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얼굴’ 부으면 신장질환, ‘다리’ 부으면 심장질환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고 일어나면 심하게 얼굴이 붓거나, 발이 부어 신발이 잘 맞지 않는 등 부종 증세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다. 흔히 라면이나 찌개류 등과 같이 짠 음식을 먹고 난 후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에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부종은 우리 몸의 림프관을 통해 수분과 영양분, 노폐물이 운반되는 곳에 문제가 발생되면 생기는 증상이다. 음식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에 의해 부종이 발생한다. 서울시 북부병원 부종클리닉 정훈 과장의 도움말로 부종을 야기하는 질환의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붓는 부위에 따라 얼굴이 부으면 신장질환, 심장에서 먼 다리 부위에 붓기가 나타나면 심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체내 다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 되면서 혈중 단백질 농도를 떨어뜨린다. 이때 체내 삼투압 농도가 저하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데, 삼투압 농도가 낮아지게 되면 얼굴, 팔 등의 부위에 붓기가 나타난다. 다시 말해 혈관 속에 수분을 머물러 있게 하는 힘이 약해져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은 신장질환 외에도 암, 빈혈, 당뇨병, 백혈병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혈관 밖으로 나갔던 혈액을 정맥이 끌어당겨 다시 내보내지 못하고 모세혈관 속 수분이 세포와 세포사이로 흘러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에서 먼 쪽 부터 부종이 시작되는데 주로 다리와 종아리 부위에 부종이 나타난다. 심부전증 초기에는 대개 발과 발목 주위에만 부종이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범위가 확장돼 종아리, 복부, 폐 등 까지 부종이 나타나며 호흡곤란도 동반된다.특정 부위 부종이 아닌 몸 전체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신부종은 간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 및 항진 등의 내분비질환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질병과 무관하게 부종이 나타는 경우가 있는 데 이때에는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이 주요 원인 인 경우도 있다.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 중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도 부종을 야기할 수 있으며, 항우울약, 항고혈압약,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에 의해서도 부종이 발생한다. 또한 아침엔 얼굴과 손등이 붓고, 저녁엔 하지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생리주기가 원활하지 않은 여성이거나 폐경기 여성의 경우 이러한 부종을 경험하게 된다.정훈 과장은 “질병이 원인이 아닌 경우에 부종이 발생했다면 먼저 안정을 취하고 다리를 높이고 쉬는 것이 좋다. 또한 저염식 음식을 섭취하고 잠드기 3~4시간 전에는 음식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신장이나 심장 질환 등 질병에 의해 발생되는 부종의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뇨제 등의 약물요법과 함께 원인질환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부종은 체내 수분이 저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변 배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뇨제를 장기간 사용할 전해질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염분(하루 5g 이하)과 탄수화물(하루 90g 이하)을 적게 섭취하고, 낮 동안에도 자주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있는 것이 좋다. 다리 전체를 감싸고 조이는 탄력 스타킹을 낮 동안에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종은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자각 할 수 있다. △평소 자주 신던 신발이 작아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부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갈 정도로 붓는다. △ 오래 앉아 있거나 서있으면 다리가 쉽게 붓는다. △ 유난히 물을 자주 마신다. △밤이 되면 반지가 손가락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 이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 [재난관리 시스템 바로 세우자]참사가 남긴 숙제…살아남은 자의 고통
- [이데일리 김재은 강신우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일반 국민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대리외상증후군(대리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또는 증후군)을 앓고 있다. 희생자 가족들과 생존자들의 정신적 충격과 상실감은 심각한 수준이다.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 등 그동안 수많은 참사가 발생했지만 정부가 사고 피해자들의 심리치료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체계적인 재난 심리지원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 참사 후 심리치료는 ‘개인이 알아서’ 대형 참사 뒤에 나타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더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11년 전에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는 PTSD 심각성을 보여준다. 계명대 김정범·류설영 교수의 ‘외상과 재앙에 관한 한국 정신건강 연구 검토’ 논문(2005년)에 따르면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2개월 뒤인 2003년 4월 부상자 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담에서 49.6%에 해당하는 64명이 PTSD로 진단됐다. 이는 외상후 평균 발생률인 20~4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그만큼 심각한 참사였음을 방증한다. 그밖에 나타난 여러 정신과적인 문제까지 포함하면 심리적으로 정상 범주에 속한 사람은 17명(13.2%)에 그쳤다. 불행중 다행으로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4일만에 비상체제인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이 꾸려졌다. 대부분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져 기관간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이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일정부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상시체제인 안산 트라우마센터가 문을 열었다. 안산트라우마센터는 국립서울병원 소속 정신과 의사 5명, 정신전문간호사 20명 등 총 25명이 상주하며 세월호 관련 피해자와 시민들의 정신 및 건강 회복을 돕고 있다. 국립서울병원장인 하규섭 안산 트라우마 센터장은 “이번 세월호 사고는 정신적 심리 지원이 상당히 중요하다. 희생된 사람이 너무 많고 어린 학생이다보니 그동안 급한대로 가용인력을 끌어모아 심리 지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하 센터장은 “특히 피해자 가족과 생존자 및 가족 등에 대해 급성기 어려움을 잘 안정시켜 증상이 완고해지거나 만성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앞으로 2~3개월간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피해자 가족 중 일부는 마음의 상처가 지속되고 깊어질 수 있어 6개월, 1년, 2년, 3년 등 장기적으로 상담 치료하고 추적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방재청-복지부로 이원화… 통합 대응 어려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대형 참사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치유하려면 일원화된 국가 차원의 전문심리치료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보건복지부도 안산 트라우마센터 외에 국립서울병원에 ‘중앙심리외상지원센터’를 3년 내 설립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청사진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현재 재난 심리 지원은 소방방재청이 맡고, 이후 트라우마 치료는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정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소방방재청은 2007년부터 17개 광역지자체에 재난심리지원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연간 총 예산은 2억3600만원에 불과하다. 지방자치단체와 50대 50으로 분담하는 것을 감안해도 총 4억7200만원으로, 센터 한 곳당 연간 운영비는 280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이렇다보니 재난심리지원센터는 정신과 의사 한명 없이 상담 자원봉사에 의존해 꾸려지며, 실제 이용 실적도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에도 복지부 관할 지자체 정신건강센터가 역할을 했을 뿐 소방방재청이 운영 중인 재난심리지원센터는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그런데도 소방방재청은 복지부·교육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가 관련된 중앙재난심리지원단을 총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난 발생시 초기 심리상담부터 중장기적 트라우마 치료까지 보건복지부로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소방방재청이 운영 중인 재난심리지원센터를 비롯해 전반적인 심리 지원 및 정신보건적 접근은 복지부로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며 “소방방재청이 국가안전처 등 재난 관련 컨트롤타워를 맡더라도 정신보건 파트는 복지부에 위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미 정부 1989년부터 국가 PTSD센터 운영 미국은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하자 연방재난관리청이 재난관리와 심리치료를 담당하도록 일원화했다. 미 정부는 테러 발생 10년 후까지 피해자들을 관찰, 조사해 보고서를 만들고 심리치료에만 3조원을 쏟아부었다. 미국은 이미 25년 전인 1989년 베트남 참전용사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보훈처 산하에 국립 PTSD센터를 설립했다. 뉴욕시는 9·11 테러 발생 이후 생존자와 경찰관, 소방수, 응급구조요원뿐 아니라 목격자들도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했다. 2011년부터는 월드트레이드센터 헬스프로그램(WTCHP)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PTSD, 당뇨, 천식 등 7만여명을 지원했다. 또 사고로 인해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이들에겐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등 단순히 일회적인 경제적 보상에 그치지 않고 다시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생존자들은 죄책감과 피해의식이 크다”며 “특히 이번 세월호 사고는 청소년 시기라 더욱 민감할 수 있어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효도 성형’,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파악이 먼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미용시술을 선물하려는 자녀들이 많다. 중노년층의 경우 건강하게 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피부 상태와 함께 체력이나 만성질환 등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노년층은 피부 처짐이나 주름이 심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결과를 위해서는 안면거상술과 같이 절개가 필요한 수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렇게 절개하는 수술을 할 때는 전신마취가 필요한데 환자에 따라서는 체력이 약하거나 만성질환 등으로 바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또 질환 치료나 건강 유지를 위해 평소 약이나 건강식품 등을 복용하는 환자도 있다. 복용하는 약의 성분에 따라 수술 중 지혈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술 전에는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중노년층은 피부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시술 종류가 달라질 수 있고, 수술 후 회복 기간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시술 전 이러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라며, “만약 주름은 심하지만 전신마취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절개를 하지 않는 주사 시술이나 레이저 리프팅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수술 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복용중인 약 확인해야당뇨, 간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알레르기성 체질이라면 수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질환의 정도나 컨디션에 따라 마취 여부가 달라지고 수술 후 통증이나 부기 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단백질 합성이 되지 않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당 수치를 잘 조절한 뒤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평소 복용하는 약이나 건강보조식품도 수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의료진에게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한다. 아스피린은 혈액의 지혈을 방해하므로 수술 전 1~2주부터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타민 E 영양제도 마찬가지다. 비타민 E는 혈액을 묽게 만들어 지혈이 어려울 수 있다.안티에이징 시술로 가장 많이 하는 절개 리프팅은 보통은 5~7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연령이 높을 수록 피부 재생능력이 떨어져 회복이 더딜 수 있다. 또한 피부 처짐 정도, 주름 등 개개인의 피부 상태나 시술 종류와 강도에 따라서도 회복기간에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회복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 전신마취 부담된다면 주사시술과 레이저 리프팅 시술 병행만약 환자의 연령이 높거나 체력이 많이 약한 경우, 만성질환 등의 원인으로 전신마취를 하는 절개 리프팅이 적합하지 않다면, 주사 시술과 레이저 리프팅 시술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시술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별도의 회복기간도 필요 없어 환자의 심리적인 부담이 덜하다보톡스 시술은 주름을 유발하는 근육을 위축시켜 주름을 펴주는 시술로, 특히 이마, 미간, 팔자 주름, 입가 등에 생긴 굵은 주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중 턱이나 처진 턱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턱 선이 갸름해지고, 처진 입매에 사용하면 입꼬리가 당겨 올라가 부드러운 인상으로 바뀐다.필러 시술은 피부와 비슷한 성분의 물질을 시술 부위에 주사해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이다. 얼굴의 꺼진 부분이나 보톡스로 해결되지 않는 깊은 주름을 채우는 데 효과가 좋고 이마, 관자놀이, 눈 밑, 각종 주름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된다. 시술 효과는 보통 1년 정도 지속되며 보다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주름 개선 효과에도 뛰어난 반영구 필러인 ‘아테콜 필러’가 도움이 된다.반재상 원장은 “주사 시술과 레이저 리프팅은 절개를 하지 않고,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나,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술 경험이 풍부한 병원에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최룡해 미스터리…건강 이상? 2인자 없애기?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김정은 체제의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가 군(軍)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총정치국장 교체와 관련해 최룡해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는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인자를 두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장성택 다음은 최룡해?일각에선 지난해 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숙청된 이후 그 다음 대상이 최룡해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그 이유는 장성택 숙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서 김정은에게로 권력이 승계되는 과정에서 ‘1인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상징적 사건이란 분석에 기반한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이 지난해 12월12일 “리영호 총참모장과 장성택의 실각이 ‘실질적인 권력승계’였다면, 최룡해는 결국 권력 승계과정의 끝 부분에 있지 않을까”라며 최룡해가 다음 숙청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시사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최룡해에 이어 총정치국장 자리에 오른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김정은과 어린 시절부터 개인적인 인연을 맺어온 인사라는 점도 주목받는 요소다. 황병서는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가 살았을 때 각별한 신임을 받으며 자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병서가 최룡해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은 ‘장성택 처형 사건의 본질이 고영희 직계라인이 김정일 세대의 곁가지와 외척들을 쳐내는 일련의 과정’이란 일각의 분석과 일맥상통한다.김정은은 1인 지배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집권 이후 꾸준히 군 핵심보직을 교체해 왔다. 군 서열 2위인 총참모장의 경우 2012년 7월 리영호에서 현영철로, 2013년 5월 다시 김격식으로, 그 해 8월 리영길로 교체됐다. 서열 3위인 인민무력부장도 2012년 4월 김영춘에서 김정각으로, 그 해 2월 다시 김격식으로, 2013년 5월 장정남으로 바뀌는 등 부침을 거듭해 왔다. 빈번한 인사교체는 어린 나이의 김정은이 최고통치권자로서의 권한과 권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란 분석이다.◇최룡해 거취는 어떻게?최룡해는 지난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의 강원도 원산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 참석 소식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소개되면서 국가서열이 대폭 후퇴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 중앙위 비서는 국가서열이 10위권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룡해가 실각하게 된 것인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룡해가 올 들어 당뇨 증세가 심해져 치료를 받는 등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 건강이 악화돼 일시적으로 후퇴한 후 재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최룡해가 맡고 있는 국방위 부위원장 등 다른 직위가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란 분석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방송인터뷰에서 “최룡해의 다른 보직들이 유지되고 있나, 이것을 보면 (최룡해의 거취를)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北 최룡해, 노동당 비서로 좌천..권력 서열 크게 물러나☞ '2인자는 키우지 않는다'..北 최룡해 총정치국장 해임☞ 北, 군부 1인자 최룡해 해임..황병서로 교체☞ 北 최룡해 숙청 가능성 제기..김정은 떨게한 죄?☞ [포토] 北 황병서, 軍 총정치국장 임명 확인
- 건강한 비만인은 없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한 비만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당, 혈압, 혈중 지질 등 대사 지표가 정상이면, 심혈관 질환 발생이나 사망 위험이 정상 체중인 사람과 같을 수 있다는 건강한 비만은 전체 비만 환자의 약 20~30% 정도로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건강한 비만은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체중감량이 필요 없다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건강한 비만은 없다는 연구 결과를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에서 발표해 비만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웠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의 유승호· 장유수· 김보경 교수팀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진자를 대상으로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과 정상체중 그룹으로 나누어 관상동맥칼슘수치(Coronary artery calcium score)를 비교했다. 관상동맥칼슘수치는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지표로 현재 무증상이더라도 향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치명적인 심장질환의 발생을 예측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구에서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 그룹은 혈당, 혈압,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모두 정상인 경우이다. 연구 결과 비만하면 다른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도 건강한 정상 체중인 경우보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1.67배나 더 많았고, 관상동맥칼슘수치비도 2.26배 높았다. 연구팀은 비만조직에서 유리되는 다양한 매개체들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호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장질환의 위험 요소가 없어도, 비만하면 관상동맥질환 발생이 증가한다”며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경우에는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정상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 심장학회 대표 저널 (JACC,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자료를 배포했으며, CBS, TIME 등 주요 매체에서 비만의 위험을 경고했다.
- "성형 후 회복 관리, 수술 전부터 계획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의학 기술이 발달하고 치료 방법이 점점 진화하면서 수술에 대한 의료진의 시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단지 수술 효과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회복 기간을 줄이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병원에서는 수술 후 회복 관리를 돕는 전문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특히 성형외과의 노력이 적극적인데 수술 후 관리를 시작하던 것을 넘어 애초에 절개 방법에 신경 써서 수술 단계에서부터 조직 손상을 줄이고 있다. 또 수술 후에는 상처 부위에 소염 작용을 하고 부종을 흡수하도록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고 사후 케어를 위해 먹거나 바르는 약물을 처방해 환자가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 이현택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자연스럽고 부담이 덜한 수술 결과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회복 과정에 대해서도 신경 쓰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충분히 회복 기간을 갖기 어렵거나 노화로 피부 재생이 느린 경우라면 전문적인 회복 프로그램으로 관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붓기 멍 최소화 하려면 수술 단계에서 출혈 줄이는 것이 중요 수술 후에 남는 부기나 멍은 혈관 속의 혈액이 혈관 밖으로 누출되면서 생기는 것이다. 부기와 멍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출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의사는 수술 전 환자의 체질과 신체 상태를 살피고 수술 과정에서 되도록 조직 손상을 줄여야 한다. 환자의 신체적인 상태를 판단할 때는 만성질환과 복용중인 약에 대해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혈우병, 혈액응고장애와 같이 출혈성 경향을 만드는 질환이 있는지 살펴 봐야 한다. 간질환, 신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질환이 있으면 건강한 환자보다는 출혈이 많아질 수 있다. 약물 중에는 아스피린이 출혈에 영향을 준다. 또 비타민E, 홍삼, 건강보조제도 혈액을 묽게 만들어 출혈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약물 복용을 조절하고 수술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수술 과정에서는 출혈을 줄이고 꼼꼼하게 지혈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혈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사의 섬세한 조작으로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해야 한다. 수술 부위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되도록 최소한의 절개로 신속하게 수술을 끝내야 한다. 혈종이나 체액의 과도한 축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혈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환자와 의사 간 협조적인 사후관리 중요 수술 후에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레이저를 활용해 사후관리를 한다. 그런데 부기와 멍 등은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정확한 처방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또한 의사의 처방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관리에는 우선 ‘시네크’라는 약물을 사용한다. 시네크는 FDA로부터 안전성과 효과를 인증 받은 것으로, 미세 혈액순환을 활성화 해서 멍, 부기, 통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수술 부위에 바르는 도포제, 일명 ‘멍 크림’도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멍을 완화시키는 도포제는 멍뿐만 아니라 피부의 통증 및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부기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먹거나 바르는 약이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사후 관리 단계에서 환자의 협조적인 태도도 중요하다. 또 통증 완화 및 소염작용, 부종 흡수를 위해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 그 중 캄레이저는 피부 깊은 곳까지 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조직 재생 및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염증분자나 젖산 등 인체에 축적된 필요 없는 체액을 흡수 시키고 소염 작용을 해 멍과 부기가 빨리 사라지도록 한다. 이러한 전문 사후 관리 프로그램은 절개가 필요한 모든 수술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데, 최대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단계별로 필요한 과정들을 잘 따라야 한다.
- 의정부성모, ‘더 큰 사랑’ 실천 위해 ‘생명존중사업’ 올해도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린이보호시설에 있는 A군은 경직성 사지마비로 인해 손, 발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했다. 재활의학과 김윤태 교수로부터 “경직성 사지마비” 아동에게 매우 유익한 보톡스 시술에 대한 정보를 받았지만 의료급여 대상자인 이 아이에게는 꿈 같은 이야기였다. 그러나 병원방침으로 ‘생명존중사업’으로 진행됨을 알게 된 어린이 보호시설 간호사가 의뢰해 이 아이는 생명존중사업의 수혜자가 되었다. 치료후 과거에 비해 행동의 반경이 넓어지고 움직임이 다소 자유로워져 더 많은 움직임이 가능해졌고, 앞으로 진행될 운동 치료 및 물리 치료에서 많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보톡스치료란 뇌성마비, 뇌졸중, 뇌손상 등 중추신경계 병변으로 인한 경직성 사지마비 환자에서 근경직 경감 및 근경직으로 인한 전신성 심한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보튤리늄톡신 국소주사요법을 사지 및 체간부의 근경직 및 통증 심한 부위를 대상으로 시술해 경직을 완화시키는 치료다.이와 같이 생명을 존중하는 가톨릭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보건향상을 위하여 생명존중사업을 진행해온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총 160명에게 219건의 수술로 약 5억원의 예산을 지원해오고 있다. 의학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나 경제적 사정 때문에 포기했던 이들을 위한 생명존중사업의 규모도 점점 늘어나 지난 2013년에는 생명존중사업으로 무릎퇴행성관절염 24명(43족)과 경직성 사지마비 18명, 고도비만 6명, 당뇨망막병증 8명이 수혜자로 선정돼 총 1억 5,000여만원이 지원됐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2014년 ‘생명존중사업’은 복압성 요실금, 미혼모 및 고위험 산모의 산전진찰 및 분만, 회전근개파열 질환으로 선정돼 새로운 수혜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미혼모 및 고위험산모의 산전진찰 및 분만은 산모와 태아의 질병이나 이상을 예방하고 산모의 건강한 분만을 위한 것이며 회전근개파열은 50대 이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을 움직이고 기능을 담당하는 횐전근개의 파열을 의미한다. 복압성 요실금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요실금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재채기, 웃음, 줄넘기, 달리기와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흐르는 경우로 주로 여성에서 많이 발생되며 가장 큰 원인인 출산시의 방광하부 조직 및 골반저근의 손상으로 인한 방광의 위치변동과 요도괄약근의 약화이다. 이외에도 염증, 과체중, 폐경 및 노화현상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예전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요실금은 이제는 30분 정도의 비교적 수술시간이 짧고 간단한 수술법인 슬링수술로 완치되어 생활을 즐겁게 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미혼모 및 고위험산모의 산전진찰 및 분만은 임신 중 정기적인 산전 진찰은, 산모와 태아의 질병이나 이상을 예방하고 건강한 분만으로 이어진다. 미혼모 임신은 자칫 산전 진찰을 받지 않아 임신과 출산 중에 합병증을 겪게 된다. 특히 10대 임신은 임신 중 합병증의 위험이 20대, 30대보다 높다. 고위험 임신이란, 임신으로 인해 산모와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일반 산모에 비해 높은 산모이다.△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을 움직이고 기능을 담당하는 회전근개 파열은 50대 이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파열이 발생하면 어깨 관절의 통증, 근력약화 및 기능 상실을 동반하게 되며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감을 초래하게 된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 파열의 정도가 심해지며, 결국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경과를 보이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MRI 검사 시행하여 질환을 진단하게 되며, 치료는 관절경을 통해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하며, 정확한 진단 및 수술이 이루어진다면 어깨 통증 및 기능에 있어 매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전해명 병원장은 “꼭 필요한 환우에게 생명존중사업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본원 설립이념에 맞추어 활발한 자선진료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이달부터 진행되는 2014년 생명존중사업은 수술이 필요하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031-820-3569/3470/3867)으로 문의하면 된다.
- 365mc,함소아 한의원, '우리 아이 소.중.해' 정기강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65mc 비만클리닉(이하 365mc)은 함소아한의원 네트워크와 GF소아청소년과의원과 함께 ‘우리 아이 소.중.해(소아비만의 중요한 해결책)’란 슬로건 아래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한 올바른 의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무료 정기강좌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2월 첫 강좌를 시작으로 3회째를 맞이한 ‘우리 아이 소.중.해’ 강좌는 ‘소아비만 완전 정복법’을 주제로 소아비만 예방, 관리법은 물론 ‘소아비만, 성조숙증을 부른다’를 주제로 소아비만의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이어 서울365mc병원 전문 임상영양사가 강사로 나서 ‘특별한 날의 식사요령’을 주제로 휴일이나행사가 많은 5월을 맞아 가정에서 자녀들의 식단을 관리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하진 서울365mc병원 원장은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소아비만으로 인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성인병에 노출될 확률이 증가한다”며 “최근에는 소아비만이 성조숙증의 큰 원인으로 부각되면서 그 위험성이 매우 심각한 실정이어서 부모들의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번 정기강좌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4시에 서울365mc병원(오렌지홀)에서 진행되며, 3세에서 18세까지 자녀를 둔 부모와 소아, 청소년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 일동제약, 가천대·길병원과 공동연구 협약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일동제약(000230)은 가천대학교,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 송도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공동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세 기관은 신약 및 의료기기, 진단시약 등에 관한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임상연구, 인적자원, 학술정보, 인프라 공유 등 필요한 모든 부분에서 적극 교류할 계획이다. 사진 왼쪽부터 이근 길병원장, 정연진 일동제약 부회장, 노연홍 가천대 부총장이근 길병원장은 “우수 연구 인프라를 갖춘 일동제약과의 협약을 통해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영진 일동제약 부회장은 “제약회사와 학교, 의료기관이 인류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동제약은 난치성감염증, 암, 당뇨병 등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신약개발과제를 수행중이며 이번 연구협약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심혈관 질환도 디스크 원인”... "한국인 대상 연구서 첫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심근경색, 중풍과 같은 질환의 원인인 동맥경화가 만성요통의 원인일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처음 확인됐다.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이하 JSR)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인 2만3,632명을 대상으로 건강설문과 검사를 진행한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통해 만성요통을 가진 환자를 분석했다. 이중 20~89세까지 1만3,841명에 대해서는 심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위험인자들(프래밍험 위험지수, 혈압, 고지혈증, 당뇨, 흡연 등)과 만성요통의 관련성을 조사했다.그 결과 만성요통의 전체 유병률은 16.6%(남성 10.8%, 여성 21.1%)인 반면 심혈관계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참가자의 만성요통 유병률은 36.6%(남성 26.5%, 여성 47.1%)로 두 배 이상 높았다.심혈관계 질환 같은 내과성 문제가 만성요통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은 최근 노르웨이나 핀란드의 국가데이터를 통한 연구에서 제안된 적이 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디스크 등 만성요통이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움직임 등 구조적, 기능적인 요인으로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과적인 질병일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 JSR 하인혁 원장은 “요추 부위의 디스크나 다른 구조물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이 동맥경화성 문제로 좁아져 디스크 퇴행이나 만성요통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며 “ 동의보감같은 고서에서 디스크나 만성요통을 한약으로 치료하거나 예방해온 배경도 이러한 내과적 원인을 약물로 해결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반면 프래밍험 지표를 구성하는 심혈관위험인자와 만성요통과의 연관성은 이번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하 원장은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연관성이 드러났던 걸 고려하면 프래밍험 위험지수 외에 한국인에 적용되는 새로운 위험요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SCI급 학술지인 ‘플로스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