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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EU 기대로 또 상승..석달래 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이틀 상승했다. 3대 지수가 석 달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00선 회복까지 눈앞에 뒀다. 큰 재료가 없는 가운데 유로존 부양 기대감이 여전한 덕이었다.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34포인트, 0.16% 상승한 1만3117.5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22.01포인트, 0.74% 뛴 2989.9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전거래일대비 3.24포인트, 0.23% 오른 1394.23으로 지수 1400선 턱밑까지 올라섰다. 굵직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의 대출한도를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감과 이번주중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매입 방안이 더 구체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등 분위기를 지속시켰다. 관심을 모았던 외부 강연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경제 전망이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별다른 발언을 내놓지 않아 시장 영향이 없었다.모든 업종들이 강했던 가운데 특히 기술주와 소재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1.11% 상승하며 주가가 620달러를 넘어섰다. 구글도 0.23% 올랐고 코그니잔트 테크놀러지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12% 가까이 치솟았다. 휴렛-패커드도 2.35% 상승했다. 미국 최대 전자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최근 물러난 리처드 슐츠 전 창립자가 회사 지분 전체를 인수하기 위해 제안했다는 소식에 13.323% 급등했다. 크래프트도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반면 체사피크 에너지는 장 마감후 나올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1% 정도 하락했고 타이슨 푸즈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7.99%나 하락했다. ◇ 버냉키 “지표개선에도 미국인 고통받고 있다”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경제지표 회복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국제 소득 및 부 학회(IARIW)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전 사전 배포한 연설문에서 “최근 소비지출이나 가처분소득, 가계 순자산, 이자지출 등 주요 지표들이 회복쪽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개인과 가계가 어려운 경제상황과 재정상태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점에서 경제학자들은 가계와 기업들의 다양한 경험을 더 잘 짚어낼 수 있는 거시경제 지표를 개발하는데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교육 수준이나 여가활동 소비 시간 등을 요소로 삶의 질을 따지는 부탄 왕국의 국내총행복지수(Gross National Happiness index)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행복지수(Better Life Initiative) 등을 예로 들었다.버냉키 의장은 “삶의 질을 가늠하는 보다 전통적인 경제지표에 소득 분배와 고용 안정성, 사회적 신분 상승, 금융충격으로부터 가계를 보호할 수 있는 여력 등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모든 지표들은 경제적 발전이나 후퇴를 측정하거나 경제적 의사결정을 설명하고 미래 경제적 결과를 예측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설문에서 버냉키 의장은 향후 경제 전망이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 “베스트바이 사겠다”..前 창업주, 인수제안최고경영자(CEO)의 공금 횡령, 여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리처드 슐츠 베스트바이 전 창업주 겸 회장이 회사 전체를 되사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슐츠 전 창업주는 주당 24~26달러, 총 86억달러에 이르는 현금으로 베스트바이 지분 전액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주당 인수 제안가격은 지난주말 17.64달러였던 종가에 36~47%의 프리미엄을 붙인 수준이다. 현재 슐츠는 회사 지분을 20.1%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에 대해 베스트바이측도 이사회가 슐츠 전 창업주로부터 이같은 제의를 받았음을 확인했다. 이번 인수를 위해 슐츠 전 창업주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 10억달러를 재투자하고 사모투자펀드(PEF)로부터 일부 자금을 조달한 뒤 나머지 자금은 채무를 얻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슐츠의 재무 자문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채무를 통한 자금 조달을 주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슐츠는 회사를 인수한 이후를 대비해 전 CEO였던 브래드 앤더슨과 전 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앨런 렌즈마이어 등을 회사로 다시 불러들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슐츠는 “지금이야말로 베스트바이가 신뢰를 회복해야할 시기이며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변화가 있어야만 시장을 선도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나의 시도가 회사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최선임을 강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 지갑닫는 美기업들..‘재정절벽’ 현실화내년초 일시에 수천억달러의 세금 증가와 정부지출 삭감이 발생하는 이른바 ‘재정절벽’을 우려해 신규투자를 중단하고 고용을 미루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간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기부품과 발전시스템, 자동차부품 등 여러 제조업 분야의 미국 기업들이 이같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에 대해 연말까지 타협 가능성을 기다리기보다는 미리 투자와 고용을 조정하는 결정을 미리 내리고 있다. 부시 정부 시절 단행한 세금 감면에 대해 내년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의 이견이 여전히 큰 만큼 원활한 합의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탓이다. 내년초 갑자기 세금이 늘고 정부지출이 줄어들 경우 경제에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인데, 이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도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협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전기제품 제조업체인 허벨사는 최근 몇개월간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몇 건의 장비 주문을 취소했고 장기간 계획해왔던 생산라인 업그레이드도 계속 늦추고 있는 상태다. 티모시 H. 파워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에는 100명 정도 되는 필요 직원들의 채용도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정절벽이야말로 기업들에게는 가장 큰 불확실성의 요인”이라며 “나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실제 피해가 닥치기 전에 미리 고용이나 투자 판단을 미루는 게 당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트 라인하트 모간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위기와 함께 재정절벽 우려가 올 하반기 성장률을 절반 정도 깎아먹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모간스탠리가 조사한 기업들 가운데 40% 이상이 재정절벽을 기업 지출을 제약하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로 하나로 꼽았다고 전했다. 특히 상당수 기업들이 이미 내년 한 해 지출과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같은 부정적 영향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재정지출 삭감에 따른 직접적 피해가 예상되는 국방과 공공부문 납품 업체들은 이미 대책을 세웠거나 비상조치를 취한 상태다. 우주 항공부품을 정부에 납품하는 에이스클리어워터사는 올초 7%의 매출 증가를 예상했지만, 현재 전년도 수준 또는 그보다 다소 부진한 상태다. 현재 200명의 직원을 보유한 이 회사는 올해 계획했던 8명의 채용을 전면 취소했고 올해 구입한 지게차도 중고품으로 대체했다. ◇ “사브 파산으로 내몰았다”..GM, 美서 소송당해제너럴 모터스(GM)사가 스웨덴 자동차업체인 사브를 파산으로 몰고 갔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 피소됐다. 이날 사브의 소유주인 네덜란드 스파이커사는 이같은 이유로 GM사를 GM 본사가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의 연방법원에 제소하고, 피해보상으로만 30억달러를 요구했다. 스파이커는 소장에서 “GM은 지난 2000년 사브의 경영권 전권을 인수했지만,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 회사 상황을 악화시켰고 사브에 투자하려는 중국 투자자들을 방해하는 등 회사를 파산으로 내몰았다”며 “이는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을 피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빅터 뮬러 스파이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사브가 파산처리되는 상황이 되면서 이후 이번 소송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며 “GM의 불법적인 행동의 결과로 이같은 상황이 초래된 만큼 GM은 스파이커와 사브측에 대규모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브는 최근 20년 가까이 적자를 지속해왔고, 2000년에 사브를 인수했던 GM은 지난 2010년 2월에 지분을 스파이커사에 매각했었다.
2012.08.07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대기업 세금감면 축소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다음은 내일자(2일) 주요 경제신문 뉴스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1면-비과세 근로자 재형저축 부활-수출 33개월만에 최대 감소-신아람에 특별상..“오심덮기” 분노-집값 떨어져 갚아야 할 대출 44조 규모 신용대출로 전환-남광토건 결국 법정관리 신청▲종합-연소득 5천만원이하 가입-7월 물가상승률 12년만에 최저라는데…-스티글리츠 “지금은 성장이 중요..한국 재정지출 늘려라”-원아시아 경제블록 한국만 소외당했다▲2012 세법개정안-금융자산 7억5000만원이면 내년 금융소득 종합과세될듯-세수 年 1조8000억 증가할듯▲한국 수출 쇼크-올림픽 특수 기대하던 TV마저 수출 34% 급감-대외 의존도 113%로 역대 최고..무역 1조달러 2년연속 달성 흔들-속타는 정부 ‘손쓸’ 대책도 없다▲정치-孫 떠오르자 文 ‘덤덤’ 金 ‘낙담’-안철수, 사람모으기 시작-정세균 “安 빨리 결단해 검증 받아야”-새누리 “방탄이다”vs민주 “민생먼저”..8월 임시국회 어디로-제주 찾은 朴 “현대사 상처 치유하도록 노력”-정운찬 “새누리 경제민주화 진정성이 안보인다”-대법관 후보 3명 임명동의안 가결▲국제-글로벌 은행권 ‘시련의 계절’-美 지방채 규제 나선다-“주식투자시대 끝났다”-中제조업 경기 8개월래 최저-몬티 총리, 3국 정상과 연쇄회담-中 천만장자 100만명 돌파▲경제·금융-대출액 120% 담보잡고..배 두드리는 은행-남광토건 법정관리..건설사-채권은행 또 엇박자-창립 51년 한턱 낸 기업은행▲2012 런던올림픽-의사도 말렸지만 “부상은 선수의 숙명” 출전 강행-수영전설 펠프스의 신화는 계속-유럽의 ‘콧대’ 꺾었다..신아람 ‘눈물’ 닦았다-올림픽 정신 ‘목통’..대한민국은 ‘분통’▲기업과 증권-‘윤부근 냉장고’ 통했다-권오현의 디스플레이 첫 행보는 ‘동반성장’-IPO 준비하는 제주항공, 금융전문가를 사장으로-美옥수수 70만톤 국내 공급-아시아나 회원 日 택시 싸게 탄다-주가 리먼때보다 더 요동..IT·車만 질주-기업공개·M&A 시장 ‘꽁꽁’..회사채발행 양극화 심해져-압축형펀드 등 투자트렌드 이끌어-자산배분 자유자재 ‘스윙펀드’ 나온다▲기업·경영-수입차의 발칙한 도전..경차 영역 넘본다-덩치는 큰데 고용은 적게 하는 기업..현대重→현대車→삼성→한화 順-‘곤’ 효과 르노 쌍용車 다시 제쳐-일본 IT 3사 스마트폰용 반도체사 설립▲유통-이랜드, 창고형 할인점 진출-곤두박질치는 대형마트 매출-부산 전역 대형마트 휴일영업 재개되나-CU로 다시 태어난 훼미리마트▲부동산-비수기 무색 8월 분양시장 큰 장-공인중개사는 괴로워…-여의도 파크원 공사 재개되나-면적줄이는 재건축 오늘부터 가능▲사회-또 고장난 原電 불안 증폭-“대학재정의 새 모델 만들 것”-검찰·박지원 추가소환 신경전◇서울경제▲1면-몰아치는 동시불황..안전지대는 없다-60세 이상 독거노인 근로보조금 받는다-수출쇼크 7월 8.8% 급감..누적증가율도 마이너스로-LTV 한도 넘은 대출금 신용대출로 전환 추진-남광토건 회생절차 개시▲종합-물가 디플레이션 전주곡인가 애그플레이션 징조인가-입출금통장도 금리 내린다-중국 진출 기업 고임금에 운다-해외쇼핑때 못 돌려받은 세금 받아가세요▲R의 공포를 넘어라-소방수 없는 3不 시대..글로벌 퍼펙트 스톰 현실화하나-경기냐 물가냐..정책 선택폭도 좁아▲당정 세제개편안 합의-엔젤투자 소득공제율 20%→30%..벤처지원으로 내수 활성화-소득세 과표·세율 인상, 의원입법으로 추진-내년 예산안 사실상 ‘박근혜 예산’으로▲수출쇼크-철강 등 주력제품까지 고전..마땅한 대책 없어 정부도 발만 동동-공장 해외이전이 수출·일자리 줄인다▲종합-집값 떨어져 LTV 80%까지..깡통주택 속출-신용대출 전환 힘들 땐 장기분할상환 유도-LTV 50%로 올려 당분간은 괜찮지만…-한국 경제 무역의존도 역대 최고 수준-엔고 장기화가 일본 경제 회복 걸림돌▲정치-8월 국회 시작부터 공회전하나-박근혜·안철수·문재인 대선 전략 3인 3색-정운찬, 여야 경제민주화 방안 쓴소리▲금융-은행 “운용비율 규제하다니…” 볼멘소리-7등급 이하 저신용자 카드발급 제한 연기-하나-외환카드 뭉쳤다▲국제-미 재정절벽 위기 한고비 넘겨-인도 블랙아웃, 경제마저 삼키나-중국 “하반기 안정성장 위해 내수 확대 집중”-중국 따라 하는 스위스▲산업-한 달 새 내수 판매 25% 껑충..르노삼성, 카를로스 곤 효과?-효성, 가정용 연료전지 상용화 나선다-삼성디스플레이 동반성장 업그레이드-이통 3사 ‘데이터 로밍 무제한 상품’ 봇물-한국 클라우드 게임 시장 급성장할 것-전직 애플 디자이너 증언..미국 법원, 자료 채택 허용-일본 색깔 지우고 한국형으로 새단장-모뉴엘, 중동 가전시장 넓힌다▲증권-증시 자금조달 기능 사실상 마비-안전자산 선호 심화..채권금리 사상 최저-M&A 시장도 꽁꽁-태양광주, 미국·일본·남미서 돌파구 찾는다-자산배분 펀드 이달 내 선보여-SK네트웍스 2분기 영업익 12% 크게 늘어▲사회-불법파견 통해 하청 급식업체 조종-농어촌전형 부정 입학 무더기 철퇴-푹푹 찌는 서울..올 첫 폭염 경보-박지원 체포영장 철회..내주 재소환-KAI 매각하다니..사천 시민단체 뿔났다▲부동산-단일 도시개발 물거품되나-주상복합아파트 애물단지로-1대1 재건축땐 주택면적 30%까지 늘려◇한국경제▲1면-대기업 세금감면 축소-스마트폰 보조금 다시 ‘쥐꼬리’-집값 떨어져 대출한도 초과..만기때 상환 대신 신용대출-남광토건, 법정관리 신청▲굿모닝-아이디어 하나로 창업..‘1인 제작자’ 뜬다-코오롱 “전역 앞둔 인방사 장병들 ‘패션男’ 만든다”-호주 광산업체, 대전서 우라늄 캔다▲뉴스 포커스-박재완 “與 공약 대부분 반영”-“개인도 불공정거래 소송 가능케 하겠다”-새누리 “방탄”vs민주 “민생”..8월 국회 ‘신경전’-증세없이 보편적 복지하겠다는 이해찬 대표▲정치-새누리판 ‘안철수 검증 시리즈’ 나온다-검찰-박지원 ‘수 싸움’ 2라운드-박근혜 “과거 헤집어 국민 편가르면 안돼”-강길부 재정위원장 “필요한 범위내서 추경 편성해야”▲오늘의 이슈-수출마저 ‘뚝’..船·油·車 맥 못춰-지갑닫은 소비자들..물가 상승 12년만에 최저-中 제조업지수 8개월 만에 최저..대만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경제-발전소 툭하면 고장..정기검사 ‘주먹구구’-0~2세 무상보육 부족예산 예측 초과분 2800억만 지원-“한·터키 교역 3년내 100억弗로 확대”-임금체불 사업주에 최대 5000만원 융자-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무조건 신고’ 의무화-신약개발 ‘연구중심병원’ 연내 선정▲금융-커지는 은행 불신..집안 단속에 감사부 ‘비상’-방황하는 보험 자산 600조-“카드 만들면 입장권 드려요” 휴가철 불법 모집 사라진다-정책금융公, 5억弗 글로벌본드 발행-조준희 “기업 살리고 일자리 늘릴 것”▲국제-유로존, ESM에 은행면허 부여 추진-日 내수시장 ‘3S’ 뜬다-혼다車, 2분기 순익 4배 늘어-아시아 국부펀드, 위험자산 줄이고 현금 확보-도이체방크, 1900명 감원▲산업-권영수 LG화학 사장의 하이브리드카 예찬-CJ 2세 ‘경영수업’ 한 달간 인턴 출근-STX, 농협사료에 美옥수수 공급-효성, 가정용 연료전지 상용화 나서-D램값 하락..日 엘피다 감산▲기업&CEO-‘곤의 선물’ 통했나..르노삼성 기지개-김윤 “인내심 갖고 큰 그림 그려라”-“워킹맘 편하게”..현대상선, 모유수유 우수기관 지정-동반성장 힘주는 삼성디스플레이-진에어 “PS VITA 게임기 빌려쓰세요”▲IT·모바일-“애플이 소니 디자인 참고하라 지시”-통신사 “데이터 해외로밍 확대”-모바일 음악방송 LG유플러스-시만텍 “中企 표적공격 해커 많아졌다”-방통위 “16일 울산부터 아날로그방송 종료”▲중소기업·과학-러시아 경찰 부정 막는 韓블랙박스-한투파트너스, 中 LED 업체에 40억 투자-중기청, 5일 유럽시장개척단 파견-줄기세포 이용 피부재생술 국내 첫 시술▲생활경제-남대문시장 가격표시제 시행 1개월..“가격표기 눈속임·바가지 상술 여전”-홈쇼핑社 영업이익 급감-오심 뭇매 맞는 오메가 “기술적 문제는 없었다”-백화점, 지난달 매출 부진..대형마트는 큰 폭 감소▲증권-나흘간 1조6400억 산 외국인 실체는…-알앤엘바이오·삼미 ‘합병’ 의지 있나-요즘 미국 펀드매니저들 잠 못드는 밤-SK브로드밴드, 2분기 흑자 전환-자산배분펀드 이달 중 새로 나온다-‘부도설’ 금강제강 대표 父子 거래정지 前 지분 대량 매도-비스티온, 한라공조 2차 공개매수 나설까-부실 저축銀 보유 외제차, 서울 옥션서 매각 대행-삼성테크윈, 회사채 흥행 성공..모집 금액 3배 몰려▲부동산-100위권 건설사 또 추락..업계 부도 공포-통일교·시행사 다툼 ‘여의도 파크원’ 공사 재개되나-조합원 수보다 신축 가구가 적은 ‘흑석 10구역’-1대1 재건축 주택 면적 30%까지 확대▲사회-한숨 돌린 대법관 ‘공백’-‘찜통’ 한반도-신입사원 모집 100건 중 25건 학력제한 없는 ‘열린채용’-2년제 카지노·골프산업·웨딩플래너科 지원해볼까-남의 땅 팔아 수억 챙긴 일당 구속-2014년 대입 재외국민전형 7~8월에 치른다-‘빚더미’ 용인시 성과금 50억 ‘펑펑’
2012.08.01 I 김도년 기자
  • 뉴욕증시, 사흘째 추락..EU공포+지표부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했다. 사흘 연속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스페인 등 유로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과 미국 제조업 지표도 동반 부진을 보인 탓이었다.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4.14포인트, 0.82% 하락한 1만2617.3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7.16포인트, 0.94% 떨어진 2862.9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2.21포인트, 0.90% 낮은 1338.31을 기록했다.전날 장 마감후 나온 무디스사의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개장전 스페인의 3개월, 6개월 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뛰고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6%대까지 치솟는 등 불안감이 여전했다. 유로존 제조업 경기지표도 37개월만에 최악의 모습을 보이는 등 악재가 여전했다.미국에서도 제조업 경기지표가 19개월만에 가장 나빴다. 다만 중국 제조업 지표는 여전히 50선을 밑돌았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들쭉 날쭉한 모습이었다. 애플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들이 부진했던 것도 한 몫했다.모든 업종들이 하락했고, 시장 약세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도 10%나 뛰어 20선을 넘었다. 시스코가 5.82% 하락했고 실적 부진 탓에 AT&T도 2.15% 하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부진했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은 0.51% 하락하며 600달러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1% 가까이 내려갔다. 야후도 2% 이상 하락했다.UPS는 실적 부진으로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4.68%나 떨어졌고 역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춘 듀폰도 1.72% 하락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장 마감후 나올 실적 기대감에 1% 가까이 상승했다. ◇ 獨 “스페인 국채금리, 경제 펀더멘털 반영못해”독일과 스페인 재무장관들이 위험수준에 이른 현재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경제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위기 해결을 위해 더욱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의 회동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스페인 국채금리 수준은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스페인 국채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통시장에서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7.64%까지 치솟으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같은 시장의 과민반응을 우려한 양국 재무장관들은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과 지난달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소위 ‘금융동맹’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양국도 앞으로 위기 해결을 위해 통합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공조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뤽 프리덴 룩셈부르크 재무장관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어려운 때에는 매순간, 매일매일 상황에 맞도록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EU 정상회의에서의 합의를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페인 정치권도 위기 해결을 위해 과감하게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 “재정절벽땐 美 가구당 1600불 세금 는다”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안에 합의하지 못해 소위 ‘재정절벽(Fiscal Cliff)’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1억1400만가구가 내년 평균 1600달러(원화 184만원)씩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날 미 백악관은 보고서를 통해 “가구당 평균 1600달러에 이르는 세금 부담 증가는 연간 소득이 25만달러 미만인 모든 가정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캘리포니아의 1320만가구부터 와이오밍주의 20만가구까지 모든 미국 가정들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백악관에 따르면 가구별로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세금액은 가구 구성원수와 소득수준 등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보고서에서 예로 든 ‘자녀가 둘이고 부부 합산 소득이 연 5만~8만달러인 가구’라면 더 내야 하는 세금액이 22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자녀가 없으면서 급여와 자본소득을 합쳐 한 해 20만달러를 버는 가구’라면 5540달러나 세금을 더 내야 한다.보고서에서 백악관은 ”이처럼 중산층 세금 감면안이 연장되지 못하고 자칫 내년부터 세금폭탄이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한 것은 공화당이 극소수 부유층 세금까지 감면해야 한다며 고집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화당에 대해 날을 세웠다. 실제 지금까지 공화당은 세제 개혁 전반에 대한 협상을 벌일 시간을 벌기 위해 모든 세제 혜택을 1년간 연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1년 연장 안에 찬성하면서도 이를 연소득 25만달러 미만의 가계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美 제조업경기 둔화..19개월만에 최악미국의 7월중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규주문과 생산이 부진하며 최근 1년 7개월만에 최악이었다. 제조업 경기 둔화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날 영국 시장 조사기관인 마킷사가 발표한 이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기록했다. 이는 6월 확정치인 52.5는 물론이고 시장 예상치였던 52.0에도 못미쳤다. 특히 이는 지난 201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기준치인 50선은 넘어 경기가 여전히 확장세에 있음을 보여줬다. 세부항목별로는 신규주문지수가 6얼의 53.7보다 낮은 51.9로 악화됐고 생산지수도 53.4에서 52.3으로 하락했다. 다만 고용지수는 52.8에서 52.9로 소폭 개선됐다.크리스 윌리엄슨 마킷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제조업부문은 수출 감소로 인한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국내 수요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기 하강을 막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정부, 부분적 구제금융 지원 요청계획”사상 최고수준까지 치솟은 국채금리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페인이 만기채권 상환을 위해 유럽연합(EU)에 부분적인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페인 현지 신문인 ‘엘 이코노미스타’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 “스페인은 오는 10월에 만기 도래하는 280억유로(340억달러) 규모의 채권 상환을 위해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위험수준인 7%를 훌쩍 넘어 7%대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탓이다. 이날도 스페인은 입찰을 통해 30억유로 규모의 단기 국채를 발행했지만, 6개월 만기 국채 낙찰금리는 3.691%로, 한 달전의 3.237%에 비해 0.45%포인트(45bp)나 치솟았다. 3개월물의 낙찰금리도 2.434%로, 한 달새 7bp 이상 상승했다. 이 정부 관계자도 “지금 스페인 정부는 임박해있는 재정 붕괴를 피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에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 구제금융 지원은 다소 변형되고 제한된 국제 구제금융 형태가 될 것”이라며 “스페인은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모두를 합친 것보다 경제규모가 큰 만큼 전면적인 구제금융은 너무 비용이 클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 유로존 민간경제활동, 6개월째 위축세유로존의 민간 경제활동이 6개월 연속으로 위축세를 이어갔다. 경기 둔화세가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날 마킷 이코노믹스는 7월중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46.5를 소폭 밑돈 것이다. 특히 지수가 기준치인 50선을 6개월 연속으로 밑돌면서 경기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제조업 PMI는 6월의 45.1보다 낮은 44.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서비스업 PMI는 47.1에서 47.6으로 상승해 최근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쳐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PMI는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긴축이 실업률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제한하며 성장을 둔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존 통계당국은 유로존의 2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를 다음달 14일에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0.4% 마이너스 성장을 점치고 있다.
2012.07.2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이틀째 상승..부양기대+기술주랠리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란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의 낙관론이 다소 후퇴한 것도 부양 기대를 높였다. 기업 실적과 미국 주택지표 호조, 기술주 랠리도 힘을 실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3.16포인트, 0.81% 상승한 1만2908.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32.56포인트, 1.12% 뛴 2942.60을 기록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9.11포인트, 0.67% 오른 1372.78을 기록했다. 개장전 실시된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영란은행이 공개한 이달초 의사록에서 자산매입 규모 확대 외에 추가로 기준금리 인하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또 미국의 지난달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최근 3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전날 상원 때와 별 차이가 없었지만, 이후 나온 베이지북이 낙관론을 다소 낮추면서 부양에 대한 희망도 다시 생겨났다. 공포지수로 흔히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가 16선까지 하락하며 안정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한 반면 은행주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전날 장 마감후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추며 우려를 보였던 인텔 주가가 3.27%나 뛰었고 시스코가 2.90% 상승했다. 인텔과 같은 칩 메이커인 AMD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동반 상승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공개할 IBM과 퀄컴, 이베이 등도 기대감이 함께 올랐다. 허니웰 인터내셔널은 이익이 12%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6.67% 급등했다.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로부터 비만치료제 승인을 받은 바이버스가 10%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금융주는 약한 모습이었다. 실적 호조를 보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 가까이 급락했고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웰스파고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캐피탈 원 등도 실적 부진 우려에 함께 떨어졌다. ◇ 연준 베이지북, 美경제 낙관론 다소 후퇴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의 확장세가 완만한 추세(modest-to-moderate)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소매와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고용 전망에 신중론도 제기됐다고 전하는 등 낙관론이 다소 후퇴했다. 이날 연준은 7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추세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미국 경제활동이 지난 4월초부터 5월말까지 완만한 속도로 확장됐다”던 지난달 베이지북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그러나 각론에서는 상대적인 낙관론이 다소 퇴색됐다. 연준은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 활동이 더딘 확장세를 지속했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더 완만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소매판매와 제조업이 다소 둔화됐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보스톤과 클리브랜드에서는 소매판매가 “정체됐다”고 했지만, 뉴욕에서는 “판매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부분 지역에서 더딘 속도로 고용 수준이 성장했다”면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미국 재정정책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로 고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었다”고도 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압력은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 버냉키 “재정절벽 충격 클듯..더블딥은 없다”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현 시점에서 미국 경제는 더블딥(이중침체)과 같은 경기 침체기로 접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재정절벽으로 인한 충격은 아주 부정적일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전날 상원 증언에 비해 경기 우려 톤이 오히려 더 약화된 인상마저 줬다. 구체적인 추가 부양책을 시사하지 않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시장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경기 회복세가 연준이 원하는 것보다 둔화되고 있지만, 일자리 창출과 침체기로부터의 회복에는 진전이 있었다”며 “인플레이션이 정책목표인 2%를 사실상 밑돈다는 점에서 연준이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달성이라는 두 가지 정책목표를 잘 수행해왔고 할 수 있으며 현재와 같은 저금리는 장기적으로 견실한 고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연준은 노동시장이 완전히 둔화국면으로 접어들었는지, 아니면 일시적으로만 약화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아직 분명치 않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는 더블딥과 같은 경기 침체는 없을 것”이라며 “완만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고용측면에서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소위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게 유지했다. 그는 “세금 인상과 재정지출 삭감이 내년 1월부터 한꺼번에 현실화된다면 이에 따른 부담 증가액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육박할 것이며 이럴 경우 경제성장이 아주 부정적인 충격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재정적자를 감축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고 나 역시 이를 지지하지만 너무 급격하게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의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영란은행, 이달초 금리인하도 고려했다이달초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확대한 영란은행(BOE)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재개까지 고려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란은행이 공개한 지난 4~5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자산매입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회의에서 영란은행은 종전 3250억파운드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3750억파운드로 500억파운드 더 확대했다. 지난 2009년 3월 사상 최저수준인 0.5%까지 내려간 기준금리는 3년 4개월째 변동없이 유지했지만, 일단 이같은 요구가 제기된 만큼 향후 회의에서도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의사록은 또 “당시 회의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종전 회의때보다 추가 부양책을 더 강하게 주장했다”며 “이는 유로존 금융시장 긴장이 영국 경제에 큰 충격이 될 수 있다는 위협 신호가 커진 탓”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스키클루나 다이와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들은 추가 부양을 위한 가능한 정책수단들을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며 “일본을 제외하고는 전망이 크게 악화되고 있고 유로존은 연말까지 더 부진해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美 주택착공, 3년8개월 최대증가..부동산 회복지난달 미국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3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확인시켜주공 있다. 다만 선행지표격인 건축 허가건수는 다소 부진했다.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중 주택 착공건수가 전월대비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5월의 4.8%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3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건수 기준으로도 76만채를 기록해 5월의 71만1000채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74만5000채를 웃돌았다. 앞선 5월 건수도 종전 70만8000건에서 71만1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단일주택 착공건수는 4.7% 증가한 53만9000건이었고 이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다가구주택 착공건수도 12.8% 증가한 22만1000건이었다.다만 주택 착공의 선행지표인 건축 허가건수는 3.7% 감소해 5월의 8.4%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허가건수는 75만5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76만5000건과 5월 수치인 78만4000건을 모두 밑돌았다.◇ BoA ‘깜짝실적’..BNY멜론은 이익급감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이 24억6000만달러, 주당 1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88억3000만달러, 주당 90센트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또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16센트 이익 전망치도 상회했다. 다만 작년 2분기 적자는 모기지 관련 비용 상각처리와 기타 충당금과 조정항목 등이 포함된 것이긴 했지만, 이번 2분기에는 부동산 손실이 줄어들고 부실여신이 축소된 것이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 또 이날 브라이언 T.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은행부문과 트레이딩, 자산관리부문에서 추가로 30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더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3월에는 소매와 지원부문을 폐쇄하면서 3만명 이상을 구조조정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뱅크오브뉴욕멜론(BNY멜론)은 2분기 순이익이 4억6600만달러, 주당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3500만달러, 주당 59센트에 비해 무려 37%나 급감한 수준이다. 특히 시장에서 예상했던 52센트 전망치에도 못미쳤다.시중금리가 사상 최저수준까지 내려가면서 순이익마진이 악화됐고 주식시장 하락까지 겹치면서 이익이 더 줄었다. 뿐만 아니라 2억달러가 넘는 소송 합의금으로 순이익이 주당 18센트나 줄어들었다.
2012.07.19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정위-금감원, CD 담합 충돌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 (가나다순)◇매일경제▲1면-北 김정은 원수 칭호 軍 장악 마무리 수순-위기 몰려오는데 너무 안일한 경제팀-석유公 비전문가 낙하산-앤디 셰 “中 부동산 거품붕괴 시작”-CD금리 조작 의혹 공정위, 4대銀 조사▲北 김정은에 원수 칭호-“확고한 김정은체제 위해 ‘원수 지위’ 절박했을 것”-“외자유치와 개방확대 등 올해 안에 경제개혁 과시화”-김정은 ‘유일 권력’ 서둘러 과시..체제안정 노린 듯-김정은 다음 행보는 ‘글라스노스트’?-블룸버그 “권력이양 예상보다 순조”▲경제팀 위기 불감증-위기징후 뚜렷한데..경제수장들은 예나 지금이나 “괜찮다”-노무라·S&P 등 잇단 경고음 “심각한 가계부채 유럽처럼 될수도”-“외신은 나쁘다는데..현장소리 듣고 싶다”-청년 고용 줄고 장동차 빼면 무역적자 ‘통계착시’-세계적자산운용사 블랙록 글로벌 장기침체 경고▲종합-전관예우·나눠먹기 度 넘었다-뒷북대응 금융당국 대책마련 오리무중▲정치-41년만의 결선투표..9월 셋째주 野후보 결정-민주, 검찰지휘 법무장관 집중 포화-“저처럼 생각하는 국민은 모두 잘못된 사람인가요”▲국제 -다마스쿠스 사흘째 전면전-伊총리 “시칠리아 파산 우려”-러, 中어선 포격후 나포-밀값 한달사이 40% 폭등-마이너스 금리 확산-日 사외이사 의무화 포기▲경제·금융-카드사, 부가서비스 맘대로 폐지 못한다-코레일·KT 꽃배달 사업철수할 가능성-복지 늘리려면 조세부담 1.9%P 높여야▲기업과 증권-“대단한 놈이 온다”..현대차 긴장했다-일본도 넘지 못한 ‘마의 벽’ 현대차 유럽서 드디어 6%-삼성, 파운드리사업도 ‘황금알’로-현대重, 8억달러 수주-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첫삽 떴다-日 히타치, 한국서 데이터관리 사업 시작▲과학기술/의료-“정부 R&D사업을 일자리로 연결해야”-동구제약 바이오벤처 인수-저소득층 위한 대형 의료기술사업 필요▲유통-유니클로 인터넷몰로 시장 넓힌다-브랜드숍 화장품 출혈 경쟁?▲기업과증권-천수답 화학株 우려가 현실로-삼성엔지니어링 2분기 실적 ‘好好’-연기금 파생시장 구원투수 나서나-현물선 ‘낙폭과대·국내대표株’ 대거 사들여-“변압기 사업 호조로 깜짝 실적”-원투펀치에 1800선 와르르-전차 지나간 자리 통신·가스가 메운다-LG전자 1년만의 악몽-시골농협서도 9월부터 펀드판다-상장사 횡령·배임 방지대책 나온다-증권사 “계열銀 금리 몰아주기 말도 안돼”▲부동산-“해제해도 대안없고 가자니 불황이라”-관광호텔 확충안 놓고 정부-서울시 또 충돌-강남에 보금자리주택 3352가구▲사회-프로선수 꿈 향한 ‘맨발의 서브’-세빛둥둥섬 대안 없는 서울시-서해안·경기 태풍 영향권-수서~평택 KTX민영화 보류◇서울경제▲1면-‘안전자산 덫’에 빠진 글로벌 경제-공정위-금감원, CD 담합 충돌-디자인 불공정개래 절반이 정부·대기업-한·중 ‘맹탕 FTA’-화장품 원브랜드숍 1위 미샤에 국세청, 수십억대 추징금 부과▲종합 -북, 리영호 축출 이어 김정은에 원수 칭호-`나가수’ 김영희 PD가 삼성사장단에 전한 혁신은-호우 피해 복구에 매년 3조 썼다-돈세탁 서미갤러리 화랑가서 퇴출되나▲경기 침체에 금융시장 이상 기류-세계 IPO시장 급속 냉각..신흥국은 달러 구하기 비상-국고채 쏠림 심화..5년물도 기준금리 밑으로-한국 디플레 늪 빠지나▲종합 -한중FTA 개방품목 50%로 줄이나 -정권말에도..김동수 강경행보 지속-중국 부동산 버블 붕괴 임박-지속 가능한 복지정책위해 조세부담률 올려야-손경식 상의회장 “과도한 복지 지출땐 성장잠재력 약화”-118개 서비스업 대상 중기적합 신청 접수-민주 “국민연금, 경영진 추천권 전면 행사해야”-한·EU FTA 1년간 무역흑자 7분의 1로 급감-고위공직자 2200명 청렴도 평가▲논란 확산되는 CD담합 조사-대체금리 마련 손놓은 금융당국·은행·증권사 3자 합작품▲정치-“관봉 5000만원 출처는 민정수석실”-박지원 수사는 야당 죽이기-민주, 이번엔 완전국민경선 싸고 진통-정부, 현병철 인권위원장 임명 강행키로-민간전문가에 의원 징계 맡긴다-DMZ 간 박근혜▲금융-저축은행 신용대출 부실 주의보-실손보험 단독상품 후폭풍-대부업체가 저축은행 인수 당국 승인할까-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조직 변화 이끄는 마중물 돼야”-소비자에 책임전가 은행 약관 손본다▲국제-금리 내리나마나..양적완화 회의론 확산-“미국 재정절벽 처할땐 유로존 위기 그 이상”-인도, 외국인에 항공산업 개방-올랑드의 사르코지 흔적 지우기 어디까지..-일본, 연내 미국산 쇠고기 수입규제 완화▲산업-되살아난 브러더십..두산 형제경영 전통 이어간다-현대·기아차, 유럽서 나홀로 질주-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세계최고 만들 것”-S-OIL “천연기념물 지키자”-허창수 GS회장 “시나리오 경영으로 리스크 관리하라”▲산업(정보기술)-다운로드 없이 어디서든 게임 즐긴다-삼성, 경쟁업체 코앞에 진지 구축-세금 스마트폰으로 납부하세요-114 안내원에 욕했다간 큰 코..ktis, 세번 이상하면 고발-LG전자, 일본서 LTE폰 판매 40만대 돌파▲산업(중기.벤처)-<상> 도 넘은 불공정 거래-아주스틸 “고맙다, 포스코”-코트라, 법률 지원 서비스도-중기청, 1인 창조기업에 30억 지원 ▲산업(생활)-스페인산 와인 약진 눈에 띄네-물놀이 하러 백화점 오세요-온라인몰, 시간 절약형 서비스 눈길-한국야쿠르트 비타민음료 시장 진출▲증권-경기침체에도..삼성엔지니어링 2분기 실적 굿-북 중대발표 해프닝..방산·경협주 출렁-바나나맛 우유 수출 대박..빙그레 고공행진-버냉키 발언·인텔 실적에 실망..1800선 무너져-현대중 수주 부진으로 10개월만에 최저치-위기 펀드 자구책 마련 안간힘-삼성전자 뺀 인덱스 지수 만들어야 -한국 주식 매력적 구간에 들어섰다▲부동산-꼬일대로 꼬인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대형 빌딩 투자 수익률도 곤두박질◇한국경제▲1면-“해외시장 무너지는데 기업때리기만”-빚에 짓눌린 20~30대-공정위, 은행까지 조사 ‘CD금리 의혹’ 확산일로-北, 김정은에 ‘원수’ 칭호▲굿모닝-정육점·피자집서도..英도박사 3500억 베팅-(주)신한, 횡성에 테마파크 세운다▲CD금리 답합조사 파문-결정적 ‘담합물증’ 잡았나..공정위, 예상밖 속전속결 조사-허 찔린 금감원 “CD 대체금리 3분기 내놓겠다”▲‘원수’ 오른 김정은-차수 건너뛰고 2단계 승전-속전속결 軍 장악..“권력체제 공고” 대내외 과시▲정치-檢 “박지원은 피혐의자”..민주 ‘방탄국회’여나-잇단 구속·소환..정치인들 “나 떨고있니”-김두관 웃고 손학규 불만-非朴 4인 ‘경선률 변경’ 반발▲뉴스포커스-철강·조선 모두 주저앉고 있다 비상경제 대책 마련해야 할 판-금융과 실물, 선진국과 신흥국 이렇게 동시에 힘든적 없었다▲오늘의 이슈-은행대출 막히자 2·3금융권으로 年40% 넘는 고금리에 ‘허덕’-“빚 늘려 복지 확대하는 방식 안된다”-수서發 KTX경쟁체제 도입 사실상 중단▲국제-PB시장 본격진출 공드만삭스 ‘변신’-中, 지준율 주말께 내릴 듯-“리보조작, 다이아몬드가 지시”-북유럽 국채, 웃돈 줘도 못산다-옥수수 값 한달새 50% 폭등..부셀당 8弗 돌파할 듯▲경제-“대기업·금융부자에 세금 더 걷겠다-환율 크게 출렁이지 않았다-36년만에..부가세법 쉬워졌네-파리바게뜨 빵집·풀무원 계란 영업 제한되나-피서철 렌터카 주의보▲금융-의욕 앞선 금감원..서민금융에 ‘무리한 잣대’-황당한 은행 약관 뜯어 고친다-수출입銀, 수출기업 5조 추가지원▲해외산업&CEO-IT기업 CEO는 ‘특허 욕심쟁이-구글은 경영자 사관학교-영농사업 꿈꾼다면 불가리아로▲산업-사천과 산청 사이서 ’속 터지는‘ KAI-현대차, 유럽서 BMW 꺽을 기세-동국제강 브라질 고로제철소 ’첫삽‘ 떴다-獨 프리미엄 3社 ’소형차 큰 전쟁‘-대우인터, 교보생명 지분 어피니티에 판다-LG ”연구개발 인력 모십니다’▲생활경제-대형마트 휴일영업 전국 확산-칵테일 ‘모히토’ 당배·화장품·음료 인기-팬틴 샴푸·니베아 로션·청정원 쌈장 판매점따라 가격차 3배▲부동산-도심 오피스텔 ‘레지던스 변신’ 늘어난다-LH, 강남 보금자리 등 하반기 3만9140가구 공급▲증권-외국인 뒤늦은 후회· 삼성전자·현대차 다시 산다-“모두가 파는 지금이 가치주 싸게 살 기회”-“자라·H&M도 뚫어..영업익 700억 무난”-“회사채 금리 올려주세요” 애원하는 증권사-티이씨앤코, 대한전선 銅통신 인수-한진重 ‘김치본드’ 5000만달러 발행-‘다윗’ 신흥아시아펀드 든든하네-자문사 1위 브레인, 헤지펀드 시장 진출한다
2012.07.18 I 임성영 기자
  • [채권브리핑]버냉키 효과 나타날까?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채권 금리가 닷새째 하락하고 있다.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해 채권 금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현물을 꾸준히 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분위기다.18일 채권시장은 대외 여건을 반영해 소폭 약세(채권 금리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 간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의회 연설에서 “유럽 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우려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촉진하는 데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며 3차 양적 완화(QE3)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이에 따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4bp 오른 1.51%를 기록했다. 현재 우리나라 채권 시장에서는 대부분 국채금리가 역사적 저점을 경신하는 등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장기물 금리는 역사적 저점을 경신 중이고, 3년물 금리는 역사적 저점(2010년 12월7일 2.89%)과 불과 3bp 차이를 보이고 있다. 3년 미만 금리는 기준금리(3%)와 역전됐다.여기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관련 담합 조사에 착수한 점도 시장 강세(채권 금리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일 이 여파로 채권 금리는 전 구간에서 3~5bp 떨어졌다.수급 측면에서도 그동안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끌었다면 현재 보험사 등 장기 투자기관들도 매수세에 가세하고 있다. 국채선물시장은 10년 국채선물을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다만 최근 채권 금리가 급락세를 이어왔던 만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효과가 나타난다면, 채권 금리는 급격하게 오름세로 탈 수도 있다. 스페인의 국채입찰이 성공적이었던 점도 금리 상승에 우호적이다.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채권 매수심리가 워낙 강하지만, 한편에서는 조정 심리도 남아 있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다면 단기간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크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예금보험공사는 각각 700억 원, 3000억 원 규모로 공사채 입찰을 한다. 정부는 1조 원 규모로 63일물 재정증권 입찰을 하고, 1조 원 규모의 국채 조기 환매도 예정돼 있다. 신상건 기자 adonis@edaily.co.kr
2012.07.18 I 신상건 기자
  • "美 재정절벽, 벌써 현실화되고 있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연말까지 의회가 재정지출 삭감에 합의하지 못해 정부 재정지출이 갑작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소위 ‘재정절벽(Fiscal Cliff)’ 상황이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이같은 충격을 우려한 기업들이 이미 고용과 투자를 줄이고 있다며 이는 재정절벽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물론 대부분은 재정절벽이 미국 경제를 위축시킬 결정적 요인은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유로존 위기와 지속적인 주택경기 부진 등과 맞물려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더글러스 W. 엘멘도프 미 의회예산국(CBO) 이사는 “재정절벽 문제는 분명히 이미 이슈화되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이에 대한 우려는 커질 것이고,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재정정책의 불확실성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최대 0.5%포인트는 갉아먹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실제 시장에서 향후 불확실성의 척도로 삼고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도 지난 4월초 재정절벽 우려가 처음 제기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26% 이상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스탠퍼드대 닉 블룸 교수와 시카고대 스티븐 J. 데이비스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한 정부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지수 역시 같은 기간 거의 56%나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같은 재정절벽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재정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인상하는 등 적자를 감축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CBO는 의회가 대책을 내놓지 않아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 경제 생산이 4%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또 한번의 경기 침체기가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딘 매키 바클레이즈캐피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불확실성은 비단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어느 정당이 집권할 것인가에 있진 않다”며 “오히려 선거 이후 주요한 정책 변화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보잉사의 제임스 맥너니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가고 있다”며 “이는 연말 미국 조세와 재정정책 변화, 유로존 위기 해법 등의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군수업체로서 정부 재정지출에 가장 민감한 기업들 중 하나인 보잉사는 이같은 우려로 의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12.07.13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혼조세..지표부진↔부양기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7월과 하반기 첫 거래일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존과 미국 경제지표가 극심한 부진을 보였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중앙은행들의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8.70포인트, 0.07% 하락한 1만2871.39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5포인트, 0.25% 상승한 1365.51을,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6.18포인트, 0.55% 오른 2951.23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합의 효과와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했지만, 유로존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장초반 지수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유로존에서는 실업률이 11.1%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1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다. 미국에서도 5월 집값이 1.8% 오르긴 했지만, 마킷사의 제조업 PMI가 18개월만에 최악의 수준을 보였고 ISM 제조업지수가 3년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로 반전된 것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네덜란드와 핀란드가 유럽연합(EU)이 추진중인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통한 유로존 국채 직매입을 공동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Fed)와 ECB의 추가 부양책을 유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산업재 관련주가 약했고 반대로 이동통신과 유틸리티 관련주는 강했다. 듀퐁이 제프리스로부터 투자의견 강등을 당한 뒤 2.25%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그루폰은 서스퀘한나로부터 목표주가 하향 조정을 받은 탓에 10.54%나 떨어졌다. 퀘스트 소프트웨어를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델도 1.0% 하락했다. 퀘스트는 좋은 매각조건 덕에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반면 애플은 중국 프로뷰측과 6000만달러에 ‘아이패드’ 상표권 합의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1.46% 뛰었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은 라이보 금리 담합 과징금으로 마커스 아기우스 회장이 물러나기로 하면서 4.56% 상승했고 베스트바이도 6% 가까이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역시 일본 엘피다 인수를 합의했다는 소식에 3.80% 상승했다. ◇ 블라인더 전 연준 부의장 “QE3 유력”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을 역임했고 중앙은행 연구에 관한 한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을 꼽히는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가 3차 양적완화(QE3)를 가장 유력한 차기 부양책으로 전망했다.블라인더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연준 내에서는 통화완화를 주장하는 비둘기파와 긴축을 요구하는 매파 성향의 정책위원들 간에 한바탕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오늘 나온 ISM 제조업지수 등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차츰 비둘기파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연준이 다음번에 취할 수 있는 부양조치로 가장 유력한 것은 QE3 카드”라고 예상했다.앞서 블라인더 교수는 지난해 9월에 이미 연준이 ‘2013년말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더 늦출 것이고, 단기채권을 팔아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시할 것이라는 쪽집게 전망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올초에도 “연준이 연내 QE3를 도입할 것이고 상황에 따라 최후의 카드로 초과지준율을 마이너스까지 낮출 수도 있다”고 예상했었다.그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 악화를 우려하면서 특히 “미 의회가 연말 재정절벽 우려에 적극 대처하지 않고 대책을 뒤로 미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유로존-미국 제조업 경기지표 동반침체이날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을 기록, 5월의 53.5보다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인 52.0에도 못미쳤다. 특히 지수는 기준치인 50선을 밑돌아 지난 2009년 7월부터 이어오던 경기 확장기를 마감하고 말았다.앞서 이날 영국의 대표적 시장 조사기관인 마킷이코노믹스가 산정하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 확정치도 6월에 5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이후 1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아울러 이날 먼저 발표된 6월중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5.1을 기록해 최근 11개월 연속으로 기준치인 50선을 밑돌았고, 전날 나온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기준치에 턱걸이하긴 했지만 두 달 연속으로 하락했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쟌 덥스키 RBS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약한 수요를 늘려줄 수 있는 부양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조 매님보 웨스턴유니언비즈니스솔루션 애널리스트도 “연방준비제도(Fed)로서도 3차 양적완화 카드까지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 네덜란드-핀란드, ESM 국채매입에 반대유럽연합(EU)이 추진하고 있는 영구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통해 국채 직매입에 대해 네덜란드와 핀란드가 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ESM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기존 방식에 비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국채 매입도 매번 개별적으로 사안별로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핀란드 정부도 “지난주 EU 정상회의에서 ESM을 통한 유통시장 국채 매입 방안을 논의하긴 했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네덜란드의 입장을 지지하며 네덜란드와 공조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이들 두 국가가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만큼 기존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해 매입을 더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도 5000억유로에 이르는 실탄을 확보하고 있는 ESM이 재정위기국가의 국채 매입에 개입할 경우 시장 안정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ESM의 국채 매입으로 유로존 구제금융 자금여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로존 실업률 11.1%..또 사상최고유로존의 실업률이 석 달 연속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실업률은 무려 11.1%에 달했고, 청년실업률은 더 가파르게 뛰고 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은 유로존 17개국의 5월 실업률이 11.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4월의 11.0%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3월부터 매달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5월중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수는 1756만1000명에 이르렀다. 전월대비로는 8만8000명이 증가했고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0만명이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24.5%의 실업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그리스가 21.9%, 포르투갈이 15.2%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실업률도 10.1%에 달했다.전체 실업자들 가운데 25세 이하 청년 실업자는 340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5만4000명이나 늘어났다. 특히 스페인의 청년 실업률은 무려 52.1%에 이르러 청년층 둘 가운데 한 명은 실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주택가격-건설지출 동반 호조미국의 지난 5월중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택경기 회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시장 조사기관인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 5월중 미국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2.0%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집값은 전월과 전년동월대비로 3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또 압류 등 헐값에 매물로 나온 주택을 제외한 전국 평균 집값은 전년동월대비 2.7%나 상승했다. 아울러 이날 미 상무부는 5월중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2% 증가를 크게 웃돈 것으로, 석 달 연속으로 증가한 것이다. 또 앞선 4월 수치도 0.3% 증가에서 0.6%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특히 건설지출액은 8300억달러까지 늘어나 지난 2009년 12월 이후 2년 5개월만에 가장 높았고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민간부문의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3.0% 급증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주택부문 건설이 3.6%나 늘어난 덕이었다. 반면 공공부문 지출은 0.4% 줄었다.
2012.07.03 I 이정훈 기자
코스닥 유일한 `약발 ` 신종플루株 괜찮나
  • 코스닥 유일한 `약발 ` 신종플루株 괜찮나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직 `신종플루`로만 쏠리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장의 관심을 받던 우주발사체 나로호 관련주, 자원개발주, LED주 등이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모두 신종플루에만 매기가 쏠린 탓이다. 증권가에선 신종플루 수혜주들의 과열 현상을 염려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들이 신종플루로 입는 수혜엔 한계가 있는데 기대감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 코스닥, 신종플루株에만 관심..다른 테마 `주춤` 신종플루 강세 현상은 뚜렷하다. 비교적 덩치가 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녹십자(006280)의 경우 올초만 해도 8만원대에 거래됐으나 신종플루가 처음 터진 뒤 10만원을 돌파했고, 최근 정부의 강제실시권 여부가 검토되며 20만원대로 치솟았다. 녹십자 3월이후 주가 흐름25일 오전 한때는 22만500원까지 올라섰다. 씨티씨바이오(060590)도 작년 금융위기때 2120원까지 추락하는가 싶더니 신종플루 이슈가 터지면서 1만6400원(25일 기준)까지 치솟았다. 중앙백신(072020)도 가파른 상승세다. 4월경 6~7000원대에 머물던 중앙백신은 현재 3만원내외에서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중앙바이오텍(015170), 바이오랜드(052260), 에스디(066930) 등이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신종플루는 마스크제조업체, 귀체온계업체, 공기청정기업체의 주가마저 움직일 정도로 강한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알앤엘바이오(003190)는 신종플루 방지용 물티슈 등을 생산한다고 밝힌 뒤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지코앤루티즈(058370)는 독감 방지용 마스크 생산 소식에 6거래일간 강세를 시현했다. 신종플루가 강한반면, 다른 테마는 죽을 쑤고 있다. 26일 발사 예정된 나로호 관련주가 이 경우. 쎄트렉아이(099320), 비츠로시스(054220) 등 나로호 관련주는 예정 발사일 직전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던 이전과 달리 `무덤덤`한 모양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진 탓이다. 글로웍스(034600), 테라리소스(053320) 등 그동안 폭발적인 급등 흐름이었던 자원개발주도 최근엔 주춤하고 있다. 단기매매를 주로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신종플루 관련주 투자를 위해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코스닥기업 관계자는 "백신치료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라는 개인투자자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신종플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신종플루 지나친 기대감 경계해야"시장 관계자들은 지나친 신종플루 열풍을 경계하고 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에 대한 관심이 무척 뜨거운데 최근 수혜주로 지목받는 기업들이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해야한다"며 "구체적 검증 없이 제약주들이 오버슈팅되는 상황을 조심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제약주들의 주가 상승의 근거가 되는 강제실시권이 발동되기 어렵다는 의견도 계속되고 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강제실시권이 시행된 나라에 대해 해당 제약사가 의약품 공급 중단을 선포하거나 의약품산업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 나아가 정치쟁점으로도 비화될 수 있다"며 "강제실시권의 승인은 그리 용이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정인 연구원은 "강제실시권과 관련, 국무총리실의 입장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항바이러스제 생산능력이 있다고 추정되는 제약사들의 기술력, 천연물제재 확보 가능성 등 구체적인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타미플루 국가 비축양이 소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제실시권을 행사하는 것은 정부의 국제적 신의 측면에서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타미플루 제네릭 생산으로 기대할 수 있는 실적개선 효과 역시 극히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슈돋보기)신종플루株, 강제실시권 가능성은?☞신종플루, `치료제 1030만·백신 1336만명분 확보` 결정☞(이데일리ON) 고수익과 위험이라는 이름의 오버슈팅 절벽을 앞에 두고서
2009.08.25 I 안재만 기자
배 위에서 먹는 `어부들의 패스트푸드`
  • 배 위에서 먹는 `어부들의 패스트푸드`
  • [이데일리 편집부] 동해 일출과 함께 한국 경제의 힘찬 맥박이 살아있는 포항은 예로부터 바다를 끼고 있어 먹을거리가 풍성한 고장이다. 한겨울에는 바다별미 과메기와 살이 꽉 찬 대게가 있다면, 한여름에는 가슴마저 시원한 포항물회와 회국수가 있어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의 입맛을 되찾아 준다. &nbsp;&nbsp; &nbsp;&nbsp; &nbsp; &nbsp; ▲ 포항물회 - 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 어부들의 패스트푸드 포항물회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재빨리 한 끼 식사를 때울 요량으로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비벼 훌훌 들이마셨던 데서 유래된 음식으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처음에는 어부들 사이에서 유행했다가 차차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포항물회’라는 지방특유의 음식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물회의 재료는 흰 생선을 주로 사용한다. 가자미, 광어, 도다리, 노래미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징어와 한치 그리고 해삼, 개불, 성게 등 해산물도 물회의 재료가 된다. 싱싱한 횟감에 상추, 파를 넣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리고 찬물이나 살짝 얼린 육수를 부으면 짜릿한 바다 맛이 전해지는데 물회에 밥을 말아 먹어도 전혀 느끼하지 않다. &nbsp;▲ 감칠맛 나는 회와 쫄깃한 국수의 절묘한 만남 포항회국수 - 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nbsp;◆ 여름철 보양식 포항회국수 감칠맛 나는 회와 쫄깃한 국수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회국수는 호미곶 근처 대동배마을이 유명하다. 영일만의 끝부분인 호미곶 앞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해역이며 각종 물고기의 회유지로 물고기가 많이 잡힌다. 그날그날 잡히는 싱싱한 횟감이 대동배마을 회국수 맛의 비결. 참기름을 바른 국수와 자연산 회 한 접시가 식탁을 장식하고 오이, 콩나물 등 야채와 식당마다 색다른 비법의 초고추장을 넣고 비벼먹는데 혀에 착착 감기는 면발과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해 한여름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식사를 마친 후 항아리처럼 아늑한 선창가를 산책하며 바다 향에 마음껏 취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죽도시장동해안 최대의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은 포항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서려 있다. 200여 곳의 회집, 건어물상가, 어패류상가 등 사시사철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구할 수 있으며 인근상가에서 초장 등 재료값만 부담하면 즉석에서 회를 맛볼 수 있다. 고래고기, 돔배고기, 개복치 등 평소 보기 힘든 생선을 만나는 재미도 좋지만 재래시장 특유의 시끌벅적한 흥정소리를 들으며 민초들의 살가운 표정을 만나는 것도 의미 있다. 막회타운, 물회골목, 해장국골목, 수제비골목 등 저렴하고 푸짐한 서민음식을 맛볼 수 있어 더없이 즐겁다. &nbsp;▲ (좌) 온인류의 화합과 화해를 의미하는 호미곶 상생의 손,&nbsp;(우) 호미곶의 아침여명 ▲ (좌) 상생의 손과 호미곶등대, (우) 국립등대박물관 - 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16세기 풍수지리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호미곶을 남녘땅 가장 동쪽에 돌출한 땅끝으로, 호랑이 꼬리에 해당되는 천하의 명당이라고 불렀으며, 육당 최남선은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한반도를 묘사했고 고산자 김정호는 호미곶을 일곱 번이나 답사하면서 대동여지도에 우리나라 가장 동쪽임을 그려 넣었다. 한반도의 아침을 깨우는 장엄한 해돋이야말로 호미곶의 가장 큰 볼거리다. 영혼의 불 성화대와 불씨함 그리고 연오랑세오녀 부부상, 지름 3.3m의 전국 최대의 가마솥까지 볼 수 있다. 호미곶 광장 옆 등대박물관에는 1907년에 세워진 호미곶등대 뿐 아니라 국내외 등대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등대유물관, 체험실, 과학관, 해양수산관까지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바다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육사의 청포도 시비를 둘러보고, 영일만 노래비와 바다를 바라보며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 가사를 흥얼거려도 좋다.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구룡포는 새벽마다 수산물 경매를 볼 수 있으며 회타운이 형성되어 포구를 바라보며 싱싱한 생선회를 즐길 수 있다. 일제강점시절 일본인들의 집단 거류지인 장안동 골목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일본거리 세트장으로 활용될 정도로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요릿집, 선술집, 여관 흔적이 남아 있어 1930년대부터 해방까지의 일본풍 거리를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현재 일본 가옥을 개조해 홍보전시관으로 꾸며놓아 해방 전 일본인과 구룡포 사람들의 삶을 그려볼 수 있다. 마을 뒷편 구룡포 공원에 오르면 구룡포항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nbsp;▲ (좌) 도구해수욕장,&nbsp;(우) 칠포리 해변 - 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환상적인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아기자기한 해수욕장이 보석처럼 박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교통이 편리한 도구해수욕장은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서려 있으며, 여객터미널과 환호해맞이 공원 사이에 있는 북부해수욕장은 포스코의 아경을 감상할 수 있고, 횟집촌이 형성되어 생선회와 포항물회를 맛 볼 수 있다. 4km나 되는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칠포해수욕장은 바다산책코스가 잘 꾸며져 있으며 백사장내 방갈로가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수심이 얕아 가족 피서지로 그만인 월포해수욕장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되는 지점에 위치해 해수욕은 물론 낚시도 즐길 수 있다. &nbsp;▲ (좌) 12km청정계곡으로 이루어진 하옥계곡, (우) 내연동 계곡의 관음폭포 - 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태백준령의 동양화 같은 산 내연산은 12리가 넘는 긴 계곡에 12폭포와 크고 작은 소와 담 그리고 선일대, 학소대 등 기암절벽이 천하절경을 이루고 있다. 쌍생폭포를 시작으로 삼보폭포, 보현폭포, 관음폭포가 이어지며 구름다리를 건너면 12폭포 중에서 가장 웅장한 연산폭포가 그 위용을 자랑한다. 내연산계곡 하류는 정갈한 절집인 보경사를 품고 있다. 포항 최북단 하옥계곡은 동사동 계곡에서 새태양지 계곡까지 12km구간의 청정계곡으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계곡 야영지로 손꼽히며 숲이 우겨져 삼림욕까지 즐길 수 있다. 인공조림과 다양한 수목을 관찰할 수 있는 경상북도수목원과 함께 묶어 둘러보면 좋다. 수목원 전망대에 오르면 동해는 물론 호미곶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 내연동계곡 폭포, 경상북도 수목원, 보경사 - 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여행정보> ○ 웹사이트 주소 -포항시청 홈페이지: www.ipohang.org -국립등대박물관: www.lighthouse-museum.or.kr ○ 문의전화 - 포항시청 문화관광과:(054)270-2243 - 국립등대박물관:(054)284-4857 - 호미곶관리사무소:(054)270-5826 - 보경사: (054)262-1117 - 죽도어시장상인회사무실:(054)241-0180 - 경상북도수목원: (054)262-6110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포항(1일 30회, 4시간 30분 소요 ) 대전-포항(1일 14회, 3시간 10분 소요) 마산-포항(1일 8회, 2시간 30분 소요) 광주-포항(1일 4회, 4시간 소요) [열차] 서울-포항간 새마을호(1일 2회, 5시간 20분 소요) 동대구-포항간 무궁화호(1일 10회, 1시간 40분 소요) 부전(부산)-포항 무궁화호(1일 2회, 2시간 40분 소요) KTX 리무진 연계버스 동대구역-포항시외버스터미널 (1일 12회, 1시간 간격, 1시간 20분 소요) [비행기] 서울-포항간(1일 8회 운항, 50분 소요) -자가운전 정보 [서울-포항]서울-경부고속도로-도동JC-대구포항간 고속도로-포항IC-포항 [광주-포항]광주-88올림픽고속도로-금호JC-구마고속도로-도동JC-대구포항간 고속도로-포항IC-포항 [대구-포항]대구-팔공산IC-대구포항간 고속도로-포항IC-포항 [부산-포항]부산-경부고속도로-경주IC-서라벌대로-구황로-7번국도-포항 ○ 숙박정보 - 라마다앙코르포항호텔 (054)282-2700/남구 해도 1동 - 칠포파인비치관광호텔 (054)262-5600/북구 홍해읍 칠포리 197 - 해수모텔:(054)284-8044/남구 대보면 대보리 234-2 - 한나모텔: (054)284-9802/남구 대보면 대보리 238-1 - 모텔퍼시픽:(054)252-8855/북구 두호동 544 - 엔비치모텔:(054)232-6900/북구 두호동 603 ○ 식당정보 - 어부회집:(054)284-5237/회국수, 물회/남구 대보면 대동배1리 387-1 - 대궁회집:(054)284-9462/회국수,물회/남구 대보면 대동배1리 413 - 동해회식당:(054)244-0997/물회, 활어/죽도어시장내 - 호미곶회타운:(054)284-2855/물회, 활어/호미곶 - 박물관회집:(054)284-8865/활어/호미곶 - 별장회타운:(054)284-2408/활어, 물회/구룡포읍 삼정해수욕장 - 보경사 천령산가든:(054)261-4330/닭백숙, 산채/보경사 입구 ○ 이색 정보 : -포항시티투어: 11월말까지 매주 토일 포항역 광장 9시 30분 출발 토요일코스(포스코역사관, 지능로봇연구소, 포항공대, 덕동문화마을, 경상북도수목원, 죽도시장), 일요일코스(포스코제철소 견학, 보경사, 내연산폭포, 사방기념공원, 덕실마을, 죽도시장) 문의 영일만 관광 (054)243-7979 - 포항전통5일장: 구룡포장(3.8일) 풍부한 수산물과 농산물 거래, 오천장(5.10일) 오천, 장기, 동해지역 주민들의 상거래 장소, 느타리버섯과 영지버섯으로 유명 축제 및 행사정보 -포항국제불빛축제 2009.7.25~26. 북부해수욕장, 형산강둔치 일원. 해변가요제, 용선대회, 불빛퍼레이드, 불꽃쇼, 국제 연극제 (054)270-2241 ○ 주변 볼거리 오어사, 영일만온천, 호미곶온천랜드, 일월지, 영일민속박물관, 환호해맞이공원, 덕동문화마을, 비학산, 경상북도수목원, 사방기념공원 ▶ 관련기사 ◀☞흙으로 문화를 빚다, 전남 강진 칠량옹기마을☞여수의 10味 10景을 아세요?☞초록빛에 젖고… 역사 향기에 취하고
2009.06.30 I 편집부 기자
(연구원장에게 묻다)김주현 "2분기말 경기향방 판가름"
  • (연구원장에게 묻다)김주현 "2분기말 경기향방 판가름"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추락했던 글로벌 경제가 다시 꿈틀대는 분위기다. 생산 등 일부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주식시장도 반등 랠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 반등 및 과열에 대한 경계감도 크다. 전세계에 걸친 막대한 유동성 공급 덕택에 글로벌 경제위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징후를 보이고는 있지만&nbsp;넘어야할 산이 아직 많다는 지적이다.&nbsp;이데일리는 현재의 경제국면과 향후 전망을 진단하기 위해 국내 주요 경제연구원 원장들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실시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②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 ③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④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미국의 구조조정과 각국의 재정지출 효과 등을 판단할 수 있는 2분기말이 향후 경기를 판가름하는&nbsp;시점이&nbsp;될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회복의 향방은 각국 정부가 쏟아부을 예정인 재정 투입이 조속히 그리고 제대로 이뤄지느냐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원장은 13일 경제 현안 진단 및 전망을 위한 이데일리의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에서 "각국이 GDP(국내총생산) 2~3% 수준의 재정집행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국회 통과가 조속히 되고 제대로 집행되느냐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nbsp;"최근 수출 감소폭이 줄어들고 생산활동이 나아진데다 코스피(KOSPI)와 환율도 안정되는 등 경기 하강 속도나 크기가 조금 완화되는 국면이라고 볼 수 있지만 대외여건을 감안할 때 경기가 당장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nbsp;김 원장은 "경기 회복의 터닝포인트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3개 메이저 경제권이 소비를 어느정도 정상적으로 해주느냐에 달렸다"며 "그 것이 우리 수출에 직결되는 핵심 사안"이라고 지적했다.&nbsp;국내 경기 회복 패턴과 관련해서는 "최근들어 국내 경기의 하강 속도나 크기가 완화되는 국면이지만 아직 하락 추세에 놓여있다"며 "작년 4분기 급락 후 오는 3분기까지 횡보한 다음 4분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넓은 U자형`의 성장 패턴을 띨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원장은 정부의 경제정책 우선 순위에 대해 "추경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계획대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믿을 수 있는 부분은 유효 수요를 만들 수 있는 재정 투입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위기 진정국면에 대비한 인플레이션 억제 대책 마련을 비롯해&nbsp;▲경기양극화를 최소화하기&nbsp;위한&nbsp;사회안전망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교육 의료 관광 등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 등을&nbsp;주문했다.&nbsp;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 작년 4분기부터 급강하했던 국내 경기의 상황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1~2개월 전과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보는지.▲최근의 수출 감소폭이 조금 줄어들고 생산활동이 나아지고, 코스피(KOSPI)와 환율도 안정되면서 "위기가 끝났느냐" "이제 올라가느냐"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경기 하강 속도나 크기가 좀 완화되고 진정되는 국면으로 봐야겠지만 아직도 추세는 하락에 있다. 터닝포인트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는 볼 수 있어도 경기가 당장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다. - 무엇보다 관건은 미국이다. 미국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는가. ▲금융위기 진원지인 미국을 보면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다가 조금 진정되는 듯 하다. 그렇다고 해서 불씨가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주택시장의 하락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고 상업은행이 완전히 회복돼서 대출을 정상적으로 하는 상태도 아니다. 실물부문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미국 정부가 1조달러를 만들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매입해 금융기능를 정상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투입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GM GE 등 대형 제조업체, 설비 유통업체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진원지인 미국부터 보더라도 위기가 끝났다고 보기는 힘들다. -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다행히 수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 1월 30%까지 급감했던 수출의 감소폭이 줄어든 것은 처음의 충격에서 좀 벗어나고 있는 과정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을 보면 경기 하락이 시작된 게 작년 3분기부터다. 3분기와 4분기 마이너스 성장했다. 특히 11월과 12월 들어서면서 세계가 굉장히 놀랐다. 경제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는게 아니냐, 또 실물경제로 충격이 오는구나 하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았고, 기업들도 투자를 새로 하기 보다는 재고를 소진하는데 매진했다. 이렇게 소비도 안되고 기업들 투자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우리나라 수출이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1월과 2월들어 놀랐던 가슴이 좀 진정되는 국면이다. 그러면서 원래 가야할 생산 소비 수준으로 접근해 가고 있는 것이다. 위축은 됐지만 일부는 정상적인 활동에 들어가고 있다. 수출 감소폭이 줄어든 배경이다. 하반기에 들어 수출입이 안정을 찾으면 작년과 같은 증가율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1, 2월 같은 감소폭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감소폭이 줄어들 것이다. 수출 구조가 지난 3~5년 사이에 굉장히 많이 변했다. 우선 수출 시장이 다변화됐다. 미국 의존도가 23%였는데 12% 정도로 떨어졌고, 그 대신에 아세안, 중국, 중동, 유럽 등이 늘어났다. 경쟁력 있는 품목도 다양화됐다. 지금 상황을 비관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주력 상품인 자동차 반도체 조선 철강 등에 의존하고 있는데, 앞으로 좀 더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유망 업종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 하지만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 경제가 쉽사리 살아나기 힘든 구조인데. ▲터닝포인트는 진원지였던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3개 메이저 경제권이 소비를 어느정도 정상적으로 해주느냐에 달렸다. 그 것이 우리 수출과 직결된다. 생산활동도 처음에 왕창 줄였다가 지금 조금씩 회복되면서 조정해가는 과정이다. - 그렇다면 앞으로 경기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1분기는 수출 소비 투자 모두 나빴기 때문에 전년동기로 보면 작년 4분기(-4.3%)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다. 2분기도 대체로 1분기와 비슷한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1, 2분기 모두 -4% 전후로 역성장할 것이다. 아직 하락국면이어서 경기 회복국면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2분기가 지날 때가 되면 향방이 갈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마무리가 어느정도 빨리 되느냐, 또 각국 재정 지출이 조속히 집행되고 이 것이 경기로 반영되느냐에 따라 2분기말이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다. 각 국이 쏟아붓고 있는 재정 투입이 제때 그리고 제대로 되느냐가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각 국이 경기활성화를 위해 GDP(국내총생산) 2~3% 수준의 재정집행을 하겠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국회 통과가 조속히 되고 제대로 집행되느냐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재정이 제대로 투입되느냐에 따라 2분기 이후의 경기가 결정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29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 지금 국회에 가있다. 국회 통과돼야 하고 금액이 깎이지 않아야 한다. 또 집행이 2분기부터 될 것인지도 관건이다. 이런 것들에 의해 경기회복 시기가 달라질 것이다. 모든 국가가 재정투입을 계획대로 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하반기에 어느정도 터닝포인트를 잡겠지만 그 게 나라마다 늦어지고 하면 하반기에 좋아진다는 가정도 달라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재정투자를 얼마나 해서 해당 국가의 경기를 살리느냐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가 많이 수출하는 반제품들이 이들 국가의 경기가 돌아가는데 소요된다. - 경기 바닥 시점은 언제로 보는지. 정부는 1분기를 바닥으로 보고 있는데. ▲작년 4분기 절벽으로 떨어졌다. 그런 이후에 횡보하고 있다. 1분기가 바닥이냐 2분기가 바닥이냐는 것은 의미가 없다. 정부가 전년동기대비 1분기 -4.5%, 2분기 -4.3%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차이가 없다고 본다. 실제로 보면 거꾸로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2분기가 바닥이 된다고 해야 하는가. 현대경제연구원은 상반기가 바닥이 되지 않겠느냐고 판단하고 있다. 2분기말이 가장 나쁜 수치를 보일 것이고, 3분기도 여전히 횡보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1분기와 2분기 -4%대 역성장하고, 하반기에 -0.6~-0.7로 내다봤다. 3분기가 조금 나아지더라도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하고, 4분기는 기저효과(base effect)에 의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 바닥 시점도 중요하지만 회복 패턴이 더욱 중요하다. ▲3분기까지는 L자형으로 간다고 봐야한다. 4분기는 지표상으로 올라가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넓은 U자형`이라고 볼 수 있다. - 현대경제연구원은 전망치 수정 계획이 있나. ▲올해 성장률을 -2.4%로 예상하고 있는데 수정할 생각은 없다. 지금 하고 있는 분기별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 위기가 지나가면 세계 경제패권을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많은 전문가가 한국경제를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 이유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만큼 위기가 끝나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산업별로 보면 선진국, 개도국이 한꺼번에 충격을 받아 침체되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대공황과 1차 오일쇼크 때 정도만 그랬다. 보통의 경우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기사이클이 조금씩 달랐다. 역사적으로 보면 지금처럼 동반 침체하는 시기에 많은 질서의 변화가 있었다. 주도국도 달라질 수 있고, 주도산업의 순위도 국가간에 달라질 수 있다. &nbsp;이번 위기는 경제패권이 미국 주도의 NAFTA 경제에서 동북아시아로 넘어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완전히 넘어오지는 않겠지만 예전보다 동북아로 파워가 많이 넘어올 것이다. 특히 중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내 구조를 보더라도 미국 GM과 크라이슬러의 위기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주력업체들이 자동차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반도체 산업도 어마어마한 변화가 있을 것이고, 통신장비에서도 삼성이나 LG가 노키아 같은 곳을 딛고 일어선다든지 하는 산업내 순위가 이런 혼란을 거치면서 바뀌는 과정이 될 것이다. 기업도 흥망성쇠가 달라질 것이다. 충격이 갖고 오는 변화다. 마라톤할 때 좋은 길에서는 순위가 잘 안바뀐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나타낼 때 2등이 1등을 치고 올라서는 것 처럼 이같은 충격과 혼란이 생기면 순위가 바뀌는 일이 발생한다. 우리가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계기다. 위기가 기회를 만들어내는 시기다. - 그렇다면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은 어떻게 돼야한다고 보나. IMF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nbsp;&nbsp;&nbsp;▲IMF 때는 우리기업의 부채구조가 나쁘고 효율성이 떨어지고 해서 발생한 위기다. 그래서 기업 구조조정하면서 400%가 넘던 부채비율을 100%로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회사도 많이 망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세계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은 것이다. 물론 경쟁력이 떨어지고 과잉 투자됐던 부분을 구조조정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외부의 일로 인해 갑자기 어려워졌는데, 우리가 먼저 기업의 문을 닫는 등 과도하게 우리의 경쟁력을 저해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하지 말아야 경기가 회복되면 달려갈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이지 우리가 선제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일부 조선이나 건설 등 공급과잉으로 문제가 생긴 것은 당연히 해야겠지만 자동차 반도체 정보통신 등 주력산업은 우리가 남보다 먼저 손댈 필요가 없다. 다른 나라의 생각도 비슷하기 때문에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난리를 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반도체가 어렵다고 해서 하이닉스를 팔아버리면 자본력 있는 중국이 덜렁 사서 몇년 지나면 우리의 경쟁자로 올 수 있다. 주력산업내 구조조정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모두 내다보면서 하는 게 맞다. 다행히 정부에서도 그런 것을 인지하고 주력산업 지원과 구조조정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과 같은 위기의 경우 미래를 내다보면서 위기를 대처해야 한다. - 글로벌 경제의 안정화 여부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나 상황이 있다면 무엇인가. ▲미국 쪽에서는 두개를 봐야 한다. 우선 금융위기의 발단이 됐던 주택가격이 어느정도 정리되는가를 봐야한다. 여기에는 파생상품이 많이 걸려있다. 주택가격지표인 케이스/쉴러 지수로 보면 2006년 7월이 고점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수가 거의 30% 하락했다. 하지만 주택재고로 보면 아직 평균보다 높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평균 250만채였고, 지수가 고점이었을 당시에는 460만채까지 늘어났다. 지금은 380만채다. 지수가 엄청나게 떨어졌는데, 재고는 아직도 많은 편이다. 따라서 주택시장의 버블이 완전히 꺼져서 수요가 늘어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미국의 금융시장 구조조정은 많이 진행됐지만 실물부문의 구조조정은 시작 단계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실물경제의 구조조정에 들어가면 대규모 감원(layoff)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비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개인신용이 문제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불안한 요인이 미국 금융시장에 남아있다고 봐야한다. 또 하나를 본다면 동구권 부실에 따른 서유럽 은행의 악영향이다. 유럽계 금융기관이 금융위기의 두번째 파고를 맞는 게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도 엄청난 잠재적 파장으로 보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이미 동구권 국가 7~8개가 IMF 구제금융을 받았고, 우리나라 IMF 때와 비교하면 금액도 크지 않다. 큰 지진 후의 여진 정도로 보면 되지 않나 싶다. 결론적으로 세계경기가 진정되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는 미국 주택지표, 신용시장 문제, 그리고 동구권 부실로 인한 서유럽 금융기관 부실 확산 여부로 요약된다. 이들 3개 지표를 보면 적어도 금융시장의 안정여부를 알 수 있다. 금융시장의 혼란이 마무리되고 나면 남는 것은 각 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쏟아붓고 있는 재정투입이 즉시 시행되고 있는지, 또 그러한 움직임이 경기를 살려내고 있는지를 보면 될 것이다. - 중소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나. ▲정부 입장에서 중소기업은 항상 딜레마다. 중소기업은 많은 고용을 담당하고 있지만 스스로 서기에는 경쟁력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냥 내버려두고 알아서 살아라 하기에는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 것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고용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어떻게 키워낼 것인가라는 문제는 항상 갖고 있다. 제조업에서 중소기업의 형태는 세가지로 분류된다. 첫번째는 자기 브랜드로 해외시장을 뚫은 중소기업이다. 모자, 텐트, 행글라이더 등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곳이 많다. 이들 업체는 정부가 조금만 지원하면 세계적인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다. 두번째는 대기업의 협력업체들이다. 이 그룹도 정부의 지원과 가이드라인이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그룹은 내수시장 위주의 경쟁력 없는 중소기업이다. 이들 중소기업은 중국에서 싼 물건이 들어오면 경쟁력이 바로 없어진다. 국민들로 보면 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이들 중소기업에게 구조조정해서 경쟁력을 키우라고 하기는 어렵다. 중국하고 어떻게 경쟁하겠는가. 보듬고 갈 수 밖에 없다. - 환율이 어느정도 안정화되는 분위기다. 향후 전망은 어떻게 하는가. ▲기본적으로 환율의 수준을 전망하지는 않는다. 환율은 각국의 구매력에 의해 결정된다. 환율이 절하되니까 수출 물량이 줄더라도 금액이 상당부분 보전됐고, 경쟁력이 없었던 부품의 가격 경쟁력이 생기면서 일본 업체가 와서 사가기도 하고, 여행객들도 들어오고 그러면서 환율이 균형을 찾아간다. 금융위기 이후 불안하니까 모두 달러 매입에 나섰지만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여유가 있는 투기자금이 한국 등 아시아권으로 들어오는 모습이다. 국내 은행도 차입하고 정부도 외평채 발행했고, 올해 150억~200억달러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대부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요인들이 모아지면서 환율이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분기말 달러 수요가 몰리거나 금융시장이 다시 악화되면 환율이 출렁거리기는 하겠지만 추세는 하향으로 봐야할 것이다.&nbsp;금융시장이 안정되고 나면 각 국에 움츠리고 있는 투기자금이 투자처를 찾아나설텐데, 이미 아시아의 투기자금 유출이 주춤하면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동구 남미 유럽과는 다르다. 이번 위기가 진정되면 아시아의 회복이 빠를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해동안 우리나라에서 600억달러의 간접투자자금이 빠져나갔는데, 그중 절반만 다시 들어와도 경상수지 흑자 예상규모의 두배에 달한다. 이 변수가 환율시장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줄 수 있다. 지금은 나갈 돈은 다 나갔고, 들어올 돈만 남아있다. 과거에 환율이 1200원에서 950원대까지 떨어질 때도 이런 자금의 영향이었다. 이같은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환율이 출렁거릴 수 있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세계금융시장과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 속도에 따라 투기자금의 환류 속도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기자금이 대규모로 들어오거나 빠져나가면 외환시장은 또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 현대그룹 계열 연구소로서 개성공단에 대해 할말이 많을 것 같은데.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한 방법으로 시작해서 북한 근로자 3만5000명과 우리 기업이 함께하는 사업이다. 그 곳에 들어가 있는 기업 대부분은 다른 곳에서 제품을 만들면 수지가 맞지 않는 기업들이다. 북한 근로자에게 한달에 7만원 주는데, 남쪽에서 140만원 주고는 수지를 맞출 수 없다. 봉제라든지 손쉬운 조립공정을 갖춘 기업들이다. 북한은 싼 인력을 제공해서 인건비 가져가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하는 윈윈 모델이다. 앞으로 남북의 정치적 경색이 해소되면서 가야하는 모델이다. 지난 10년동안 고생해서 이정도까지 왔는데, 몇년 뒤에 또다시 시작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엄청나게 든다. 이왕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고, 북한의 시장경제에 대해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좋은 모델이라면 어렵더라도 살려가는 게 좋다. 문을 닫고 또 시작하려면 불신을 또다시 딛고 일어서기는 너무 힘들다. 우리기업들도 언제 문닫을지 모르는데 무엇을 믿고 하겠는가.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한다는 순전히 경제적으로 보면 되는 것 아닌가. 개성공단은 큰 틀에서 계속해야 하는 사업이다. - 정부는 부동산 규제를 거의 다 풀었다. 부동산시장이 꿈틀대는 기운이 도는데. ▲기본적으로 부동산시장도 다른 상품처럼 취급해야 한다. 수요공급 원칙에 의해 공급도 하고 이러한 원칙에 의해 가격도 결정돼야 한다. 공급할 때 수요가 어느정도 있을 것인지를 예측하고 안팔리면 가격을 깎게 해서 팔도록 하는 게 맞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가 오랫동안 이 과정에 개입했다. 재건축 등을 허가 해줬다가 또다시 안해줬다하는 등 정책적 개입이 많다보니까 기업이 져야하는 책임도 정부가 지게 됐다. 미분양이 생기면 가격을 깎아서 팔든지해야 한다. 논리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정부에서 들어와 재건축을 해주고 안해주고 하다보니까 미분양이 생기면 정부가 책임지는 구조다. 양도세를 깎고 거래세를 깎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앞으로 끊임없는 치킨게임을 해야한다. 마치 양복이 안팔려서 재고가 잔뜩 쌓여있는데 양복가격을 깍아주는 게 아니라 부가세를 깎아주는 것과 같다. 주택정책의 악순환을 막을려면 정부가 세제로 조정하는 것에서 탈피해야 한다. 주택이라는 특수상황도 있지만 정부는 큰 틀만 정해놓고 가격기능에 개입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 정부 정책에 대해 한말씀 하신다면. ▲정부는 추경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계획대로 잘 집행해야 한다. 지금 믿을 수 있는 부분은 유효 수요를 만들수 있는 재정 뿐이다. 또 위기가 진정국면으로 갈 경우를 대비해 인플레이션 억제 대책도 사전에 생각해야 한다. 경기양극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안전망도 제대로 해야 하고,&nbsp;서민 저소득층, 자영업자 등이 사회적 불안 세력으로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서비스산업인 교육 의료 관광 관련해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2009.04.13 I 김기성 기자
돌풍 예고 `스타크래프트2`..무엇이 달라졌나
  • 돌풍 예고 `스타크래프트2`..무엇이 달라졌나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9일 WWI(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에서 차기 게임으로 공개한 `스타크래프트2`(사진)는 1편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nbsp;3개 종족(프로토스· 테란· 저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블리자드&nbsp;측은 스타크래프트2가 온라인 실시간 전략 게임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배틀넷의 진화와 새로운 기능을 기대해도 좋으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스타크래프트2에는 기대를&nbsp;모았던 새로운 종족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nbsp;전작보다 종족의 개성이&nbsp;더욱 차별화된다. 기존 유닛에 새로운 능력이 부여되고,&nbsp;종족에 새로운 유닛이 등장한다.&nbsp; 그래픽은 입체감을 살려&nbsp;환상적인 3차원 전투 장면을 연출해 냈다. 프로토스의 보병 유닛인 질럿은 전진 능력과 보호막 능력이 생겨 적에게 타격을 주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프로토스의 거상은 긴 다리로 절벽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저글링에게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강력한 보호막이 추가된 불사조와 워프레이라는 공중폭격기, 거대한 블랙홀 공격기능으로 순식간에 적들을 흡수해버리는 모선도 등장했다. 블리자드는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 모드 캠페인과 경쟁요소를 추가해 배틀넷 시스템을 강화했고, 대전 상대 검색기능을 넣어 완벽하게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nbsp;또&nbsp;"플레이어에게 최고의 온라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nbsp;현존 최고의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타크래프트2 개발은 워크래프트3의 확장팩이 발매된 지난 2003년부터 돌입했다. 게임 개발은 핵심 인력 40여명외에 여러&nbsp;팀이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0% 가량 개발이 마무리된 상태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가 윈도비스타와 XP 환경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며, 그래픽은 픽셀쉐이드2.0 이상에서도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PC버전과 Mac버전이 발매된다. 서비스 일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WWI에서 데모 동영상을 지켜본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정도면 연내 베타테스트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늦어도 2009년에는 정식서비스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nbsp;한편 스타크래프트2의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는 지난 1998년 출시, 올해 현재까지 블리자드 자체 집계 결과 전 세계적으로 950만장이 판매됐다. 스타크래프트는 98년 선보일 당시 국내 PC방 창업 붐과 함께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을 크게 끌어올렸고 e스포츠 탄생에 큰 역할을 했다. 스타크래프트의 폭발적인 인기로 게임 관련 신조어와 각종 기록이 등장하는&nbsp;등 국내 게임업계에서 큰 획을 그은&nbsp;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로 스타 프로게이머들이 등장했고 이들의 인기는 인기 연예인 못지 않다. 스타크래프트는 국내에서 지금까지 약 450만장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다.&nbsp;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프랑스 기업 비벤디의 계열사인 비벤디게임즈의 자회사다. 비벤디는 프랑스 증권거래소와 뉴욕 증권거래소에 각각 상장돼 있다.&nbsp;다음은 블리자드가 밝힌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주요 설명이다. -스타크래프트2의 가격은 ? ▲ 가격과 구매 방식에 대해서는 발매일이 가까워지면 발표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2의 예상 심의 등급은? ▲ 미국에서 13세 이용가 등급을 목표로 삼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등급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세부적인 사항은 발매 일이 가까워져야 확정될 것이다. -비공개 베타나 공개 베타 테스트가 있는지? ▲ 베타나 체험판, 혹은 데모 버전에 대한 결정은 늘 개발이 진행되면서 정해졌다. 지금은 밝힐 수 있는 구체적인 사항이 없지만 결정이 내려지면 바로 밝히겠다. -스타크래프트2는 여러 나라에서 출시될 예정인가? ▲전세계에 걸쳐 다양한 언어로 동시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 날짜가 가까워지면 자세한 사항을 발표하겠다. -스타크래프트2도 확장팩이 나오나? 콘솔용으로도 출시되는지? ▲ 현재 스타크래프트2의 핵심 내용을 개발하고 다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확장팩을 개발할 것인지, 어떤 내용을 추가할지에 대한 고민은 아직 하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2는 PC용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콘솔용으로 만들 계획이 없다.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 둘 다 가능한가? ▲스타크래프트2는 배틀넷을 통한 멀티 플레이와 더불어 독자적인 이야기를 전개하는 캠페인이 포함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밝히겠다. -스타크래프트2에 지도 편집기가 포함되나? ▲포함된다. 지도 편집기 기능에 대해서는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동영상은 몇 장면이나 포함될 예정인가? ▲ 스타크래프트를 즐기시는 분들이 블리자드에서 제작하는 동영상을 게임 안에서 보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인트로 동영상을 포함해 여러 동영상을 반드시 포함시킬 예정이다. 최종 결정이 나면 구체적으로 밝히겠다. -스타크래프트2 개발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았는지? ▲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도전을 처음 느끼는 것은 아니다. 워크래프트3도 워크래프트2I의 발걸음을 따라갔고, 디아블로2I 역시 오리지널 디아블로를 따라갔다. 전작보다 더 진보되고 더 큰 규모의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당연히 커다란 도전이지만 그 도전을 받아들이겠다. -스타크래프트2가 발매된 후에도 배틀넷에서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나? ▲ 그렇다. -멀티 플레이 게임에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취해지고 있나? ▲ 배틀넷에서 부정행위를 사용할지도 모를 사람들에게 보안 계획을 공개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말씀 드리기 힘들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배틀넷을 개선하고 철저히 검토하고 있으며, 게임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는 점이다. 블리자드는 지금까지 부행위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여 왔고, 이에 대해 건전한 플레이어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왔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2007.05.20 I 류의성 기자
(APEC)부산, 이곳만큼은 꼭 가보자!
  • (APEC)부산, 이곳만큼은 꼭 가보자!
  • [부산=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지난 12일부터 공식일정을 시작한 부산 APEC 2005현장은 서서히 밀려드는 국내외 인사들로 인해 활기찬 모습이다. 이번 APEC이 열리는 부산에는 APEC회담이 열리는 벡스코(BEXCO) 이외에도 둘러볼 만한 명소들이 많다. 항구도시 부산특유의 정취부터 옛 선인들의 숨결이 묻어있는 역사적 현장까지 곳곳에 숨어있는 부산의 명소들을 둘러봤다. ○..범어사(사진 왼쪽)는 국내사찰 삼대 본산 중의 하나로 통일신라 문무왕 때 창건된 호국의 대가람, 임진왜란 때는 서산대사가&nbsp;이곳을 사령부로 삼아 승병활동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3·1운동 때는 이곳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한용운 선생의 지시에 따라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키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쓸 태극기를 이곳 암자에서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경내에 들어서면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된 등나무 군생지를 볼 수 있으며 온갖 법회와 안팎의 크고 작은 행사가 거행되는 보제루를 중심으로 미륵전·비로전·심검당·종루가 자리를 잡고 신라시대의 삼층석탑(보물 제250호)이 마당 한쪽에 놓여 있으며 1614년(광해군 6년) 묘전화상(妙全和尙)에 의해 중건된 대웅전(보물 제434호) 등 각종 문화윤산과 더불어 조용한 사찰분위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1955년 유엔총회가 `국제연합기념묘지`로서 지명한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묘지로 유엔 기념공원(사진 오른쪽)은 그 유일성만으로 독특한 부산만의 자랑거리를 제공한다. 유엔군 사령부에 의해 개성, 인천, 대전, 마산 등지에 있던 여섯 곳의 묘지로부터 유해를 이장, 1951년 안치했다. 처음에는 미국. 벨기에, 프랑스 등 1만1000위가 있었으나 대부분 송환, 현재는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등 11개국의 2300여 유해가 봉안되어 있다. 유엔 기념공원 내에는 예배당과 전시장 등이 있다. 특히 예배당은 여러 나라 용사들의 종교를 고려한 한국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유엔이 건축한 것으로 건축학적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1966년 부산시민이 봉납한 동양식의 정문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아슬아슬한 기암절벽에 부딪치는 파도소리, 대마도까지 보이는 청명한 시계의 태종대(사진 왼쪽)는 그 풍광에 취한 신라 태종 무열왕이 소일하며 활을 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해송을 비롯하여 난대성 활엽수인 생달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등 200여종의 수목이 우거져 있으며, 해안에는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태종대는&nbsp;청명한 날이면 멀리 대마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다.태종대 일주도로를 따라 전망대에 도착하면 인자한 모자상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며, 가까이는 오륙도, 멀리는 일본 대마도를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등대 아래에 발달한 융기 파식대인 신선암은 태종대를 대표하는 명소로 알려져있다.○..임진왜란때&nbsp;용맹스럽게 적과 싸우다 전사한 동래부사 송상현을 기리기 위한 송공사였으나, 인조 2년에 충렬사(사진 오른쪽)란 사액이 내려 오늘에 이르렀다.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는 충렬사 안락서원에서 홀기에 의해 제향이 올려지며, 매년 5월25일에는 부산시민 모두의 정성을 모아 부산 시에서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충렬사 제향은 400년간을 유림에서 연면히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 고유의 전통 제례법에 의해 전승되어 오고 있다.충렬사 내에는 본전과 의열각, 기념관, 소줄당, 군관청, 정화기념비, 송상현공 명언비, 임란 동래24공신 공적비, 충렬탑 등 볼만한 유적들이 많이 있다. ○..신라 문호인 최치원의 자를 딴 해운대(사진 왼쪽)는 대한 팔경의 하나로 세계적인 해수욕장이자 휴양지이며 동백섬은 푸른 바다와 충절을 의미하는 동백꽃과 소나무가 우거진 명소다. 야경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해안선과 흰 모래, 푸른 소나무, 해운대 온천, 해변에 자리한 특급호텔 등으로 이미 세계적인 해수욕장임을 인정받고 있다. 남쪽 해안 끝에 소나무로 뒤덮인 동백섬은 일주도로와 인어상이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고, 동백섬 앞쪽 해안은 낚시터로도 유명하며. 저 멀리 바다에는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가 보인다. ○..용두산은 부산 3명산의 하나인데, 옛날에는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였다 하여 송현산이라 했다.그러나 그 후 산세가 흡사 용 모양과 같다해서&nbsp;일본에서 건너오는 왜구들을 삼켜버릴 기상이라&nbsp;여겨 용두산이라고 부르게 됐다. 8·15광복 전에는 일본인들이 신사를 세웠던 산이며, 지금은&nbsp;척화비·충혼탑·4·19의거기념탑·이충무공 동상 등이 있고 부산탑이 세워졌다.&nbsp;자유당 시절에&nbsp;우남공원이라 하다가 4·19혁명 후에 다시 용두산공원(사진 위쪽)으로 환원됐다.부산항과&nbsp;영도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뛰어난 경치를 보여주며&nbsp;특히 부산탑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아름다워 부산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사용되는 곳이다.○..자갈이 많은 곳에 시장이 섰다거나 자갈치란 활어가 많이 거래되었다하여 자갈치 시장(사진 왼쪽)이라 이름 붙여진 동남아시아 최대의 어시장이다.&nbsp;부산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시장이며, 억척스러운 경상도 아지매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파닥거리는 생선들의 물 튀기는 소리, 흥정하는 소리로 늘 시끌벅적한 우리 시장이다.공판장에는 갓 잡아 올린 생선류가 중매인에서 소매의 상인에게 팔리며, 생선 가게에서는 싱싱한 도미, 넙치, 방어, 전복, 멍게, 오징어, 낙지 등을 입맛에 따라 사서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금정산성(사진 오른쪽)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성으로서 신라식의 축성 기법으로 길이가 1만7377미터에 이르는데 주말이면 전국에서 찾아오는 등산객으로 붐빈다.금정산에 언제부터 성을 쌓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고대에 남해안과 낙동강 하류에 왜구의 침입이 심하였다는 사실과 또 일부의 유구로 미루어 신라 때부터 이미 성이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 지금의 산성은 1703년(숙종29)에 축성된 것이라고 한다. 산성의 수비는 동래부사가 맡았으며, 중군, 승병장, 군기감, 도계도, 군뢰, 문직 등의 직책을 가진 자와 군병 등의 상비군 및 인근 사찰의 승려가 지켰다. 그리고 유사시에는 동래, 양산, 기장의 3개 읍 소속 군과 3개 읍 소재 사찰 승려들이 군사로 차출되어 방어토록 되어 있다. 그러나 금정산성은 일제 침략기에 관아건물 등이 파괴, 몰수당하였다고 전해진다. ○..광안대교(사진 왼쪽)는 부산시의 항로 및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우회 수송을 통해 수영로·중앙로 등 도심 간선도로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해상 관광 시설의 역할을 제고할 목적으로&nbsp;지난 2003년 1월 6일 완전 개통했다국내에서 가장 긴 교량으로 시간대별, 요일별, 계절별로 구분해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는 경관 조명시설을 갖추었다. 국내 최초의 2층 해상 교량으로&nbsp;현수교 역시 국내 최대 규모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3경간 연속 2층 트러스를 현수교 양측에 360m씩 건설함으로써 광안해수욕장의 야경과 함께 부산시의 명소로 자리잡았다.&nbsp;그밖에 각종 부산의 관광지에 관한 정보는 부산시 홈페이지(http://www.apecbusan.org)를 참조하면 더욱 다양하고 상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2005.11.14 I 정재웅 기자
  • (월가시각)기다림, 실수, 그리고 리스크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지금 실수하고 있는 겁니다. 저같으면 주식을 사겠어요." AG에드워드의 수석 전략가인 알 골드만은 왜 시장이 이렇게 위축돼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시장이 금리인상을 두려워한다고 하는데 금리인상은 경제에 좋은 것"이라며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사태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다. 이달말 주권이 이라크인들의 손에 넘어가면 미국이 정복자가 아니라 해방군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너무 순진한 것일까. 최소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골드만의 생각처럼 상황이 간단치만은 않다. 이라크에서 한국인 상사원이 납치된데 이어, 영국 해군 소속 보트 3척이 이란 영해를 침범했다가 나포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중동 지역 뉴스는 와코비아가 내놓은 대형 합병 재료까지 삼켜버릴 정도로 투자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S&P의 샘 스토발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라크 주권이양, 연준리 금리인상, 2분기 어닝시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과 테러, 중동지역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불안한 뉴스는 투자자들이 넘어야할 높디 높은 우려의 벽"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뉴스를 듣고 리스크의 벽을 오르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절벽 아래에서 가만히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등정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잭 카프레이는 "연준리가 어떤 행동을 보일 것인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라며 "이 우려에서 벗어나야 시장이 건설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의 기술적 분석가인 마크 아비터는 "거래량이 적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츠먼캐피탈의 찰리 크레인은 "시장은 장기금리를 너무 비싸지도 않고, 너무 싸지도 않게 평가하면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때문에 시장이 갈지자 모양으로 표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4.06.22 I 정명수 기자
  • (신년사)한보철강 나석환 사장
  • [edaily 김기성기자]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부도이후 가장 뜻 깊은 한 해였던 2002년 임오년을 보내고, 이제 새로운 전환점인 희망찬 2003년 계미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2002년은 세계적으로는 끊임없는 테러의 악순환으로 인한 불안과, 경제적으로는 선진국들의 자국산업보호를 위한 수입 장벽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으며, 국내적으로는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온 국민들이 한마음이 되었던 감격도 있었지만, 대선 및 각종 정. 재계의 비리 사건등으로 인하여 정치,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혼란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우리는 창사 이래 가장 양호한 경영실적을 시현하였고, 오랫동안 추진해 오던 회사매각도 본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에까지 와 있습니다. 이는 우리 한보 가족 모두가 하나가 되어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온 정성을 다 한 결과로써 그 동안 여러분들의 노고와 이를 뒷바라지 해 주신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지난 해에 세웠던 경영 목표를 중심으로 그 결과를 회고 해 보고져 합니다. 첫째 목표는 수익창출의 극대화였습니다. 2002년을 우리는 수익창출 극대화의 해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한 해였습니다. 우선 생산량 증대를 위한 로벽버너를 도입하여 2월부터 가동하였고, 압연 또한 일부 시설을 부분적으로 보완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강 123만톤, 압연118만톤 이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판매 또한 호조를 보여 연초 계획을 초과한 119만톤의 봉강과, 7만여톤의 빌레트를 판매하여 4,370여억원의 매출을 시현함으로써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제조원가 부분에서도 계속하여 타사 대비 최저의 원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각 부분에서의 철저한 원가 절감 운동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은 수익으로 나타나는 바 우리가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인 상각전 경상이익은 706억원으로 전년대비 24%가 증가된 실적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당사가 "97년 긴급 운영자금으로 차입하였던 956억원의 공익채권을 전액 변제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평소 생산현장에서는 물론 지원부서의 모든 직원들까지 상호 긴밀히 협조하여 얻어진 귀중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목표는 최고 전문가의 양성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한보 인은 신지식인 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든 직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하여 매진하여 왔으며, 이를 위하여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교육 훈련을 실시하여 왔습니다. 작년 한해 동안 교육에 참가한 연인원은 2,378명으로, 이는 2001년의 1,170명에 비해 103%가 증가한 수치이며, 그 중 사이버 통신교육은 2001년의 305명에 비하여 53%가 증가한 468명의 직원이 이 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우리 회사의 지식 창고인 사내도서실 이용도 이제 우리직원들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유한 총 도서는 12천여권에 이르며, 도서 대출 또한 지난해에 7,600여권의 도서가 대출되어, 이는 직원 1인당 12권이 넘는 도서량으로서 가족 도서를 포함 한 것이긴 하지만 이만한 기록이면 여타 회사의 어느 직원들 못지 않은 독서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창조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VISION 21"을 통하여 우리는 분임조 활동과 제안 활동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어 왔습니다. 분임조활동은 사이버 분임조를 포함하여 56개의 분임조가 매 분기마다 발표회를 열고 있으며, 작년에는 총 89개의 테마를 가지고 발표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그 중 설비관리팀의 다크호스 분임조가 충청남도 대회에 참가하여 국내 유수기업과의 경쟁에서 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제안활동에 있어서도 지난 일년 동안 고안제안건수 26,147건과 성과제안건수 22,221건으로써 1인당으로는 41건에 달하며, 이는 2002년 목표인 1인당 24건의 2배 가까운 수치이고, 2001년에 비하여서는 3배 이상의 제안 건수 증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제안 추세는 우리회사 기술수준의 밝은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는 것이며, 이렇게 향상된 기술은 좋은 경영 실적으로 직결될 것입니다. 셋째 목표는 건전한 기업문화의 정착이었습니다. 우리 경영이념중의 하나는 직원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건전한 기업문화의 정착을 위하여 우리는 여러 면에서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금연운동입니다. 작년 초 우리공장을 금연공장으로 선포한 이후 67%에 달하던 흡연자가 11%대로 줄어드는 성과를 거두어, 많은 직원들이 금연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러한 직원들의 금연과 꾸준한 체력 단련으로 작년에 실시한 체력측정에서는 우리 전 직원의 평균 체력이 전년 대비 크게 향상된 수치가 나왔으며, 평소 건강관리실을 찾는 인원도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입니다. 우리는 지난 11월 노사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가정과 함께 하는 회사가 되기 위한 일환으로 가족들도 초청하여 300여분이 넘는 가족들이 참가하셨고 특별히 화창한 날씨 속에서 모든 직원들과 가족들이 하나가 되어 마음껏 달리고 뛰었던 아름다운 모습은 한보인들의 자랑이었습니다. 또한 건전한 취미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하였던 일입니다. 작년에 새로 결성된 낚시동호회를 포함한 13개의 동호회 활동은 여러분들의 삶을 보다 살찌우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임으로, 회사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종합해 보면 지난 한 해는 당초 목표를 만족할 만큼 달성한 한 해였던 것으로 평가되며, 외부 기관에서도 이러한 전반적인 내용을 인정하여 노사화합 부분에서는 신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을, 기업 협력 부분에서는 산업 협력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외 다수의 직원 개인 표창과, 몇 개 부분에서는 표창이 상신되어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무재해 2배 달성 인정은 우리회사가 우량기업으로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실적들은 우리 회사와 관계가 있는 모든 분들과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일해 주신 직원 여러분들과 이를 뒤에서 내조해 주신 가족들의 공로로써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결과를 자축하면서도 한편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회사로 인하여 크나큰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채권금융기관들 및 협력업체들 그리고 그 종업원들이 있다는 사실이며, 이를 생각하여 항상 겸허한 마음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해, 2003년의 경영목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금년은 우리 모두의 "희망과 도약의 원년"입니다. 우리 회사 Slogan도 "희망찬 한보인 도약하는 한보철강"이라고 정하였습니다. 이 희망과 도약을 실현하기 위하여 구체적인세 가지 경영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첫째는 최대 생산, 최대 수익의 실현입니다. 작년에 이미 우리는 최대생산, 최대 판매, 최대 수익을 실현한 바 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 또 다시 기록을 갱신하고자 합니다. 금년에도 건설 경기의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부분에 있어서는 봉강 제강 130만톤, 압연 120만톤 생산으로 최대생산을 하여야 하며, 판매 또한 전량을 소화하여 최대의 매출 실적을 시현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생산부분에 있어서는 모든 생산시설에 대한 예비 점검을 철저히 하여 고장율을 최소화하고, 조그마한 안전사고도 용납될 수 없으며, 생산성향상을 위한 끊임 없는 연구개발과 투자가 계속되어야 하겠습니다. 판매 또한 주요거래처 관리를 철저히 하여 고객위주 경영방침을 실천함으로써 생산 전량을 매출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최대생산, 최대 판매의 결과로 나타나게 될 수익은 봉강부분 EBITDA 800억원의 달성입니다. 작년 추세대로라면 그리 어려운 목표는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제조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Scrap 가격이 작년 말부터 톤당 150불 이상의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력료 또한 인상되어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 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Vision21"운동을 강력히 추진하여 원가절감 노력을 더욱 강화하여야 하겠으며, 판매부분에 있어서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수익성 위주의 판매전략의 정착과 미수채권 ZERO의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관리 부분에 있어서도 자금운용의 효율화와 경비절감등을 통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CSP의 재가동 실행입니다. 우리는 지난 98년 7월 열연공장 가동을 중지할 수 밖에 없었던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우리의 많은 동료들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 후 우리는 HR제품 가격의 변동을 예의 주시하며, 재가동시기를 모색하여 왔습니다. 이제 금년이 당사 매각과 시장 상황등을 종합하여 볼 때 그 적기라고 판단되며, 생산 시기는 금년 10월 이후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재 가동 후 또다시 과거의 쓰라린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가동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하겠습니다. 재가동을 위한 세부적인 준비 사항은 열연 가동 중단 후 계속하여 Update 하여 왔지만 각 분야별 담당별로 또다시 점검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CSP 가동이 중단 된지 5년여가 경과하여 그 동안 세계적인 신기술과 격차가 있을 것이므로 선진 제강사들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하겠고, 조직 또한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가동 후에도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조기에 수익성을 확보하여야 하므로 전사적으로 핵심역량을 집중하여 안정적인 원료조달과 정비계획, 가동율 향상과 실수율 향상, 다양한 판매전략과 자금계획등 완벽한 대응책을 시뮬레이션의 반복을 통하여 치밀하게 검증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셋째는 자랑스러운 회사 만들기의 해가 되도록 합시다. 부도이후 몇 년 동안 우리는 우리의 피나는 노력과는 관계없이 외부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많은 외부인사들과 언론으로부터 격려와 찬사의 말을 들어 왔습니다. 이제 금년은 자랑스러운, 가슴 벅찬 회사로 만들어 가는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내 스스로 우리 회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의 가족들이, 그리고 지역 사회가, 나아가 국가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갑시다. 그러기 위하여 먼저 한보인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충분하게 대화하며, 회사의 발전과 직원 개개인의 발전 및 혜택을 위하여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회사의 발전은 우리 개개인의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금년에도 직원 모두의 교육 훈련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지식 경영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스스로 계속 연구개발하고, 자기 능력을 향상시켜 나아가야 하겠으며, 만일 이 대열에 동참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도태 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 또한 무임승차하려는 직원에 대하여는 열심히 땀흘리는 직원을 위해서라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은 우리 회사 정도의 규모가 있는 회사는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가져야 하며, 좋은 기업문화를 지역 사회에 확산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회사 차원에서는 물론 직원 한 사람, 한사람 또한 한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사회에 좋은 영향은 주는 위치에 서야 할 것입니다. 체육계나 문화계, 그리고 교육계에, 또한 불우 이웃들에게 무엇인가 기여하는 회사와 가족이 되어 한보가족의 좋은 이미지가 지역사회에 구축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만이 우리의 가족과 자녀들이 지역사회에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제 회사매각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작년에 우리가 오랫동안 고대해 오던 회사매각을 위한 MOU가 체결되었고, 12월중에는 본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인수사측과 추가적으로 몇 가지 조율할 부분이 있어 본 계약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진행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상반기 중에는 새주인을 맞게 될 것입니다. 4. 직원들에 대한 당부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회사가 큰 희망을 가지고 당진 갯벌에 공장 터를 닦기 시작한 1990년 말부터 부도가 발생한 97년1월까지를 "태동과 좌절"의 1기라면, 부도 후 법정관리의 시작으로부터 안정화를 이룩한 작년 말까지를 "시련과 극복"의 2기라고 볼 수 있고, 매각과 열연가동이라는 희망적인 과제가 있는 금년부터는 "희망과 도약"의 3기라고 구분할 수 있으며, 금년이 그 원년입니다. 이 중요한 원년을 정말 잘 출발하여야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말의 해인 작년은 말처럼 씩씩하게 달려온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양의 해인 계미년입니다. 양은 뜨겁고 풀이 귀한 사막이나 극심한 추위가 엄습하는 바위절벽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어느 가축보다도 꿋꿋이 살아가는 강인한 동물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새 주인을 맞고, 열연공장을 재가동하고, B지구에 대한 방향을 현명하게 깊이 검토하여 양처럼 꿋꿋하게 대처해 나아간다면 우리에게 금년은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희망과 도약의 산뜻한 새출발이 될 것입니다. 5. 맺음말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2년전 당사에서도 시청한 적이 있는 대우중공업 김규환 명장의 이야기로 신년사를 맺고져 합니다. 그는 초등학교도 다녀보지 못하고, 15살에 소년가장이 되었으나 초인적인 노력으로 대통령표창 4번, 장영실상 5번, 초정밀가공분야 명장, 제안건수 2만4천6백12건, 국제발명특허 62개를 받아 누구나 다 존경하는 유명인사가 된 사람입니다. 그 김규환 명장이 한 이야기 중 인상 깊었던 말은 "자기가 만든 제품에 혼을 싣지 않고 품질을 얘기하지 말라", "하루종일 쳐다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해답이 나온다", "가공기계 개선을 위해 석달 동안 고민하다가 꿈에서 힌트를 얻어 해결하였다", "목숨을 걸고 노력하면 못할 일이 없다"라는 말 등입니다. 무엇이든지 노력입니다. 노력해서 안되는 일은 없습니다. 발명왕 에디슨도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이라고 했습니다. 금년은 우리 모두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몸을 던져 큰 업적을 남깁시다. 발명특허를 비롯한 굵직 굵직한 특허나 신기술이 나오도록 하고, 관리부분에서도 기존의 틀을 크게 개선해 나갑시다. 정말 금년은 한보철강의 해가 되도록 만들어 갑시다. 그리고 새로운 회사에서도 우리가 계획한 모든 일들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계승되어 지기를 함께 기원합시다. 끝으로 양의 해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 넉넉한 마음이 양털과 같은 포근함으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3.01.03 I 김기성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 안정적인 혼미장세(?)
  • [edaily] 원화환율이 좀처럼 1300원 근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에 달러/원 트레이딩은 현선물 가릴 것 없이 정말 먹을 것 없는(?) 매력없는 분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이나 기업체들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어수선한 시국에 환율이나마 잠잠하여 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명색이 금융상품을 사고 파는 시장임에도 요즘 달러/원 선물시장은 그야말로 파리나 날리는 형국입니다. 한사코 움직이지 않던 시장이 수요일에 모처럼 종가 대비 8원 50전이나 급락하는 장세를 연출하였지만 통상 그런 날은 번 사람보다는 크게 잃은 사람이 더 많기 마련입니다. 아주 사람잡는 시장이 되어 버렸군요. 국제외환시장에서는 미묘하면서도 그 어떤 힘이 느껴지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 달러화의 강세 재개가 느껴진다는 것이죠. 통상적으로 증시의 뒷북을 쳐 왔던 서울 외환시장은 반 년 가까이 지속된 박스권 장세에 지칠대로 지쳐 그 어떤 인상적인 움직임을 아예 포기한 듯한 모습입니다만 슬슬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도 느껴지는 계절이 새삼스러운 시기입니다. 넋 놓고 있다가는 또 졸지에 뒷통수 한 방 맞을 수도 있는 때라 오랜만에 이런저런 변수들을 짚어보고 갈까 합니다. ◇미국 주가가 오르면서 달러화도 상승 추세 9월 11일의 테러사태 이후 뉴욕 증시의 폭락사태와 달러화의 추락 현상은 9월 21일을 기점으로 하여 반전 되었다. 나스닥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등이 강한 반등세를 일구어 내면서 달러화의 하락세에도 급제동이 걸렸고, 10월 25일 오전 8시 현재 환율로 따지면 유로화의 경우 0.9300에서 0.8935까지 3.9%에 달하는 절하율을, 엔화의 경우에는 116.00에서 122.80까지 무려 5.8%에 이르는 절하율을 한 달만에 기록하고 있다. (원화는 물론 중간에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9월 21일 종가 1,300원에서 10월 24일 종가 1,296.00원까지의 변동에서 오히려 0.3%에 불과하긴 하지만 원화절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웬만해서는 돈 벌기 힘든 장세였음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테러 직후에는 달러화의 가치급락을 예견하는 견해가 상당히 힘을 얻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는 지구촌 전체가 장기활황 이후에 불어 닥친 불황으로 신음하는 시기에 이렇다 할 대안이 없는 가운데에 달러마저 똥값이 된다면 어떻게 이 꼬인 경제상황을 풀어 갈 것인가 하는 의문이 없지 않았는데, 어쨌거나 시장은 그럭저럭 살 길을 찾아가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듯 하다.(이 대목이 무슨 의미인가 하고 의문이 생기신다면 뉴욕 증시의 폭락지속, 그에 따른 달러가치 급락이 유럽,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어떠한 여파를 몰고 올 것인지를 상상해 보시길......). 한 달여 기간동안 무슨 근본적인 경제상황의 변화가 있었거나 미국 증시나 달러가 강세를 띨 만한 사건이 일어난 것도 아니다. 시장의 움직임에 일일이 속 시원한 해설을 갖다 붙인다는 것이 쉽지않은 일일뿐더러 또 그러한 치밀한 분석이나 전망대로 시장이 움직여주는 것도 아니다. 시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최대한 그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는 것이 "다치지 않는 길"이기에 우리는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 헤매고 믿거나 말거나 읽는 사람의 판단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전망이나 칼럼 따위를 훑어보기 마련인 것이다. ◇달러/원 시장은 왜 이토록 안정적(?)인가? 첫째, 너무 강한 선수가 있어서 재미없는 시장이 되어 버렸다. 왕년에 해태 타이거즈의 선동렬 투수가 한참 전성기를 누릴 때에는 그가 불펜에서 몸을 푸는 것만으로도 상대 팀은 전의를 상실하곤 했었다. 묵직한 강속구에다 홈 플레이트에서 홱 꺾여 버리는 슬라이더 두 가지 만으로도 숱한 타자들을 휘청거리게 만들던 선동렬 선수에 해당하는 작금의 외환시장참여자가 누군지는 독자 여러분들도 다 짐작하시리라. 내노라 하는 은행권 딜러들이 장을 만들어 보겠다고 밀어도 보고 뜯어도 보다가 지난 6개월 동안 얼마나 상처를 입었던가? 환율이 빠질 만한 여건에서 매도공세를 취하다가, 환율이 오를 만하다 싶어 매수공세를 취하다 번번이 당한 이후에 지금 시장에는 "내가 깃대 들고 앞장서마. 날 따라와라!"고 외칠 용기를 가진 선수가 없다. 오죽하면 역외세력마저도 달러/원 시장에서의 투기적 거래에 의욕을 잃었을까? 둘째, 수급과 재료가 계속 상충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 신문지상에서 접하였던 기사들의 제목만 한 번 훓어 보도록 한다. "삼성 반도체 사상 첫 적자......3분기 3,800억 영업손실" "현대투신 매각협상 난관에 부닥쳐......AIG측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5개 조건 제시" "美 경기선행지수 크게 하락......9월 0.5% 떨어져 96년 이래 낙폭 가장 커" "Japan and Taiwan hit by sharply lower export orders..... Trade figures reflect fall in demand for technology and shrinking US economy" (Financial Times 10월 23일자 1면 톱) "Dollar advances against Euro, Yen...... Common currency is hurt by weak German Business-Sentiment report" (The Asian Wall Street Journal 10월 23일자) 이쯤 되면 서울에서도 달러를 사고 싶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은 좀처럼 1,300원대의 안착조차도 자신없어 하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수요일에 18만 원을 넘어섰다. 최근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환율이 위로 잘 뻗어 나가지 못한 이유는 매물부담 때문이다. 흔히 하는 말로 "매에는 장사가 없는 법"인데...... 이달 들어서만 1조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자금용 환전물량과 영 의욕을 잃어버린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예전같지 않은 와중에 한 달 전에 체결된 NDF 거래 정산과 관련한 역내 은행권의 매도세가 연일 시장에 환율하락압력으로 작용하자 1,305원은 당분간은 넘어서기 힘든 벽으로 인식되고 있다. 안 그래도 수급이 뻔한 구멍가게 수준의 서울 외환시장에 수요일에는 장 막판 담배인삼공사의 DR 발행자금 1억불 가량이 매물화되면서 모처럼 절벽장세(?)를 한 번 연출하였다. 달러/엔의 상승 기미에 과거 시장의 흐름만 기억하여 롱플레이에 주력했던 세력들로서는 된통 당한 하루였는데, 어쨌거나 환율을 움직일 만한 재료와 수급이 상충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정처없는 방황은 아직도 계속 현재 진행형이다. ◇그래도 굳이 앞으로의 환율 방향을 예측해 본다면? 좁게는 1,295~1,305원, 넓게는 1,285~1,315원의 레인지를 형성하며 진행되어 온 박스권 장세가 며칠 내로 깨지면서 큰 움직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좁은 박스가 깨지면 넓은 박스권의 저항선이나 지지선까지를 노리는 짧은 거래는 시도해 볼만 하지만 정말 환율로 인해 모두가 고민하고 흥분해야 하는 시점은 1,280원이 하향돌파 되거나 1,320원이 뚫리고 나서부터이다. 1달러당 123엔이나 1유로당 0.89달러라는 레벨은 기술적으로 만만치 않은 곳이다. 달러/엔이 조만간에 123.50이나 124엔을 딛고 올라서고 유로 환율이 0.87 아래까지 미끄러진다면 이것저것 이유를 따지기 전에 달러의 강세가 추세로 굳어짐을 인정해야 한다. (서울에서도 반드시 달러 강세요인인가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요인이다) 반면 현 수준에서 엔화나 유로화의 약세가 멈추고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 가면서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사기가 이어진다면 달러/원은 서서히 아래쪽을 더듬게 될 것이다. 수요일 장세에서도 확인되었듯이 바깥에서 들여 온 달러의 매물화는 엷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준다 (인터뱅크 딜러들의 사고 팔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샀으면 언젠가는 팔아야 되고 한 번 팔아 본 뒤 되살 수 밖에 없는 물량들은 궁극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못 미친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웬만해서는 보유 달러를 시장에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는 지난 번 칼럼에서도 이미 언급하였고, 남은 두 달 동안 외자유치자금의 유입과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행태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다. 종합주가지수는 550이라는 예상 매물벽을 불과 몇 포인트 남겨 둔 상태, 달러/엔은 123엔이라는 기술적 저항선 앞에서 주춤거리는 상태, 달러/원은 1,295원 이하의 바닥을 제대로 한 번 확인해 보자고 안달하는 상태...... 필자는 개인적으로 일단 월말까지는 물량부담을 인정하며 고점매도의 기회를 엿보겠지만 달력이 또 한 장 넘어가고 나면 웬지 달러매수에 나서보고 싶다............................♣
2001.10.25 I 이진우 기자
  • 월가 전문가시각(6일)..갈데까지 가야
  • [edaily] 증시내부에 절망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상당수 전문가들의 지수들의 연중최저치 하향돌파시도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이달 뿐만 아니라 내달 역시 그다지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지적들이다. 지난 화요일 NAPM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여 경기회복 기대감을 고조시켰지만 오늘은 NAPM 비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악화돼 이같은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기업들의 실적 관련 소식도 악재 뿐이고 긍정적인 소식은 찾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의 논조가 비관론 일색인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오늘 장마감후 인텔의 3/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 범위의 중반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져 하한선에 머무를 것이라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는 다소 내용이 좋은 점이 향후 장세에 어떤 영향을 줄 지가 변수다. 일단 인텔은 마감후 거래에서 주가가 3% 가량 상승중이다. S&P 투자정책위원회는 조사자료를 통해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이 점진적으로 지난 4월초의 연중최저치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미 증시가 과대도 상태에 돌입해있고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이 점증하고는 있지만 이달과 내달중 S&P는 1103선, 나스닥지수는 연중최저치인 1639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라브랑쉬의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 거래인인 린다 제이도 "지수들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거의 투매에 가까운 매도공세를 겪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관건은 결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가 언제쯤 확연하게 나타나느냐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퍼스트 유니언 증권의 수석 주식거래인인 마이크 머피는 오늘 발표된 NAPM 비제조업지수의 내용이 좋지 않았던 점을 들어 "증시는 경기가 회복되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고싶어 하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루덴셜증권의 시장분석가인 브라이언 피스코로브스키는 "오늘 장세는 절벽에 매달린 알바트로스(신천옹. 조류의 일종)와 같았다"면서 "장마감후 발표될 인텔의 실적전망과 내일 발표될 8월중 고용지표가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피스코로브스키는 덧붙여 "확실한 근거없이 랠리는 불가능하며 이같은 상황에서 거래에 참여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폴 사가와는 고객에 보낸 노트에서 "기업들의 IT지출은 통상적으로 S&P500 기업들의 실적에 최대 6월정도 후행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최악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고 회복기미도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IT지출은 최소한 내년 중반께나 돼야 회복될 것"이라며 기술주들의 반전 기대는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퍼트넘 로벨 증권의 수석 주식전략가인 잭 베이커는 여전히 연준의 금리인하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베이커는 "연준이 앞으로도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보이고 이미 일곱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의 효과가 서서히 증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1.09.07 I 김상석 기자
  • 월가 전문가시각(10일)..지수, 바닥 지났나
  • [edaily] 뉴욕증시가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동안 조심스럽기만하던 월가 전문가들중 일부는 강한 어조로 지수가 바닥을 지났음을 지적하고 있다. 최근들어 간헐적인 기업들의 실적호전 소식이 있긴 했지만 지수바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던 차였다. 오늘의 경우도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뉴스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은 그같은 상황을 반증한다는 논리다. 일부 전문가들은 델컴퓨터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있었던 지난주 목요일부터 장세반전의 구체적인 징후들을 포착했다고 한다. 바닥탈출을 위한 가시적인 시그널이 제시됐다는 것이다. 특히 어제 오후장에서의 반등은 물론 거래가 활발하게 수반되지 못한 흠이 있긴 해도 투자심리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그러다보니 현 시점에서 주식을 보유하지 못한데 따른 위험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CIBC 월드 마켓은 포트폴리오 구성상 주식의 비중을 55%에서 75%로 높이고 채권과 현금의 비중은 각각 35%에서 20%로, 5%에서 2%로 낮춰 잡았다. CIBC는 주식의 모멘텀이 내년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실적사이클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면서 기술주와 경기민감주들을 지목했다. 초이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패트릭 아담스는 "지난주 목요일을 기준으로 장세가 전환됐다고 본다"면서 지수의 급반등 뿐만 아니라 증시 내부적 에너지가 상상외로 엄청났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과 관련, 어느정도 (부정적)기대를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의 랠리는 지속가능성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UBS페인웨버의 수석 플로어 거래인인 아더 캐쉰은 "경제가 절벽에서 떨어질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지수들의 바닥확인과정이 진지하게 진행돼 왔음을 지적했다. CS퍼스트 보스턴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톰 갤빈도 "내가 보기에는 미국 경제가 이미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데인 로셔의 기술적 전략가인 로버트 딕키는 "그간의 장세로 인해 투자자들은 주가 반락에 익숙하도록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1차적인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면서도 "그동안 기업실적에 대해 워낙 실망을 많이 한 탓에 실적에 대한 기대 자체가 저평가된 상태이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낙관적인 투자심리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리텐하우스 파이낸셜의 투자담당 임원인 존 워터맨은 "참을성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저가주들이 널려있다"면서 "그러나 기술주들이 랠리를 이끄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코와 같은 기술주들에는 실적관련 악재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지만 바닥탈출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주 주도의 랠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2001.04.11 I 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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