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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복 앞두고…편의점·마트 보양식 대전 열렸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오는 11일 초복을 맞아 유통가가 벌써부터 분주하다. 편의점, 마트를 막론하고 전통의 보양식인 닭부터 장어까지 다양한 보양식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CUCU는 가성비를 높인 보양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하고 대규모 복날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달 초 선보이는 보양식은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1만1900원), 팔도한끼 보양 삼계죽(6500원), 통고기 보양 닭칼국수(6900원) 프리미엄 상품 3종과 도시락, 김밥, 국수,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한 으랏차차 간편식 7종까지 총 10종이다.세븐일레븐은 올해 삼복 맞이 상품들의 주 식재료를 장어로 선보인다. 기력 회복과 스테미너의 상징인 장어는 최근 일본식 장어덮밥 ‘히쓰마부시’가 외식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MZ세대들도 많이 찾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기본 3만~4만원대의 금액을 보이는 고가의 보양식 민물장어를 고물가 상황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겨볼 수 있도록 ‘민물장어&훈제오리도시락’, ‘양념민물장어구이’를 출시했다. 이마트24는 MZ세대 사이에서 ‘보양식 라멘집’으로 유명한 합정동 맛집 ‘라무라’와 손잡고 다양한 협업 상품을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라무라의 대표메뉴인 라멘은 닭고기의 진한 육수를 베이스로, 닭다리·메추리알·고사리 등 다양한 토핑이 듬뿍 담은 것이 특징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보양식처럼 즐기는 라멘’으로 유명하다.접근성이 우수한 편의점에서 복날 보양식 상품을 찾는 소비자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삼복기간(7월16일~8월15일) 보양식 관련 상품은 전년 동일 시즌 대비 35% 증가했다.이마트 보양식 3종(사진=이마트)대형마트와 수퍼마켓은 대규모 물량 공세를 통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이마트(139480)는 12일까지 일주일간‘국산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500g×2)’를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40% 할인한 6948원에 판매한다. 또한, ‘국산 토종닭 백숙용(1050g, 국내산)’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00원 할인한 1만980원에, 삼계탕용 재료(황기, 대추, 삼계탕용 티백)을 4980원에 판매한다.이마트는 이번 초복 행사를 위해일주일 판매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인 300톤의 계육을 확보했다. 보통 일주일 판매 물량이 60톤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평소 대비 약 5배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수퍼마켓 GS더프레시는 7월 5일부터 11일까지 생닭 10만마리를 비롯한 다양한 초복 행사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한다.GS더프레시는 1kg 내외 중량의 하림1등급토종닭을 GS페이 결제 고객에게 9800원에, 하림닭볶음탕 1kg을 7800원에 각각 판매하는 초복 행사를 운영한다.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최근 MZ세대가 선호하나 가격이 높아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식재료였던 장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무더위가 지속하는 가운데 장어로 든든하게 몸보신하시고 삼복더위를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일주일 온·오프 혜택 풍성…‘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론칭 한 달을 맞아 대대적인 고객 축제를 벌인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과 캐시백을 제공하고 워터파크 이용권과 풀파티 초대권 등 회원만을 위한 혜택을 풍성하게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유니버스 페스티벌. (사진=신세계)신세계그룹은 통합 멤버십 론칭에 이어 또 한 번의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7월3일(이마트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통합 멤버십 론칭 당시 약속했던 ‘지속적인 혜택의 확장’을 실행하는 축제로서 이번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멤버십 전용 할인과 캐시가 우수수 독보적 쇼핑 혜택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기간에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만을 위한 할인권과 쇼핑 지원금이 쏟아진다.G마켓과 옥션은 7월 3일부터 9일까지 ‘특가 라운지’를 열고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클럽 전용 ‘20% 쿠폰’을 매일 ID 당 1회씩 제공한다. 클럽 전용 ‘5% 쿠폰’은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은 클럽 전용 특가상품도 선보인다. 매일 테마를 지정해 관련 인기 제품 8개를 엄선,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행사 첫 날인 3일은 가전·디지털 △4일 생필품 △5일 푸드 △6일 스포츠·레저·리빙 △7~9일 패션·의류잡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G마켓과 옥션이 내건 최대 1백만 원의 쇼핑지원금도 눈길이 간다. 100% 당첨되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전용 경품 이벤트로, 행사 기간 내 총 1만원 이상 구매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쇼핑지원금으로 스마일캐시가 지급된다. 지원금은 1백만원, 5만원, 5000원, 1000원, 5백 원 중 랜덤 추첨 방식을 통해 제공되며 행사 참여는 기간 내 ID당 총 1회 가능하다.G마켓과 옥션은 이번 페스티벌 기간 중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전환 동의 혹은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는 G마켓·옥션만의 단독 리워드를 제공한다. 기존 스마일클럽 회원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전환 동의할 경우, 선착순으로 스마일캐시 3천원 혜택을 제공한다. 페스티벌 기간 중 신규 가입 회원에게는 스마일캐시 5천원을 주고 특정 카드사(삼성카드, 현대 스마일카드)로 연회비 결제 시 최대 1만원의 스마일캐시가 지급된다. 전환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 모두 1년 무료 기간 연장을 신청하면 2천원 캐시도 추가 제공된다. G마켓과 옥션의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스마일배송의 무료배송 혜택도 폭 넓게 제공된다. 스마일배송 상품관에서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횟수 제한 없이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SSG닷컴에서는 프리미엄 쇼핑몰답게 신선식품, 패션 등 카테고리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 신세계백화점몰, 신세계몰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2%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SSG 고객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15% 상품 할인 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장보기에서는 3일과 6일을 ‘Big 장보기데이’로 정하고 멤버십 회원에게 12% 장바구니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이마트(139480)에서는 7월 1일부터 9일 동안 10만 원 이상 구매(단일 영수증 기준)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 1만점을 적립해준다. 또 이 기간 동안 7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제공하던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비율을 2배로 높였다. 기존에 3000원당 1마일리지씩 적립해주던 것을 2마일리지씩 주는 것이다. 이마트는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붐업을 위해 전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도 준비했다. 1일과 2일 이틀간 고객들의 일상 수요가 큰 상품군의 전품목을 할인해주는 일명 ‘카테고리 상품 할인’을 진행한다. 냉장 떡볶이 전품목, CJ 비비고 즉석국탕 전품목, 영유아식 전품목, 수입버터 전품목, 쌈장 전품목, 과일 통조림 전품목, 케찹·마요네즈 전품목 등 가공식품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해준다. 아우라·르샤트라 섬유유연제, 자연퐁·메소드·프릴·순샘·슈가버블 주방세제, 홈스타·브레프 청소세제, 핸드워시, 페리오·유한양행 칫솔 및 치약, 면도기·8입날, 구강청결제, 구이팬, 스탠리 워터저그 전품목 등 인기 생활용품도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간식류에서도 스낵 전품목, 비스킷 전품목 , 초콜릿 전품목, 서울 가공유 전품목을 2+1에 판매한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양념 안창살(800g,팩)을 1+1에, 활전복(기획), 호주산 곡물 LA식 꽃갈비 1.5kg 및 무항생제 닭볶음탕 전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전점 4톤 한정으로 러시아산 킹크랩 100g을 4,980원에 판매하는 특가 행사도 선보인다.이마트 행사는 SSG닷컴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SSG닷컴은 이에 앞서 6월28일부터 30일까지 음료, 간식, 냉면 등 여름 시즌 인기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N+1 행사를 진행한다. ◇ 멤버십 회원이라면 워터파크·야구장에서 ‘특별 이벤트’까지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이벤트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는 워터파크, 야구장 등 휴가철 핫플들이다.이마트에서는 7월1일부터 9일까지 워터파크 ‘오션월드(오션어드벤처, 오션플레이 포함)’ 이용권 증정 ‘룰렛 이벤트’를 연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이라면 누구나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오션월드 이용권(1인 2매) 및 최대 50% 할인권을 2매 준다. 100% 당첨 방식이다.SSG닷컴에서는 캐리비안베이 ‘반값 이용권’(1인당 최대 10매 한도)을 1만개 한정 판매한다. 입장 및 조끼 대여가 포함된 패키지 이용권이다. 캐리비안베이에서 열리는 DJ Pool 파티 초대도 이목이 쏠린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기간 중 신청을 받아 추첨을 거쳐 초대권 50장(+동반 1인)을 발송할 예정이다.SSG닷컴은 통합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SSG랜더스 야구 홈경기 50% 할인 예매권(1인당 1매)을 6000개 한정 판매한다. 또 추첨을 통해 회원들이 랜더스 홈구장 랜더스필드 그라운드를 밟아볼 수 있는 투어 데이를 개최할 계획이다.여름철 도심 피서지 중 하나인 영화관 이용권 이벤트도 풍성하다. SSG닷컴에서는 통합 멤버십 회원들에게 CGV 관람권을 7000원에 살 수 있는 기회(1인당 1매)를 제공한다. 추첨을 거쳐 씨네드쉐프 식사와 템퍼관 이용권도 준다. G마켓에서도 메가박스 관람권을 5000원(ID당 2매 한도)에 판매한다. ◇ 스벅에선 한정판 음료, 면세점에선 3만원 추가 혜택스타벅스는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기념해 한정판 음료를 내놓는다. 해당 음료를 구매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별 3개를 추가 적립해준다. 또 페스티벌 기간 중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이 초대한 친구가 스타벅스 채널로 가입하면 아메리카노(톨 사이즈) 쿠폰을 최대 5장 제공한다. 스타벅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 시 주는 음료 쿠폰 5장과 별 추가 적립 혜택 등이 입소문을 타며 유니버스 클럽은 스타벅스 고객에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F&B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쿠폰을 증정한다. 쿠폰은 7월 3일부터 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다운 받을 수 있고, 7월30일까지 제휴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이 가능하다.신세계면세점에서는 7월3일부터 16일까지 최대 3만 원의 면세포인트를 제공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전용 혜택을 마련했다. 휴가철 출국을 앞두고 면세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반길 만하다. 이번 이벤트는 신세계면세점의 3분기 정기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어 소비자들은 더욱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부산점은 △150달러 △800달러 △2000달러 이상, 인천공항점은 △200달러 △800달러 △2000달러 이상 구매 시 순서대로 1만 원, 2만 원, 3만 원의 면세포인트를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 추가 제공한다. 명동점과 부산점에서는 최대 5000달러를 기준으로 43만원의 면세포인트 기본 혜택을 주는데 유니버스 클럽 고객은 3만원의 추가 증정으로 최대 46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네이버페이나 하나카드 또는 우리카드 결제 혜택까지 합하면 최대 81만원의 면세포인트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인천공항점에서는 네이버페이나 하나카드 또는 우리카드 결제 혜택으로 최대 2000달러를 기준으로 최소 8만원에서 최대 16만원의 혜택을 받는데 유니버스 클럽 고객은 3만원 추가 증정으로 최대 19만원의 면세포인트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통합 멤버십 운영 총괄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고객들은 일주일간의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 일상을 아우르는 ‘혜택의 신세계’를 만끽하게 될 것”이라며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신세계 유니버스’와 통합 멤버십의 힘을 실감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
- '텐트 밖은 유럽' 기상 이변 돌풍에 최고 시청률 7.9% 기록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배우들에게 가는 곳마다 기상 이변이 일어나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5회에서는 지중해가 펼쳐진 알리칸테에서 꿈같은 하루를 보내는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 4인방의 파란만장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7%, 분단위 최고 7.9%를 돌파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에서도 평균 4.7%, 최고 6.2%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스페인 대표 음식 ‘파에야’의 본고장인 알리칸테에서, 네 사람은 환상적인 날씨 속 파에야 맛집 탐방에 나서기로 했다. 권율은 리뷰가 좋은 미슐랭 맛집을 검색했지만 영업 시작이 오후 1시 이후임을 알게 됐다. 그러자 조진웅은 식사 전에 시내 구경을 하자며 융통성을 발휘했다. 그동안 주로 대자연의 품에서 캠핑의 여정을 이어온 네 사람은 도시 나들이에 금세 눈빛이 반짝여 폭소를 안겼다. 멤버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기념품 숍으로 함께 걸어갔다. 화창한 날씨에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어왔지만 멤버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멤버들은 본격 기념품 쇼핑에 나섰고, 특히 조진웅은 모두에게 머그컵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권율은 이에 고마움을 표현하며 “멋짐. 진웅이 삼”이라고 조진웅의 유명 밈을 활용해 폭소를 자아냈다.권율은 ‘율토그래퍼’로 변신해 최원영, 박명훈에게 멋진 인생 샷을 선물했다. 최원영은 “넌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 외국에서 찍은 느낌이 난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박명훈 역시 “구도를 안다”라며 만족해했다. 네 사람이 찾은 파에야 맛집은 스페인 유명 인사들이 찾을 정도로 현지인에게도 핫한 식당이었다. 총무 권율이 메인 메뉴를 주문했고, 네 사람은 대구 튀김과 햄 크로켓을 애피타이저로 맛보며 행복해했다. 해산물 파에야와 먹물 파에야를 향한 기대치도 한껏 올라갔지만 네 사람은 예상과 달리 너무 짠맛에 당황했다. 주문할 때 Sin Sal(무염)이라고 따로 말하지 않아 오리지널을 맛보게 된 네 사람은 묘하게 중독적인 짭조름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라고 입을 모았다. 최원영은 저녁 식사로 닭볶음탕을 요리하기로 했다. 주변 마트를 찾아보던 중 영화 ‘기생충’으로 박명훈을 알아본 현지 팬들의 사진 요청이 이어졌고, 박명훈은 “흔한 일인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박명훈의 인기에 멤버들도 “역시 글로벌 스타”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은 최원영이 운전을 담당했다. 스페인에서 첫 운전대를 잡은 최원영은 “마음속에서는 하고 싶은데 막막한 것들이 있지 않나. 해보니까 크게 어려운 게 아니구나 싶다”라며 도전 의식을 내비쳤다.알리칸테 캠핑장은 이미 바람이 한바탕 휩쓸고 간 모습이었다. 돌풍 경보까지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이를 모르는 멤버들은 예정대로 닭볶음탕 요리 준비에 나섰다. ‘집밥 최 선생’ 최원영이 닭볶음탕을 끓였고 박명훈과 권율이 적극적으로 보조했다. 최원영이 선보인 닭볶음탕은 성공적이었고, 네 사람은 지중해를 배경으로 최고의 식사를 즐겼다. 함께 곁들인 권율 어머니의 백김치에 멤버들은 연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조진웅은 “‘왜 사서 고생을 하지?’ 싶었는데 멤버들과 하니까 할 만하다. 극한을 겪고 나니까 두려울 게 없어졌다”라며 캠핑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환상적인 하루를 보낸 멤버 4인방은 다음날 그라나다 캠핑장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극한 캠핑은 끝나지 않았다. 아침부터 엄청난 강풍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텐트가 날아가기 직전까지 바람이 불어닥쳐 긴장감을 높였다. 멤버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텐트를 철수하기 시작했다. 최원영은 “대박. 돌풍 주의보래”라며 소식을 공유했고, 권율은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저희는 대체 언제 편해지는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는 곳마다 기상 이변이 일어나는 4인방의 파란만장한 여정에 안쓰러움이 느껴지는 한편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한편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고딩엄빠3’ 김현지, 딸 자폐 스펙트럼 의심 소견에 ‘눈물’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하루에 15시간씩 누워있던 고딩엄마 김현지가 딸 하율이의 발달 지연 소견에 눈물을 보인 뒤, ‘동굴맘’ 탈피를 선언하며 세상 밖으로 힘차게 발을 디뎠다.15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9회에서는 여섯 살 딸 하율이와 함께 살고 있는 24세 고딩엄마 김현지가 출연,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단짠 라이프’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분은 2.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김현지와 할머니에 관한 시청자들의 남다른 관심과 응원을 반영했다.먼저 김현지의 과거 이야기가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후, 아버지까지 돌아가시며 조부모와 살게 된 김현지는 학창시절 내내 따돌림을 당하며 외로움에 시달렸다. 할머니의 잔소리에 부담을 느낀 김현지는 오랜 고민 끝에 엄마한테 연락했지만, 이미 가정을 꾸린 엄마는 “앞으로 나를 찾지 말라”며 소통을 거부한 상황. 이후 김현지는 채팅 어플을 통해 남자를 만났고, 비슷한 성장 과정을 겪은 남자친구와 동거에 돌입하며 집을 나오게 됐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두 사람의 관계가 날로 악화됐고, 결국 김현지가 할머니에게 다시 연락해 집으로 돌아오며 재연드라마가 안타깝게 마무리됐다.이어 김현지의 일상 VCR이 공개됐다. 김현지는 남편과 이혼 후, 조부모의 집에서 딸 하율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나 김현지는 해가 중천에 뜨도록 잠을 잤고, 결국 김현지의 할머니가 증손녀 하율이의 등원 준비를 도맡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15시간 정도 잔다”고 고백한 김현지는 잠시 일어나 청소기를 대강 돌린 뒤, 하율이의 하원 시간까지도 바닥에 누워있어 출연진들의 말문을 막았다. 더욱이 같은 시간 김현지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유일한 수입원인 봄 농사 준비로 고된 일과를 보내며, “손녀에게 쓰느라 모아둔 돈이 없다”는 경제 상황을 밝혀 걱정을 자아냈다.하율이가 돌아온 후 겨우 자리에서 일어난 김현지는 할머니에게 “(하율이의) 교육비가 모자라니 돈을 빌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할머니는 “벌어서 쓸 생각을 해야지”라며 아르바이트라도 하라고 조언했지만, 김현지는 “일할 자리를 찾아봐도 없다”고 완강하게 거부하며 둘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할머니가 장롱 깊숙이 숨겨둔 비상금을 꺼내 김현지에게 건네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영상을 지켜보던 MC 박미선과 하하는 “(할머니의 행동이) 당연한 게 아니다. 할머니에게 꼭 효도해야 한다”며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그날 저녁 김현지는 자신을 딸처럼 챙겨주는 큰어머니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현지의 큰어머니는 “이 좋은 나이에 집에만 있니”라는 질문을 건넸고, 한참을 망설이던 김현지는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학창 시절 내내 따돌림과 학교 폭력을 당해 (외부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환청까지 시달릴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탓에, 정신과 약을 오랜 기간 복용하며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김현지의 속사정에 모두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여섯 살 하율이의 발달 상태가 심상치 않았던 것. 김현지의 SOS에 제작진이 하율이의 아동 발달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하율이의 인지 수준은 27개월 정도로 나이보다 약 2년 정도 뒤처져 있었다. 더욱이 “자폐 스펙트럼에 가까운 요소가 보이고, 지적 장애도 의심할 수 있어 시급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선생님의 말에 김현지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쉽지 않은 현실을 마주한 후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결심한 김현지는 며칠 뒤 할머니-할아버지를 위해 직접 닭볶음탕을 끓여 밥상을 차렸다. 이 자리에서 김현지는 “지금까지는 게으르게 살았는데, 이제는 일자리도 알아보고 할머니의 집안일도 도와주겠다”고 선포해 할머니를 웃음 짓게 했다. 이후 김현지는 제작진의 도움으로 식당 아르바이트에 나서며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아직 서투르지만 딸을 생각하며 열심히 일한 김현지는 “더 이상 누워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부지런해지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앞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면서 하율이랑 잘 살아가도록 하겠다”며 밝게 웃었다.한편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육개장사발면, 아메리칸사모아 사람들이 주 1회 먹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004370)의 ‘육개장사발면’ 연간 소비량 1인당 54.5개. 한국이 아닌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한 사람당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육개장사발면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고 한다. 우리에겐 다소 낯선 땅 오세아니아 폴리네시아 사모아 제도에 위치한 미국령인 아메리칸 사모아는 1990년대 초 원양어선을 탔던 한국인들로부터 육개장사발면을 처음 접했다. 유사한 경쟁 제품들의 도전 속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알리며 현지 대표 라면으로 자리한 육개장사발면은 인구 단 5만5000여명인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지난해 21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0년(14억4000만원)보다 51.4%나 증가한 수치다.미국 뉴욕에서 한 커플이 신라면을 먹고 있다. (사진=농심)K푸드가 새로운 수출 효자품목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그 중심에 K라면이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구절벽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가정간편식(HMR)의 급성장으로 식사대용으로서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지만,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며 사상 처음으로 주요 4사 해외 매출(수출+현지생산)이 2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엔데믹 이후 일본 홋카이도에 놀러간 40대 직장인 윤현수(가명) 씨는 현지 최대 할인점 돈키호테를 찾았다. 일본 관광 필수 코스이기도 하거니와 삼양식품이 일본 수출 전용으로 선보인 ‘야키소바불닭볶음면’ 구매가 목표였다. 결과는 ‘실패’. 지난 1월 25일 출시한 지 2주일만에 초도물량 20만개가 완판되며 일본 소비자들도 제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이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역직구’ 해주겠다는 이들까지 나타났는데 더 놀라운 건 이런 ‘기묘한 현상’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마라불닭볶음면’, ‘커리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등 해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수출 전용 제품은 해외 각국 현지의 열띤 호응이 국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종종 역직구되고 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라면 4사 해외매출 2조원 ‘신기록’1일 이데일리가 농심, 오뚜기(007310) 등 국내 라면업체 4사의 잠정실적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을 추산한 결과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을 더한 해외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업계 1위 농심은 지난해 총 매출 3조1291억원(이하 연결기준)을 기록했는데 이중 라면이 차지하는 규모는 2조5000억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라면 매출 중 내수는 1조4000억원 수준으로,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수출과 해외법인 등 해외에서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총 매출 9090억원 중 불닭 시리즈와 삼양라면, 짜짜로니 수출이 6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팔도의 약진도 눈에 띈다. 팔도 러시아법인과 베트남법인의 지난해 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9%, 35.6% 증가한 1400억원, 600억원을 기록했다. 다소 규모는 작지만 수출까지 더하면 해외 매출은 2000억원 이상인 셈이다. 상대적으로 내수 의존도가 높은 오뚜기 라면은 지난해 총 매출 3조1833억원 중 라면 해외매출이 1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매운맛’ 앞세우고, ‘K컬쳐’ 지원사격까지라면업계 관계자들은 기본적으로 K라면의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 전세계인들의 호기심과 입맛을 자극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여기에 K컬처의 인기가 기폭제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 영화 ‘기생충’에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등장하고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불닭볶음면’을 즐겨 먹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K라면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폭증했다”며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세계 공통적으로 내식이 증가하면서 K라면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해외 매출 2조원 시대의 단연 주인공에 ‘사나이 울리는’ 원조 매운맛 신라면과 더 강력해진 매운맛 불닭시리즈가 ‘투톱’으로 꼽힌다.농심과 삼양식품 양사의 예년 매출 비중으로 고려하면 신라면은 6000억원, 불닭시리즈는 5500억원 수준의 해외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의외의 인기를 끌고 있는 육개장사발면과 함께 도시락도 러시아에서 라면 시장 점유율 60%라는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국내 라면업체들은 K컬처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말 진라면의 모델로 BTS 멤버 진을 선정하면서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을 앞세운 진라면의 성과는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최근 방영을 시작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 후원사로 참여했다. 배우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과 BTS 멤버 뷔가 멕시코에 작은 음식점을 차려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알리는 과정을 담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서진이네’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시청할 수 있어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불닭볶음면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일본 최대 할인점 돈키호테에서 판매 중인 삼양식품 야끼소바불닭볶음면.(사진=삼양식품)
- 운전하는 동안 로봇이 요리…"갓 완성된 음식 배달왔습니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띵동! 주문하신 음식 도착했습니다. 막 조리한 따끈한 음식입니다.” 한국에서는 음식을 주문해서 30분 내에 배달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만 땅이 넓은 미국에서는 언감생심이다. 배송까지 기본 1시간 이상 가량이 걸리는데다 배달비만 해도 팁까지 포함해 20달러 가량 든다. 식당에서 조리해서 가정까지 배달되는 동안 음식은 식을 수밖에 없다. 푸드테크 기업 신스타프리젠츠는 이 부분을 주목했다. 고객이 주문하면 일단 배달트럭이 출발한다. 요리는 트럭 뒷공간에 조성된 무인 주방에서 로봇이 한다. 출발하면서 바로 요리하는 것도 아니다. 최상의 상태일 때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도착 10분 전부터 요리를 시작한다. 배달원은 고객 집 앞에 도착해 로봇이 만들어 포장까지 마친 요리를 전달해주기만 하면 된다. 신스타프리젠츠가 개발한 요리 로봇 ‘오토웍(AutoWok)’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사업이다. 메뉴별로 레시피가 프로그래밍돼 있어 식자재만 트럭 내부 냉장고에 채워넣으면 자동으로 조리하고 배달용기에 깔끔하게 담아준다. 요리 후에는 자동으로 세척 후 다음 주문을 진행한다. 현재 일반 식당과 요리 트럭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오토웍 2세대’까지 개발된 상태다. ◇ 미국선 ‘코리안 바비큐’가 대세…구매력 높은 곳 공략신스타프리젠츠는 2016~2018년 미국에서 K푸드가 급속도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던 시절 세 남자가 의기투합해 창업했다. 한국식 고깃집 프랜차이즈 ‘백정’으로 미국과 호주, 중국 등에서 성공한 ㈜육칠팔에서 해외사업을 이끌던 신기철, 싱가포르에서 테마섹과 모간스탠리자산운용 펀드매니저로 일하던 신종명, 듀크대 공학박사 출신으로 삼성SDI와 파워로직스에서 근무한 이상록이 바로 그들이다. 신종명(사진) 신스타프리젠츠 공동대표는 “BTS가 공연 끝나고 고깃집에서 회식하는 모습이 퍼지면서 미국에서 코리안 바비큐의 검색량이 급증했고 ‘백정’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미국 F&B 회사에 인수돼 더 성장했다”며 “한식에 푸드테크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고민하다푸드로봇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업을 하면 승산이 있겠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창업자인 이상록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푸드로봇과 무인자동조리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F&B 시장이 포화상태인 한국보다 미국 주거지역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인당 구매력과 음식 주문 객단가를 감안하면 미국만큼 매력적인 시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신 대표는 “한국은 1인 가구의 배달수요가 많아 객단가가 1만~2만원대지만 미국은 50달러 이상”이라며 “같은 자본을 투입하더라도 미국서 매출이 한국의 2.5배는 나오는데 로봇을 이용해 원가를 줄일 수 있으니 마진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서 K푸드가 연평균 30~40%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사업 성공가능성을 더 높이는 요인이다. ◇ 이동하며 조리하는 쿡앤루트…배달시장 타깃신스타프리젠츠는 올해 3분기 미국서 ‘옳소’(OLHSO)라는 코리안 바비큐 브랜드를 런칭, 식당과 모바일 키친의 투 트랙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선 한국식으로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옳소 레스토랑 1호점을 오는 8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인 산 마테오 카운티 중심가에 오픈한다. 이후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 지역에 2개의 레스토랑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선택한 것은 한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도시 중 상위 10곳이 모두 서부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거점 레스토랑에서 오토웍의 역할은 크지 않다. 잡채나 떡볶이 등 사이드 메뉴 조리를 담당하는 정도다. 다만,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에서 주방인력이 바뀔 때마다 교육을 시키고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스타프리젠츠가 개발한 푸드 로봇 ‘오토웍’신스타프리젠츠의 진짜 미래 성장동력은 쿡앤루트(Cook-en-route·이동하면서 조리) 방식의 모바일 레스토랑에 있다. 로봇이 요리하는 무인 키친을 갖춘 트럭으로 미국 음식 배송시장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에 3대를 우선 런칭, 2025년까지 3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메뉴는 불고기, 닭볶음탕, 두부야채볶음, 잡채 4가지로 설정했다. 신 대표는 “미국에도 도어대시나 우버이츠와 같이 주택가에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지만 이동 거리가 길어서 조리 후 1시간 후에나 고객의 식탁에 올라간다”며 “옳소의 모바일 레스토랑은 갓 조리된 음식을 제공할 수 있고 배달하는 시간이 일반 배송업자 대비 절반 수준인데다 배달공급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배달하기 때문에 배달료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거점 레스토랑에서는 월 60만달러 매출을, 모바일 레스토랑으로는 트럭 한대당 7만2000달러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영업이익률은 25~35%로 기대하고 있다. 신스타프리젠츠가 미국서 시작한 이유에는 규제 이슈도 있다. 국내에서는 쿡앤루트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금지한 것 외에는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기 때문에 사업화가 훨씬 수월하다. 현재 미국내 인허가 막바지 단계다. ◇ 향후 치킨으로 확대…미국 상장도 꿈꾼다신스타프리젠츠는 향후 쿡앤루트 트럭을 치킨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트럭에서 갓 튀긴 치킨 윙과 텐더, 감자튀김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치킨은 한국식보다는 철저히 미국 현지화를 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 1,2위 치킨 사업자인 칙필레와 KFC처럼 압력기에서 튀기는 방식을 적용, 이동 중 튀길 수 있는 푸드로봇 ‘오토프라이어’(AutoFryer)를 선보였다. 신스타프리젠츠는 그간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87억원을 유치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비롯해 CJ인베스트먼트,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스타프리젠츠의 쿡앤루트 사업모델의 가능성을 높이 산 것이다. 향후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VC)로부터의 투자유치나 미국 증시 상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자회사를 델라웨어 C-Corp 형태로 설립했다. 신 대표는 “스타트업 사업모델 중 F&B는 커버리지가 작더라도 흑자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안에서 승부를 볼 생각”이라며 “내년 상반기 안에 턴어라운드하고 이를 기점으로 매장과 트럭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맹사업도 전개해 미국 대표 한식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스타프리젠츠가 올해 3분기 런칭할 쿡앤루트 사업용 ‘옳소’ 트럭 이미지
- "폼나게 돈 벌어야쥬"...백종원, 시장 폐점포 사들인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시장’이 되겠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백 대표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고향인 충남 예산군의 시장 살리기에 나선 배경과 비용 출처 등을 밝혔다.그는 지역 살리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이지만 이것 자체가 앞으로의 사업”이라며 “지역의 공헌이라는 게 지역에 없는 걸 그저 거저 드리는 것도 있지만 (그 지방의) 세금을 경험이 있는 기업에서 잘 쓸 수 있게 컨설팅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더본코리아와 같은 기업은 지역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업은 사회에 공헌하며 지자체는 효과적인 자금 운용을 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삼위일체”라고 강조했다.백 대표는 “오해 금지”라며 “돈 벌건데, 좋은 일 하면서 벌고 폼나게 벌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캡처개발 비용 출처에 대해선 “지금까지 이 시장 준비를 위해서 인테리어 등 구상은 제 머리에서 나온 거고 공사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 거의 대부분은 더본코리아에서 제공했다”고 밝혔다.“지자체 공공 재산으로 비용을 지출하는 게 금방 되는 게 아니잖나. 예산군하고 얘기해서 승인을 받고 우리 자금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 빨라질 수 있잖나”라는 게 백 대표의 설명이다. 기획뿐만 아니라 공사 현장 지휘, 매장 집기 세팅, 메뉴 개발까지 나선 백 대표는 “제 인건비는 안 받았다”고 말했다.또 “지자체에 얘기했던 사항도 백종원과 더본코리아가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면 지자체에서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전체적인 리노베이션을 약속했고 준비 중이라는 걸 들었다”고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캡처백 대표는 예덕학원에서 시장 내 매장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 “‘골목식당’을 하면서 (매장들이) 많이 힘들어졌던 이유는 손님이 많이 오게 되면 건물 임대 비용이 턱없이 올라가서 나중에 결국은 음식값을 올려야 되는 악순환이 있었다”고 했다. 예산군의 예산고등학교와 예화여자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예덕학원은 백 대표의 할아버지가 설립했으며, 백 대표는 2012년 5월 제11대 예덕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 폐업 위기에 놓인 식당에 해결 방안을 제시했던 백 대표는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관련 “욕도 많이 먹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백종원이 골목을 살린다고 하지만 결국은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네가 원흉이야!’라고 해서 마음을 많이 다쳤었다”며 “만약 시장이 내가 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잘 되고 활성화돼서 지역 상권이 살아나기 시작하면 ‘저러려고 자기네 재단에서 부동산을 매입했구나’(라고) 할까 봐 미리 말씀드린다. 만약 성공한다면 그걸 차단하기 위해서 아예 매입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사학 재단에 속해있는 수익용 재산이 있는데 그걸 은행에 넣고, 그 이자로 사업을 벌이거나 부동산에 투자해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내가 이사장으로 있지만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다”라며 “도교육청에 열띤 설득을 통해 허가를 받아서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충남 예산군 전통시장 내 빈 점포들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손을 거쳐 탈바꿈해, 9일 문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백 대표는 지난 2020년부터 예산군의 예산상설시장 내 폐점포를 인수해 재탄생시켜 지난 9일 문을 열었다. 예산상설시장은 지난해까지 절반에 가까운 점포가 폐업했거나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백 대표 손을 거쳐 탄생한 시장 내 닭 바베큐, 부속고기, 파기름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상차림 집 등 다섯 곳의 점포 운영은 새로운 창업자를 모집해 1년간 교육했다.예산군도 블로그와 SNS를 통해 점포 오픈을 알리며 “메뉴들에 대해서도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연구를 통해 외부 관광객들에게 예산시장과 예산의 맛을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개발에 신중을 기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시장창업 프로젝트는 ‘예산형 구도심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상호 협약을 통해 예산시장을 중심축으로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본격 추진했다”며 “앞으로 더본코리아는 시장 내 2~3개 추가 창업을 준비할 예정이며 군에서도 오픈페이스(휴게시설) 조성사업을 올해 조속한 시일 내 완공시켜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토록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