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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붙은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SK에코, `드파인`(DEFINE) 공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SK에코플랜트가 11일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DEFINE)을 공식 출시했다. 2000년 `SK뷰`(SK VIEW)를 선보인 이후 22년 만이다. 지난달 `오티에르`(HAUTERRE)를 선보인 포스코건설에 이어 대형 건설사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SK와 포스코의 가세로 현대건설(디에이치)·DL이앤씨(아크로)·대우건설(써밋)·롯데건설(르엘)을 포함, 아파트 프리미엄 브랜드는 6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강남권과 한강변 등 부촌(富村)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 간 올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전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SK에코플랜트가 선보인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 로고.(사진=SK에코플랜트)`드파인`은 강조를 위한 접두사 `DE`와 좋음, 순수함을 의미하는 `FINE`의 합성어다. 정의하다를 뜻하는 `Define`을 차용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최고의 가치로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정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수주한 부산 광안2구역과 서울 노량진2·구역(재개발), 서울 광장동 삼성1차아파트(재건축) 사업 등에 `드파인` 브랜드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기존 브랜드 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가 운영하는 경우가 늘면서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업시행인가 고시가 난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은 시공권을 두고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누적 수주액 1위의 현대건설이 `디에이치`를 앞세운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오티에르`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치열한 브랜ㄷ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방배동 일대는 5·6·13·14구역과 삼익아파트 등도 재건축을 추진 중이어서 새로운 부촌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은 서울뿐 아니라 지방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권과 한남 재개발 구역 등에만 엄격하게 적용했던 디에이치를 지방 광역시급에도 심을 방침이다. 부산 진구 범천1-1 재개발, 해운대구 우동3구역, 대전 유성 장대B구역, 광주 서구 광천동 재개발 구역이 적용 대상 단지로 꼽힌다. 특히 부산의 `재개발 대장`으로 꼽히는 우동3구역 재개발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하면 부산에 처음으로 `디에이치`가 들어서게 된다. 우동3구역은 해운대구 우동 299 일대 16만727㎡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9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도 사업성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사내 `브랜드 심의위원회`에서 프로젝트의 입지, 규모, 상품과 서비스 수준 등을 고려해 `드파인` 브랜드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했다.
- ①악성사기 ②마약…SNS에 경고 띄운 윤희근 경찰청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국민체감 약속 1호로 전세사기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악성 사기 근절’과 2호로 서울 강남 클럽 일대 ‘마약 경보 발령’을 발표했다.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10일 SNS에 올린 국민체감 약속 1호 악성 사기 근절과 2호 마약 경보 발령(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윤 청장은 11일 자신의 이름으로 개설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희근 경찰청장 메시지’ 게시글 2개를 띄워 이같이 밝혔다.윤 청장은 “어렵게 모은 전세자금을 사기로 모두 잃고 어쩔 줄 몰라하는 신혼부부의 사연을 접한 적 있다”며 “흉기로 사람을 해치는 것만 살인이 아니라 조직적·악질적 사기는 한 가족의 인생을 파멸시키는 ‘경제적 살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전세사기,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악성 사기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특별단속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경찰청은 악성사기 범죄 단속분야를 △금융·통신 이용 사기(전기통신금융사기·사이버물품사기·가상자산 유사수신사기) △조직적·상습적 사기(전세사기·보험사기·대출영업사기) △다액사기(특경법 사기 5억 이상)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해 대대적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국장급이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를 운영키로 했다. 국수본 내 관련부서 전체의 역량을 집중해 고질적·악질적 사기범죄 척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악성 사기 범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중피해사기방지 특별법(범죄자 신상공개, 신분비공개·위장수사, 피해구제 및 처벌강화 등) 제정과 통신사기피해환급법(대면편취 지급정지·환급) 개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사진=경찰청)윤 청장은 국민체감 약속 2호로 강남권 일대 유흥가 밀집지역에 마약류 집중단속 계획도 내놨다.윤 청장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더는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사회가 아니다”라며 “특히 젊은 층의 마약 중독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경찰이 검거한 마약류 사범 중 10대는 3%대, 20대는 30%대 수준으로 전체 사범 대비 비중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윤 청장은 “우선 시급한 곳부터 경찰력을 집중하겠다”며 “강남권 유흥업소 일대부터 시작해 전국의 유흥가 밀집지에서 세밀한 수사와 단속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합동 대응 TF(태스크포스)가 편성됐다. 서울청 내 관련 부서 전체의 역량을 집중해 첩보 수집부터 다크웹 추적, 신고 대응, 점검과 단속 등을 담당한다. 또 클럽 밀집 지역인 강남·용산·마포·서초·수서·송파경찰서에도 전담팀을 꾸려 운영한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 주재로 월 1회 TF 회의를 열고, 윤 청장은 1개월 단속 후 중간보고를 받을 예정이다.아울러 112신고 시 마약류 범죄 관련 신고를 ‘코드1’ 이상으로 격상하고, 마약류 범죄가 진행 중이거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코드0’로 격상해 출동하기로 했다. 경찰 출동을 원치 않는 약물 관련 단순 상담이나 제보라도 진술 내용을 상세히 기록해 신고 내용을 형사 기능에 통보하는 조치도 이뤄진다.윤 청장은 “중독성 범죄는 검거만으로는 근절할 수 없다”며 “예방과 치료, 회복까지 사회적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한편,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한 전국경찰회의에서 “경찰청에 경찰제도발전 TF(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중립성·책임성 강화 방안을 비롯한 복수직급제, 기본급 인상, 수사역량 강화 등 4대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제도발전 TF단장은 우종수 신임 경찰청 차장이 맡아 오는 12일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 11년만 재추진 오세훈 '대심도 빗물터널'…복합기능 고려 필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 대책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빗물저류배수시설(대심도 빗물터널)’ 재추진을 발표하면서, 근본적인 수해 대책이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백지화한 사업을 11년 만에 재추진하는 성격이라, 기존 시설과의 중복·과잉투자 우려도 제기된다. 또 강남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새로 만들 경우, 차량 이동 등 복합용도로 활용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심도 빗물터널인 ‘스마트터널’ 개념도. (자료=스마트터널)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대책으로 시간당 처리용량을 30년 빈도 95mm에서 최소 50년 빈도 100mm까지 도시 치수관리목표를 상향한다. 또 항아리 지형으로 상습적인 침수가 발생하는 강남은 100년 빈도 110mm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대심도 빗물터널을 건설할 계획이다.앞서 오 시장은 지난 2011년 7월 우면산 산사태 직후 10년간 5조원을 투자해,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를 감당할 수 있는 대심도 빗물터널을 강남 등 7곳에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박 전 시장 재임기에 이 계획은 대폭 축소됐고,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 1곳만 완공됐다. 당시 박 전 시장은 취임 직후 수방정책 관련 시민토론회 등을 개최, 정책자문위원회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자문위와 시민단체 등은 대심도 빗물터널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예산낭비 가능성이 크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대심도 빗물터널 사업은 예산이 대부분 삭감됐다.오 시장은 대심도 빗물터널 건설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 국비 지원 요청과 함께 지방채도 발행할 방침이다.오 시장은 지난 10일 입장문에서 “시간당 95~100mm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32만t규모 저류능력의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건립된 양천지역은 침수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다”며 “시설이 없는 강남은 시간당 처리능력이 85mm에 불과해 대규모 침수피해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문제는 오 시장이 11년 전 중단된 대심도 빗물터널을 재추진할 경우, 최근 10년간 이뤄진 수방 대책들과는 별개로 진행돼 중복·과잉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박 전 시장 취임 이후 시는 10년간 총 3조 6792억원의 예산 들여, 45개 사업 중 40개를 완료하는 등 대규모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강남역 일대는 현재 95㎜수준으로 증설도 추진 중이다. 대심도 빗물터널을 건설하더라도 약 10년 주기인 집중호우 대비 외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스마트터널’처럼 평소에는 차로로 쓰는 등 복합용도로 활용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조성일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2011년 이후에도 수방사업을 계속 진행해왔기 때문에 11년 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는데, 기존과 별개로 과거 대책을 재추진하면 과잉·이중 투자가 될 수 있다”며 “9~10년에 한번 쓸 빗물 저장용도 뿐 아니라 쿠알라룸푸르 스마트터널처럼 평소에는 교통용도로 쓰는 등 복합 기능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 수리비 50% 할인해줘요…침수차 대응 나선 車업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수도권에 이어 중부지방에도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자동차 침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운전자들이 잇달아 침수 피해를 호소하면서 완성차 업계도 무상 견인과 수리비 할인 등 지원에 나섰다. 또 차량을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응해 신차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보험사 침수차량 집결 장소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모여있다. (사진=뉴스1)◇침수 피해 수천건…“수리비에 렌터카 무상 제공 서비스 등 마련”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지난 10일 기준 8600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리와 렌터카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현대자동차(005380)(제네시스)와 기아(000270)는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지원 태세에 돌입했다. 수해 차량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기로 한 것이다. 자차보험 미가입고객 대상으로 300만원 한도 내에서 가능하다. 현대차는 수해차량 입고 렌터카 대여 시 최장 10일간 비용을 50% 지원한다. 기아는 고객이 수해 차량 폐차 후 기아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간 렌터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쌍용자동차(003620)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 40% 할인을 제공한다. 쌍용차로 대차 구매할 경우 토레스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20만원 할인을 적용한다.쉐보레도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한다. 신차 구매가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볼트EVㆍEUV, 타호 구매 시 50만원 현금을 지원한다. 다른 브랜드 차량 보유 고객도 할인을 지원한다. 차량 모델에 따라 2개월 내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르노코리아자동차 고객은 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상 수리(비보험) 시에도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비의 최대 20%, 부품가의 최대 2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신차 구입을 원할 경우 한 달 내 출고가 가능한 ‘SM6’을 할인해준다. 피해자 또는 배우자가 이달 말까지 SM6 차량을 구매할 경우 20만원을 할인해준다.◇수입차 “딜리버리 서비스·실내 항균 서비스 등 제공”수도권 호우가 강남 지역에 집중하면서 고가 외제차들의 피해가 컸다. 이에 따라 수입차 브랜드 역시 ‘통 큰 지원’에 나섰다.메르세데스-벤츠도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수리 고객 자기부담금 지원, 수리기간 렌터카 제공, 무상 픽업앤 딜리버리 서비스 제공, 실내 항균 서비스, 1년 무상 재점검 서비스 등을 함께 진행한다. 이달 차량 재구매를 원하는 수해 피해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 일부를 지원한다.BMW그룹 코리아도 9월 말까지 침수 부위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 대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수리를 마친 뒤 집까지 차량을 배송해 주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보험사 전손 처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BMW 파이낸셜 서비스 고객의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토요타와 렉서스는 침수 상태 및 차량 내·외관, 엔진 룸 등 물 유입 관련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준다. 침수 피해로 인한 유상수리 시 3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임 및 부품 가격에 대해 30% 할인을 제공한다. 보험수리 시 최대 50만원까지 운전자 자기부담금을 지원한다.또 볼보코리아는 유상 수리가 필요할 경우 공임 및 부품 가격에 대해 최대 300만원까지 30% 할인을 제공한다. 또 365일 24시간 고객 지원 서비스를 통해 차량 견인 및 긴급 구난 서비스도 제공한다.이 밖에 스텔란티스 코리아도 무상 견인 및 기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해 고객이 스텔란티스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가장 가까운 위치의 공식 서비스 센터로 24시간 차량 구난 및 이송을 지원한다. 수해 피해 차량 보험 수리에 적용되는 자기 부담금(최대 50만원)을 제공한다.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운전자가 큰 피해를 봤기 때문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침수 피해로 신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교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차 구매 할인도 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포스코홀딩스-KIST, AI·배터리소재·수소 등 미래기술 개발에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그룹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친환경 미래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와 KIST는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윤석진 KIST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수소·저탄소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양측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KIST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엔 포스코홀딩스의 김주민 AI연구소장, 김도형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윤창원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 자문교수, 엄경근 부장과 KIST의 장준연 천연물연구소분원장, 석현광 연구기획조정본부장, 김익재 AI·로봇연구소장, 민병권 청정신기술연구본부장이 참석해 양측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우선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위험지역 원격작업 로봇 지능화 연구, 영상인식 기반 폐쇄회로(CC)TV 재해예방 기술 개발, 계산과학을 통한 전고체 전지용 신물질 개발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선 전고체 전지 에너지밀도 개선, 나트륨 이온전지의 양극재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소재의 경쟁력을 강화키로 협의했다. 또 수소·저탄소 분야는 제철소 COG(Coke Oven Gas)에서 수소 분리·저장 기술, 암모니아 분해 촉매 원천 기술, 청정수소 생산 기술 등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을 확보해 수소 사업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KIST는 지속 가능한 연구 협력을 위해 상호 인력 교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인력은 양측 연구원에 겸직하면서 실질적인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포스코홀딩스는 KIST 장학생을 선발해 연수비용을 지원하고 졸업 후 포스코홀딩스에 입사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연계할 방침이다.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포항제철소 건설 시 KIST에서 작성한 ‘한국철강공업개발 연구보고서’가 포스코 철강 신화와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술협력을 한층 강화해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도 힘을 합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국가에 필요한 연구 분야를 선제로 모색하고 도전하는 것이 KIST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KIST와 포스코그룹이 반세기 만에 다시 만나 미래기술을 위한 긴밀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또 한 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창화(오른쪽)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윤석진 KIST 원장이 11일 포스코센터에서 △인공지능(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 시설자금 대출 받아 강남 단독주택 산 기업인 '덜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업인 A씨는 올 1분기 기업시설자금으로 25억2000만원을 대출받았다. A씨는 그 돈을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서울 강남구에 있는 36억원짜리 단독주택을 사는 데 썼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A씨 편법대출을 적발, 이를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국토부는 올 1분기 투기의심거래 106건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부동산 가격 급등, 신고가 거래 증가, 외지인·법인·미성년자 거래비율 상승 등 특이 동향이 파악된 서울 강남구와 인천 부평구, 강원 강릉시,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전북 남원시 등 다섯 곳에서 투기 조사를 벌였다.조사 결과, 1분기 이들 지역에서 신고된 부동산 거래 3822건 중 106건으로 투기 의심 거래로 드러났다. A씨 외에도 다세대주택을 직거래하면서 매매 금액을 낮춰 신고하거나,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자금을 모두 어머니에게 편법 증여받은 사례 등이 적발됐다. 국토부는 투기 의심 내역을 지방자치단체와 국세청 등에게 알려 혐의가 확정되면 탈루 세액 징수, 대출금 회수, 과태료 부과 등 조처를 하도록 했다.국토부는 앞으로도 분기마다 특이동향 지역 선정, 투기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에이엠플러스인덕원㈜ 지식산업센터 '인덕원역 AK밸리'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이엠플러스인덕원㈜의 지식산업센터 ‘인덕원역 AK밸리’가 현재 분양 중이다. 에이엠플러스인덕원㈜는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합작하여 설립한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의 자회사로,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 첨단지식산업센터 ‘서울숲 AK밸리’와 ‘성수AK밸리’에 세 번째 분양이다. 해당 단지는 안양시 동안구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 830m2 규모로 지어진다.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입지 조건이 중요한데, 이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배후 수요와 접근성이다. 인덕원역 AK밸리는 안양 벤처밸리(안양 벤처 기업육성 촉진지구) 내 위치해 강남, 판교, 광교, 안양 등 접근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판교, 광교테크노밸리 등과 연계하는 수도권 남부 지식기반산업 벨트의 허브이자, 과천 지식 정보타운 개발에 따른 최대 수혜지역에 해당해 수요가 풍부하다. 건물 주변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CGV, 롯데시네마 등이 인접해 생활 편의도 높다.당 사업지 반경 700m 이내에는 인덕원역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주요도로가 인접해 출퇴근이 용이하다. 경수대로를 통한 서울 서남부 및 성남, 경기남부 등 우수한 수도권 광역 교통 네트워크도 형성하고 있다. 향후 GTX-C(예정)가 개통되면 강남까지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고 월판선(월곶~판교선, 26년 개통 예정), 인동선(인덕원~동탄선, 26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내부 환경 역시, 쾌적함과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설계와 시설을 자랑한다. 건물의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4.2m의 높은 층고로 설계되었으며, 우수한 외관 디자인과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인 스마트 건물이라는 점이 차별성을 나타낸다. 여기에 대지면적의 18%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뉴스새벽배송]CPI 안도 속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2.89%↑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이날 2.89% 상승하며 공식적인 베어마켓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불거질 수 있는 만큼, 당분간 ‘물가 논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비를 쏟아붓던 정체전선이 충청권으로 내려가며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까지 충청권에 폭우가 쏟아졌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폭우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상승…빅테크 폭등-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3만3309.5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3% 오른 4210.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9% 뛴 1만2854.81을 기록. -특히 나스닥은 107거래일 만에 공식적으로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에서 탈출. 미국 금융가에서는 가장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주가가 하락할 경우를 베어마켓으로 규정하고 있음.-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078%까지 떨어지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 애플(2.62%), 마이크로소프트(2.43%), 알파벳(구글 모회사·2.68%), 아마존(3.53%), 테슬라(3.8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5.82%), 엔비디아(5.92%) 등 빅테크주들 일제히 올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8% 오른 배럴당 91.93달러에 거래를 마침.◇ 美 7월 CPI, 전년비 8.5% 올라…인플레이션 정점론-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를 기록. 전월인 6월(9.1%)과 비교해 0.6%포인트 떨어졌고 월가 예상치(8.7%) 역시 하회.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0%를 기록.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전반이 내려갔다는 해석.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4.6% 하락했는데 그 중 휘발유의 경우 7.7% 떨어져.-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평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목표치(2.0%)를 훨씬 웃돌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더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월가에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도 누그러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9월 연준 기준금리가 자이언트스텝을 통해 3.00~3.25%로 올라설 것으로 보는 확률은 43.5%다. 전날(68.0%)보다 25%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다만 정점론을 거론하기는 이르다는 진단도. 특히 지정학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유가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어. ◇ 바이든, 인플레 상승폭 둔화에 “완화 시작 징후”…중간선거 호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CPI에 대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인플레이션 완화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아. 그는 “우린 일자리 급증 등 더 강력한 노동시장을 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수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고 언급-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 등으로 기록적인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 완화 판단을 언급한 것은 처음. 그는 “사람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제로(0)”라며 “이는 나의 경제 계획이 작동되고 있다는 증거”라고도 말해-이번 지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요인이 가장 큰 부담인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으로선 호재로 간주. 로이터통신은 노동부 발표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에 분노한 유권자를 직면한 정부에는 ‘구원’으로 다가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각각 평가.-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추세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의회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인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통과를 강하게 촉구하기도.◇ 北 김정은 “코로나 방역전 승리”…김여정 “南에 보복 검토”-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 김 위원장은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고 밝혀.-이어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가동시켰던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긴장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언급-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 김 부부장은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反)공화국 대결광증이 초래한 것”이라며 “이러한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 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둘 수만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고 말해◇ 기상청, 홍천군평지·용인·화성 등 호우경보에서 해제-기상청은 11일 오전 7시를 기해 홍천군평지에 내렸던 호우경보를 해제. 용인·화성·광주·오산·이천에 발령했던 호우경보도 해제. 횡성·강원중부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해제. 수원·성남·평택·안성·양평·여주에서는 호우주의보가 해제.-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1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혀. 사망자는 서울 6명, 경기 3명, 강원 2명임. 실종자는 서울 3명, 경기 3명, 강원 원주 2명.-중부지역과 전북,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강원·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4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224.5㎜, 세종 173mm, 경북 문경 139mm 등.10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등산로 일대가 지난 폭우에 발생한 산사태로 목재 다리가 무너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심하게 훼손돼 있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피해 예방을 위한 사방댐을 곳곳에 설치했으나 토사가 계속 흘러내리며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 및 여당,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정부와 국민의힘은 전날 수해대책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어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해. 윤석열 대통령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언급. 폭우 사태를 두고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표명하기는 처음.-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정협의회에서 “수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며 “예비비 지출, 금융 지원, 세금 감면 등 실질적인 피해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혀. 당정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빗물저류시설(대심도 터널)과 같은 대규모 지하저류시설을 강남구 등에도 신속히 설치하기로 함.◇윤석열 대통령,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 재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을 재가. -윤 후보자는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바 있음. 윤 대통령은 치안 공백 장기화를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 임명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져. 새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고위직으로서는 11번째.-윤 후보자는 이른 시일 내 화상으로 취임식을 열 계획-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오점”이라며 “이런 사람을 경찰청장에 앉혀서 하려는 것은 말을 잘 듣는 경찰을 만드는 것 말고는 없다”고 비판.◇ 여당,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 만나 투자자 보호책 논의-여당인 국민의힘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자산 관련 민간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제3차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 국민의힘 의원들과 금융당국,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책, 거래소 자율규제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금융위원회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규제개혁 과제’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시장 리스크관리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보고.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등이 자리할 예정.-업계에서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거래소가 참여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에서 고팍스 이준행 대표가 참석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자율규제 추진 현황에 관해 설명할 계획.-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무위원회 간사인 윤한홍 의원, 당 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인 윤창현 의원 등이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