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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회장 "시설물공제조합 반드시 설립돼야"
  • [화통토크]김용훈 회장 "시설물공제조합 반드시 설립돼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동로마제국 시대인 537년 건립된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하기아 소피아(소피아 대성당)는 로마 제국의 기술력이 집약된 건축물로 꼽힌다. 지은 지 1400년을 훌쩍 넘은 건축물이지만 건물은 옛 모습 그대로다. 수시로 건물 상태를 점검하고 보수·보강하는 유지관리가 더해진 결과다. △ 김용훈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회장은 “국내 시설물유지관리업체들의 기술력이 세계 어느 나라 부럽지 않다”며 “업체들이 더 넓은 곳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한대욱 기자]“소피아 대성당의 유지 관리를 일본 업체가 한다고 들었습니다. 계약기간도 200년이나 된다고 하더라고요. 국내 업체들이 전 세계에 있는 유명 건물이나 사적을 관리할 수 있다면 또 다른 한류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김용훈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회장은 “국내 시설물유지관리업체들의 기술력이 세계 어느 나라 부럽지 않다”며 “업체들이 더 넓은 곳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우선되는 것이 시설물유지관리업체만을 위한 공제조합(이하 시설물 공제조합)을 만드는 일이다. 공제조합은 조합원들이 자체적으로 기금을 만들어 수당을 지급하고 병원·교육시설 등을 경영하는 데 쓰인다. 아울러 퇴직·장애 연금 등을 지급하는 기능도 있어 사회보장제도에서 꼭 필요한 제도다. 김 회장은 “지난 2013년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 인천의 한 아파트를 똑바로 세우고 서울에서 발생한 동공(땅속 빈 공간)을 보수한 것도 시설물 유지 관리 전문가들이었다”며 “시설물 공제조합이 설립되면 시설물 안전기술 개선을 위한 연구소도 짓고 전문 기술자를 가르치는 교육원 설립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협회는 모두 공제조합을 운영하고 있는데 유독 시설물유지관리협회만 공제조합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현재 시설물관리업체들이 소속된 전문건설공제조합은 건설공제조합과 전문건설공제조합에 이어 시설물유지관리업까지 공제조합을 만들면 공제조합이 난립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더구나 조합이 설립되더라도 시설유지관리업체가 자격을 취득할 때 의무적으로 냈던 출자금은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김 회장은 “시설물 업종의 부실률은 0.04%에 불과하지만 전문건설공제조합은 과도한 보증 한도 상향 조정과 경영 실패로 2011년 사상 초유의 적자 사태를 냈다”며 “시설물유지관리업종이 전문공제조합에서 분리되면 부실한 민낯이 드러날 것이라는 우려에 공제조합 설립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는 시설물협회 회원사의 재산권 보호와 육성을 위해서라도 조합 설립과 출자금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6.08.22 I 김성훈 기자
이동진 영화평론가 '미켈란젤로' 전 오디오 해설
  • 이동진 영화평론가 '미켈란젤로' 전 오디오 해설
  •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미켈란젤로’ 전 오디오 해설을 녹음하고 있다(사진=본다빈치).[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전시회 해설자로 나섰다. 18일 전시기획사 본다빈치에 따르면 이 평론가는 오는 20일 서울 용산구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막하는 ‘미켈란젤로’ 전의 오디오 해설자로 참여했다. ‘미켈란젤로’ 전은 르네상스 시대 3대 거장 중 한 명인 미켈란젤로의 삶과 그의 작품을 컨버전스아트로 풀어낸 작품. 이 평론가는 지난 17일 진행한 오디오 해설 녹음 현장에서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시스티나 성당에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벽면화를 보고 압도됐지만 거리가 멀어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며 “며 “이번 ‘미켈란젤로’ 전은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천장화와 벽면화를 제대로 감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켈란젤로’ 전에는 메디치의 미켈란젤로 묘소와 그의 작업실,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 일부를 재현한 공간을 비롯해 창세기 내용을 바탕으로 그린 시스티나 천장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등을 고화질 영상으로 재현한 컨버전스아트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미켈란젤로의 조각 작품은 3D영상으로 재현한다.
2016.08.18 I 김용운 기자
염 추기경 "한반도 평화 위해 남북 모두 인내 필요"
  • 염 추기경 "한반도 평화 위해 남북 모두 인내 필요"
  •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중 제대 양 옆 기둥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한 모습.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는 15일 낮 12시 명동대성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과 광복절을 맞아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와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13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성모 승천 대축일은 평생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셨던 어머니 마리아가 지상 생애를 마친 다음 육신과 영혼이 함께 천상 영광에로 들어 올려진 것을 기념하는 거룩한 날”이라고 ‘성모 승천 대축일’의 의미를 전했다.이어 “우리는 한 핏줄, 한 형제의 가슴에 총칼을 겨누는 전쟁을 겪으면서 우리 스스로의 몸과 마음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겼다”면서 “하느님의 은총과 성모 마리아의 전구(全球, 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간청하고 탄원하는 행위)에 힘입어 우리 민족이 또다시 서로의 심장에 총칼을 겨누는 어리석은 실수를 하지 않고, 화해와 일치를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야한다”고 당부했다.또한 “힘을 통해서만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무지 때문”이라며 “대화를 통한 불신의 극복과 이해로 평화를 추구해야 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 모두의 인내와 사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교회는 과연 사회 속에서 참된 삶과 복음의 표지가 되고 있는지, 민족의 화해 일치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자”며 “무엇보다 먼저 신앙인들이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천주교회는 성모 승천 대축일을 지내며 광복절도 함께 기념하고 있다. 명동대성당은 매년 8월 15일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며 제대 옆 기둥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한다.
2016.08.13 I 김용운 기자
"코러스에게 갈채를…" 공연 살리는 '앙상블'의 힘
  • "코러스에게 갈채를…" 공연 살리는 '앙상블'의 힘
  • 서커스에 가까운 아크로배틱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앙상블. 화려한 춤과 노래,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하는 코러스배우 ‘앙상블’은 작품을 빛내는 또 하나의 주역이다(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 안개꽃이다.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뮤지컬에도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안개꽃 같은 존재가 있다. 주역 배우와 함께 무대를 꾸미는 ‘앙상블’(ensemble)이 그들. ‘앙상블’은 뮤지컬의 코러스배우로, 주인공 뒤에서 풍성한 배경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출중한 실력을 겸비한 이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춤과 노래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덤블링·헤드스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시선강탈’‘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이방인 집시 무리와 근위대로 등장하는 앙상블은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 ‘댄싱9’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남진현과 프렌치 오리지널투어에도 함께한 이보라미, 발레·연극에서 내공을 쌓은 박성룡 등이 선보이는 수준 높은 연기는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한꺼번에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마음을 현란한 춤으로 표현한 ‘괴로워’와 17명 댄서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기적의 궁전’은 매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박성룡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안무는 댄서와의 호흡이 대단히 중요한데, 남녀 간에 맞물리는 어려운 동작이 많다”며 “무대에 오르기 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만큼 공연 후 커튼콜에서 오는 감동도 크다”고 전했다. 브레이커 이재범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덤블링과 헤드스핀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007년 한국어 라이선스버전의 초연을 시작으로 10년째 ‘노트르담 드 파리’ 무대에 서고 있는 이재범은 지난달 29일 공연에서 통산 700번째 공연 기록을 세웠다. 맨몸으로 성벽을 오르내리고, 성당의 종에 매달려 자유자재로 연기하는 아크로배틱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앙상블 중 한명인 오홍학은 “‘성당의 종들’은 아크로배틱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라며 “종 세 개를 집중해서 보면 댄서 각자의 개성 있는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열연 중인 앙상블(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익살스런 연기·댄스로 분위기 ‘UP’…킹키부츠 ‘엔젤’ 오는 9월 2일부터 앙코르공연을 올리는 뮤지컬 ‘킹키부츠’에 등장하는 6명의 엔젤은 ‘킹키부츠의 아이돌’로 유명하다. 2014년 국내 초연 당시 관객의 환호성을 가장 많이 이끌어내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반짝이는 의상과 아슬아슬한 킬힐, 짙은 화장을 하고 무대를 휘젓는다. 익살스러운 연기와 재치 넘치는 대사로 웃음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작품의 재미를 배가하는 중요한 존재다. 올해 엔젤 역으로는 김준래·우지원·권용국·송유택·한선천이 나서 다시 한번 뜨거운 무대를 예고했다. 특히 최근 뮤지컬 ‘뉴시즈’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비보이 출신 박진상이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킹키부츠’는 제리 미첼의 연출, 팝스타 신디 로퍼의 작사·작곡으로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뮤지컬이다. 토니어워즈와 올리비에 어워즈 등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휩쓸었다. 초연 1년 반 만에 CJ E&M이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해 국내서 세계 최초 라이선스공연을 성사시켰고 평균 객석점유율 85%, 관객 수 10만명을 기록했다.뮤지컬 ‘킹키부츠’의 앙상블인 ‘엔젤들’(사진=CJ E&M).△스릴러 장르 더 오싹하게…스위니 토드 ‘기괴한 앙상블’톱배우 조승우·옥주현의 출연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된 뮤지컬 ’스위니 토드‘(10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도 앙상블은 돋보인다. “들어는 봤나 스위니 토드. 잔인한 운명의 이발사.” 흰색 배경에 미니멀한 구조의 무대에서 모든 배우가 합창하는 도입부는 오싹한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살린다. ‘스위니 토드’는 여느 뮤지컬과 같은 아름다운 선율이나 흥겨운 리듬 대신 난해한 불협화음을 가득 채웠다. 미국의 뮤지컬 거장으로 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천재성이 빛나는 낯선 음악은 연쇄살인과 식인 등을 다룬 기괴한 이야기와 결합해 섬뜩함을 더한다. ‘스위니 토드’에서 앙상블은 해설자 역할을 자처하며 극의 몰입을 돕는다. 누더기 옷을 입고 나타나 불타는 도시와 광기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비명소리와 함께 분위기를 더욱 괴기스럽게 만든다. 어느 배우보다 손드하임 음악의 매력을 잘 살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세기 산업혁명 초기의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스위니 토드’는 누명을 쓴 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 돌아온 스위니 토드가 복수를 벌인다는 내용의 블랙코미디다. 일반적인 뮤지컬의 틀을 깨는 소재와 음악, 뛰어난 작품성으로 1979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 공연은 2007년 라이선스 초연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에서 열연 중인 앙상블(사진=오디컴퍼니).
2016.08.04 I 이윤정 기자
한강에 모인 인상파 거장 8인
  • 한강에 모인 인상파 거장 8인
  •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내 솔빛섬에서 오픈런으로 열리는 ‘헬로 아티스트’ 전 전경(사진=본다빈치).[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860년대 파리의 미술가들은 실내서 상상의 세계를 주로 그린 기존의 고전주의 회화기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회화기법을 찾는 데 골몰한다. 이들은 실내가 아닌 햇볕에 드러난 자연풍경과 일상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에 끌렸다. 때마침 물감을 휴대할 수 있는 튜브의 개발로 실외서 그리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닌 게 됐다. 화실을 벗어나 빛과 함께 시시때때로 변하는 자연의 색채를 묘사하고 눈에 보이는 세계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기록하려 했다. 이들이 ‘인상파’다. 눈으로 직접 보는 인상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마치 실제 인상파처럼 서울서 야외풍광이 좋기로 손꼽히는 한강변에서 ‘빛의 마술사’로 불렸던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컨버전스아트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내 솔빛섬에서 열리는 ‘헬로 아티스트’ 전은 20세기 현대미술의 탄생에 영향을 미친 ‘인상파의 아버지’ 클로드 모네를 비롯해 에두아르 마네와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에드가 드가,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등 인상파 화가 8명의 주요 작품을 컨버전스아트로 선보인다. 컨버전스아트는 원화를 디지털이미지로 변환한 뒤 입체 영상신호로 프로그래밍해 고화질 프로젝터로 전시장 벽면의 대형스크린에 투사하는 방식이다. 건물 외벽에 이미지를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 등 영상작업이 현대미술의 최신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새로운 미술표현의 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내 솔빛섬에서 오픈런으로 열리는 ‘헬로 아티스트’ 전 전경(사진=본다빈치).솔빛섬 1층과 2층을 활용한 전시실은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시작으로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피리 부는 소년’과 르누아르의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 ‘피아노 치는 소녀들’, 모네의 ‘양산을 든 여인’ ‘루앙대성당’, 드가의 ‘발레수업’, 쇠라의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고갱의 ‘설교 뒤의 환상’ 등 컨버전스아트로 재탄생한 인상파 화가의 주요 작품들이 대형 스크린에서 고화질 영상으로 화려하게 빛을 발한다. 특히 화가들이 어떻게 캔버스에 드로잉하고 색을 칠하며 고전주의 화법에서 벗어났는지 살필 수 있도록 한 동영상기법이 눈에 띈다. 명화의 원작을 볼 수 있는 전시는 아니지만 명화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미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초보자와 어린이들까지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려원 본다빈치 대표는 “컨버전스아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접목해 어렵고 무겁다는 미술작품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는 데 적합한 콘텐츠”라며 “전시장 주변의 여유로운 한강의 풍경과 함께 인상파 화가의 명작을 감상하며 마음을 쉴 수 있는 전시로 꾸몄다”고 말했다. 성인 1만 5000원, 학생 1만 2000원, 유아 8000원. 전시는 오픈런이다. ‘헬로 아티스트’ 전에서 컨버전스아트 작품으로 선보이는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사진=김용운 기자).
2016.07.25 I 김용운 기자
"바삐 뛰어도 주식 때문, 멍히 서있어도 주식 때문"
  • "바삐 뛰어도 주식 때문, 멍히 서있어도 주식 때문"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이 회사의 주식은 누구나 사고팔 수 있다.” 이 무슨 당황스러운 선언이냐고? 맞다. 하지만 당황스럽다는 말은 좀 섭섭하다. 차라리 비장한 선언이란 게 낫다. 이 한마디로 인해 ‘대박과 쪽박의 갈림길’이 생겼으니. 때는 1611년. 증권거래소라는 게 세상에 처음 생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곳에서는 오로지 ‘이 회사’의 주식만 사고팔았는데, 1602년 설립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가 그것이다. 그럼 최초의 증권거래소에서 주식거래라는 게 어떻게 이뤄졌는지 한 장면만 엿볼까. 이런 식이었다. 거래소 회원 하나가 손을 내밀면 다른 회원이 그 손을 잡는다. 어떤 가격에 지분을 사겠다는 합의다. 이들이 다시 악수를 하면 계약은 확정. 상대가 제시한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내민 손을 찰싹 때린다. 원하는 가격이 나올 때까지. 그런데 이것이 단 둘만의 거래일 리가 없다. 사방에서 사람들은 손을 붙잡아 흔들거나 밀치고 때리는 중이다. 감정이 격해지면 욕설과 고성이 나오고 밀쳐대기까지 하는데. 보통 이런 혼란은 거래가 마감될 때까지 그치질 않는다. 한마디로 17세기의 증권거래는 점잖은 활동이 못 됐다는 거다. 아니 아주 난리통이었다. 이런 에피소드도 있다. 당대의 한 철학자가 주식투자라는 걸 한번 해보기로 했단다. 일단 동인도회사의 지분이 거래되는 가격대를 대충 알아냈다. 우연히 주변 브로커의 대화를 엿듣는 것도 성공. 앞으로 더 오를 것 같다는 수근거림이었다.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시장가격보다 10포인트나 높은 가격으로 사인을 보낸다. 주문 접수. 그런데 어째 이상하다. 주변이 시끄러워지더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웃어대는 거 아닌가. ‘아차’ 했을 때는 너무 늦었다.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철학자는 공황상태에 빠진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도 모르겠고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네덜란드의 역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저자가 그려낸 ‘태초의 주식투자와 증권거래소’다. 좀 새삼스럽지만 현대인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주식투자의 최초 현장이 어땠는지 한번 들여다보자는 거다. 그래서 금융의 본질이나 투자의 원리, 주식시장의 작동메커니즘 같은 ‘클래식한’ 성찰을 이제라도 한번 해보자는 거다. 그렇게 책은 자본주의나 시장경제의 경로에 주식거래란 개념을 얹어 거꾸로 접근한 것이다. 이미 400여년 전 생긴 주식회사와 증권거래소가 결국 이후의 서유럽을 패권제국으로 세우게 된 바탕이란 논지를 차분히 엮어나간다. ▲최초 대기업 “누구나 이 회사 주식 살 수 있어” “밤이 되면 호롱불 몇 개만 골목길을 비추고 하루가 멀다하고 사형수의 몸뚱이가 교수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그런 중세도시에 주식투자 열풍이 불어왔다. 발단은 이렇다. 1602년 네덜란드 의회는 동인도회사를 차리자고 결정한다. 국가공인 단일무역회사로 거대기업이었다. 스페인을 상대로 80여년간 전쟁을 벌이며 기운을 뺀 네덜란드의 자구책이던 셈인데. 상인이 서로 힘을 모아야 경제가 튼튼해지고 해상전투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을 앞세운 것이다. 서둘러 정관을 만들고 투자금을 모집했다. 호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8월 한달간 초대 주주로 1143명이 등록해 모은 자본금은 650만길더(현재 약 1억유로·1296억원). 다만 걱정이 있었다. 21년간 장기투자란 조건이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거다. 그래서 해결책을 냈다. 지분을 사고팔게 하자! 이후 불과 며칠 만에 암스테르담 사람들은 생전 처음으로 주식거래를 하게 됐다. 시작은 성당이나 다리 위에서였단다. 9년 뒤인 1611년 암스테르담 시내에 증권거래소 건물이 들어서기 전까진. 최초라고 대충 볼 건 아니다. 주식거래뿐만 아니라 옵션·리스크·공매도 있었고 마켓메이커·브로커·트레이더라는 전문직도 활동했다. 모호한 루머를 슬쩍 흘리는 작전세력에다가 배당금은 지급하지 않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이사진을 비판하는 소액주주운동까지. 없는 것 없이 꽉 다 채워 넣은 그림이었다. ▲17세기에 주식으로 대박 친 사람, 쪽박 찬 사람 “투기꾼들은 입만 열면 주식 얘기였다. 어딜 뛰어가면 주식 때문이었다. 가만히 서 있어도 주식 때문이었고. 어딘가 쳐다보고 있으면 주식을 보고 있는 거였다. 생각에 잠겨 있으면 주식 생각을 하는 거였고, 뭔가 먹고 있다면 주식투자에서 나온 거였다. 병들어 죽는 자리에서도 주식 걱정만 했다”(요세프 펜소 데 라 베가 ‘혼란 속의 혼란’). 적나라한 표현으로 당시 사회분위기를 전한 ‘혼란 속의 혼란’(1688)은 세계 최초의 주식투자설명서가 됐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1995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꼽은 ‘투자 관련 10대 필독서’에 들었다는 것. 어쨌든 이에 따르면 최초의 증권거래소에는 주식증권이 없었다. 주주의 이름과 지분을 기록한 장부뿐이었다. 소유권을 넘길 때는 회계담당자가 가지고 있는 장부만 수정하면 끝.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란 개념도 없었다. 어떤 주주도 경영권에 관심을 보이거나 요구하지 않았다. 오로지 투자와 배당만 존재했던 주식투자는 17세기 ‘암스테르담의 국민스포츠’였단다. 당연히 이기면 대박이고 지면 쪽박이었다. ▲금융의 본질은 법·제도 아닌 ‘문화’ 저자가 스케치한 ‘최초’는 전적으로 ‘혼란 속의 혼란’에 의존한다. 굳이 자신의 입으로 구구절절한 조언은 달지 않는다. 그저 ‘옛 선현이 이르기를’처럼 적확한 인용문으로 현대의 시장상황까지 가름해냈다. 다만 금융의 본질이란 게 법·제도가 아닌 문화라는 얘기는 하고 싶었던 듯하다. 법이 모든 거래를 공정하게 보장하진 못하고 있으니 신용과 명예를 지키는 사람이 이익을 보는 문화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란 주장을 유지한다. 한 가지 더. ‘항구에 배 들어오면’이란 말의 어원을 이렇게 접할 줄은 몰랐다. 동인도회사의 주가를 치솟게 했다는 그 소문 한 줄로 말이다. “귀중품을 잔뜩 싣고 배가 돌아온다”에 주가는 출렁였다고. 굳이 교훈이나 철학까지 찾을 필요는 없겠다. 이처럼 소소한 얘깃거리의 포장을 벗겨 내는 재미가 적잖다. 순간에 혹해 재산을 탕진한 ‘점잖은 철학자’의 주식투자 사례만 가끔 곱씹어본다면.
2016.06.29 I 오현주 기자
  • 중기중앙회, 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 포상 신청 접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청은 오랜 기간 기업을 지속 성장·발전시켜 고용창출 등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가업승계를 통한 장수기업의 기반을 마련한 기업을 포상하기 위해 다음 달 1일까지 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 포상 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올해 9회를 맞는 아름다운 바통터치 포상은 존경받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오랜 기간 경영이념과 기술의 계승·발전을 통해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과 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는 업력 30년 이상의 가업승계를 완료했거나 준비 또는 진행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그간 국내 최초 디지털 엑스레이(X-ray)를 개발한 리스템(1960년)·국내 최고(最古) 빵집인 전북 군산 이성당(1945년)·우리나라 최초 문구회사인 동아연필(1946년)·파스류 제작업체 신신제약(1959년) 등 많은 기업이 아름다운 바통터치를 수상했다.포상 신청은 중소기업중앙회(www.kbiz.or.kr) 및 가업승계지원센터 홈페이지(www.successbiz.or.kr) 공지사항을 참고해 접수 마감일까지 신청서 및 증빙서류를 중소기업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전화 02-2124-3145-3146·이메일 product@kbiz.or.kr)로 제출하면 된다.
2016.06.19 I 박철근 기자
"서울역 도보투어, 함께해요".. 숨겨진 서울이야기
  • "서울역 도보투어, 함께해요".. 숨겨진 서울이야기
  •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역 주변을 걸으면서 건물과 골목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서울역 도보투어’가 오는 18일부터 매주 4차례 진행된다.서울시는 18일부터 10월까지 매주 4회씩 서울역 일대를 산책하며 얽힌 역사와 이야기를 듣는 ‘서울역 도보투어’를 시작한다.모두 4개 코스이며 테마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회현·남산코스’는 서울역~남대문교회~스퀘어가든~백범광장~서울성곽~숭례문을 거친다. 스퀘어가든은 드라마 ‘미생’을 촬영한 명소다. 화요일 저녁 7시 출발한다.수요일 저녁 7시에 시작하는 ‘중림·충정코스’는 서울역에서 염천교를 지나 약현성당~성요셉아파트~이명래고약방~충정각을 둘러본다. 약현성당은 국내 최초 서양식 성당이며 ‘충정각’은 1900년경 한성전기에 근무했던 맥란렐이라는 미국인이 살던 주택으로 지금은 이탈리아 식당이 들어서있다.기무사 수송대로 쓰였던 ‘국립극단’과 100년이 넘은 ‘개미슈퍼’, 90년 이력의 ‘성우이용원’을 만날 수 있는 ‘청파·효창코스’(토요일 오전 10시)와 서울역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서울역통합코스’(토요일 오후 4시)도 있다.코스별로 2시간 정도 걸리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2000원다. 문의는 도보투어를 위탁운영하는 청년기업 ‘안녕서울’(anyoungseoul@gmail.com).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역 주변을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지역에 흩어진 역사문화자원 뿐 아니라 거대한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시 제공.▶ 관련기사 ◀☞ 내년 4월부터 서울역 고가서 빌딩 통과해 남산공원까지 한 번에 간다☞ '초록띠'로 꽃단장한 서울역고가..'시선집중'☞ 서울역사박물관, 4일 '춤이 있는 우리가락' 국악공연☞ 현대차, 서울역에 찾아가는 교통안전 체험관 개장☞ "서울역 7017 자원봉사자 양성과정 신청하세요"
2016.06.15 I 정태선 기자
한센인 애환 서린 성당과 사택 '문화재' 됐다
  • 한센인 애환 서린 성당과 사택 '문화재' 됐다
  • 전남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전남 고흥군 소록도의 병사성당과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이 등록문화재로 보존된다. 1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과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이 각각 등록문화재 제659호와 제660호로 등록됐다.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은 소록도 내 한센인(나환자)들의 생활 공간인 병사(病舍) 지역에 1961년 건립된 벽돌조 성당이다. 한센인들이 직접 경사지를 평탄한 지형으로 만들고 바닷가에서 모래를 채취하여 벽돌을 만들어 지었다. 한센인들의 육체적·정신적 아픔을 치유하는 영적 장소가 되었던 곳으로 소록도 병사 지역 내 유일한 성당이다.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은 1938년 건립된 벽돌조 주택으로,40여 년간 소록도 내 한센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했던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하였던 집이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인으로서 1962년과 1966년 각각 소록도를 찾아와 한센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함께 나누었으며, 이들이 거주했던 주택은 희생과 봉사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재 소유자, 고흥군 등과 협력해 두 건물에 대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사진=문화재청)
2016.06.15 I 김용운 기자
한센인 위해 40년 바친 벽안의 수녀… 명예한국인 된다(종합)
  • 한센인 위해 40년 바친 벽안의 수녀… 명예한국인 된다(종합)
  • 법무부는 8일 스퇴거 마리안느(왼쪽) 수녀와 피사렛 마가렛 수녀에게 명예국민증을 수여했다. (사진 = 법무부)[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소록도에 거주하는 한센인을 위해 40년간 헌신한 벽안의 수녀들에게 명예국민증이 수여된다. 법무부는 8일 오전 11시 대회의실에서 오스트리아 국적의 스퇴거 마리안느(82) 수녀와 피사렛 마가렛(81) 수녀에게 대한민국 명예국민증을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증 치매를 앓고 있는 마가렛 수녀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소록도 성당 김연준 신부가 대신 받았다.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가 한센인병원 개원 100주년 맞아 지난 4월 소록도를 방문했다.정부가 명예국민증을 수여한 것은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명예국민은 법적 권리와 의무는 부여되지 않지만 출입국시 전용심사대 이용과 체류시 행정적 편의 등을 제공 받는다.오스트리아에서 간호학을 전공한 마리안느·마가렛 수녀는 소록도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각각 1962년, 1966년에 한국에 들어왔다. 두 수녀는 소록도에서 40여년간 봉사활동을 했지만 한국 정부에서 주는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 후원금으로만 검소하게 살았다. 오히려 고국의 카톨릭부인회에 지원을 요청해 후원금을 받아 결핵병동을 지어 기증하기도 했다. 마리안느·마가렛 수녀는 나이가 들어 거동이 어려워지자 “불편을 주기 싫다”는 편지 한통만을 남긴 채 2005년 조용히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이들은 40여년의 자원봉사 이후 남은 것이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주는 기초연금뿐이어서 넉넉지 못한 생활을 하는 것을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측에서 제안한 노후 보장과 금전 지원은 극구 사양하고 있다.앞서 정부는 마리안느·마가렛 수녀에게 1972년 국민훈장, 1983년 대통령표창, 1996년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여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40년간 한센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사랑과 봉사활동을 펼친 두 분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6.06.08 I 조용석 기자
⑧"18년 집중한 제빵일이 천직, 무작정 남들 따라선 안돼"
  • [실패의성공학]⑧"18년 집중한 제빵일이 천직, 무작정 남들 따라선 안돼"
  •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먼 길을 돌고 돌아 결국에는 제가 가장 잘하는 일로 다시 일어서게 됐습니다. 잘하는 일을 등한시하고 남들이 많이 몰리는 길을 덩달아 따라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문홍남 미토스코리아 대표가 서울 동자동에 위치한 베이커리 ‘레스까르고’의 주방에서 직원들과 함께 빵을 만들고 있다. 사진=미토스코리아지난달 31일 서울역 KDB생명빌딩 1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레스까르고’에서 만난 문홍남(44·사진) 미토스코리아 대표는 영락없는 제빵사의 모습이었다. 조선호텔 베이커리 ‘베키아앤누보’에서 근무한 18년이란 시간은 결국 그를 오븐 앞으로 돌려놨다.그가 첫 창업에 나선 것은 1998년. 어린 시절부터 계속해 온 제빵 일보다는 한창 떠오르는 IT 관련 사업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인생을 새로 시작했다. 초고속인터넷 열풍이 불던 당시 그는 그간 벌었던 돈과 이곳저곳에서 빌린 자금으로 두루넷 인터넷 설치 회사를 차렸다. 문 대표는 “당시에는 IT열풍 등으로 종업원의 겸업이 비교적 허용되던 시기였다”며 “제빵일을 하면서도 인터넷 설치 사업이 인기를 끌자 설치기사 80명이 될 정도로 사업을 키워나갔다”고 회상했다. 제빵일과 인터넷 설치 사업이라는 2가지 일을 동시에 하며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갑작스레 두루넷의 부도 소식이 들려왔다. 그는 “인터넷 설치 사업은 기본적으로 설치가 이뤄진 이후 1~2달이 지나서 대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며 “갑자기 부도 소식을 듣고 나니 이미 설치된 비용은 전혀 청구할 수 없었고 사업을 위해 빌렸던 돈은 모두 빚더미로 돌아왔다”고 회고했다. 3년간 밤낮으로 쏟았던 노력은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그에게 남은 것은 10억원에 육박하는 빚더미 뿐이었다. 그는 결국 다시 제빵일로 발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낮에는 호텔 베이커리, 밤에는 포장마차에서 일하면서 빚을 갚아 나갔다. 빚을 갚아나가는 내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빵 만드는 일’밖에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후 제빵일에 매진한 결과 서울국제 요리대회, 국제요리박람회 등 각종 요리 대회에서 연이어 상을 휩쓸며 국내 최고 제빵사로 우뚝 서게 된다. 문 대표는 목표는 “한국에서 가장 큰 빵집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2010년 조선호텔을 관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 문 대표는 “과거의 창업 실패로 생긴 빚을 모두 갚고 나니 내 이름을 걸고 제대로 된 빵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파리바게트 등 대형 빵집이 만드는 냉동 생지 빵이 아닌 프리미엄 빵으로 승부를 본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프리미엄 빵으로 승부를 건 레스까르고는 창업 4년만에 5호점까지 생길 정도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2013년 12월 창업 이후 매출은 2014년 1년만에 1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9억원까지 증가했다. 문 대표는 “현대백화점(069960)에 입점 제의를 받아 들어갈 정도로 치아바타 빵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며 “유동 인구가 많은 청계천에 매장을 열었으니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빵 맛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레스까르고의 빵은 대형 프렌차이즈 빵집과 달리 냉동 생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냉동 생지를 사용할 경우 치아바타 빵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치아바타 빵은 이탈리아 지역에서 샌드위치 등에 식사 대용으로 쓰이는 빵이다.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제빵 열풍을 타고 ‘식사빵’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좋은 빵맛을 위해 레스까르고 본점에 생지 공장을 만들어 매일 2차례씩 매장에 배달하고 있다. 문 대표는 “배송 등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제대로 된 빵맛을 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의 민족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배민라이더스와 빵집 1호 계약을 체결한 것도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그는 국내 곳곳에 레스까르고와 같은 빵집이 늘어나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문 대표는 “군산의 이성당, 대전의 성심당 등과 같이 각 지방마다 지역의 대표 빵집처럼 레스까르고도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달팽이를 의미하는 레스까르고라는 단어처럼 느리더라도 깨끗한 곳에서 천천히 앞으로 나가는 빵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홍남 미토스코리아 대표가 서울 동자동에 위치한 베이커리 ‘레스까르고’ 1호점에 섰다. 사진=미토스코리아▶ 관련기사 ◀☞현대백화점, 프랑스 라파예트百에 '전통한식' 알린다☞현대百 "이탈리아 정통 음식 즐기세요"
2016.06.01 I 유근일 기자
 경상도 사내 홀린 겨울왕국…동화는 현실이었다
  • [여행] 경상도 사내 홀린 겨울왕국…동화는 현실이었다
  • 노르웨이 서부해안에 깊숙이 파고 든 송네피오르의 작은 마을인 발레스트란 해안가.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들이 벤치에 앉아 송네피오르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을 보여줄게.” 선배의 이 말 한마디에 애가 탔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히는 노르웨이 피오르. 피오르는 노르웨이 여행의 정점으로 알려져 있다. 피오르는 빙하침식으로 생긴 좁고 깊은 만을 말한다. 빙하가 다 녹고 난 뒤에 협곡으로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만들어낸 것이다. 노르웨이 서해안 지도를 짚어보면 실타래처럼 갈라지는 피오르해안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지형에 눈이 어질어질해질 정도다.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이유다. 이번 여행지는 노르웨이.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칸디나비아반도 서쪽 노르웨이 피오르의 장관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다. 누군가가 피오르 여행을 떠난다면 당부하고 싶은 점은 이후 당분간 여행을 자제하라는 것이다. 세상 어디를 봐도 이곳만큼의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평온함이 깃든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첫 여정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부터다.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인구가 55만여명에 불과하다. 위치가 북위 60도 안팎이다 보니 노르웨이의 봄은 5월이나 돼서야 찾아온다. 한국의 4월 하순 날씨다. 배낭을 메고 도심 곳곳을 둘러보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다. 물론 오슬로 도심에도 자동차가 수없이 다닌다. 하지만 코끝부터 느껴지는 공기맛은 특별하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찌들었던 코와 폐가 비로소 제 기능을 하는 듯하다. 오슬로는 남부 피오르 깊숙한 곳에 들어선 도시다. 이런 지형적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지은 건물이 오페라하우스다. 오슬로 피오르가 바라다보이는 바닷가에 마치 빙하가 떠 있는 듯한 형상이다. 친환경 도시를 표방하는 오슬로의 상징이다. 2008년 5000억원의 거액을 들인 이 위대한 작품은 자연과 문화의 조화를 추구하는 오슬로의 가치를 대변해주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 오슬로 피오르가 바라다보이는 바닷가에 마치 빙하가 떠 있는 모습니다.시내 중심인 카를 요한스 거리에서는 오슬로의 현재를 느낄 수 있다. 오슬로 중앙역에서 왕궁까지 곧게 뻗은 이 길 양쪽으로 시청사·왕궁·국립박물관·대성당 등 주요 건물이 다 모여 있다.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가 바로 두 개의 갈색치즈란 별명을 가진 오슬로시청사다. 매년 12월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시청 주변은 늘 사람들로 가득하다. 거리 동쪽 끝에 있는 오슬로대성당은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루터파교회의 본산이다. 1624년에 세워졌으나 1689년 화재로 소실됐고 지금의 성당은 1699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왕궁은 거리 끝자락에 자리해 있다. 노르웨이 국왕의 공식저택으로 1849년 스웨덴·노르웨이 연합왕국의 국왕 카를 14세 요한(1763~1844)이 지었다. 지금은 보수작업을 마치고 노르웨이국왕인 하랄 5세가 머물고 있다. ◇ 도시 곳곳에 예술을 입히다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의 대표적인 작품인 ‘모놀리텐’.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1869∼1943)이 121명의 사람이 엉겨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이다.오슬로의 비겔란조각공원은 오슬로 시민의 대표적인 산책지다. 원래 이름은 프로그너공원. 비겔란조각공원으로 알려진 것은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1869∼1943)의 작품(조각군 212점, 인물상 671점)이 있어서다. 주로 인간과 삶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남겼는데 하이라이트는 단연 17.3m의 거대한 화강암 기둥인 ‘모놀리텐’이다. 121명의 사람들이 엉켜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또 인상을 찡그리고 나체의 소년을 조각한 ‘화를 내고 있는 소년상’도 유명하다. 한때 도난을 당해 다시 만들어 세우기도 했지만 지금의 것은 되찾은 원작이다.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동상이나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와 더불어 가장 ‘썰렁한 볼거리’로 꼽히기도 한다. 국립박물관에서는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최대 걸작인 ‘절규’를 만날 수 있다. 1994년 도난당했다가 되찾으면서 더 유명해진 작품.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처음에는 왕궁 내에 있었지만 1882년 지은 지금의 박물관로 옮겨왔다. 뭉크를 비롯해 요한 크리스티안 달, 크리스티안 크로그 등 노르웨이 미술가의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뭉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세운 뭉크미술관에서는 ‘절규’를 제외한 뭉크의 걸작을 감상할 수 있다. 유화 1100여점과 4500여점의 수채화, 1만 8000여점의 판화 등을 소장하고 돌아가며 전시한다.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 이후 정신이상자가 된 아버지 밑에서 어두운 유년시절을 보냈던 뭉크는 작품을 통해 죽음에 대한 공포와 어둠을 표현했다. ‘절규’ 외에도 ‘사춘기’ ‘입맞춤’ ‘병실에서의 죽음’ 등이 대표작이다.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판화본. 베르겐미술관에는 ‘절규’로 유명한 화가 뭉크를 비롯해 피카소, 스타엘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뷔그되이섬에는 노르웨이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중 민속박물관에선 1500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노르웨이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시기에 걸쳐 지은 150여채의 건물을 통째로 옮겨 세웠다. 중세에 지은 스타브교회는 북유럽 초기 기독교 양식으로 바이킹문화와 결합한 목조 건축물이다. 또한 바이킹박물관에는 원형을 발굴한 오세베르그호·곡스타호를 비롯해 배 밑바닥 등 잔해를 발견한 투네호 등 3척의 배를 전시하고 있다. 오세베르그호는 참나무로 만든 길이 22m, 높이 14m의 배로 850년께 건조됐다. 배에선 여왕 등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2명의 유골이 나왔는데 배를 통째로 관으로 쓴 것으로 추정한단다. 바이킹박물관은 노르웨이인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바이킹과 관련한 유적을 전시하고 있다. 기원전 800년에 참나무로 제작한 길이 24m, 너비 5m, 최대 속도 12노트의 고크스타트호와 1893년 베르겐에서 출발해 미국 시카고까지 항해했다는 바이킹호는 지금 봐도 놀랍다. 입구에 전시한 850년께 제작한 오세베르그호는 여왕이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피오르 관광의 관문 ‘베르겐’노르웨이의 제2의 도시인 베르겐은 피오르의 관문인 항구도시다. 인구는 약 25만명. 사실 베르겐은 오슬로보다 역사가 깊은 도시다. 12~13세기 노르웨이의 수도였다. 당시엔 브뤼겐으로 불렸다. 14~16세기 200여년 동안 한자동맹을 중심으로 한 북유럽무역의 중심지였다. 최근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무대로 더 유명해졌다. 영화 속 ‘아렌델왕국’을 둘러싼 자연환경이 피오르며, 엘사공주 등이 일상을 이어가던 도시의 실제 모델은 베르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겐항 노천시장의 명물 ‘피시마켓’옛 영광의 흔적은 곳곳에 가득하다. 피오르와 맞닿아 있는 옛 부두 브뤼겐에는 독일상인이 머물던 목조건물 60여채가 남아 있다. 1702년의 대화재로 대부분이 불타고 다시 세운 것들이다. 현재 브뤼겐의 건물 1층은 카페와 기념품상점이 들어서 있고 2·3층은 예술가들의 작업실로 쓰인다. 삐걱거리는 나무계단을 오르면 자그마한 작업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1150년대 지은 마리아교회와 13세기 하콘왕의 저택도 여전히 늠름하다. 1710년 지었다고 새겨넣은 건축물에는 맥도날드 햄버거가게가 들어서 있다. 중심의 피시마켓에는 청정 바다 북해에서 잡아 올린 대구와 연어·새우 등 수산물을 판다. 도시 전체는 마치 동화 속 마을 같은 느낌이다. 잔잔한 호수와 깔끔한 항구에는 고급 요트가 정박해 있고, 언덕 경사면에는 아름다운 색채의 목조주택들이 항구를 바라보며 서 있다. 이 기가 막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플뢰엔산(320m). 도심에서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후니쿨라를 타고 7분쯤 오르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산정상은 전나무와 자작나무로 숲을 이룬 트레킹코스가 해발 552m의 블로마넨산과 연결돼 있다. 북유럽 최고의 미항인 베르겐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시내 전경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플뢰엔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베르겐 시내. 도심에서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후니쿨라를 타고 오를 수 있다.노르웨이의 주요 피오르는 예이랑게르·노르·송네·하르당게르·뤼세 등이다. 그중 짧은 북유럽 일정에 들르기 적합한 곳이 송네피오르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 깊은 협만으로 세계에서는 3번째다. 길이가 무려 204㎞,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1308m에 이른다. 송네피오르 투어는 페리와 열차, 버스를 타며 즐길 수 있다. 베르겐에서는 페리나 크루즈를 타고 가는 게 가장 편하다. 중간 기착지인 발레스트란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다시 플롬까지 이어지는 뱃길이다. 가는 길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해발 1000m를 훌쩍 넘는 눈 쌓인 거대한 산이 첩첩이 이어지고 물길을 따라 양편으로 솟아있는 까마득한 절벽은 위압적이다. 절벽에는 수많은 폭포가 쏟아져 내린다. 이름조차 없는 폭포가 대부분이다. 플롬은 ‘피오르의 심장’으로 불리는 작은 마을이다. 인구는 500여명인데 관광객이 연 50만명이 찾는단다. 대부분 플롬스바나라 부르는 명물 산악철도를 타려는 이들이다. 기차는 오슬로~베르겐을 잇는 철도의 중간 기착지인 해발 866m 고산역 뮈르달까지 20㎞ 구간을 1시간씩 걸려 오간다. 터널 20곳에 최대 경사가 55도나 된다. 뮈르달로 가는 기차에 오르면 때가 지난 겨울로 다시 들어갈 수 있다. 베르겐에서 크루즈를 타고 송네피오르의 작은 마을 발레스트란으로 가는 뱃길에서 만나 폭포. 대단히 웅장하고 멋스럽지만 여기서는 그냥 이름없는 폭포일 뿐이다. 송네피오르에는 이같은 폭포가 수십개가 있다고 한다.◇여행메모△가는길=인천국제공항에서 오슬로까지 직항편은 없다.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간다. 다만 6월 말부터 7월까진 대한항공이 직항 전세기를 운항한다. 오슬로행 대한항공 전세기 운항 날짜는 6월 24일, 7월 1, 8, 15, 22, 29일 등 총 6번이다. △여행팁=오슬로와 베르겐을 여행할 때는 꼭 패스를 구입하는 게 좋다.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 버스와 메트로 등 대중교통을 해당 시간만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두 곳만 들러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오슬로에선 24시간짜리 패스가 335크로네(약 4만 7600원), 48시간짜리가 490크로네, 72시간짜리가 620크로네다. 베르겐에선 24시간짜리가 240크로네, 48시간짜리가 310크로네, 72시간짜리가 380크로네다. △화폐= 화폐단위는 크로네. 1크로네는 약 144원이다. 북유럽 국가 중에서는 물가가 비싼 편이다. 여행문의는 노르웨이관광청 한국사무소에 할 수 있다. 02-773-6428. 노르웨이 서부해안에 깊숙이 파고 든 송네피오르의 작은 마을인 발레스트란 해안가.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들이 앉아 송네피오르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노르웨이 민속박물관의 스티브교회. 1500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노르웨이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야외 박물관이다.바이킹박물관은 노르웨이인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바이킹과 관련한 유적을 전시하고 있다. 기원전 800년에 참나무로 제작한 길이 24m, 너비 5m, 최대 속도 12노트의 고크스타트호와 1893년 베르겐에서 출발해 미국 시카고까지 항해했다는 바이킹호는 지금 봐도 놀랍다. 입구에 전시한 850년께 제작한 오세베르그호는 여왕이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의 대표적인 작품인 ‘모놀리텐’.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1869∼1943)이 121명의 사람이 엉겨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이다.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의 대표적인 작품인 ‘모놀리텐’.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1869∼1943)이 121명의 사람이 엉겨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이다.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에선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1869∼1943)의 다양한 조각품 212점을 볼 수 있다.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동상과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와 더불어 가장 ‘썰렁한 볼거리’로 꼽히는 ‘화를 내고 있는 소년상’.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관광객.베르겐에서 크루즈를 타고 송네피오르의 작은 마을 발레스트란으로 가는 뱃길에서 만나 폭포. 대단히 웅장하고 멋스럽지만 여기서는 그냥 이름없는 폭포일 뿐이다. 송네피오르에는 이같은 폭포가 수십개가 있다고 한다.노르웨이 서부해안에 깊숙이 파고 든 송네피오르의 바닷가마을인 발레스트란의 부둣가에 정박 중인 요트. 하얀 눈을 머리에 인 설산이 물 위에 거울처럼 비치고 있다.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204km) 가장 깊은(1308m) 피오르인 송네피오르는 노르웨이 서부해안을 깊숙히 파고 들었다. 지도를 보면 마치 노르웨이 한쪽이 쭉 찢어진 것처럼 보인다. 물 위로 1000m 이상 솟은 수직해안 절벽뿐만 아니라 농장과 과수원, 마을 등이 있는 완만한 해안선도 볼 수 있다.에우를란스피오르 입구에 들어서 있는 경치 좋은 플롬은 몇채의 가옥만 눈에 띄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구드방엔으로 가는 페리나 송네피오르 고속페리를 타고 이동하면서 잠시 들러가기에 좋은 곳이다.플롬~뮈르달 구간을 달리는 산악관광열차타고 가다 보면 중간에 내려 거대한 빙벽폭포를 만날 수 있다. 6월이면 빙벽이 녹아 거대한 물줄기를 내뿜는 폭포로 변신한다.오슬로 시내 곳곳에서는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건물과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오슬로 시내 곳곳에서는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건물과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노르웨이 베르겐 외곽에 있는 작곡가 그리그의 별장. 베르겐에서 태어난 그는 ‘페르귄트 조곡’을 비롯해 ‘첼로소나타’ ‘피아노협주곡’ 등 유명작품을 남겼다. 박물관 맞은 편에는 그의 무덤이 있다.북유럽 최고의 미항인 베르겐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시내 전경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플뢰엔산 전망대. 도심에서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후니쿨라를 타고 오를 수 있다.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르겐의 브뤼겐 역사지구는 파스텔 컬러의 목조 가옥이 빼곡하게 늘어선 지역이다. 이들 건물은 대략 400여년 전에 지어졌다. 1955년 발생한 화재로 마을 전체의 3분의 1이 전소됐다.베르겐항구에서 바라본 브뤼겐 역사지구. 파스텔 컬러의 목조가옥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베르겐의 브뤼겐 역사지구항구에서 바라본 베르겐 전경.베르겐 노천시장의 명물 ‘피시마켓’베르겐 도심에 있는 공원을 거닐고 있는 시민들.베르겐 도심에 있는 공원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베르겐 도심에 있는 공원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베르겐 도심에 있는 공원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는 시민.베르겐의 야경. 백야가 시작되면 밤 11시는 되어야 비로소 어둠이 내린다. 하지만 여전히 초저녁 같은 분위기다.베르겐의 야경. 백야가 시작되면 밤 11시는 되어야 비로소 어둠이 내린다. 하지만 여전히 초저녁 같은 분위기다.
2016.05.27 I 강경록 기자
②네팔부터 독일까지, 울리고 웃긴 명장면 '셋'
  • [아듀 내친구집]②네팔부터 독일까지, 울리고 웃긴 명장면 '셋'
  • ‘내친구집’ 네팔편[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친구들의 여행에 시청자는 울고 웃었다.종합편성채널 JTBC 여행 예능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가 29일 미국편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종료했다. 중국을 시작으로 총 12개국을 돌아다닌 친구들은 뭉클하고, 때론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며 명장면을 남겼다. ‘내친구집’이 남긴 명장면 셋을 꼽았다.◇모두를 울린, 네팔여행지는 많다. 하지만 ‘내친구집’에게 네팔은 특별하다. 지난해 4월 18일부터 5월 23일까지 방송됐다. 유세윤과 장위안, 알베르토, 다니엘, 마크, 제임스는 세 번째 여행지로 수잔의 집이 있는 네팔 카트만두를 방문했다. 촬영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2주 만인 4월 25일 네팔에서는 규모 7.8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1만 700명이 사망한 1934년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였다.‘내친구집’은 공교롭게도 아름다운 네팔 카트만두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담은 방송이 됐다. 이들은 5월 30일 네팔 지진 특별편을 편성해 현지 사정을 알렸다. 또 지진으로 상처입은 네팔인들을 위해 손을 내밀어 달라고 시청자에 당부했다. 수잔을 비롯한 친구들은 유니세프 등과 손잡고 현지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 역시 모금활동에 동참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났다.캐나다편◇최고시청률, 캐나다‘내친구집’ 최고 시청률은 기욤 패트리의 고국인 캐나타 편이 가져갔다. 유세윤과 장위안, 수잔, 존 라일리와 특별 게스트 헨리가 함께했다. 2015년 7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방송됐다. 이중 18일 방송된 24회가 4.0%(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캐나다에 사는 헨리의 가족이 처음 공개돼 화제성이 높았다. 두 번째 시청률도 캐나다 편이다. 7월 11일 방송이 3.7%를 기록했다. 세 번째로 시청률이 높았던 곳은 벨기에와 독일 편에서 나왔다. 3월 14일 방송에서 유세윤, 장위안, 알베르토, 기욤, 타일러 수잔은 줄리안의 고향인 벨기에를 찾았다. 이날은 브뤼셀을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12월 2일 방송에서 유세윤, 미카엘, 알베르토, 장위안, 샘, 블레어는 다니엘의 독일을 여행했다. 랑엔펠트에서 다니엘의 가족이 처음 공개된 것이 시청자의 관심을 샀다.◇역사의 무게감, 독일다니엘 린데만의 고향인 독일은 ‘노잼’의 나라라고 불린다. 여행 콘셉트도 ‘다니엘이 노잼인 이유를 찾아서’였다. 하지만 여행은 흥미가 가득했다. 친구들은 하이델베르크의 고성을 걷고 뮌헨에서 맥주를 즐겼으며 쾰른 대성당의 위용에 압도당했다. 분데스리가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그곳에서 활약한 구자철 선수를 만났다. 또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에서 한껏 취하기도 했다.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나왔다. 독일의 수도이자 2차대전의 상처와 홀로코스트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베를린이었다. 친구들은 전쟁의 참혹성과 나치의 잔인함을 확인하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특히 독일인인 다니엘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해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일제강점기라는 역사를 기억하는 우리 시청자 역시 느끼는 바가 많은 방송이었다.독일편
2016.04.30 I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 '퀀텀닷 초밀도 화질' 2016년형 SUHD TV 광고 선봬
  • 삼성전자, '퀀텀닷 초밀도 화질' 2016년형 SUHD TV 광고 선봬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2일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2016년형 삼성 SUHD TV의 뛰어난 화질을 강조하는 신규 TV 광고 2편을 공개했다. ‘퀀텀 다이빙’과 ‘퀀텀 보드’로 구성된 이번 광고는 ‘빛 속의 숨은 컬러, 어둠 속의 숨은 디테일’을 정교하게 표현해 압도적인 화질을 구현하는 퀀텀닷 SUHD TV의 장점을 스카이다이빙과 스케이트 보딩의 역동적인 소재를 활용해 생생한 영상으로 보여준다.‘퀀텀 다이빙’편에서는 2015 WISC(World Indoor Skydiving Championships) 다이나믹 4-웨이 챔피언을 차지한 레오 블랑숑(Leo Blanchon)이 떠오르는 태양 아래에서 현란하게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는 모습이 펼쳐진다.태양의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절묘하게 변하는 하늘의 다양한 색감과 구름의 디테일을 삼성 SUHD TV로 보여주며 퀀텀닷 디스플레이와 HDR 1000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퀀텀 보드’편에서는 삼성 SUHD TV를 통해 스페인의 오래된 성당을 개조한 ‘라 이글레시아 스케이트’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보더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스테인드 글라스 사이로 비추는 오색찬란한 성당의 컬러와 디테일을 선명하게 보여준다.이번 2편의 광고 후반부에는 지금까지 TV 광고에서 노출되지 않았던 삼성 SUHD TV의 후면까지 클로즈업해서 보여줘, 전면·측면·후면 어느 방향에서도 아름다운 360˚ 디자인으로 품격 있는 거실의 인테리어 오브제가 될 수 있는 SUHD TV의 디자인을 강조했다.삼성 SUHD TV는 10억 분의 1단위의 미세한 나노 크기의 퀀텀닷 입자 하나 하나가 정확하고 순수한 색을 표현해 자연 그대로의 색을 보여준다. ‘HDR 1000’ 기술을 통해 최대 1000 니트까지 밝은 영상을 표현할 수 있어 빛 속의 숨은 컬러와 어둠 속의 숨은 디테일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퀀텀닷 초밀도 화질로 실제 그대로의 생생한 감동과 가치를 전할 수 있는 TV가 진정한 TV”라며 “숨은 컬러와 디테일을 선명하게 재현하는 이번 광고를 통해 SUHD TV가 선사하는 생생한 화질을 보다 실감나게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광고는 삼성전자가 10년 연속 세계 TV 판매 1위를 기념하며 지난 달 25일 공개해 큰 호응을 이끌어낸 ‘디스 이즈(This is) TV’ 브랜드 광고에 이은 후속편이다.삼성 SUHD TV 퀀텀 다이빙편삼성 SUHD TV 퀀텀 다이빙편삼성 SUHD TV 퀀텀 보드편삼성 SUHD TV 퀀텀 보드편▶ 관련기사 ◀☞삼성전자, 360도 회전하는 '삼성 노트북 9 스핀' 출시☞[투자의맥]박스권 장세 지속…중소형 종목 단기트레이딩 유효☞“갤럭시S7 첫달 판매량, ‘S6’보다 25%↑”
2016.04.12 I 이진철 기자
'남대문 2층 한옥상가' 문화재 지정된다
  • '남대문 2층 한옥상가' 문화재 지정된다
  • 문화재청이 문화재 등록 예고한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재청은 서울시 중구의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와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에 있는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과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는 20세기 초 무렵에 건립된 벽돌조 한옥과 양옥 절충식 2층 한옥 상가로, 당시 남대문로 상가건축의 전형적인 형식과 특징을 잘 보여준다. 당시 벽돌로 지어진 한옥상가로는 현재 서울 시내에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다. 근대 이래로 진행된 도시한옥의 진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건물로 평가받았다.‘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은 소록도 내 한센인(나환자)들의 생활 지역인 병사(病舍) 지역에 1961년 건립한 벽돌조 성당이다. 한센인들이 직접 경사지를 평탄한 지형으로 만들고 바닷가에서 모래를 채취해 벽돌을 만들어 지었다. 한센인들의 육체적·정신적 아픔을 치유하는 영적 장소가 되었던 곳으로 소록도 병사 지역 내 유일한 성당이다.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은 1938년 건립된 벽돌조 주택. 40여 년간 소록도 내 한센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하였던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하였던 집이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인으로서 1962년과 1966년 각각 소록도를 찾아와 한센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함께 나누었으며 이들이 거주했던 주택은 희생과 봉사의 상징적인 공간이 됐다. 문화재청은 등록 예고한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 등 3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다음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전남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사진=문화재청)
2016.04.07 I 김용운 기자
  • 교황 부활절 메시지.."사랑으로 야만적 테러에 맞서자"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현지시간) 열린 부활절 미사에서 테러리즘 단체가 저지르는 무차별적이고 잔인한 폭력에 대해 비난했다. 교황은 이날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부활절 메시지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를 통해 “이 세계는 육체와 정신이 고통받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며 “매일매일의 뉴스가 가정에서 벌어지거나 아니면 대규모 사상자를 낳는 무장 전투에 이르기까지 야만적인 범죄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맹목적이고 야만적인 폭력이라는 악에 맞서 싸우기 위해 사랑의 무기를 사용해야 한다”며 “오늘 부활한 예수는 세계 곳곳에서 피를 부르는 맹목과 야만의 폭력에 희생된 이들에게 우리가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한다”고 말했다.교황은 또한 폭력을 중단하고 평화를 되찾기 위해 종교간 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앞서 교황은 평화를 위해 이슬람 테러단체와도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교황은 또한 이민자와 난민을 거부하는 유럽 국가들에게 자비를 호소했다. 그는 “더 낳은 미래와 굶주림, 빈곤 등을 피해 온 어린이를 포함한 난민과 이주민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16.03.28 I 이민정 기자
염수정 추기경 "남북관계, 소통과 협력관계로 변화하길"
  • 염수정 추기경 "남북관계, 소통과 협력관계로 변화하길"
  • 염수정 추기경(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남북관계가 단절이나 적대가 아닌 소통과 협력관계로 변화해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가 넘치길 기도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오는 27일 부활절을 앞두고 ‘2016 부활 메시지’를 21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부활 메시지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길 빌며 부활의 빛과 기쁨, 평화가 한반도 방방곡곡에 그리고 북녘의 동포에게 더 나아가 온 세상 곳곳에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히 주님 부활의 은총으로 북한의 핵문제가 잘 해결되었으면 한다”며 신자들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주길 요청했다. 아울러 염 추기경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예수께서 수난을 겪고 죽었던 때처럼 어둡다”며 “우리 신앙인이 부활의 빛을 받은 사람으로서 더 이상 어둠 속에 머물지 않고 믿음 안에서 희망과 사랑의 빛을 세상을 향해 비추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투표참여도 요청했다. 염 추기경은 “예수께서는 이기심과 권력욕에 사로잡혀 서로 자리다툼을 하는 제자들에게 ‘서로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를 선택하도록 국민의 신성한 권리를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오는 26일 오후 8시 ‘부활 성야 미사’와 27일 낮 12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례할 예정이다.
2016.03.21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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