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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에 교통사고·낙석 사고…"대설 지역 빙판·가시거리 유의"
  • 눈비에 교통사고·낙석 사고…"대설 지역 빙판·가시거리 유의"
  • 많은 눈에 쓰러진 설악산 나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사흘째 눈비가 쏟아진 강원에서 교통사고, 낙석, 나무 전도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16일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낙석 1건, 나무 전도 21건, 하수 역류 1건 등 2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설로 인해 설악산 18곳, 오대산 9곳, 태백산 21곳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48곳의 출입을 통제했다.평창과 홍천을 잇는 국도 31호선 운두령 구간은 전날 나무가 도로에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어졌다. 도로 당국은 통행을 제한하고, 현재 전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크고 작은 부상 사례가 속출했다. 전날 오전 10시3분께 평창군 진부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진부3터널 인근에서 차량 4대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같은 날 오전 7시 47분께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상남6터널 인근에서 차량 5대 간 연쇄 추돌사고와 차량 4대 간 단독 또는 추돌사고가 일어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현재 중·북부 산지와 평창 평지, 철원, 화천, 양구 평지, 인제 평지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산간 지역에 최대 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아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된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선 보행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16 I 이은정 기자
‘불륜남’ 생긴 엄마의 황혼이혼 요구…아빠는 어떡하죠
  • ‘불륜남’ 생긴 엄마의 황혼이혼 요구…아빠는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엄마가 동네 배드민턴 모임에 나간 지 5년이 넘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취미생활로도 좋은 운동이라 열심히 다니시라고 응원해 드렸죠. 엄마가 활동적인 거에 반해, 아버지는 늘 집에만 계십니다.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시고 친구분들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저는 최근에 취업해서 정신없이 지내고 있었고요. 그런데 한 달 전, 엄마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친척분이 엄마 메시지로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서 엄마 전화를 봤는데요. 메시지가 계속 오는 겁니다. “이번 주말에 같이 있자”, “지금도 당장 달려가고 싶다”는 등 딱 봐도 사랑하는 남녀의 대화였습니다. 거기다 그 남성의 카톡 프로필 사진에 엄마의 옆모습 사진이 딱 올라가 있었습니다.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말이죠. 엄마 나이가 65세십니다. 남자가 생길 거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친구분들과 여행을 자주 다니셨는데요. 그때마다 제가 용돈도 드리고 등산복도 사드리고 했는데, 그게 다 불륜남과 동행한 거였습니다.그때부터 마음이 너무나 불편했고 아버지가 불쌍했습니다. 몇 주 전, 그날도 엄마는 집에 없으셨고 아버지랑 맥주를 한 잔을 했습니다. 용기 내서 “엄마 돌아다니게 하지 마세요”라고 했더니, 아버지께서 “냅둬라”고 하시면서 한숨을 쉬시는 겁니다. 알고보니 아버지도 엄마의 바람을 알고 계셨습니다. 게다가 엄마가 매일 밤 이혼을 하자며 아빠를 괴롭히고 있다는 겁니다. 아버지는 ‘자식한테 바람 핀 거 걸리기나 하고’, ‘부끄럽다’며 계속 한숨만 쉬시더군요. 이혼을 요구하는 엄마와 무기력한 아버지, 두 분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요?-어머니의 일방적인 이혼 요구, 최근 황혼이혼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죠? △여성가족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전체 이혼건수 중 36.7%가 혼인 기간이 20년 이상 된 이혼으로 황혼이혼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황혼 사유는 부정행위, 폭언·폭행 등의 가정폭력, 도박, 고부갈등 등 다양했습니다. 20~30년 전에 결혼했을 때의 문화나 시대적 흐름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이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즘에는 오히려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이혼을 권하기도 하고 많이 돕기도 해서 황혼이혼이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사연의 경우 어머니의 이혼 요구를 아버지가 받아들일 필요는 없죠?△어머니가 계속해서 아버지에게 이혼하자고 강요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아버지가 동의하지 않아 이혼 소송으로 가게 되더라도 어머니가 유책배우자이기 때문에 이혼은 안 될 것입니다. 아버지는 부당한 요구를 굳이 들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의 외도사실을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이혼 소송에서 용서를 했다는 걸로 해석될 수도 있나요? △부정행위에 대한 사후 용서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혼인 관계를 지속시키려는 진실한 의사가 명백하고 믿을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돼야 하는데요. 판례를 보면 서로 이혼 의사가 표출됐다는 사정만으로 상대방의 부정행위를 용서했거나 동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사연자의 아버지는 이혼을 하겠다고 하지도 않았고 무기력하게 집 안에 계시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배우자의 부정 행위를 알고도 항의하지 않았다는 사정으로 부정 행위를 용서했거나 동의했다고 해석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아버지에겐 괴로운 일이 될 거 같은데요. △아버지 입장에서는 이혼하지 않는 것도 힘든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 상황을 탈피해 보고자 노력을 해봐야 하는데요. 우선 소송적 측면으로는 상간자 소송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간자 소송을 하더라도 부정행위를 지속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상간 남성에게 부정행위에 대한 명확한 경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 입장이 어렵고 괴로울 걸로 보이는데. 부모님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요?△자녀들이 어머니와 대화하면서 설득해보고 부부 상담을 권해서 두 분이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부정행위로 인한 혼인파탄은 불명예스러운 일입니다. 이후 자녀들이 결혼하고 손주도 보는 미래가 펼쳐질 텐데요. 본인의 잘못으로 헤어져서 노후를 혼자 사는 건 더 불안정하고 쓸쓸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황혼에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할 방법이 있을까요?△부부가 아무리 친밀한 사이라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기 마련인데요. 그 선을 잘 지키면 좋겠습니다. 부정행위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은 부부에게 기본입니다. 그밖에 남편은 아내에게 폭언, 막말, 폭행, 시부모와의 갈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는 것, 생활비를 주지 않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의 가족에 대해서 안 좋은 말을 하는 것, 폭언, 남편을 무시하는 말 등을 반드시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또한 부부 중 한쪽이 재산이 많다고 해서 상대 배우자를 무시하거나 으스대지 않으셔야 합니다. 내 명의로 돼 있는 재산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이혼하면 나눠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서로의 공동재산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상대를 존중해줘야 할 것입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12.16 I 최훈길 기자
“한국 생활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이주민 사회참여 돕는 ‘구로월드카페톡톡’
  • “한국 생활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이주민 사회참여 돕는 ‘구로월드카페톡톡’
  • [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왓 하픈드 리센틀리?(최근에 어떤 일이 있었나요?)” 28일 오후 구로중학교 안의 국제관. 영어 회화 수업 보조강사 제니퍼씨(35·구로구)의 질문에 40대 여성이 유창한 영어로 대답한다. “부산에 사시던 시어머니가 서울의 우리 집과 가까운 아파트로 이사 오셨어요. 시아버지가 3년 전에 돌아가시면서 혼자 사시게 됐거든요” 이어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시어머니도 여기서 함께 영어를 배우는 건 어떠냐며 대화를 이어간다.11월 28일 구로월드카페톡톡에서 수강생들이 이주민 보조강사가 하는 영어회화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김어진 인턴기자)11월 28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 구로구 구로중학교 내에 위치한 구로월드카페톡톡에서는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각 방에서는 5명 정도의 수강생들이 이주민 보조강사와 함께 영어로 대화하고 있었다. 수강생들의 나이대는 다양했다. 주부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모두 보조강사의 질문에 영어로 묻고 답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225만 8,248명으로 총인구 대비 4.4%에 이른다. 가장 많은 인원이 집계된 2019년보다 4만 명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주 배경 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으면 ‘다문화 다인종 국가’라고 본다. 외국인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집중거주지역’은 전년도 대비 11개 지역 늘어난 97개다. 특히 서울특별시 구로구는 외국인 주민 비율이 12.5%(52,845명)로 전국 6위, 서울시 1위다. 이에 구로구는 다문화 및 이주 배경 가정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하고 있다. 구로월드카페톡톡도 그중 하나다. 2009년 개관한 구로월드카페톡톡은 구로구에서 구민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한 외국어 회화 전용 공간이다. 이곳에선 원어민 강사 외에 수업을 돕는 보조강사로 다문화가정 이주민을 채용하고 있다. 현재 10명의 이주민 보조강사가 함께 근무한다. 구로구청 교육지원과 담당자는 “다문화가정 이주민의 사회참여 기회를 늘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주민을 보조강사로 채용한다. 구로구민에게는 원어민 외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해 이주민과 구로구민 간의 상호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이주민 보조강사는 테솔(TESOL) 강좌를 이수했거나 학교, 어린이집 등의 유경험자 위주로 채용한다. 테솔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음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 자격증이다. 이주민 보조강사 중에는 구로구청에서 지원하는 테솔 프로그램을 수강한 후 구로월드카페톡톡으로 실습을 나와 보조강사로 일하게 된 이들도 있다. 영어회화 수업에서 사용하는 교재 (사진=김어진 인턴기자)구로월드카페톡톡의 영어 회화 수업은 수준별로 운영된다. 총 8개 클래스가 월수·화목 반으로 나뉘어 하루에 2시간씩 수업받는다. 수업 시간에는 다들 영어로 대화해야 하며 교재와 외신을 중심으로 어휘와 독해도 공부한다. 또한 정해진 수업 외에도 이주민 보조강사와 수강생은 각자의 문화와 일상생활 얘기를 활발하게 한다.이날 참관한 수업에서도 각국의 한자 사용 문화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한 수강생은 한국에는 한자가 어원인 단어들이 많은데 필리핀도 그런지 물었다. 필리핀 출신 보조강사인 제니퍼씨는 필리핀에서는 영어를 주로 사용하며 한자를 잘 배우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수강생은 “실제로 중국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간략화된 한자인 간체자”라며 “한국신문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잘 안 쓴다”고 말했다.영어회화 수업에 대해 수강생 황윤정씨(53·구로구)는 “보조강사분들이 적극적으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며 “영어를 전공하신 분도 계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서로의 생활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몰랐던 필리핀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며 “필리핀은 대가족 중심 문화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이주민 보조강사와 수강생들은 구로월드카페톡톡을 통해 친구의 연을 만들기도 한다. 보조강사로 일한 지 8년째인 제니퍼씨는 “수강생 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서로 많이 친해졌다”며 “되려 모르는 한국어를 배우기도 하고 친구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2010년도부터 보조강사로 일한 진 마투란씨(52·구로구)는 “수강생분들과 친해 같이 등산을 가거나 김장도 한다”며 “기회가 되면 필리핀 전통춤이나 노래도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했다.구로구청 교육지원과 담당자는 “앞으로도 주민과 다문화 가정 모두에게 이로운 사업을 발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15 I 김어진 기자
주말부터 -10℃ 기온 '뚝'…서울시 "한파·폭설 이렇게 대비하세요"
  • 주말부터 -10℃ 기온 '뚝'…서울시 "한파·폭설 이렇게 대비하세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근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으로 전국의 낮 기온이 20℃를 오르내리는 포근한 날씨를 보였지만, 오는 주말부터는 최저기온이 -10℃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한파와 폭설 등에 대한 시민 대처 방안을 홍보하고 나섰다.서울시는 지난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한파 및 폭설대비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폭설시 시민대처요령을 가정과 자동차 이용시 등으로 나눠 소개했다.가정에서는 내 집과 내 점포 앞 도로와 주변 골목길에 쌓인 눈을 치워야한다. 특히 집 앞과 상가 건물 앞에 내린 눈은 폭 1m까지 제설을 해야한다. 또 노후 가옥은 지붕·벽·계량기·수도관의 안전을 미리 점검하고, 제설작업에 지장 없도록 간선도로변에 주차하지 않아야한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폭설시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땐 계단을 오르내릴 땐 난간을 잡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이 넓은 운동화나 등산화를 착용해야한다.자동차 이용할 때는 라디오 등을 통해 교통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눈 피해 대비용으로 스노우체인, 모래주머니, 삽 등 안전장구를 휴대해야한다. 또 차량 출발 전엔 히터나 서리제거 스프레이를 이용해 언 유리창을 확실히 녹이고, 차에 쌓인 눈은 제거 후 출발해야한다. 운전 중에는 저속 운행하고 차간 거리를 확보해야한다. 교차로나 횡단보도에서는 감속 운전하고, 지름길이나 이면도로를 피해야한다.차량 운행 중 폭설로 고립됐을 경우엔 휴대전화로 도로관리기관과 경찰서에 구조 요청한 다음 차량 안에서 대기해야한다. 부득이 차량을 이탈할 때는 연락처와 자동차 열쇠를 꽂아둔 채 대피해야한다.한파주의보·경보시에는 가정에선 수도계량기 및 보일러 동파 방지를 위해 보호함 내부는 헌 옷으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보온에 유의해야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을 흐르게 하고 보일러 온수를 약하게 틀어 한 방울씩 흐르게 한다. 또 마당 및 화장실에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를 감싸준다. 계량기나 수도관이 얼었을때는 따듯한 물수건을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녹여야한다. 50℃ 이상 뜨거운 물로 녹이게 되면 열손상(고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자동차 운행시에는 도로 결빙에 대비해 스노우 체인을 준비하고 부동액, 배터리 등 자동차 상태를 사전 점검해 놓아야한다. 또 평소보다 저속 운행하고 차간거리를 확보하고, 커브길을 돌 때는 속도를 줄이고 기어 변속을 하지 않아야한다.
2023.12.14 I 양희동 기자
제 2의 예천 산사태 막는다...'예비경보' 신설·예측 정보 세분화
  • 제 2의 예천 산사태 막는다...'예비경보' 신설·예측 정보 세분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현행 2단계인 산사태 특보 단계를 3단계로 확대한다. 산사태 발생 확률을 등급별로 분류한 산사태 위험 지도를 강우량 등을 반영해 재구축한다. 산사태 예측 정보도 기존 읍·면·동 단위에서 유역 단위로 세분화해 정확도를 높인다. 올 여름 경북 지역 등에서 대규모 산사태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지난 7월 17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산사태 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경북도청 등 관계 기관과 민간 전문가 6명이 참여한 재난원인조사반(반장 이승호 상지대 교수)은 13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토사 재해 원인 분석 및 인명 피해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발생한 토사 재해로 경북 21명을 포함해 총 26명이 숨지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먼저 조사반은 산사태 등 토사 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현재 산사태 예·경보 체계에서는 경보 발령 후 대피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 주민 대피 명령에 강제성이 없어 실제로 이행되기에 한계가 있는 점 등을 제시했다. 또 ‘산사태 취약 지역’이 산지 중심으로 지정되는 점, 부처 간 사면정보 공유 체계가 미흡한 점, 미등록 급경사지와 같은 관리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점 등 제도 기반이 미흡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이 같은 원인 분석에 따라 정부는 3개 부처의 20개 중점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먼저 정부는 예·경보 및 주민 대피 체계를 개선한다. 현행 ‘주의보-경보’의 2단계인 산사태 특보를 ‘예비경보’를 추가해 3단계인 ‘주의보-예비경보-경보’체계로 개선해 대피 시간을 추가로 확보한다.고광완 행안부 사회재난정책국장은 브리핑 후 이어진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지금까지는 경보 발령 때 대피를 했는데 예비경보 단계를 중간에 하나 신설함으로써 한 시간 이상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고 국장은 “그동안 토양 함수(含水) 지수가 80%면 주의보, 100%면 경보를 발령했는데, 예비경보를 신설로 이제 토양 함수 지수가 90%가 되면 예비경보를 발령하게 된다”며 “토양 함수 지수가 90%에서 100%가 되는 데 평균 1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 대비 1시간의 사전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단계에서 지자체가 상황 판단 회의를 해서 대피를 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산사태 예보 발령 시 시·군·구 상황 판단 회의를 의무화하고 대규모 피해 예방을 위해 산림청장이 지자체에 대피를 권고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 대피 체계도 개선한다. 산사태 위험 지역 인근 가구에 가정 내 마을방송 스피커 보급을 확대해 대피 안내 전파 체계를 다변화하고, 지역 지리에 익숙한 이통장 등으로 ‘산림재난자율감시단’을 신설해 대피 조력자의 역할을 강화한다. 산사태 취약 지역과 산사태로 인명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우기 전 대피조력자 등과 함께 교육·홍보와 병행한 대피 훈련도 실시한다.고 국장은 대피 훈련 시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대피 시 하룻밤 숙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므로 귀가 시 해당 지자체에서 상품권을 준다든지 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내년 1월 지자체 설명회 시 권고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산사태 예측 정보 정확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산지의 토심, 지형 등 산사태 발생 원인별 영향력에 따라 산사태 발생 확률을 등급별로 분류한 ‘산사태위험지도’를 강우량, 산사태 발생지와 피해 영향 구역까지 반영해 재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읍·면·동 단위 예측 정보를 유역, 리 단위까지 확대해 산사태 예·경보 시 활용하고 지자체에 해당 정보를 제공한다.아울러 생활권 주변 비탈면 등 사면 붕괴 위험을 상시 감지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계측 시스템 보급을 확대한다. 평지 대비 최대 2배 이상 강수량이 많은 산악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산림청 예·경보에 활용하고 있는 ‘산악기상관측망’도 지난해 기준 464개소에서 오는 2027년 620개소로 확대한다.또 정부는 산지 중심으로 지정하던 ‘산사태 취약 지역’을 산사태 발생 시 인명 피해 영향이 있는 산림 연접지까지 포함하고, 연간 약 2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 중 70%(기존 51%)를 산사태 취약 지역 사방댐 건설, 극한 강우 대비 통수단면(배수 시설) 확보, 산사태 방호 시설 설치 등을 위한 예방 사업에 확대 투입한다. 임도 설계 시 극한 호우를 감안한 배수구 등 설계 기준도 개선하고, 전국 급경사지 실태 조사를 실시해 기존 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은 시설에 대해 관리 대상으로 지정 여부를 재검토함으로써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정부는 도로 비탈면에 대한 중장기 유지·관리를 위한 기초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탈면 상태 평가, 보수·보강 우선순위 결정을 위한 ‘도로비탈면 종합관리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각 기관별 보유하고 있는 사면 정보를 통합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토사 재해 예방·대응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한다. 고 국장은 “기존엔 산림청은 산사태, 행안부는 급경사지, 국토부는 도로비탈면에 대한 사면 정보를 각각 갖고 있었는데 3개 부처 시스템을 통합 구축하겠다”며 “내년 2월까지 부처 이행 계획을 받을 예정이다”고 했다.
2023.12.13 I 이연호 기자
ASML 방문한 尹…네덜란드와 반도체 소재·장비 연대 강화
  • ASML 방문한 尹…네덜란드와 반도체 소재·장비 연대 강화
  • [암스테르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경제적 성과 중 돋보이는 것은 단연 반도체 동맹 강화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강국이지만 반도체 장비와 소재 분야는 취약한 측면이 있어, 반도체 제조 강국의 위상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반도체 소재, 장비 주도국인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과의 전략적 연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12일 양국 정상 임석 하에 두 나라 기업들 간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지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찾아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의 안내로 ‘클린룸’을 둘러보기에 앞서 방진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AI·양자·바이오도 반도체가 좌우”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한마디로 반도체 순방”이라며 “오늘날 반도체는 안보 자산이자 기술 패권을 결정짓는 전략 자산이다. AI(인공지능), 양자, 바이오뿐만 아니라 첨단 무기까지도 반도체의 성능이 좌우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네덜란드는 설계, 장비, 제조 등 전주기에 걸쳐 150여개의 반도체 전문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노광장비를 대부분 생산하고 있어 반도체 생태계에서 대체 불가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그중 ASML은 1984년 필립스와 ASM의 합작으로 설립됐으며, 반도체 초미세 생산 공정의 필수적인 극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12일 윤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SML를 방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 대통령의 ASML 방문은 방명록 서명, 기업인 간담회, MOU 서명식 임석, 클린룸 시찰 등 네 가지 세부 행사로 진행됐다.양국 기업인 간담회에는 우리 측은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이, 네덜란드 측은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증착 장비를 생산하는 ASM의 벤자민 로 CEO, 자이스의 안드레아스 페허 CEO, 연구기관 IMEC의 루크 반 덴 호브 CEO 등이 참석했다.박 수석은 “윤 대통령은 ASML 방문이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이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양국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삼성-ASML 협력 MOU, SK-ASML 협력 MOU, 정부 간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 MOU 등 총 3건의 MOU가 체결됐다.양국 정부는 우선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을 약속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반도체 분야 인력 부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양국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미래 반도체 인재를 함께 양성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 측에서는 KAIST, 울산 UNIST, 성균관대 등 3개 반도체특성화 대학원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고, 네덜란드 측에서는 아인트호벤 공대, IMEC, Brainport Development, ASML, ASM, NXP 등 산학년이 대거 참여한다.첫 번째 교육은 내년 2월에 네덜란드에서 1주간 진행되며, 양국에서 선발된 석·박사급 대학원생 및 엔지니어 각 50명씩 총 100명이 참가한다.박 수석은 “인재를 같이 키우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진정한 반도체 동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양국의 반도체 분야 미래 세대들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양국 정상은 또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ASML 클린룸을 시찰했다. 이곳에서는 2나노(㎚·10억분의 1m)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차세대 EUV 장비가 제조되고 있다. 박 수석은 이에 대해 “윤 대통령 방문에 맞춰 처음으로 대외 공개하는 것이며, ASML과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깊은 신뢰 관계와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첨단반도체 협력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윤 대통령,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尹, 비행기서 참모들과 1시간 ‘반도체 회의’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암스테르담으로 이동 중인 공군 1호기 내에서 2시간 가량 참모들, 부처 장관들과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순방 길에 오르기 직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에 따른 반도체 산업환경 변화 속에서 이번 순방이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윤 대통령은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특히 세계 유일의 EUV 노광장비 생산기업인 ASML 방문이 한-네덜란드 간 ‘반도체 동맹’ 구축뿐만 아니라 우리 반도체 기업이 대만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은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인 2나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서 12일 ASML사를 방문하는 것은 2나노 공정 장비를 누가 먼저 선점할 수 있느냐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2나노 기술은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되면 660조원 규모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를 방문해 웨이퍼에 남긴 서명. (사진=연합뉴스)
2023.12.13 I 박태진 기자
산림청, '산경표' 등 국가산림문화자산 11개소 신규 지정
  • 산림청, '산경표' 등 국가산림문화자산 11개소 신규 지정
  • 국립산악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산경표.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국립산악박물관 산경표를 비롯해 역사·생태·경관성이 뛰어난 11개소를 심사위원회를 거쳐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2014년부터 숲, 나무, 자연물 등 산림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상을 발굴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관리 중이다. 올해 신규 지정 11개소를 포함하면 모두 96개소가 지정돼 있다.이번에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곳은 △국립산악박물관 산경표 △국립산악박물관 삼척지도 △제주 봉개 최고령 왕벚나무 △울산 소호리 한독 참나무숲 △청송 중평 마을숲 △청송 목계 마을숲 △포항 마북리 무자천손 느티나무 △상주 하늘아래 첫 감나무 △김천 화전리 사방댐 △괴산 삼송리 소나무숲 △금산 진산 삼림계 유성준 기념비 등이다. 올해 지정된 국립산악박물관의 산경표는 우리나라 산줄기를 대간, 정간, 정맥으로 구분해 족보형식으로 기록한 초기 필사본이다. 또 제주 봉개 최고령 왕벚나무는 265년생으로 우리나라 자생 왕벚나무 중 가장 최고령으로 추정,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울산 소호리 한독 참나무숲은 내년 한·독 임업기술협력 50주년을 맞는 대상지로 독일의 지원에 힘입어 산림녹화에 성공한 한국의 국제협력 성공사례를 보여주어 큰 의미가 있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자산은 입간판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보존 상태를 확인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장영신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미래세대들이 산림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산림문화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박진환 기자
檢 '등산로 살인' 최윤종 사형 구형…"피해회복 노력도 없어"
  • 檢 '등산로 살인' 최윤종 사형 구형…"피해회복 노력도 없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신림 등산로에서 여성을 너클로 무차별하게 폭행하고 저항이 심하자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30)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이 지난 8월 2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정진아) 심리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최윤종의 재판에서 “잘못을 뉘우치거나 반성하지도 않는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또 전자장치 30년 부착 및 청소년·장애인 시설 등 취업제한 10년과 신상공개 고지를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최윤종은 지난달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한 등산로에서 피해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 최윤종은 “살해할 의도는 없었는데 (피해자가) 저항을 심하게 해서 기절만 시키려 했는데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검찰은 최씨가 명백히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윤종은 CCTV가 없는 곳에서 범행을 하면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피해자가 자신의 얼굴을 본 순간부터 살려줄 생각이 없었다”며 “최윤종은 피해자가 보내달라고 했음에도 너클을 낀 주먹으로 재차 때리고 자신의 범죄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목을 졸랐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사건을 ‘낮시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원에서 저지른 강력범죄로 일상생활 안전에 대한 큰 충격을 불어 일으킨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 범행은 동기 및 경위 등에 참작할 사정이 전혀 없으며 범행수법은 매우 잔인하고 흉포하며 범행 결과는 매우 중대하다”면서 “여동생과 딸을 잃은 유족의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큰데 최윤종은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이날 재판에서는 피해자의 오빠가 유족 대표로 발언 기회를 얻었다. 피해자의 오빠는 “남매 사이가 워낙 서먹하다보니 살갑게 굴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연락도 못하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학부모들과 제자들이 많아 와서 ‘좋은 선생님이었다’고 말하고 다같이 버스를 빌려 산소까지 와줄 만큼 좋은 교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생은 이미 하늘나라에 갔지만 앞으로 이런 피해자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벌을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윤종은 최후진술을 통해 “큰 죄를 지었다”며 “유가족들에게 죄송하고 피해자의 명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2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2023.12.11 I 김형환 기자
"한끼 2700원 해결"…MZ들 사이에서 난리난 '이 김밥'
  • "한끼 2700원 해결"…MZ들 사이에서 난리난 '이 김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10월 25일 선보인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가 김밥 카테고리 역사상 최단 기간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김밥 카테고리 매출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90%에 달하는 높은 판매율을 보인 것이다.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 상품. (사진=GS리테일)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는 GS25가 고물가 시대 가성비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출시한 상품이다. 도시락 용기에 담긴 주먹밥, 김밥 등을 3000원이 안되는 가격에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GS25가 지난 6주간 상품 구매 성별 및 연령대 분포를 살펴보면 2030 남성이 39.1%로 가장 많았고 2030 여성이 27.6%로 그 뒤를 차지해 2030세대가 66.7%에 육박했다. GS25는 알찬한끼세트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갓성비템으로 조명받으며 물가에 민감한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 난 것으로 분석된다. 구매 시간대별로는 오후 6~9시가 가장 높았다. 늦은 시간에 야식이나 안주로도 많이 판매된 것으로 분석됐는데, 실제로 GS25가 알찬한끼세트 병행 구매 상품을 확인해 본 결과 맥주가 주요 품목으로 꼽혔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용기채로 레인지업할 수 있어 간편한 야식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상권 데이터에서는 오피스 및 학원가 외에 등산로 인근 편의점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관악산 인근 한 GS25 매장에서 가을 등산철에 발주량을 평균 대비 4~6배 이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입에 먹기 좋은 적당한 크기의 메뉴와 휴대성으로 등산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GS25는 오는 12일 매운맛과 감칠맛을 한층 더한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 2탄을 출시한다. 1탄의 주요 구매 데이터 및 고객 성향 등을 바탕으로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가격은 1탄과 동일한 2700원이며 불닭참치마요주먹밥, 간장참치마요주먹밥, 비엔나김밥, 메추리알 등으로 메뉴가 구성됐다. 백수련 GS리테일 식품개발팀 연구원은 “13년 이상 주먹밥, 도시락 등을 연구하며 얻은 노하우가 집대성된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다”며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GS25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부담 없는 든든한 한 끼를 선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1 I 백주아 기자
  • ‘사추기’ 여성,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흔히 50세 전후 찾아오는 갱년기를 사추기(思秋期)로 부르곤 한다.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 사춘기(思春期)에 빗댄 표현이다. 실제 이때는 사춘기처럼 신체, 정신, 환경적 변화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특히 여성은 이 시기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월경이 멈추고 생식 기능을 상실한다. 물론 남성 역시 갱년기를 겪는다. 다만 여성에 비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고, 주로 성기능이 떨어지는 수준에 그친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폐경이다. 폐경은 마지막 월경 후 1년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 진단된다. 난포 자극 호르몬(FSH) 검사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또 폐경 전 월경 주기의 규칙성이 사라지는 시기부터 실제 폐경에 이르기까지를 폐경 이행기라고 부르는데, 이 시기에는 빈발 또는 과다 월경과 함께 열성홍조 등 혈관운동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보통 45세에서 55세 여성의 75%가 폐경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는 비교적 넓은 연령대의 여성들에서 폐경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송희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50세 전후 찾아오는 갱년기는 특히 여성에 있어 신체와 심리적으로 큰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며 “국내 여성의 기대수명이 2021년 기준 86.6세임을 감안하면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는 사추기의 건강관리에 향후 30여 년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원인은 ‘폐경’… 급격한 신체·심리적 변화, 질병 이어져갱년기가 되면 먼저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양도 일정치 않게 되다가 결국 폐경에 이르게 된다. 주름살이 부쩍 늘고 질도 건조해진다. 신경이 예민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쉽게 내고, 기억력과 집중력도 떨어진다. 또 자신감을 잃고 우울해하기 쉽다. 더불어 질병 발생이 도미노처럼 이어진다. 폐경 초기 여성의 75%는 열성홍조와 야간발한을 경험하고, 50대 중반엔 급격한 기분변화, 기억력감퇴, 성기능장애 등을 겪다가 후반엔 골다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유 없이 우울한 기분이 지속하기도 한다. 특히 이 시기는 자녀가 집을 떠나는 시기와 맞물려 더 심해진다. 질과 요로계도 영향을 받는다.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탄력성을 잃고 위축된다. 호르몬 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질은 더욱 건조해져 성관계 시 통증이 생기고 손상을 받거나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돼 자연히 부부관계를 피하게 된다. 아울러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요로 상피가 얇아지고 탄력성이 감소되며 방광을 지지하는 조직의 이완으로 방광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밤에도 여러 번 일어나 화장실을 찾게 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긴장성 요실금이 나타나고 요도염이나 방광염에 쉽게 노출된다. 골다공증도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갱년기 증상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핍의 결과로 골의 교체 속도가 증가하고 골 흡수와 형성 사이의 불균형이 커지지는 것이 원인이다. 폐경 1년 전부터 골 소실이 급격히 증가하고 그 후 3년 동안 지속된다. 골 손실이 많이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 대퇴부, 골반부, 장골 등이다. 송희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골다공증이 심하면 척추에 압박 골절이 생겨 요통이 생기고 신장이 줄어들거나 등이 굽기도 한다”며 “특히 전에는 미끄러지면 고작 멍이 들었을 정도도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대퇴부 골절이 발생하게 되는데, 사망률이 약 15%에 이를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고 경고했다. ◇적절한 여성호르몬 치료, 폐경 후 삶의 질 높여여성 갱년기 치료는 부족해진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주로 진행한다. 초기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등은 먹는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질 점막이 얇아지고 질이 좁아지며 건조해져 성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여성호르몬 질정이나 크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 체중조절,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금연 등으로 안면홍조는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운동으로 인한 근력 강화는 골밀도를 증가시켜 골밀도 감소에 의한 골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걷기, 등산 등을 추천한다. 또 햇빛을 하루 10분 이상 쬐어주고 칼슘이 풍부한 식이를 통해 비타민 D와 칼슘의 부족량을 채워주는 것도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가족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미리 갱년기 증상에 대해 가족과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떨어지는 기억력은 냉장고에 메모지를 붙이는 등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요실금은 평소 케겔운동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소변을 보다가 멈춘 듯 골반근육을 10초간 수축, 10초간 이완하는 운동을 반복적으로 시행한다. 폐경 호르몬 요법의 시작은 그 시기가 중요하다. 폐경 후 10년 이내 또는 60세 미만에 시작해야 한다. △진단되지 않은 질출혈 △자궁내막암 같은 에스트로겐 의존성 악성 종양 △유방암 △활동성 혈전 색전증 △활동성 간질환 또는 담낭질환을 앓고 있지 않는 사람이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호르몬 치료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암의 잠재적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또 관상동맥질환이나 다른 질병과 관련된 사망이 폐경과 가까운 시점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할 땐 감소할 수 있지만, 60세 이상 또는 폐경 후 10년, 특히 20년 이상 지난 시점에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경우에는 관상동맥질환, 정맥혈전색전증, 뇌졸중의 절대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송희경 교수는 “호르몬 치료는 폐경기 여성의 삶의 질을 증가시키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시작하고 정기적인 검사와 전문가의 평가가 동반돼야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만큼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2.10 I 이순용 기자
  • 장노년층 겨울엔 빙판길 주의... 낙상하면 골절 될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번 주 잠시 추위가 주춤하지만, 아침은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러있고 본격적인 겨울 한파도 앞둔 시점이다. 전국이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눈 예보도 시작되면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골절에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은 단순 찰과상에 그치지 않고, 골절을 발생시키고, 심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경우와 같이 가벼운 사고만으로도 골절겨울철에 일어나는 골절은 주로 넘어지면서 발생한다. 낙상으로 인한 대표적인 골절에는 ▲손목 골절 ▲고관절 골절 ▲척추 압박 골절 등이 있다. 넘어질 때 순간적으로 팔을 짚거나, 엉덩방아를 찧으면 자신의 몸무게가 해당 부위에 그대로 실리게 되고, 원위 요·척골, 근위 대퇴골, 척추체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골절이 발생하려면 고에너지 손상이 필요한데 겨울철에는 빙판길이 도로 곳곳에 형성되므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다른 계절에 비해 빈번하다. 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진우 교수는 “평소에는 증상이 없는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저에너지 손상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사소한 실수로 넘어지면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계절에는 집안에서 걷다가 헛디뎌 넘어지거나 화장실 바닥에 미끄러지는 경우, 심지어는 방바닥에서 일어나다가 힘이 없어 주저앉으면서 다치는 경우가 많지만 겨울철에는 빙판길에서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1년 내 사망률이 19~33%에 달해손목 골절이나 척추 압박 골절은 골절 양상에 따라 석고 고정이나 침상안정 등 비수술적 요법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고관절은 허벅지 뼈인 대퇴골과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로서,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들의 경우 집안이나 빙판길을 가다가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부위이다. 고관절 골절에 대한 수술적 치료 기술이 발전하여 예전과 달리 빨리 체중을 싣고 보행을 시작하지만, 또 다른 변수는 바로 노인들의 평소 건강 상태다. 손목 골절은 50~60대에 흔하고, 척추 골절은 60~70대에 흔하지만 고관절 골절은 주로 80대 이후에 발생하는데, 인체에서 가장 두꺼운 뼈가 부러지는 기저에는 대부분 고혈압, 당뇨, 심폐기능 장애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에 대해 수술을 하는 경우 기력이 약해진 환자는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기존 질환의 악화도 염려된다. 기존의 연구들을 보면 고관절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19~33%에 달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번의 수술과 조기 체중 부하가 가능한 수술 위주로 진행하고 환자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김진우 교수는 “뼈가 완전히 부러지면 통증이 심해 병원을 바로 찾게 되지만,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가 서로 맞물리면 당장 큰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참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인의 경우 주위 식구들에게 말하지 않고 통증을 숨긴 채 누워만 있다가 치료의 시기를 놓쳐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는 어르신의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있는 중년 여성, 가벼운 낙상만으로도 골절될 수도노령층 못지않게 중년 여성도 겨울철 낙상을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는 병이다. 골밀도 연령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면 사춘기에 성인 골량의 90%가 형성되고, 사춘기를 지나 30대 초반까지 증가하다가 35세부터 서서히 골량이 줄어든다. 특히 여성의 경우 50세 전후 폐경이 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줄어든다. 대부분 폐경 후 3~5년 내 골밀도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난다.여성 중에서도 45세 이하에 조기 폐경이 왔거나 골절 병력, 좌식생활습관, 저체중,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만성신부전증이 있다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꼭 기억해야 할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척추뼈가 약해져서 척추가 후만 변형되거나 압박되면 키가 줄어든다는 점이다.김 교수는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인 질환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고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체중을 싣는 적절한 운동을 추천한다. 노년기 운동은 골밀도가 소실되는 속도를 지연시키고 근육과 운동신경을 발달시킨다. 결과적으로 골절을 유발하는 낙상 예방에 효과가 있다. 산책과 조깅, 등산, 에어로빅, 계단오르기를 추천한다. 단, 척추에 압박을 가하는 허리 구부리기, 윗몸 일으키기, 복부 비틀기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고령자는 외출 시 지팡이는 필수, 집안에서도 방심은 금물젊은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뼈와 근력이 약해진 노인들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면 치료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만큼 겨울철 빙판길에서의 낙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손을 주머니에서 넣고 다니지 말고 장갑을 끼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눈이 내려 빙판길이 만들어지면 ▲노인들은 외출 시 반드시 겨울용 지팡이를 지니고, 길을 걸을 때 항상 착지에 집중해야 한다. ▲신발은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면서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필요한 물건은 손닿는 가까운 곳에 두고 사용하는데 편리한 곳에 보관하자. ▲화장실이나 베란다는 물기가 없도록 주의하고 슬리퍼 역시 미끄럽지 않은 것을 사용하거나 미끄럼방지 안전판을 설치하는 것도 추천한다. ▲실내 보온에 신경 쓰고 추위에 몸이 경직되지 않도록 하자.김진우 교수는 “강추위에는 옷을 두껍게 입다 보니 행동이 둔하고, 눈이 덮여 원래의 지형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발을 헛디디거나 빙판에 미끄러져 골절의 위험성이 높다.”며 “특히 노인의 경우 일단 낙상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2.09 I 이순용 기자
운동 중 쓰러져 뇌사…40대 아내, 4명에 생명 나누고 떠났다
  • 운동 중 쓰러져 뇌사…40대 아내, 4명에 생명 나누고 떠났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운동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40대 여성이 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3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문미선(43) 씨가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문씨는 지난 10월 운동을 하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문화센터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헬스, 수영, 등산, 마라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겨온 문씨였기에 가족으로서는 그와의 이별이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었다.이후 문씨 가족들은 그가 4년 전 기증 희망 등록을 통해 다른 누군가를 살리고 싶다는 뜻을 알렸다. 대구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문씨는 어릴 적 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후천성 실명 장애를 앓던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그래서 문씨는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항상 적극적이었고,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문씨는 남편과 함께 ‘사짜모’(사랑의 짜장면을 만드는 모임) 봉사팀에서 13년 넘게 장애인과 청소년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가족들은 문씨가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기에 삶의 끝에도 남을 위하는 모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과 생전의 약속을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에 기증 결심을 했다고 한다.문씨의 남편은 “14년간 나와 함께 해줘서 너무 행복했고 고마웠어. 이제 먼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면서 우리 가족 지켜봐 줘. 진심으로 당신만을 사랑했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023.12.06 I 김민정 기자
쿠팡, ‘스포츠 초특가 대첩’…래쉬가드 등 역시즌상품 풍성
  • 쿠팡, ‘스포츠 초특가 대첩’…래쉬가드 등 역시즌상품 풍성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쿠팡은 오는 30일까지 역대급 규모의 프로모션인 ‘스포츠 초특가 대첩’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역시즌 여름 상품부터 겨울 방한 용품, 스포츠 의류 및 용품, 아웃도어, 캠핑, 골프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1200여 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와우회원이라면 최대 9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먼저 역시즌 상품으로 래쉬가드, 비치웨어, 아쿠아슈즈, 스포츠 비치 반바지 등을 판매한다. 전 상품 최소 50%에서 최대 90%의 할인이 적용된다. 추워진 날씨에 대비한 겨울 시즌 방한용품도 있다. 넥워머, 바라클라바, 귀마개 등 인기 방한 용품은 약 70~90% 할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약 1000여 개의 겨울 잡화 상품은 8천 원 이하 가격대에 선보인다. 유명 인기 브랜드를 포함한 스포츠용품 및 스포츠 의류도 할인 판매한다. 피어니스트 브랜드는 40%, 뮬라웨어는 30%에서 50%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1만 원 이하에 구매 가능한 기능성 스포츠 의류, 신발, 잡화를 포함한 각종 운동복은 연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 밖에 와우회원이라면 제로투히어로, 아리프, 나이키, 잠스트, 김수열줄넘기, 요넥스 등 인기 브랜드 상품 구매 시 즉시할인 혜택을 받는다. 캠핑족 및 골프족들을 위한 아웃도어/캠핑 용품, 골프 용품도 있다. 스위스마운틴, 밴프, 버팔로 등 주요 캠핑 브랜드가 이번 기획전에 참여한다. 캠핑 선반, 텐트, 타프 등 각종 캠핑 용품과 스틱, 힙색, 모자 등 각종 등산 용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골프 용품의 경우 아디다스 골프, 볼빅, 미즈노, 히토미혼마, PGA 투어, 핑, 라인프렌즈, 테크스킨, 까스텔바작 등 인기 골프 브랜드 제품을 할인가에 찾아볼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연중 최대 규모의 파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여름철 역시즌 상품부터 겨울 시즌 방한 상품까지 다양한 스포츠 상품들을 할인가로 준비해 고객들의 고물가 부담을 더는 알찬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쿠팡)
2023.12.05 I 김미영 기자
겨울철 불청객 ‘미세먼지’…오늘 나쁨, 내일 더 극심
  • 겨울철 불청객 ‘미세먼지’…오늘 나쁨, 내일 더 극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5일 전국이 비교적 포근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내일인 6일은 오늘보다 미세먼지 상태가 더욱 나빠지겠다.서울 미세먼지 농도 ‘나쁨’ (사진=노진환 기자)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환경정보실시간공개시스템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은 미세먼지가 서울·인천·경기북부·세종 등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남부·충북·충남은 오전과 밤에, 강원영서·대전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인으로는 “중부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어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됐다. 내일인 6일 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짙어진다. 강원영동(보통)을 제외한 전 지역이 ‘나쁨’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세종·충북·전북 등 일부 지역은 초미세먼지 고농도(50㎍/㎥ 초과)로 전망됐다. 이때에는 공공차량 2부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등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 원인으로는 “대부분 지역은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됐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나쁨’일 때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제한하고 눈이 아프거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민감군’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고 특히 천식환자는 실외활동 시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것이 권고된다. 미세먼지가 높은날 건강수칙으로는 △등산·축구 등 오랜 실외 활동 자제 △학교·유치원은 체육활동 시 실내수업을 대체 △마스크·보호안경·모자 착용 △창문을 닫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하고 야외 바베큐 등 자제 △세수를 자주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 등이 있다. 내일인 6일 미세먼지 농도 전망(사진=에어코리아)
2023.12.05 I 이유림 기자
검찰, 갓난아기 2명 살해한 30대女 구속기소
  • 검찰, 갓난아기 2명 살해한 30대女 구속기소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자신의 갓난아기 2명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장일희)는 4일 살인 혐의로 A씨(36·여)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5년 10월 산부인과에서 B군을 출산하고 이틀 뒤 퇴원해 공원 화장실에서 B군에게 주스를 먹이고 사레가 들리자 손가락으로 코를 막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2012년 9월 산부인과에서 C군을 출산하고 다음 날 퇴원해 모텔에서 C군을 이불로 뒤집어씌운 채 양팔로 강하게 안아 질식으로 숨지게 한 혐의도 있다.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A씨는 올해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에 대한 지자체 전수조사가 시작되자 심리적 압박을 느껴 지난달 9일 인천경찰청을 찾아 자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지목한 연수구 선학동 야산에서 B군의 유골을 발견했다. C군의 유골은 A씨가 지목한 서울 도봉구 방학동 등산로 주변을 수색했으나 발견되지 않았다.검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벌여 살해 방법, 경위 등을 확인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게 검찰 양형조사담당관을 통해 제반 정상관계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했다. A씨가 살해한 아기의 시신을 유기한 것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나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의 죄질에 상용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게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출생 미신고 아동 관련 범죄 등 자기 보호 능력이 없는 아동에 대한 반인륜적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지검 전경.
2023.12.04 I 이종일 기자
  • 에너지 맞춤형 다이어트, 중년 여성의 비만 악순환을 끊는데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은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지방이 분해되지 않고 축적돼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비만은 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척추, 관절 부위에 역학적으로 부담을 주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양한 대사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비만으로부터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 ◇ 내 몸의 에너지 문제로 나타나는 비만 한의학에서 비만은 단순히 과식이나 활동량만의 문제가 아닌 생체 에너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생체 에너지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질병은 비만이다. 우리 몸의 에너지는 타고난 체질과 음식에 의해 생성되고 생성된 에너지는 일상의 움직임과 운동을 통하여 인체 각 기관조직에 순환하며, 에너지 생성과 순환은 수면 등 생체리듬에 따라 균형 조절을 이루면서 건강한 생명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이재동 교수(경희대 한의과대학장)는 “식욕 억제제나 지방대사약을 복용하면 체중 감량은 가능하다. 그러나 한의학적 관점에서 내 몸의 에너지가 정상화되지 않기 때문에 40대 이후부터는 더 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40대 이후부터의 다이어트는 몸의 에너지 기능을 바로 잡아 근육량은 늘리고 체지방을 줄여야 비만 관리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직접 개발한 노비노(NOBINO) 다이어트법을 소개했다. ◇ 중년 여성에게 최적화된 노비노(NOBINO) 다이어트노비노(NOBINO) 다이어트는 ‘NO 비만, NO 질병’ 다이어트법이다. 에너지 상태를 진단하여 개인별 맞춤 생활 습관 개선 교육과 한약 처방을 한다. 몸의 에너지를 정상화해 근육량 감소 없이 비만 관리뿐만 아니라 질병을 예방·치료한다. 중년 여성들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에너지 상태 문제와 근육량 감소가 발생한다. 단순히 덜 먹는 다이어트는 체지방과 근육이 동시에 빠지는 동화현상으로 근육량이 더 감소할 뿐 아니라 질병 발생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노비노(NOBINO) 다이어트의 한약 치료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각각 다른 약이 처방되기 때문에 근육량 감소 없는 체지방 감량과 건강개선이 가능하다. 42세 여성 A씨는 체성분 분석상 마른 체형임에도 체지방은 6kg 과잉, 근육량은 3.5kg 부족 상태로 마른복부미만이었다. 여러 차례 비만치료를 받았지만, 정확한 건강상태분석과 체질에 맞지 않는 치료로 체중 증가와 만성피로, 수족냉증, 생리통도 동반했다. 에너지 생성과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해 2개월간 건강상태에 맞춘 생활 습관 개선교육과 한약처방으로 체중 감량, 근육량 증가에 성공했다. 체지방은 -3.0kg 감소, 근육량은 +2.0kg 증가했다. 피로가 개선되면서 손발이 따뜻해지고 생리통도 완화됐다.◇ 에너지 상태에 따른 노비노(NOBINO) 다이어트 TIP폐경 후 호르몬의 변화는 중년 여성 생체 에너지에 많은 문제를 유발한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 더해져 에너지 생성 기능에 문제를 유발하면 마른 복부비만유형, 에너지 순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 비만유형, 에너지 균형 조절에 문제가 있으면 상체 비만의 형태로 나타난다. - 에너지 생성이 원활하지 않은 마른 복부비만에너지 생성이 원활하지 않으면 대사량이 떨어져 복부는 지방이 쌓이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마른 복부비만 형태가 나타난다. 소화가 잘 안되고 손발이 차며 늘 피곤하다.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밀가루와 찬 음식은 피하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조금씩 천천히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운동은 가볍게 할 수 있는 요가, 스트레칭, 걷기운동이 좋다. - 에너지 순환이 되지 않는 전신 비만에너지의 순환이 되지 않으면 전신 비만의 형태가 나타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얼굴이 잘 붓는다.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위주로 한 끼 식사량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밥과 반찬을 한 접시에 담아 먹는 것이 좋으며 2개월 정도 식단을 지속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 등산,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순환 기능을 높여주는 것을 추천한다. - 에너지가 불균형한 상체비만 에너지 균형에 문제가 있으면 에너지가 위로 상승하여 하체는 가늘고 상체는 비만해지는 형태가 나타난다. 늦게 자거나 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다. 몸의 열에너지가 자꾸 위로 치우치기 때문에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해산물 등 차가운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커피와 녹차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숙면을 방해해, 아침 10시 이후에 마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위로 치우친 에너지를 아래로 끌어내리도록 계단 오르기, 발끝치기, 스쿼트 등 하체 강화 운동이나 안정을 위한 명상, 단전호흡이 도움이 된다.
2023.12.01 I 이순용 기자
트레일러닝 브랜드 호카,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매장 개점... 매장서 러닝 테스트 가능
  • 트레일러닝 브랜드 호카,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매장 개점... 매장서 러닝 테스트 가능
  • ‘호카’가 인천 지역에 상륙했다. 사진=호카[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글로벌 트레일러닝 브랜드 호카(HOKA)가 지난 24일 수도권 최초로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매장을 개점했다.호카는 “스타필드몰 코엑스, 롯데백화점 명동, 롯데월드몰 잠실점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오픈하는 매장”이라며 “러닝화, 등산화부터 어패럴 라인까지 호카의 에센셜한 제품들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라고 설명했다.매장에선 지난 10월 국내 최초 UTMB 월드 시리즈 ‘트랜스제주 by UTMB’에서 참가자와 만났던 트레일 러닝화 마파테 스피드 4와 스피드 고트 5를 비롯해 본디8, 클리프톤 9, 마하 X부터 카하2 GTX, 아나카파 2 GTX 등 각종 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호카는 “특히 매장 내에 무동력 트레드밀을 설치하여 제품 시착 및 러닝 테스트가 가능하다”며 “3D로 발 모양과 크기를 분석해 주는 ‘세이프 사이즈’을 통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자기 발에 맞는 편안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이웍스 조성환 대표이사는 “호카 브랜드의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주요 프리미엄 상권에서 호카를 더 많이 만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3.11.29 I 허윤수 기자
마무리캠프 마친 키움...홍원기 감독 "기량 향상 목적 달성해"
  • 마무리캠프 마친 키움...홍원기 감독 "기량 향상 목적 달성해"
  • 키움히어로즈 선수단이 마무리캠프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내년 시즌 화려한 부활을 노리는 키움히어로즈가 마무리캠프를 마무리했다.키움은 10월 22일부터 11월 26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태장체육단지 야구장에서 홍원기 감독이 직접 주도한 가운데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2024 신인선수 등을 포함해 총 35명 선수가 참가했다.마무리캠프는 개인 기량 강화를 목표로 기본기 훈련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야간 자율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스스로 미흡한 부분을 채워나갔다. 캠프 후반에는 연습경기와 청백전을 열어 훈련 성과를 점검했다. 또한 등산,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넣어 체력 강화를 도모했고, 선수들의 멘털 관리를 위한 토탈 케어 프로그램도 진행했다.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좋은 재능을 가진 신인이 많이 입단한 만큼 이 선수들이 실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어느 정도 발휘하는지 세심하게 관찰했다”고 밝혔다.이어 “스프링캠프 전까지 선수들 각자가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고 준비해 주길 바란다”면서 “훌륭한 시설뿐 아니라 캠프 기간 많은 도움을 준 태장체육단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3.11.2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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