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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칼럼] ICT와 법률가의 역할과 소양
- [이상직 변호사/법무법인(유한)태평양 IT 팀장] 필자는 ICT 분야에 종사하는 변호사다. 한바탕 꿈이런가. KT(030200)에서 3년 7개월간 법무담당자로 근무하고 로펌으로 돌아왔다. 방송이상직 변호사통신위원회의 전신인 정보통신부에 있었던 2년과 로펌 10년을 더한다면 ICT 분야에서 만 16년을 살아온 셈이다. 귀한 지면을 빌어 ICT변호사가 고민하는 진정한 법률가의 역할과 소양이 뭔지 생각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첫째, ICT변호사는 ICT산업 발전 및 소비자 편익에 기여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헌법 제119조 제1항, 제127조 제1항은 기업의 창의, 과학기술 혁신 등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노력해야 할 책무를 국가적 과제로 부여하고 있다. 변호사법에서 변호사 시험을 어렵게 하고 윤리까지 요구하는 것은 공익을 기반으로 수익을 추구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다. ICT분야에 종사하는 변호사는 산업발전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셈이다.2009년 이후 스마트폰은 휴대폰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산업을 고도로 업그레이드했을 뿐 아니라 국민의 생활방식과 문화까지 바꿔 놓았다. 스마트폰의 효시인 아이폰의 도입과정은 하나의 드라마였다. 아이폰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위치정보법, 정보통신망법, 통신비밀보호법, 게임법 등에 위반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부 유출이라고까지 했다. 아이폰의 도입이 ICT산업에 기여한다는 확신이 없다면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ICT변호사들은 실무자들과 잠을 아껴가며 대응 법리를 개발했고, 이해관계자들을 찾아 설득했다. 3년이 지난 지금, 놀라운 결과를 보고 있지 않은가. 아이폰에 놀란 우리 기업이 부랴부랴 스마트폰 제조에 나서더니 세계 1위가 되었고, 고객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클릭 몇 번이면 증권거래, 뱅킹, 가상재화 거래를 즐기는 세상이 됐다. 아쉬운 점도 있다. 위성방송을 보려면 접시안테나를 달아야 하는데, 눈비 오면 방송이 끊기고, 접시안테나가 떨어지면 다칠 수도 있었다. 이것을 없애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하자는 것이 DCS(Digital Convergence Solution)다. ICT변호사들은 전파법, 방송법을 뒤져 적법하다는 확신을 얻고 DCS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리를 만들어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반대는 거셌고, 지나친 규제로 도입하지 못했다. 정부는 법을 고쳐 허용하겠다고 했지만,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고 고객들은 지쳤다. 고객은 좋은 서비스를 만날 권리가 있고, 기업은 이를 제공할 책무가 있는데도 각종 규제로 꽉 막힌 현실이 안타깝다. 오랜 바램들을 모아 산업을 키우고 규제를 없애고자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들었으니 그나마 반가운 일이다.둘째, ICT변호사는 ICT산업 및 시장에 관한 전문적 식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통신시장의 요금, 상호접속, 금지행위, 방송시장의 소유제한, 지상파재송신, 그 외에 정보보안, 개인정보 보호 등에 관하여 그 법제도적 체계와 기술, 시장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정보침해사고의 경우 관계 법령이 요구하는 기술적 보호조치를 다하였는지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커의 침입방법, 수단과 경로 등 기술적인 제반사항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신기술 추세 등 산업의 발전방향과 글로벌 ICT 환경에 대한 이해도 높아야 한다. 전문성을 확보해야만 기업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만들 수 있다. 셋째, ICT변호사는 ICT분야에서 폭넓은 대인관계를 통해 최신의 정보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ICT산업과 시장은 활화산이 용암을 쏟아내듯 급변하기 때문에 인쇄된 지식이나 온라인에 발표된 정보는 이미 낡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ICT 변호사라면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함께 아파하고 고민함을 넘어 해결함을 목표로 한다. 문제를 분석하고 고민하는 역할은 전 단계에 불과하다.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법리를 개발하고 호소력이 있는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등 전력을 다해야 한다. 결국, ICT 변호사의 역할은 법률, 경제경영, 기술 등 전문 인력의 협업을 바탕으로 네트워크(Network), 콘텐츠(Contents), 플랫폼(Platform), 디바이스(Device) 등 국내외 ICT기업이 직면한 법률적 위험을 찾아내고 신속하게 해결한다고 말 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해당 기업 및 ICT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ICT발전이 일자리 창출, 국민복지 실현, 산업고도화 등 국가적 미래를 선도하는 내일로 이어지고, 많은 ICT 변호사들이 그 짐을 나눠서 지기를 기대한다. ▶ 관련기사 ◀☞국내 게임벤처, KT망 타고 중국 앱마켓 진출☞[포토] 독도에 LTE 서비스 정식 개통☞이병기 전 방통위원, ICT 대도약 방안 강연
- 현대건설, 임직원과 함께 한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지난 2011년 1월이다. 현대건설 사옥 지하1층에 300여개의 화분이 진열됐다.도자기에 담긴 작은 난(蘭)부터 분홍색 띠를 두른 1m짜리 소나무 분재까지 크기와 종류도 다양했다.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지인들로부터 받은 승진 축하용 난을 자발적으로 기증해 ‘이웃사랑 나눔장터’를 펼친 것이다.현대건설은 승진 축하용 난이나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선물을 기증 받아 사내에서 경매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이날 나눔장터가 열린 곳에는 사원 1000여명의 발길로 북적거렸다. 한 점에 보통 5만~10만원 정도 하는 고급 난이 평균 2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총 500만원의 수익금이 모였고 전액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들의 치료비로 쓰였다.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승진 축하 난이나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선물을 기증받아 사내 경매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 한편 매월 월급 끝전을 모아 기금을 마련하는 ‘Happy Tomorrow’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아울러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자활 지원,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나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현대건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현대건설은 2009년부터 모금을 시작한 임직원 급여 끝전으로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 커뮤니티센터를 지난해 9월 완공했다. 이 커뮤니티센터에는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직업교육센터, 지역주민 치료를 위한 의료센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캐어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지원된 금액은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급여 끝전을 한푼 두푼 모은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현대건설은 2009년 10월 사회봉사단 출범과 함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사적 이웃사랑을 펼쳐보자는 계획 아래 급여 끝전 모금운동을 시작한 결과 2010년 한해 동안 현대건설 및 계열사 임직원 8932명이 참여해 5억3000여만원을 모금했다.임직원들이 지원기관과 대상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지원된 성금은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1억원 지원) ‘남양주 다문화센터 건립’(2억원 지원) ‘장애우 수술 및 치료비’(9000만원 지원) ‘소외계층 아동 축구 활동’(8000만원 지원) ‘집중호우 피해 3개 복지관 지원’(6000만원 지원) 등에 사용됐다.또한 2012년에는 4~12월 9개월 간 현대건설 및 계열사 임직원 2300여명이 참여해 급여 끝전 약 2억원을 모금해 12월1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이와 함께 대학생 봉사자와 현대건설 임직원 봉사자로 구성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이 카자흐스탄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 지원 및 의료품 전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지난해 8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 23명은 카자흐스탄 내의 카라간다 지역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지원(벽돌쌓기, 배수로 관로 작업, 공사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을 비롯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파, 식량 및 의료품 전달, 무료급식 활동과 선물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수행했다.현대건설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구호 NGO인 기아대책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지역 교육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총 3억원을 지원했다. 교육복지센터는 교사 양성 및 카자흐스탄 빈곤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의 장으로 제공된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자활센터 준공현대건설은 국제 결혼한 국내 이주여성들의 자활을 돕는데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남양주시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의 교육 및 가정생활 상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신축한 교육센터 ‘다문화 카페’와 기존 복지센터의 수납공간을 교육센터로 리모델링한 ‘샬롬장터’의 완공식을 가졌다.현대건설은 교육센터 건물 신축 및 리모델링을 위해 현대건설 임직원이 2010년 1년 간 모은 급여끝전 모금액 가운데 2억원을 지원했다.‘다문화 카페’ 및 ‘샬롬장터’에서는 남양주시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의 기존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외국인 근로자 법적 자문뿐 아니라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임신과 출산 관련 교육, 능력개발 교육, 가정생활 상담 활동, 경제적 자립교육 등을 하고 있다.‘다문화 카페’는 경제활동을 미리 경험해 봄으로써 사회 진출 시 시행착오를 방지하는 인턴교육의 거점인 동시에 그 자체로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브랜드 숍으로 활용되고 있다. ‘샬롬장터’는 한국어 습득 및 직업개발 교육, 취미교양 교육 등을 받으며 직접 제작한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원스톱’ 직업교육의 장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한푼 두푼이 이주여성들의 교육 및 경제적 자활에 쓰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급여끝전 모금을 지속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희망도시락 나눔 활동 및 아동도서 기증현대건설은 방학 기간 중 학교급식 중단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 아동들을 돕기 위한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이번 겨울방학 희망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현대건설 직원 자원봉사자 80여명은 총 5주간에 걸쳐 점심시간대 2인1조로 매일 종로구·중구·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아동 40여명의 가정(20가구)을 직접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학습지도 및 고민상담, 문화예술 공연 관람 등 아이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효제동 소재 수도조리제과학원에서 현대건설 임직원 자원봉사자들과 아동들이 만남의 시간을 갖고 케이크와 피자, 샌드위치 등을 함께 만들고 있다.2009년 겨울방학 때를 시작으로 7회째 진행된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은 2012년 겨울방학 때까지 총 149가구 293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총 669명의 임직원 봉사자가 함께했다.‘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은 일회성 기부나 단발성 사회공헌과는 달리 현대건설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끼니를 해결해 주는 도시락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부모와 같은 세심한 손길로 정서적·교육적 지원을 함께 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전인적(全人的) 사랑 나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현대건설은 저소득층 아동들이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아동도서 1만2000권을 보육기관에 기증했다. 현대건설 주니어보드 35명은 지난해 9월초 종로구 창신동 소재 종로 종합사회복지관과 행촌동에 위치한 세종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동도서를 기증한 후 ‘힐스테이트 책방’을 꾸미는데 구슬땀을 흘렸다.이날 기증한 아동도서는 현대건설 주니어보드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동도서 모으기 행사를 통해 기증받은 도서이다.현대건설이 지난해 9월 종로구 창신동 소재 종로 종합사회복지관과 행촌동에 위치한 세종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동도서 1만2000권을 기증한 후 ‘힐스테이트 책방’을 꾸미는데 구슬땀을 흘렸다.■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현대건설은 지난해 7월 수해취약 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대학생 집수리 봉사단’(집수리로드 2기)을 발족하고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 소방방재청이 함께 실시한 1차 대학생 집수리 봉사활동에 이어 2012년 현대건설이 새로 참여해 공동으로 진행했다.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선발한 대학생 자원봉사자 60명은 현대건설 지역현장 직원 80명과 함께 10개 팀으로 나뉘어 전북 정읍, 전남 여수, 경북 청도, 충북 영동 등지를 방문해 수해취약 저소득층 80여 가구의 집수리 봉사활동(7개 팀 참여: 외벽 수리, 방수 페인팅, 천장누수 보수 등) 및 자원봉사 활동(3개 팀 참여: 세탁, 영정사진 촬영, 벽화 그리기)을 펼쳤다.현대건설이 지난해 7월 수해취약 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대학생 집수리 봉사단’을 발족하고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수해취약 지역 집수리 봉사활동은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진행됐으며 사후 피해복구위주의 활동이 아닌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사전 예방활동이라는 점에서 기존 수해복구 봉사활동과는 차별화된다.한편 현대건설은 2009년 인천시와 ‘사랑의 집 고치기’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지역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펼쳤다. 건축·설비·전기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가구를 대상으로 현대건설은 도배·장판교체 등 소규모 수선에서부터 주택 내·외부의 전문적인 수리에 이르기까지 1년6개월 동안(2009년 12월~2010년 말) 총 130여 가구를 무상으로 수리했다.■문화유산 및 자연보호 앞장지난해 4월초 보물 1762호인 창덕궁 금천교의 금천이 현대건설의 지원으로 되살아났다. 금천은 조선시대 궁궐에서 흘러나오는 시냇물을 가리킨다. 금천은 궐내 작은 산에서 내려온 물이 모여 궐내각사 끝자락에서 금천교를 지나 돈화문 옆으로 빠져나가 청계천으로 흘러가던 곳이다. 이를 되살리기 위해 현대건설은 2011년부터 끊긴 금천 상류의 지표수 개발 및 상류에서부터 돈화문 사이의 350m 구간의 수로공사 등을 지원했다.현대건설은 2005년 7월에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 이후 창덕궁 및 의릉(서울 성북구 석관동 소재) 지킴이 문화재 보호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또한 현대건설은 2011년 6월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동으로 ‘국립공원 및 백두대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리산과 북한산(도봉지구) 국립공원內 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위해 각 3억원씩 총 6억원을 기부했다. 지리산 국립공원 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9월 완공됐다.▶ 관련기사 ◀☞ 현대건설, 7449억 규모 인도네시아 발전소 수주☞ 현대건설, 상생협력 위한 기술대전 응모작 모집☞ 현대건설, 1Q 매출·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매수'-LIG☞ 현대건설, 위례신도시에 힐스테이트 6월 중 분양☞ 현대건설, 수주 잘되고 해외 플랜트 성장성 확보..‘매수’-KB☞ 현대건설, 2조 규모 UAE 원유처리시설 수주☞ 현대건설, 1Q 안정적 실적 기대-HMC☞ 현대건설, ‘사랑나눔 기금 모으기’ 진행
- 국민연금 "만도, 한라건설 지원 않기를 바란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만도(060980)의 한라건설 유상증자 참여에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16일 “만도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만도의 지분 9.7%(176만6031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만도는 지난 12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3435억원 규모의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만도가 자회사 마이스터에 3786억원을 출자하고, 다시 마이스터가 한라건설에 338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공시 후 주가는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하한가에 이어 이날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법적 대응에 나선 기관도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서울동부지법에 만도의 마이스터를 대상으로 주금납입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자금 집행이 진행되면, 사실상 가처분 신청의 효력이 상실되지만, 이번 유상증자 참여에 대한 의견을 명확히 나타내기 위해 결정한 것이다.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 결정은 28%의 대주주를 제외한 만도 주주와 종업원들의 이익을 명백히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만도의 한 해 영업이익에 육박하고 현금성 자산의 80%가 넘는 규모인 3385억원의 자금이 회생 가능성이 불분명한 한라건설의 유동성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사는 만도의 이사회가 투자의 정당성을 제대로 검토했는지를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장기간 불투명한 건설사업 환경과 만도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등 중요한 변수들을 충분히 고민한 의사결정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번 가처분 신청이 효력을 잃게 되더라도, 여러모로 검토해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이 부사장은 “이번에 지원 가능성을 예상하고, 이미 수차례 만도에 우려를 전달했고, 만도는 이사회 당일까지 절대 지원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만도 경영진의 신뢰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 필요하다면 경영진을 대상으로 법적인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등도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날 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대도 만도의 한라건설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만도의 소액주주들의 피해로 이어지는 사실상의 계열사 부당지원행위”라면서 “두 회사 모두의 대표이사 회장이면서 한라건설 지분 24.28%와 만도 지분 7.54%를 보유하고 있는 정몽원 회장이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 관련기사 ◀☞ 만도 "한라건설 유증 참여, 합법적 절차 밟았다"☞ 뿔난 기관투자자들 "만도 경영진에 책임 묻겠다"(상보)☞ 국민연금 "만도, 한라건설 지원 않기를 바란다"☞ 정몽원 회장, 만도 주식 1300주 장내매수☞ 설마했는데 또?..만도, '한라건설 리스크' 현실화
- 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과정 수강생 모집
- [온라인총괄부] 교육부 평가인증기관 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www.sedubank.com)은 대학진학이 고민인 학습자들을 위해 온라인 시간제수업만을 이용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 과정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에 따르면 최근 대학입시를 위해 추가모집을 기대하거나 재수를 결심하는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입시방안이 요구되는 가운데 최근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사편입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원하는 대학교 3학년으로 학사편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편입은 일반편입과 학사편입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일반편입은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2학년을 마치고 편입시험을 치르는 방법으로, 휴학생이나 자퇴생이 있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모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다.학사편입은 4년제 학사를 취득 후에 편입시험을 거쳐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것을 말한다. 4년제 대학졸업자는 대부분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기 때문에 다시 대학을 다니는 사람이 드물고, 모집 수요는 각 학과 정원의 5~10%를 의무적으로 모집하고 있어 일반편입에 비해 경쟁률이 낮다. 또한 학교별로 미달학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정선의 편입시험 성적만 나온다면 편입에 성공할 수 있다.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 측은 “학사학위 취득 뒤에는 대학원으로도 진학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이를 활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학점은행제를 통해 경영학, 사회복지학, 아동학, 심리학, 컴퓨터공학, 멀티미디어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위취득이 가능하고, 자격증이나 독학사 시험, 전적대학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학습자의 노력여하에 따라 학위취득까지의 기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비용 또한 저렴한 학습 설계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제 과정의 1학기 3차 수강생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하고 있다.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제 경영학사 전문기관으로 현재 30과목을 시간제수업과목으로 보유하고 있고 심리학, 회계학, 행정학, 사회복지, IT공학계열까지 다양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전문학습플래너를 통해 학습자의 학점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학점설계를 통해 학습자가 원하는 기간 내에 학사취득 및 학사편입을 할 수 있도록 밀착관리를 한다는 방침이다또 총 240만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지급하는 리얼 학습평가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한국생산성본부 인사조직관리 전문가 과정 안내☞ 세무관리, 한국생산성본부의 MBA 과정으로 해결☞ 한국생산성본부, 제34기 투자평가사 교육과정 개설☞ 한국생산성본부,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 향상 교육 실시
- 김선형vs양동근, 챔프전 후끈 달구는 최고가드 대결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운명의 자존심 대결을 펼쳐야 할 SK 김선형(오른쪽)과 모비스 양동근. 사진=KBL[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2012~201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양 팀 주전가드 김선형(25·SK·187cm) 대 양동근(32·모비스·181cm)의 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농구의 신구세대를 대표하는 김선형과 양동근이 최고 가드의 자존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올시즌 강력한 MVP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김선형은 정규리그에서 12.1점, 4.9어시스트(2위), 1.7스틸(3위)을 기록했다. 특히 프로 데뷔후 처음 치른 4강 플레이오프에선 평균 17.8점, 4.8리바운드, 3.3어시스트, 2.0스틸로 펄펄 날았다. 3차전에선 무려 30점을 쏟아부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양동근도 활약상에서 뒤지지 않았다. 정규시즌에서 10.1점, 3.5어시스트, 1.7스틸(4위)를 기록한데 이어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2.3점, 5리바운드, 5.7어시스트, 2.3스틸로 건재함을 과시했다.올해 올스타전에서 팬투표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김선형과 양동근은 7년의 터울을 두고 있지만 여러가지로 공통점이 많다. 기록에도 나타나듯이 포인트가드이면서도 자신이 직접 해결하려는 공격 성향이 강하다.김선형은 스피드와 돌파 능력에 관한한 국내 최정상이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골밑을 휘젓는다. 덩크슛을 경기중 자유자재로 구사할 만큼 점프력과 탄력도 뛰어나다. SK의 최대 강점인 빠른 속공농구는 김선형이 있기에 가능하다.반면 양동근은 20대 전성기에 비해 기록은 다소 떨어졌지만 두 번이나 팀을 챔프전 정상으로 이끈 큰 경기 경험이 강점이다. 특히 중요한 고비마다 확률 높은 3점슛으로 경기 흐름을 바꾼다. 경기당 3점슛에서 양동근(1.6개)은 김선형(0.7개)에 앞서있다.하지만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김선형은 이제 프로 2년차다보니 챔프전과 같은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자칫 심리적으로 흔들려 스스로 무너질 우려도 없지 않다. 다행히 김선형의 뒤에 베테랑 가드인 주희정(36)이 버티고 있다는게 다행스럽다.양동근은 상대의 집중견제를 극복해야 한다. SK는 올시즌 헤인즈, 박상오를 앞선에 내세운 3-2 드롭존 수비로 큰 재미를 봤다. 매치업 상대인 김선형의 빠른 움직임에 2m대 장신의 집중견제까지 이겨내야 한다. 신인가드 김시래(24)나 식스맨 박종천(33)의 도움이 필요하다.김선형과 양동근 모두 서로에게 지는 것을 죽는 것 보다 더 싫어한다. 대표팀에서 한 방을 쓸 정도로 평소에는 절친한 선후배 관계지만 코트에만 서면 경쟁심이 불타오른다.김선형은 시즌 중 자신의 롤모델로 양동근을 꼽으면서도 “동근이형을 만나면 이기겠다는 의욕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양동근 역시 “선형이가 어떤 식으로 하는지 보고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한다”며 김선형을 의식하고 있음을 인정했다.이번 챔프전을 앞두고 양 팀 감독은 가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승리의 키를 쥐고 있는 김선형과 양동근 가운데 누가 웃느냐에 따라 팀 전체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관련기사 ◀☞ '30점 원맨쇼' 김선형 "2차전 패배가 좋은 약 됐다"☞ SK, KGC 꺾고 11년 만에 챔프전 진출...모비스와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