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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우여행사, 해밀여행사와 ‘기차타고 아래 한바퀴’ 선보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자연 트래킹 전문 승우여행사가 기차 전문 여행사 해밀여행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최고 남단인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여행하는 기차여행 ‘기차타고 아래 한바퀴’를 선보였다.기차타고 아래 한바퀴(이하 아래 한바퀴)는 서울역에서 KTX에 탑승해 김천구미역으로 1시간30분 만에 이동한 뒤 전용버스를 이용해 아래 남쪽지방을 한바퀴 여행하는 3박4일 숙박상품이다. KTX로 이동하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하여 먼 거리의 경남과 전남을 더욱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운영 코스는 서울~김천구미~창녕~합천~함양~산청~지리산~순천~보성~나주~서울로 돌아오는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권 3박 4일이다.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여행지에 도착하면 전용 버스를 타고 일정에 따라 여행한다. 마지막 여행지인 구미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기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창녕 우포늪, 합천 소리길, 해인사, 함양 오도재, 지리산 와운마을, 보성녹차밭 등 곳곳을 둘러보고 부곡온천과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온천욕도 즐긴다. 또한, 순천역에서는 추억의 경전선 무궁화호 1951 열차에 탑승하도록 해 여행 기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주요 이용자는 중장년층 효도관광 손님과 친구나 가족 모임 단위 여행자다. 4일간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한 바퀴 돌며 아름다운 풍경과 미식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걷고 보고 먹는 관광여행이 가능해 단독 운영을 원하는 소규모 모임 문의도 많다.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수도권에서 거리적 부담이 있는 지역을 기차로 이용하여 한바퀴 돌며 여유 있게 풍경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일정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부모님을 위한 효도관광으로도 좋고 지인과의 소규모 모임여행으로도 만족할 일정”이라고 소개했다.아래 한바퀴 기차여행은 왕복 KTX 열차료, 무궁화호 1951 열차료, 연계차량비, 3박 숙박비, 3박10식, 일정상의 관광지 입장료가 포함된다. 2월부터 둘째주와 넷째주 격주로 화요일과 목요일에 출발한다.
- 문체부·관광공사, ‘2022년 관광두레’ 19곳 신규 선정
- 광주 무등산 입구에서 증심사로 가는 산책길.(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함께 ‘2022년 관광두레’ 신규 지역 19개소와 관광두레피디(PD) 19명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2013년부터 시작한 ‘관광두레’는 관광두레피디가 지역주민과 함께 주민 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주민사업체를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지역 관광정책 사업이다. 2021년까지 109개 지역을 ‘관광두레’ 사업 지역으로 선정하고, 지역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숙박·식음·기념품·여행사·체험 등 5개 분야에서 총 822개 주민사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올해 ‘관광두레’사업 지역으로 신규 선정된 곳은 총 19개 지자체다. 부산 진구, 인천 동구, 미추홀구, 광주 북구와 서구, 울산 남구, 경기 부천과 남양주, 강원 영월, 충북 충주, 충남 보령과 금산, 전북 전주와 완주, 전남 무안과 영암, 경북 성주와 청도, 경남 창원이다.올해는 부산, 인천, 광주, 울산 등 지역을 대표하는 대도시 비중이 31.5%를 차지해 그동안 군과 시 등 중소지역에서 활성화된 ‘관광두레’ 사업이 지방의 주요 도시까지 점진적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각 지역에서 선발된 관광두레피디는 지자체와 주민, 방문객과 주민, 주민과 주민 사이를 이어주고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역량강화 교육과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관광두레피디 활동기간은 최대 5년이다.관광두레피디는 앞으로 해당 지역의 주민 공동체를 발굴하고, 이들이 성공적으로 관광사업체를 창업·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민사업체를 대상으로 창업 상담, 경영 실무 교육, 상품 판로개척 등 맞춤형으로 지원해 지역에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두레’ 사업은 지역주민과 지역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정책사업으로서 지역관광 발전에 기여해 왔다.”라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관광두레’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지원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이번엔 항공 마일리지?”...법인카드 혜택 줄이는 카드사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카드사들이 법인카드 혜택을 대폭 축소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카드사가 법인회원에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카드 이용액의 0.5% 이내로 제한하도록 하는 법이 시행된 탓이다. 이미 모든 법인카드에 대한 포인트 적립 혜택은 0.5%로 제한됐고, 올해부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률까지 조정되고 있다. 13일 금융ㆍ카드업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다음달부터 경남비씨(BC)카드의 법인카드 마일리지 적립률을 조정한다. 기존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마일리지가 1500원당 1마일리지씩 적립이 됐으나, 2월부터는 두 배인 3000원당 1마일리지 적립으로 바뀐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1000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됐지만, 내달부터는 2500원당 1마일리지가 쌓인다. KB국민카드도 17일부터 법인카드 상품 중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의 적립률을 변경 시행할 예정이다. 변경된 적립률은 경남은행과 동일하고, KB국민카드가 자체 운영 중인 토탈마일의 경우 기존 1500원당 1마일리지 적립이 2000원당 1마일리지 적립으로 바뀐다. 토탈마일은 국내외 항공권, 해외여행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다. 다만, KB국민카드는 법인카드의 적립한도 기준은 없앴다. 기존에는 1년에 3만 혹은 10만 마일리지만 적립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무한대로 적립할 수 있다. 신한카드도 비슷한 내용으로 올해 1월부터 마일리지 혜택을 변경해 적용 중이다.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도 현재 법인카드의 항공마일리지 적립률 변경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드사들이 법인카드의 혜택을 축소하고 있는 이유는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안에 따른 조치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법인회원이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부가서비스, 기금출연, 캐시백 등)이 카드 이용에 따른 총수익이 총비용을 넘어서는 범위 내에서 카드 이용액의 0.5%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이에 따라 7개 전업카드사들은 개정안이 시행된 후 혜택이 많은 법인카드 약 60종의 신규판매를 중단했고, 남은 카드의 포인트 적립률 축소된 바 있다. 다만, 항공사 마일리지의 경우 항공사와의 계약관계 및 전산개발, 기존회원 동의 등 특수한 상황을 이유로 시행시기가 다소 지연됐다. 법인카드의 혜택이 줄면서 카드사 간 빈익빈부인부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혜택 수준이 0.5%로 일괄되면서 카드사들의 신규법인회원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사실상 모든 카드의 혜택이 동일해 진 상황이라 은행계 등 법인 회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법인카드 시장에서 KB국민ㆍ우리ㆍ하나카드 등은 각각 15%가 넘는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카드 승인액은 올해부터 상승추세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사회적거리두기 및 소비위축으로 11조원 수준대까지 줄었지만, 2021년부터는 예년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3조5000억원, 14조6000억원, 15조6000억원, 13조9000억원, 15조600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법인카드 혜택이 규제되면서 이 시장은 사실상 현재 보유한 법인 회원으로 그대로 가야 한다고 보면 된다”며 “보유회원이 적은 카드사들은 더 이상 신규고객 확보가 어려울 것이고, 은행을 낀 대형사들은 뺏길 일이 없어 비용을 덜 쓰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과학대 등 부·울·경 전문대생 아이디어 “지역 사업화 아이템 뺨치네”
-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부울경권 운영협의회가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제주에서 진행한 2021 ‘ICK G&D Project’ in JEJU에서 참여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의진 기자)[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안전하고 아름다운 제주에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의 다른 대학생들과 팀 프로젝트를 하며 협업의 중요성을 경험했습니다. 주어진 프로젝트를 팀원들과 공감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습니다.”지난해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소노벨 제주에서 열린 ‘ICK G&D 프로젝트 in 제주’에 참여한 부산여대 간호학과 심채환씨는 이같이 말했다.‘ICK G&D 프로젝트 in 제주’는 부울경 지역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으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부울경권 운영협의회(회장 이남우, 울산과학대 산학협력단장)가 주최했다.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부울경 권역 ‘자율개선대학’(1유형), ‘역량강화대학’(2유형) 등 15개교에서 선발된 총 45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위기와 디지털 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환경 변화 이해 △MZ세대의 소통 △플랫폼 기업의 변화 △디자인 씽킹을 통한 문제해결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환경 변화 이해’ 프로그램은 부울경권에서 모인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 메타버스 실습을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이 진행됐다.‘MZ세대의 소통’ 교육은 상대방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원활한 소통 방법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이소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플랫폼 기업의 변화’ 프로그램에서는 이재승 카카오 이사가 혁신 성장에 대한 마인드 셋, 언택트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산 노하우, 플랫폼 기업의 변화에 대해 강의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디자인 씽킹을 통한 문제해결’ 교육은 팀별로 사전에 도출한 아이디어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실행 방안을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이번 부울경 공동 프로그램은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코로나 이후 디지털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를 인식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도출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실습을 통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과 디자인 씽킹을 프로그램에 도입한 교육이 이뤄졌다.참여 학생들은 나흘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스마트관광 도입 사례를 살펴봤다. 7개 참여팀은 이를 벤치마킹해 부울경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계획도 구상했다.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를 심사하는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QR코드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제안한 ‘Lovely’ 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경남 김해의 관광지를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고, 과제 해결 시 친환경 상품과 특산품을 제공하는 형태의 지역관광 활성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Lovely’ 팀은 경남정보대 정보통신과 최순요씨, 연암공대 스마트전기전자공학과 김상준씨, 경남도립남해대 항공호텔관광학부 구성연씨, 동의과학대 관광외국어계열 김세현씨, 부산과기대 안경과학과 김민지씨, 마산대 간호학과 김민송씨 등 6명의 학생들로 이뤄졌다.이밖에도 경진대회에서 ‘타이슨’ 팀은 여행이 어려운 관광객들을 위한 트리뷰(Trip+Review) 어플을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기획했고, ‘무지개’ 팀은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부산의 테마별 명소 탐색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공주를 담다’ 팀은 제주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인 비양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주 특산물인 귤을 과일청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귤 따기 체험장을 설치하는 사업을 기획했다.이남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 운영협의회장(울산과학대 산학협력단장)은 “부울경 대학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며 “공동 프로젝트 결과물을 부울경 지역에 적용하는 등 대학마다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부울경 대학들은 경쟁보다는 상생을 바탕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동반성장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ICK G&D 프로젝트 in 제주’에 참여한 학생들이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김의진 기자)
- 차승원·유해진도 응원한 ‘文 어촌뉴딜’…3조 프로젝트 본격화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문재인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된 ‘어촌 살리기’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낙후된 어촌을 ‘혁신어촌’으로 만드는 어촌뉴딜300 사업이 지자체별로 속속 완료되고 있다. 정부는 야당, 지자체도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어, 예산을 늘리고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어촌뉴딜300 준공식이 열렸던 만재도 모습. (사진=이데일리DB)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22일 경주에서 ‘경주 수렴항 어촌뉴딜300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경주 수렴항 어촌뉴딜사업 준공을 계기로 기념행사를 열고 어촌뉴딜 사업의 성과를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낙후된 어촌·어항을 선정해 정비하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구호를 내걸고 경제정책을 힘 있게 추진한 것을 벤치마킹 했다. 현재는 전국의 어항·포구시설(2300개) 중 소규모 항포구가 1294개에 달한다. 지자체가 소규모 항포구를 직접 개발하고 관리를 하고 있어, 지자체 재정 부족 등으로 관리 사각지대인 곳이 많다. 어가 인구는 2013년 14만명대에서 지난해 10만명대로 감소했다. 반면 여객선 이용객은 2010년 1410만명에서 2017년 1690만명 등으로 불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문재인정부는 임기 말기인 2022년까지 소규모 항포구를 정비하고 지원해 ‘찾고 싶은 어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어촌뉴딜 프로젝트에는 선착장을 비롯한 접안시설, 여객편의 시설을 정비하고 바다둘레길 관광코스 등 지역별 특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포함됐다. 정부는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어촌 300곳을 선정해 1곳당 약 100억원 씩 총 3조원을 투입하는 중이다. 2019년에 70곳, 2020년 120개곳, 2021년 60곳을 선정했고, 내년에는 50곳이 선정된다. 어촌어항공단, 농어촌공사, 지자체 등이 해수부와 함께 어촌뉴딜300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올해 4월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로 유명세를 탄 만재도에서 어촌뉴딜300 준공식이 열렸다. 접안시설, 목포-만재도 직항노선이 개통하면서 목포와의 뱃길은 5시간 40분에서 2시간 10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삼시세끼-어촌편’을 통해 만재도와 인연을 맺은 배우 차승원·유해진 씨는 영상편지를 통해 어촌뉴딜300 준공식을 축하했다.(참조 이데일리 4월23일자 <“꿈에 그리던 접안시설…더 살기좋은 ‘삼시세끼’ 만재도 기대합니다”>)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국감에서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촌뉴딜300 사업의 기간과 예산을 대폭 늘려 어촌뉴딜1000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하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법 정비도 필요할 것 같다. 조직도 개편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경철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어촌뉴딜300 사업은 낙후된 어촌을 지역 명소로 재탄생하는 사업으로, 무작정 땅 파고 시멘트를 붓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아니다”며 “어촌 소멸, 어촌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어촌 살리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해수부, 해양경찰청 주간계획이다.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을 통해 만재도와 인연을 맺은 배우 차승원·유해진씨가 만재도 어촌뉴딜300 준공식 관련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차씨는 “뱃길이 단축된 것 정말 축하한다”며 “많은 분들이 만재도를 사랑해주고 즐겁고 안전하게 만재도 여행을 즐기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주민 여러분들, 정말 축하드리고 보고 싶다”며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라겠다”고 안부를 전했다. (사진=해양수산부)◇주요일정△21일(화)10:00 국무회의(잠정)(장관, 세종)△23일(목)08:00 차관회의(잠정)(차관, 세종)14:00 경주 수렴항 어촌뉴딜300 준공식(잠정)(장관, 경주)14:50 연안경제 활성화 포럼(잠정)(장관, 경주)◇보도계획△20일(월)10:00 해양경찰청, 함정근무 경찰관 개선 안전헬멧 도입11:00 경북 해양공간관리계획 수립 공청회 개최11:00 어려운 공유수면 제도, 함께 나누면 쉬워집니다11:00 해양수산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5개 신기술 인증11:00 우리나라 해수면 최근 30년 해수면 추이 결과13:00 해양경찰 빅데이터에서 해양안전 답을 찾다!△21일(화)11:00 전국 국가어항 통합 개발계획 마련11:00 해상무선통신망을 활용한 어선 조난위치발신장치 도입11:00 대산항 관리부두 준공으로 서해 중부권 거점항만으로 도약11:00 수산물 이력제 개선방안 마련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김태형 기자)△22일(수)06:00 양서류 검역시행으로 해외 신종 질병 유입 차단 나서11:00 2021년 11월 항만물동량 처리실적11:00 김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한다.11:00 경주시 수렴항 어촌뉴딜300사업 준공식11:00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16:00 해양경찰청, 해양오염방제 관련 소관법령 마련을 위한 용역 완료‘해양수산 연구인프라 중장기 로드맵’ 수립△23일(목)06:00 경남 해양공간관리계획 수립·고시11:00 2022년 바다갈라짐 안내책자 발간 및 무료배포 이벤트11:00 2022년 어선원·어선보험의 적용범위가 넓어집니다!15:00 지역과 함께 연안경제의 미래를 그린다△24일(금)10:00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적극행정의 시작! 국민만족도조사센터 운영
- [인싸핫플]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정원 속에서 '찰칵'
- 경남 진주 경상남도수목원의 메타세쿼이아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진주의 외곽인 이반성면 대천리. 진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이곳에 경상남도수목원이 자리하고 있다. 진주의 다른 여행지와 함께 묶어 여행 코스를 짜기에는 살짝 애매하지만, 경상남도수목원을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꼭 시간을 내 한번 다녀오길 추천하는 곳이다. 도심 생활에 지친 피로를 씻을 수 있는 데다, 어린이들의 자연체험 학습장으로도 인근에 이곳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이 수목원에 들어서면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먼저 놀란다. 남부권 최대 수목원으로 규모만 101만 7748㎡(약 31만평)에 달한다. 수목원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숲이고, 자연이다. 이곳은 단순한 수목원의 개념을 넘어 사람과 동식물에 관한 자연생태종합학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숲이면서도, 공원이며, 동물원이자, 박물관인 셈이다. 수치상 따져봐도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자생종과 수입 수종 3490 여종, 24만 본이 식재돼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박물관과 야생동물원, 무궁화공원, 화목원 등을 테마별로 갖추고 있다.경남 진주 경상남도수목원 메타세쿼이아길 옆 넓은 잔디광장은 유럽의 한 공원이나 궁을 찾은 듯한 느낌을 준다.수목원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숲길을 걷듯, 혹은 공원에 놀러 온 듯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수목원을 즐길 수 있다. 어디로 가도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 있어 산책 코스로도 좋다.경상남도수목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핫플레이스’는 방문자센터 오른쪽에 위치한 메타세쿼이아길. 넓은 잔디광장과 수목원을 둘러싼 높은 메타세쿼이아가 유럽의 한 공원이나 궁을 찾은 듯한 느낌을 준다. 방문자들은 이 메타세쿼이아를 배경으로 ‘인증샷’ 촬영에 여념이 없다.메타세쿼이아 길 옆의 연못도 인기장소다. 연못 위에는 물 위와 물속, 물가 동식물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관찰목교’와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직접 만져보면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수목원 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진 촬영명소로 알려져 있다. 연못 위 정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수면 위에 반영이 비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마치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정원 속에서 찍은 듯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경남 진주 경상남도수목원의 수생식물원 연못도 인생샷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 전국관광기관협의회, 9일 친환경 경영 공동결의 선포식 개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 진흥정책을 이행하는 15개 공공기관 협의체 ‘전국관광기관협의회’(이하 전관협)는 오는 9일 ‘친환경 경영 공동결의 선포식’을 개최하고 관광산업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국관광기관협의회는 강원도관광재단, 경기관광공사, 경남관광재단, 경북문화관광공사, 광주관광재단, 대구관광재단, 대전마케팅공사, 부산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울산관광재단, 인천관광공사, 전남관광재단, 전북문화관광재단,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이상 15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선포식은 공공분야가 앞장서 2022년을 한국 관광산업의 탄소중립 실현과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원년으로 삼고 저탄소 친환경 여행을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결의안 주요내용으로는 ▲관광산업 탄소중립 의제 지속 발굴 및 친환경 경영 확산 선도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로드맵 설정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산, 친환경 관광벤처기업 육성 등을 통한 저탄소 관광생태계 구축 ▲친환경 여행지 발굴 및 보존, 저탄소 여행문화 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실현 등이 포함된다.전관협은 결의안 실행 사업의 일환으로‘친환경 추천 여행지’(친·추여행지 : 친구에게 추천하는 친환경 여행지)’총 31개소를 선정했다. 선정 여행지들은 여행지 성격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 여행지(12개소) ▲친환경 가치 확산 여행지(11개소) ▲친환경 생태탐사 여행지(8개소) 3개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선정은 RTO 및 지자체 추천과 관광·환경·생태 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진행됐다.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친환경 여행 지속가능성, 친환경 여행 가치 확산 등을 평가기준으로 했으며, 전국 지역별 분포도 고려해 모든 국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전관협 간사기관인 한국관광공사 김성훈 국민관광실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우리 관광산업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며, “2022년에는 친환경 여행 캠페인 규모를 보다 확대해 저탄소 관광생태계 구축을 위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식전환과 참여유도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롯데홈쇼핑, 제주·경남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홈쇼핑은 제주도, 경상남도와 우수 특산물 판매, 중소기업 판로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롯데홈쇼핑은 지난 26일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좌측 세번째부터 정윤상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 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 강승수 JDC 경영기획본부장, 김경훈 JDC 사회가치추진실장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롯데홈쇼핑은 지난 26일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 강승수 JDC 경영기획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지역 소재 중소기업 판로지원 △제주 특산물 활용 상품화 추진 △유망기업 창업 지원 등이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TV, 티커머스 등 판매 채널을 통해 클렌징폼, 요구르트, 레드향 등 제주지역 중소기업 상품 및 특산물을 수수료 우대 방송으로 판매할 계획이다.지난 25일에는 MBC경남과 경상남도 지역경제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지역을 소개하고, 특산품 소비를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상생 캠페인 공동 기획 △캠페인 전용 상품 기획 △지역자치단체 소개 콘텐츠 제작 등에 관해 합의했다. 향후, 경남지역 유명 맛집 메뉴 상품화(RMR), 여행상품 판매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롯데홈쇼핑은 2018년부터 인천, 제주, 강화, 전라남도 등 전국 시도군과 업무 협약을 통해 우수 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국내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지역사회와 실질적인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이완신 대표가 횡성축협 본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은 “롯데홈쇼핑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수 특산물 판매, 중소기업 판로지원 등 실질적인 상생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롯데홈쇼핑이 보유한 판매 채널과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정부 “관광업 회복 위해 6490억 융자 지원”[국가관광전략회의①]
- 경남 밀양 위양지(사진=강경록 기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회복을 돕기 위해 내년 관광기금 융자를 올해보다 550억 원 늘린 6490억 원을 지원한다. 또 내년 원금상환일이 다가오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상환을 유예한다. 또한 관광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관광수요 회복이 절실한 만큼, 4500km의 걷기길인 ‘코리아둘레길’을 내년까지 조성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광주·전라·부산·울산·경상남도를 연계한 남부권 관광개발을 새롭게 추진하는 등 안전한 국내 여행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정부는 12일 오전 10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제6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전여행으로 되찾는 소중한 일상, 관광산업 회복 및 재도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국민들은 안전하게 여행을 누리고, 관광업계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에 집중 논의했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맞이해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아 지금까지도 회복세가 미약하고 어려운 현실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국제관광시장은 2024년 이후에나 정상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일 정도로 앞으로의 정상화도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융자규모 늘려 관광업계 자본 지원우선, 정부는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회복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금융, 재난지원금, 고용, 방역, 부담 감면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관광업계에 약 2조 7700억 원에 달하는 지원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요 회복이 더뎌 업계의 존립 위기가 여전한 상황이다.이에 내년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올해 대비 550억 원 늘려 6490억 원을 지원한다. 이 중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 관광사업체에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특별융자를 올해 500억 원의 2배인 10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한 2020년부터 시작한 융자원금 상환유예를 내년에도 추가 시행하고, 금융비용도 내년 한 해 동안 일부 경감한다. 상환유예와 금융비용 경감의 구체적인 사항은 관계부처 협의와 조율을 거쳐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이밖에 관광업계 종사자 위주로 주요 관광지에 방역 인력 3천 명을 배치하고, 호텔·콘도와 주요 관광업종 시설 등에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방역 지원을 확대한다. 유원시설 안전검사 수수료 50%를 지원하고, 호텔등급평가와 일부 카지노사업자의 관광기금 납부를 내년 6월까지 유예하는 등 업계 부담도 줄인다.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를 내년에 6개소로 확대하고, 10개 권역에서 여행사 공유사무실을 지원하는 등 업계에 필요한 지원도 이어간다.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사진=이영훈 기자)◇국내 관광은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또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초기에는 안전한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먼저, 안전여행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고, 관광지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특정 지점에 관광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분산을 유도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예정이다. 분산 유도의 일환으로 주제(테마) 기행 형식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해 숨어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들을 조명한다.여행과 치유가 함께 하는 관광환경도 조성한다. 우리나라 가장자리를 따라 연결한 4500km 초장거리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을 구축한다. 이미 개통한 ‘해파랑길(동해안, ’16년 5월)’, ‘남파랑길(남해안, ’20년 10월)’은 안내표지 확충, 지도 배포, 안내센터 구축 등을 통해 편의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인근 관광지 연계 특화상품 개발, 행사 개최 등으로 걷기여행에 재미를 더한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서해랑길(서해안)’은 2022년 3월, ‘디엠지(DMZ) 평화의길’은 2022년 12월에 조성 완료할 예정이다. 생태관광센터, 해양치유센터,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등 국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치유형 자연 관광지도 계속 조성한다.안전한 여행 분위기 속에서 소비 진작도 추진한다. 11월에는 ‘여행 가는달’(8~30일까지)과 함께 ‘내나라여행박람회’, ‘관광산업일자리박람회’, ‘웰니스페스타’, ‘크루즈트래블마트’, ‘관광이음주간’ 등 관광 관련 박람회를 대거 개최한다. 내년 초에도 ‘2022 코리아 그랜드세일’(1월13일~2월28일), ‘관광기념품박람회’ 등을 이어간다. 무엇보다 관광 취약계층도 여행하는 데 제약이 없도록 장애인, 고령층, 청소년, 의료인력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내년에 새롭게 무장애 여행상품 개발, 관광 돌봄(투어케어) 전문인력 양성,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등을 통해 포용적 관광 향유를 확대해 나간다.황희 문체부 장관은 “관광업계가 진정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피해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위축된 관광 수요를 살려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기고]취미여행의 명소 '국가어항'
- 박경철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박경철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 코로나 발생 이후 밀집도를 고려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복잡한 도시보다는 섬이나 소도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비도심에 위치한 국가어항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주기적인 안전점검, 유지보수와 방역 활동을 통해 ‘안심 여행지’로 관리되고 있다.스킨스쿠버, 서핑, 투명카누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국가어항 일대는 최근 증가하는 아웃도어형 관광수요를 충족시키기에도 충분하다. 이제 국가어항은 어업의 터전에서 국민 모두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나를 위한 취미 여행, 115개 국가어항에서 즐겨보자.먼저, 사진에 취미가 있다면 국가어항 출사를 추천한다. 새벽마다 활기찬 경매가 열리는 수산물위판장과 등대로 향하는 방파제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어항의 모습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다양한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아기자기한 국가어항을 담고 싶다면, ‘전남 고흥 녹동항’과 ‘강원 고성 대진항’을 추천한다.제주도행 여객선 탑승이 가능한 ‘전남 고흥 녹동항’에는 둘레 251m의 인공섬이 조성돼 있다. ‘녹동항 바다정원’으로 불리는 해당 인공섬은 가족 단위 소규모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 추천한다. 바닥분수와 각종 조형물, VR 체험관에서 추억을 쌓는 아이들의 모습과 산책을 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녹동항 일대에는 야간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되어 일몰 후에도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한반도 최북단 국가어항인 ‘강원 고성 대진항’ 해상공원 앞에는 장난감 블록을 연상시키는 테트라포드가 설치돼 있다. 알록달록한 테트라포드와 무지개색 경계석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다채로운 장면 연출이 가능한 국가어항이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방문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장소가 됐으면 한다. 일부 상류층들의 고급문화로 인식되던 요트가 대중화되면서 이색 여가활동의 일환으로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요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로 바다를 누비며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요트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안목해변 커피거리 인근의 ‘강원 강릉항’을 방문해보자. 강릉항은 어선이 입출항함과 동시에 요트와 여객선이 드나드는 종합관광어항이다. 지난 2005년 다기능어항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09년 12월 복합공간개발 공사를 마쳤다. 소중한 가족, 친구들과 요트 위에서 그동안 못했던 회포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 특히 요트는 업체에 따라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경우가 있으니 반려견과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조금 더 액티비티한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아라나비 짚라인 체험을 추천한다. 강릉항 방파제를 향해 드넓은 바다를 가르는 경험은 국가어항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한편 코로나19로 비대면 스포츠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낚시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경남 거제 능포항’은 지난 5월 낚시관광형 다기능어항 조성공사를 마치고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친수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 했다. 두 개의 낚시 잔교와 수상 카페테리아 잔교, 만조 때 펜스 너머로 물이 가득 차는 수변공원 일대는 바다를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능포항은 낚시 초보도 짜릿한 손맛을 경험할 수 있는 낚시 명소로 도다리, 우럭, 벵에돔 등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다.충분히 낚시를 즐겼다면 양지암 조각공원까지 이어진 트레킹 코스를 걸어보자. 약 15분 거리의 코스 끝자락에서는 조각작품과 능포항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새롭게 도래할 위드 코로나 시대,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국가어항으로 떠나보자. 이제 어업인의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맞춤형 취미여행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115개 국가어항이 재조명 받길 기대한다.고흥 녹동항 전경. (사진=고흥군)강원도 고성의 일출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강원도 강릉 해변 모습. (사진=강릉시)경남 거제시 능포항. (사진=거제시)
- [미식로드] 입천장 데여도 좋아, 추위 잊게 만드는 그 맛
- 솔밭손만두 ‘모둠만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 유독 생각나는 맛이 있다. 붕어빵이며 호빵, 호떡 그리고 만두 등이 그런 음식이다. 그중에서도 만두와 찐빵은 유명한 맛집을 알아서 찾아갈 정도로 대표적인 간식거리다. 경남 밀양에는 만두를 파는 곳이 여러 곳 있는데, 그중 솔밭만두는 4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만두 전문점이다. 영화 ‘밀양’의 촬영지로 유명한 기회송림공원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여행객들도 자주 찾는 밀양 맛집이다.이곳의 대표메뉴는 찐만두와 찐빵. 찜통 뚜껑을 열었을 때 하얗게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찐만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나온다. 잘 익은 김치로 속을 꽉 채운 김치만두는 매콤 칼칼한 맛에 뱃속까지 훈훈해지고, 손바닥까지 촉촉함이 전해지는 찐빵은 크게 한입 베어 물면 입가에 절로 함박웃음이 번진다.만두의 종류도 다양하다. 통새우, 떡갈비, 김치참치, 고추, 고기만두가 있다. 취향에 따라 단일 메뉴를 맛보아도 좋지만, 처음 방문했다면 한번에 여러 가지 만두를 맛볼 수 있는 모둠만두를 시켜 먹는 게 좋다. 모둠만두는 5가지 만두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만두피는 굉장히 얇은 편. 그래서인지 다른 군만두 등에 비해 바삭함은 덜하게 느껴지지만, 그 덕에 느끼함이 덜하고 담백함과 고소함이 배로 느껴진다. 여기에 특제 간장소스가 더해지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삼삼하면서도 담백하기 때문에 본인의 입맛에 따라 간장에 찍어 간을 맞춰 먹을 수 있다. 얇은 만두피 덕에 만두소의 맛이 더 잘 느껴진다.솔밭손만두 ‘모둠만두’만두소는 싱싱한 채소와 함께 자연조미료인 표고버섯, 느타리팽이와 주재료를 사용한다. 여기에 남해마늘을 높은 열로 가열해 숙성 마늘과 숙성 마늘 기름으로 만두피를 빚어 담백한 맛을 낸다. 마지막으로 표고버섯 육수를 더해 만두소를 빚어 만두에서 버섯향이 나는 것이 이 집만의 특징이라는 것이 주인장의 귀띔이다.어린 유년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찐빵도 이곳의 별미 중 하나다. 찜통에서 갓 쪄낸 찐빵은 한입 물면 쫀득하고 팥소가 꿀처럼 흐른다. 적당히 달달한 맛을 내 계속해서 입맛을 다시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