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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크는 열쇠 '숙면.운동.영양'... 성장저해원인분석해 '숨은 키' 찾는...
  • [굿클리닉] 키 크는 열쇠 '숙면.운동.영양'... 성장저해원인분석해 '숨은 키' 찾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에게 키는 공부만큼이나 초미의 관심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저신장(‘달리 분류되지 않은 단신’)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016년 2만9,061명에서 2021년 4만3,618명으로 5년 사이에 약 50%나 증가했다. 또한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도 앞다퉈 출시되고 있어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원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건강하고, 올바른 성장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이럴 때 성장치료가 필요해요일반적으로 키는 태아기부터 2세까지 급성장하다가 2세부터 사춘기 전까지는 1년에 4~6 cm 정도로 서서히 성장한다. 이후 사춘기에서 15~16세까지 다시 급격히 성장하다가 점차 성장속도가 감소한다. 이러한 정상적인 성장단계를 벗어나는 경우라면 성장장애로 볼 수 있다. ▲같은 연령·성별에서 100명 중 3번째 미만인 저신장인 경우 ▲또래에 비해 10 cm 이상 작은 경우 ▲3~10세의 어린이가 1년에 4 cm 이상 자라지 않는 경우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편인데 사춘기는 빠른 경우 ▲특별한 이상 소견없이 키가 작은 특발성 저신장의 경우에는 성장클리닉 진료가 필요하다.◇ 성장장애의 원인 파악이 가장 중요선천적인 이유, 질환, 외부 환경적 요인 등 성장장애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방사선 검사와 혈액 검사를 바탕으로 골연령과 성장 가능성 여부, 영양상태, 수면시간, 호르몬 결핍, 성장판 손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봐야 한다. 골연령은 성장판의 연골이 뼈로 변해가는 모양과 진행 상태를 기반으로 뼈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를 토대로 소아나 청소년의 전신 발육 상태를 판별하고, 성인이 되었을 때의 최종 키를 예측해 볼 수도 있다. 특히 골연령과 실제 만 나이를 비교해 성장단계를 파악하여 종합적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의가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성장호르몬 주사치료 신중하게 선택해야대개 저신장의 70~80%는 특별한 질병은 없으나 유전적인 성향 또는 체질적인 문제로 성장이 지연된 경우다. 나머지는 골격계 이상, 염색체 이상, 선천성 대사 이상, 내분비 질환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또래에 비해 이차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도 키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저신장이 성장호르몬 결핍증, 자궁내 성장지연(부당경량아),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증, 프래더-윌리 증후군 등이 원인이라면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 이때는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예측 키가 매우 작아도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적응증이 되더라도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대부분의 부모들이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각자의 상황, 효용성, 부작용 등을 감안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만약 성조숙증이 성장장애의 원인이라면 체내 호르몬 농도를 변화시켜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는 비만,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의 요인을 먼저 개선한다. 상황에 따라 성호르몬 억제제를 이용해 사춘기 지연 치료를 할 수 있는데, 사춘기 발달을 정상 범위에 맞추고 뼈 성숙의 진행을 늦춰 치료 전보다 더 오랜 기간 키가 자랄 수 있게 해준다.◇ 성장의 중요한 3가지 요소, 숙면·운동·영양박혜영 원장은 “정상적으로 잘 자라는 아이에게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를 먼저 고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때는 키 성장을 저해하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과 건강상태를 만들어 잠재적인 키를 최대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때 중요한 요소가 바로 숙면, 운동, 영양”이라고 강조했다.첫째, 수면은 양보다 질이다. 수면시간보다 숙면을 취할 때 성장호르몬이 잘 나온다. 성장호르몬은 하루 분비량의 2/3가 잠자는 동안 분비되지만 자는 내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숙면 시에 더 많이 분비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되지만 잠자기 전 격렬한 운동이나 과식은 피하고,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이용을 삼가야 한다.둘째,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판에 자극을 줘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체력에 맞게 빨리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나 줄넘기, 농구, 배구 등 뼈를 강화시키고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을 추천한다.박 원장은 “운동은 매일보다 격일로 하는 것이 좋다. 근육은 운동을 통해 미세하게 손상되고 회복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커지는데 손상된 근육이 회복될 시간이 필요하고, 동시에 운동할 때 분비된 성장호르몬이 성장판의 연골세포가 분화돼 증식할 수 있게 도와줄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셋째, 균형있는 식단으로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튼튼한 뼈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과 비타민D를 잘 챙기고, 근육과 뼈의 성장을 돕고, 성장호르몬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된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박혜영 원장은 “바른성장클리닉을 통해 단순히 키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아이가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신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잠재적 성장인자는 키워주고, 위험인자는 바로잡아주는 선별적 처방과 진료를 시행하고, 더불어 소아과, 재활의학과 등과 협진해 바른 자세, 비만 관리, 근육량을 늘리는 건강한 성장치료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원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이 검사자료를 바탕으로 진료를 보며 치료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제공
2023.05.03 I 이순용 기자
“베트남인 10명 중 1명은 뽕” 거제시의원 논란에도…징계 없었다
  • “베트남인 10명 중 1명은 뽕” 거제시의원 논란에도…징계 없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국민의힘 소속 양태석 거제시의원의 외국인 노동자 혐오 발언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의회 측은 해당 의원이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하는 모양새다. 양태석 국민의힘 거제시의원이 지난달 20일 거제시의회 상임위원회의에서 열린 ‘외국인노동자지원조례안’ 심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KBS뉴스 화면 캡처)양 의원은 2일 사과문을 내고 “어려움에 처한 우리 거제시 조선산업과 관광 활성화를 추구함에 있어 여러 걱정과 우려를 표현하는 방식에 신중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논란을 언급했다.그는 “이런 일로 상처를 드린 부분에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차후 발언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해 하겠다”며 “다시 한번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 등 관계자 여러분에 마음에 상처를 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이어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겠다”며 “앞으로 상호 존중하는 거제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거제시의회 측도 당사자의 사과로 마무리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아직 논란의 여진이 남아있는 상태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케이스탄 등 14개국 교민회로 구성된 경남이주민연대회의 측은 이날 “인종차별 양태석 거제시의원은 통렬히 반성하고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양 의원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다.이들은 “양 의원의 말에는 우리 이주노동자를 향한 예비적 범죄자 낙인, 노동능력 저평가, 근거 없는 두려움 조장 등 ‘혐오’와 ‘차별’을 구성하는 모든 내용이 망라되어 있다”며 “조선소에서 일해 봤다면서 조선소의 노동자들이 어떤 근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목격하지 못하셨느냐?”고 반문했다.이어 “열악한 근무조건과 환경으로 인해 한국인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대신하는 우리를 격려하고 지지하기는커녕 되레 비하하고 혐오하여 지역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의회에 대해 “인종차별 동료 의원을 묵과하지 말고 중징계에 착수하고, 불미스럽기 짝이 없는 인종차별 발언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방안을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태석 국민의힘 거제시의원이 외국인노동자와 관련 혐오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거제시의회)민주노총 경남본부 거제지부도 “반인권·반노동 발언 서슴치 않은 양 읜원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거제시민을 대표하는 거제시의원의 입에서 어떻게 이런 전근대적이고 몰인권적이며, 반노동적인 발언이 나올수 있는지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거제시의회는 재발방지 같은 경징계가 아니라, 베트남 외교부에서 문제 삼아 국제적 망신을 당하기 전에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중징계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경남동당과 정의당 경남도당도 각각 양 의원의 발언에 대해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에 참담함을 주고 자존감을 훼손하고 있다”고 일제히 비난했다.전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도 “객관적 근거 없는 시대착오적 인종차별, 타국 모욕, 외국인 노동자 혐오 비하 막말”이라며 “타국을 모욕, 폄훼해 자칫 외교 분쟁, 무역 감소, 산업 위기로 번질 우려까지 제기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정의당 경남도당도 최근 김미나 국민의힘 창원시의원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혐오 발언한 것과 연관 지어 “이번에는 양 의원이 외국인노동자 혐오 발언을 했다. 중앙과 지역 정치를 막론하고 쏟아지는 국힘 공직자들의 막말과 혐오 발언은 국힘 내에서 어떤 생각을 공유하는지 똑똑히 보여준다”면서 차별 행위를 멈추라고 강조했다.앞서 양 의원은 지난달 20일 거제시의회 상임위원회의에서 열린 ‘외국인노동자지원조례안’ 심의 과정에서 “베트남 애들, 이런 애들은 관리가 안 된다”, “베트남 애들 10명 중에 1명은 뽕을 한다. 지원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걔들이 4~5명씩 모여 다니면서 침 뱉고 슬리퍼 끌고 시내 다니면 우리 관광 이미지는 어떻게 되겠나”, “베트남인은 게으르다” 등의 발언을 하며 조례 제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거제시외국인노동자지원조례안’은 조선업에 내국인들이 빠져나가고 지속적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유입되면서 이들을 위한 노동환경 개선, 복지 증진 등을 위해 같은 당 김선민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결국 이날 상임위 심사에서 보류됐다.
2023.05.02 I 강소영 기자
과기정통부,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 동남권 권역 선정
  • 과기정통부,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 동남권 권역 선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해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이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정보보호 시설·인력으로 인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사업 첫 해인 올해는 1개의 클러스터가 구축된다.동남아 컨소시엄은 충청권, 전라권, 대구·경북 컨소시엄을 제치고 선정됐다. 산업 융합 가능성, 스마트 시티·공장·항만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 전략, 일자리 창출 계획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올해 11월 개소 예정인 동남권 정보보호 클러스터에는 올해 33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2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기간 동안 스타트업 24개 육성, 전문 인력 2000명 양성, 직접 고용 일자리 500개 창출 등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채관은 “이 사업은 수도권과 지방 간 정보보호 역량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선정된 권역 컨소시엄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3일부터 올해 정보보호특성화대학 2개교를 선정하기 위한 모집 공고를 진행한다. 선정된 대학은 정보보호 특화 교육과정 개설, 산·학 연계 정보보호 프로젝트 운영, 실습 환경·교육 인프라 구축, 국외 연수, 산학협력 중점 교수 채용 등을 최대 6년간 27억원을 지원받는다.
2023.05.02 I 김국배 기자
"지속가능성과 웰빙, 전시·체험으로"…전국 박물관·미술관서 문화행사
  • "지속가능성과 웰빙, 전시·체험으로"…전국 박물관·미술관서 문화행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국의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지속가능성과 웰빙’을 주제로 한 600여개의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280여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5월 3일부터 28일까지 26일간 개최하는 특별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에서다.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국제박물관협의회가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확산하고 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5월 18일로 지정한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경영(ESG), 기후 행동, 사회구성원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고립 방지 등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새로운 사회발전 패러다임에 대한 박물관·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한다.2일 종로구 환기미술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용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5월에 주요한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았다고 자평한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이번 행사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일 서울 종로구 환기미술관에서 열린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 간담회에서 홍보대사인 방송인 파비앙(왼쪽)과 김용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올해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특별전시 ‘함께 만드는 뮤지엄’(17개관)과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키워드로 만드는 체험프로그램’(19개관)을 운영한다. ‘함께 만드는 뮤지엄’은 실험적 방식의 전시를 기획했다. 박물관·미술관에는 시험 무대를, 관람객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여관들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프리) 전시를 포함해 환경오염과 폐기물, 기후변화, 웰빙 등 지속가능성과 웰빙에 대한 고민과 해석을 전시에 담아냈다.환기미술관에선 수화 김환기의 작품을 매개로 시민참여형 전시 ‘뮤지엄 가이드’를 운영한다. 세대·계층·장애에 대한 사회적 갈등 해소와 인식개선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소리와 향을 비롯한 다양한 감각과 언어로 전시를 안내한다.대구섬유박물관에선 현대사회 의류 폐기물에 대한 성찰과 지속가능한 의생활문화를 모색하는 특별전 ‘최소한의 옷장’을 선보인다. 한양대학교박물관에선 특수 제작된 나무 결구 구조를 통해 탄소배출 감소를 도모하는 특별전 ‘치유의 파빌리온-나무를 쌓다, 나무로 자라다’를 만나볼 수 있다. 헬로우뮤지엄과 가회민화박물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는 전래동화 ‘별주부전’에서 착안해 기후위기 시대 해양 생태 문제를 친근하게 소개한다. 한국만화박물관은 반려동물과 관람할 수 있는 전시 ‘반려짝꿍’을 마련했다. ‘키워드로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은 3가지 키워드 △웰빙 △그린뮤지엄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행사다. 자하미술관·세계민속악기박물관·한국자연사박물관 등에서 관람객들은 쓰레기 없는 미술 활동부터 악기 만들기, 강연·워크숍을 경험할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행사도 준비했다. 온라인에서는 참여 박물관·미술관이 보유한 무궁무진한 이야기와 매력을 해시태그()를 달고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누리소통망(SNS)에 소개하는 ‘뮤궁뮤진’을 진행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전국 박물관·미술관을 관람하고 곳곳에 숨겨진 스탬프를 적립하면, 적립실적에 따라 경품(박물관·미술관 기념품)을 제공하는 ‘뮤지엄꾹’을 준비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자유와 이웃과의 사랑, 연대의 정신 아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박물관·미술관의 고민과 노력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전국 곳곳의 박물관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행사를 통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에서 진행한 여주곤충박물관의 ‘곤충오락실 : Insect Game’을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2023.05.02 I 이윤정 기자
‘새출발’ KG모빌리티, 7년 만의 적자 탈출..역대 최대 분기 매출
  • ‘새출발’ KG모빌리티, 7년 만의 적자 탈출..역대 최대 분기 매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 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하면서 7년 만에 적자의 고리를 완전히 끊었다. 특히 회심의 역작 ‘토레스’ 판매 호조에 힙입어 1조원이 넘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영업익 93억8400만원..25분기 만에 흑자KG 모빌리티는 2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3억8400만원으로 2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KG 모빌리티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 2017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적자를 이어온 바 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65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거뒀다. 올해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시점에서 ‘턴 어라운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올해 1분기 매출은 1조85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토레스 판매 호조에 따른 차량 판매량 증가와 제품 믹스로 인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1.96% 증가했다. KG 모빌리티의 역대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는 지난 2016년 4분기 1조6억원, 2018년 4분기 1조527억원, 2022년 4분기 1조196억원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KG 모빌리티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지난해 출시한 회심의 역작 ‘토레스’가 자리한다. 토레스는 올해 3월에만 KG 모빌리티의 국내 판매차량 8904대 가운데 74%인 6595대를 차지하면서 회사 내에서 단일 모델로는 역대 ‘월 최대 판매 차랑’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러한 판매량에 힘입어 KG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에만 차량 총 3만5113대를 팔아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 회복세와 자구 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사명변경과 함께 턴 어라운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토레스 EVX의 성공적 론칭은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다양한 신규 사업 등 추진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토레스 EVX 론칭과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 KG모빌리티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전동화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친환경 전기차(EV) 시장에 성공적인 진입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5월에 코란도 모델 이모션 EV, 11월에는 토레스 EVX를 출시하고, 2025년 1월에는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모델링 작업을 완료하고 개발 중인 전기 픽업‘O100’(프로젝트명)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했다. 캠핑카(모터홈) 및 아웃도어&트레일러 등의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상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 및 판매 그리고 엔지니어링(Engineering) 서비스 등을 영위한다.또 해외 현지에서 차량을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인 CKD(Complete Knock Down)사업을 통해 수익원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CKD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9월부터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에 CKD 사업 계약을 체결한 베트남 푸타(FUTA)그룹 산하 킴롱모터스(Kim Long Motors)에 내년부터 2029년까지 6년간 총 21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한편 KG모빌리티는 이날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에디슨모터스는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차의 회생절차 진행 당시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고, 오히려 이 과정에서 재무 상태가 악화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지난 1월 법원에서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KG모빌리티는 향후 진행되는 공개입찰에서 다른 인수 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나오지 않거나 더 유리한 인수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다.KG 모빌리티 관계자는 “KG 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02 I 박민 기자
IMF, 올해 亞성장률 전망치 4.6%로 상향…“中·인도 기대”
  • IMF, 올해 亞성장률 전망치 4.6%로 상향…“中·인도 기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과 인도의 경제 성장 여파로 아시아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 본사.(사진=AFP)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I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시아 경제가 4.6%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4.3% 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IMF는 올해 아시아 경제가 세계 경제 성장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 경제가 올해 각각 5.2%, 5.9% 성장해 아시아 경제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위드 코로나’ 원년을 맞은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전망치 대비 0.8%포인트 높아졌으며, 인도는 종전 대비 0.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IMF는 그 외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도 바닥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한국은 종전 보다 0.2%포인트 낮아진 1.5%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하지만 IMF는 내년 아시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4.4%로 관측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 인플레이션 지속, 퍼스트리퍼블릭 등 서방 금융권 불안 등이 여전한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은 긴축적인 금융 환경과 자산 가격 조정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이유에서였다.또한 IMF는 아시아 국가들이 시장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유동성을 보유했으나, 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 및 가계의 차입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면서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얻는 이익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대가가 더 클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IMF다만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중국은 “물가 상승 수준이 높지 않고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있다”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 완화적 통화·재정 정책을 펼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토마스 헬블링 IMF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중국이 아시아의 성장 동력이 되겠으나,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해결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각종 구제 조치를 내놓고 있으나 여전히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중소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5.02 I 김윤지 기자
"채용 갑질 막는다" 국민의힘 '공정채용법' 추진(종합)
  • "채용 갑질 막는다" 국민의힘 '공정채용법' 추진(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2일 노동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특권·반칙 없는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공정채용법’ 입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노동개혁특위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띄운 원내 특위다. 윤 원내대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기존 노동법제와 수십년간 정체돼 적폐가 쌓여있는 후진적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개혁하는 것은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며 “취임 후 당대표와 상의해 추진하는 첫 번째 특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노동개혁특위는 공정성, 노사 법치, 안전성 등 근로자의 입장에서 의제를 선정하고 근로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야당도 거대 노총을 위한 거짓 노동 입법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국민과 근로자의 입장에서 건강하고 공정한 노동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날 첫 회의는 오전 10시40분 시작해 낮 12시께 정회했다가 오후 2시 다시 시작하는 등 총 2시간 30분가량 동안 열띤 토의를 이어갔다. 특위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출신이자 국회 환경노동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과 박대수(부위원장)·김형동(간사)·이주환·지성호·박정하·한무경·양금희·최승재 의원, 이화섭 한국장애인개발원 노동조합 위원장, 조기현 유앤파이 대표, 정은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대호 한국디자인연구소 소장 등 민간전문가가 임명됐다. 특위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을 ‘공정채용법’으로의 전면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채용 갑질·강요·세습 등 불공정 채용 관행을 뿌리 뽑고 노동시장의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채용 비리 행위에 대한 제재 수준을 현행 과태료에서 형벌로 높이고 부정 지시·수행한 자에겐 형사 처벌을 도입한다. 부정하게 채용된 자는 유죄 확정 시 채용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이뿐 아니라 구직자에게 임금·금로 조건과 업무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공고 내용이 바뀔 땐 그 이유와 변경 내용을 지체 없이 알리도록 조처하는 내용도 법 개정안에 포함된다. 특별사법경찰관인 근로감독관이 법 집행을 담당하도록 해 현장의 불법 행태를 바로 잡겠다는 방침이다. 임이자 특위 위원장은 “입법 방향성은 특위에서 정했고, 입법 부분은 환노위 위원이 따로 모여 진행한다”며 “법안이 다 만들어지면 당 의원총회에서 발표하고 당론으로 정해 가고자 하는 바람이 있고 그렇게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의 공정 채용이 확실하게 자리 잡으려면 상대적으로 채용 시스템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당은 중소기업 지원 방안과 공정 채용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마련과 법무부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 집행 권한 부여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분신 노동자가 끝내 사망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이 ‘노조 때리기’에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 가치를 존중하고 법과 원칙에 의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했는데 왜 노조 때리기를 하겠느냐”며 “건설 노동자뿐 아니라 현장 노동자가 억울한 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노동개혁특위는 향후 현장 방문, 세대·계층별 간담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향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른 산업구조 전환으로 직업(job) 이동이 불가피한 노동자·취약계층 지원과 관련해 ‘공정전환법’ 등도 계속 상의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의 윤재옥(오른쪽) 원내대표와 박대출(왼쪽) 정책위의장이 임이자 의원에게 당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5.02 I 경계영 기자
尹노동개혁에 힘 싣는 與…"노동현실 퇴행" '개악' 중단 촉구하는 野
  • 尹노동개혁에 힘 싣는 與…"노동현실 퇴행" '개악' 중단 촉구하는 野
  • [이데일리 경계영 박기주 기자] 윤석열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은 노동개혁을 두고 여야가 힘겨루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2일 노동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공정채용법’ 입법을 시작으로 노동시장에서의 불법 부당한 관행 철폐를 선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조합 탄압을 비판하며 간접고용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합리한 상황을 막는 ‘중간착취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부정 채용시 채용 취소토록…‘공정채용법’ 입법 추진국민의힘은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첫 원내 특위인 노동개혁특위를 발족했다. 여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기존 노동법제와 수십년간 정체돼 적폐가 쌓여 있는 후진적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개혁하는 것은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며 “특위의 가장 시급한 노동개혁 과제를 특권과 반칙 없는 공정한 노동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우선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을 ‘공정채용법’으로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채용 갑질·강요·세습 등 불공정 채용 관행을 뿌리 뽑고 노동시장의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채용 비리 행위에 대한 제재 수준을 현행 과태료에서 형벌로 높이고, 부정 지시·수행자에겐 형사 처벌을 도입한다. 부정하게 채용된 자는 유죄 확정 시 채용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이뿐 아니라 구직자에게 임금·금로 조건과 업무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공고 내용이 바뀔 땐 그 이유와 변경 내용을 지체없이 알리도록 하는 내용도 법 개정안에 포함된다. 특별사법경찰관인 근로감독관이 법 집행을 담당하도록 해 현장의 불법 행태를 바로 잡겠다는 방침이다. 공정채용법은 환노위 소속 여당 의원이 함께 법안을 만드는 대로 당론으로 추진된다. 특위 위원장이자 국회 환경노동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사회의 공정 채용이 확실하게 자리 잡으려면 상대적으로 채용 시스템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당은 중소기업 지원 방안과 공정 채용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마련, 법무부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 집행 권한 부여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노동개혁이 ‘노조 때리기’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그는 “건설 노동자뿐 아니라 현장 노동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임이자 노동개혁특별위원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분신 노동자 끝내 사망…野 “53년 전으로 퇴행”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노동개혁이 가속화하는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근로자의 날이었던 지난 1일 분신한 한 건설노동자가 이날 끝내 사망한 데 대해 정부·여당의 노동개혁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대한민국 노동 현실이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53년 전으로 퇴행한 것 같다”고 ‘노동 개악’ 중단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간접고용노동 중간착취 제도 개선 간담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주 69시간 노동, 파견 업종·기간 확대 등 노동자를 갈아 넣어 기업의 배를 불리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을 중단하길 바란다. 정권의 노동 퇴행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역설했다. 박광온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노동 이슈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전날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하청 노동자의 권익 보호에 초점을 맞춰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중간착취방지법을 처리하겠다는 목표다. 파견 업체가 각종 명목의 관리비를 과다하게 측정하는 방식으로 파견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하는 구조를 개선하고자 계약서에 파견 수수료와 함께 고용 안정성 등을 관련 법에 명시할 예정이다. 원청업체를 하청 노조의 사용자로 규정하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도 야당의 주요 입법과제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환노위 전체회의 일정을 정해 법안 처리의 마지막 데드라인 설정을 제안한다”며 이달 내 노란봉투법 본회의 직회부 처리를 촉구했다. 이 법안은 지난 2월21일 환노위를 통과한 후 법제사법위에서 60일 이상 계류돼 직회부 요건을 충족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참석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접고용노동 중간착취 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노동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가 이날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5.02 I 경계영 기자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ESG 경영 실천 위해 굿윌스토어와 MOU 체결
  •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ESG 경영 실천 위해 굿윌스토어와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347740)는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화장품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을 돕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ESG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은 화장품 기업은 굿윌스토어에 자사 제품을 기부하면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가 인체적용시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굿윌스토어 내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기부한 제품의 홍보 기회도 제공한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ESG 캠페인에 큰 도움이 되고 참여 기업과 굿윌스토어 모두가 상생할 것으로 기대했다.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화장품 원료부터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외약품까지 다양한 제품의 효능 및 기능성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피부 인체적용시험 기관이다.굿윌 스토어는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한다’라는 가치를 통해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현재 전국 18개 매장에서 300여 명의 장애 직원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장애인의 경제적 상생을 구현하고 화장품 재고 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하는 화장품 기업들의 ESG경영 실천 확대를 위해 P&K가 먼저 기회를 제공해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면서 “많은 화장품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3.05.02 I 이정현 기자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기업경영에 준법 필수"(종합)
  •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기업경영에 준법 필수"(종합)[세계ESG포럼]
  • 1~5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ESG포럼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맨 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문국현 국제전기차엑스포공동조직위원회 위원장(맨 앞줄 왼쪽 다섯번째), 봉욱 김앤장 변호사(맨 앞줄 왼쪽 일곱번째)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국내외 ESG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제주] “내부고발이 2011년 40만건에서 지난해 540만건으로 폭증, 공익신고자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준법은 기업에 생존의 필수조건이 됐다.” 기업경영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이 불고 있는 원인은 권력기관과 자본가를 바라보는 시대상이 이처럼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봉욱 김앤장 변호사는 2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ESG포럼’ 개회식 기조강연에서 “검찰도 따뜻한 배려를 해야 수사도 성공할 수 있는 시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던 봉욱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기업수사 경험을 통해 기업 소송의 변화양상을 진단하고, 국내 기업의 준법 리스크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성장 사회에서는 소송 폭발 상황이 벌어진다. 갈등, 분쟁, 소송, 범죄는 대부분 저성장 국가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최근 10년 사이 대기업간 각종 소송과 형사고소가 4~5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자의 담합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사외이사의 책임이 면책될 수 없다는 판례가 나왔다”며 “기업문화 변화를 위한 경영진의 책임이 커지는 선진국처럼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봉욱 김앤장 변호사가 2일 제주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세계ESG포럼 개회식 기조강연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ESG교육 세션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재홍 서울미디어대 석좌교수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주도한 ESG에 한국은 후발주자이지만 ESG는 외래 문물이 아니며 우리 자체 내에 가진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석좌교수는 언론인 출신으로 제17대 국회의원과 제8대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지낸 인물로, ESG 확산을 위한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진단했다.그가 꼽은 선구적 기업가는 1971년 타개한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인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다. 김 교수는 “유일한 선생은 기업가 중 위인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라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기업은 단순히 수익만 추구해선 안된다는 철학을 매우 철저히 지켜나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 교육 콘텐츠는 △1987년 처음 지속가능발전(SD, 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을 정립한 유엔환경계획의 세계환경개발위원회의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ISO26000) △2023년 1월 6일 발표된 EU의 기업지속가능보고지침(CSRD)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정립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서울대미디어대 석좌교수가 2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세계ESG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ESG학회조명래 한국ESG학회 명예회장(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은 에너지 소비 행태 등 사람들의 의식, 생활양식, 권력관계 등의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즉 이는 유럽연합(EU)의 그린 딜에서는 ‘사회적 혁신’이라 부르는 것으로, 경제 시스템 역시 단기적으로 기술기반해법을 다양하게 활용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자연기반해법을 내부화하는 시스템 전환으로 실현해야한다는 것이다.이날 본격적 개회식에 앞서 지난 1일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지자체와 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ESG 우수사례가 공유했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의 삼성그룹의 ESG 경영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김은정 SK 부사장, 김준호 HD현대(옛 현대중공업) 수석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외에 관악구청, 진주시, 유한킴벌리, 재원산업,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삼호개발, DSF L&I, 한국소잉디자이너협회에서도 ESG 사례를 공유했다.한국 ESG 학회가 주최하고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관하는 제2회 세계 ESG 포럼은 1~5일까지 미국, 유럽, 일본 등 국내외 ESG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SG 확산과 정착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인 ESG 교육의 실천을 위해 경북 문창고 학생 100여명도 참가했다. 학생들은 이날 열린 ESG경시대회에서 제2의 크레타 툰베리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숭실대 교수)은 “세계적인 ESG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사기업은 물론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모든 구성원이 변해야 한다”며 “앞으로 ESG학회는 청소년들과도 꾸준히 접점을 늘려나가며 ESG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2 I 김경은 기자
1000석 이상 방화막 의무 설치…공연법 개정안 4일 시행
  • 1000석 이상 방화막 의무 설치…공연법 개정안 4일 시행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3일 개정·공포한 공연법에 따라 방화막 설치기준과 성능기준을 담은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문체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정된 시행령은 △좌석 수 1000석 이상 공연장 △액자 모양의 건축 구조물을 설치해 무대와 객석을 구분하는 구조의 공연장 △방화막 작동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한 공연장 △건축법에 따른 구조내력의 기준을 충족하는 공연장에 대해 방화막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방화막은 공연장의 화재로 인한 화염과 연기의 관람석 확산을 막고 관객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하는 내화성 막이다.또한 개정된 시행규칙을 보면, △방화막이 내화(불에 타지 않고 잘 견디는) 소재 사용 △연기가 새어나가지 않는 구조 △화재 시 작동해 객석과 무대를 분리하는 기능 △그 외에 문체부 장관이 고시로 정하는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문체부는 지난해 9월부터 올 초까지 방화막 설치기준 관련 연구용역과 소방 및 공연장 시설 관련 전문가 검토, 지자체와 민간 공연장 관계자, 무대 시설 공급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이번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방화막이 공연장 무대 시설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정착돼 보다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고시(안) 마련 등 관련 후속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고 공연장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해 공연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자료=문체부
2023.05.02 I 김미경 기자
한림대의료원, 환경부·한국환경공단과 탄소중립포인트 업무 협약
  • 한림대의료원, 환경부·한국환경공단과 탄소중립포인트 업무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달 21일 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탄소중립포인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윤희성 한림대학교의료원 상임이사를 비롯해 주최 관계자 및 협약 기업들이 참석했다.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국민들이 탄소중립을 더 잘 실천할 수 있도록 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홍보하고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는 등 우리 사회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한다.‘탄소중립포인트’ 프로그램은 환경부가 국민들의 탄소중립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한 제도이다. 일상생활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한 만큼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받고, 해당 포인트를 카드 포인트나 현금으로 쓸 수 있다.해당 프로그램 참여기관 중 유일한 의료기관인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전자영수증’ 부문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4개 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후 발송되는 ‘알림톡’을 통해 모바일로 결제하고 전자영수증을 받으면 ‘탄소중립실천포인트’가 쌓이는 방식이다. 전자영수증 1건당 100원이 쌓이며, 연간 최대 7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윤희성 한림대학교의료원 상임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은 2008년부터 ‘에코 한림’을 선포하고 교직원뿐 아니라 환자 및 보호자도 친환경 활동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ESG 활동을 지속해 왔다. 2021년부터는 탄소 저감을 위해 ‘감(減)탄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 전력을 아끼는 등 친환경 활동에 앞장섰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도입도 ‘감(減)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윤희성 한림대학교의료원 상임이사(둘째 줄 왼쪽 첫 번째)가 탄소중립포인트제 협약식을 마치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첫 줄 왼쪽 다섯 번째), 유승도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장(첫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등 주최 및 협약참여기업 관계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05.02 I 이순용 기자
포스코, 美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서 ‘환경 혁신상’ 수상
  • 포스코, 美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서 ‘환경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ICCC)에서 ‘K-기업시민’ 모범사례를 발표하고 ‘환경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는 미국 명문사립인 보스턴칼리지 경영대학 산하 기업시민연구센터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지속가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탄소중립 △봉사활동 △조직문화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사례발표와 주제토론이 진행된다.‘회복탄력성 재고’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콘퍼런스에는 고준형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외에 제너럴모터스(GM)의 테리 라디간 부사장, 웰스파고의 사라 리쳐 부사장 등 기업·기관·학계의 기업시민분야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했다.고준형 원장은 ‘회복탄력성 재고’ 토론 세션에 참석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포스코의 ‘리얼밸류 경영’을 소개했다. 리얼밸류 경영은 기업활동으로 사회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환경·사회적 가치의 총합을 높이는 경영 모델로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방법론이다.최영 기업시민실장은 ‘조직 내 기업시민부서 영향력 증대방안’을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 ‘포스코1%나눔재단’ 운영 노하우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했다. 최 실장은 “올해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은 포스코1%나눔재단은 수혜자 선정과 프로그램 모니터링, 재단 홍보까지 기부 직원으로 구성된 150명의 사업선정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3년 11월 12일에 설립해 임직원의 98%와 협력사 직원 등 약 3만5000명의 기부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설립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855억원을 모금하고 726억원을 사회에 필요한 곳에 지원하며 사업비 기준 국내 임직원 참여 재단 중 가장 큰 규모의 재단으로 자리매김했다.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장인 캐서린 스미스는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며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목표를 설정해 도전해 나가는 기업”이라며 “이는 대한민국을 넘어 모든 기업들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라고 언급했다.포스코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아시아기업 최초로 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 혁신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철강사로 트리톤을 통한 바다 숲 조성과 패각을 재활용해 철강 부원료로 활용하는 개술 개발 등 다양한 해양생태계 보호 노력을 인정받아 혁신상 환경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수상 내용은 보스턴컬리지 기업연구소가 발행하는 기업시민 저널에서 소개될 예정이다.포스코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부터 사흘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에서 혁신상 환경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캐서린 스미스 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장, 론 브라운 타겟 상무, 아만다 누즈 타겟 전무,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엘코 반 다르 엔덴 GRI 최고경영자(CEO).(사진=포스코)
2023.05.02 I 김은경 기자
한국주거학회, 주거서비스 상생포럼 한일 국제세미나 개최
  • 한국주거학회, 주거서비스 상생포럼 한일 국제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대도시 도심과 수도권 신도시들의 노후화 해법을 위해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한국주거학회는 3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 9회 주거서비스 상생포럼 한·일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일본 센리, 타마, 센보쿠, 히바리가오카 등 뉴타운의 노후주거지 재구조화 현황과 시사점 등을 집중 논의하고, 국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를 위해 한일 주거문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이날 종일에 걸쳐 토론회가 진행된다. 가장 먼저 조찬 포럼(오전 7~8시 50분)에서는 이번 한일 토론회의 기획 배경과 의미에 대한 설명(발표자·윤영호 한국주거학회 주거연구원장)에 이어 김근용 주거복지포럼 이사(한양대 겸임교수)가 좌장으로 토론이 예정돼 있다. ‘노후 주거지의 재구조화’를 테마로 하는 1부(오전 9~12시)에서는 △울림이 있는 단지라이프-차야마다이 단지재생 시도(카타야마 유리코 오사카 주택공급공사 매니저) △ESG 관점에서 본 노후주택 스마트 주거재생의 가치(조용경 아키큐플러스㈜ 대표) △AI 스마트기술 기반 노후주택 재구조화와 지속 가능성(채창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부장) 등이 발표된다. 이어 한만희 아름다운주택포럼 공동상임대표(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전문가 토론을 진행한다. ‘주거지 재정비와 활성화’가 테마인 2부(오후 1~3시)에서는 △일본 뉴타운의 현황과 단지 재생(김용성 관서학원대학 부교수) △타마 뉴타운의 새로운 단계(마츠모토 미스미 동경도립대학 조교수)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재생 시도와 향후 과제(남원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등에 대한 발표가 있다. 토론은 장용동 한국주거복지포럼 상임대표(한양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지역 활성화 및 관리 체계’를 테마로 열리는 3부(오후 4~6시)에서는 △센리 뉴타운 정보관의 활동(소타니 히로유키 센리뉴타운 정보관) △새롭게 변화하는 주거단지에서의 커뮤니티 형성시도(모리타 요시로 동경공예대학 교수) △인구소멸지역의 재구조화와 활성화 방안(최령 전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장) 등이 발표된다. 이후 강순주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공동상임대표(건국대 명예교수)가 주재하는 토론이 예정돼 있다.만찬 포럼(오후 7~9시)에서는 스마트 하우징 산업생태계 조성방안(서동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에 대한 주제 발표와 함께 하성규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이사장(중앙대 명예교수) 주재로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는 1~3부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유투브 ‘주거서비스 상생포럼’을 통해 생중계되며, 동시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번 세미나는 AI기반스마트하우징연구단(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아키큐플러스㈜, 생활환경디자인연구소),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한국주거환경학회, 한국주거복지포럼, 아름다운주택포럼, 글로벌프롭테크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2023.05.02 I 신수정 기자
부천세종. 인천세종 병원 임직원, 잇따라 훈포장 수상
  • 부천세종. 인천세종 병원 임직원, 잇따라 훈포장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이사장 박진식)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임직원들이 잇따라 권위적인 수상을 휩쓸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세종병원은 장현근 대외협력본부장이 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장 본부장은 인천시 역점사업인 도서 지역 의료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세종병원이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단이 방문해 무료 진료하게끔 앞장서는 등 도서 지역 주민 건강 증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그는 또 국내외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나눔사업에 있어 지원절차를 간소화해 효율성을 늘리고, 심폐소생술(CPR) 교육전담팀을 구성해 지역 내 다양한 기관 및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수십 차례 전문 교육을 진행하며 헌신한 공로도 반영됐다.장현근 세종병원 대외협력본부장은 “세종병원 소속 모든 의료진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 변함없이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14일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대한병원협회와 JW중외제약이 공동 제정한 ‘제31회 JW중외박애상’을 수상했다.박 이사장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하고, 아시아 및 저개발 국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진 심장혈관질환 진단과 치료법을 전파하는 데 앞장선 공헌을 인정받았다. 홍경섭 인천세종병원 진료부원장(소화기내과)은 지난달 19일 대한병원협회와 종근당이 공동 제정한 ‘제13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했다.홍 부원장은 감염병 환자 관리와 예방, 치료에 적극 대응하고, 특히 대한내과학회의 ‘안전한 약물 복용지침’ 제정에 참여해 국민 건강향상과 안전에 이바지한 점이 돋보였다.최영근 세종병원 브랜드마케팅과 팀장은 지난달 10일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부천시 보건의료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부천세종병원의 경우 병원 자체가 뇌졸중 예방 및 신속 치료에 탁월한 대한민국 대표 병원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대한뇌졸중학회는 지난달 21일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뇌졸중 치료를 위한 장비와 노하우는 물론, 신속 대응 가능한 시스템까지 갖춘 부천세종병원을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으로 선정했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맡은바 책무에 임하고 있는 모든 세종병원 임직원을 응원한다”며 “항상 초심과 정도를 지키며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 더욱 신뢰받는 세종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장현근 세종병원 대외협력본부장(오른쪽)이 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2023.05.02 I 이순용 기자
‘소부장 으뜸기업’ 마이크로원, 미세먼지 필터 상용화
  • ‘소부장 으뜸기업’ 마이크로원, 미세먼지 필터 상용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기환경 전문기업인 마이크로원이 자체 개발한 질소산화물(NOx) 및 미세먼지 저감 필터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마이크로원은 2일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불소수지코팅막(PTFE·Polytetrafluoroethylene) 촉매필터 실증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마이크로원은 용인시 고등기술연구원에 구현된 중소형 소각 시설에서 PTFE 촉매필터와 여과집진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결과 높은 질소산화물 및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나타났다. PTFE 촉매필터로 정화한 배기가스 질소산화물(NOx) 제거 효율은 30% 이상을 달성했다. 미세먼지 제거율은 99%를 기록했다.마이크로원이 지난 3월23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마이크로원은 ‘부직포 소재 제조 기술’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어 기계·금속 분야 으뜸기업에 꼽혔다. 사진은 전혁수 마이크로원 대표(오른쪽)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마이크로원)마이크로원의 PTFE 촉매필터는 10~15㎛(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일반 산업용 필터보다 더 미세한 크기의 1㎛ 이하 초미세입자를 걸러낸다.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형 필터 형태로 해외제품에 비해 저렴하다. 타사 제품보다 설치·운영비도 저렴하고 효율 향상도 가능하다. 2006년에 설립된 마이크로원은 PTFE 멤브레인과 PTFE 부직포 복합화 기술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필터 소재, 부품(모듈), 장비(환경설비·소각로설비)로 이어지는 대기환경 통합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작년말 키움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4년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전혁수 마이크로원 대표이사는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많아지면서 정부의 종합관리계획이 나오고, PTFE 촉매필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마이크로원 제품이 국내외 다양한 산업군 내 배출시설에 적용된다면 초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2 I 최훈길 기자
정부, 저작권 융합인재 300명 키운다…서강·숭실·중앙대 선정
  • 정부, 저작권 융합인재 300명 키운다…서강·숭실·중앙대 선정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4년간 110억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저작권 기술·법 융합인재 300명을 키운다.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서강대학교(메타버스 전문대학원), 숭실대학교(컴퓨터학과 대학원), 중앙대학교(보안대학원)를 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며 2일 이같이 밝혔다.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 사업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콘텐츠 산업 적용 기술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관련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조처다.문체부에 따르면 선정된 각 대학은 기업·연구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저작권법 및 콘텐츠·소프트웨어 기술 교육과 차세대 콘텐츠 환경에 대응하는 저작권 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올해는 한 대학당 6억6000만원을 지원하며 이후 4년 차까지 교육과 연구 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10억원을 제공하는 식이다.서강대는 메타버스 환경에 특화한 저작권 기술 인재를 키운다. △메타버스와 저작권정책 △메타버스 저작권 보호 기술 △소프트웨어 법률과 정책 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메타버스 공간 내 콘텐츠 창작물의 저작권 보호 기술을 개발한다.숭실대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반의 K-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를 육성한다. △OTT 미디어 시스템 △콘텐츠 보호 기술 △글로벌 저작권법 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OTT 콘텐츠의 불법복제를 방지 및 유통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중앙대는 안전한 소프트웨어 저작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저작권 기술 인재를 키운다. △블록체인과 저작권 침해분석 △소프트웨어 저작물 데이터 과학 △소프트웨어 보안기술과 응용 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저작물 관리 및 보호 기술을 개발한다.임성환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기술이 급변하고 저작권 관련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저작권법 지식과 관련 기술을 모두 갖춘 전문 인력에 대한 산업계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 중심형 기술력과 저작권 지식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해 적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02 I 김미경 기자
"ESG 외래문물 아니다…한국 선구자 '유일한 선생' 뜻 이어야"
  • "ESG 외래문물 아니다…한국 선구자 '유일한 선생' 뜻 이어야"[세계ESG포럼]
  • 김재홍 서울대미디어대 석좌교수가 2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세계ESG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ESG학회[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제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은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성인 등 전 생애를 통해 확산하고 실천하는 콘텐츠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김재홍 서울미디어대 석좌교수는 2일 제주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ESG포럼에서 ‘ESG 시대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주제로 ESG교육 세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하고,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주도한 ESG에 한국은 후발주자이지만 ESG는 외래 문물이 아니며 우리 자체 내에 가진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석좌교수는 언론인 출신으로 제17대 국회의원과 제8대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지낸 인물로, ESG 확산을 위한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진단했다.그는 “한국의 선구적 기업가들 중에 지금의 ESG 철학 못지않은 기업가 정신을 실천한 분들이 이미 있다”며 이를 직장인들에게 내재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이 시켜 나온 제도는 규제가 된다”며 “한국 기업인에 내재된 ESG정신과 사상을 연구하고 선양해 직장인들 교육을 시켜나가야 자긍심이 생기고 기업의 자율적 ESG 순제고에 나설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가 꼽은 선구적 기업가는 1971년 타개한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인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다. 김 교수는 “유일한 선생은 기업가 중 위인의 반열에 올라있는 인물이라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기업은 단순히 수익만 추구해선 안된다는 철학을 매우 철저히 지켜나갔다”고 강조했다. 유일한 선생과 관련된 일례를 들며 기업경영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아들을 경영자에서 해임하고, 정치자금 요구에도 당당히 맞서나간 분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ESG 교육 콘텐츠는 △1987년 처음 지속가능발전(SD, 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을 정립한 유엔환경계획의 세계환경개발위원회의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ISO26000) △2023년 1월 6일 발표된 EU의 기업지속가능보고지침(CSRD)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정립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조명래 한국ESG학회 명예회장(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은 에너지 소비 행태 등 사람들의 의식, 생활양식, 권력관계 등의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즉 이는 유럽연합(EU)의 그린 딜에서는 ‘사회적 혁신’이라 부르는 것으로, 경제 시스템 역시 단기적으로 기술기반해법을 다양하게 활용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자연기반해법을 내부화하는 시스템 전환으로 실현해야한다는 것이다.이날 개회식이 앞서 지난 1일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지자체와 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ESG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의 삼성그룹의 ESG 경영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김은정 SK 부사장, 김준호 HD현대(옛 현대중공업) 수석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외에 관악구청, 진주시, 유한킴벌리, 재원산업,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삼호개발, DSF L&I, 한국소잉디자이너협회에서도 ESG 사례를 공유했다.한국 ESG 학회가 주최하고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관하는 제2회 세계 ESG 포럼은 1~5일까지 미국, 유럽, 일본 등 국내외 ESG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SG 확산과 정착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인 ESG 교육의 실천을 위해 경북 문창고 학생 100여명도 참가했다. 학생들은 이날 열린 ESG경시대회에서 제2의 크레타 툰베리를 찾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숭실대 교수)은 “세계적인 ESG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사기업은 물론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모든 구성원이 변해야 한다”며 “앞으로 ESG학회는 청소년들과도 꾸준히 접점을 늘려나가며 ESG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2 I 김경은 기자
與노동개혁특위 출범…"특권·반칙 없는 공정한 노동시장 목표"
  • 與노동개혁특위 출범…"특권·반칙 없는 공정한 노동시장 목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원내 특별위원회로 노동개혁특위를 2일 발족하고 “근로자 입장에서 의제를 설정하고 근로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방안 마련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노동개혁특위 첫 회의에서 “노동개혁은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최우선되는 국정과제로 근로자의 합당한 권리를 보장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더 만들기 위한 노동개혁은 근로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자의 날이었던 어제, 양대 노총은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는데 근로자의 권익에 관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반정부 투쟁 구호를 외쳤다”며 “진정한 근로자 권익 향상에 집중하는 MZ 노조가 탄생하는데도 (양대 노총은) 수년간 변한 것이 없는 전형적 기득권 노조의 투쟁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 원내대표는 “새로운 노동 운동의 변화에도 조금의 변화 없이 기존과 똑같은 모습으로 양대 노총 투쟁 모습을 보며 얼마나 기득권이 견고한지, 노동개혁이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다시 한 번 생각했다”며 “분명한 것은 기득권 수호에만 전념하며 불법 폭력을 일삼는 기존의 투쟁 방식과 방향은 국민에게 이미 신뢰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4차 산업 혁명 시대 맞아 기존 노동법제와 수십년간 정체돼 적폐가 쌓인 후진적 노동시장 이중 구조를 개혁하는 것은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며 “당 차원에서 노동개혁 과제를 논의하고 실효적 정책 대안과 입법 지원책을 마련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뒷받침하고자 특위를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위에서 가장 시급한 노동개혁 과제는 특권과 반칙 없는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것으로 기득권의 고용 세습을 뿌리 뽑는 방안 마련부터 시작하겠다”며 “일하는 방식 개선,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원하청 상생 협력 강화 등 현재 대두된 노동개혁 의제에 관한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야당도 거대 노총을 위한 거짓 노동 입법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국민과 근로자 입장에서 건강하고 공정한 노동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힘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특위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출신이자 국회 환경노동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과 박대수(부위원장)·김형동(간사)·이주환·지성호·박정하·한무경·양금희·최승재 의원으로 구성된다. 이화섭 한국장애인개발원 노동조합 위원장, 조기현 유앤파이 대표, 정은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대호 한국디자인연구소 소장 등 민간전문가도 특위 위원으로 활동한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불공정과 불합리를 개선하고 공정과 정의를 기반으로 노동문화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라며 “노동개혁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임금 체계를 공정하게 해 경직된 노동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박 의장은 “사용자의 임금 체불, 포괄임금제의 오·남용, 직장 내 괴롭힘 등 불법 행위를 뿌리 뽑고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노동 환경·제도 변화도 필요하다”며 “청년이 분노하는 채용 비리 문제도 심각한 만큼 관련 법을 전면 개정해 특권과 반칙 없는 공정한 채용법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임이자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 동안은 노동개혁 시즌1으로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것이었다면 노동개혁특위 시작과 함께 노동개혁 시즌2로 불법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우리 청년들은 채용 시장의 법과 원칙에 대한 공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봤다. 임 의원은 “현행 채용 절차의 공정화와 관련한 법률은 구직자의 권익 보호에 일정 부분 기여했지만 채용 공정성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 우리 사회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질서를 확립할 수 잇는 방향으로 개정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그는 “각 노동 현안마다 현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제도 개편의 취지가 실질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현장 방문, 세대·계층별 간담회를 통해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합리적 방안 찾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5.02 I 경계영 기자
창립 20주년 맞은 SGA그룹, '스피드업 경영' 강화한다
  • 창립 20주년 맞은 SGA그룹, '스피드업 경영' 강화한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SGA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스피드업(Speed Up)’ 경영 강화와 함께 미래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은유진 SGA그룹 회장은 지난달 28일 그룹 임직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거친 SGA그룹이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스피드업(Speed Up)’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계열사와 출자사를 아우르는 연결경영체제로 시너지를 확대 해 매출 2500억 및 영업이익 250억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이 자리에서 은유진 회장은 “2003년 보안 IT벤처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SGA가 2008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서버와 응용, PC보안 등 주요 원천 기술을 갖춘 회사를 인수 합병하며 ‘Security Global Alliance’(SGA)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2015년 자회사인 SGA솔루션즈(184230) 상장을 계기로 제2의 도약에 나서 솔루션과 IT서비스, 금융 사업을 축으로 총 10개 계열사를 갖춘 명실상부한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은유진 SGA그룹 회장이 지난달 28일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그룹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SGA그룹]솔루션 사업의 경우 SGA솔루션즈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자체 보안 기술 개발과 함께 전방위적인 원천기술과 제품 확보로 급변하는 ICT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보안’ 체계를 갖췄다. 여기에 지난해 그룹에 편입된 시스템 접근 제어 기업 에스지앤과 시스템 보안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인 클라우드 및 제로트러스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특히 SGA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또다른 솔루션 사업은 2차원 바코드 사업이다.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국내 1위 음성 바코드를 기반으로 응용 사업을 확대 중인 보이스아이는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IT서비스 사업은 SGA가 ‘4세대 나이스(NEIS)’ 사업을 필두로 ‘스쿨넷’, ‘K-에듀’ 등 다양한 교육 정보화 사업으로 확대중이다. 개발-구축-운영-유지보수 전 과정에 걸친 과업 수행이 가능한 에듀테크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금융부문은 2016년 출범한 신기술금융사 액시스인베스트먼트가 최근 투자본부를 확충해 적극적인 신기술 사업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영철 SGA그룹 부회장은 맺음말을 통해 “우리는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24의 각종 증명서에 위변조 보안 솔루션으로 2000년 초 전자정부 초석을 다졌으며 외산 뿐인 서버 보안을 국산화하며 주요 기관들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애국 기업”이라며 “20년간 그룹 성장을 함께 이룬 우리 임직원들은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임직원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그는 “시큐리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으로 전방위적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해 차세대 시장 공략 채비를 마친 만큼 그룹사 차원의 이익 성장세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다짐했다.
2023.05.02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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