 금융사도 '새판 짜기' 돌입...은행장 줄줄이 교체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시중은행뿐 아니라 지방은행도 줄줄이 수장을 교체하고 있다. 벌써 주요 지방은행 5곳(부산ㆍ대구ㆍ경남ㆍ전북ㆍ광주은행) 중 3곳의 수장이 바뀌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방은행장들도 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연임이 유력시돼 왔지만, 금융권 전반에 부는 세대 교체 바람을 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사진 왼쪽부터 황병우 대구은행장 내정자, 고병일 광주은행장 내정자, 백종일 전북은행장 내정자.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전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로 황병우 전무를 추천했다. 황 전무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학교를 졸업했다.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경영컨설팅센터장, 본리동지점장 등을 거쳐 금융그룹으로 이동해 비서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DGB금융그룹은 은행장 후보 선임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은행장 후보에는 임성훈 현 대구은행장과 DGB금융지주사 전무급 2명, 대구은행 부행장 4명 등이 올랐으며, 최종적으로 5명으로 압축돼 경쟁을 치렀다.그간 금융권에서는 취임 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임성훈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실제 임 행장 취임 첫해인 2021년 3300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8.5% 성장했으며, 올해도 불과 3분기 만에 작년 실적에 근접한 3294억원을 벌어들이며 신기록 달성을 예고했다.하지만 DGB금융의 최종 선택은 ‘젊은 피’였다. 1967년생인 황 전무는 그룹 전무 중에서 준법감시인을 제외하고 가장 나이가 어린 편이다. 실제 DGB금융 임추위는 황 전무의 은행장 내정 이유로 “젊은 은행장으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등 조직 변화를 가속화하고 MZ 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혁신이 일상화된 은행으로 탈바꿈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전북은행장과 광주은행장도 변화를 맞았다. 광주은행의 경우 송종욱 현 행장이 “후배들에 길을 터주겠다”며 네 번째 연임을 포기하면서, 최종 후보에 오른 고병일 부행장이 차기 행장에 내정됐다. 고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1991년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백운동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등을 거쳐 2019년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전북은행장도 서한국 현 전북은행장이 최근 “전북은행의 변화를 위해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백종일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이 새 행장에 내정됐다. 1962년생인 백 행장은 외부 출신 인사다. 대신증권에서 경력을 시작해 JP모간증권 조사부,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페가수스 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외 금융회사에서 일했고, 2015년 전북은행에 합류한 뒤 JB자산운용 대표, 프놈펜상업은행장 등을 맡았다.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최홍영 경남은행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BNK금융은 현재 회장 선임을 위해 계열사 CEO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와 함께 유력한 회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만약 안 은행장이 그룹 회장이 되면 부산은행은 행장에 새로운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 BNK금융그룹은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1월 초에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회장 후보 선출이 마무리된 후에 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CEO 선임도 이뤄진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인사는 ‘세대 교체’, ‘변화’가 주 키워드로, 지방은행들도 흐름을 함께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외부 평가나 내부 조직 운영 방향 등이 CEO를 선임하는 중요 요소로 떠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2.12.22 I 전선형 기자
국민대 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 출범…개발협력 생태계 조성
  • 국민대 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 출범…개발협력 생태계 조성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대가 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GDCI·Global Development Cooperation Institute)를 출범해 대학 내 개발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국민대는 지난 21일 성곡도서관 5층에서 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국민대 제공)국민대는 지난 21일 국민대 성곡도서관 5층에서 GDCI 출범식을 열고 한국 개발협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민대 GDCI는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한국의 발전 경험을 살려 국제사회의 동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이날 출범식에는 임홍재 국민대 총장, 오하령 산학연구부총장, 김병준 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학의 국제개발협력 참여와 활성화 전략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김병준 연구원장은 “이제는 대학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는데 앞장서야 할 때”라며 “대학 중심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 활성화와 더불어 학생들이 국제개발협력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교육과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국민대 GDCI는 이번달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우즈베키스탄사무소와 협력해 ‘신북방 고등교육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우즈베키스탄 최고 명문대학인 타슈켄트정보통신대에 비즈니스 IT전문대학원을 벤치마킹하여 첨단 IT학과를 신설하고, 지속가능성 및 자립화 기반 조성을 위해 한국의 산학협력 선도대학 모델의 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현지에 전하게 된다.
2022.12.22 I 김형환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충북도교육청 ◇3급 승진 △행정국장 홍만표 △학생수련원장 안병대 ◇3급 전보 △기획국장 주병호 △교육도서관장 이종수 ◇3급 파견 △중앙교육연수원 안용모 ◇4급 승진 △단재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채관병 ◇4급 전보 △예산과장 최민영 △행정과장 황경식 △충북도의회 사무처 교육전문위원 박영균 △청주교육지원청 행정국장 서성범 ◇4급 파견 △중앙교육연수원 이찬동 ◇5급 승진 △단재교육연수원 송미향(교육부 파견) △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이근숙 △해양교육원 총무과장 변진석 △영동고 장문철 △제천여고 정영순 △제천제일고 강혜원 △청주중앙여고 송진남(교육부 파견)△충주예성여고 김미희 △제천교육지원청 윤태란(교육부 파견) △보은교육지원청 장희성(교육부 파견) △교육연구정보원 정보보호기반과장 김흥배 △시설과 강창호 ◇5급 전보 △공보관 김옥영 △감사관 유재명 △체육건강안전과 최미영 △유아특수복지과 신창수 △교육도서관 총무과장 박현미 △해양교육원 제주분원장 김웅섭 △국원고 장영희 △금천고 오병수 △대금고 장병현 △오송고 박종철 △옥천고 김성일 △진천고 박대규 △청주여고 연규웅 △충주공고 박춘식 △청주혜원학교 장경미 △솔밭초 석은숙 △충주교육지원청 체육건강시설과장 박정근 △충주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이종석 △제천학생회관장 이중식 △옥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최종탁 △단양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박진동 △미래인재과 김영은 △미래인재과 최병창 △교육연구정보원 정보지원과장 김경미 △중앙초 남광우 △충북반도체고 반옥훈 ◇5급 파견 △교육부 유보통합추진팀 박경민 △교육부 교육시설과 송미향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 송진남 △교육부 기획담당관 오은숙 △교육부 교원정책과 윤태란 △교육부 반부패청렴담당관 장희성 △교육부 국립대학정책과 전지영 △충청북도학교안전공제회 오창근●인천항만공사 ◇2급(부장) 승진 △건설본부 시설관리부 신원식●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 임명 △기획상임이사 현재룡 △장기요양상임이사 홍영삼●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원장 조지민 △교수학습본부장 박은아 △경영지원본부장 엄성호 △정보관리본부장 박기준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 수능출제연구실장 김미영 △교육과정·교과서본부 교과서검정센터장 이근호 △교수학습본부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장 노원경 △교수학습본부 선행교육예방연구센터장 권유진 △교육평가본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연구실장 박인용 △교육평가본부 학생평가지원센터장 김수진 △감사실장 박창희 △홍보실장 김형준 △기획조정본부 경영기획실장 권혁준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 수능운영부장 정학준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 수능출제관리부장 곽희길 △교육과정·교과서본부 교육과정지원부장 김수완 △교육평가본부 컴퓨터기반평가운영부장 박현욱 △정보관리본부 정보화운영관리부장 장석준 △정보관리본부 정보보안부장 권홍성 △정보관리본부 채점관리부장 황철현●중소기업유통센터 ◇1급 승진 △소상공인혁신실장 한상민 ◇2급 승진 △공공구매지원센터장 조정윤 △판로정보기획팀장 이정현 △디지털혁신팀장 서민석 △영업1팀장 신성철 ◇3급 승진 △기획예산팀장 나혜미 △인사교육팀장 이루다 △판로지원팀장 장인경 △홈쇼핑1팀장 도진동 ◇4급 승진 △인사교육팀 강동구 △인사교육팀 김지웅 △정보보안기획팀 심재경 △정보지원팀 김정태 △마케팅지원팀 전영주 △디지털판로팀 김보겸 △미디어기획팀 김영진 △홈쇼핑1팀 김정연●한전원자력연료(KNF) ◇처장·실장급 △혁신성장사업단장 김용관 △기술연구원장 우해석 △기획처장 염준호 △경영지원처장 이종무 △디지털보안실장 이선남 △생산관리처장 한상진 △공정개발처장 백문석 △플랜트정비처장 양승찬 △SCM전략실장 이진행 △기술관리처장 장도익 △노심설계처장 성기봉 △안전해석처장 이재일 △연료설계실장 전상윤 △연료연구실장 김윤호 △설계연구실장 정재훈 △혁신성장사업실장 이서우 △해외사업추진실장 이진석 △UAE원전사업실장 김강훈●Sh수협은행 ◇부행장 △IT그룹장 윤희춘 △리스크관리그룹장 박양수 ◇부장(별급) △개인금융부 김태경 △경영지원부 이재문 △디지털개발부 윤상봉 △일산지점 김재방 △전남지역금융본부 이태욱 ◇팀장·지점장(1급) △종합기획부 김강태 △개인금융부 권미희 △여신관리부 이진환 △IT지원부 박상환 △심사부 박상민 △심사부 신정훈 △HR전략부 이재후 △HR전략부 이진형 △여신기획부 김찬수 △WM사업부 이형순 △리스크관리부 이정민 △디지털전략부 이호진 △디지털전략부 조석민 △디지털개발부 채종로 △감사부 오병준 △강남기업금융본부 김향숙 △강남기업금융본부 임현성 △강남기업금융본부 한규봉 △동소문동지점 김찬식 △상봉역지점 이미숙 △노량진수산시장지점 진봉근 △연희로금융센터 배석환 △주안지점 윤종환 △포항지점 한정오 △감천항지점 오충석 △해운대신도시지점 김경화 △일도지점 현승철●KB라이프생명 ◇부사장 승진 △BA영업본부장 양원용 ◇전무 승진 △자산운용본부장 손영진 △영업부문장·영업본부장 장재원 △계리/리스크관리본부장 최진호 △경영전략본부장 홍한택 ◇상무 승진 △상품본부장 조성찬 △GA영업2본부장 최재형 △고객지원본부장 홍성규 ◇전무 유임 △디지털IT본부장 서완우 △소비자보호본부장/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이미경 △경영관리부문장 임근식 ◇상무 유임 △준법지원본부장 권성안 △차세대추진본부장 김정훈 △경영지원본부장 안진희 △마케팅본부장 정자영 △GA영업1본부장 하웅진●대구농협 ◇농협중앙회 대구본부 △상호금융지원단장 노용석 △농촌지원단장 강석우 △달성군 단장 김도환 △(경제지주)경제지원단장 최재호 ◇NH농협은행 대구본부 △본부장 이청훈 △대구영업부장 이성진 △대구중동금융센터장 김학수 △대곡지점장 채명순 △칠곡지점장 정동윤 △대구동천동지점장 손희선 △원대동지점장 권기욱 △내당동지점장 조순미 △대구지점장 김복주 △대구성동지점장 임우선 △대구혁신도시지점장 최황준 △동촌지점장 이동섭 △두류지점장 서보익 △만촌역지점장 조선욱 △매천시장지점장 권영구 △봉덕지점장 김상태 △성당지점장 김두삼 △수성동지점장 이원수 △시지지점장 박무현 △신천역지점장 임주섭 △어린이회관역지점장 배상건 △메트로팔레스지점장 이경애 △범물지점장 조희현 △대구유통단지지점장 황영철 △범어동지점장 김지현 △달성군지점장 김진상 △대구영업부 개인금융센터장 우경혜 △대구영업부 RM센터장 여항기 △대구중앙금융센터 개인금융지점장 박희래 △대구중동금융센터 개인금융지점장 김다경 △효목금융센터 개인금융지점장 박현정 ◇NH농협생명보험 대구지역총국 △총국장 김루미 ◇NH농협손해보험 대구지역총국 △총국장 김정숙●남도일보 △편집국장 김우관 △대기자 박재일
2022.12.22 I 박경훈 기자
내년 국고채 167.8조 발행…시장 안정 위해 바이백 재원 확대
  • 내년 국고채 167.8조 발행…시장 안정 위해 바이백 재원 확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재정건전성 강화에 방점을 찍은 정부가 내년(2023년)에 올해보다 5%이상 축소한 16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다만 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바이백(buyback·만기 남은 채권 조기상황) 재원은 올해보다 늘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는 22일 은행회관에서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제4회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를 열고 2023년 국고채 발행계획안 등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의회는 발행당국과 시장참여자 간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2019년부터 운영한 고위급 협의체, 은행·증권·보험 및 국민연금 등 9개 투자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연·자본연 등 3개 전문 연구기관이 참석한다. 최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 국고채 총 발행규모는 167조 8000억원으로 올해(추경 포함 177조 3000억원)보 대비 약 5.4%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채 잔액을 결정하는 순발행 규모는 올해(104조 8000억원)보다 40조원(41.3%) 이상 줄어든 61조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내년 발행계획 수립 시 아직 불안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입(바이백) 재원을 올해 예산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바이백 규모는 만기분산용과 시장안정용을 더해 15조 2000억원(예상)이다.또 내년 1분기 국고채 발행량(42~48조원)도 올해 1분기(53조 3000억원)보다 축소하고, 2년 만기 국고채의 통합발행기간을 확대(3개월→6개월)하는 등 유동성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오늘 발표하는 중장기 로드맵의 정책들을 차질없이 수행해 국채시장 선진화 및 우리나라 국채의 위상 제고, 세계국채지수 편입 등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발행전략협의회에서 논의된 의견과 국회에서 확정되는 예산 내용을 반영하여 추후 2023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바이백 재원 잔여분을 활용해 오는 27일 1조 7000억원 규모의 정례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2.12.22 I 조용석 기자
급매만 팔린다...월계 미미삼, 4년 전 가격으로
  • 급매만 팔린다...월계 미미삼, 4년 전 가격으로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국 아파트값 낙폭이 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강북지역에서 한 주만에 아파트 시장 시가총액 1%가 증발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시세는 한 주 전보다 0.73%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부동산원이 2012년 주간 단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부동산원 주간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은 13주째 매주 사상 최대 낙폭을 경신하고 있다.지역별로 봐도 상승세가 사라졌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169곳에서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내렸다. 서울 아파트값은 0.72% 하락했다. 역시 사상 최대 낙폭이다. 노원구(-1.34%)와 도봉구(-1.26%), 성북구(-1.03%) 등 서울 동북부에선 지역 아파트 시가 총액이 한 주 만에 1% 넘게 빠졌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1% 넘게 하락한 지역이 나온 건 2013년 2월 이후 9년 만이다.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96%, 1.04% 빠졌다. 양주시(-1.92%)와 의정부시(-1.76%), 남양주시(-1.72%)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55% 내렸다. 도 지역과 광역시 지역에서 각각 0.43%, 0.66% 떨어졌다. 세종은 이번 주에도 1.52% 하락, 전국 시·도 중 아파트값이 가장 가파르게 떨어졌다. 세종 아파트값은 올해 15.3% 내렸다.이런 흐름은 실거래가에서도 읽을 수 있다. 노원구 월계동 월계시영아파트(미성·미륭·삼호3차) 전용면적 59㎡형은 이달 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최고가(5억9000만원)에 못 미치는 가격이다. 지난해 25억3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최고가를 기록했던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형도 이달 17억원에 팔리며 8억원 하락했다.서울 노원구 월계동 시영아파트 정문 (사진=네이버 거리뷰)부동산원은 매수세 위축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고금리와 추가 하락 우려로 매수 심리가 가라앉았는데 날이 추워지고 연말이 되면서 거래가 더욱 뜸해졌다는 지적이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부동산 경착륙이 현실화하자 정부는 부양책을 내놨지만 집값을 반등시킬지는 미지수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정책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단기간에 활성화시키기엔 거시경제와 금리 등의 영향으로 제한적일 수 있겠지만 일부 실거래를 유도하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2.22 I 박종화 기자
“저축은행보다 낮은 중금리로 갈아타세요”…고객 유치전
  • “저축은행보다 낮은 중금리로 갈아타세요”…고객 유치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P2P)에 대한 금융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고객 유치전이 예상된다. 온라인 연계 대출로 카드론이나 저축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어, 금리 부담을 낮출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피플펀드, 8퍼센트, 렌딧, 데일리펀딩 등 온투업 기업들은 최근 중금리 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오프라인 점포 없이 인터넷으로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하고 있어, 대출 금리가 대부분이 10% 안팎이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발표에 따라 내년에는 온투업계 투자가 늘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7월19일 서울 종로구 한 사찰음식점에서 이효진 8퍼센트 대표(맨왼쪽), 이혜민 핀다 대표(맨오른쪽) 등과 오찬 간담회를 한 뒤 트위터에 “여성에게 리더십 기회를 주는 것이 경제와 지역사회의 활력과 잠재력을 높인다는 것이 거듭 증명됐다”며 “미국과 한국은 젊은 여성들의 엄청난 재능과 잠재력을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트위터)◇내년부터 기관투자 허용, 개인투자 규모 확대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 열고 온투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예고했다. 우선 금융위는 온투업체에 대한 기관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온투업체가 보유한 차입자 개인식별정보를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구체적인 방식은 내년 1분기에 마련하기로 했다. 개인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온투업 투자한도(현재 총 3000만원)가 내년 상반기 중에 5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카카오페이(377300), 토스 같은 외부 플랫폼을 통한 광고도 허용하기로 했다. ‘광고 범위·유형이 명확한 광고의 경우 법상 투자자 모집 업무에 위반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을 해서 외부플랫폼 광고를 허용할 계획이다. 관련해 내년 1분기 중에 플랫폼의 온투업 상품 비교 및 추천 서비스를 샌드박스를 통해 허용할 계획이다. 온투업체들이 금융결제원(중앙기록관리기관)에 내고 있던 수수료도 내년 상반기 중에 인하하는 방안이 나올 예정이다. 그동안 온투업은 P2P(Peer-to-peer·개인 간) 거래 방식으로 돈이 필요한 대출자와 돈을 빌려주려는 투자자를 인터넷에서 직접 연결해 주는 금융 서비스를 해왔다. 대출 신청을 받아 자체 심사를 거친 후 투자자 공개 모집에 나서면 투자자가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방식이다. 온투업체는 대출자로부터 원금과 이자를 받아서 투자자에게 나눠준다.◇P2P 부실 오명 털고 중금리 신뢰 중요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온투업) 회원사는 지난해 3개사에서 올해 48개사(5월말 기준)로 16배 증가했다. 설립 후 48개 회원사의 대출 누적취급액은 13조116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 담보 대출이 4조8080억원으로 취급액 중 가장 큰 비중(36.4%)을 차지한다. 회원사 평균 대출 금리는 10.7%로 저축은행(13.3%), 여신전문금융사(13.9%) 평균대출 금리보다 낮다. 온투업은 1금융권과 2금융권 사이의 중금리 1.5금융권인 셈이다. (자료=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과거에 온투업계에서 P2P 부실 대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업계는 그동안 자구노력과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신뢰받는 시장을 만드는데 공을 쏟고 있다. 피플펀드는 고금리 시대에 가장 적합한 신용대출 전략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용대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데일리펀딩은 최저 0% 대학생 대출, 소상공인 저금리 대출을 출시해 상생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참조 8월20일자 <“대학생 최저 0% 금리, 자영업 착한 대출로 갈아타세요”>)8퍼센트는 기존 고객들의 대출 금리보다 평균 6%포인트 금리를 낮췄다. 자체 개발한 중신용자 특화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우량 고객들을 찾으면서 대출 부실률도 낮췄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지난 7월19일 방한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과 오찬 회동을 하기도 했다.(참조 7월19일자 < 이효진 8퍼센트 대표, 재닛 옐런 장관 만나..韓핀테크 우수성 전파>)렌딧도 연 4.5%~19.9%의 금리와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직장인 신용대출을 하고 있다. 대출자는 저축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고, 돈을 빌려준 투자자들은 6~7% 수익률을 얻는 비즈니스 구조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요즘처럼 등락이 심할 때 주식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참조 2월17일자 <“연 7% 수익..주식보다 나은 서비스 드릴 것”>)다만 투자 상품이라 원금 보전이 안 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P2P 금융상품 투자 시 유의해야 할 핵심포인트’ 공지를 통해 “예금자 보호 대상 상품이 아니어서, 대출 차입자가 만기에 상환하지 못하면 투자 원금 전체를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P2P 금융상품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과 달리 투자자의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다. P2P 투자는 여유 자금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임채율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장은 “영업 환경이 개선되는 만큼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처럼 업계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며 “중금리 대출기관으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경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2.22 I 최훈길 기자
한은 "부동산 조정 단계…PF대출 위험, 금융리스크 전이 가능성 낮아"
  • 한은 "부동산 조정 단계…PF대출 위험, 금융리스크 전이 가능성 낮아"[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부동산 시장 둔화, 주택 가격 하락 등이 금융불안 요인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가겠다면서도 올 1~11월중 실거래가 기준 하락폭이 10%에 불과해 경착륙이 아닌 연착륙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PF-ABCP) 등 PF대출 부실화 문제에 관해서도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등과 비교했을 때 낮은 연체율을 감안할 때 금융리스크로 확대될 위험은 아직 적은 상황이란 설명이다. 2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2년 12월)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임호성 시스템리스크팀장, 임광규 안정총괄팀장, 이종렬 부총재보, 이정욱 금융안정국장, 이대건 안정분석팀장.한은은 22일 2022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특히 부동산 시장 둔화와 관련한 금융리스크에 관한 질문이 다수 나왔다. 이종렬 부총재보, 이정욱 금융안정국장 등은 “부동산 가격 하락이 금융안정과 관련해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히면서도 “아직까지 금융기관들의 충분한 자본 여력을 가지고 있고 정부의 대책이 동반되고 있으므로 지나친 경계심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 일문일답 내용. -누적된 금리 인상 영향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가장 유의해야 할 요인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그동안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저금리 기조 하에서 나타난 자산가격 급등 등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금리 인상을 통해 민가부채 증가 억제 등 중장기적으로 금융취약성이 많이 완화되는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는 채무 부담이 증가한 것은 금융 불안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여전히 가계와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편이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금융안정이 크게 저하됐다고 보진 않는다. 금융 안정과 관련해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부동산 가격 하락 문제다. 자산가격 급등 이후 조정 과정에서 차주 부실화 문제, 금융기관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는 있겠으나, 아직까지는 금융기관들이 감내 가능한 수준이고 정부도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관련 정책 대응도 함께 내놓은 만큼 시장 안정이 점진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완만하다고 보는지, 경착륙 징후 있는지 궁금하다.△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가 큰 것은 사실이나 코로나19 이후 실거래가 기준 38% 급등했는데, 올해 1~11월중 하락폭은 10.4% 정도다. 주택 가격 하락 국면을 급락으로 표현하기 보단 조정 국면으로 보고 있다. 경착륙이냐 연착륙은 속도의 문제다. 하락 정도를 금융기관 시스템이나 가계가 감내 할 수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데, 아직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본다. 경착륙, 연착륙의 정확한 기준을 내리긴 어렵지만,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15%를 기준으로 잡은 것은 코로나 기간 급등한 38% 수준을 감안하면 부동산 사업 FP에 사업에 큰 문제를 가져오거나 금융기관 대출 부실로 연결되지 않는단 추정이다. 아직 부동산 경착륙 우려 상황은 아니나 금융시장 건전성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에 금융시스템 위험으로 전이 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해야겠다. -PF 부실 우려 커지고 있는데, 저축은행 사태 당시 등과 비교해 어떤 상황인가.△부동산 PF 우려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담보가 현재 주어진 것이 아니고, 사업성에 따라 부실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자체는 현재까진 대출 연체율이 굉장히 낮아 위험이 표면화하지 않았다. 2011년 PF 부실 사태와 비교해 보면 연체율의 경우 당시 11.2%인데 현재 연체율 자체는 0.5%에 그쳐 낮은 수준이다. 부실 기관 자본 상태를 봐도 당시 저축은행 자본비율이 3.2%를 기록하는 등 극히 낮았지만 지금은 전 금융업권의 자본 비율이 규제 비율을 웃돌고 있다. -PF 유동화증권 상당수 내년 만기 도래 부분을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정부와 한은의 안정화 대책으로 단기금융시장 안정 흐름 보이고 있다. ABCP 문제는 레고랜드뿐 아니라 연말 은행 등 금융기관 북클로징으로 자금 수요 집중시 스프레드가 기준금리 상승분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서 차환 문제가 우려됐었는데, 지금은 안정화 조치 이후 만기가 도래해도 적정 금리로 차환 발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문제가 촉발되지 않도록 채안펀드 등 안전 장치를 미리 가동했다.-민간부채가 많이 억제되고 있는데 기업신용은 증가해 어떻게 보나.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하고 자산가격 조정되는 것은 금융불균형 완화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기업 대출이 몰리고 있다. 경기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기업 대출이 증가하는 것은 부정적 측면이 있어 주요하게 살펴볼 대목이다. 기업대출 증가 원인은 회사채 시장 경색 등에 기업들이 대출로 몰리는 요인이 있었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 누적에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난 점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건설사의 경우 부채 의존도가 높기도 해서 이자 부담과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금융시장 가격 단기 변동성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위기단계를 돌파했고, 중장기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도 하락 추세라고 하지만 레고랜드 사태 등이 반영되지 않은 3분기까지의 데이터인데 향후 전망 어떻게 보나. △FSI가 상승한 것은 회사채 시장 스프레드 급등, 주가나 환율 변동성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을 하자면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 이후 CP금리 등 단기 시장 변동성이 좁혀지고, 주가나 환율 변동성이 있긴 하지만 현재보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FVI 자체는 물가 안정 대응한 통화정책 기조 향방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급격히 떨어지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다. FVI 완만한 조정이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일부 금융시장이 불안했지만 전반적으론 개선됐다고 했는데, 앞으로 한은의 긴축 기조가 이어져도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날까. △금융안정보고서가 기준금리 인상의 긍적적인 효과만 평가한 것은 아니다. 금융기관 자체도 부채와 자산 조정 균형을 맞춰 조정돼야 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불균형 축적 완화의 긍정 효과는 있었고, 우발적 신용 사건 등 외부 사건 가세시 충격이 더 클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을 경계한다. 그래서 시장안정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2022.12.22 I 이윤화 기자
한은 "암호자산 거래소 FTX 파산, 국내 직접적 피해 크지 않아"
  • 한은 "암호자산 거래소 FTX 파산, 국내 직접적 피해 크지 않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5월 가치가 급락한 루나-테라 사태에 더해 암호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등을 겪으며 전체 암호자산 시장 시가총액이 지난달 말 기준 8700억달러로 1년 전 대비 63%나 급락한 가운데, 당장의 직접적인 피해가 크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역시 관련 규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요국의 암호자산 관련 규제 도입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암호자산 시장의 전세계 시가총액은 1년 전 대비 63%나 급감한 872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국내 암호자산 보유 규모는 약 22~23조원 수준이다. 한은 측은 최근 FTX 파산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FTX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작고 국내 거래소의 자기자산 분리 보관 규정 등으로 그 영향이 제한적이란 평가다. 다만, 최근 일련의 악재들로 암호자산 시장도 기존 금융시장과 유사한 형태의 취약성을 가진단 점이 확인된 만큼 주요국과 함께 관련 규제 체계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10월중 유럽연합(EU) 의회와 이사회는 스테이블코인과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업자를 중점적으로 규제한 내용을 담은 세계 최초의 암호자산 관련 단독 법안인 ‘MiCA’(Markets in Crypto Assets)를 승인했다. 미국은 암호자산별 준용할 수 있는 기존 법령을 적용해 규제하고 있다. 증권성을 가지는 암호자산은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에서 증권법의 적용을 받고, 그 외 암호자산은 상품에 준하여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관할한다. 우리나라 역시 작년 3월 개정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부터 암호자산 사업자의 금융정보분석원 앞 신고 및자금세탁방지 의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암호자산을 포괄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법령 제정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회에 암호자산업 진입규제 및 암호자산 이용자 보호에 초점을맞춘 암호자산 관련 법 제정·개정안이 다수 발의돼 있다. 또한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디지털자산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유관기관,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디지털자산의 법적 성격과 권리관계정의, 디지털자산 발행·유통시장 규율체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은은 암호자산의 탈국경성, 성장성을 고려할 때 정책당국은 주요국 감독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확충 등을 통해 암호자산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은 관계자는 “암호자산의 유통 규모 확대가 중앙은행의 통화·발권정책 및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암호자산 시장이 야기할 수 있는 금융불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책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12.22 I 이윤화 기자
단기자금 유동성 경색에 금융불안지수 '위기' 단계 넘었다
  • 단기자금 유동성 경색에 금융불안지수 '위기' 단계 넘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경색으로 금융불안지수(FSI)가 ‘위기’ 단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했던 2020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9월말 223.7%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018년 이후 5년째 증가세다. 가계대출은 1.4%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기업대출이 15%나 급증했다. 한은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출처: 한국은행◇ 금융불안지수 10월부터 ‘위기’ 단계 넘어주가, 채권, 환율 CDS프리미엄 등 금융시장 가격의 단기 변동성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10월 23.6, 11월 23으로 ‘위기’ 임계치인 22를 넘어섰다. 2020년 4월 팬데믹 당시 24.7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주요국 통화긴축 강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신용 경계감이 커진 상황에서 9월말 레고랜드 부도 사태 등 우발적 신용사건이 가세하면서 채권, 단기 자금 시장의 자금중개 기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시스템 내 중장기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3분기 44.9로 작년 2분기(58.5) 이후 5분기 연속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작년 8월부터 1년 5개월 동안 기준금리가 2.75%포인트 인상된 영향에 경제주체의 위험선호 약화 등으로 그동안 누증된 금융불균형이 축소됐다. 금융부문의 양호한 복원력 등에 힘입어 중장기적 취약성은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한은은 “올 하반기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일부 금융시장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금융부문의 자금 중개 기능은 양호한 금융기관의 복원력과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대체로 원활히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강화 등으로 높은 가계부채 수준,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부동산 금융, 비은행 금융기관의 복원력 저하 등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복원력, 수익성이 다소 저하된 가운데 증권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의 유동성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관련 대출이 부실화되고 금융기관 건전성도 나빠질 수 있다. 또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추약 가계, 자영업자, 한계기업 등의 잠재 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될 조짐이 있는 경우 미시적 시장 안정 조치 등을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불확실성을 완화할 필요 있다”며 “민간부채 관리, 금융기관 복원력 제고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은행◇ 민간신용 비율 223.7%로 역대 최고명목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9월말 223.7%로 석 달 전(222.3%)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민간신용 비율은 2018년 1분기 이후 계속해서 상승,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3분기 명목GDP 증가율은 5.2%를 기록한 반면 민간신용 증가율은 7.4%를 보였다. 명목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105.2%로 0.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신용 비율은 118.5%로 1.9%포인트 올랐다. 민간신용 증가세를 주도하는 것은 기업이다. 기업대출은 9월말 1722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자본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회사채, 기업어음(CP) 발행 여건이 악화돼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의 대출이 늘어난 데다 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자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회사채는 최근 1년간 6조원 순상환됐고 CP는 6조4000억원 순발행에 그쳤다. 가계대출은 금리 상승과 규제 강화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가계신용은 9월말 1870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작년 2분기 10.5%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월말 166.1%로 석 달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9월말 171.8%로 최고치를 찍고 1년째 하락하고 있다. 반면 가계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46.2%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는 2% 증가했으나 자산이 0.7%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2022.12.22 I 최정희 기자
한은 "탄소중립 정책 강화, 기업 경영부담 우려…정책수단 마련해야"
  • 한은 "탄소중립 정책 강화, 기업 경영부담 우려…정책수단 마련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강화로 국내 산업계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 압력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역량 제고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국제 비교를 통한 국내기업의 취약성 점검’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강화로 우리나라 정부 역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내년 3월말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18년 6억9000톤 이후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지만,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고탄소 제조업’ 비중이 높아 탄소집약도(실질 국내총생산(GDP)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는 지난해 기준 GDP 백만달러당 381.3톤을 기록해 미국(260.1톤), 일본(256.8톤) 등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탄소집약도가 높은 데는 에너지 구조 측면에서 화석연료의존도가 높고, 산업 구조 측면에서 고탄소 제조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집약적 산업 구조를 단기간에 바꾸기 어려운 가운데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목표 상향, RE100 캠페인 등으로 기업들의 경영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연평균 필요 감축률 4.8%는 독일 2.0%, 프랑스 3.3% 등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글로벌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RE100 가입이 해당 산업 공급망에 속한 국내기업에게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최근 유럽연합이 도입을 추진 중인 탄소국경세 등으로 인해 국내기업의 대응 여건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유럽연합으로 내다 파는 수출품의 내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체의 7.6%로 적지 않은데다, 배출량 자료 작성 등은 기업의 세금과 관리비용 증가 요인이 된다. 이에 국내기업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금조달 및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나,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 등과 연계된 녹색채권 발행실적은 전체 ESG 채권 중 10%에 그치는 20조원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한은 측은 대내외의 온실가스 감축 압력은 국내 기업의 경영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역량 제고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돕기 위해 정부는 탄소국경세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 조사 등 미시적 조치를 강화하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유도를 위한 세제혜택 등 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온실가스 감축과 연계된 기술개발 등에 대한 대출 취급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녹색금융 접근성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한은은 친환경 부문으로의 자금공급 유도를 위한 여신제도 등 정책수단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수단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12.22 I 이윤화 기자
한은 "외국인 증권 투자금, 대규모 유출 가능성 높지 않아"
  • 한은 "외국인 증권 투자금, 대규모 유출 가능성 높지 않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향후 외국인의 증권 투자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최근 외국인 및 거주자 증권투자자금 유출입의 특징 및 시사점’이라는 자료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강화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외국인 국내증권 투자 자금의 순유입이 크게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채권의 경우 신흥국의 외환시장 개입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공공 자금은 순유출된 반면 민간자금은 상업은행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공공자금은 11월 17억1000만달러 순유출되는 등 넉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민간자금은 23억4000만달러 순유입되는 등 순유입액이 두 달 연속 커지는 분위기다. 주식의 경우 상반기엔 큰 폭의 외국인 자금 유출이 나타났으나 하반기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외국인은 10월 24억9000만달러, 11월 21억1000만달러를 주식에 순투자했다. 달러 환산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9월까지 작년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데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9월말 26.2%로 2009년 4월(25.9%)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투자 유인이 커졌다.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 역시 순매수 이유로 거론된다. 한은은 “민간 채권자금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 외국인의 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외국인 증권 투자금은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출처: 한국은행그러나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자금은 순유출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엔 투자 주체별로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개인이나 자산운용사의 경우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보험사는 채권수익률 하락 우려로 해외채권 신규 투자를 축소한 반면 은행은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완화 조치 종료, 달러화 강세에 대비한 달러 유동성 확보 유인 등으로 해외 채권 투자를 확대했다. 국민연금의 경우 해외투자 목표 비중을 상향 조정해 나간다는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나 하반기 들어 올해 목표 비중이 근접한 데다 급격한 환율 급락에 대응한 수익률 제고 전략 등으로 순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한은은 “연기금의 해외 투자 확대 방침(해외투자 비중 2019년 35%→2025년 55%), 주요국 대비 낮은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 규모 등을 감안하면 향후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금은 순유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및 거주자의 증권 투자금 순유출이 크게 확대될 경우 외환수급 여건을 악화시키고 환율 변동성을 키을 수 있는 만큼 외국인 및 거주자 증권투자 여건, 자금 흐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12.22 I 최정희 기자
전세 10% 하락시 집주인 3.7%는 보증금 못 줘…평균 3000만원 부족
  • 전세 10% 하락시 집주인 3.7%는 보증금 못 줘…평균 3000만원 부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세 보증금 가격이 10% 하락할 경우 집주인의 3.7%는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평균 약 3000만원이 부족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최근 주택임대차시장 여건 변화가 가계대출 건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 자료를 통해 작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해 전세 가격 하락 시나리오별 보증금 반환 능력을 점검한 결과 전세 보증금이 10% 떨어지면 전세 임대가구의 85.1%는 금융자산을 처분해 보증금 하락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11.2%는 금융자산을 처분하고 빚을 내면 보증금 하락분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3.7%의 집주인은 금융자산을 팔고 추가로 돈을 빌려도 보증금 하락분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당 평균 3000만원이 부족하다. 최악의 상황으로 전세 보증금이 40%나 급락하면 집주인 60.7%만 금융자산을 팔아 보증금 하락분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9%는 금융자산을 팔고 빚을 내더라도 보증금 하락분 커버가 불가능했다.최근 전세 가격은 주택 매매 가격과 함께 빠르게 하락하면서 전세 선호도가 뚝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공급 우위 기조로 전환되고 전세, 월세 거래 중 전세 비중은 올 들어 9월까지 48.2%로 절반 밑으로 하락했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전세 가격 하락이 주택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임차인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한은은 “전세 가격 하락은 과도하게 상승했던 전세 가격이 조정되는 양상을 내포하고 있다”며 “거액의 전세보증금 조달 부담이 줄어들고 갭투자 유인을 축소해 주택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세자금 대출 증가율은 10월 전년동월비 8.4%를 기록, 작년 3월(31.0%) 대비 큰 폭으로 둔화됐다.전세자금대출 상환 능력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전세자금대출의 고신용 차주 비중은 84.7%(3분기), 고소득 차주 비중도 62.7%로 높은 편이다. 이들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31.5%도 낮다. 한은은 “임대인의 보증금 반환 능력도 전반적으로 양호해 금융시스템 안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나 주택 가격 하락 기대가 지속되는 상황에선 그 위험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임대인이 임차인이 받은 전세자금대출(전세보증금)을 본인의 갭투자 자금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전세자금대출에도 DSR 규제를 일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한편 한은은 “전세 자금 대출 이자 부담 증대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려는 수요로 나타나 이러한 월세 수요 증대로 월세 가격이 상승하면 기존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2.12.22 I 최정희 기자
증권·여전사·저축은행, 부동산 PF부실 우려 등에 '유동성' 관리 비상
  • 증권·여전사·저축은행, 부동산 PF부실 우려 등에 '유동성' 관리 비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증권사,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금융시장 불안 등에 떨고 있다. 한국은행은 비은행의 비상자금 조달 계획 점검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은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비은행 금융기관의 유동성 리스크 평가’라는 제하의 자료를 통해 “최근 비은행 금융기관의 유동성 리스크는 부동산 PF 부실 우려,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 등 공통 요인과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관련 마진콜, 저축은행의 거액 예금 이탈 가능성 등 업권별 특이 요인이 맞물리면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유동성 비율(3개월 내 유동성 자산/유동성 부채)은 2019년말 133.7%에서 올 9월말 120.6%로 13.1%포인트 하락했다. 여전사는 즉시 가용 유동성 비율 기준(현금 및 즉시 매도 가능 유가증권, 미인출 약정한도 합계를 3개월 내 차입 부채로 나눈 값)으로 카드사는 220.3%에서 155.6%로, 캐피탈사는 169.8%에서 134.4%로 떨어졌다.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은 9월말 135.3%로 규제 기준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나 분기별로는 큰 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증권사는 부동산 PF 채무보증 규모가 9월말 23조9000억원에 달하는데 부동산 경기가 둔화될 경우 보증 이행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자체 헷지 규모도 작년말 40조4000억원에서 올 9월말 44조4000억원으로 증가, 대내외 주가가 급락할 경우 마진콜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여전사는 대부분의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하는데 여전채 발행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자금 조달 구조가 단기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전채(3년물, AA-등급) 금리는 작년 1.97%에서 9월께 4.03%로 급등했다.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비중은 같은 기간 12.9%에서 17.7% 증가했다. 여전채 발행액 중 만기 2년 이하 비중도 31.5%에서 51.3%로 급증했다. 여기에 여전사 또한 9월말 부동산 PF대출이 27조1000억원에 달하는데 이중 만기가 짧은 브릿지론의 경우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출처: 한국은행저축은행은 자기자본 대비 PF대출 비중이 75.9%(9월말)로 금융업권 중 가장 높다. PF대출 부실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으로 은행권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면서 저축은행은 예금 확보를 위해 수신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인상 여력이 크지 않다. 저축은행의 경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높고 대출금리가 법정 최고금리 20%에 가깝게 분포돼 대출 금리를 올릴 여력이 없기 때문에 수신금리 인상 또한 여의치 않다는 평가다. 개인 신용대출액액의 44.7%(9월)는 금리가 15~20%에 달한다. 한은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된 만큼 유동성 부족 상황에 대한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는 한편 비상자금 조달계획 점검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유동성 상황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별 기관도 신용리스크로 인한 자금 조달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당금 적립 규모 확대 등을 도모하고 긴급 유동성 확보를 위한 신용공여 약정(Credit Line) 확대 등 선제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22 I 최정희 기자
내년 마이너스 성장에 주식·주택 폭락시 제2금융권 자본비율, 기준 미달
  • 내년 마이너스 성장에 주식·주택 폭락시 제2금융권 자본비율, 기준 미달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주식, 주택 가격이 폭락할 경우 일부 보험사, 증권사, 저축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 기준에 미달할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1년 5개월간 2.75%포인트 인상된 데다 9월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논란까지 겹치면서 주택 경기가 둔화되고 관련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금융불안에 대해선 미시적 금융안정 조치를 통해 신속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 韓, 美보다 신용스프레드 확대…“레고랜드로 자금조달 여건 나빠져”한은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제하의 자료에서 금리 인상이 민간신용 증가율을 4분기말 10.1%(전년동기비)에서 3분기말 7.4%로 둔화시키고 주식, 주택시장으로의 유동성 쏠림 현상을 완화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가계부문 저축성 예금 운용액이 작년 2분기 16조9000억원에서 올 2분기 33조90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이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논란 등 우발적인 신용사건, 주요국 긴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과 맞물리면서 ‘국지적 자금시장 위축’이 예상보다 커졌다고 평가했다. 주택 경기가 둔화되고 관련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도 나빠졌다는 얘기다.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스프레드가 11월 14일 현재 각각 1.47%포인트, 1.92%포인트로 미국(0.78%포인트, 0.62%포인트)보다 더 크게 확대됐다. 한은은 “시장금리 상승 과정에서 취약부문 부실 위험 확대, 부동산 가격 조정에 따른 가계 및 기업 재무건전성 저하, 비은행 금융기관 복원력 저하 등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 스트레스테스트 해봤더니 ‘일부 비은행 자본비율 기준선 하회’한은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0.3%로 가정하고 주식과 주택 가격이 각각 50%, 20% 하락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일부 보험회사, 증권사, 저축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 기준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순자본비율(NCR)은 787.8%에서 413.8%로 급락하고 저축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이 12.9%에서 9.9%로 떨어진다. 보험사의 경우 전체 지급여력비율(RBC)도 218.8%에서 90.6%로 떨어져 규제 기준 100%를 하회할 전망이다. 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6.1%에서 13.3%로 밀려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한은은 “증권사는 자금의 54.1%를 금융권 내에서 조달하고 조달한 자금의 절반 이상(59.5%)를 금융권 내 여타 업권에 운용하고 있어 자금조달 수요가 일시에 급증할 경우 여타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금 사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경우 내년부터 자산, 부채 모두를 시가평가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시 금리 상승이 보험사 부채 가치를 낮춰 자본비율의 금리 민감도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한국은행)◇ 집값 20% 떨어지면 ‘집 팔아도 빚 못 갚는다’ 4.9%로 증가금리 상승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조정될 경우 가계의 순자산이 크게 감소, 자산을 팔아도 빚을 갚기 어려운 고위험 가구 비중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각 가구가 보유한 주택의 가격이 6월말 대비 20% 하락할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초과하고,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부채/자산비율(DTA) 100% 초과 ‘고위험 가구’ 비중이 3.3%에서 4.9%로 확대됐다. 한은은 “(주택 가격 급락시) 부동산업, 건설업 등 관련 업종 기업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많이 취급한 금융기관 재무건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취약부문의 부실 위험은 더 커진다. 기준금리가 6월말 수준(1.75%)에서 2%포인트 껑충 뛸 경우를 가정하면 취약 가계 및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각각 5.6%, 3.6%에서 7.3%, 9.3%로 1.7%포인트, 3.6%포인트 급증한다. 1년 후 부도 상태로 전환될 확률이 큰 한계기업의 부실 위험도 3.52%에서 3.75%로 0.23%포인트 상승한다. 한은은 “정책당국은 시장금리 상승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금융불안에 대해선 미시적 금융안정 조치를 통해 신속 대응하고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취약부문에 대한 선별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지적 자금경색 발생시 시장별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고 △비은행 금융기관의 리스크 조기 식별 및 초기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도덕적 해이 최소화 등 민간 부문의 자구노력 유인구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12.22 I 최정희 기자
  • 3분기 환율 폭등에 銀 자본비율 급락하고…증권·보험 '유동성' 부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의 빠른 긴축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 은행들은 자본비율이 급락했고 증권, 보험은 외화 뿐 아니라 원화 유동성 부족에 시달렸다. 금융기관의 자본비율, 유동성 비율을 관리할 때는 환율 급변동에 따른 탄력 운용이 필요하다는 한국은행의 주장이 나왔다. 한은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한은은 ‘환율이 금융부문에 미치는 리스크 파급경로 및 영향’이라는 제하의 자료에서 “환율이 9~11월중 1997년 12월 자유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상위 5% 내외에 이르는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며 “환율 급등세가 금융시장 불안과 맞물리면서 환율 변동성과 여타 금융시장 가격 변수간 상호 파급되는 영향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9월 환율은 1400원 중반까지 올라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환율 상승은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 하락의 3분의 2 가량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3분기 총자본비율은 전분기말보다 0.59%포인트 하락했는데 환율 142원 상승에 따른 가격 효과는 0.46%포인트로 분석됐다. 환율이 100원 오르면 자본비율은 0.32%포인트 하락한다. 외화표시 위험 가중 자산 증가 효과는 0.06%포인트로 집계됐다. 총자본비율이 1년간 1.58%포인트 하락했는데 환율 상승 및 외화 위험가중 자산 증가에 따른 영향은 1.35%포인트나 됐다. 환율이 오르면 외화 위험가중자산의 원화 환산액을 커져 자본비율이 떨어지게 된다. 달러 빚이 있다면 이를 원화 환산시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나게 되는 꼴이다. 유동성도 나빠지게 된다. 9월 환율이 7% 가까이 오르자 외국계 은행에 대한 국내은행의 장외 외환파생상품 관련 추가 증거금 납입액이 늘어나면서 고유동성 자산이 줄었다. 국내 8개 은행은 9월 증거금 추가 납입으로 고유동성 자산이 5조4000억원 감소했다. 은행들은 은행채를 발행해 이 돈으로 국채를 사들여 증거금을 납입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평균 1.28%포인트 하락했다. 증권, 보험사는 환율 급등으로 유동성이 악화됐다. 외화를 빌리는 ‘스와프 시장’에서의 자금 공급이 축소되면서 외화조달 차환 리스크가 커졌다. 환율 급등으로 은행들의 스와프 거래가 위축, 단기화되면서 3분기 은행의 비은행권에 대한 스와프 순공급 규모는 1년 전보다 199억달러 감소했다. 보험사의 경우 환헷지 비용이 상승했다. 환율 상승으로 장외파생거래 담보증권을 추가 납입하면서 보험사의 원화 유동성 리스크까지 커졌다. 보험사의 3분기말 유동성 비율은 환헷지 비용 등으로 인해 8.8~16.6%포인트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사는 해외 주가지수 등을 기초로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발행했는데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오르면서 헷지 손실이 커졌다. 이는 증권사의 외화 뿐 아니라 원화 유동성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증권, 보험사는 9월말 외환위험액 비중이 총위험액의 각각 1.4%, 2.8%에 불과, 환율 급등에 따른 자본비율 악화는 은행보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한은은 “국내 금융기관들은 양호한 자본비율 등을 바탕으로 그간의 환율 상승에 따른 자본비율, 유동성 비율 하락 효과는 아직까지 감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환율이 금융기관의 재무 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커진 상황인 만큼 자본비율, 유동성 비율을 환율 급변동시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기관은 외화 자산 및 부채 간 만기, 유동성 불일치가 확대되지 않도록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2.22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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