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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간만에 상승한 뉴욕증시…5거래일 연속 내려간 국제유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낙폭 과대에 상승 마감했지만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가 재차 늘어났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부채 감소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통한 담보 대출을 검토 중이란 보도도 나왔다.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낙폭 과대에 반등…나스닥 1.13%↑-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56포인트(0.55%) 오른 3만3781.48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59포인트(0.75%) 상승한 3963.51로, 나스닥지수는 123.45포인트(1.13%) 뛴 1만1082.00으로 장을 마감-S&P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고, 나스닥지수도 5거래일 만에 상승 -지난 11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주목-다만 이날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재료 부재 속에 그간의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된 모습-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 인상 폭◇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재차 증가-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다시 늘어나-특히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가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주목-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000명 증가한 23만 명을 기록-이는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의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6만2000명 증가한 167만7000명으로 집계 -이는 지난 2월 5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 규모◇ 한은 “올해 취업자 증가폭 절반 리오프닝 효과…고용질 낮아”-한국은행은 9일 경제전망 보고서의 ‘고용상황 및 임금흐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내놔-한은은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 취업자수 증가(전년 대비) 규모가 올해 82만명, 내년 9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이와 관련해 한은은 올해 및 내년 취업자수 증가 규모를 요인별로 분해-그 결과 올해 취업자수 증가 규모에서 20만명은 경기적 요인, 20만4000명은 인구 증가 등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반면 절반이 넘는 41만8000명은 팬데믹 이후 경제 리오프닝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추정◇ “머스크, 트위터 빚 줄이려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 검토”-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이 소셜미디어의 은행 빚을 줄이기 위해 테슬라 보유 주식을 담보로 새로운 대출을 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에게 트위터 인수 자금을 빌려준 투자 은행들은 트위터 명의의 11.75% 고금리 무담보 대출 30억 달러를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마진 론’(Margin Loan)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130억 달러 부채를 떠안게 되자 재정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투자 은행들과 머스크 측이 논의한 방안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트위터 명의 대출의 연간 이자 비용은 약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다만,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트위터 빚 일부를 테슬라 주식 담보 대출로 전환하는 것은 예비적 논의이고,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국제유가, 5거래일 연속 하락-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5센트(0.76%) 하락한 배럴당 71.46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날 종가는 2021년 12월 21일 이후 최저치-유가는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 해당 기간 9.76달러, 12.02% 하락했는데 5일간의 하락률은 지난 4월 초 이후 최대 규모-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요를 견인할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지속-전날 발표된 주간 원유 재고 자료에서 휘발유와 디젤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도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워
- 부도 걱정된다면…건설업 회사채는 신중해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고금리 부담에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신보2020제10차유동화전문(유) 구조(자료 한신평)◇ 아직 부도 기업 1건…“내년엔 디폴트 우려 커”8일 신용평가 3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용등급 보유 회사 가운데 부도 발생 기업은 시스웍(269620) 1개사로 집계됐다. 시스웍은 2004년에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2017년 12월 상장)로 클린룸 제어시스템, 냉난방 공조시스템과 환기 제어시스템 제조·판매, 바이오(현장진단기기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시스웍은 2018년 이전까지 영업 수익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신규 사업인 코로나19 진단 카트리지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사업 초기비용 발생 등으로 2020년 이후 영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1년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이 의견 거절을 표명했고, 이후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에 대해 원리금 미지급이 발생했다.이에 지난 6월 NICE신용평가는 시스웍의 제7회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D로 평가했다. 이는 시스웍이 2022년 6월 3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재산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시스웍을 제외하고 대부분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에서 부도가 발생했다. 주로 후순위 유동화사채(ABS)에서 원리금이 지급되지 않아 나타났다. NICE신평 신용등급 보유 회사 중 1분기에는 신보2018제6차유동화전문(유), 신보2018제7차유동화전문(유) 등 4개, 3분기에는 신보2019제1차유동화전문(유), 신보2019제3차유동화전문(유) 등 6개에서 부도가 발생했다. 한신평도 대부분 신보 P-CBO 후순위 ABS에서 부도가 났다.김용건 한신평 Ratings그룹 총괄본부장은 “후순위 ABS는 자금 조달이 어려운 투기등급(BB급 이하)의 중소기업들이 풀에 들어간다”며 “일부 부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해 구조화하므로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신평사들도 애초 채무불이행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후순위 ABS의 신용등급을 통상 C로 부여하고 있다. 이영규 NICE신평 평가기준실 수석연구원은 “일반 기업으로 봤을 때 올해까지 등급을 부여한 기업 중 부도가 발생한 건은 시스웍 1건이다”며 “과거 대우조선해양 사례를 제외하고는 최근 일반 기업에서 부도 사례는 드물다”고 전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저금리 기조에 유동성 장세였고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정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을 통해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지면서 부도 기업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통화 긴축 정책, 강원도 레고랜드발 사태, 거듭된 금리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등 연쇄적인 충격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의 디폴트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때와 비교하면 대출금리가 두 배 이상 뛰었다”며 “영업 현금 흐름이 이자 비용을 커버하지 못하는 재무구조 취약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등급보다는 업종별 매수 전략전문가들은 회사채 투자에 있어서 업종별 매수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건설업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기 연구원은 “최근 레버리지를 크게 일으킨 부동산 PF 관련 이슈들이 나오면서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하다”며 “건설사를 비롯해 부동산 신탁사들의 경우 부도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ICE신용평가도 최근 세미나를 통해 내년 건설업 실적이 저하될 것이라 예상하고 신용등급 방향성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건설업은 금리상승에 따른 영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건설업은 공사비 투입 및 회수시점의 차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높은 차입부담을 나타내고 있어,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종합건설업 내 주요 31개 기업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금융비용 지표 변화를 추정했으며, 그 수치는 2021년 11.7배에서 2022년 5.6배, 2023년 5.1배로 하락하는 것으로 예상된다.이영규 연구원은 “우량채를 제외하고 BBB 이하의 등급에서 부도가 날 가능성을 따지기는 쉽지 않다”며 “최근 부동산 관련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건설업을 비롯해 업종별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 견본 전시관 열고 본격 분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대우건설은 경남 진주혁신도시 상업 5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의 견본 전시관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9층, 4개동, 총 792실(전용면적 88~124㎡) 규모로 조성된다. 김시민대교가 인접해 도심권으로의 접근이 편리하고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있는 문산IC, 진주IC를 통해 남해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다. 통영대전 고속도로와 남해 고속도로가 만나는 진주JC도 가깝다. KTX 진주역, 사천공항도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숙박 수요도 풍부하다. 진주혁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주택관리공단 등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으며 근무 인원이 약 4500여 명에 달한다. 여기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추진되면 수요는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특히 진주혁신도시는 현재 완성된 인프라를 갖춘 주거복합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교통과 녹지공간, 교육환경, 상업지역 모두를 갖춘 최상의 입지를 자랑하며 `진주혁신도시 시즌 2`도 계획돼 있어 생활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는 조망·채광·통풍을 고려한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고, 주변 공원과 강 조망이 가능한 쾌적한 자연 친화적인 설계가 돋보인다. 푸르지오만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입면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39층 랜드마크 설계로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르지오만의 세련된 커뮤니티 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에는 2개의 레인을 갖춘 단지 내 실내 수영장, 스카이뷰를 조망하며 담소를 나누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투숙객 전용 스카 이라운지,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뷰 전망대가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조식 라운지와 피트니스 클럽, 골프 클럽 등 투숙객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들도 마련된다.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 스카이 라운지. (사진=대우건설)대우건설 관계자는 “진주혁신도시에 처음 선보이는 푸르지오 브랜드 생활숙박시설인 데다 단지 내 커뮤니티의 고급화, 39층 랜드마크 설계가 강점” 이라며 “교통, 문화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나며 진주혁신도시 시즌2 개발도 예정돼 미래가치까지 갖췄다”라고 말했다.생활숙박시설로 건축법 적용을 받아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전매도 자유롭고 중도금 50%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오는 10~11일 청약 신청을 받고 1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12~13일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90만원대며, 2026년 6월 입주 예정이다.
- 제일건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일건설㈜(이하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한다. 제일건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 또한 계약금(분양대금의 10%)도 3차에 걸쳐 나눠서 지불해 자금 부담이 크게 줄었다. 1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에 2차 계약금(5%)을 1개월 내에 지불하고, 2023년 2월까지 나머지 5%(500만 원 제외)를 납부하는 조건이다.여기에 중도금 이자를 3.8%로 고정하며, 계약 시점보다 더 오른 금리는 사업주체에서 부담하는 ‘금리 안심 보장제’를 실시한다. 추가로 입주전 전매가 가능하고, 1주택자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밖에 유상옵션 일부 품목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점도 시선을 끈다.단지는 영종국제도시 A26블록에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116㎡ 총 670가구로 조성된다. 서해바다와 접해 오션뷰가 가능하며,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7.6배(1771천㎡) 규모의 씨사이드파크도 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인근에 행정타운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생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또한 초교 부지(예정)가 근거리에 위치하고, 운남초, 영종중, 하늘중 등의 학교가 들어서 있다. 영종고, 하늘고,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 등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최고의 학군도 강점이다.단지 주변으로 풍부한 개발호재도 대기해 미래가치도 높다. 복합리조트 및 마리나와 연계한 해양레저 복합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예정) 등이 추진 중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150㎞)도 추진 계획이다. 영종국제도시와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며, 개통시 서울 여의도와 강남권까지 이동시간도 개선된다.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 위치하며, 현장 인근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 한은 "증권사 RP매입 확대…사모 은행채 적격담보증권 추가 연내 결론"[일문일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단기자금 시장이 어려운 것을 고려해 연말까지 증권사, 한국증권금융을 대상으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다음 주부터 크게 확대한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매입 한도 6조원(잔액 기준)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8일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간한 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연말 금융권 자금 이동이 확대되고 금융기관 자금운용 불확실성이 커져 RP매입을 다음 주 월요일부터 두 세 차례 확대 실시할 것”이라며 “한도 6조원도 필요하다면 확대하고 만기도 연말을 넘길 수 있도록 1개월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10월말 증권사, 증권금융을 대상으로 6조원 한도로 RP를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지난 달 21일 2조5000억원 규모의 14일물짜리 RP를 매입했고 지난 5일에도 2조6000억원 규모의 14일물 RP를 매입했다. 연말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을 감안해 14일물 대신 1개월물로 만기가 좀 더 긴 RP를 매입해 연말 자금에 숨통을 트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한은의 적격담보증권에 사모 은행채를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선 연말까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까지 한은 사모사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CP시장에 통정거래 등 깜깜이 거래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별도로 모니터링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도 말했다.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12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다음은 이상형 부총재보, 홍경식 통화정책국장 등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정부, 한은이 CP(기업어음), PF-ABCP(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동산담보부 유동화 증권)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지 두 달이 돼가는데 왜 아직도 차환에 어려움을 겪나? △(이상형) 10월말 대책 이후 단기금융시장, 회사채 시장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우량 회사채, 공사채는 발행이 종전보다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비우량 ABCP, CP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은 연말 금융권 자금 이동 확대, 금융기관 자금운용 불확실성으로 다음 주부터 연말까지 RP매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6조원 규모의 RP매입 한도를 확대하고 만기도 연말을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 14일물만 매입해왔는데 1개월물도 매입할 방침이고 횟수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두 세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CP금리가 며칠 새 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대책 효과가 반영됐다고 봐야 하나? CP시장이 통정거래 등이 많은 깜깜이 시장이라고 하는데 겉으로 보이는 CP금리만 보고 단기금융시장 대책을 마련해도 괜찮은 것인가?△(이) CP금리가 5% 중반대에서 상승세를 멈췄다. 그간의 정부, 한은 대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CP금리만 보고 있지 않다. CP발행 세부내역 등을 금융당국과 함께 세세하게 보고 있다. -CP 관련해 금리 수준이 민평금리 등과 괴리되고 통정거래 지적도 있는데 모니터링 계획이 있나?△(이) CP금리는 민평금리 중간 정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발행사마다 CP금리 편차가 크다보니까 차이가 날 수 있다. CP시장이 어려워 그 차이가 최소 1%포인트 이상 난다. 대표 금리로서의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 다만 통정거래와 관련해 구체적인 모니터링 계획은 없다. -단순히 기업별로 발행금리에서 차이를 보이는 게 아니라 기준금리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거래(유통)되는 금리도 있는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인가?△(이) 기준금리보다 낮게 매매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A1등급의 CP금리의 경우 4.7%에서 6%초반까지 발행돼 넓은 범위에 분포돼 있다는 취지다. 발행 상황은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통정거래는 한은 권한이 아니다. 모니터링하다가 발견되면 감독당국에 건의할 수 있지만 그것만을 위해 모니터링할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 -단기금융시장 악화와 관련해 과도한 리스크 추구가 있었고 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동시에 비우량채 지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어떻게 판단하나?△(이) 금융시장 불안시 항상 고민하는 것이 언제 얼마의 강도로 대책을 수립하고 집행할지 가장 어렵다는 것이다. 너무 빨리 대규모로 하게 되면 도덕적 해이 문제가 있고 너무 늦게 작게 하게 되면 불안을 확산시키게 된다. 금융시장 불안과 도덕적 해이 두 가치 상충 상황에서 적절하게 고민하고 있다. -사모 은행채를 적격담보증권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논의됐는가?△(이) 사모 방식의 은행채가 한은법상 대출과 담보운영 규정 등에 부합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회계처리 문제나 공정거래법 이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판단은 금융당국에서 할 것이다. 사모 은행채가 한은법의 관련 규정이나 취지에 부합하는지 보고 결정하고 가급적이면 올해 내로 판단할 것이다. 사모 은행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할 필요성에 대해선 금융당국이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한은은 그보단 담보로서 적격 여부를 살필 것이다. -경기침체 하방 압력이 커졌는데 금리를 올렸다가 다시 내리는 경우와 금리를 동결하다가 물가 대응에 실기하는 경우 어느 것이 더 리스크가 크다고 보는가?△(이) 일부 해외 투자은행(IB)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당히 낮게 보는데 이는 내년 중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11월 한은 경제 전망에서도 불확실성 요인을 인식하고 있으나 상하방 요인을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전망을 수정할 상황은 아니다. 향후 리스크 전개 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금리 인상이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긴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내년 중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기에 당분간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게 필요하다. -3.5%까지 금리 인상이 한 번 남았는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은 최종금리를 3.75% 이상으로 본다는 것인가?△(이) 그런 인상을 받았다면 저희가 잘못 설명드린 것이다. -이 총재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부동산 상황을 통화정책 결정에 고려하겠다고 밝혔는데 최종금리가 3.5%보다 낮아야 한다고 보는 것인가?△(홍경식) 경기 둔화가 커진 것은 맞지만 물가가 여전히 목표보다 높다. 물가가 한은 목표로 수렴할 것이라는 증거가 나오기 전까진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최종금리가 3.5%보다 낮아지거나 향후에 낮아진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 이른 감이 있다. 지난 통화정책 이후 변화가 없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나 연말 금융시장, 외환시장도 보고 내년 1월 금통위원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부동산 연착륙은 한은 뿐 아니라 모두가 바란다. 그렇지만 부동산을 한은이 정책 목표로 하지 않지 않다. 부동산 시장이 물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는 것이 원론적인 입장이다. -국장께서 금리 인상보다 과도하게 긴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무슨 의미냐?△(홍) 3.25% 금리는 중립금리 범위 상단이거나 그것보다 약간 위에 가 있는 수준이다. 똑같이 금리를 25bp(0.25%포인트)씩 올린다고 해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비선형적으로 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계량분석이나 다른 나라 사례만 봐도 명확하고 당연하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도 중립금리보다 상당 부분 높아 유동성이 고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속도조절이 나오고 있다. 금리를 똑같이 올려도 낮은 수준에서 올리는 것이랑 어느 정도 높은 수준에서 올리는 것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 K택소노미 적용 첫 녹색채권 발행…6개사 6400억원 규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적용한 녹색채권 6종이 발행에 성공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녹색분류체계 시범사업 결과로, 환경부는 연내에 제도를 보완한 상세 해설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8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시범사업’ 결과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은행 및 기업 6개사에서 재생에너지 생산, 무공해차량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에 대해 총 6400억원의 녹색채권이 발행됐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이 3000억원으로 가장 발행 규모가 크고,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1200억원, 신한은행 1000억원, 중소기업은행 600억원, 한국중부발전 400억원, 한국남동발전 200억원 등이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6대 환경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환경부는 녹색위장행위(그린워싱)을 방지하고 녹색산업으로의 자금 유입을 통해 탄소중립 녹색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30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지침서(가이드라인)’를 발표한 바 있다.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은 녹색분류체계의 시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며, 실제 적용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찾아내고 녹색분류체계를 보완해 녹색금융 제도를 조기에 정착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며 “최근 금융시장의 여건 악화에도 녹색분류체계 적용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전액 친환경사업에 쓰인다.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 생산 3340억원, 무공해차량 도입 및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1470억원 등 온실가스 감축 분야 위주(5862억원)로 자금이 배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27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환경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기간 동안 접수된 금융·산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연내 녹색분류체계 및 녹색채권 지침서(가이드라인)를 보완하고 상세 해설서를 발간하는 등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녹색분류체계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내년부터는 녹색채권 발행 활성화를 위한 비용지원 사업, 녹색분류체계 교육 및 홍보 등을 본격 추진하고, 녹색분류체계의 확산을 위해 녹색채권 외에도 대출, 투자 등 여신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