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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리는 총선…정치 테마株 ‘급락 주의보’
  • 막 내리는 총선…정치 테마株 ‘급락 주의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등락을 반복해온 이른바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선거가 치러진 이후 각 후보의 당락과 관계없이 테마주 전반에 걸쳐 내림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관련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 조언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동신건설(025950)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100원(13.60%) 오른 2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 주가는 지난 1분기 56.05% 올랐다가 이달 들어 전날까지 15.40% 하락하는 등 큰 변동을 나타내고 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 고향인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또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045660) 주가도 10.20% 급등했다. 에이텍은 최대 주주의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 활동 이력으로 테마주로 묶인다. 에이텍은 올해 들어 3월까지 30.34% 올랐으나 이달 들어 전날까진 11.82% 하락하는 등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종목은 지난 대선 당시부터 이 대표의 정치적 활동에 맞춰 등락을 반복해왔다. 이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로 꼽히며 주목받았던 대상홀딩스(084690)와 덕성(004830)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상홀딩스는 한 위원장의 고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씨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이라는 점이, 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대상홀딩스, 덕성은 각각 이달 들어 9.22%, 9.09% 하락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화천기계(010660), 대영포장(014160) 등도 올 1분기 각각 58.14%, 43.57% 올랐으나 이달 11.76%, 1.72% 하락했다. 화천기계는 전직 감사가 조 대표의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조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다만, 조 대표는 이들 종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주가 변동성에 과거 대통령·국회의원 선거 때의 사례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관련 없는 유력 정치인과의 학연이나 지연 등 인연을 매개로 기업 주가가 급등락하는 정치 테마주 현상은 대선과 총선을 가리지 않고 주요 정치 이벤트마다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정치 테마주들은 보통 후보의 당락과 관계없이 선거일이 지나면 올랐던 주가를 반납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이재명 당시 후보의 테마주로 꼽혔던 NE능률(053290)과 이스타코(015020)의 주가는 고점 대비 70~80% 폭락했고, 지난 총선 때도 유력 정치인들의 테마주로 엮였던 종목들의 주가는 선거 다음 날 대부분 급락했다. 이처럼 선거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정치 테마주의 주가 급등락과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금융감독원은 이번 선거 기간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하며 특별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시장 지수와 비교해 변동성이 크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사례가 많아 투자 위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근본적인 시장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대 총선 관련 정치테마주 현상에 대한 우려’ 보고서를 통해 “정치 테마주 현상의 재발과 이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선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기업의 적극적인 해명공시 노력이 요구된다”며 “더욱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정경유착의 관행 해소와 시장구조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4.10 I 박순엽 기자
한동훈 “尹정권 2년 지났지만 그간 발목 잡혀…한번 기회달라”
  • 한동훈 “尹정권 2년 지났지만 그간 발목 잡혀…한번 기회달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윤석열) 정부가 2년이 됐지만 저희 (그동안 야권에) 발목이 잡혀 있지 않았나”라며 “한번 기회를 주셔야 하지 않겠나. 여러분 삶을 개선시킬 기회를 한번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 앞에서 전주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한 위원장은 그간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서울·경기 재편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 중단 △국회의원 특권 폐지 △국회 세종 이전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5세 무상보육 △자영업자 육아휴직 등을 언급했다. 그는 “민생 정책 정말 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여러분의 삶을 개선시키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만약 민주당이 200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나라가 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지금의 민주당이 200석으로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김준혁·양문석 같은 사람들로 꽉 채운 200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200석을 가지고 이상할 짓을 다 할 것이고 우리들은 거리로 나서 데모하면서 막아야 한다. 막아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동료 시민 여러분, 이제 정말 12시간 남았다”며 “충무공이 12척의 배로 나라가 망하기 전 나라를 구했다. 우리에게 남은 12시간 동안 여러분이 나서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말했다.이날 송파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동작·영등포·강서 등 서울 지역 격전지를 돌며 마지막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 서울 격전지 15곳을 돈 한 위원장은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한 뒤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04.09 I 김형환 기자
전세보증보험 17일부터 공급 확대…실수요자 선별은 숙제
  • 전세보증보험 17일부터 공급 확대…실수요자 선별은 숙제 [체인지 법]
  •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공급을 지속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이 오는 17일 시행된다. 이번에 시행되는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본금을 기존 5억원에서 10조원, 보증 총액한도를 자기자본의 70배에서 90배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작년 말 HUG의 재무건전성과 보증여력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을 제시했다. HUG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공급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록 방안을 마련한 셈이다. HUG는 잇달아 발생한 전세 사기로 대위변제액(임대인 대신 임차인에게 지급한 돈)이 지난 2022년 9241억원에서 작년 3조554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동기간 순손실 규모도 4087억원에서 3조8598억원으로 9배 넘게 확대됐다.그러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실수요자를 선별하기 위해 가입자 개개인의 손실흡수능력을 면밀히 평가하는 등에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주현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작년 정부가 전세 사기 방지, 보증 안정성을 목적으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문턱을 높였다”며 “하지만 일률적으로 기준이 강화되면서 억울한 임차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보증금 반환 가능성은 임대인의 신용 리스크, 물건 거래가와 부채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인한 임차인별 부담 수준도 다르다”고 했다. 끝으로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실수요자 중심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작년 정부는 HUG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기준을 전세가율 100%에서 90%로 조정했다. 주택가격 산정기준도 공시가격의 150%에서 140%로 낮췄다. 결과적으로 공시가격의 126%까지만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하게 됐다.
2024.04.09 I 김형일 기자
오션비 건설 관계3社, 부동산 침체로 수익 둔화 뚜렷
  • 오션비 건설 관계3社, 부동산 침체로 수익 둔화 뚜렷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토지신탁(034830)(이하 한토신)과 HJ중공업(097230), 동부건설(005960) 등 오션비홀딩스 산하 관계사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둔화는 물론 재무건전성까지 우려스러운 수준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HJ중공업 건설부문 본사 전경. (사진=HJ중공업)◇ 부동산 침체에 비용·빚 만 늘었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J중공업과 동부건설, 한토신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총 1268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805.7% 커진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고금리 기조로 비용 지출은 늘어나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에 따른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세부적으로 보면 HJ중공업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HJ중공업의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는 1143억원으로 전년 502억원 대비 127.7%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108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HJ중공업의 매출 비중 중 건설이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건설경기 악화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동부건설도 건설업 불황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상태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3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지분법손실 확대로 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토신 역시 최종적으로 7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수익성이 둔화하면서 3사의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HJ중공업은 부채비율이 566.9%에서 747.9%로 181%포인트(p) 상승했다. 단기 현금 동원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 역시 100.9%에서 81.3%로 19.6%p 하락했다. 특히 HJ중공업의 경우 지속된 적자로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한토신과 동부건설 역시 건전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한토신의 고정이하자산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4398억원으로 전년 말 3863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고정이하자산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대손충당금/고정이하자산)도 27%에 불과하다. 이는 차입형 개발신탁을 주로 수행하는 부동산신탁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자산은 분양 개시 6개월 기준 분양률이 20% 미만인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자산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실상 부실자산으로 분류된다. 동부건설도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각각 211.3%, 134.2%로 적정 수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한국토지신탁 본사 전경. (사진=한국토지신탁)◇ 지원부담 확대에 신용도도 추락문제는 한토신과 동부건설, HJ중공업이 지분관계로 얽혀 있어 위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모회사 역할을 하는 한토신마저 PF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 HJ중공업은 공식적으로는 ‘관계기업’으로 묶여 있다. 각사의 실적이 연결로 묶이진 않지만 지분법이 적용돼 지분율만큼 손익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의 관계를 살펴보면 ‘한토신→동부건설→HJ중공업’으로 이어지는 구조지만 중간에 사모펀드와 함께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개입돼 있어 직접적으로 연결된 부분은 전무하다. 세부적으로는 동부건설의 최대주주는 키스톤에코프라임으로 지분 56.39%를 보유하고 있다. 키스톤에코프라임은 한국토지신탁과 사모펀드 키스톤PE가 동부건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키스톤에코프라임스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토신과 키스톤PE의 키스톤에코프라임스타 지분은 각각 87%, 13%다. 즉 한국토지신탁이 두 개의 SPC를 거처 동부건설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HJ중공업은 동부건설과 한토신이 설립한 SPC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지분 66.85%를 보유해 운영 중이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의 지분은 한토신과 에코프라임PE가 별도로 설립한 SPC인 에코프라임마린이 38.64%를 확보하고 있다. 동부건설 역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지분 38.64%를 쥐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동부건설, HJ중공업 지배구조. (표=이건엄 기자)시장에서는 HJ중공업과 동부건설에 대한 한토신의 지원 부담이 과거 대비 높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한토신이 동부건설에 책임준공신탁을 제공하는 등 사업적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지난 2월 한토신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하면서 이유로 동부건설과 HJ중공업에 대한 잠재적 지원 부담을 꼽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등으로 동부건설과 HJ중공업의 재무 상황이 악화할 경우 한토신이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한토신의 동부건설과 HJ중공업에 대한 출자규모를 봤을 때 자기자본 대비 직접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도 “분양경기 침체 등 건설업 사업변동성에 따른 재무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유사시 관계사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2024.04.09 I 이건엄 기자
KT, 아이폰13 공시지원금 크게 상향…약정할인보다 '유리'
  • KT, 아이폰13 공시지원금 크게 상향…약정할인보다 '유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2021년 10월 8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13 공시지원금을 크게 올렸다. 아이폰13은 애플 A15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아이폰14에 비해 화면이 조금 좁다.KT는 9일 자사 공시지원금 사이트를 통해 아이폰13 128GB와 256GB의 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올렸다. 월 9만원이상 고가 요금제 기준이다.아이폰13. 사진=애플전 요금제 지원금이 약정할인보다 유리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월 3만7천원 요금제(5G 슬림 4GB)에 지원금 21만원을 주고, ▲5G 월 5만5천원 요금제(5G 슬림 14GB)는 지원금이 30만원이다. 5G 사용자 평균데이터 사용량(28GB)에 가까운 ▲월 5만8천원 요금제(5G 슬림 21GB)는 지원금 31만 9000원 ▲월 6만1천원 요금제(5G 심플 30GB)은 지원금이 33만 2000원이다.또 ▲월 9만원 요금제(디즈니+ 초이스 베이직)의 경우 지원금이 50만원 ▲월 13만원 요금제(디즈니+ 초이스 프리미엄)의 경우 지원금이 50만원 등이다.현재 아이폰13의 출고가가 89만 1000원이어서, 3만7천원 최저가 5G 요금제 가입자라도 휴대폰을 살 때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게 25% 요금할인(24개월 기준 선택약정할인)보다 유리하다. 공시지원금(21만원)에 유통점 지원금(3만1500원)을 더하면 64만 9500원에 아이폰13을 살 수 있다. 반면, 24개월 요금할인 총계는 22만2000원이어서, 단말 할인이 1만9500원 더 이익이다.월 9만원 요금제 이상을 가입한다면 89만1000원짜리 아이폰13을 31만6000원에 살 수 있다. 공시지원금 50만원과 유통점 지원금(KT닷컴 지원금) 7만5000원을 합쳐 할인 받는다. 물론 단말 할인이 훨씬 이익이다.업계 관계자는 “KT는 아이폰13 재고 물량이 많아 아이폰13 지원금을 크게 올린 것 같다”고 했다. 이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원금 공시 변동을 하지 않았다.
2024.04.09 I 김현아 기자
삼성생명, 삼성 인터넷 NEW 일시납 연금보험 출시
  • 삼성생명, 삼성 인터넷 NEW 일시납 연금보험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삼성생명은 목돈을 일시에 납입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삼성 인터넷 NEW 일시납 연금보험’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이 상품은 최소 200만원부터 최대 1억까지 가입할 수 있다. 상품 가입 후 5년간 3.8%의 확정이율을 적용하고 이후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소득세법 충족 시 이자소득세(15.4%) 비과세 혜택과 함께 매월 일정 사업비와 위험보장을 위한 보험료를 차감한 후 연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보험계약일로부터 5년·10년이 되는 시점에 유지보너스를 제공한다. 유지보너스는 중도해지나 연급지급이 개시되지 않은 정상 유지 상태에서 5년 시점에 기본보험료의 2%, 10년 시점은 기본보험료의 0.5%를 지급한다. 기본보험료란 추가납입보험료와 달리, 계약자가 보험료 납입기간 중 매월 계속 납입하기로 한 월납보험료를 뜻한다.이 상품은 계약일을 기준으로 5년 후부터 연금 개시가 가능하다.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최대 85세이며, 연금지급 개시 나이는 45세부터 90세까지 선택할 수 있다. 연금지급개시 전까지 개시 나이를 변경할 수 있지만 가입 후 최소 5년 이후 시점으로만 변경할 수 있다. 또 연금지급 형태에 따라 종신연금플러스형, 확정기간연금플러스형, 상속연금형, 유족연금플러스형 중 선택이 가능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노후 설계가 가능하다.이 상품은 인터넷 전용으로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 상품이기 때문에 낮은 관리비용으로 삼성생명 오프라인 상품 대비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한다. 삼성생명 다이렉트는 신상품 출시에 맞춰 4월 한 달간 이 상품의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품 첫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후 3개월 시점에 신세계상품권, 네이버페이, GS칼텍스주유권, 슬리머니 중 하나를 택해 3만원권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삼성 인터넷 NEW 일시납 연금보험 상품 설명 사진.(사진=삼성생명)
2024.04.09 I 최정훈 기자
연평균 배임액 151억원…"CEO 법적책임 명확히 해야 줄일 수 있어"
  • 연평균 배임액 151억원…"CEO 법적책임 명확히 해야 줄일 수 있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달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에서는 올해 1월 새로 들어온 신입 직원 A씨가 고객의 예금 5000만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곧바로 예금을 복구하고 A씨를 직위해제 조치했다. A씨는 몇 차례에 걸쳐 예금을 빼 가다가 예금 인출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에 의해 적발됐다. A씨는 횡령을 시도하기 전 고객의 예금 통장 비밀번호를 바꾸는 치밀함도 보였다. 비밀번호를 바꾸려면 고객이 신분증 등을 구비해 비밀번호 변경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서류마저도 조작했다.같은 달 부산의 한 신협 직원 B씨가 허위 인테리어 공사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업체로부터 공사비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약 6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12월 8일 B씨를 면직 처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A씨의 횡령 사실이 드러났고, A씨는 횡령액 전액을 현금으로 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협중앙회는 B씨의 횡령 사실을 사고가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나서야 지역본부 부문감사를 실시하면서 알게 됐다.지난해 각종 횡령사고로 떠들썩했던 은행권이 올해에도 여전하다. 금융당국과 은행 모두 ‘내부통제 철저’를 외치고 있지만 나아진 모습은 없다.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의 자산을 맡아 영업하는 은행의 내부통제와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매년 강조하고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현재 내놓은 내부통제안이 횡령 등 ‘검은 유혹의 손길’ 앞에 무용지물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 강력한 패널티를 물을 수 있는 내부통제 제도 도입만이 금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래픽=김정훈 기자)◇줄지 않는 금융권 배임액금융사고는 매년 줄어들지 않고 있다. 8일 이데일리가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를 입수한 결과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7월까지 금융권 배임액은 1013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배임을 저지른 임직원 수는 총 84명이다.협동조합 외에 시중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횡령과 배임 사고가 발생한 5대 은행 중 두 곳의 내부통제 관련 현장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3~4주 전에 돌입한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의 각각 100억원대 배임사고와 관련해 현장검사를 주 단위로 연장하고 있다. 금융사 직원이 차주로부터 모종의 대가를 받고 일부러 담보가치를 부풀렸거나 그 과정에서 은행 여신감리부의 내부통제 부실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이러한 ‘검은 유혹의 손길’은 사고 곳곳에서 나타난다. NH농협은행 영업점 직원 C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09억 4733만원의 업무상 배임을 일으켜 최근 대기발령됐다. C씨는 한 영업점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취급하면서 부동산 가치를 부풀려 실제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5일 공시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바로 일주일 뒤인 지난달 11일 국민은행은 경기 안양시 소재 모 지점에서 약 104억원 규모의 ‘대출액 부풀리기’가 발생한 사실을 적발했다. 국민은행 직원 D씨는 지난해 말 대출 심사 과정에서 담보물건 가치를 상가 매입가격 대신 분양가로 평가했다. 담보로 잡힌 상가가 수년 동안 미분양 상태였는데 담보가치를 분양가로 산정하면서 과다 대출과 배임이 이뤄진 것이다. 은행원이 담보에 대한 대출한도액을 초과하거나 담보로 할 수 없는 물건을 바탕으로 대출하면 업무상 배임 혐의에 해당한다.금감원은 관계자는 “아직 검사 중이지만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의 이 같은 정황은 배임 성격이 짙다”며 “부당대출에 대한 사실관계, 은행 직원의 고의성 등 비위행위 여부를 검사 중이다”고 설명했다.◇‘금융판 중대재해법’ 책무구조도, 제 역할 할까‘금융판 중대재해법’이라고 평가받는 ‘책무구조도’가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권 경영진에 대한 제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그동안 지적돼 온 제재 사각지대를 메운다는 목표로 도입하는 것이다. 책무구조도는 각 금융회사가 임원별로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도록 한 게 골자다. 최고경영자(CEO)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게 핵심이다.경영진은 그간 각종 금융사고에도 법적 처벌을 피했다. 개정안 이전에는 금융회사에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부여하고 있으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결국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리면서 금융권 내부의 자정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사도 기업이기 때문에 운영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누구의 책임이라고 명확히 구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작은 회사에서 어느 경리가 횡령한 경우라면 잘잘못이 명확해지지만 여러 직원이 개입돼 있다면 판단이 모호할 때가 잦다. CEO의 책임을 더 부과하든지, 실무적으로는 직원 간 ‘크로스 체크’를 강화해 해당 사고를 원천 방지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법도 법이지만 근본적으로 금융사 임직원이 검은 유혹의 손길에 현혹되지 않고 사회적 책임에 걸맞도록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할 현실적인 교육과 장치가 더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4.04.09 I 정병묵 기자
SH공사, 방배동 화교 재벌 땅 287억에 수용…공시지가 3배 수준
  • [단독]SH공사, 방배동 화교 재벌 땅 287억에 수용…공시지가 3배 수준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공공주택지구 조성 과정에서 화교 계열 투자 회사 한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의 부동산(토지+건물)을 280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수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상금이 공시지가의 3배에 달하는 만큼 한성인베스트먼트가 토지 수용 과정에서 챙긴 이득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한성인베스먼트로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 565-1 일원 2751제곱미터(㎡) 규모의 부지를 287억원에 수용했다. 세부적으로 토지가 182억원, 건물이 105억원이다. 한성인베스트먼트 대주주는 말레이시아 화교 재벌인 레이싱 홍 계열 트루스탠드(TrueStand)로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해당 부지는 과거 같은 화교 계열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 방배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던 곳이다. 한성자동차는 방배 서비스센터를 지난 2022년 11월 강남구 율현동으로 확장 이전해 ‘율현 서비스센터’로 재오픈한 바 있다. 한성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방배 서비스센터 전경. (사진=네이버지도)SH공사가 한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부동산을 수용한 것은 공공주택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SH공사는 성뒤마을 일대 토지를 수용해 공공주택을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SH공사는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주택용지 A1에 대한 건축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SH공사는 토지 수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연내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성뒤마을에는 대지면적 3만350㎡에 용적률 최대 200%를 적용해 최고 20층, 평균 15층 이하 공동주택 9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우면산 자락에 있는 성뒤마을은 무허가 건축물이 난립한 판자촌으로 강남 마지막 유휴부지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SH공사가 한성인베스트먼트에 지급한 토지보상금 수준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성뒤마을 자체가 무허가 판자촌이 난립하는 등 워낙 낙후된데다 자연녹지지역으로 묶여 있어 별도의 토지수용 외에는 제값을 받아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도 통상의 토지보상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한성인베스트먼트가 적지 않은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실제 SH공사가 한성인베스트먼트에 지급한 토지보상금은 공시지가(93억원)기준 3배 수준이다. 건물 보상금 제외하고 토지만 놓고 보더라도 공시지가보다 2배 정도 높다. 대지 보상금이 표준지 공시지가의 150% 수준으로 책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하다는 평가다. 한성인베스트먼트는 해당 거래를 통해 49억원의 유형자산처분이익을 챙겼다.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통상적인 경우와 비교했을 때 한성인베스트먼트에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토지보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H공사 관계자는 “수용재결 시 재결청이 선임한 2개의 감정평가 법인이 해당 필지를 평가해 산정했다”며 “이후 토지소유자가 이의신청을 제기해 추가 심의를 결정했고 상기 2개 평가법인이 아닌 재결청이 선임한 다른 평가법인 2개에서 평가를 진행해 증액된 이의재결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용 가격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재평가 과정에서 종전 대비 극적으로 보상금이 오르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한편 한성인베스트먼트는 수도권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자산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SH공사의 토지 수용을 포함해 한성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년 간 정리한 수도권 부동산 규모는 총 1545억원으로 이에 따른 시세차익은 손실을 포함 총 444억원에 달한다. 앞서 한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인천 남동구 등 1290억원 규모의 수도권 주요 지역 부동산을 매각한 바 있다.
2024.04.08 I 이건엄 기자
서울문화재단, 3년 연속 한국가이드스타 '스타 공익법인' 선정
  • 서울문화재단, 3년 연속 한국가이드스타 '스타 공익법인'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한국가이드스타가 2023년도 국세청 공시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공익법인 1126개를 평가한 결과에서 별점 3개 만점을 받으며 ‘스타(Star) 공익법인’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사진=서울문화재단)비영리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는 공익법인의 투명성 및 책무성, 재무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평가지표(GSK4.0)를 토대로 공익법인들의 공시 내용을 평가해 매년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49개의 공익법인이 ‘스타 공익법인’에 선정됐다.투명성 및 책무성은 정보 공개 및 내부 정책 수준을 확인한다. 재무 효율성은 국세청 공시 결산서류 기준으로 기부금, 사업수행비, 모금 비용 등을 확인한다.특히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분야 공익법인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별점 3개를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또한, 지난해 열린 삼일회계법인 주최 제9회 삼일투명경영대상 공공부문 상의 초대 기관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기관의 경영 투명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서울문화재단은 지난달 15일 노들섬에서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을 미래비전으로 정하고 2004년부터 이어 온 문화예술의 창작과 보급, 예술교육,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등 예술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해마다 기업을 통한 기부금을 10억 원 이상 유치해 운용하는 등 기업들이 예술가를 지원하거나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후원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해나가는 등 활발히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예술계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려면 비영리 공익법인의 투명한 후원금 운영과 책무성, 그리고 사업 운영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계에서 투명한 기부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4.08 I 함지현 기자
HLB, 美 FDA 신약허가 넘어 조단위 블록버스터 자신하는 까닭
  • HLB, 美 FDA 신약허가 넘어 조단위 블록버스터 자신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HLB의 이러한 자신감은 최근 잦은 기업설명회(IR) 개최, 대규모 투자 유치, 글로벌 판매 준비 등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진격의 진 회장, IR은 물론 직판까지 직접 챙겨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는 올해 들어 IR을 12회나 개최했다. 이제 막 1분기를 넘긴 시점이라는 점과 지난해 IR을 7회 열었던 점을 고려하면 IR 횟수가 확연히 늘었다. 특히 진양곤 HLB 회장이 직접 IR을 진행하면서 “FDA 신약 허가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상당한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진 회장이 IR에 나서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11월부터다. 진 회장이 6년 만에 직접 증권사 영업점을 돌며 IR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11월 초 2만9000원대였던 주가도 꾸준히 상승해 4개월 만인 지난달 26일에는 12만9000원까지 올랐다. 앞서 진 회장이 증권사 영업점을 순회하며 IR을 발표했던 2014년과 2017년에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만 진 회장이 직접 IR을 진행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HLB의 지난해 11월부터 4일까지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진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에 주주들의 리보세라닙 FDA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세종시에서 열린 HLB의 정기주주총회에는 350여 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진 회장이 개회를 선언하자 바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진 회장은 “이제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는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 허가 이후에 다시 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진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면 가장 큰 수혜자는 내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진양곤 HLB 회장이 지난달 29일 세종시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LB)◇美 FDA 신약허가는 물론, 시판 자신감까지이러한 HLB의 자신감은 신약 허가뿐 아니라 이후 시판에 따른 수익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 회장은 국내 IR에서 직접 발표를 진행할 뿐 아니라 미국 출장을 통해 현지 직접 판매를 위한 사전 작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는 미국 40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위한 허가를 받아뒀다. 시판 허가를 가정하고 미국 출시 시점은 9월 3일로 잡아둔 상태다.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 여부는 내달 16일에 판가름난다.바이오업계에선 HLB가 FDA 신약 허가 발표 일주일 뒤인 내달 22일 HLB바이오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두고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었던 HLB바이오포럼은 HLB그룹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엘레바, 베리스모, 이뮤노믹 등 미국 계열사와 국내 20여 개 바이오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여 교류하는 자리였다. 올해에는 해외의 간암 분야 석학은 물론, 국내 간암 분야 의사들도 대거 초청해 국내외 간암 분야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이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HLB그룹은 지난해 4월 27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버서 호텔에서 설립 이래 최초로 ‘HLB 바이오 포럼 2023’을 개최했다. (사진=HLB)업계 관계자는 “FDA 신약 허가 바로 일주일 뒤에 대형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상용화를 전제로 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며 “상당한 자신감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이런 일정으로 행사를 기획하긴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뿐만 아니라 내달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부스를 개설해 리보세라닙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도 대형 부스를 개설, 판매·마케팅을 위한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SCO, ESMO는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최고 권위 암학회다.◇시판 위한 자금 충전 완료…상용화 시 예상 수익은?직판을 위한 자금도 확보해둔 상태다. HLB는 2022년 12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2401억원 중 1698억원을 엘레바가 사용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리보세라닙 상용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204억원도 포함됐다. 지난달에는 6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과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CB에 투자했다. 개인투자자 중엔 연예인 소지섭 씨도 1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전환가액은 7만9670원이며, 내년 3월 8일부터 전환 가능하다.지난달 21일에는 HLB생명과학(067630)이 리보세라닙의 아시아 진출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HLB생명과학은 국내와 일본, 유럽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시아 진출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채무상환에 981억원의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지만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리보세라닙의 아시아 진출을 가시화해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HLB는 리보세라닙의 목표 간암 치료 시장점유율을 50%로 설정했다. 발매 후 3년 차인 2027년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4022억원, 2조469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9년에는 정점을 찍어 매출 3조1067억원, 영업이익 2조687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판매 약가는 리보세라닙이 월 2만달러(한화 약 2600만원)~2만5000달러(약 3250만원), 캄렐리주맙이 월 1만2000달러(약 1560만원)~1만5000달러(약 1950만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리보세라닙의 매출원가는 월 144.84달러(약 18만8000원), 캄렐리주맙은 월 220.68달러(약 28만7000원)인 만큼 둘다 98% 이상의 높은 매출총이익률과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봤다.이러한 자신감의 근거는 임상 데이터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환자생존기간(mOS)이 22.1개월로 간암 1차 치료제 중 최장 생존기간을 기록했다. 또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간암 환자의 간 기능(ALBI 1·2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현재 5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표준치료제인 ‘아바스틴+티쎈트릭’ 병용요법은 간 기능이 많이 저하된 ALBI 2등급 환자에서는 효과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출혈 부작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또 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임상 데이터가 좋기 때문에 FDA 신약 허가 획득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실제 판매가 얼마나 이뤄지느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08 I 김새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로 자회사 가치 부각…목표가 22.7%↑-NH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로 자회사 가치 부각…목표가 22.7%↑-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인적 분할로 자회사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1만2500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사업인 방위·항공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맡은 한화정밀기계는 독자 경영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추구한다는 취지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분할이 주주가치 변화에 미치는 영향 없다”며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사는 실적 비중이 낮았기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동력이 되기 어려웠으나, 분할 후에는 각각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신설 법인은 한화비전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한화정밀기계의 고성장산업에 투자해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HBM용 반도체 장비인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4.08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해외부동산 침체 ‘물타기’로 버텨보자···출구 찾는 기관들-새마을금고 ‘양문석식 편법대출’ 전수조사-[사설]무책임한 의료계 뻗대기, 이젠 목소리도 제각각인가-[사설]다시 열린 K반도체의 봄, 전방위 지원 미룰 때 아니다△2면-앵커·스핀·스크롤…이데일리 TV 달라진 ‘셋’-기후 동행카드 2030 할인 통했다, 70일 만에 100만장 판매 ‘불티’△3면 -사전투표율 높으면 野에 유리?…‘중도층·수도권·2030’ 본투표가 승패 가른다-與 “이재명·조국 심판론 거세” vs 野 “정권 심판론 확인”-화제성이 곧 투표율…尹·李 맞붙은 20대 대선 최고△4면 -“메모리 감산효과 컸다…올 상반기 안에 낸드도 질주할 것”-너무나 뜨거운 美 고용시장…금리 인상론까지 솔솔-밸류업 속도내는 당국, 정작 회계정책 컨트롤타워는 폐지-뱅크런 이어 작업대출 새마을금고 또 도마워△5면-‘위기 속 역발상’…투자금 날릴 뻔한 뉴욕 빌딩, 땅까지 사들여 수익 창출-낡고 악재 덮친 英·佛자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살리자는 투자자 vs 포기하자는 운용사△6면 -與텃밭 ‘강남’ 향한 이재명…野강세 ‘충청’ 찾은 한동훈-조태열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대체할 방법 구상중”…나토 사무총장에 협력 요청-남북, 채널단절 1년 기약없는 연락재개△8면-여도 야도 ‘재건축 속도전’ 공약…30대도 70대도 “아직 결정 못해”-“식물정부·탄핵만은 막아달라”…위기감에 고개숙인 與중진들-“강남행 KTX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일자리 늘려 인구 35만 춘천 만들 것”-‘투표소 대파 제한’에 이재명 “쪽파는 되나” 한동훈 “국민 고통 희화”△9면 -“10회 연속 금리 동결…3분기부터 인하 전망”-“반도체 덕에 경지부진 완화”-‘10년 불패’ 서비스업은 의료·금융·부동산-‘가짜 근로자’ 동원해 대지급금 11.3억 타간 사업주-“기준치 700배”…‘알리·테무’ 장신구 발암물질 범벅△10면-‘알뜰폰 승인’ 앞둔 KB국민銀…비금융 속도낸다-KB스타뱅킹, 대면·비대면 경계 없이 서비스 제공할 것-코앞 총선에…‘산은,부산 이전’에 쏠린 눈-‘자본금 한도 임박’ 산은, 정책금융 역할 줄어드나△12면 -바이든, 풀뿌리 소액 기부의 힘…트럼프는 억만장자 공략-TSMC,日제2공장도 구마모토현에 짓는다 日, 최대 11조원 지원-슬로바키아 대선서 친러 승리, 나토 내 ‘푸틴 우군’ 늘어난다-中총리 만난 옐런 “과잉생산 억제해야”△13면 -LG엔솔 영업이익 75% 뚝…“3분기부터 개선”-김승연 한화 회장 잇단 현장행보 사업 재편 속 3세경영 중간점검?-가격·충전시간·주행거리…모두 충족한 전기차는 ‘아이오닉6’뿐-두산, IBM과 디지털 비즈니스 협력 강화-LG이노텍, 고성능 라이다 개발…車센싱 시장 공략-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새 사명 ‘SK리비오’ 달고 새출발△14면-티빙, 드라마·야구 잇단 성공…넷플릭스 턱밑 추격-美, 7년 만의 개기일식에 들썩-대통령과학장학생 120명 선발…경쟁률 25대 1-신한은행, 더존비즈온 인터넷은행 참여 유력△15면-무료배달 무한경쟁 시작…“비용 절감 환영” vs “부작용 우려”-선적 서류 업무 자동화…AI 미래는 ‘버티컬 산업’-가구도 ‘선택과 집중’…자녀방·수면 특화 매장 승승장구△16면-예측불허 증시, 한 표가 가른다-바닥이 안 보인다 공포의 배터리주-美대선 누가 되든 호재, 시동 거는 건설기계주-“뻔한 ETF는 가라 기존에 없던 상품으로 승부”△18면-4억 로또 청약 뜬다…신생아 특공 도전자 주목-빗나간 예측…GTX-A, 출퇴근보다 나들이용-집값 바닥론에도 안 팔린다…주택시장 회복 하세월-‘묻지마 투자’ 옛말…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서도 찬밥△19면-눈 감고 들으면 보입니다 “장애 예술인 아닌 예술인”-3시간 통 큰 소리의 시원한 미덕-커피차 끌고 청년 오디션장 간 유인촌 “선배의 마음으로 응원”△20면-샷 불안했지만…우승 간절함이 통했다-세심한 배려에 통 큰 투자…재미·감동·흥행 다 잡은 두산건설-‘골프 황제’ 타이거우즈 마스터스 26번째 출전 확정-쇼트트랙 황대헌, 또 반칙 ‘실격’△22면-우리 힘으로 뇌 닮은 AI반도체 개발…엔비디아 독점 깰 수 있다-“개인별로 온디바이스 AI소유하게 될 것…시장 확대 기대”△24면-[기고]전동차 예비율, 시대에 맞게 조정해야-[정치프리즘]한동훈·이재명 운명 결정할 최종 변수-[생생확대경]변죽만 울린 공직 이탈 대책△25면-[목멱칼럼]안전제일 경영과 노동개혁-[기자수첩]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맨 금감원-[데스크의눈]거야독주·거부권 악순환 끝내려면△26면-“현장에만 집중할 수 있게…경찰관 위한 에이젠트 될 것”-SK네트웍스, 식목일에 무궁화 200그루 심어-500번 구부려도 멀쩡…KIST, 섬유형 전극 소재 개발-韓·日 케이블 TV, 신규 관광객 증대 한 뜻△27면-“월 200만원도 못 버는데 누가 하겠어”…공시촌, 문구점·복사집도 발길 뚝-총선 끝나면 法집행 시동 의·정 갈등 이번주 분수령-법무법인 DLG, 글로벌 진출 위해 영문으로 개명 헝가리에 동유럽 지원센터 설립-의사없는 ‘보건의 날’…여론 여전히 싸늘-내달 20일부터 병원갈 때 ‘신분증 필참’-“공공 노인일자리 사망사고, 산재 아니다”
2024.04.07 I 박민 기자
북미법인 예상 밖 활약에 웃픈 엔씨…2년 만에 흑자전환
  • [마켓인]북미법인 예상 밖 활약에 웃픈 엔씨…2년 만에 흑자전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 북미법인의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 이후 출시한 신작이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엔씨는 향후 글로벌과 국내를 아우르는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은 물론 북미 법인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 북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엔씨웨스트홀딩스(NC West Holding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엔씨 북미법인의 흑자 기록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신작 부재로 본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핵심 거점으로 키워온 북미법인이 흑자 전환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엔씨웨스트홀딩스는 엔씨가 북미·유럽 조직을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기 위해 2012년 12월 설립한 지주회사다. 설립 당시 현물출자를 통해 북미 퍼블리싱(유통) 총괄 조직인 NC인터랙티브(NC Interactive)와 길드워2 개발 조직인 아레나넷(ArenaNet)를 지주회사에 편입시킨 데 이어 2013년 3월에는 ‘와일드스타’ 개발 스튜디오 카바인스까지 편입했다.이처럼 엔씨 북미법인이 흑자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현지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길드워2 확장팩의 흥행 덕분이다. 비용 지출을 최소화한 상황에서 확장팩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현금흐름이 개선된 것이다. 실제 엔씨 북미법인의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엔씨웨스트는 지난해 2월 전체 직원의 20% 가량을 해고하고 조직 슬림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길드워2의 신규 확장팩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를 출시하면서 실적 개선을 꾀했다. 다만 엔씨 북미법인이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실적 개선이 매출 증가보다는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효과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 엔씨 북미법인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와 현금흐름 개선에도 불구하고 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엔씨웨스트의 영업손익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96억원 ▲2015년 -222억원 ▲2016년 -80억원 ▲2017년 -501억원 ▲2018년 -703억원 ▲2019년 -771억원 ▲2020년 -473억원 ▲2021년 245억원 ▲2022년 -234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 엔씨 관계자는 “길드워2 확장팩이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한 것도 현금흐름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엔씨에서 출시하는 게임은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와 해외 모두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엔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718억원에서 1조7798억원으로 46.6% 줄었다.
2024.04.07 I 이건엄 기자
실적 시즌…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株 주목
  • 실적 시즌…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株 주목[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근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전망 상향이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추천했다. 아울러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와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방산 테마주도 주목해야할 시점이다. 사진=연합뉴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삼성전자를 제시했다. 지난 5일 올해 1분기 매출액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공시했다. 메모리 업황 호조로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기대된다.하나증권은 에쓰오일(S-Oil(010950))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상황에 유가 변동성 확대 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정제마진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현대로템(064350)은 올해 1분기 폴란드로 K2 전차 18대 납품으로 실적 증가가 가능한데다 루마니아 K2 전차 수주 규모가 예상 대비 클 것으로 전망된다.유안타증권은 반도체 테마를 중심으로 추천주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전사 예상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동사 수익성은 재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응용처 메모리 채용량 증가 고려하면, 재고 빌드업 수요 및 실수요의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 및 고도화 속, 동사 맞춤형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코미코(183300)는 주력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가동률 회복으로 영업이익 개선세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ALD 장비향 세라믹히터 수요 증가로 ESC 시장 내 입지가 강해지며 중장기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파운더리의 대규모 생산시설(Capex)에 따른 중장기 수혜도 전망된다.유안타증권은 인텍플러스(064290)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글로벌 반도체 톱티어 기업들의 반도체 패키징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지속적인 신규 검사장비 개발로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며 수주잔고 추이를 통해 올해 성장을 전망해 볼 수 있다.
2024.04.07 I 이정현 기자
"MZ공무원 이탈막자" 대책에도…얼어붙은 노량진 '공시촌'
  • "MZ공무원 이탈막자" 대책에도…얼어붙은 노량진 '공시촌'[르포]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거의 할 일이 없어요. 돈은 못 벌고 간신히 유지만 하는 정도예요.”지난 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30년째 문구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남아(55)씨는 노량진이 예전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코로나 시기랑 비슷하게 장사가 안 된다”며 “노량진에 와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려는 젊은 사람들이 없다. 요즘 시대에 월에 190만원도 못 받는다는데 누가 (공무원을) 하려고 하겠느냐”며 반문했다. 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건물 상가에 ‘임대문의’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방 없어 세 못 준다”는 건 옛말대표적인 ‘공시촌’(공무원수험촌)으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공무원을 준비하려는 젊은 세대들의 유입이 예전만큼 못해서다. 한때 노량진은 공시생들로 북적였고 상권도 활발했다지만 그야말로 ‘예전 얘기’다. 학원이 몰려 유동인구가 많은 노량진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건물에도 ‘임대문의’의 문구가 붙은 공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올해 노량진에 새로 부동산을 열었다는 A씨는 “임대인들이 예전에는 방이 없어 세를 못줄 정도였는데 요새는 재미가 없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한다”고 했다. 그는 연중 공무원 시험 일정이 있는 탓에, 수험생들이 방을 구하려는 수요가 고르게 있을 것으로 보고 노량진에 부동산을 차리겠다고 결심했다. “대학가에 열어볼까도 고민했는데 개학 직전 2월, 8월 두 달을 제외하고선 딱히 계약 체결이 많지 않아 관뒀어요. 계약이 아주 없지는 않은데 여기 오래 계셨던 중개사들은 수험생이 많이 빠져서 그전보다 못하다고들 말하죠.” 골목에서 20여년 간 복사집을 운영 중이라는 B씨는 “하루에 일반 손님은 2~3명밖에 안 온다”며 푸념했다. 그는 “수험생 숫자가 줄어드는 것에 더해 요새는 학원에서 직접 프린트물을 자체 인쇄해서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구조”라고 부연했다. B씨는 일부 인쇄물을 의뢰하는 업체로부터 납품받아 간신히 가게를 유지 중이라고 했다. 올해 국가직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은 32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 1월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원서접수 결과 4749명 선발 예정에 총 10만3597명이 지원해 2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5년간 9급 공무원 경쟁률은 △2020년 37.2대 1 △2021년 35.0대 1 △2022년 29.2대 1 △2023년 22.8대 1로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올해 경쟁률은 1992년의 19.3대 1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부동산 앞에 원룸 월세매물을 소개하는 가판이 놓여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자리 맡으려 새벽 등원? 걱정했지만 널널”공시생들도 이를 체감하고 있었다. 9급 공무원 준비생 강예진(25)씨는 “학원에 가면 (수강 경쟁 탓에) 앉을 자리도 없어 아침 일찍부터 나가야 한다는 소리에 겁부터 먹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자리가 여유롭다”며 “상권과 인파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적은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는 “작년에 경험 삼아 시험에 응시했는데 올해 지원자 수가 확실히 줄어든 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달 26일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을 막기 저연차 공무원들의 승진체계를 손보고 임금 인상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수당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당장 6급 이하 실무직 국가공무원 2000여명의 직급을 올렸다. 또 국가·지방공무원의 경우 7급에서 6급으로 근속승진할 때 직렬별로 11년 이상 7급 재직자의 40% 규모에서 연 1회만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50%로 확대하고 승진심사 횟수 제한을 폐지키로 했다. 2016년 이후 동결됐던 급량비(특근외식비)도 현행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렸다. 다만 이같은 조치가 얼마나 젊은 세대에게 와 닿을지는 미지수다. 7급 일반행정직을 준비 중인 홍모(30)씨는 “주변에서 공무원을 준비하다 포기하는 경우는 가성비가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씨는 “몇 년 준비해서 들어가도 투자한 만큼 돈을 못 버니까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7 I 김윤정 기자
野박홍배 "노동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 野박홍배 "노동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총선人]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처음 노동 운동을 시작했던 마음으로, 노동자들이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노동 정치’를 하겠습니다.”박홍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박홍배(51)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4·10 총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 국내 양대 노총인 한국노총에서 금융노조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선출직 전국노동위원장을 지냈다.박 후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결성한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민주당 후보 추천 몫으로 ‘당선권’인 8번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비례 순번 배치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정책 연대 파트너인 한국노총과 향후에도 계속 정책 파트너십을 유지해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한 것 같다”고 봤다.박 후보는 금융권 은행원 출신이자 노동계 시민운동가 출신 정치인이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후 1999년 옛 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으로 입행해 당시 은행권 구조조정과 파업을 겪으며 처음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전임 노조 간부로서 기업 의사결정 및 지배구조와 관치금융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익적인 ‘노동이사제’와 ‘우리사주조합장 직선제’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박 후보는 2020년 2월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에 선출돼 당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노사정 공동선언’ 등을 이끌었다. 이후 한 차례 연임했다가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면서 지난달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노조위원장으로서 여러 사안을 다루다 보니, 결국 노조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투쟁과 교섭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며 정치권에 입문한 배경을 밝혔다.박 후보는 한국노총과 정책 연대를 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2019년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후, 2020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한국노총 추천으로 노동계를 대표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11월 민주당 선출직 전국노동위원장에 당선돼 최근까지 노동정치를 해 왔다.그러면서 그는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및 확대 시행 △국제노동기구(ILO) 3법(핵심 협약 비준을 위한 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개정안) △공정경제 3법(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및 금융그룹 감독법 제정안) 등을 중점 추진했다.특히 중처법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2년 적용 유예 후 올해 1월27일부터 전격 확대 시행 중이다. 박 후보는 “당시 의원총회에서 또다시 유예하는 건 맞지 않다는 호소가 많았다”면서 “그래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여당과) 일정 부분 협상을 해 왔던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당 차원에서 협상안을 받지 않기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박 후보는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연합이 4·10 총선 공약으로 발표한 ‘10대 노동정책’도 주도했다. △‘주 4일제’ 도입 추진 △‘국민 산업재해보험’ 및 국가책임제 추진 △노동안전보건체계 구축 △성별 임금 공시 및 채용절차법 개정으로 사업장 성평등 강화 △‘일하는 사람의 권리 보장법’ 제정 △노조할 권리의 실질적 보장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에 맞춘 정년 연장 △중소기업 재직 노동자의 복지 확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탈(脫)석탄 발전법’ 제정 △실질적인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 보장 등이다.그는 “우리나라가 처한 출생률 등을 고려하면,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연장은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주 4일제를 이미 실험·도입한 결과 생산성 감소와는 거리가 멀고 노동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걸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22대 국회 의정 목표로 “정부와 정치권에서 주 4일제를 먼저 안착시킬 수 있는 산업과 중소·영세 사업장에 지원하며 확대 도입을 시작할 때가 됐다”며 “대통령이 거부(재의요구)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도 보강해서 빠른 시일 내에 입법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6 I 김범준 기자
9일만에 돌아선 외국인…2710선 '털썩'
  • [코스피 마감]9일만에 돌아선 외국인…271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5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약세였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9포인트(1.01%) 내린 2714.21에 거래를 마쳤다.2713.9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 때 273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폭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해 114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470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6158억원을 사들였다.차익거래에서 162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054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오며 총 3677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약세는 뉴욕증시에서부터 출발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3만8596.98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23% 떨어진 5147.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40% 빠진 1만6049.08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링크드인 온라인 이벤트에서 “지난 3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계속 하락한다면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6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후퇴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아시아증시로도 이어져 일본 닛케이지수도 1.96% 내린 3만8992.08에 마감했다. 대형주가 1.11%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42%, 0.62%씩 하락했다. 건설과 증권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의료정밀이 특히 3%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도 내림세였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도 0.94% 내린 8만4500원에 마감했다.삼성전자는 개장 전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를 25%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의 약세가 이어진 점이 주가를 짓눌렀다. 간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44% 급락하며 859.05달러까지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칩 대항마로 성장하고 있는 AMD는 8.26% 급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한미반도체(042700) 역시 각각 2.77%, 1.17%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3500원(0.92%) 내린 37만6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5% 줄어든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1138억원)은 상회하는 수치였다. 인적분할을 결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9.96% 하락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대원전선(006340)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48개 종목이 올랐다. 스타리츠(204210)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636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6억1509만주, 거래대금은 11조1639억원을 기록했다.
2024.04.05 I 김인경 기자
롯데헬스케어, 작년 매출 8억원...올해 체중관리 서비스로 '승부수'
  • 롯데헬스케어, 작년 매출 8억원...올해 체중관리 서비스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롯데헬스케어가 헬스케어플랫폼 오픈 8개월만에 첫 매출 8억원 대를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기준 매출 8억 3661만원, 영업손실 228억 9463만원을 기록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을 출시하며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롯데헬스케어의 연결 실적에는 지난해 10월 자회사로 편입된 테라젠헬스가 포함된다.캐즐은 롯데헬스케어의 주력 사업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이다. 가입자의 건강검진 데이터와 설문정보,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맞춤형 정보와 쇼핑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롯데헬스케어는 올해 매출 규모를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플랫폼 가입자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캐즐 플랫폼 내 신규 서비스 추가 도입 △해외 단독 브랜드 소싱 등을 통한 상품경쟁력 강화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 등이 골자다.지난해 9월 14일 캐즐 출시에 앞서 열린 미디어 데이(기자간담회)에서도 우웅조 대표(당시 사업본부장)는 “안정적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가입자 수”라고 밝힌 바 있다. 플랫폼 사업 기반인 롯데헬스케어는 일정 수준 이상의 가입자가 확보되어야 매출 규모를 기대할 수 있다.◇ 심리상담 서비스 및 기업건강검진 서비스 오픈 …가입자 확보 ‘총력’실제로 롯데헬스케어는 작년 9월 중순 캐즐 오픈 이후 꾸준히 서비스를 추가하며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비대면 전문 심리 상담과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마인드카페’와 협업해 전문 심리 상담사와 심리코치 등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음 건강’ 서비스를, 최근에는 롯데그룹 내 21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B2B 기업건강검진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마음 건강과 기업건강검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주일 간 평균 가입자 수는 출시 초기에 비해 각각 184%, 534%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 롯데헬스케어는 롯데그룹 계열사 외에 외부 기업으로 기업건강검진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롯데헬스케어는 이 기세를 몰아 연말까지 신규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이며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한다. 더 나아가 오는 5월 DTC(소비자 직접시행)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도 리뉴얼 한다. 검사 항목을 기존 69개에서 130여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탈모, 체중, 운동 등 사용자의 관심에 맞춰 패키지로 구입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세분화할 예정이다.오는 상반기 ‘체중관리 서비스’를, 연말까지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상품을 새롭게 출시한다. 특히 체중관리는 캐즐의 핵심 컨텐츠 중 하나로, 혼자 했을 때 포기하기 쉬운 다이어트를 함께 하는 즐거움을 통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자회사 테라젠헬스와 함께 출시하는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검사 키트는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마케팅 활동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캐즐의 주 이용층인 20~40대 고객을 겨냥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매체를 활용한 디지털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전략을 펼친다. 상품 및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캐즐 내 서비스와 연계한 건강정보 컨텐츠 제공 등으로 관심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한편, 지난해 영업손실의 대부분은 인건비(급여, 복리후생비 등)와 지급수수료(플랫폼 운영비 등)다. 올해는 지급수수료 등을 전년대비 40% 이상 절감하며 비용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2024.04.05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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