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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귀순 당시 상황 '일촉즉발'…北, 2차례 정전협정 위반
  • 북한군 귀순 당시 상황 '일촉즉발'…北, 2차례 정전협정 위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13일 북한 병사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할 당시 북한이 두 차례나 유엔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총격을 가했고, 추격조 중 1명은 MDL을 넘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군 JSA 경비대대장과 부사관 2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자를 구해낸 것으로 확인돼 영웅담 조작 의혹을 불식시켰다. 유엔군사령부는 22일 JSA 귀순자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특별조사단은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너머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북한군 귀순 사건 이후 미국, 한국, 뉴질랜드 인원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20일 조사를 완료했다. 스웨덴과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 인원들이 조사 과정을 지켜봤다.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 북한 병사(빨간 원)가 지프 차량에서 내려 북한 군의 총격을 맞으며 남쪽으로 달리고 있다. [출처=유엔군사령부]이날 유엔사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에서 긴박했던 당시 상황과 귀순자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은 Δ귀순 북한 병사가 지프차량을 몰고 북한 구역내 ‘72시간 다리’를 건너는 장면 Δ귀순병 차가 JSA 건물 가 배수로에 빠져 꼼짝 못하게 된 장면 Δ북한군의 초기 대응 Δ북한군이 귀순자에게 총격을 가하는 장면 △귀순자가 MDL을 넘어 남쪽으로 달려오는 모습 Δ북한군 추격조 중 1명이 잠시 MDL을 넘었다 북쪽으로 되돌아 가는 장면 Δ한국군 JSA경비대대장 등 3명이 귀순자를 구조하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당시 북한군 추격조는 남쪽으로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귀순자의 바로 등 뒤에서 조준사격을 퍼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의 추격조 중 1명은 엎드려 쏴 자세로 조준사격을 했고, 나머지 3명은 앉거나 서서 조준사격했다. 당시 추격조는 AK 소총과 권총 등으로 40여발을 쏜 것으로 조사됐다. 귀순자는 간발의 차로 추격조에 붙잡이지 않고 MDL을 넘어왔지만 5∼6발의 총상을 입고 우리 측 ‘자유의 집’ 담벼락에 쓰러졌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북한 병사가 귀순한 지난 13일 추격하던 북한 군인들과 증원 병력들이 JSA 북측지역에 집결해 있다. [출처=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한국군의 대처를 높이 평가했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채드 캐럴 유엔사 공보실장은 “유엔사는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발생한 불확실하고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 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당시 CCTV 영상에는 귀순자가 MDL을 넘어 온 직후 김일성 친필 기념비 앞에 소총과 방탄모 등으로 무장한 북한군 증원병력 약 10여명이 집결한 장면도 있었다. 이에 따라 당시 JSA에 주둔하는 우리 군과 유엔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병력을 증원한바 있다. 쓰러져 있는 귀순자를 향해 우리 군 JSA 경비대대장과 부사관 2명은 포복으로 다가갔다. TOD 영상에 따르면 경비대대장은 중간에 멈춰 엄호하고 부사관 2명이 귀순자를 끌어냈다. 흑백 화면인 열상감시장면(TOD) 영상 왼쪽에는 흰색으로 표시된 귀순자가 있고, 우리 군 JSA 경비대대 소속 부사관 2명이 포복으로 다가가는 장면이다. 그 뒤 나무사이로 JSA대대장이 엄호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북한측의 정전협정 위반 사실을 이날 북한군에 통보했다. 또 북측에 정전협정 위반 방지를 위한 대책 회의를 하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정전협정 위반에 대한 마땅한 제재 수단도 없다.과거 정전협정 위반 사건에서 유엔사는 북한군에 장성급 회담을 요구하거나 전화 통지문을 보내 항의했다. 하지만 유엔사와 북한군 간 장성급 회담은 2009년 3월 이후 8년여 동안 열리지 않고 있다. 유엔사는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 직후에도 북측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사건을 논의하자고 했지만 북한이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 게다가 북한이 지난 2013년 정전협정 무효화를 선언한 이후 유엔사와 북한군간 판문점 직통전화도 두절 상태다.이에 따라 유엔사 군정위 요원은 이날 JSA내 MDL 인근에서 조사 결과를 육성으로 낭독했다. 북한군은 이 과정을 모두 녹화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2017.11.22 I 김관용 기자
JSA 귀순 당시 상황 '일촉즉발'…유엔사 "한국군 전략적 판단 지지"
  • JSA 귀순 당시 상황 '일촉즉발'…유엔사 "한국군 전략적 판단 지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당시 바로 등 뒤에서 북한군 추격조의 조준사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군사령부는 22일 이같은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을 공개했다. 유엔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Δ귀순 북한 병사가 차로 72시간 다리를 건너 접근 Δ귀순병 차가 공동경비구역 건물 가에서 꼼짝 못하게 된 장면 Δ북한군 초기 대응 Δ북한군이 직접 총격을 가하는 가운데 귀순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달려옴 Δ북한 병사가 잠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공동경비구역 북쪽으로 되돌아 감 Δ치료를 위한 의료후송 바로 직전 공동경비구역 대대의 귀순자 구조 등 단계마다 영상을 공개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 병사가 귀순한 지난 13일 추격하던 한 북한군이 잠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머뭇거리고 있다. [출처=유엔군사령부]유엔사령부가 공개한 CCTV 영상은 13일 오후 3시 11분 귀순자가 탄 지프 차량이 논밭을 가로지르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지프는 차량은 전속력으로 북한 구역에 있는 ‘72시간 다리’와 김일성 ‘친필비’를 지나 군사분계선(MDL) 쪽으로 질주했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채드 캐럴 유엔사 공보실장은 “CCTV에서 차량 운전자는 김일성 동상을 지나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넘어오기 위한 의도를 분명히 갖고 급하게 우회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달리던 지프는 바퀴가 배수로에 빠졌다. 지프는 몇 차례 빠져나오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귀순자는 지프에서 내려 남쪽으로 질주했다. 이때 북한군 추격조 4명이 들이닥쳤다. 이들 북한군 추격조는 귀순자 바로 등 뒤에서부터 총격을 가했다. 이 중 한 명은 엎드려 쏴 자세로 조준사격했고 나머지 3명은 앉거나 서서 조준사격했다. 당시 추격조는 AK 소총과 권총 등 40여발을 쏜 것으로 조사됐다. 귀순자는 당시 5∼6발을 맞았고 아주대병원에서 대수술을 거쳐 회복 중이다.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북한 병사가 귀순한 지난 13일 추격하던 북한 군인들이 JSA 북측지역에 집결해 있다. [출처=유엔군사령부]북한군 추격조 중 한 명은 귀순자가 총상을 입고도 끝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넘어가자 그를 뒤쫓아 가다가 군사분계선을 몇 걸음 넘었다. 이윽고 당황한듯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북쪽으로 되돌아갔다.영상에는 이후 김일성 친필 기념비 앞에 소총과 방탄모 등으로 무장한 북한군 증원병력 약 10명이 집결한 장면도 있었다. 이에 따라 당시 JSA에 주둔하는 우리 군과 유엔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병력을 증원했다. 특히 유엔사는 우리 군 경비대대 간부 3명이 JSA 건물 벽 아래 쓰러져 있는 귀순자를 후송하는 장면이 담긴 TOD 영상도 공개했다. 흑백 화면인 TOD 영상 왼쪽에는 흰색으로 표시된 귀순자가 있고, 우리 군 JSA 경비대대장과 부사관 2명이 포복으로 다가가는 장면이 있었다. 경비대대장은 중간에 멈춰 엄호하고 부사관 2명이 귀순자에게 접근해 끌어냈다. 캐럴 실장은 “유엔군사령부는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발생한 불확실하고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 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17.11.22 I 김관용 기자
북한군 잇딴 탈북…'JSA 귀순'이 남긴 숙제
  • [김관용의 軍界一學]북한군 잇딴 탈북…'JSA 귀순'이 남긴 숙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6월 13일 저녁 경기도 최전방 지역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병사 1명이 우리 군으로 귀순했습니다. GP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우리 군 장병들은 남쪽으로 넘어온 북한군의 신병을 확보해 GOP 부대로 무사히 넘겼습니다. 합동조사 과정에서 그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 귀순 결심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한바 있습니다.이후 6월 23일 밤에도 강원도 지역 중부전선을 통해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습니다. 조사 결과에서 해당 북한군은 입대한 지 얼마 안된 만 17살의 훈련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남한 사회의 모습을 접하며 동경심이 생겨 귀순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잇따른 북한군 귀순, 軍 기강 해이?그 이전에도 2016년 9월 중동부전선을 통해 북한군 병사 1명이 MDL을 넘어와 우리 군 GP로 귀순했습니다. 2015년 6월에는 중동부전선에서 북한군 10대 병사 1명이 MDL을 넘어왔습니다. 당시 이 병사는 귀순 직전 우리 군 GP 근처에서 하룻밤 잔 것으로 드러나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논란이 된바 있습니다.2010년 이후 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은 10명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는 북한 민간인들의 귀순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도 북한 20대 남성 1명이 새벽 서해 교동도를 통해 귀순한바 있습니다. 북한군 장병들의 귀순이 잇따르자 북한군 군기 문제가 화두가 됐습니다. 최전방 지역에서 귀순 사건이 발생하면 북한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들을 취합니다. 그러나 올해 여름처럼 10일 만에 또 북한군이 남쪽으로 넘어온 것은 북한군 군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발생한 사건은 판문점 내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한 귀순이었습니다. 그동안 북한군이 판문점 인근 지역으로 귀순한 사례는 몇 차례 있었지만, 판문점 내 JSA 지역으로 귀순은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1998년과 2007년 이후 처음입니다. 1998년 2월 당시 판문점 경비를 담당하는 북한군 경비부대 소속 변용관 상위는 JSA 중립국감독위원회 숙소 옆에있는 북측 2번 초소를 통해 우리측으로 넘어왔습니다. 북한군 상위는 우리 군의 중위와 대위 사이 장교 계급입니다. 지난 2007년에도 JSA를 통해 북한군 병사 1명이 귀순했는데, 당시 군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었습니다. JSA 경비대대 소속 헌병들이 북측을 주시하고 있다. 파란색 건물은 유엔사 관할의 중립국감독위원회 회담장으로 회담장 중간이 군사분계선(MDL)이다. JSA에는 MDL을 표시하는 선이나 구조물이 없이 낮은 콘크리트 ‘턱’만 있다. [한미연합사 제공]◇판문점 JSA 통해 귀순 ‘이례적’동서로 800m, 남북으로 400m 가량인 JSA 지역에는 철책이나 지뢰가 없습니다. 콘크리트로 만든 낮은 ‘턱’ 정도가 MDL을 표시하는 전부입니다. 한발짝만 넘으면 바로 남측이기 때문에 철책이나 지뢰밭을 통과해야 하는 다른 곳보다 귀순이 쉽습니다.이 때문에 북한 판문점 지역은 북한군 중에서도 충성심이 강한 엘리트 출신들이 선발돼 배치됩니다. 군 당국이 판문점 내 JSA를 통한 귀순은 여타 지역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고 판단하는 이유입니다. 지난 13일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군용 지프차량을 몰고 콘크리트 ‘턱’ 앞까지 왔습니다. 그가 이곳 지형을 잘 아는 판문점 대표부나 판문점을 경계하는 부대 소속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차량을 통해 북한 초소 부근으로 돌진하다 차 바퀴가 배수로에 빠져 하차 후 무작정 남쪽으로 뛰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 3명과 북측 초소에 있던 군인 1명이 그를 향해 40여발의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귀순 병사는 5곳 가량에 총상을 입고 아주대학교 병원 외상센터로 후송됐습니다. 현재까지 2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위중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軍 교전수칙·정전협정 실효성 논란그의 귀순은 여러 논란을 낳았습니다. 우선 북한군이 JSA에서 남측을 향해 40여발의 총격을 가했는데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대응사격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정전협정 이후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하고 있는 JSA에서의 교전수칙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JSA 교전수칙에 따르면 자위권 차원의 대응사격도 필요성·즉시성·비례성 원칙에 따라 이뤄집니다. 유사시 현장 지휘관의 판단으로 선(先) 조치 후(後) 보고 하는 한국군의 교전수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최전방에서의 한국군 교전수칙은 북한의 도발 수준에 따라 그 3∼4배로 응징할 수 있어 ‘비례성 원칙’에도 구애받지 않습니다.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 결과 및 환자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서도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귀순 병사의 몸에서 JSA에 반입이 금지된 AK 소총탄이 발견됐습니다. 권총만 소지할 수 있게 한 정전협정 위반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유엔사가 확보한 귀순 당시 CCTV영상에서 북한군 추격조 일부가 MDL을 넘어온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 또한 정전협정 위반입니다. 하지만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북한 측의 정전협정 위반 결론이 나도 할 수 있는 건 대북 확성기를 통해 경고방송을 하는게 정도입니다. 유엔사의 대응도 논란입니다. 당초 유엔사는 귀순 과정이 녹화 된 26초 분량의 편집된 CCTV 영상을 16일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분량과 내용을 두고 국방부 기자단이 이의를 제기하자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군사정전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인데, 은폐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귀순 병사의 인권 침해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귀순한 북한 병사는 남쪽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돼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수술실은 가족도 들어갈 수 없는 의사 고유의 성역인데 귀순병사가 수술받는 동안 수술실에 들어온 군 정보기관 요원은 도대체 누구였느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현행 의료법을 위반한 범죄행위라는 지적입니다.
2017.11.19 I 김관용 기자
北 귀순병사 추격조, MDL 넘은듯…정전협정 위반 가능성
  • 北 귀순병사 추격조, MDL 넘은듯…정전협정 위반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저지하기 위한 북한군 추격조가 JSA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온 정황이 일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귀순 과정 대부분은 JSA 폐쇄회로(CC) TV에 촬영됐다. 유엔군사령부는 당초 이 영상 중 26초 분량을 16일 오전 공개하려 했다가 오후로 한차례 미룬 뒤 다시 무기 연기했다. 이날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귀순 당시의 CCTV 영상에는 귀순한 북한 군인이 군용지프를 타고 MDL 쪽으로 접근한 뒤, 차 바퀴가 배수로 턱에 빠지자 내려서 뛰어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군 추격조 4명이 권총과 AK 소총을 쏘면서 뛰어오는 장면과 귀순 병사가 몸을 웅크리고 비틀거리며 MDL을 넘어오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CCTV 영상은 추격조 중 1명이 MDL 선상에 있는 중립국감독위 회의장 건물의 중간 부분 아래까지 내려온 모습이 촬영된 정황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이들 추격조가 총을 쏘며 귀순 병사를 쫓다가 MDL을 침범한 것으로 판단한 듯 서로 불러 멈춘 뒤 우왕좌왕하는 장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SA 경비대대 소속 헌병들이 북측을 주시하고 있다. 파란색 건물은 유엔사 관할의 중립국감독위원회 회담장으로 회담장 중간이 군사분계선(MDL)이다. JSA에는 MDL을 표시하는 선이나 구조물이 없다. [한미연합사 제공]◇軍 무대응 지적에…김종대 “대응사격 했다면 자살행위” 반박중립국감독위 회의장 건물은 MDL을 가운데 두고 남과 북이 같은 면적으로 설치돼 있다. 이곳에는 MDL을 표시하는 선이나 구조물이 없다. 북한 추격조가 JSA 내 MDL을 넘은 것이 확인될 경우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JSA 경비대대원들은 MDL을 넘어 온 북한 추격조에 대해 경고사격 등의 대응조치를 하지 않았다. 아무런 경고 조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JSA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휴전선처럼 전투 배치가 이뤄진 작전지역이 아니라 회담 장소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임무를 띄고 있다”면서 “북한군과의 거리가 가까운 곳은 5m, 북한 4초소와는 30m정도 떨어져 있을 정도로 가까워 유사시 안전한 곳으로 철수 하라는 것이 작전지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국군이 바로 응사했다면 5~30m거리에서 군인들끼리 사격을 하는 것인데 이것은 자살행위”라면서 “이번 사건의 경우 북한군이 귀순 병사를 향해서 사격을 한 것이기 때문에 대응사격보다는 안전을 확보하고 경계감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청와대는 이번 북한 귀순 병사 사건과 관련해 JSA에서 교전수칙 때문에 한국군이 대응사격하지 못한 상황과 관련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던 것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측이) 의견을 제시할 순 있어도 교전수칙을 수정할 권한은 없다는 것을 감안해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文 “교전수칙 검토해야” 지적…靑 “JSA 교전수칙 韓 수정권한 없어” 해명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유엔군사령부는 초병이 조치를 잘 했다고 평가했지만, 우리를 조준해 사격한 게 아니라 해도 우리 측으로 총알이 넘어왔다면 비조준 경고사격이라도 하는 게 국민이 생각하는 평균적 교전수칙 아니겠느냐”며 “교전수칙을 좀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표현을 굳이 한다면 ‘지시’나 ‘검토’라는 취지가 아니고 ‘국민 상식선에서 저쪽 총알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으면 못 넘어오게 하는 대응이 필요한데 그런 수칙이 없다면 국민의 문제제기는 일리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교전수칙은 6·25전쟁 이후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사가 만든 것으로, JSA에만 적용되는 수칙이 아니라 비무장지대(DMZ) 전 구간에 적용되는 수칙”이라며 “그래서 한국정부나 한국군이 임의로 교전수칙을 수정 변경해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17.11.16 I 김관용 기자
유엔사, 北 귀순 CCTV 영상 공개…`일촉즉발 위기상황`
  • 유엔사, 北 귀순 CCTV 영상 공개…`일촉즉발 위기상황`
  • JSA 북한군 귀순 상황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수십 발의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 병사 사건의 CCTV가 16일 공개된다.13일 JSA 북측에서 북한군 1명이 군용 지프차를 이용해 귀순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북한군 추격조가 소총과 권총 등 40여 발을 사격했다. 우리 군 역시 소총에 실탄을 장전하고 증원부대가 출동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날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의구심 해소를 위해 JSA 내 설치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귀순 상황 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도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CCTV 공개는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는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우리 군의 대응 적절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북한군이 40발이나 총격을 가하는 동안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군이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뿐만 아니라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귀순 병사를 발견하기까지 16분이나 걸렸으며, 북한군 총탄이 MDL 남쪽에 떨어졌는지를 놓고 혼선을 보이는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그러나 당시 상황이 급박하고 차량 소리나 총성이 난 곳이 나무와 숲 등에 가려져 남쪽을 향해 사격을 했는지 여부 등도 확인이 어려웠던 만큼, 판단이 필요해 즉시 대응사격은 어려웠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영상은 귀순한 북한 병사와 북한군 추격조 등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귀순정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7.11.16 I 김민정 기자
  • [사설] 북한 귀순병 사건, 현장 대응 적절했나
  • 사흘 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 병사가 귀순하던 당시 우리 군의 대응이 석연치 않다. 북한군이 귀순병을 향해 권총과 AK소총 40여 발을 쐈고 총탄 일부가 남쪽으로 넘어왔는데도 우리는 경고사격조차 하지 않았다. JSA 내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50m나 넘어와 쓰러진 귀순병을 구출하기까지 41분이나 걸린 것도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JSA는 정전협정 체결 이래 수많은 회의가 열렸고 인적·물적 교류가 이뤄진 남북의 대화 창구이면서도 긴박한 사태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대척점이기도 하다. 1976년 미루나무 사건 당시 미군 장교 2명이 북한군의 도끼질에 무참히 살해됐고, 1984년에는 소련인 관광객의 망명을 저지하려는 북한군의 사격과 우리 군의 맞대응으로 양측에서 3명의 희생자를 낸 곳이 JSA다. 밤낮없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가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런데도 귀순자가 쓰러진 곳에 낙엽이 쌓인 데다 CCTV 사각지대여서 열상감시장비를 동원해 귀순자를 찾기까지 16분이나 걸렸다니 어이가 없다. 서울은 웬만한 골목마다 설치된 CCTV를 정작 JSA에는 사각지대가 있을 정도로 엉성하게 설치했다는 게 말이 되는가. 병사들은 다 어디 가고 현장 최고지휘관인 대대장(중령)이 직접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병을 구출했다는 것도 마찬가지다.사건 발생 후 1시간이 넘어서야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보고된 것도 문제다. 송 장관의 국회 참석 때문에 늦어졌다고 변명한 보고책임자의 정신 상태가 궁금할 뿐이다. 당초 발표에선 귀순병이 총탄 2발을 맞았고 생명에 이상이 없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5~6발을 맞았고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북한군 총탄이 남쪽으로 넘어왔는지 불확실하며 현장 대응도 적절했다고 해명하는 등 국방부가 사건 축소에 급급한 인상을 주는 것도 영 마뜩잖다.뒤늦게 JSA에도 ‘지휘관의 선조치 후보고’ 교전지침을 적용하겠다며 뒷북칠 게 아니라 그때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고 우리 군의 대응은 어땠는지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 군 당국은 동해에서 납북됐다가 풀려난 흥진호를 둘러싸고 시중에 온갖 소문이 퍼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가볍게 봐선 안 된다.
2017.11.16 I 허영섭 기자
中 인민해방군, 아프리카 지부티서 '실전용' 실탄훈련 가동
  • 中 인민해방군, 아프리카 지부티서 '실전용' 실탄훈련 가동
  •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8월 1일 아프리카 지부티에 첫 해군 기지를 가동하고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AFPBB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첫 해외 군사 기지인 아프리카 지부티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홍콩 명보는 지부티 국가 헌병 훈련장에서 중국군이 지부티 주둔지를 벗어나 실탄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완전무장을 하고 작전 차량에 나눠탄 후 헌병 훈련장에 도착했다. 이후 권총과 자동소총, 저격용 소총, 차량용 기관총 등을 이용해 사격훈련을 했다. 사격훈련은 실전과 최대한 가깝도록 다양한 거리에서 여러 종류의 목표물을 실탄으로 사격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랑양 지부티 주둔군 사령관 량양은 “이번 훈련은 중국군이 지부티에 주둔한 후 처음으로 실시한 실전화 훈련”이라며 “해외 주둔 중국군에 적용할 훈련 양식을 개발하고자 시행됐다”고 설명했다.고온·고습하고 염분이 높은 환경에서 훈련함으로써 중국군이 실전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높이고, 부대의 종합적인 무기 운용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중국 관영 매체는 전했다.중국군은 건군 90주년 기념일인 지난 8월 1일 지부티에서 첫 해외 군사기지를 가동했다. 이는 실전 중심의 강군 육성을 선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본격적인 ‘군사 굴기’로 평가받는다.아덴만 서쪽에 있는 지부티는 국내총생산(GDP) 3100달러의 국가에 불과하지만 북쪽으론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와 연결되고 동쪽으로는 아라비아해 및 인도양과 닿아있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무역통로로 평가받는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군사 캠프는 불과 13km 떨어져있어 긴장감이 조성돼 있다.
2017.09.25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일당 파괴"‥美공화당 의원 향해 총기 난사(종합3보)
  • "트럼프 일당 파괴"‥美공화당 의원 향해 총기 난사(종합3보)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이 총에 맞는 사고가 일어났다. 14일(현지시간) 스컬리스 의원은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한 야구장에서 야구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 민주당과의 친선 야구시합을 앞두고 공화당 의원들끼리 연습하는 자리였다. 갑자기 그라운드에 괴한이 나타나 총기를 난사했다. 2루에 서 있던 스컬리스 의원이 총에 맞고 쓰러졌고, 보좌관 2명과 연방의회 소속 경찰 2명 등 총 5명이 총에 맞았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5선의 스컬리스 의원은 여당인 공화당의 ‘넘버 3’로 통하는 거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까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50발에서 100발 가까이 난사가 계속됐다. 10분 가까이 계속되는 것 같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평화롭던 야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스컬리스 의원은 엉덩이에 총을 맞은 뒤 피를 흘리면서 괴한으로부터 먼 쪽인 외야쪽으로 기어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인근에 있던 연방의회 경찰이 권총으로 대응사격에 나섰지만, 자동소총으로 난사되는 괴한을 당장 제압하기 어려웠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대치하던 중 용의자는 결국 경찰의 총에 맞고 붙잡혔다. 일리노이주 출신의 66세 남성 제임스 호지킨슨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용의자는 결국 사망했다. 범행 의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당시 공화당 의원들이 모여 있었고 수십발의 총기 난사가 계속됐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공격으로 보인다”고 CNN은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총기를 난사한 호지킨슨의 페이스북에 “트럼프는 반역자. 프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프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고 보도했다. 호지킨스의 페이스북에서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도 등장한다. 경찰은 사건 브리핑에서 “총격범이 (의도적으로) 의원들을 노린 것인지는 아직 단정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호지킨스는 30년 넘게 평범한 주택 점검원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지킨슨의 지인인 레스토랑 매니저인 찰스 오리어(50)는 “호지킨슨이 (지난해 대선때) 아이오와에서 샌더스 선거운동을 하면서 그와 친해졌다”면서 “호지킨슨은 매우 열정적인 진보주의자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폭력이나 악의는 드러내지 않았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진정한 친구이자 애국자인 스컬리스가 심하게 다쳤으나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썼다. 또 공식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비극에 매우 슬프다. 의원과 직원, 의회 경찰 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2017.06.15 I 안승찬 기자
美공화당 피습‥의원들 향해 수십발 총기 난사(종합2보)
  • 美공화당 피습‥의원들 향해 수십발 총기 난사(종합2보)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이 총에 맞는 사고가 일어났다. 14일(현지시간) 스컬리스 의원은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한 야구장에서 야구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 민주당과의 친선 야구시합을 앞두고 공화당 의원들끼리 연습을 하는 자리였다. 갑자기 그라운드에 괴한이 나타나 총기를 난사했다. 2루에 서 있던 스컬리스 의원이 총에 맞고 쓰러졌고, 보좌관 2명과 연방의회 소속 경찰 2명 등 총 5명이 총에 맞았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50발에서 100발 가까이 난사가 계속됐다. 10분 가까이 계속되는 것 같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평화롭던 야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스컬리스 의원은 엉덩이에 총을 맞은 뒤 피를 흘리면서 괴한으로부터 먼쪽인 외야쪽으로 기어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인근에 있던 연방의회 경찰이 권총으로 대응사격에 나섰지만, 자동소총으로 난사되는 괴한을 당장 제압하기 어려웠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5선의 스컬리스 의원은 여당인 공화당의 ‘넘버 3’로 통하는 거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까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용의자는 경찰의 총을 맞고 붙잡혔다. 일리노이주 출신의 66세 호지킨슨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범행 의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당시 공화당 의원들이 모여 있었고 수십발의 총기 난사가 계속됐다는 점에서 “명백히 의도적인 공격으로 보인다”고 CNN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이자 애국자인 스컬리스가 심하게 다쳤으나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또 공식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비극에 매우 슬프다. 의원과 직원, 의회 경찰 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2017.06.15 I 안승찬 기자
여자친구 '핑거팁' 무대 퍼포먼스 첫 공개…본격 반향 예고
  • 여자친구 '핑거팁' 무대 퍼포먼스 첫 공개…본격 반향 예고
  • 여자친구(사진=쏘스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신곡 ‘핑거팁’의 무대 퍼포먼스를 첫 공개한다.여자친구는 9일 오후 6시 생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새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의 타이틀곡 ‘핑거팁’과 수록곡 ‘바람의 노래’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핑거팁’은 펑키한 디스코 장르에 록 사운드를 가미한 댄스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당차고 주체적인 소녀들의 사랑방식을 표현한 노래다.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인트로부터 나오는 보코더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브라스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지금껏 선보이지 않았던 여자친구의 성장과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파워청순’이란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청순하고 상큼한 모습과는 달리 무대 위에서는 파워풀한 칼군무로 화제를 모았던 여자친구가 공개할 새로운 콘셉트 ‘파워시크’ 무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자친구는 새로운 콘셉트에 걸맞게 제복, 카무플라주 패턴 등 뉴밀리터리룩으로 진취적인 소녀의 시크한 매력을 내세웠다. 여자친구의 전매특허 파워풀한 칼군무는 더욱 강렬해졌다.그 동안 발차기, 뜀틀 등 역동적인 운동의 일부를 포인트 안무로 인용해 눈길을 끌었던 여자친구는 이번에는 사격에 도전했다. 권총부터 장총까지 쏘는 포즈를 취하는 일명 ‘사격춤’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일부가 공개돼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후렴구에 등장하는 ‘탕탕탕 핑거팁 네 맘을 겨눌게 탕탕탕 핑거팁 심장이 멈추게’라는 가사는 중독성 짙은 멜로디와 함께 귀를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마치 컴백무대에 대한 비장한 마음을 드러낸 듯한 ‘시작해 완벽해 준비는 이미 끝났어’라는 노랫말도 관심을 끈다.여자친구는 특히 음악에 무대 퍼포먼스가 더해졌을 때 더욱 빛을 발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컴백 무대를 계기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017.03.09 I 김은구 기자
2017년부터 바뀌는 스포츠 규정
  • 2017년부터 바뀌는 스포츠 규정
  • 지난 6월 2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삼성 공격 2사 주자 만루 상황. 이지영이 친 플라이볼에 홈으로 들어온 3루주자 백상원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판정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017년에는 여러 종목의 다양한 규정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국내 프로야구 KBO리그는 내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식 비디오 판독 제도를 도입한다. 그동안은 경기 중 ‘심판 합의 판정’ 요청이 나오면 경기장에 있는 심판이 방송사 중계화면을 확인해 오심 여부를 가렸다. 그러나 내년부턴 외부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판독관이 최종 판정한 후 현장 심판에게 결과를 알려주게 된다. 이를 위해 KBO는 중계 방송사 화면과 더불어 합의 판정 요청이 가장 많이 나오는 1루와 2루, 홈에 카메라 3대를 추가 설치해 판정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비디오 판독을 볼 수 있게 됐다. 축구에선 최근까지 비디오 판독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가 앞서 일본에서 열린 2016 클럽월드컵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며 처음으로 오심 줄이기에 나섰다. K리그도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내년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들여오기로 결정했다.프로배구 V리그는 2017-18시즌부터 남녀부 경기가 따로 열린다. 올 시즌까지 여자부 구단은 흥행 등 여러 이유로 남자부 구단과 같은 날 같은 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그러나 여자부가 남자부 일정에 맞추려다 보니 일정 사이 휴식일이 팀별로 달라 불공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골프에선 우연히 움직인 볼에 벌타를 부여하지 않도록 규칙이 개정됐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플레이어의 볼이 퍼팅 그린 위에 있을 때 외부 요인으로 우연히 볼 또는 볼 마커가 움직이는 경우에도 벌타를 면제한다.유도에선 유효가 없어지고 한판과 절반만 남게 된다. 또 절반 2개가 모이면 한판이 되는 규정도 없어진다. 지도 4개가 쌓이면 당하던 반칙패는 3개로 줄었다.사격에선 10m·50m 소총·권총의 결선 사격 발 수가 20발에서 24발로 늘어난다. 25m 여자 권총·산탄총에서는 준결승과 결승이 없어지고 서바이벌 형태로 순위를 정한다.또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초·중·고교 육상 선수의 연간 전국대회 참가 횟수는 4회 이하(체고는 5회 이하)로 제한된다.
2016.12.28 I 조희찬 기자
K소총 공장 가보니…포격 대비 요새형 공장서 연 10만정 생산
  • [르포]K소총 공장 가보니…포격 대비 요새형 공장서 연 10만정 생산
  • [부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부산광역시와 경남 양산시 경계에 있는 철마산과 공덕산 골짜기에는 S&T모티브(064960)의 총기 생산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부산역에서 차로 50여분 거리에 있는 이 곳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전국을 훑어본 뒤 선택한 곳이라고 한다.소총은 전쟁을 수행하는 장병의 기본 무기다. 유사시 안정적 보급이 가능한 공장입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S&T모티브 총기 생산 공장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적의 포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T모티브 차량용 부품 생산 공장 전경. 총기 생산 공장은 뒷편으로 보이는 산 넘어 위치해 있다. 방위산업 생산시설은 군 부대와 마찬가지로 보안등급이 높아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S&T모티브 제공]◇ 적 포격에도 안전한 요새형 공장 지난 9일 찾은 S&T모티브 공장은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었다. 정문을 지나 차량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민수용 공장을 2Km 정도 지나고 나서야 총기 생산 공장이 나타났다. 이 공장은 40도 이상의 급경사를 이룬 해발 605m 높이의 산을 등지고 있었다. 그 앞으로는 커다란 호수가 있었다. 총기 제조는 수차례의 세척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상당량의 물이 필요한데 공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인공 저수지였다. 총기 생산 공장에 들어서자 ‘정밀조병’(精密造兵)이라고 새겨진 돌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휘호라고 했다. 우리 손으로 만든 무기로 조국을 지키겠다는 신념이 담긴 글이다. 이 곳은 지난 1973년 국방부 조병창으로 출발한 공장이다. 1981년 대우정밀공업으로 민영화 된 뒤 2006년 9월 S&T그룹에 편입됐다. 이에 따라 S&T모티브는 차량용 부품을 만드는 민수용 사업과 총기류를 생산하는 방위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해 기준 매출액 1조2000억원 중 약 10%가 방위사업 분야 매출이다.총기 생산공장 본관 앞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밀조병’(精密造兵) 휘호가 새겨진 돌이 세워져 있다. [S&T모티브 제공]◇K2 소총 개량형 모델, 3년간 1억4000만 달러 수출 국산 총기의 역사는 월남전 당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월남전을 계기로 우리 군에는 미국산 M16 소총이 보급됐는데 1974년부터 이 공장에서 약 60만 정의 M16A1 한국형(콜트 603K 모델)을 면허생산하기 시작했다. 당시 M16 소총 등 외국계 화기들은 우리 체형과 맞지 않아 사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M16 면허생산 계약 종료를 앞두고 국산 소총을 개발하기로 했다. 국산 소총 개발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맡았다. 현재도 우리 군의 대다수 장병들이 사용하고 있는 K2 소총이 1985년 첫 양산을 시작한 것이다. 이후 S&T모티브는 K3기관총, K4유탄기관총, K5권총, K7소음기관단총, K201유탄발사기, K11복합형 소총, K14 저격용 소총 등 한국형 총기를 지칭하는 다양한 ‘K’ 계열 총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S&T모티브는 K2를 가볍고 총열이 짧은 카빈(carbine) 소총으로도 개량했다. 근거리에서 강한 화력을 필요로 하는 특수부대용으로 만든 이 K2카빈 모델은 해외에서 인기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 4000정 이상을 수출해 최근 3년간 약 1억4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전사 요원들이 국산 기관단총인 K7을 이용해 적진 침투 훈련을 하고 있다. K7은 대테러, 은밀 적진 침투용 총기다. [S&T모티브 제공]◇공장 규모 축구장 3배 크기, 연간 10만정 이상 생산 S&T모티브 총기 생산 공장은 축구장 3배 크기의 면적을 자랑한다. 400여명의 엔지니어가 일하는 이곳은 연간 10만정 이상의 소총 생산이 가능하다. 공장에 들어서면 정문 근처에서는 쇳덩어리 형태로 있던 것이 공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총열·총몸·노리쇠 등의 부품으로 변한다. 맨 끝에는 총기 모양이 완성되는 형태로 배열돼 있었다. 만들어진 부품은 모래알과 돌을 이용해 표면을 다듬는 전처리 과정과 화학 약품으로 색을 칠하는 보호피막 처리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부품이 넘어오면 국방규격 대로 제작됐는지를 평가한다. 이 곳에서 0.001mm까지의 오차까지 잡아낸다. 최종 조립장에서 조립을 마치고 총기로 재탄생한 이들은 각종 검사를 받는다. K2 소총의 경우 △기능시험(30발 사격) △분당발사속도시험(700~900발/분) △명중률 측정(91.44m 거리에서 12.192cm 이내) △내구도 신뢰성 평가(6000발 사격) △호환성 시험(부속품 교환 후 60발 사격) 등을 거쳐 일선 부대에 보급된다.S&T모티브 공장은 현재 K2의 개량형 모델인 K2C1 소총 생산 재개를 위해 ‘로트’(lot·동일공정 생산단위)를 재배치하고 있다. 김회영 특수영업팀 차장은 “지난 40년 동안 국가안보와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을 위하여 노력해 왔다”면서 “그 결과 세계에서도 유래가 드물게 권총부터 저격용 소총에 이르는 소화기 분야 풀 라인업 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16.12.12 I 김관용 기자
'오패산 총격' 범인은 방탄복·사제총 무장, 경찰은 야광조끼 뿐
  • '오패산 총격' 범인은 방탄복·사제총 무장, 경찰은 야광조끼 뿐
  • 경찰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지난 19일 직접 만든 사제총기로 경찰을 쏴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는 성모(46)씨가 중점 우범자 관리대상에서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수강간 등 전과 7범으로 전자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인 성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범행 수일 전부터 경찰 공격 의지를 밝혀온 만큼 허술한 우범자 관리가 결국 화를 불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총소리가 난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방탄조끼가 아닌 외부 근무용 조끼만 착용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 조직의 안전 불감증이 안타까운 희생을 불러왔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SNS에 “경찰 죽이는 것 목적”…중복 관리 이유, 우범자 관리 최하 등급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7월 28일부터 성씨의 우범자 관리 등급을 최하인 자료보관 등급으로 낮춰 관리해 왔다고 20일 밝혔다. 애초 첩보수집 단계였던 성씨는 지난해 5월 25일 최고 등급인 중점관리 대상으로 변경됐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발찌 착용자는 법무부에서도 관리를 하니 성씨의 등급을 낮췄다”며 “중복 관리를 할 필요가 없으니 전자발찌 착용이 끝나면 등급 심사를 다시 하기로 했었다”고 말했다.경찰의 ‘우범자 첩보수집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우범자는 중점 관리·첩보 수집·자료보관 대상자로 등급이 나뉜다.가장 높은 등급인 중점관리 대상자는 경찰이 매달 1회 이상 범죄 여부 관련 첩보를 수집해야 한다. 첩보 수집 대상자는 3개월에 1회 이상 첩보를 수집해야 하고 가장 낮은 등급인 자료보관 대상자는 전산으로 범죄 관련 자료만 입력해 보관하면 된다.성씨가 지난달부터 SNS에 지속적으로 경찰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 글을 써왔던 것도 확인됐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앞으로 2~3일 안에 경찰과 충돌할 것. 부패친일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는 게 목적”이라면서 범행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범인, 방탄복으로 무장 vs 근무용 조끼만 착용한 경찰총격 범행 당시 성씨는 ‘서바이벌 용품 가게’에서 구입한 방탄복까지 입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씨의 총탄에 숨진 고 김창호 경감 등 경찰은 외근용 조끼만 착용한 채 보호장비를 갖추지 않았다. 외근용 조끼는 야광 밴드가 있어 밤에도 잘 보일 수 있게 했지만, 흉기 등으로부터 보호 기능은 없다. 사건 현장 상황에 따라 권총과 전기충격기, 방검복 등을 사전에 준비해야 했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보호 장비를 챙길 틈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한 다음에 사제총기 내용이 접수돼 비치돼 있던 방탄복을 가져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이런 현실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서울 일선서의 한 경감은 “사격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장비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성씨는 인터넷에서 총기 제작법 등을 보고 사체총을 직접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성씨의 동의를 받아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1시간 가량 자택을 압수수색해 화약을 모으는 데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폭죽껍데기 일부를 발견했다. 경찰은 성씨에게 둔기로 맞아 중상을 입은 이모(68)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두개골 골절로 뇌출혈이우려돼 중환자실에게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씨의 진술을 참고로 현장조사 등을 실시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총기를 이용해 김모(54) 경위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성모(46)씨가 가지고 있던 자체 제작한 총기. (사진=유태환 기자)
2016.10.20 I 유태환 기자
  • 국민의당 “문재인, 본인 문제에 노무현 대통령 끌어들여”… 진실 밝혀야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19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기억이 없다고 말하며 진상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데 대해, “문재인 전 대표에게 요청한다. 빨리 진실을 밝히고 지리한 정쟁을 끝내자”고 촉구했다.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 전 대표는 북한 인권결의안 결정 당시 비서실장이자 현재 야당 유력대선주자로서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지리한 정쟁을 끝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그러나 문 전 대표는 본인의 문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끌어들였다. 그리고 지금은 찬성인지 기권인지에 대해서도 오락가락하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꼬집은 뒤 “중요한 통치행위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안 난다며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묻지 말라는 식으로 불통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거듭 문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 국민의당 “최순실씨 의혹 외면하면 꼼수에만 능한 대통령으로 기록”☞ 국민의당 “檢, 김진태·염동열 불기소처분..선관위조차 반발”☞ 국민의당 “정부, 역사교과서를 친일·독재미화 국정홍보물로 만들어”☞ 국민의당 “해경, 권총도 못 쓰는데 무슨 함포 사격”
2016.10.19 I 선상원 기자
  • 국민의당 “최순실씨 의혹 외면하면 꼼수에만 능한 대통령으로 기록”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17일 비선실세인 최순실씨가 딸을 이화여대에 부정입학시키고 마시회와 K스포츠재단을 동원해 승마훈련을 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씨와 정유라씨가 이 땅의 청년들에게 절망과 좌절을 주었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 그런데도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온갖 의혹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씨는 자신의 딸 정유라를 이화여대에 부정입학시키고, 학점도 부정취득 시켰으며, 마사회와 대기업을 동원해 승마훈련을 부정지원하고, 훈련수당까지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을 최씨의 딸에게 집중시킬 태세다. 정유라는 아마도 역대 최연소의혹 덩어리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청년들을 볼 때마다 청년들 걱정에 가슴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밤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걱정한다고 말하는 이 땅의 청년들은 최씨의 딸 정유라 같은 금수저들의 반칙과 부정으로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다”고 힐난했다. 장 대변인은 “정유라가 수업에 들어오지도 않고도 B 이상의 학점을 받았다는 소식은 밤을 새워 가며 과제를 제출했던 평범한 학생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자신에게 유리한 사실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하고 공격하는 데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능력의 반의 반만이라도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의혹 해소에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꼼수에만 능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관련기사 ◀☞ 국민의당 “檢, 김진태·염동열 불기소처분..선관위조차 반발”☞ 국민의당 “정부, 역사교과서를 친일·독재미화 국정홍보물로 만들어”☞ 국민의당 “해경, 권총도 못 쓰는데 무슨 함포 사격”☞ 국민의당 “국회 운영 내팽개친 여당 원내대표 폭언, 개탄스럽다”☞ 국민의당 “대통령의 박지원 위원장 비난, 매우 유감”
2016.10.17 I 선상원 기자
  • 국민의당 “정부, 역사교과서를 친일·독재미화 국정홍보물로 만들어”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14일 정부가 추진중인 국정 역사교과서 내용이 일부 공개된 것과 관련해 “애초의 약속과 달리 집필진도, 교재도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드러났다.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가 아닌 우리 현대사를 왜곡하는 친일미화, 독재미화를 위한 국정 홍보물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밀실 편찬 중인 국정 역사 교과서의 교재내용 일부가 공개되었다. 교재에는 굴욕적인 12·28 위안부 합의에 대해 ‘2015년 12월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서 합의가 이뤄졌다. (중략) 합의 내용이 성실히 이행되고 국민의 감정도 개선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변인은 또 “1948년 8월15일 광복절과 관련해서도 기존의 정부 입장인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아닌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술되었다. 정부가 집필진도, 교재도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드러났다. 정부는 학생들에게 피해자의 의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을 합의로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임시정부 계승을 부정하려 하고 있다”며 윈스턴 처칠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 민족의 미래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힐난했다. ▶ 관련기사 ◀☞ 국민의당 “해경, 권총도 못 쓰는데 무슨 함포 사격”☞ 국민의당 “대통령의 박지원 위원장 비난, 매우 유감”☞ 국민의당 “천안함·미르재단, 권력자들의 노후 보장하는 연금재단”☞ 국민의당 "민정수석 국감 출석 전례없다? 거짓말"
2016.10.14 I 선상원 기자
  • 국민의당 “해경, 권총도 못 쓰는데 무슨 함포 사격”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13일 정부가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다 침몰당한 고속단정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함포를 사용해 제압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권총조차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는 눈을 감고 무작정 함포, 기관포를 쏘겠다고 큰소리 쳐봐야 누가 믿을 수 있을 것인가. 정부가 큰소리만 쳐대는 아마추어 수준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은 해양경찰청을 원상복귀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흉기를 사용해 단속을 방해하는 중국 어선들에게 함포사격을 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13일 40mm 함포를 쏘는 해상종합훈련을 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가 헛다리를 짚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번 고속단정 침몰사건이 해경에게 함포가 없거나 함포를 쏠 실력이 없어서 일어난 일인가. 침몰한 고속단정의 정장은 고속단정이 두 번이나 충돌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허공에 몇 발 쏜 게 전부였다”고 했다.장 대변인은 “해양경찰관들은 정확한 조준사격이 어려운 파도 위에서 권총을 잘못 발포했다가 인명사고가 날 경우 닥쳐올 문책이 두려워 권총조차 발사해보지 못하고 당하고만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안전처에 셋방살이 하는 처지에 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힘센 부처들의 압박을 감당할 수 없는 구조가 그러한 현실을 만들었다”며 거듭 해양경찰청 복원을 주문했다.▶ 관련기사 ◀☞ 국민의당 “대통령의 박지원 위원장 비난, 매우 유감”☞ 국민의당 “천안함·미르재단, 권력자들의 노후 보장하는 연금재단”☞ 국민의당 "민정수석 국감 출석 전례없다? 거짓말"☞ 국민의당 “한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
2016.10.13 I 선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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