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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아파트' 노려 4억대 빈집털이한 일당 구속…'도주 우려'
  • '구축 아파트' 노려 4억대 빈집털이한 일당 구속…'도주 우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40년 넘은 구축 대형 아파트만을 노려 현관문을 따고 침입, 4억원대 금품을 훔친 일당이 구속됐다. 경찰이 지난 26일 찾아낸 장물 (사진=서울 광진경찰서)27일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특수절도, 장물알선 등 혐의를 받는 40대 A씨 등 3명에 대해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일당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용산구 등에서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여겨지는 구축·대형 아파트를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이들은 초인종을 눌러 집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후 쇠지렛대와 드라이버 등으로 현관문, 비상문을 뜯어 침입 후 현금과 귀금속, 명품 시계 등을 훔쳐 달아났다. 현재까지 절도 피해는 총 9건에 달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약 400여대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이들의 동선을 추적했다. 이후 지난 24일 강원도에서 도피를 돕고, 장물을 알선했던 피의자를 검거했으며, 같은 날 인천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A씨를 포함한 나머지 절도범 2명을 추가 검거했다. 이후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명품 시계 1점을 포함, 처분하지 못한 장물들을 압수했다. 또 전날에는 이들이 경기도 안산의 한 야산에 묻어뒀던 장물을 찾아내 추가로 압수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 등 2명은 절도 전과가 있는 누범들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며 “귀금속 매입 업체 등을 대상으로는 취득 경위를 조사해 장물 취득 여부 등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권효중 기자
"살고 싶다 '여의도'"…재건축, ○○아파트 주목하라
  • "살고 싶다 '여의도'"…재건축, ○○아파트 주목하라[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여의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호되는 주거 지역 중 하나다. 과거에는 주거와 직장만 갖춰졌던 동네였다면 더현대서울 개장 이후에는 상업시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지역으로 발전했다. 여의도의 가장 큰 관심사는 누가 뭐래도 노후화된 아파트의 재건축이다.25일 이데일리 유튜브 ‘복덕방기자들 지도로 보는 부동산’에서는 서울 여의도(영등포구)를 탐방한다. 강남, 광화문과 함께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는 1969년 당대 최고의 건축가인 김수근씨가 개발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하지만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로 김현옥 당시 서울시장이 경질되고, 여의도 개발을 위한 재정 부족 문제가 떠오르면서 흐지부지됐다.이후 여의도에는 시범아파트를 필두로 각종 대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다만 서여의도에 국회의사당과 KBS 본관, 동여의도에 증권거래소를 지으며 정치·방송·금융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다. 앞서 1971년에 지어진 시범아파트는 올해로 50년을 넘게 된다. 대부분 여의도 아파트들 역시 40년을 훌쩍 넘어 재건축 추진이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투자하기는 녹록지 않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재건축이 진행 중인 12개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며 “이곳은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살 수가 없어 본인 자금으로만 투자 해야한다”고 말했다.여기에 조합 설립이 완료된 목화, 대교 아파트 등은 조합원 지위 양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심 소장은 “다만 5년 거주 10년 보유한 조합원 매물은 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진입이 쉽지 않은 여의도지만 그중에서도 가격대비 미래가치가 큰 곳으로는 미성아파트가 꼽힌다. 심 소장은 “미성아파트가 위치한 여의도역은 여의도 아파트가 주로 위치한 여의나루역보다 교통 측면에서 더 중심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샛강역,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의 삼익·은하아파트도 추천 명단에 올랐다. 심 소장은 “각 단지가 360가구로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이다”며 “합쳐지면 720가구. 규모면에서 주목해야 할 아파트다”고 피력했다.
2023.12.25 I 박경훈 기자
논밭 펼쳐진 고개에서 강남 중심된 논현동
  • 논밭 펼쳐진 고개에서 강남 중심된 논현동[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마포대교를 지나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찻길은 애고개를 넘어간다. 애고개에서 ‘애’는 아이를 뜻하니 그대로 읽으면 ‘아이 고개’를 의미한다. 여기가 아이 고개가 된 이유는 일대가 아이들 무덤이어서다. 조선 시대 사람이 죽으면 성밖에 묻었는데, 애고개는 주로 아이 시신을 옹기에 담아 묻었다. 아현동 산 7번지 일원에서는 아총(兒塚, 아이무덤)이 많이 발견되기도 했다.애고개는 작은 언덕이라는 의미도 가진다. 공덕을 기점으로 서울역으로 넘어가는 고개 만리재와 비교해 넘기 쉽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애고개는 ‘애우고개’, ‘애오개’로 달리 불리면서 전해졌다. 지금의 지하철 5호선 애오개는 여기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마포구 아현동(阿峴洞)은 우리말 애고개를 한자식으로 변형해 고개 현(峴) 자를 붙여 지은 이름이다. 애고개에서 신촌으로 방향을 틀면 큰 고개가 나타났고 여기는 지금의 대현동(大峴洞)으로 이어진다.영동개발 이전의 논현동 모습.(사진=강남구)강남구 논현동(論峴洞)도 고개에서 지명이 비롯했다. 현재의 논현동 천주교회 인근은 지대가 높은 고개가 있었는데 여기를 논고개라고 불렀다. 학동역 부근 영동우체국에서부터 서쪽으로 반포아파트에 이르기까지가 논과 밭이 펼쳐져 있어서 유래했다고 한다. 영동 개발이 이뤄지면서 논고개 일대는 강남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지금은 평지화가 이뤄져 일대가 고개였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다. 당시의 논고개를 한자식으로 이름 붙은 게 논현동이다.은평구 갈현동(葛峴洞)의 ‘갈’은 칡을 가리킨다. 칡이 많이 나는 고개가 이곳 지명의 유래라는 걸 알 수 있다. 예로부터 인근은 ‘갈고개’, ‘가루개고개’, ‘칡고개’, ‘칡넝쿨고개’로 불렸다. 일대에서 많이 자라는 칡은 식용 이외에도 갓과 갈포(갓으로 짠 거친 도포)의 원료로 쓰였다.갈현동 부근의 3호선 연신내역에서 구파발역으로 가는 통일로는 박석고개를 넘어간다. 돌을 깔았다는 의미의 박석고개는 유래가 두 가지 전해진다. 여기에 궁실의 논밭이 있어서 백성이 밟지 못하도록 돌을 깔았다는 설과 이 고개가 서오릉으로 이어지는 풍수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라서 땅의 기운을 보호하고자 돌을 깔았다는 설이다. 모두 사료로 전해지는 내용은 아니지만 고개에 돌을 깔았다는 점은 일치한다. 지금은 돌을 찾아볼 수 없고, 고개도 낮아져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종로구 송현동(松峴洞)은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고개라서, 강남구 율현동(栗峴洞)은 밤나무가 빼곡히 심어진 고개라서 각각 이름이 붙었다. 서대문구 현저동(峴底洞)은 무악재 아래 있는 동네라서 이름이 붙었다.
2023.12.23 I 전재욱 기자
12월셋째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 상승 지역 ‘0’
  • 12월셋째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 상승 지역 ‘0’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세밑 최강 한파에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도 얼어붙었다.강남권 재건축단지도 거래 둔화로 가격 움직임이 일제히 멈춘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집값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 등으로 수요층의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다. 연말까지는 뚜렷한 가격 변동없이 보합 수준에 머물며 평이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수도권 지역 중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한 곳도 없다. 서울 또한 전체 25개구 중 23곳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나머지 2곳도 -0.01~-0.02% 수준의 약보합을 기록하며 3주 연속 가격이 동결됐다. 우선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나타내고 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정체된 가격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경기·인천도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지난 주에 이어 0.01% 하락했다.서울은 1,000가구 이상 일부 대단지에서만 등락을 나타냈을 뿐, 대체로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송파(-0.02%) ▼성북(-0.01%)이 하락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8월 말(8/25, -0.01%)부터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평촌(-0.02%) ▼분당(-0.01%) ▼일산(-0.01%) 순으로 하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산(-0.04%)이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사진=부동산R114)전세시장은 서울이 강남구 대치동, 일원동과 양천구 목동, 신정동 등 학군지 위주로 전셋값이 오르며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하향 조정됐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서울 개별지역은 △송파(0.04%) △양천(0.03%) △강남(0.01%) △동작(0.01%)이 상승했고 ▼중구(-0.04%)는 지난 주에 이어 내림세가 계속됐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평촌(-0.05%) ▼산본(-0.03%) ▼분당(-0.01%)이 떨어졌고 △동탄(0.01%)은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직전 주 9곳에 달했던 하락지역이 4곳으로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 ▼오산(-0.04%) ▼수원(-0.03%) ▼의정부(-0.01%) ▼의왕(-0.01%) 등이 떨어진 반면 △화성(0.02%) △김포(0.01%)는 올랐다.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최근 전매제한이 풀린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와 내년 1월 4일부터 분양권 거래가 가능한 광명 철산자이더헤리티지 등의 수분양자는 입주와 동시에 실거주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수분양자들이 전세를 통한 잔금 마련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자금 계획의 혼란이 예상되는데 더욱이 내년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로 신축 임대매물의 희소성이 커짐에 따라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12.23 I 박지애 기자
연말 송파구 수주전 후끈…관건은 '공사비'
  • 연말 송파구 수주전 후끈…관건은 '공사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송파구 중대형급 정비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으면서 정비업계 세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평당 공사비는 800만원 안팎이라서 폭넓은 건설사의 참여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있는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이날 연 시공자 선정 현장 설명회는 건설사 8곳이 참여해 직간접적인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가락삼익맨숀아파트는 송파동 166번지 일대에 1984년 준공한 올해로 40년 된 아파트다. 12층 높이의 14개동, 936세대로 이뤄져 있다.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0층으로 이뤄진 16개동의 1531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현재 전용 84㎡ 기준 매물의 호가는 15억3000만~16억3000만원에 형성돼 있다.다가오는 26일은 잠실우성4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시공자 선정 현장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잠실우성4차는 잠실동 320번지 일원에 1983년 준공한 41년 된 아파트다. 15층 높이의 7개동, 555세대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을 통해서 지하 4층~지상 32층, 9개동의 825세대 아파트로 변모하고자 준비하고 있다.시공능력 상위권 건설사를 중심으로 수주전이 기대된다. 조합이 요구한 입찰 보증금 수준이 상당한 편이라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락삼익맨숀은 600억원을, 잠실우성4차는 300억원을 각각 입찰 보증금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고금리로 현금 흐름이 위축한 건설업계 실정을 고려하면 만만찮은 액수로 평가된다.건설사 관계자는 “조합이 요구하는 현금 수백억 원을 조달할 여력이 되는 건설사는 손에 꼽을 정도”라며 “입찰에 문턱을 둬서 순위권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공사비는 800만원 남짓으로 책정돼 있다. 가락삼익맨숀의 총 예상 사업비는 6340억원이다. 이를 통해 연면적(25만8911.3㎡)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하려면 평(3.3㎡) 당 공사비가 약 809만원 든다. 잠실우성은 이보다 공사비가 더 낮다. 총 예상 사업비 3580억원으로 연면적(15만5793.70㎡) 규모로 새 아파트를 짓는 데 드는 평당 공사비는 758만원이다.앞서 공사비 갈등을 겪은 사업장과 비교하면 넉넉한 편은 아니다. 강남권 공사비가 평당 1000만원 가까이 솟은 상황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신반포27차 정비사업장은 평당 공사비 907만원을 제시한 상태다.가락삼익맨숀재건축조합 관계자는 “공사비는 어림잡아 계산한 것이 아니라 설계자인 희림건축에 의뢰해 세세하게 책정했기 때문에 추후 변동될 여지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2 I 전재욱 기자
산타 랠리서 소외된 건설株, 규제완화 약발 안 먹네
  • 산타 랠리서 소외된 건설株, 규제완화 약발 안 먹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한국 증시 전반이 들떠 있으나 건설주만 외로운 형국이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양도세 완화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의 규제 완화 의지도 통하지 않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로 중견건설사 워크아웃설까지 돌며 투자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내년 업황 전망도 흐리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기반이 국내가 아닌 국외에 있는 종목에 무게추를 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상장 건설사를 추종하는 KRX건설 지수는 이날 0.94% 하락했다.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큰 DL이앤씨(37550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이 1%대 주가가 빠진 탓이다. KRX건설 지수는 이달 들어 1.74%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말을 맞아 코스피가 2%대, 코스닥 지수가 3%대 상승하며 산타 랠리에 올라탄 와중에 나 홀로 뒷걸음질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시를 압박하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이 50억원으로 완화한데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주택 경기 부양을 위한 규제 완화 의지를 밝혔음에도 건설주의 반등은 아직이다. 박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취득세 감면,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를 주도한 바 있으며 국회서 계류 중인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 폐지안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이다.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기대할 수 있음에도 건설주의 반등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요 둔화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으로 공사원가는 오르고 다소 누그러졌다 해도 부동산 PF 리스크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탓이다. 증시 전반을 들뜨게 한 금리 인하도 당장 내년 건설 업황에 유의미하게 인식되기 어렵다.건설주의 발목을 잡아온 부동산 PF 우려는 시스템 리스크까지 확산할 가능성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이나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 일부 건설사의 유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며 착공이 어려운 상황 속 이자가 쌓이는 환경은 여전히 부담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건설사의 최우선 과제는 유동성 확보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증권가는 국내 업황 부진, 해외 시장 개선이라는 기준 아래 건설주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국내 건설업은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해외 수주 환경은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비주택 비중 확대 기반 실적 성장으로 전략이 변화된 업체들도 국내 주택사 이미지로 지나치게 할인된 상태인 만큼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2.22 I 이정현 기자
“재력가 아니었어?” 아역 모델 출신 아내, 아기도 두고 갔다
  • “재력가 아니었어?” 아역 모델 출신 아내, 아기도 두고 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역 모델 출신 미모의 아내가 남편이 재력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이까지 신혼집에 두고 가출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2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역 모델 출신 아내의 남편 A씨가 현재 아내와 겪고 있는 갈등을 전했다.아내와 만난 지 3개월 만에 상견례를 했고 결혼을 준비했다는 A씨는 “아내는 결혼식은 유명 호텔, 신혼집은 강남을 원했다. 그 얘기를 듣고 저희 부모님은 결혼을 말리셨지만 아내는 임신한 상태였다”고 말했다.A씨는 부모님을 설득해 지원을 받고 간신히 강남의 작은 아파트를 전세로 얻은 뒤 결혼식도 호텔에서 진행했다. 그런데 결혼 뒤 아내의 태도는 변했다.A씨는 “연애할 때 제가 비싼 선물을 잘 사줘서 그런지 아내는 제가 부잣집 아들이고 연봉도 높은 줄 알았나 보다”라며 “사실 저는 그렇게 잘 버는 편이 아니고, 부모님은 아내가 생각하는 만큼 재력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아내는 이 사실을 알고 “사기 결혼을 당했다”며 화를 냈고 혼인 신고도 하지 않은 채 갓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렸다. 며칠 후 아내가 집으로 돌아왔지만 갑자기 아기를 눕히고는 “난 못 키우겠다”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시 집을 나갔다.이에 화가 난 A씨는 아내 뒤를 쫓아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아내를 밀쳤고 바닥에 넘어진 아내는 경찰에 A씨를 신고해 폭행죄로 조사까지 받게 됐다고. 현재 아이는 A씨의 부모님이 키워주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아내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며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이를 들은 최영비 변호사는 “사연자와 아내는 결혼식을 올리고 자녀까지 출산했지만,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으니 사실혼 관계로 볼 수 있다. 이미 사실혼이 파탄됐고 상대방에게 주된 귀책 사유가 있다면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폭행죄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 불리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내가 수사 결과를 보고 오히려 손해배상청구를 해올 수 있다”며 “단순히 밀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상해를 입을 정도여서 상대방이 만약 상해진단서를 경찰서에 제출하고 단순 폭행이 아니라 상해죄로 수사를 받게 된다면 처벌을 받게 될 수 있으니 가급적 합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양육자와 친권자를 누구로 지정할 것인지 상대와 협의한 뒤 협의가 안 된다면 법원에 청구를 통해 정할 수 있다”며 “만약 자녀를 내가 키우기로 결정했다면 법원에 양육자와 친권자로 나를 지정해달라고 청구하고 적정한 양육비 또한 상대방에게 청구해셔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3.12.21 I 강소영 기자
1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 낙폭 확대…“관망세 짙어져”
  • 1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 낙폭 확대…“관망세 짙어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전세 가격은 상승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12월 셋째주(12월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주요 지역별로는 수도권(-0.05%→-0.06%), 서울(-0.03%→-0.04%) 및 지방(-0.03%→-0.04%) 모두 하락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01%), 강원(0.01%)은 상승, 충남(0.00%), 경북(0.00%)은 보합, 대구(-0.08%), 부산(-0.08%), 인천(-0.08%), 전남(-0.06%), 경기(-0.06%), 경남(-0.04%) 등은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은 “특히 낙폭이 확대된 서울의 경우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나 거래는 한산한 상황속에서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매물가격 하향조정되는 등 하락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서울 강북과 강남은 하락폭이 -0.04%로 동일했다.서울과 같이 전주 대비 낙폭이 커진 인천은 “중구(-0.30%)는 운남·중산동 영종하늘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3%)는 관교·도화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08%)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청천·산곡동 위주로, 계양구(-0.07%)는 작전·효성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05%)는 선학·연수동 구도심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경기도도 낙폭이 확대됐다. 고양 덕양구(0.06%), 광명시(0.04%) 및 김포시(0.01%)는 상승했으나, 거래 관망세 속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광주시(-0.32%)는 송정·쌍령·태전동 주요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22%)는 풍·중산·백석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6%)는 은행·하대원동 원도심 위주로, 양주시(-0.14%)는 덕계·삼숭동 및 옥정신도시 위주로, 오산시(-0.14%)는 수청·원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이 기간 0.06% 하락하며 전주(-0.04%)대비 낙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부산은 진구(-0.19%)는 부암·당감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영도구(-0.12%)는 동삼·청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동구(-0.12%)는 수정·좌천동 위주로 하락했으며 대구는 중구(-0.19%)는 대신·대봉동 구축 위주로, 서구(-0.16%)는 평리·내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달서구(-0.12%)는 신당·본리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0%→0.09%)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서울(0.11%→0.11%)은 상승폭 유지,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0%→-0.01%)와 세종(-0.10%→0.1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2023.12.21 I 박지애 기자
‘연매출 3조’까지…불황에도 새 역사 쓴 백화점들(종합)
  • ‘연매출 3조’까지…불황에도 새 역사 쓴 백화점들(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원의 매출을 올린 건 국내 최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에서도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점포가 나오는 등 불황에도 새 역사를 쓴 점포들이 속속 등장했다. 명품 라인 강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팝업스토어 운영 등 혁신 노력이 성과를 냈단 평가가 나온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의 올해 누적 매출이 이달 20일로 3조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00년 문을 연 강남점은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국내 첫 매출 2조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로선 ‘최초’ 기록의 연속이다. 단일 점포 매출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이 달성한 성적이다.강남점은 명품 라인이 강해 VIP(우수고객)층이 탄탄한데다, 2030세대 고객과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이 극대화됐다.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보다 높다.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명품 브랜드들이 강남점에서만 카테고리별로 세분화된 매장을 운영 중이다.지리적 특징도 VIP 확보에 한몫했다. 부촌인 강남권의 신규 아파트 입주로 강남점 리빙 카테고리 매출이 35.7% 뛰었다. 고속버스터미널 및 서울 지하철 트리플역세권이란 위치는 서울 밖에서도 고객을 끌어모아 서울 외 지역 고객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연령대별로는 2030대 고객 비중도 40%로 늘었다. 강남점 관계자는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은 20~30대”라며 “스트리트 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면서 2030 세대로 고객층 확장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 초 엔데믹 후 해외 100여개국 외국인이 신세계 강남점을 찾으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87% 증가했고, 멤버십 가입 외국 고객은 372% 늘은 걸로 파악됐다.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사진=롯데백화점)지난해 매출이 2조5982억원을 기록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올해 3조원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에비뉴엘 잠실점은 명품관 단일점 기준으로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도 지난해 매출 1조9343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 2조원 첫 돌파가 확실시 된다. 현대백화점에선 더현대 서울이 이달 2일 기준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문을 연 지 2년 9개월만의 기록이다. 더현대 서울은 특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매장 없이도 MZ마케팅 중심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단 점에서 주목받았다.이들 백화점 점포의 기록적인 매출 달성은 혁신 노력 덕분이다.신세계 강남점은 2021년 8월 소수의 프리미엄 취향을 공략하는 ‘메자닌’을 열어 연 2000명 이상의 VVIP(연 1억원 이상 구매 고객)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팝업 전용공간인 ‘더 스테이지’에선 올해 티파니 락 컬렉션 론칭, 루이비통 볼트 주얼리, 버버리 다니엘 리 컬렉션 팝업 등을 잇따라 열어 럭셔리 브랜드 매장과 비슷한 수준인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식품관 리뉴얼을 완성 국내 최대인 1만 9800㎡(약 6000평) 규모에 신세계의 식음(F&B) 콘텐츠 역량을 총 집결한단 계획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백화점 역시 이목을 끄는 변화를 이어왔다. 잠실점은 2022년부터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 등이 시너지를 내는 국내 최대 쇼핑타운으로 변화시켰고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플래그십 매장들과 F&B 매장 입점, 체험형 초대형 팝업 등을 도입했다. 본점도 작년에 여성, 식품, 뷰티 상품군을 차례로 리뉴얼했으며 마뗑킴, 엔더슨벨과 같은 K패션 유치 등으로 올해 관광객 매출을 전년 대비 4배가량 끌어올렸다.더현대 서울의 루이비통 매장(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올해에도 판다 ‘푸바오’, 캐릭터 ‘빵빵이’,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등 팝업을 열어 MZ세대로부터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다. MZ세대의 고객 매출 비중이 55%가 넘을 정도다. 더현대 서울은 이날 ‘루이비통’ 여성 매장도 새로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명실상부한 ‘MZ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김미영 기자
신세계百 강남점, 또 새 역사...국내 단일점포 최초 ‘연매출 3조’
  • 신세계百 강남점, 또 새 역사...국내 단일점포 최초 ‘연매출 3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원의 매출을 올린 건 국내 최초다.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의 올해 누적 매출이 이달 20일로 3조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00년 문을 연 강남점은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국내 첫 2조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로선 ‘최초’ 기록의 연속이다.단일 점포 매출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 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 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이 달성한 성적이다. 강남점의 올해 영업면적 3.3㎡(평)당 매출은 1억 800만원에 달한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설명이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백화점)기록적인 매출은 탄탄한 VIP(우수고객)층 관리,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2030세대 유인, 엔데믹 이후 외국인 고객 공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보다 월등히 높다. VIP들이 강남점을 찾는 건 독보적인 MD(상품기획) 역량 때문이다.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VIP가 선호하는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강남점에서만 각각 패션 ·화장품 ·주얼리 등 카테고리별 세분화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소득 가구가 밀집한 지리적 특징도 VIP 확보에 한몫했다. 엔데믹 이후 가전·가구 성장세가 주춤한 분위기에서도 강남점은 예외여서, 서초 반포·강남 개포 등 강남권 신규 아파트 입주에 강남점의 리빙 카테고리가 35.7% 성장했다. 강남점 관계자는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 가구와 대형 가전도 속속 팔려 나갔다”고 했다. 강남점은 VIP 서비스를 위해 100명에 달하는 전담 인력과 등급별 세분화된 라운지 등을 운영 중이다.VIP만이 아니다. 신세계 강남점의 고객은 지역과 연령대를 넘어 다양하다. 고속버스터미널 및 서울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과 이어져 유동인구가 풍부한 교통 요지에 위치한 덕분이다. 실제로 서울 외 지역에서 신세계 강남점을 찾은 고객이 전체 매출의 50.3%를 차지해 ‘전국구 백화점’이라 할 만하다.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가 구매객의 40%에 달하는데, 특히 20대가 10%를 차지해 ‘잠재 고객’에서 ‘주요 고객’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은 20~30대였다. 강남점 관계자는 “스트리트 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면서 2030 세대로 고객층 확장에 성공했다”며 “‘MZ 브랜드’ 중심으로 새단장하면서 스트리트 캐주얼(94.6%), 스포츠·아웃도어(51.6%) 카테고리가 젊은 고객들 중심으로 크게 신장했다”고 말했다.올해 초 엔데믹과 중국 싼커 등 20~30대 젊은 개인관광객 중심으로 재편된 여행 트렌드 역시 매출 신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해외 100여개국 외국인이 신세계 강남점을 찾으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87% 증가했고, 멤버십 가입 외국 고객은 372% 늘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혁신’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요인이다. 강남점은 2019년 국내 최초 연 매출 2조원 돌파 이후에도 혁신적 시도를 거듭해왔다. 대표적인 게 2021년 8월 문을 연 ‘메자닌’ 공간으로, 소수의 프리미엄 취향을 공략한 콘텐츠로 연 2000명 이상의 VVIP(연 1억원 이상 구매 고객)들이 찾고 있다. 팝업 전용공간인 ‘더 스테이지’에선 올해 티파니 락 컬렉션 론칭, 루이비통 볼트 주얼리, 버버리 다니엘 리 컬렉션,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기념 컬렉션 팝업 등을 잇따라 열었다. 더 스테이지 팝업 매출만 해도 럭셔리 브랜드 매장의 연간 매출에 견주는 200억원에 달한다.강남점은 ‘3조 클럽’ 입성 후에도 혁신을 이어간단 방침이다. 특히 내년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식품관 리뉴얼이 완성된다. 강남점 식품관은 국내 최대인 1만 9800㎡(약 6000평) 규모로, 신세계의 식음(F&B) 콘텐츠 역량이 총집결될 전망이다.한편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연 매출 3조원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제를 연다. 오는 26~31일 엿새간 모든 신백멤버스 고객에게 신세계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백리워드’ 5000R을 지급한다. 내년 1월엔 감사 대축제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의 경품 이벤트와 사은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신세계는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김미영 기자
공시가 14억 개포동 단독주택 보유세 17만원 늘어…보유세 부담 '미미'(종합)
  • 공시가 14억 개포동 단독주택 보유세 17만원 늘어…보유세 부담 '미미'(종합)
  • [이데일리 오희나 박경훈 기자] 전국 땅값과 단독주택 가격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이 내년에 1% 안팎으로 오른다. 표준지는 1.1%, 표준주택은 0.57% 상승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 내야 하는 보유세 등 각종 세금의 부담이 소폭 늘거나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이번 발표에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에 올랐다.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을 유지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내년 공시지가 소폭 상승…이명희 회장 단독주택 ‘최고가’20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토대로 개별토지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정한다. 내년도에 적용하는 현실화율(2020년 수준)은 표준지 65.5%, 표준주택 53.6%다. 단독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지난 2022년 58.1%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53.6%로 낮췄고 내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 가파른 공시가 인상으로 납세자의 불만이 커지자 윤석열 정부가 작년부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대비 0.57% 상승, 2005년 주택공시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공시가격 1위는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 285억 7000만원으로 올해(280억3000만원)보다 1.9% 올랐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인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은 내년 공시가격이 186억 5000만원이다. 올해보다 2.5% 상승했다.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도 내년 공시가격이 171억 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2.2%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 5000만원으로 3.0% 상승했다.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 대비 1.1% 상승한다. 상승 폭은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가 ㎡당 1억 75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보다 0.7% 상승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 7400만원으로, 올해보다 0.8% 높아졌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 6530만원으로 올해와 변동이 없다. 땅값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 5770만원으로 0.8% 올랐다.◇최고가 285억 한남동 주택 내년 보유세 1248만원 올라내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 가격안이 소폭 상승함에 따라 내년 보유세 부담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올해 기준 공시가격이 14억 3300만원인 서울 개포동 단독주택은 내년 14억 5300만원으로 1.40% 올라간다. 해당 단독주택을 소유한 1주택자라면 내년 보유세는 415만원으로 올해보다 17만원(4.52%) 늘어난다. 올해 공시지가가 20억 500만원 수준인 양천구 목동 단독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는 내년 공시지가가 20억 2600만원으로 1.05% 소폭 증가한다. 보유세는 내년 746만원으로 올해보다 26만원(3.64%) 늘어난다. 고가주택도 마찬가지다.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한남동 단독주택은 이명희 회장이 주택 하나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할 때 내년 보유세는 4억 4887만원으로, 올해보다 1248만원(2.86%) 증가한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소유한 강남구 삼성동 주택의 내년 보유세는 2억 4274만원으로 전년대비 4.28% 올라간다.전국 땅값 1위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의 내년 공시지가는 0.75%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액이 168만원 증가한 1억 9900만원으로 추산됐다. 명동 우리은행 부지의 내년 보유세는 5억 6719만원으로 올해보다 0.91%(512만원) 늘어난다. 충무로2가 집합건물(옛 유니클로 부지)의 내년 보유세는 전년과 같은 3억 790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우병탁 부지점장은 “표준주택과 표준지 공시지가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보다 토지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강남권과 용산은 집값이 떨어져도 지가가 올라가면서 인상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종부세나 공시가격 변동폭이 커지면서 매매거래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최근 2~3년 새 변동폭이 낮아지면서 더는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2023.12.20 I 오희나 기자
"넉달만에 3억원 뚝" …내년 집값 전망은?
  • "넉달만에 3억원 뚝" …내년 집값 전망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하면서 몇 달 만에 수억원씩 떨어지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고금리와 집값 하락세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다. 내년부터 공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 또한 전주대비 -0.03% 내렸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급매 위주로 거래되면서 실거래 가격이 수억원 씩 내린 단지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집값이 높은 강남권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59㎡는 지난 10월 20억 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5일 18억 9800만원으로 하락 거래됐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34㎡는 지난달 37억 2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는데 지난 8월 직전 거래가 40억 5000원 대비 3억 3000만원 내렸다.송파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 또한 지난 9월 23억 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22억 5000만원에 손바뀜이 나타났다. 영끌족의 매수세가 이어졌던 강북권도 집값 하락이 가파르다. 노원구 상계주공 16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4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9월 5억 2500만원에 거래됐는데 두 달 만에 1억 2500만원이 빠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 부담에 특례보금자리론 축소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매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08% 떨어지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서울 집값이 하락 전환했는데 내년에도 이 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다”며 “고금리에 대출규제 이어지다 보니 거래가 감소하면서 하락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강남 4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은 회복했지만 이 외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지역별 가격 부담이 커졌다”며 “고금리와 대출 규제에 따른 수요자의 부담이 커지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조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부터 공급 부족이 나타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변수로 작용하긴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김효선 연구위원은 “미국이 금리 하락 예고가 있었지만 급격하게 인하하긴 어려운데다 한국은 그동안 동결을 유지했고 기준금리 대비 상품금리가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 신규 주택 공급이 줄어도 이미 시장에 쌓인 매물도 소화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집값 상승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윤지해 연구원은 “금리가 하락해도 더는 오르지 않는다는 거지 과거와 같은 저금리 수준이 아녀서 집값을 고려하면 대출 부담 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며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긴 부족하다”고 말했다.
2023.12.20 I 오희나 기자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3.3㎡당 2000만원 이하 실종”
  •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3.3㎡당 2000만원 이하 실종”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에 따라 가격 양극화가 뚜렷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지역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공사비 인상분이 반영되지 못해 층간소음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기도 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12월 13일 기준)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2057만원(이하 3.3㎡ 기준)으로 나타났다.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분양가 상한제 여부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큰 것도 특징이다. 올해 인천 검단, 경기 파주 운정, 화성 동탄2 등 2기 신도시에서 나온 아파트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평균 1500만원에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 평균과 557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약 2억원 정도다.특히, 올해 초 1.3대책으로 서울 일부(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어 올해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작년보다 15.5% 급등했다. 반면 분양가 상한제 지역은 지난해 대비 4.4% 오르는데 그쳤다.이는 공공택지 내 분양 단지의 경우 택지비가 저렴하고, 원가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아서다. 상대적으로 건축 난이도가 까다롭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내 분양 아파트는 경량·중량 충격음 차단 성능, 세대 간 경계벽의 차음성능 등에서 3~4등급을 받아 인근 민간택지 아파트(1등급) 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향후 분양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물가 상승과 더불어 공사 검증까지 까다로워져서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오늘 분양가가 가장 저렴 하다’는 인식은 이어질 전망이다.앞으로 공사비 상승을 통해 분양가가 오를 요인이 많다. 지난 1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책에서 소음 기준(49dB·데시벨)을 맞추지 못하면 준공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정부에서는 층간소음 기준을 새롭게 강화하는게 아니라 현행 기준을 잘 지키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수준인 만큼 공사비 추가 인상은 없을 것 이라고 했지만 업계 주장은 다르다. 일단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 슬래브 두께(현 210mm)를 높이거나 신기술을 적용하면 현행보다 공사비가 더 오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또한 내년에 30세대 이상 아파트에 도입할 제로에너지 의무화도 공사비를 상승시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로에너지 달성을 위해 단열 기능을 높인 고효율 제품을 사용하고 태양광,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기들을 시공할 경우 공사비가 종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설비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것 역시 공사비 상승요인라고 업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발표한 층간소음 강화 기준을 적용하면 최근 검단신도시 등 아파트의 경우도 더 높은 분양가를 받을 수밖에 없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가가 오르는 측면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동안 아파트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간과한 사업 주체들에 대한 강도 높은 경고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이에 연말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곳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인천 서구에서는 DK아시아의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관심을 끈다.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로 1500가구 규모다. 실거주 의무는 없으며 전매제한 6개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12월 26~28일 정당 계약 예정이며 30일 오후 2시 무순위 동호 지정 참여 예정이다. 경량충격음 차단 성능과 세대 간 경계벽 차음 성능에서 1등급을 받아 층간 소음 및 벽간 차음성능이 우수한 아파트다. 이밖에 수도권 내 주요 브랜드 건설사 분양단지도 관심을 끈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이 용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12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100㎡ 총 472세대 규모다. 안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1순위 청약을 19일 받는다. 총 1051세대 중 전용면적 59㎡ 511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가 오는 20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다.
2023.12.19 I 신수정 기자
고금리에 쏟아지는 경·공매 매물…1년새 2배 뛰어
  • 고금리에 쏟아지는 경·공매 매물…1년새 2배 뛰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금리 이자를 견디지 못해 결국 경·공매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호황기 시절 ‘영끌’로 아파트를 매매했지만 고금리 기조로 돌아서며 급격히 불어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시장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는 매물들이 결국 경·공매 시장으로까지 내몰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브리지론에서 PF로 전환도 못 하고 경·공매 시장으로 나오는 사업장이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부동산 업계와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경매 시장에 아파트 매물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전국 경매 시장에 나온 아파트 매물은 1736건이던 것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2829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매 물건은 늘어나지만 낙찰률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로 경매시장에 유입되는 신규 건수가 늘고 매수세 위축으로 기존 경매물건은 유찰을 거듭하면서 전체 아파트 경매물건이 쌓이고 있다”며 “강남권을 비롯해 서울 전반적으로 매맷값이 하락함에 따라 낙찰가율도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고금리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가 유지되는 한 당분간 지속할 것이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아파트 경매 시장 정체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턴 부동산PF 자산 부실화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는 가운데 실제 경·공매 시장에선 벌써 만기를 미룬 사업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나마 올해 정부의 각종 부동산PF 만기 연장 등 각종 금융 지원으로 ‘버티기’가 가능했지만 내년부턴 이마저도 어려운 사업장이 늘어나리라 전망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리가 좀 하향할 가능성은 있지만 올해까지는 여전히 금리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경·공매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직 건설 경기가 좋지 않고 아파트값도 내림세여서 투자금 회수를 위해 경매 절차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특히 비주택 부동산PF는 아파트 등 주택시장과 달리 내년 더 빠르게 악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고금리가 부동산PF엔 태풍 수준의 영향을 주면서 내년 경·공매 시장이 큰 시장으로 커질 것이다. 지금은 정부가 인공호흡기를 달아 놓았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PF 리스크 확대’ 의 고리를 끊어내기는 쉽지 않은 문제다”며 “결국은 정부 지원에 더 기대거나 빨리 매물이 시장에 나와서 정리되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12.19 I 박지애 기자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45만명…부의 원천 1위는?
  •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45만명…부의 원천 1위는?
  •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작년 말 기준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국내 부자 수가 45만6000명으로 추산됐다. 전체 인구의 0.89%에 불과하지만, 한국 전체 가계 총 금융자산의 59%(2747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식 가치 등이 하락하면서 1년 전(2883조원)보단 총 자산이 4.7% 감소하며 4년 만에 역성장했다.300억원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초고자산가’는 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02%(부자의 1.9%)였으며, 이들이 보유한 금융 자산은 1128조원이었다.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자산가가 부자의 91.2%였다.17일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를 담은 ‘2023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 부자 중 70.6%(32만2200명)는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했으며 45.4%(20만7300명)가 서울에 살고 있다. 서울 부자 중 45%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 거주했다. 지난 1년간 전국에서 3만1900명의 부자가 증가했는데, 이중 2만3900명이 수도권에서 늘어났다.서울에서는 강남·서초·종로·용산구의 ‘부 집중도’가 높았다. 성수동을 포함한 ‘성동구’도 처음으로 부 집중도 지수가 1.0을 초과하며 새로운 부촌으로 등극했다.지난해 부자들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 가치는 2543조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2020년(18.6%)과 2021년(14.7%) 등 과거 2년에 비해 증가 폭이 축소됐는데, 부동산 가격 하락 영향으로 파악된다.최근 1년간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에서 수익을 거둔 부자는 20.3%로, 손실을 본 이들(16.3%)보다 약간 많았다. 반면 거주용 부동산과 거주용 외 부동산에서 투자 수익을 낸 부자는 각각 18.5%, 17.5%에 그쳤다. 1년 전보다 24%포인트, 16.5%포인트씩 줄어든 것이다.부자들은 향후 1년 이내 단기 투자처로 주식(47.8%), 거주용 주택(46.5%), 금·보석(3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향후 3년간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유망 투자처 역시 거주용 주택(44.3%)과 주식(44%)이었다. 다음으로 거주용 외 주택(32.3%), 금·보석(32%) 순이었다. 주식 투자 기간으로는 1년~3년 미만(36.8%)을 가장 선호했다.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이 14.8일에 불과한 개인 투자자들에 비해 길었으며, 해외 주식(41.8%)보다 국내 주식 투자(74.8%) 의향이 높았다.또 절반이 넘는 부자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동성 증가와 자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총 자산이 100억원은 돼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 나는 부자다’라고 생각하는 부자는 전체의 39.5%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자산 성장의 기초가 되는 ‘종잣돈’은 최소 8억원으로 봤고, 평균 42세에 이를 만들었다.부자들이 꼽은 부의 원천 1위는 사업 소득(31%)이었다. 근로 소득(11.3%)에 비해 3배 가량이 많았다. 이어 상속·증여(20%), 금융투자(13.3%) 순이었다. 축적된 자산을 불리는 수단으로는 부동산 투자(24.5%)가 금융 투자(13.3%)에 비해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금수저형’ 부자는 사무직 근로자(18.8%)와 30대(15%) 비중이 ‘자수성가형’ 부자(각 7.1%, 3.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위험을 감수하는 적극 투자형도 자수성가형 부자(23.1%)가 금수저형(18.8%)보다 많았다.
2023.12.17 I 김국배 기자
서울 아파트값 낙폭 확대…“송파도 꺾여”
  • 서울 아파트값 낙폭 확대…“송파도 꺾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째 하락한 가운데, 낙폭도 전주에 비해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와 강동구도 0.03% 내리며 32주 만에 하락전환했다.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1%) 대비 0.03% 떨어져 하락폭을 키웠다.강북 14개구도 0.03% 내렸다. 강북구(-0.07%), 도봉구(-0.03%), 노원구(-0.05%), 마포구(-0.05%), 도봉구(-0.04%) 위주로 떨어졌다.강남 11개구도 0.04% 내렸다. 구로구(-0.10%), 동작구(-0.06%), 서초구(-0.06%), 관악구(-0.05%)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송파와 강동구도 0.03% 내리며 하락전환했다.부동산원은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큰 상황속에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수문의가 더욱 한산해지며 매도가격 하향조정 매물 나타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 이루어지는 등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경기 아파트값도 전주(0.01%) 대비 0.05% 떨어져 하락폭을 키웠다. 안양 동안구(0.04%), 수원 영통구(0.04%), 광명시(0.04%)는 상승했으나, 안산 상록구(-0.16%)와 광주시(-0.14%), 고양 일산서구(-0.13%), 수원 장안구(-0.13%)는 하락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인천 아파트값 역시 -0.06%로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미추홀구(-0.18%), 중구(-0.14%), 부평구(-0.10%), 연수구(-0.07%), 계양구(-0.06) 중심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0.05%로 전주 보다 더 떨어졌다.지방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주(-0.02%) 보다 하락폭이 컸다. 지방 시도별로 △부산(-0.08%) △대구(-0.06%) △세종(-0.12%) 등이 내렸다.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0.01%)와 비교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오르며 지난주(0.14%)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강북 15개구는 0.09% 올랐다. 동대문구(0.17%), 서대문구(0.15%), 마포구(0.14%), 노원구(0.11%), 은평구(0.11%) 위주로 올랐다.강남 11개구는 0.13% 상승했다. 양천구(0.22%), 강서구(0.20%), 동작구(0.16%), 송파구(0.11%), 구로구(0.11%)에서 상승폭이 컸다.부동산원은 “매매시장 관망세 짙어짐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전세 상승세가 계속되는 반면, 최근 지속 상승해 온 고가 매물이 하향 조정돼 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나며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전했다.인천은 -0.02%를 기록해 하락전환했고, 경기는 0.12%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0%로 전주(0.11%) 보다 오름세가 완만해졌다.지방 역시 0.01%로 전주(0.03%)보다 상승폭을 줄였고, 전국 기준으로는 0.05% 오르며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12.14 I 박지애 기자
"명동·청담도 별 수 없네"…불황에 줄줄이 경매행
  • "명동·청담도 별 수 없네"…불황에 줄줄이 경매행
  • 서울 중구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금리 여파와 집값 하락 우려에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올 들어 30억원 이상 고가 매물이 경매시장에서 대거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감정가 30억원 이상 경매 진행건수는 2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39.84%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감정가 30억원 이상 경매진행건수는 지난 △2019년 171건에서 △2020년 149건 △2021년 206건 △2022년 157건에서 올 들어 급증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 등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경매 물건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명동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지만 유찰됐다. 두 건물은 각각 지하 7층∼지상 16층, 지하 10층∼지상 15층 규모로,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과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으로 나뉘어 있다. ‘가장 비싼 땅’으로 꼽히는 명동 중심에 있고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공항리무진정류장 등이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숙소다.두 건물의 감정평가액은 2292억 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노른자 위 땅에 있는 만큼 토지금액은 3.3㎡당 2억 8000만원씩 총 1984억 5000만원, 건물값은 308억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역대 경매사상 네 번째로 높은 액수다. 하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주인을 찾지 못했다. 또한 서울 중구 회현동1가 위치한 근린상가(흥업빌딩) 역시 지난 6일 매각이 진행됐지만 유찰됐다. 감정가 155억 9823만원 수준으로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인근에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최근 급격하게 오른 집값에 30억원 이상 아파트 매물도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44㎡는 감정가 87억 5000만원에 14일 신권 매각이 진행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상지리츠빌카일룸’은 감정가 42억 5000만원에 이달 19일 매각을 진행한다. 매물은 늘고 있지만 재건축 호재 등이 있는 일부 물건이 아니면 1~2차례 이상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12일 진행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두 차례 유찰 이후 응찰자가 27명에 달했지만 감정가 42억원의 81% 수준인 34억 3560만원에 낙찰됐다. 부동산 시장 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들은 입지가 좋은 상권이나 지역에서 매물이 늘고 있다는 것은 고금리, 경기침체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경기침체로 장사가 안되다 보니 임대 수요가 줄고 고금리에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이를 버티지 못하는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남대문 등은 고금리도 영향이 있지만 경기침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관광객이 줄고 장사가 안 되니 공실이 늘고 이를 버티지 못한 매물로 나오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임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며 “투자자도 안 좋은 시장 상황을 방어할 수 있도록 유찰물건 위주의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14 I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26개 단지, 친환경 활동으로 약 12억원 절감
  • 서울 아파트 26개 단지, 친환경 활동으로 약 12억원 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 소재 아파트 26개 단지가 에너지 효율화 실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친환경 실천’을 통해 약 12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친환경 활동이 우수한 아파트를 선정하는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회 시상식은 아파트단지 관계자와 입주민이 참석하여 대상 아파트단지의 친환경 활동 사례와 에너지절약 비법을 발표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시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에너지 효율화 시설 설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친환경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심사를 통해 우수아파트 26개를 선정했다. 해당 선발대회에 참가한 서울시 2569개 아파트의 약 70%에 해당하는 1785개 아파트에서 평가 기간 중 전기 사용이 줄었다. 선정된 26개 우수아파트 단지는 평년보다 불볕더위와 열대야 일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전기 4662MWh, 수돗물 11만9823㎥ 을 절약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는 소나무 1만7148그루를 식재한 효과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억원 상당이다.우수아파트는 전력과 수도 절감 실적, 전기차충전소 보급, 쓰레기 줄이기, 에코마일리지 가입, 에너지 효율화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했다.이번 대회에서 대상(상금 1000만원)을 수상한 ‘월계주공2단지(노원구)’와 ‘세양청마루(양천구)’는 전기와 수도 절감 실적이 높았으며 음식물쓰레기관리시스템(RFID)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도 줄였다. 특히 전기차충전소를 많이 확충해 주민들의 친환경 전기자동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월계주공2단지(2002세대)’ 아파트는 친환경 교통 보급을 위해 올해 5월 전기차 충전기 16개, 320kW급 태양광을 옥상에 설치해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단지 내 공용시설에 사용하고 있다. 또 동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이동이 힘든 노인과 장애인은 경비원이 분리수거를 돕고 있다.‘세양청마루(326세대)’ 아파트는 주민들의 49.7%가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고 지하 주차장과 복도의 조명을 형광등에서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을 받은 LED조명 제품으로 모두 교체하여 전력 사용을 6.5% 줄였다. 기존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9대 설치되어 있지만, 장애인 주차면 전용 전기차 충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장애인이 편리하게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도 아파트 주민의 자발적인 친환경 활동과 에너지 효율화 및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 등 특색있는 다양한 사례가 발굴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강남신동아파밀리에1단지’(395세대) 아파트는 2019년 우수상을 받은 이후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에너지절약과 친환경 활동 노력으로 올해 최우수상을 시상했다. 매달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아파트단지의 전력 사용과 옥상 태양광 발전량을 점검하고 있다. 대회에 입상한 아파트단지들의 공통점은 복도, 가로등, 지하주차장 등에 설치된 LED 조명에 동작감지센서 혹은 타이머를 설치헤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재활용품은 환경부의 규정에 맞게 11가지로 나누어 배출했으며 아파트단지의 전기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충전소 설치에도 힘쓰고 있다.김재웅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는 주민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성과를 이룬 것을 확인할 기회였다”며 “서울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도시인 만큼 이번에 발굴한 우수사례를 통해 서울의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아파트 주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13 I 이윤화 기자
분양가 10억 넘는데…청약자 1만8000여명 우르르, 왜?
  • 분양가 10억 넘는데…청약자 1만8000여명 우르르, 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청약에 1만8000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45.98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청계리버뷰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397가구 공급에 총 1만8255명이 지원했다.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84㎡로 3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78㎡ 62.44대 1 △59㎡B 50.75대 1 △59㎡A 41.57대 1 △73㎡ 35.76대 1 △59㎡C 33.8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앞서 지난 11일 진행한 400가구 특별공급에는 총 5279명이 지원해 평균 13.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청계리버뷰자이는 GS건설이 지난 2015년 공급한 서울숲리버뷰자이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연접하고 2호선 경전철 신답역도 도보이용권이다. 내부순환도로 사근 IC와 동부간선도로 등으로 차량 이동이 쉬워 시청 등 도심은 물론 강남권까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6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7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다.다만 청계리버뷰자이의 평균분양가가 3.3㎡당 3995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전용 면적대별 최고가는 △59㎡ 10억3440만~10억4420만원 △73㎡ 12억50만원 △78㎡ 12억6730만원 △84㎡ 12억7710만원 등이다. 청약의 당첨자 발표일은 이달 20일이며, 정당 계약은 2024년 1월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행한다. 입주는 2026년 12월 예정이다.
2023.12.13 I 오희나 기자
'재산축소 의혹' 양정숙 무죄 확정…무고만 벌금 1000만원
  • '재산축소 의혹' 양정숙 무죄 확정…무고만 벌금 1000만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1대 총선 당시 재산을 허위로 신고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대해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최종적으로 당선무효를 면했다.양정숙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양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무고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 역시 최종 확정됐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일반 형사 사건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되면 국회의원직을 상실한다.양 의원은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신고를 하면서 남동생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송파구 상가 지분을 고의로 누락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양 의원은 송파구 상가뿐만 아니라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송파구 아파트, 용산구 오피스텔 등 총 4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보유하면서 세금을 탈루해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양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당직자와 기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검찰은 양 의원을 무고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1심은 양 의원에 당선무효형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벌금 300만원을, 무고죄에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의원이 부동산 4건 모두 차명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양 의원이 차명으로 보유한 것은 용산구 오피스텔 1채뿐이라고 본 것이다. 이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고 무고 혐의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각 부동산 매매 당시 피고인 명의가 사용된 사실은 인정하지만 대금 지급을 위해 직전에 계좌로 입금된 자금이 피고인의 소유였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고 제세 공과금을 납부했다거나 부동산 등기권리증을 소지했다고 인정할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고죄는 국가 형사사법기능을 적극 침해할 뿐만 아니라 피고인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검증 기능을 수행하는 관계자와 기자들을 무고해 죄책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대법원은 이같은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서 허위사실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위반죄, 무고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2023.12.13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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