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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없는 물걸레 로봇청소기"…LG코드제로 M9 씽큐 출시
  • "바퀴 없는 물걸레 로봇청소기"…LG코드제로 M9 씽큐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LG전자(066570)가 27일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씽큐를 선보였다.이 제품은 기존 로봇청소기와 달리 주행용 바퀴가 없다. 2개의 물걸레가 회전하며 바닥을 청소하는 동시에 이동한다. 본체의 묵직한 하중이 물걸레를 힘있게 눌러주며 바닥을 깨끗이 닦도록 도와준다. 이 제품은 청소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자동 물공급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물걸레에 일정한 양의 물을 자동으로 공급해주고 물 공급량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LG 씽큐(LG ThinQ) 앱을 사용하면 5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신제품은 70만 장의 사물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집 구조를 스스로 파악한다. △거실 △주방 △침실 등을 구분해 청소를 원하는 공간이나 원하지 않는 공간을 설정할 수 있는 마이존 기능도 편리하다. 6개의 레이저 센서를 비롯한 범퍼 센서, 낭떠러지 센서 등 다양한 센서가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감지해 회피한다.신제품은 바퀴를 없애고 물걸레를 회전시키는 구동부에 저소음 설계를 적용해 음향 파워 레벨(Sound Power Level) 기준 약 44데시벨(dB)의 저소음을 구현했다.고객은 코드제로 M9 씽큐를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인 LG 씽큐에 연결해 스마트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홈뷰 기능을 이용해 집 밖에서도 휴대전화를 통해 반려동물이나 집안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홈가드 기능은 고객이 외출했을 때 집안의 지정된 구역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사진을 찍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코드제로 M9 씽큐는 아이언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69만9000원이다. LG전자는 빈티지 와인, 판타지 실버, 블러썸 핑크 등 새로운 색상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차별화된 청소성능과 혁신적인 편리함을 갖춘 신제품이 새로운 청소 문화를 소개하며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27 I 신민준 기자
우진비앤지, 수해 축산농가 소독약품 지원
  • 우진비앤지, 수해 축산농가 소독약품 지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우진비앤지(018620)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축산농가를 위해 1000만원 규모의 소독제 제품 ‘웰크린-씨’ 및 ‘크린업-에프’를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윤봉중 축산신문 회장 (좌) 및 강석진 우진비앤지 회장 (우).[사진=우진비앤지]지난 13일 우진비앤지는 동물약품협회 긴급 회장단 회의를 통해 축산농가 재해 복구 및 가축질병 예방에 기여하고자 회장단과 이사, 감사업체가 모여 소독제 지원을 결의했다. 14개 업체가 함께 뜻을 모아 수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나누기 위해 빠른 기부를 결정했다.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부회장은 “14개 동물약품업체가 기부한 소독 약품은 총 1억2000만원 규모”라며 “기부한 업체들의 전달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차원에서 25일 오전과 오후 2번에 걸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우진비앤지 관계자는 “대한민국 동물의약품 업체로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당사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국내 축산농가들이 바이러스로 인한 걱정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동물약품협회 및 축산신문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동물약품 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경영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해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 앞장서서 소독 약품을 지원한 우진비앤지의 빠른 결정과 진행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우진비앤지는 지난 1977년 창립해 올해로 창립 43주년이 되는 동물용 및 인체 원료의약품 제조판매 전문 기업이다. 1996년에 품질관리우수업체 (KVGMP) 로 지정됐다. 2009년에 국제규격의 GMP(의약품 등의 제조·품질관리 규칙) 주사제 공장을 준공해 2019년 호주정부 APVMA 실사를 완료했다. 동물용의약품 제조 부문 자율점검 우수업체 ‘검역본부장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한국동물약품협회 주최 수출유공업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세계적인 동물약품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2020.08.27 I 유준하 기자
GS25 "2020년 추석선물 키워드는 ‘건강·언택트·딜리버리’"
  • GS25 "2020년 추석선물 키워드는 ‘건강·언택트·딜리버리’"
  • GS25 매장에서 모델들이 추석선물세트와 카탈로그를 들고 있다. (사진=GS25)[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GS25는 2020년 추석을 맞아 프리미엄 청과세트, 정육세트 등 농·축·수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 주류, 위생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약 7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인 방역 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이번 추석 선물세트에는 ‘건강특별관’을 별도 신설하며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를 전년 대비 40%가량 늘렸다.또 언택트 트렌드 확산에 따라 집콕 및 홈루덴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반영된 런닝머신, 마사지기, 침구세트, 향기테라피 상품을 기획했다. 비대면 관광을 선호하는 캠핑 및 차박족을 위한 캠핑용품, 반려동물 양육인구 1천만 시대에 맞춘 애견한복, 반려동물 선물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홈루덴스(Homeludens)란 ‘놀이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와 ‘집’을 뜻하는 홈(Home)의 합성어로, 집에서 놀고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다. GS25가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에 매장에서 바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점내 매출액이 재작년 추석보다 23.1% 늘었다. 3만원 이상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의 매출구성비는 작년 추석 51%에서 올해 설에 74%로 23%P 증가하며 프리미엄 상품의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올해 설에는 전년 추석대비 양주 및 와인, 가공식품 등 혼밥과 혼술의 홈코노미 트렌드 상품의 매출이 증가했고, 신선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음료 선물세트의 매출도 신장했다.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GS25는 올해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고객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선보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고객들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를 전년대비 40%이상 확대한 100여종으로 늘렸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과 비타민, 프로폴리스, 홍삼과 눈과 뇌 건강을 위한 루테인, 오메가, 이너뷰티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석류 선물세트 등을 운영한다.비대면을 선호하는 언택트 트렌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상품들도 준비했다. 홈 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는 런닝머신, 디지털 마사지건, 손마사기지, 풋스파,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마의자, 침구세트, 몸과 마음의 안정을 위한 향기테라피 상품으로 캔들세트, 디퓨저도 마련됐다.비대면 여행으로 캠핑을 즐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감성캠핑 패키지’(23만3000원)도 200세트 한정판으로 기획했다. 감성캠핑 패키지는 코베아의 베스트모델인 알파인마스터(코알마)2.0과 프리미엄 티탄, 캠핑식기세트16P, 캠핑이소가스230G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야외 취사 필수품인 멀티버너, 윈드쉴드, 라이트 등 캠핑용품 8종을 판매한다.또한 GS25는 이번 추석에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과일 선물세트를 구성을 5종으로 늘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홈쿡족을 위해 하몽 플래터세트와 함께 세계 3대진미로 손꼽히는 트러플(송로버섯) 선물세트 2종을 선보인다. 트러플 오일, 소스, 소금으로 구성돼 고급스럽고 은은하게 요리의 풍미를 높이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추석 선물세트 중 가장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 제품은 600만원에 한정수량 판매되는 ‘5대샤또세트’다. △샤또마고2017 △샤또라뚜르2011 △샤또무똥로칠드2016 △샤또라피트로칠드2016 △샤또오브리옹2016 의 보르도 5대샤또 프리미엄패키지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주류로 케네디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랑한 샤또페트뤼스2014(550만원), 하이랜드 지역의 최고급 싱글몰트위스키 달모어25년700ml(250만원), 벤리악30년어덴티커스(200만원)도 만나볼 수 있다.올해 추석에는 반려동물 양육인구 1천만 시대에 맞춰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위한 제품을 구하려는 고객을 위해 애묘와 애견을 위한 간식, 사료, 밥상 등 반려동물선물세트 4종도 운영한다. 명절에 반려견이 입을 수 있는 한복과 노리개가 세트로 구성된 왕자·공주용 애견한복(4만9900원)도 준비했다.GS25는 추석 연휴에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추석 명절 카테고리를 신설해 차별화상품 20여종을 배달상품으로 기획했다. 가족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명절놀이 세트(윷, 제기, 악어룰렛), 용돈봉투, 건강음료세트 등 직접 구매하러 나서기 번거로운 상품을 배달서비스를 통해 선보인다. 간편하게 명절손님 맞이 요리를 할 수 있는 심플리쿡, 집콕 먹거리 세트상품을 준비해 다양한 증정과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추석 연휴에 택배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GS25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9월 11일부터 23일까지 GS포스트박스 택배비 3000원 균일가 행사를 실시한다. GS25 매장 내에 포스트박스 택배기기의 ‘편의점 행사상품’ 버튼을 터치하면 이용 가능하며 고객들의 알뜰하고 안전한 배송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단, 제주 및 도서지역은 제외되며 중복할인은 불가하다. 이 밖에도 GS25는 9월 1일부터 21일까지 한우, 수산, 과일, 수제햄, 통조림, 위생용품 등 87개 상품을 제휴카드(BC·KB국민·신한·NH농협·삼성)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1 증정혜택을 제공한다. 계획적인 소비를 통해 할인혜택을 얻고자 하는 고객들이 사전구매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100만원 이상 구매 후 GS&POINT 적립시 ‘GS25 모바일금액권’ 5만원을 선착순 500명에게 100% 증정한다. 박상욱 GS25 마케팅팀 팀장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주류, 위생용품 등 일반적인 선물세트 외에도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와 사회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700여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특히 올해는 배달서비스와 택배비 균일가 행사, 사전구매 할인과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준비한만큼 고객들이 GS25에서 가성비와 가심비 충족은 물론, 보다 알뜰하게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8.27 I 이윤화 기자
서울·경기 문화재 '전통 단청 안료' 분석 보고서 나와
  • 서울·경기 문화재 '전통 단청 안료' 분석 보고서 나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서울·경기 지역 국가지정 목조문화재의 전통안료 조사 성과를 수록한 ‘전통 단청안료의 과학적 조사·분석(서울·경기 편)’ 보고서를 발간했다.단청은 목조 건축물에 여러 가지 빛깔로 문양이나 그림을 도채(물건에 칠을 하는 일)한 것으로 건축물을 장식하고 부재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됐다. 단청에 사용되던 안료는 흙, 암석 등의 광물을 분쇄하거나 정제해 제조한 것과 합성해 제조한 인공안료, 동물성·식물성 유기재료를 사용한 안료 등이 있다.1970년대 이후부터 단청안료가 대부분 현대 합성안료로 대체되면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안료의 제조와 시공법이 단절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통 단청안료의 복원과 계승을 위해 2014년부터 ‘전통 단청안료의 제조기술 및 품질평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전통 단청안료의 올바른 복원을 위해 현존하는 전통 단청에 대한 과학 조사와 분석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2019년에 시행한 서울·경기도 지역의 국보·보물 목조문화재 8건(경복궁 수정전 등 궁궐단청 7건,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사찰단청 1건)의 조사 결과를 담았다. 조사·분석지점은 총 594곳으로 각 지점에서 사용된 안료의 종류와 성분, 원료, 색상 및 채색 층위에 대한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했다.조사결과 단청의 층위는 목재 위에 바탕층, 가칠층, 채색층의 순으로 이뤄졌고, 단청 문양과 부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 것으로 파악했다. 바탕칠층에서는 주로 백토가, 가칠층에서는 뇌록(단청에 옥색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초록색 암석)이 사용됐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대부분 궁궐단청이었다. 기존에 조사된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의 사찰단청에서 보이는 화려한 금단청 보다는 주로 모로단청을 사용해 궁전의 위계와 권위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군청, 석청 등 당시 수입에 의존했던 고가의 원석으로 제조하는 청색안료가 눈에 띄게 나타난 것에서 궁궐 단청의 격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보고서는 문화재청 홈페이지와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서 볼 수 있다.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가 전통 단청안료에 대한 복원 연구와 국가지정 문화재 단청 보수 시 전통 소재 선택을 위한 기준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08.26 I 김은비 기자
'임상 지연' 브릿지바이오 신약수출..."섣부른 판단 경계해야"
  • '임상 지연' 브릿지바이오 신약수출..."섣부른 판단 경계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해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최근 이 물질의 반환 위험성을 알리면서 기술수출의 명암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000100)은 물론 과거 SK바이오팜(326030) 사례까지 보면 기술수출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가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전했던 특발성폐섬유증 신약후보 물질(BBT-877)의 반환 여부가 올해 12월에 결정된다. 특발성폐섬유증이란 원인 불명으로 폐가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이 물질은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등을 합쳐 총 1조 5000억원대로 이전됐다. 당시만 해도 국내 바이오벤처 기술수출 중 가장 큰 규모였다.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7월 이 물질을 가져가면서 1년 이내에 임상2상에 착수키로 했다. 하지만 최근 임상2상을 위한 추가 독성 시험이 필요하다며 임상2상 진입을 보류했다. 대신 유전자변형 실험동물(설치류)을 활용한 추가독성 시험을 시행키로 했다. 이후 12월 나올 이 결과에 따라 BBT-877의 개발 지속이나 반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독성시험 결과가 좋아 개발이 진행되면 임상2상은 2023년 상반기에 개시한다.추가 독성시험은 보수적 관점으로 신약개발에 나서는 베링거인겔하임 요구에 따른 것이다. 신약후보 물질을 수출하면 지역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개발과 상업화 권리는 수입해간 회사로 넘어간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추가 독성)임상 시험 필요성에 대해서는 베링거인겔하임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지만 베링거인겔하임 개발권리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공식적으로 BBT-877의 임상 지연 및 반환 가능성이 발표되자 다음날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14.31% 급락했다. 기술수출의 위험성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수출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언제든 해지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 반환 사유도 후보물질 자체 문제뿐만 아니라 경쟁자의 시장 선점, 수입해간 회사의 전략 변화 등 다양하다.국내에서 가장 기술수출을 많이 한 한미약품도 지금까지 11건 기술수출에 성공했지만, 이중 총 7건(물질기준, 사노피 당뇨 신약 반환 통보 포함)을 돌려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성분 뒤바뀜’ 논란이 제기된 후 인보사를 이전해간 일본 미츠비시타나베 제약과 계약금 반환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아예 2018년 미국 먼디파마와 체결한 계약은 해지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술수출 과정에 포함된 위험성에 주의하면서도 진행과정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본부장 출신의 김태억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VC) 대표는 “브릿지바이오는 추가 독성 실험으로 리스크가 조금 높아졌지만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회사가 진행 상황을 투명하고 빠르게 공개해 적극적으로 시장과 의사소통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실제 기술수출 사례에서 반환됐다가 재수출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는 파트너사 경영상 이슈로 반환됐다가 이후 다른 파트너사에 수출돼 허가까지 받은 경우다. 이 물질은 2009년 5월에 미국 아드레넥스사에 이전됐지만 아드레넥스사 M&A(인수합병) 과정에서 반환됐다가 2011년 8월 또 다른 미국 제약사인 애리얼바이오파마사에 재수출됐다. 이후 미국 재즈(Jazz)사로 판권이 한번 더 넘어가 2017년 3월에 미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거쳐 그해 7월 미국시장에 출시됐다.최근 한미약품도 미국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했다가 ‘퇴짜’ 맞은 신약후보 물질을 또 다른 미국 제약사 MSD에 1조원 규모로 재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 물질 ‘레이저티닙’도 얀센에 1조 5000억원대로 이전되기 전 중국 제약사 뤄신과의 계약이 한차례 해지된 바 있다. 레이저티닙은 얀센에 이전될 때 뤄신 계약 규모의 10배 규모로 재평가됐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BBT-887 개발 의지는 공고하다”며 “BBT-887의 가치 제고와 개발 성과 달성을 위해 포기 없이 신속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링거일겐하임은 폐섬유증 약 ‘오페브’ 특허가 2024년 만료돼 오페브를 대체할 신약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만약 베링거인겔하임에서 BBT-877을 반환할 경우 내년 상반기 내 FDA와 협의에 나서 자체적으로 임상 2상을 빠르게 개시하고 동시에 신규 기술이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2020.08.26 I 노희준 기자
HK이노엔, 3D 프린팅 인공피부 활용해 신약 개발한다
  • HK이노엔, 3D 프린팅 인공피부 활용해 신약 개발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HK이노엔(구씨제이헬스케어)이 3D 프린터로 구현된 인공피부를 활용해 피부질환 신약 개발에 나선다. 3D 프린팅 인공피부 기술은 최근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회사측은 티앤알바이오팹과 25일 ‘3D 바이오프린팅 인공피부를 활용한 약물 및 기능성 소재 평가’에 대한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K이노엔은 현재 개발 중인 피부질환 관련 신약 물질을 실제 피부와 유사하게 만든 인공피부에 적용해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신약파이프라인 중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IN-A002)으로 개발 중인 과제”라며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인데, 피부질환치료제로도 확대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HK이노엔 요구에 부합하는 3D 프린팅 인공피부를 개발한다. HK이노엔은 현재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및 피부질환 신약 물질들을 3D 인공피부에 적용해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의 3D 프린팅 인공피부는 실제 피부와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3D 프린터로 구현한 것이다. 피부 탄력성, 노화지표 측정 및 단백질 발현 확인이 가능하다.고동현 HK이노엔 연구소장은 “피부질환 의약품 효능 검증에 인공피부를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소재 연구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양 사간 활발한 연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이번 HK이노엔과의 연구 협력은 당사의 3D 프린팅 피부 및 관련 약물 스크리닝 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한 의미 있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26 I 노희준 기자
P&K피부임상연구센타 "인체시험 적용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 [IPO출사표]P&K피부임상연구센타 "인체시험 적용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 △이해광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대표이사[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뷰티와 헬스 제품 시장에서 화장품법 개정과 표시 광고 실증제 도입으로 인체적용 시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뷰티와 헬스 제품의 사용 후 구매는 옛말이 됐다. 물리적인 활동이 제한적이다 보니 과학적인 근거 자료를 보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최근 중국에서도 새로운 화장품감독관리조례가 발표돼 인체적용시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는 국내를 넘어서 중국시장 진출을 노릴 것이다.”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이하 P&K) 이해광 대표이사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입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10년에 설립된 P&K는 코스닥 상장사 대봉엘에스(078140)의 자회사로 인체적용 시험 전문기업이다. P&K는 화장품·미용기기·의약외품 등 뷰티, 헬스 제품의 인체적용 시험을 직접 수행하고 컨설팅까지 한다.특히 P&K는 2011년 화장품법 개정과 2012년 표시 광고 실증제 도입에 따라 인체적용 시험은 필수로 자리 잡았다며 더불어 2017년 동물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등의 유통 판매가 금지되면서 인 비트로(세포실험) 시험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이러한 규제의 변화는 피부인체적용 시험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인 비트로 시험의 수요를 창출했다”며 “인체적용 시험은 임상 시험과 유사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임상은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지만 인체적용은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 뷰티헬스 제품을 대상으로 하도록 제도적으로 구분돼 있다”고 전했다.P&K의 최근 3개년 인체적용시험 보고서 건수는 3719건에 달하며 10년간 축적해온 빅데이터만 500만건에 달한다. 게다가 P&K는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 차단 시험법인 안티폴루션 시험법을 개발했고 국내 최초 라만분광법 활용 시험법과 LED 마스크 효능평가 시험법을 개발해 시장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이 대표는 “LED 마스크 효능평가 시험법의 경우도 최초로 개발해 LG프라엘을 필두로 한 피부미용기기 시장 성장에 공헌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고객사 글로벌 마케팅에 P&K가 진행한 인체적용 시험의 결과를 사용하게 되고, P&K는 꾸준한 인지도 상승과 신규 시험법 개발로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P&K의 연구 결과를 해외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영문보고서 발행 건수도 2017년에는 84건에서 2019년에는 22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이 대표는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험법을 개발한 박진오 의장을 필두로 대표를 맡는 저는 피부 과학 분야 박사로 영국 웨일즈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연구원을 지냈다”며 “업계 최초로 도입한 ‘데이터사이언스랩’을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신규 프로토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고객사에 임상 컨설팅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P&K는 국내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 AHC, LG전자, LG생활건강 등과 꾸준한 거래를 이어오고 있으며 로레알, 시세이도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에 P&K의 최근 5개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평균 성장률은 각각 28.4%, 22.9%, 23.8%에 달한다. 또 P&K는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 47.5%로 국내외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이 대표는 “P&K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점 설립 계획으로 내년 중 신규 지점을 통한 매출 발생이 예상되며, 국내 시장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진출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최근 중국에서 새로운 화장품감독관리조례가 발표(2021년 1월 시행 예정)됐고 현재 중국 현지에 파트너링 체결은 물론, 중국 진출을 위한 컨설팅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일정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중국 진출은 문제없을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바탕으로 계획한 해외 진출과 맞춤형 비즈니스 분야까지 본격화할 경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P&K는 25~26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청약은 이달 31일과 내달 1일에 진행한다. 이번 공모에서 총 223만3000주를 모집할 예정이며, 총 상장 주식 수는 751만111주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6100∼1만8300원이며 공모 예정액은 359억5100만~408억6400만원 규모다. 상장 예정일은 9월 9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2020.08.26 I 박정수 기자
"지구 반대편서도 체험"…SKT, '창덕 ARirang앳 홈' 출시
  • "지구 반대편서도 체험"…SKT, '창덕 ARirang앳 홈' 출시
  • SK텔레콤의 ‘창덕ARirang 앳 홈’ 앱을 구동한 모습. (사진=SK텔레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전세계 어디서든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 곳곳을 즐길 수 있는 ‘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날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는 ‘창덕ARirang 앳 홈’은 SK텔레콤과 구글, 문화재청이 지난 7월 창덕궁에 실제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선보인 ‘창덕 ARirang’ 앱에 이어 전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다.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어느 나라에 있든 구글 플레이나 원스토어에서 ‘창덕ARirang 앳 홈’을 다운로드 후 무료로 즐길 수 있다.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창덕궁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 등 누구든 어디서나 앱을 통해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어 문화 장벽을 낮췄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27일부터 누구든 창덕ARirang 앳홈 서비스를 통해 창덕궁의 △금천교 △인정전 △희정당 △후원 내 부용지 등 총 9개 코스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구글과 협력해 창덕궁 내 AR 관람 코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객이 집 식탁이나 소파 테이블 위를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국보 제249호 ‘동궐도’가 펼쳐지며 전설 속 동물인 ‘해치’가 나타난다. 해치가 가상현실 속에서 창덕궁 곳곳을 안내하며 역사적 의미를 설명해주고 고객은 설명을 들으면서 주변을 360도로 둘러보거나 궁궐 속 그림을 확대해 볼 수 있다.SK텔레콤은 언택트 문화 관람 취지에 맞게 기존 창덕궁 관람객들에게 문화재 보존 이 유로 입장이 제한됐던 곳도 이번 AR 앱을 통해 공개했다. 일례로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후원 주합루 2층에서 왕의 비밀 정원인 ‘부용지’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 경험을 맛볼 수 있다.이 외에도 궁중무용인 ‘춘앵무’를 증강현실에서 실제처럼 관람이 가능하다. 또 증강현실 속 왕·왕후와 함께 AR 사진 촬영을 하거나 AR 활쏘기, AR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AR 경험을 할 수 있다.‘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 S9, 갤럭시 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 9,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노트 20, 갤럭시 S20 시리즈 등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의 문화 유산을 전세계 알릴 수 있는 ‘언택트 문화 관람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5G 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8.26 I 유태환 기자
CJ올리브영, UN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선정
  • CJ올리브영, UN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선정
  • CJ올리브영 수지점(사진=CJ올리브영)[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CJ올리브영은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국제비정부기구인 UN SDGs 협회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브랜드 100’에서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부문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2020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브랜드 100’은 지난해 9월부터 주요 글로벌 리더 2000명과 글로벌 기업 3000 곳을 대상으로 10개 기준, 43개 지표에 따라 지속가능성을 분석해 선정됐다. 올해에는 전 세계적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속가능경영과 필(必)환경이 주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과 브랜드가 크게 주목받았다.CJ올리브영은 헬스앤뷰티(H&B)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소비자 추천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로 선정됐다. 화장품 성분과 환경, 윤리 소비를 고려한 ‘올리브영 클린뷰티’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활동으로 UN 선정 환경기준인 ‘GRP(Guidelines for Reducing Plastic Waste)’ 인증 우수등급을 획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올리브영은 지난 6월부터 ‘올리브영 클린뷰티’라는 자체 기준을 세우고 건강한 성분과 더불어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화장품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유해 의심 성분을 배제하고 친환경 또는 동물 보호를 실천하는 브랜드에 선정 마크(엠블럼)를 부여해 국내 ‘클린뷰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8월 1~25일) △라운드랩 △비플레인 △아비브 △라운드어라운드 등 ‘올리브영 클린뷰티’에 선정된 12개 브랜드의 기초화장품 매출은 전월 동기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에서 진행한 마케팅 캠페인 조회수도 총 10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활동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발맞춘 ‘올리브영 클린뷰티’ 캠페인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는 대표 채널로서 지속가능 소비 문화를 전파하는 데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UN SDGs 협회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지속가능 100’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 사람들의 일상과 제품을 구매하는 기준이 달라진 것에 주목했다”며 “향후 인류와 지구 환경이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과 브랜드를 발표했다”고 선정 의미를 밝혔다.CJ올리브영은 지난 2015년부터 종이 영수증 대신 ‘스마트 영수증’을 도입해 환경 보호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5월 UN 선정 환경기준인 ‘GRP’ 인증 우수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외에도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의 포장재를 기존 PVC 비닐 소재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크라프트지로 교체했다.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 무상 봉투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친환경 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2020.08.26 I 김무연 기자
불확실성 투성이 세상..'확률'로 맞서다
  • [책]불확실성 투성이 세상..'확률'로 맞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천재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우주의 사건들은 필연적인 법칙으로 연결돼 있어 ‘우연’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국의 수학자이자 대중 과학 저술가인 저자는 책에서 “이 말은 수정돼야 할지 모른다”고 반박했다. 아인슈타인의 말이 맞다면 세상의 모든 일은 예측 가능해야 하지만, 불확실성 투성이라는 이유에서다.책은 인간이 불확실성을 인지하고 통제하기 시작한 최초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의 의식에 스며든 ‘예측 불가성’이 어떻게 ‘확률’로 발전하고, 다시 ‘통계학’으로 이어져 수학, 경제학, 의학, 심리학, 기계학 등에 응용돼 왔는지 보여주며 ‘불확실성’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그렇다고 불확실성이 항상 나쁘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예측하지 못한 일이 주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일확천금을 위해 로또 복권을 사는 것처럼 말이다. 승부의 향방을 미리 안다면 스포츠나 게임은 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인류가 확률을 높이려 애를 쓰는 것은 불확실성이 종종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천재지변이나 범죄, 사고 등이 그렇다.수학사의 발전을 통해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책이다. 수학이라는 접근성 떨어지는 학문에 재치와 지혜를 덧대 비교적 쉽게 쓰였다. 동물의 간이나 찻잎을 보며 미래를 점쳤던 샤머니즘, 먼 옛날부터 예언자·점쟁이·신탁자들이 존재한 이유, 점성술을 믿는 이유 등 인류가 불확실성을 통제했던 흥미로운 사례들로 수학사(史)를 설명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모든 것에는 불확실성이 숨어 있고, 이미 안다고 생각했던 것에도 오류의 가능성이 늘 존재한다’는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깨달음을 되새김질 해주고 있다.
2020.08.26 I 윤종성 기자
연세대 반용선 교수팀, 곰팡이 감염증 조절 탈인산화효소 발굴
  • 연세대 반용선 교수팀, 곰팡이 감염증 조절 탈인산화효소 발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세대는 반용선 교수연구팀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농식품 R&D 과제 지원을 통해 ‘곰팡이 감염증 조절 탈인산화효소의 대량 발굴’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탈인산화효소는 다양한 단백질의 번역 후 변형, 신호전달 등 많은 생체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연구에서 약물 타깃으로 이용되고 있는 인산화효소와 짝을 이뤄 인산화기를 떼어내는 조절방식을 갖는 신호전달 인자다. 세포의 생장과 스트레스 반응 등에 관여하는 주요 신호전달과정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성 곰팡이에서의 게놈수준의 탈인산화효소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농·식품 유용 미생물의 다중오믹스 기반 유용 유전자원 발굴 및 가치제고화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지원했다.이번 연구를 주관한 연세대학교 반용선 교수 연구팀은 뇌수막염 유발 병원성 곰팡이인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Cryptococcus neoformans)를 모델 시스템으로 활용해 병원성 곰팡이 내의 탈인산화효소 유전자 114개를 게놈 수준에서 발굴했다. 이들에 대한 통합적 기능분석과 대용량 동물실험을 통해 곰팡이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탈인산화효소 31개를 대량 발굴하는데 성공하였다.연구팀은 “탈인산화효소는 최근 항진균 타깃으로 각광받는 인산화효소와는 반대로 인산화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단백질 작용을 조절하는데, 약 30퍼센트 정도의 단백질이 인산화·탈인산화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역시 중요한 약물개발 타깃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대표적인 탈인산화효소 저해제 중 하나인 FK506 (Tacrolimus)는 현재 임상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면역억제제 중 하나다”고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연구팀은 이 곰팡이 병원성을 조절하는 31개의 탈인산화효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들 중 탈인산화효소들이 코립토코쿠스의 온도저항성, 병독성인자인 멜라닌과 캡슐 생성, 다양한 스트레스 조건에 대한 반응 등에 관여하는 것을 밝혔으며, 이 중 Xpp1, Ssu72, Siw14 및 Sit4 탈인산화효소가 크립토코쿠스의 뇌감염 과정에서 중요한 뇌-혈관장벽 부착과 통과에 관여함을 밝혔다.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와 더불어 연구팀에서 선행연구로 진행된 인산화효소와 전사인자와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했고 이를 통해 주요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유전자 기능분석연구를 통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병원성 곰팡이의 감염증 발병과 관계된 신호전달체계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는 감염증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명확하게 밝힐 뿐만 아니라 이러한 유전자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항진균제를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연 15조원 규모의 항진균제 시장에 국내 기술로 진입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본 연구 결과와 관련된 특허를 다수 출원해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감염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곰팡이가 병원성을 나타내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병원성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및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다학제적 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24일 게재됐다.
2020.08.25 I 오희나 기자
'개는 훌륭하다' PD "개에 물린 강형욱, 다행히 상처 크지 않아"
  • '개는 훌륭하다' PD "개에 물린 강형욱, 다행히 상처 크지 않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개는 훌륭하다’ 촬영 도중 개 물림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방송된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개만 보면 공격력이 상승하는 ‘엄마 고민견’ 토비와 사람에게 마운팅을 하는 ‘아들 고민견’ 바키의 훈련기가 그려졌다. 훈련 과정에서 바키는 마운팅을 거절하는 강형욱의 무릎 부위를 물었고, 강형욱은 제작진의 권유로 훈련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일주일 뒤 강형욱이 다시 훈련을 재개하는 모습이 담겼으나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강형욱의 건강을 염려했다. 이와 관련해 ‘개는 훌륭하다’ 박형근 PD는 2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촬영을 중단하고 강형욱 씨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면서 “다행히 강형욱 씨가 입은 상처가 크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강형욱 씨는 곧바로 다시 훈련을 진행하고 싶다고 하셨지만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촬영을 멈추고 일주일 뒤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박 PD는 “이번 회차를 통해 반려견들을 키우는 분들에게 강아지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공격성과 입마개 필요성 등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모를 상황을 대비해 현장에 다른 훈련사 두 분을 더 배치해 두는 등 촬영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인 이경규, 동물훈련사 강형욱 등이 출연하는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2020.08.25 I 김현식 기자
강형욱, 고민견에 물려 병원행…‘개훌륭’ PD “더 조심하겠다”
  • 강형욱, 고민견에 물려 병원행…‘개훌륭’ PD “더 조심하겠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개는 훌륭하다’ 측이 강형욱 동물 훈련사가 촬영 중 개물림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 책임감을 갖고 조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강형욱이 ‘개는 훌륭하다’ 촬영 중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지난 24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는 반려견 토비와 바키의 사연이 그려졌다. 엄마 고민견 토비는 짖는 개를 보면 공격성이 폭발했고, 아들 고민견 바키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마운팅을 했다.강형욱은 마운팅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토비와 바키를 만났다. 토비는 강형욱을 보자 흥분해 숨을 헐떡였고, 바키는 강형욱에게 마운팅을 시도하며 과격한 울음소리를 냈다. 강형욱은 바키를 다리로 밀쳐내고 무릎으로 방어하는 등 마운팅을 거부했다. 그러던 중 바키는 결국 강형욱의 허벅지를 심하게 물었다.강형욱은 바키의 행동에 “마운팅이 아니라 공격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통을 참고 훈련을 강행하려던 강형욱은 제작진의 만류에 결국 촬영을 중단하고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이후 일주일 뒤 다시 훈련을 재개한 강형욱의 모습도 공개됐다. 고민견들은 점차 흥분을 낮추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강형욱은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촬영 중 안전사고 문제에 대해 지적했고, 이에 ‘개는 훌륭하다’ 이태헌 PD는 25일 뉴스엔에 “매번 제작진이 안전에 있어 민감하게 준비하는데도 그런 일이 생겨 당황스럽고 조심스럽다”며 “그래서 괜찮다는 강형욱 훈련사 의견보다는 안정을 취하고 치료를 받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 PD는 ”해당 장면을 방송에 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면서 ”프로그램 자체가 개가 위험하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사람과 개의 소통방식에 대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늘 조심스럽다“고 말했다.이어 “방송에 안 낼 수는 없어 물리는 장면을 반복해 보여주지 않았으며,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편집했다. 계속 고민하면서 최대한 절제하고 신중하게 편집했다”며 “제작진도 앞으로 더욱 조심해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08.25 I 장구슬 기자
롯데하이마트, 소형 숍인숍 매장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
  • 롯데하이마트, 소형 숍인숍 매장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
  • 롯데하이마트 대치 본사 사옥(사진=롯데하이마트)[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롯데마트에 입점한 소형 숍인숍 매장을 체험형 매장으로 바꾼다. 롯데하이마트는 숍인숍 매장 가운데 661㎡(200평) 미만 매장을 소형 매장으로 분류하고 중·소형 가전제품 체험형 매장으로 꾸밀 예정이다.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8일 시흥배곧롯데마트점, 화정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올해 소형 숍인숍 매장 10여 곳을 체험형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중·소형 가전은 대형 가전(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군을 뜻한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숍인숍 매장의 중·소형 가전 평균 매출 비중은 로드숍 매장(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롯데하이마트 단독 매장)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숍인숍 매장의 전체 매출 가운데 중·소형 가전제품 매출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로드숍 매장과는 달리 숍인숍 매장은 마트나 백화점 등을 쇼핑하다가 직접 손에 들고 가져갈 수 있는 작은 가전들을 함께 사가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롯데하이마트는 소비자 구매 성향에 맞춰 소형 숍인숍 매장에서 대형 가전제품이 차지하던 공간 대부분을 중·소형 가전 체험형 매장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우선 중·소형 가전을 직접 체험해보고 자유롭게 비교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중·소형 가전 진열 면적을 기존의 80%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무선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 생활가전부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 주방가전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쿠진아트, 드롱기, 발뮤다 등 인기 해외 가전을 브랜드 별로 모았다. 롯데하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하이메이드(HIMADE)도 구비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 가전부터 로봇청소기도 갖췄고 온라인에서 인기가 많은 상품도 오프라인으로 가져왔다.체험 공간도 강화했다. 프리미엄 음향 기기 체험존, 게이밍존, 1인 미디어존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SK매직, 린나이 등 인기 브랜드 전기레인지와 식기세척기로 구성한 주방가전 쇼룸도 선보인다. 안마의자 등 건강가전부터 소형 마사지기, 헤어드라이어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의 편의성도 높인단 전략이다. 대형가전 진열 공간이 부족한 소형 숍인숍 매장의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각 매장에서 인기가 좋은 품목별 상위 판매 모델을 중심으로 쇼룸을 구성할 예정이다. 매장에 진열되어 있지 않은 상품은 옴니 채널 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 비치한 태블릿 PC에서 전용 앱을 이용해 매장에 진열하지 않은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 대형 모니터가 부착되어있는 옴니 상담 테이블도 신설한다. 고객은 매장에 진열하지 않은 상품을 모니터를 보면서 상담 받을 수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조성된 휴게존에도 고객이 직접 제품을 검색해볼 수 있도록 옴니 태블릿을 비치한다. 옴니 태블릿은 다양한 상품 정보를 한 눈에 보기 쉽도록 화면 구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전 제작한 시연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품목별 인기 모델을 담은 카달로그, 비교 견적표 등도 조회할 수 있다.롯데하이마트 문총 점포개발부문장은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핵심은 ‘체험’이다”라며 “대형 매장에서는 물론, 중·소형 매장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25 I 김무연 기자
정확도 높인 새로운 AI 진단키트 9월 전국 보급
  • 정확도 높인 새로운 AI 진단키트 9월 전국 보급
  • 신규 조류인플루엔자 진단키트 제품. 사진 위부터 메디안디노스틱,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코젠바이오텍.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대한 민감도를 대폭 향상한 새로운 진단키트를 개발했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해 9월부터 새로운 AI 실시간 유전자 진단키트(rRT-PCR)를 정밀진단과 상시예찰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실시간 유전자 진답법은 2~3시간 이내 신속하고 정확하게 특정 유전자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다양한 병원체의 진단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새로 개발한 진단키트는 검출 민감도를 10배 이상 향상시켜 유럽·아시아 등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인 고병원성 AI(H5형·H7형)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유전자 변이가 누적돼 새롭게 출현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더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개별 시료 반응이 유효하게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내부대조물질(IPC)을 추가해 실험 도중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했다.검역본부는 2017년부터 민간 제조업체인 메디안디노스틱·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코젠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새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 품목 허가와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고 7월에는 현장 보급을 위한 시범 적용을 실시했다. 8월 기관 대상 사용자 교육을 거쳐 9월부터 전국에 적용할 예정이다.신규 진단키트가 전국의 진단기관(39개소)에 보급되면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정밀진단과 상시예찰의 정확도가 높아져 신속한 진단에 따른 질병 확산 억제와 근절이 가능할 전망이다.이명헌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정밀진단법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2020.08.25 I 이명철 기자
'개훌륭' 강형욱, 고민견에 물림 사고 '촬영 중단.. 병원行'
  • '개훌륭' 강형욱, 고민견에 물림 사고 '촬영 중단.. 병원行'
  • 강형욱. 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강형욱 동물훈련사가 고민견을 훈련하던 중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개를 보면 흥분하는 아메리칸 불리 토비, 바키 모자견이 고민견으로 등장했다. 보호자는 엄마견 토비와 아들 견 바키의 입질에 걱정스러움을 드러냈다.강형욱 훈련사는 훈련장에서 바키와 토비의 모습을 관찰했다. 특히 바키는 강형욱의 허벅지에 달려들며 마운팅을 시도했다.강 훈련사는 이를 밀어내려고 했고 이 모습을 본 바키는 점점 흥분하면서 입질을 시작했다. 강형욱은 “마운팅을 넘어섰다. 이건 마운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운팅을 못 하게 하니 공격하려고 한 거다. 기본적으로 조절력에 문제가 있다”라고 했다. 공격성을 드러내던 바키는 강형욱 훈련사의 무릎을 정확하게 물고야 말았다. 강형욱 훈련사는 고통스러워했고 이를 보던 이경규 역시 훈련장으로 향해 병원에 가자고 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훈련을 마무리하고 주사를 맞으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결국 제작진은 촬영을 중단하며 응급처치를 위해 강형욱을 병원으로 데려갔다.일주일 후 훈련이 다시 시작됐다. 강형욱은 “살짝 물렸다. 괜찮다”라고 안부를 전했다. 강형욱. 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강형욱은 “보호자도 바키와 토비가 이 정도의 공격성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많이 놀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보호자는 “강형욱 훈련사님께 너무 죄송하다”라며 “이 정도로 문 건 아예 처음이다. 사람들을 만날 때 조금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강형욱은 보호자와 상담을 진행했다. 촛불을 예로 들어 개물림 사고가 어제 흐를지 모르는 촛농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공격성보다 무서운 건 보호자가 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게 무섭다. 많은 보호자가 내 개가 위험하다고 생각 안 한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면 한 번도 문 적이 없다. 이런 적이 없다고 한다. 저 사람이 내 개를 자극한 거 아니냐고 한다”고 말했다.계속해서 일주일 전 훈련 영상을 보여주며 “내 개가 위험한 상태인 걸 알아야 한다. 많은 보호자들이 이걸 모른다”며 “보호자, 바키, 토비가 무사하길 바랄 뿐이다. ‘개훌륭’에 나온 건 정말 다행이다. 내가 하는 건 바키 토비의 브레이크 성능을 좀 더 좋은 개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강형욱은 “바키 보다 토비 훈련이 더 시급하다”며 헬퍼독과 함께 훈련에 나섰다. 계속된 훈련 끝에 토비 역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 훈련사는 “희망은 있다.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토비와 바키를 분리해서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8.25 I 정시내 기자
"못 박힌 상자에 고양이 사체가"…경찰, 동물학대 수사
  • "못 박힌 상자에 고양이 사체가"…경찰, 동물학대 수사
  • 못 박힌 상자 안에서 발견된 고양이들 (사진=목포 고양이보호연합)[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전남 목포에서 고양이 9마리가 밀폐된 상자에 담겨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목포 고양이보호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전남 목포시 용당동 사무실 앞에서 숨진 고양이가 들어있는 나무 상자가 발견됐다.발견 당시 나무 상자는 못으로 밀폐돼 있었고, 고양이 귀가 상자 틈 사이로 삐져나와 있었다.상자 안에는 숨진 고양이 9마리와 겨우 숨이 붙어있는 새끼 고양이 1마리가 발견됐다. 숨진 고양이 9마리 중 6마리는 1세 이상 성묘, 3마리는 2~12개월 미만 자묘로 추정됐다.목포 고양이보호연합은 누군가가 고급 먹이로 길고양이를 유인해 밀폐된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단체는 이날 오전 3시부터 6시 사이 누군가 이 상자를 사무실 쪽에 놓고 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러한 일을 벌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앞서 지난 10일 경북 포항에서도 학대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당시 고양이는 흉기 등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또 나무의 갈라진 틈에 걸려 있었으며 흉기에 의해 장기 일부가 적출되고 한 쪽 다리는 껍질 채 벗겨져 있었다.지난달 25일에도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배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해당 고양이는 동물구조단체 등에 의해 구조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고양이는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돌보던 암컷으로 출산을 일주일가량 앞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등 학대했을 때는 무거운 처벌이 내려진다. 수원지법은 지난 1월 화성시 주택가 등지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이틀에 걸쳐 잔인하게 죽인 50대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같은 달 서울서부지법은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서 주인 잃은 반려견을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20대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2020.08.25 I 이재길 기자
'취임 1주년' 박소연 해피콜 대표 "종합 주방 브랜드 도약"
  • '취임 1주년' 박소연 해피콜 대표 "종합 주방 브랜드 도약"
  • 박소연 해피콜 대표.[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을 젊고 실속있는 종합 주방 브랜드로 변화하겠습니다.”박소연 해피콜 대표는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1년간 추진한 브랜드 재정립 사업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지난해 7월 말 해피콜을 이끌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 대표는 리바이스, 월마트, 샤넬코리아 등 유통·패션업계를 두루 거쳤다. 지난 2010년에는 반려동물 종합관리서비스 ‘이리온’을 론칭하고 8년간 이끌어 국내 반려동물산업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방·가전부문 경력은 없었지만 다양한 업종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기업을 변화시킬 적임자로 관심을 모았다.박 대표는 “기업 브랜드는 제품 품질이나 가격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이나 유통 방식, 사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아우르며 만들어진다”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탄탄하게 구축한 다양한 기업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999년 이현삼 전 회장이 설립한 해피콜은 다이아몬드팬, 엑슬림(초고속 블렌더) 등 제품으로 국내 주방용품업계 이름을 날렸다. 특히 200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양면 프라이팬은 ‘국민 프라이팬’으로 불렸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지난 2016년에는 매출액을 2071억원까지 끌어올리면서 국내 주방용품업계 강자로 등극하기도 했다.그러나 이후 출시한 신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내수시장 포화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운 해외주방용품 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겹치며 부진을 겪었다. 그 사이 매출액은 2017년 1433억원, 2018년 1283억원, 지난해 1091억원으로 매년 내리막을 걸었다.이에 박 대표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외부 컨설팅 회사에 브랜드 이미지 관련 자문을 맡겼다. 그 결과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여 소위 ‘젊은 감성’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해답을 얻었다.박 대표는 “외부 컨설팅 결과를 통해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젊은 감각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올해 초에 출시한 1~2인 가구용 프라이팬인 ‘플렉스팬’은 출시 후 2개월 동안 2만개, 최근에는 월 3만개씩 판매될 만큼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해피콜 변화는 사내 ‘밀레니얼 커미티’가 주도하고 있다. 2030세대 직원으로 구성한 밀레니얼 커미티는 제품 기획부터 영업, 디자인, 마케팅 등 전 분야에 참여하며 해피콜에 ‘젊은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박 대표는 “회사 내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이 40%가량 된다”며 “이들은 소중한 인적 자산이자 동시에 타깃 고객이기도 하다. 최근 광복절 기념 한정판 ‘플렉스팬 무궁무진 무궁화 에디션’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도 밀레니얼 커미티”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해피콜이 새롭게 출시할 소형가전 마케팅도 밀레니얼 커미티에서 맡을 예정이다. 그간 홈쇼핑에 치중하던 유통 구조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박 대표 취임 직후 90%에 달하던 홈쇼핑 판매 비중은 현재 40% 수준까지 낮췄다. 대신 온라인 매출 비중은 갈수록 늘어 지난해 1월 10%에서 7월 말 기준 40% 수준으로 늘어났다.이 같은 변화로 해피콜은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 4월에는 월간 매출액 120억원을 올리며 15개월 만에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목표로 세운 매출액 1400억원을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박 대표는 “빠른 속도로 출시한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출면에서 선방하고 있다”며 “확실한 주방용품 대표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 대표의 다음 목표는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을 소형 주방가전이다. 전기주전자를 비롯해 토스터기, 소형 인덕션 등을 패키지로 선보일 예정이다.박 대표는 “해피콜에서 소형 주방가전을 선보이지 않는 점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주방용품과 가전을 결합한 해피콜만의 독특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끝으로 박 대표는 “최근 유통업계 대세인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하고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신속하게 출고할 수 있는 주문·물류 자동화 시스템도 곧 정비를 마칠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비대면) 경제에 맞춰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해피콜 ‘플렉스팬 무궁화 에디션’.
2020.08.24 I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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