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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입단’ 추신수,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걸림돌 없다”
  • ‘신세계 입단’ 추신수,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걸림돌 없다”
  • 추신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추신수(39)가 한국행을 택하면서 올해 8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출전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재창단하는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5일 귀국해 자가격리 후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KBO리그의 일원으로 활동한다.KBO리그를 택하면서 도쿄올림픽 출전에 관한 장애물은 모두 사라졌다. 추신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할 때 소속 팀의 반대로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단 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0년이다.당시 추신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14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으로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고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이후 추신수는 소속 팀의 반대 등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도쿄올림픽 출전 예비 명단에 추신수의 이름은 빠졌지만,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다시 명단을 짜야 하는 상황”이라며 “추신수가 대표팀에 선발되고 본인 의사가 있다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대표팀은 최근 2년간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했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나란히 미국행을 택하면서 마운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추신수의 합류 가능성으로 한국 야구대표팀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추신수의 KBO리그행에 일본 매체들은 일본 야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우승에 걸림돌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추신수가 한국 대표팀에 선발되면 일본 대표팀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2.23 I 임정우 기자
지하철 7호선 연장, 제3연륙교 착공…겹호재 품은 '청라 더리브 티아모'
  • 지하철 7호선 연장, 제3연륙교 착공…겹호재 품은 '청라 더리브 티아모'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청라국제도시 내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청라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가 14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는가 하면 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교통여건 확충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여기에 GTX-D노선, 지하철 2호선 연장선 등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인천 서북부의 교통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먼저 지난해 12월 청라국제도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제3연륙교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서 중구 중산동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총 연장 4.67㎞, 폭 29~30m 왕복 6차로 규모다.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향후 서울 여의도와 인천국제공항을 최단거리로 잇게 된다.지하철 7호선 연장선은 지난 2017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4㎞ 구간을 연장하는 해당 사업은 총 6개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통 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강남까지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GTX-D노선도 사업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GTX-D노선을 확정 반영한다고 밝혔다. 청라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영종~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서울 남부~하남 노선에 들어간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이 120분대에서 45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개통을 논의 중인 또 다른 노선으로는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선이 있다. 이 노선은 청라국제도시에서 가정역, 작전역을 거쳐 홍대입구역, 신도림역을 두 갈래로 잇는 노선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선은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분석을 거쳐 올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이처럼 청라국제도시 내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부동산 시장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2020년 1월~2021년 1월)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한 인천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무려 14.87%(1,291만→1,483만원) 뛴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서구 평균(12.88%)을 웃도는 수치다.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교통호재로 인한 미래가치 기대감이 더 큰 편이다. 교통이 좋을수록 출퇴근이 편리하고 물류 비용도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 달 청라국제도시 내 공급을 앞둔 신규 지식산업센터는 관련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2월 분양 예정인 ‘청라 더리브 티아모’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청라국제도시를 관통하는 다수의 교통호재가 착공 및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청라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교통호재 수혜 기대감이 크다 보니 미래가치를 염두한 투자자들의 전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8,998㎡ 규모로 조성된다. 상품별로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1~3층 86실 △제조업 지상 1층~5층 128실 △IT 지상 6층~10층 335실 △업무지원시설 4층~10층 166실 등 총 715실로 구성된다. 인천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 들어선다.이 단지는 앞서 언급한 청라국제도시 내 다수의 교통호재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서울 양천구를 잇는 경인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접근이 쉬워 물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BRT(간선급행버스)와 GRT(유도고속차량) 노선이 가깝고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도 인근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통한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일대 택지개발에 따른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들어서는 IHP첨단산업단지는117만9,075㎡ 규모, 모두 18필지로 구성돼 있으며, 개발 완료 시 4조1,938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2만7,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IHP 내에는 현대무벡스와 세아전자, AIT 등 6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뿐만 아니라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로 지어지는 만큼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지 곳곳에 나무 식재를 활용한 조경은 물론 층별 전용 테라스 및 루프탑 옥상정원 등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와 샤워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마련될 예정이다.여유로운 물류 적재 및 보관의 편의성을 위해 입주기업 공용시설인 공용창고가 마련되며, 화물차 출입 및 물건 상하차에 편리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Drive In System),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시스템도 적용된다.청라 더리브 티아모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21.02.23 I 황효원 기자
이란 "한국과 동결자금 이전·사용 합의"…韓선박 풀리나
  • 이란 "한국과 동결자금 이전·사용 합의"…韓선박 풀리나
  • 21일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한국대사관에서 유정현 주이란대사와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장이 회담을 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한국 내 동결자금의 이전 및 사용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란 정부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정부의 자금이 이란 측에 되돌아올 것이라고 이란 정부가 발표했다.이란중앙은행(CBI)는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전날 유정현 이란 주재 한국대사를 만나 한국 내 동결자금의 이전과 사용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성명서는 “이번 회의에서는 이전될 자금 규모와 자금을 이전받을 은행은 어디인지, 자금 이전을 원하는 곳으로 어떻게 자금을 보낼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회동은 한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란중앙은행은 “유 대사는 한국 정부가 한국에 있는 이란의 모든 자산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고 이와 관련해 아무런 한계나 제약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헴마티 총재는 “이란 정부는 한국의 접근 방식 변화를 환영한다”면서도 “이란중앙은행은 한국의 은행들이 지난 몇 년간 이란과의 협력을 거부한 데 대해 보상을 요구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은 이런 부정적인 선례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핵무기 개발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이를 피하기 위해 한국 내 은행에 계좌를 만들어놓고, 여기서 수입대금과 수출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한국과 거래를 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대이란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같은 방식 역시 불가능해졌다. 한국에서 동결된 이란 자금은 약 70억 달러(약 7조6000억 원)로 추산된다. 다만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한국에 동결된 자금이 “100억달러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이란이 동결자금 이전·사용에 합의하면서 억류돼 있던 우리나라 선박 문제 역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이란 측에 억류된 선박과 선장 문제와 관련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한 바 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4일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상에서 한국 국적의 화학제품 운반선 ‘한국케미호’를 해양오염을 일으킨 혐의로 나포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 국적 선원 5명을 포함해 총 20명이 타고 있었다. 이후 이란측은 약 한 달만에 선원 19명을 석방했지만 선박과 선장은 억류를 지속했다. 선박이 이란 측에 억류되면서 석방된 선원들 상당수 역시 선박 관리를 위해 이란에 머물러야 했다.
2021.02.23 I 정다슬 기자
한앤컴퍼니, 대한항공 이어 아시아나 기내식 인수하나
  • [마켓인]한앤컴퍼니, 대한항공 이어 아시아나 기내식 인수하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8월 9906억원에 대한항공(003490) 기내식·면세사업부를 인수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아시아나항공(020560) 기내식 부문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기내식 부문 정리가 주요 포인트로 꼽혀온 상황에서 한앤코가 두 항공사 기내식을 모두 품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앤코, 아시아나 기내식 부문 인수 검토22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사업 계약을 맺은 게이트고메코리아(GGK) 인수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한앤코의 GGK 인수 검토는 아직 초반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을 보며 방식과 시기를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 두 항공사 산하 LCC(저비용항공사)에 대한 PMI(통합전략)도 진행 중으로 알고 있다”며 “시간적 여유를 두고 GGK를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48년까지 GGK와 기내식 계약을 체결했다. GGK는 스위스 기내식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Gate Gourmet) 자회사로 2016년 모기업인 하이난 항공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6:4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기내식 업체다. 이후 하이난 항공그룹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2019년 게이트그룹 주식 100%를 싱가포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RRJ캐피탈(RRJ Capital)에 매각하면서 주인이 바뀐 상황이다. RRJ 캐피탈은 2011년 2월에 설립한 PEF 운용사로 골드만삭스 출신 중국계 말레이시아·미국인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중국·홍콩 내 국영기업과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한편 전 세계 50개 회사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항공사 합병에 따른 기내식 공급 일원화를 위해 아시아나 기내식 계약 파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할 위약금 리스크가 불거지자 계약 파기 대신 한앤코가 세컨더리 형태로 GGK 인수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매각가 등 구체적 논의 시간 걸릴 것”2016년 당시 체결한 아시아나항공과 게이트고메스위스의 계약에 따르면 귀책사유로 합작 해지사유가 발생할 경우 양측은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과 풋옵션(팔 수 있는 권리)을 통해 합작계약을 청산하게 된다. 계약서에 명기된 귀책사유에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 변동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매각되며 법인이 사라지면 GGK를 보유한 RRJ캐피탈이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청산 수순을 밟게 된다. 이 경우 대한항공에 소화해야 하는 비용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한앤코가 RRJ캐피탈 지분을 받아 소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생각보다 진행 속도가 더디게 흐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 한앤코가 유력 원매자로 떠오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협상 완료에 이르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앤코가 대한항공 기내식·면세 사업부를 인수하고 새로운 법인(대한항공 C&D)을 설립한 지 얼마되지 않아 (회사 세팅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업부 인수가 이뤄지더라도 최종 협상까지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대한항공 기내식·면세사업 인수 당시 한앤코가 대한항공 기내식에만 책정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8000억원 안팎인 점을 고려했을때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은 어떤 가격선이 형성될지도 관심사다. PEF간 협상인 만큼 RRJ캐피탈에 만족할만한 수준을 원매자 측이 제시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앤코 입장에서는 국적기 기내식 사업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어 충분히 개연성은 있다”면서도 “딜 자체가 복잡한데다 만족스런 협의를 이어가지 못할 경우 시간이 지체되면서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2.23 I 김성훈 기자
바이든 첫 다자외교 후 中의 자신감 “美, 한·일·유럽 동맹강화 쉽지않아"
  • 바이든 첫 다자외교 후 中의 자신감 “美, 한·일·유럽 동맹강화 쉽지않아"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제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해 중국을 견제하는 주장을 펼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의 이런 전략이 실패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미국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고 중국의 핵심 이익과 발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G7 정상회의와 뮌헨안보회의(MSC)에 잇따라 참석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두 회의에서 나온 메시지는 미국이 동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려면 미국의 일방적인 동맹국 납치(hijacking)보다는 서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타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두 회의에서 ‘신냉전’에 반대하는 주장 및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지역에서 지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미국이 중국과 단교하고, 전면적으로 대립하면 너무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중국은 헤아릴 수 없는 이해관계를 제공하는 국가”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매체는 이어 “중국에 독일 자동차가 얼마나 많은지, 중국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 프랑스 패션 제품들을 사용하는지를 살펴보면 유럽 국가들이 중국 시장에서 거대한 관심을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더욱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인 이후 중국의 내부 논리는 더욱 분명해졌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멈출 수 없고, 무역협상을 포함해 이런 (압박)은 미국을 충돌시켰고, 히스테리컬한 미국 정치인들을 더욱 절박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적대감은 여전하지만 중국을 공격하는 리듬이 주춤한 것은 미국이 현실과 다른 여러 장애물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중 간 디커플링은 미국에게 중국 못지 않은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일본, 한국은 미국의 비현실적인 전략적 야망을 위해 기꺼이 그 비용을 부담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임 미국 정부가 중국을 무너뜨리겠다는 지난 정부의 오만한 목표와 선을 긋고, 진정 현실주의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이같이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이유는 경제력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실제 중국은 여타국과 외교 할 때 경제력을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왕 부장도 미국과 관계에 있어 중국이 핵심 이익에서는 한치도 물러날 뜻이 없다는 뜻을 강조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왕 부장은 중국공공외교협회, 베이징대학, 인민대학 주최로 외교부 란팅(藍廳)에서 열린 란팅포럼 연설에서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왕 부장은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하거나 억제, 심지어 타도하려 하는 시도는 실패하고, 갈등과 충돌만 일으킬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치제도에 대한 비방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2021.02.22 I 신정은 기자
BAT코리아, 3년 연속 ‘최우수 고용기업’ 선정
  • BAT코리아, 3년 연속 ‘최우수 고용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BAT코리아는 글로벌 인사 평가 기관인 우수고용협회가 발표하는 ‘2021 최우수 고용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BAT코리아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우수고용기업으로 인정받았다.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사진 가운데)이 임직원과 함께 ‘2021 최우수 고용기업’ 선정을 축하하고 있다.(사진=BAT코리아)‘최우수 고용기업’은 임직원들에게 선진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직원 역량 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에게 주는 국제 공인 인증이다. 우수고용협회는 120개 국에 위치한 1만6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인재 전략 △인재 발굴 △근무 환경 △교육 개발 △복리후생 △다양성 및 포용성 등 인사 관련 6개 부문, 20개 항목을 중심으로 기업의 인사 환경 전반을 평가한다.BAT코리아는 사업 및 인사전략과 리더십, 근무환경, 직원몰입 등 4개 분야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특히 임직원 경력 개발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BAT 그룹의 차세대 리더 육성 프로그램 ‘GGP(Global Graduate Programme)’와 전세계 BAT 그룹 우수 사원 교환 프로그램인 ‘글로벌 인재 교환’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또한 BAT코리아는 임직원 대상으로 폭넓은 조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반영해 재택근무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환경 변화에 맞춰 보다 강화된 온라인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성 추구 활동의 일환으로 여성 직원들의 리더십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아테나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다양한 인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은 “BAT코리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열정과 능력을 가진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도록 지원함으로써 회사와 직원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BAT코리아는 2016년 세계적인 인사조직컨설팅기업 ‘에이온휴잇(Aon Hewitt)’이 수여하는 ‘2016 한국 최고의 직장’과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에 연이어 선정된 바 있다.
2021.02.22 I 김무연 기자
`이인영 고소` 진화나선 통일부…“탈북민 증언 귀중한 기록”
  • `이인영 고소` 진화나선 통일부…“탈북민 증언 귀중한 기록”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월3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탈북자(북한이탈주민)들의 증언이 신뢰할 수 없는 거짓말’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통일부와 통일부 장관은 탈북민들의 증언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실태를 알리는 귀중한 기록이라는 분명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근 이인영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고소를 예고한 탈북민들을 향해 발언 취지와 부처 입장을 설명하며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이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뉴스1).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탈북민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최근 탈북민 증언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앞서 이 장관은 지난 3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인권 기록물 발간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던 중 “북한 인권에 대해 기록한 것이 실제로 그런 것인지, (탈북민의) 일방적인 의사를 기록한 것인지 확인하고 검증하는 과정들이 부족하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탈북민 4명은 “탈북자들의 증언은 신뢰할 수 없는 거짓말이라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반발하며 이날 이 장관을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대변인은 “이 장관이 지난 3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탈북자들의 증언이 신뢰할 수 없는 거짓말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들(탈북민)에 대한 조사와 기록과정이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분명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런 인식에 따라서 그동안 탈북민에 대한 인권조사, 기록 등을 충실하게 해왔고 개인의 피해 사실뿐만 아니라 북한 인권 관련 제도, 정책, 환경 등 제반 변화 요인까지 검증하고 확인하면서 북한 인권기록의 정확도, 충실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02.22 I 김미경 기자
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포함 5400억원 규모 선박 수주
  • 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포함 5400억원 규모 선박 수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5400억원 규모의 선박 9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최근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선박 9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계약엔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과 4만㎥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5만t급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 18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1척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길이 328m·너비 60m·높이 29.6m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31척 가운데 17척을 수주하며 전체 발주량 55%를 확보했다. PC선 3척과 컨테이너선 1척, LPG선 2척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베트남조선이 건조해 각각 2022년 상반기,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에 인도한다. 앞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에너지효율 계산지침(EEXI) 규제가 2023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라 낡고 오래된 선박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등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대비 56.9% 증가한 300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인도하며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한 기술 개발을 지속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시운전하고 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2021.02.22 I 경계영 기자
농협손보, ESG 경영 비전 선포..ESG자문위원회 신설
  • 농협손보, ESG 경영 비전 선포..ESG자문위원회 신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비전 ‘ESG Friendly 2025’를 선포하고 ‘ESG자문위원회’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창수 농협손보 대표를 비롯한 임원과 부서장 외부 임원들은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ESG비전 선포식’과 ‘ESG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NH농협손해보험이 지난 19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ESG자문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임대웅 유엔환경계획 한국대표, 조봉순 서강대 교수, 장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장, 김이배 NH농협손해보험 이사회 의장, 정광화 강원대 교수,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출범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날 발표한 비전 ‘ESG Friendly 2025’는 2025년까지 친(親) ESG 경영을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농협손보는 △ESG 경영체계 설계 및 내재화 △ESG 투자확대 △ESG 상품개발 △업무별 ESG 추진과제 발굴 △ESG 국제협약 참여 등 단계별 추진전략도 수립했다. 특히 농협손보는 농협금융지주의 ESG 전략과 발맞춰 ‘ESG 상품개발’을 투트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농업과 농기업 중심의 ‘농협형 ESG 상품’과 기후변화 위험과 사회취약계층 등에 특화된 ‘시장형 ESG 상품’이다. 농협손보는 ESG자문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자문위원으로는 장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 위원장,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한국 대표, 김이배 농협손해보험 이사회 의장, 조봉순 서강대 교수, 정광화 강원대 교수가 선출됐다. 자문위원장에는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ESG경영의 전사 공감대 형성과 실무 적용을 주 역할로 하는 실행협의회도 신설됐다. 한편 농협손해보험은 ‘ESG 투자확대’의 적극적인 이행을 위해 19일 NH-Amundi자산운용과 ‘ESG채권 투자일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농협금융지주 내 계열사 간 최초의 ESG 투자일임 계약이다. 최대 2000억원까지 분할매수 방식으로 운용되는 일임계약을 통해 농협손보는 우량 ESG 채권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최창수 대표는 “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처럼 기후변화대응과 농가경영안정에 특화된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등 ESG경영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ESG 비전선포와 자문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농협손해보험만의 고유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고 말했다.
2021.02.22 I 김유성 기자
티웨이항공, 실제 승무원 음성으로 해외여행 기분 전한다
  • 티웨이항공, 실제 승무원 음성으로 해외여행 기분 전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최근 이슈인 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생생한 해외여행의 설렘을 전달한다. 티웨이항공은 클럽하우스가 음성 기반의 SNS라는 특징을 활용해 ‘방구석 기내방송’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랜선 해외여행을 기획했다.22일 오후 8시 30분부터 클럽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티웨이항공 ‘방구석 기내방송’에서는 참여 ‘리스너’들이 생생한 해외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실제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스피커’로 나선다. 승무원들은 실제 해외로 향하는 국제선 항공편과 똑같은 기내방송을 들려줄 예정이며, 리스너들은 항공기의 생생한 현장감을 ASMR처럼 즐길 수 있다.또한 기내방송을 진행한 뒤에는 기내식, 상품 주문 등 리스너들이 스피커로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날 참여한 리스너에게는 이벤트 비행에서 제공하는 것과 같이 티웨이항공의 굿즈와 달력을 선물할 예정이다. SNS를 통해 고객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는 티웨이항공은 최근 메가 얼리버드 프로모션과 무착륙 관광비행 실시에 맞춰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소통을 진행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떠나기 힘든 시기지만 티웨이항공만의 색다른 방식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소통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SNS를 통해 고객들과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2.22 I 이승현 기자
SGC이테크건설, 3월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 분양 예정
  • SGC이테크건설, 3월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 분양 예정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SGC이테크건설은 3월 9호선 가양역과 증미역 더블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는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2375㎡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인근 마곡지구, 상암DMC, 여의도 등 업무지구와 연계되는 강서구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며, 대형 쇼핑 및 상업시설이 부족한 강서구 일원에서 인근 상주인구를 비롯해 지역 유동인구 등 안정적인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에 마련되는 업무공간은 다운사이징 및 1코노미 트렌드를 차용한 섹션 오피스 형태로 마련된다. 섹션 오피스는 기업 규모에 맞춰 원하는 크기로 분양을 받을 수 있어 1인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의 입주가 가능하다. 또 공간 활용도가 높은 복층형 구조의 특화설계인 듀플렉스(일부층)가 적용돼 각각의 공간을 독립성 있게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옥상정원까지 마련돼 있어 도심 속에서 쾌적한 업무환경을 보장한다. 상업시설은 가시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 뉴욕 스타일을 모티브로 하여 저층부에는 아치형 창과 고풍스러운 브릭 설계를 적용한 독창적인 외관 설계가 도입된다. 특히 차량 통행량이 높은 양천로 대로변 중심을 바라보는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되어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이동에 최적화된 동선까지 구현될 예정이다. 9호선 가양역과 증미역 더블역세권 입지에 속해 다수의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테넌트와의 연계를 통한 파생 수요의 흡수도 가능하다. 반경 1㎞ 권역 내 아파트 및 주거형 오피스텔 약 1만4473여가구가 밀집해 있어 외부 수요 흡수를 통한 상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가 들어서는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일원은 △신흥 첨단산업지구인 마곡지구 △첨단IT기술, 미디어산업지인 상암DMC △중소벤처기업 중심지인 구로G밸리 △금융인프라 중심지인 여의도 등과 연결되는 ‘서울 비즈니스 클러스터’에 속한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을 비롯해 5호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가양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편리한 출퇴근도 가능하다. 특히 공항대로를 통해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까지 할 수 있다. 개발호재도 돋보인다.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와 인접한 가양동 일대의 CJ제일제당 공장부지는 향후 삼성동 코엑스보다 큰 규모의 복합단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개발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으로 지역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지식산업센터 및 상업시설의 미래가치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는 비주거 상품으로 청약 규제, 분양권 전매 제한 등 부동산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특히 대출 규제가 낮아 분양가의 최대 70~80%까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초기 투자자금 부담이 낮다. 새로 매입한 경우 부가가치세 환급도 받을 수 있다. 주택법상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다주택자를 판단하는 주택 수에도 합산되지 않는다. 또한 임차인인 입주기업이 한번 자리를 잡으면, 장기간 임대하여 기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원활한 임대소득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일대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의 현재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더욱이 지방세특례제한법에 의해 취득세 50%, 재산세 37.5%의 세제 감면 혜택 등이 더해지는 만큼 사실상 초기 부담도 낮다.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는 3월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500 노블리움 2층 208호에 마련된다. 다양한 미술품이 전시돼 갤러리와 같은 이색적인 모습으로 꾸며지며, 키오스크 등 디지털미디어를 구현하여 수요자들이 분양과 관련된 상세한 내역도 알기 쉽도록 했다.
2021.02.22 I 황현규 기자
메디톡스, 에볼루스와 합의가치 1490억…목표가↑-하나
  • 메디톡스, 에볼루스와 합의가치 1490억…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대웅제약과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소송에 함께 얽혔던 미국 에볼루스사와의 합의를 통해 상당한 실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볼루스사와의 합의 가치를 1490억원으로 책정한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가도 종전 40만원에서 42만원으로 5% 상향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19일(미국 현지시간) 메디톡스는 엘러간(현 애브비), 에볼루스사와 합의했다. 에볼루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나보타(대웅제약의 보툴리눔 제제 명칭) 독점 판매권을 가진 대웅제약의 파트너였다. 하지만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21개월 수입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사 역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없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로 인해 에볼루스사는 미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메디톡스가 에볼루스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송도 철회될 에정”이라며 “에볼루스사는 합의의 대가로 2년 간 3500만 달러를 선급금(upfront payment)으로 엘러간과 메디톡스에게 지급하여야 하며, 제한된 기간(ITC 판매 금지기간) 동안 나보타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로 두 회사에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에 676만주를 발행,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2대주주(지분율 약 16.7%)가 됐다. 하나금융투자는 메디톡스와 에볼루스가 ROW(캐나다, 유럽, 러시아, 호주, 일본 등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의 나보타 판매에 대해 맺은 계약을 주목했다. 선 연구원은 “미국 내에서의 나보타 판매와 관련해서는 선급금과 로열티를 2년 동안 엘러간과 메디톡스가 공유하지만, ROW 국가에서의 계약 내용은 전적으로 메디톡스와 체결된 내용”이라며 “메디톡스는 ROW 국가에서 나보타의 판매와 유통을 위한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하며 ITC 판매금지기간 이후에도 미국과 ROW 국가에서 로열티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메디톡스는 ITC 최종판정에도 예비판정 대비 짧아진 판매 금지 기간과 메디톡스가 소송으로 얻는 실익의 부재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며 “그러나 이번 에볼루스와의 합의로 메디톡스는 상당한 실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나보타의 매출은 3500만 달러로 ITC 소송이 없었다면 에볼루스사의 나보타 매출액은 2020년 5800만 달러, 2021년에는 8900만 달러로 예상됐다. 선 연구원은 “2021년 추정치만큼 나보타 매출이 발생한다면 6%의 로열티 가정 시 약 500만 달러(약 55억원)의 기술료를 메디톡스는 수령받게 될 것”이라며 “향후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2대 주주라는 위치를 활용, 자사 톡신 제품의 미국과 유럽시장으로의 판매를 에볼루스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볼루스사가 메디톡스와 합의를 했다는 것은 결국 ITC의 소송 결과인 지식재산권 침해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에볼루스와의 합의 가치(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1490억원으로 산정, 메디톡스의 주가를 4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2021.02.22 I 조용석 기자
메디톡스, 보톡스 분쟁 전격 합의로 실리 챙겨…목표가↑-하나
  • 메디톡스, 보톡스 분쟁 전격 합의로 실리 챙겨…목표가↑-하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싼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 간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분쟁이 대웅제약을 제외한 메디톡스, 메디톡스의 파트너사인 엘러간(현 애브비),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터사 에볼루스 3자간 전격 합의로 일단락되면서 메디톡스가 상당한 실리를 챙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메디톡스에 대해 수천억원의 현금 확보와 더불어 미국에서의 활동을 통해 실적 악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2만원으로 5% 상향했다. 이에 메디톡스는 엘러간과 함께 2년에 걸쳐 에볼루스에서 합의금 3500만달러(약 380억원)를 받는다. 또 나보타 매출에 비례해 로열티(기술료)도 수령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TC 소송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에볼루스사의 나보타 매출액은 올해 8900만달러(982억원)로 6%의 로열티만 가정해도 약 500만달러(55억원)의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며 “동사는 에볼루스 2대 주주라는 점을 활용해 향후 자사 톡신 제품의 미국·유럽시장으로의 판매를 에볼루스를 통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주식을 일부 보유하기로 했다. 보통주 신주 676만2652주를 액면가 금액 67.62달러(약 7만5000원)에 받는다. 이 지분은 에볼루스 발행 주식의 16.7%로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2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선 연구원은 “작년 12월 미국 내 나보타 21개월 판매 금지라는 ITC 최종판정은 예비판결(10년간 영업금지)에 비해 짧아진 판매 금지 기간과 소송 실익 부재로 시장의 반응이 냉담했지만 이번 합의는 메디톡스에게 상당한 실익을 안겨줬다”며 “시장점유율 하락 등으로 고전하는 메디톡스에도 로열티 수입 등이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2.22 I 이지혜 기자
美 금리 부담 지속…韓 사회연대기금 등 논의 본격화
  • [뉴스새벽배송]美 금리 부담 지속…韓 사회연대기금 등 논의 본격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횡보했다. 미국 증시 역시 금리 상승이 부담감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등 상황인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코로나19 계기로 심해진 불평등과 정부 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연대기금’ 조성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4차 재난지원금의 윤곽을 이번 주 안에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눈 내리는 뉴욕 월 스트리트의 모습 (사진=AP)◇ 美 코로나 사망 50만명 육박-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 명에 육박한 것에 대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연말까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미국 국민이 내년까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지난달 정점을 찍은 후 급감하고 있다면서도 정상적인 생활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 美 금리상승에 뉴욕증시도 혼조세-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포인트(0.0%) 오른 3만1494.3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26포인트(0.19%) 내린 3906.71에 거래 마침. 반면 나스닥 지수는 9.11포인트(0.07%) 오른 1만3874.46에 장 마감. -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도 증시에 부담 요소, 장중 1.35%를 넘어서며 금리 상승세가 주요 지수를 끌어내림. 대규모 재정 부양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면서 국채 금리는 최근 강세 보이는 중. -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과 기술주가 각각 1.07%, 0.15% 내리며 부진, 금융주는 1.16% 올랐음. ◇ ‘파죽지세’ 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등극 -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만4000 달러 선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시가총액은 1조 달러에 달했음. -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와 더불어 뱅크오브뉴욕멜론 등 주요 전통 투자자들 역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서 채택, 투자하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최근 가격이 급등. -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비트코인의 가격에 생성된 비트코인 수치를 곱해 산출한 것. 현재 시가총액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000억 달러 수준이며 애플은 2조 달러 이상에 달함. ◇ 바이든 “미국과 유럽, 中 정부 경제남용에 맞서야”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뮌헨 안보회의 연설을 통해 “국제 경제 시스템의 근간을 약화시키는 중국 정부의 남용과 강압에 맞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 - 이는 미국과 유럽이 힘을 합쳐서 중국 정부의 경제 남용에 맞서야 한다는 것.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은 기업 지배구조를 공개하고 부패와 독점적 관행을 금지하는 규정도 준수하도록 한다”며 “중국에서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 다만 그는 “동서냉전 체제를 다시 구축하자는 것이 아니며, 모든 나라들이 자신의 길을 자유럽게 결정하는 미래를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 ◇ 뉴욕 연은 총재 “아직은 높은 주가 걱정할 때 아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식과 다른 자산의 높은 가격은 현재 경제 성장과 저금리 환경의 관점에서는 정당하다”고 평가. - 그는 “향후 경제에 대한 희망이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자산 가격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며 “이러한 자산 가격 상승이 금융 안정성을 저해하는 증거도 아직 없었다”고 언급. - 이어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좋은 경제 전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며 “지금 당장은 과도한 재정 부양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임. ◇ 韓 ‘사회연대기금’ 조성 논의 본격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금융권 노사와 함께 사회연대기금 간담회를 개최, 코로나19로 인해 확대된 양극화 등을 극복하고, 저소득층 생계와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위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 -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민간의 고통 분담, 상부상조가 절실하다”며 김범수 카카오(035720) 의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의 기부를 ‘상생연대 사례로 언급하기도. - ‘사회연대기금법’에 대해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현재 60여명의 의원이 서명을 했고, 다음주 중 발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 - 한편 이번 주 내에는 4차 재난지원금안을 포함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윤관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여당과 정부는 3월 내 지급을 목표로 지급액과 규모 등을 논의하고 있어.
2021.02.22 I 권효중 기자
인플레 경고음 커졌다…건강한 조정 vs 급격한 폭락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인플레 경고음 커졌다…건강한 조정 vs 급격한 폭락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인플레이션 논쟁이 뜨겁습니다. 클린턴 행정부 때 재무장관을,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각각 지냈던 ‘민주당 사람’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대규모 부양책이 인플레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불씨를 당겼지요.인플레는 그 정의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PCE 물가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PCE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오일쇼크가 덮친 지난 1980년 11.59%(전년 동월 대비)입니다. 당시는 물가 진폭이 해마다 커서 디플레이션, 디스인플레이션, 리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등의 구분이 명확했습니다. 그런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상은 바뀌었습니다. 연준 목표치인 2.00%를 넘은 적이 많지 않습니다. 서머스 교수가 직접 말했던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가 이어진 겁니다. 지난해 12월 PCE 물가 상승률은 1.28%였고요.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4월 0.48%까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인플레를 판단할 때 물가가 단기 폭등하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연준이 목표치보다 다소 높은 인플레는 용인하겠다고 했으니, 2% 후반대 이상의 상승률이 계속된다면 그건 인플레로 추정할 수 있겠지요.지난해 팬데믹 이후 미국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은 양분되다시피 했습니다. 일자리를 비롯한 실물경제는 최악의 침체를 겪었고요. 증시를 비롯한 자산시장은 가장 뜨거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번 인플레 논쟁을 두고서도 둘을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미국의 PCE 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추이. (출처=연방준비제도 제공)미국의 수입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제공)◇실물경제에 인플레 충격 올까먼저 실물경제입니다. 실물에서 인플레가 온다는 주장은 나름의 근거가 있습니다. 특히 비용 측면의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원유 등 원자재 랠리입니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직전인 지난해 2월보다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3~4월의 경우 10~20달러대에 불과했지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로 따지면 수백%입니다. 기업 생산비용이 증가할 건 어쩌면 당연한 겁니다. 둘째는 달러화 약세입니다. 당국의 돈 풀기에 달러화 공급이 폭증해 약(弱)달러가 이어지고 있고, 이는 곧 달러화로 환산한 수입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3월 중순께 102.82까지 오른 이후 1년 가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90.34 수준입니다. ‘소비의 나라’ 미국에서 수입물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해 4월 수입물가 상승률은 -6.78%까지 떨어졌는데요. 그 이후 약달러를 등에 업고 계속 올랐고, 올해 1월 0.88%로 플러스(+)를 회복했습니다.두 요인만 고려해도 올해 3월부터는 물가 지표가 확 뛸 게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해 3월 이후 몇 달간 경제는 마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기저효과’이지요. 그런데 이게 올해 하반기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저효과가 확 줄어서입니다. WTI는 지난해 6월 말부터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랐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7월 이미 93~94까지 내렸고요.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인플레라고 본다면, 거기에 부합할지 기자는 약간의 의구심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이유는 건 수요가 약하다는 겁니다. 기자는 열흘 전쯤 뉴욕 맨해튼에서 꽤 유명하다는 유럽풍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기자가 있던 야외 천막에는 테이블이 10개 안팎 있었는데, 딱 3개 테이블이 찼습니다. 식당 직원에게 ‘요즘 장사 어떠냐’고 넌지시 물으니 “손님이 너무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하더군요. 현재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대다수 직원들은 지난해 3월 이후 여전히 재택 중입니다. 월가 주요 기관들도 재택이 기본입니다. 게다가 소비의 근간인 고용은 미국 역사상 최악입니다. 요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선을 긋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일각에서는 △백신 덕에 경제가 정상화하고 △코로나19에 억눌린 보복 소비가 나타나며 △이는 공급 부족을 야기해 △엄청난 인플레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기자가 보기에는 ‘글쎄요’입니다. 만에 하나 그렇다고 해도 이 또한 일회성입니다. 기자는 오히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은 꾸준히 오르는데 반해 소비심리는 반등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달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3.0%) 대비 0.3%포인트 올랐습니다. 2014년 8월(3.4%) 이후 최고치입니다. 그런데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89.3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 평균 90.0→93.1→93.8이었는데요. 올해 더 낮아졌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갈 가능성은 물론 매우 낮을 겁니다. 그러나 수요가 아닌 비용이 밀어올리는 물가 상승은 정책으로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미국 버핏지수 추이. (출처=비주얼캐피털리스트 캡처)◇인플레에 주가지수 떨어질까실물경제보다 훨씬 관심이 큰 건 자산시장이겠지요. 지금 인플레 논쟁의 초점은 뜨거운 자산시장이 식을지 여부라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인플레 공포에 움찔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71% 하락(3934.83→3906.71)했습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1.57% 내렸고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만 0.11%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오르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를 보고 급히 증시에서 돈을 뺐는데요. 지난주 10년물 금리는 1.364%까지 올랐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3개월물 혹은 2년물 같은 단기국채는 금리가 약간 내렸는데, 장기국채만 급등한 겁니다. 10년물 금리는 S&P 배당수익률과 꾸준히 비교되고 있습니다. 현재 1.57%이니, 국채금리가 거의 따라온 것인데요. 장기국채 수익률(장기국채금리)이 1% 후반대까지 빠르게 오른다면, 주식에서 채권으로 ‘머니 무브’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MUFG의 데릭 할페니 시장담당 대표는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해 재평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월가를 비롯한 기관들의 인플레 헤지 움직임은 이미 일고 있습니다. 연준 같은 당국이 ‘인플레는 없다’고 공언하는 것과 별개로 개인과 기업이 달러화 공급이 폭증하는 때 현금을 조금씩 분산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자산시장의 인플레 반응이 실물경제와 사뭇 다른 건 그동안 폭등했기 때문이겠지요. 그 징후는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버핏지수가 있습니다.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이 높게 평가한 지표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일컫는 겁니다. 통상 100% 이상이면 과열로 해석하는데요. 이번달 현재 228%입니다. 역사상 최고치입니다. 레벨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급등했던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산시장의 투자 포인트는 매우 다양한데요. 이번 국면에서 관심이 클 이슈는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국면이 올 텐데 이게 증시에 있어 ‘건강한 조정’을 부를지 아니면 ‘급격한 폭락’을 부를지가 첫 번째입니다. 또 다른 건 인플레이션 수혜주는 없을지 이겠지요.먼저 지수 하락 여부입니다. 증시의 미래를 정확히 아는 건 ‘신의 영역’일 겁니다. 그러나 월가 내에서는 일시 조정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지난해 11월께부터 나온 증시 버블론 때문에 1분기 조정론은 적잖이 나왔던 것인데, 이참에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10% 가까운 조정론을 언급했고요. 씨티 역시 10% 하락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현재 S&P 지수가 3906.71입니다. 10% 빠지면 3500~3600 정도인데요. 이를 폭락이라고 하는 건 섣부를 듯합니다. 이는 버블론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레벨입니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초의 경우 3200대였고요. 앨런 디트마이스터 UBS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2013년 테이퍼 탠트럼 아픔이 있는 연준이 장기금리 폭등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겁니다. 실물경제가 좋지 않으니 정책금리 인상은 먼 얘기이지만, 단기국채를 팔아 10년물을 집중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동원해서라도 장기금리를 안정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예상보다 더 많이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증시 전반의 체력이 약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탓입니다. 이럴 때 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이 온다면 폭락이 올 수도 있습니다. 지수 앞에 장사 없다고 하지요. 지수가 떨어지면 초유량주인 애플이든 아마존이든 다 하락한다고 보고 접근해야 합니다. 인플레 국면에서 투자 타이밍을 심사숙고해야 하는 시점임은 분명해 보입니다.그렇다면 수혜주는 없을까요.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인플레 국면에서 많이 오른 종목은 에너지주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컨대 에너지 대장주 격인 셰브런의 경우 지난 1년간 보합 혹은 하락을 이어왔습니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빠졌던 탓입니다. 주식 폭등세와 거리가 멀었지요. 셰브런은 최근 버핏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화제를 낳기도 했지요. 이외에 은행주 역시 주목할 만한 종목입니다.최근 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추이. (출처=구글 캡처)◇파월 의장 발언에 관심 집중이번주 뉴욕 증시의 초점은 인플레입니다. 1.364%까지 치솟은 국채금리가 1.4%대를 뚫고 올라간다면 증시는 다시 빠질 수 있어 보입니다. 미국 하원은 이번주 바이든표 부양책을 가결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요. 이 소식이 다시 금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가장 주목 받는 게 이번주 파월 의장의 발언입니다. 파월 의장은 23~24일 상원과 하원에 각각 나가는데요. 최근 이어왔던 발언 톤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혹여 진전된 언급을 내놓는다면 자산시장 전반이 출렁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26일 나오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과 개인소득, 이번달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세계 경제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인근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1.02.22 I 김정남 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하는데 확진자 증가추세…'거리두기 다시 상향?'
  •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하는데 확진자 증가추세…'거리두기 다시 상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1주간 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정부가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황에서 유행이 재확산할 경우 의료인력 등 순조로운 접종에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이번 한 주간의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또는 운영시간 제한 강화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주간 평균 확진자 467명…추이 더 지켜보며 ‘검토’21일 기준 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467명으로 2.5단계 기준을 훌쩍 넘어섰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 400~500명이면 2.5단계 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부터 21일까지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467.3명으로 전주의 350.1명 대비 117.2명 증가했다.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346.6명으로 300명대를 넘어섰으며 전주 278.6명 대비 68명 늘어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충청권이 45.9명을 기록해 1.5단계 기준을 넘어선 상태다. 경남권은 29.6명으로 1.5단계 기준인 30명에 육박했다.정부는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를 당장 상향하지는 않을 계획이나 최근의 확진자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경우 거리두기 단계 조정 또는 수도권에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밤 10시로 연장했던 것을 다시 밤 9시로 조정하는 등의 방역 수칙 강화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며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조치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며 “3차 유행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현재 사업장이나 의료기관 등 특수 상황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26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확진자 증가세 ‘부담’한편에서는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좀 더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부터는 요양병원과 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정부는 20일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접종 대상자 34만4181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접종 준비에 돌입했다. 국내 첫 접종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가 24일 출고되며 당국은 25일부터 각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백신을 배정하고 순차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또 26일에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공급되는 화이자의 백신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들어온다.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에게 접종될 예정이다.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 다음날부터 5일 이내 자체 접종을 완료하고, 보건소는 관할 지역 내 요양시설 등에 대해 3월 말까지 방문 또는 내소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8일까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폐쇄병동 운영 정신의료기관 환자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대상자 등록과 접종동의 여부 확인 중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3월 중에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백신 접종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적인 선에서 유지돼야 하는 상황이다. ◇새로운 거리두기 도입, 늦춰질 가능성도 정부는 애초 이번 주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공개하고 백신 접종 시작과 함께 3월께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확진자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개편안 도입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개편안은 시설의 영업금지 등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의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방향이 되는 만큼 확진자 수가 안정된 상황에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손 반장은 “만약 확진자가 재확산하고 재유행하면 거리두기를 재편할 경우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새로운 거리두기는 좀 더 자율을 보장하고 책임이 따르는 것이 원칙으로 시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2.22 I 함정선 기자
제주항공, 3월에도 국제선 관광비행 추가 운항
  • 제주항공, 3월에도 국제선 관광비행 추가 운항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면세쇼핑이 가능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추가 운항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제주항공은 오는 3월7·13·21일 오전 10시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대마도 상공을 선회하고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편을 운항한다. 해당 항공편은 면세품 구입이 가능하며 탑승시에도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항공권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편도총액운임 기준 9만9000원부터 판매되며,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웹에서 오는 22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항공편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편당 114석만 판매되며, 예약 시 사전좌석 지정이 불가해 인천공항 카운터에서 선착순으로 좌석이 지정된다.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12일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시작한 현재까지 총 11편의 무착륙 국제관광 비행 항공편을 운영한 바 있다. 국제관광비행 항공편은 1인당 면세한도는 600달러, 구매한도는 5000달러로 시내 면세점 및 온라인 면세점, 온라인 기내 면세점,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이외에도 제주항공은 이번 무착륙 국제관광비행편에 대해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 롯데인터넷면세점 이용 시 최대 60% 할인 ▲롯데면세점 VIP골드등급 혜택 △신세계면세점 이용 시 제휴캐시 및 선불카드 제공 등 최대 60만원 할인혜택 등을 제공한다. 특히 내달에는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제공하는 충남 홍성한우세트 및 한돈세트 등 다양한 선물을 기내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
2021.02.21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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