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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맞춤 지원 강화”… 무협, ‘수출더하기+ 프로젝트’ 시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수출 단계별 맞춤형 종합지원패키지 ‘수출더하기+ 프로젝트’를 오는 2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무협은 기업별 수출실적과 사업 참여 의지 등을 고려해 △수출 첫걸음 △도약 △회복 등으로 분류해 각 단계별 100개사, 총 300개사를 선정했다. 이어 선정 기업에겐 자금, 마케팅, 컨설팅 등 18종으로 구성된 단계별 맞춤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우선 수출 첫걸음 그룹은 전년도 수출실적 10만 달러 이하인 기업들로 이들에게는 통번역 비용, 운송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출 바우처가 기존 최대 90만원에서 50만원이 추가 제공된다. 또한 코트라·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수출기업화 사업 지원은 물론 전문무역상사 상담회 참가, 후속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전년도 수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200만 달러 이하에 머무른 수출 도약 그룹, 그리고 2년 전 수출이 증가해 50만 달러 초과 300만 달러 이하의 실적을 올렸으나 지난해 수출이 감소한 수출 회복 그룹에게는 더 큰 지원이 들어간다. 무역진흥자금 추천한도가 최대 3억까지 상향되고 수출 바우처도 20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또한 무협내 185만개 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바이어 발굴, 무역통상 및 자금 애로 우선 해결, 혁신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 등도 지원한다.선정된 모든 기업들 공통으로는 전담 수출현장 자문위원 지정 및 방문, 온라인 무역실무교육, 수출단체보험 전액 지원, 기업간(B2B) 및 기업-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온라인 무역실무교육, 글로벌 무역전문과 양성과정(GTEP) 참여 대학 및 산학협력기업 추천을 통한 무역인재 소개 등을 지원한다.박천일 무협 회원지원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무역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대면 마케팅, 화상 상담, 온라인 수출플랫폼 등 대체 서비스를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로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해 무역업계의 수출 역량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데이터3법 시행령 나왔지만…스타트업 눈치보기는 `여전`
- 가명정보 결합 및 반출 절차(자료=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8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입법예고가 이뤄졌다. 하지만 쟁점이 되는 가명정보를 산업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명확하고, 데이터 결합 관련 구체적인 절차 등도 5월에 예정된 행정규칙이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3법 통과 기대가 컸던 스타트업들은 가명정보 활용범위 등이 아직 모호해 섣불리 관련 사업 준비에 나서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는 핀테크 업계도 4월에 나올 사업자 기준 등 구체적인 허가방안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는 지난 30일 데이터3법의 세부 내용을 담은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수집 개인정보를 정보주체의 추가적인 동의 없이도 제3자에게 제공·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가명정보`에 대한 처리 규정도 신설돼 가명정보를 결합하고자 하는 개인정보처리자는 보호위원장이나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지정하는 전문기관에 결합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결합된 개인정보는 전문기관의 평가와 승인에 따라 인공지능(AI) 분석 등을 위해 외부로 반출될 수도 있다. ◇가명정보 활용범위 모호…“구체적인 기준·사례 나와봐야 사업여부 판가름”다만 가명처리의 기준이나 가명정보 활용 목적인 `통계작성, 산업적 목적을 포함하는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의 세부 내용은 이번 시행령에서 빠졌다. 정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사례별 활용 가능 여부를 법령해설서와 가이드라인에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가명정보 결합 관련 구체적 절차와 전문기관 지정 요건 등의 세부사항은 5월 중 행정예고할 예정이다. 데이터3법 통과로 의료·금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명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트였지만, 기업들이 가명정보를 사실상 어느 범위까지 사용할 수 있느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노리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자칫 가명정보를 잘못 활용할 경우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어 선제적으로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다. 일단 5월에 나올 행정규칙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면서도 허용범위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하길 바라고 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가명정보 활용 범위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가져갈지는 모르지만, 빡빡하게 범위를 규정하는 자체가 스타트업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어떤 것들이 가명정보가 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등의 사례들이 한두개씩 나와봐야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도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도 “가명정보 활용 범위 등에 대한 기준이 좀더 구체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타다 사례를 봐도 스타트업들이 공세적으로 사업계획을 짜는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학습했기에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마이데이터 4월 허가기준 지켜봐야…“민간주도 방안 포함되길”신용정보법 개정안 시행령에는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이전에 데이터3법 통과 당시 나왔던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어 핀테크 업계에서는 4월 중 금융위원회가 내놓을 `마이데이터 산업 허가 방향` 추가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핀테크 업체의 자유로운 진입이 가능하도록 최소자본금 허가요건 완화, 민간 기업의 금융정보와 비금융정보 결합 허용 등 그간 피력했던 의견들이 개정안에 반영되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정부는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신용정보원과 금융보안원 등 공공기관을 우선 지정하고, 추후 민간기업까지 확대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 과정에서 신규 사업자보다는 기존 금융기관들이나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다”며 “전면 금지되는 스크래핑 업체들에게 중계기관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기존 플랫폼 인증 방식을 도입하는 등 민간 주도의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인가를 진행 중인 핀크 관계자는 “데이터의 개방성과 중립성을 위해 금융권 뿐만 아니라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의 데이터도 고객 동의하에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제공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자간 고객 데이터 융합분석 및 다양한 활용을 기반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국 어린이집 휴원기간 추가 연장…코로나19 안정화까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이 연장된다. 다만 긴급보육은 이용자가 신청하면 이전과 같이 이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4월5일로 예고됐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기간을 추가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점과 밀집생활에 따른 감염 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있는 점, 어린이집은 영유아 특성, 놀이중심 보육과정 특성 감안 시 학교와 달리 온라인 운영도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향후 재개원 여부는 확진자 발생수준, 어린이집 내·외 감염 통제 가능성, 긴급보육 이용률(등원율) 등을 살펴 결정할 예정이다.휴원기간 동안 어린이집의 아동 돌봄을 필요로 하는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긴급보육이 실시돼 왔으며, 휴원이 장기화됨에 따라 긴급보육 이용률도 꾸준히 높아졌다. 긴급보육 이용률은 2월27일 10.0%에서 3월9일 17.5%, 26일 23.2%, 30일 31.5%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긴급보육 및 향후 개원 시에 대비해 어린이집 재원아동과 보육교직원이 확진자·접촉자·유증상자 발생 등 비상 시 사용할 마스크 284만매(28억4420만원)를 현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속적인 소독과 발열체크 등에 필요한 방역물품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휴원기간 실시하는 긴급보육은 원하는 보호자가 어린이집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고, 보육시간은 종일보육(7:30~19:30)으로 하며, 급·간식도 평상시와 같이 제공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더라도, 보호자에게 지원되는 부모보육료는 어린이집 이용 일수와 무관하게 지속 전액 지원된다. 긴급보육 이용 아동이 계속 증가 중인 점을 고려해 어린이집 내 방역도 철저히할 계획이다. 재원아동과 보육교직원의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 이외에, 1일 2회 이상 재원아동과 보육교직원의 발열체크를 의무화해 발열(37.5℃ 이상),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등원중단 및 업무배제하도록 했다.보육실 교재·교구, 체온계, 의자 등을 아동 하원 후 매일 자체 소독하도록 하고, 자주 접촉하는 현관·화장실 등의 출입문 손잡이, 계단 난간, 화장실 스위치 등은 수시로 소독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또한 창문 및 출입문을 수시로 개방, 주기적으로 환기하도록 하고 물품 상호 교차 사용 금지, 급·간식시에도 일렬식사를 권장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해 어린이집이 감염병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환경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부모교육, 상호 놀이, 아동 안전 등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양육 시 영유아 보호자는 이를 활용할 수 있다.
- KISA, 4월부터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선접수·선처리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는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이 숫자브랜드를 간편한 인터넷 주소로 활용해 홍보 및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2단계 숫자도메인 활용을 허용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2단계 도메인은 `.co`, `.go`, `.or`과 같은 중간 단계가 없는 체계로, 2단계 숫자도메인은 `118. kr, 118. 한국`과 같이 3자~63자 범위 내에서 등록할 수 있다. 상표권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각 국가도메인 등록대행자에 도메인이름 등록신청서를 먼저 접수한 사람이 등록되는 선접수, 선처리 원칙이 적용된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 및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타인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여권 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의 등록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 또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정부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12·119 등 11Y 계열(115 제외) 및 12Y, 13YY(13Y 포함) 계열, 107·182·188 등의 특수 전화번호는 해당 기관만 등록할 수 있다. KISA는 본격적인 숫자도메인 도입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이날까지 국내 3대 이동통신사의 고객센터 전화번호(100, 101, 105, 106) 및 숫자 상표권자에 한해 우선등록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조준상 KISA 인터넷기반단장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 개방이 앞으로 국가도메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고 등록대행자와 함께 홍보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분양…명문학세권+역세권 ‘강점’
-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조감도[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쌍용건설은 다음달 3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들어설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는 지하 5층~지상 39층 3개동, 아파트 207가구와 오피스텔 85실 등 총 292가구로 규모로,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타입별 가구수는 아파트 △84㎡ A 73가구 △84㎡ B 73가구 △84㎡ C 61가구, 오피스텔 △84㎡ OA 28실 △84㎡ OB 28실 △84㎡ OC 29실이다. 이 단지는 탁월한 입지여건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범어동에서도 명문학세권에 자리했다. 단지 인근에 동천초교가 위치하고 대구과학고와 경신고, 대륜고, 대구여고 등 대구 4대 명문고는 물론 유명학원가들도 밀집돼 있다. 단지 앞 범어네거리에는 금융, 의료, 행정, 법률 인프라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초역세권으로 KTX 동대구역도 2Km 이내에 위치해 광역 교통망도 좋다.단지는 각 가구를 남동향 또는 남서향에 배치(일부 오피스텔 제외)하고 오피스텔 전체와 아파트 84㎡ B 타입은 코너면 2면 개방 설계, 아파트 84㎡ A타입과 C타입은 맞통풍 설계를 도입해 환기와 개방감도 높였다. 가구 내에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헤파필터(H13급)가 내장된 전열교환기 방식의 스마트 클린시스템을 설치한다.쌍용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델하우스 관람을 제한키로 했다.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입지여건, 단지 배치, 청약 일정 등 상세 정보와 실제 견본주택에 지어진 유니트와 마감재, 모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구 수성구는 주거지 노후도가 높은 편으로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가 풍부한 곳”이라며 “금융가와 학원가 등이 밀집돼 있는 만큼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의 희소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전역 IoT시스템 구축…내달부터 시민에 데이터 개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설치된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실시간 수집하는 미세먼지, 주차, 악취 등 도시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IoT 도시데이터시스템을 구축,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그동안 서울시, 자치구,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에서 각각 관리했던 도시데이터를 한 곳에 수집·유통하고 분석 및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10종의 데이터를 한 번에 수집 가능한 ‘도시데이터 센서(S-DoT)’ 등 약 1만여 개 IoT 센서를 통해 하루 평균 115만 건의 데이터가 꾸준히 수집될 예정이다. 데이터는 전통시장 화재감지,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측정, 소음, 유동인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서울시 제공.이번에 수집된 데이터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공사장에 설치된 도시데이터 센서(S-DoT)가 실시간 수집하는 먼지, 소음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사 관계기관과 협력해 먼지, 소음 저감 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정보를 공공뿐 아니라 일반 시민, 기업, 연구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4월 말부터는 ‘열린데이터광장’, ‘디지털 시민시장실’, ‘깃허브’ 등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IoT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도시데이터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 곳곳에서 측정되는 다양한 종류의 IoT 데이터가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구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시 제공.
- [전문]文대통령 “개학 연기 불가피…온라인 학습 소외 없도록”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또 다시 학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며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내고, 지역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서 전문가들과 학부모를 포함한 대다수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온라인 학습에서 불평등하거나 소외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이처럼 밝혔다.문 대통령은 또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2차 추경 편성에서 나라 빚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모든 부처가 솔선수범해 정부 예산이 경제난 극복에 우선 쓰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확산의 규모와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이 어디까지 언제까지 계속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의 대응이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사태가 서서히 진정되어 가고 있지만 확실한 안정 단계로 들어서려면 갈 길이 멉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사망자를 줄이는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다중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을 막는데 방역 당국의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랍니다. 집단 감염이 한 군데 발생할 때마다 국민의 고통이 그만큼 더 커지고, 우리 경제가 더 무너지고 더 많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무겁게 여겨 주기 바랍니다. 늘어나는 해외 유입에 대해서도 더욱 강력한 조치와 철저한 통제가 필요합니다. 내일부터 시행하는 해외 입국자 2주간 의무격리 조치가 잘 지켜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격리 조치를 위반할 경우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 조치가 따라야 합니다. 작은 구멍 하나가 둑을 무너뜨리는 법입니다. 국민 모두가 불편을 감수하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때 한 개인이 모두의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또 다시 학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학생들의 학습 피해뿐 아니라 부모들의 돌봄 부담도 커지겠지만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내고,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서 전문가들과 학부모를 포함한 대다수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결정입니다. 불편을 겪는 가정이 많으실 텐데 깊은 이해를 바랍니다. 교육 당국은 학생들의 등교를 늦추면서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없는 일이라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랍니다. 특히 온라인 학습에서 불평등하거나 소외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 컴퓨터와 모바일 등 온라인 교육 환경의 격차가 학생들 간의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주길 당부합니다. 정부는 매주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신속한 결정으로 특단의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자금난을 덜어드리고, 기업이 코로나19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100조원 규모의 비상 금융 조치를 취했고, 방역의 주체로서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주신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응원하는 의미로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모든 부처가 경제 난국 극복의 주체로서 발로 뛰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1차 추경과 함께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한 대책들이 신속히 집행되고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점검과 관리를 강화해 주기 바랍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2차 추경 편성에서 나라 빚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어느 부처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모든 부처가 솔선수범하여 정부 예산이 경제난 극복에 우선 쓰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 바랍니다. 지난주 G20 특별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G20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공동 대응 뿐 아니라 세계경제와 국제무역의 보호를 위한 과감한 재정 지원과 개방적인 시장 유지 등 협력을 높일 것을 선언했습니다.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 간 경제 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 G20의 입장으로 공식화되었습니다. 이는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이 작동되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G20 공동성명의 실천이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전 인류가 싸우고 있는 코로나19 전선에서 국제 협력과 연대는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무기입니다. 먼저 경험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의 방역 시스템과 경험, 임상데이터, 진단키트를 비롯한 우수한 방역 물품 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우리의 자산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국내적인 대응을 넘어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기여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 현대상선, ‘HMM’으로 새출발… 글로벌 해운동맹도 본격 가동
- HMM 직원들이 새로운 CI가 적용된 사원증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HMM)[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새로운 사명 ‘HMM’으로 다시 태어났다. 더불어 다음달 1일부터 글로벌 3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와의 협력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부활 기지개를 펼 전망이다.HMM은 다음달 1일 서울 종로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새 사명은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됐으며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새 사명의 CI는 해운선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국내 대표 선사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상단 붉은 라인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은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을 형상화한 것으로 미래를 향해 나가는 HMM의 포부와 비전,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배재훈 HMM 사장은 “우리의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간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HMM은 글로벌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얼라이언스와의 협력도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HMM은 하팍로이드(독일), ONE(일본), 양밍(대만)과 함께 디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 회복은 물론 비용 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디얼라이언스는 아시아,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글로벌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중 HMM은 27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HMM은 올 1월부터 시작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황 규제에 앞서 스크러버(탈황장치) 조기 설치 등 선제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우선 2018년 7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메가 컨테이너선 중 글로벌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지난해 인도받은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장착했다. 올해 도입 예정인 초대형 선박에도 개방·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를 설치하고 내년 2분기 투입 예정인 1만6000TEU급 선박 8척에도 스크러버를 탑재할 예정이다. HMM은 올해까지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현재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은 45만TEU로, 이달 말부터 초대형선 20척(약 42만TEU)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으면 약 90만TEU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약 110만TEU 수준의 선복량을 확보할 계획이다.HMM은 프로세스 혁신(PI)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1단계 구축을 완료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2단계로는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뉴 GAUS 2020’(가칭) 등 모든 데이터의 클라우드 작업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뉴 GAUS 2020는 운항, 계약, 예약, 운송 등 선사 운영 정보를 비롯해 인사, 관리 등까지 모든 정보를 아우르는 IT시스템이다.회사 관계자는 “디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싱가포르에 `모빌리티 혁신센터` 건립…2022년 하반기 완공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에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건립한다고 31일 밝혔다. HMGICs는 ‘연구개발(R&D)-비즈니스-제조’ 등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신개념 오픈이노베이션 랩(Lab)을 말한다.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가는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산업단지에 위치하며, 부지 4만4000㎡, 건축면적 2만8000㎡ 규모로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차(005380)는 HMGICs를 세계 최고의 개방형 혁신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 HMGICs는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을 실증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차량의 ‘개발-생산-판매’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과감한 혁신 기술 연구로 신시장과 신고객을 창출하는 전초기지 역할도 수행한다.이밖에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사람중심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소규모 전기차 시범생산 체계에서 검증한다. 지능형 제조 플랫폼과 연계한 차량개발 기술과 고객 주문형 생산 시스템도 연구한다.현대차는 HMGICs를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 싱가포르 현지 대학,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토대로 과감한 개방형 혁신도 추진한다.또 다양한 현지 혁신 생태계와 ‘맞손’ 전략을 펼치며 기존에 없었던 새롭고 창의적인 시도에도 나선다. 먼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라스트마일(Last Mile)과 수요 응답형 셔틀, 각종 교통수단을 연계한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을 실증할 계획이다.미래 먹거리인 전기차를 위한 실증의 장으로도 사용된다.현대차는 HMGICs 내에 소규모 전기차 시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실증할 ‘테스트베드(Test Bed)’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부품 수가 적고 구조가 단순해 지능형 제조 플랫폼에서 충분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이외에도 HMGICs는 ‘개발-생산-판매’에 이르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에 대한 과감한 혁신 방안을 모색해 패러다임 변화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신시장 및 신고객 확보에도 나선다.우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로봇틱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사람중심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확보, 새로운 미래차 제조 비전을 제시한다. 지능형 제조 플랫폼은 차량 조립, 물류, 검사 등 공정에 일반적 자동화 수준을 넘어 고도화, 지능화된 제조 기술을 적용하는 생산 방식을 일컫는다. 이 기술이 구체화될 경우 근로자는 로봇을 통제하고, 인력 대체가 어려운 분야에만 투입됨으로써, 근무 환경 개선과 작업장 안전 및 효율성을 한층 제고하게 된다.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HMGICs는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를 테스트하고 구현하는 완전히 새로운 시험장”이라며 “현대차 혁신 의지와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를 융합해 기존의 틀을 탈피한 신개념 비즈니스와 미래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G20 통상장관, 국민건강 필수품 교역·기업인 이동 보장 합의
- 유명희 본부장이 31일 화상으로 G20 특별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문을 걸어잠그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20개국(G20)이 필수 의료용품·장비, 중요 농산물 등 국민건강에 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 등의 원활한 교역을 보장하기로 했다.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전날 밤 G20 특별 통상장관회의(G20 Extraordinary Trade and Investment Ministers Meeting)에 참석해 기업인 이동 원활화와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26일 개최된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으로 채택된 국가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 방안에 대해 각국 통상장관들이 모여 후속 논의를 하는 자리다.G20 회원국 외에 스페인, 싱가포르, 스위스, UAE(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등 초청국 통상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세계보건기구(WHO)·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참여국들은 코로나19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교역·투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G20 국가간 공조가 필수적임에 공감하고 각료선언문에 합의했다.G20는 필수 의료용품·장비, 중요농산물 등 국민건강에 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 등의 원활한 교역을 보장하고 무역제한조치는 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에 불필요한 교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최소한도로 시행하기로 했다.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의 근간인 육로·해운·항공 운송 물류체계가 개방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인, 의료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간 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또 전 세계에서 주목한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경험 등 모범 관행을 공유하는 한편,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심층분석을 국제기구에 요청하기로 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우리측이 제안한 기업인 예외적 입국 허용 가이드라인 제정, 물류운송 관련 애로사항 신속해소, 통관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해 G20 후속 실무회의 등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우리의 주요 교역·투자 대상국과 추가적인 양자 협의를 통해 후속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구찌, 코로나19 극복 위해 크라우드펀딩 2백만 유로 기부
- 구찌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사진=구찌)[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는 지난 26일(현지 시간)부터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코로나19(COVID-19) 종식을 위한 두 종류의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은 두 가지 방식으로, 구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인테사 상파울로(IntesaSanpaolo)와 함께 이탈리아 시민보호청(ProtezioneCivile)을 지원하는 캠페인과 페이스북의 매칭펀드 캠페인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World Health Organization)의 ‘코로나19 연대 대응 기금(COVID-19Solidarity Response Fund)’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구찌는 다양성, 평등성, 자유와 같은 사회적 정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구찌 글로벌 커뮤니티의 팔로워들에게 펀드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펀드는 의료보건시설에 장비를 지원하고 백신과 치료법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사용된다.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Michele)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마르코 비자리(MarcoBizzarri) 회장 겸 CEO는 구찌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본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예상치 못한 일이 많았다. 그러나 이탈리아를 비롯해 전 세계 최전선에서 희생하며 일하고 있는 의료보건 전문가, 의료진, 간호사의 노고를 지원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는 서로를 돕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된 모습으로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것이다”고 말했다.구찌는 코로나19로 큰 영향을 받은 구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시민보호청을 지원하기 위해 인테사 상파울로의 포펀딩(ForFunding)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100만 유로(약 13억 4000만 원)를 기부했다. 구찌 커뮤니티(GucciCommunity)의 참여자 역시 해당 플랫폼을 통해 본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이탈리아의 보건 서비스 및 시설 보강, 기관의 중환자실 병상 설치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본 자금을 할당한다.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추적 및 연구 지원, 환자 치료 및 중환자실 시설 강화, 보건인력을 위한 개인 보호장비 등 지원, 백신 및 치료법 개발 촉진 등을 목표로, 페이스북의 1천만 달러 규모 매칭펀드를 활용해 세계보건기구 지원을 위한 유엔재단(UnitedNations Foundation)의 ‘코로나19 연대 대응 기금’에 100만 유로를 지원했다.구찌는 소셜 미디어 채널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두 가지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홍보한다. 구찌 커뮤니티(GucciCommunity)는 구찌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기부’ 링크를 통해 본 기금 마련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마련된 금액은 매칭펀드 계획의 일환인 페이스북을 통해 매칭한 총금액으로 합산돼 기부된다. 약 2주 전 출범한 ‘코로나19 연대 대응 기금’에는 전 세계 20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몇몇 세계적인 기업이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7일부터 약 7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구찌 SNS 계정을 통해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하는 공동체 건강, 안전 및 복지에 대한 공익 콘텐츠가 업로드됐다.전 세계의 구찌 임직원 1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출범한 ‘We Are All In This Together(우리 모두가 함께한다)’는 구찌의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위한 슬로건이다. 또한 슬로건과 함께 로마 예술가 MP5가 선물한 ‘함께함’이라는 연대의 상징인, 심장 위에 두 손을 포개 놓은 사람을 묘사한 삽화가 사용된다.알레산드로 미켈레와 마르코 비자리는 “구찌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세계, 구찌 글로벌 커뮤니티(Gucciglobal community)를 만들었다. 우리는 여러분 모두가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가 되어 코로나19의 위기에 맞서는 데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We Are All In This Together(우리 모두가 함께한다)’”고 말했다.한편, 구찌의 모회사인 케어링(Kering)은 유럽과 아시아의 의료진을 위한 100만 개 이상의 마스크와 가운을 기부한 바 있다.
- 다음달 금융당국 데이터 4만4000건 무료 개방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 달 금융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중 4만4000만건의 기업, 금융, 자본시장 데이터가 무료로 개방된다. 30일 금융위원회는 4월 초부터 금융위와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중 상호연계·융복합한 4400만건의 금융공공데이터를 오픈API 형태로 외부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오픈API는 특정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정한 통신규칙을 뜻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금융공공기관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9곳이다. 이들은 금융위와 함께 보유하고 있던 금융데이터를 금융표준종합정보 DB를 통해 표준화한 후 외부에 개방한다. 개방되는 데이터는 통합기업, 통합금융회사, 통합공시, 통합자본시장, 통합국가자산공매 등 5개의 핵심 분야 테마 정보와 50개 서비스, 5500개 항목, 4400만건으로 구성된다. 이 데이터들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볼 수 있다. 특히 통합기업 정보 중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58만건의 비외감 법인 정보는 최초로 무료 개방하는 데이터이며 통합공시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이 보유한 외감법인 정보를 오픈API형태로 제공하게 된다.금융위는 우리나라의 금융부문 공공데이터 개방은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부진한 만큼, 이번 데이터 개방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개방 전체 공공데이터 3만3997건 중 금융공공데이터는 213건으로 0.6%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금융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이를 활용하게 되면 다양한 빅데이터나 자료들이 나오게 된다. 실제로 통합기업정보와 통합공시정보를 활용하면 기업에 대한 분석이나 평판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통합금융회사 정보를 활용해 개별 금융회사의 위치나 경영안정성 등을 확인하기 쉽게 된다.금융위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이 금융혁신,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금융부문의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에 기초한 금융 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