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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운임제' 논의기구 만들어 강대강 대립 풀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는 화물연대의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안전운임제와 관련된 별도의 범정부적 논의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화물연대도 정부와 극한의 대립을 바라지 않기에 논의기구가 만들어진다면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려 파업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국노동연구원장을 지낸 최영기 한림대 객원교수는 30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타협을 위해서는 별도의 논의기구를 만들어 계속 논의하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교섭을 해줄 만한 마땅한 창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최 교수는 “화물연대가 파업을 한다고 해서 안전운임제의 일몰 폐지나 품목 확대를 결정할 리 없다고 본다”며 “또 화물연대도 업무개시명령을 겁내서 돌아오리라고 기대하는 것도 이제까지의 역사와 행태를 보건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화물차 업계의 최저임금으로 불리는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들의 과로와 과속, 과적을 방지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최소 적정 운송료를 보장 제도다. 2020년 도입된 이 제도는 3년 시행 이후 폐지하는 일몰제로 시작됐다.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올해 말 종료된다. 현재 법 적용 대상은 수출입 컨테이너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에 한정됐다. 화물연대는 일몰제를 폐지하고 법 적용 대상 품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최 교수는 “안전운임제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제도로, 연장을 제안한 3년 후에도 폐기하기 어려운 불완전한 제도”라며 “현재 정부에게 남은 방법은 업무개시명령을 국토부가 일일이 집행해서 개별 차주를 운전대에 앉히는 방법이지만, 쉽지도 않고 시간도 오래 걸려 큰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이어 “결국 빠른 시간 내 해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논의기구를 만드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면서 “국토부가 화물연대에 안전운임제 관련 TF 구성을 제안했다고 하지만, 양자 TF만으로는 화주와 운송사업자, 차주 등 많은 관계자가 얽혀 있는 상황에 대한 원만한 해법을 도출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같은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는 기구에 3~6개월가량의 한시적인 대화 테이블을 만들고 관계자부터 전문가, 공익위원 등이 들어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공론화, 국민적 동의 과정을 거쳐서 해법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화물연대의 파업이 정치 파업의 속성이 있다고 본 최 교수는 “정부의 준비 과정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오래전부터 올해에 정부와의 일전을 불사한다고 공언하면서 총파업이 가능한 투쟁 사업장을 모았다”며 “화물연대 파업은 이미 6월부터 예견됐고 민주노총도 스케줄에 따라 움직였는데, 파업 돌입 하루 전에 3년 연장 카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련의 과정에서 민주노총의 정치적 공세에 대한 정부 대응이 미숙했다”며 “국회에서는 노란봉투법을 가지고 공세를 하는데, 야당과 민주노총의 정치적 공조 과정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부가 안전운임제의 3년 연장 제안을 꺼낸 후 더 이상 꺼낼 카드가 없자, 고육지책으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는 견해도 냈다. 최 교수는 “화물연대 지도부가 정부와 끝까지 대립하기 위해 파업을 벌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화물연대 운임 책정에 관한 실질적인 제도개선의 대화 테이블이 만들어지면, 이를 고리로 화물연대도 빠져나오는 것이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조언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엿새째인 29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남문 앞에서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눈덩이 재고→생산·투자 축소→소비 위축…침체 악순환 덮친 산업계
- [이데일리 이준기 김응열 박민 송승현 기자] “긴축경영이 불가피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글로벌 경기침체의 먹구름이 짙어지면서 우리 기업들을 둘러싼 분위기는 무겁기만 하다. 벌써부터 감산에 나선 기업들이 곳곳에서 등장한 가운데 내년엔 투자와 고용까지 줄이는 기업들이 잇따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많다. 이미 비상경영에 돌입, 현금확보를 우선시한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면 고용 축소·소득 감소가 불가피하고 이는 곧 재차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향후 경기침체발(發) ‘악순환의 고리’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쌓이는 재고→감산→결국 투자·고용 위축30일 재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기업들의 재고는 날로 쌓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말 재고자산은 57조3198억원으로, 전년 동기(37조8017억원) 대비 51.6%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 증가 폭은 더 컸다. 올 3분기말 재고자산 규모는 14조665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2% 급증했다. SK(주)와 한화, 현대중공업, 포스코의 재고자산은 같은 기간 각각 76.5%, 44.2%, 38.1%, 26.2% 늘었다.재고자산 증가는 가뜩이나 실적 악화 우려가 큰 우리 기업들에 직격탄이 될 공산이 크다. 기업은 제품 판매가격이 전과 달라지면 이를 바탕으로 재고자산의 가치를 산정하는데, 수요 위축으로 판매가격 하락 압박이 커지면서 재고자산평가손실 역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매출원가에 반영돼 기업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의 감소폭을 키울 수 있다. 만약 재고를 제대로 털어내지 못할 경우 제품의 가격 추가 하락 압력도 강해지는데 이 역시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재고가 쌓이면, 감산은 불가피해지고 이는 시차를 두고 투자 감소와 고용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했다. 실제로 내년 투자 계획을 줄줄이 백지화하거나 대폭 줄어드는 기업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이미 SK하이닉스는 이미 “내년 투자를 올해 대비 50%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공장 내 장비 재배치 등을 통한 ‘자연적’ 감산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도 내년 투자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가격 경쟁력이 낮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를 가속화하는 한편, 주력인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감산하고 있다. 또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연초 계획 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하고 내년에도 감가상각비의 절반 수준에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오일뱅크와 한화솔루션도 각각 36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 1600억원 상당의 생산라인 설립 등의 투자 계획을 전면 철회했었다. 통계청의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고스란히 묻어난다.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5% 감소했으며, 이 중 자동차, 기계장비 생산이 감소하면서 광공업 생산이 3.5% 줄었고 서비스업도 0.8%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2020년 4월(-1.8%)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고통분담에 나선 기업들도 눈에 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올 4월부터 임원 임금을 최대 20% 삭감하고 있다. ◇전문가들 “투자·고용 적극적인 기업 없을 것”전문가들이 바라 보는 기업들의 상황도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꼭 필요한 연구개발(R&D) 투자는 이어가겠지만, 그 외 적극적으로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는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자금조달의 어려움도 한몫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현금 확보에 사활은 거는 분위기다. 이미 ‘현금 중심 경영’을 선언한 포스코그룹의 올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7조495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말(4조7751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게 대표적이다. 성태윤 교수는 “기업 입장에선 투자와 고용보단, 생산과 자금흐름이 먼저”라며 “전반적으로 생산이 늘어나야 하는데 거꾸로 감소한다는 건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뜻으로, 이 역시 향후 투자와 고용에 부정적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내년 성장률 1%대 추락...전문가 43% “금융위기급 충격 온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년 성장률 1%대 추락...전문가 43% “금융위기급 충격 온다”-안전운임제 폐지 카드 꺼낸 정부, 정유·철강도 업무개시명령 시사-미래 모빌리티 힘준 정의선, 전략 컨트롤타워 ‘GSO’신설-중대재해 정책 ‘처벌→자율예방’ 전환△2면 종합-‘안전운임제’ 논의기구 만들어 강대강 대립 풀어야-“글로벌 슨탠더드+알파 안전문화 구축 SCP, 소비자 체감할 진정성 보일 것”-찬성률 69.9%…포스코지회, 4년 만에 민노총 금속노조 탈퇴△3면 출구없는 ‘강대강’ 대치-민주노총 6일 전국 총파업 위협...산업 볼모삼아 대한민국 흔드나-“정권도전‘ 판단...대통령실 “다양한 옵션 검토”-“가축들 굶어죽을 수도”...산업계 전방위 피해 확산△4면 내년 한국 경제 혹한기 온다-재건축 분양 경매...부동산시장 모든 방면서 최악 고비 맞을 것-“2000~2600선...박스피 못 벗어날듯”5면 내년 한국 경제 혹한기 온다-눈덩이 재고→생산 투자 축소→소비 위축, 침체 악순환에 갇힌 산업계-고물가에 신중해진 소비자...싼 것만 찾는다△6면 내년 한국 경제 혹한기 온다-10명 중 8명 “韓경기 2024년에나 반등 가능...규제개혁 절실”-“재정지출 최소화·취약층 핀셋지원...운용의 묘 살려야”-“한은, 최종금리 3.25%~3.5%수준에서 멈춰야”△8면 종합-건설 수주 9년 8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더욱 짙어진 경기 먹구름-노란봉투법 밀어붙인 野...과도한 손배소 원천차단-2025년까지 위험성 평가 의무화 경총 “법 개선 없인 실효성 의문”-오늘부터 ‘전력도매가 상한제’...한전 적자 최대 월 1조원 줄어들듯△9면 경제-전력공급 늘었지만...내년 1월 셋째주 최대 고비-종부세 오늘부터 납부...이의신청은 90일 이내 가능-정부 ‘車개소세 인하 연장’ 놓고 고심-수출품값은 뚝, 수입품값은 쑥...교역조건 19개월 연속 악화△10면 정치-野, 결국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당정 “국조 보이콧” 선언-예산안 심사 우여곡절 끝 재개했지만...‘살얼음판’ 여전-‘종부세 완화’ 여론전 나선 與...“野, 세제개편 막으면 민심 저항 불러”-신임 해병대 사령관 김계환-中 ‘백지시위’ 확산...尹정부 “예의주시”△12면 금융-네이버·카카오 간편결제 수수료 내년부터 공시-휴가철 대비 ‘한달 적금 커플’ ‘100일 적금’ 나올까-당국 지원사격에도...대출 줄인 중소 캐피털사-1%대 약관대출 나온다는데...“소비자엔 조삼모사”△13면 글로벌-“테슬라 美점유율, 3년 안에 65→20% 될것”-장쩌민 전 中국가주석 96세로 타계-中 강경 대응에도...광저우서 항의 시위-韓반도체공장 처음 찾은 바이든...“中 인질 안될 것”-에너지 위기 獨, 카타르와 LNG ‘15년 장기계약’△14면 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지금은 개혁의 라스트 미니트...공공부문 제살부터 깎아라”△16면 산업-안정 속 미래먹거리 집중...정의선 ‘핀셋’ 인사-계열사 대표 대부분 유임...중단 없는 리더십 택한 GS-쿠팡서 ’햇반‘ 못 사나...CJ제일제당 제품 발주 중단...왜?-JY글로벌 네트워크의 힘 日 5G장비 시장서 또 ‘잭팟’-LX홀딩스, 경영개발원 ‘LX MDI’ 설립△17면 산업-‘콘솔·호러·글로벌’ 크래프톤의 확장-와이브레인 ‘우울증 전자약’ 글로벌 시장 뚫는다-아리바이오, 국내 첫 치매치료제 ‘美 임상 3상’ 개시-SK ‘ICT계열사’ CEO 바뀐다△18면 과학카페-수비벽 뚫는 손흥민의 매직슛, 170년 전 독일 과학자가 예언했다-카메라 12개, 축구공 스마트 센서 22명 선수 1초에 500번 말착마크△20면 증권-안갯속 증시...믿을 건 실적주-해외 대체자산→국내 채권 대형 기관 투자전략 바꾸나-대주주 변심에...‘재벌집’ 래몽래인 휘청-삼성운용, 글로벌 전문가 전진배치...ETF 초격차 지킨다-일본 노선부터 회복세...날개 펴는 항공주△21면-“장기투숙 가능”...실거주 못하는 ‘생숙’ 편법 마케팅 기승-아파트값 ‘강낪 1채=강북 3채’...부동산 양극화 심화-최고의 동탄 완성...‘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1월 분양-서울시 주거 취약층 없앤다 ‘안심주택’ 1.6만가구 공급△22면 스포츠-‘가나전 활약’ 조규성, ‘득점기계’와 어깨 나란히-무전 지휘도 불가...벤투 감독 “우리 코치진도 지시 내릴 역량 있어”-‘황소’ 황희찬도 출격 채비-일본, 스페인 상대로 亞 최초 2회 연속 16강 도전-3번 스윙으로 5가지 데이터 추출...“비거리 10년 유지비결”△24면 피플-한국 최신기술 배워 수도 리야드 AI 혁신도시로 키울 것-12월 과기인상에 배상수 서울대 의대 교수-“한국 탈춤 세계유산 등재...큰 책임감 느낀다”△25면 오피니언-모순의 늪에 빠진 경제정책-‘부르는 게 값’ 기준 없는 골프 스토브리그-독일의 환경정책은 오락가락하지 않는다△26면 전국-GTX-B·C 노선 지날 청량리역, 서울역처럼 만들 것-경기북부 ‘물류창고 건축허가 취소’ 법적 제동에...손해배상 이어지나-尹 ‘충남 공약’ 줄줄이 답보 시험대 오른 김태흠 정치력△27면 사회-‘이태원 참사’ 당일 119 신고자 2명 끝내 사망...부실 대응 집중 조사-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취소 신청해도 위법 입증 못하면 집행정치 어려울듯-이근, 강제추행 여성에 2차 가해...법원이 인정-서울시교육청 9년간 150억 투입...반도체 고졸전문인력 4050명 양성-대법 “헬기 진압에 대항한 쌍용차 노조는 정당방위” 파기환송
- 인구 증가하는 청주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투시도 (사진=효성중공업)단지는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세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등 총 732세대,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테크노폴리스 내 최고층인 47층으로 설계돼 랜드마크 기대감이 높다.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가 위치한 청주시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충북도·청주시와 오는 2027년까지 15조 원을 투자해 신규공장 신설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주거 단지 공급이 마무리되지 않아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원에 총 면적 379만여㎡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2조 1584억 원의 대규모 사업이다.단지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차량으로 10분대에 서청주IC가 있어 중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며, 청주IC를 통하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또한 오송역(KTX, SRT) 이용이 가능한 데다 북측에는 충북선 북청주역이 예정돼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북청주역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연계사업인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로 진행된다. 또, 단지 가까이 제2·3 순환로가 있어 청주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단지 인근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단지 내에 조성되는 대규모 상업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중심상업지구와 단지 옆 연결녹지로 자연스럽게 동선이 연결돼 원스텝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충청점), 롯데아울렛(청주점) 등 생활인프라도 가깝다.쾌적한 주거여건 역시 장점이다. 인근에 다양한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도심형 테마공원인 문암생태공원 이용이 가능하다. 또, 청주랜드, 청주동물원 등의 테마파크를 자녀들과 방문하기 수월하다.하편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의 모델하우스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 폭스콘 의존이 독(毒)…애플 `아이폰 쇼크` 얼마나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이폰 위탁생산을 폭스콘에 주로 맡기고 있는 애플(AAPL)이 중국 현지에서의 코로나19 봉쇄조치와 그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시위 등으로 인해 막대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당장 한 해 가장 많은 제품이 팔리는 연말 홀리데이시즌이 포함된 2023회계연도 1분기(10~12월) 실적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이연된 수요가 내년 초에도 살아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폭스콘 현지 공장 내 소식통을 인용, 폭스콘에서 아이폰14를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정저우 공장에서 방역을 위한 봉쇄와 그에 대한 직원 반발 등으로 혼란이 생겨 아이폰14 생산량이 연내에 600만대나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봉쇄조치에 반발한 직원들이 이탈한 가운데 신규로 충원한 직원들 마저도 수당 문제와 방역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항의 시위를 벌이다 공장을 이탈하고 있다는 것. 이에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봉쇄가 지속될 경우 아이폰 생산엔 더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중국발(發) 악재는 애플이 아이폰 위탁제조생산을 폭스콘이라는 한 기업에 과도하게 몰아준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애플은 아이폰14 생산을 폭스콘과 페가트론, 룩스셰어 등 3개사에 맡기고 있는데, 이 중 고가인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전량 폭스콘에 위탁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선 전 세계에 팔리는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모델 중 75%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주 내에 아이폰14 프로급 모델에서 5~10% 정도 공급물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미 여러 소매점에서는 35~40%까지도 프로 모델이 부족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에 정통한 전문가로 손꼽히는 궈밍치 TFI에셋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이보다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정저우 공장이 11월에는 평균 20% 정도 가동률에 그쳤고, 12월이 되더라도 가동률이 30~40%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로 인해 2023회계연도 1분기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출하량이 예상보다 줄어든 1500만~2000만대에 불과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1분기 전체적으로 아이폰14 출하량도 종전 전망보다 20%나 낮춘 7000만~7500만대로 예상했다. JP모건 역시 1분기 애플이 판매하는 아이폰 대수가 74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8200만대보다 800만대나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로 인해 당장 1분기 애플 실적이 쇼크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버코어ISI는 애플의 2023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이 1220억달러로, 종전보다 80억달러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전년동기대비 20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이대로 라면 애플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첫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 또 비저블 알파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애플의 1분기 순이익은 32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이처럼 1분기에 아이폰14 판매가 줄어든 뒤, 이연된 수요가 내년 초에 살아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일단은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다음주까지 정저우에서의 생산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아이폰14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말했다. 톰 포르트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도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아이폰14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이라며 “결국 공급 차질이 문제가 되겠지만, 수요가 더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반면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아이폰14 공급이 원활해지는 내년 초가 되더라도 수요가 살아나지 않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처럼 일시적인 공급 쇼크에 따른 애플 주가 조정은 좀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길게 보면 애플의 주가 방어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진 먼스터 루프벤처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이 최근 10년 간 시장에서 사들인 자사주 규모만 해도 5500억달러에 이르러, 다른 기업들을 다 합친 것보다 많다”며 “이 때문에 중국 생산 감소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빅테크주 가운데 주가가 가장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애플 주식을 안전한 피난처로 여기고 있다”면서 “2년 간 900억달러 자사주 매입을 늘린 애플이 내년 4월에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확대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