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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24, 자사 배달서비스 한달여만에 돌연 중단..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가 지난달 말 돌연 자사 앱을 통한 배달 주문접수를 무기한 중단해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달 주문이 몰리는 시기에 사전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조치이기 때문이다.이마트24의 배달서비스 캐릭터 다람이. 휘날리는 깃발에 적힌 ‘GoU’는 ‘빠르고(Go), 편해유(U)’를 의미한다. (사진=이마트24)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주부터 모바일 앱 ‘이마트 편의점’에서 배달서비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6월 16일 편의점 업계 최초로 자체 앱을 통한 배달서비스를 공식 오픈한 지 불과 한 달여만이다. 이마트24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단장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개선 방향이나 재오픈 시점을 설명하진 않고 있다.이마트24는 지난해 1월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이마트24는 올해 4월 카카오톡 주문하기에도 입점했다. 이어 올 6월 네이버 주문과 자체 앱으로 채널을 확대했다. 특히 자체 앱을 통한 배달서비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운영을 진행한 끝에 정식운영에 들어간 것이었다.이마트24는 배달서비스에 많은 공을 들였다. 퀵서비스를 통한 배달은 대기업 계열 대형 편의점 4곳(CU, GS25, 세븐일레븐) 중에서 가장 후발주자이어서 점포 수가 적다는 단점을 만회할 수 있고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에 이마트24는 자사 배달 브랜드로 ‘빠르고(Go), 편해유(U)’의 약자인 ‘GoU’와 귀엽고 친근한 콘셉트의 배달 캐릭터 ‘다람이’를 개발했다. 움직임이 재빠른 다람쥐를 배달원 캐릭터로 정하고, ‘달음질’의 옛말인 ‘다람’으로 명명했다. 다람이 캐릭터는 배달 봉투와 스티커 등에 활용했다.(사진=이마트24)이런 유무형의 노력은 올해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무더위에 빛을 발했다. 이마트24가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18일까지 한 달간 배달서비스 매출을 확인한 결과, 7월 2주차(7월 12일~7월 18일) 이마트24의 배달 이용건수는 전월 동기(6월 14일~ 6월 20일) 대비 60% 증가, 매출은 9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는 가운데 불볕더위와 폭우 등 날씨 영향까지 겹쳐 외출을 자제하는 대신 편의점 배달서비스로 간편하게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증가했다”고 이마트24는 분석했다.여기에 도쿄올림픽 개막으로 배달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는데, 이마트24는 선뜻 이해가 가지않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만 했다. 다만 자체 배달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거나 별도의 배달 전용 앱을 출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한편 편의점 업계는 공통적으로 배달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배달 전용 앱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 주문하기’까지 내놓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배달 앱 시장 점유율 2위인 요기요 인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GS리테일은 이와 관련 “컨소시엄 참여 등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 삼성운용, 삼성밀당다람쥐 슈퍼리치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밀당다람쥐 슈퍼리치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삼성운용은 “삼성밀당다람쥐 슈퍼리치 캠페인은 펀드 투자 초보자에게 펀드의 개념과 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며 “투자자들은 삼성자산운용이 자체 제작한 보드게임을 통해 적립식 투자, 분산 투자, 장기 투자 등에 대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드게임은 사다리 보드게임, 젠가 블록쌓기, 원카드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3종 세트로 구성됐다.보드게임 3종 세트는 ‘삼성 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를 월 30만 원 이상 12개월 적립식으로 가입하거나 거치식으로 500만 원 이상 투자한 모든 고객에게 증정된다. 펀드 투자 후 보드게임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삼성 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식, 채권 비중을 조절하는 EMP 펀드로 유동성 높은 국내외 ETF를 활용하여 글로벌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주식 대 채권의 비중은 기본적으로 6:4로 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밀고 당겨’ 조절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최근 6개월 수익률 12.44%를 기록 중이다.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집콕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온 가족이 보드게임을 통해 펀드 투자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고, 일상에서의 재미를 찾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이벤트는 금일부터 삼성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포스증권,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이벤트 일정은 삼성증권, KB증권 유진투자증권은 9월까지, 하나금융투자, 한국포스증권은 8월까지 진행된다.
- 서울대공원서 멸종위기 독수리 삼총사 만나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새단장한 맹금사에서 세 종류의 수리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수리는 멸종위기종으로 세 종류 수리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서울동물원이 유일하다. (사진=서울대공원 제공)매목 수리과는 날카로운 발톱과 갈고리 모양의 부리가 특징이며 기류를 타는 기술이 뛰어나다. 먹이 종류는 곤충부터 포유류까지 다양하다. 수리류들은 보통 겨울철에 도래하는 겨울 철새다. 지난해 11월 새단장을 마친 맹금사는 동물원 개원 당시부터 만들어진 좁고 열악한 철창 형태에서 37년만에 재조성된 공간이다. 전시 중심 공간에서 멸종위기종의 보전과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했다. 특히 독수리와 같은 대형 맹금류가 비행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조성하고 올빼미와 수리부엉이 같은 소형 맹금류의 야행성을 살려주기 위해 바위틈 작은 보금자리 형태의 동굴을 연출하는 등 서식환경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맹금사에는 수리부엉이, 올빼미, 콘도르 등 다양한 맹금류가 있다. 독수리·검독수리·흰꼬리수리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독수리의 영문명은 벌쳐(Vulture)로 끝나고, 검독수리와 흰꼬리수리는 이글(Eagle)로 끝나는데 이는 주로 죽은 동물을 먹는 벌쳐(Vulture)와 직접 사냥하는 이글(Eagle)의 차이다. 수리류 중 가장 큰 독수리는 1~1.5m의 크기로 몸은 전체적으로 검은빛을 띤 진한 갈색이고 머리는 피부가 드러나 회갈색으로 보인다. 머리와 윗목에 깃털이 없는 이유는 동물의 사체에 머리를 박은 채 먹이를 먹는 청소동물로, 병균 등 이물질이 덜 묻어 질병에 노출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독수리 뿐 아니라 까마귀, 딱정벌레류 등과 같은 청소동물들은 사체를 먹는 탓에 불길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체의 부패, 해충의 집단발생, 질병 확산 등을 막아주는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검독수리는 다른 수리류들에 비해 검은 빛이 돌아 검독수리로 불리게 됐다. 암석이 많은 산악지대에 서식하며 몸 전체적으로 암갈색이나 정수리에서 뒷목까지 깃털이 황금빛을 띄고 있다. 크기는 75~90cm정도이며 암컷이 더 크다. 재빠른 속도와 뛰어난 시력, 강한 발톱과 부리를 가진 검독수리는 최고의 사냥꾼이다. 주된 먹이는 토끼나 다람쥐 같은 작은 포유류이지만 닭목의 조류들도 사냥대상이 되며 먹이가 부족할 때는 자기 몸집보다 몇 배 큰 대형포유류도 사냥한다. 용맹한 모습 덕에 국내 최초 초음속 비행기인 ‘T-50 고등훈련기’의 별칭이 대국민 공모를 통해 ‘골든 이글’로 붙여지기도 했다. 흰꼬리수리는 흰 꼬리깃이 특징적으로 해안, 하구, 하천 등지에 서식한다. 물가 주변을 날다가 사냥감을 발견하면 물 위에서 빠르게 낚아채는 뛰어난 물고기 사냥꾼이기도 하다. 몸 길이가 84~94cm로, 이보다 2배가 넘는 길이의 큰 날개를 갖고 있다. 대한민국 해양의 수호자인 해양경찰의 상징동물이 바로 흰꼬리수리다. 흰꼬리수리의 넓은 날개와 역동적으로 비상하는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의 해양과 국민을 보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수려한 외형과 웅장하게 비상하는 모습으로 수리류들은 예로부터 여러 국가들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며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수리류들은 여러 이유로 개체수가 감소하여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추운 겨울철이 되면 이들은 먹이를 찾아 이동하지만 서식지의 파괴 등으로 먹이가 되는 야생동물이 부족해지고 농약, 중금속 등에 오염된 먹이는 포식자인 이들에게 중독을 야기한다. 무분별한 밀렵과 곳곳에 있는 고압전선도 이들의 생명을 위협한다.이수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은 국내·외 동물원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협력체계를 갖춰 멸종위기종의 보전과 동물복지를 위해 힘쓰고 동물원 관람이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자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 류혜영 "'로스쿨', 고민과 답을 준 소중한 작품" 종영 소감
- 류혜영(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류혜영이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극본 서인) 종영 소감을 전했다.극 중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로스쿨에 들어온 ‘흙수저’ 강솔A와 쌍둥이 언니 강단 역을 맡아 1인 2역 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가 종영을 맞아 진솔한 소감을 전한 것이다.류혜영은 “‘로스쿨’은 저에게 ‘좋은 드라마’, ‘좋은 연기’란 무엇인지 더 깊이 고민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준 소중한 작품입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작품을 통해 느낀 바를 드러냈다.이어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선을 외치는 솔이 덕분에 저도 더더욱 선을 향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작품 속 시간을 통해서 솔이와 제가 당당하고 멋진 사람으로 앞으로도 성장하길 바랍니다”라며 작품은 끝나지만, 자신은 물론 솔A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을 시사,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다.또한 류혜영은 “김석윤 감독님, 서인 작가님, 그리고 좋은 선배님,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며 ‘로스쿨’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로스쿨’을 시청하고 솔이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마음 잊지 않고, 좋은 이야기와 좋은 캐릭터를 나침반으로 삼고 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류혜영은 ‘로스쿨’에서 절대 악 앞에서도 ‘정의구현’이라는 소신을 지키며 조금씩 성장하는 강솔A를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그려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체 불가능한 열연을 펼쳤다.특히 극 중 강솔A와 강단 쌍둥이를 연기한 그는 얼굴만 같고 극과 극으로 대비되는 두 인물의 모습을 외형뿐만 아니라 눈빛과 말투, 표정 등 세세한 부분까지 변화를 주며 ‘다름’을 표현, ‘1인 2역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류혜영은 ‘연기 맛집’, ‘열정 다람쥐’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은 물론, ‘연기파 배우’의 진가를 재확인시켰다.한편, 류혜영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과 흥미진진한 전개, 감각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은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은 9일 오후 8시 50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 [뉴스+]'다람쥐 쳇바퀴' 국방과학연구소 개혁, 이번엔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이하 ADD)가 ADD 개혁 방안으로 ‘재구조화’ 카드를 또 다시 꺼냈다. 2007년부터 시작된 ADD 재구조화 작업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술 축적이 이뤄어져 당장 성과가 나오거나, 이른바 ‘돈이 되는 사업’은 업체로 이전키로 했지만 여전히 ADD가 이를 담당하고 있다는 얘기다. 방사청은 지난 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ADD가 비닉무기 및 첨단국방과학기술 등 국가가 전략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첨단국방과학기술 인력 확보 및 육성과 조직 구조 개편을 진행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기존 본부 중심 탈피…기술별 센터화방사청의 ADD 혁신 방안에 따르면 2026년까지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정원 내에서 현재의 3배 규모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의 본부 중심 체제를 기술센터와 연구원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ADD 조직은 연구본부 중심이다. 1본부 정밀타격, 2본부 지휘통제·정보전, 3본부 감시정찰·우주, 4본부 고에너지·융합, 5본부 시험평가 등이다. 이들을 쪼개고 통합해 기술별로 센터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주·사이버·인공지능(AI)·양자레이더·합성생물학·센서·전자전·케미바이오·소재/에너지/지향성에너지·무인자율·극초음속 등 11개 기술센터가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외 안보환경 등을 고려해 유도무기 연구개발 부서를 통합·개편한 ‘미사일연구원’을 신설했다. 또 기존 국방첨단기술연구원을 ‘국방첨단과학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ADD 혁신방안은 지난달 1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까지 실행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별 추진일정 및 담당부서를 지정해 조직 설립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일반 무기 민간 이양 개혁안 ‘지지부진’사실 이같은 ADD 개혁 방안은 새로운 게 아니다. 2007년부터 역대 정부는 무기체계 첨단화와 전장 환경의 변화 추세 속에서 ‘정부(ADD)는 연구개발, 민간은 제조·양산’이라는 구조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ADD와 민간의 임무·기능을 재설정하는 ‘국방R&D 체계 개편’을 4차례나 추진해왔다. ADD는 비닉·비익 무기체계 개발에 집중하도록 해 미래전에 대응하고, 일반무기체계 개발은 업체에게 넘겨 국내 방위산업 발전과 수출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관리규정을 통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업체주관 연구개발을 우선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의 기술성숙도가 낮고, 전력화 지연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로 상당수 일반무기체계 연구개발사업이 ADD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관련 조직과 규모는 그대로 유지됐다.하지만 지난 해 감사원의 ADD 기관운영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ADD 주관 사업이 업체 주관에 비해 전력화 지연이 빈번하고 지연된 기간도 길었다. 2007~2019년 ADD 주관 22건의 사업 중 63.6%가 평균 22.6개월 지연됐지만, 업체 주관은 36%, 평균 10.8개월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ADD 주관 일반무기체계 연구개발의 대부분은 시제업체가 실제로 주도하고 있었다. ADD 주관 사업 31개의 시제계약 135건을 분석한 결과, 시제업체가 주관기관이 수행해야 할 기본설계(42건·31.1%), 상세설계(18건·87.4%), 성능입증 (135건·10%), 체계통합 (32건·23.7%)을 수행하고 계약상 책임도 지도록 했다. 반면 ADD는 사업 수 대비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연구개발은 업체에 떠넘기고 계약·일정·비용 관리와 업체가 제시한 설계도면 등의 검토·승인 등 사업관리 업무에만 치중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사진=연합뉴스)◇기존 ‘재구조화’ 개혁안과 대동소이ADD 개혁 필요성에 따라 현 정부들어 국방개혁 2.0을 통해 또 다시 ADD 재구조화가 진행됐다. 기존의 1·2·3·4본부 및 8본부는 핵심·신기술과 비닉·비익 분야에 집중하고, 기존의 5·6·7본부는 (각각 지상·해양·항공분야 무기체계 개발 및 기술을 지원하는 부설기구로 재편해 군과의 밀접한 업무 수행을 도모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3개 신설 부설기구 설립도 소극적이었다. 기초연구와 핵심기술 연구과제를 변동없이 그대로 수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연구원의 1.4%(1062명 중 15명)만 부설기구로 자리를 이동해 인력 개편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국방부와 방사청, ADD는 또 다시 개혁을 추진하면서 민간이 할 수 없는 미래도전국방기술에 집중하는 연구소로 재탄생하겠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 역시 “ADD가 혁신을 통해 첨단국방과학기술을 선도해 우리군이 첨단국방과학기술 기반의 정예군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계속돼 온 이같은 방향의 ADD 개혁안이 이번에는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해 8월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열린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 기념 언론공개회 및 합동시연장에서 양자 레이다 요소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 유진투자증권, 핀크 제휴계좌 개설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핀크와 함께 오는 7월 31일까지 ‘핀크머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핀크는 무제한 무료 송금, 계좌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이다. 유진투자증권과 핀크는 서비스 제휴를 통해 핀크 앱에서 주식과 펀드 거래를 할 수 있는 ‘투자몰’을 오픈하고, 이를 기념해 고객들에게 핀크머니를 증정하는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제공)우선 온라인(비대면)으로 핀크 제휴 유진계좌를 신규로 개설하고 주식을 거래하면 핀크머니가 지급되는 핀크 주식몰 이벤트가 진행된다. 핀크 앱 내 투자몰 오픈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른 후, 유진투자증권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2만 핀크머니를 받을 수 있다. 최초 개설된 1개 계좌에 한해, 이벤트 사전 신청 후 계좌 개설 시에만 혜택이 적용된다. 또 핀크 제휴 전용 계좌 개설 후 ‘주식몰’에서 해당 계좌로 국내 주식(코스피,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지수증권(ETN))을 300만원 이상 거래하면 4만원의 핀크머니가 추가로 제공된다.‘핀크 펀드몰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핀크 제휴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이 해당 계좌를 통해 펀드몰에서 펀드를 100만원 이상 가입하면 2만원의 핀크머니가 제공된다. 핀크 주식몰과 펀드몰 이벤트는 중복으로 참여 가능하다.아울러 신규고객 뿐 아니라 온라인(비대면) 계좌를 보유한 핀크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삼성밀당다람쥐펀드 가입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중 펀드몰서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종목을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 이상 가입 할 경우 각각 문화상품권 1만원, 3만원, 5만원이 제공된다. 상품 가입 후 다음달 말일까지 유지해야만 혜택이 적용되며, 문화상품권은 삼성자산운용에서 지급한다.김경식 유진투자증권 디지털금융실장은 “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보다 쉽고 편하게 주식과 펀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핀크와 함께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핀테크와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주식과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마트24, 배달 서비스 올해 1500점까지 늘린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24는 지난 해부터 전국 5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 하던 것을, 올해부터 배달 대행이 가능한 지역의 가맹점 1500개까지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이마트24)이마트24에 따르면 1만원 이상 주문 시 배달이 가능하며, 배달료는 이마트24를 떠올릴 수 있도록 2400원으로 책정했다.배달 서비스 상품도 기존 200종에서 450종으로 확대했다.이마트24는시범운영 기간 판매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많이 찾았던 행사 상품(1+1, 2+1), 도시락 등 Fresh Food, 피코크HMR, 초저가 민생시리즈, 스무디킹 제조음료 등 450종의 인기 상품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향후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과 배달 맞춤 기획 상품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이마트24는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 배달 권역이 넓어짐에 따라 배달 대행 업체도 ‘바로고’에 이어 ‘부릉’과도 손을 잡고 가맹점의 신속한 배달 서비스 전개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배달가능 시간은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이다. 향후 다양한 배달 채널을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또한, 이마트24는 배달 브랜드인 ‘GoU’(빠르고 편해유의 약자)와 귀엽고 친근한 콘셉트의 배달 캐릭터 ‘다람이’를 개발했다. 움직임이 재빠른 다람쥐를 배달원 캐릭터로 정하고, ‘달음질’의옛말인 ‘다람’을 캐릭터 이름으로 선정했다. 다람이 캐릭터는 향후 배달 봉투와 스티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배달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요기요 앱을 통해 이마트24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리뷰 댓글을 남기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이마트24 1만원 모바일상품권(10명)과 5000원 모바일상품권(50명)을 증정한다.김재윤 이마트24 총괄 팀장은 “배달서비스가 일상화 됨에 따라, 고객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의 추가 매출 증대를 위해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며 “향후 친환경 배달 전용 봉투, 배달 전용상품 개발 등 차별화된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물네번' 대책에도, 결국…이번엔 전세發 역풍
- [이데일리 김미영 신수정 기자]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주공6단지 전용면적 44㎡ 아파트. 10월 초 이 아파트는 4억800만원(5층)에 실거래됐다. 두 달 전인 8월 초 4억4000만원(5층)에 비해 10% 가까이 뛰었다. 이 단지는 8월만 해도 보증금 1억6000만원짜리 전세를 구할 수 있었지만 이달 9일엔 2억4000만원으로 50% 폭등했다. 인근 한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셋집 자체가 없으니 전세 찾다가 아예 매매로 돌아서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면서 “매매로 나온 아파트도 많지 않아 자고나면 전셋값, 집값 모두 올라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다주택자 세(稅)부담을 강화한 7·10대책 후 집값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었다. 고작 넉달 만에 규제 약발이 다한 셈이다. 최근 집값 상승은 7월 말 전격 시행된 새 임대차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전세 매물 품귀현상과 전셋값 급등에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다시 몰리면서 집값을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규제에 규제를 더하고 보완 대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역설적으로 부동산시장은 더이상 손쓸 도리가 없는 형국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전세·매매 동반상승, 들불처럼…“한동안 지속”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은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서울 외곽지역부터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를 보면 보유세 부담이 큰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단지들은 집값이 횡보하거나 보합세지만 노원구와 중랑구, 강북구 등 중저가 단지가 많은 지역의 집값 상승률(0.4%)은 이달 들어 서울 평균 상승률(0.2%)의 2배씩 높았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전세난에 시달리는 이들이 중저가 단지들에 매매수요로 몰리면서 집값을 밀어올리는 시발점이 됐다”며 “정부가 최근에 매입임대 늘리고 상가, 호텔들을 사들여 전세를 공급하겠단 11·19대책을 내놨어도 당장 들어가 살 수 없으니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봤다.전세, 매매가의 동반 상승은 이제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분위기다. 감정원의 이달 셋째주 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의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 0.21%에서 0.25%로, 전세가는 같은 기간 0.27%에서 0.30%로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지방의 경우 매매가는 0.27%에서 0.32%로, 전세가는 0.29%에서 0.33%로 확대돼 전국 평균상승률을 웃돌았다. 규제에서 비껴나 있던 지역이 가격 폭등을 견인하면서 정부가 부랴부랴 11·19대책을 통해 경기 김포시, 부산광역시 등 7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지만 매매·전세가격 상승은 한동안 지속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감정원 관계자 역시 “이번주에도 전셋값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매매가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이 원체 뜨거워서 급매물이 소화되고도 오르는 지역들이 있다”며 “기존 규제지역들은 잇단 대책으로 보유세와 거래세가 강화됐기 때문에 실수요자나 일시적인 갈아타기 수요가 많이 몰려 있고, 지방은 규제를 피한 투자 수요라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정책 기조 바꿔야” 전방위적인 부동산시장 불안은 정부의 잇단 규제와 대책이 야기했단 게 시장의 평가다. 두더지처럼 이곳저곳에서 튀어오르는 시장을 잡기 위해 규제를 남발하는 동시에 전세시장의 룰을 크게 바꾸면서 시장이 뒤죽박죽되고 규제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결과를 낳았단 지적이다.실제로 정부는 지난해 12·16대책에서 9억원 초과 주택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강화하고 15억원 초과 주택엔 주택담보대출을 원천차단했다. 이 결과 작년 12월 한달새 0.86% 뛰었던 서울 주택매매가격은 올 4월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6월부터 다시 가파르게 올라 ‘반짝’ 효과에 그쳤다. 그러자 후속조치로 토지허가제 실시 등을 골자로 한 6·17대책, 취·등록세 강화와 종합부동산세 중과 등을 담은 7·10대책으로 강수를 뒀음에도 매매시장 안정은 4개월여 만에 무위로 돌아갔다. 6·17대책에서 사실상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자 여기서 제외된 김포·파주 집값이 부풀어 오르고, 11·19대책에서 김포만 추가 규제하니 파주 집값이 다시 부풀어오르는 등 부작용은 계속 나타났다. 입주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권해왔던 등록임대제도를 뒤엎고, 새 임대차법을 전격 시행한 건 전세시장까지 뒤흔든 정부의 패착으로 꼽힌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꾀하려면 전셋값과 땅값 안정을 우선순위로 뒀어야 하는데 투기수요 잡는다고 매매시장 규제를 우선시하면서 정책수단을 잘못 썼다”며 “정부 말처럼 과잉 유동성도 한 원인이지만 수급불균형에 정책의 역효과가 쌓이면서 지금의 부동산시장 불안이 생겨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4번이나 대책의 실패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했다면 이젠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확대 등 정책 기조를 전환하는 게 맞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출 규제까지 받아 도저히 집을 살 수 없는 ‘흙수저’들이 정책실패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무등산에서 수달·독수리·담비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 포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무등산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인 수달과 Ⅱ급인 담비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발견됐다.지난 1월 24일 무등산국립공원서 포착된 수달(사진=환경부 제공)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을 비롯한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무인관찰카메라에 잇따라 포착됐다고 4일 밝혔다.무등산은 2013년 3월 4일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후 국립공원공단은 그간 훼손지 복원, 자연자원 조사 등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Ⅰ급 수달과 Ⅱ급 독수리, 하늘다람쥐, 삵, 담비, 수리부엉이, 참매이다.특히 하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은 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으로 물가의 나무뿌리 혹은 계곡의 바위틈을 보금자리로 이용해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다.수달은 화순군 무동제 지역 인근의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됐고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먹이 활동과 배설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촬영된 영상에서 독수리는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가장 큰 맹금류로 땅에서 어기적거리며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그 외에도 꿩 사냥을 시도하는 어미와 새끼 삵, 물을 마시는 담비, 인공둥지를 확인하는 하늘다람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수리부엉이, 물을 마시고 있는 참매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활동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이재동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무등산이 우수한 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며 “무등산이 호남지역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1월 26일 무등산국립공원서 포착된 담비(사진=환경부 제공)
- [괴식로드]개똥도 약에 쓴다<14>
- 음식은 문화입니다. 문화는 상대적입니다. 평가 대상이 아니죠. 이런 터에 괴상한 음식(괴식·怪食)은 단어 자체로서 모순일 겁니다. 모순이 비롯한 배경을 함께 짚어보시지요. 모순에 빠지지 않도록요. <편집자주>[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똥개도 개똥은 안 먹는다. 인분(사람의 변)은 어쩌다 먹게 됐는데, 차마 제 것을 입에 넣기는 어렵다. 깊이 생각할 것 없다. 변은 이런 것이다. 하물며 사람은 오죽할까. 피부에 닿거나 김을 쏘이는 것만으로 자칫 독이 오른다. 이걸 먹는 것은 상상만으로 괴이하다. 동의보감은 괴이한 상상을 현실로 제시한다. 갖가지 동물의 변을 활용해 사람의 병을 다스리려고 시도한다. 거부감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명저로 꼽히는 의서에 담긴 내용이니 들춰볼 만하다.(이하 조미숙 이화여대 교수 저 `동의보감에 나타난 식재료와 이용방법` 참고)탕액(湯液· 한약을 달인 물)편 금부(禽部·새와 관련한 내용)는 12가지 새의 변을 기록한다. 노자시(가마우지 똥), 단웅계분(붉은 수탉 똥), 발합분(흰 산비둘기 똥), 백압시(흰 오리 똥), 백합분(흰 비둘기 똥), 복익분(박쥐 똥), 연시(제비 똥), 오웅계시백(오골계 수탉 흰똥), 오자계분(오골계 암탉 똥), 월연시(제비 똥), 웅장시(숫참새 똥), 응시백(매 똥) 등이 망라돼 있다.수부(獸部·짐승)에는 낭시(이리 똥), 마시(말 똥), 모서분(숫쥐 똥), 백구시(흰개 똥), 양시(양 똥), 여시(당나귀 똥), 우분(쇠똥), 이분(살쾡이 똥), 저시(돼지 똥) 토시(토끼 똥), 호시(호랑이 및 여우 똥) 등 12가지를 다룬다. 끝으로 충부(蟲部·곤충)는 강랑(말똥구리), 구인시(지렁이 똥), 오령지(날다람쥐 똥), 잠사(누에 똥) 등 4 가지를 언급한다.생태가 가금·가축 혹은 야생인지부터 따지고서 성별이 수컷인지 암컷인지, 외형이 희거나 붉은지 등 세분해서 기록한다. 그만큼 효능도 다양하고, 취식 방법도 여럿이다.당나귀 똥에서 짜낸 즙은 가슴과 배가 아픈 증상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더위를 먹었거나 코피가 멈추지 않으면 말똥을 달여 먹으라고 권한다. 도마뱀을 먹인 수탉의 변을 말려서 가루내어 소주와 함께 마시면 구토를 다스리는 데 좋다고 한다. 박쥐 똥은 눈을 밝게 하고, 볶아 먹으면 결핵 치료에 효능이 있다.영화 똥개의 포스터.(사진=네이버영화)개똥을 활용한 치료법도 눈이 간다. 흰개 똥은 불에 태워서 가루를 낸 것을 술에 타서 마시면 어혈을 치료한다고 전한다. 똥개는 인분을 먹고, 사람은 개똥을 먹는다. 동의보감은 끝내 금기를 깨뜨린다. 탕액편 인부(人部·사람 관련)는 인시(마른 인분)의 효능을 전한다. 잘 말려서 끓여 먹거나, 물에 타서 즙을 내서 마시라고 한다. 고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