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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이소연 교사 부부 위해 매물 찾기…혹독한 예능신고식
  • '구해줘 홈즈' 이소연 교사 부부 위해 매물 찾기…혹독한 예능신고식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7일 방송될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연출:임경식,이민희 /이하 ‘홈즈’)에서는 배우 이소연이 인턴 코디로 출격해 매물 찾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는 직장 근처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3인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강북구에 위치한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부부로 첫 내 집 마련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원하는 지역은 부부의 직장이 있는 강북구까지 자차로 30분 이내의 거리로, 인근에 4살 아들이 다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있길 바랐다. 예산은 매매가 5~6억 원대로 매물이 좋다면 7억 원대 중반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복팀에서는 배우 이소연이 인턴 코디로 출격한다. 이소연은 현재 아파트 1층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히며, 개인적으로 고층보다 저층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강아지를 산책시키기에 편하고, 층간소음이 없어 홈트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또, 과거 64층에 거주한 경험을 고백하며, 뷰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동이 무뎌진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장동민은 64층이면 63빌딩 옥탑에서 살았냐고 물어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개그맨 양세형과 함께 출격한 이소연은 혹독한 예능 신고식을 치른다. 양세형은 매물 소개 중 핑크색과 민트색만 발견하면, 노래와 춤을 췄다고 한다. 양세형이 이소연에게 함께 춤출 것을 권유하자, 그는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제대로 진땀을 흘렸다고 한다. 급기야 이소연은 자신이 입고 온 핑크색 옷을 오렌지색이라고 우겨 웃음을 유발한다.또, 두 사람은 엄마와 아들 역으로 분해 생활밀착형 상황극을 선보였다고 한다. 이를 지켜본 김숙은 진지한 연기를 선보인 이소연에게 “연기력 낭비 아니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뒤늦게 현실 자각한 이소연은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복팀의 코디들은 강북구 번동의 아파트 매물을 소개한다. 부부의 직장까지 차량으로 각각 9분과 12분 거리에 위치한 직주근접 매물로 인근에 오패산 둘레길이 있다고 한다. 전체 리모델링을 마친 실내 공간은 파스텔 톤이 돋보이는 홈카페 스타일로 꾸몄으며, 거실 통창 가득 숲 뷰는 시선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각종 가전, 가구들이 기본 옵션으로 주어져 양 팀 코디들 모두 감탄사를 내뱉었다고 한다. 한편, 덕팀에서는 ‘홈즈’ 개국멤버 황광희가 양세찬과 함께 출격한다. 의욕 과다 두 사람의 좌충우돌 매물 소개기는 역대급 웃음을 유발한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첫 내 집 마련 교사 부부를 위한 집 찾기는 7일 밤 10시 35분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2021.02.05 I 김보영 기자
박은석 또 다른 동창 "대학시절 반려동물 키운 적 없어" 반박
  • 박은석 또 다른 동창 "대학시절 반려동물 키운 적 없어" 반박
  • 박은석(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은석의 또 다른 동창이 박은석의 ‘반려견 파양 논란’에 대해 “절대 그럴 친구가 아니다”고 나서서 해명했다.박은석과 15년 동고동락했다고 밝힌 B씨는 27일 박은석의 팬카페에 “이슈가 처음 생기게 된 어떤이의 글은 사실이 아니다”며 ‘파양 의혹’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앞서 박은석과 서울예대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펜트하우스’에 나왔던 예대 시절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라며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안했으면”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불거졌다.A씨는 이 동창이 예대 시절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해 비글을 작은 강아지로 바꿨다고 무심히 말했다며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진짜 싫다”는 내용을 덧붙였다.이 글에 전면 반박한 B씨는 “처음부터 거짓으로 말을 만들어낸 것인지 예전 일을 다른 사람과 헷갈려 혼동한 건지 모르겠다”면서 “은석이는 대학시절동안 비글이라는 강아지를 키운 적이 없다. 비글이 아니고 그냥 어떤 강아지도 키운 적이 없다”고 전했다.이어 “학교에도 데려오고 촬영장에도 데리고 오고 했다는데 강아지를 키울 형편도 아니었고 학생 시절부터 촬영하며 이 업계에 일찌감치 발을 들인 적도 없다”면서 “학창시절 은석이가 월피동에서 자취했을 때 자주 집에서 같이 지내왔으며 비글을 떠나 키운 동물 자체가 없다. 비글을 키우다 여자친구 말에 작은 강아지로 바꾸고. 이런 글은 뭔가 다른 사람과 헷갈렸던지 있지 않은 사실을 적은 것”이라고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고양이 분양에 대해서는 “당시 은석이가 새끼 고양이 입양할 분을 찾고 있던 것은 사실이나 본인이 데려온 아이를 다시 누구에게 넘기려고 한 것이 아니고 어미를 잃은 아기 고양이 3마리를 우연히 구조하게 됐고 그래서 키울 수 있는 분을 찾게 된 것”이라며 당시 박은석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캡처해 공개하기도 했다.B씨는 “병원에서 하는 예방 접종 등을 본인이 직접 한다던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동물을 좋아해 길 잃은 강아지를 찾는 글을 보면 꼭 리트윗해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어미 잃은 아기 고양이들도 손수 씻겨 좋은 주인을 만나기 바랐던 사람이다”면서 “처음부터 무턱대고 다 데리고 들어와 키우다 버리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랬다면 친구 관계를 이어올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어 “물론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져야함을 은석이도 알고 있고 저 또한 그 부분에 대해서 은석이에게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를 해왔다. 하지만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고 동물을 사랑하는 저 또한 다른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항상 교류하는 친한 친척과 친구에게 맡기게 되면 자주 볼 수도 있고 어떻게 잘 지내는지 볼 수도 있으니 데리고 있는 것보다 좋은 환경에서 키우는 게 우선이라고 제가 먼저 나서서 권유도 했다”면서 “현재 같이 있는 몰리, 모해, 하니 또한 항상 책임감 있게 돌볼 수 있도록 친한 친구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겠다”며 “은석이는 결코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친구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1.01.27 I 김가영 기자
`난코스 계단도 척척` 4족보행 로봇 스팟‥"이놈 물건이네"
  • `난코스 계단도 척척` 4족보행 로봇 스팟‥"이놈 물건이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계단 길도 문제없다.”지난 16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그룹 제공)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인수한 로봇 개발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전면에 카메라를 탑재한 네모난 박스, 4개의 다리, 특히 걸을 때 앞다리와 뒷다리가 서로 엇갈리며 걸어가는 모습은 영락없는 ‘로봇 강아지’였다.이날 공개된 두 개의 스팟은 연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SCSI팀이 공사현장 ‘3D 맵핑’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된 개체다. 스팟은 마치 조이스틱과도 같은 콘트롤러에 의해 조종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데, 이날도 SCSI팀 소속 두 명의 연구원이 스팟을 조종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사했다.스팟의 가장 큰 특징은 총 8개의 카메라를 통해 주위 환경과 사물을 인식한 뒤 적절한 행동을 취한다는 것이다. 이날 첫 번째 시연은 십 여대의 차량이 전시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1층에서 전시차들을 피해 걷는 것이었다. 시연 도중 콘트롤러가 스팟을 G70과 부딪히게 하기 위해 전진 명령을 계속 내렸지만, G70 앞까지 다가간 스팟은 충돌을 우려해 계속된 전진 명령에도 제자리걸음만을 보여주는 영리함을 선보였다. 명령이 지속되자 스팟은 공간을 찾은 뒤 게처럼 옆으로 걸어 G70을 통과하는 영특함도 보였다.지난 16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사진=현대자동차 그룹 제공)그 다음 코스는 계단 오르기였다. 계단은 로봇에게 있어 난코스와 다름없다. 일반적인 로봇들은 사전에 입력된 정보를 통해 움직이는데 마찬가지로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는 계단의 폭과 높이를 계산해 로봇의 적절한 보폭을 설정해야 한다. 문제는 모든 건물의 계단이 똑같은 크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로봇이 계단이 있는 건물에 활용되기 어려운 이유다.하지만 스팟은 달랐다. 총 8개의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계단의 위치, 폭, 넓이 등을 계산해 최적의 보폭을 결정한다. 이날 계단 오르내리기 시연에서도 스팟은 자연스럽고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오르고 내렸다. 무엇보다 이날 시연된 계단은 중간에 평지가 있었는데도, 스팟은 평지를 걸을 때 보폭과 계단을 걸을 때 보폭을 다르게 하면서 부자연스럽지 않게 걷는 모습을 보였다.이외에도 스팟은 네 개의 다리에 각각 모터를 달고 있어 관절이 자유자제로 움직여 다양한 이점이 있다. 앉았다 일어나거나, 대각선으로 자유자제로 움직이는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해 활용처가 많을 전망이다. 이미 미국에서 판매 중인 스팟은 코로나19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선별하는 업무를 수행 중이고, 싱가포르 한 공원에서는 사회적 거리를 장려하며 공원 순찰을 도는 데 활용되고 있다. 또한 스팟은 고객의 원하는 요구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주문제작)이 가능하다. 실제 연세대 SCSI팀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3D 맵핑’에 필요한 장치를 커스터마이징해 국내에 들여온 상태다. 이날 시연회에서 설명을 담당한 문학범 현대자동차(005380) 매니저는 “스팟은 문제가 생겨 쓰러진다고 해도 즉시 일어나는 등 고도의 로봇기술 집약체”라며 “국내에는 아직 많은 수가 보급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연세대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아 시연할 수 있게 됐지만, 현대차자 조만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을 들여와 연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6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사진=현대자동차 그룹 제공)
2020.12.18 I 송승현 기자
‘10마리 중 7마리 탈락’ 고시 방불케 하는 안내견 세계
  • ‘10마리 중 7마리 탈락’ 고시 방불케 하는 안내견 세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최근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는 ‘안내견 자원봉사’ 신청 문의가 빗발쳤다. 조용했던 홈페이지도 안내견에 대한 문의와 응원의 글로 넘쳐났다. 지난달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예비 안내견(퍼피)의 입장을 가로막는 등 논란이 일면서 안내견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안내견을 데리고 마트에 간 사람이 시각장애인이 아닌 ‘퍼피워커(Puppy Walker, 안내견 위탁봉사자)’로 밝혀지면서 봉사 자격과 안내견 교육과정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 안내견은 갈색 리트리버종...훈련기간은 2년(사진=삼성화재안내견학교)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 기관은 이삭도우미개학교(현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와 삼성화재안내견학교 2곳이다. 이 중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을 전문적으로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 1년에 배출되는 안내견이 약 15마리 정도인데 이 중 12~14마리가 삼성화재안내견학교 몫이다. 안내견의 대다수는 ‘천사견’이라고 불리는 리트리버(골든, 래브라도) 종으로 구성된다. 리트리버는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과의 친화력이 높으며, 훈련 이해도가 높다. 또한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로부터 거부감이 적다. 다만, 털의 색은 보통 갈색 위주로 뽑는데, 이는 유독 검은색이나 어두운색의 대형견을 무서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안내견이 되기 위한 교육은 크게 퍼피워킹, 훈련, 파트너매칭으로 구분된다. 퍼피워킹과 훈련사의 전문적인 훈련을 겪고 안내견으로 선발되면 파트너매칭이 돼 본격적인 안내견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먼저 퍼피워킹은 예비 안내견 강아지를 일반 가정에 1년간 위탁돼 사회화 교육을 받는 것이다.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배변훈련 등 작은 규칙을 배우고, 보호자와 공원, 마트 등을 다니며 산책도 한다. 안내견 훈련견도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공공장소 출입이 가능하다. 매년 조금씩 숫자는 다르지만 1년에 약 40~50마리의 강아지가 퍼피워킹을 한다. 퍼피워커가 되는 자격은 조금 까다롭다. 서울ㆍ수도권에 거주해야하고, 실내에서 함께 지내야하며, 미취학 자녀가 없어야 한다. 또한 다른 반려견도 없고, 대형견을 감당할 수 있는 체력 등도 갖춰야 한다. 퍼피워킹을 마친 강아지는 안내견 종합평가를 받고 합격 시 안내견이 되기 위한 훈련을 6~8개월 정도 더 받는다. 훈련과정은 보행훈련, 복종훈련, 장애물이나 위험상황을 인지해 보호자의 명령과 관계없이 안전한 방향으로 행동하게 하는 지적 불복종훈련 등이 있다.예비 안내견 중 안내견에 합격하는 개들은 30%에 그친다. 안내견 후보에서 탈락한 개들은 인명구조견 등 다른 훈련을 받거나 일반 가정에 분양된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관계자는 “합격과 탈락이라는 단어보다는 안내견의 적성의 맞는 친구를 찾는 과정”이라며 “안내견이 되지 못한 친구들은 일반 가정에 분양이 되는데, 예전엔 반년정도 기다리면 분양이 됐지만, 최근엔 인기가 많아져서 한 2년 정도 기다려야 분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평균 10살까지 안내견 생활...은퇴후엔 자원봉사자 품에(사진=삼성화재안내견학교)2년여의 교육과정을 마친 뒤 안내견이 되면, 시각장애인과의 본격적인 파트너매칭이 이뤄진다. 시각장애인 중에서도 성인, 안내견과 실내 생활이 가능하고, 학교나 직장 등 매일 다니는 목적지가 있는 이들이 대상이다. 파트너매칭이 되면 안내견은 약 8년 정도, 강아지 나이로는 10살까지 함께 생활하게 된다. 안내견을 활동을 하는 중에도 삼성화재안내견학교의 정기적인 관리 등은 계속 이뤄진다.은퇴를 한 안내견은 위탁봉사자 가정에서 보통의 반려견처럼 여생을 살게 된다. 은퇴견에게는 약품과 진료비가 제공되고, 사후관리 및 건강검진도 나온다. 은퇴견 자원봉사자 역시 자격요견은 까다롭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현재 총 220마리의 안내견 보유 중이다. 이 중 번식견은 13마리, 자견 12마리, 퍼피워킹 51마리, 훈련견 20마리, 은퇴견 60마리, 안내견 54마리다. 이 중 번식견, 퍼피워킹, 은퇴견은 자원봉사자 가정이 케어한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관계자는 “리트리버의 경우 환경에 금방 적응하기 때문에, 최근에 이슈가 됐던 훈련견도 당시 마트에서 있었던 일을 잊고 잘 생활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안내견 및 교육 중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 변화의 계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20.12.12 I 전선형 기자
서울교육청, 코로나에 학생심리정서지원 `마음친구 꾸러미` 보급
  • 서울교육청, 코로나에 학생심리정서지원 `마음친구 꾸러미` 보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16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마음친구 꾸러미(디어마이프렌즈)’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음친구 꾸러미(디어마이프렌즈)는 다수의 심리안정물품을 꾸러미 형태로 포장한 학생 심리정서지원세트다. ‘있는 그대로 소중한 OOO에게’라는 부제를 붙여 대상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꾸러미는 심리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물품과 장기간의 코로나 우울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마음친구 꾸러미는 물멍어항 만들기 키트, 오늘 내 기분 달력, 스트레스 해소 인형, 가족대화 놀이카드, 포춘쿠키, 초코렛 등 총 8종의 물건으로 구성됐다. ‘물멍어항 만들기 키트’는 사전 안내된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어항을 만들 수 있는 키트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어항과 반려식물(동동이)과 함께 ‘물멍(물을 보며 멍때리기)’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오늘 내기분 달력’은 3개월 동안 감정을 스티커로 기록하는 심리체크 달력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심리를 챙겨보며 객관적으로 본인의 상태를 바라볼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인형’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말랑말랑한 촉감의 강아지 인형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강아지 인형을 만지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가족대화 놀이카드’는 서먹한 가족들의 소통 수단으로, 대화카드를 통해 가족 간 거리를 좁히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다. 포춘쿠키, 초콜릿, 비타민 젤리 등은 내 마음의 긴급 처방전으로 학생들이 달콤한 간식을 먹으며 힘을 내라는 의미의 구성품이다. 마음친구 꾸러미는 위(Wee)클래스 및 위(Wee)센터의 상담교사가 학생들에게 편지를 주는 형식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각급학교, 위(Wee)센터 등 관련 기관을 통해 16일부터 1500여명의 학생들에게 배포된다. 이번 꾸러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거리두기 일상 속에서 친구들과의 관계 단절로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마음친구 꾸러미를 통해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감과 가족 내 유대관계를 회복하고, 위(Wee)클래스와 위센터(Wee)를 친근한 상담처로 가까이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대면상담이 어려워지자 온라인·오프라인 상담이 결합한 ‘블렌디드 상담’ 체계로 재편해 대면상담과 비대면상담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위(Wee)클래스 및 위(Wee)센터의 학생 상담 뿐 아니라, 심리위기학생을 가까운 병·의원 등 전문기관과 2차 연계하고, 병·의원 진료시 치료비도 지원한다. 또한 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서도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심리정서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학생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마음친구 꾸러미가 학생들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 긴급 진통제가 되고 우리 학생들이 ‘모든 존재는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위로받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0.11.12 I 오희나 기자
'라이브온' 셀럽 정다빈X5차원 비글남 최병찬, 현실 여사친+남사친
  • '라이브온' 셀럽 정다빈X5차원 비글남 최병찬, 현실 여사친+남사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슈퍼 셀럽 정다빈과 자유로운 영혼 최병찬이 절친 지수 100%로 꿀잼 조합을 예고하고 있다. ‘라이브온’(사진=JTBC)오는 17일 처음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갈 JTBC 새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연출 김상우, 극본 방유정, 제작 플레이리스트,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은 수상한 목적을 가지고 방송부에 들어간 서연고등학교 셀럽 백호랑(정다빈 분)이 엄격한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 분)을 만나 겪게 되는 상극 케미 로맨스 드라마다. 정다빈은 전교생의 선망의 눈빛과 시샘의 눈초리를 동시에 받는 SNS 인플루언서 백호랑 역을, 최병찬은 5차원의 순수하고 엉뚱한 매력과 유유자적함을 동시에 지닌 서연고의 인간 비글 김유신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극 중 친한 친구로 티격태격하는 찐친 모먼트를 그대로 담아낼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도도하게 눈을 치켜뜨고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뿜어내는 백호랑과 놀란 표정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강아지 같은 매력의 김유신(최병찬 분)이 포착,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의 특징이 돋보여 흥미롭다. 특히 학교 구석구석을 함께 다니는 백호랑과 김유신은 현실 친구 같은 편안한 분위기부터 투닥투닥하는 모습까지 현실 여사친, 남사친의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들의 비주얼 케미 역시 남달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서연고의 인기 권력자이지만 사실은 마음 편히 기댈 곳 하나 없는 백호랑의 유일한 친구가 왜 김유신인지, 김유신이 백호랑 곁에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지고 있다. 서연고 셀럽 정다빈과 서연고 5차원 비글남 최병찬의 대체 불가 찐(?) 우정은 오는 11월 17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새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11.09 I 김가영 기자
'사생활' 고경표 생존 반전 엔딩…서현 "끝까지 밝혀줄 것"
  • '사생활' 고경표 생존 반전 엔딩…서현 "끝까지 밝혀줄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사생활’ 서현이 김효진과 김영민의 연결고리에 한층 다가선 가운데, 고경표의 생존 엔딩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사진=JTBC ‘사생활’)15일 밤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연출 남건 / 극본 유성열) 4회에서는 이정환(고경표 분)에게 뒤통수 제대로 맞은 차주은(서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세인 줄 알았던 신혼집은 사실은 월세였고 여기에 예물, 장례비까지 모두 가짜였다. 차주은은 좋아하는 남자는 물론 돈까지 잃었다.차주은은 이정환의 가짜 부모님 역을 해준 연기자들을 찾아냈다. 차주은은 그들에게 역할극이 결혼식장까진지, 그 이후로도 계속인지를 물었고 “결혼식까지였다”는 답을 받았다. 형사 김명현(이학주 분)은 차주은에게 “사기 당했다는 생각 안드냐. 직장, 가족, 출신학교 전부 거짓말이고 이정환 씨는 결혼식장엔 처음부터 갈 생각이 없었던 거 같다”며 이정환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전했다. 차주은은 설상가상으로 이정환이 진 빚까지 뒤집어썼다. 이정환의 보육원 동기라며 나타난 사채업자 박태주(유희제 분)은 차주은에게 원금 포함 6300만 원을 상환하라 독촉했다. 이어 그는 차주은이 수익자로 등록된 이정환의 보험이 “만일의 사태 대비해 제가 들어준 것”이라고 협박했다.다만 이정환 몫의 보험이 있는 사실은 알아낸 차주은은 미뤄뒀던 사망신고를 결심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정환에게 사업자 등록증이 있는 사실을 알아냈다. 차주은은 이정환이 운영한 스파이 흥신소의 낡고 허름한 외관에 충격받았다. (사진=JTBC ‘사생활’)차주은은 자신이 모르는 이정환이 궁금해졌다. 이에 차주은은 보험금을 덜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형사 김명현에게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 그 사람 왜 그렇게 된 건지”라고 부탁했다. 차주은은 “정환 씨, 이상한 일에 엮인 거냐. 그래야 될 거다. 아무 이유없이 나한테 그런 거라면 넌 정말 개자식이니까. 그러니까 내가 끝까지 밝혀주겠다. 네가 왜 그랬는지”라고 다짐했다. 이어 차주은 역시 제 나름대로 이정환의 비밀을 쫓기 시작했다. 먼저 스파이 흥신소 내 이정환의 컴퓨터부터 뒤진 차주은은 정복기의 본명이 정윤경인 것과 그녀가 찾는 인물이 김재욱(에드워드 역, 김영민 분)인 사실을 알아냈다. 차주은은 김재욱이라는 이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정복기의 모습에서 자신이 추적해야 할 대상이 김재욱임을 깨달았다.이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차주은은 가장 먼저 이정환의 마지막 기록대로 별장을 찾았고 그곳에서 김재욱을 목격했다. 하지만 차주은은 별장 곳곳 배치된 가드와 강아지에게 쫓기게 됐다. 그리고 이때 의문의 헬멧을 쓴 인물이 나타나 그녀의 도망을 도왔다. 차주은이 무사히 도망친 뒤에야 드러든 헬멧 속 얼굴은 이정환이었다. 사망신고까지 마쳐 죽은 신분이 된 이정환은 사실 생존해 있었다.
2020.10.16 I 김보영 기자
 외딴섬 곳곳이 정겨운 미술관
  • [강경록의 주말여행] 외딴섬 곳곳이 정겨운 미술관
  • 연홍도 선착장과 연홍아 놀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고흥 연홍도는 섬 곳곳이 정겨운 미술관이다. 폐교를 개조한 미술관이 있고, 담장을 캔버스 삼은 그림과 조형물이 길목마다 여행객을 반긴다. 주민의 삶이 녹아든 울긋불긋한 지붕은 푸른 바다와 맞닿는다. ‘섬 속의 섬’ ‘예술의 섬’ ‘지붕 없는 미술관’… 다도해의 외딴섬 연홍도에는 살가운 수식어가 갯바람과 함께 머문다. 섬에 예술의 싹을 틔운 연홍미술관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2006년 문을 열었다. 미술관의 전신인 금산초등학교 연홍분교는 1998년에 폐교됐다. 교실 두 칸이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아담한 갤러리카페가 들어섰다. 운동장 터는 정크아트 작품으로 채웠다.연홍미술관 앞마당과 정크아트◇섬 속의 섬 연홍도해안 길이가 약 4km인 연홍도는 말의 형상과 비슷해 예전에 마도(馬島)로도 불렸다. 김 양식으로 섬이 번성하던 시절에는 800여 명이 거주했고, 학생도 100명이 넘었다. 현재 연홍도에는 50여 가구 80여 명이 산다. 미술관이 개관했을 때, 연홍도는 섬 속의 섬이었다. 고흥 녹동항에서 거금도를 거쳐 두 차례 배편을 이용해야 섬에 닿았다.2009년 녹동과 소록도를 잇는 소록대교가 개통하고, 2011년 소록도와 거금도가 거금대교로 이어지면서 연홍도 가는 길이 한결 편해졌다. 최근에는 거금도 신양선착장과 연홍도를 오가는 배가 하루 7회 운항한다. 연홍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 바다 건너 파랗고 붉게 칠한 마을 지붕이 선명한 연홍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연홍아 놀자섬에 도착하는 순간, 예술의 섬 분위기가 풋풋하게 전해진다. 선착장에서 대형 뿔소라 조각과 붉은색 철근 조형물이 이방인을 반긴다. 굴렁쇠를 굴리고 강아지가 뛰어노는 구조물 ‘연홍아 놀자’는 연홍도 사진에 단골로 등장한다. 전시물은 미술관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그림과 조형물 60여 점이 선착장에서 마을 골목, 포구로 이어지며 섬을 수놓는다. 연홍도는 2015년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고, 2017년 ‘지붕 없는 미술관’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예술의 섬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연홍미술관 내부◇섬마을 사람 역사 담긴 ‘연홍사진박물관’ 선착장과 맞닿은 담장에는 마을 사람들이 살아온 세월을 담은 ‘연홍사진박물관’이 있다. 졸업이나 여행, 결혼식 등을 기념하며 찍은 사진으로 제작한 타일 200여 개가 벽을 채운다. 거금도 출신 프로레슬러 김일의 벽화도 시선을 끈다. ‘박치기 왕’ 김일의 제자 두 명이 이곳 연홍도에 거주했는데, 그중 한 명은 영화 ‘반칙왕’의 모델이다.섬을 가로지르는 마을 골목에 들어서면 소박한 예술 작품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조개껍데기, 해초, 부표, 뗏목 조각 등과 섬사람의 일상은 훌륭한 소재다. 마을 주민의 손길이 닿은 작품도 있다. 낮은 담장과 수줍은 그림, 하늘과 바다와 지붕이 이어지는 골목이 참 예쁘다. ‘연홍도 담장 바닥길’로 불리는 골목 한쪽에는 연홍교회와 수백 년 된 당산나무가 보인다.연홍도 골목마을 너머는 한적한 포구다. 연홍미술관은 고깃배가 드나드는 포구 끝자락에 매달려 있다. 포구 주변으로 형형색색 조형물과 포토 존, 정크아트가 미술관 가는 길을 안내한다. 미술관 앞바다에 썰물과 밀물 때 드러나는 모습이 다른 조형물 ‘은빛 물고기’가 잠겨 있다. 물고기가 자맥질하는 바다 건너가 완도 금당도다. 금당도의 명물 병풍바위가 미술관 앞마당에서 커다란 그림처럼 다가선다. 프랑스 작가가 머물며 폐창고를 단장한 해변 작품과도 묘한 대조를 이룬다. 평안해 보이는 연홍미술관은 2012년 태풍 볼라벤 때 많은 전시물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연홍미술관은 해마다 10회 전시 일정이 잡혀 있다. 조각, 회화, 도자 등 주제는 제한이 없다. 6월에는 사실화를 그리는 김복동 작가의 작품전이 열린다. 미술관과 15년을 함께한 선호남 관장은 미술관 옆 포구 주변 길을 예술의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다가 1년 열두 달 변하기에, 연홍도의 작품도 볼 때마다 다를 거라는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연홍미술관은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월요일에 휴관하지만, 여행객과 미술관 숙박객이 있으면 문을 열어주기도 한다. 연홍도에 들어갈 때는 왕복 도선료(2000원) 외에 섬 탐방비(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를 내야 한다.연홍도 골목 미술작품◇연홍도를 만끽하는 법연홍도에는 섬의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둘레길이 있다. 북쪽의 좀바끝둘레길은 곰솔 숲과 모래 해변을 지난다. ‘좀바’는 쏨뱅이의 이 지역 말로, 득량만과 연결되는 연홍도 바다는 쏨뱅이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좀바끝둘레길 끝에는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전망대가 있다. 좀바끝둘레길은 선착장까지 해변을 따라 조성된 해안둘레길로 이어진다. 섬 남쪽에는 구릉지를 걷는 아르끝숲길이 있다. 연홍도둘레길을 걷는 데 한 시간 반쯤 걸린다.오천몽돌해변거금도로 넘어가 남쪽 해안을 달리면 고흥10경 가운데 7경으로 꼽히는 금산 해안 경관이 펼쳐진다. 다도해를 보며 달리는 국도77호선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다. 연소해수욕장, 익금해수욕장, 금장해수욕장 등 호젓한 해변 외에도 섬의 군락을 감상하는 전망대가 곳곳에 있다. 금산 해안 경관의 끝자락인 오천항에는 수박만 한 몽돌이 신비로운 오천몽돌해변이 자리한다.고흥 동쪽 끝에 놓인 팔영대교는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가 올해 2월 최종 개통하며 명소가 됐다. 팔영대교는 고흥 우천리와 여수 적금도를 잇는 현수교로, 총 길이 1340m에 이른다. 고흥의 일출 명소인 팔영산을 지나 위치하며, 팔영대교 초입에서 남해와 여러 섬을 잇는 다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팔영대교부터 낭도, 둔병도 등 네 개 섬과 다섯 개 다리를 잇는 쾌청한 길이 펼쳐진다.◇여행메모△여행코스= 연홍미술관→연홍도둘레길→금산 해안 경관→숙박→거금생태숲→소록도→녹동항→팔영대교△먹을곳= 금산면 연소양지길의 송정횟집은 전복연포탕, 도양읍 비봉로 성실산장어숯불구이는 장어구이, 도양읍 우주항공로 토박이 녹동점은 낙지볶음, 봉래면 나로도항길의 다도해회관은 생선회가 맛있다.
2020.06.28 I 강경록 기자
한요한, 람보르기니 끌고 스쿨존 질주…“너무 흥분해 죄송”
  • [퇴근길 뉴스]한요한, 람보르기니 끌고 스쿨존 질주…“너무 흥분해 죄송”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래퍼 한요한,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논란. (사진=한요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한요한, 스쿨존 과속 논란…“진심으로 반성”래퍼 한요한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과속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한요한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를 구입 후 첫 운전 날 너무 기쁘고 흥분한 나머지 도로 교통법을 준수하지 못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순간 과속을 하게 됐다”라며 “진심으로 반성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5일 한요한은 자신의 유튜브에 ‘드디어 람보 출고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 한요한은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타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시속 70㎞를 넘는 속도로 주행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선 시속 30km 이하의 안전속도를 준수해야 합니다. 래퍼 겸 프로듀서 단디.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귀요미송’ 작곡가 단디, 성폭행 혐의 부인→DNA 검사에 덜미국민송으로 불렸던 ‘귀요미송’ 등을 작곡하고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래퍼 겸 프로듀서 단디(본명 안준민·33)가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9일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단디를 지난 9일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단디는 지난 4월 여성 지인의 집을 방문해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잠들어 있던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던 단디는 A씨가 제출한 증거자료에서 단디의 DNA가 발견되면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홍정욱 전 의원 딸. (사진=연합뉴스)■‘마약 혐의’ 홍정욱 딸 “뉘우치고 있다”…징역 5년 구형해외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홍정욱 전 국회의원 딸 홍모(20)씨가 10일 열린 항소심에서 “뉘우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후 홍씨 측은 항소를 취하할 뜻을 밝혔고, 재판부는 결심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홍씨는 지난해 9월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 중 액상 대마 카트리지 6개와 종이 형태 마약인 LSD 등을 밀반입한 사실이 적발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2018년 2월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등지에서 마약류를 3차례 사들여 9차례 투약하거나 흡연한 혐의도 받습니다. 홍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6일 진행됩니다.■서울 대원국제중·영훈국제중 재지정 취소…“학교 서열화 조장”서울에 있는 유명 사립 국제중학교인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의 재지정이 취소돼 내년부터 일반중학교로 전환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두 학교의 운영성과 평가 결과 기준점수인 70점을 넘지 못해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기관으로 변질해 사교육을 부추기고 학교 서열화를 조장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들 학교는 재지정 취소 처분을 받자마자 대책 회의에 돌입했습니다. 교육청은 두 국제중에 대해 청문 절차를 거친 뒤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배우 소지섭 근황. (사진=51k 공식 인스타그램)■‘조은정♥’ 소지섭, 결혼 후 더 훈훈해진 모습배우 소지섭이 조은정 아나운서와 결혼 후 더 훈훈해진 근황을 전했습니다. 지난 9일 소지섭의 소속사 51k 인스타그램에는 “세상 무해한 조합”이라는 글과 함께 광고 촬영 중인 소지섭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소지섭은 광고에 출연한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지섭은 강아지를 향해 달달한 눈빛을 보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소지섭은 지난 4월7일 17세 연하 아나운서 조은정과 결혼했습니다. 결혼식 대신 5000만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2020.06.10 I 장구슬 기자
(40)코로나에도 끄떡 없는 기업교육 강사·코치들의 비결, ‘애자일’
  • (40)코로나에도 끄떡 없는 기업교육 강사·코치들의 비결, ‘애자일’
  • [편집자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40)코로나에도 끄떡 없는 기업교육 강사·코치들의 비결, ‘애자일’최근, 지인인 모 기업교육회사 대표와 저녁에 만나 술잔을 기울였다. 계열사도 있고, 교육장도 가지고 있는 업계에서는 나름 탄탄한 회사의 대표다. 그 분 말로는, IMF때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단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한 코로나 때문에 자신을 포함해 업계가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10년, 20년 경력의 베테랑 강사들도 찾아와 일 좀 달라고 하소연을 한단다. 만나면 모두 우울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이젠 만남도 꺼려진다고 했다. 최근 만난 사람 중에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면서, 나랑 대화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희망도 생긴다고 했다. 그 말에 내가 웃으며 답했다. “저는 아직 2년밖에 안 돼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몰라서 그래요.”코로나가 기업교육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여러 기업교육회사들과 프리랜서 강사·코치들이 폐업을 선언하고, 다른 일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업계의 이런 어려움을 한 두 번 들은 게 아니다. 큰 규모의 기업교육회사들은 한 달에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한다. 들어오는 일은 없고, 직원들 월급은 줘야 하니 경영진의 심정은 얼마나 힘들고 답답할까. SNS에는 “강사를 그만두거나 폐업한 교육회사가 늘기 시작한다.”라는 이야기가 나돈다. 신문 기사에는 프리랜서 강사들이 ‘생활고’에 직면했다며, 유명 프리랜서 강사의 강의료 수입이 평상시 1천만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0원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또 빚내서 생활비를 마련하는 강사들도 많다고 한다. ‘붙잡을 것 없는 벼랑끝’에 서 있으니,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그런데 이런 참혹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끄떡 없는 강사·코치들이 있다. 실제로 이들은 일이 더 많아졌다. 몇 개월째 스케줄이 차 있는 강사와 코치들도 보았다. 나의 경우도 코로나가 오면서 더 많이 바빠졌다. 그렇다면 코로나에도 끄떡 없는 이들의 비결은 무엇일까?첫째,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코칭·컨설팅 역량을 골고루 갖췄다. 때문에 리스크 헷지(Risk Hedge)가 가능하다. 요즘 가장 어려운 이들은 강의를 위주로 하는 사람들이다. 강의가 줄줄이 취소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수입 ‘0원’은 농담이 아니라 현실이다. 그러나 강의 외에 코칭과 컨설팅까지 하는 이들은 1:1과 소규모 그룹 위주로 진행하기에 기업들 입장에선 강의보다 덜 민감한 편이다. 나의 경우도 최근 몇 개월간 주로 1:1 임원 코칭과 관리자 대상의 소규모 그룹 코칭, 그리고 기업 컨설팅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유는 기업들이 계속해서 임직원들 교육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 발을 들인지 2년 밖에 안 된 내가 이런 말을 하긴 그렇지만, 요즘 이 업계에서 롱런하려면 인기 연예인들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회사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전략, 조직변화와 혁신, 리더십뿐 아니라 재무회계와 관리회계까지 강의·코칭·컨설팅을 하고 있고, CEO·임원·관리자 대상으로 1:1 비즈니스 코칭을 하고 있어 일이 골고루 들어오는 편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췄기에 리스크 헷지(Risk Hedge)가 가능한 것이다.요즘과 같은 ‘융합의 시대’에 한 분야만 파는 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은 것과 같다. 그리고 공부를 하다 보면 전략, 조직변화와 혁신, 마케팅, 리더십, 인생사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결국 한 점에서 만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실제로 우리가 당면하는 경영의 문제는 수많은 변수들이 상호 복잡하게 얽혀 있는 다학제적 이슈(Multidisciplinary Issue)이기 때문에, 다방면을 아우르며 상호 링크하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나는 공학, 경영학, 심리학, 코칭 등의 분야를 아우르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비즈니스 코치’를 표방하며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려면 평생 공부해야 하고, 앞으로도 여러 분야를 융합해 나가며 공부해야 할 것이다.또한 나의 공저서 ≪테크노 사피엔스≫에서 밝혔듯, 미래에는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강사, 교수, 교사는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다. 단순히 가르치는 사람(Teacher)이 아니라 자아인식과 성찰을 돕고 스스로 답을 찾아 변화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코칭하는 ‘코치(Coach)’로 빠르게 변화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강의보다는 코칭을 도입하는 이유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 다빈치 연구소장이자 미래학자인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는 “2030년이 되면 대학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래에는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공부가 왜 필요한지 스스로 깨닫게 도와주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코칭해 주는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기업과 학교를 포함한 교육시장에서 코칭 역량은 필수불가결한 역량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대학 교수들도 코칭 역량을 갖추는 건, 예외가 아니다.둘째, 오프라인과 온라인 강의를 넘나 든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속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비대면, 즉 ‘언택트 교육’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 이런 환경변화로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는 업종은 휴넷과 같은 온라인 기업교육회사들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강사·코치들도 이런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코로나에도 바쁜 강사?코치들은 온라인 강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욱 바빠졌다. 나의 경우도 몇 개의 온라인 강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원고를 작성하고 촬영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최근엔 모 온라인 기업교육회사에서 전직지원 과정, (가칭) <창업/사업 전략 마스터 과정>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상시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기업 규모에 따라 전직지원 교육을 의무적· 선택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바, 수요 급증이 예상되어 본 과정 런칭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본 과정 촬영을 마치고 나면 또 다른 나의 저서를 기반으로 한 북러닝이 제작된다. 또한 모 사이버대학교에서 온라인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그 강의도 준비해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향한 강사와 코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사진=온라인 강의 촬영 중인 비즈니스임팩트 이재형 대표셋째,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나에게 온라인 강의 의뢰가 오는 이유는 무엇보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쓴 여섯 권의 책과 여러 신문사와 전문잡지에 연재한 칼럼들은 온라인 강의 원고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앞서 말한 ‘전직지원’ 과정의 원고도 나의 저서와 칼럼 등 모든 콘텐츠를 종합해 커리큘럼을 구성했고, 이미 콘텐츠가 있기에 원고를 빠르게 쓸 수 있었다. 또한 ‘전직지원’ 과정의 경우 임직원 1000명 이상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에게 제공될 예정인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플립러닝이자 북러닝으로, 내가 쓴 저서가 함께 제공된다. 본 과정 촬영을 마치면 또 다른 나의 저서를 기반으로 북러닝이 제작되며, 사이버대학교 온라인 강의에서도 나의 저서가 주교재로 쓰일 예정이다. 때문에 인세 수입도 증가할 것이다. 또한 내가 개발한 비즈니스 코칭 프로그램인 ‘코어 비즈니스 코칭(Core Business Coaching)’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플립러닝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평상시 나의 콘텐츠를 만들어 놓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나의 무형자산이 언젠가는 귀하게 쓰일 날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다행히 바람대로 실현되고 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글 쓰는 습관이 헛되진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도 결국 콘텐츠가 답이고, 콘텐츠가 힘이라는 결론이 든다.코로나 시대, 기업교육회사들은 몸집을 더 줄이고, 더욱 애자일해져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강의·코칭·컨설팅 역량과 오프라인·온라인 강의를 넘나 들어야 한다. 몸집을 줄이되 많은 역량을 필요로 하므로 파트너쉽과 협업은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끊임없이, 그리고 빠르게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고 여러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 적용하여 ‘원소스 멀티유즈(OMSU: One Source Multi Use)’를 창출해 수입경로를 다변화해야 한다. 10년, 20년 된 베테랑 강사들은 더욱 긴장해야 할 것이다. 술잔을 기울인 기업교육회사 대표는 “‘히딩크 리더십’이란 주제로 10년 째 강의하는 분이 있다.”며 업계의 고참 강사들이 어려운 시기를 맞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 것 같다고 말했다.전통 제조업 대표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기업가치 68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1908년 창업 이후 107년이 걸렸다. 그러나 신생 플랫폼 기업인 우버는 불과 5년 만에 달성했다. 과거 기업들은 시장가치 10억달러가 될 때까지 성장하는데 평균 20년이 걸렸지만 에어비앤비는 채 3년도 걸리지 않았다. 미국 비디오 렌탈 업계의 업계 공룡 ‘블록버스터(Blockbuster)’는 신생 벤처 ‘넷플릭스(Netflix)’의 치밀한 전략에 두 손을 들었고 결국 파산했다.앞으로 기업교육 시장에서도 만능 엔터테이너의 역량을 갖춘 ‘넷플릭스’와 같은 젊은 강사와 코치들이 속속들이 등장할 것이다. 이들은 젊은 나이에 기업에서 리더의 경험과 역량을 쌓고 ‘발가벗은 힘’을 갖춘 후 업계에 나오고 있다. 실무를 해 봤기에 콘텐츠도 실용적이다. 온라인에도 강하다. 따라서 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존 플레이어들은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더욱 애자일해져야 할 것이다. 스타트업을 새롭게 창업해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아직은 ‘하룻강아지’에 불과한 나 역시, 이 칼럼을 쓰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져본다.◇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조직변화와 혁신·리더십 분야의 비즈니스 코치(CPCC·PCC·KPC). 주로 기업의 CEO·임원·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테크노 사피엔스》,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2020.06.06 I 류성 기자
"진돗개 입양 두 시간만에 도살당했다"…靑 청원 2만명 돌파
  • "진돗개 입양 두 시간만에 도살당했다"…靑 청원 2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돗개 혼종 모녀를 입양 보낸 지 2시간도 채 안 돼 도살당했다며 관계자를 엄벌하고 동물보호법을 강화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입양 보낸 지 2시간도 채 안 되어 도살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26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2만 3050명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다.인천에 거주한다는 이 청원인은 초등학교 때부터 친이모처럼 지낸 A씨의 소개로 지난 17일 B씨와 C씨에게 자신의 진돗개 혼종 모녀를 입양 보냈다고 한다.청원인은 입양 보내기 전 노파심에 A씨에게 “이 사람들 혹시 개들을 잡아먹거나 그러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A씨는 “강아지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절대 그럴 리 없으니 걱정 마라”고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이어 청원인은 B씨와 C씨에게 입양 보내면서 못 키우면 다시 돌려보내고 사정상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한다면 입양하는 사람을 직접 만나고, 자신이 항상 가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입양계획서를 작성하려고 했다.하지만 A씨가 “좋은 사람들이니 입양계획서는 안 써도 된다”고 해서 책임비도 받지 않았다고 청원인은 전했다.이후 청원인은 개들을 입양 보내고 B씨와 C씨의 주소 확인차 연락을 했지만 소식이 없었고, 다음날 A씨로부터 진돗개들이 가평으로 갔다는 말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건네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진 속 개들은 청원인의 개들이 아니었다고.(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이에 청원인은 A씨에게 다시 개들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A씨는 욕설을 하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고 한다.특히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B씨와 C씨의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고 “지나가는 개장수에게 팔았다”는 거짓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청원인이 주변 가게들에 양해를 구해 CCTV를 확보하고 담당경찰관이 조사를 한 결과 진돗개 모녀는 17일 오후 2시20분께 자동차 트렁크에 실려 어디론가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경찰이 이를 토대로 다시 A씨를 심문하자 A씨는 “개소주 해먹으려고 데려갔다”면서 “데려간 날 바로 도살업자들에게 의뢰해 도살했다”고 실토했다.청원인은 “믿었던 사람을 통해 개들을 입양 보냈는데 2시간도 안 돼서 도살당했다”며 “할머니는 매일 우시고 아버지는 충격에 쓰러지셨다. 가족들이 다 힘들어한다. 동물보호법을 강화하고 이들을 제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2020.05.26 I 김민정 기자
갑수목장 유튜브 동물학대 의혹…"굶기니까 일하네"
  • 갑수목장 유튜브 동물학대 의혹…"굶기니까 일하네"
  • 사진=유튜브 ‘갑수목장 폭로합니다’ 영상 캡처[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구독자 50만명을 넘기기도 했던 인기 유튜버 갑수목장이 동물학대 논란에 빠졌다. 관련 제보가 잇따르자 갑수목장 측은 “악의적 편집”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7일 오후 유튜브에는 ‘갑수목장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채널에서 인기 동물 유튜버 갑수목장의 고양이 등 동물학대 정황을 폭로하는 내용의 영상이 공개됐다.폭로 내용은 갑수목장 지인의 제보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추정되며, 갑수목장과 직접 대화를 한 내용도 공개됐다. 폭로 내용을 요약하면 갑수목장이 컨텐츠 생산을 위해 고양이를 일부러 굶기는 등의 학대행위를 하고 분양받은 동물을 유기 동물을 구조한 것처럼 허위로 꾸미기도 했다는 것이다.영상에서 공개된 대화록을 보면 햄스터 관련 영상에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자 갑수목장이 “(댓글을) 차단하고 삭제했다. 프로불편러들이 많다. 내가 (햄스터를) 사다 죽인 것도 아니고”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또 갑수목장이 “햄스터를 사서 영상을 찍었는데 고양이가 머리통 물어서 죽었다”고 말해, 영상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컨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죽은 햄스터가 더 있었다는 정황도 나왔다. 갑수목장이 영상을 만들기 위해 고양이를 굶겼다는 폭로도 나왔다. 고양이와의 상호작용 행위를 늘리기 위해 먹이를 미끼로 썼다는 것이다. 대화내용을 보면 갑수목장이 “비인간적인 방법이지만 고미, 도리(고양이 이름) 밥을 굶기니까 일을 한다”고 직접 말한다.이밖에 갑수목장이 펫샵에서 분양받은 고양이와 강아지를 유기 동물인 것처럼 속이기도 했다는 것이 폭로자 주장이다. 녹취록에는 갑수목장이 “새로운 애 데려오자, 데려왔는데 대박났어. (구독자들이) 다들 다 믿네. 거짓말이 쌓이고 쌓이니까 이제 사람들이 의심이 커지는 거“라며 영상 반응에 흡족해하는 반응이 나온다. 폭로한 이는 갑수목장이 구독자를 비하하고 돈줄 정도로 여기는 발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대화록을 보면 갑수목장이 ”광신도들은 나중에 돈이 된다“고 말하는 부분이 공개됐다.폭로에 나선 이들은 자신들이 갑수목장과 같은 학교 수의대생이라며, 폭로 내용이 ”저희들 모두 양심을 걸고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은 이날 채널A 단독 보도를 통해서도 알려졌다.학대 내용 등 고발 내용을 접수한 경찰은 갑수목장 운영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그러나 갑수목장 측은 폭로가 나간 뒤 자신의 채널에 입장을 내고 폭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갑수목장은 “학대, 방치 등의 단어가 저의 실루엣과 함께 편집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경황이 많이 없지만 차분히 정리해서 영상으로 설명드리겠다”며 “보도 자체가 악의적인 편집이지만 그 동안의 저를 믿어와 주신 분들께서는 너무 놀라지 마시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또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부분은 법적 조치를 비롯하여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도 말했다.사진=유튜브 ‘갑수목장 폭로합니다’ 영상 캡처
2020.05.08 I 장영락 기자
범사의 소중함
  • [목멱칼럼]범사의 소중함
  •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 말씀을 좋아한다. 수십 년을 방글라데시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아직도 어릴 때처럼 천진한 작은 오빠를 비롯해 주변에 독실한 기독교인이 많아서 더 그럴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신상에 큰 변화가 있었다. 27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올해 1월 퇴직했다. 임관 전 사법연수생으로 지낸 2년까지 합하면 30년 가까운 세월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영주 전 사법연수원 부원장사실상 대학 졸업 후의 인생 전부를 공직에서 보낸 셈이다. 퇴직 후 곧바로 직장을 구하거나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대신, 공직자가 아닌 평범한 가정주부로 일상사를 챙기면서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려온 삶을 되돌아보고 재충전을 하자고 마음먹었다. 건강을 위해 승용차를 타는 대신 가급적 걸어 다니고 예전 같으면 생각할 수 없는 평일 낮에 사람을 만나고 도서관에 가서 여유롭게 시간도 보낸다. 까마득한 학창시절 이후 거리를 두고 살았던 동서양 고전도 읽어보려고 공부 모임에 등록까지 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신상 변동 후의 새로운 생활에서 당연하게 기대하던 범사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학교와 학원에 가지 않고 하루 종일 집에 머무르는 아이들의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 먹이자니 다른 일을 할 겨를이 없어졌다. 아직 공직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한동안 외부 약속과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다. 얼마 전 동네 양재천 가에 문을 연 구립 도서관을 포함해 모든 공공 도서관이 문을 닫았다. 고전 공부 모임은 시작도 하지 못한 채 계속 연기됐다. 주로 이용하는 지하철 3호선이 종종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되곤 하니, 책상 한 자리를 얻어놓은 인사동의 선배 사무실조차 다니지 못하는 형편이다. 현재의 상황은 아이들의 일상적인 범사에도 전례 없는 일이고, 의식의 변화까지 생기는 듯하다. 작년 대학 졸업 후 미국 대학원에 진학한 장남은 해외 유학생의 대거 귀국에 불구하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 현지에 계속 머물기로 했다. 학교 밖 허름한 숙소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인터넷으로 주문한 마스크가 배송되지 않아 방풍 마스크 한 장으로 버티고 있다고 한다. 늦잠을 실컷 잘 수 있는 방학을 누구보다 사랑하던 막내는 개학이 수차 미뤄지다 온라인 개학으로 대체되자 학교 교실을 그리워하다 못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니 안쓰러운 마음까지 든다.코로나19와 무관하게 범사의 소중함을 절감하는 일도 생긴다. 몇 년 전 두 딸의 성화를 감당하지 못해 집에서 키우게 된 강아지가 한창인 나이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다리를 절룩이더니 뒷다리에 마비 증상이 왔다. 동물병원에서는 당장 디스크 수술을 받지 않으면 영영 걸을 수 없게 되고 수술을 받더라도 다시 걷게 될 확률이 절반 정도라고 한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결과가 꼭 희망적이지도 않은 수술을 받게 하는 것이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매우 어리석은 일이리라. ‘찰떡이’라는 이름으로 다정하게 부르며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두 딸의 간절한 소망을 외면하면 모녀 사이 두고두고 악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해 결국 수술을 받게 했다. 이제는 그저 수술 경과가 좋아서 찰떡이가 다시 걸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기다리는 중이다. 범사 중의 범사가 이렇게 중요한 일이 될 줄이야. 이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분들의 고통이나 치료 및 방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노고야 실로 형언하기 어렵겠다. 코로나19에 직접 직면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의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이 사라지거나 완전히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 누구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잃어버린 후에 그 소중함을 안다’는 말처럼 범사의 소중함에 관해 생각했으리라. 그 사이에 집 밖은 코로나19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 진달래와 개나리, 이어지는 벚꽃과 목련을 넘어 철쭉과 라일락의 계절이 된 듯하다. 매년 다시 찾아주는 꽃과 신록이라는 범사를 찬미함은 물론 낙엽과 나무 자체의 쓰러짐도 소중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이 세상은 훨씬 더 살만하다고 느껴질 것 같다.
2020.05.08 I 이성기 기자
 어린이날, 서울에도 즐길게 많다
  • [강경록의 '톡'] 어린이날, 서울에도 즐길게 많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린이날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어디론가 떠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 그렇다고 너무 고민하지 말자. 서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안전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우리의 일상과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어 눈에 띄지 않았던 서울의 액티비티 명소다. 때로는 땀을 흘리며 모험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스릴을 즐기도록 해보자. 뚝섬한강공원윈드서핑◇광진구, 뚝섬 한강 공원한강은 서울 시민에게 언제나 드넓은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고 잔잔하게 머물러 있다. 낮에는 따스한 햇볕을 받아 반짝이고, 밤이면 도시의 불빛을 받아 강에 별을 띄운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도 한강대교 위를 지날 때면 창밖으로 자연스레 눈이 간다. 서울을 타고 흐르는 한강은 우리에게 언제나 힐링의 아지트. 한강은 대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강이다. 서울 어디에서든 접근하기 좋다는 말이다. 그만큼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다는 이야기이다. 많은 한강공원에서 수상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지만, 최근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은 뚝섬 한강 공원이다. 뚝섬한강공원패들 보트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리면 바로 한강공원으로 이어진다.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선 한강공원을 지나 강변을 따라 레저 시설이 모여 있는 곳까지 걸어가야 한다. 가까이 갈수록 강 위에서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커다란 천과 바람을 이용하여 강 위를 떠다니는 윈드서핑은 오로지 뚝섬유원지에서만 즐길 수 있다. 윈드서핑 초보자는 강사의 지도를 받아 숙달되어야 자유롭게 탈 수 있지만, 일일 체험도 있어 가볍게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수상 레저 스포츠 자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카약을 추천한다. 약 15분 정도의 간단한 강습으로 노를 젓는 법을 배우면 쉽게 카약을 탈 수 있다. 특히 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선셋 카약’이 인기가 많다. 강사의 인솔에 따라 청담대교 부근까지 카약을 타고 간 후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감상한다. 강 위를 여유롭게 떠다니며 준비해온 군것질거리와 함께 맥주나 와인 한 잔을 마신다면 한강 위에서 즐기는 근사한 바캉스가 된다. 인증 사진을 찍다가 스마트폰을 강물에 빠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뚝섬한강공원카약을 즐기는 커플△Tip 프로그램 참여 방법= 포털 사이트에서 한강 윈드서핑 또는 한강 카약 등으로 검색하면 많은 업체가 나온다. 뚝섬에 위치한 수상 레저 업체가 여러 곳이므로, 검색을 통해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결제를 하고 찾아가면 된다. 지하철 7호선 2번 또는 3번 출구로 나와 뚝섬 한강공원 장미원 방향을 따라 도보로 약 15분 가면 수상 레저 업체가 나온다.△함께 가볼만한 곳= 뚝섬 한강공원에는 자나방의 애벌레 형상을 본 따 만든 자벌레 전망대가 있다. 지난해 개장 10주년을 맞이해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여 ‘서울생각마루’로 재탄생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강에서 읽기 좋은 책’을 주제로 한 도서들을 비치했다. 한강 자전거 대여소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리며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청소년 체험의 숲 경춘선 숲길◇중랑구, 청소년 체험의 숲중랑구 체험의 숲이라고 하면 다소 낯설게 다가오는 이름이다. 하지만 중랑캠핑숲이라 하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공간이다.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훼손된 구역을 복원하여 체험형 공원으로 중랑캠핑숲을 조성했다. 인위적인 시설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공간을 활용한 중랑캠핑숲은 도심의 번잡함을 피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캠핑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중랑캠핑숲에는 캠핑장을 비롯하여 자연체험학습장, 물놀이 놀이터, 청소년 체험의 숲으로 나뉘어져 있다. 청소년 체험의 숲 장애물 체험포레스트 어드벤처(구 청소년 체험의 숲)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집라인을 체험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목재 구조물을 세워 와이어로 연결한 후, 와이어 아래 다양한 장애물을 설치했다. 마치 타잔처럼 땅을 밟지 않고 나무 사이를 이동하면서 숲속에서 액티비티 체험을 하게 된다. 운영 요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집라인을 타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운동화를 착용하지 않고 슬리퍼나 샌들을 신으면 참가가 불가하니 주의해야 한다. 교육이 끝나면 구조물 위로 올라 집와이어에 몸을 의지하여 장애물을 건너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적응을 위해 쉬운 코스로 이루어져 있지만,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다소 긴장된다. 높이에 적응하고 나면 자신감 있게 발을 내디디며 스릴을 즐기게 된다. 장애물 코스 사이마다 집라인을 타고 내려오는 구간이 섞여 있다. 집라인에 몸을 맡기고 숲속을 나는 새처럼 두 팔을 벌려본다. 포레스트 어드벤처는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도 할 수 있는 난이도로 장애물 코스가 구성되어 있어 성인이 체험하기에 특별히 어려운 구간은 없다. 다만 성인의 체중이 아이보다 더 무거워 성인이 장애물을 건널 때 흔들림이 더 크다. 그 때문에 성인에게도 충분히 스릴 있게 느껴지는 코스가 있어 모험을 즐기기에 좋다. 청소년 체험의 숲 장애물 체험 (2)△Tip 프로그램 참여 방법= 포털 사이트에서 ‘중랑캠핑숲’으로 검색하여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중랑 체험의 숲 체험학습센터 바로가기를 클릭하여 이용 안내 메뉴에서 어드벤처 체험의 숲을 예약하고 결제하면 된다. 단, 키가 140cm 이하의 어린 아이는 안전을 위해 체험에 참여할 수 없다.△찾아가는 길= 경의중앙선 양원역 2번 출구로 나와 공원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도보 약 10분 소요. △함께 가볼만한 곳= 지난해 경춘선 숲길 6km 구간이 막힘없이 모두 연결되었다. 경춘 철교를 시작으로 화랑대역을 지나 구리시 경계까지 철길과 숲길 따라 걷는 산책코스이다. 코스를 걷는 총 시간은 약 2시간이 소요되므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경춘 철교 위를 지나는 구간이나 화랑대역 구간만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카트체험장카트◇송파구, 카트체험장잠실 종합운동장이라 하면 올림픽 주경기장과 야구장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운동장 근처에 카트 체험장이 있었나 싶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종합 운동장 서문 게이트에서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카트 체험장이 나타난다. 숨겨져 있던 공간을 마주하니, 마치 어린 시절 소풍에서 보물찾기 쪽지를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다. 잠실 카트체험장은 전문 라이더업체 코리아카트가 운영하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일반인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카트와 트랙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건전한 취미 생활의 하나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체험장을 만들었다.카트체험장카트체험장 전경체험장 앞에 마련된 헬멧 거치대에서 마음에 드는 헬멧을 골라 착용한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카트에 탑승할 수 없다. 헬멧을 쓴 후 전문가에게 카트 기본 조작법과 주행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카트에 탑승 할 때는 엔진이 있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타고 내린다. 승하차 시 가열된 엔진 부분은 만지지 않고 왼손은 핸들, 오른손은 시트를 짚고 가볍게 앉고 일어나면 된다. 카트에 탑승하여 페달 위에 가볍게 발을 올린다. 왼발은 브레이크이고 오른발은 가속페달이다. 귀를 울리는 엔진 소리와 덜컹거림이 마치 레이싱 선수가 된 것처럼 기분을 들뜨게 한다. 카트 체험장 트랙의 규모가 크지 않아 카트를 타고 무작정 속도를 높이기엔 어렵다. 하지만 곡선 구간과 직선 구간 코스가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어 주행하는 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약 10분간 이루어지는 카트 주행을 하며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쾌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주행 중에 차량에 이상이 있다면 두 팔을 들고 X자로 만들어 운영 요원에게 신호를 보내면 된다. 카트체험장카트 레이싱△Tip 프로그램 참여 방법= 카트 체험의 경우 따로 예약 없이 카트장으로 찾아가면 그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다만, 모터스포츠 행사가 있는 날에는 카트 체험장이 운영이 되지 않는다. 행사 관련 정보는 카트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키가 145cm 이상 되어야 체험이 가능하고, 2인승 카트는 보호자가 탑승한다면 유치원 이상의 아이도 체험이 가능하다.△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또는 9호선 종합운동작역 5번 출구로 나와 서문 게이트 방향으로 도보 약 10분 소요. △함께 가볼만한 = 종합운동장역에서 지하철 9호선으로 한 정거장만 가면 봉은사역이 나타난다. 카트를 타고 난 후 코엑스에서 쇼핑을 하거나, 강남의 마천루 아래 자리한 봉은사의 고즈넉한 풍경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봉은사의 판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세상을 뜨기 사흘 전에 쓴 것이라 전해진다.보라매공원에서 암벽등반 아이스 클라이밍 방식 시범 보이는 전문가◇ 동작구, 보라매공원 클라이밍보라매공원에 하늘 높이 솟은 암벽 등반장이 있다. 과거엔 클라이밍을 취미로 접하기 다소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클라이밍 센터가 많이 생기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보라매공원의 암벽 등반장 역시 초보자도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라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들이 다른 누군가 암벽에 오르는 것을 구경하다 흥미를 느끼고 체험을 원한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암벽 등반을 해볼 수 있다는 점도 보라매공원 암벽등반장의 장점이다. 암벽을 오르기 전, 로프에 몸을 의지할 수 있는 안전 장비와 머리를 보호하는 안전모를 착용한다. 전문가에게 주의사항과 암벽을 오르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듣는다. 클라이밍을 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체험은 톱 로핑(top roping)방식으로 한다. 톱 로핑이란 암벽장 위쪽에 설치된 확보물에 로프를 통과시킨 후 암벽 아래에 있는 사람이 로프를 잡아주어 등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체험자가 등반 중에 손을 놓치더라도 전문가가 밑에서 로프를 잡아주기 때문에 땅으로 추락하지 않아 안전하다. 보라매공원 분수대처음 암벽을 오르면 발을 제대로 딛기도 어렵다. 손가락과 발끝으로 내 몸을 지탱하며 오르는 것이 생각보다 더 힘이 든다. 시간제한은 없으니 차근차근 한발씩 내디디며 올라가보자. 땅에서 한 단계씩 높이 올라갈수록 힘은 들지만, 벽에 매달려 있는 것 자체만으로 온몸에 쾌감이 밀려온다. 로프 하나에 몸을 맡기고 암벽에 매달려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잠시 쉬어본다. 손가락으로 암벽을 잡아채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냥 오르기가 쉽지는 않다. 점점 손가락에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진다. 꼭 정상까진 올라갈 필요는 없으니 힘이 들 땐 전문가에게 내려가겠다고 말하면 된다. △Tip 프로그램 참여 방법= 클라이밍 체험의 경우 사전 예약 없이 보라매공원 암벽등반장으로 찾아가면 체험이 가능하다. 단, 만 6세 미만의 어린 아이는 체험할 수 없다. 어린 아이의 경우 전문가가 암벽 위로 올려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벽을 타고 올라가야 하므로 아이의 의사를 명확히 물어보고 참여를 하는 것이 좋다.△찾아가는 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 또는 신림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20분 소요.△함께 가볼만한 곳= 보라매공원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다. 공군사관학교로 쓰이다가 서울시에서 부지를 인수하여 시립공원으로 개원한 만큼 다양한 공군 비행기가 공원 한 편에 전시되어 있다. 또한,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반려견 전용 놀이터가 있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오기에도 좋다. 사전 예약을 통해 다양한 재난체험을 해볼 수 있는 보라매 안전 체험관도 보라매 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황학정 활쏘기 터◇종로구, 황학정황학정은 민족 전통의 무술인 활쏘기를 중흥시키려는 고종의 어명으로 1899년 경희궁에 세워졌다. 고종 황제가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학과 같다 하여 황학(黃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황학정은 1922년 일제에 의해 경희궁이 훼손되면서 옛 궁술 연습장이 있던 등과정 터로 옮겨져 지금까지 조선 국궁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황학정 아래에 자리한 국궁전시관에는 고대부터 내려오던 궁술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 수 있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활은 강하고 빠르면서도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쏜살같다’라는 말은 쏜 화살처럼 매우 빠르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황학정에서 직접 만든 활로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다국궁전시관에서는 전통 활 만들기와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도 쉽게 국궁을 접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활 만들기 체험은 담양에서 공수해온 대나무를 궁시장(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 기능이수자가 사전에 손질하여 만든 활과 화살로 진행된다. 체험자는 활의 대나무 접합 부위를 끈으로 감는 일을 한다. 활의 내구성과 탄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중앙 부분과 위아래 양쪽 부분을 끈으로 감은 후 활대 끝부분에 활시위를 달아 연결하면 완성된다. 체험자가 만든 활과 함께 꿩의 깃털이 달린 화살이 제공되어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만들기 체험이 끝나면 전시관 내부에 작게 마련된 과녁에 활을 쏴볼 수 있다. 옆으로 비스듬하게 서서 자세를 잡는 양궁과 달리 국궁은 비정비팔(非丁非八)의 자세를 취한다. 발의 모양을 丁자도 아니고 八자도 아닌 각도로 벌린다는 뜻이다. 활을 쏘는 자세와 활시위를 당기는 방법을 배운 후 과녁을 향해 활을 쏴본다. 가까운 거리임에도 처음에는 중앙을 조준해 활을 당기기도 쉽지 않다. 자세를 잡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몇 번 연습을 해보면 활을 당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황학정 인왕산 둘레길 무무대△Tip 프로그램 참여 방법=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프로그램 안내 페이지에서 ‘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찾아 예약하고 결제하면 된다. 결제가 확인되면 예약 페이지에서 입력한 전화번호로 담당자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담당자와 통화를 통해 방문 일자와 시간을 맞추면 예약이 완료된다.△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와 사직단 방향으로 도보로 약 15분 소요.△Tip 함께 가볼만한 곳= 황학정을 나와 인왕산 둘레길을 따라 걷는다. 수성동 계곡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전망대인 무무대까지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의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롯데타워까지 보인다. 무무대에서 길을 다시 돌아와 수성동 계곡으로 내려간다. 수성동 계곡은 조선 시대 최고의 화가 중 하나인 겸재 정선 선생의 <장동팔경첩>에 그려져 있을 만큼 과거부터 손꼽히는 명승지였다. 졸졸 흐르는 계곡을 따라 가볍게 산책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2020.05.05 I 강경록 기자
BBC 기자가 전한 韓 생활 후기…"택시기사님이 마스크 건네"
  • BBC 기자가 전한 韓 생활 후기…"택시기사님이 마스크 건네"
  • (사진=로라 비커 트위터)[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영국 BBC의 로라 비커 기자가 남긴 트위터 글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로라 비커 BBC 한국 특파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택시 기사와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는 요즘 외국인은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 것이라며 갖고 있던 마스크를 줬다”라며 “이제는 외국인도 마스크를 구할 수 있다고 했더니 마스크를 안 가져가면 안 내려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5일에는 “영국에서 한국에 있는 집에 돌아올 때 코로나19와 관련한 절차가 궁금한 사람은 다음과 참고하라”며 아브라하미안의 글을 공유했다. 아브라하미안은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분교의 객원교수다.아브라하미안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항에서) 스태프와 전문가들은 매우 친절했다”며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내 코를 찌를 때 웃음과 울음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의료진은 ‘알아요. 아프죠?’라고 말했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교통편, 잠시 머물 거처. 그리고 음식을 제공했다. 모든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다른 글에서 “이제 2주 동안 (한국에 있는)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기도 않을 거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건강하고 강아지도 있고, 책 한 무더기, 속도 빠른 인터넷, 그리고 배달 서비스가 있다. 우린 정말 행운아다”라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앞서 로라 비커는 지난달 6일 tbs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직접 취재를 다녀온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생각은 한국이 어떤 종류의 감염병이든 전염병이든 굉장히 대응할 준비가 잘 돼 있다는 거다. 이렇게 폭발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저는 질본에서 이것을 잘 관리하고 있다”라며 “많은 저희 동료들이 ‘세계에서 이렇게 하고 있는 나라가 거의 없다. 그리고 영국에 있는 제 동료들도 ‘영국에서도 아마 이렇게 못 할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극찬했다.이어 “제가 지금까지 한국에서 본 바로는 정보의 투명성과 정확성이 아주 잘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 같은 경우에는 세계가 전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지금 정확히 보고 있다”라며 “투명성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런 한국의 사태를 통해서 세계가 배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또한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대규모 검사, 이런 것들이 얼마나 혁신적으로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굉장히 최신 기술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칭찬을 했었다. 충분히 저는 세계가 한국에서 많이 배워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0.04.06 I 김민정 기자
‘재탕 강의’에 소음까지…’난장판’된 대학 온라인 강의
  • ‘재탕 강의’에 소음까지…’난장판’된 대학 온라인 강의
  • ‘마이크 안 끄고 코노(코인노래방) 가서 수업 듣는 사람 누구야? 교수님이 마이크 다 켰어 빨리 꺼’ 대학들의 온라인 강의 시행 첫날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의 일부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강을 2주간 연기했던 대부분의 대학들이 지난 16일부터 하나 둘 ‘온라인 개강’을 시작했다. 대학들은 앞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온라인 강의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온라인 강의가 너무 낯설다는 점만 빼면 어려움은 거의 없을 것”이라던 각 대학의 예상과 다르게 빠른 경우 지난 9일부터 개강을 시작한 대학들의 온라인 강의 상황은 좋지 않다.강의 도중 노래 나오고 강아지 짖고...'엉망진창'된 온라인 강의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 뒤 대학생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라인 강의 시행 후 정신없는 상황을 생중계하는 게시글이 쏟아졌다.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수님 와이프 등판’이라는 제목과 함께 "교수님이 수업하는데 ‘당신 그거 언제 끝나냐’고 물어보는 교수님 아내분의 목소리가 들렸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또 다른 학교 커뮤니티에는 “교수님이 ‘나 혼자 웹캠 켜 놓고 수업하기 민망하다’며 캠을 종료해 라디오 수업이 시작됐다”는 황당한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이 외에도 커뮤니티에 올라온 수많은 온라인 강의 관련 게시물들을 통해 교수들과 학생들이 모두 온라인 강의 서비스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었다.서울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모씨(25·남)은 “수업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전체가 실시간으로 카메라를 켜 놓고 화상강의를 듣고 있으면 다른 학생의 마이크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한다”며 “친구들이 듣는 강의만 봐도 누군가의 마이크를 통해 강아지 소리가 들리는 등 소음 문제가 많아 확실히 집중이 어렵다”고 전했다. 한 대학생이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의 질 하락 문제와 기술적인 결함도 해결해야‘재탕 강의’나 ‘서버 다운’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또 다른 대학생 김모씨(24·여)는 “예전에 녹화한 강의를 재탕하는 경우도 봤다”며 “등록금은 이번 학기에 들을 수업에 대한 비용 지불인데 예전 강의를 다시 보여주시는 건 너무 성의 없는 강의 진행이라고 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접속하며 서버가 다운된 학교 홈페이지도 많았다.이모씨(24·여)는 “강의를 수강하려고 들어갔는데 페이지가 깜빡대며 접속이 되지 않았다”며 “집에서 인터넷 강의처럼 강의를 듣는 건 정말 편하지만 이런 문제가 생기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온라인 강의 자체는 편하고 좋지만 기술적인 결함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학교 측 “강의 재탕을 제재할 방법은 없어"학교와 교수 측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서울의 한 대학교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에 현 상황에 대해 “서버 다운 문제는 최대한 빠르게 해결했다”며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학교들이 기술적 결함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재탕 강의’에 관한 지적에 대해 “학교 측에서는 교수들에게 최대한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며 “학교 입장에서도 교수들에게 ’옛날 강의를 올리지 말라’고 제재를 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서울에 위치한 한 대학의 교수는 “교수들 입장에서도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학교에서 충분한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카메라 개수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사비들 들여 카메라를 구매해 강의를 촬영하고 있지만 강의 녹화에 있어서 기술적인 어려움 역시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3.18 I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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