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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도 월드컵 16강 진출에 '환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 3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16강에 진출하며 온 국민의 환호를 자아낸 가운데 편의점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국민 간식’인 치킨과 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맥주 품목 매출이 급증했고 특히 ‘가나 초콜릿’ 판매도 깜짝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경기날 거리 응원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편의점 CU(왼쪽)와 이마트24 매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 (사진=각 사)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주요 상품 매출이 월드컵 개막 전인 지난달 18일 동시간대비 최고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날은 16강행 본선 진출 티켓을 두고 겨룬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의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한국시간 3일 0시)가 있었던 날이다.이 기간 주류 품목별 판매 증가율은 맥주가 155.2%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와인 124.5% △양주 121.1% △소주 120.1% △막걸리 110.1% 순으로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후라이드 치킨’ 판매량이 3배 가까운 193.2% 늘었으며 △마른안주 161.3% △냉장 즉석식(떡볶이 등) 170.8% 등도 2배 이상 팔렸다.서울 광화문 등 전국에 거리 응원이 있었던 지역 인근 점포에서는 ‘핫팩’ 11.5배, ‘겟(GET)커피’ 8.8배, ‘원컵류’ 7.1배 등 방한 용품과 따뜻한 음료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일회용 배터리’도 7.4배 매출이 늘었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에서도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 경기 시작을 앞둔 지난 2일 전국 매출이 2주 전(11월 18일)대비 약 11.3% 신장했다. 특히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10여 점포 중에서는 △맥주(177.6%) △안주류(139.9%) △스낵(127.6%) △컵커피(95.8%) 등 뿐만 아니라 추운 날씨였던 탓에 △찐빵(73.6%) △핫팩(793.5%)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GS25는 16강 브라질전(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전날인 5일부터 12월 한 달간 ‘맥주 4캔’ 1만1000원 묶음 판매를 전 제품 1만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치맥’(치킨+맥주)을 위한 치킨 제품 ‘쏜살치킨’과 ‘쏜살치킨 매운맛’은 행사 상품 구매 시 50% 할인하는 QR 행사를 진행한다.또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GS25 하나더’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 상품은 ‘가나 초콜릿’ 등 총 8종이다.GS25는 지난 3일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확정 이후 가나 초콜릿 제품군 매출이 2주 전보다 약 46.5% 상승했다. 가나가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의 조력자 역할을 한 탓이다. 국민들의 호감 상승으로 ‘가나 초콜릿’이 연관 제품명으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 주말 사이 전국 CU에서도 매출이 약 32.7% 늘기도 했다. CU는 롯데제과(280360)와 함께 오는 5~6일 양일간 가나 초콜릿 2개를 구매하면 1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2+1 행사’를 진행한다.‘가나 초콜릿’ 제품들. (사진=롯데제과)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치킨과 맥주 매출도 약 70% 늘었고 이어 냉장 및 냉동 간편식 60%, 스낵 45%, 마른안주 50%씩 늘었다. 특히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피크타임 매출은 각 품목별로 120%, 100%, 90%, 75%, 80% 등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마트24도 동시간대 맥주 161%, 와인 139%, 간편안주류 121%, 스낵 101%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편의점 업계는 “월드컵 본선에서도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준비해 대국민 응원전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한국관광공사, 넷플릭스와 손잡고 ‘한류 투어코스’ 개발한다
- 사천바다케이블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외국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예능 프로그램에 전통문화를 더한 ‘한류 투어코스’ 개발이 본격 개시됐다.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손잡고 넷플릭스 신규 예능 프로그램 ‘코리아 넘버원’에서 나오는 한국문화 체험을 테마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류가 어우러진 한류 스토리텔링형 투어코스를 내달 6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공사에서 시범 운영하는 한류 투어코스는 코리아 넘버원에서 소개될 소재 중 한옥 기와, 막걸리, 나전칠기 3가지다. 공사는 3가지 전통문화를 활용, ▲로맨틱 한류 수원화성(기와) ▲테이스티 막걸리로드(막걸리) ▲한류의 진화 프로그램(나전칠기)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에서 체험한 장소를 직접 가지는 않지만, 해당 소재를 일부 체험해 보고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한류 콘텐츠 체험과 드라마 촬영 장소들을 방문하는 스토리텔링형 도보투어로 구성, 한류 체험의 묘미를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것이다.시범 운영 참여는 국내 거주 외국인(영어)을 대상으로 한다.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13일부터 1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당일코스로 실시된다. 시범 운영엔 한국문화 해설 가이드투어 상품을 운영하는 관광벤처기업 ‘한국자전거나라’가 함께 한다.한편 넷플릭스도 힘을 보탠다. 투어코스 사업 홍보를 위해 코리아 넘버원 출연진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영상을 제작한다. 이 영상은 공사 한국홍보 유튜브 채널인 이매진 유어 코리아에서 볼 수 있다.11월 28일부터 시작, 총 8회로 구성된 코리아 넘버원은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등 해외에서도 인기 절정인 스타들이 출연한다. 특히 전통 명맥을 이어가는 장인들이 함께 출연해 다양한 한국문화에 얽힌 깊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에서도 한류 팬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유진호 공사 관광상품실장은 “한국 전통문화와 최신 한류 콘텐츠의 융복합 시도를 통해 다양한 한류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여행업계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가나전 편의점 매출 '대박'…우루과이전보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카타르 월드컵 예선 2차전 가나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며 편의점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CU가 28일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을 맞아 CGV 압구정에서 준비한 실내 단체 응원전에서 축구팬들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BGF)CU는 가나전이 열린 28일 주요 상품 매출을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인 2주 전(14일)과 비교한 결과, 최대 3.3배 뛰며 평소보다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상품별 세부 신장률을 보면, 맥주 229.0%, 소주 131.9%, 양주 69.4%, 막걸리 45.7% 등 주류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술과 함께 동반구매가 높은 안주류 188.9%,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163.2%, 육가공류(족발 등) 116.6% 매출이 증가했다.1차전 우루과이전 때보다 최대 35%포인트 더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편의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CU가 특별 기획한 ‘월클 시리즈’ 상품도 244.0% 매출이 뛰었다.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손흥민 선수 경기 직관 투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어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지금까지 1만5000여명 응모자들이 몰려 3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이와 함께 커피 30.8%, 생수 32.5%, 에너지음료 39.2%, 탄산음료 42.7% 마실거리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스낵 55.7%, 디저트 41.7%, 라면 34.0% 올랐다. 배달 음식의 주문 지연으로 편의점 후라이드 매출은 55.4% 껑충 뛰었다.매출은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부터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경기 시작 1시간 전 피크를 찍으며 평소 대비 95.5%까지 치솟았다.또한, 비가 오는 날씨에도 거리 응원에 나선 사람들로 하루 만에 우비가 전국적으로 4000장 가량 판매되기도 했다.세븐일레븐은 이달 14일 대비 △치킨(80%) △스낵(70%) △오징어(100%) △맥주(150%) △무알콜맥주(200%) △탄산음료(50%) 매출이 모두 신장했다.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 전체 매출은 30% 증가했으며 우산과 우비는 4만5000%나 판매량이 늘었다.이마트24도 14일 대비 맥주가 2.3배, 닭강정 등 간편 안주류가 2.4배로 큰 폭의 증가율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천으로 인해 막걸리가 33%, 우산이 115% 증가했고, 족발, 머릿고기 피자 등 냉장/냉동 안주류가 96%, 과자류 60%, 음료 46% 등 주류와 안주류가 크게 증가했다. 광화문 거리응원 주변 3개점 매출은 △맥주(131%) △와인(93%) △용기면(63%) △음료(52%) △빵류(45%)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린 월드컵이지만 국민들의 응원 열기가 경기를 할수록 뜨거워지며 편의점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끝까지 16강 진출을 염원하며 고객 혜택을 강화한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하는 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음주 후 안면 홍조 보이는 남성, 남성호르몬 결핍 위험 4배 이상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과음이 잦으면서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결핍 위험이 4배 이상 큰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 음주자의 40%는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나타냈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성수 교수팀이 이 병원에서 2016년 6월∼2020년 12월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혈중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한 성인 남성 314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테스토스테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중ㆍ장년 남성의 안면 홍조에 따른 음주와 테스토스테론 결핍의 관계)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연구에 참여한 중ㆍ장년 남성 314명 중 1/4(78명)은 비(非)음주자, 3/4(236명)은 음주자였다. 음주자 중 음주 후 안면 홍보가 있는 비율은 40%(96명), 안면 홍조가 없는 비율은 60%(140명)였다. 술을 주(週) 8잔 이상 마시면서(과음) 음주 후 안면 홍조 증세를 보이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은 비음주 남성의 4.4배에 달했다. 음주 후 안면 홍조를 보이지만 주당 음주량이 8잔 미만인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은 비음주 남성보다 특별히 높지 않았다. 음주자의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도 비(非)음주자보다 특별히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김 교수팀은 혈중 총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3.5ng/㎖ 미만이면 테스토스테론 결핍으로 진단했다. 술의 종류별론 기준은 20도 소주 1/4병, 맥주 1캔, 포도주 1잔(포도주잔), 6도 막걸리 300㎖를 각각 술 1잔(알코올 기준 14g)으로 간주했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알코올에 의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그 대사산물이면서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활성 산소를 만들어 테스토스테론 합성을 감소시킨다. 음주 후의 안면 홍조는 체내에 쌓이는 아세트알데하이드에 의해 활성화된다. 일반적으로 술 마신 후 안면 홍조가 나타나면 에탄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의 해로운 영향을 더 오래 받는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테스토스테론 결핍은 남성의 성욕 감소, 발기 부전, 불임, 피로, 우울한 기분, 집중력과 기억력 감소, 수면 장애로 인해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다”며 “술 마신 후의 안면 홍조는 서양인보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에서 더 자주 관찰된다”고 지적했다.
- 임현기 "악보만 1만8천개…음악예능 사운드, 제가 책임집니다"[인터뷰]①
- 임현기 음악감독(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최근 방송가에서 ‘섭외 0순위 음악감독’을 꼽아보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이 사람을 떠올린다. 다수의 인기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임현기 음악감독이다.임현기 음악감독은 Mnet ‘100초전’으로 입봉한 뒤 MBC ‘복면가왕’,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리즈,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을 거쳤다. 현재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아바드림’, SBS FiL, SBS M ‘더트롯쇼’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과 함께하고 있고 내년 초 방송 예정인 ‘미스터트롯2’ 음악감독으로도 발탁됐다. 평균적으로 10여개 안팎의 음악 프로그램을 함께 담당하는 편이란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임현기 음악감독은 “지난 10년간 음악감독 일을 하면서 쌓인 악보만 1만 8000여개쯤 된다. 컴퓨터 안에 있는 데이터양이 너무 많아져서 테라 단위로는 소화가 안 될 정도”라며 “요즘도 한 달에 음악 프로그램만을 위해 작업하는 곡이 100여곡쯤 된다”고 말했다. 처음엔 기타리스트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가 MBC ‘나는 가수다’가 방송할 때 바비킴, 신효범 등이 무대에서 부른 곡의 편곡을 맡은 이후로 지금의 길을 걷기 시작했단다. 임현기 음악감독은 “머릿속에서 그린 그림이 실제 사운드로 구현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매력적이었다. ‘나는 가수다’와 ‘슈퍼스타K’의 등장으로 리메이크 시대가 열리면서 음악 감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때 전향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주인공인 출연자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돕는 숨은 조력자’. 임현기 음악감독은 자신이 맡고 있는 역할을 이 같이 표현했다. 그는 “밴드 합주, MR 제작, 편곡, 녹화 현장 사운드체킹뿐 아니라 출연자의 목 컨디션과 마인드 컨트롤 체크까지, 음악 프로그램 사운드와 관련한 1부터 100까지를 책임지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음향감독이 기술적인 부분을 책임진다면, 저와 같은 음악감독들은 아이디어까지 더해 음악 세계를 펼칠 수 있는 롤”이라고도 했다.임현기 음악감독(사진=방인권 기자)업계에서 ‘섭외 0순위 음악감독’으로 통하는 음악감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던 강점을 묻는 질문엔 “제작사 혹은 제작진, 즉 클라이언트의 원하는 바를 빠르게 파악하고 요구사항을 정확히 들어주는 게 저의 강점”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프로그램 녹화 전날에는 절대 음주를 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함이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사운드를 체크하기 위한 저의 철칙”이라고 강조했다.임현기 음악 감독은 “목소리가 가장 좋은 악기”라는 지론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음악이 너무 화려하면 출연자의 목소리가 죽어버린다”면서 “항상 출연자의 목소리에 맞춰 편곡 방향성을 잡는 편이고 그렇기에 늘 새로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에 이어 ‘미스터트롯2’ 음악 감독까지 맡게 됐지만 의외로 트롯은 ‘새로운 걸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한 장르라고 한다. 임현기 음악감독은 “트롯은 낯선 장르였는데 어느새 계속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계속 흥얼거리게 되더라”면서 “괜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장르가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임현기 음악감독(사진=방인권 기자)‘미스트롯’ 경연 무대 중 뇌리에 강하게 남은 무대로는 송가인과 김소유가 ‘진정인가요’를 함께 부른 무대를 꼽았다. 임현기 음악 감독은 “정통파들의 격돌이었다”며 “정통 트롯을 듣는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무대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다. ‘미스터트롯’ 땐 영탁의 ‘막걸리 한잔’ 무대가 인상 깊었단다. 임현기 음악감독은 “(영)탁이가 리허설을 할 때 ‘막걸리 한잔’ 포인트 부분을 어떻게 살릴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때 ‘시청자들도 한번 숨을 쉬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태풍 전 고요처럼 한 템포 쉬고 나서 노래하는 걸 추천했는데 그게 잘 통해서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며 미소 지었다.임현기 음악감독은 10여명의 작곡가와 40~50명의 연주자 및 엔지니어들과 크루처럼 함께 호흡하며 여러 음악 프로그램의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선, 후배 동료들이 곁에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의 10년은 제가 가진 것들을 베풀면서 활동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다”고 했다.자신의 손길을 거친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들을 발견할 때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는 임현기 음악감독은 “지금의 폼을 유지하면서 60살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17년쯤 남았다”고 말하며 미소 짓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후배들을 위해 음악 감독의 처우를 개선하는 일 또한 꾸준히 지속하고 싶다”는 바람과 포부를 드러냈다
- 이선빈·한선화·정은지 그리고 최시원…'술도녀2' 화려한 컴백 티저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가 티저를 통해 술꾼들의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지난 2021년 세 여자가 ‘술’을 매개로 우정을 쌓고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그려 하나의 신드롬을 몰고 왔던 ‘술꾼도시여자들’이 ‘술꾼도시여자들2’(극본 위소영, 연출 박수원, 제공 티빙, 제작 본팩토리)로 돌아왔다. 8일 네버엔딩 건배가 오고 가는 티저를 공개해 기대감 예열에 나섰다.앞서 제작진은 이선빈(안소희 역), 한선화(한지연 역), 정은지(강지구 역)의 변함없는 케미스트리가 담긴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는 본격 술꾼으로 변신한 세 친구의 모습과 함께 최시원(강북구 역)과의 반가운 재회를 보여줘 흥미를 자극한다.티저는 해맑게 “짠짠짠”을 외치는 한지연(한선화 분)과 그의 건배사가 끝나기도 전에 잔을 부딪치는 안소희(이선빈 분), 강지구(정은지 분)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세 친구는 술 파티가 언제 끊긴 적 있었냐는 듯 폭탄주 제조부터 더욱 강력해진 술주정까지 시전, 폭발적인 텐션을 자랑한다.특히 뿜어져 나오는 막걸리 한 방울도 놓칠 수 없다는 듯 입부터 벌리고 보는가 하면 이미 만취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본능적으로 “한 병 더?”를 외치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여전한 술꾼의 면모가 엿보이는 상황. 그들이 또다시 술잔을 채우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지 다가올 에피소드들이 궁금해지고 있다.그런가 하면 “보고 싶었어요”라며 귀엽게 인사하는 안소희, 새침하게 맞장구치는 한지연과 “꼭 다시 나타납니다”라는 말로 세상 쿨하게 컴백을 선언하고 있는 강지구까지, 세 친구의 다채로운 매력 또한 돋보인다. 여기에 잔뜩 겁에 질린 강북구(최시원 분)까지 더해져 한층 더 스펙터클해질 ‘술꾼도시여자들2’의 출발을 함께하게 만든다.영상 말미에는 막걸리에 취한 채 사투리와 영어를 넘나드는 한지연의 새로운 만취 명대사가 등판, 매화 사랑스러움을 갱신할 술꾼들의 두 번째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안소희, 한지연, 강지구의 건배 릴레이와 강북구의 활약이 기대되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는 오는 12월 9일 첫 공개된다.
- 포시즌스호텔, 노르웨이 출신 헤드 바텐더 영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호텔 내 전체 바를 총괄하는 헤드 바텐더 ‘오드 스트란드바켄(Odd Strandbakken·사진 왼쪽)’과 호텔 내 음료 전반 개발을 담당하는 베버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리사 하이트(Alyssa Heidt)’를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신임 헤드 바텐더 스트란드바켄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 내 바 ‘찰스 H.’와 ‘오울’, 내외부 이벤트 등 호텔 주류 음료를 총괄한다. 노르웨이 출신의 오드는 42개국 호텔·바에서 바텐더로 근무하며 칵테일 제조뿐 아니라 증류, 발효, 양조 등 주류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힘콕(Himkok)’ 바에서 스피릿의 80%을 직접 제조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세계 베스트 바 순위를 42위에서 17위까지 올린 바 있다. 2018 체리 히링 주최 칵테일 경연 대회에서는 그만의 독창적인 레서피로 ‘월드 챔피언’을 수상했다. 오드의 부인인 알리사 하이트는 바의 칵테일은 물론, 레스토랑의 웰컴 드링크, 스파 고객을 위한 차 등 호텔 내에서 제공하는 모든 음료 전반에 대한 R&D를 담당한다. 뉴욕, 시카고, 런던, 타이페이, 오슬로 등 전세계의 다양한 도시에서 경험을 쌓은 알리사는 미쉐린 가이드 시카고 3스타의 ‘알리니아’ 레스토랑에서 논알코올 칵테일 페어링 기획을 담당했다. 스트란드바켄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찰스 H.’에서 헤드 바텐더로 일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현지의 다양한 식재료와 향미를 담아낸 수준 높은 칵테일과 진정성 있는 환대로 ‘찰스 H.’의 명성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하이트 역시 “청주, 소주, 막걸리 등 한국의 다양한 술과 식재료들을 활용해 지역의 이야기와 정서가 담긴 음료와 페어링 문화를 고객들께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 "현지 입맛 잡아라"..세계 시장 공략하는 K-푸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식품기업들이 해외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K-POP, K-드라마 등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K-푸드 사업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대형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비비고 비빔밥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91억100만 달러(한화 약 12조 900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무역 성장률이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농수산식품 수출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식품 1위 기업 CJ제일제당(097950)은 세계 시장에서 K-푸드 확산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1년 ‘비비고’를 해외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10년만인 지난해 해외 가공 식품 매출은 약 4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조4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CJ제일제당의 전체 매출의 46%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이 해외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비결은 ‘현지화’다. 대표적으로 비비고 만두의 경우 국내에서는 돼지고기와 부추를 만두소에 사용한 것과 달리 미국인 식성에 맞춰 닭고기와 고수를 이용한 ‘치킨앤실란트’ 만두를 출시, 현지 만두 시장에서 매출 1위를 탈환했다. 최근에는 유럽과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김 스낵을 출시했다. 유럽에서는 기존 도시락김 제품의 형태를 먹기 편한 크기와 식감의 제품을, 일본에서는 두꺼운 초밥용 김과 다른 새로운 형태와 식감의 제품을 내놨다. 풀무원의 식물성 단백질 건강식품 ‘두부바(TOFU BAR)’ 제품 3종. (사진=풀무원)풀무원(017810)은 현지 맞춤 식품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풀무원 일본 법인 ‘아사히코’가 개발한 건강 간식 ‘두부바’는 현재 일본 편의점 채널 2만2000곳에 입점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11월 출시한 두부바는 출시 약 1년 만인 올해 1월 누적 판매 1000만개를 돌파한 것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2000만개 누적 판매량을 기록, 현지에서 베스트 다이어트 간식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두부바 성장세를 몰아 식물성 대체육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도 진출했다. K-푸드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업체들도 세계화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현지 시장 반응을 엿보기 가장 좋은 채널은 식품박람회다. 신세계푸드(031440)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식물성 대안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대안육 ‘베러미트’를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런천 캔햄을 비롯한 콜드컷, 미트볼, 패티, 다짐육 등 10여 종의 베러미트 제품을 소개했다. 현지 셰프들이 전시관에서 샌드위치, 파스타, 타코 등 음식을 직접 만들어 하루 2000명 이상에게 제공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는 설명이다. 지평주조가 ‘SIAL Paris 2022’에 참가해 한국의 막걸리를 알리고 있다. (사진=지평주조)지평주조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SIAL Paris 2022’에 참가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지평주조는 이번 SIAL Paris 2022에서 지평 생 쌀 막걸리, 지평 생 옛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 등 막걸리 3종을 전시·소개하고,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프레시지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인 ‘싱가포르 식품박람회에 참가, 1인가구 비중이 높은 싱가포르 특성을 고려한 소포장과 장기보관이 가능한 냉동 제품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K-패션, K-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한류 열풍으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생소한 제품이라도 K-프리미엄이 붙으면 경쟁력이 생기면서 믿고 보는 제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단순히 제품 판매에 집중하기보다는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가 현지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세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