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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떠나는 TBS…서울시 지원금 살아날까?
  • 김어준 떠나는 TBS…서울시 지원금 살아날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4년 서울시 출연금 지원 중단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TBS가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뉴스공장’ 폐지에 나섰다. 출연금 폐지의 주요 책임자로 꼽혔던 이강택 대표 및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잇달아 TBS를 떠나면서 서울시 지원금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이 상정된 서울시의회 앞에서 TBS 임직원 및 노조원 등이 조례폐지안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5일 TBS 등에 따르면 편향성 논란에 휘말린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는 최근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직접 방송에서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김 씨가 하차하면 ‘뉴스공장’이 폐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뉴스공장’은 TBS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TBS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다”면서 “뉴스공장 공장장이 결정해 알려준다고 해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내년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이 삭감되는 데다 2024년부터는 예산 지원이 아예 중단되는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TBS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를 공포했다. 조례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6명 전원이 공동 발의한 것으로 지난달 15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조례안을 발의하고 통과하면서 ‘뉴스공장’과 진행자 김 씨 등을 꼽으며 TBS가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이강택 대표의 사퇴를 수리했다. 시의회 행정감사를 앞두고 10월 17일 건강상의 이유로 한 달간 병가를 낸 이 대표는, 임기를 3달 남기고 사표를 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임명된 이 대표는 서울시 지원 폐지 조례가 발의 된 후 회사 안팎에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김 씨와 이 대표가 잇달아 TBS를 떠나면서 서울시 지원금이 되살아 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달 18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TBS 내부에서 변화가 있다면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당시 TBS 지원 폐지 조례에 “극도의 인내심으로 스스로 노력과 역량으로 비정상이 정상화 되길 간절하게 기다렸다. 의회에서도 더이상 독립된 언론으로서 TBS가 기능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TBS 임직원들의 몫”이라며 “마지막 기회를 TBS가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다만 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지원 폐지에 대해 강경한 상태다. 국민의힘 측 관계자는 “이미 조례가 공표됐으니 2024년에는 시행되는 것”이라며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에서는 주민조례청구를 통해 TBS를 지원할 방안을 검토중이다. 주민조례청구는 주민들이 특정 조례에 대해 제정·개정·폐지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다만 주민조례가 이뤄져도 시의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야 해 결국 시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동의가 필요하다.민주당 관계자는 “TBS가 미디어 제단으로 독립한 지 3년 밖에 안됐는데, 특정 정치 세력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지원을 끊는다는 것은 임직원에 대한 협박과 다름 없다”며 “운영 자체는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6 I 김은비 기자
박지원 "국정원 100명 대기발령, '헌신' 공무원들 무슨 죄냐"
  • 박지원 "국정원 100명 대기발령, '헌신' 공무원들 무슨 죄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의 고위 간부 대거 대기 발령에 대해 “제가 국정원장을 한 게 죄”라며 안타까워했다. 박 전 원장은 “심각한 안보 공백이 올 것”이라고도 우려했다.사진=뉴시스박 전 원장은 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국정원이 2, 3급 간부 100명을 무보직 대기 발령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국정원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에도 1급 부서장 27명에 대해서도 전원 퇴직 조치한 바 있다.박 전 원장은 “제가 국정원장을 한 게 제 죄라고 생각한다. 진짜 너무나 눈물이 난다”며 “40~50대의 유능한 공무원들이 무슨 죄냐. 그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러한 보복이 있어서 되겠느냐”고 물었다. 정부의 노골적인 국정원 ‘물갈이’에 공직자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는 주장이다.박 전 원장은 “40~50대 저런 공무원들, 국정원 공무원들이어떤 공무원이냐 진짜 애국심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질 높은 공무원”이라며 “뭐 하시는지는 모르지만 이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또 “그 전에 여러 가지 탈법, 위법 행위로 인해서 검찰의 고발을 통해서 사법 조치를 당하고 인사 불이익을 당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일괄적으로 자기들이 어떤 비리도 없는 직원들을 27명의 1급 부서장이 거의 4~5개월간 대리인 체제로 가면 이 나라 안보 공백”이라며 “저는 심각한 안보 공백이 온다, 이렇게 본다”고 우려했다. 박 전 원장은 서훈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 구속된 데 대해서도 “국정원에서 수십 년 있었지만 김영삼 정권 때 케도(KEDO)에, 평양에 파견 나가서 2~3년 북한에서 근무한 경험도 가진 그리고 남북 관계에 서훈 전 실장이 모든 족적을 남겨서 일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그는 “서훈 전 안보실장처럼 북한 인사들을 가장 많이 잘 알고 미국의 정보기관 인사들하고도 또 일본의 정보기관 인사들하고도, 중국의 정보기관 인사들하고 세계적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이 (없다)”고도 말했다.박 전 원장은 “도대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러한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진짜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 정권 인사 상대 수사에 대해 거듭 우려를 드러냈다.
2022.12.06 I 장영락 기자
“항만에 꽁꽁 묶인 철강재”...화물연대 파업에 입고 ‘중단’
  • “항만에 꽁꽁 묶인 철강재”...화물연대 파업에 입고 ‘중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13일차를 맞은 6일, 철강 업체들의 어려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협회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한 결과 첫날부터 총 82개사에서 139건의 피해 사례가 모였다.애로사항을 접수한 국내 수출 기업 중 43.2%(60건)는 납품 지연에 따른 위약금 발생과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을 우려하고 있다. 29.5%(41건)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물류비가 증가하는 피해를 겪고 있다. 원자재 조달에 차질을 빚어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사례도 22.3%(31건)에 달한다. 공장·항만 반출입 차질로 물품을 폐기한 곳은 5.0%(7건)로 나타났다.철강 소재를 수입·가공해 국내에 납품하는 A사는 철강 소재가 항만에 도착했으나,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공장 입고가 되지 않는 상황을 겪고 있다. 공장 휴무(생산중단)에 따라 피해가 불가피하며, 파업이 장기화할수록 추가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국내 철강산업의 출하 차질은 주요 5개사 기준 약 92만톤(t), 금액으로는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유·철강 분야에 대해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논의한다. 시멘트 분야에 이어 업무개시명령이 추가되면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한편 협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수출물류 비상대책반’ 운영을 개시했다. 화물연대 동향과 피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12개 지역본부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대응하면서 수출입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진 지난 5일 경북 포항시의 한 도로에서 갓길에 줄지어 서 있는 화물차들 옆으로 운행 중인 유류 운반차, 화물차가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2.06 I 김은경 기자
SK온의 미국 승부수…"블루오벌 통해 3년내 배터리 톱3"
  • [줌인]SK온의 미국 승부수…"블루오벌 통해 3년내 배터리 톱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앞으로 3년 안에 글로벌 톱3 배터리 회사에 오르겠다.”SK온이 미국 증설 투자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 굴지의 자동차업체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사(JV) ‘블루오벌SK’(BlueOval SK)를 추진하면서, 오는 2025년부터 중국과 유럽이 아닌 미국을 최대 생산기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판 삼아 미국에서 공격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다.지동섭 SK온 사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연 블루오벌SK 기공식 기념 뉴욕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지동섭 사장, 이재승 마케팅 담당. (사진=SK온 제공)◇“2025년부터 미국을 생산거점으로”지동섭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생산능력은 글로벌 배터리업체 중 5위까지 올라왔고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블루오벌SK 공장을 완성하면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배터리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 사업이 물적분할을 하면서 출범한 법인이다. 지 사장은 5일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에 앞서 뉴욕에서 특파원단과 만났다. 지 사장이 간담회를 연 것은 SK온 출범 이후 처음이다. 블루오벌SK의 켄터키 1·2공장은 86기가와트시(GWh) 규모다. 연산 43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한다. 2025년부터는 세 공장에서 연간 129GWh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129GWh 정도면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을 매년 120만대 생산할 수 있다.지 사장은 “2025년이 되면 (유럽과 중국보다) 미국에서 배터리를 가장 많이 생산할 것”이라며 “생산량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미국에서만 (기존 조지아 1·2공장, 현대차와 협력 공장 등과 함께) 180GWh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75GWh 전망)과 유럽(50GWh 전망)을 배 이상 능가하는 생산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이 덕에 2025년 즈음이면 글로벌 3위 안에 들 수 있다는 게 지 사장의 계획이다. 그는 “블루오벌SK는 미국에서 확실한 사업자 지위를 갖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 사장은 또 IRA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다른 어느 배터리 업체보다 (증설 투자에 있어) 선제적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IRA의 주요 골자 중 하나는 미국산 부품과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쓴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준다는 조항이다. 미국이 일찌감치 희토류, 리튬 같은 광물에 대거 투자해 왔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이 직접 광물 생산을 늘리면 이를 받아줄 배터리 셀 기업이 필요한데, 중국을 제외하면 SK온 외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정도다. 이를 위해 미국 당국이 한국 기업에게 ‘미국에서 생산해 달라’며 각종 보조금 혜택을 주는 게 IRA의 주요 함의 가운데 하나다. 길게 보면 한국에 기회일 수 있는 셈이다.지 사장은 “(IRA에 따른) 배터리 관련 보조금은 킬로와트(㎾)당 35달러 등인데, 아직 세부 규정은 나오지 않았다”며 “연말 혹은 연초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은 공장 건설비와 인건비 등이 다른 대륙에 비해 많이 든다”면서도 “정부 정책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면 미국을 생산 거점으로 선택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포드와 합작사를 협의하면서 미국, 중국, 유럽 등 생산기지에서 대륙간 원자재·물류 체계를 미리 준비했다”며 “규제 자체는 불편한 게 사실이지만 기업이 규제에 먼저 대응한다면 유리한 환경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했다.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지동섭 SK온 사장(왼쪽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어느 업체보다 선제적으로 투자중”지 사장은 미국과 중국간 갈등의 영향에 대해서는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지정학적인 환경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아직 미중 관계를 피부로 느끼는 것은 없지만 각국 정부 정책에 맞춰 빠르게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광물 분야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주도하는 시장이다. SK온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다소 고민이 있을 수 있는 사업 환경이다. 지 사장은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북미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한데 대해서는 “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전기차를 잘 팔고 있다”며 “전동화에 있어 민첩하게 사전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대차그룹과 합작사 설립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는데,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최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한편 이날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1·2공장(총 628만㎡·190만평 규모) 기공식을 마친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가 지분을 각각 50%씩 갖고 있는 합작사다. 첫 3년간 SK온 측의 함창우 대표가 회사를 이끈다. 올해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과 철골조 설치 작업 등 초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완공 후 설비 안정화, 시운전, 제품 인증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한다. 중장기적으로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한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켄터키 공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2022.12.06 I 김정남 기자
'아이폰 생산' 폭스콘, 11월 매출 11% 급감…中시위 직격탄
  • '아이폰 생산' 폭스콘, 11월 매출 11% 급감…中시위 직격탄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지난달 매출이 중국 정저우 공장의 인력 이탈 영향 등으로 11% 넘게 감소했다. 폭스콘 로고(사진=AFP)폭스콘은 11월 실적보고서를 발표하고 매출이 5511억 대만달러(약 23조5000억원)로 작년 동월 대비 11.36%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29.04% 급감했다. 대만 기업인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하청 기업으로 정저우 공장에선 최신 기종인 아이폰14 시리즈를 80% 이상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최대 30만명을 고용하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지다. 폭스콘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매출 신장을 이뤄오다 정저우 공장의 소요 사태로 매출이 급감했다. 실제 폭스콘은 11월 매출이 급감했음에도 1~11월 누적 기준 매출은 5조9900억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13.56%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 10월말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공장이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했고, 그 과정에서 약속된 임금과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노동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공장을 탈출하면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요 사태 이후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생산량은 30% 이상 영향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폭스콘은 “11월이 이번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시기고 현재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며 “생산량 일부를 중국 내 다른 공장으로 이전하는 것 외에 신규 채용을 통해 점차 생산 능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분기에는 외부 예상과 비슷한 수준에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2.12.06 I 신정은 기자
석화협회 “공장가동 중단 위기, 화물연대 파업 멈추고 복귀해야”
  • 석화협회 “공장가동 중단 위기, 화물연대 파업 멈추고 복귀해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이번 주 대부분의 공장이 가동 중단에 위기에 직면했다며 화물연대에 즉각적인 운송 복귀를 촉구했다.한국석유화학협회는 6일 성명서를 내고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장기화하면서 석유화학은 생산된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재고가 쌓이면서 곧 공장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이어 “석유화학산업은 고유가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화물연대는 즉각 집단운송거부를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협회는 국내 주력산업이자 대표적인 수출산업인 석유화학의 공장 가동이 중지될 경우 하루 평균 1238억원에 달하는 매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특히 석유화학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 등 각종 주력산업과 플라스틱 등 연관산업도 연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자동차에 필요한 수소 충전, 식음료와 신선식품 배송에 필요한 액체탄산 등의 공급도 중지돼 국가 경제는 물론 국민 생활에 커다란 불편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협회는 “공장 가동 중단과 재가동에 최소 15일 이상이 소요되고 막대한 재가동 비용이 발생한다”며 “공장 가동 중단 기간 중에는 제품 출하도 중단돼 결국은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 본인에게도 장기간 일거리가 없어지는 피해가 돌아간다”고 우려했다.이어 “지금은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주체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일방적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대화를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설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울산의 한 석유화학단지 전경.
2022.12.06 I 박민 기자
프로티움사이언스, 이연제약과 CDMO 사업 MOU
  • 프로티움사이언스, 이연제약과 CDMO 사업 MOU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티움바이오(321550)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가 이연제약(102460)과 협력해 통합 위탁개발분석생산(CDAMO)서비스를 제공한다.김훈택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좌)와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우) (사진=프로티움사이언스)프로티움사이언스는 이연제약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사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 연구개발 능력, 생산시설 등을 기반으로 CDMO 사업 운영에 대해 협력한다. 구체적으로는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 CDMO 등 바이오의약품의 전주기 개발과 생산에 대한 협력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약·바이오기업 고객으로 유치하고 양사의 프로젝트를 연계해 CDMO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연제약은 충주공장을 기반으로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과 파이프라인 공동개발과 CDMO 사업 논의를 확장하고 있다. 충주공장은 플라스미드 DNA(pDNA)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원료부터 완제까지 원스톱 생산이 가능하다.프로티움사이언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1상에서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까지의 원료·완제의약품 생산공정(CMC)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2022.12.06 I 김새미 기자
나이벡, 무역의 날 '1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나이벡, 무역의 날 '1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제59회 무역의 날’을 맞이해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매년 무역협회가 전년 7월부터 당해 6월까지 1년간의 수출액을 집계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증대에 공헌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는 상이다. 나이벡은 지난 2019년 ‘300만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500만불’을 달성했으며, 2년 만에 1000만불을 수상했다.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나이벡의 수출 실적은 148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2.79% 증가했다. 특히 나이벡은 올해 1분기부터 유럽향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실적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나이벡은 주력 제품인 치과용 골이식재 ‘OCS-B’를 비롯해 ‘OCS-B 콜라겐(Collagen)’ 등 다양한 골재생 바이오 소재를 유럽과 미국, 중국 등이 포함된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나이벡 매출 성장은 올해 3분기까지 이어졌으며, 지난 3분기 나이벡은 역대 최대 매출액인 165억2000만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20% 이상 성장한 금액이다.나이벡은 내년에도 관련 매출 성장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현재 바이오 소재 생산 공장의 신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생산시설은 오는 2023년 1분기경 완공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고순도 펩타이드 기반 기능성 바이오 소재인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상용화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가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진출 시장을 지속 확대해 가고 있다”면서 “브라질과 같은 대형 시장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개별국 인허가를 진행 중으로 향후 수출을 통한 매출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6 I 안혜신 기자
국정원, 2·3급 간부 인사 마무리…100여명 대기발령
  • 국정원, 2·3급 간부 인사 마무리…100여명 대기발령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가정보원이 최근 2·3급 간부 공무원의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핵심 보직을 맡은 인사 등 100여명이 보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초 1급 간부 20여명을 전원 교체한 데 이은 인사로 국정원 간부진 인사가 마무리 되는 분위기다.(사진=국정원)김규현 국정원장 최근 2·3급 보직 인사를 통해 100여명에 대해 사실상 ‘대기발령’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전 정부 색채를 빼고 대공 첩보 수집 등 정보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인물들로 물갈이했다. 서훈·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측근으로 평가받는 인사들도 무보직 인사에 포함됐다는 후문이다.앞서 김 원장은 지난 9월 초 1급 간부 20여명을 전원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했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1급 간부 전원을 퇴직시키고, 내부에서 승진시켜 새롭게 진용을 짰다. 이후 두달여만에 2·3급 간부 인사의 물갈이도 이뤄진 것이다. 국정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인사 관련 잡음으로 내홍을 겪었다. 국정원 2인자로 꼽히는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었던 조상준 변호사가 취임 4개월만에 면직 처리됐다. 당시 김 원장과 조 변호사가 간부직 인사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인 게 원인이란 말이 나돌았다.국정원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한편, 박 전 원장은 이와 관련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정원의 비밀 사항이었지만 이미 보도가 됐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1급 부서장 27명을 6개월 전에 전원 해고했다”고 말했다.그는 “40~50대의 유능한 공무원들이 무슨 죄냐”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보복이 있어서야 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기 국정원장을 안 해봐서 모르지만 탈법·위법 행위로 검찰 고발을 통해 사법 조치를 당하고 인사 불이익을 당한 경우는 있었다”며 “하지만 이렇게 일괄적으로 비리도 없는 27명의 1급 부서장이 4~5개월간 대리인 체제로 가면 이 나라의 안보 공백이다”고 지적했다.
2022.12.06 I 송주오 기자
테슬라, ‘中공장 감산 보도’ 부인했지만…6% 급락 (영상)
  • 테슬라, ‘中공장 감산 보도’ 부인했지만…6%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1~2% 급락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 강력한 고용보고서에 이어 이날 발표된 11월 ISM서비스업 PMI 지수마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긴축 공포가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월가에선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12월 FOMC회의에서 75bp가 아닌 50bp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내년 2월 25bp가 아닌 50bp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또 경기침체 본격화 및 이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로 내년 상반기에 증시가 또 다시 신저점을 경신할 것이란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이 잇따르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이날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82.45 ▼6.37%)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6% 넘는 급락으로 마감했다. 중국 수요부진으로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감축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11월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누적 65만5000만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연간 인도량이 75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전했다. 이어 테슬라가 중국내 수요 부진을 고려해 12월 모델Y의 생산량을 20% 감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이번주부터 감축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잘못된 뉴스”라며 즉각 반박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감산 소식 자체가 잘못된 뉴스인지, 감산의 배경이 잘못된 뉴스인지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은 탓이다. ◇VF코퍼레이션(VFC, 29.51 ▼11.17%)노스페이스와 팀버랜드, 잔스포츠, 이스트팩, 반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아웃도어 및 의류 기업 VF코퍼레이션 주가가 10%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과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 판매 등을 고려해 올해 연간 실적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이날 VF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목표치를 종전 2.4~2.5달러에서 2~2.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두달도 채 안 돼 이어진 두번째 하향 조정인 데다 지난해 기록한 3.18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렌들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임 소식을 전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세일즈포스(CRM, 133.93 ▼7.35%)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는 세일즈포스 주가가 7% 넘게 하락하며 133.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가다. 지난주 세일즈포스의 공동 CEO인 브렛 테일러가 사임 소식을 전한데 이어 이날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도 사임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슬랙은 협업툴 제공 기업으로 지난해 세일즈포스가 야심차게 인수한 기업이다. 이 밖에도 주요 경영진들이 최근 줄줄이 회사를 떠나거나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B2B(기업 고객 중심)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세일즈포스 서비스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2.12.06 I 유재희 기자
굳건한 미국 경제 확인…비트코인 소폭하락
  • 굳건한 미국 경제 확인…비트코인 소폭하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해 1만7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예상보다 탄탄한 경제지표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6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 하락한 1만698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자산 이더리움도 1.6% 떨어져 126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도 0.73% 줄어 8521억달러가 됐다.가상자산 시장은 강한 미국 경제 상태가 확인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연달아 나오면서 주춤거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일(현지시간) 11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지수가 56.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53.7)는 물론 전달 수치도 (54.4) 뛰어넘은 것이다. 서비스 분야에서 강한 구매력이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에 우려가 또 다시 확산됐다.미국의 지난 10월 공장재 수주 실적도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1% 늘어나 5566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인 0.7% 증가를 웃돌며, 제조업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노동시장도 여전히 과열 상태다. 미국 1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일자리수는 26만3000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20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노동수요가 높으면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다.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0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억제 수준에 도달했다”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하며 금리인상 기조에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서려던 연준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2022.12.06 I 임유경 기자
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 수소 합작사 설립 완료
  • 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 수소 합작사 설립 완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롯데케미칼과 에어리퀴드코리아는 국내 모빌리티 수소 공급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합작사의 설립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케미칼(011170)과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지난해 5월 수소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4월에는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주식회사’는 지난 11월 기업결합승인을 완료했다.사명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에너지와 하이드로젠(수소)의 합성어로, 모빌리티를 시작으로 국내 수소에너지 시장에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사업부 김소미 부사장을 선임했다.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내 부지에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한 대규모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건설해 2024년 하반기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 출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연간 생산량 5500톤(t) 이상)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으로, 이는 승용차 기준 4200대 또는 상용 버스 기준 600대의 연료를 하루에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대산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통해 수도권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추후 울산에도 수소출하센터를 추가 건설해 영남권의 수소 출하 역시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9월 롯데케미칼·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가 설립한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와 롯데 계열사 등을 포함한 전국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개발하고 확대할 계획이다.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보급과 탄소저감 성장을 위한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 구축으로 해외에서도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도입을 추진하고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탄소저감 성장과 수소 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2022.12.06 I 함정선 기자
㈜오웬푸드셰프애찬, 중기부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
  • ㈜오웬푸드셰프애찬, 중기부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웬푸드셰프애찬(이하 셰프애찬)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오웬푸드셰프애찬)셰프애찬이 획득한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은 전문평가 기관으로부터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시장성, 성장성, 기업가 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선정하는 것으로 서류 평가와 현장 실사 등 엄격한 심의를 거쳐 승인된다.셰프애찬은 김치류 제조 분야에서 샤프란 김치 등 3개의 특허를 받고 기술신용평가 지원 시스템 NICE TCB으로부터 기술신용등급 T-5등급을 획득하였으며, 2022년 2월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며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이번 벤처기업에 선정됐다.박우연 셰프애찬 대표는 “오웬푸드셰프애찬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해준 벤처기업협회에도 감사드린다”며 “오웬푸드셰프애찬은 좋은 맛 정직한 맛 사랑의 맛을 구현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정직·창의·존중의 정신으로 식재료와 타협하지 않는 정직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오웬푸드셰프애찬은 현재 판암동에 800평의 부지를 확보하여 공장 신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부터 체인 사업 시작 및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일본과 미주에 김치류 등의 식품 수출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100만 달러 수출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22.12.06 I 이윤정 기자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첫 삽’
  •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첫 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내 최대 배터리 공장을 지어 본격적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SK온은 5일(현지시간) 포드와 함께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8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앤디 베셔 켄터키주지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최재원(왼쪽 네번째)SK그룹 수석부회장과 지동섭(세번째)SK온 대표 등 주요 참석자들이 5일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블루오벌SK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190만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과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의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장을 완공하면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한다.앞서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으로 매년 약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연산 43GWh 규모의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테네시주 스탠턴 일대 1553만㎡(470만평)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같이 들어서게 된다.SK온과 포드는 블루오벌SK에서 중장기적으로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특히 양사는 켄터키 주정부의 협조 아래 2024년 글렌데일 블루오벌SK 부지에 3900㎡(1천180평) 규모로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를 열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직원 5000명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 품질 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SK온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배터리 소재업체 및 장비업체와의 동반성장 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온 조지아 제1공장은 장비업체 중 한국 기업 비중이 96%에 달한다. 블루오벌SK 공장도 한국 장비업체 참여 비중이 90%를 넘고 주요 핵심 소재 역시 한국 기업의 참여 비율이 높을 전망이다.지동섭 SK온 사장은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라미레즈 포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돕고 켄터키에 수천개의 새로운 하이테크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베셔 주지사는 “켄터키주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온의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6.2%로, 5위다. 3년 전인 2019년 9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북미 시장에서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5.4GWh로, 전년 동기보다 646%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SK온의 배터리 생산 능력도 올해 말 77GWh로, 2017년(1.7GWh)과 비교해 45배 넘게 성장했다. SK온은 2025년 북미 배터리 생산 능력을 약 180GWh까지 늘리는 등 2030년까지 5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2.12.06 I 박민 기자
LG이노텍, 中방역 정책 완화에 아이폰 생산차질 해소 기대-SK
  • LG이노텍, 中방역 정책 완화에 아이폰 생산차질 해소 기대-S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K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정저우 이슈는 이제 해소 기대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8만 원을 유지했다.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정저우 전면 봉쇄는 해제되었고 중국 주요 지역에서 방역 정책이 완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폭스콘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 영향은 애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11월이 아이폰14 최대 생산 시기인데다 최대 생산 기지이고 예상보다 노동자 이탈 규모가 커 생산 차질 영향이 불가피하다. 4분기 생산 차질 물량은 1000만대 내외 수준으로 예상되며 12월 가동 상황에 따라 차질 물량이 조금 더 커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정저우 내 프로급 제품의 생산 비중이 높아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도 하향 조정될 것이나 상위 제품의 수요가 견조해 일부 물량은 차분기로 이연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도 1분기 실적은 오히려 상향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SK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6조4789억 원, 영업이익은 28.7% 늘어난 55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폭스콘 정저우 공장 11~12월 생산 차질이 발생해 4분기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나 아이폰14 상위 모델의 견조한 수요 감안시 내년 1분기는 실적 상향 여지가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방역 정책 완화 조치를 이어감에 따라 아이폰 생산 차질 관련 우려는 해소 기대감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애플 XR 출시 시점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은 출시 시점보다 시장 진입에 의미가 있으며 2024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2.12.06 I 이정현 기자
레이, 중국 공장 완공 등 매출 증가 전망-다올
  • 레이, 중국 공장 완공 등 매출 증가 전망-다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레이(228670)에 대해 “연내 JV 유증 납입 완료 예정으로 내년 말 중국 공장이 완공되며 용인 설비가 가동되어 전분기 대비 140억 원 증가한 매출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1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레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6.1% 증가한 468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8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매출액 중 60억 원 가량이 이연되는데 이는 △공장 설비 용인으로 이전하여 10월 말 가동되었으며 △중국 대리점 인수에 따라 매출 인식 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내년도 매출액은 전년비 25% 증가한 1611억 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275억 원으로 전망했다. 생산 시설 본격 가동에 따른 매출액 증가로 이전한 용인 공장은 연 2400억 원 수준 CAPA로 내년도 가동률의 점진적 증가가 기대된다. 현재 중국 법인 포함 400명 인력을 확보했으며 내년도 10% 내외의 인력 확충이 예정돼 있다.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MBK파트너스 우협 선정) 2조6000억 원의 인수 건을 포함해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구조적 성장세에 돌입했다. 국내외 치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레이는 레이페이스, CBCT 등 치과치료의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Ascent Capital’로부터 ‘JV Ray China’에 54억 원 유증을 결정했다. 해당 자금은 토지매입 및 운영 자금으로 소요. 현재 유증에 대한 중국 당국의 승인을 대기하고 있으며 연내 유증 납입 후 100억 원 수준의 2차 유증이 예정돼 있다. ‘JV Ray China’는 중국 덴탈 사업의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풀 밸류 체인을 확보했다. 내년도 1분기 착공 예정으로 내년 말에서 2024년 초 가동 예정이다.박 연구원은 “VBP 정책 목표는 중국내 임플란트 시술 확대”라며 “치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률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06 I 이정현 기자
내년 2월 빅스텝 가나…금리 급등에 시장 '털썩'
  • [뉴욕증시]내년 2월 빅스텝 가나…금리 급등에 시장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장중 약세 압력 끝에 급락 마감했다. 예상을 웃도는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가 커졌고, 이에 국채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다음달(12월)에 이어 내년 2월까지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사진=AFP 제공)◇WSJ “내년 2월 빅스텝 가능성”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하락한 3만3947.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9% 내린 3998.84로 4000선을 하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3 내린 1만1239.94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78% 떨어졌다.장 초반부터 지난주 고용보고서 여파가 이어졌다. 지난 2일 나온 고용보고서를 보면, 지난달(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특히 임금 상승 속도가 가팔랐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4.6%)를 상회했다.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수치다.이날 장 초반 나온 서비스업 지표는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서비스업 공급관리자지수(PMI)가 5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53.1)를 웃돌았다. 강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서비스업에서 지속하고 있다는 의미다. 공장재 수주도 기대 이상이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0.7% 증가)를 웃돌았다.이 와중에 WSJ는 “연준이 노동시장 과열 때문에 내년에도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2월 빅스텝 가능성까지 제기했고, 주식 투자 심리는 더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50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빅스텝 확률을 79.4%로 보고 있다. 사실상 기정사실화했다는 평가다. 그런데 내년 2월의 경우에도 빅스텝 확률이 51.9%로 과반을 웃돌았다. 내년 3월까지 5.00~5.25%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WSJ는 “임금 상승 압력이 여전한 만큼 연준은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까지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피터 에셀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증시는 더 높은 곳으로 움직이기를 원한다”면서도 “그것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된다는 것에 매우 의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 이상의 경제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채질해 금리를 더 높게 만든다”고 했다. ◇테슬라 주가 中 축소설에 급락이에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 초반 4.416%까지 상승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3bp 이상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12%까지 올랐다. 이 역시 10bp 이상 치솟았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40까지 올랐다.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전략가는 “랠리가 더 가려면 (10년물 이상 장기금리인) 백엔드 금리(back end rates)가 하락할 필요가 있다”며 “본격적인 하락장이 오기 전에 차익 실현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라고 했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다음달(12월) 생산량을 20% 이상 줄일 것이라는 일부 외신 보도에 6.37% 하락했다. 다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테슬라 외에 애플(-0.80%), 마이크로소프트(-1.89%), 아마존(-3.31%), 알파벳(구글 모회사·-0.95%),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86%) 등 빅테크주 역시 부진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7% 각각 떨어졌다.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81% 하락한 배럴당 76.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12.06 I 김정남 기자
지동섭 SK온 사장 "IRA 장기적으로 유리…3년내 톱3 간다"
  • 지동섭 SK온 사장 "IRA 장기적으로 유리…3년내 톱3 간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증설 투자에서 상당히 앞서 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장기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지동섭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포드와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사(JV)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완성되면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배터리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 사업이 물적분할을 하면서 출범한 법인이다. 지 사장은 5일 미국 켄터키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뉴욕에서 특파원단과 만났다. 지 사장이 간담회를 연 것은 SK온 출범 이후 처음이다.지동섭 SK온 사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연 블루오벌SK 기공식 기념 뉴욕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지동섭 사장, 이재승 마케팅 담당. (사진=SK온 제공)지 사장은 “2025년이 되면 (유럽과 중국보다) 미국에서 배터리를 가장 많이 생산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는 미국에서 확실한 사업자 지위를 갖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보다 미국 투자를 늘려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뜻이다.지 사장의 언급은 미국의 IRA가 장기적으로 사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IRA의 주요 골자 중 하나는 미국산 부품과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쓴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준다는 조항이다. 일찌감치 희토류, 리튬 같은 광물에 투자해 왔던 중국을 겨냥한 조치다. 미국이 직접 광물 생산을 늘리면 이를 받아줄 배터리 셀 기업이 필요한데,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SK온 외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정도다. 이를 위해 미국 당국이 한국 기업에게 ‘미국에 와서 생산해 달라’며 각종 보조금 혜택을 주는 게 IRA의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다.지 사장은 “(IRA에 따른) 배터리 관련 보조금은 킬로와트(㎾)당 35달러 등인데, 아직 세부 규정은 발표되지 않았다”며 “연말 혹은 연초에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공장 건설비와 인건비 등이 다른 대륙에 비해 많이 든다”면서도 “(미국의) 정부 정책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면 미국을 생산 거점으로 선택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지 사장은 미국과 중국간 갈등의 영향에 대해서는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지정학적인 환경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빠르게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며 “아직 미중 관계를 피부로 느끼는 것은 없지만 환경에 맞춰 헤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광물 분야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주도하는 시장이다. SK온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다소 고민이 있을 수 있는 사업 환경이다. 지 사장은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북미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한데 대해서는 “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전기차를 잘 팔고 있다”며 “합작사 설립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는데,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최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한편 이날 기공식을 마친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가 지분은 50%씩 갖고 있는 합작사다. 첫 3년간 SK온 측의 함창우 대표가 회사를 이끈다. 사업장은 켄터키주 1·2공장과 테네시주 1공장 등 세 개를 계획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두 회사가 함께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하는 미국 최대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 프로젝트”라며 “한국 기업들이 핵심 소재를 납품하는 등 한국 소재·장비업계에 2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6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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