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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7만전자’ 우려에도…“여전히 싸다”
  • 도로 ‘7만전자’ 우려에도…“여전히 싸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만전자’를 향해 가던 삼성전자 주가 랠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단 변수를 만나며 제동이 걸렸다. 주가는 재차 8만원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증권가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빨라지는 실적 개선세가 상승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승인 여부가 결정되면 주가는 12만원 돌파까지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사진=연합뉴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9% 내린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가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8만원대가 깨져 7만8900원까지 내려간 것에서 일부 반등했지만, 8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이달 초 8만53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1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 투자자는 이번주 들어 281억원 규모 순매도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의 눈높이는 10만원대를 향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가를 제시한 25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10만256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7% 증가한 71조원, 잠정 영업이익은 931.25% 증가한 6조6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는데, 당분간 이같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의 평균판매가격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낸드 재고자산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도 예상보다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반도체는 가격 반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엔비디아가 테스트 중인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제품에 대한 승인 여부가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최근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추가 투자와 관련해 “삼성의 중요한 투자를 축하하며 미 상무부의 지원에 박수를 보낸다”며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과 함께 삼성과 오랜 파트너십을 지속하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시장에서는 테스트 통과가 임박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향으로 HBM 3e 공급이 가능해진다면,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상단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주가는 12만원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4.18 I 원다연 기자
석화 공룡들은 다이어트 중…사업개편·인력조정 삼매경
  • 석화 공룡들은 다이어트 중…사업개편·인력조정 삼매경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업황 부진에 빠진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이 일부 사업 매각 추진과 함께 인력 조정에 나섰다. 적자가 나는 사업을 정리해 수익성을 높이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중국발 공급 과잉 위기를 넘는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예전과 같은 초호황이 재현되기는 어려운 만큼 사업구조 개편의 골든타임(적기)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LG화학 여수 NCC(납사분해시설) 공장 전경.(사진=LG화학.)◇적자 사업은 팔고 인력은 효율 운영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은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일부 사업 매각 및 합작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은 전남 여수 납사분해설비(NCC)를 물적분할해 쿠웨이트석유공사(KPC)와 함께 JV를 설립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양사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분율과 가격 등 이견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LG화학은 인력 조정 작업에도 착수했다. LG화학은 이달 말까지 첨단소재사업본부 소속 근속 5년 이상 생산기술직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해 첨단소재본부 산하 IT소재사업부가 담당하던 IT 필름(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을 약 1조1000억원에 중국 기업에 매각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다만 IT소재사업부 외 양극재사업부,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RO멤브레인사업담당 등을 대상으로도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첨단소재사업본부 전체적인 인력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롯데케미칼은 현재 말레이시아 대규모 석유화학제품 생산기지인 롯데케미칼 타이탄(LC타이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이 2010년 1조5051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 차오그룹(지분율 70%)과 말레이시아 정부펀드인 PNB(30%)로부터 인수한 회사다. 에틸렌,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호황기에는 연간 3000억~5000억원의 이익을 내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업황 부진으로 2022년부터는 적자를 내고 있다. 인력 효율화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플라스틱 원료 페트(PET)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직원들의 인력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인력 재배치를 검토하는 것은 맞으나 규모와 시기 등이 결정된 것은 없으며 사업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달 초 SK이노베이션의 사업개편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계열사 사장단들과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이 참석해 직접 개편 방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SK그룹은 “특정 사안을 다뤘다기보다는 SK이노베이션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점검한 것”이라고 말했다.◇수퍼사이클 오지 않는다…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업계에서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이 사업구조 재편을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황이 회복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초호황기가 다시 오진 않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과거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최대 수요처였던 중국이 본격적으로 석유화학시설을 늘리면서 수출국으로 변모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업황은 다소 회복되겠지만 이 시기야말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2024.04.18 I 김성진 기자
‘AI 붐’ 올라탄 TSMC, 1Q 사상최대 매출…2위 삼성과 격차 더 벌리나
  • ‘AI 붐’ 올라탄 TSMC, 1Q 사상최대 매출…2위 삼성과 격차 더 벌리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반도체 업황이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했다는 시장 우려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대만 TSMC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 다수를 고객사로 거느리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1위 독주 체제를 굳힐 것이란 게 업계 및 시장의 예측이다.TSMC 올해 1분기 실적. (자료=TSMC)◇업황 둔화 우려에도 분기 최대매출…‘엔비디아·AMD’ 덕분대만 파운드리업체인 TSMC는 올 1분기 매출이 5926억4000만대만달러(약 25조2000억원)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6.5%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체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1분기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한 것이다.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한 2254억9000만대만달러(약 9조578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49억1000만대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AI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의 수요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들이 전날(17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의 실적 부진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다만, TSMC 영업이익률은 42%, 순이익률은 38%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사업부문별로 보면 슈퍼컴퓨터와 서버용 반도체 등을 포함하는 고성능컴퓨터(HPC) 사업 매출 비중은 46%, 스마트폰 사업의 비중은 38%로 집계됐다. 사물인터넷과 자동차용 반도체는 각각 6%다.이와 관련, TSMC는 “1분기 매출은 스마트폰 계절성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5.3% 감소했다”면서도 “지속적인 HPC 관련 수요로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TSMC의 HPC 사업에는 엔비디아와 AMD의 AI 반도체에 쓰이는 GPU(그래픽처리장치)와 PC 또는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 매출이 포함된다.공정 기술별로 보면 3나노 공정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 5나노는 37%, 7나노는 19%로 집계됐다.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이 65%로 사실상 TSMC 실적 대부분을 책임지게 된 셈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2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둘러 보고 있다. (사진=AFP)◇삼성전자와 격차 더 벌어지나…美 파운드리전쟁 본격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며 TSMC를 추격 중인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파운드리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어 양사 간 시장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30일 삼성전자의 1분기 확정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반도체(DS)부문은 흑자 전환했지만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 중인 파운드리사업은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삼성전자는 1월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는 지난해 4분기 고객 재고조정과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으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면서도 “올해 1분기 AI 기능을 탑재한 PC 신제품이 출시하며 파운드리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대미(對美)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어 미국 내 파운드리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TSMC는 최근 65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도 이에 맞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인 450억달러를 투입해 파운드리 생산을 비롯 연구개발, 패키징 역량을 강화한다.
2024.04.18 I 최영지 기자
TSMC,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생성형AI 열풍에 '훨훨'
  • TSMC,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생성형AI 열풍에 '훨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1분기(1~3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엔비디아와 더불어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한 기업이어서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한 2254억 9000만대만달러(약 9조 578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49억 1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한 5926억 4000만대만달러(약 25조 1694억원)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5829억 4000만대만달러를 상회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생성형 AI용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 위탁생산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TSMC는 위탁생산에서 세계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진단이다. 닛케이는 위탁생산 매출이 지난해 4분기(10~12월) 반도체 시황이 침체되면서 전기대비 14년 만에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성장궤도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기술 세대별로 살펴봐도 AI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4~5나노미터(nm·10억분의 1미터)의 첨단 반도체가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3나노 9%, 7나노 19% 등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이 65%로 사실상 TSMC 실적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51% 대비 14%포인트 확대한 것이다. AI용 반도체에 대한 왕성한 수요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PC용 반도체 수요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1분기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버용 반도체 등을 포함하는 HPC 사업 매출 비중이 46%, 스마트폰 사업 비중은 38%로 집계됐다. 사물인터넷과 자동차용 반도체는 각각 6%를 차지했다. 코노톡시아의 시장분석가인 그레고르즈 드로즈츠는 “TSMC의 순이익 마진은 회사 역사상 가장 높은 40%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업계 평균 14%와 비교하면 강력한 경쟁적 지위를 입증한다”며 “7나노미터 이하 칩의 판매 점유율이 증가하며 마진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TSMC는 현재 3나노미터 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2025년부터는 2나노미터 칩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 정부는 TSMC가 최첨단 칩을 생산하기 위해 애리조나에 건설할 예정인 새 공장에 보조금 66억달러를 예비 승인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브래드 왕은 “TSMC는 주요 산업 동향을 기반으로 강력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특히 AI 앱에 사용되는 고급 칩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는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긍정적인 신호다. 특히 3나노 기술로 전환하며 고급 칩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TSMC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끄는 또다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챗GPT 등 대규모 언어모델의 확산으로 AI용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TSMC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56% 상승했다.
2024.04.18 I 방성훈 기자
삼성 이어 美 반도체 보조금 수혜는 마이크론, 8조원대 전망
  • 삼성 이어 美 반도체 보조금 수혜는 마이크론, 8조원대 전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미 반도체법상에 따라 8조원대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업계 ‘풍향계’로 불린다.마이크론 로고(사진=로이터)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론이 미 상무부로부터 61억 달러(약 8조4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이렇게 되면 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마이크론의 보조금 규모는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 한국의 삼성전자(64억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다만 마이크론이 보조금 외에 반도체법상의 대출 지원도 받을지는 불분명하다. 미 상무부는 이르면 다음 주 지원 규모를 발표할 전망이다.그간 마이크론은 뉴욕주에 4곳, 아이다호주에 1곳의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공언해왔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해외 진출 시와 비교해 충분한 지원금과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미 상무부는 2020년대 말까지 생산할 수 있는 사업에 우선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마이크론 측 공시에 따르면 뉴욕주에 예정된 공장 4곳 가운데 2곳만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나머지 2곳은 2041년까지 가동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소식통들은 보조금은 뉴욕주 2개 공장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 보조금 발표를 위해 오는 25일 뉴욕주 시러큐스의 마이크론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마이크론과 미 상무부, 백악관 관계자들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반도체법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직접 보조금 390억 달러와 대출 및 대출보증 750억 달러를 포함한다.미국 정부는 반도체 부문에서의 지나친 해외 의존도를 우려해왔으며, 반도체법상의 지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자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다.한편, 마이크론의 반도체 보조금 수혜 보도 이후 주가는 장 후반에 2.6%까지 상승했다. 마이크론 종가는 이날 종가 기준 올 들어서 36% 상승했다.
2024.04.18 I 이소현 기자
‘희망퇴직’ 긴축경영 안간힘 락앤락, 상장폐지 타진
  • ‘희망퇴직’ 긴축경영 안간힘 락앤락, 상장폐지 타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구조조정 등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는 락앤락(115390)이 최대주주의 잔여 지분 공개매수라는 새로운 변수를 만났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는 상장 폐지 수순을 밟아 본격적인 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락앤락은 공개매수자로 나선 컨슈머어드밴티지(Consumer Advantage Limited)가 자회사이자 락앤락 최대주주인 컨슈머스트렝스(Consumer Strength Limited)의 락앤락 보유 지분 및 자기주식을 제외한 잔여주식 전부를 취득한다고 18일 공시했다.어피너티는 특수목적법인(SPC) 컨슈머스트렝스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락앤락 지분 69.64%를 보유하고 있다. 내달 14일까지 락앤락 주식 1314만112주(발행 주식 총수의 30.33%)를 추가로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주식 95% 이상을 보유하면 나머지 주주 동의없이 자발적 상장폐지를 진행할 수 있다.어피너티은 이 같은 결정은 해마다 악화하고 있는 락앤락 실적이 배경이다. 지난 2021년 이후 락앤락 실적은 줄곧 내리막에 접어들었다.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 543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이었던 실적은 2022년 각각 5212억원, 23억원으로 줄었고 2023년에는 매출 4848억원 영업손 2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영업손실을 본 것이다.어피너티는 지난 2017년 8월 락앤락 지분 63.56%를 6293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주당 가격은 1만8000원이었는데 어피너티가 추진하는 주식 공개매수가가 주당 8750원이다. 기업 가치가 반토막난 셈이다.장기간 실적 부진으로 어피너티는 꾸준히 현금 확보에 나섰다. 2021년부터는 공장 매각 등으로 투자금 회수에 애를 썼고 중간 배당도 높였다. 지난 2021년 충남 아산 소재 창고를, 지난 2022년에는 아산 공장을 매각했고 일부 해외법인도 청산했다. 지난 2022년 83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통해 683억원의 배당을 챙겼다.중국산 저가 제품의 영향 등으로 전체 매출에서 30%를 차지하는 중국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주가 부진도 더해지면서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락앤락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공개매수 계획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라며 “별도로 연락받은 바도 없다”고 했다. 어피너티 관계자는 “락앤락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공개매수 신청을 한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24.04.18 I 김영환 기자
에코앤드림, 새만금 공격적 투자·대규모 채용 진행
  • 에코앤드림, 새만금 공격적 투자·대규모 채용 진행
  • 새만금 캠퍼스 조감도.(사진=에코앤드림)[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에코앤드림(101360)이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구체 사업 확장을 위해 핵심 인력 확보와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초 전구체 장기공급 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전구체 시장 진입 성공에 이어 대규모 투자와 채용으로 선제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에코앤드림은 이차전지 전구체 전문기업으로 2008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622전구체 및 미드니켈 전구체를 공급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하이니켈 전구체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지난 1월 고객사와 전구체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청주 공장에서 제조된 하이니켈 전구체를 납품하고 있다. 에코앤드림의 새만금 캠퍼스 1차 증설 물량 또한 고객사 요청에 따라 시운전이 끝나는 즉시 납품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착공식을 진행한 새만금 캠퍼스는 현재 공장동 건물의 외형을 만드는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 설비들이 반입될 예정이다. 고객사와 약속된 일정을 맞추기 위해 2025년 1분기 준공이 목표다.에코앤드림은 새만금 산업단지 14만8479㎡(약 4만5000평) 부지에 약 1800억원을 투자해 전구체 공장을 건립하고 NCM(니켈·코발트·망간) 연간 3만톤의 전구체를 양산할 예정이다.투자 금액은 주거래 은행 등과 건설 진척률에 따라 자금 집행시기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정책 자금이 집행되는 2분기에 지역 투자에 따른 정부 보조금과 함께 추가 조달될 계획이다.한편 에코앤드림은 글로벌 전구체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채용 부문은 전구체 사업기획, 연구개발, 엔지니어, 생산 등 전분야에서 모집하고 있으며 새만금공장 확장에 따른 군산 근무 인력도 채용 중이다.에코앤드림 관계자는 “투자 금액의 절반 이상은 이미 확보가 된 상태”라며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했으며 자금 공백 없이 원활히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2024.04.18 I 이지은 기자
기후도지사 김동연, 사회 곳곳 청정공기 보급 나선다
  • 기후도지사 김동연, 사회 곳곳 청정공기 보급 나선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경로당, 어린이집, 복지시설 같은 건강 취약계층 이용 시설의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을 한다.(사진=경기도) 경기도는 17일 ㈜경동나비엔, ㈜개나리벽지, ㈜노루페인트, ㈜KCC글라스 여주공장 등 사회공헌기업 4개 사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취약계층 이용시설 맑은 숨터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취약계층 이용 시설 맑은 숨터 조성 사업은 실내 오염도가 높은 경로당이나 복지시설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개선하는 사업이다. 측정 결과가 나쁜 시설에는 친환경 벽지·장판·페인트, 주방 후드, 환기 청정시스템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실내 공기 관리 상담도 해준다. 올해 지원 대상은 법정 규모 미만 취약계층 이용 시설 100곳이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실내공기질 측정과 대상 시설 선정 등의 역할을 한다. ㈜경동나비엔은 환기청정시스템 등 공기질 개선 제품, ㈜개나리벽지, ㈜노루페인트, ㈜KCC글라스 여주공장 등 3개 제조업체는 친환경 벽지, 페인트, 장판 등 친환경 건축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박대근 경기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경기도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2135곳에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친환경 벽지·장판·페인트, 주방 후드, 환기 청정시스템을 무상 지원했다”면서 “사회공헌기업과 협력해 취약계층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황영민 기자
동구바이오제약, 큐리언트 최대주주로 나선 이유는?
  • 동구바이오제약, 큐리언트 최대주주로 나선 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큐리언트(115180)에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 최대주주가 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큐리언트의 연구개발(R&D) 성과가 임박했다는 판단하에 동구바이오제약이 ‘통 큰 투자’에 나섰다는 진단이 나온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사진=이데일리DB)16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확대 △큐리언트 지배력 확보 △임박한 R&D 성과 수혜 기대 등을 노리고 이번 투자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위기의 2023년 보낸 큐리언트, 자금난 우려 불식앞서 큐리언트는 13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동구바이오제약과 프리미어 IBK KDB K-바이오 백신 투자조합으로 각각 보통주 255만8199주(100억원)와 전환우선주 79만5635주(35억원)를 배정 받기로 했다. 해당 유증 대금이 납입되면 큐리언트의 최대주주는 동구바이오제약으로 변경된다.큐리언트는 지난해 252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유증을 진행하고 35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및 25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회피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 포함)이 430억원으로 늘면서 2년간 운영할 자금은 확보했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자체적인 현금창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R&D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번 동구바이오제약의 투자 덕에 이러한 우려는 불식됐다. 향후 동구바이오제약이 큐리언트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R&D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큐리언트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운영 자금에 대한 걱정 없이 R&D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기초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가능해진 동구바이오제약동구바이오제약이 큐리언트 인수에 나선 이유 중 하나는 초기 임상 단계의 R&D 파이프라인 확보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다수의 개량신약을 개발하면서 임상 3상 수행 경험과 영업·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초기 단계의 신약 R&D 경험은 부족했다. 일례로 동구바이오제약의 파이프라인 중 유일한 바이오 신약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NCP112’는 국내 임상 2상을 준비 중인 단계다.큐리언트 파이프라인 (자료=큐리언트)반면 큐리언트의 신약후보물질은 대부분 임상 1~2상 단계로 비교적 초기 임상 단계에 있다. 독일 자회사 QLi5와 프로테아좀 저해기술 플랫폼을 통해선 지난해 단독 저분자 저해제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올해 전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QLi5의 프로테아좀 저해제가 접합 약물로 쓰인 항체약물접합체(ADC)는 올해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전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동구바이오제약으로서는 큐리언트 파이프라인을 흡수하면서 신약개발 초기 단계의 기초연구 과정에 대한 역량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임상 초기 단계부터 제조·판매 등 상용화까지 한꺼번에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큐리언트의 신약후보물질은 대부분 합성신약이기 때문에 동구바이오제약이 보유한 향남공장에서 제조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은 아토피 치료제 ‘Q301’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처방 약제 국내 1위 업체로서 아토피 외용제 관련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동구바이오제약에 없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한 것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100억원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에 최대주주 지위까지 확보동구바이오제약은 임상 초기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 중에는 신약개발사 지분 확보도 포함됐다. 이번 지분 인수는 100억원 규모의 투자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등 상당한 지배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동구바이오제약이 내달 17일 100억원을 납입하면 큐리언트의 지분 8.05%를 확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지분율은 4.51%에서 4%로 희석되면서 2대 주주로 변경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100억원을 투자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최대주주 지위까지 얻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꽤 메리트가 있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큐리언트의 이사회 의장을 맡되 경영은 기존 남기연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음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5명 중 2명을 동구바이오제약에서 추천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략적투자자(SI)로서 남 대표의 경영 체제를 존중하겠다는 방침이다.◇큐리언트, 연내 기술이전 ‘잭팟’ 터질까?이번 결정에는 큐리언트가 R&D 성과를 거둘 시점이 임박했다는 판단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안팎에선 표적항암제 ‘Q901’와 면역항암제 ‘Q702’의 경우 연내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항암제 외에는 Q301이 미국 임상 2b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남 대표는 올해 Q901이 R&D의 첫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 단독 임상 1/2상을 진행 중인 Q901는 연내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모색하고 있다. 남 대표는 Q901가 조단위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선급금(upfront)만 최소 1000억원 이상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선 Q702가 연내 미국 인공지능(AI) 업체와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당 업체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Q702의 정밀한 환자 타기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결핵치료제 ‘텔라세벡’(Q203)은 2026년 신약허가를 목표로 올해 허가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텔라세벡은 지난해 2월 결핵치료제 개발 국제기구인 미국의 TB 얼라이언스 (TB Alliance)에 기술이전됐다. 큐리언트는 텔라세벡이 신약허가를 획득하면 우선심사권(PRV)를 수취할 방침이다. PRV를 적절한 시점에 매각해 1억달러(한화 약 1300억원)의 현금을 벌어들일 계획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본시장에서 큐리언트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기술이전 성과가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2024.04.18 I 김새미 기자
파미셀, 줄기세포 치료제 효자품목으로 키울수 있을까
  • 파미셀, 줄기세포 치료제 효자품목으로 키울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이 내년 성남 제2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줄기세포 치료제 매출이 급증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파미셀은 본업인 줄기세포 치료제 판매보다는 원료의약품 생산·공급으로 돈을 벌어왔던 업체다. 지난해 공장 화재로 인해 주춤했던 실적이 올해 회복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만성적자를 냈던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에서 성과를 낼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진단이다.◇‘아픈 손가락’ 바이오메디컬 사업부, 내년부터 효자 될까?파미셀의 매출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메디컬 사업부와 의약중간체, 전자소재 등을 생산·판매 중인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에서 발생하고 있다. 파미셀의 매출 중 97%(지난해 기준 546억원)는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에서 내고 있다. 파미셀은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에서 내는 매출로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R&D)에 투자해왔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바이오메디컬 사업부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를 제조·판매하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이 8억원에 그치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다. 최근 3년간 2021년 79억원→2022년 89억원→2023년 1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온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와 달리 바이오메디컬 사업부는 같은 기간 87억원→65억원→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약개발로 인한 R&D 투자가 적자 지속의 큰 원인이다.파미셀은 내년이 줄기세포 치료제의 매출이 증대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초부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 개정안이 적용되는 것과 맞물려 성남 제2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시너지가 날 것이란 전망에서다.◇내년 첨생법 개정안 적용·2공장 본격 가동 시너지 기대첨생법 개정안은 첨단재생의료 대상을 연구대상자에서 일반환자로 확대하고, 비용 청구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파미셀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 첨단재생연구를 위해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제 ‘셀그램-LC’(Cellgram-LC)를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연구를 추가하게 되면서 자가 골수 유래 수지상세포(CellgramDC-WT1)를 생산, 납품하게 됐다. 아직 첨생법 개정안 적용 전이라 해당 의약품들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비용 청구가 가능해진다.파미셀 관계자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2건 수행 중인 기업은 파미셀이 유일할 것”이라며 “약효가 좋으면 재생의료기관에서 그 질환에 대해 처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생의료기관에서 해당 의약품에 대한 처방을 늘리면 이에 따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여기에 2공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임상 중인 줄기세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자체 생산을 통해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2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GMP 인증 획득을 위해 밸리데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제2공장이 가동되면 파미셀의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능력은 3배로 확대된다. 파미셀 관계자는 “향후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이 활성화되고 신공장 완공으로 제품 출하량이 증가할 경우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의 영업실적은 점점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파미셀은 제2공장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파미셀은 이번 공장 증설로 다양한 세포치료제의 개발·생산이 가능해진 만큼, CDMO 수주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미셀은 CDMO 사업이 바이오메디컬 사업부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캐시카우’ 바이오케미컬 사업부, 뉴클레오시드 편중 완화탄탄한 매출원인 바이오케미컬 사업부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성장을 견인해왔던 뉴클레오시드를 대신할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mPEG), 첨단소재 제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위험을 분산시키고 있다.지난해 파미셀은 울산 제1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3개월간 가동이 중단돼 뉴클레오시드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지난해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의 매출이 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52.6% 줄었다. 이러한 뉴클레오시드 매출 감소 원인에는 화재 영향뿐 아니라 글로벌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요 감소 영향도 있었다. 즉 이러한 뉴클레오시드 매출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회사 측에서도 뉴클레오시드의 글로벌 수요 감소를 예상해 고마진 품목인 mPEG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실제로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 매출이 지난해 148억원으로 전년(214억원) 대비 31% 감소한 반면, PEG 유도체 매출은 88억원으로 전년(49억원) 대비 81% 급증했다.첨단소재 분야 신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파미셀은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저유전율소재·광학용 소재 등 첨단소재 분야에서 신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저유전율 소재는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가진 산업용 소재로, 주로 5G용 네트워크 보드 및 기지국안테나, 모바일 등 고가의 네트워크 장비에 사용된다.파미셀의 저유전율소재는 국내 대기업에 독점 공급돼 네트워크 보드 동박적층판(CCL)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해당 CCL기판이 해외의 최종 고객사에 공급돼 AI 가속기에 활용된다. 파미셀 관계자는 “최근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어 올해에는 AI 서버 관련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파미셀이 생산하는 저유전율 소재의 2023년 매출액은 92억원이나 올해 매출액은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4.18 I 김새미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CPHI Japan 첫 참가...대량생산·특허로 日 수주 전력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CPHI Japan 첫 참가...대량생산·특허로 日 수주 전력
  • 지난 17일 개막한 일본의약품박람회 ‘CPHI Japan 2024’에서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부회장과 해외영업팀이 잠재고객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일본의약품박람회 ‘CPHI Japan 2024’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CPHI Japan 2024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CPhI Japan은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2만4000여명의 제약전문가가 참여하는 일본에서 가장 큰 의약박람회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단일국가로는 세계3위에 해당하는 110조원 규모의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다양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공식적으로 일본 박람회 첫 참가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구성한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김진우 부회장이 직접 나서 양재영 B.D.(Business Development)센터 전무와 함께 파트너링 미팅을 이끌고 있다. 일본 시장 공략은 현지 파트너를 통한 사전 미팅 예약을 통해 전시장에서 잠재고객을 만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실제로 이번 행사 직전까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영업팀에서 현지 파트너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20건이 넘는 미팅 주선이 성사됐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도 K-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최근 증가하면서 부스를 찾는 내방객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부스가 종일 붐비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특히 식약처의 WHO(세계보건기구) 우수규제기관 등재에 따른 각국 규제기관의 심사 단축과 함께 스위스(중립국가 규제 선도 국가), 싱가포르 (ASEAN 13개국 규제 의장국가) 와의 GMP상호인정협정에 따른 규제 면제 등 한국 CDMO의 경쟁력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일본 시장 공략 포인트는 생산규모와 기술력이다. 15만4000ℓ 생산규모는 일본 내 1위 CDMO기업인 후지필름의 26만1000ℓ에 이은 2위 규모이다. 지난해 시험생산을 마치고 공장 가동에 들어갈 만큼 모든 시설이 최신식, 최첨단인 것도 장점이다. 올 초 글로벌 기업과의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첫 트랙레코드를 갖췄고, 이제 일본에서의 첫 수주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회사는 지난 17일 ‘항체 의약품 제조 공정을 위한 제균 필터 시스템 및 그 작동 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를 새롭게 취득했다. 앞서 지난 2월 ‘항체 의약품 제조를 위한 배양 및 정제 공정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허에 이은 두번째 일본 특허 취득이다. 신개념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알리타 스마트 바이오 팩토리(ALITA Smart BioFactory) 의 공정 최적화 기술은 저비용에 고순도 및 고수율 항체의약품 제조를 가능케 한다. 기술력을 중요시하는 일본 시장에서 특허 취득은 중요한 영업 포인트이다. 양재영 전무는 “일본 내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CDMO시장 또한 무주공산의 선점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말부터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수주 경험을 차곡차곡 모아가고 있는 만큼 이번 박람회에서 실질적인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8 I 송영두 기자
티앤엘, 트러블 패치도 마이크로니들 패치도 ‘쑥쑥’…올해도 매출 경신 기대
  • 티앤엘, 트러블 패치도 마이크로니들 패치도 ‘쑥쑥’…올해도 매출 경신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로벌 소비재기업 처치&드와이트(C&D)와 손잡은 의료용 소재업체 티앤엘(340570)(T&L)이 올해도 실적 경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C&D는 올해 티앤엘의 주력품목인 트러블 패치 수출국을 기존 6개국에서 46개국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고, 티앤엘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마이크로니들 패치도 올 하반기 생산능력이 2배가 될 예정이라서다.12일 티앤엘에 따르면 올해 미국 매출은 약 84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약 700억원의 매출을 냈고, 올해는 미국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티앤엘의 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 창상피복재. 히어로 코스메틱스에 의해 ‘마이티패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히어로코스메틱스)티앤엘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은 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의 창상피복재 ‘트러블 패치’다. 지난해 티앤엘은 트러블 패치로 768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전체 연 매출 1153억원의 67%에 해당하는 수치다.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은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을 흡수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함으로써 딱지나 흉터없이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티앤엘은 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 패치의 사용영역을 상처 치료뿐 아니라 여드름, 주름 미백 등 트러블 케어로 넓힌 첫 회사다. 지난 2022년 C&D에 인수된 티앤엘의 파트너사 히어로 코스메틱스(이하 ‘히어로’)는 티앤엘의 여드름용 트러블 패치를 ‘마이티패치’(Mighty Patch)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히어로가 글로벌 판매망이 공고한 C&D에 인수됨에 따라 티앤엘의 수출 비중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25%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이 지난해 70%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지난해 유럽에서도 트러블 패치가 출시됐지만 아직까지 유럽향 매출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D가 지난 2월 실적 콘퍼런스에서 트러블패치를 올 하반기부터 40개국에 추가로 출시하겠다 밝힌 상태여서 올해는 더 가파른 수출액 증가가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트러블패치 출시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6개국이었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트러블 패치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며 “지난해 히어로의 유통지점수가 전년대비 204% 늘었지만 이 숫자도 C&D의 전체 유통망 수를 감안하면 15~2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티앤엘은 히어로에 마이티패치 완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중 하이드로콜로이드, 마이크로니들 등 전체 창상피복재 제품의 생산능력(CAPA)을 1250억원 규모로 기존 대비 1.25배 늘릴 예정이다.티앤엘의 마이크로니들 기술 상용화 계획(자료=티앤엘)지난 2022년 출시된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아직 전체 매출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트러블패치의 뒤를 이을 신성장동력으로 여겨진다. 마이크로니들 패치란 수십에서 수백 마이크로 길이의 바늘 다수가 피부층을 투과해 유효성분을 전달하도록 돕는 것이다. 일반 주사제보다 통증이 적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티앤엘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매출액은 10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 매출(46억원)에서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특히 올해부터 C&D와의 독점 계약 조항이 해제됨에 따라 추가 고객사 확보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아직까지는 동국제약(086450)만이 국내 파트너사로 정해져 ‘마데카 아크큐 스팟패치’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내고 있다.고객사 추가 확보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자 회사는 발빠르게 공장 증설부터 준비하고 있다. 현재 연 80억원 규모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CAPA는 2배인 160억원 규모로 늘어나 오는 7~8월 중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1998년 설립돼 2007년부터 흑자를 지속해온 티앤엘은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5개년간 실적은 △2019년 매출 326억원, 영업이익 77억원 △2020년 매출 406억원, 영업이익 96억원 △2021년 매출 719억원, 영업이익 223억원 △2022년 상반기 매출 81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 △2023년 매출 1155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는 매출 1505억원, 영업이익 456억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4.18 I 나은경 기자
HD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 초임계 공법 바이오디젤 공장 상업 가동
  • HD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 초임계 공법 바이오디젤 공장 상업 가동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연산 13만톤(t) 규모의 바이오 디젤 전용 공장을 상업 가동 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대산공장 내 1.2만 평 규모의 바이오 디젤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 디젤은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생산되는 연료로 석유 기반 연료와 성상이 유사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특히 바이오 디젤은 바이오 항공유나 바이오 선박유 등 바이오 기반 연료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된 연료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현재 4%인 의무 혼합 비율이 2030년에는 8% 수준까지 높아질 예정이다.충청남도 대산에 위치한 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 디젤 공장 전경이번에 준공된 HD현대오일뱅크의 바이오 디젤 공장은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이 도입된 바이오 디젤 공장이라는 특징이 있다. 초임계 공정은 기존 바이오 디젤 공장과 달리 고온·고압 조건에서 촉매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식용 원료인 대두유와 팜유는 물론 팜 잔사유와 같이 산도가 높아 처리가 까다로운 비식용 원료도 투입 가능해 기존 공법 대비 식량 자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이와 함께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롯데웰푸드와 협력, 폐자원 순환 경제에 적극 나선다. HD현대오일뱅크는 롯데웰푸드로부터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디젤 원료를 공급 받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한 바이오 디젤 제품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운송용 트럭 등에 다시 공급할 예정이다.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바이오 디젤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 생산의 초석을 다졌다”며 “향후에는 해외 바이오 디젤 수출 사업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8 I 하지나 기자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키운다”…중진공·기정원 ‘맞손’
  •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키운다”…중진공·기정원 ‘맞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18일 세종시 기정원 본원에서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번 협약은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스마트공장의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식은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와 안광현 기정원 스마트공장추진단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선정기업 대상 사업관리 및 기술 교육, 스마트공장 전문가 대상 사업평가 및 컨설팅 교육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기정원의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선정기업 1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사업수행방법’, ‘지침·규정’ 등 사업관리 관련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중진공 스마트공장 배움터를 활용한 실습 위주의 오프라인 기술교육을 구축 수준별로 추진해 스마트공장 재직자의 기술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또한 스마트공장 디지털전환(DX) 전문가 3000여명을 대상으로 구축기업의 ‘활용현황 진단’, ‘고도화 기획지원’ 등 수요 맞춤형 컨설팅을 위한 온라인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조한교 이사는 “스마트공장은 융·복합적 기술 지식이 요구되는 만큼 스마트공장의 보급과 전문인력 양성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기정원과 협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도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내겠다”고 전했다.중진공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분야 등 전문성을 갖춘 디지털 인력 8만명 육성’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실제 제품을 생산하는 실습형 교육시설 ‘스마트공장 배움터’를 전국 6개 지역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24.04.18 I 김경은 기자
세븐일레븐, 크림의 달인 임훈 셰프와 ‘푸하하초코크림빵’ 출시
  • 세븐일레븐, 크림의 달인 임훈 셰프와 ‘푸하하초코크림빵’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세븐일레븐이 더워진 날씨에 아이스 디저트 인기가 늘어나자 이에 맞춰 새로운 ‘얼먹(얼려 먹는)’ 디저트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디저트 맛집으로 잘 알려진 서울 연남동의 ‘푸하하크림빵’과 함께 ‘세븐셀렉트 푸하하초코크림빵’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세븐일레븐이 ‘세븐셀렉트 푸하하초코크림빵’을 출시했다. (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최근 편의점의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단순히 생필품 등 필요한 물건만을 사는 공간에서 벗어나 디저트와 같이 일상 속 소소한 사치를 즐길 수 있는 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디저트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 연남동 소재 유명 크림빵 맛집인 ‘푸하하크림빵’과의 제휴를 통해 이색 차별화 상품 기획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세븐일레븐과 콜라보를 진행하는 ‘푸하하크림빵’은 2015년 론칭한 국내 크림빵 열풍의 원조격 브랜드로 각종 방송에 소개되며 연남동 빵지순례 맛집으로 MZ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푸하하 크림빵 대표인 임훈 셰프는 세계 3대 조리학교 중 하나인 ‘르꼬르동 블루’ 출신으로 국내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크림의 달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월 임훈 셰프와 함께 매장의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세븐셀렉트 푸하하소금우유크림빵’과 ‘세븐셀렉트 푸하하리얼딸기크림빵’ 2종을 처음 선보였다. 푸하하 크림빵 2종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하며 디저트 맛집과의 콜라보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세븐일레븐은 이처럼 푸하하크림빵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대중적인 맛 선호도가 높은 초콜릿을 결합해 ‘세븐셀렉트 푸하하 초코크림빵’을 새롭게 선보인다. 푸하하초코크림빵의 크림 부분은 동물성 크림 비율이 50%에 달해 입안에서 녹아 내리는 듯 부드러우면서도 그 아래 가나슈 크림이 있어 올려 얼려 먹었을 때 가나슈의 쫀쫀하고 꾸덕한 식감이 극대화 되어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빵 또한 초코 가루를 넣어 만들었으며 글루텐 함량을 낮추고 계란과 유지 함량을 높여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극대화 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푸하하크림빵이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음에 따라 소금, 딸기, 초코 외에도 향후 다양하고 이색적인 맛으로 운영 상품 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박진희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얼려 먹는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최근 초콜릿 관련 디저트가 인기를 보임에 따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푸하하크림빵 초코 맛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크림 달인 임훈 셰프님과 함께 수 차례 생산 공장에서 크림빵을 맛보고 수정을 거듭해 탄생시킨 만큼 초코 맛 덕후(팬층) 분들의 취향저격 상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8 I 신수정 기자
경기도, '뉴욕수출로드쇼' 참여할 섬유·패션 기업 모집
  • 경기도, '뉴욕수출로드쇼' 참여할 섬유·패션 기업 모집
  • (사진=경기도)[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도내 섬유·패션기업의 미국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공동으로 7월 15일부터 나흘 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수출로드쇼’에 참여할 섬유·패션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도는 수출로드쇼 기간 동안 2024 PVNY(Primiere Vision New York) 전시회와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연계해 개최하고 참가기업에게는 부스비 50%와 제품 운송료, 통역비, 현지 교통수단 등을 지원한다.미국 내 대표적인 섬유 전시회인 PVNY는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약 20개 국가가 참여하는 동 분야 유망 전시회로 매년 봄, 가을 열린다.지원대상은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섬유·패션 관련 기업으로 친환경·리사이클 인증 제품 등 국제 경쟁력이 있는 섬유·패션 제품을 보유한 기업 총 8개 사를 모집한다.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3일까지 이지비즈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배진기 기업육성과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경기도 섬유·패션 제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기업의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수출로드쇼’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 수출 마케팅 지원의 하나로 도내 섬유·패션 제조 기업의 수출 활성화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해 기업과 현지 구매자를 연결하는 상담회, 유명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하는 수출 판로개척 지원 프로그램이다.
2024.04.18 I 정재훈 기자
신동빈, 말레이 동박공장 방문…신사업 현장경영 속도
  • 신동빈, 말레이 동박공장 방문…신사업 현장경영 속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을 찾는 등 신사업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1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찾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네 번째)이 17일 말레이시아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생산을 마친 동박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지난달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청주 신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현안을 직접 챙긴 이후 연이은 신사업 경영 행보다. 이번 방문에는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와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가 함께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 중이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 만든 막으로 이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인다.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8㎛(마이크로미터)이하의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준공한 5·6공장을 통해 2만t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른 현지 스마트팩토리의 연간 생산 규모는 총 6만t으로 증가했다. 이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전체 동박 생산량 중 75%에 달하는 규모다. 5·6공장은 올 하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를 통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말레이시아를 해외 전략 생산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신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80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1% 증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는 국내보다 저렴한 전력비와 인건비를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고 연중 기온과 습도도 일정해 동박 품질 유지에 유리하다. 또한 강우량이 풍부해 수력발전 기반으로 전력망이 구축돼 있는데 특히 수력 발전을 이용한다는 점은 ESG 경영을 강조하는 해외 고객사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국내에 전북 익산과 말레이시아에서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고 향후 유럽과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스페인과 미국에 동박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24.04.18 I 김정유 기자
효성티앤씨, 올해 1분기 전 사업 부문 실적 개선-IBK
  • 효성티앤씨, 올해 1분기 전 사업 부문 실적 개선-IB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올해 1분기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기존 46만원에서 48만원으로 4.35%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4만500원이다. (표=IBK투자증권)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5.9%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며 “이는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섬유 부문 영업이익이 44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2.3% 증가하리라고 전망했다. 중국 벤치마크 스판덱스 가격·스프레드의 축소 움직임과 춘절로 인한 물량 감소에도 중국 외 지역 판매 확대로 스판덱스 혼합 평균 판가의 훼손이 제한적이어서다. 또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긍정적인 래깅 효과가 추가된 데다 작년 하반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중국 일부 공장 화재)도 제거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섬유 부분 영업이익 호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기타 부문 영업이익도 1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리란 전망이다. 철강 트레이딩 부문의 연말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측면의 기저 효과가 발생했고, RE·OE 타이어 업황 개선으로 베트남 타이어코드의 손익도 개선세에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도 733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증익 추세가 이어지리라고 분석했다. 춘절 이후 스판덱스 판매 물량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국내·외 소형 스판덱스 플랜트들의 구조조정 확대 등으로 공급 과잉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다. 이 연구원은 “타이어코드 부문도 성수기 효과를 예상한다”며 “참고로 중국 주요 경쟁사도 스판덱스 업황 반등이 고려되면서 1월 말 이후 주가가 약 30%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스판덱스의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베트남에 바이오 BDO 플랜트(5~20만톤)를 건설할 계획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미국 Geno와 기술제휴를 체결했다. 참고로 해당 바이오 BDO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석탄 기반 스판덱스 제품 대비 90% 이상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기술을 적용한 최초 상업 가동 플랜트(미국·6.5만톤)는 톤당 40달러 수준의 이산화탄소 가격을 고려하면 가장 낮은 BDO 제조원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4.18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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