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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지원…LCC에는 2천억 수혈
  •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지원…LCC에는 2천억 수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 지원에 발 벗고 나선다. 제주항공(089590) 등 저비용 항공사(LCC)에 최대 2000억원 수준의 정책금융도 지원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항공산업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방안’을 상정·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이후 국제 항공노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항공산업 생태계도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제선 월별 여객실적은 여전히 97% 감소(2019년 동월 대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ICAO(국제민항기구),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등도 수요 회복까지는 2∼4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2019년 수준의 항공수요 회복까지는 다소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핵심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과제로 항공사별 맞춤형 회복 지원에 나선다. 우선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간 통합을 지원해 세계 10위권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가 조기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에 앞장선다. 그간 아시아나항공은 출범 후 약 30여 년 간 우리나라 민간항공이 발전해 왔다. 그러나 팬데믹 계기로 세계 항공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자국 허브공항 내 슬롯(운항시간) 점유율 등에 따라 세계 항공사 간 합종연횡이 성사되는 상황에서 국적항공사의 통합도 추진되고 있다.이에 따라 국토부는 해외 기업결합심사 등 원활한 통합 절차 진행을 지원하고, 항공사 간 운수권·슬롯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개선을 통해 통합 항공사의 경쟁력을 높인다. 또 통합에 따른 중복노선 축소가 아닌, 운항시간대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통합효과를 극대화한다. 현재 인천-대륙별 주요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양 사가 오전·오후 유사 시간대 운항 중인데, 향후 탑승 가능 시간을 다양화하는 등 노선 재편성에 나선다.△대륙별 허브공항 등 국민 수요가 높은 노선 △대한항공·아시아나 단독운항 노선 등을 핵심노선으로 지정해 수요 회복 시기 운항을 우선 재개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국가 간 항공협정에 따라 상한을 정하고 있으나, 항공운임 안정화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행정지도 등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자료=국토부또 정부는 또한 제주항공(089590), 티웨이항공(091810), 진에어(272450) 등 LCC를 대상으로 2000억원가량의 정책금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들 LCC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 약 2000억원 수준의 자금 부족이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실사 등을 거쳐 추후 지원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도 필요하면 모회사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에어프레미어와 에어로케이 등 신생 LCC에 대한 자금 지원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에어프레미어와 에어로케이의 경우 2019년 3월 면허 발급일로부터 1년 내 운항증명 신청을 받고, 2년 내 정기편 노선에 취항할 것을 조건으로 면허를 발급받은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 발생에 따라 항공기 도입이 지연되거나 재무여건 악화로 조건 이행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올해 12월말까지 취항’하는 것으로 면허발급 조건을 다소 완화하기로 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이번 추가 지원대책을 통해 수요회복 시점까지 우리 항공산업이 고용을 유지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3.03 I 정두리 기자
현대수학 난제 해결 박진형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
  • 현대수학 난제 해결 박진형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3월 수상자로 박진형 서강대 수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이달의 과학기술인상’ 3월 수상자로 선정된 박진형 서강대 수학과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진형 교수는 현대 수학의 최고 난제 중 하나인 대수곡선의 시컨다양체 방정식 문제를 해결해 대수기하학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수학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 받았다.대수기하학은 현대수학의 여러 핵심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로 대수적 방정식들로 정의되는 기하학적 대상인 대수다양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대수다양체로부터 파생되는 시컨다양체의 기하학적 성질과 방정식은 대수기하학에서 100년 이상 탐구해온 근본적인 주제로 통계학,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다.박진형 교수의 연구는 오는 14일 ‘수학의 날’을 맞아 기계학습, 빅데이터 분석, 최적화 문제 해결에 필요한 행렬의 일반화 계산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박진형 교수는 로렌스 아인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 웬보 니우 아칸사스대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시컨다양체 특이점의 기하학적 성질과 방정식의 대수학적 성질에 대한 난제를 해결했다.연구팀은 수학계의 오랜 편견을 깨고 대수곡선의 시컨다양체가 정상적인 특이점을 갖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고차원 대수다양체의 시컨다양체 특이점과 방정식에 대해 결과들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국제학술지 ‘인벤시오네 마테마티케(Inventiones Mathematicae)’에 게재됐다. 박진형 교수는 “대수곡선의 시컨다양체 특이점의 기하학적 성질과 방정식의 대수학적 성질을 연결하는 체계적인 연구접근법을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대수곡선의 시컨다양체 특이점과 방정식에 대한 후속 연구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3.03 I 강민구 기자
설인아,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 발탁
  • 설인아,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 발탁 [공식]
  • 배우 설인아. (사진=위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설인아가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에 발탁됐다.소속사 위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배우 설인아가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에 위촉됐다”라고 밝혔다.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국내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로 전 세계의 산과 사람, 자연과 환경에 대한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전문 산악인은 물론 산을 사랑하는 일반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측은 “평소 환경보호에 대한 다양한 활동은 물론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 설인아의 건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설인아는 홍보대사로 함께 선정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오는 9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한편, 설인아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철종(김정현 분)의 첫사랑이자 후궁 조화진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21.03.03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플랫폼의 힘…이커머스 전쟁 승부 갈랐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플랫폼의 힘…이커머스 전쟁 승부 갈랐다- 치유·위로의 빛 가득한 문화공간, 갤러리선, 예술의 선한 힘 담았다- 4차 재난지원금 불똥…불붙은 증세 논쟁- “4차 산업혁명 컨트롤타워 산업부총리 만들어야”- [사설]현실화 된 ‘수소 동맹’, 기대 큰 만큼 정부 할 일 많다- [사설]내수 부진에 가려진 수출 회복 효과, 소비 더 살려야△‘갤러리선’ 개관- ‘소수의 사치’ 아닌 ‘모두의 행복’으로…거리의 예술, 거리를 없애다- “건조했던 이 거리에 문화 숨결 불어넣길”- “친근한 전시 주제로 시민들에 다가가길”- “미래의 피카소·고흐 소개하는 자리 되길”△코로나 피해 지원대책 19.5조 확정- “피해계층에 두텁고 폭넓게” 지원한다더니…사각지대 논란 여전- 추경 15조 중 9.9조는 국채발행…나랏빚 1000조 육박- 단기 일자리 27.5만개 추가로 만들기로…“또 땜질 처방”△이커머스 시장 지각변동- 4조 실탄으로 뒤집기 노리는 쿠팡…당일 배송으로 1위 수성 나선 네이버- 이베이 매각·아마존 상륙…판 뒤흔들 변수는- 밤샘에 쓰러지고, 불공정거래 과징금…‘성장통’ 겪는 시장△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2>- 수요 억제, 공급 뒷전 ‘집값 폭등 자초’…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해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8억, 文정부 4년 만에 ‘78%’나 껑충- “오름세 한풀 꺾였지만…이달 말부터 매수세 다시 붙을 듯”△정치- 열린민주 암초 만난 與, 막판 기싸움 野…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순항할까- 돌고돌아 여의도 입성 김의경 “일할 기회 얻은 것 감사”- 속전속결 vs 본예산 조정…3월 국회 ‘재난지원 추경’ 공방- 서울시장부터 함안군의원까지…재보선 21곳- 靑 산업정책·문화비서관 이호준·전효관- 당정 선 긋기에도…쏟아지는 여권발 증세론△국제- GDP 성장률·기술자립·시진핑 체제 강화, 내일 개막 中 양회 ‘관전포인트’- 美서 고개든 슈퍼부자 과세에 옐런도…바이든도…“글쎄요”- 제도권 편입 기대감 솔솔…비트코인 5만달러 재탈환 ‘눈앞’△경제- 수출 호조에도 불안한 실물경기…산업생산 8개월 만에 뒷걸음질- 국내 첫 로봇 특성화대 개교- 가스公 LNG사업, 베트남 국가전력계획에 포함△금융-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이자유예’ 반년 더…내달부터 5년 분할상환도 가능- 금리 상승에 이자부담↑…은행 신용대출 감소세 전환- 윤석헌 “글로벌 금리 상승 따른 자산가격 조정 대비를”-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건강보험’, 운동 목표달성 땐 최대 25% 할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 크지 않아…삼성전자 M%A에 나서지 않을 것”- “서울시, 부동산·청년 일자리 등 4가지 최대 난제”△산업&기업- 손 맞잡은 정의선·최태원...30조 투자해 ‘수소사회’ 앞당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본격화...D램값 석 달 새 50% 뛰어- 외국계 완성차 3社 후진, 현대·기아차만 승승장구- 우버와 협력 무산...한화시스템 ‘항공모빌리티 독자노선’ 박차△산업·바이오- “백신 7인분 논란 불필요...제때 공급이 더 중요”- 대기업 참여 막히니...4세대 나이스, 분리 발주키로- 카카오, 인사평가 항목서 ‘함께 일하기 싫다’ 바꾼다- 6.7조 소상공인 돈줄 쥔 중기부, 이번에도 ‘당일입금’ 가능할까△소비자생활- 우리 감자튀김 맛 X라며?...결점 인정하니 매력이 됐다- 반찬도 되고 스낵도 되고...해외식탁 ‘한국산 김’ 열풍- 국내서 고전한 K뷰티, 日선 활짝...“점유율 확대 박차”- 명품소주는 병부터 다르다,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새단장△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생각- 후퇴 중에도 10만 백성 이끈 애민정신...삼국대전 진정한 승자는 ‘유비’- ‘전략보다 중요한 운용’, 빛 못본 제갈량의 묘수△증권%마켓- “SK바이오사이언스 피하자”...IPO 기업들 일정짜기 고심- 코로나 백신 접종에...글로벌 호텔·쇼핑센터 리츠 ‘환호’- 대신증권 배당 늘렸는데, 외국계 펀드 “더 늘려라”△증권- “韓시장 다시 보자”...글로벌 PEF ‘3대장’ 투자 본격화- “시대 반영하면서 성장성 으뜸인 ‘전기차·배터리’로 뭉칫돈 몰릴 것”- ‘임원 공백’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도 재공모△문화- 대면공연 ‘기지개’...뮤지컬은 전석 매진 행진- 조부와 손자가 전하는 삶의 의미- 파우스트의 또 다른 엔딩...‘희망’ 대신 ‘종말’을 경고한다△Book- 금융위기는 반드시 다시 온다- ‘지구 최고 부자’는 왜 우주에 꽂혔나- 나약한 독재자는 ‘권력 포장’에 혈안이었다△피플- “코로나가 바꾼 비즈니스 계절...‘혁신’의 새 옷 입자”- 한성숙 “동대문 패션상품 日판매 지원”- 김정숙 여사, 장애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꽃 피워내길”- 최남철 KT에스테이트 대표이사- 전영기 소령 ‘공군 최우수 조종사’로 대통령표창- 장애인고용공단 15대 이사장에 조향현 임명- 포스코청암상 과학상에 백무현 카이스트 교수...교수상에 사천 용남중- 산업인력공단 신임 이사장에 어수봉...“고용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최손”- 신임 온라인쇼핑협회장에 전항일 이베이코리아 대표- 예보 신임 상임이사에 박상진 前국회 수석전문위원- 독립운동가 하희옥 선생,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오피니언- [목멱칼럼]더불어 사는 공공임대 만들려면- [전문기자 칼럼]스마트공장 지원, 다음 단계 준비할 때- [기자수첩]어린이집 CCTV 확인 기준 변경 반갑다△부동산- 3월 분양 성수시 개막...전국 5만 가구 쏟아진다- 내국인 대출 묶인 사이...꼬마빌딩 쇼핑하는 외국인- ‘광명·신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 LH 직원 12명 직무 배제 조치- 삼성물산, 1.8조 카타르 LNG 수출 기지 공사 수주- 한양, 올들어 수주랠리...수주액 1조원 ‘육박’△사회- “입학식 없는 대학가 주변 여전히 텅텅”...신입생도 사장님도 웁니다- 尹 “총장직 100번이고 걸겠다”...검사들, 조직적 반발 움직임- 30년 뒤쳐졌는데...유럽과 같은 ‘2050 탄소중립’ 제시한 정부- “불량직원 해고는 정당” 회사 손 들어준 法- 중앙부처 고위공무원...女, 열에 한명도 안돼
2021.03.02 I 김관용 기자
내전에 기근까지…정부, 예멘에 1900만달러 기여키로
  • 내전에 기근까지…정부, 예멘에 1900만달러 기여키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는 2일 예멘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약 19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은 지난 1일(뉴욕시간)개최된 ‘예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고위급 공약 화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발표했다.이날 회의는 예맨의 무력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극심한 기근까지 덮치며 식량위기가 더욱 한층 심화될 것을 우려한 유엔과 스웨덴·스위스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올해 1600만명 이상의 예맨 사람들이 식량위기를 겪을 것이며 5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미 기근으로 고통받고 있다.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과 함께 우리 쌀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1월 식량원조협약 가입 이래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아프리카, 중동 국가에 쌀을 지원하고 있다.함 조정관은 또한 정부가 예멘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작년 진단키트를 제공했으며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한 코백스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COVAX AMC)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함 조정관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서 예맨의 인도적 위기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예맨 당사자들이 무력사용을 중지하고 평화 구축에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한 조정관은 인도적 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예맨에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예멘과 같이 수년간 지속된 만성적 인도적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에 기여하고자 인도적 지원-개발협력-평화간 연계를 강화시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3.02 I 정다슬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방부 ◇국장급 △장관정책보좌관 최용길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 △시설안전감사단장 김성진 △적극행정지원단장 강민호○기상청 ◇3급 승진 △대변인 이은정 ◇4급 승진 △감사담당관실 김동수 △기획재정담당관실 이수홍 △정보통신기술과 김진석 △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조경모 ◇4급 전보 △혁신행정담당관 조남산 △총괄예보관 박경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안전국 혁신진단기기정책과장 노혜원 △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장 오호정 △사이버조사단장 김현중 △운영지원과장 최현철 ○예금보험공사 ◇신규선임 △이사 박상진 ○금융투자협회 ◇임원 신규 선임 △상무 윤영호○건설공제조합 ◇1급 승진 △보증사업실장 이종원 △신용심사실장 강민규 △감사실장 윤우중 △인천지점장 이향숙 ◇2급 승진 △종로지점 부지점장 임세열 △동대문지점 부지점장 박종훈 △전주지점 부지점장 박투표 △대구지점 부지점장 이정일 ◇전보 △경영지원실장 강도영 △채권관리실장 박성호 △자산운용실장 김성수 △중앙지점장 최재윤 △종로지점장 신길순 △동대문지점장 공준식 △여의도지점장 김성희 △서초지점장 서인렬 △삼성지점장 이장희 △부천지점장 최원규 △성남지점장 이일광 △안산지점장 서용오 △원주지점장 양태호 △삼척지점장 조남경 △대전지점장 이은석 △전주지점장 이금환 △광주지점장 양희동 △순천지점장 송득현 △목포지점장 나용철 △대구지점장 김창균 △울산지점장 김용진 △진주지점장 송명기 △강남보상센터장 안현종 △중부보상센터장 이일양 △리스크관리팀장 김용윤 △회계팀장 김광현 △공제기획팀장 김지현 △공제보상팀장 임복열 △신용평가팀장 임철수 △보증심사팀장 강수헌 △자산관리팀장 서문민수 △수원지점 부지점장 강동호 △안양지점 부지점장 김수현 △성남지점 부지점장 백재훈 △춘천지점 부지점장 안상호 △목포지점 부지점장 조영민 △강북보상센터 부센터장 김석헌 ◇파견 △세종개발㈜ 김태호○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광고영업본부장 이정혜○코스콤 <본부장> △데이터사업본부장 정동욱 △디지털사업본부장 김성환 <부서장> ◇신임 △금융마케팅부서장 김성계 △금융투자상품부서장 이용순 △금융솔루션부서장 박문호 △리스크관리부서장 현정훈 △데이터사업부서장 한강덕 △정보서비스부서장 김진우 △클라우드사업부서장 이주화 △데이터오피스사업부서장 정홍배 △신사옥리모델링TF부서장 류호증 ◇전보 △경영기획부서장 김도연 △HR부서장 임지영 ○고려대 △연구부총장 겸 대학원장 이관영 △문과대학장 정병호 △보건과학대학장 홍성회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겸 경영정보대학원장 구상회 △공공정책대학장 김기환 △문화스포츠대학장 겸 문화스포츠대학원장 최종택 △미디어대학원장 민영 △국제대학원장 이재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부원장 이길우 △혁신전략연구소장 손병호 △사업조정본부장 류영수 △감사부장 길부종 △전문위원 이장재 △전문위원 김치용 △경영기획본부 총무전산실장 강문상 △경영기획본부 시설운영실장 직무대리 박용철 ○가천대학교 △수석부총장 최미리 △부총장 윤원중 △교학부총장 이영미○숭실대 △비서실장 윤형흔 △발전기금팀장 조성민○건국대 △건축대학 건축학부장 주범 △공학교육연구소장 김원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장 성상경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장 김두현 △상허교양대학 교양교육센터장 이승진 △상허교양대학 사회봉사센터장 남원진 △IPP사업단장 김형석 △KU:L HOUSE 관장 한길수 △입학처 입학팀장 김응태 △취창업전략처 진로교육센터장 김호섭 △취창업전략처 현장실습지원센터장 안진우 △대학원 행정실장 이우광 △행정대학원 행정실장 배영숙 △교육대학원 행정실장 김은숙 △언론홍보대학원 행정실장 김성우 △정보통신대학원 행정실장 김진기 △문과대학 행정실장 박창복 △이과대학 행정실장 이승창 △출판부 출판과장 이필우 △KU:L HOUSE 행정실장 안형렬 △일우헌 행정실장 고해웅 △산학협력단 산학총무인사팀장 이윤상○한국교원대 △교육연구원장 차우규 △사도교육원장 최정아 △미래교육혁신원장 강남화○한양대학교의료원 <한양대학교의료원> △대외협력실장 김희진 △의료정보실장 김이석 <한양대학교의과대학> △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겸 보건대학원장 고현철 <한양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 이형중 △수련교육부장 이봉근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병원장 김태환 <한양대학교국제병원> △병원장 이항락○경희대학교의료원 <경희대학교병원> △병리과장 성지연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실 팀장 조정완 △직업환경의학과 업무지원팀 팀장 강동환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육부장 겸 종합진료실장 김성훈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장 이범준 △신장내분비내과장 이병철 △침구과장 김용석 <경희의료원> △영양팀장 우미혜 △의료정보관리팀장 남여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협진진료처 협진진료처장 전영수 △협진진료처 뇌신경센터장 신원철 △협진진료처 관절센터장 이재훈 △의대병원 정형외과장 김용찬 △의대병원 산부인과장 기경도 △의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 정미주 △한방병원 한방내과장 고석재 △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장 김민희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장 김고운 △치과병원 기획진료부원장 겸 교육수련부장 강윤구 △적정관리실장 이우인 △적정관리실 보험심사팀장 최설옥 △약제실 조제팀장 김정보 ○ TV조선 △보도본부 보도위원실장 신효섭 △경영기획실 재무팀장 백승민 △인사팀장 김종혁 ○한국일보 ◇뉴스룸국 △사회부 차장 이훈성 △정치부 차장대우 김회경 △사회부 차장대우 남상욱 ◇ 콘텐츠본부 △포럼·아카데미 사무국장 겸 지식콘텐츠부장 한창만 ◇AD전략국 △AD1팀 차장 최상호○비즈니스워치 ◇부장 △종합콘텐츠팀장 이학선 △경제부 금융팀장 양미영 ◇차장 △경제부 증권팀장 김기훈 ○브릿지경제신문 ◇승진 △정치경제부 부국장대우 권순철 △종합편집부 부국장대우 안용기 △온라인뉴스부 부국장대우 신화숙 △종합편집부 부장대우 조기원 △경영지원국 차장 이가영 △광고마케팅국 차장 김민수 △정치경제부 차장대우 이원배 △생활경제부 차장대우 양길모 △경영지원국 과장 차하나○뉴스투데이 △상무이사 장현당 △편집국장 장원수 △편집국 건설사회부장 최천욱 △편집국 산업부장 박기태○매일산업뉴스 △편집국 대기자 국장급 김혜림○AI라이프경제 △대표이사/발행인 장광호○휴온스그룹 ◇이사대우 승진 △휴온스글로벌 장현수 최성진 △휴온스 용은실 김종헌 남승관 △휴온스메디케어 조승진 △휴온스메디컬 장석찬 이종웅 △휴베나 정재환 ○대보건설 ◇선임 △정재수 건축영업·기술담당 상무
2021.03.02 I 박기주 기자
SK, 세계 최대 액화 수소 플랜트 건설 등 5년 내 18兆 투자
  • SK, 세계 최대 액화 수소 플랜트 건설 등 5년 내 18兆 투자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그룹이 향후 5년간 약 18조원을 투자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는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개최된 국무총리 주재 제 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사업 실행에 착수했다. SK는 국내 수소 사업 인프라 투자,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chain)에서 글로벌 1위 수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이날 행사에는 수소경제위원회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과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의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전략은 크게 2단계로 진행된다. SK는 1단계로 2023년까지 인천시의 ‘바이오·부생 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부생수소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액화 수소 3만톤을 공급하고 2단계로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제거한(Carbon Free) 청정수소 25만톤을 보령LNG터미널 인근지역에서 추가로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1위의 친환경 수소 기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1단계로 생산하는 액화수소 3만톤은 수소 승용차인 넥쏘 7만5000대가 동시에 지구 한바퀴(약 4만6520km)를 도는 데 필요한 양으로, 나무 12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탄소저감 효과로 수도권 대기질 개선 등 환경적 측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25만톤을 추가 생산하게 되면 SK는 국내에서 연간 총 28만톤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공급하고 이러한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수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SK는 국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건설, 조선, 자동차 제조업 분야는 물론 연료전지, 수소 생산 분야에서도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인천 지역을 포함해 총 20만9000명 고용유발 효과와 사회·경제적 편익 34조1000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수소 생산-유통-판매 등 밸류체인 구축에 총 18.5兆 투자SK그룹의 수소사업 추진회사인 SK E&S는 1단계 목표인 액화수소 3만톤 생산체제 달성을 위해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SK E&S는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 SK인천석유화학단지 내 4만4000㎡(약 1만3000평)의 부지를 매입해 연 3만톤 규모 수소 액화플랜트를 2023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설비가 완공되면 SK인천석유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부생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하고 액체 형태로 가공한 뒤 수도권에 공급하게 된다. 1단계 사업은 인천시 수소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한 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수소 관련 신사업 발굴, 고부가가치 창출, 신규 고용 유발, 인구유입 효과 등 인천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산업단지의 수소 인프라 확충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SK E&S는 2025년까지 약 5조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LNG)로부터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청정 수소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연간 25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를 생산,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산화탄소 포집·처리기술을 활용해 연간 25만톤 규모 청정 수소를 단일 생산기지에서 생산하는 계획은 SK E&S가 추진 중인 청정 수소 생산 계획이 현재까지 유일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액화수소 생태계 구축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성윤모 산업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세균 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수소 충전소 및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투자SK는 액화 수소 공급과 더불어 친환경 수소의 유통 체계를 갖추어 나가는데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SK는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곳을 운영해 연간 8만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공급하고 약 400메가와트(MW)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해 연간 20만톤의 수소를 전용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SK는 서울시와도 액화 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차량 도입 확산, 수소 체험관 건립 등 수소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수소는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에 소요되는 부지 면적이 작아 국내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라며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SK와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서 만나면서 이들 두 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수소사업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두 그룹 경영진은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 앞서 간담회를 갖고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협력 및 국내 기업 간 수소 사업 협력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K-Hydrogen Council)’ 설립을 상반기에 추진하는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이후 양사는 인천광역시, 인천서구청과 인천광역시 수소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를 비롯한 협약 당사자들은 인천 지역 내 수소와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수소경제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SK가 대규모 수소 인프라 등 민간투자 확대 및 글로벌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국내 수소경제 로드맵 목표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ESG 핵심 영역이자 꿈의 에너지로 평가받는 수소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탄탄한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SK는 최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미국 수소 시장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인천 액화수소 사업 등 국내 수소 경제 생태계 구축에 플러그 파워의 기술과 사업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아시아 수소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관계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SK는 지난 1월말 주식 추가 매수 옵션을 실행해 총 1조8500억원(16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한 바 있다.
2021.03.02 I 김영수 기자
그래핀에 1000배 응축된 파동 이미지 얻어···전자기파 거동 첫 관측
  • 그래핀에 1000배 응축된 파동 이미지 얻어···전자기파 거동 첫 관측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외 연구팀이 그래핀 나노층 구조에 1000배 넘게 응축돼 가둬진 중적외선 파동 이미지를 처음 얻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장민석 전기전자공학부 교수팀이 초미시 영역에서 전자기파의 거동을 관측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분자 검출 분야나 전기광학소자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장민석 교수(오른쪽)와 세르게이 박사(오른쪽).(사진=한국과학기술원)연구팀은 수 나노미터 크기의 도파로에 초고도로 응축된 ‘그래핀 플라즈몬’을 이용했다. 그래핀 플라즈몬이란 나노 물질 그래핀의 자유 전자들이 전자기파와 결합해 집단으로 진동하는 현상이다. 최근 이 플라즈몬들이 빛을 그래핀과 금속판 사이에 있는 아주 얇은 유전체에 가둬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이러한 구조에서는 그래핀의 전하들이 금속판에 영상 전하를 만들고, 빛의 전기장에 따라 그래핀의 전자들이 힘을 받아 진동해 금속에 있는 영상 전하들도 함께 진동하는 ‘어쿠스틱 그래핀 플라즈몬(AGP)’이 발생한다.이 방식에서는 광학적 파동을 수 나노미터 정도의 얇은 구조에 응집시킨다. 따라서 외부로 새어 나오는 전자기장의 세기가 매우 약하다. 따라서 직접적인 광학적 검출 방법으로는 존재를 알아내지 못했고, 원거리장 적외선 분광학과 같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AGP의 존재를 확인해야 했다.장민석 교수와 메나브데 세르게이 박사후연구원은 민감도가 높은 산란형 주사 근접장 광학현미경을 이용해 나노미터 단위의 도파로를 따라 진동하는 AGP를 검출했고, 중적외선이 천 배 넘게 응축된 현상을 시각화했다. 해당 나노 구조들은 오상현 미국 미네소타대 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이 제작했고, 이영희 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장팀이 그래핀을 합성했다.일반적인 그래핀 플라즈몬 기반의 광학 장치들은 그래핀에서 에너지 흡수율이 커 높은 성능을 보이기 어렵다. 반면 AGP의 전자기장 대부분은 그래핀이 아닌 유전체층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래핀에서 에너지 손실에 덜 민감해 고성능 소자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번 연구는 AGP가 중적외선 영역에서 작동하는 다른 그래핀 기반의 메타 표면, 광학적 스위치, 다양한 광전류 장치를 대체할 가능성을 보여준다.장민석 교수는 “어쿠스틱 그래핀 플라즈몬의 초고도로 응축된 전자기장을 근접장 측정을 통해 관측했다”며 “앞으로 강한 물질·빛 상호작용이 필요한 다른 상황에서도 AGP를 이용한 연구가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달 19일자로 게재됐다.
2021.03.02 I 강민구 기자
하루만에 6000달러 오른 비트코인…5만달러 고지 탈환하나
  • 하루만에 6000달러 오른 비트코인…5만달러 고지 탈환하나
  • 4만달러 초반대로 떨어진 비트코인이 다시 5만달러대 탈환을 노리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4만달러 초반대로 떨어진 비트코인이 다시금 5만달러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국제 무역 결제 수단으로 이용돼야 한다는 씨티그룹 보고서가 나오면서다. 이런 가운데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 시장이 성숙해졌다는 판단에서 가상자산 거래 데스크를 운영하기로 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일 정오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 넘게 오른 4만96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4만350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가 다시 5만달러를 넘보는 모습이다. 이런 상승세는 씨티그룹 보고서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만큼 국제 무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통화가 돼야 한다”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많은 기관투자자들 참여에 힘입어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월가에서 비트코인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은 비트코인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지난주 밝혔다. JP모건도 비트코인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8년 비트코인 폭락장 이후 사실상 사업을 접은 골드만삭스도 가상자산 트레이딩 데스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등에 업은 비트코인이 지난 1년간 470% 넘게 폭등하는가 하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나서며 가상자산이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주목받는 등 초저금리 시대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잡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골드만삭스는 다음 주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와 역외차액결제선물환, NDF 등 파생상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1.03.02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사자'에 2%대 상승…'930선'
  • 코스닥, 외인·기관 '사자'에 2%대 상승…'93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지표 호전과 추가 부양책 통과 기대에도 불구, 금리 안정으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6포인트(2.47%) 오른 936.50에 거래되고 있다. 919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93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2%대 하락마감한 후 1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증시 마감 무렵 1.43%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안정을 찾은 영향으로 보인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상품시장 변동성 확대에 이어 이날 국제유가 매물이 출회돼 하락, 미국 국채금리 안정 속에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점, 달러 강세 지속을 감안해 3% 내외 상승 출발 후 개별 종목에 대한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전망”이라며 “외국인의 매물 출회, 중국 유동성 흡수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06억원, 기관이 10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38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반도체가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IT부품,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제약, 종이·목재, IT H/W, 유통은 2%대 상승 중이다. 제조, 건설, 금융, 오락문화, 음식료, 출판·매체복제, 화학, 비금속, 금속,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은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오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알테오젠(196170)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와 에이치엘비(028300), SK머티리얼즈는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오르고 있다. 씨젠(09653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2021.03.02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이 일자리 원천, 규제 풀어 뛰게 하라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업이 일자리 원천, 규제 풀어 뛰게 하라-자영업자 최대 650만원 지원-예술이 된 낙서 ‘스트리트 아트’… 세계적 작가들 ‘갤러리선’ 나들이-서울시장 대진표, 박영선·안철수 먼저 확정-[사설]최악 한·일관계, 화해 메시지 넘어 큰 결단 있어야 푼다-[사설]3월 국회, 선거용 입법 폭주와 담합 국민 심판 부를 것△줌인&-‘국산 전투기’ 美 기술이전 거부 딛고 20년 만에 결실… 내년 7월 첫 비행-정세균 총리, 오늘 정의선·최태원 회장과 회동… 수소경제 힘합친다△4차 재난지원금 20조 푼다-與, 재난지원금·손실보상법 속도… 올해 나랏빚 1000조원 넘을 수도-소상공인 “소급적용 안되는 손실보상, 무슨 의미있나”-與 홍익표 “사각지대 최소화”… 野 주호영 “포퓰리즘” 반발△4·7 재보선 레이스 본격화-제3지대 서울시장 후보 된 안철수… 국민의힘과 ‘야권 단일화’ 샅바싸움-경선 승리 박영선… “반값 아파트 실현할 것”-야권 우위 부산시장 선거… 가덕도 신공항특별법 변수되나△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 <1>-규제샌드박스 5법, 투포원룰 도입… ‘기업 활력 제고’ 입법에 힘 쏟아야-2년간 1.4조 성과 낸 규제샌드박스, 2년후엔 중단?-전문가 “기업과 소통창구 마련… 기업규제3법 등 보완 나서야”△갤러리선 개관전 ‘스트리트 아트’-평화·환경 외치는 거리의 붓… 낙서로 세상을 꼬집다△정치-“한·일 협력하자, 언제든 대화 준비”… 文대통령, 日에 화해 손짓-文 손짓에도… 日 “새로운 대안 제시하라” 기존입장 되풀이-이재명 대선주자 1위 질주… 이낙연·윤석열 공동 2위-“일제강점기 개인 재산권 피해 보상해야”-오세훈 “김종인 체제 중단해야” VS 나경원 “지속해야”△국제-美국채금리 급등에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시장-코로나가 뒤흔든 세계 부자지형도 ‘슈퍼리치 탄생’ 진원지 中서 최다-미얀마 ‘피로 얼룩진 일요일’ 실탄 사격에 최소 18명 숨져△경제-반도체·車 끌고 석유화학 밀고… 2월 일평균수출 26% 뛰었다-돼지열병 등 가축질병 대비… 농식품부 방역·검역 인력 확충-한은 “코로나發 일자리 미스매치 2배 커졌다”-달걀 가격 고공행진△금융-車 사고로 다쳐도… 본인 과실만큼 본인이 부담-서비스 개발도 전에 미리 상표등록 ‘헬스케어 보험시장’ 선점경쟁 치열-온라인 소액대출 규제에… 벌벌 떠는 ‘中 핀테크’-권준혁 농협은행장, 구내식당 소통△산업&기업-금호家 ‘삼촌의 반격’… 내일, 조카에 맞설 주주가치 제고案 내놓나-정몽구→정의선, 조석래→조현준 현대차·효성그룹 ‘총수’ 바뀐다-젊을수록 ‘안전’ 더 민감… ‘불안’ 해소에 전기차 미래 달려-삼성전자 네오 QLED 호평… “미래지향적 TV”-LG전자 2021년형 올레드TV… “역대급 라인업”-“역동적 창업생태계 위해 법 개선·인센티브 늘려야”△산업·바이오-亞빅테크 ‘A홀딩스’ 출범… 알리바바와 한판승부-연임이냐 교체냐… 제약·바이오 CEO 줄줄이 임기 만료-새 수장 뽑고, 신사업 추가하고… IT서비스 주총시즌 열기 속으로-김민현 “반도체 장비 주문 폭주… 올해도 최대실적 자신”△소비자생활-본사는 회복하는데… ‘한국스타벅스’ 하향곡선, 왜?-세계서 맞붙는 ‘한국식 핫도그’-화장품값 줄줄이 인상 SK-II도 면세가 9.7%↑-화장품 업계, ‘가짜리뷰’ 걸러내 고객 편의성 높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법인·소득세 핀셋증세는 마녀사냥… 술·담뱃세부터 올려야-“국가부채 증가속도 너무 빨라… 제2 외환위기 우려”△증권&마켓-美금리가 흔든 증시, 곧 안정될 것… 많이 빠졌던 성장株 비중 늘릴 때-서학개미, 증시 통해 가상화폐 투자할까-유가 회복에 원유펀드 1주일 수익률 8%△증권-“기술력 신뢰 결과” VS “자금마련 목적” 의견 분분-“임상 2상 프로젝트 올해만 3건 진행 계획”-옵티머스 가교운용사 뜬다… NH투자증권, 설립 본격화-사모펀드 결성 ‘활활’… 코로나 불황도 몰랐다△엔터테인먼트-미국 땅에 심은 잡초 같은 꿈… 골든글로브 넘어 오스카 앞으로-亞여성 최초 감독상 수상… ‘노매드랜드’ 2관왕-“브레이브걸스 역주행 1위, ‘군인픽’이 만든 힘 느껴져”△스포츠-고진영 “부족함 채워… 다음주 과감하게 경기”-김시우 “웨지 헤드 페이스가 몸 향해야”-19세 김주형, PGA 첫 ‘톱20’-24세 모리카와 벌써 4승… 우즈 계보 잇나-삼일절 챙긴 손흥민, 이번엔 ‘K 세리머니’-김하성, MLB 시범경기 첫 출전… 평가 긍정적△피플-“미래 꿈꾸며 재능 키워 나가길”… 재단법인 선현, 장학금 전달-SK ‘한끼 나눔 溫택트’는 계속됩니다-강은경 서울시향 대표 퇴임-아산복지재단, UNIST 대학원생 3명에 장학금-과기부, 젊은 과학자 311명에 5년간 연구비 지원-알뜰폰 6개사, 융합서비스 협력위해 ‘맞손’△오피니언-[목멱칼럼] 어른거리는 ‘자산 인플레’ 그림자-[생생확대경] 재난지원금은 공짜가 아니다-[기자수첩] 공수처를 피난처 삼는 검사 피의자들-[e갤러리] 정영호 ‘넘버N’△부동산-원주민 “생활터전 뺏겨” 투자자 “시세차익”… 광명시흥지구 ‘동상이몽’-“호가 또 내렸는데”… 쌓이기 시작한 전세 매물-분양가상한제 기본형건축비 상한 3.3㎡당 5만 9000원 인상△사회-중수청 신설 속도에 ‘껍데기 검찰’ 될라… 尹 총장직 걸고 저항 나서나-장대비에 ‘3·1절 집회’ 소규모·차량 위주 진행… 무력충돌 없었다-사흘간 2만여명 백신 접종… 중증 이상반응 아직 없어-한국필립모리스, 98억원 관세 소송 승소-‘김명수 사표 반려’ 이제야 법복 벗은 임성근-태극기 거리를 걸어요
2021.03.01 I 윤기백 기자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블록세트에 日열도 발끈
  • [김보겸의 일본in]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블록세트에 日열도 발끈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옥스포드사가 지난해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을 맞아 출시한 ‘독립군 하얼빈 의거’ 세트 (사진=옥스포드 홈페이지)일본에서 때아닌 ‘롯데불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롯데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에서 ‘이토 히로부미 암살장면 세트’를 팔고 있다는 글이 일본 트위터에 올라오면서다. 언급된 블록 장난감은 러시아 군인들과 ‘히로부미’라는 이름 붙인 양장 차림의 남성, 그리고 안중근 의사를 연상케 하는 ‘독립투사’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두고 일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조기 반일교육이냐”, ”외교 문제이고 국제 문제다. 외무성이 제대로 대응해야만 한다”는 등 날선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롯데에도 불똥이 튀었다. 분노한 일본 누리꾼들은 “이제 껌 필요 없다. 안녕 롯데”, “롯데에 항의하기 위해 (경쟁사인) 메이지제과 상품을 사자”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이 문제 삼은 장난감, 정확히는 한국 장난감 회사인 옥스포드가 지난해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을 기리는 ‘독립군 하얼빈 의거’ 블록이다. 당시 회사는 “장난감을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제조 이유를 설명했다. 안중근 의사가 총을 들고 있다는 이유로 정치적이며 폭력적이라는 비판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그 때의 의미에 더 집중해 달라”고 밝혔다. 일제에 대항해 주권을 찾기 위한 독립전쟁기였던 1910년 2월, 당시 사형수였던 안중근 의사가 “전쟁에서 군인이 적장을 살해한 행위는 정당하다”고 맞받아친 그 맥락을 말하는 것이다. 독립군 블록 구성품. 이토 히로부미와 안중근 의사를 연상시키는 블록이 들어 있다(사진=옥스포드 홈페이지)“테러리스트를 영웅 취급하는 나라라 반일에 눈이 멀었다”는 일본인들의 분노에는 그런 맥락에 대한 이해가 없다. 세계사는 고등학교 필수 과목으로 하는 반면 일제강점기를 포함한 일본 근현대사는 선택에 맡겨 온 탓이다. 일본의 군국주의로 점철된 패망의 역사를 정면직시하길 꺼리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있는 사실은 부정하고 없는 얘기는 만들어낸다. 과거 세탁에 있어서는 정부와 민간이 따로 없다. 일본 정부가 공공외교를 통해 강제동원은 없었다는 이른바 ‘위안부 음모론’을 주장하고, 민간기업이 유명 대학에 막대한 돈을 들여 키워낸 친일파 학자들이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를 개발해내는 식이다. 그 결과 ‘미쓰비시 교수’ 직함을 단 마크 램지어가 “위안부 강제동원은 거짓”이라는 논문을 발표하고, 세계적 명문 하버드대가 이를 학문의 자유로 보호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사진=연합뉴스)맥락을 외면한 주장은 금방 밑천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램지어는 결국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근거 자료를 인용하면서는 입맛에 맞는 부분만 가져다 썼다는 점도 드러났다. 학문의 자유를 외치기 이전에 학문의 꼴을 갖추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맥락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2019년 일본의 경제보복 역시 공교롭게도 자충수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가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맥락을 애써 무시한 처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0년 한국 반도체 업계의 일본산 플루오린화 수소(불화수소) 수입량은 전년보다 75% 줄어들었다. 대신 SK머터리얼즈 등 한국 기업이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으며 피해는 고스란히 일본 기업으로 돌아갔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 대응에 급급한 사이 한국에선 반도체 국산화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수출규제로 일본은 연간 60억 엔씩 손실을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AFP)일본이 맥락을 외면하고 왜곡하려는 사이 3.1운동 102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의 역사왜곡을 만회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오는 2022년부터 일본 정부가 세계사와 일본사를 통합해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면서다. 일본의 선택지는 두 개다. 세계사의 맥락에서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거나, 당시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우익 주장을 더욱 침투시키거나다. 관방장관 시절인 2014년, “안중근은 우리나라의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했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이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스가 정권 출범 초기, 앞으로의 한일관계 전망을 묻자 “그간 스가의 과격 발언은 아베의 입 역할을 하느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총리로서의 행보는 우익과는 거리를 둘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친 한 일본계 한국인 정치학자의 답변이 떠올라서다. 내년 일본 고등학생들은 어떤 역사를 배울 것인가.
2021.03.01 I 김보겸 기자
이용수 할머니, 여가부 장관 만나…"위안부 문제, ICJ 판결 받을 필요 있다"
  • 이용수 할머니, 여가부 장관 만나…"위안부 문제, ICJ 판결 받을 필요 있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3월 1일 오후 12시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2시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념사업 추진방향 등 현안과 피해자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 판결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이용수 할머니는 최근 논란이 된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일본이 강제로 끌고 가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증거는 너무나 많다”며 “다만, 정부가 직접 대응해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가 한 사람이라도 더 살아 있을 때 일본은 마땅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영애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오신 이용수 할머님께서 추진하고자 하시는 일들에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라며 “할머니들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피해 사실의 역사적인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 확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양국의 학생, 청소년 간 교류와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 “민간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과 관련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피해자 할머니들과 직접 소통하고 관련 학계, 전문가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를 통한 콜로키움,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이 3월 1일 12시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념사업 추진방향 등 현안과 피해자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1.03.01 I 함정선 기자
"더 넓고 두텁고 빠르게"…20조 재난지원금 누가, 언제, 얼마나 받나
  • "더 넓고 두텁고 빠르게"…20조 재난지원금 누가, 언제, 얼마나 받나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말많던 4차 재난지원금 규모가 사실상 확정됐다. 총 지급액은 19조 5000억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15조원을, 이미 편성한 올해 예산에서 4조 5000억원을 조달한다. 다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될 가능성도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7일 경남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대담’에서 “추경 15조 원에 기정예산 4조여 원을 합하면 20조 원이 조금 못 되는 규모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늘어나 20조 원을 넘길 것 같다”고 했다.지원금 규모가 커질 수록 재정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진다. 지난해 기재부 추산에 따르면 국가부재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660조 2000억원에서 올해 956조원, 2022년에 1070조 3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여기에 이번 4차 재난지원금에 이어 전 국민 위로금까지 지급하면 올해 국가채무가 1000조원에 육박하거나 넘어서게 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추경 및 재난지원금 논의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정세균 총리,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지원대상 신규 200만명 포함 480만명 달할 듯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 등은 지난 28일 오후 국회에서 가진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4차 재난지웜금 지급 방안을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노점상과 상시근로자 5인이상 연매출 10억원 이하의 사업체도 새로 포함하기로 했다. 기존 지급대상 소상공인 기준도 매출 4억원 이하에서 10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아울러 노점상 4만여곳과 임시 일용직 등 생계곤란을 겪는 한계 근로 빈곤층에 대해서는 50만원의 한시생계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피해 소상공인은 전기요금을 3개월간 집합금지 업종은 50%, 집합제한 업종은 0%씩 감면하기로 했다. 부모의 실직과 폐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에게는 특별 근로장학금도 지급한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생계 불안을 겪고 있는 노점상의 경우 지자체 등에서 관리하고 있는 분들은 사업자 등록을 전제로 별도 심사없이 50만원의 소득안정지원 자금을, 제도권 밖 노점상 대해서는 한시생계지원금을 통해 생계안정을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액수와 관련, 기존 버팀목 자금보다 큰 폭으로 인상하고 피해 정도 등을 기준으로 지원 유형을 5개로 세분화해 차등 지급키로 했다.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더 넓게 더 두텁게 더 신속하게, 그 세 가지 원칙에 충실하게 추경안의 골격이 마련된 것 같다”며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법인택시 운전사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새롭게 대상에 들어온 분이 200만 명”이라고 말했다. 프리랜서·법인택시기사·노점상·저소득 대학생 등 새로 추가된 약 200만명을 포함해 전체 지원대상은 48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을 2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한 뒤 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와 18일 본회의까지 일사천리로 추경안을 통과해 3월안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4월 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나랏돈으로 돈뿌리기에 나섰다며 반발하고 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공교롭게도 4차 재난지원금은 보궐선거 9일 전에 지급된다”며 “나랏돈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정부·여당의 속임수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1인당 국민소득 이탈리아 넘어 G7 이름 올릴듯 이번주 주목해야할 경제 지표들이 여럿이다. 2일 통계청은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년대비 0.8% 감소해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 했다. 다만 작년 12월 들어 전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5% 증가하는등 회복세를 보여 이같은 추세가 올들어서도 이어졌는 지 관심이 쏠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된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6% 올라 4개월째 0%대에 머물고 있으나 기상여건 악화, 가축전염병 확산 등의 영향으로 농축산식품류를 중심으로 밥상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라면, 빵 등 가공식품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 주목된다.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 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기준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한다. 국민소득은 3만달러선은 지키겠지만 2년 연속 하락할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달 26일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국내총생산(속보)설명회’에서도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000달러 중반으로 1년 전(3만2115달러)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많은 나라가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해 오히려 1인당 국민소득 세계 순위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G7국가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7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다.
2021.03.01 I 김정민 기자
이연승 “나는 영원한 해양인…땀 흘린 사람들 잊지 않을 것”
  • 이연승 “나는 영원한 해양인…땀 흘린 사람들 잊지 않을 것”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연승 초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콤사) 이사장은 “함께 땀 흘리고 버팀목이 돼 서로가 서로에게 ‘경기장 안 사람’이 돼준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연승 초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꿈은 ‘간절히 바라는 것’이라지만, 방점은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간절히’에 찍힐 때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연승 이사장은 지난 26일 세종시 콤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저는 영원한 해양인”이라며 “바다와 또 공단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장 안 사람’ 문구는 “영광은 먼지와 땀과 피로 범벅된 채 실제로 경기장 안에서 뛰고 있는 자의 몫”이라고 밝혔던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인용했다. 그동안 콤사 직원들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했다는 뜻이다.앞서 세월호 참사 이후 해상교통안전을 전담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는 2017년 12월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법안을 처리했다. 공단은 1979년 한국어선협회로 출범한 지 40년 만인 2019년 7월1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확대·개편됐다. 이후 공단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연평균 3만여척 선박 검사, 해양교통안전 관련 교육·국제협력·기술개발 업무를 총괄해 수행했다. 여성 최초 조선공학 박사인 이 이사장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현장,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등을 거쳐 공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이 이사장은 2017년 12월 취임하면서 “공단을 단순한 선박검사 기관이 아닌 글로벌 해양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핵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책임과 소임을 다하겠다”며 “‘기술 이사장’으로서 공단의 전문성과 해사안전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4대 경영목표로 △해양사고 발생 50% 저감 △해양사고 인명 피해 50% 저감 △선박 대기오염 감축 △해양안전 국민 신뢰 확보를 제시했다. 이어 선박 무상점검 서비스, 화재탐지경보장치 보급, 소방설비 기술개발, 승선원 교육 강화 등 16대 과제를 설정했다. 이 결과 연구개발(R&D) 기능을 특화한 해양안전협력연구센터, 인공지능(AI) 기반 종합정보 포털시스템 및 해상교통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사업 고도화 플랫폼, 어선설계건조 플랫폼, 친환경 어선엔진 개발을 위한 대형 연구 과제(60억원 규모)도 추진 중이다. 선박안전검사 인력이 증원돼 대폭 늘어났고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어업인을 위한 검사제도 개선, 안전을 위한 표준어선형 도입도 이뤄졌다.(참조 이데일리 2020년 11월16일자 <“생명 구하고 조선업 살리자”..6만5000척 어선뉴딜 ‘첫발’>, <[인터뷰]“어선 현대화는 어민 생명·인권·경제 살리는 길”>) 이 이사장은 “우리의 저력은 어디서 오는가. 오늘의 이 성과를 가능케 한 힘은 무엇인가”라며 현장, 함께,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의 전문성과 기술력은 현장에 기반한다. 현장에 질문이 있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길도 현장에 있다”며 “그 질문과 해답을 찾는 과정은 함께 할 때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 공단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사람”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본업을 수행하고, 도전정신으로 기꺼이 변화를 감내해온 여러분 모두의 힘이 모여 우리 공단의 저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꿈은 ‘간절히 바라는 것’이라지만, 방점은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간절히’에 찍힐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공단이 이뤄낸 큰 성과 앞에서 임직원 한 분 한 분이 겪어낸 노력과 인내의 무게를 무겁게 느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2021.02.27 I 최훈길 기자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1호 접종자는 코로나19 병동 미화원
  •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1호 접종자는 코로나19 병동 미화원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도 27일 오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 1차 우선 접종자는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 있는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5000명이다.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호 접종자인 의료원 관계자가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는 여성 환경미화원 정미경(51)씨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4분쯤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았다. 첫날인 이날 하루 화이자 백신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이뤄진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 대상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중앙 및 권역접종센터에서부터 시작해 추후 전국의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서도 진행된다.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일선 의료진 등이 접종 대상으로, 면역형성을 위해 총 2회의 접종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전담 의료진 및 종사자에 대한 1차 접종은 3월20일까지 끝나고, 2차 접종은 4월10일까지 완료된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참관했다. 1호 접종자를 비롯해 코로나19 중환자실 근무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 1명과 환담하고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향한 여정이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초기 화이자 백신 접종에 쓰이는 물량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된 초도물량 5만8500명분(11만7000회분)의 일부다. 정부가 직접 계약한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심사 중이다. 첫번째 전문가 회의인 검증 자문단에 이어 두 번째 회의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도 “만 16세 이상에 허가 권고” 판단을 내렸다. 최종점검위원회 검토를 거치면 국내에서 정식 허가된다.앞서 정부는 화이자 백신 1300만명분 도입 계약을 맺었다. 이 중 50만명분은 3월 말 국내에 우선 들어오고 2분기에 3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2021.02.27 I 왕해나 기자
홍남기 “거시정책 정상화 신중해야”…금리인상·긴축재정 선긋기
  • 홍남기 “거시정책 정상화 신중해야”…금리인상·긴축재정 선긋기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리를 동결하고 재정 집행을 늘리는 확장적 거시정책이 당분간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는데 섣부르게 거시정책을 바꿨다가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제1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확장적 거시정책의 정상화는 G20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기획재정부]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밤 화상으로 열린 1차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확장적 거시정책의 정상화는 G20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를 올리거나 재정집행을 줄이는 이른바 ‘확장적 거시정책 정상화’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홍 부총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G20의 공조가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것처럼, 최근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G20의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가 경제회복의 모멘텀(추진력)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9개월째 동결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3.0%로 작년 11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수출·투자 회복에도 민간 소비가 예상보다 나쁠 것이란 전망에서다. 국회는 지난 12월 올해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558조원(총지출 기준) 규모로 확정됐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3차 긴급재난지원금, 백신 예산 등을 추가하면서 전체 규모가 정부안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 정부·여당은 최근 코로나 3차 유행을 고려해 4차 긴급재난지원금도 검토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확장적 거시정책을 유지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해외도 비슷한 입장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확장적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며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올해 세계경제 회복속도는 각국의 코로나 관리와 지원정책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향후 빠른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백신의 공평한 보급, 불평등 완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원장은 최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과거 금융위기 선례를 보면 금리 상승이 섣부르게 이뤄지면 경기회복 불씨가 꺼진다. 이를 복원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절대적으로 통화와 재정정책의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강 부원장은 “물가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면 통화당국(한국은행)으로선 금리 상승의 유혹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현재의 완화적 기조가 상당 기간은 유지돼야 한다. 통화당국의 인내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가 국내 경제·금융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2월 금통위 통화정책회의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11명 전원 기준금리 동결을, 7명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을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11월 전망치(3.0%)를 유지했다.[이데일리 DB]
2021.02.27 I 최훈길 기자
美, `적용제외` 전격 철회…G20 디지털稅 도입 논의 급물살
  • 美, `적용제외` 전격 철회…G20 디지털稅 도입 논의 급물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명 ‘구글세(稅)’로도 불리는 디지털세 도입을 놓고 그동안 ‘적용 제외’를 주장하며 국제적 합의를 어렵게 해왔던 미국이 이를 전격 철회했다. 이에 따라 올 중반까지 주요 20개국(G20) 차원에서 디지털세 도입 합의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온라인 상에서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주재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고집해 온 디지털세 적용 제외 입장을 철회했다. 앞서 트럼프 전 행정부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세계 각 국이 디지털세를 제정하고 시행하기 시작하자 관세 보복으로 맞섰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합의안을 만들기로 약속했지만 미국이 적용 제외를 주장하면서 논의는 난항을 겪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미국이 일방적으로 대화 중단을 선언하자 사실상 논의가 멈춘 상태였다.트럼프 전 행정부는 디지털세 부과를 개별 기업의 자발적 참여 여부에 맡기도록 하자며 세금 부과 대상인 테크기업들이 강제적인 법 규정에 따르는 대신 자발적으로 OECD 합의를 존중토록 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디지털세 도입을 막기 위한 주장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날 미 재무부 관계자는 “옐런 장관이 이날 회의에서 미국은 이 같은 주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날 회의를 주재했던 다니엘레 프랑코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미국이 새로운 입장을 표명한 것은 매우 중요하며 (디지털세) 합의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디지털세 논의가 막바지에 다다른 것인 만큼 올 중반까지 합의안 도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오는 7월에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최종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는 디지털세 도입 합의를 위해 넘어야할 관문들이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적용 제외 입장을 철회한 것이, G20 차원에서 공통의 최저세율을 설정해 자국 내 법인세율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어느 선까지 디지털세 도입에 동의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디지털세 도입에 반대해 온 만큼 미국 정부가 합의안에 동의한다 해도 미 의회 비준이라는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한편 이날 G20 장관들은 “세계 경제가 아직까지는 취약하고 불안정하다”는 인식에 공감하면서 재정과 통화정책에서의 부양기조를 조기에 철회하지 않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21.02.27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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