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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자이 레디언트, 1순위 경쟁률 4대1 그쳐…무순위 가나
  • 장위자이 레디언트, 1순위 경쟁률 4대1 그쳐…무순위 가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재건축 단지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장위자이 레디언트 (자료=GS건설)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전날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진행한 결과 843명이 신청했다. 지난 7일 해당지역에 이어 기타지역까지 총 956가구 모집에 3833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은 4대 1을 기록했다. 앞서 1순위 해당지역(서울거주 2년 이상)에서는 2990명이 청약을 넣어 평균 경쟁률은 3대 1이었다.단지는 일부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실패하면서 이날 2순위 청약을 받는다. 2순위 청약 대상 주택형은 △전용 49㎡B △49㎡C △49㎡D △49㎡E △72㎡ △84㎡A △84㎡B △84㎡D △84㎡F 등이다. 전체 16개 주택형 중 절반이 넘는 9건에서 2순위를 진행한다.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예비입주자를 주택 수의 500%까지 선정해야 마감이 가능하다. 앞서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 결과 경쟁률은 97㎡와 84㎡E를 제외하고 대부분 타입에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49㎡C와 84㎡D, 84㎡F는 1.3~1.7대 1로 간신히 경쟁이 형성돼 미달을 면했다. 49㎡E의 경우에는 11가구를 공급했으나 10명만 신청해 미달됐다.특별공급에서는 총 374가구 모집에 1962명이 접수하며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모집 전형별로 미달이 다수 발생했다. 단 한 건도 청약 신청이 없는 경우는 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가족, 기관모집 전형을 모두 합쳐 12건에 이른다.단지는 일반분양 모든 평형이 분양가 12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중도금 전액 이자 후불제 혜택까지 제공된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일부 타입이 미달하면서 청약 신청률이 저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2순위 청약에서도 성적이 저조하면 청약통장도 필요 없는 ‘무순위’ 청약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2순위는 이날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6일, 정당계약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다.
2022.12.09 I 오희나 기자
법무법인 화우 '부실PF 사업장 대응' 세미나 개최
  • 법무법인 화우 '부실PF 사업장 대응'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는 오는 15일과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화우연수원에서 부실PF 사업장 대응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법무법인 화우 CI (사진=화우)부동산PF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호황을 누리다가 최근 금리 상승, 원자재 및 공사비 증가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브릿지 대출, PF대출 차주가 대출원금 및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는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분양수입금을 재원으로 대출금 상환 및 공사대금 지급이 예정된 개발사업장은 미분양 사태로 인해 상환재원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시공사는 공사대금 회수 이외에 PF대출약정상 책임준공의무의 이행 등 이슈가 발생할 전망이다.이에 화우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부실PF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들을 짚어보고 이를 기초로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15일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세미나는 시공사의 대응방안을 위주로 진행되며, 21일 오후 2시에는 대주의 대응방안 관련 내용을 다룬다. 화우 관계자는 “화우는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자문 업무를 꾸준히 수행해 왔으며, 이와 관련한 굵직한 국내외 분쟁 관련 업무를 다수 맡아 글로벌 법률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로펌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PF 부실 위험이 커짐에 따라 기업의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최근 부실채권 TF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부실채권TF에서는 건설그룹장 정경인 변호사(연수원 29기), 박수현 변호사(연수원 38기), 자문그룹장 한상구 변호사(연수원 23기), 조준오 변호사(연수원 36기) 및 국내외 부동산 투자 프로젝트의 전문가인 부동산금융팀장 박영우 변호사(연수원 32기), 신창욱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가 자문을 하고 있다.
2022.12.09 I 이배운 기자
간만에 상승한 뉴욕증시…5거래일 연속 내려간 국제유가
  • [뉴스새벽배송]간만에 상승한 뉴욕증시…5거래일 연속 내려간 국제유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낙폭 과대에 상승 마감했지만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가 재차 늘어났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부채 감소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통한 담보 대출을 검토 중이란 보도도 나왔다.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낙폭 과대에 반등…나스닥 1.13%↑-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56포인트(0.55%) 오른 3만3781.48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59포인트(0.75%) 상승한 3963.51로, 나스닥지수는 123.45포인트(1.13%) 뛴 1만1082.00으로 장을 마감-S&P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고, 나스닥지수도 5거래일 만에 상승 -지난 11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주목-다만 이날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재료 부재 속에 그간의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된 모습-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 인상 폭◇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재차 증가-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다시 늘어나-특히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가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주목-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000명 증가한 23만 명을 기록-이는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의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6만2000명 증가한 167만7000명으로 집계 -이는 지난 2월 5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 규모◇ 한은 “올해 취업자 증가폭 절반 리오프닝 효과…고용질 낮아”-한국은행은 9일 경제전망 보고서의 ‘고용상황 및 임금흐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내놔-한은은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 취업자수 증가(전년 대비) 규모가 올해 82만명, 내년 9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이와 관련해 한은은 올해 및 내년 취업자수 증가 규모를 요인별로 분해-그 결과 올해 취업자수 증가 규모에서 20만명은 경기적 요인, 20만4000명은 인구 증가 등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반면 절반이 넘는 41만8000명은 팬데믹 이후 경제 리오프닝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추정◇ “머스크, 트위터 빚 줄이려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 검토”-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이 소셜미디어의 은행 빚을 줄이기 위해 테슬라 보유 주식을 담보로 새로운 대출을 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에게 트위터 인수 자금을 빌려준 투자 은행들은 트위터 명의의 11.75% 고금리 무담보 대출 30억 달러를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마진 론’(Margin Loan)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130억 달러 부채를 떠안게 되자 재정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투자 은행들과 머스크 측이 논의한 방안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트위터 명의 대출의 연간 이자 비용은 약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다만,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트위터 빚 일부를 테슬라 주식 담보 대출로 전환하는 것은 예비적 논의이고,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국제유가, 5거래일 연속 하락-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5센트(0.76%) 하락한 배럴당 71.46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날 종가는 2021년 12월 21일 이후 최저치-유가는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 해당 기간 9.76달러, 12.02% 하락했는데 5일간의 하락률은 지난 4월 초 이후 최대 규모-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요를 견인할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지속-전날 발표된 주간 원유 재고 자료에서 휘발유와 디젤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도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워
2022.12.09 I 유준하 기자
부도 걱정된다면…건설업 회사채는 신중해야
  • 부도 걱정된다면…건설업 회사채는 신중해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고금리 부담에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신보2020제10차유동화전문(유) 구조(자료 한신평)◇ 아직 부도 기업 1건…“내년엔 디폴트 우려 커”8일 신용평가 3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용등급 보유 회사 가운데 부도 발생 기업은 시스웍(269620) 1개사로 집계됐다. 시스웍은 2004년에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2017년 12월 상장)로 클린룸 제어시스템, 냉난방 공조시스템과 환기 제어시스템 제조·판매, 바이오(현장진단기기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시스웍은 2018년 이전까지 영업 수익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신규 사업인 코로나19 진단 카트리지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사업 초기비용 발생 등으로 2020년 이후 영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1년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이 의견 거절을 표명했고, 이후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에 대해 원리금 미지급이 발생했다.이에 지난 6월 NICE신용평가는 시스웍의 제7회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D로 평가했다. 이는 시스웍이 2022년 6월 3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재산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시스웍을 제외하고 대부분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에서 부도가 발생했다. 주로 후순위 유동화사채(ABS)에서 원리금이 지급되지 않아 나타났다. NICE신평 신용등급 보유 회사 중 1분기에는 신보2018제6차유동화전문(유), 신보2018제7차유동화전문(유) 등 4개, 3분기에는 신보2019제1차유동화전문(유), 신보2019제3차유동화전문(유) 등 6개에서 부도가 발생했다. 한신평도 대부분 신보 P-CBO 후순위 ABS에서 부도가 났다.김용건 한신평 Ratings그룹 총괄본부장은 “후순위 ABS는 자금 조달이 어려운 투기등급(BB급 이하)의 중소기업들이 풀에 들어간다”며 “일부 부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해 구조화하므로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신평사들도 애초 채무불이행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후순위 ABS의 신용등급을 통상 C로 부여하고 있다. 이영규 NICE신평 평가기준실 수석연구원은 “일반 기업으로 봤을 때 올해까지 등급을 부여한 기업 중 부도가 발생한 건은 시스웍 1건이다”며 “과거 대우조선해양 사례를 제외하고는 최근 일반 기업에서 부도 사례는 드물다”고 전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저금리 기조에 유동성 장세였고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정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을 통해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지면서 부도 기업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통화 긴축 정책, 강원도 레고랜드발 사태, 거듭된 금리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등 연쇄적인 충격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의 디폴트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때와 비교하면 대출금리가 두 배 이상 뛰었다”며 “영업 현금 흐름이 이자 비용을 커버하지 못하는 재무구조 취약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등급보다는 업종별 매수 전략전문가들은 회사채 투자에 있어서 업종별 매수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건설업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기 연구원은 “최근 레버리지를 크게 일으킨 부동산 PF 관련 이슈들이 나오면서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하다”며 “건설사를 비롯해 부동산 신탁사들의 경우 부도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ICE신용평가도 최근 세미나를 통해 내년 건설업 실적이 저하될 것이라 예상하고 신용등급 방향성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건설업은 금리상승에 따른 영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건설업은 공사비 투입 및 회수시점의 차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높은 차입부담을 나타내고 있어,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종합건설업 내 주요 31개 기업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금융비용 지표 변화를 추정했으며, 그 수치는 2021년 11.7배에서 2022년 5.6배, 2023년 5.1배로 하락하는 것으로 예상된다.이영규 연구원은 “우량채를 제외하고 BBB 이하의 등급에서 부도가 날 가능성을 따지기는 쉽지 않다”며 “최근 부동산 관련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건설업을 비롯해 업종별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2.12.09 I 박정수 기자
  • [재송]8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8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금호건설(002990), 아시아나항공(020560)=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미래에셋증권(006800) 이 양사를 상대로 낸 2515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 등 계약금반환채무 부존재확인 및 손해배상소송 결과에 항소했다고 공시.△한국가스공사(036460)=지난 6일 채권자 김경인 외 5명이 최연혜 전 국회의원을 사장 후보로 의결한 임시 주주총회 결의에 대해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JW중외제약(001060)=JW바이오사이언스 의료기기 사업의 자산, 부채, 계약 등 기타 권리를 포함한 영업부문을 148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현대모비스(012330)=장내 매수로 3112억5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종근당(185750)=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다올투자증권(030210)=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태국법인 DAOL의 매각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공시. △한올바이오파마(009420)=스위스 제약사인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에 기술수출한 ‘HL161’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물질명 바토클리맙)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기술료 1000만 달러(한화 약 132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공시.△제넨바이오(072520)=45억원 규모 종속회사인 에코랜드 지분(1000만주)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KCC건설(021320)=시공사로 참여하는 아산벨코어스위첸 신축공사 중도금 대출 1019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23.03%에 해당한다.△진성티이씨(036890)=3억원 규모 자사주 2만1201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나노씨엠에스(247660)=국내 제조회사와 4억5200만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1.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강엠앤티(100090)=최대주주인 SK에코플랜트가 양촌·용정지구 일반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 987억원 규모의 선급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공시.△케스피온(07919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2022.12.09 I 이광수 기자
코스닥 돈줄 마른다…CB 발행 줄고, 이자율 '쑥'
  • 코스닥 돈줄 마른다…CB 발행 줄고, 이자율 '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환사채(CB) 발행 금액이 급감하며 코스닥 기업들의 돈줄이 바싹 마르고 있다. 경기 둔화에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청구권 행사로 수익 창출이 어려워져 CB 매입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전환청구 행사 시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에 따른 발행주식수 확대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 하락장 속 CB 시장 급랭에…발행액 반토막 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7월1일~12월8일) CB 발행금액은 1조9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3조2183억원) 대비 66.1% 감소한 수준이다. 발행건수도 대폭 줄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CB 발행건수는 78건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188건)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사의 CB 발행이 크게 위축된 것은 경기 침체 우려로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진 영향이 크다. 그동안 CB 매입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 국면에서 전환청구권 행사로 차익을 보려는 시도가 많았다.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된 채권으로, 전환가액 대비 주가가 상승할 경우 전환청구권을 행사함으로써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글로벌 긴축 정책 가속화로 주가 하락세가 심화하며 전환청구권 행사로 이익을 실현하기 어려워지자 투자 수요가 급격히 쪼그라드는 양상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자금 사정이 급한 업체들은 만기이자율을 높이며 투자자를 유인하기 시작했다. 전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채권 만기 시점에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감안해 이자율을 높여서라도 자금을 마련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7회차 CB 발행을 결정한 판타지오(032800)는 채무상환자금 90억원, 운영자금 40억원 등 총 1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만기이자율 7%를 제시했다. 만기 시점은 오는 2025년 11월18일이다. 같은 달 11회차 CB를 발행한 네오리진(094860)도 70억원 운영자금을 조달하는데 10%의 만기이자율을 내걸었다. 네오리진의 만기 시점은 2026년 1월이다. ◇ 전환사채 리픽싱 급증에…주가 하락 우려↑ CB 발행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리픽싱은 반대로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리피싱 건수는 599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475건) 대비 26.1% 증가한 수치다. 리픽싱은 CB 매수자들의 손실을 완화하기 위해 주가 하락 시 전환가액을 낮추는 것으로, CB 발행 후 보통 3개월마다 실시된다. 주가보다 전환가액이 낮아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다.문제는 주가 하락이 심화한 상황에서 전환가액을 낮춘 상태로 청구권이 행사될 경우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조정가액이 낮아진 만큼 전환청구 시 발행되는 주식수가 늘어나게 되는데, 당초보다 많은 주식수가 시장에 풀리면 약세를 피하기 어렵다. 이에 일부 기존 소액주주들은 사업 확장 용도가 아닌 채무상환으로 CB가 발행될 경우 지분 가치가 특히 하락해 불만을 표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도 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CB 전환가액 하향 조정으로 주식수가 늘어나면 주당순이익(EPS)가 줄어들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은 손해를 볼 수 있고,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CB 투자자들도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며 “고금리가 지속되는 내년까지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CB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B로 자금을 확충하기 어려울 상장사들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거나 기타 금융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12.09 I 김응태 기자
  • 8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8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금호건설(002990), 아시아나항공(020560)=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미래에셋증권(006800) 이 양사를 상대로 낸 2515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 등 계약금반환채무 부존재확인 및 손해배상소송 결과에 항소했다고 공시.△한국가스공사(036460)=지난 6일 채권자 김경인 외 5명이 최연혜 전 국회의원을 사장 후보로 의결한 임시 주주총회 결의에 대해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JW중외제약(001060)=JW바이오사이언스 의료기기 사업의 자산, 부채, 계약 등 기타 권리를 포함한 영업부문을 148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현대모비스(012330)=장내 매수로 3112억5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종근당(185750)=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다올투자증권(030210)=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태국법인 DAOL의 매각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공시. △한올바이오파마(009420)=스위스 제약사인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에 기술수출한 ‘HL161’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물질명 바토클리맙)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기술료 1000만 달러(한화 약 132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공시.△제넨바이오(072520)=45억원 규모 종속회사인 에코랜드 지분(1000만주)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KCC건설(021320)=시공사로 참여하는 아산벨코어스위첸 신축공사 중도금 대출 1019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23.03%에 해당한다.△진성티이씨(036890)=3억원 규모 자사주 2만1201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나노씨엠에스(247660)=국내 제조회사와 4억5200만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1.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강엠앤티(100090)=최대주주인 SK에코플랜트가 양촌·용정지구 일반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 987억원 규모의 선급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공시.△케스피온(07919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2022.12.08 I 이광수 기자
무디스 “한국 기업 신용도 ‘안정적’ 유지…화학·테크는 수익성 우려”
  • 무디스 “한국 기업 신용도 ‘안정적’ 유지…화학·테크는 수익성 우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기업의 ‘안정적’ 신용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기업들이 현금 보유를 늘려 재무 완충력이 강화됐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화학과 테크, 특히 배터리 기업의 경우 수익성 하락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8일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가 공동 주최한 한국 신용전망 콘퍼런스에서 션 황 무디스 연구원(부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신용도가 유지될 것”이라며 “경기 약화 상황에서 안정적인 신용도 전망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많은 주요 기업들이 견조한 현금 흐름에 기반해 레버리지 지표를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콘퍼런스에서 무디스는 한국의 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2.5%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션 황 연구원은 “기업들이 현금 보유고를 강화했기 때문에 업황 변동에 대한 영향을 흡수하고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재무적 완충력이 강해졌다”며 “원화 약세의 경우 최소 파생상품을 이용한 헷지를 통해 양호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중립적인 의견”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테크 업종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션 황 연구원은 “업종별로 화학과 유틸리티를 제외하면 대부분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며 “다만 내년에는 글로벌 수요 약화로 인해 반도체 부문을 포함한 테크와 제철부문, 화학부문의 수익성이 지속해서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션 황 연구원은 “대출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지표 같은 경우 대부분 기업이 등급 내에서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테크 섹터와 같은 경우도 단기적인 업황 저하에는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업체들은 차입금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션 황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이 작년에 정점을 찍은 이후에 향후 몇 년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절대적인 보상 비율은 내년에도 평균 10% 이상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다만 이자 충당 후 영업현금 흐름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개별 기업으로는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지오센트릭을 제외하고는 한국 기업 대부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부정적 전망은 배터리 사업과 관련된 대규모 자본 지출 등으로 인한 부채 증가를 반영했고, SK지오센트릭은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전망을 반영했다.션 황 연구원은 “한국 회사들 등급 전망 분포를 보면 사기업 2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안정적인 등급 전망을 가지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의 부정적 등급 전망은 배터리 부문의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인한 차입금 증가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12.08 I 박정수 기자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 견본 전시관 열고 본격 분양
  •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 견본 전시관 열고 본격 분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대우건설은 경남 진주혁신도시 상업 5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의 견본 전시관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9층, 4개동, 총 792실(전용면적 88~124㎡) 규모로 조성된다. 김시민대교가 인접해 도심권으로의 접근이 편리하고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있는 문산IC, 진주IC를 통해 남해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다. 통영대전 고속도로와 남해 고속도로가 만나는 진주JC도 가깝다. KTX 진주역, 사천공항도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숙박 수요도 풍부하다. 진주혁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주택관리공단 등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으며 근무 인원이 약 4500여 명에 달한다. 여기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추진되면 수요는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특히 진주혁신도시는 현재 완성된 인프라를 갖춘 주거복합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교통과 녹지공간, 교육환경, 상업지역 모두를 갖춘 최상의 입지를 자랑하며 `진주혁신도시 시즌 2`도 계획돼 있어 생활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는 조망·채광·통풍을 고려한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고, 주변 공원과 강 조망이 가능한 쾌적한 자연 친화적인 설계가 돋보인다. 푸르지오만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입면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39층 랜드마크 설계로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르지오만의 세련된 커뮤니티 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에는 2개의 레인을 갖춘 단지 내 실내 수영장, 스카이뷰를 조망하며 담소를 나누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투숙객 전용 스카 이라운지,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뷰 전망대가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조식 라운지와 피트니스 클럽, 골프 클럽 등 투숙객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들도 마련된다.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 스카이 라운지. (사진=대우건설)대우건설 관계자는 “진주혁신도시에 처음 선보이는 푸르지오 브랜드 생활숙박시설인 데다 단지 내 커뮤니티의 고급화, 39층 랜드마크 설계가 강점” 이라며 “교통, 문화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나며 진주혁신도시 시즌2 개발도 예정돼 미래가치까지 갖췄다”라고 말했다.생활숙박시설로 건축법 적용을 받아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전매도 자유롭고 중도금 50%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오는 10~11일 청약 신청을 받고 1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12~13일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90만원대며, 2026년 6월 입주 예정이다.
2022.12.08 I 이성기 기자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수익률 제고 노력할 것”
  •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수익률 제고 노력할 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취임 100일을 맞은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8일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8일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지난 9월 말 기준 896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운용수익률은 지난 9월 말 기준 마이너스(-) 7.06%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지난 8월 말 수익률 -4.74%보다 2.3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5.47% △해외주식 -9.52% △국내채권 -7.53% △해외채권 6.01% △대체투자 16.24%로 나타났다. 김태현 이사장은 “수익률을 판단할 때 실행손실이냐, 평가손실이냐를 구분해야 한다”며 “주가하락, 금리인상이라는 평가손익이 대부분 반영돼 (현재 마이너스지만) 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률이 자연스럽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을 1000원에 샀는데, 현재 주가 하락으로 800원으로 평가되지만, 매도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전반적인 주가 상승시기가 오면 수익률도 개선될 거라는 설명이다. 그는 “자산운용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투자 다변화 상황 속 유연한 투자를 통한 수익률 제고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투자활동이 리스크를 줄이면서 수익률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봤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할 때 방법이나 방향이 다른 경우도 자주 있는데 기준에 문제가 없는지, 틀렸다면 신뢰를 확보할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연금이 해온 의결권 행사사례를 분석해 적정성을 판단해볼 생각이다. 이걸 통해 해외기관과 비교분석하고 행사기준 실효성이 장기 안정적 수익률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결권행사 결정 프로세스도 개선할 점 있으면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기관투자자활동과 관련된 것도 기금이사가 선임되면 적극적으로 추진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금을 국민을 위한 복지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실버론 등과 같은 대출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복지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김 이사장은 “기금의 안정성과 수익률이 저해되지 않는다면 일정부분 다른데 쓰이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연금 개혁 방향을 논의할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회의를 시작한 상태다. 국회에서도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출범회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소득 보장, 재정 안정성, 세대 간 형평성 등 세 가지 요건을 맞춰야 한다”면서고 구체적인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언급이 적절치 않다고 본 것이다. 다만 지난 10월 국정감사 당시 “재정건전성을 확보한다는 전제하에 소득 비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점을 강조하며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의 개혁 입장과 달라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2022.12.08 I 이지현 기자
제일건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분양
  • 제일건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일건설㈜(이하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한다. 제일건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 또한 계약금(분양대금의 10%)도 3차에 걸쳐 나눠서 지불해 자금 부담이 크게 줄었다. 1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에 2차 계약금(5%)을 1개월 내에 지불하고, 2023년 2월까지 나머지 5%(500만 원 제외)를 납부하는 조건이다.여기에 중도금 이자를 3.8%로 고정하며, 계약 시점보다 더 오른 금리는 사업주체에서 부담하는 ‘금리 안심 보장제’를 실시한다. 추가로 입주전 전매가 가능하고, 1주택자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밖에 유상옵션 일부 품목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점도 시선을 끈다.단지는 영종국제도시 A26블록에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116㎡ 총 670가구로 조성된다. 서해바다와 접해 오션뷰가 가능하며,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7.6배(1771천㎡) 규모의 씨사이드파크도 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인근에 행정타운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생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또한 초교 부지(예정)가 근거리에 위치하고, 운남초, 영종중, 하늘중 등의 학교가 들어서 있다. 영종고, 하늘고,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 등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최고의 학군도 강점이다.단지 주변으로 풍부한 개발호재도 대기해 미래가치도 높다. 복합리조트 및 마리나와 연계한 해양레저 복합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예정) 등이 추진 중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150㎞)도 추진 계획이다. 영종국제도시와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며, 개통시 서울 여의도와 강남권까지 이동시간도 개선된다.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 위치하며, 현장 인근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2022.12.08 I 이윤정 기자
‘고졸신화’ 진옥동은 누구…수평적 리더십 갖춘 ‘글로벌 금융통’
  • ‘고졸신화’ 진옥동은 누구…수평적 리더십 갖춘 ‘글로벌 금융통’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예상을 깨고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됐다.신한금융, 차기 회장에 진옥동 현 행장 선정 (사진=연합뉴스)8일 신한금융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진옥동 신한은행장(61)은 상고 출신 은행원에서 은행장을 거쳐 4대 금융지주의 수장까지 오르게 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신한금융지주에서도 또 하나의 ‘고졸신화’가 탄생한 셈이다.1961년생인 진 내정자는 덕수상고,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거쳐 중앙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1980년 IBK기업은행 입행 후 1986년부터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일본에서 오사카 지점장과 SBJ법인장을 역임하며 장기간 일본 지점에서 경력을 쌓아 ‘글로벌 금융통’으로 불린다. 2002년 귀국해 여신심사부 부부장과 자금부에서 근무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 6년만인 2008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지점장을 역임했다. 2009년 신한은행의 첫 해외법인인 SBJ(Shinhan Bank Japan)은행이 출범하는데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어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신한금융지주 운영 담당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 신한은행장에 선임됐다.특히 진 내정자는 SBJ은행 근무 당시 일본 현지 소매금융 시장 공략을 통해 SBJ은행을 고속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BJ은행은 일본에서는 파격적인 연 1% 수준의 정기예금 금리를 제시하며 고객들을 유치한 결과, 매년 10% 가까운 대출 성장률로 3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도 진 내정자가 SBJ은행 법인장·신한금융지주 부사장·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진 내정자가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쌓았다는 것도 이번 차기 회장에 오를 수 있던 이유중 하나로 꼽힌다.진 내정자는 행장 재임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경영관리 측면에서도 낙점을 받았다. 올 3분기에는 KB국민은행을 제치고 신한은행을 국내 ‘리딩뱅크’ 지위에 올려놨다.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0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93억원)에 비해 19.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25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이는 국내 은행 중 최고 실적이다.또한 회추위는 진 내정자가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을 물론 도덕성도 갖추고 있다고 봤다. 실제 진 내정자는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도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경영 스타일은 수평적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 내정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2022.12.08 I 정두리 기자
복잡해진 한은 셈법 "금리 올린다면서 경기도 대응…RP매입해 유동성도 공급"
  • 복잡해진 한은 셈법 "금리 올린다면서 경기도 대응…RP매입해 유동성도 공급"
  •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12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밝힌 대로 기준금리가 3.5%까지 올라가는 게 적정하다고 밝혔지만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표면적으론 ‘물가’에 우선을 두고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등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기 하방 압력에도 대응하고 유동성 공급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연말 단기자금시장 경색에 대비해 다음 주부터 증권사 환매조건부채권(RP)을 추가 매입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은행 기업대출 확대 목적의 사모 은행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하는 방안도 이달 중 결론을 낼 계획이다. 겉으론 금리 인상 등 유동성 축소, 긴축 기조를 내세우고 있지만 한쪽으론 돈을 푸는 데 동조하는 모습이다. (출처: 한국은행)◇ 흔들리는 한은 ‘긴축 기조’한은은 8일 ‘12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용하는 것이 중·장기 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를 기초로 이창용 총재가 11월 24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최종 금리 3.5%를 향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브리핑을 맡은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이사)는 “일부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당히 낮게 보는 등 불확실성이 크지만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1.7%로 전망했지만 ING은행은 0.6%, 노무라증권은 -1.3%를 전망한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내년초까지 5%를 넘을 것으로 보여 내년 1월에 한 번 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성장에 대한 우려가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보고서는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기대인플레이션도 목표 수준을 향해 안정세를 찾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 압력이 빠르게 확대될 경우에는 이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작년 8월부터 지난 달까지 금리를 2.75%포인트 인상했는데 금리 인상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효과가 내년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예상보다 긴축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홍경식 통화정책국장은 “국내외 경기 동조화가 강화된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둔화 폭이 커질 경우 국내 경제의 성장세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그간 누증된 부채와 높아진 자산가격으로 인해 통화 긴축 효과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 기준금리 3.25%는 중립금리를 넘어선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가지는 효과는 저금리 때와 달리 파급효과가 더 크다는 평가다. ◇ ‘금리 올린 죄’로 한쪽선 “유동성 공급”한은은 연말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서도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한은은 10월말 6조원(잔액 기준) 한도로 14일물 증권사 RP를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필요할 경우 한도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두 세 차례에 걸쳐 증권사에 1개월물 RP를 매입하고 6조원 매입 한도도 필요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달 21일 2조5000억원, 이달 5일 2조6000억원 규모로 각각 14일물 RP를 매입했는데 앞으로 1개월물을 매입해 연말을 넘어서까지 자금 공급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또 사모 은행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하는 방안도 이달 중 결론을 낼 방침이다. 한은은 10월말 금융중개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및 공개시장운영 RP매매 대상증권에 공모 은행채를 추가해 회사채 시장 경색 완화를 위한 은행채 발행 수요 축소에 도움을 줬는데 이번엔 사모 은행채도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이사는 “사모 방식의 은행채가 한은법상 대출과 담보운영 규정 등에 부합하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이달 내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모 은행채 발행 활성화를 위한 적격담보증권 추가는 은행의 기업 대출 확대를 위한 것이라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축소하자는 한은의 통화정책 취지와 상반된다. 현재까지 사인간 거래인 사모사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한 사례도 없다. 이에 따라 사모 은행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할 경우 한은의 긴축 정책에 의구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 금융사 ‘도덕적 해이’ 고민하면서도 CP 통정거래는 눈 감아한은은 10월말 이후 단기자금시장에 자금 공급을 하면서도 금융회사의 ‘도덕적 해이’를 고민하고 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 불안 기저에는 그동안 저금리 기조 하에서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부동산 등 특정 부문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가 지속되는 등 과도한 리스크 추구행위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 문제에도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기업어음(CP) 시장에서의 통정거래 등 불법 혐의 가능성에 대해선 별도의 모니터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CP 유통금리의 상당 부분이 기준금리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고 통정거래가 의심돼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통정거래 관련 구체적인 모니터링 계획이 없다”며 “A1등급의 CP금리의 경우 4.7%에서 6%초반까지 발행돼있는 등 발행 상황은 모니터링하는데 (통정거래를 위해) 모니터링할 계획이 없고 통정거래는 한은 권한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은은 CP 등을 매입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에 2조5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2022.12.08 I 최정희 기자
저축銀 “특수채권 소각해 취약차주 지원”…김주현 “당국도 돕겠다”(종합)
  • 저축銀 “특수채권 소각해 취약차주 지원”…김주현 “당국도 돕겠다”(종합)
  • 저축은행중앙회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행사에 참여한 주요 내외빈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1122억원 규모의 특수채권을 소각하기로 하는 등 취약차주 재기지원에 나선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중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 서울에서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저축은행 대표이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협회장과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저축은행은 사금융시장을 제도 금융화하기 위해 1972년 ‘상호신용금고법’이 제정되면서 탄생했다. 이후 상호신용금고법이 ‘상호저축은행법’으로 개정되면서 2002년부터 상호신용금고가 상호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했다.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저축은행의 반세기 질곡의 역사와 구조조정 이후 각고의 노력을 통해 변화된 저축은행의 현주소를 소개하며, 서민금융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저축은행 유공자들과 함께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저축은행이 어려워지는 경제·금융환경 속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의 금융기관으로서 서민과 중소기업의 울타리가 되어 줄 것을 요청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130조원을 넘었고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대출이 60조원을 넘었으며 서민을 위한 중금리 대출도 16조원을 넘어섰다”면서 “지역에 밀착해 더불어 호흡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책임 있는 금융회사로서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위원장은 “비록 2023년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세기 동안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저력을 다져온 저축은행 업계는 이를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업계의 부단한 자정 노력과 제도적 개선에 따라 최근에는 저축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최근 경제 상황을 보면 급격한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로 금융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저축은행만의 지역 밀착형 관계형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과 함께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 조정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부탁한다. 당국도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취약차주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재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122억원(약 1만건)의 특수채권을 소각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화경 회장 및 6개 지역별 대표들은 저축은행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공동 선언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저축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아울러 이날 기념식에서는 오 회장과 저축은행 MZ세대 직원 4인이 함께 저축은행 업권의 미래 방향성과 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이 대한민국 금융의 한 축으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기 위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각 저축은행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각각의 요구를 담아내며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08 I 정두리 기자
한은 "증권사 RP매입 확대…사모 은행채 적격담보증권 추가 연내 결론"
  • 한은 "증권사 RP매입 확대…사모 은행채 적격담보증권 추가 연내 결론"[일문일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단기자금 시장이 어려운 것을 고려해 연말까지 증권사, 한국증권금융을 대상으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다음 주부터 크게 확대한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매입 한도 6조원(잔액 기준)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8일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간한 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연말 금융권 자금 이동이 확대되고 금융기관 자금운용 불확실성이 커져 RP매입을 다음 주 월요일부터 두 세 차례 확대 실시할 것”이라며 “한도 6조원도 필요하다면 확대하고 만기도 연말을 넘길 수 있도록 1개월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10월말 증권사, 증권금융을 대상으로 6조원 한도로 RP를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지난 달 21일 2조5000억원 규모의 14일물짜리 RP를 매입했고 지난 5일에도 2조6000억원 규모의 14일물 RP를 매입했다. 연말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을 감안해 14일물 대신 1개월물로 만기가 좀 더 긴 RP를 매입해 연말 자금에 숨통을 트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한은의 적격담보증권에 사모 은행채를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선 연말까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까지 한은 사모사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CP시장에 통정거래 등 깜깜이 거래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별도로 모니터링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도 말했다.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12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다음은 이상형 부총재보, 홍경식 통화정책국장 등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정부, 한은이 CP(기업어음), PF-ABCP(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동산담보부 유동화 증권)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지 두 달이 돼가는데 왜 아직도 차환에 어려움을 겪나? △(이상형) 10월말 대책 이후 단기금융시장, 회사채 시장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우량 회사채, 공사채는 발행이 종전보다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비우량 ABCP, CP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은 연말 금융권 자금 이동 확대, 금융기관 자금운용 불확실성으로 다음 주부터 연말까지 RP매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6조원 규모의 RP매입 한도를 확대하고 만기도 연말을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 14일물만 매입해왔는데 1개월물도 매입할 방침이고 횟수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두 세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CP금리가 며칠 새 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대책 효과가 반영됐다고 봐야 하나? CP시장이 통정거래 등이 많은 깜깜이 시장이라고 하는데 겉으로 보이는 CP금리만 보고 단기금융시장 대책을 마련해도 괜찮은 것인가?△(이) CP금리가 5% 중반대에서 상승세를 멈췄다. 그간의 정부, 한은 대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CP금리만 보고 있지 않다. CP발행 세부내역 등을 금융당국과 함께 세세하게 보고 있다. -CP 관련해 금리 수준이 민평금리 등과 괴리되고 통정거래 지적도 있는데 모니터링 계획이 있나?△(이) CP금리는 민평금리 중간 정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발행사마다 CP금리 편차가 크다보니까 차이가 날 수 있다. CP시장이 어려워 그 차이가 최소 1%포인트 이상 난다. 대표 금리로서의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 다만 통정거래와 관련해 구체적인 모니터링 계획은 없다. -단순히 기업별로 발행금리에서 차이를 보이는 게 아니라 기준금리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거래(유통)되는 금리도 있는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인가?△(이) 기준금리보다 낮게 매매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A1등급의 CP금리의 경우 4.7%에서 6%초반까지 발행돼 넓은 범위에 분포돼 있다는 취지다. 발행 상황은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통정거래는 한은 권한이 아니다. 모니터링하다가 발견되면 감독당국에 건의할 수 있지만 그것만을 위해 모니터링할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 -단기금융시장 악화와 관련해 과도한 리스크 추구가 있었고 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동시에 비우량채 지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어떻게 판단하나?△(이) 금융시장 불안시 항상 고민하는 것이 언제 얼마의 강도로 대책을 수립하고 집행할지 가장 어렵다는 것이다. 너무 빨리 대규모로 하게 되면 도덕적 해이 문제가 있고 너무 늦게 작게 하게 되면 불안을 확산시키게 된다. 금융시장 불안과 도덕적 해이 두 가치 상충 상황에서 적절하게 고민하고 있다. -사모 은행채를 적격담보증권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논의됐는가?△(이) 사모 방식의 은행채가 한은법상 대출과 담보운영 규정 등에 부합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회계처리 문제나 공정거래법 이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판단은 금융당국에서 할 것이다. 사모 은행채가 한은법의 관련 규정이나 취지에 부합하는지 보고 결정하고 가급적이면 올해 내로 판단할 것이다. 사모 은행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할 필요성에 대해선 금융당국이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한은은 그보단 담보로서 적격 여부를 살필 것이다. -경기침체 하방 압력이 커졌는데 금리를 올렸다가 다시 내리는 경우와 금리를 동결하다가 물가 대응에 실기하는 경우 어느 것이 더 리스크가 크다고 보는가?△(이) 일부 해외 투자은행(IB)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당히 낮게 보는데 이는 내년 중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11월 한은 경제 전망에서도 불확실성 요인을 인식하고 있으나 상하방 요인을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전망을 수정할 상황은 아니다. 향후 리스크 전개 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금리 인상이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긴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내년 중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기에 당분간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게 필요하다. -3.5%까지 금리 인상이 한 번 남았는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은 최종금리를 3.75% 이상으로 본다는 것인가?△(이) 그런 인상을 받았다면 저희가 잘못 설명드린 것이다. -이 총재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부동산 상황을 통화정책 결정에 고려하겠다고 밝혔는데 최종금리가 3.5%보다 낮아야 한다고 보는 것인가?△(홍경식) 경기 둔화가 커진 것은 맞지만 물가가 여전히 목표보다 높다. 물가가 한은 목표로 수렴할 것이라는 증거가 나오기 전까진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최종금리가 3.5%보다 낮아지거나 향후에 낮아진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 이른 감이 있다. 지난 통화정책 이후 변화가 없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나 연말 금융시장, 외환시장도 보고 내년 1월 금통위원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부동산 연착륙은 한은 뿐 아니라 모두가 바란다. 그렇지만 부동산을 한은이 정책 목표로 하지 않지 않다. 부동산 시장이 물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는 것이 원론적인 입장이다. -국장께서 금리 인상보다 과도하게 긴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무슨 의미냐?△(홍) 3.25% 금리는 중립금리 범위 상단이거나 그것보다 약간 위에 가 있는 수준이다. 똑같이 금리를 25bp(0.25%포인트)씩 올린다고 해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비선형적으로 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계량분석이나 다른 나라 사례만 봐도 명확하고 당연하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도 중립금리보다 상당 부분 높아 유동성이 고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속도조절이 나오고 있다. 금리를 똑같이 올려도 낮은 수준에서 올리는 것이랑 어느 정도 높은 수준에서 올리는 것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2022.12.08 I 최정희 기자
내년부터 ‘엄마’ 오인 국제전화 막는다...국제전화 표기하고 음성으로 알려줘
  • 내년부터 ‘엄마’ 오인 국제전화 막는다...국제전화 표기하고 음성으로 알려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상하다. 엄마 번호가 맞는데….”연초부터 가족의 전화번호가 떠서 통화하면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가 극성이다. 발신번호 뒤 일부 전화번호(9~10자리)가 일치하면 휴대폰 주소록에 등록된 이름이 표시됐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발신자를 가족으로 잘못 생각한 상태에서 사기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내년부터는 연락처와 같은 번호로 국제전화가 오는 경우에만 주소록 연락처 이름이 표기되고, 음성으로 ‘국제전화입니다’라고 알려준다.이정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가진 백브리핑에서 “삼성, 애플 등 주요 단말기 제조사와 협력해서 OS 업데이트를 통해 번호 일부분만 일치해도 저장된 이름이 표기되는 문제를 해결했다”며 “통신사와도 협력해 국제전화를 연결했을 때 국제전화라고 표기하고, 음성 안내가 나오도록 해 국민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했다.단말기 국제전화 표기를 개선한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심박스 악용 방지과기정통부는 지난 9월 발표한 범정부 ‘보이스피싱 대응 통신·금융분야 대책’에 따라 다양한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조치들을 시행할 예정이다.우선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해외 콜센터에서 건 국제전화번호를 심박스를 통해 이동전화 전화번호로 바꾸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찰이 하나씩 번호변환 중계기를 단속해야 했는데 오는 11일부터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를 기반으로 심박스, 휴대전화 사용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김종표 한국인터넷진흥원 전화사기예방팀장은 “IMEI 통합 관리시스템을 이용해 네트워크 기반으로 심박스와 단말기 연결을 차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창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이 보이스피싱 관련 백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불법문자 신고부터 차단까지 기한 단축서민대출, 해외결제, 정부지원금 등 미끼 문자를 먼저 보낸 뒤 문자에 포함된 전화번호로 연락하거나 링크를 눌러 추가 피해를 겪는 사례도 줄어들 전망이다.보이스피싱 의심 문자를 받는 즉시 단말기에서 쉽고 간편하게 신고하도록 한국인터넷진흥원, 단말기 제조사 등이 함께 협력해 신고체계를 고친다.스팸, 보이스피싱을 선택해 신고할 수 있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내년 3월부터는 인터넷 발송 문자사업자별로 식별코드를 삽입해 첫 불법문자 발송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불법문자 신고접수부터 발송자 차단까지 소요기간도 최대 7일에서 2일로 줄어들게 된다. 인터넷 발송 문자를 누가 보냈는지 빠르게 확인해서 차단하는 방식이다.이 밖에 알뜰폰 신분증 스캐너를 도입하는 등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기 때문에 사기집단의 접근을 어렵게 만들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위해 오는 내후년까지 2024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AI 탐지기술도 개발해 국민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정창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보이스피싱은 국제 범죄조직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속이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통신 대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민관이 협력해 국민 피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2.12.08 I 강민구 기자
K택소노미 적용 첫 녹색채권 발행…6개사 6400억원 규모
  • K택소노미 적용 첫 녹색채권 발행…6개사 6400억원 규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적용한 녹색채권 6종이 발행에 성공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녹색분류체계 시범사업 결과로, 환경부는 연내에 제도를 보완한 상세 해설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8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시범사업’ 결과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은행 및 기업 6개사에서 재생에너지 생산, 무공해차량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에 대해 총 6400억원의 녹색채권이 발행됐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이 3000억원으로 가장 발행 규모가 크고,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1200억원, 신한은행 1000억원, 중소기업은행 600억원, 한국중부발전 400억원, 한국남동발전 200억원 등이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6대 환경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환경부는 녹색위장행위(그린워싱)을 방지하고 녹색산업으로의 자금 유입을 통해 탄소중립 녹색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30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지침서(가이드라인)’를 발표한 바 있다.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은 녹색분류체계의 시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며, 실제 적용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찾아내고 녹색분류체계를 보완해 녹색금융 제도를 조기에 정착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며 “최근 금융시장의 여건 악화에도 녹색분류체계 적용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전액 친환경사업에 쓰인다.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 생산 3340억원, 무공해차량 도입 및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1470억원 등 온실가스 감축 분야 위주(5862억원)로 자금이 배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27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환경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기간 동안 접수된 금융·산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연내 녹색분류체계 및 녹색채권 지침서(가이드라인)를 보완하고 상세 해설서를 발간하는 등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녹색분류체계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내년부터는 녹색채권 발행 활성화를 위한 비용지원 사업, 녹색분류체계 교육 및 홍보 등을 본격 추진하고, 녹색분류체계의 확산을 위해 녹색채권 외에도 대출, 투자 등 여신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2.12.08 I 김경은 기자
가계대출, 작년보다 0.3%↓…통계 집계 후 처음
  • 가계대출, 작년보다 0.3%↓…통계 집계 후 처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출시장에도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다. 지난달 은행 비은행 등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석달째 이어진 데다 전년 동월대비로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이 전년 동월에 견줘 줄어든 것은 2015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고금리 여파 속에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가 둔화된 데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감소폭이 확대된 결과다. 은행 비은행 가릴 것 없이 모두 대출이 쪼그라들었다.(자료=금융당국)금융당국은 11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3조2000억원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전월대비 가계대출 감소세는 9월(-1조2000억원)과 10월(-2000억원)에 이은 석달째 감소세다. 감소폭도 전월보다 16배로 커졌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가계대출은 총 5조3000억원 줄었다.특히 전년 동월 대비 가계대출 증감률은 -0.3%로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0% 고점을 기록한 뒤 전반적인 둔화 추세가 이어지다 아예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다. 대출 빌리는 것보다 갚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얘기다. 1년 전인 2021년 11월 전년 동월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이 7.7%였던 것을 감안하면 달아올랐던 대출 시장이 고금리 여파에 1년새 완전 빙하기로 뒤바뀐 셈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축소돼 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월(2조원) 증가폭의 4분1 수준이다. 집단대출 관련 자금 수요는 지속됐지만, 1000억원이 감소한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줄었다.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이 2조2000억원 감소하면서 3조6000억원 줄어들었다. 11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정책모기지(2조6000억원)와 집단대출(6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원 증가했지만, 전세대출(-1조원)과 일반 개별 주담대(-1조2000억원)가 줄어들면서 전월(1조3000억원)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기타대출 역시 신용대출(-1조8000억원)을 중심으로 2조원 감소해 전월(-1조9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고금리 영향으로 풀이된다.같은기간 2금융권 가계대출도 2조1000억원 감소했다. 보험(6000억원)은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1조6000억원)·여전사(-1조원)·저축은행(-1000억원)은 감소했다. 변제호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실수요자가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자료=금융당국)
2022.12.08 I 노희준 기자
銀 가계대출 석 달 째 감소…기업대출은 11월 기준 최대폭 증가
  • 銀 가계대출 석 달 째 감소…기업대출은 11월 기준 최대폭 증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11월 기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실수요 중심의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2016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반면 기업대출은 11월 기준 역대 최대폭 증가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투자심리 위축에 석 달 연속 회사채가 순상환되면서 대기업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출처: 한국은행)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1조원 가량 감소했다. 9월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다. 올 들어 11월 누적으로 보더라도 2조8000억원이 감소했다.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및 개별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증가한 반면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줄어 1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11월 기준 주담대 증가폭이 가장 작은 수준이다. 전세자금 대출은 1조원 감소해 2016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전세거래가 둔화된 영향이지만 신학기 전세 수요가 늘어날 경우 전세자금 대출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월 2만2000호를 기록한 이후 넉 달 연속 1만5000호~1만7000호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전세거래량은 6월 4만9000호에서 10월 4만1000호로 더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원 감소해 11월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대출금리가 오르고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대출 규제가 시행된 영향이다. 총 대출액이 1억원을 넘으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제2금융권 50%)를 넘지 않도록 대출이 제한된다. 가계대출은 감소하는 반면 은행 기업대출은 11월에만 10조5000억원 증가했다. 11월 기준 역대 최대폭 증가세다. 투자심리 위축에 회사채가 3개월 연속 순상환을 지속하면서 대기업 중심으로 6조5000억원 대출이 증가했다. 이 역시 11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세다. 중소기업 대출은 4조원 늘어났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3000억원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우량물 중심으로 3조3000억원 순발행됐다. 두 달 연속 순발행이 이뤄졌다. 은행 수신으론 6조5000억원이 유입됐다. 금리가 낮은 수시입출식예금에선 19조6000억원이 빠졌지만 정기예금으론 27조7000억원이 유입됐다. 수신 금리 상승에도 가계, 기업의 자금 유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정기예금으로 11월 누적 215조3000억원이 유입됐다.자산운용사 수신도 8조9000억원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은행의 단기자금 유입으로 6조3000억원 늘어났다. 주식형 펀드, 기타펀드로는 각각 2조원, 4조1000억원이 유입된 반면 채권형 펀드로는 3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형 펀드에선 연초 이후 12조2000억원이 순유출된 것이다.
2022.12.08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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