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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슬기로운 투자생활]ARK가 보는 미래 '2021 빅 아이디어' 총정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이목을 끈 자산운용사를 꼽으라 하면 ARK인베스트먼트일 것입니다.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이 자산운용사는 테슬라에 과감히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 ARK인베스트먼트는 매년 자신들의 장기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빅 아이디어(Big Ideas) 2021’이라는 제목으로 15가지 투자 테마를 선보였습니다. 앞으로 10배, 아니 100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테마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ARK인베스트먼트의 빅 아이디어를 간추려서 소개하겠습니다.◇ 딥러닝ARK는 현재 검색이나 소셜미디어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 추천 등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딥러닝 서비스가 오는 2030년엔 자율주행 자동차 등 중요한 소프트웨어에 상당부분 탑재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RK는 딥러닝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향후 15~20년 내에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딥러닝은 시가총액을 30조달러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심지어 인터넷이 만들어 낸 가치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인터넷은 1997년 이후 2020년까지 13조달러의 시가총액을 증가시켰기 때문입니다.인터넷이 증가시켜 온 시가총액과 딥러닝이 증가시킬 시가총액의 전망치(사진=ARK인베스트먼트)딥러닝이 보편화되면서 ARK는 AI 프로세서에 대한 데이터센터 지출이 현재 연간 5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220억달러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AI가 인간답고 정확히 대화하는 수준에 다달으려면 10배 이상의 컴퓨터 자원을 촉진시킬 것이며 더 많은 투자를 발생시킬 것이라고도 언급했죠.◇ 데이터센터의 혁신ARK는 더 저렴할 뿐 아니라 빠르고 전력 효율적인 프로세서가 출시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전체 프로세서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던 인텔의 시대가 저물 것이라고 보죠. 클라우딩 컴퓨터의 경우 ARM의 제품이나 RISK-V가 오는 2030년까지 서버 점유율을 71%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ARK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대부분의 개발자 PC는 ARM CPU로 구동 가능하며, 이는 인텔 x86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ARM 서버 수익은 2020년 10억 달러 미만에서 2030년 1000억 달러까지 100배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상세계(Virtual Worlds)ARK는 비디오 게임을 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AR·VR 시장도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가상세계에 더 많은 투자기회가 있다고 믿습니다. ARK의 조사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을 하는 데 걸리는 평균시간은 1인당 하루 1.1시간에서 향후 5년 동안 1.5시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게임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에 대한 상승 추세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게임 내 소비는 21% 증가할 수 있다고도 얘기하죠. ARK에 따르면 세계 게임 시장은 2020년 1750억달러 규모에서 2025년까지 약 3650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AR·VR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59%씩 성장해 2025년에는 30억달러에서 280억달러 규모까지 커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핀테크핀테크(Digital Wallets)는 토스와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같은 서비스를 일컫는 겁니다(이들은 ARK의 보고서에 직접 언급돼 있습니다). ARK는 이같은 서비스들이 현재 사용자당 250~1900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2025년엔 사용자당 2만달러까지 평가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전세계적인 추세인 데다, 편리함이 상당하기 때문에 전통 은행 업무를 능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죠. 이미 미국에선 디지털지갑 이용자들이 JP모건 등 전통 금융기관의 연간 활성 고객수(Annual Active Users)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스퀘어, 페이팔, 어펌(Affirm), 클라르나(Klarna) 등이 전통 은행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죠.2020년 현재 JP모건의 예금 계좌 수를 캐시앱의 연간 활성 사용자수가 넘어선 모습. 벤모 역시 따라잡고 있다(사진=ARK인베스트먼트)◇ 비트코인ARK는 최근의 검색량을 보면 비트코인 상승이 2017년과 달리 흥분(hype)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신뢰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으며 몇몇 회사는 회사 자산에 비트코인을 편입시키려 고민 중이라면서요. 2020년 11월 기준 비트코인 공급량의 60%가 1년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는 점도 시장의 장기투자적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습니다. 만약 S&P500 기업이 기업의 현금 1%씩을 비트코인에 분배한다면 비트코인은 4만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죠.◇ 전기차ARK는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장거리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따라서 전기차 판매가 2020년 220만대에서 2025년엔 4000만대로 약 20배 증가할 것이라고도 전망하고 있죠. 그러나 동시에 큰 하방위험도 적시했는데요, 바로 기존 자동차 회사가 전기·자율주행차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들이 효율적으로 장애를 극복한다는 전제 하에 40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얘기죠.◇ 자동화ARK는 각종 서비스의 자동화가 인간의 생산성과 임금 성장을 모두 증가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부불노동(공짜노동·Unpaid Labor)을 유급노동(Paid Labor)으로 전환시킬 것이라면서요. 더 효율적인 곳에 노동력을 재배치한다는 것이죠. 실제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모하면서 가사노동 등에 종사하던 많은 부불노동자들이 직업을 잃었지만 그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용돼 다른 분야에서 일을 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기술의 발전이 총고용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얘기죠. ARK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자동화가 1조 2000억달러의 경제효과를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합니다. ◇ 자율 콜택시(Autonomous Ride-Hailing)라이드헤일링(Ride-Hailing)은 우버나 리프트 같은 서비스로 일종의 콜택시 서비스를 이릅니다. ARK는 자율주행으로 운영되는 콜택시 서비스가 이동 비용을 10분의 1로 감소시켜 이용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봅니다. ARK에 따르면 자율주행 플랫폼은 2030년까지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며, 자동차 회사와 플릿 오너(Fleet owner)들은 각각 2500억 달러와 700억달러의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테슬라, 웨이모, 아폴로가 완전 자율주행으로 나아가기 위해 각 단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속도를 그래픽화 한 것. 테슬라의 문제해결방식은 느린편이나 보다 확장성이 높고 유연하다. 웨이모의 경우 문제해결 속도는 빠르나 확장성이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사진=ARK인베스트먼트)이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주체로는 테슬라를 뽑았습니다. 테슬라는 HD맵 없이 카메라를 이용한 자율주행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범용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죠. 카메라를 이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은 사전에 제작된 지도 없이 카메라를 통해 즉시 주변의 물체를 인식하고 길을 찾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반대로 HD맵은 고정밀 지도에 기초하지만 실시간 도로 환경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없다고 여겨지죠. 따라서 ARK는 알파벳이 만드는 웨이모는 라이다(LiDAR) 기술과 HD맵을 채택하고 있어 범용성이 테슬라보다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두의 아폴로 등 중국의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도로 표지판과 교통상황을 식별할 수 있는 인프라 센서를 구축하고 있지만, 이는 테슬라와 웨이모보다도 경직성이 높은 서비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드론 배달ARK는 머지 않은 미래엔 드론이 택배 뿐 아니라 음식을 배달하고 사람도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드론 배송 플랫폼이 2025년까지 약 500억달러의 매출을 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드론 하드웨어 매출은 140억달러, 지도 제작 매출은 3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도요. 코로나19가 이러한 현상을 더 가속화시켰다고도 지적합니다. 이커머스 확산으로 향후 5년 동안 드론은 현재보다 20% 더 많은 물량을 배송시킬 것이라고 봅니다.드론을 사용하는 글로벌 이커머스의 점유율 예상도(사진=ARK인베스트먼트)◇ 궤도 인공위성ARK가 주목하는 또 다른 테마는 우주입니다. 로켓과 위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우주산업은 독점적이고 관료적인 산업에서 보다 민간의 손에 가까워졌습니다. 딥 러닝, 센서, 3D프린팅 등의 발전 덕에 벌룬(Ballooning) 비용이 감소하기 시작했죠. 대표적 예로 ARK에 따르면 사람들은 비행시간이 2시간 절약할 때마다 1만 5000달러를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하는데요, 민간 초음속 비행을 이용하고자 270만명이 10만달러를 지불한다면 시장은 연간 270억달러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3D프린팅3D프린팅은 저렴한 비용으로 시제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3D프린팅으로 만들면 매우 복잡한 부품을 부피가 작고 가벼운 것으로 만들 수 있죠. 항공우주산업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ARK는 3D 프린팅이 제조업 일대의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지난해 120억달러를 벌어들였지만 2025년엔 1200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매년 약 60%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놈/바이오ARK는 최신 염기서열 분석 기술인 롱 리드 시퀀싱(Long-read sequencing)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롱 리드 시퀀싱은 기존 기법보다 100배가량 해독 단위가 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말합니다. ARK는 롱 리드 시퀀싱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이며 수익이 2020년 2억 5000만달러에서 2025년 약 50억달러로 연간 8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뿐만 아니라 ARK는 단일 혈액검사로 수십 개의 초기암 검진을 할 수 있는 ‘멀티 캔서 스크리닝(Multi-Cancer Screening)’ 기술도 유망하다고 봅니다. 이 기술로 한 해 6만 6000명의 암 사망자를 방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죠.
- 롯데하이마트 "설 명절, 온라인으로 선물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하이마트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 선물하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롯데하이마트)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명절 선물로 꾸준히 인기 있는 안마의자, 주방가전 뿐 아니라, 최근 집콕 문화 확산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PC, TV, 청소기도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 선물하기’를 이용해 행사 모델을 구매하면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10만점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가전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5월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 론칭했다. 이름, 연락처, 주소 등 받는 사람의 정보를 입력하면 감사카드와 함께 선물로 보낼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선물하기’는 특히 명절을 앞두고 인기가 높다.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둔 30일 동안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선물하기’ 이용 건수는 직전 30일보다 50% 늘었다. PC, 청소기, TV 순으로 주문량이 많았다.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선물하기’로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행사 모델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10만점 제공한다. 엘포인트, 카드 청구할인 등 할인혜택을 적용하면 최대 28% 할인된 금액으로 가전을 선물할 수 있다. 휴테크 안마의자를 혜택가(카드 청구할인, 엘포인트 등을 포함한 할인가) 350만원대에 판매한다. 최근 집콕 트렌드에 맞춰 집안을 덜어주는 가전도 준비했다. 삼성 그랑데 AI 건조기(16kg)를 혜택가 90만원대에, LG 코드제로 무선청소기를 혜택가 7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집에서 여가생활을 보내는데 활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도 준비했다. 삼성 127cm(55인치) UHD TV를 혜택가 70만원대에, LG 그램 노트북을 혜택가 80만원대 판매한다. 이 밖에도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필립스 블랜더 등 주방가전도 할인 판매한다.김규호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마케팅팀장은 “설 선물을 비대면으로 구매하고 안전하게 선물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선물하기’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테마별로 선물을 추천받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NH농협손보, 카카오페이와 3대 질병 진단비 보장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은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비대면 전용상품 ‘(무)2040NH3대진단비보험’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NH농협손보)2040NH3대진단비보험은 사망, 후유장애와 같은 별도의 연계특약 없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병의 진단비만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며, PC와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만 19세부터 49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특히 비갱신형 상품으로 가입 시 첫 보험료 그대로 최대 100세까지 보험료 변동없이 보장이 가능하다.또한 보험료 납입 수준에 따라 △실속형 △일반형 △안심형 플랜으로 구성돼 있으며 20년 만기, 30 년 만기 또는 80세, 90세, 100세 만기로 설계할 수 있다. 납입기간은 20년, 30년 중 선택 가능하다.특히 이 상품은 카카오페이 인증은 물론 휴대전화, 신용카드, 바이오 인증 등 다양한 인증수단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도 카카오페이로 낼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요즘같은 비대면 시대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을 3500만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페이와 함께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로 연결되는 상품 출시 및 판매를 강화해, 고객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배진솔의 전자사전]돌고도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그게 뭔데요?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요즘 반도체 시장이 호황일 것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20년간 상승시대다”,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장밋빛이다”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요. 부동산, 조선업, 원자재 등 모든 산업 마다 경기 주기가 있는데 이 사이클을 잘 읽어보는것은 기업에서 효율적인 투자전략을 짜는데 이용돼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럼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을 통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의 흐름을 읽어보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귀한 반도체”…올해 다시 한번 슈퍼사이클 슈퍼사이클은 장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를 뜻합니다. 과거 원유, 가스, 금, 구리, 밀, 옥수수 등 원자재시장에서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원자재 가격이 2배 가까이 상승하자 ‘슈퍼 사이클’이라는 단어를 붙였습니다. 이후에는 조선, 부동산, 반도체 등 단기 공급이 어려운 산업재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때 이 단어를 붙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한 산업에서 큰 규모의 장기 호황을 슈퍼 사이클이라고 부릅니다. 반도체 산업에서 슈퍼사이클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반도체에는 중앙처리장치(CPU), D램, 낸드플래시 등 다양한 반도체들이 있지만 이 중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이끌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D램이 가장 주목을 받습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PC,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D램 가격이 크게 오르는 시장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이클이 발생하는 이유는 시장의 조절 기능때문입니다. 만약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주문은 쏟아지는데 공급이 소화하지 못한다면 반도체가 귀해지니 가격은 올라가겠죠. 반대로 고객사들이 이미 재고를 너무 많이 쌓아놓는 등 반도체 주문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가격은 내려갈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어느새 다시 공급과 수요가 딱 맞아떨어지게 되고 이 현상이 돌고 돌아 산업 사이클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2017년 세계 시장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찾아왔습니다. 2017년 9월~11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이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인 90억달러를 넘어서고 국내 반도체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그 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연간 영업이익 35조원 육박하며 24년간 인텔이 가지고 있던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마저 빼앗았습니다. 지난 8일 삼성전자의 2020년 전체 영업이익이 35조9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 만큼의 돈을 2017년에 반도체 부문에서만 벌어드린 것이죠.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이 13조를 넘어서며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DDR4 8GB 현물가격 추이(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지난해 12월 한달 만에 D램 24.9% 가격 급증…주가도 ‘고공행진’그럼 반도체의 수요 공급 상황은 현재 어떻게 될까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가 한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데이터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요. 그간 시장에 풀려있는 재고 수준도 소진된 상태고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가 도래하는 등 D램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도체 가격도 이에 맞춰 2020년 12월31일 기준 D램 반도체 현물 가격(DDR4 8기가비트 기준) 3.460달러로 12월 1일 2.770달러에서 한 달만에 24.9%나 올랐습니다. 올해도 화상회의, 동영상 스트리밍 등 대용량 데이터를 소모하는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구글, MS, 아마존 등 거대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기대돼 지금 같은 가격 상승세는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올해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나봅니다.◇“호황 이후엔 불황온다”업계에서는 이 기간에 관련 산업이 고속 성장하는 기간이지만 이후 극심한 조정기가 나타나 마냥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반도체 호황을 누린 2017년에도 이런 걱정 어린 시선이 존재했습니다. 숀 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고마웠어 메모리, 이제 멈출 시간(Thanks for the Memory, Time For a Pause)이라는 보고서를 내며 반도체 시장의 공급과잉문제를 지적했는데요. 메모리 반도체는 보통 3~4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지난 2017년에서 4년이 지난 올해는 슈퍼사이클이 다시 온다하더라도 불황기를 미리 예측해봐야하는 것이죠. 특히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인 메모리 가격 하락기의 모습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어서 그 모습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반도체 업계가 1990년초부터 1996년까지 PC붐과 함께 이뤄진 ‘1차 슈퍼사이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으로 발생한 ‘2차 슈퍼사이클’에는 약 2년 정도 하락하고 매출 감소폭도 최대 41%정도였습니다.하지만 이번 2018년 9월 8.19달러의 가격 정점기를 기준으로 2019년 10월까지 1년만에 D램 가격 65%하락, 매출 감소폭 59%로 더욱 커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5G 모바일 보급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 증가, 코로나19 비대면 상황 등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호황 이후에 불황까지 예상해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재난지원금 노래방·스키장 300만원, 1월11일 당일 지급 가능할까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에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고, 수도권에 이어 지방까지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방역조치 강화는 곧바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에겐 직격탄이다. 정부는 9조 3000억원짜리 3차 재난지원금으로 급한 불을 끄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대한 지급 시기를 앞당겨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충격을 일부나마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상과 지급시기를 Q&A 방식으로 정리해봤다. 21일 서울 명동거리 상점가가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지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때 지원을 받았던 소상공인뿐 아니라 이번에는 스키장·썰매장과 대여소 등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방문·돌봄 종사자에게도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고 실직자 재취업도 지원한다.정부는 다음 달 11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설 명절 전까지 수혜대상 580만명 중 90%까지 지원을 완료할 방침이다. 다만 새로 지원을 받는 소상공인 등 일부는 내년 2월에나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3차 재난지원금을 누가 얼마나 언제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한 사항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소상공인 중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으로 집합금지, 제한이 이뤄진 업종이 대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인 상황에서 영업이 아예 중단된 집합금지 업종은 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직접판매 홍보관·스탠딩공연장·스키장 및 썰매장·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콜라텍 등 11개 업종이다. 집합제한 업종에는 식당 및 카페·이미용업·PC방·오락실 및 멀티방·스터디카페·영화관·놀이공원·대형마트 및 백화점·숙박업 등 11개 업종이 해당한다.-스키장·썰매장만 지원 대상인가?△아니다. 소규모 부대업체인 겨울스포츠시설 내 음식점·편의점·스포츠용품점 등이나 인근 스키대여점(렌털숍)은 소상공인 요건 해당 시 집합금지 업종으로 간주해 버팀목자금 3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펜션 같은 소규모 숙박시설도 소상공인 요건 해당 시 버팀목자금 200만원(제한업종)을 지원 받는다.-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나?△아니다. 일반업종 중에서도 연매출이 4억원 이하이면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소상공인이어야 한다.지난 24일 강원도 내 한 스키장이 운영을 멈추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업종별 지원금 규모는?△집합금지 업종에 300만원, 집합제한 업종에 200만원을 지원한다. 매출 타격을 입은 일반 업종에는 100만원을 지원한다.-임대료를 내지 않는 자가점포 보유자도 지원 받나?△집합금지 업종과 집합제한 업종 지원금에는 임차료 경감 지원 목적으로 각 200만원, 100만원이 포함돼 있다. 다만 임차료 외에 고정비용을 지원하는 목적도 있는 만큼 자가점포 보유자도 요건에 해당하면 200만~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버팀목자금은 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나?△내달 11일부터 대상자에 안내 문자를 보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빠르면 신청 당일 지원금을 받을 수도 있다. 2차 재난지원금(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받은 경우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지급할 수 있어서다.-새로 신청하는 경우의 지급 시기는?△새롭게 지원금을 받는 대상에 대해서는 정부가 내달 25일 사업 공고를 한다. 이후 행정절차를 거쳐 지급은 2월 말부터 이뤄진다.-매출 타격에 비해 지원이 부족한데 다른 지원은 없나?△집합금지 업종 소상공인이라면 1.9% 금리로 임대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집합제한 업종의 경우 2~4% 금리의 융자자금에 1년차 보증료가 면제된다. -융자는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정부가 금융권과 협의 중인데 은행 전산 구축 등 실무준비를 마무리해 내달 18일께 대출 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미 폐업한 경우 받을 수 있는 지원은?△폐업 소상공인 재기를 위한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1만명에게는 전환교육·취업장려수당 최대 100만원, 재창업 사업화 지원 최대 1000만원) 등을 지원한다.-프리랜서라 타격이 큰데 지원책이 있나?△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는 최대 100만원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1~2차 긴급고용안정자금을 받은 경우 50만원을 추가로 받고 신규 수혜자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특고·프리랜서 직종에는 보험설계사와 학습지교사, 택배·퀵서비스 기사, 대출모집인, 신용카드회원모집인, 대리운전기사, 방문판매원, 방문교사, 가전제품 설치기사, 화물차 운전기사 등이 포함된다.-특고·프리랜서가 아니더라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나?△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노무 제공으로 돈을 버는데 고용보험에는 가입 안 된 사람이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했다면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일례로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채 개인 간 계약으로 청소나 육아, 간병 등 업무를 하는 가사도우미의 경우, 특고나 프리랜서 범주는 아니지만 근로를 제공하면서 고용보험이 없으므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 단 수수료·수당 지급 명세서나 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 거래 당사자와 거래한 통장 거래 내역서 등 증빙자료가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지난 12월 소득이 지난해 월평균 소득, 10·11월 소득, 2019년 12월 소득 중 하나보다 25% 이상 감소했다는 사실을 증빙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기존 수혜자의 경우 신청을 받기 시작하는 다음달 11일부터 늦어도 15일까지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새롭게 신청하는 경우는 15일 사업공고 이후 절차가 진행돼 기존 수혜자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지난달 6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돌봄교실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문·돌봄 종사자는 지원을 받지 못하나?△이번에 새로 방문·돌봄 종사자에 포함했다. 금융노사 기부금 400억원을 활용해 관련 종사자 9만명에게 생계지원금 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여행사를 다니는데 무급휴직 지원금이 끊긴 경우는?△6개월간 무급휴직지원금이 종료된 생계곤란 여행업 종사자 등 특별지원업종에 대해서는 월 50만원의 무급휴직지원금 지급을 3개월 연장한다. 만약 이달 지원이 끝날 예정이었다면 내년 3월까지 추가로 지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직업 훈련에 참여하면 훈련수당을 월 30만원 추가 지원한다.-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자녀를 보내지 않아 부담이 큰 경우는?△자녀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이나 재택근무 등을 실시하는 사업주에게는 간접노무비를 지원한다. 당초 1만7000명 지원에서 4만2000명으로 확대한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감소액을 월 27만원, 간접노무비는 월 20만원 각각 지원한다. 유연근무제에 따른 간접노무비 지원액은 월 36만원이다.원격수업 확대에 따른 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치원·초등학교는 내년 3월 긴급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외식업 미래 없다" 온라인창업 몰린 2030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외식업 미래 없다” 온라인창업 몰린 2030-전 국민에 준 1차 재난지원금, 매출 증대 효과 30%뿐-구광모 전기차 승부수…LG전자, ‘세계3위’ 마그나 맞손-정경심 ‘입시비리’ 모두 유죄, 징역 4년-공시지가 10.4% 껑충 인상률 14년만에 최고-[사설]하나마나 한 인사청문회, 청와대 검증부터 바로 해야-[사설]실기·실패 거듭한 백신 확보, 더 물러설 곳 어디 있나△줌인&-“피자·튀김에 김치가루 톡톡…한국의 ‘빨간 맛’ 美 홀렸죠”-차관급 10명 인사…실무형 전진 배치△온라인 쇼핑몰 창업 열풍-청년 사장님 모십니다…‘상품 무료 노출’ 내걸고, 입점비 없앤 플랫폼들-다양한 상생전략에…창업자 북적이는 ‘오픈마켓’-관련 법 부족한 SNS마켓·라이브커머스…자영업자 피해 우려△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과거발언 죄송” 90도 사과한 卞…“도덕성 참담” vs “허위 의혹” 난타전-“역세권에 용적률 300% ‘이익공유형 주택’ 짓겠다”-전해철·권덕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재난지원금 효과 기대 이하-100만원 더 받고 36만원 더 썼을 뿐…자영업자는 혜택 못봐 핀셋지원 필요-코로나 직격탄 맞은 소상공인 임대료 경감에 초점-대구, 1차 지원금 효과 ‘1위’…17개 지자체 중 경기도 14위△정치-백신 확보 책임론에 변창흠 리스크까지…돌파구 안보이는 文대통령-나경원 원정출산 논란 종지부…‘서울시장 출마’에 쏠린 눈-“4차산업·코로나 시대, 주4일제 논의해야”-대북전단금지법, 결국 헌법재판소行-野, 공수처장 후보 추가 추천 안한다-홍세화 “文대통령, 불편한 질문 회피…임금님 행세”△경제-고용보험기금 올해만 8조 적자…특고·자영업자 가입 감당할 수 있나-2022년 저소득층 대학 등록금 ‘제로’ 2025년까지 청년주택 27만가구 공급-중부발전, 호주 태양광·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금융-연5% 고금리·수수료 면제…제2금융, 오픈뱅킹 고객잡기 ‘달콤한 유혹’-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10% 오를 듯 -“정부가 사모펀드 사태 초래” 윤석헌 작심 비판-법정 최고금리 24→20%로 인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수처 신고 상당수 권익위 거칠 것…공익신고자 ‘先보호 後지정’추진”-내년 보궐선거 차출설에…“아직 할 일 너무 많아요”△산업&기업-LG, 종합 전장기업 위용…애플카 수주 도전장 -‘삼성 SW사관학교’ 취업률 62% JY ‘동행경영’ 구진 한파 녹였다-韓조선, 뒷심 발휘하며 ‘수주 랠리’-GV70 첫날 1만대 계약…제네시스 흥행질주-남매의 난 1년…역발상 전략으로 위기 넘은 조원태△산업·소비자생활-K게임 새 역사…배그 모바일 매출 ‘세계 1위’ 우뚝 -동원, 온라인 사업 통합…대표에 강용수 전무-예약 취소 봇물…호텔업계 “연말특수 마지막 희망마저”-유료방송 만족도 1위…IPTV는 LG유플러스, 케이블은 딜라이브△홈테인먼트 필수템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PC 없이 모니터 한 대로…원격업무·수업, 영상 콘텐츠 한번에 즐긴다△식품박물관 시즌4 ⑪ CJ제일제당 해찬들△증권&마켓-‘신재생’날고 ‘정유’울고…에너지 해외펀드, 희비 엇갈려-코스닥사 하반기 현금배당 57건으로 ‘지난해의 3배’-목표 비중 넘었는데…국민연금, 국내주식 내던질까△증권-CJ올리브영 프리IPO 지분, 글랜우드PE가 품었다.-‘KB메자닌사모펀드 2호’ 연14.5% 수익률로 상환-“정부 정책 수혜 중소형주 성과”한투증권 ‘MZ세대’ PB들이 두각-알체라 ‘200% 수익’에…안면·영상 인식 AI주목△문화-“함성·환호 없이도…마스크 너머 韓관객 열정 느꼈죠”-“연극, 무대 올리는 게 전부 아냐…창작기반 되돌아본 성찰의 해”-강렬한 퍼포먼스·중독적 후렴구 랜선 소통하며 보니 더 생생하네△스포츠-함정우 “뒷심부족 벗어나려…연말 휴가도 반납”-골퍼 4명+캐디 1명…“집합 금지”-박상현 ‘박카스 모자’ 3년 더…김한별 ‘SKT 모자’로 바꿔 쓴다 -PGA투어 2021년 주목할 기대주…임성재 꼽아-亞 챔피언 울산현대, 전 구성원에 25억원 포상금△부동산-‘코로나 타격’입은 명동 향해…결국 ‘세금 방아쇠’ 당긴 정부-김현미 ‘퇴진’임박하니, 오르는 일산 집값-LH, 중산층 위한 공공전세주택 매입 시작△피플-“잊지 않을게요”…포스코, 6·25 참전용사에 감사패-“기업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 최선” 우미건설, 상생협력기금 30억 출연-LG전자, 연말 맞아 소외 이웃에 김장김치·식료품 지원-인성정보, 사외이사에 정남식 전 연세의료원장 선임-대림산업 ‘한숲 파트너스 데이’ 비대면 개최△오피니언-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두 갈래 길-형평성 잃은 ‘핀셋 방역’△전국-‘코로나 타격’ PC방·미용실 등 지원…0%대 대출, 선결제상품권 발행-중기부 세종行 가속도…기상청 대전 이전도 밀어붙이나-동인천역 도시재생사업에 2300억 투입△사회-표창창·인턴 허위…정경심 딸 의전원 입학 취소될 수도-윤석열, 오늘 운명의 날-맛집 앞 대기줄 빽빽…음식 기다리는 동안 ‘노마스크 수다’ 여전-“코로나19 의료진 더 못 버텨…이탈 발생”
- 11번가, 2020년 결산 키워드 'CHEER UP'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11번가는 2020년을 아우르는 결산 키워드로 ‘CHEER UP’(치얼 업)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11번가)11번가에 따르면 ‘CHEER UP’은 지역농가와 상생협력(Cooperation), 소상공인 지원(Help small business), 쇼핑의 재미(Entertainments), 간편한 상품 탐색(Easy), 대면·오프라인쇼핑 대체(Replacement), 이색상품(Unique), 파트너십(Partnership)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먼저 지역농가와 상생협력 (Cooperation) 관련, 11번가는 올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농수산물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지역생산농가, 해양수산부, 서울시, 농협 등 국내 지자체, 협동조합과 협업해왔다. MD(상품기획자)들이 직접 농가를 찾아가 단독 상품을 기획하고 ‘언택트’ MOU(업무협약) 등 지자체 협력도 꾸준히 진행했다. 그 결과 올 한 해 1000여곳에 달하는 지역 생산자들의 판로 안정을 도와 500억원 이상의 신선식품을 판매를 일궈냈다.소상공인 지원 (Help Small Business) 분야에서는 11번가가 시작한 ‘빠른정산’ 무료 서비스가 판매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번가가 판매자들의 운영자금에 여유를 주기 위해 지난 10월 도입한 ‘빠른정산’ 서비스는 주문 당일 발송하는 판매자에게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해주는 것이다. 이달부터 정산 금액 비율을 90%까지 상향했다. 지난 11월 ‘십일절 페스티벌’ 기간 11번가에서 ‘빠른정산’ 혜택을 받은 판매자 중 75%가 “빠른정산이 판매활동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는데 특히 ‘원활한 상품 매입’(48%)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응답했다. 쇼핑의 재미 (Entertainments)와 연관해서는 비대면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색다른 재미를 더하는 ‘라이브방송’이 떠오른 해였다. 11번가는 ‘참치 해체쇼’, ‘트로트 공연’, ‘제주 귤밭 라이브방송’, ‘BMW 라이브방송’ 등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색적인 콘텐츠를 선보였다. 11번가 라이브방송은 올해 들어 약 100회 이상 진행, 현재는 하루 2차례씩 고정적으로 방송을 운영 중이다. 고객들의 ‘동영상 리뷰’를 모은 코너 ‘꾹꾹’도 꾸준히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꾹꾹’ 리뷰를 통해 발생한 연관 거래액은 올해 초(1~5월) 대비 최근(6~10월) 약 2.4배 증가했다. 현재 약 31만 개 이상의 동영상 리뷰가 등록돼 있다. 간편한 상품 탐색 (Easy search)을 위해 11번가는 서비스 개편도 진행했다. 지난 7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멀티 탭(TAB) 검색기능’을 추가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빠른 배송 우선, 최저가 선호, 후기 신뢰 등 나의 쇼핑 취향에 맞게 원하는 검색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검색 환경을 마련했다.PC 쇼핑 편의성 강화를 위해 지난 7월에는 PC사이트 리뉴얼을 진행했다. 모바일 앱의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PC 버전으로 그대로 가져와 개선한 결과, PC 웹사이트를 통한 거래액은 개편 전과 비교해 5~6배 이상 증가하며 지난 십일절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거래액이 전년보다 약 17배 급증했다. 올해는 대면·오프라인을 대체(Replacement) 할 새로운 ‘비대면 쇼핑’의 판로를 여는 해이기도 했다. 지난 9월 선보인 ‘선물하기’ 서비스는 비대면 추석과 십일절 페스티벌 대목, 연말 선물 시즌까지 더해져 거래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자동차의 비대면 판로도 열렸다. 11번가는 자동차 구매고객을 온라인으로 적극 끌어들이며 자동차 판매 시장에 새 돌파구 역할을 했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서비스, 쌍용자동차, 푸조, 시트로엥, BMW(코오롱모터스) 등과 신차 판매 및 장기렌터카 구매 고객 상담을 진행해 올해 11번가를 통해 계약 및 출고된 자동차 수는 1800대에 달한다. ‘무목적비행(관광비행)’ 상품, 온라인으로 실시간 해외여행을 하는 ‘랜선투어’ 등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이색상품·한정판 (Unique Items)들도 화제를 모았다. ‘홈술’, ‘랜선 송년회’ 등 새로운 홈파티 문화가 주류 굿즈 열풍으로까지 이어지면서 하이트진로, 장수막걸리 등 여러 주류 업체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도 호응을 얻었다. 올 한 해 여러 브랜드사와의 굵직한 제휴(Partnership)도 있었다. 다이슨, 바디프랜드, 코카콜라, 농심 등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국내외 40여개 브랜드와 업무협약(JBP)을 꾸준히 맺으며 단독 기획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지난 4월 이마트몰도 입점시켜 당일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11번가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탄한 브랜드파워를 집대성해 매달 월간 십일절을 이어왔고, 이를 총망라한 11월 연중 최대 쇼핑축제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11일 하루 거래액 2018억원이라는 국내 이커머스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11번가는 “유통업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큰 변화를 겪으면서 이커머스가 유통의 중심으로 떠오른 한 해였다”며 “11번가는 힘든 상황에 처한 판매자들을 지원하고, 대면쇼핑이 어려워진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등 함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모바일게임만 하는 한국?…콘솔 시장도 커졌다
- 소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해에도 국내 게임산업 규모가 큰 성장을 거듭한 가운데 콘솔게임의 오름세가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콘솔게임 시장이 내후년에는 두 배가량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5조5750억원으로, 전년대비 9.0% 증가했다. 국내 게임시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오는 중이다.플랫폼별로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이 전년대비 16.3% 성장한 7조7399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PC게임은 전체 플랫폼 부문에서 유일하게 매출이 뒷걸음쳤다. 전년대비 4.3% 감소한 4조8058억원으로 전체 게임산업에서의 점유율은 30.9%를 기록했다. PC방 부문의 매출액은 2조409억원으로 13.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콘솔게임의 매출 비중은 2018년 3.7%였으나 2019년에는 4.5%로 커졌으며, 매출은 6946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콘솔게임 매출의 성장률은 31.4%로 전체 플랫폼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콘진원은 콘솔게임 매출이 매해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2년에는 1조3541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e스포츠 시장의 만개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국내 e스포츠 산업은 전년보다 22.9% 증가한 1398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국내 e스포츠 산업은 2015년 이후 매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에서의 스포츠 관람이 제한되면서 e스포츠의 시청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리그인 LCK의 스프링 시즌 시청자 수는 평균 22만여명, 최대 107만여명으로 전 세계 리그 중 시청자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내 게임 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66억5778만달러(한화 약 7조7606억 원)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2억9813만달러(약 3475억원)를 기록했다.주요 수출국으로는 중국이 4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만·홍콩이 14.5%, 동남아시아가 11.2%, 일본이 10.3%, 북미가 9.1%의 비중을 나타냈다.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전년대비 9.7%p(포인트) 상승한 반면 북미와 일본으로의 수출은 각각 6.8%p, 3.9%p 하락했다.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5.0% 증가한 1864억9100만달러(약 205조4700억원)로 집계된 가운데, 한국은 6.2%의 점유율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PC게임 분야에서는 1년 만에 다시 미국에 밀리면서 3위를 기록했고, 모바일에서는 전년과 동일하게 4위를 기록했다.콘진원은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2019년과 비교해서 9.2% 증가한 17조93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콘진원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표적인 비대면 콘텐츠인 게임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다”며 “특히 모바일과 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게임 제작 및 배급업은 큰 폭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유통 업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 한샘, 미취학 아동용 책상 ‘조이S 컴팩트 매직데스크’ 출시
- 한샘 조이S 컴팩트 매직데스크[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샘(009240)은 신학기를 앞두고 5~7세 미취학 아동을 위한 자녀방 가구 신제품 ‘조이S 컴팩트 매직데스크’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홈스쿨링과 온라인 수업 등 집안 내 학습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라인업을 강화했다.한샘 관계자는 “초등학생 이상 연령 기준으로 만들어진 자녀방 책상은 5~7세 미취학 아동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의 신체에 비해 너무 크다”며 “자칫 학습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한샘의 자녀방 가구 브랜드인 ‘조이’는 지난 2013년 첫 출시된 이후 높이조절 책상, 의자, 수납장 조명 등 다양한 모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스테디 셀러다. 지난해 디자인과 색상을 리뉴얼하고 안전성을 높인 ‘조이S’를 출시했고, 이번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위한 ‘조이 컴팩트 책상’을 선보인 것이다.◇체형과 학습유형 따라 높이와 각도조절‘매직데스크’는 높이와 각도조절이 손쉽게 가능해 아이의 학습 유형에 맞는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원터치 방식으로 책상 상판이 0°에서 최대 40°까지 기울어져 독서,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에 맞는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높낮이도 최소 52㎝에서 최대 90㎝까지 조절이 가능하다.‘조이S 컴팩트 매직데스크’는 조이S의 사용연령(8세~12세)보다 더 빠른 5세~7세 아이를 대상으로 제안한 제품이다. 기존 조이S의 5단 책상은 185cm, 6단 책상은 220cm로 일반 가정의 천정높이가 200cm ~240cm 정도라 설치가 어려움이 있는 곳도 있었다. 한샘 조이S 컴팩트 매직데스크, 4단 책장으로 꾸민 자녀방 모습이번에 나온 ‘조이S 컴팩트’ 4단 높이의 책상장은 기존 6단 책상보다 110cm낮은 112cm의 낮은 높이로 어디에나 용이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이제 막 학습을 시작하는 아이의 키와 비슷해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개의 수납 공간을 통해 작은 물품이나 필기구를 아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했다. 편리한 온라인 수업을 돕는 설계도 눈길을 끈다. 책상 전면 선반은 위치 조절이 가능한데, 수납 선반으로 활용하다가 위치를 바꿔 온라인 수업을 위한 모니터 선반으로 쓸 수 있다. 책상 한쪽에는 전선 캡이 있어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 책상·책장의 컬러는 기존 운영상품과 동일한 화이트·그레이 메인 색상과 핑크·블루·민트·옐로우 포인트 색상 중 선택 가능하다.한샘 조이S 키즈수납침대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조이S 키즈수납침대’도 새롭게 출시했다. 아이가 필요한 물품도 점점 늘어남에 따라 침대 하부에 교구장과 서랍장, 오픈 수납장 등 추가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또, 어린 자녀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발 아래 부분을 막은 ‘풋보드’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조이S 책상세트 다양한 할인 이벤트‘조이S 컴팩트 매직데스크’는 전국 ‘한샘디자인파크’와 ‘한샘인테리어대리점’ 등 한샘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 및 홈스쿨링이 늘어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맞는 학습공간을 꾸미려고 하는 학부모들의 고민을 반영해 ‘조이S 컴팩트 책상을 출시했다”고 말했다.한샘은 오는 31일까지 조이S 책상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인출형 LED조명 △책상의자 20%할인 △책장 20% 할인 이벤트와 신제품 ‘조이S 컴팩트 매직데스크’ 책상 세트 구매시 10만원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이S 책상세트와 조이S 침대를 함께 구매하면 침대 15% 할인행사도 같이 진행된다.정유진 한샘 디자인실 자녀방 MD(부장)는 “조이S는 한샘 자녀방 가구의 대표 모델로 2013년 처음 출시된 이후 높이조절 책상, 의자, 책장, 침대 등 다양한 모듈을 패키지로 제안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한샘의 디자인파크나 한샘 인테리어 대리점에 방문하면 한샘의 3D 상담프로그램 홈플래너를 활용해 자녀방 공간 상담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 “100% 비대면 중고거래로 승부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전국 어디든 무게와 크기 상관없이 2000원’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의 ‘헬로택배’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다. 2011년 만들어진 헬로마켓은 수많은 중고거래 플랫폼 중에서 유일하게 100% 비대면 거래만 허용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헬로마켓은 업계 최초로 편의점을 이용한 2000원 택배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의 생활 반경 내에서 편리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후국 헬로마켓 대표(사진=헬로마켓)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헬로마켓 본사에서 만난 이후국 대표는 “저희가 바라보는 시장은 완전한 온라인 비대면 중고거래 시장”이라며 “결제와 배송, 고객 서비스(CS) 3대 요소가 해결되면 궁극적으로 비대면 거래가 커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중고거래의 원조는 직거래다. 벼룩시장은 수천 년 전 물물교환 시절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매우 익숙하다. 이 같은 방식의 직거래를 잘하는 곳이 모바일 중고거래 1위인 당근마켓이다. 중고나라는 직거래가 90% 이상, 번개장터는 40% 이상을 차지한다. 헬로마켓은 지난 10월 기준 모바일 월간 순 이용자 수(MAU) 120만 명으로, 당근마켓(1250만 명), 번개장터(288만 명), 중고나라(100만 명 미만·PC 포함하면 1000만 명)에 이어 업계 4위다. 헬로마켓은 현재 플랫폼이 직거래에는 편리하지만, 낯선 사람과 만나야 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기술이 없어서 직거래를 했지만, 현재는 비대면 거래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직접 만나지 않고도 편하고 안전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다면 이 시장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지 않겠느냐”며 “비대면 중고거래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헬로마켓이 지난 10월부터 100% 비대면 거래만 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배경이다. 이를 위해선 ‘거래의 안전성’이 담보돼야만 한다.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중고거래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헬로마켓의 방향성이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거래 중에 사고, 사기, 분쟁이 일어나면 당사자 간에 스스로 해결하고 플랫폼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헬로마켓은 허들이 높고 정보가 많은 만큼 대부분의 분쟁에 개입해 중재하고 있다”고 했다.실제 헬로마켓은 거래를 위해서 본인인증 계좌를 확인하고, 헬로페이를 통한 안전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또 물품 수령 등을 확인한 후에 24시간 안에 송금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10대 등 젊은 고객은 여타 중고거래 플랫폼에 비해 덜할 수밖에 없었다.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은 거래의 허들을 낮추는 대신에 사기 거래를 막기 위해 소비자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주의를 계속해서 당부하는 시스템을 쓰고 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고객층이 아무리 넓어도 고객 간 거래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플랫폼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며 “결국 고객은 보다 안전한 플랫폼으로 모일 것”이라고 했다.그는 일본 1위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가 비대면 거래로 성공을 거둔 사례를 언급하며 안전거래 모델에 대한 성공을 자신했다. 이 대표는 “메루카리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국내에서 쿠팡과 같은 회사가 됐다”며 “일본은 한국보다 더 오프라인이 발달했지만, 결국에는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거래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로마켓도 메루카리와 운영 방식이 거의 동일하다”면서 “플랫폼이 거래에 대해 책임을 지면 사람은 모이게 돼있다”고 덧붙였다.100% 비대면 거래 발표 이후에 실적도 괜찮다. 지난 10월 MAU는 121만명으로 기존 MAU인 120만명과 큰 차이가 없다. 안전거래 비중도 직거래 종료 후 직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 대표는 아직은 비대면 거래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현재도 유저들 간 자의적인 직거래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안착되면 안전거래 비중은 9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이 대표는 “중고거래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몇 년 사이에 바뀌었고, 앞으로는 비대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본다”며 “헬로마켓이 잘하는 안전거래 서비스의 질을 더 높여 시장에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