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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맞춤 지원 강화”… 무협, ‘수출더하기+ 프로젝트’ 시행
  • “수출 맞춤 지원 강화”… 무협, ‘수출더하기+ 프로젝트’ 시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수출 단계별 맞춤형 종합지원패키지 ‘수출더하기+ 프로젝트’를 오는 2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무협은 기업별 수출실적과 사업 참여 의지 등을 고려해 △수출 첫걸음 △도약 △회복 등으로 분류해 각 단계별 100개사, 총 300개사를 선정했다. 이어 선정 기업에겐 자금, 마케팅, 컨설팅 등 18종으로 구성된 단계별 맞춤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우선 수출 첫걸음 그룹은 전년도 수출실적 10만 달러 이하인 기업들로 이들에게는 통번역 비용, 운송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출 바우처가 기존 최대 90만원에서 50만원이 추가 제공된다. 또한 코트라·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수출기업화 사업 지원은 물론 전문무역상사 상담회 참가, 후속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전년도 수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200만 달러 이하에 머무른 수출 도약 그룹, 그리고 2년 전 수출이 증가해 50만 달러 초과 300만 달러 이하의 실적을 올렸으나 지난해 수출이 감소한 수출 회복 그룹에게는 더 큰 지원이 들어간다. 무역진흥자금 추천한도가 최대 3억까지 상향되고 수출 바우처도 20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또한 무협내 185만개 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바이어 발굴, 무역통상 및 자금 애로 우선 해결, 혁신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 등도 지원한다.선정된 모든 기업들 공통으로는 전담 수출현장 자문위원 지정 및 방문, 온라인 무역실무교육, 수출단체보험 전액 지원, 기업간(B2B) 및 기업-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온라인 무역실무교육, 글로벌 무역전문과 양성과정(GTEP) 참여 대학 및 산학협력기업 추천을 통한 무역인재 소개 등을 지원한다.박천일 무협 회원지원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무역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대면 마케팅, 화상 상담, 온라인 수출플랫폼 등 대체 서비스를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로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해 무역업계의 수출 역량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0.04.01 I 김정유 기자
특허정보원, ‘빅데이터·클라우드’ 예비창업자에 최대 1억 지원
  • 특허정보원, ‘빅데이터·클라우드’ 예비창업자에 최대 1억 지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특허정보원은 4차 산업혁명 및 기술 혁신을 선도할 빅데이터·클라우드 분야 예비창업자에게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특허정보원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에 선정되면서 가능해졌다.예비창업패키지는 혁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자의 원활한 사업화를 위해 초기 자금(최대 1억원)과 역량강화 프로그램, 멘토링, 판로 연계,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해 성공적인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이다.이에 따라 특허정보원은 오는 20일까지 일반 시민, 청년 등을 대상으로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분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다.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 25개를 선정해 특허정보원이 보유한 특화기술 멘토링과 지속성장 특화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올해에는 지원 대상을 전 연령대로 확대하고, 신청 자격도 창업 경험이 없거나 신청자 명의의 사업체를 보유하지 않은 자로 신청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강경호 한국특허정보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 기술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적극 개방하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창업자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과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1 I 박진환 기자
  • 사상 첫 온라인 개학...저소득층·장애학생 어쩌나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사상 최초로 초·중·고교의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시나리오였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교사들은 온라인 수업만으로는 정규 수업을 대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학생들도 갑작스러운 원격수업 자체가 낮설기만 하다. 장애학생이나 저소득가구 학생의 경우 온라인 수업 과정에서 충분한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초·중·고교 개학 방안 발표하는 유은혜 부총리.(사진=연합뉴스)고교 교사 90%, 온라인 수업으로 정규 수업 대체 어려워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해 온라인 수업이 불가피해지고 나서야 원격수업을 정규 수업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난주가 돼서야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한 상황이어서 학교 현장은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27~29일 전국 고교 교사 973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온라인 수업으로 정규수업 대체가 가능하다'는 답변이 9.6%에 불과했다.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박혜선(27·가명)씨 역시 “온라인 개학 자체가 학생들에게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그는 “온라인 수업은 특성상 학생과 현장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학교 현장에 웹캠이나 마이크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급하게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기에는 여건을 포함해 교사들도 온라인 수업에 익숙지 않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하소연했다. 온라인 원격수업을 시연중인 한 교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온라인 개학에 수능 연기까지 고3 학생 '이중고'학생들도 온라인 개학에 걱정을 내비치기는 마찬가지다.한국교육개발원이 2018년 발간한 '중등교육 온라인 개방형 교육체제 구축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교생 중 원격수업을 들어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0.3% 안팎에 불과하다.고등학교 3학년 이제현(19·남)씨는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결정에 대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으로서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상황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그는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수업을 듣는 것은 학교에서 현장감을 느끼면서 듣는 것에 비해 효율도 떨어지고 동기부여도 잘 안 될 것 같아 착잡하다”고 심경을 전했다.대입 일정이 2주 뒤로 밀려 2021학년도 수능이 12월3일에 시행되는 것에 대해서도 “수험생들은 보통 정해진 수능 일정에 맞춰 계획을 짜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2주나 수능이 연기되니 맥이 빠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저소득층·장애학생 등 소외 계층 배려 필요가정의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에 따라 수업 결손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가정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기나 인프라가 부족한 저소득층의 경우 원활하게 수업을 수강할 수 없어서다.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대여해줄 수 있는 스마트기기는 총 13만대다. 그러나 기기 지원이 저소득층 가정뿐 아니라 다자녀가구 등 수요가 있는 각 계층에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모두 지원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충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지방소재의 학교일수록 여건이 부족하고 가정환경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제대로 못 들을 학생이 많다"면서 "세밀한 지원책이 없으면 학습 결손과 도농 격차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특수 교육이 필요한 장애 학생에게는 더 큰 어려움이 따른다.자폐성장애 1급인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김현미(47·여)씨는 온라인 수업이 장애 학생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김씨는 “자폐성장애 1급의 경우 중증 장애에 속해 온라인 수업을 시행할 경우 수업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푸념했다. 이어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장애 학생은 비장애인 학생과 어울릴 수 있도록 반에서 통합교육을 받는데 온라인 수업의 경우 이 목적과 취지에 반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장애 학생은 정규 수업 이외에 학교에서 실시하는 직업 교육을 통해 직업 체험과 지역 사회 활동 등을 통해 현장 학습을 하는데 온라인 수업의 경우 이같은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특수교사 이은영(25·가명)씨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수업할때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학습 부진을 보일 때 알아채고 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교사가 부재한 상황에서는 이러한 통제가 불가능해 실질적인 지도가 어렵다”고 토로했다.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장 탁미선(54·여)씨는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의 경우 온라인 수업 시행시 학습권을 크게 침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 학생에 한해 오전·오후반으로 분리시켜 오프라인으로 출석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거나, 온라인 수업의 경우 장애 학생의 수준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4.01 I 이다솜 기자
데이터3법 시행령 나왔지만…스타트업 눈치보기는 `여전`
  • 데이터3법 시행령 나왔지만…스타트업 눈치보기는 `여전`
  • 가명정보 결합 및 반출 절차(자료=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8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입법예고가 이뤄졌다. 하지만 쟁점이 되는 가명정보를 산업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명확하고, 데이터 결합 관련 구체적인 절차 등도 5월에 예정된 행정규칙이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3법 통과 기대가 컸던 스타트업들은 가명정보 활용범위 등이 아직 모호해 섣불리 관련 사업 준비에 나서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는 핀테크 업계도 4월에 나올 사업자 기준 등 구체적인 허가방안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는 지난 30일 데이터3법의 세부 내용을 담은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수집 개인정보를 정보주체의 추가적인 동의 없이도 제3자에게 제공·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가명정보`에 대한 처리 규정도 신설돼 가명정보를 결합하고자 하는 개인정보처리자는 보호위원장이나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지정하는 전문기관에 결합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결합된 개인정보는 전문기관의 평가와 승인에 따라 인공지능(AI) 분석 등을 위해 외부로 반출될 수도 있다. ◇가명정보 활용범위 모호…“구체적인 기준·사례 나와봐야 사업여부 판가름”다만 가명처리의 기준이나 가명정보 활용 목적인 `통계작성, 산업적 목적을 포함하는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의 세부 내용은 이번 시행령에서 빠졌다. 정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사례별 활용 가능 여부를 법령해설서와 가이드라인에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가명정보 결합 관련 구체적 절차와 전문기관 지정 요건 등의 세부사항은 5월 중 행정예고할 예정이다. 데이터3법 통과로 의료·금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명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트였지만, 기업들이 가명정보를 사실상 어느 범위까지 사용할 수 있느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노리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자칫 가명정보를 잘못 활용할 경우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어 선제적으로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다. 일단 5월에 나올 행정규칙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면서도 허용범위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하길 바라고 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가명정보 활용 범위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가져갈지는 모르지만, 빡빡하게 범위를 규정하는 자체가 스타트업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어떤 것들이 가명정보가 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등의 사례들이 한두개씩 나와봐야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도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도 “가명정보 활용 범위 등에 대한 기준이 좀더 구체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타다 사례를 봐도 스타트업들이 공세적으로 사업계획을 짜는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학습했기에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마이데이터 4월 허가기준 지켜봐야…“민간주도 방안 포함되길”신용정보법 개정안 시행령에는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이전에 데이터3법 통과 당시 나왔던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어 핀테크 업계에서는 4월 중 금융위원회가 내놓을 `마이데이터 산업 허가 방향` 추가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핀테크 업체의 자유로운 진입이 가능하도록 최소자본금 허가요건 완화, 민간 기업의 금융정보와 비금융정보 결합 허용 등 그간 피력했던 의견들이 개정안에 반영되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정부는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신용정보원과 금융보안원 등 공공기관을 우선 지정하고, 추후 민간기업까지 확대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 과정에서 신규 사업자보다는 기존 금융기관들이나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다”며 “전면 금지되는 스크래핑 업체들에게 중계기관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기존 플랫폼 인증 방식을 도입하는 등 민간 주도의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인가를 진행 중인 핀크 관계자는 “데이터의 개방성과 중립성을 위해 금융권 뿐만 아니라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의 데이터도 고객 동의하에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제공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자간 고객 데이터 융합분석 및 다양한 활용을 기반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31 I 이후섭 기자
文대통령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지역 업체 참여 길 열어줘야”
  • 文대통령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지역 업체 참여 길 열어줘야”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관련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경우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 업체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균형발전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좀 더 많은 지역 업체들이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만큼은 열어주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지역의무공동도급 제도를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공사현장이 소재한 광역지자체에 본사를 둔 지역 업체가 참여한 공동수급체만 입찰 참가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지역에서는 국가가 지역에서 공공사업을 할 경우에 지역의 업체들에게 참여 기회가 부여되는 것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지역 업체가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지역의무공동도급은 국제입찰 개방대상 금액인 78억원 미만에 대해 적용해왔다.이번 의결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SOC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액과 관계없이 지역 업체 참여를 의무화하는 지역의무공동도급제도를 적용하게 된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돼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시하는 사업에 대하여 적용되는데 기재부는 전국의 총 22개 사업(19.6조원 규모)을 고시할 예정이다.앞서 문재인 정부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의 전략적 투자를 위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 면제 대상사업을 2019년 1월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업계 및 지자체에서는 동 사업에 대해 지역 업체 참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했다.윤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현지 협력 업체와의 하도급 및 지역 자재·장비 활용·인력 고용 확대 등을 통하여 예타 면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주된 취지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3.31 I 김영환 기자
전국 어린이집 휴원기간 추가 연장…코로나19 안정화까지
  • 전국 어린이집 휴원기간 추가 연장…코로나19 안정화까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이 연장된다. 다만 긴급보육은 이용자가 신청하면 이전과 같이 이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4월5일로 예고됐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기간을 추가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점과 밀집생활에 따른 감염 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있는 점, 어린이집은 영유아 특성, 놀이중심 보육과정 특성 감안 시 학교와 달리 온라인 운영도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향후 재개원 여부는 확진자 발생수준, 어린이집 내·외 감염 통제 가능성, 긴급보육 이용률(등원율) 등을 살펴 결정할 예정이다.휴원기간 동안 어린이집의 아동 돌봄을 필요로 하는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긴급보육이 실시돼 왔으며, 휴원이 장기화됨에 따라 긴급보육 이용률도 꾸준히 높아졌다. 긴급보육 이용률은 2월27일 10.0%에서 3월9일 17.5%, 26일 23.2%, 30일 31.5%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긴급보육 및 향후 개원 시에 대비해 어린이집 재원아동과 보육교직원이 확진자·접촉자·유증상자 발생 등 비상 시 사용할 마스크 284만매(28억4420만원)를 현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속적인 소독과 발열체크 등에 필요한 방역물품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휴원기간 실시하는 긴급보육은 원하는 보호자가 어린이집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고, 보육시간은 종일보육(7:30~19:30)으로 하며, 급·간식도 평상시와 같이 제공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더라도, 보호자에게 지원되는 부모보육료는 어린이집 이용 일수와 무관하게 지속 전액 지원된다. 긴급보육 이용 아동이 계속 증가 중인 점을 고려해 어린이집 내 방역도 철저히할 계획이다. 재원아동과 보육교직원의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 이외에, 1일 2회 이상 재원아동과 보육교직원의 발열체크를 의무화해 발열(37.5℃ 이상),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등원중단 및 업무배제하도록 했다.보육실 교재·교구, 체온계, 의자 등을 아동 하원 후 매일 자체 소독하도록 하고, 자주 접촉하는 현관·화장실 등의 출입문 손잡이, 계단 난간, 화장실 스위치 등은 수시로 소독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또한 창문 및 출입문을 수시로 개방, 주기적으로 환기하도록 하고 물품 상호 교차 사용 금지, 급·간식시에도 일렬식사를 권장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해 어린이집이 감염병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환경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부모교육, 상호 놀이, 아동 안전 등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양육 시 영유아 보호자는 이를 활용할 수 있다.
2020.03.31 I 함정선 기자
KISA, 4월부터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선접수·선처리
  • KISA, 4월부터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선접수·선처리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는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이 숫자브랜드를 간편한 인터넷 주소로 활용해 홍보 및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2단계 숫자도메인 활용을 허용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2단계 도메인은 `.co`, `.go`, `.or`과 같은 중간 단계가 없는 체계로, 2단계 숫자도메인은 `118. kr, 118. 한국`과 같이 3자~63자 범위 내에서 등록할 수 있다. 상표권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각 국가도메인 등록대행자에 도메인이름 등록신청서를 먼저 접수한 사람이 등록되는 선접수, 선처리 원칙이 적용된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 및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타인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여권 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의 등록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 또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정부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12·119 등 11Y 계열(115 제외) 및 12Y, 13YY(13Y 포함) 계열, 107·182·188 등의 특수 전화번호는 해당 기관만 등록할 수 있다. KISA는 본격적인 숫자도메인 도입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이날까지 국내 3대 이동통신사의 고객센터 전화번호(100, 101, 105, 106) 및 숫자 상표권자에 한해 우선등록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조준상 KISA 인터넷기반단장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 개방이 앞으로 국가도메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고 등록대행자와 함께 홍보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3.31 I 이후섭 기자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분양…명문학세권+역세권 ‘강점’
  •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분양…명문학세권+역세권 ‘강점’
  •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조감도[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쌍용건설은 다음달 3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들어설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는 지하 5층~지상 39층 3개동, 아파트 207가구와 오피스텔 85실 등 총 292가구로 규모로,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타입별 가구수는 아파트 △84㎡ A 73가구 △84㎡ B 73가구 △84㎡ C 61가구, 오피스텔 △84㎡ OA 28실 △84㎡ OB 28실 △84㎡ OC 29실이다. 이 단지는 탁월한 입지여건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범어동에서도 명문학세권에 자리했다. 단지 인근에 동천초교가 위치하고 대구과학고와 경신고, 대륜고, 대구여고 등 대구 4대 명문고는 물론 유명학원가들도 밀집돼 있다. 단지 앞 범어네거리에는 금융, 의료, 행정, 법률 인프라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초역세권으로 KTX 동대구역도 2Km 이내에 위치해 광역 교통망도 좋다.단지는 각 가구를 남동향 또는 남서향에 배치(일부 오피스텔 제외)하고 오피스텔 전체와 아파트 84㎡ B 타입은 코너면 2면 개방 설계, 아파트 84㎡ A타입과 C타입은 맞통풍 설계를 도입해 환기와 개방감도 높였다. 가구 내에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헤파필터(H13급)가 내장된 전열교환기 방식의 스마트 클린시스템을 설치한다.쌍용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델하우스 관람을 제한키로 했다.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입지여건, 단지 배치, 청약 일정 등 상세 정보와 실제 견본주택에 지어진 유니트와 마감재, 모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구 수성구는 주거지 노후도가 높은 편으로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가 풍부한 곳”이라며 “금융가와 학원가 등이 밀집돼 있는 만큼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의 희소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31 I 김미영 기자
서울 전역 IoT시스템 구축…내달부터 시민에 데이터 개방
  • 서울 전역 IoT시스템 구축…내달부터 시민에 데이터 개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설치된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실시간 수집하는 미세먼지, 주차, 악취 등 도시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IoT 도시데이터시스템을 구축,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그동안 서울시, 자치구,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에서 각각 관리했던 도시데이터를 한 곳에 수집·유통하고 분석 및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10종의 데이터를 한 번에 수집 가능한 ‘도시데이터 센서(S-DoT)’ 등 약 1만여 개 IoT 센서를 통해 하루 평균 115만 건의 데이터가 꾸준히 수집될 예정이다. 데이터는 전통시장 화재감지,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측정, 소음, 유동인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서울시 제공.이번에 수집된 데이터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공사장에 설치된 도시데이터 센서(S-DoT)가 실시간 수집하는 먼지, 소음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사 관계기관과 협력해 먼지, 소음 저감 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정보를 공공뿐 아니라 일반 시민, 기업, 연구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4월 말부터는 ‘열린데이터광장’, ‘디지털 시민시장실’, ‘깃허브’ 등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IoT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도시데이터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 곳곳에서 측정되는 다양한 종류의 IoT 데이터가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구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시 제공.
2020.03.31 I 김기덕 기자
文대통령 “‘경제교류 필수’ 韓정부 입장이 G20 입장으로 공식화”
  • 文대통령 “‘경제교류 필수’ 韓정부 입장이 G20 입장으로 공식화”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 G20 입장으로 공식화됐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이 작동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앞서 지난 26일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를 통해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공동성명문을 채택하고 국제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한층 높였다. 이 회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G20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공동 대응 뿐 아니라 세계경제와 국제무역 보호를 위한 과감한 재정지원과 개방적인 시장 유지 등 협력을 높일 것을 선언한 바 있다.문 대통령은 “G20 공동성명의 실천이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라며 “전 인류가 싸우고 있는 코로나19 전선에서 국제협력과 연대는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무기”라고 설명했다.이어 “먼저 경험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방역시스템과 경험, 임상데이터, 진단키트를 비롯한 우수한 방역물품 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라며 “메이드인 코리아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우리의 자산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면서 국내적 대응을 넘어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기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0.03.31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개학 연기 불가피…온라인 학습 소외 없도록”
  • [전문]文대통령 “개학 연기 불가피…온라인 학습 소외 없도록”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또 다시 학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며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내고, 지역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서 전문가들과 학부모를 포함한 대다수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온라인 학습에서 불평등하거나 소외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이처럼 밝혔다.문 대통령은 또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2차 추경 편성에서 나라 빚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모든 부처가 솔선수범해 정부 예산이 경제난 극복에 우선 쓰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확산의 규모와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이 어디까지 언제까지 계속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의 대응이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사태가 서서히 진정되어 가고 있지만 확실한 안정 단계로 들어서려면 갈 길이 멉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사망자를 줄이는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다중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을 막는데 방역 당국의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랍니다. 집단 감염이 한 군데 발생할 때마다 국민의 고통이 그만큼 더 커지고, 우리 경제가 더 무너지고 더 많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무겁게 여겨 주기 바랍니다. 늘어나는 해외 유입에 대해서도 더욱 강력한 조치와 철저한 통제가 필요합니다. 내일부터 시행하는 해외 입국자 2주간 의무격리 조치가 잘 지켜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격리 조치를 위반할 경우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 조치가 따라야 합니다. 작은 구멍 하나가 둑을 무너뜨리는 법입니다. 국민 모두가 불편을 감수하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때 한 개인이 모두의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또 다시 학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학생들의 학습 피해뿐 아니라 부모들의 돌봄 부담도 커지겠지만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내고,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서 전문가들과 학부모를 포함한 대다수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결정입니다. 불편을 겪는 가정이 많으실 텐데 깊은 이해를 바랍니다. 교육 당국은 학생들의 등교를 늦추면서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없는 일이라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랍니다. 특히 온라인 학습에서 불평등하거나 소외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 컴퓨터와 모바일 등 온라인 교육 환경의 격차가 학생들 간의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주길 당부합니다. 정부는 매주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신속한 결정으로 특단의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자금난을 덜어드리고, 기업이 코로나19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100조원 규모의 비상 금융 조치를 취했고, 방역의 주체로서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주신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응원하는 의미로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모든 부처가 경제 난국 극복의 주체로서 발로 뛰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1차 추경과 함께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한 대책들이 신속히 집행되고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점검과 관리를 강화해 주기 바랍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2차 추경 편성에서 나라 빚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어느 부처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모든 부처가 솔선수범하여 정부 예산이 경제난 극복에 우선 쓰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 바랍니다. 지난주 G20 특별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G20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공동 대응 뿐 아니라 세계경제와 국제무역의 보호를 위한 과감한 재정 지원과 개방적인 시장 유지 등 협력을 높일 것을 선언했습니다.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 간 경제 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 G20의 입장으로 공식화되었습니다. 이는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이 작동되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G20 공동성명의 실천이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전 인류가 싸우고 있는 코로나19 전선에서 국제 협력과 연대는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무기입니다. 먼저 경험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의 방역 시스템과 경험, 임상데이터, 진단키트를 비롯한 우수한 방역 물품 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우리의 자산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국내적인 대응을 넘어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기여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2020.03.31 I 김정현 기자
현대상선, ‘HMM’으로 새출발… 글로벌 해운동맹도 본격 가동
  • 현대상선, ‘HMM’으로 새출발… 글로벌 해운동맹도 본격 가동
  • HMM 직원들이 새로운 CI가 적용된 사원증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HMM)[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새로운 사명 ‘HMM’으로 다시 태어났다. 더불어 다음달 1일부터 글로벌 3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와의 협력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부활 기지개를 펼 전망이다.HMM은 다음달 1일 서울 종로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새 사명은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됐으며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새 사명의 CI는 해운선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국내 대표 선사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상단 붉은 라인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은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을 형상화한 것으로 미래를 향해 나가는 HMM의 포부와 비전,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배재훈 HMM 사장은 “우리의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간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HMM은 글로벌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얼라이언스와의 협력도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HMM은 하팍로이드(독일), ONE(일본), 양밍(대만)과 함께 디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 회복은 물론 비용 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디얼라이언스는 아시아,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글로벌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중 HMM은 27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HMM은 올 1월부터 시작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황 규제에 앞서 스크러버(탈황장치) 조기 설치 등 선제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우선 2018년 7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메가 컨테이너선 중 글로벌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지난해 인도받은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장착했다. 올해 도입 예정인 초대형 선박에도 개방·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를 설치하고 내년 2분기 투입 예정인 1만6000TEU급 선박 8척에도 스크러버를 탑재할 예정이다. HMM은 올해까지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현재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은 45만TEU로, 이달 말부터 초대형선 20척(약 42만TEU)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으면 약 90만TEU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약 110만TEU 수준의 선복량을 확보할 계획이다.HMM은 프로세스 혁신(PI)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1단계 구축을 완료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2단계로는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뉴 GAUS 2020’(가칭) 등 모든 데이터의 클라우드 작업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뉴 GAUS 2020는 운항, 계약, 예약, 운송 등 선사 운영 정보를 비롯해 인사, 관리 등까지 모든 정보를 아우르는 IT시스템이다.회사 관계자는 “디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0.03.31 I 김정유 기자
현대차, 싱가포르에 `모빌리티 혁신센터` 건립…2022년 하반기 완공
  • 현대차, 싱가포르에 `모빌리티 혁신센터` 건립…2022년 하반기 완공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에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건립한다고 31일 밝혔다. HMGICs는 ‘연구개발(R&D)-비즈니스-제조’ 등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신개념 오픈이노베이션 랩(Lab)을 말한다.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가는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산업단지에 위치하며, 부지 4만4000㎡, 건축면적 2만8000㎡ 규모로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차(005380)는 HMGICs를 세계 최고의 개방형 혁신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 HMGICs는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을 실증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차량의 ‘개발-생산-판매’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과감한 혁신 기술 연구로 신시장과 신고객을 창출하는 전초기지 역할도 수행한다.이밖에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사람중심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소규모 전기차 시범생산 체계에서 검증한다. 지능형 제조 플랫폼과 연계한 차량개발 기술과 고객 주문형 생산 시스템도 연구한다.현대차는 HMGICs를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 싱가포르 현지 대학,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토대로 과감한 개방형 혁신도 추진한다.또 다양한 현지 혁신 생태계와 ‘맞손’ 전략을 펼치며 기존에 없었던 새롭고 창의적인 시도에도 나선다. 먼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라스트마일(Last Mile)과 수요 응답형 셔틀, 각종 교통수단을 연계한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을 실증할 계획이다.미래 먹거리인 전기차를 위한 실증의 장으로도 사용된다.현대차는 HMGICs 내에 소규모 전기차 시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실증할 ‘테스트베드(Test Bed)’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부품 수가 적고 구조가 단순해 지능형 제조 플랫폼에서 충분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이외에도 HMGICs는 ‘개발-생산-판매’에 이르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에 대한 과감한 혁신 방안을 모색해 패러다임 변화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신시장 및 신고객 확보에도 나선다.우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로봇틱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사람중심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확보, 새로운 미래차 제조 비전을 제시한다. 지능형 제조 플랫폼은 차량 조립, 물류, 검사 등 공정에 일반적 자동화 수준을 넘어 고도화, 지능화된 제조 기술을 적용하는 생산 방식을 일컫는다. 이 기술이 구체화될 경우 근로자는 로봇을 통제하고, 인력 대체가 어려운 분야에만 투입됨으로써, 근무 환경 개선과 작업장 안전 및 효율성을 한층 제고하게 된다.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HMGICs는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를 테스트하고 구현하는 완전히 새로운 시험장”이라며 “현대차 혁신 의지와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를 융합해 기존의 틀을 탈피한 신개념 비즈니스와 미래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3.31 I 송승현 기자
G20 통상장관, 국민건강 필수품 교역·기업인 이동 보장 합의
  • G20 통상장관, 국민건강 필수품 교역·기업인 이동 보장 합의
  • 유명희 본부장이 31일 화상으로 G20 특별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문을 걸어잠그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20개국(G20)이 필수 의료용품·장비, 중요 농산물 등 국민건강에 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 등의 원활한 교역을 보장하기로 했다.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전날 밤 G20 특별 통상장관회의(G20 Extraordinary Trade and Investment Ministers Meeting)에 참석해 기업인 이동 원활화와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26일 개최된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으로 채택된 국가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 방안에 대해 각국 통상장관들이 모여 후속 논의를 하는 자리다.G20 회원국 외에 스페인, 싱가포르, 스위스, UAE(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등 초청국 통상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세계보건기구(WHO)·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참여국들은 코로나19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교역·투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G20 국가간 공조가 필수적임에 공감하고 각료선언문에 합의했다.G20는 필수 의료용품·장비, 중요농산물 등 국민건강에 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 등의 원활한 교역을 보장하고 무역제한조치는 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에 불필요한 교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최소한도로 시행하기로 했다.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의 근간인 육로·해운·항공 운송 물류체계가 개방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인, 의료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간 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또 전 세계에서 주목한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경험 등 모범 관행을 공유하는 한편,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심층분석을 국제기구에 요청하기로 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우리측이 제안한 기업인 예외적 입국 허용 가이드라인 제정, 물류운송 관련 애로사항 신속해소, 통관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해 G20 후속 실무회의 등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우리의 주요 교역·투자 대상국과 추가적인 양자 협의를 통해 후속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0.03.31 I 김상윤 기자
길 건너면 상암DMC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 분양
  • 길 건너면 상암DMC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 분양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서울과 맞닿은 한강변 마지막 택지개발구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에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30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은 덕은지구에 공급하는 오피스텔로 덕은도시개발구역(2·3블록)내 지하 6층·지상 17층, 2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오피스텔 735실과 오피스 412실, 판매시설 82실 등 총 1229실이다.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 조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 중 오피스텔로 공급되는 면적은 48㎡(계약면적 기준)며 단층형과 다락형으로 구성된다. 각 호실은 개방감을 위해 타입마다 천장고가 다르며 각 층에는 복도와 연결된 공용 발코니 4개소가 설치(2층에는 1개소)된다. 실제 단층형 오피스텔의 경우 천장고가 2.4m이며, 우물천장은 이보다 높은 2.5m다. 다락형의 경우도 천장고가 3.6m이며 우물천장의 경우는 3.8m에 달한다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다락형의 경우 계단 하부 일부를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기오븐, 빌트인냉장고, 빌트인세탁기, 전기쿡탑, 주방후드, 분리형 비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총 면적 64만6730㎡ 부지에 조성하는 덕은지구는 행정구역상 고양시에 속해 있지만 가양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마주해 있다. 가양대교를 건너면 마곡지구로 바로 닿을 수 있어 사실상 서울생활권에 속하는 택지지구다.지리적 이점 때문에 상암DMC와 마곡지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주거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덕은지구는 미디어 기업들이 몰려 있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LG사이언스파크, 코오롱 생명과학 등이 위치한 마곡지구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택지지구로는 드물게 한강변을 근거리에 두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가까운 거리에 난지 한강공원 및 월드컵공원이 위치해 있다힐스테이트 에코 덕은의 모델하우스는 서울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에 위치했다. 입주는 오는 2023년 2월 예정이다.
2020.03.31 I 김용운 기자
"정부 주도로 헬스케어 산업 진입 장벽 낮춰야"
  • "정부 주도로 헬스케어 산업 진입 장벽 낮춰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들이 헬스케어 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삼정KPMG가 30일 발간한 보고서 ‘데이터 3법 통과: 의료 데이터, 개방을 넘어 활용으로’을 보면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헬스케어 산업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입 규제 개선을 위해 비식별화된 의료정보 개념 법제화와 자율적 활용에 대한 규제 명확화, 원격의료 허용 범위의 점진적 확대, DTC 유전자검사 허용 항목 확대와 같은 정책 변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주목할 만한 글로벌 사례로는 △정부의 대규모 코호트 구축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력을 갖춘 테크 기업들을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시킨 미국의 ‘All-of-US’ 프로그램 △건강정보를 ‘필요배려 개인정보’로 분류하고 데이터를 활용도를 적극적으로 높인 일본의 ‘차세대의료기반법’ △대규모의 헬스케어 관련 모든 데이터를 중앙화시킨 핀란드의 ‘바이오뱅크’와 ‘칸타(Kanta)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박경수 삼정KPMG 헬스케어 산업 리더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성장을 위해서는 1명의 유전자, 진료기록, 라이프로그(life log)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정보는 각기 다른 기관을 통해서 수집되기 때문에 정부 주도하에 통합하지 않는 이상 민간기관에서 통합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제언했다.
2020.03.30 I 이광수 기자
외교부 "中 기업인 예외 입국허용 세부사항 조율 중"
  • 외교부 "中 기업인 예외 입국허용 세부사항 조율 중"
  •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유럽발 항공편 입국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는 30일 중국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 허용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불러서 유감표명한 것 외에 기업인 입국도 함께 협의했다”면서 “한국에서 가기 전에 확인서 갖고 가서 현장에서 한번 더 검사하고 그런 절차 밟으면 기업인이 목적을 위해 현지에서 활동하게 예외 인정하도록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도 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틀을 마련하자는 적극적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본 정부가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강화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방향으로 추측하나 발표가 나지 않아서 확인해드릴 수 없다”면서도 “사전에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주말쯤 연락을 받았다”면서 “일본의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다 보니 일본 정부도 강도 높은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정부는 이와 관련한 상응조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도 4월 1일 0시부터 강화된 입국규제를 실시한다”면서 “개별 케이스를 어떻게 한다기보다는 국내 방역상황과 확진자 증가에서 외국으로부터의 입국 비율을 고려해 입국규제조치 정도를 정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그 틀로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전면적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전면적 입국금지를 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거 같지 않다. 초기부터 전면 입국금지했던 나라도 상황악화된 경우가 있다”면서 “어떤게 정답이라기보다는 각자 국내 사정과 위험 정도의 판단을 종합적 고려하는 것”이라고 부여했다. 다만 그는 사실상 정부가 기존에 추구했던 ‘개방성’ 원칙에 변화가 있음을 시인했다. 이 당국자는 “초기 국제적 팬데믹이 아니었다가 지금은 선언이 됐고, 전 세계 확진자 순위가 바뀔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그런 변화에 맞춰 정부가 취하는 정책도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조주의적인 원칙을 위한 원칙이 목적은 아니다”라면서 “외교분야에서는 기계공처럼 하는 것보다 정원사처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도 있는데, 상황 변화에 맞춰 강화된 조치를 강구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0.03.30 I 하지나 기자
구찌, 코로나19 극복 위해 크라우드펀딩 2백만 유로 기부
  • 구찌, 코로나19 극복 위해 크라우드펀딩 2백만 유로 기부
  • 구찌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사진=구찌)[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는 지난 26일(현지 시간)부터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코로나19(COVID-19) 종식을 위한 두 종류의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은 두 가지 방식으로, 구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인테사 상파울로(IntesaSanpaolo)와 함께 이탈리아 시민보호청(ProtezioneCivile)을 지원하는 캠페인과 페이스북의 매칭펀드 캠페인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World Health Organization)의 ‘코로나19 연대 대응 기금(COVID-19Solidarity Response Fund)’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구찌는 다양성, 평등성, 자유와 같은 사회적 정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구찌 글로벌 커뮤니티의 팔로워들에게 펀드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펀드는 의료보건시설에 장비를 지원하고 백신과 치료법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사용된다.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Michele)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마르코 비자리(MarcoBizzarri) 회장 겸 CEO는 구찌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본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예상치 못한 일이 많았다. 그러나 이탈리아를 비롯해 전 세계 최전선에서 희생하며 일하고 있는 의료보건 전문가, 의료진, 간호사의 노고를 지원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는 서로를 돕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된 모습으로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것이다”고 말했다.구찌는 코로나19로 큰 영향을 받은 구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시민보호청을 지원하기 위해 인테사 상파울로의 포펀딩(ForFunding)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100만 유로(약 13억 4000만 원)를 기부했다. 구찌 커뮤니티(GucciCommunity)의 참여자 역시 해당 플랫폼을 통해 본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이탈리아의 보건 서비스 및 시설 보강, 기관의 중환자실 병상 설치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본 자금을 할당한다.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추적 및 연구 지원, 환자 치료 및 중환자실 시설 강화, 보건인력을 위한 개인 보호장비 등 지원, 백신 및 치료법 개발 촉진 등을 목표로, 페이스북의 1천만 달러 규모 매칭펀드를 활용해 세계보건기구 지원을 위한 유엔재단(UnitedNations Foundation)의 ‘코로나19 연대 대응 기금’에 100만 유로를 지원했다.구찌는 소셜 미디어 채널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두 가지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홍보한다. 구찌 커뮤니티(GucciCommunity)는 구찌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기부’ 링크를 통해 본 기금 마련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마련된 금액은 매칭펀드 계획의 일환인 페이스북을 통해 매칭한 총금액으로 합산돼 기부된다. 약 2주 전 출범한 ‘코로나19 연대 대응 기금’에는 전 세계 20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몇몇 세계적인 기업이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7일부터 약 7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구찌 SNS 계정을 통해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하는 공동체 건강, 안전 및 복지에 대한 공익 콘텐츠가 업로드됐다.전 세계의 구찌 임직원 1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출범한 ‘We Are All In This Together(우리 모두가 함께한다)’는 구찌의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위한 슬로건이다. 또한 슬로건과 함께 로마 예술가 MP5가 선물한 ‘함께함’이라는 연대의 상징인, 심장 위에 두 손을 포개 놓은 사람을 묘사한 삽화가 사용된다.알레산드로 미켈레와 마르코 비자리는 “구찌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세계, 구찌 글로벌 커뮤니티(Gucciglobal community)를 만들었다. 우리는 여러분 모두가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가 되어 코로나19의 위기에 맞서는 데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We Are All In This Together(우리 모두가 함께한다)’”고 말했다.한편, 구찌의 모회사인 케어링(Kering)은 유럽과 아시아의 의료진을 위한 100만 개 이상의 마스크와 가운을 기부한 바 있다.
2020.03.30 I 이윤화 기자
다음달 금융당국 데이터 4만4000건 무료 개방된다
  • 다음달 금융당국 데이터 4만4000건 무료 개방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 달 금융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중 4만4000만건의 기업, 금융, 자본시장 데이터가 무료로 개방된다. 30일 금융위원회는 4월 초부터 금융위와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중 상호연계·융복합한 4400만건의 금융공공데이터를 오픈API 형태로 외부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오픈API는 특정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정한 통신규칙을 뜻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금융공공기관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9곳이다. 이들은 금융위와 함께 보유하고 있던 금융데이터를 금융표준종합정보 DB를 통해 표준화한 후 외부에 개방한다. 개방되는 데이터는 통합기업, 통합금융회사, 통합공시, 통합자본시장, 통합국가자산공매 등 5개의 핵심 분야 테마 정보와 50개 서비스, 5500개 항목, 4400만건으로 구성된다. 이 데이터들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볼 수 있다. 특히 통합기업 정보 중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58만건의 비외감 법인 정보는 최초로 무료 개방하는 데이터이며 통합공시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이 보유한 외감법인 정보를 오픈API형태로 제공하게 된다.금융위는 우리나라의 금융부문 공공데이터 개방은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부진한 만큼, 이번 데이터 개방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개방 전체 공공데이터 3만3997건 중 금융공공데이터는 213건으로 0.6%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금융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이를 활용하게 되면 다양한 빅데이터나 자료들이 나오게 된다. 실제로 통합기업정보와 통합공시정보를 활용하면 기업에 대한 분석이나 평판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통합금융회사 정보를 활용해 개별 금융회사의 위치나 경영안정성 등을 확인하기 쉽게 된다.금융위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이 금융혁신,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금융부문의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에 기초한 금융 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0.03.30 I 김인경 기자
수천억 비용..로고 바꾼 BMW·닛산·기아 효과 볼까
  • 수천억 비용..로고 바꾼 BMW·닛산·기아 효과 볼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자동차 업계의 로고 바꾸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브랜드 로고 변경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시장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자율주행’, ‘친환경’ 등 미래 혁신에 걸맞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자동차 브랜드 로고는 대표성을 가진다. 과거 유럽 중심의 귀족사회에서 명망있는 가문의 문장이 훗날 브랜드 로고까지 사용된 것처럼 디자인적으로 우수하고 히스토리를 지닌 로고는 소비를 촉발시키는 힘이 있다.최근 BMW와 닛산의 바뀐 브랜드 로고가 공개됐다. 로고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던 기아도 연말 로고 변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에는 폭스바겐이 신규 브랜드 로고를 발표했다.바뀐 로고의 공통점은 과거의 형상은 유지하면서 평면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는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ing, Electrified)로 대변되는 미래자동차 시대를 준비하고, 치열해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브랜드 로고는 첫 인상을 좌우한다. 판매하는 상품의 내용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는 연결고리다. 천문학적 비용이 소모되는 로고 디자인 변경은 미래 트렌드를 미리 반영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통상 글로벌 10위권 이내 자동차 업체가 로고를 바꿀 경우 전시장 변경 등 전체적인 CI에만 수 천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공개했다. 현재 사용되는 로고와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동일하지만 평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변화다. 보다 심플해진 로고 디자인으로 디지털 시대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BMW도 최근 새 로고를 발표했다. 폭스바겐과 비슷한 맥락이다. 디자인을 2차원으로 바꾸고 간결하게 다듬었다. 새롭게 바뀐 디자인은 이전 로고에 비해 그래픽 유연성이 높다. 오프라인에서의 사용은 물론 온라인에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원을 감싸고 있던 검정색 테두리를 삭제하고 흰 테두리를 강조했다. BMW는 “새로운 로고가 자사의 개방성과 강점을 표현하며 온/오프라인 모든 측면에서 현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존재감을 구현한다”고 밝혔다.지난해 잡음이 많던 일본 닛산자동차도 새 로고로 단장했다 .올해 하반기쯤 공식 선포될 새 로고는 입체적 분위기보다 2차원적인 형태로 간결하게 변화했다. ‘NISSAN’을 감싸고 있던 큰 원이 사라지고 평면적으로 바뀌었다.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앞으로 다가올 전동화 시대에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의미다. 더불어 자사 스포츠 브랜드 ‘Z’의 디자인도 변경했다. 새로운 닛산 로고와 같이 2차원 이미지에 스포티한 인상을 담았다.기존 로고 디자인이 자동차 전체 디자인에 해가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기아차도 로고 변경을 준비중이다. 연내 바뀔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이메진 바이 기아’에 적용한 로고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바뀔 로고는 기존과 동일하게 ‘KIA’라고 쓰인다. 다만, 알파벳의 서체를 변경해 지금보다 좀 더 세련되게 변화한다. 친환경 전략을 위한 변화다.로고 디자인을 자주 변경하는 것은 소비자의 혼란을 야기 할 수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모호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로고는 작지만 브랜드의 가치와 스토리를 담을 수 있다. 비싼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브랜드가 새로운 로고를 만들어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자 위험이기도 하다.
2020.03.30 I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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