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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는 다른데···왜 계속 같은 누리호?
  • 임무는 다른데···왜 계속 같은 누리호?[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지난달 25일, 3차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임무고도(550km)에 도달한 누리호에서 분리된 위성들은 현재(5일 기준) 8기 중 2기를 빼고 우주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진짜’ 위성을 우리땅에서 우리힘으로 쏘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그런데 이번 발사가 3차라는 점에서 지난 1,2차 발사와 임무가 다른데 왜 계속 로켓 이름을 ‘누리호’라고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왜 일까요? 한마디로 KTX·무궁화호처럼 기체가 같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차세대발사체가 개발된 이후에야 이름이 바뀐다는 것이죠.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이번 달까지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만든 한국형발사체입니다.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로켓을 뜻합니다.앞선 1,2차 발사는 누리호가 제대로 개발돼 성능에 맞춰 제 기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 결과, 1차 발사에서 위성 궤도투입에 실패했지만 2차 발사에서 성공하면서 로켓 개발을 제대로 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번 3차 발사에서는 개발한 로켓에 고객이 만든 위성들어 실어 원하는 지점에 보내는 역할을 하면서 로켓에 인공위성을 안전하게 실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그런데, 누리호는 마치 서울역에서 타는 KTX, 무궁화호 기차처럼 이미 정해진 규격과 성능이 있습니다. 가령 기차는 시간대별로 지나가는 정거장, 종착지가 다릅니다. 누리호도 마찬가지로 고객(위성을 만드는 대학, 연구소, 기업)에 따라 노선이 다릅니다. 이번 발사에서도 2차 발사(고도 700km)와 달리 고객(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요구에 따라 550km로 노선(고도)이 설정됐습니다.고도가 달라지면서 비행절차나 약간의 외형은 기존과 미세하게 달라졌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누리호 사전브리핑에서 “연료와 산화제 탑재량을 소폭 조정하고, 3단 연소 시간이 짧아지는 등 소폭 변화만 있을 뿐 기체에 큰 차이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누리호는 애초 기체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도 신청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기체를 활용하는 반복발사 사업만 통과됐습니다. 따라서 누리호는 우리나라 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기술을 이전하면서 앞으로 2025년(차세대중형위성 3호), 2026년(초소형위성 2~6호), 2027년(초소형위성 7~11호)까지 총 3차례 발사를 더하게 됩니다. 임무는 다르지만, 여전히 로켓은 같은 셈입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이와 별도로 올해부터 2032년까지 약 2조 132억원을 투자해 달까지 갈 수 있는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누리호가 소형 위성들을 지구저궤도에 투입한다면 앞으로 개발될 차세대발사체는 ‘멋진 이름’을 달고 달까지 가서 우주탐사 임무를 하는데 쓰게 될 전망입니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6.05 I 강민구 기자
제주도, 제18회 제주포럼 성료… 우주경제와 지속 가능성 모색
  • 제주도, 제18회 제주포럼 성료… 우주경제와 지속 가능성 모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주도는 지난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8회 제주포럼에서 ‘뉴스페이스, 우주경제 시대의 발사체 자립과 제주의 역할’을 주제로 우주 세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마지막날인 2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뉴스페이스/우주경제 시대의 발사체 자립과 제주의 역할’세션이 개최됐다. 서성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러-우 전쟁과 각국의 기술장벽을 높이는 추세에 따라 우주 발사시장 제한, 원부자재 공급망 변화는 우주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국가가 우주 개발을 주도하던 시대에서 민간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뉴스페이스 시대로 우주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우주발사체나 인공위성 제작뿐만 아니라 위성영상 분석, 우주 인터넷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번 세션은 대한민국이 우주 개발 주권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제도, 투자 등과 함께 발사체, 위성제조, 활용 등 우주관련 민간기업들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서 더욱 활발한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배경에서 출발했다.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마지막날인 2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뉴스페이스/우주경제 시대의 발사체 자립과 제주의 역할’ 세션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이형진 인하대학교 교수, 서성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 이금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준기 BSK인베스트먼트 이사, 김기홍 제주특별자치도 미래모빌리티 과장이날 우주 세션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서성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국내 민간 액체로켓 우주발사체와 민간기업 국내 발사 여건’이라는 주제 아래 2021년 국내 최초 민간 우주발사체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그간의 과정들을 설명하며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0의 상단을 연말에 해상에서 시험 발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초소형 위성산업을 소개하며 국내 발사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글로벌 식생 모니터링을 위한 옵저버 위성, 미세먼지 모니터링 위성 개발, 매연 감시를 위한 동영상 모니터링 위성 개발 과정들을 회고하며, 현안 해결과 산업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우주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형진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금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준기 BSK인베스트먼트 이사, 김기홍 제주도 미래모빌리티 과장이 참석해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이금오 책임연구원은 “제주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민간 발사체 발사, 다양한 우주 인력 양성, 우주와 연관된 관광상품 개발을 한다면, 제주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뉴스페이스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기 이사는 투자자 관점에서 우주산업에 투자하는 이유를 ‘성장 가능성, 생태계 조성, 연관산업 동반 성장’으로 꼽으며, “나로호에 38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것이 경이롭고 제조업에는 최첨단 기술이 우주산업에 필요한 만큼 국가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산업으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발전이 이뤄져야 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홍 제주도 미래모빌리티과장은 “지금의 우주산업은 전 세계 공동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민관학 협업을 통한 산업의 육성과 함께 인재 육성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제주에서 활동할 우주기업들의 사업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새로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제주를 민간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18회 제주포럼에서 “최근 대한민국은 누리호 발사를 성공하면서 국가 중심의 산업 육성이 민간기업으로 이전되는 시기를 맞게 됐다”면서 “많은 우주 관련 민간기업들이 제주를 주목하고 있으며, 제주도의 주변 도시국가들과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05 I 이윤정 기자
민간우주시대 탄력···"특혜? 미래세대 위한 투자 가까워"
  • 민간우주시대 탄력···"특혜? 미래세대 위한 투자 가까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지난 25일 발사에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시대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당장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과 같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에는 격차가 있지만, 누리호 참여기업, 누리호 반복발사 체계종합기업, 차세대 로켓 체계종합기업을 중심으로 우주 분야 투자와 육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스타트업들이 자체 기술력으로 글로벌 우주 틈새시장 공략도 노리고 있어 민간 우주시대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디자인=문승용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한국판 스페이스X’ 도전장민간우주시대가 다가오면서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국판 스페이스X’가 되기 위한 경쟁도 이뤄지고 있다. 우주개발에서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는 이번 발사를 포함해 오는 2027년까지 약 6873억원을 투자해 누리호를 총 4차례 발사하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설계부터 제작, 발사, 관제 등 누리호 주요 절차에 참여한다. 특히 체계종합부터 추진기관, 구조체, 유도제어, 발사대, 시험설비 관련 기업 등 300여개 민간 기업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판 스페이스X’ 역할을 맡는다.일각에서는 ‘특혜’가 아니냐고 지적하지만 누리호는 경제성이 없다. 기업 입장에서도 투자에 가깝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수익이 나야 특혜라고 볼 수 있는데 누리호로 당장 수익이 날 수 없다”며 “기업 입장에서 우주 시장에 앞으로 진출하기 위한 투자 개념에 가깝다”고 했다.누리호 반복발사 사업 보다 중요한 사업은 오는 2032년까지 약 2조 132억원을 투자해 누리호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가 목표로 하는 2032년 달착륙선 발사를 실제로 이뤄내 우주탐사를 하는데 쓸 로켓이라는 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현대로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우주스타트업 성장 본격화민간 우주시대가 다가오면서 우주기업들의 글로벌 우주 시장 공략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에 누리호에 인공위성을 보낸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가 관심이다. 보령은 세계 첫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는 액시엄 스페이스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우주 헬스케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우주 스타트업들의 도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제주도에 민간 해상 발사장을 구축하고, 연말에 액체 메탄 발사체(블루웨일 1호) 상단을 발사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브라질에서 ‘한빛-TLV’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이노스페이스도 ‘우주 헤리티지(우주검증이력)’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권세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사례를 보면 국가적으로 소형위성을 4~5년에 하나씩 만들어 발사했기 때문에 국내 위성 산업 인프라가 취약할 수 밖에 없었고, 기업 입장에서도 부품을 개발하거나 이윤을 추구하기 어려웠다”며 “누리호 성공을 계기로 위성에서도 양산 개념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우주에서도 이윤 창출이 가능해진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기업들의 우주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6.01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월 역전세 쓰나미 온다…집주인 대출 숨통 터줘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6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8월 역전세 쓰나미 온다…집주인 대출 숨통 터줘야-北정찰위성 발사 실패-“사회보장 서비스 경쟁체제로 가야”-챗GPT 열풍에…엔비디아, 반도체 첫 시총 1조달러△종합-각자 다른 테마로 선택과 집중…PEF 3대장 ‘3色 행보’-검은 가죽재킷의 게임광 ‘AI시대 잡스’로 떠오르다△北정찰위성 발사 실패-화성-17형과 다른 새 엔진 추정…한미일 “탄도탄 발사를 위성으로 위장”-행안부 “서울시 오발령” 오세훈 “과잉 맞지만 필요한 대응”-안전디딤돌 앱으로 대피소 확인…비옷, 마스크 챙기고 전기·가스 차단△글로벌 바이재팬 열풍-미·중 갈등 수혜, 엔저 바닥 기대에…“3년 내 닛케이 4만 돌파할 것”-호황 일본 증시에 손쉽게 투자…ETF에 높아진 관심-반도체 장비·소재기업 투자 ETF 1652만 달러 순매수 최다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집주인은 자금 마련 통로 얻고, 임차인엔 보증금 지켜줘…‘윈윈 대책’-“정부, 전세사기 대책과 전세제도 개편 구분해야”-대출금리 하락세…전셋값 하락 속도, 내년엔 둔화 전망△종합-“주요 설비 정상 설치, 오염수 로우 데이터 확보…안정성 결론은 못내”-“경증환자 빼서라도 병상 배정…중증환자 응급실 수용 의무화-못 팔고 쌓이는 반도체에 경기부진 장기화 ‘경고음’-‘최대 5000만원 마련’ 청년도약계좌, 금리 6% 달할듯△정치-野 내홍 심화…위아래 할 것 없이 ‘집안다툼’-김남국 탈당 17일 만에 국회 출근, 자금 세탁 의심에 “터무니 없다”-지인이 면접위원 참여해 만점 부여…고개숙인 선관위-국정원 “北 김정은, 알코올-니코틴 의존하는 불면증”△경제-5월 물가 3.2%…3분기 2%대 진입할 것-어촌과 ‘깨끗한 바다 만들기’ 앞장-5년 내 농수산식품 수출 200억 달러 시대 온다 -1~4월 국세수입 전년 대비 33.9조원 감소…세수결손 우려 쑥△금융-대출갈아타기 직접 해보니…은행앱에선 심사조차 먹통-개인무담보대출 연계채권 유동화전문사에 매각 가능-보험사 실적 착시 논란…당국, IFRS17 지침 제시 -우리금융, 대표 선임때 ‘공개 오디션’ 적용…경영공백 해소는 과제△글로벌-미국 집값 벌써 반등 조짐…월가 70% “연준, 6월 금리 인상할 것”-미국 우주외교 전략 첫 발표…유인 우주선 발사한 중국 견제-“AI, 핵전쟁만큼 인류 위협”…미국 AI개발자들 경고-중국 제조업 경기 전망 두달째 위축…경기 회복세 둔화-우크라·서방 평화 정상회의 추진…러는 제외△산업-탄자니아산 흑연 확보, 차세대 제품 개발…음극재 탈중국 보인다-포스코인터·LX인터, LNG터미널 함께 짓는다-“순환자원 연료로 시멘트 생산…품질·유해성 문제 전혀 없어”-LG화학, 차세대 소재 CNT 생산량 2배로 늘린다△ICT-재난문자 뜨자…실시간 이슈 네이버로 몰렸다-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이달부터 자체 등급 분류-“생성형 AI로 열린 AI생태계 구축할 것”-금리 싼 상품 찾아줘요…핀테크사 서비스 경쟁 후끈△제약·바이오-글로벌 빅3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오옴 판도 바꾼다 -중남미 치과CT시장 불신 뽑고 톱클래스 우뚝-삼성바이오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유럽서 품목허가△과학까페-누리호 문제 파악에 밤 지새…발사 장면도 못 봐-한화, 수익없는 누리호에 과감투자…민간주도 우주산업 신호탄△증권-역대급 삼성 베팅…직진하는 외인-미국 IRA 예산 유지…신재생에너지주 활짝-이수화학·이수스페셜티,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 △증권-반도체 질주 힘입어 디스플레이주도 반등 꿈틀-4월까지 8.27%…사학연금 다시 전성기 오나-엑시트 못해 돈 묶였네…세컨더리 펀드 열 올리는 VC-올해 회사채 순발행 전환…AAA급 미만 기업들 주도 △부동산-평당 3천인데도 방문객 줄지어선 광주 모델하우스-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첫삽-강원 4493가구, 경남 3174가구…6월 분양 큰장-호텔급 서비스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 대전 랜드마크로△문화-사후세계로 떠나는 이에게 신라인들은 토기를 건넸다-국내 OTT사업자 7곳, 콘텐츠 등급 직접 매긴다-나이 든 세대는 지워져야 하는가? 서글프고 뭉클한 60대 허스토리△피플-사원증 대면 천원 기부 띵동…기부문화 확산 노력할 것-이데일리·경기대 탄소중립 실천 업무협약-에버랜드, 롯데월드요? 레고랜드가 국내 첫 테마파크죠-하나은행, 세무사회와 주거래은행 업무협약 체결-현대차그룹, 임직원과 기부활동-곽수윤 DL건설 대표 “동반성장 우수사례 만들 것”△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 이야기]잡코인 왕국과 사기 공동체, 영끌 털어먹기-[이코노믹VIEW]최저임금 결정의 조건△전국-특급호텔 같은 산모실…통유리 복도선 자연광 만끽-3호선 연장 차량기지 부지, 수원-화성시 폭탄돌리기-산불진화헬기 62%가 러시아산인데…부품수급 막혀 비상△사회-또 도심 메운 민주노총…기습 설치 분향소 철거 나선 경찰과 충돌-자영업자 “코로나 영업제한은 위헌…헌재, 헌법소원 각하”-사회복지 서비스에 가격탄력제…중산층도 돈 내고 돌봄 허용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 극복…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돼야”
2023.05.31 I 김성훈 기자
‘실검’ 없애도 실시간 이슈는 네이버…누리호·경계경보에 몰려
  • ‘실검’ 없애도 실시간 이슈는 네이버…누리호·경계경보에 몰려
  • [이데일리 김현아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월 31일 오전 서울특별시 경계경보 발령 문자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를 중단했지만, 지금 뭔 일이 발생했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여전히 네이버를 찾는다. 이용자들의 습관이 실시간 이슈에 있는 만큼, 과도한 상업적인 마케팅이나 정치적인 좌표찍기 우려만 차단된다면,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를 시작해도 재난 정보 신속 제공 같은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경계경보 해프닝에 네이버에 몰려 5분 접속 장애네이버는 31일 오전 한때 접속 장애를 겪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에 따른 서울시 경계경보 문자로 접속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5분가량 네이버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메인 화면에 접속하면 ‘네이버 홈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네이버 관계자는 “위급 재난문자 발송으로인한 접속 트래픽 증가로 약 5분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면서 “인지 직후 비상 모니터링 대응 중이며 곧 정상화됐다”고 말했다.이번 장애는 서울시가 낸 경계경보 오발령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서울시가 문자메시지로 밑도 끝도 없이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문자를 보내자, 출근길을 서두르던 시민들은 경보 발령 이유나 대피소, 행동요령 등을 검색하기 위해 네이버에 몰려 모바일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후 서울시는 ‘상황 파악전 우선 경계경보 발령, 상황 확인후 해제’라는 메뉴얼대로 했다는 보도참고자료를 냈지만, 시민의 혼란과 불만은 극에 달했다. 이날 아침 해프닝은 북한이 남쪽방향으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가 실패한 게 원인이지만, 재난 상황에서 한국인들은 네이버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려 한다는 점은 재확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누리호 3차 발사 때 35만 명 네이버TV 시청재난 정보에 대한 궁금증 해소뿐 아니라, 국가적인 관심 행사에서도 네이버는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 5월 25일, 국산 로켓 누리호 3차 발사 날 네이버TV에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생중계 방송이 진행됐는데, 당일 재생수 47만 명, 당일 시청자 수 35만 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9만 명을 기록했다. 생방송 이후 현재까지 과기정통부 채널 재생 수는 61만 8235건에 달한다.이 같은 수치는 과기정통부 유튜브 채널 시청자 수를 넘어선다. 누리호 3차 발사 시점인 5월 25일 6시 24분 전후로 네이버TV의 동시 접속자수는 최대 9만 명에 달했지만, 비슷한 시간 유튜브 채널에선 2.3만 명 정도가 시청 중이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 유튜브 계정은 개설한 지 오래돼 6만 3400명 정도가 구독하나 네이버TV 과기부 채널은 당시 구독자수가 5012명 정도”라면서 “하지만, 누리호 발사 생중계 트래픽은 네이버에 몰렸다”고 전했다. 정치권 우려로 실시간 트렌드 포기재난 위기 상황이나 국가적 행사에서 이용자들은 실시간 네이버를 찾고 있지만, 네이버는 2021년 2월 4일 급상승 검색어(실검)을 중단한 뒤 유사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애초 네이버는 하반기 ‘트렌드 토픽’이란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정치권의 걱정으로 사실상 서비스 계획을 백지화했다. 네이버는 ‘트렌드 토픽’은 검색어 입력량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많이 생산하고 소비한 웹문서 전체에서 이슈를 추출하고 정치 분야는 제외해 과거 실검과 다르다고 설명했지만, 2019년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두고 벌어진 여야의 실검 전쟁 같은 일이 재발될 까 걱정하는 정치권의 우려를 잠재우진 못했다. 하지만 악용 가능성을 없앤다면, ‘트렌드 토픽’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도 검토할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다음(Daum)은 유사한 ‘투데이 버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하고 있다. 이용자 편익과 빅테크 경쟁 위해 필요포털은 인터넷의 관문국인데 인터넷의 특성은 실시간성이고 무엇보다 이용자들이 실시간 이슈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정도를 빼면 거의 유일하게 자국 검색엔진을 가진 나라인데,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2017년 80% 대에서 2023년 5월 현재 56.5%(인터넷트렌드 조사)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장을 지낸 이상우 연세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자국 인터넷 플랫폼이 어느 정도 강력한 나라인데 점점 기울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이용자가 원하는 실시간 이슈를 전하는 기능은 재난 대응에 필요할 뿐 아니라, 이용자 중심주의에도 맞고, 구글 유튜브나 트위터 같은 빅테크들과 경쟁하는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5.31 I 김현아 기자
고정환 "누리호 발사대서 내릴까도 고민…연구진 밤 새워"
  • 고정환 "누리호 발사대서 내릴까도 고민…연구진 밤 새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지난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물론 ‘카이로스페이스 등 업계까지 성공했다고 평가한 일이었다.누리호를 이용한 위성서비스로 민간 우주시대 신호탄을 쏜 여정을 진두지휘하며 누구보다 마음을 졸였던 이가 있다. 주인공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 고정환 단장은 30일 항우연 대전 본원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밤샘 작업했던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아 마치 해외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몽롱하다”면서도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해서 기쁘다”고 했다.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 문제 해결 위해 벼랑 끝 승부고정환 단장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발사한 나로호 발사부터 누리호 엔진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체 발사, 누리호 발사까지 우리나라 발사체 역사를 대부분 함께 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을 맡아 누리호 개발부터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4차례 발사해야 하는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을 맡아 이번 발사도 성공적으로 해냈다.이번 발사는 순탄치 않았다. 발사 당일 갑자기 지상설비 통신 문제가 발생해 발사를 미뤄야 했다. 24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각종 설비계통을 하나씩 점검하며 원인을 파악했고,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발사일인 25일 새벽 4시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 고 단장은 “운영실이 다른데다 연구진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서 직접 연구진을 만나지 못하고 CCTV로 지켜보면서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랐다”며 “결국 새벽 4시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연구진들에게 ‘이제 쉬라’고 했지만, 이들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겠다고 해서 기다린 끝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고 단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발사대에 로켓이 서 있고 위성이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공기도 계속 공급해 줘야 했다. 연구진을 비롯해 정부부처, 소방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어 빠른 해결이 되지 않으면 발사대에서 내리려고 했다”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발사일을 미룰 생각을 하고 기상상황까지 살펴보던 상황에서 문제를 풀었다”고 했다.연구진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우거나 2시간 취침한 뒤 다시 발사통제실로 복귀했다. 모두가 몽롱한 상태였지만 발사를 제대로 해내길 바라는 마음은 같았다. 이윽고 10분 전 발사를 자동으로 준비하는 발사자동운용절차(PLO)에 돌입했다. 잠을 제대로 못 잔 연구진이 어쩔 수 없이 졸기도 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발사를 준비했다. 결국, 발사가 이뤄졌지만 고 단장은 점화 장면 이후 발사장면을 보지 못했다. 데이터를 분석해야 했기 때문이다. 고 단장은 “1차 발사 때 로켓 3단에 문제가 있었고, 이번에 개선한 문제도 잘 해결될지 걱정하는 마음으로 발사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최근 릴래티비티스페이스, 유럽우주국, 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의 로켓들이 모두 단 분리 과정에서 실패해 걱정했다”고 설명했다.누리호 비행이 종료된 이후에야 연구진들은 안도할 수 있었다. 고 단장을 비롯한 연구진들은 서로 지친 상태서 자리를 지키며 서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고정환 “조직개편으로 힘들어, 로켓 개발 적극 밀어줘야”고정환 단장은 이번 발사를 하기 전까지 항우연 조직 개편 문제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발사체 사업을 독립적이고 전폭적으로 밀어줘야 한다는 한국형발사체사업본부 소속 임원진과 항우연 원장을 중심으로 한 직원들 간 갈등이 충돌하며 고 단장은 본부장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결국 연초 조직 개편이 이뤄졌고, 다양한 발사체 사업을 동시에 하는 수평적 조직으로 변경됐다. 고 단장은 이번 발사 준비 과정에서 120여 명의 직원들을 일시적으로 데리고 임무를 해냈다. 데이터를 정리한 이후인 2주뒤에는 연구진들이 원대 복귀한다.때문에, 그는 앞으로 4차 이후 발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느냐며 걱정하는 마음도 털어놨다. 무엇보다 지난 8년여 동안 발사체 개발, 발사 사업을 해왔던 만큼 쉬고 싶다는 심정도 내비쳤다.고 단장은 “이번 3차 발사는 꼭 해야 해서 했지만, 내부 갈등이 봉합된 것은 아니어서 작년 말 상황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 실패했다면 (책임추궁에) 상당히 억울했을 것이다. 개편된 조직으로는 앞으로 발사체 사업을 해내기 어렵다고 본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고 단장은 이러한 상황 속에도 앞으로 누리호의 용도가 커지면서 민간 이전이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그는 이번 비행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 또 ‘한국판 스페이스X’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기술이전 계약도 하면서 민간기술이전도 해내야 하는 등 역할이 남았다. 민간 기술이전의 첫 시작이라는 점, 기업·항우연 구성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부분이다. 앞으로 기업 주도 혁신이 로켓 분야에서 일어나고, 연내 우주항공청 설립을 통해 정부에서도 우주 발사체 사업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고 단장은 “누리호는 밤을 새게 만들었고, 문제가 발생하면 쉬던 중이라도 박차고 나가는 등 무한 책임을 졌기 때문에 자식과 같은 심정”이라며 “앞으로 누리호 반복발사와 차세대발사체개발 등을 하는 과정에서 좀 더 편하고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으면 한다”고 했다.◇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1967년생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학·석사 △미국 텍사스 A&M대 박사 △현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현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 △전 나로호체계종합팀 책임연구원 △전 발사체품질보증팀장
2023.05.31 I 강민구 기자
(영상)누리호 발사팀장 "北 ICBM 기술, 누리호보다 뒤처져"
  • (영상)누리호 발사팀장 "北 ICBM 기술, 누리호보다 뒤처져"[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전 국민의 환희를 이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누리호 발사대팀을 총괄한 강선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누리호 발사대팀장)이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누리호 3차 발사 뒷이야기를 풀어놨다.강선일 책임연구원은 지난 2000년부터 항우연에서 국내 우주개발 역사와 궤를 함께한 인물이다. ‘KSR-Ⅲ’부터 ‘나로호’, ‘누리호’에 이르기까지 동료들과 피나는 집념을 발휘한 그는 또다른 진기록의 중심에 섰다.그는 이날 누리호 발사가 연기된 당시의 심정, 한국의 발사 기술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과의 비교, 우주발사체 기술 민간 이양 이슈, 우주분야 인력 필요성 등에 대해 밝혔다.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북한의 ICBM에 관련해 “누리호와 체급은 비슷하지만 성숙도 면에서는 떨어진다”며 “북한이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고 주장하지만 증거가 없다. 추력조절 기술 등 완성도를 높이는 기술에서 우리나라보다 뒤처져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오는 6월1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되는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강선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누리호 발사대팀장)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이데일리TV 제공.▷이혜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뒤에 정말 많은 분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는데요. 한 분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누리호 발사대를 총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강선일 발사대팀장과 오늘 화상연결로 인터뷰를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십니까.▶강선일: 안녕하십니까.▷이혜라: 지금 어디이신가요?▶강선일: 지금은 대전에 있는 저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원에 있습니다.▷이혜라: 네. 일단 축하드리고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강선일: 감사합니다.▷신율: 댁도 항우연이 있는 대전 쪽에 계세요? 가족들은 서울에서 지내세요?▶강선일: 가족들은 대전에 있습니다. 제가 출장 형태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다니면서 일을 하고 있죠.▷신율: 그러면 얼마나 자주 출장 가세요?▶강선일: 지금 제가 대전에 있는 사무실에 출근한 게 한 달 만이에요. 발사가 있을 때는 이렇게 한 달, 두 달씩도 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한 2주 한 번 정도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신율: 한두 달 동안 못 들어가셨으면 이건 출장이 아니라 그쪽이 주고 이쪽이 부가 되는 거 아니에요.▶강선일: 그렇죠. 그래서 나로우주센터에 있는 현장과 사무실이 저희의 주 근무처가 되고 대전이 부 근무처가 되고. 이렇게 발사가 있는 경우에는 여기 바뀔 수 있습니다.▷이혜라: 지금 이제 안도하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계실까 궁금한데요. 지금 (녹화일 기준)발사한 지 한 5일 정도 지났거든요. 그간 어떻게 지내셨어요?▶강선일: 발사 끝난 당일과 다음 날은 일단 발사대 현장에 대한 안전 조치라든가 긴급히 처리해야 되는 것 했고요. 그리고 주말에는 일단 모든 일을 접고 가족들 품에서 좀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주에 연휴고 또 비가 많이 와서 집에서 꼼짝 안 하고 있었습니다.▷신율: 아니 밤새셨을 것 같아요. 첫날 발사 못하셔가지고.▶강선일: 그렇죠. 밤샜죠. 일을 해결하고 이제 문을 열고 나서 보니까 다시 낮이더라고요. 다시 또 밝아져 있어서 ‘지금 하루가 지난 건가, 그날인가’ 막 약간 헷갈리기도 하고 그랬어요.▷이혜라: 제가 이곳저곳에서 얘기를 좀 들어보니까요. 중간에 팀 내부에서도 중단하자 이런 얘기도 나왔었다고 들었어요. 여기서 궁금한 게 누리호를 세우고, 다시 눕히고 이 부분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나요? 그것에 대한 의사결정이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결단이 필요한 거라고 하던데요.▶강선일: 그렇습니다. 일단은 발사체를 우리가 조립동이라는 곳에 조립하고 보관을 하고 있다가 발사를 위해서 밖으로 나오게 되면 하루 정도, 그러니까 거의 한 열서너 시간 정도의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서 발사할 수 있는 준비 상태가 되고요. 이걸 또 다시 눕혀서 조립동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역순으로 모든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또 내려가는 일도 복잡하고. 또 무엇보다도 발사를 하는 날짜를 잡고 또 여러 가지 발사를 위해서 외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찰이나 군이라든가 정부에서도 도와주시고 있고. 그런 모든 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해야 하고. 하루 연기하게 되면 그분들에게도 다 하셔야 할 일들을 제치고 이 일을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기술적으로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기술 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신율: 문 열고 나니까 이게 낮이더라. 지금 하루 지나갔나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죄송한데 좀 나이가 들수록요. 밤을 새면 다음 날 제정신이 아니에요. 괜찮으셨어요?▶강선일: 제가 이번에 그걸 아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젊었을 때는 하룻밤 새고 그다음 날 한 이틀 정도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새벽 한 3시 이렇게 넘어가니까 정말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고 할까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정신이 멍해지고 아무 생각도 없고 그래서 정말 위기가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도 집중하고 그 솔루션을 찾아내시는 분들이 있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이혜라: 부담감 때문에도 더 그렇게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발사하고 나서요. 개인적으로 안도하신 시점이 궁금해요. 단계가 나눠지잖아요, 엔진 분리되고 이런 절차가 있기 때문에.▶강선일: 맞습니다. 사실은 저희가 맡고 있는 발사대 같은 경우에는 발사체가 이륙해 발사가 되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통상적으로는 발사가 끝나는 시점에서 안도하게 됩니다. 근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발사를 연기하게 됐던 문제가 발생했던 시점이 발사를 한 2시간 내지 3시간 정도 앞둔 시점이었어요. 근데 이것이 발사의 가장 마지막 순간 발사체가 이륙하기 직전에도 똑같은 그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발사 직전까지도 이 문제가 혹시 또 나오지 않을까 매우 걱정을 많이 했었고요. 그리고 발사체가 이륙하는 순간 일단은 저희는 안도를 했고. 그렇지만 또 저희의 발사체 목적이 위성을 정확한 궤도에 투입하는 가장 큰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차세대 소형 위성이 분리됐다’는 멘트를 듣는 순간 비로소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신율: 일반적으로 우리가 비행기 타면 말이에요 이륙 후 5분까지 그리고 착륙 전 5분 이때가 가장 긴장해야 되는 순간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로켓은 어떻습니까?▶강선일: 네. 로켓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보통 이륙하면서 여러 가지 이벤트들을 방송이나 아나운서들이 이렇게 얘기를 해 주잖아요. 거기서 제일 먼저 오는 이벤트 중 하나가 맥스큐(최고 동압점)라는 게 있습니다. 맥스큐라는 게 동동합이 최대치라는 뜻인데요. 이게 올라가는 속도는 점점 증가하게 되고요. 발사체가 또 연료를 소모하기 때문에 무게는 점점 더 가벼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게 어떤 시점에서는 무게가 가장 무거우면서 무게와 속도의 제곱의 곱이 최대치가 되는 시점이 있어요. 이 시점이 발사체가 외부에서 받는 하중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시점을 통과하게 되면 보통 발사체가 잘 이륙했고, 어느 정도 비행을 잘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또 중요한 이벤트가 이제 엔진(분리가) 1단이 끝나고 2단이 연속 분리하고 일어나는 이벤트들이 있는데. 2단분리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2단분리도 매우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이혜라: 지금 여러 가지 기술적인 말씀을 해주셔서 제가 궁금해진 부분이요. 누리호가 향후 6차까지 발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조금 더 의미가 깊었던 것이 민간 기업이 일정 부분 도맡았다는 부분이잖아요. 4차부터는 이 영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얘기가 되고 있어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의견이 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기술 민간 이양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이 전개되고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강선일: 글쎄요. 지금 뉴스페이스 시대라고 해서 점점 더 우주 관련된 기술이 정부나 관 위주의 기술에서 민간의 기술로 이전되고 있는 추세이고요. 저희도 그 추세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희 같은 경우는 일단 정부 주도고 관 주도이기 때문에 일단 예산을 먼저 확보를 하고 그 다음에 일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저희가 누리호 같은 경우를 만든다고 할 때, 하나씩 하나씩 예산을 확보해 가면서 만들게 됩니다. 근데 민간에서 한다고 하면, 만약 위성 발사 수요가 충분하다면 미리 (예산 등을)만들어둘 수도 있겠죠. 동시에 만든다든가. 그렇게 되면 훨씬 더 자주 발사할 수도 있고 훨씬 더 많은 발사 위성을 올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민간 이양을 하고 민간이 주도된 우주 개발로 나아가는 것이 방향적으로는 맞다고 생각합니다.▷신율: 방향적으로 맞다는 건. 사실 민간도 일단은 지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처럼 이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넘기면 또 그쪽에서 받아서 할 수 있는데. 그쪽에서 잘 모르고 있을 때에는 이쪽에서의 지식과 기술과 경험의 전수가 전제돼야 되는 거 아닌가요?▶강선일: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한국형발사체를 작년에 2차 발사로 인해 기술적으로 완성을 했다고 판단을 하고 이번이 3차 발사였고요. 6차 발사까지 점진적으로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민간에 이전을 해서 6차 발사 이후부터는 민간에서 독자적으로 한국형발사체를 운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계획을 세워놓고 지금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3차 발사가 그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죠.▷신율: 저는 사회과학을 해서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이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분들 개인이 기업으로 가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네요?▶강선일: 그것도 가능하겠죠.▷신율: 저는 독일에서 우리나라로 귀국해서 첫 직장이 국책연구원이었어요. 근데 국책연구원들이 원래 월급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항우연도 월급이 높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세계에서 이렇게 일곱 번째로 쏘아 올릴 수 있었다는 건 진짜 책임감과 사명감 없으면 안 되는 일이에요. 고개가 숙여지고 정말 대단한 분들이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근데 사기업으로 가면 좀 아무래도 월급도 올라가고 그럴 거니까, 그래서 제가 여쭤본 거거든요.▶강선일: 일단 그 부분은 잘 아직 잘 모르겠어요.▷신율: 일단 이번에 성공했으니까 월급부터 올려달라고 그러셔야죠.▶강선일: 올려주셨으면 좋겠지만, 모르겠습니다.▷신율: 미국 테슬라 CEO가 한 것처럼, 스페이스X가요. 쏘고서 그 위성들을 다 궤도에 안착시킨 다음에 다시 돌아오잖아요. 이렇게 좀 경제성을 추구해야 되는 단계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이혜라: 재사용발사체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거죠.▶강선일: 네. 저희 연구원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한국형 발사체에 대한 기술적인 완성도를 확인을 했고요. 이 한국형발사체에 대해서는 민간에 기술 이양을 하고. 그럼 이제 저희는 무엇을 하느냐 했을 때 그렇게 재사용 발사체를 위한 기술이라든가 아니면 지금 누리호보다 훨씬 더 크고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그런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계획, 이렇게 여러 가지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저희는 저희 영역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재사용 관련된 것도 저희의 연구 과제 중에 하나로 지금 책정돼 있습니다.▷신율: 달에는 언제 가요?▶강선일: 달에는 2032년에 가서 태극기를 뽑는 것으로 계획이 돼 있고요. 달에 가기 위해서는 누리호보다는 조금 더 큰 발사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더 큰 발사체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신율: 2032년이면 10년도 안 남았네요. 그렇네요.▷이혜라: 생각보다 굉장히 빠른 시기로 다가와 있네요.▶강선일: 그렇습니다.▷신율: 그건 유인 발사체로 가는 겁니까?▶강선일: 아직은 무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그래도 달이 어디예요.▷신율: 제가 궁금한 것이 북한 말이에요. 북한도 지금 뉴스에 나오는 게 자신들도 인공위성을 쏘겠다. 근데 이제 일본 같은 경우에는 가만히 안 있겠다고 하는데. 팀장님, 인공위성 쏘는 거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발사하는 게)같은 거죠, 사실은?▶강선일: 기술적으로 봤을 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인공위성 같은 경우에는 지구 밖으로 나가서 궤도에 올라가야 한다는 기술이고요. ICBM 같은 경우에는 지구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부분에서 큰 차이가 나지만 페이로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신율: 그러면 팀장님께서 생각하실 때 북한의 쏘는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판단하십니까?▶강선일: 글쎄요. 저희 누리호랑 비교했을 때는 체급은 비슷하지만 성숙도나 이런 측면에서는 저희가 훨씬 더 앞서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특히 북한은 아직까지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는 증거가 없거든요, 자기들은 올렸다고 주장을 하지만. 그렇다면 마지막에 궤도에 투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추력 조절 기술이라든가 궤도 자세 제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마지막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에서 저희보다 뒤처져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신율: 성숙도라는 게 어떤 걸 기준으로 판단하는 건가요?▶강선일: 저희가 이번에 차세대 소형 위성을 550km 궤도에 투입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세대 소형 발사체가 분리되기 전에 정확히 550km 고도까지 상승을 해야 했고요. 그리고 속도도 7.6km라는 그런 속도가 필요했는데 그런 속도도 정확히 맞춰야 하고. 그리고 분리될 때 모양이라든가 간섭도 피해야 하고 이런 것들이 아주 미세하게 제어가 되어야 하는 그런 측면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저희는 이번에 3차 발사를 통해서 완성했다고 볼 수 있고요. 아직까지 북한은 이번 발사를 두고 봐야 되겠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완성됐다는 증거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이혜라: 팀장님 항우연 내에서 지금 발사대 총괄하고 계시는 건데, 이 발사대에만 매달리는 인력이 얼마나 되나요?▶강선일: 항우연 직원으로서는 저를 포함해서 총 14명이 발사대 개발에 참여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도 기술에 대한 계획을 짜고 플랜을 세우고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들을 진행하는 것은 역시 민간이 같이 참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저희도 체계종합기업과 비슷하게. 지금 HD현대라고 사명이 바뀌기는 했는데, 현대중공업에서 참여를 하고 있고. 그래서 그렇게 기업체에서 참여하시는 분까지 합치면은 약 50여 명의 인력이 발사대를 만들고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신율: 생각보다 적네요. 50여 명 정도. 다 박사급 연구 인력 50여 명을 말씀하시는 거죠?▶강선일: 박사급 연구인력은 한 20여 명 되고요. 또 실무 인력이죠.▷이혜라: 제가 여쭤본 게 이유가 이 분야도 인력을 데려오고는 싶은데 부족하다는 말이 많더라고요. 반도체 분야처럼. 그래서 궁금했습니다.▶강선일: 네, 인력은 상당히 많이 부족합니다.▷신율: 근데요 제가 듣기로는 말이에요. 다른 나라가 기술 이전을 가장 안 해주는 게 바로 이 발사 기술이라고 하던데요?▶강선일: 네. 이게 바로 아까 질문하신 것처럼 ICBM과 저희 민간 발사체라는 게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만약에 저희들에게 기술을 이전을 했다가 저희가 ICBM을 만든다든가 이렇게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MTCR(미사일기술통제체제)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기술 통제를 통해서 기술 이전을 안 해주려고 해왔고요. 그래서 저희는 누리호라든가 이런 것들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다른 나라는 1950년에 다 만든 것들인데 왜 우리는 이제 하느냐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좀 종종 계신데요. 이렇게 저희가 독자적으로 볼트 하나까지 다 만들어야만 하는 부분이고 분야이기 때문에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고. 그 10년 동안 볼트 하나까지 저희가 다 만들었기 때문에 누리호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어서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가 있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혜라: 팀장님은 항우연 초기 멤버신가요?▶강선일: 항우연이 1990년 경에 설립이 됐고요. 저는 2000년에 합류를 했습니다.▷이혜라: 그 시점이 언제죠? 제가 보니까 1993년에 ‘KSR-Ⅰ’, 이때가 이제 우리나라 발사체 역사를 시작되는 것으로 보던데, 한 7년 정도 텀이 있잖아요. 어느 때죠?▶강선일: 말씀하신 것처럼 ‘KSR-Ⅰ’에서 시작을 했고요. 그리고 처음에 ‘KSR-Ⅰ’하고 ‘KSR-Ⅱ’는 고체 연료를 갖는 초기 로켓이라고 볼 수 있고. 거기서 ‘KSR-Ⅲ’ 세 번째 모델이죠. 이게 이제 액체로 바뀌면서 개조 비행을 목적으로 했었습니다.▷신율: 잠깐만요. 그 북한 보면은요. 액체 연료에서 ICBM 쏘는 거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고체로 바꾸는 게 굉장한 기술이라고 그러는데, 우리는 거꾸로가 된 거예요?▶강선일: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북한이 얘기하는 거는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발사체로 대형의 발사체를 만들었다. 이게 상당히 큰 기술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체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소형의 발사체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대형화하기가 어렵고, 또 정확한 궤도 투입을 하는 게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북한이 자랑하는 건 그런 고체 모터를 사용하는 발사체이지만 대형급의 발사체로 만들었다는 걸 자랑을 하고 있고요. 액체의 특징은 대형화가 쉽고요. 그리고 정확한 궤도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발사체 분야는 보통 액체를 사용하고 무기 분야는 고체를 사용하고 있고 그렇게 크게 분류가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이혜라: 이 3차 발사 성공까지 정말 많은 일들을 겪으셨고 많은 부분들을 현장에서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들어볼 수 있을까요?▶강선일: 아시다시피 저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정부에서 설립한 기관이고요. 그리고 ‘KSR-Ⅰ’에서 ‘KSR-Ⅲ’까지 또 나로호, 누리호 모두 정부의 예산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정부의 예산이라는 것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이고요. 또 매번 발사할 때마다 국민들이 정말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저희들이 그런 성원에 힘입어 계속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차세대 발사체 계획이라든가, 달에 간다든가 아니면 좀 더 심우주 탐사 재사용 발사체 이렇게 저희들이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그때마다 국민들께서 성원을 보내주시면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더욱더 열심히 일할 수 있으니까요. 좀 더 성원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신율: 이거 대통령실에 꼭 봐야 되겠어요. 그런데요. 우리 팀장님은 어렸을 때부터 발사체, 로켓 같은 거 만들어서 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셨었어요?▶강선일: 어렸을 때는 이런 쪽 일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대학을 진학하는 시점에 있어서 항공우주 쪽을 알게 되었고요. 그래서 대학에서 학문을 전공하면서 하나하나씩 익혀나가다 보니까 발사체라는 쪽이 많은 사람이 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유망할 것이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쪽으로 파고들게 됐고. 그렇게 계속 커리어를 이쪽으로 이어오다 보니까 지금까지 오게 됐네요.▷이혜라: 마지막으로 제가 팀장님을 여기 인터뷰에 초대하는 과정에서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보니까 ‘고맙다, 누리야’ 이렇게 써 있더라고요. 뭔가 굉장히 뭉클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누리에게 한마디 남기신다면요.▶강선일: ‘수고했다, 누리야’ 그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신율: 한마디가 왜 이렇게 감동을 주죠. 아주 멋있는 말씀이세요. 다음번에 언제 또 발사하죠?▶강선일: 2025년 중반에 추가 발사가 있을 예정입니다.▷신율: 우리 국민들이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월급 문제는 제가 항상 틈날 때마다 얘기를 하겠습니다. 방송에서.▶강선일: 감사합니다.▷신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강선일: 네. 감사합니다.
2023.05.31 I 이혜라 기자
누리호에 탔던 '도요샛 3호' 사출안된듯
  • 누리호에 탔던 '도요샛 3호' 사출안된듯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25일 발사된 가운데 위성 1기가 결국 사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수행한 누리호 3차 발사 초기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중간 평가 결과, 도요샛 3호는 사출관 문 개폐 신호와 3단의 가속도 측정값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누리호에서 우주공간으로 쏘아서 내보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항우연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발사 전 과정에 걸친 원격수신정보 상세 분석을 시작했다. 약 1~2달 동안 위성 분야·제어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누리호는 25일 예정 시간인 18시 24분 정각에 이륙해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차세대소형위성 2호 분리, 큐브위성 분리를 했다. 특히 목표 고도 550km, 목표 투입 속도(초속 7.58km)에 정확히 일치(고도 550.6km, 초속 7.58km/s) 하며 높은 비행 정밀도를 나타냈다.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영상레이다 안테나 전개 후 위성 자세 제어 기능을 확인했다.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부탑재위성인 도요샛 3기도 지상국과의 교신을 마치고, 위성 기능을 점검하고 있다.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KSAT3U)은 지상국과 교신했다. 전력계 상태도 정상이다. 루미르 큐브위성(LUMIR-T1)는 위성 신호를 받은 뒤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나머지 1기는 지상국을 통해 위성 신호 수신을 시도하고 있다.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3차 발사는 설계대로 성공적인 비행을 했으며, 해외 발사체에서도 발사 과정에서 다양한 극한 환경에 노출되는 특성 상 큐브위성이 사출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했다. 조 국장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이 우주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하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누리호 발사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30 I 강민구 기자
누리호가 쏜 민간우주···보령 '유인우주시대' 해법 찾는다
  • 누리호가 쏜 민간우주···보령 '유인우주시대' 해법 찾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지난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되며 민간 우주시대 희망을 쐈다. 그런 가운데 국내 기업이 해외 선도 기업, 연구소와 함께 우주에서 인간활동 해법을 찾아 다가올 유인 우주시대를 준비한다.보령(003850)은 액시엄 스페이스, MIT 우주연구기관 SEI와 함께 ‘HIS(Humans In Space)’ 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Humans In Space 2023’ 엠블럼.(자료=HIS)보령은 인간이 우주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 주목해 지난해부터 우주 헬스케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우주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제1회 Care In Space(CIS) 챌린지’를 통해 6개팀을 선정하고 투자했다.올해는 지난 해 행사 규모를 키웠다. 우주 공간에 머무는 사람을 위한 기술에서 확장해 인간이 우주에서 할 수 있는 생활 요소들과 우주 환경을 지구에 적용하는 영역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했다.이번 행사는 MIT SEI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고, 지난 달 보령과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한 액시엄 스페이스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한다.MIT SEI는 수년 전부터 MIT 내부적으로 연구해 온 우주 탐사 대중화와 우주 생활 관련 연구를 ‘Lifestyle In Space’라는 주제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계 첫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는 액시엄 스페이스는 우주공간으로 인간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방안에 대한 ‘Platform In Space’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이 밖에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등 주요 기관들과 다양한 민간기업, 글로벌 의학 기관, 벤처펀드 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들은 챌린지의 심사를 맡거나 심포지엄의 전문가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보령은 오는 7월 28일까지 약 두 달 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HIS 챌린지 참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서류 심사, 9월 온라인 경연을 거쳐 선정된 팀들을 발표한다.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HIS 심포지엄 기간에 발표행사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임동주 보령 NPI그룹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단단히 다지고 우주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해 가겠다”며 “글로벌 뉴스페이스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보령이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에 더 다가가겠다“고 했다.
2023.05.30 I 강민구 기자
尹 지지율 12주 만에 40%대 회복…5주 연속 상승세
  • 尹 지지율 12주 만에 40%대 회복…5주 연속 상승세[리얼미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2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비롯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 등 외교·안보 행보가 상승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리얼미터)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5월 3주) 대비 1.0%p(포인트) 오른 40.0%(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14.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1.2%p 낮아진 56.7%(매우 잘못함 48.1%, 잘못하는 편 8.7%)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6.7%P로 오차범위 밖이다.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1주(42.9%) 이후 12주 만이며, 지난 4월 3주(32.6%)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자마자 서울에서 한-EU 정상회담을 연 것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오염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후쿠시마 현장에 시찰단을 보내는 등 외교·안보 활동에 분주했다. 지난 25일에는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하기도 했다.리얼미터 관계자는 “외교·안보 이슈가 기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모멘텀이라면, 확장 모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경제·민생 이슈 포착 및 빠른 대응이 필요하며 정치적으로는 여야 협치 및 소통을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3.5%p↑, 52.0%→55.5%, 부정평가 41.1%) △대전·세종·충청(3.1%p↑, 39.7%→42.8%, 부정평가 53.7%) △인천·경기(3.0%p↑, 36.4%→39.4%, 부정평가 58.4%) △서울(2.6%p↑, 39.5%→42.1%, 부정평가 54.3%) △광주·전라(7.4%p↓, 24.2%→16.8%, 부정평가 78.1%) △부산·울산·경남(1.9%p↓, 43.4%→41.5%, 부정평가 54.6%)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8.0%p↑, 53.7%→61.7%, 부정평가 31.9%) △50대(3.1%p↑, 35.3%→38.4%, 부정평가 59.7%) △60대(2.4%p↑, 47.4%→49.8%, 부정평가 46.9%) △20대(6.1%p↓, 39.0%→32.9%, 부정평가 60.7%) △30대(1.6%p↓, 37.4%→35.8%, 부정평가 62.5%)로 확인됐다.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11.4%p↑, 18.4%→29.8%, 부정평가 66.4%) △무당층(6.5%p↑, 17.0%→23.5%, 부정평가 62.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1%p↑, 34.2%→37.3%, 부정평가 60.5%) △보수층(2.4%p↑, 63.7%→66.1%, 부정평가 31.3%) △진보층(2.7%p↓, 18.0%→15.3%, 부정평가 84.0%)으로 조사됐다.리얼미터 측은 “지지율 40%대는 30%대와 달리 지지율 변동 폭이 좁고 느린 구간이다. 단기적으로는 43~45% 돌파 여부가 관심”이라며 “무응답층을 고려하면 지난 대선 결과 수준으로 지형이 복원됐다는 의미로, 4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지 여부는 중도층과 무당층, 수도권, 2030의 움직임이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2023.05.29 I 권오석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못 거둔 세금 102조 부가세 체납만 28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못 거둔 세금 102조 부가세 체납만 28조-美 부채한도 상향 합의...디폴트 고비 넘겼다-“재정중독 시대, 국가부채發 금융불안 이어질 것”-치료비 지원받은 학폭 피해자 2.5%뿐△2면-포트폴리오 확대...非은행 M&A 속도 낸다-미디어아트 체험, BTS 전시까지...한일 훈풍 타고 3000여명 북새통△3면-소비자가 낸 세금인데 ‘배달사고’ 빈번...부가세 징수, 납부체계 손볼 때-고소득층부터 지갑 ‘리오프닝’ 1000만원 벌면 580만원 썼다△4면-피해 학부모, 온갖 서류 직접 제출해야...교사는 “청구절차 잘 몰라요”-전세사기 피해자 내달부터 DSR 미적용, LTV완화-대의원 1명=권리당원 56명 표 “돈봉투 원인” “애먼 제도 잡나”-아시아나 비상구 옆좌석 만석이어도 판매 안한다△5면-부채한도 올리는 대신...2년 동안 정부지출 제한키로-한미일 등 14개국, 공급망 위기 공동 대응한다-中 급했나...“한국과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 합의” 일방 발표△6면-“美금리인상, 6월 중단해도 9월까지 한번 더 올릴 것”-“美 부채 한도, 협상 다른 국가 더 타격”△8면-‘거야 입법 강행→거부권’ 악순환 6월 국회도 강대강 대치 ‘먹구름’-여 수도권 지지율 ‘약진’-쇄신 외치던 민주당, 보름 가까이 집안싸움만-여 “김남국 잠행쇼하며 세비 따박따박” 제명 압박-50일 가까이 잠잠한 北...무력도발 가능성 상존△9면-韓원자력 수소 생산기술, 3년 내 미국 앞지를 것-한전 사장공백 장기화 조짐-무디스 “韓 잠재성장률 2% 수준으로 두화할 것”-온라인 쇼핑이 대세...판매 종사자 4년째 40만명 줄어△10면-“변동 금리는 위험”...프랑스 주담대 97%가 ‘고정’-“은행 가계대출 부실채권 연말 3조로 늘 것”-이석용 NH농협은행장 “중기 금융지원 강화”△12면-“딱 내스타일이야”...MZ세대 사로잡은 기아, 내수판매 1위 질주-탈중국, 수익성 확대, IRA혜택 K양극재가 전구체 국산화 서두르는 이유-에어컨 기증하며 환경캠페인도 조주완식 중동, 아프리카 공략법-호반그룹 식구 된지 2년 만에...대한전선 승승장구△13면-핀테크사 ‘금융사 입점 경쟁’...카카오페이, 토스 2강 구도-구글 계정 하나면 OK...명령어 넣으면 1~2분 안에 그림 뚝딱-네이버-카카오, 나란히 주력 서비스 UI개편△14면-장례 서비스는 기본, 결혼-생일잔치-여행까지 도와드립니다-화장품-헬스케어로 사업 다각화...올 매출 1000억 달성-동반위-CJ온스타일, ‘ESG지원사업’ 1호 협약 체결△15면-“가공김치 이젠 프리미엄 승부”...특급 호텔 경쟁 후끈-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직접 빵 만든다-BTS 데뷔 10주년 앞두고 유통업계 ‘아미’ 잡기 총력전-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첫 날 앱 방문 최대 80%↑△16면-엔비디아의 ‘축복’ 반도체 ETF 활짝-누리호 날자 차익실현 매물...숨고르는 우주항공주-‘미국판 트와이스’ A2K 데뷔 임박...JYP시총 6조 정조준△18면-채권 막차타는 개미들 느는데...높은 수수료는 ‘성장 족쇄’-하반기 경제 전망 암울...지주사株옥석가리기 시작-“부동산 조각 투자, 5년 내 대중화 시킬 것”-이달들어 유상증자 21곳 절반 넘는 11곳 주가 하락△19면-“미친 집값” “육아 떄문에”...탈서울 가속화-재건축 부담금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내일 국토위 논의...여야 치열한 공방 예상-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논란 시끌-전세사기 특별법, 가해자 형사처벌 강화 부분 빠져 아쉬워△20면-드랙퀸과 민중가수의 컬래버 “절망 끝 이들에 희망 전할 것”-헨리 8세 여섯 아내의 귀환 센터 자리 놓고 ‘한풀이 배틀’-전자책으론 무료인데도 13주째 판매 1위 ‘돌풍’△22면-‘300야드 장타소녀’ 방신실, 생애 첫승 신고했다-‘믿음으로 완성된 띠동갑 파워’ 한국탁구 희망 선물-한국 축구, U-20 월드컵 3연속 16강 진출-496골 메시, 495골 호날두 넘었다△24면-예고된 홍수, 또 이상기후 탓만 할 텐가-우주기술은 착하고 건설기술은 나쁜가-미중 사이 낀 韓, ‘경제몸집’ 키워라△25면-가업상속은 부 아닌 책임의 대물림-플랜B없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한국판 스페이스X’ 나오려면△26면-뛰어난 가성비로 韓MZ세대 입맛 사로잡았죠-“퀄컴 과징금 소송, 산업 질서 유지시켜 준 판결”-100세 맞은 키신저...“꺼지지 않는 호기심이 장수 비결”-LG, 청년에 AI무료 교육...“LG에이머스‘ 3기 모집-최일남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별세...향년 91세△27면-월 200만원 ’필리핀 이모님‘ 몰래 이직, 무슨 스로 막나요-40개월 만에 사실상 ’엔데믹‘ 6월부터 격리 의무 사라진다-면허 없이도 5분이면 대여...도로 질주하는 ’무면허 킥보드‘-경비원에 갑질한 20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24개월 이하 양육 가정 이동권 보장 양천구, 서울 엄마아빠 택시 시범운영
2023.05.28 I 신수정 기자
  • [생생확대경] 우주기술은 착하고 건설기술은 나쁜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개화의 선구자 유길준 선생은 1908년 발간한 ‘노동야학독본’에서 “노동은 사람의 근본이고 직업에는 귀천이 없으므로 노동자는 각자 직분과 재주대로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로부터 100여년이 훌쩍 넘은 대한민국은 당시와 비교해 어떨까. 오죽하면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대행사’에서 주인공 이보영이 “학교에서 왜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가르치는지 아나? 귀천이 있기 때문에 없다고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을까. 21세기 대한민국은 정부가 나서서 ‘좋은 기술자’, ‘나쁜 기술자’를 규정하며 차별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쏘아 올린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궤도에 안착해 지상과 정상 신호를 주고받는 데 성공했다. 우리 기술 발사체로, 우리 실용위성을 쏘아 올려 고무적인 분위기다. 앞서 지난달에는 과학의 날과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누리호 발사 성공 유공자 110명에 정부포상이 주어졌다. ‘우주 강국’이라는 꿈에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한 땀과 수고의 결과를 제대로 치하한 것이다. 여기에 유독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설기술자다. 건설기술계는 마치 죄인 취급을 받으며 정부의 따가운 시선을 감내하고 있다. 한 건설사 기술자는 해당 건설사의 현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정부포상 명단에 올랐다가 제외됐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산업재해 등과 관련해 명단이 공표된 사업장과 그 임원은 포상추천을 제한하는 ‘유공자 추천공고안’ 규정 때문이다. 정부포상에서 누락됐다는 사실에 건설기술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건설기술계 종사자가 자식에게 ‘건축과는 절대 가면 안 되는 곳’이라고 전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나돌 정도다. 건설현장에서 재해는 예기치 않게 수없이 발생한다. 물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의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는 필요하다. 다만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낮은 산업계에서만 착한 기술이 개발되는 건 아니다.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건설기술을 발굴했지만 그 기술자가 속한 기업의 어느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났다면 그 기술은 착한 기술이 아닌 게 된다.특히 산업재해는 오히려 건설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 건설 현장에 로봇·드론이나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어서다. 건설 현장의 안전 확보와 품질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건설 로봇 분야 연구 개발에 기업이 공을 들이는 이유다.건설 기술자들도 우리가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있다. 건설기술자의 열정이 결코 우주기술자보다 덜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우주 강국’ 외에도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건설사에 해외 사업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막대한 국부를 창출하는 해외 건설 강국으로 나아가려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은 필수적이다. 건설기술자가 위축됨 없이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무엇보다 정부가 이중적인 잣대로 차별적 시선으로만 건설업을 바라본다면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의 목표는 허상에 그치지 않겠는가.
2023.05.28 I 김아름 기자
누리호 비상에도 주춤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중장기 전망은
  • 누리호 비상에도 주춤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중장기 전망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발사 성공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이 주춤한 모양새다. 재료 소멸과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원인인데, 우주항공 테마의 전망이 밝은 만큼 결국 우상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오는 2027년까지 3차례 추가 발사 계획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 역시 충분하다는 평가다.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누리호의 발사 전 과정을 담당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 다음날인 26일 주가가 1.39% 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이 밖에도 발사체 전체 조립을 담당한 한국항공우주(047810)는 주가가 3.03% 하락했으며, 발사대 시스템을 총괄한 HD현대중공업(329180)이 0.67% 빠졌다. 한화시스템(272210), 현대로템(064350), LIG넥스원(079550) 등 누리호 발사에 참여한 우주항공 관련 기업 대부분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발사를 앞두고 우주항공 관련주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여온 만큼 호재를 선반영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의미다.증권가에서는 빅이벤트 종료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우주항공 관련주가 주춤하고 있으나, 곧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와 제작, 시험, 발사 등 전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된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다 앞으로는 발사체 사업 주도권이 국가가 아닌 민간으로 본격적으로 바뀌는 만큼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본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차 발사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받아 발사체 제작부터 발사까지 총괄한다. 우주항공주는 누리호 1차와 2차 발사 직후마다 주가가 부진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1차 발사가 있었던 2021년 10월21일, 2차 발사가 진행된 지난해 6월21일 등 대형 이벤트 직후 하락했으나 장기적으로는 대다수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차 발사 직후 3차 발사 직전까지 108.90% 급등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 지수는 6.05% 올랐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3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 기업이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총괄 주관 제작사업을 수주한 이후 처음이라는 데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통해 우주 기술 검증, 지상관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인데 우리나라 항공우주 기업으로서 위상이 강화되고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5.28 I 이정현 기자
누리호 성공했지만 우주강국 갈 길 멀다
  • [기자수첩]누리호 성공했지만 우주강국 갈 길 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우주로 힘차게 날아올랐다.27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VIP 승객’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버스(누리호)에 내려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 ‘일반 승객’ 위성 2기가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고, 승객(위성 3기) 위치(위성 신호 수신)도 확인됐다. 나머지 승객 2명(위성 2기) 위치는 확인 중이다. 위성을 목적지에 대부분 보냈다는 점에서 누리호 본연의 임무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1.5톤급 탑재체를 500km~700km에 보낼 수 있게 됐다. 우리 힘으로 우리 위성을 우리 땅에서 언제든지 쏘아 올려 각종 위성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다만, 국민 기대와 달리 우주강국을 향한 길은 멀다. 누리호로 우리나라가 7대 우주강국 반열에 올랐지만, 선진국과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어른)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걸음마를 뗀 아기 수준이라고 본다.아쉽게도 누리호는 경제성도 부족하다. 발사비용에 여러 의견이 있다. 단순 발사는 900억원, 개발 비용과 발사비용을 포함하면 3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스페이스X 팰컨9 뿐만 아니라 인도 로켓(PSLV)과 비교해도 경제성이 떨어진다.우리나라는 누리호 3차 발사를 기점으로 ‘민간 우주시대’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앞으로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 탐사를 이뤄내야 한다. 발사체만 놓고 보면 누리호를 반복발사하고, 차세대발사체를 누리호처럼 개발해 발사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을 ‘한국판 스페이스X’로 잘 키워내고 우주산업 생태계가 갖춰져야 가능하다.때문에 기업들이 우주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시점에 도달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출자를 통해 총 500억원 규모 이상의 기금을 조성해 민간 투자도 활성화한다고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국내 우주 산업생태계를 위해 더 힘써야 하는 부분이다.업력을 쌓아가는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스타트업들을 지원해 성공사례도 만들어야 한다.우리나라 우주개발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누리호가 희망을 쏜 만큼 선진국과 격차를 빠르게 줄여 ‘진정한 우주강국’으로 향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8 I 강민구 기자
與 "野, 우주청 설립 입법논의 적극 동참해야"
  • 與 "野, 우주청 설립 입법논의 적극 동참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우주청 설립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발목 잡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야당을 향해 다수 의석 횡포로 국정 과제 인질극을 멈추고, 우주청 설립을 위한 입법 논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우주강국 G7(주요 7개국)에 진입하게 돼 자연스럽게 우주청 설립을 위한 입법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의원과 김영주 의원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우주청 설립을 위한 정부의 소통 노력이 없다고 질타했지만, 사실 확인 결과 이와 달랐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정치하는 법은 늘 이런 식으로 가짜뉴스와 선동, 괴담 유포”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우주청 설립을 위한 입법 설명을 위해 관계부처 장차관 등이 국회에 총 51회 방문해 입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했다”며 “심지어 본인들에게 찾아오지 않는다고 질타했던 정청래 과방위원장실과 김영주 의원실에 각각 3차례와 2차례 방문했다. 그뿐 아니라 총 51차례 방문 중 28차례는 야당을 찾아 소통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야당을 향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한 발목 잡기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마음먹은 법안은 힘으로 밀어붙여 놓고 정부에게 야당과 소통을 하지 않는다고 호통을 치고,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해서는 전용기가 뜨기 전부터 이미 빈손 외교라는 결론을 내놓고 성과를 깎아내리기 바쁘다”며 “이제 그만 국정과제 인질극을 멈추고 우주청 설립을 위한 입법 논의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2023.05.28 I 김기덕 기자
누리호가 올린 위성 3기 양방향 교신···도요샛 1기 행방 묘연
  • 누리호가 올린 위성 3기 양방향 교신···도요샛 1기 행방 묘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도요샛 1호기, 카이로스페이스가 만든 위성이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다만, 누리호에서 분리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도요샛 3호기의 행방은 묘연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호 3차발사 탑재위성 운영상황(오전 10시 40분 기준)’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지난 25일 국산 로켓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누리호에서 분리된 위성들이 교신을 시도해 왔다.KAIST위성연구소의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발사 당일 최초 위성 신호 수신했고,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26일 오후 6시 30분께 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다 안테나를 전개했다. 전개 후 영상레이다 안테나 각 모듈 상태와 안테나 전개 후 위성 자세제어 기능을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다음 주에는 과학임무탑재체(우주방사선관측기)와 핵심기술탑재체(전력증폭기 등 4종) 기초 기능을 점검할 예정이다.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 중 1기는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했다. 1호기는 발사 당일 첫 위성 신호를 받았다. 2호기도 위성 신호를 받은데 이어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4호기는 26일 오후 6시 24분께 천문연 대전 지상국에서 첫 위성 신호를 받았고, 상태정보를 받았다. 다만, 3호기는 여전히 위성 신호를 수신하지 못해 확인하고 있다.기업이 만든 큐브위성 3기 중 1기도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했다.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KSAT3U)는 발사당일 첫 위성 신호를 받은데 이어 26일 오후 2시 40분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루미르의 큐브위성(LUMIR-T1)은 발사 당일 첫 위성 신호를 받은데 이어 현재 배터리 충전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나머지 1기는 위성 신호를 받지 못했다.5월 25일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7 I 강민구 기자
지난해 누리호 타고 우주 간 위성들, 현재 상태는?
  • 지난해 누리호 타고 우주 간 위성들, 현재 상태는?
  •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항공우주연구원)[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5일 발사된 누리호에 실려 우주 본 궤도에 안착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교신에 성공하며 지난해 2차 발사 당시 우주로 향했던 위성들의 현재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켓인 누리호의 임무는 지구를 관측하거나 우주방사능 등을 측정하는 실용 위성을 우주의 목표 궤도에 무사히 안착시키는 것으로, 지난해 2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성능검증위성과 국내 대학이 만든 큐브위성 4기를 우주 궤도에 올리며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차 발사를 통해 우주 궤도에 오른 성능검증 위성은 현재 정상 운용 중으로, 위성의 위치 정보와 상태 정보를 내려받아 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성능검증 위성의 임무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주 탑재체들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S-밴드 안테나와 위성 자세 제어용 구동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발열전지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 중 발열전지는 원자력전지라고도 불리는데, 태양광 발전이 불가능한 밤에 최소한의 전력을 제공할 수 있어 밤 온도가 영하 170도로 떨어지는 달에서 전력 공급장치로 쓰이게 될 예정이기 때문에 해당 기술에 대한 검증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에 따르면 발열전지는 물론, 자세 제어용 구동기와 S-밴드 안테나 등 탑재체 모두 정상 동작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누리호에 실렸던 연세대, 카이스트, 조선대학교, 서울대학교가 각각 개발한 큐브위성 4기는 모두 첫 교신에는 성공했으나 현재 통신 상황은 다르다. 연세대의 큐브위성 ‘MIMAN’은 사출 48일 후 첫 교신에 성공했으며 위성과 통신은 좋은 상태다. 카이스트의 ‘RANDEV’ 위성은 최초 비콘 수신은 성공했고 현재 위성 상태는 양호하지만 위성에 명령 전송은 안 되는 상황이다. 조선대학교의 큐브위성 ‘STEP CubeLab-Ⅱ’ 역시 첫 비콘 수신에는 성공했으나 현재는 통신 불능 상태로, 자체 개발한 통신모듈 열화로 인한 성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의 ‘SNUGLITE-Ⅱ’ 위성은 최소 교신은 성공했으나 통신 모듈과 탑재 컴퓨터 간 인터페이스 오류로 현재 통신 불능 상태다. 2차 발사에서 우주에 오른 성능검증 위성이 현재까지 정상 작동하고 있음에 따라 3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한 주 탑재위성의 임무 완수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차 발사한 누리호에 실렸던 실용 위성 8기는 발사 다음날인 26일 오전 6시24분 주 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발사 당일 오후 7시7분께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 신호를 수신한 이후 대전과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향후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약 15바퀴 돌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서는 자세 안정화와 3개월간의 탑재체 점검 등이 필요하다.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다”며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6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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