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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중기부, 소상공인 특별지원방안 마련
  •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중기부, 소상공인 특별지원방안 마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재난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소상공인 특별지원방안을 심의·확정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태원 일대에서 사회재난이 발생함에 따라 용산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사고 이후 이태원 일대의 소상공인 매출 및 유동인구 감소가 확인되고 있다.이에 중기부는 ‘재해 중소기업 지원지침’ 제23조에 따라 재난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원방안을 심의, 확정했다. 먼저, 이번 사회재난의 특성상 시설 피해보다는 급격한 상권침체로 인한 매출손실 형태로 소상공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초지자체가 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증 발급시 통상과 달리 영업결손액을 피해 금액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소상공인정책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에 대한 금리·보증료 인하, 보증비율 상향, 대출기한 확대, 기존 자금에 대한 만기연장도 실시한다.긴급경영안정자금은 업체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금리를 2.0%(고정)에서 1.5%(고정)로 0.5%포인트 추가 인하한다. 대출기한도 5년(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에서 7년(3년 거치 4년 분할상환)으로 늘린다.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은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되며, 보증료를 0.1%(고정)로 우대하고 보증비율을 100%로 상향한다.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을 지원받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먼저 기초지자체(용산구청)로 부터 ‘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증’을 발급받은 뒤,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보증서를 신청해 발급받으면 시중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다만 보증을 받으려고 하는 경우에는 기초지자체에서 ‘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증’ 대신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도 진행이 가능하다. 이영 장관은 “사회재난으로 인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이태원 소상공인분들이 이번 특별지원을 통해 경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11.28 I 함지현 기자
`이태원 참사 후 30일` 野 "인내심 시험말고 이상민 파면하라"
  • `이태원 참사 후 30일` 野 "인내심 시험말고 이상민 파면하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30일이 됐다. 오늘은 제가 대통령께 요청 드린 이 장관의 파면 시한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박 원내대표는 2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의 이상민 장관 지키기를 지켜만 볼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28일까지 이상민 장관을 파면할 것을 요구했다.이날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의 파면 요구는 민주당만의 요구가 아니다. 이태원 참사의 전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 지엄한 요구”라며 “국민의힘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둘러 싸여 이상민 장관 방탄만 고집하지 말고 민심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계속 이상민 장관의 파면을 요구할 경우, 국정조사를 거부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협박, 막말 정치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며 “용산 이태원 참사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정부 실정을 비호하며 정쟁화하니 국민 공분만 커진다”고 반격했다.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국민인지 이상민 장관인지 이제 선택하라”며 “끝내 상식과 민심을 거부한다면 우리 민주당과 유가족은 국민을 대신해 내일부터 국회에서 단호하게 책임을 묻는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오늘까지 시한을 둔 만큼 정부와 대통령의 입장을 보고 (이 장관 파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 중 어떤 것을 발의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원내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이 169석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 모두 단독으로 처리가 가능하다.한편 이날 최고위원들은 ‘대장동 특검’도 강하게 요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TV 토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는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대장동 특검을 하자는 이재명 후보의 제안에 끝까지 답하지 않았다”며 “자신과 무관하다면 특검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까지 대장동 특검을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무엇을 감추고 싶기에 특검을 반대하나”라며 “정말 떳떳하다면 조작수사, 편파수사, 보복수사를 중단하고 대장동 특검을 즉각 수용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영교 최고위원도 “대장동 사건의 씨앗 자금을 만든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사건을 맡은 검사가 윤석열 당시 검사”라며 “그렇다면 대장동 주범들 명단에 윤석열 대통령이 올라가는 게 맞지 않나”라고 주장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50억 클럽은 수사하지 않고 50원도 받은 증거가 없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수사의 칼날이 전방위적으로 오고 있다”며 “역모를 꾸민 사람들이 역모를 막으려 했던 사람을 처벌하라고 소리치는 역사의 모순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지 상상해본다”고 말했다. 다만 안 수석대변인인 대장동 특검 당론 발의 등 구체적인 추진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2.11.28 I 이수빈 기자
은행 예대율 규제 개선...9조 신규자금 공급 여력 확보
  • 은행 예대율 규제 개선...9조 신규자금 공급 여력 확보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은행들이 정부에서 받은 대출은 예대율 규제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대율 산정시 분자가 줄어들어 예대율이 낮아지고 은행은 시중에 더 많은 자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은행들이 신규로 약 8조~9조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28일 비상경제거시금융회의 논의결과를 발표하면서 “은행권 예대율 여력 확보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대출,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출 등 정부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11종류 대출을 예대율 산정시 대출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예대율은 대출금을 예수금을 나눈 값으로, 은행은 이 비율을 100%를 맞춰야 하지만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105%로 완화했다. 여기에 예대율 산정 때 분자인 대출금 항목에서 정부자금 대출을 빼기로 한 것이다. 정부자금 수신은 이미 예대율 산정 때 포함되지 않는 점을 감안했다.분모인 예수금이 일정하다면 분자인 대출금이 줄어들면 예대율은 낮아지게 된다. 은행으로선 예대율 규제를 맞추기가 수월해지고 시중에 더 많은 돈을 공급할 여력이 생기게 된다.권 상임위원은 “이번 규제 완화로 예대율은 0.6%포인트 낮아지고, 은행들은 8조~9조원의 신규 자금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이 자금이 실질적인 곳으로 흘러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비조치의견서를 빠른 시일 내 발급하고 감독규정을 개정해 예대율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금융지주 자회사 간 신용공여 한도도 내년 3월 말까지 완화하기로 했다. 자회사 간 신용공여 한도는 현행 10%에서 20%로, 신용공여 합계는 20%에서 30%로 각각 10%포인트 완화한다. 금융지주 계열사 간 유동성 지원을 원활히 해줄 수 있도록 한 조처다. 권 상임위원은 “자회사에 대해선 지주가 확실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신용카드회사, 캐피탈회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자금 조달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완화 대책도 내놨다. 90일 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 부채 대비 유동성 자산 비율인 원화 유동성 비율을 100%에서 90%로 완화한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비율을 30%에서 40%로 확대한다.퇴직연금 자금이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에 대한 퇴직연금 차입규제도 내년 3월 말까지 완화한다. 현재 10%인 퇴직연금 특별계정 차입한도를 한시적으로 없애고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허용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2022.11.28 I 서대웅 기자
역대급 골든위크…분양시장, 강남·북 `대장주` 맞대결 주목
  • 역대급 골든위크…분양시장, 강남·북 `대장주` 맞대결 주목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강남·북권을 대표하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각각 분양에 나선다.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에 나서는 이들은 분양가 등 여러 이유로 분양이 지연돼 오다 연말에 가까워서 분양하게 됐다. 업계에선 서울 지역 예비 청약자들이 이들 물량에 청약하기 위해 통장을 아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곳들이라 침체됐던 분양시장 분위기 반전을 끌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도금 대출 보증 기준 9억원→12억원 확대…두 단지에 끼칠 영향은정부가 최근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를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하면서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전 타입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졌다. 반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전용 84㎡ 기준 12억원을 초과해 일부 타입을 제외하고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지난 25일 발표된 입주자 모집 공고에 따르면 전용 84㎡ 기준(5~9층 기준),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분양가가 9억 1790만~9억 776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2억 7420만~13억 90만원으로 확정됐다.올림픽파크 포레온(옛 둔촌주공 아파트) 조감도.특히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 일정에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공급돼 약 1억원의 자금만 있으면 잔금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반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일정으로 공급돼 전용 84㎡(5~9층 기준) 초기 계약금 2억 5484만~2억 6018만원에 중도금까지 포함해 10억원 가량의 자금이 잔금 때까지 필요하다. 서울 같은 수요가 두터운 지역에서는 계약금 10% 조건은 그렇다 쳐도 이자후불제로 공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더욱이 대단지에 대형 건설사가 짓는 물량에서는 더욱 보기 힘든 조건이다. 물론 강북과 강남이라는 입지와 분양가 차이가 있는 만큼, 수요층이 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거지 선호도와 자금 사정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지게 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59㎡(5~9층 기준)의 분양가는 10억원을 웃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전용 84㎡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10억원 수준의 주택을 원하는 예비 청약자들 가운데는 `장위자이 레디언트` 전용 84㎡와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59㎡ 가운데 선택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당첨자 발표일 달라 중복 청약 가능… 둔촌주공 먼저 시작청약 일정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하루 먼저 받는다. 12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해당지역 1순위, 7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12월 6일 특별공급 이후 7일 해당지역 1순위, 8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하루 늦은 16일이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조감도. (사진=GS건설)두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에서 떨어진 수요자는 `장위자이 레디언트`에 당첨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렇다 보니 강남·북을 대표하는 두 랜드마크를 동시에 청약하는 수요자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총 1만 2032가구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으로 꼽힌다. 일반분양 4786가구 역시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도 단일 단지 기준으로는 역대급이다. `자이` 단일 브랜드로 2840가구 규모나 되다 보니 두 단지 모두 청약자들이 기다릴만 하다. 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이 2902가구였던 것은 감안하면, 두 단지의 총 일반분양 가구 수(6116가구)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잇단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줄었지만, 이후로 금리가 유지되면 수요자들은 다시 움직이고 주택 가격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면서 “두 아파트 모두 실거주와 함께 장기 보유가 필요한 만큼, 자금 계획을 잘 세워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두 단지 모두 주거 여건이 뛰어난 입지에 들어서고 규모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까지 갖췄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며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까지 완화되며 실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11.28 I 이성기 기자
회생으로 시간 번 메쉬코리아…유정범 대표 “외부투자 유치할 것”
  • 회생으로 시간 번 메쉬코리아…유정범 대표 “외부투자 유치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메쉬코리아가 법인회생을 신청하고, 이 기간 내에 외부 투자를 유치해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자인 OK캐피탈 측은 매쉬코리아 경영진이 매각 의지가 없는만큼 P플랜을 기반으로 한 법정관리에 나서겠다고 맞서고 있다.(사진=메쉬코리아)28일 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지난 25일 서울회생법원의 자율적 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ARS)을 신청했다. ARS 프로그램은 법인회생절차의 한 종류로서, 법원의 보전처분·포괄적금지명령(채무변제, 강제집행 등 원칙적 금지) 하에 최대 3개월간 회생절차개시를 보류하고 있다가 채권자 채무자간 협의가 이뤄지면 회생신청을 취하하도록 하는 제도다.메쉬코리아는 채무변제가 면제되는 3개월간 외부 투자자로부터 새로이 투자를 유치해 기존 채무를 변제하고 회생신청을 취하해 현재의 재무위기를 성공적으로 벗어날 계획이다. 외부 투자자의 실사가 금주 중에 시작된다고 말했다. 반면 유 대표와 김형설 사내이사의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 OK캐피탈 측은 메쉬코리아의 매각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입장이다.메쉬코리아는 지난 2월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14.82%)와 김형설 사내이사(6.18%)의 지분을 담보로 OK캐피탈로부터 360억원을 대출했다. 현재 메쉬코리아의 주요 주주는 최대 주주인 네이버(18.48%), GS리테일(18.46%), 현대차(8.88%), 솔본인베스트먼트(7.51%) 등이다.당초 OK캐피탈은 스톤브릿지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메쉬코리아를 유진그룹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 의장과 솔본인베스트먼트 등 일부 주주의 반대로 무산됐다.이에 OK캐피탈은 빠르게 기업회생을 할 수 있는 P플랜 중심의 회생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P플랜은 회생채권자·회생담보권자·주주·지분권자의 목록 제출기간과 관리인의 조사보고서 제출이 생략되고, 관리인의 회생계획안 제출의무가 면제되는 등으로 인해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신속하게 개최할 수 있다. 유진그룹이라는 매수 희망자가 있는만큼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빠르게 회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이에 대해 메쉬코리아 측은 “P플랜은 ARS 프로그램과 달리 메쉬코리아의 회생절차 개시를 전제로 해 채권자 및 주주들의 권리침해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OK캐피탈은 채권자 및 주주들의 권리침해 가능성 및 권리침해정도에 대해 채권자 및 주주들에 대해 명확히 통지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구조조정 방안 동의서’ 작성을 강요하여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회사의 한 채권자에 불과한 OK캐피탈이 마치 자신들이 회사의 경영자이기라도 한 듯 확인되지 아니한 사실과 일방적으로 제시한 소위 메쉬코리아 P플랜 회생안을 여러 차례 언론 등에 몰아가기 식으로 공표하고 있는 점도 더욱 문제가 된다”고 덧붙였다.서울회생법원은 메쉬코리아가 신청한 ARS 프로그램과 OK캐피탈이 신청할 P플랜 중에서 기업회생에 도움이 되는 쪽에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OK캐피탈은 “원안대로 신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으며, 다른 방안이 없다면 정식 절차대로 P플랜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유정범 대표는 “해외투자 등 재원확보를 근거로 OK캐피탈에 상환계획을 협의하였지만, OK캐피탈이 경영권 및 지분 매각 등 단순한 채권자 이상의 계획과 행동을 보이며 마치 적대적 M&A와 같은 방식으로 회사와 주주를 압박했기에 오케이캐피탈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2022.11.28 I 윤정훈 기자
NH투자증권, 해외주식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
  • NH투자증권, 해외주식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외주식 거래 고객이 급증하면서 다양한 투자경험 마련 차원에서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는 개인·법인고객이 보유한 주식을 제3자(차입자)에게 빌려주고, 주식 대여에 대한 수익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대여풀 가입을 원하는 고객들은 MTS 접속 후 MY고객센터, 대출/신용, 대여풀서비스 신청·내역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를 가입하면 대여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편리하게 체결 내역 확인 및 대여 기간 중에도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하고, 증자와 배당 등 권리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지난 24일부터 대여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종료일인 내년 1월 31일까지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를 가입하고, 해외주식을 100만원 이상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500명에게 투자지원금 5달러를 제공한다.해외주식 1000만원 이상 보유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2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는 NH투자증권 QV 혹은 나무에서 가능하다.
2022.11.28 I 양지윤 기자
주금공, '생애최초 보금자리론' 출시...LTV 80%
  • 주금공, '생애최초 보금자리론' 출시...LTV 80%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9일부터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주택가격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생애최초 주택구입 보금자리론’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자료=주택금융공사)현재는 담보주택 소재지와 유형에 따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55~70%를 적용하는데,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선 80%까지 높인다. 대출한도도 3억6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으로 확대한다.기존엔 생애 처음 집을 마련하는 경우라도 시세 5억원 아파트 구입 시 3억5000만원(LTV 70% 적용)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4억원(LTV 80% 적용)까지 빌릴 수 있다.다만 생애최초 주택구입 보금자리론을 통해 LTV 80%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주금공의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 요건에 부합해야 한다. 보증료율은 0.05∼0.20% 범위에서 주택 유형 및 신용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생애최초 주택 구매 여부는 부부 기준으로 판단하며 주택가격 6억원,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등 다른 대출요건은 보금자리론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임대차가 있는 주택은 신청이 불가능하며 주금공의 다른 보증을 이용 중인 경우에도 이용이 제한된다.주금공 관계자는 “생애최초 보금자리론이 소득과 자산 형성이 부족한 청년층 등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28 I 서대웅 기자
정부, 연내 부동산 규제 더 푼다…다음달 국고채·한전채 발행 축소
  • 정부, 연내 부동산 규제 더 푼다…다음달 국고채·한전채 발행 축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최근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올해 안에 부동산 시장 규제를 추가로 푼다. 또 다음달 국고채 발행 물량을 줄이고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등 시장안정조치도 추진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4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지난달 23일 발표된 ‘50조원+α 시장안정대책’ 및 각종 후속조치의 이행상황과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최근 금융시장은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등으로 주가 상승, 금리 및 환율 하락 등 변동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도 예상 수준에 부합하면서 시장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국내 자금시장은 지난달 23일 대책 이후 회사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AA-급 회사채(3년물) 금리는 지난달 21일 5.73%에서 지난 25일 기준 5.38%까지 떨어졌다.다만 단기자금시장 중심으로 여전히 어려움이 있고 은행권으로의 자금이동 등 업권별 자금조달 여건 차별화도 애로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이다. 연말까지 주요국 물가지수 및 금리결정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남아있고, 부동산 경기 부진과 연말 결산 등에 따른 자금수급 변화 등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나온다.정부는 관계기관 및 금융권 등과의 공조를 통해 채권시장 수급 안정, 시장·기업 유동성 개선, 부동산시장 안정 차원에서 시장안정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먼저 채권시장 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달 국고채 발행 물량을 9조5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대폭 축소한다. 또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이 은행권과의 협조 등을 통해 채권발행 물량 축소, 시기 분산, 은행대출 전환 등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시장과 기업 유동성 개선을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프로그램 등 정책지원프로그램의 매입여력을 확대한다. 채안펀드 1차 캐피탈콜(3조원)에 이어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을 실시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건설업 관련 비우량 회사채, A2등급 CP 등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한은은 채안펀드의 2차 캐피탈콜 출자 금융회사에 대해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을 통해 출자금의 50% 이내로 최대 2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정부는 또 산은·기은·신보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증권사 CP매입, 증권사 및 건설사 보증 PF-ABCP 프로그램 등을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연말 자금상황 개선을 위해 다음달 중 한은 RP 매입도 확대 실시한다. 금융지주 자회사간 신용공여 한도 완화, 퇴직연금 차입규제 한시적 완화, 은행 예대율 규제 추가 완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규제완화 방안도 시행한다.정부는 또 부동산시장 안정을 통해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불안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인허가 후 분양을 준비 중인 부동산 PF 보증규모를 5조원 늘리고, 보증이 제공되는 대출금리 한도를 폐지하는 등 보증 대산 요건도 추가로 완화한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PF 보증 규모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10조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HF) 5조원 등 총 15조원 규모로 확대된다.정부는 또 연내 등록임대사업제 개편,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 등 부동산 규제 추가 완화를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주택공급 기반 지속 확충이 긴요하다”면서 “정상 PF·부동산 사업장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2022.11.28 I 공지유 기자
레뷰코퍼레이션, 하나금융그룹과 제휴…보험 혜택 이벤트
  • 레뷰코퍼레이션, 하나금융그룹과 제휴…보험 혜택 이벤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은 하나금융그룹과 제휴해 올해 자사 플랫폼 사용 이력이 있는 고객사(광고주)를 대상으로 보험 혜택 무료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고객사는 이벤트 기간 동안 보험 혜택 지원을 신청하면 △교통재해장해급여금 △강력범죄위로금 △특정법정감염병 사망보험금 △특정성인질환 수술비 혜택을 100% 지원받는다. 레뷰코퍼레이션은 향후 금융뿐 아니라 인플루언서를 다른 산업과 연계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최근 인플루언서는 마케팅 영역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들과 연계하며 새로운 사업으로 탄생하고 있다.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캐랏(Karat)’은 인플루언서 활동 플랫폼, 팔로워 수, 콘텐츠 도달률 등을 고려해 인플루언서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한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소프트웨어 판매 스타트업 ‘채널미터(ChannelMeter)’는 광고수익을 기반으로 인플루언서에게 신용 대출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국내 금융권도 대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MZ세대 공략을 위해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마케팅뿐만 아니라 콜라보 등을 통해 새로운 금융 상품이 출시되는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레뷰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플루언서는 마케팅 영역을 넘어 금융, 유통, 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하나금융그룹과의 제휴 이벤트가 인플루언서 산업과 금융 서비스가 연계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선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28 I 안혜신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5일 ‘2022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민원제도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는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매년 국민소통·통합, 일하는 방식, 행정제도, 민원제도 혁신 4개 부문에 대한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발굴·선정하여 분야별로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 800여개의 우수사례가 출품됐다.공단은 이 중 ’민원제도 혁신‘ 부문에 올해 새로 시행된 ‘주택금융부채 건강보험료 공제 제도’를 출품했다. 공단은 별도의 신청 서류 준비와 직접 방문의 번거로움 없이 주택금융부채 공제를 온라인으로 신청함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공제결과 확인까지 가능하게 한 원스톱 시스템 구축으로 국민의 편익 극대화와 사회적비용 절감, 행정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특히 공단은 별도의 준비 서류 제출 없는 신청을 위해 금융기관의 주택 관련 대출 정보를 직접 연계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고 실시간 대출정보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행정안전부 자료 연계를 통해 주택금융부채 신청 조건인 1세대 1주택 확인을 자동화한 ‘주택금융부채 건강보험료 공제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적극행정을 실현하는 성과를 거뒀다.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국민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비대면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 변화에 맞춰 다양한 비대면 행정서비스 도입과 함께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28 I 이혜라 기자
상폐 후 75% 하락한 위믹스…비트코인, 불안한 횡보
  • 상폐 후 75% 하락한 위믹스…비트코인, 불안한 횡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상장폐지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1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중이지만, 글로벌 코인 대출 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파산할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어, 투자자들이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28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위믹스 시세는 531원으로 24시간 전 보다 5.4% 하락했다. 위믹스는 지난 24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4개 거래소에서 일제히 상장폐지된 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장폐지 직전 2100원 수준에서 현재 75%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는 유통량 깜깜이 공시로 문제가된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12월 8일 오후 3시 이후로 4개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가 중단된다.위메이드는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4개 거래소가 담합해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 상승한 1만648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1% 하락한 12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0.7% 늘어나 8400억달러가 됐다.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폭풍전야다. 주요 코인들이 큰 가격 변동 없이 횡보하고 있지만, 고객 자금 상환 불능상태에 빠진 제네시스가 파산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높다.제네시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대출 상환과 신규 대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FTX 사태로 유동성을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발생하면서,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사태해결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구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제네시스는 파산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탐색하기 위해 지난 22일 투자은행 ‘모엘리스 앤 컴퍼니’를 고용했다. 이 발표 하루 전 제네시스 측은 블룸버그에 “당장 파산 신청을 낼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파산 신청 없이 채권자들과 합의를 통해 현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해,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드러냈다.외신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 증권위원회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증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회사가 적절한 등록 없이 증권성격의 상품을 광고·판매했는지 살펴본다는 것이다.
2022.11.28 I 임유경 기자
“신차 판매 감소, 중고차 시세도 하락”…오토론 개점휴업할 판
  • “신차 판매 감소, 중고차 시세도 하락”…오토론 개점휴업할 판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카드사와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의 주요 먹거리인 오토론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지속되는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 속에 신차 판매가 급감하고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자금도 말라 신규 대출 취급액이 줄어드는 상황. 중고차 시세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존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의 자동차 할부 금리는 평균 7% 안팎, 중고차 대출 금리는 평균 10.35%까지 치솟았다. 할부 금리 급등의 배경은 여전사들의 자금조달 난항이다. 여전사들은 대출사업 자금의 70% 가량을 여전채를 통해 조달하는데, 자금조달 시장 유동성이 극도로 마르고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 중 신용등급이 AA+인 여전채 3년물 금리가 6%를 넘어서기도 했다. 금융당국이 여전사 건전성 위기를 우려, 채안펀드 매입 규모를 확대해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들의 할부금융 취급 실적은 전년 대비 5.6% 감소한 20조891억원을 기록했다. 금리가 공격적으로 오른 올해는 취급 실적이 더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자동차 판매 실적만 감안해도 대출 실적 악화는 가시적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13만6003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 감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자동차금융 중심의 사업구조를 영위하는 여전사들의 실적 타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부여한 곳 기준으로 국내 34개 캐피탈사의 지난 3월 말 기준 자동차금융 자산은 40%, 소비자금융 자산(오토금융 외)이 16%, 기업금융 자산이 36%, 투자금융 자산이 8%를 각각 차지했다.신규 대출이 감소하는 와중에 기존 대출 부실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중고차 판매업계에 따르면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중고차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차급 중고차 조차도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물가인상과 고금리가 지속되면 대출자들의 재정 상황이 악화돼 자동차 대출 할부금 연체 비율도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 통상 연체 등으로 대출채권이 부실화되는 경우 대출했던 금융사가 담보 차량을 공매 진행해 할부금을 회수한다. 대금 회수율은 중고차 시세가 크게 좌우할 수밖에 없다. 중고차 시세 하락이 지속되면 연체 발생 시 차량을 공매해도 대출 원금을 회수하기 어려울 처지다. 중고차 가격에서 대출을 뺀 금액이 마이너스로 넘어가면 차를 팔아도 전액 상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022.11.28 I 지영의 기자
“‘카푸어’ 대출채권에 왜 AAA 신용등급을 매기나”
  • “‘카푸어’ 대출채권에 왜 AAA 신용등급을 매기나”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극단적으로 말해 제2금융권에서 저신용자나 소위 ‘카푸어’ 대출까지 포함된 게 오토론인데, 그걸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채권이 어떻게 AAA급을 받나”오토론 기반 자산유동화증권(ABS) 수요예측 과정에서 증권사 기업금융(IB) 영업 실무진들이 제기한 의문이다. 신용평가사들은 대부분의 오토론 기반 ABS에 신용평가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하고 있는데, 이 평가 타당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금리 기조에 여전채 발행이 막힌 여신전문회사들이 자금조달 수단으로 오토론 발행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엠캐피탈과 메리츠캐피탈 등이 각각 4500억, 1200억원의 ABS를 발행했지만 수요 부진으로 금리를 7% 안팎까지 올려잡게 됐다. 메리츠캐피탈의 ‘메리츠오토제구차유동화전문’은 한국신용평가에서 AAA급을, 엠캐피탈의 ‘엠캐피탈제삼차유동화전문’은 NICE신용평가(나이스신평)에서 AAA등급을 부여받은 상태다. 오토론 ABS 수요 부진에는 얼어붙은 투자심리 외에도 오토론 대출 채권에 대한 편견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 채권매니저들은 오토론 ABS 입찰을 외면한 사유로 대출채권에 법인 대출도 섞여 있으나 대부분 상환 능력이 낮은 개인 고객이라는 점, 담보물인 중고차 거래 가격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또 외부 신용보강이 있어도 발행금액 대비 극히 적은 수준이라는 점,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거나 유동화가 막힐 경우 충격을 부담할 소형 캐피탈이나 카드사 등의 체력에 의구심이 든다는 점도 거론했다.한 증권사 채권매니저는 “최근 오토론 ABS 관련 입찰 제안을 받았는데 물론 자금도 없지만 채권 안전성 의구심도 들고, 신용보강도 미미한 수준이라 더 들어볼 것 없이 단박에 거절했다”며 “극단적으로 말하면 카푸어 대출도 포함된 채권인데, 신용평가사에서 오토론 기반 ABS에 AAA급을 매기는 과정에 평가가 합리적으로 진행된 건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또 다른 채권매니저도 “지금은 여전채도 안 담는 시기인데 여전사 오토론 채권을 사겠나”라며 “오토론 ABS는 주로 거래하는 물량도 아닌데다, 고금리 우량채가 넘쳐나는 시기에 굳이 의구심이 드는 물량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신용평가사에서는 구조화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생기는 편견이라고 지적한다. ABS에 부여되는 신용등급은 대출 담보 자산인 자동차의 거래 시세 변동이나 대출자인 고객들의 상환능력과 직접적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AAA급을 부여하는 주요 근거는 내부 신용 보강이다. 오토론 ABS는 대체로 1·2종 권종 분리를 해서 상품 내부에서 신용 보강을 해서 발행되는 구조다. ABS의 기초자산이 총 6000억원일 경우 4000억을 1종 수익권, 나머지 2000억 자산을 2종 수익권으로 나눈다. 여기서 선순위인 1종 수익권 자산으로만 ABS를 발행하는 식이다. 신탁 방식이기에 전체 자산(금전채권)은 수탁은행이 넘겨받고, 대출 상환자의 집금도 수탁은행에서 받는다. 다른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권종 분리를 통해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보장된다. 자산에서 일부가 깨지더라도 잔여 자산에서 상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자산이 다 분산화되어 있어서 어느 하나의 차주에 흔들리지 않는 채권”이라며 “신평사별로 평가 기준은 다르지만 극히 보수적인 기준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후에 등급을 매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고차 가격은 상관 없다”며 “만약 디폴트가 발생하는 경우 거기서 회수 가능한 현금은 아예 없는 것으로 가정하고 상환 능력을 따져서 평가하는데다 SPC를 통해 파산절연이 되어 있어서 캐피탈 등 금융사의 건전성과도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젊은 채권 매니저들의 구조화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 상품 내부 구조에서 후순위사채 발행 비율에 따라 유동화사채의 등급이 결정되는 것”이라며 “상품 내부에서 어떻게 권리 순위를 나눠서 신용보강을 해두었는지를 살펴보라”고 지적했다.
2022.11.28 I 지영의 기자
카카오뱅크, '미운' 카카오그룹주 가운데 '백조' 되려나
  • 카카오뱅크, '미운' 카카오그룹주 가운데 '백조' 되려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카카오그룹주 주가가 바닥을 뚫고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323410)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관심이 쏠린다. 주가 흐름도 카카오그룹주 중 선방하는 모습이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25일 전 거래일 대비 2.33%(600원) 오른 2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세청이 카카오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카카오(035720)가 2.26%, 카카오페이(377300)가 0.7%, 카카오게임즈(293490)가 3.71% 각각 하락했지만, 카카오뱅크 홀로 강세를 보인 것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카카오뱅크는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달 28일 장중 1만58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약 67.09% 상승했다. 카카오그룹주 중에서도 카카오페이와 함께 주가 회복 속도가 두드러진다. 카카오페이는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보다 소폭 낮은 수준인 66.71%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는 15.08%, 카카오게임즈는 10.44% 오르는 데 그쳤다.카카오뱅크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한 주간 445억원 규모의 카카오뱅크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피 종목 중 순매수 7위 규모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37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페이는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규모가 25억원, 99억원으로 크지 않았다.카카오뱅크에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저가 매수 매력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 실적을 발표했는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46.9% 증가한 1046억원, 매출은 48.5% 늘어난 4118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좋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영업이익은 전년비 약 70% 늘어난 8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증권가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분석은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성장주에 불리한 금리 인상 국면이라는 점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증권가는 카카오뱅크가 호실적을 발표한 직후에도 은행 실적은 양호하지만 플랫폼 실적이 정체되고 있다는 이유와 장기 추정치 하락 등을 이유로 목표가를 낮췄다. 가장 최근인 지난 24일 SK증권은 카카오뱅크 목표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낮췄다.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고 이자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카카오뱅크와 같이 고성장주에는 대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11.28 I 안혜신 기자
“7% 금리 주고도 사정사정”…천덕꾸러기 된 오토론 ABS
  • “7% 금리 주고도 사정사정”…천덕꾸러기 된 오토론 ABS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만 문제인 게 아니다. 오토론 유동화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수요 위축으로 캐피탈·카드사 등 여신전문회사(여전사)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자동차 관련 대출을 묶어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조달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장 외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오토론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리가 금융위기 시절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사정은 더욱 악화하는 분위기다. ◇ 금융위기 시절 금리 줘야 팔리는 오토론 ABS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은 지난 22일 평균 7%에 가까운 금리를 주고 ‘메리츠오토제구차유동화전문’ ABS를 발행해 4120억원을 가까스로 조달했다. 물량별로 세부 조건을 살펴보면 전체 발행액 중 만기 3년이 채 안 되는 2670억원의 물량에 6.9% 안팎의 금리를 주고 발행했다. 지난해 11월 메리츠캐피탈이 4500억원대 ABS를 발행했을 당시 평균 1~2% 사이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금리가 3배 넘게 뛰었다. 발행 ABS의 기초자산 대부분이 오토론으로, 신차 및 중고차 대출채권과 할부·리스 채권 등 차량 관련 대출채권이 87.8%의 비중을 차지한다. 발행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메리츠캐피탈 ABS는 발행일 기준 신용평가 최고등급인 AAA를 부여받았다. 메리츠캐피탈 ASB 발행 당일 무보증 회사채 AA- 금리가 5.5%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AAA 등급임에도 발행시장에서 훨씬 더 비우호적인 대접을 받은 셈이다.오토론 ABS는 금융사가 보유한 자동차 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오토론이 주요 영업자산인 여전사들이 주로 발행하며 여유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통상 권종분리를 통해 선순위인 제 1종 수익권을 유동화 대상 자산으로 하기에 유동화사채 평가에서 AAA급을 받는다. ABS는 매출채권을 담보로 삼는 만큼 통상 발행금리가 낮고 장기발행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금리·기간 모두 불리해졌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오토론·소비자금융채권 유동화증권 발행금액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 증가했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여전채 발행이 쉽지 않자 대체 자금 조달 수단으로 오토론 등의 유동화증권 발행 금액을 늘렸다는 평가다. 그러나 오토론 기반 ABS 발행마저도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으면서 여전사들의 자금 주머니 사정이 더욱 악화하는 상황이다. 엠캐피탈도 최근 오토론 등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7% 안팎의 금리를 주고 간신히 ‘엠캐피탈제삼차유동화전문’ 발행에 성공했다. 이 ABS를 통해 120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가 3년이 채 안 되는 발행물 600억원에는 7%대 금리를, 만기가 6개월·1년인 600억원 물량에는 6%대 금리를 줬다. 엠캐피탈제삼차유동화전문도 NICE신용평가에서 AAA등급을 부여 받았다.당초 최대 5%대 금리를 희망했지만 금리를 7% 수준으로 높여 잡고도 수요가 없어 투자자 찾기에 한참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엠캐피탈은 상반기만 해도 평균 2~3%대 금리에 ABS로 150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지만 불과 몇 개월 만에 조달 여건이 극히 악화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오토론 ABS, 우량채로 못 쳐줘”…냉담해진 시장 반응채권 시장 경색이 풀리지 않으면서 오토론 기반 ABS는 시장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얼어붙은 투심 속에 금리를 높게 주는 우량채가 쏟아져나오는 상황. 같은 AAA급 우량채여도 시장의 비교우위에 밀려나는 모양새다. 통상 오토론 관련 유동화물을 선뜻 매입해가던 기관들이 대부분 외면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오토론 기반 ABS를 사주던 기관들이 대부분 돌아서서 사줄 곳이 없다”며 “자금 조달이 막혀서 오토론 ABS를 들고 사던 곳 안 사던 곳 가리지 않고 온갖 부서 문은 다 두드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채권시장 분위기도 문제지만 자동차 담보 대출 채권을 보는 시선도 곱지 않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와 중고차 시세 하락을 감안하면 자동차 대출 채권을 우량채로 쳐주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제안 오는 것들 중 오토론은 제일 후순위로 미뤄서 검토할까 말까”라며 “기존에는 자동차 담보 채권을 우량하게 쳐줬지만,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기초자산인 중고차 가격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오토론 채권을 우량채로 봐줄 이유도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요즘 같은 시장 상황에선 신용경색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채권을 들고 올 이유가 없다”며 “ABS에 일부 수탁자 신용공여가 붙어 있어도 대부분 200억~300억 수준에 그친다. 발행사들이 요즘 사정 안 좋은 여전사인데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2022.11.28 I 지영의 기자
여전사 '자금창구' 오토론도 막혔다
  • 여전사 '자금창구' 오토론도 막혔다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자동차 대출(오토론) 유동화채권 발행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카드사나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자금조달 창구가 막혔다. 이미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 급등으로 조달여건이 빡빡해진 가운데 대안으로 찾은 오토론 유동화채권마저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채무불이행 증가로 인한 오토론 부실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여전사를 둘러싼 우려가 증폭되는 양상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토론 기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 메리츠캐피탈과 엠캐피탈은 평균 7% 안팎의 금리를 주고 각각 4120억원, 1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여전채가 팔리지 않으면서 핵심 자금 조달 창구가 막히자 주요 취급 대출인 오토론을 유동화해서 우회로를 뚫어보고자 했으나 사실상 낭패를 본 것이다. 이들 회사의 오토론 ABS 조달 금리는 최근 여전채 AA+ 3년물 금리(5% 후반대)보다 높다. 자동차 담보 대출을 기초로 발행하는 오토론 ABS는 주로 선순위 채권을 위주로 발행한다는 점에서 우량채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오토론 ABS에 신용도 평가 최고등급인 AAA를 부여하고 있다. 신평사에서 AAA급 우량채 대우를 받는 채권이 AA급보다 비싼 금리를 제시하고도 통사정을 해야 팔리는 처지가 된 셈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오토론 ABS 수요 부진에는 여전사의 주요 고객인 취약 차주에 대한 편견이 한몫하는 모양새다. 금리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로 취약 차주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국내외 중고차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담보인 차량을 팔아도 대출 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서다.IB업계 관계자는 “우량하고 안전한 채권이라고 강조하는데, 기초자산인 차량 들고 있는 차주들 중 대다수는 카푸어(차량과 빈곤층의 합성어)라고 본다. 안전해 보일 수가 있나”고 지적했다.여전사들의 핵심 자금 조달 수단이 줄줄이 막히면서 건전성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여전사들의 자금난은 주 고객층인 저신용 차주의 자금줄과도 연결된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도 국내 여전사들의 자금 조달 구조 약화를 우려 요인으로 지목했다. 금융감독원이 주재한 ‘여전채 시장동향·여전사 리스크 점검’ 세미나에서 이주원 무디스홍콩 이사는 “부정적 자금조달 환경으로 내년에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채무불이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여전사는 채권 수요 감소로 인한 조달 구조 약화와 자산건전성 하락 우려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2022.11.28 I 지영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여전사 자금창구 오토론도 막혔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여전사 자금창구 오토론도 막혔다-北 전술핵 무력화 위해…美 전략자산 전개 선제 경고해야-은행별 예대금리차 세부항목도 매달 공시-화물파업 닷새째…레미콘·건설현장 셧다운 비상-[사설]명분 없는 파업…‘업무개시명령’ 원칙 흔들려선 안돼-[사설]건보 재정 등치는 불법 병원·약국, 더 보고만 있을 건가△태극전사, 오늘밤 운명의 가나전-최전방 손흥민, 스피드로 가나 제압…허술한 수비 뒷공간 노려라-황인범 발 끝서 ‘킬 패스’ 기대…득점 연결고리 만들어줘야 △화물연대 파업…물류 차질 가시화-에쓰오일, 저장탱크 꽉차 불안…기아 ‘직원 로드탁송 투입’ 업무지장 우려-시멘트 없어…서울 아파트 공사 줄줄이 멈출 판-‘업무개시명령 발동 하느냐 마느냐’ 오늘이 분수령△종합-11억은 0원, 11.1억은 582만원…민주당 종부세 개정안에 정부 난색-위믹스 상폐, 고팍스 출금중단..국내 코인 투자자들 ‘대혼란’-은행 “차별화된 금리 정책 어려워져” 불만-금융·경제전문가 58% “1년내 금융시스템 위기 온다”△오토론ABS 발행 비상-캐피털·카드사 자금조달 절벽…7% 고금리 주고서야 간신히 현금 확보-“카푸어 연체 부지기수인데…AAA 등급 못 믿어”-자동차 안 팔려…할부금융 캐피털사 개점휴업 해야할 판△특별인터뷰-“밀착하는 북·중·러…북 도발 지속땐 한미 더 강력한 대응 필요”-“올해 2억달러어치 미사일 쏜 北…한해 쌀 수입액의 3배 날려”△정치-‘이태원 국정조사’ 철발 떼자마자…여야, 증인채택·조사범위 등 힘겨루기-강경모드 전환 이재명..당내 단일대오는 흔들-ICBM 공개행사에 또 딸 데리고 등장한 北김정은-대통령실 “우주항공청 내년 설립 추진”-[현장에서]‘소통 강화’ 초심 안보이는 尹대통령△경제·금융-“리니언시 급감, 공정위·검찰 ‘창구 이원화’ 탓”-한은 “中 제로코로나 정책 내년 2분기에나 폐지 가능”-저축보험 깨고 고금리 예·적금으로…“보험사, 계약유지 전략 세워야”-무보, 북미 첫 전지박 공장 건설에 2175억원 지원△글로벌 -“반중보단 민생”…대만 집권 민진당 참패에 차이잉원 당대표 사퇴-“봉쇄 해제하라, 시진핑 물러나라”…상하이 등 곳곳 시위-美블프, 온라인쇼핑 12조 ‘역대 최대’-美, 화웨이 등 中통신장비 판매 전면 금지-美 셰브론,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재개…유가 영향 주목 △증권-“내년 반도체 업황 반전”…삼전 미리 사들이는 외국인-12월 FOMC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지속-카카오그룹주 바닥 뚫는데…홀로 웃는 카카오뱅크△돈이 보이는 창-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年 수익률 7% 찍었다..잠자던 내 계좌 깨워라△퇴직연금 잘 굴리는 법-선수명단 나온 ‘디폴트옵션’..‘300조 연금시장’ 판 뒤집을까-사회 초년생이라면 DB형으로…임금피크 앞두고 있다면 DC형 전환을△내 집 마련 나침반-입지 좋은 둔촌이냐…대출 가능한 장위냐 -LH강남힐스테이트 석달 새 30% 빠져…강남3구 입성 기회 오나△아트테크&-“샤갈작품이라도 유명하지 않으면 해외 경매사에 맡기는 게 유리”-2억짜리 손맛은 어떨까…유즈도 BTS 뷔도 반한 그 퍼터-연금 稅테크 비밀번호 ‘3325’ 챙기세요△산업-도크마다 LNG선 꽉 찼다…수익성 개선 물꼬튼 ‘조선 빅3’-CES2023 역대 최대 규모…재계 총수 총집결하나-전기차 모델 출격 이어진다..쌍용차, 경영 정상화 풀액셀-SK이노 ‘내부 탄소가격제’ 시행…넷제로 강화△ICT-“메타버스 세상 성큼…정부 주도 플랫폼은 성공 어려워”-샌드박스네트워크 구조조정..브랜드 커머스 부문 매각키로-[현장에서]OTT-음악신탁업체 갈등, 저작권법 개정이 정답인가-PC·콘솔 게임 대작으로…엔씨, 내년 글로벌시장 정조준△중소기업-제조비용 절반 줄인 태양전지로…연매출 1조 견인할 것-취업포털 광고전 불붙었다-애자일소다, 日 TDI 손잡고 현지 합작법인 설립△소비자생활-“월드컵 특수 잇자”…서버용량 늘리고 비상근무-다이어트 도움되는 초콜릿 있었네-기능성샴푸 연구 10년…‘블랙샴푸’로 새치 잡을 것-롯데百, 한정판 거래 플랫폼 매장 연다△부동산-은마·목동마저…재건축 호재에도 유찰 찬바람-내놨던 매물도 다시 거둬들여..팔려던 집주인도 ‘버티기 모드’ -민간재건축 활발한데…국비지원 외면받는 노후 임대단지-‘시장 침체·원자잿값 우려’ 신당9구역 재개발 흥행 성공할까△Qatar 2022-“황희찬은 출전 못하고, 김민재는 아직 불투명”-몸 풀린 이강인, 가나전 ‘필승 무기’ 될까-‘차세대 축구 황제’ 음바페, 24세도 안돼 펠레·지단과 같은 반열-이민영, JLPGA 최종전 아쉬운 4위 △오피니언-[목멱칼럼]부사관 지원 유인책 안 보이는 국방예산-[데스크의 눈]공시가제 지금부터라도 손봐야-[기자수첩]생활고로 잇단 비극…정부 더 빠르게 움직여야△피플-“좋아하는 그림 보며…함께 여행하는 느낌으로 즐겨주길”-최태원 회장, 엑스포 총회 참석차 파리행..민관 힘 합쳐 부산박람회 유치 총력 지원-“코딩 모르는 웹소설 작가·자영업자 SW 인재로 거듭날 것”-삼성전기, 필리핀 정부가 주는 ‘최고기업상’ 수상-[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희망 찾아…다시 이태원으로 갑니다-‘총학생회’가 돌아왔다-양양서 산불헬기 추락..탑승자 5명 전원 사망-TBS 존폐 운명, ‘방통위’ 결정에 달려-서울시, 연말연시 택시 승차거부 특별단속-군사장비에 핵심기술까지…산업스파이 317명 검거
2022.11.27 I 박태진 기자
예대금리차 공시, '법적 근거' 생겼다···은행권, 금리 전략 '난감하네'
  • 예대금리차 공시, '법적 근거' 생겼다···은행권, 금리 전략 '난감하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리 지속 상승기 은행들의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비교 공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내달부터 은행들에 시행토록 하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은행들은 회사 자체 특성에 맞는 금리 전략 등을 시행하는 데 제동이 걸렸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신설, 대출금리 공시 개선 내용을 포함한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 세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연합뉴스)◇당국, ‘과도한 이자 장사’ 막는 예대금리차 공시 규정화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신설, 대출금리 공시 개선 등의 내용을 포함한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 세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간 법령상 근거 규정 없이 ‘행정지도’ 형태로 운용되던 예대금리차 공시가 내달부터 의무 시행되는 셈이다.은행권 예대금리차 공시는 소비자에게 금리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한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지난 8월부터 시범 시행돼 왔다. 은행들이 직접 금리 차를 공시해 과도한 이자 장사를 막겠다는 취지다.이번 개정안엔 예대금리차 산정의 세부 항목을 공개하고, 금융 소비자가 본인 신용점수에 맞는 금리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사(CB) 신용점수로 공시 기준을 변경하는 근거가 담겼다.과거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는 개별 은행이 은행법에 따른 경영 공시 항목 중 하나였다. 통일된 기준 없이 은행 자체적으로 분기마다 공시한 탓에 은행 간 비교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에 이번 개정안은 예대금리차 정보 제공의 목적을 ‘은행의 수익성 정보 제공’에서 ‘소비자 위주의 월별 변동 정보 제공’으로 변경했다. 은행들은 금융 소비자들이 공시를 통해 대출 평균 기준과 가계대출 기준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 금융소비자들은 ‘평균 대출 금리’ 지표로 은행의 대출 금리의 월별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또 대출금리 공시도 개인신용평가회사(CB)의 ‘신용점수’로 변경됐다. 소비자가 본인 신용점수에 맞는 금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가계대출 금리 공시 기준을 은행 내부 신용등급에서 신용점수로 바꾼 것이다. 은행의 경우 다른 업권과 비교해 고신용자 비중이 높은 특성을 감안해 50점 단위로 끊어 공시한다. 저축은행 및 여신전문금융업권은 100점 단위로 대출금리를 공시하고 있다. 이외 공시 세부 항목엔 정책서민 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 저축성 수신금리, 가계예대금리차 등이 포함됐다.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7월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짓고 바로 예대금리차 공시를 규정화하려고 했는데,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일부 이슈 제기를 해 행정지도 형태로 우선 시행해 왔다”며 “이번 행정 세칙 통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강제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공시 의무화로 회사 자체 ‘금리 전략’ 제한”하지만 은행권이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회사 자체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금리 정책 시행이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또 당국이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 시행으로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살펴보겠다고 하면서도, 동시에 수신금리 경쟁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내놓자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불만도 나온다. 예대금리차 공시가 본격화되면서 은행 입장에선 예금금리를 높여야 하는 환경이 만들어졌는데, 은행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 등을 이유로 과도한 수신금리 인상에 제동을 거는 것은 역설적이라는 것이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예금금리 경쟁을 하지 않으려면 사실 은행에 부여된 역할이 줄어들면 된다”며 “이번 예대금리차 공시 시행으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통계를 동시에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11.27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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