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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수요 늘면서 어류양식 종사자·생산량 증가…경영체는 감소
  • 외식 수요 늘면서 어류양식 종사자·생산량 증가…경영체는 감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른 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어류양식 종사자와 생산량, 생산금액이 모두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영주 노령화로 인한 휴·폐업 등으로 경영체 수는 줄었다.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달 26일 전남 여수지역에 위치한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양식 어류 폐사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수부)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2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 종사자 수는 5049명으로 전년(4860명)보다 189명(3.9%)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이 중 경영주는 1463명으로 전년보다 75명 감소했다. 가족종사자는 664명, 상용종사자는 2922명으로 각각 47명과 217명 늘었다. 시도별로는 제주도 종사자가 1670명으로 전체의 33.1%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전남이 1665명, 경남이 1154명 등 순이었다. 거리두기 완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출하 가능 물량이 해소되면서 생산량도 9만1000톤(t)으로 전년보다 약 2000t 증가했다. 특히 넙치류(광어)나 가자미류 등 주요 어종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늘었다.지난해 넙치류의 생산량은 4만6000t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다. 가자미류는 8000t 생산되면서 같은 기간 생산량이 24.3% 뛰었다. 반면 숭어류는 7000t 생산되면서 전년도바 30.1% 줄었다.지난해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1조27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49억원(6.2%) 늘었다. 2021년부터 산지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고, 외식 수요가 늘면서 생산량도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을 보면 넙치류는 7024억원으로 전년보다 405억원(6.1%) 증가했다. 참돔 생산금액도 1023억원으로 같은 기간 185억원(22.1%) 늘었다. 숭어류는 868억원으로 27억원(3.0%) 감소했다.주요 어종 산지 출하 단가(kg당 평균 가격)를 보면 넙치는 2020년 1만2307원에서 2021년 1만5845원으로 올랐고 지난해에도 1만5336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숭어류 가격은 2021년 8647원에서 지난해 1만1967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어류양식 경영체 수는 1463개로 전년(1538개)보다 75개(4.9%) 감소했다. 경영체 수는 고령화, 저·고수온 피해, 경영페 휴·폐업 및 합병 등 영향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23.03.24 I 공지유 기자
작년 해외 직접투자 771.7억 달러…역대 최대치
  • 작년 해외 직접투자 771.7억 달러…역대 최대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771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1분기 이후 해외 직접투자는 하향세다. (자료 = 기재부)기획재정부는 2022년 1~12월 해외직접투자액(총투자액 기준)으로 771억 7000만 달러로 전년(768억 4000만 달러) 대비 소폭(0.4%) 증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역대치를 경신한 것이다.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 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611억 7000만 달러로 전년(589억 6000만 달러) 대비 3.8%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297억 달러), 제조업(235억 달러), 부동산업(70억 달러), 정보통신업(36억 달러) 순으로 비중이 컸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전년 대비 28.9%나 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북미(302억 달러), 아시아(181억 달러), 유럽(154억 달러), 중남미(113억 달러), 대양주(18억 달러) 순이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이 277억 7000만 달러로 단연 높았다. 다만 해외 직접투자는 지난 1분기 261억 8000만 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 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4분기에는 139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8% 감소했다.기재부 관계자는 “해외직접투자는 코로나 팬데믹 우려 완화로 연초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하면서 연중 지속해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조업 투자는 반도체, 전기차 등 관련 현지 생산시설 확보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정보통신업은 2021년 대규모 투자사례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2023.03.24 I 조용석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4%…한주 만에 반등
  • 尹대통령 지지율 34%…한주 만에 반등[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최근 한일 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 발표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23분이나 할애하며 대국민 설득에 나섰고,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이 서로 결집하면서 보수층 지지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3월 3주)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월 4주차에 37%를 찍은 후 3주 연속 하락해왔다.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은 58%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하며 60%대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긍·부정의 격차도 24%포인트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좁혀졌다.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7%), 70대 이상(60%)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과 40대(80%) 등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3%, 중도층 25%, 진보층 11%다.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일본 관계 개선(18%) △외교(11%) △노조 대응(8%) △결단/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경제/민생,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 정권 극복(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외교(25%)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3%)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5%),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3%) 등을 꼽았다. 우리나라 여러 현안 중에서 대통령이 2023년 올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회복/활성화(35%), 부동산 문제 해결(11%), 국방/안보(10%), 민생 문제 해결/생활 안정(9%), 물가 안정, 남북 관계(이상 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로 양쪽에서는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크게 늘었다”면서 “지난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16~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에 뒤이은 반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3.24 I 박태진 기자
신지은,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고진영 48위 출발
  • 신지은,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고진영 48위 출발
  • 신지은(사진=LPGA 투어/Getty Image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신지은(31)이 3주 만에 재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을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28)은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신지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신지은은 가비 로페스(멕시코),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 웨이링 수(대만) 등 공동 4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신지은은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12년째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는 2016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통산 1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늘 시드를 유지하는 꾸준함을 과시한다. 올 시즌에는 두 개 대회에서 각각 공동 34위-공동 24위를 기록했다.신지은은 1번홀(파4)버디와 3번홀(파4)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8~11번홀 4연속 버디와 13·14번홀 버디로 경기 중반에만 버디를 6개 쓸어담았다. 선두권으로 올라선 신지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페어웨이 안착률 92.86%(13/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6개를 기록한 그는 샷, 퍼팅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신지은은 “130야드 안에서의 샷으로 4.5m 이내의 퍼트를 많이 만들어냈고, 퍼트 라인도 잘 읽어 퍼팅 성공률이 높았다”고 자평했다.7년 만의 우승 발판을 만든 그는 “계속 문을 두드리고 언제 문이 열릴지 두고 보겠다”고 덧붙였다.올해로 2년 차를 맞은 안나린(27)은 이정은(28)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특히 안나린은 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해 후반 2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 5·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범해 선두에서 내려왔다.이정은도 안나린과 마찬가지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전인지(29)와 지은희(37), 김세영(30), 홍예은(21)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고진영이 24일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1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고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2언더파 70타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11번홀까지 1타를 잃고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후반에 버디 3개를 낚아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점이 고무적이다.유해란(22)도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 공동 48위를 기록해 무난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올 시즌 첫 LPGA 투어 대회를 치르고 있는 박성현(30)도 유소연(33), 김아림(28), 양희영(34) 등과 함께 공동 48위에 자리했다.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고,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고진영과 함께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2023.03.24 I 주미희 기자
에이루트 관계사 우진기전, 작년 영업익 351억…전년비 183%↑
  • 에이루트 관계사 우진기전, 작년 영업익 351억…전년비 183%↑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루트(096690)의 관계사 우진기전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2632억원으로 36% 늘었다. 지난해 반도체 및 석유화학 산업 분야 중심의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공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우진기전의 실적 호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데이터센터(IDC) 분야에서 대형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미국 반도체 시설을 비롯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성장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회사 측은 올해 경영 계획인 수주 2900억원, 매출 2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우진기전은 △전력품질 △전력시스템 △전력기기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3만여종에 달하는 전력기자재 유통과 솔루션 엔지니어링을 제공하고 있다.한편 에이루트는 지난 7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우진기전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이루트는 우진기전 매각과 관련해 지난해 본입찰을 진행하려 했으나, 인수금융 금리 상승 등 시장 악화로 본입찰을 올해로 연기했다.에이루트 관계자는 “우진기전 매각과 관련해 매각 주관사 및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지난해 우진기전이 도드라진 실적 성장을 보였기 때문에 유의미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김응태 기자
빨라지는 '전세의 월세화'…해법은?
  • 빨라지는 '전세의 월세화'…해법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거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매매보다는 임대를 선호하면서 전월세 시장이 커지고 있다. 임대차 시장에서도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늘면서 매월 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1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1만 4798건으로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했다. 연도별 1월 거래량만 따지면 2019년 이후 가장 많다. 특히 월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9%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5.8%나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의 비중도 절반 이상이다. 전월세 거래량의 54.6%를 월세가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임대차 3법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급등한 것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월세를 받고자 하는 임대인이 늘어나는 현상이 전세의 월세화를 가속했다고 말한다. 또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커지자 월세를 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세입자가 증가한 것도 이유로 보고 있다. 실제 월세 거래가 늘면서 월세도 오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월 서울의 KB아파트 월세지수는 107.0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말 이후 최고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월세가 증가하고, 월세 전환 등이 늘어나면 서민 주거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주거 안정성을 내세운 곳이 눈길을 끈다. 일명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 아파트로 지난 2월 분양한 고덕강일3단지(사전예약)의 경우 평균 33대 1을 기록했다. 새로 도입된 청년특별공급은 75가구 모집에 8871명이 몰려 경쟁률이 118.3대 1에 달했다. 마곡에서도 같은 형태로 분양가를 낮춘 아파트가 나온다는 소식이다. 마곡지구 10-2단지와 택시 차고지에 분양할 예정으로 5월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주택 서민, 청년 등의 내 집 마련과 주거안정을 돕기 위해 분양·임대주택 7만4576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달 성남신흥(812가구), 밀양가곡(104가구)에서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도 발길이 이어진다. 사정에 따라 전월세 방식을 고를 수 있고,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도 없기 때문이다. 보증금 및 월 임대료 상한액도 5%로 제한되어 있고, 최대 10년간 거주가 가능해 민간의 전세나 월세와는 다르게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브랜드를 가진 새 아파트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신혼부부 등에게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임대인 부산 반여 센텀KCC스위첸은 3월 청약 결과 3.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인 평택역 SK뷰도 6.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의 신규 공급을 예정하는 곳도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우미건설이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를 전용 59~84㎡, 765가구(셰어형 포함)로 공급한다. 선시공 단지로 올해 9월 입주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민간임대인 ‘안성 영무예다음’이 경기 안성시 당왕지구에 공급 예정이다.
2023.03.24 I 김아름 기자
"금리인상 끝나간다"…美 FOMC 결과 소화 나스닥 1%↑
  • [뉴스새벽배송]"금리인상 끝나간다"…美 FOMC 결과 소화 나스닥 1%↑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장중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예금 보호 언급을 다시 하며 그나마 투심을 지지했다.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나스닥, 1% 상승 마감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2105.25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오른 3948.72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1% 오른 1만1787.40을 기록.-국제유가는 경기 하강 우려에 4거래일 만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33%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 ◇스위스·英 금리 인상 강행-스위스와 영국 역시 금융 불안에도 금리 인상을 강행. 이번 사태가 시스템 리스크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해석이 가능.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를 겪은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1.00%에서 1.25%로 50bp 인상. -SNB 금리는 지난해 9월만 해도 -0.25%였으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파고 여파에 75bp 인상 자이언트스텝까지 강행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4회 연속 금리를 올려.-금융 불안 못지 않게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다고 본 것.-영국 영란은행(BOE) 역시 금리를 4.00%에서 4.25%로 25bp 인상. 현재 금리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영국은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훨씬 상회한 10.4%로 나올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심각.◇은행권 위기發 침체 우려에 은행株 약세-유동성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6.00% 폭락. JP모건체이스(-0.27%), 뱅크오브아메리카(BoA·-2.42%), 씨티그룹(-0.59%), 웰스파고(-1.59%)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하락.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2.78% 내렸고, 뉴욕 증시에서 UBS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6.03% 떨어져.-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지속. 은행권 위기가 신용 요건 강화와 대출 감소로 이어져 경제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것. -파월 의장은 전날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지금 말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며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없었다면 연착륙 가능성이 컸겠지만 그 가능성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언급. 이전에 보였던 연착륙 자신감과는 톤.(사진=AFP 제공)◇미 노동시장 여전히 과열-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1000건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9만8000건)를 하회.-20만건을 밑도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9만건으로 1만4000건 늘어.◇옐런, ‘포괄 보험’ 언급 하루만에 “긴급 조치 또 가능”-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하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붕괴 이후 금융시장 불안을 두고 “우리가 취한 조치는 미국인들의 예금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한다”며 “필요하다면 긴급 조치를 다시 할 수 있다”고 밝혀.-전날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 보험’(blanket insurance)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지 하루 만이다. 금융시자의 불안 심리를 안정화 시키려는 의도로 읽혀.◇중국발전포럼 25일 개막-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최.-발전포럼 측에 따르면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30명, 국유기업 및 금융기구 책임자 20여명이 참석.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아람코, 화이자, 쉘, 메르세데스-벤츠, 알리안츠, 네슬레, HSBC,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CEO 100여명도 함께 할 예정. ◇北, 21~23일 수중핵전략무기 훈련 -북한이 지난 21~23일 수중핵전략무기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혀.-신문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주장.
2023.03.24 I 양지윤 기자
포시가 특허만료에 SGLT2 억제제 시장 재편 움직임…영업도 활발
  • 포시가 특허만료에 SGLT2 억제제 시장 재편 움직임…영업도 활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SGLT2 억제제 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내달 7일 SGLT2 억제제 대표품목인 ‘포시가’의 특허기간 만료를 앞두고 국내 제약사들이 포시가 제네릭을 이용한 영업활동을 크게 늘리는 등 시장 재편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2022년 SGLT2 억제제 계열 상위 6개 품목의 처방조제액은 총 1723억원으로 전년 1501억원과 비교해 약 15% 가량 늘었다. SGLT2 억제제 계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포시가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포시가의 매출은 2017년 227억원, 2018년 247억원, 2019년 279억, 2020년 320억원, 2021년 38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485억원(유비스트 기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령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계속 확대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은 포시가 특허만료 시점에 맞춰 제네릭 제품 준비를 이미 끝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현재 89곳의 제약사가 포시가 단일제·복합제 제네릭 285개 품목을 허가받았다.◇동아에스티, 보령, 대원제약 등 제네릭 영업 활발아이큐비아의 ‘SGLT2 억제제 시장 영업활동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포시가 특허 만료를 앞두고 각 제약사들의 SGLT2 억제제 제품 영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SGLT2 억제제 디테일 건수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디테일은 의약품에 대한 소개 및 정보 전달을 통한 판매 촉진 행위를 말하는데, 제약사 영업사원과 MR들은 지난달부터 포시가 제네릭에 대한 ‘디테일’을 빠르게 늘리는 모습이다.SGLT2 억제제 디테일 건수 변화 그래프. (표=아이큐비아)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2만건 수준이었던 SGLT2 억제제 디테일 건수 지난달 총 4만5000여건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포시가의 퍼스트 제네릭을 출시한 동아에스티(170900) ‘다파프로’의 디테일 건수가 올해 1월부터 급증했다. 이어 보령(003850) ‘트루다파’, 대원제약(003220) ‘다파원’ 등의 디테일 활동이 크게 늘었다.퍼스트 제네릭으로 주목받은 동아에스티 다파프로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해 11월 특허권 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해 최근 법원이 다파프로에 ‘판매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포시가의 특허가 만료되는 내달 7일부터는 큰 의미가 없는 만큼 디테일 등 영업활동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포시가 판매에도 직접적으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대웅제약(069620)은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포시가 판매를 담당해왔는데,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 신약 ‘엔블로’를 품목허가 받으면서 상황이 변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마친 후 하반기 중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만큼, 2024년 종료를 앞둔 포시가 판매계약을 더 이상 이어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에 따라 포시가를 판매할 다음 제약사가 어디가 될지도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엠파글리플로진 성분 SGLT2도 다시 주목포시가 특허 종료 시점에 맞춰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SGLT2 억제제 뿐 아니라 엠파글리플로진 성분의 SGLT2 억제제 ‘자디앙’도 다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자디앙은 포시가와 함께 SGLT2 억제제 계열에서 ‘투톱’을 이루는 제품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 및 생산하며 국내에서는 유한양행(000100)이 판매 중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자디앙은 디테일 활동 효과성을 의미하는 ‘디테일 유용성’에서 ‘매우 유용했다’는 평가가 32%로 집계되면서 SGLT2 억제제 계열 중 가장 영업 효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향후 처방을 늘릴 것인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자디앙듀오’가 74%로 가장 높게 나타나 향후 SGLT2 억제제 계열 시장에서 1위였던 포시가의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3.03.24 I 김진수 기자
LS ELECTRIC, 4Q 부진 일시적…올 고성장 예고-현대차
  • LS ELECTRIC, 4Q 부진 일시적…올 고성장 예고-현대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LS ELECTRIC(0101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은 일회성 요인으로 부진했으나 수주 및 매출이 대폭 증가해 올해 고성장을 예고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 원을 제시했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신재생 사업부는 1회성 요인으로 부진했으나 태국, 대만 등 철도 신호시스템 및 국내 태양광 및 북미 중심 ESS 프로젝트 진행으로 안정적인 성장세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국내 전력시장,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제도 및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등 VPP 사업 확대를 위한 제도 개편 중에 있으며 LS ELECTRIC의 VPP 사업 확대는 장기 신규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에너지 산업의 전기화가 가속되고 있고, 한국 업체들의 북미 중심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서 동사의 강점이 부각될 전망이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했다.LS ELECTRIC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3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3.5% 늘었으며 영업이익 261억 원으로 41.1% 감소했다.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영업이익 기록하였으나, 매출액은 사상 최대 기록했으며 수주잔고 역시 지속 증가세다. 약 250억 원이었던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수익성 역시 매력적이다.전력인프라 매출은 27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한국 배터리 및 반도체 업체들의 국내외 공장 증설에 따라 주요 해외 공장에 배전솔루션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LS ELECTRIC는 배전반에 필요한 모든 기기들을 자체 개발하여 생산, 납품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강 연구원은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있으나, 국내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그리고 북미 중심 ESS 사업 확대로 성장세 이어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VPP 사업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전망이며 LS ELECTRIC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제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이어 “VPP 사업 신규 진입.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제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역시 참여할 전망이며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는 제주도 시범사업을 거쳐 2025년 10월부터 육지 사업으로 확대 중에 있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VPP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 기대되며 배터리를 공급받아 ESS 완제품을 납품하는 사업구조에서 향후 ESS를 전력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 말했다.
2023.03.24 I 이정현 기자
올리브영 올라탄 ‘K-색조’…일본서 돌풍
  • 올리브영 올라탄 ‘K-색조’…일본서 돌풍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올리브영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룬 ‘K-색조’ 브랜드가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클리오, 롬앤 등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이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일명 ‘쁘띠프라(쁘띠프라이스)’라고 불리며 K-색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월 4일 도쿄 하라주쿠 아토코스메 매장에서 현지 고객이 힌스 화장품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리오(237880)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25억원과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7.1%, 28.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영향으로 색조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면서다.특히 CJ올리브영에서의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이 지난달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클리오는 올리브영 등 유통 채널에서 전년 대비 약 36% 늘어난 79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9년 200억원 수준이었던 일본 매출은 2020년 355억원, 2021년 4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엔저(円低)’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신규 제품 출시와 현지 채널 확장으로 올해 반등이 예상된다.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는 매출 비중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롬앤’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853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는 올리브영의 신진 색조 브랜드 육성 전략과 맞아떨어지면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올리브영에서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고, 2022년 올리브영 어워즈 립 메이크업 부문 1위와 3위를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해외의 경우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 대만, 필리핀 등으로 수출를 확대하며 실적이 상승세다. 특히 롬앤은 2년 연속 일본 최대 뷰티·미용 정보 플랫폼 ‘아토코스메’에서 틴트 분야 1위를 수상했다. 최근에는 마스카라와 네일까지 어워드를 수상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클리오와 롬앤이 유통 채널을 넓히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것이 성장을 이끈 배경”이라며 “해외에서도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판매 증가로 실적이 회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리오와 롬앤은 각각 2004년, 2018년에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뷰티 업계에서는 ‘K-색조’ 열풍에는 올리브영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내는 비용 부담이 커 올리브영 입점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리브영 입점은 제품력 측면에서 품질 ‘보증 수표’로 통한다. 이에 입점 브랜드는 이를 기반으로 채널 확장과 해외 진출 기반을 닦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룬 힌스, 어뮤즈, 데이지크 등 다수의 신진 브랜드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트렌드를 리딩하고 빠르게 고객 니즈에 맞는 신생 브랜드를 발굴해내는 것이 올리브영이 가진 경쟁력”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시키고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2023.03.24 I 백주아 기자
동국제약,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하는 까닭
  • 동국제약,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하는 까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여성(부인과)질환 치료제 등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인지도 제고 및 실적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올해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센시아(왼쪽)와 훼라민큐(오른쪽).(사진=동국제약)◇정맥순환 장애·갱년기 치료제 1위 ‘센시아·훼라민큐’23일 제약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국내 여성질환 치료제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동국제약의 여성질환 치료제시장의 2021년 시장점유율은 76.3%(제품 생산 실적 기준)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2위 종근당의 시장점유율은 10.6%로 7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약 83억원(제품 생산실적 기준)으로 동국제약의 전체 매출(5942억원, 2021년 기준)에서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선봉은 2012년 국내에 출시한 정맥순환 장애 개선제 센시아다. 센시아는 지난해 145억원 매출(아이큐비아 제품 판매 실적 기준)을 기록하며 국내 정맥순환 개선제 일반의약품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센시아는 국내 정맥순환 장애 개선제 일반의약품 시장(200억원)의 73%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정맥순환장애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지만 여성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인은 가족력,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비만, 임신, 호르몬제 복용, 여성갱년기, 식이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센시아는 센텔라 정량 추출물이 주성분으로 정맥의 탄력 향상과 항산화 효과등이 있어 다리가 붓거나, 무겁고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완화해 준다.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도 동국제약의 또 다른 대표 여성 일반의약품이다. 훼라민큐는 2001년 출시됐다. 2021년 국내 매출액(아이큐비아 제품 판매 실적 기준)은 약 57억원으로 여성갱년기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훼리만큐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3년 연속 여성갱년기 치료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훼라민큐는 서양 승마와 세인트존스워트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동시에 개선시켜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훼라민큐는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의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화장품사업, 최근 4년새 매출 두 배 ‘껑충’ 동국제약은 여성 질환 전문의약품 라인업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전문의약품은 자궁내막증 치료제인 로라엔정과 성호르몬 조절제 티볼란정이다. 로라엔정은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제를 활용해 통증을 줄이고 자궁 밖에서 증식한 자궁내막을 위축시켜 치료한다. 티볼란정은 홍조, 골다공증 등의 폐경 후 증상을 개선한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여성 건강 관련 의료장비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2017년 5월 물적분할해 설립한 동국생명과학은 올해 영상진단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홀로직사와 디지털 방식 유방촬영기와 조직검사 전용 유방촬영장치 등 여성 건강을 위한 의료 장비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약이 여성의약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여성 관련 사업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1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화장품사업 매출액은 △2018년 527억원 △2019년 832억원 △2020년 922억원 △2021년 1215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다. 동국제약이 ‘센텔리안24’ 브랜드를 기반으로 마데카크림 중심에서 스틱, 앰플, 더마펄스 뷰티디바이스(피부관리기)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영향이다. 동국제약은 올해 화장품 사업 수익 강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파트너사를 통한 중국시장 진출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화장품 사업과 더불어 여성의약품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여성 관련 사업의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동국제약은 여성의약품 판매 증대를 통해 사회적 캠페인 퀸(Queen) 캠페인과 갱년기 여성의 증상 관리와 건강한 노년 준비를 위한 퀸데이, 퀸클래스 등 다양한 소비자 활동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동국제약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6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도 727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728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800억원이 전망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국제약은 건강 등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국제약은 여성 피부미용과 탈모, 과민성방광·자궁내막증·유방암 치료 등의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3.24 I 신민준 기자
"4만원 교재를 4000원에"..'불법복제 천국' 된 대학가
  • "4만원 교재를 4000원에"..'불법복제 천국' 된 대학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불법 복제물이 새책 가격의 10% 정도라서 어쩔 수 없이 (불법복제 파일을) 구입했어요.”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A씨는 최근 전공교재의 불법 복제 파일을 4000원에 구입했다. 전공교재 가격은 한 권당 약 4만원으로 학기 중 필요한 교재를 모두 정품으로 구입할 경우 30만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A씨는 “고물가에 책값이 부담스러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저렴한 전자문서(PDF) 파일을 샀다”고 말했다.지난 6일 동아리소개제가 열린 서울대학교에서 재학생 및 신입생들이 홍보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물가에 불법 복제하는 대학생들23일 대학가에 따르면 학생들 사이에서 전공교재를 스캔한 뒤 이를 불법 파일로 판매하는 사례가 성행하고 있다. 통상 정가에 교재를 구입한 학생이 스캔 파일을 만들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를 다수에게 판매, 책값 이상의 돈을 벌어들이는 방식이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2022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출판 불법복제물 이용률은 20대(29.8%)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최근의 물가 인상도 대학생들의 불법 복제를 증가시킨 원인 중 하나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가 이날 발표한 대학생 2076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의 물가 인상을 체감하는가’란 질문에 95.1%(1975명)가 체감한다고 응답했다. 물가 인상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교재비 지출을 줄이는 학생도 늘고 있는 것이다.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이모(21)씨는 “워낙 전공 서적이 비싸기도 하고 요새 생활비 부담이 커서 불법 복제물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불법 복제물은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기자가 한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맨큐의 경제학 원론 PDF파일(불법복제본)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글을 올리자 2~3분 동안 여러 개의 댓글이 달렸다. 가장 처음 댓글을 단 이용자에게 쪽지를 보내 거래를 시도했다. 거래가 성사된 뒤 5000원을 입금하자 판매자는 즉시 불법복제물 파일을 보내왔다. 구매 시도부터 실제 구매까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23일 기자가 한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법복제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출판업계 “단속과 저작권 교육 필요”대학생 중 다수가 종이책보단 전자문서가 익숙한 세대란 점도 불법 복제가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박모(21)씨는 “종이책은 무겁고 내가 보려는 부분을 찾기도 어렵다”며 “반면 태블릿은 휴대가 편하고 북마크를 지정하면 원하는 부분을 빨리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가에 불법복제가 성행하면서 출판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 16일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서 대학가 불법복제 근절 캠페인을 열었다. 이들은 “날로 심각해지는 대학가 불법복제가 학술·출판계 발전을 가로막는 주범”이라고 토로했다. 출판업계는 정부의 엄격한 단속과 불법복제 근절 교육을 촉구하고 있다. 류원식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는 “정부가 신학기 대학가 집중단속 등으로 불법복제 근절에 나서야 한다”며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저작권 교육 등을 실시토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4 I 김형환 기자
알뜰한 MZ세대 겨냥 페이코…맞춤대출에 포인트 결합 통했다
  • 알뜰한 MZ세대 겨냥 페이코…맞춤대출에 포인트 결합 통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NHN페이코가 운영중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는 2030 이용자들을 위한 특화 금융 서비스를 통해 생활 밀착형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조건 없이 무제한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페이코 포인트 카드’는 페이코의 대표 금융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30 세대 알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포인트 카드 이용자 60% 이상이 2030 세대로 나타났으며, 올해 1월 페이코 포인트카드 누적 발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0% 이상 증가했다. 월간 이용자 수도 상승세를 보여 올해 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이용자 수가 670% 급증했으며, 월 결제액 또한 270% 이상 증가했다.페이코 포인트카드 인기에 힘입어 페이코 포인트 결제 금액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했다. 오프라인 결제 규모 또한 페이코 전체의 24%를 기록했다. “페이코 실물 카드의 인기를 보여준 결과”라는 설명이다. 페이코 포인트카드로 국내외 어느 카드 가맹점에서든 페이코 포인트를 쓸 수 있다. 페이코 가맹 여부와 상관없이 실물 카드 형태로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NHN페이코, ‘MZ세대 맞춤’ 금융 서비스 탭 전면 개편◇2030에 특화된 자산관리 플랫폼페이코는 2030 이용자들의 알뜰 소비를 지원하는 금융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지난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오픈 후 페이코는 MZ(밀레니얼+Z)세대 유저들을 위한 2030 특화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기존 제공하던 이용리포트를 고도화해 개개인이 지출한 내역을 업종별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카드 혜택을 추천해주는 ‘페이코 카드추천’ 서비스를 론칭했다. 마이데이터 연동 시 카드 및 페이코 결제 건을 모두 포함해 추천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페이코 금융 탭에서는 테마별 인기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는 물론, 연말정산 예상 공제 금액과 추가 공제 가능 항목을 안내받을 수 있는 연말정산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대출 상품 비교가 가능한 ‘페이코 맞춤대출’ 서비스도 인기다. 신용대출부터 햇살론 등 대출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간단한 정보 입력과 본인 인증만으로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주 이용층인 203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액대출, 중고차대출 등에서 금융사와 연계한 페이코 전용 대출 상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더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 상품을 계획 중이다.지난 2월 페이코 맞춤대출 서비스 조회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배 늘었고, 최종 대출 승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8배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페이코 맞춤대출 서비스 통해 대출 실행 시 페이코 포인트로 이자를 지원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 2030 알뜰족에게 통했다”는 평가다.NHN페이코는 타 금융사와의 제휴를 토대로 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페이코는 2030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중고차 구매 지원을 위한 ‘중고차 구매비서’ 서비스를 론칭했다. 페이코 앱 내에서 카바조 중고차 구매 동행 서비스 신청 후 중고차 대출까지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매자와 판매자간 정보 비대칭성 해소를 주 목적으로 한다. 하나캐피탈과의 제휴를 통해 합리적인 금리의 중고차 대출 상품을 제공한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추후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를 위한 전용 상품은 물론 2030 세대 소비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2023.03.24 I 임유경 기자
저축은행, 작년 순익 19%↓…연체율 0.9%↑
  • 저축은행, 작년 순익 19%↓…연체율 0.9%↑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79개 저축은행이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줄고 부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상승이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자료=금감원)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전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 5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9억원(18.8%)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7893억원(13.3%) 증가했지만, 한도성 여신 미사용 잔액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의무 도입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8356억원) 으로 증가했다. 저축은행 총여신 연체율은 3.4%로 전년말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2.8%, 4.7%로 각각 같은기간 1%p 뛰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4.1%로 전년말보다 0.7%p 상승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13.3% 0.2%p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비율(Coverage Ratio)은 113.4%로 13.5%p 떨어졌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3.25%로 전년말 대비 0.06%p 하락했다. 다만, 규제비율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해 손실흡수 능력은 좋은 상태다.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자기자본비율 8%, 자산 1조원 미만 저축은행은 7% 이상이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연체율 등은 다소 악화됐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BIS비율은 규제비율(7~8%)을 크게 상회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을 코로나 이전부터 파악해보면, 2016년말 5.8%, 2017년말 4.6%, 2018년말 4.3%, 2019년말 3.7%, 2020년말 3.3%, 2021년말 2.5%다.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은 11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3000억원 17.2% 늘었고 자기자본도 14조5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15.1% 불어났다. 금감원은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해 충당금 추가 적립, 자본확충 등 유도를 통해 저축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24 I 노희준 기자
해외시장 공략해 농기계 매출 ‘쑥’…이제는 ‘디지털’ 주목
  • 해외시장 공략해 농기계 매출 ‘쑥’…이제는 ‘디지털’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김영환 기자] “최근 농기계 수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출전망이 밝은 산업으로 농기계 역할이 중요합니다.”(21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농기계 업계 간담회)새로운 수출역군으로 자리매김 한 농기계 업계가 ‘디지털’을 입히면서 한 단계 뛰어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200조원에 이르는 세계 농기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수출 성장 거듭하는 농기계국내 농기계 대표기업인 대동(000490), TYM(002900)은 지난해 나란히 매출 1조원을 돌파(대동 1조4636억원, TYM 1조1672억원)했다. 해외실적의 호조에 힘입으면서다.국내 농기계 업계 1위인 대동의 경우 농기계 매출 중 수출비중(작년 3분기 기준)이 75%에 이른다. TYM도 작년 트랙터 수출규모(잠정치)가 1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랙터 매출(2343억원)의 77% 수준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10억2700만달러(1조3145억원)였던 농기계 수출액은 2021년 14억7400만달러(1조8867억원), 2022년 17억4200만달러(2조2297억원)으로 2년새 69.6%나 늘었다.국내 농기계 업체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앞세워 미국의 ‘존디어’와 같은 세계적인 회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가 한정적인 데다 성장세가 더딘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농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규정하고 빠르게 커가는 글로벌 시장은 반드시 뛰어들 수밖에 없는 기회의 땅이다.세계 산업시장 조사전문기관 프리도니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60억달러(161조4060억원)였던 세계 농기계 산업시장 규모는 2021년 1570억달러(201조1170억원)까지 성장했다. 2021년 국내 농기계 시장규모(2조3000억원)의 약 100배나 되는 규모다.(그래픽= 문승용 기자)◇기술격차 해소 필수…R&D 투자 등 첨단산업화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력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농기계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기술격차가 3.1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평가했다.김학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우리 기업이 농기계 제조와 관련한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면서도 “인공지능(AI)을 위한 데이터 수집이나 적용 측면에서는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대동과 TYM은 농기계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이나 로봇 개발 등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대동의 북미시장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 트랙터. (사진= 대동)◇범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농기계 업계에서는 국내 농기계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및 수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R&D 지원은 변화하는 업계 상황을 고려해 주무부처를 지정하지 말고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자율주행기술 등과 결합해 첨단산업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며 “자동차나 반도체 주력산업에 비해 정부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융복합형’ R&D를 실행하기 위해 농기계 관련 연구기관을 포함한 산학연 연계 클러스터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농기계가 자율주행·인공지능(AI)·빅데이트 등과 접목해 첨단산업화하고 있어서다. 첨단 농기계에 대한 R&D와 시설투자 시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기된다. 수출 지원을 위해 ODA(공적개발원조),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등과 연계를 꼽는다. 사업추진 시 국내 농기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개도국 유망 시장 진출을 돕는 형태다.정부는 업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리정책자금 규모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스마트농업을 선도할 자율주행 등 첨단 농기계 R&D 예산도 지난해 111억원에서 올해 148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에 중고농기계 ODA 지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며, 농기계 수출 전담조직도 조만간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R&D는 당장의 이익실현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투자”라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가능성을 보고 지원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내수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만큼 해외 진출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정책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24 I 함지현 기자
네이버페이 “포인트에 이자까지…하나銀과 손잡고 통장 혁신”
  • 네이버페이 “포인트에 이자까지…하나銀과 손잡고 통장 혁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포인트 적립 혜택이 커 네이버페이를 자주 사용하는 A씨는 최근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이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통장과 체크카드를 만들었다. “네이버페이 결제 시 최대 3%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함께 발급받은 체크까지 쓰면 모든 오프라인 매장과 대중교통 이용 시 1.2%의 포인트도 받게 되니 네이버 포인트가 더 빨리 쌓이는 게 체감된다”고 했다. 통장 잔고에 대해선 연 4%이자도 주기 때문에, 최대 한도인 100만원은 꼭 넣어둘 생각이다.‘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이 포인트 혜택에 민감한 알뜰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포인트 적립 혜택에 더해 예금 이자까지 받을 수 있는데다가, 이용 방법도 더 편리해서다. 이전에는 최대 3%의 포인트 적립을 받으려면 ‘네이버페이 머니’를 충전해야 했는데,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하나은행과 네이버페이가 직접 연결돼 있어 따로 충전할 필요없이 계좌 잔고에서 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혜택·편리함·안정성 3마리 토끼 잡았다”…출시 4개월 만에 40만좌 돌파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해 11월 하나은행과 함께 선보인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개설 계좌 수 40만좌를 돌파했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은행 계좌에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사용 시에도 최대한의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포인트 적립에 이자까지 ‘더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앞세워 인기몰이 중이다.네이버페이 결제 시 최대 5% 포인트 적립의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동시에 사용하면, 혜택은 더 커진다. 실제 해당 통장 이용자 중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이용하는 비중이 45%에 달한다. 전용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1.2%의 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런 혜택을 내세워 전용 카드는 하나카드 신상품 출시 역대 최단 기간인 3개월 만에 30만좌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통장 개설자의 약 80%가 체크카드까지 발급했다.별도의 충전 없이 통장 잔고를 결제에 쓸 수 있어 편리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네이버페이 머니 사용 내역도 통장 거래내역과 통합돼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고, 결제하고 남은 선불금을 다시 통장에 옮길 필요도 없다. 기존 선불충전금 결제 시의 불편함을 해소한 셈이다.선불충전금을 은행에 직접 예치하는 형태라, 안정성은 한층 높아졌다. 사용자는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본인의 하나은행 계좌에 보관하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 결제 시 필요한 네이버페이 머니가 1원 단위로 즉시 출금돼, 전처럼 1만원 단위로 선불금을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 네이버페이 머니 사용 내역이 통장 거래 내역이 통합돼, 한눈에 사용금액 확인이 가능하다.◇금융위, 혁신서비스로 지정돼 서비스 가능해져…“젊은층이 원하는 통장 이런 것”‘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기존 금융서비스와 제공하는 내용·방식·형태 측면에서 차별성이 인정되는 금융 서비스에 대해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다. 원래 계좌소개, 안내 등은 은행 본질적 업무를 포함되기 때문에, 위탁이 불가능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고,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 등록이 필요하나, 네이버파이낸셜이 이용자에게 하나은행 제휴계좌를 소개, 안내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에 대한 특례를 부여한 것이다. 금융위는 “이용자 선불충전금을 은행에 직접 예치함으로써 안전성이 높아지고, 금융이익(이자 등)을 이용자에게 귀속시키는 등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서비스 출시 후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건 MZ(밀레니얼+Z)세대다. 전체 소비에서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혜택을 꼼꼼히 따지는 젊은층이 원하던 통장이라는 반응이다. 실제 현재까지 계좌를 개설한 사람 중 63%가 MZ세대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충성 사용자가 늘고, 하나은행은 활동성 높은 젊은 고객의 저변을 넓히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이런 이유로 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은 계좌 개설 한도인 50만좌 달성 이후에도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을 혁신서비스로 지정하면서 50만좌만 개설할 수 있도록 한도를 제한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오는 4월경에는 50만좌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핀테크 업체와 은행 간 협업을 통해 선불충전금에 대해 금융 이자와 예금자보호까지 가능하도록 한 소비자 친화적 혁신상품”이라며 “핀테크가 기존 금융권 경쟁촉진을 위한 메기로 주목받는 가운데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3.03.24 I 임유경 기자
`이재명표` 양곡관리법에 `기권표` 던진 민주당 의원들…왜?
  • `이재명표` 양곡관리법에 `기권표` 던진 민주당 의원들…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초과 생산된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재명 민생 1호 법안’으로 전원 찬성을 기대했지만 민주당 안에서도 ‘기권’ 표가 나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사진=뉴시스)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수정안이 ‘후퇴한 안’이라고 규정한 일부 의원들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과 법으로 규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투표에 부쳤다. 출석인원 266명 중 찬성 169명, 반대 90명, 기권 7명으로 처리됐다. 기권표를 던진 7명의 의원들은 강병원·민홍철·서삼석·이용우 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그리고 윤미향·양향자 무소속 의원이었다.지난해 10월 민주당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쌀 시장 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살펴보면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을 담고 있다.구체적으로는 현행법도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일 경우 정부가 그 범위 내에서 구매하도록 돼 있지만 향후 쌀값이 5% 이상 떨어지거나 수요 대비 생산량이 3%를 넘어가면 무조건 사들이도록 의무화한다는 것이다.다만 정부와 여당은 식습관 변화로 △쌀 초과 생산량이 늘고 있다는 점 △국가 재정 부담 △농업 경쟁력 약화 등 부작용이 크다며 의무매입에 반대해왔다.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중재안으로 시장격리(정부매입) 요건 강화, 의무매입량 조정, 예외조항 신설, 제도적 보완 등을 제시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중 첫 번째와 세 번째 내용을 원안에 일부 수정해 반영했고 ‘초과 생산량의 3% 이상’을 ‘초과생산량의 3%~5%’로, ‘가격하락폭 5%’를 ‘가격하락폭 5~8%’로 조정한 수정안을 올리게 됐다. 수정안을 받아선 안 된다고 주장한 의원들은 결국 기권표를 던졌다. 농해수위 소속 서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회의가 끝난 후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쌀은 5000만 국민의 주식이기에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다”며 “원안이 통과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정부와 여당이 이미 어떠한 안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기에 오히려 원안대로 했어야 한다”면서도 “또 대통령은 무슨 명목으로 거부권을 행사한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쌀 매입 또한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원안을 통과시켜야 하면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쌀농사를 많이 짓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더니 사실상 시장논리로 이를 해결해도 되겠다는 결론을 얻어 기권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이용우 민주당 의원도 통화에서 “법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꼭 그런것들을 굳이 법으로 강제 해야 하나 싶다”며 “정책이 자율성을 가지면서 해야 되는 정책이 있고 행정적으로 풀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렇게 안 했기에 법으로 하게 됐지만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이 옳은가 싶다”고 말했다.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농민 당사자들에 대해서 이 안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기에 논의가 더 진척됐어야 한다”며 “문제의식을 조금 더 남기고 싶어서 기권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2023.03.23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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