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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진단키트시장 새로운 블루오션은?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진단키트시장 새로운 블루오션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체외진단 기기 개발 기업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통해 최근까지 분기당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SD바이오센서의 뒤를 이을 주자는 어디일까. 업계에서는 체외진단 분야 차기 블루오션으로 인간 유전자 검사 및 반려동물 질병 검사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제공=픽사베이)◇“질병 예측 및 관리용 유전자 분자진단이 대세될 것” 미국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지난해 9월 보고서를 통해 세계 체외진단 시장은 2020년 859억1000만 달러(한화 약 108조6761억원)이며, 연평균 6.5%씩 성장해 2025년경 1188억9000만 달러(한화 약 150조395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보고서는 체외진단 시장은 기술에 따라 크게 유전자 기반 분자진단과 현장진단 등으로 나뉜다. 2025년 각각 229억4000만 달러(한화 약 29조512억원)와 169억2000만 달러(한화 약 21조4274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분자진단은 바이러스나 생체분자 등을 유전자 수준에서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유전적 요인을 통해 미래 발병 가능한 질병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것이다.국내 클리노믹스(352770)와 마크로젠(038290), EDGC(245620) 등이 분자진단 분야 대표적인 업체다. 이들은 모두 차세대 염기서열 시퀀싱(NGS)기반 유전자 검사 장비로 분자진단 시장을 노리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체질량, 탈모 등 11개 항목을 유전자 수준에서 검사하는 ‘Geno-P’, 4400여 종의 희귀 유전질환 관련 5만여 개 돌연변이를 검사하는 ‘Geno-screen’, 암 관련 51개 변이를 찾는 ‘Cancer-PRIME’ 등 분자진단 기기를 개발했다. 해당 진단기기의 결과를 통해 수많은 병이 발생 확률을 예측하고 이를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국내외 분자진단 상품 판매(28억원)와 검사 용역(526억원) 등을 통해 총 554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마크로젠도 현재 대학과 연구소, 개인 연구자 등 150여 개국 약 1만 8000개 고객을 확보해 유전체 전장 검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약 1084억1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미합작법인인 EDGC는 ‘NICE’(임신부 산전검사)와 ‘BRCARE’(유전성 유방암 검사), ‘bebegene’(신생아 검사) 등의 진단 기기를 개발했다. 상품 및 서비스 매출 등을 통틀어 2021년 3분기까지 약 6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유전자 검사 기기 개발 업계 한 대표는 “국내에는 유전자 검사 항목에 제한을 두고 있어 아직은 종합적인 진단이 가능한 기기가 나와도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관련 제약을 없애는 국가가 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시장이 가까운 시일내로 대세로 떠오를 것이다. 현재 관련 업체들은 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허가 및 영업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의료기관없이 소비가 직접할 수 있도록 허용한 ‘소비자직접의뢰’(DTC) 항목만 검사할 수 있도록 관련 진단기기의 유통과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노화나 영양상태, 기억력 검사 등 다양한 유전자 진단기기 시장이 정체돼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새로 들어설 윤석열 정부에서 특정 기술 수준이 인정된 기업에 한정해 검사 항목의 자유도를 넓혀주는 DTC 인증제를 도입해 더 폭넓은 진단 사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제공=픽사베이)◇2025년 3조 이상, 반려동물 질병진단 시장이 뜬다한편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려인구를 안심시킬 동물 질병 진단 기기 시장이 또다른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한국연구개발특구재단이 2021년 4월 발표한 ‘반려동물 진단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반려동물 진단 시장은 2020년 18억4920만 달러(한화 약 2조3438억원)에서 연평균 9.8%씩 증가해 2025년 29억5230만달러(한화 약 3조7367억)로 성장할 전망이다. 3년 뒤 반려견 시장은 약 17억 5330만 달러(한화 약 2조원), 반려묘는 그 절반 수준(9억 2520만 달러)을 형성할 예정이라는 분석이다. 제약바이오 업계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으로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동물진단 키트 전문 기업 베트올은 반려견 및 반겨견용 파보바이러스, 곰팡이성 피부병 진단키트 등을 개발해 시판 중이다. 회사 측은 2017년 반려동물용 임신 진단 키트 개발 관련 국가과제 등도 수행한 바 있다. 베트올 관계자는 “개발 관련 내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일축했다.한편 동물 질병 진단 분야에 새로 뛰어든 진시스템(363250)은 반려견용 진드기(4종)및 피부병(4종), 반려묘용 호흡기 질환(5종) 등 13종의 진단키트를 개발해 연내 품목허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회사 측은 2023년까지 반려견 뇌염과 호흡기 질환, 반려묘 복막염 등도 추가로 개발완료할 계획이다.진시스템 관계자는 “반려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국내외 사정을 볼 때 해당 시장에 진입할 필요를 느꼈다”며 “반려동물 관련 진단키트 라인업을 내년까지 빠르게 늘려나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07 I 김진호 기자
지엔티파마,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해외임상 돌입
  • 지엔티파마,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해외임상 돌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지엔티파마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 해외 출시를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지엔티파마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츄어블정’. (사진=지엔티파마)제다큐어는 인간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는 반려견 치료제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의 해외 판매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의 기준에 부합하는 해외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현재 동물용 의약품 임상 경험이 축적된 해외 임상연구위탁전문기관(CRO)과 업무협약을 통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지엔티파마가 해외 임상에 나선 것은 구매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지난해 5월 유한양행을 통해 제다큐어 판매를 시작한 이후 미국을 비롯한 15개국, 130개 동물병원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구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아울러 지엔티파마는 한국의 동물용 의약품 품목허가 심사 결과를 인정하는 국가를 타게트로 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상시험 없이도 시판할 수 있는 국가로의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국내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약 제다큐어가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의 반려동물 가족을 위해 제다큐어를 하루라도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04 I 김응태 기자
‘검은사막 모바일’ 中 진출…‘한한령’ 뚫은 韓게임 다시 뛴다
  • ‘검은사막 모바일’ 中 진출…‘한한령’ 뚫은 韓게임 다시 뛴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령)을 뚫고 한국 게임이 대륙에서 다시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을까. 26일 오전 9시(현지시간) 중국 애플 ‘앱스토어’와 텐센트 앱마켓 ‘탭탭’에서 한국 모바일 게임이 론칭과 동시에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펄어비스의 대표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한국에선 이미 2018년 선보인 게임이지만 중국에선 이날 처음 서비스 된다. 신규 한국 게임이 중국에 정식 출시된 건 무려 6년여 만이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이미지. (사진=펄어비스)◇中서 하루 매출 30억대 기대…현지 맞춤 콘텐츠도‘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대표 지식재산(IP) ‘검은사막’(PC)을 모바일로 만든 게임이다. 이미 국내에서 출시된 지 5년이나 된 게임이지만, 중국 시장 출시 전날인 지난 25일 오후부터 ‘탭탭’ 등에서 예약순위 1위에 올랐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600만건을 기록한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기대감이다. 펄어비스는 이번 중국 론칭과 함께 현지 시장에 맞춘 콘텐츠도 선보인다.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규 클래스 ‘행자’는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곤봉을 사용하며, 구름을 타고 순식간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거나 분신술로 허를 찌르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중국 고전인 ‘서유기’ 속 ‘손오공’을 떠올리게 한다. 이 외에도 신규 던전 ‘아토르의 시련’, 중국풍의 반려동물 등 현지화 콘텐츠를 마련했다.업계에선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가 초반 하루 매출 30억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 매출 순위 5위권 내 게임들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약 5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사전 다운로드 방식을 택하지 않은만큼 출시 직후 트래픽이 공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서원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총괄 디렉터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성공한 한국 게임들이 대부분 PC 기반임에 반해 모바일 게임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많은 중국 모험가분들이 검은사막 모바일 월드에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운영 서비스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6일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직후 현지 앱스토어 인기 순위. ‘검은사막 모바일’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펄어비스)◇사드 이후 첫 中진출…韓게임 다시 설까이번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진출은 단순 해외 론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간 막혀왔던 한국 게임들의 중국 진출이 다시금 뚫렸기 때문. 앞서 한국 게임들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중 갈등 이후 이어진 ‘한한령’으로 2018년부터 사실상 판호(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지 못했다. 2020년 12월 컴투스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가 판호를 받았지만 해당 게임은 이미 암암리에 현지에서 서비스됐던 게임이었던 만큼 정식으로 신규 게임이 판호를 받은 건 ‘검은사막 모바일’이 처음인 셈이다. 넥슨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2020년 8월 중국에서 출시하려고 했지만 현지 정부로부터 연기 통보를 받고 현재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게임 업계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진출이 업계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발표한 신규 판호 발급 게임 45개 중 한국 게임은 없지만 향후 풀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7월 이후 신규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한 바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중국내 판호 발급이 중단됐던 것을 감안하면, 현지 게임사들 위주로 밀렸던 판호를 발급해주고 순차적으로 한국 게임들에게도 기회가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검은사막 모바일’을 기점으로 과거 넥슨 ‘던파’, 네오위즈 ‘크로스파이어’ 처럼 중국을 호령했던 한국 게임들이 다시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2022.04.26 I 김정유 기자
반려동물 잘못 키워도 학대 행위 인정…처벌 강화는 언제?
  • 반려동물 잘못 키워도 학대 행위 인정…처벌 강화는 언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앞으로 반려동물을 부실하게 관리해 죽게 하는 소유자도 동물 학대 행위로 처벌을 받게 된다. 도사견 등 맹견을 키우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일반 개라도 사람을 문 전력이 있다면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다. 현재 3년 이하 징역인 동물 학대 행위 처벌에 대해서는 강화 요구에도 현행 기준을 유지하게 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동물보호법 전부개정법률이 공포된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1일 제주시 용강동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최근 산 채로 땅에 묻혔다 구조된 푸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개정법률은 하위법령 개정을 거쳐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내년 4월 27일부터 시행된다. 일부 제도는 준비기간을 고려해 2024년 4월 27일부터 시행된다.내년 4월 27일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은 우선 반려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공간·먹이 제공 등 소유자의 사육·관리 의무를 위반해 반려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가 법상 동물 학대행위에 추가된다.지금까지 동물을 직접 때리거나 죽이는 것만 학대 행위로 봤으나 인정 범위를 넓혔다. 최근 화물차의 작은 칸에 개를 가둬놓고 기르는 등 사례가 발견되자 이 또한 동물 학대로 보기로 한 것이다.동물 학대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다만 최근 동물 학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년 이하 징역 처벌 역시 기존 2년 이하에서 강화된 조치지만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현재 국회에는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5년 이하 징역으로 상향하자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계류된 상태다. 다만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에는 해당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가 도입돼 유실·유기동물이나 피학대동물을 임시로 보호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 시설을 운영하려는 자는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고 관련 시설·운영기준을 준수해야 한다.지자체는 소유자가 사육을 포기한 동물을 인수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무분별한 인수 신청을 방지하기 위해 사육 포기 사유는 장기 입원, 군 복무 등으로 제한된다.일정 규모 이상 동물실험시행기관은 실험동물의 건강·복지증진 업무를 전담하는 전임수의사를 둬야 한다.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동물실험 심의·지도·감독 기능도 강화된다,동물수입업·동물판매업·동물장묘업은 반려동물 관련 건전한 영업질서 확립을 위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무허가·무등록 영업에 대해서는 각각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2024년 4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제도는 우선 맹견사육허가제다.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과 그 잡종의 개 등 맹견을 사육하려면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등 요건을 갖춰 시·도지사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때 기질평가를 거쳐 해당 맹견의 공격성 등을 판단한 결과를 토대로 사육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기존 맹견을 사육하고 있는 사람은 제도 시행일 이후 6개월 이내에 사육허가를 받으면 된다.맹견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견도 사람·동물에게 위해를 가했다면 시·도지사가 기질평가를 명할 수 있다. 결과에 따라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고 이때 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이 신설돼 반려동물의 행동분석·평가·훈련 등 전문지식·기술을 가진 사람은 자격시험 등을 거쳐 국가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하위법령 개정 과정에서 시험과목, 합격기준 등 세부내용이 마련될 예정이다.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제도 고도화 및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증 업무가 시작되고 인증 유효기간(3년), 갱신제 등이 신설된다. 기존 동물복지축산 인증을 받은 축산농장의 인증 유효기간은 2~3년 범위서 별도 경과조치 규정을 뒀다.김원일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이번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이 동물보호·복지 제도에 대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위법령 개정과 같은 필요한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4.25 I 이명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끝 보인다…농촌 관광 불 지피기
  • 사회적 거리두기 끝 보인다…농촌 관광 불 지피기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약 2년 1개월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국내 여행이나 외식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객이 뚝 끊겼던 농촌에서도 관광 붐이 다시 일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마중물을 마련한다. 최근 제주도에서 다리가 묶인 강아지가 발견되는 등 동물 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커가는 가운데 ‘동물 사랑 주간’을 통한 인식 전환도 추진한다.지난해 가을철 전남 보성군 득량만 간척지의 논이 노랗게 물들어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농촌관광 등급체계 개편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농촌관광사업 등급 결정 고시에 따른 등급 평가체계를 소개하는 것이다.정부는 농촌 소멸 위기를 막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촌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 관광을 위한 할인 쿠폰을 배포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여행객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하지만 오는 18일부터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농촌 관광도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농식품부는 18일에는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와 함께 빈집 관리를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이에 따라 빈집 조사 체계 정비 등으로 빈집 활용이 늘어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올해 처음으로 동물 사랑 주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18일 동물 추모제, 동물사랑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 행사 추진 방안을 발표한다.최근 제주도에서는 유채꽃밭에 다리를 뒤로 묶인 강아지 ‘주홍이’가 발견돼 공분을 산 바 있다.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사회적 인식도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는 동물 학대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동물복지 등에 대한 제도가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동물 학대 행위자에 대해서는 처벌 뿐 아니라 치료 프로그램을 이행토록 하고 개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맹견 사육 허가제도 도입한다. 동물 유기를 막기 위해 입영 등 불가피한 경우 지자체가 대신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동물 인수제도 시행할 예정이다.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9일(화)10:00 국무회의(차관, 세종)△21일(목)08:00 차관회의(차관, 세종)◇주간 보도 계획△17일(일)11:00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농촌관광 등급체계 바꾼다11:00 2022년 제1회 「동물사랑 주간」 운영11:00 수의법의학 진단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11:00 2022년 제3회 육묘업 신규 등록자 과정 교육생 모집△18일(월)06:00 농식품부-해수부-국토부, 빈집관리 협력 위한 첫발 내딛다11:00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과 지역주민 상생 사례 쑥쑥!!△20일(수)11:00 사과, 이제 디지털 기술로 재배한다ㄴ11:00 브리핑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21일(목)11:00 ‘22년 4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 선정결과
2022.04.16 I 이명철 기자
HLB생명과학, 네오켄바이오와 MOU…"대마성분 활용 신약 개발"
  • HLB생명과학, 네오켄바이오와 MOU…"대마성분 활용 신약 개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생명과학(067630)은 대마에서 추출한 천연화학물질 칸나비노이드류 성분을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네오켄바이오와 ‘의료용 대마 소재 의약품의 공동 연구 개발’에 대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네오켄바이오는 정부 출연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기술출자 회사로 마이크로웨이브 가공 기술 및 장비를 이용해 대마 성분을 고순도로 추출ㆍ가공하고 대량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다.HLB생명과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네오켄바이오로부터 의약품 개발을 위한 대마 추출물을 독점 공급받게 됐으며, 해당 물질을 통해 암, 뇌전증, 치매, 파킨슨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할 방침이다. HLB생명과학 신약연구소는 이를 위해 식약처에 대마성분 취급을 위한 마약류 학술연구자 허가 신청을 진행 중에 있다.일반적으로 마약이라 부르는 대마는 잎과 꽃을 건조한 마리화나로 환각성이 있는 ‘THC (tetrahydrocannabinol)’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대마에 함유된 또 다른 성분인 ‘칸나비디올(CBD)’은 환각성이 없어 미국과 유럽에서 소아 뇌전증 치료제로 허가돼(상품명 Epidiolex®) 처방되고 있다. 국내 소아 뇌전증 환자들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해당 제품을 공급받아 복용하고 있는데, 140만원(20일분 기준)에 달하는 약가로 환자부담이 커 국산화가 절실하다.국산 대마 품종은 대체로 CBD의 함량이 낮아 산업용으로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네오켄바이오는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빠른 시간내 고순도 CBD를 추출해 가공할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챌린지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의료용 대마 성분의 대량생산을 위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네오켄바이오와 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맺음으로써 항암 합성신약에 더해 천연물 유래 신약까지 당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며 “네오켄바이오의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대마성분을 활용한 뇌전증 치료제, 항암제 등 난치성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 역시 “의약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주기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HLB생명과학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환자들이 고대하는 CBD 관련 치료제의 국산화가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고령화 등에 의한 난치성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안전한 의약품을 개발해 가겠다”고 전했다.한편 HLB생명과학은 글로벌 항암신약물질 ‘리보세라닙’(VEGFR2 억제)과 표적항암제 ‘파이로티닙’(EGFR, HER2, HER4 타겟) 등의 한국 판권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위암, 간암, 유방암, 반려견 유선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22.04.12 I 안혜신 기자
진에어, 2022년 상반기 진마켓 사전 이벤트 실시
  • 진에어, 2022년 상반기 진마켓 사전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진에어(272450)가 연중 최대 특가 프로모션인 2022년 상반기 진마켓(진MARKET)을 오픈을 알리는 사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진에어, 2022년 상반기 진마켓 사전 이벤트 실시 진마켓은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백화점 정기세일 개념을 도입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하는 진에어의 연중 최대 특가 기획전이다.12일로 예정된 2022년 상반기 진마켓 오픈에 앞서 열리는 이번 사전 이벤트에서는 참여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쿠폰이 제공될 예정이다. 우선 카카오페이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고객 대상으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맺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플러스 친구 고객과 더불어 참여 고객에게는 카카오페이 결제 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국제선 3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최대 5000원 할인 쿠폰을 랜덤으로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이번 진마켓은 12일부터 21일까지 △특가 항공권 부문(12일~15일) △부가 서비스(18일~21일) 부문으로 나눠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진행된다. 특히 일상 회복 이후 재개될 인천 및 부산발 국제선도 포함하는 특가 프로모션과 더불어 다양한 혜택이 담긴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우선 진마켓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은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특가 항공권은 국제선 10개 노선(인천발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세부, 클락, 괌, 방콕, 코타키나발루, 다낭, 부산~괌)과 국내선 총 14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국내선 탑승 기간은 4월 13일부터 7월 31일까지며, 국제선은 정부의 방역 기준 완화 및 본격적인 국제선 운항이 예상되는 6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 대상이다. 부산~괌 노선은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또한 진마켓 항공권 예매 고객에게는 여정 변경 및 환불 수수료 각 1회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국제선의 경우 운항 허가 취득 조건)이어서 18일부터 21일까지는 부가서비스 구매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해당 기간에는 국내선 사전좌석지정 1+1 및 국제선 사전 구매 수하물 요금 할인, 부가서비스 5천원 이상 구매 시 지니쿠폰 5천원권 전원 제공 등이 마련됐다. 또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을 위한 제휴사 혜택도 제공한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진에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진마켓은 특가 항공권과 함께 부가 서비스 및 제휴사 혜택까지 더해 만족도가 큰 행사가 될 것이다”며 “이번 사전 이벤트 혜택과 함께 합리적으로 항공 여행을 준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2022.04.07 I 손의연 기자
수천만원 후원금 챙기고 잠적한 '경태 아빠'…결국 경찰 수사
  • 수천만원 후원금 챙기고 잠적한 '경태 아빠'…결국 경찰 수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반려견과 함께 다니며 일을 해 관심을 받은 택배기사가 강아지 수술비 명목으로 빌린 돈과 후원금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택배견 경태.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택배기사 A씨를 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A씨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인 경태, 경희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SNS 계정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자신의 계정을 팔로우하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차례에 걸쳐 “경태와 경희가 최근 심장병을 진단받았다. 누가 차 사고를 내고 가버려 택배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후원금을 모금했다. 이후 A씨는 “허가받지 않은 1000만원 이상의 개인 후원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환불은 이뤄지지 않았다.또 A씨는 총 모금액과 사용처도 공개하지 않았다. 직접 메시지를 보내 빌린 돈도 대부분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이렇게 빌린 돈은 수천만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국민신문고 진정 외에도 5일 A씨를 고소한 사람이 있어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려 한다. 아직 정확한 피해자의 수나 피해금액이 특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실제로 A씨가 반려견 치료에 쓴 금액은 약 300만원 수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JTBC에 따르면 강아지들이 심장병 등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병원비는 모두 합쳐 277만원이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 나간 약값은 한 달에 3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경태와 경희를 치료한 동물병원 측은 “심장 쪽으로 수술할 수가 없어 약을 일주일 단위로 처방했다”고 설명했다.한편 A씨는 지난 2020년 자신이 모는 택배 차량에 몰티즈 종인 경태를 태우고 다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A씨는 지난 2013년 목숨이 위태로운 유기견을 발견하고 치료한 뒤, 경태라고 이름을 붙였다. A씨는 2018년부터 택배 일을 시작하면서 경태가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자 택배 차량 조수석에 태우고 함께 일을 다녔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번식장에서 구조된 시츄 태희도 입양해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았다.
2022.04.06 I 황효원 기자
핏불테리어·로트와일러 아니어도 사나운 개는 ‘맹견’ 지정한다
  • 핏불테리어·로트와일러 아니어도 사나운 개는 ‘맹견’ 지정한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개 물림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반견도 맹견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앞으로 동물을 학대한 사람은 처벌 뿐 아니라 상담·교육을 받도록 해 재발 예방에 나선다.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농식품부는 2020년 마련한 ‘2020~2024년 동물복지 종합계획’의 입법 과제를 담아 동물보호법 전면 개정을 추진해왔다. 이에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54건의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의원 발의안이 통합 반영된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동물학대행위자에 대해 수강명령 또는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제도를 도입했다. 동물 학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최대 200시간 범위에서 상담, 교육 등을 이수하게 했다.개 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 맹견 사육 허가제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맹견을 사육하려는 사람은 시·도지사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질 평가를 거쳐 공격성 등을 판단한 결과 토대로 사육허가 여부가 결정된다.현행법상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와 해당 잡종의 개를 말한다. 앞으로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견도 사람·동물에게 위해를 가했다면 시·도지사가 기질평가를 명할 수 있다. 기질 평가 결과에 따라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으며 이때 맹견처럼 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또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이 신설돼 개 물림 사고 방지 훈련 등 전문인력 양성 기반이 마련됐다. 반려동물 행동분석, 평가, 훈련 등에 전문지식·기술을 가진 사람은 시험 등을 거쳐 국가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를 도입해 지자체가 직영이나 위탁으로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 외에 민간이 개별 운영하던 사설 동물보호소가 제도권 내로 편입됐다. 사육환경 개선 등 정부 지원이 확대되지만 동물의 적정 보호·관리 등을 위한 시설·운영기준을 준수해야 한다.소유자가 사육을 포기한 동물을 지자체가 맡아 유기를 방지하는 동물인수제도 도입된다. 사육 포기 사유는 장기 입원, 군 복무 등으로 제한했다.동물실험윤리위원회는 실험동물 마릿수 증가 등 중요 사항이 변경되는 경우 변경심의토록 하는 등 동물실험의 윤리성을 강화한다. 동물복지축산인증제는 인증 유효기간과 갱신제도가 마련된다.반려동물 관련 영업 체계는 동물수입업·판매업·장묘업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불법 영업 처벌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동물생산업·수입업·판매업자의 거래내역 신고제도 마련된다.개정안은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될 예정으로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맹견사육허가제, 반려동물행동지도사, 동물복지축산인증제 개편 등은 준비기간을 감안해 공포 후 2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김원일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올해는 동물보호법 제정 31주년을 맞는 해로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변화된 국민 인식이 제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하위법령 개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4.05 I 이명철 기자
만 18세도 주민투표, 동물학대 제재 강화…국회 본회의 통과
  • 만 18세도 주민투표, 동물학대 제재 강화…국회 본회의 통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만 18세도 주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과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 등이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주민투표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표결로 통과되어 박병석 의장이 가결 선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안 등 13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주민투표권자 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하향한 ‘주민투표법’ 일부개정법률안 △동물 학대행위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한 ‘동물보호법’ 전부개정법률안 △소방대상물 관계인의 신고의무를 강화한 ‘소방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자율방범대의 설치·운영 등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등이 처리됐다. 주민투표법 개정법 통과로 만 18세도 주민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주민투표청구 참여 시 자필 서명만이 인정돼 대면 참여만 가능했던 기존 제도를 개선해 전자서명에 의한 주민투표 청구 근거도 신설됐다. 이에 따라 주민투표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민투표결과의 확정요건도 일부 완화되었다. 지금까지 주민투표에 부쳐진 사항이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수 과반수의 득표’가 필요했지만,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 득표’로 확정된다.동물보호법 개정법으로 형벌의 대상이 되는 동물학대행위의 법적 근거가 명확해졌다. 최근 동물학대·유기 및 맹견안전사고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지속되고, 반려동물가구 급증 등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 것에 따른 조치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또한 개정법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영업 제도를 정비하였다. 개정법은 현행 등록제인 동물수입업·동물판매업·동물장묘업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영업자 휴·폐업 시 동물처리계획서 제출 등 신고의무를 부과했다. 맹견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맹견수입신고제’와 ‘맹견사육허가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소방대상물 관계인(소유자·관리자 또는 점유자)에게 화재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소방본부·소방서 또는 관계 행정기관에 지체 없이 신고하도록 하고, 위반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소방기본법이 본회의에서 처리됐따. 그동안 법적 근거 없이 운영됐던 자율방범대의 지원을 위한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도 통과됐다. 제정법은 자율방범대의 숫자와 대원의 결격사유, 국가와 기자체의 경비 지원 법적 근거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된 안건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4.05 I 박기주 기자
GC녹십자·메지온, FDA 승인 불발…재도전 나서나
  • GC녹십자·메지온, FDA 승인 불발…재도전 나서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GC녹십자(006280)와 메지온(14041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향후 두 회사의 방침에 시선이 모인다. 양사는 최종 허가에 곧바로 다시 도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허가 지연으로 인해 보다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사진=메지온)29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주사제 ‘IVIG-SN 10%’에 대해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 이후 메지온은 폰탄수술 환자 치료제인 ‘유데나필’에 대해 임상 시험 통계적 유의성을 지적받아 허가가 불발됐다.메지온의 유데나필은 이른바 ‘슈퍼폰탄’ 환자의 임상 결과가 발목을 잡았다. 폰탄수술 후 정상인에 가까운 운동 능력을 갖게 된 환자가 통계적 유의성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메지온 측은 슈퍼폰탄 환자를 제외할 경우 유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FDA는 이를 반려했다.FDA 측은 사후분석은 규정상 승인 여부 판단 근거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메지온이 임상을 새롭게 디자인해 다시 FDA에 도전해야한다는 의미다. 회사 측은 슈퍼폰탄을 제외해 다시 추가 임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다만 지난 2016년 임상 3상을 시작해 4년에 걸쳐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FDA에 신약허가 신청(NDA)을 제출한 과거 사례를 떠올리면 시간 소요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지온 측은 임상 환자 수를 줄이고 지표를 단순화해 임상 시간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GC녹십자 충북 오창공장.(사진=GC녹십자)GC녹십자는 현장 실사 문제로 승인을 받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해 FDA가 현장 실사를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했던 탓에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오창 혈액제제 생산시설에 대한 실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말 비대면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앞서 GC녹십자는 2016년과 2017년 같은 제제의 5% 함량 제품(IVIG-SN 5%)에 대해 FDA 승인을 실패한 경험이 있다. GC녹십자는 당시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측면에서 문제점이 제기됐다며 10% 제품으로 FDA 승인 방식을 틀었다. IVIG-SN 10%은 기술적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GC녹십자 역시 빠른 시일 내 품목신청(BLA)를 다시 제출해 FDA의 현장 실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FDA 현장 실사 시점도 가늠키 어려운 상황이다. FDA가 최근 현장 실사 재개 방침을 밝혔지만 한국의 오미크론 확산세가 높아 일정 조율이 어렵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을 코로나 최고 위험단계인 4단계로 분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실사 연기 및 임상 3상 재개 등 다분히 시간이 필요한 이슈로 인해 국내 신약의 미국 출시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라며 “현재까지도 정확한 재개 시점을 알 수 없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9 I 김영환 기자
HLB생명과학, 반려견 항암제 임상시험계획 승인
  • HLB생명과학, 반려견 항암제 임상시험계획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생명과학(067630)은 리보세라닙(Rivoceranib)의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허가용 임상시험계획(IND)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동물용 항암제의 경우 단 1회 임상 승인으로 곧바로 시판이 가능하다.반려견은 사람보다 암 발병률이 높고 8세 이상 반려견의 사망 원인 50%가 암으로 나타나고 있어 반려동물 전용 항암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중 유선암은 비만세포종(피부암)이나 림프종과 함께 반려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반려동물의 암 발생률이 높지만 지금껏 승인받은 동물용 항암제는 국내 전무하다. 해외에서도 승인 사례가 5개에 그치는데 유선암 치료제로 허가 받은 전례는 없다. 실제로 해외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동물항암제인 마시벳과 팔라디아의 경우 비만세포종 치료제로만 국한돼 있다.한용해 HLB생명과학 사장은 “이번에 승인된 임상시험을 통해 리보세라닙이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유효함을 입증한다면 세계 최초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가 된다”며 “다른 고형암 및 림프종 등의 혈액암에도 순차적으로 유효성을 증명해 반려견 대상 범용 항암제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LB생명과학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노터스와 6개 병원에서 유선암으로 진단받은 환견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향후 참여 병원을 늘려 임상을 추진하고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내년 중 허가를 신청한다.리보세라닙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를 타깃하는 표적항암제다. 기존 제품인 팔라디아에 비해 표적에 대한 활성이 6배 높아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경구용 항암 신약이다. HLB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에 대한 국내 판권 및 유럽과 일본 판권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정식 품목허가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나갈 전망이다.
2022.03.23 I 나은경 기자
HLB생명과학, 리보세라닙 반려견 항암제 국내 IND 승인
  • HLB생명과학, 리보세라닙 반려견 항암제 국내 IND 승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생명과학(067630)은 리보세라닙 (Rivoceranib)의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허가용 임상시험계획(IND)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동물용 항암제의 경우 단 1회 임상 승인으로 곧바로 시판이 가능하다.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반려동물 치료제 시장이 크게 확장되는 가운데 반려견은 사람보다 암 발병률이 더 높고, 특히 8세 이상의 반려견의 경우 사망 원인의 약 50%가 암으로 나타나고 있어 반려동물 전용 항암제 개발이 시급하다.이중 유선암은 비만세포종(피부암)이나 림프종과 함께 반려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암종이다. 사람보다 동물에게서 약 4배 정도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반려동물의 암 발생률이 높은데도 지금껏 승인 받은 동물용 항암제는 국내에는 전무하며 해외에서도 승인 사례가 5개에 그치고 있다. 그 마저도 모두 비만세포종 또는 림프종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 받았을 뿐 유선암 치료제로 허가 받은 전례는 전세계에 아직 없다. 실제 해외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동물항암제인 마시벳 (Masivet, AB Science사 제품) 및 팔라디아 (Palladia, Zoetis사 제품)의 경우 비만세포종 치료제로만 국한되어 있다. 한용해 HLB생명과학 사장은 “이번에 승인된 임상시험을 통해 리보세라닙이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유효함을 입증한다면 세계 최초로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가 된다”며 “다른 고형암 및 림프종 등의 혈액암에도 순차적으로 유효성을 증명하여 반려견 대상 범용 항암제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LB생명과학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노터스와 함께 우선 6개 병원에서 유선암으로 진단받은 환견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며, 빠른 속도로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향후참여 병원을 대폭 늘려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내년중에 허가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리보세라닙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VEGFR2)를 타겟으로 하는 표적항암제로 기존 제품인 팔라디아에 비해 표적에 대한 활성이 6배나 높아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경구용 항암 신약이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산업분야의 하나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오는 2027년에는 6조원대의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HLB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에 대한 국내 판권 및 유럽과 일본 판권 일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정식 품목허가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2.03.23 I 안혜신 기자
‘한국판 뉴딜’에 디스트릭트홀딩스·LG CNS 등 선정
  • ‘한국판 뉴딜’에 디스트릭트홀딩스·LG CNS 등 선정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류 실감콘텐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디스트릭트홀딩스와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선보인 △㈜엘지씨엔에스(LG CNS), 인공지능 주행 도우미를 개발한 △별따러가자, 반려동물 진단솔루션의 △에이아이포펫이 올해 2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 기업에 선정됐다. 문체부는 비대면 시대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킨 4개 사례(기업)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선정하고 1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황희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기념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은 2020년 7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설계를 목표로 마련했다. 지난해 3월부터 매달 선정, 발표하고 있으며 한국판뉴딜 사업을 직접 수행했거나 성과를 만들어낸 인물 또는 기업이 대상이다. 디스트릭트홀딩스의 실감콘텐츠(사진=문체부)사업을 추진하는 중앙행정기관인 문체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총 8개 기관이 후보를 취합, 선별하고 문학·디지털·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전문가 13인이 심사한다. 황희 장관은 “이번 수상 기업 4곳 모두 익숙한 것보다 새로운 길에 도전하고 혁신적이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러한 변화와 성과가 모여 한국판 뉴딜이 완성돼야 한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국판 뉴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스트릭트홀딩스는 디지털 매체 기술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로 혁신적 공간 경험을 디자인하는 기업이다. 코엑스 대형 전광판에 ‘웨이브(Wave)’를 선보여 유명해졌다. 2020년에는 문체부 실감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주도, 강릉 등에 아르떼뮤지엄을 개관했다. 지난해 12월까지 관람객만 약 120만명. 매출 150억원을 기록할 만큼 큰 호응을 받고있다. 심사위원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독보적 상품으로 화제성이 뛰어나고 국내 문화콘텐츠의 세계 시장 경쟁력을 높인 우수사례”라고 평가했다.LG CNS는 지능형 정부 구현을 위한 모바일 신분증 사업 협력 주관사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기존 플라스틱 신분증의 문제점인 분실 위험과 위변조를 해결하는 동시에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심사진은 “국민 생활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디지털 뉴딜의 지향점을 잘 살렸다”고 칭찬했다.별따러가자의 인공지능(AI) 관제 시스템 ‘라이더로그’는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등 이륜차 전용의 안전 주행 솔루션이다. 운전습관과 개선점을 찾아내 안전 운전을 유도하고,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응급 구조 신호를 보낸다. 심사진은 “이륜차 이동이 많아진 상황에서 시민의 편리와 안전에 이바지했다”며 “데이터의 가치를 이륜차에 축적하고 활용법을 모색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반려동물 건강관리 기업인 에이아이포펫은 최근 ‘티티케어(TTcare)’를 개발했다. 휴대전화로 반려동물의 눈이나 피부를 촬영하면 질병 데이터 50만장 이상을 학습한 AI가 질병 발생 여부와 위험도를 알려주는 응용프로그램(앱)이다. 국내 최초로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까지 받았다. 심사진은 “과기정통부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통해 기존 모델 성능을 개선하고 반려견의 안검내반과 각막혼탁 증상의 판별 정확도를 높였다”며 “반려동물 증가 추세에 맞춰 AI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실증 사례”라고 평했다.
2022.03.16 I 김미경 기자
'중첩규제 극복에 총력'…고양시, 규제개혁 추진계획 수립
  • '중첩규제 극복에 총력'…고양시, 규제개혁 추진계획 수립
  • (사진=고양시)[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도시 발전의 저해 요소로 작용하는 중첩규제를 벗겨내는데 적극 나선다.경기 고양시는 지역경제 활력과 시민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 ‘2022년 규제개혁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시민·현장 중심의 규제발굴로 실질적 성과 창출 △자치법규 규제합리화 추진으로 규제혁신 기반 조성 △규제개혁 역량 강화 및 우수사례 공유·확산의 3가지 중점과제 및 12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중첩규제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각종 중앙부처 규제 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찾아가는 지방규제신고센터’를 운영해 중소기업의 규제 애로사항 청취, 신산업 분야 규제샌드박스 신청을 지원하는 등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이와 함께 시는 자치법규 속 불합리한 규제도 개선할 예정이다.올해는 시민생활과 소상공인·기업의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규제를 선별해 규제 담당 공무원이 규제 유지 필요성을 입증하도록 주체를 바꾼 제도인 ‘규제입증책임제’를 활용해 다른 지자체 대비 과도한 규제를 발굴하고 정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또 공직자 대상 ‘규제개혁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 규제개혁 직장교육과 타 지자체 우수사례 공유로 조직 내부 규제개혁 분위기 조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시민·기업 밀착형 규제 개선과제들을 발굴해 실질적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행안부가 주관하는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 인증’ 획득을 추가 목표로 삼고 규제개혁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사설안내표지판 설치 허용 △반려동물 관련 영업(허가)등록증 서식 개선 요구 등 규제 개선 과제를 건의해 정부에 수용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22.03.14 I 정재훈 기자
버킷스튜디오, 한국애견협회와 MOU…"반려동물 시장 공략"
  • 버킷스튜디오, 한국애견협회와 MOU…"반려동물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버킷스튜디오가 한국애견협회(KKC)와 손잡고 6조원대 반려동물 시장 공략에 나선다.버킷스튜디오(066410)는 한국애견협회와 공식 라이브커머스 대행사 지정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버킷스튜디오는 한국애견협회 소속 제조사·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플로팅 배너 및 라이브커머스 디자인을 지원하고, 프로모션·이벤트 기획 등 추가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사진 왼쪽부터 박애경 한국애견협회 부회장,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애견협회는 정부산하 기관인 농림부 장관의 허가를 받은 국내 최대의 애견단체다. 훈련소·카페·미용·제조업 등 약 7000개의 업체와 40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견종별 혈통관리, 애견행사 개최, 애견전문 인력양성, 반려동물 문화홍보 계몽활동, 동물 보호활동 등을 전개하며 건전한 애견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박애경 한국애견협회 부회장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그동안 유통망 확보가 어려웠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버킷스튜디오의 라이브커머스 사업 전문성과 협회 회원사간 협력으로 유통채널 다각화 및 추가 매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312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 중 15%를 차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4000억원으로 80% 가까이 성장했으며, 오는 2027년에는 6조원으로 2015년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는 “버킷스튜디오의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사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건강한 반려산업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버킷스튜디오는 전속 쇼호스트, PD, MD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라이브커머스팀을 운영 중이다. 자체 스튜디오와 방송장비를 바탕으로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해 라이브커머스 전문 플랫폼인 빗썸라이브를 설립하기도 했다. 향후 방송을 통해 한국애견협회에 다양한 레퍼런스 확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03.08 I 안혜신 기자
美, 中 바이오‘기업·임상’ 못 믿어!...전 세계 영향은?
  • 美, 中 바이오‘기업·임상’ 못 믿어!...전 세계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이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업체의 거래 과정 및 신약 임상 등에 대한 부정적 속내를 강하게 드러냈다. 일부 글로벌 제약사가 기술이전받은 중국산 신약 후보물질의 미국 내 판매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중국은 미국 측의 일방적 견제라고 선을 긋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갈등으로 환자를 위한 최첨단 신약의 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9일 중국 내 임상만 진행한 뒤 자국 내 판매 승인을 신청한 약물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표명했다.(제공=연합뉴스)◇美. 거듭 우려 표명...中 “전 세계 해가 될 것”지난달 초부터 미국은 중국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업과 임상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하고 나섰다.지난달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상무부가 중국 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총 33개 기관을 자국이 관리하는 ‘미검증 리스트(UVL)’에 추가했다. 미 당국은 타국의 기관에 대한 통상적인 검증 절차를 진행할 수 없거나 그 합법성을 확인할 수 없을 때, 해당 기관을 UVL에 등록한다.이날 중국 상무부는 “타국 기업과 기관의 대한 탄압은 국제 경제 무역질서와 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해가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주로 진행됐거나 중국에서만 진행된 신약 임상의 결과가 불분명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튿날 FDA는 중국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와 미국 일라이릴리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 ‘신틸리맙(중국 제품명 티비트)’에 대해 이런 의견을 언급하며 판매 승인 신청을 반려했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일라이릴리의 화학항암제 및 화학요법과 신틸리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FDA의 판매 승인을 신청했다. 이 병용요법은 중국 내 50개 병원에서 4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FDA는 “비소세포폐암은 다지역 임상이 필요한 질환이다”며 “이번 사례는 중국의 임상 과정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중국인만 포함된 임상 등 자료 부족에 대한 추가 임상을 요구하며, 신틸리맙의 도입 결정을 뒤로 미룬 것이다. 글로벌 제약사의 일부 신약 후보물질의 미국 내 판매 전략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스위스 노바티스다. 노바티스는 중국 베이진으로부터 간세포암 대상 면역항암제 ‘티스렐리주맙’의 판권을 사들인 다음 FDA 판매 승인 신청 후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티스렐리주맙 역시 중국에서만 임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中, 무작정 제재하면...신약 다양성 줄일 수 있어”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는 중국에서만 임상을 진행한 약물을 기술이전 받아 미국 등에 출시할 계획이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국의 주장대로 미국의 일방적인 견제가 이어질 경우 향후 최첨단 신약의 다양성 면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바이오협회가 2019년에 발표한 중국의 바이오산업 최신 동향에 따르면 중국에서 임상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200개 이상이다. 유전자세포치료제인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나 새로운 타깃을 가진 면역관문억제제 등 최첨단 신약 관련 임상 건수 면에서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다. 일례로 2020년 6월 기준 CAR-T치료제 임상시험 등록 건수는 중국이 356건, 미국이 256 건이었다.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 업계 한 임원은 “중국에서 폭넓은 신약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단순히 그들만의 연구가 아니라 국제학술지를 통해 검증받는 사례가 많다”며 “FDA 등 주요국의 명확한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향후 환자에게 필요한 신약의 다양성 등을 고려해 허가절차 상의 유연성을 갖출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에서 개발된 신약을 잇따라 허가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7월 중국 제약사 안텐진이 개발한 경구용 혈액암치료제 ‘엑스포비아(성문명 셀리넥서)’를 품목 허가했다. 지난달 24일에는 베이진의 혈액암치료제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의 판매를 승인했다. 두 약물 모두 이보다 앞서 FDA의 판매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신약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에 기도입된 약물일 경우 국내에서 승인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희귀질환 치료제 등 최첨단 신약의 경우 필요에 따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중국인만 포함된 임상 여부가 아시아 지역 의약당국의 판단에는 큰 영향을 주진 못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2022.03.01 I 김진호 기자
국힘 "허가권자 이재명 없이 허가방 김인섭 존재하겠나"
  • 국힘 "허가권자 이재명 없이 허가방 김인섭 존재하겠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대본부장 출신 김인섭 전 하우징기술 대표가 성남시 개발사업들 인허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허가권자 이재명 없이 성남시의 ‘허가방’이라는 김인섭은 존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경기도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열린 ‘김포의 더 큰 도약, 이재명을 활용하십시오’ 김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전애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백현동 로비의혹 사건은 성남시가 백현동 민간 개발업자의 토지용도변경 신청을 두 차례 반려했으나, 2015년 1월 김 전 대표를 영입하자 용도변경을 수용해줬고 임대주택 비율도 100%에서 10%로 축소해줘 사업자로서는 구사일생과 일확천금을 동시에 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11일 TV토론에서 김인섭에 대해 ‘연락도 잘 안 되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역시 말돌리기 선수”라며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혹은 지금 이재명과 김인섭이 연락하는 사이인지가 아니라,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이 백현동 사업 단 한 건만으로도 김인섭이 70억원을 받는 인허가를 내준 허가권자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허가방’ 김인섭과 ‘허가권자’ 이재명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및 로비 의혹으로 구속 수감된 남욱 변호사가 김 전 대표와 관련해 “성남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로비스트”라며 “백현동 사업 인허가를 김 전 대표가 해줬다고 들었고, 김 전 대표와 이재명 시장과 대면하는 사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또 남 변호사는 “언론에 대장동 판박이라고 나오는 백현동 사업 인허가를 김 전 대표가 다 해줬다고 들었다. 김 전 대표는 (지자체 허가를 대신 받아주는)‘허가방’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2022.02.26 I 김보겸 기자
코스맥스, ‘강아지 샴푸’ 전용 생산라인 구축…펫 시장 공략
  • 코스맥스, ‘강아지 샴푸’ 전용 생산라인 구축…펫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글로벌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그룹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용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맥스그룹은 뷰티 제품부터 푸드, 기능성 사료 등에 이르기까지 프리미엄 펫 케어 제품으로 차별화해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코스맥스그룹)코스맥스는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펫 케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3년 전부터 공을 들였다. 반려동물용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성분과 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처방을 미리 확보해 고객사의 편의를 높였다. 또 동물용 의약외품 생산 허가를 획득해 전용 제조 시설도 마련했다.이를 바탕으로 코스맥스는 지난해 반려동물 전용 샴푸와 컨디셔너를 처음 선뵀다. 최근에는 △치약 △바디팩 △바디 미스트 △귀 세정제 등 펫 뷰티 상품군을 확대 중이다.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국내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만큼 펫 시장은 향후 성장성이 큰 새로운 먹거리 시장”며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펫 프렌들리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스맥스그룹은 올 하반기 펫 푸드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반려동물 영양제와 기능성 간식을 제품화할 계획이다. 향후 기능성 사료까지 라인업을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늘었다. 가구 수로는 638만 가구로 추정되며, 인구 환산 시 약 1500만명에 육박한다.이에 따라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000억 원에서 2020년 3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오는 20207년에는 6조 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2.02.23 I 윤정훈 기자
“1억원 낮춘 급매도 안팔려요”…찬바람 부는 목동
  • “1억원 낮춘 급매도 안팔려요”…찬바람 부는 목동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억원 낮춘 급매물에도 산다는 손님이 없네요.”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통적인 학군지 재건축 단지인 양천구 목동 아파트도 매수세가 사라진 모양새다. 목동 재건축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부과가 시작되면서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목동 13단지 전용 53.9㎡ 5개월만 1.2억 하락21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목동 아파트 전체적으로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조용한 상태”라며 “기존에 나온 매물 중에서 1억원 정도는 가격 조율이 가능하다는 곳도 있지만 문의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목동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이면서 전세를 끼고 사는 것이 어려워졌다”면서 “살고 있는 집을 팔고 매입해야 하는데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연쇄적으로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값 고점 인식이 있는데다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전세가격도 많이 올랐다”면서 “간혹 급매 문의가 오기는 하지만 적극적인 매수세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올라온 매물 중에는 ‘가격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해놓은 곳도 있다. 거래 문의조차 이어지지 않자 할 수 없이 가격 조정을 내건 것이다. 주요 대선주자들이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를 언급하면서 잠실이나 용산구 이촌동, 강남 등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이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실제로 목동신시가지 13단지 전용 53.9㎡는 지난달 12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8월 13억2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5개월여만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매매가격은 1억2000만원 하락했다. 목동신시가지 14단지 전용 108.28㎡는 지난해 12월 18억5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 9월 21억5500만원 거래된 것에 비하면 3억원이 떨어진 수준이다. 목동신시가지 11단지 66.24㎡는 지난달 14억6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지난해 6월 15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억원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학군수요·재건축 기대감 있어 장기하락 않을 것”시장에서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들이 정부의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목동6단지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지만 목동9단지, 11단지는 적정성 검토에서 탈락했다. 이들 단지가 적정성 검토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다른 단지들도 재건축 추진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르면 내달부터 서초구 반포동 옛 ‘반포 현대’(현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 아파트를 시작으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부과가 본격화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포 현대의 경우 당초 예정 부과액 1억3569만원보다 최대 2배 많은 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목동 아파트는 안전진단이 가장 큰 현안”이라며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도 있고 신청이 반려된 단지도 있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 섣불리 매수를 결정을 하기가 애매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결과에 따른 안전진단 규제완화 기대감이 살아있다”면서 “대선 이후 신통기획 등 방식에 따라 재건축 사업이 빨라질 수 있는 여지도 있어 상황을 보고 움직이려는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안전진단이 강화되면서 목동 재건축이 어려워진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인데다 거래절벽까지 맞물리면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면서 다만 “학군 수요과 재건축 기대감이 남아있는 곳이어서 장기적인 하락세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1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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