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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에 전세값 '들썩'
  • 가을 이사철에 전세값 '들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을 이사철을 목전에 두고 수도권 전세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연초 5~6%대였던 시중은행 전세대출금리가 3~4%대로 내려오면서 월세에서 전세로 회귀하는 수요가 늘었고, 낮아진 가격에 갈아타기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셋값 회복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R114가 아파트 월간 전세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8월 수도권 전세가격은 0.02% 올라 2022년 5월(0.03%)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7월 보합(0.00%)을 기록했던 서울은 전월 대비 0.07% 올랐고, 경기지역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 0.01%를 기록했다. 인천은 2021년 12월(0.19%) 이후 20개월만에 상승 전환됐다. 5월 이후 아파트 매매가 반등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전셋값 동반 상승의 동력이 됐다. 대출 규제완화 등을 통해 역전세 리스크가 줄면서 임차, 임대 수요심리가 개선된 점이 가격상승에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7월까지 수도권 전세거래 누계건수는 9만 44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8만 8148건) 보다 6265건 늘었다. 다만 7월 한 달간 전세거래량은 작년 동기(3만4394건)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매물 소진 이후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전세매물 공급량이 줄면서 거래움직임이 정체된 것으로 판단된다. 가을 이사철을 목전에 두고 수도권 전세가격이 올해 처음으로 올랐다. 서울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지역이 전월(14곳) 대비 6곳으로 크게 줄었고 낙폭도 둔화되고 있어 가격 회복의 체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은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높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구, 강남구, 광진구, 서대문구, 송파구 등에서 전월 대비 전세가가 뛰었다. 해당 자치구 모두 구축아파트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중구 신당동, 광진구 구의동, 광장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일원동 및 송파구 가락동, 잠실동 등은 리모델링 추진 및 정비사업 유망단지 위주로 가격이 반등했다. 경기는 의왕, 용인, 안산시 등이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인천은 서구 청라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R114는 “경기·인천 또한 서울 전세가격에 동조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가격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4분기 연내 가장 많은 입주(경기 약 3.3만가구, 인천 1.5만가구)가 예정돼있어 지역별 가격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3.09.11 I 신수정 기자
"수급이 중요한 시기…공매도 잔고 감소 종목 주목"
  • "수급이 중요한 시기…공매도 잔고 감소 종목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수급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가운데 공매도 잔고가 늘어나는 종목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공매도 잔고가 줄어드는 종목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11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투자에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제부터는 증시 수급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강달러와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는 글로벌 유동성을 미국으로 향하게 만든다”면서 “해외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증시 입장에서 가장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변수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유가 상승도 국내 증시에선 부정적인 이슈다. 유가는 통상 비용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지정학 리스크도 고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선 정보통신(IT) 규제와 관련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흐름이 부진하고 중국에선 미국의 경제적 제재로 인한 성장 둔화가 주식시장의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불확실한 대외경제와 인접한 국가들의 불안한 움직임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00원선을 계속해서 상회하고 있고 코스피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한국 증시의 큰 손이라 볼 수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율 변화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달러 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외국인의 매매동향도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에 제부터는 증시 수급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 방향성이 돈의 유출입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면서 “특히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속한 종목의 경우에는 수급 동향이 매우 중요한데 해당 지수에 속한 종목은 공매도 압력에도 노출되어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매도 잔고가 늘어나거나 거래대금에 비해 공매도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종목에 대해선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면서 “반면 그렇지 않은 종목은 시장과 다른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가를 올릴 만한 상승 재료가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최근 코스피200서는 이마트(139480)와 KCC(002380) 두산밥캣(241560) HL만도(204320) 한솔케미칼(014680) 등의 공매도 잔고가 감소했고 코스닥150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유진테크(084370) 에스엠(041510) 파마리서치(214450) 매일유업(267980)의 잔고가 줄었다. 그는 “만약 사이즈가 큰 종목만을 본다면 공매도 강도가 크지 않으면서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주식을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9.11 I 김인경 기자
아파트 매매…강남은 ‘구축’ 강북은 ‘신축’이 대세
  • 아파트 매매…강남은 ‘구축’ 강북은 ‘신축’이 대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거래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은 구축이, 강북권은 신축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은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강북권은 정주 여건이 좋은 신축으로 실수요자의 선택이 갈리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매매계약건수는 총 1만9459건으로, 매매가격 상위 4곳인 서초·강남·송파·용산은 21년 이상 구축이, 중랑·강북·금천·도봉 등 하위 4곳은 5년 이하 신축의 거래 증가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던 서초·강남·송파·용산은 21년~30년 이하 아파트 매매건수가 318건(2~4월)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하기 시작한 5월 이후 459건(5~7월)으로 44.3% 늘었고, 30년 초과는 475건에서 623건으로 31.2%가량 증가했다. 반면 5년 이하 신축 거래량은 253건에서 292건으로 15.4% 늘어나는데 그쳤다.지난 5월 아파트값이 반등하자 이들 지역은 재건축 호재가 있는 구축 위주로 거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주로 송파, 강동 지역 대단지를 비롯해 조합 설립 전 매수가 몰린 은마아파트의 거래가 많았다. 반면 같은 기간 가격 상승폭이 가장 낮았던 중랑·강북·금천·도봉 4곳은 5년 이하가 100건에서 203건으로 103% 급증했고 30년 초과는 187건에서 177건으로 오히려 줄었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반등하자 주거 선호도가 우수한 신축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실수요자의 수요가 많아서 전국적으로 이번 반등에 신축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빨랐다”며 “강남권이나 용산에서 구축 선호가 높은 것은 압구정 등 재건축 호재가 몰려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정주 여건이 좋은 신축 거래가 많다는 것은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며 “실수요자나 투자수요 모두 연초에는 아파트값이 바닥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들어온 건데 다시 가격이 오르면 거래가 주춤해질 수 있을 것이다. 10월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이 소진될 가능성이 크고 대출 상품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오르면 매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10 I 오희나 기자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량, 작년 하반기보다 77%↑
  •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량, 작년 하반기보다 77%↑
  •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이 작년 하반기 대비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반기 아파트 매매량은 20만3437건으로 작년 하반기(11만4447건)보다 8만8990건 증가했습니다.지난해 3·4분기에 각각 5만여 건에 그쳤던 매매량은 올 1분기 8만8104건으로 늘어난 뒤, 2분기에도 11만5333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특히 수도권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경기·인천의 상반기 매매량은 총 8만3437건으로 작년 하반기(3만3891건)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17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의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올해 상반기 5만2430건이 매매됐으며 이는 작년 하반기보다 3만20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서울과 인천에서는 각각 1만7509건과 1만3498건이 거래됐습니다.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작년 하반기보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다만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은 거래량 증가 폭이 비교적 크지 않았습니다. 세종에서는 작년 하반기보다 1969건 늘어나는 데 그쳤고, 강원도에서는 1678건 증가했습니다. 지역에 따른 양극화는 지난해 시작된 시장 침체 여파가 아직 이어지는 영향으로 분석됩니다.올 들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수요자의 불안 심리는 남아있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수도권 위주로 움직임이 살아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2023.09.08 I 문다애 기자
나흘째 하락에 2540선…SK하이닉스 4%대↓
  • [코스피 마감]나흘째 하락에 2540선…SK하이닉스 4%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는 간밤 약화됐지만, 미·중 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의 ‘팔자’ 속에 SK하이닉스(000660)가 4% 가까이 급락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2%) 하락한 2547.68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하락했다”며 “최근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국제유가 상승, 미국채 금리 상승은 간밤 제동이 걸렸지만 미·중 기술 갈등 관련 대외 불확실성에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아이폰 사용 통제에 따른 국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중국 반도체 규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수면 위로 재부상하면서 SK하이닉스 급락이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은 3551억원 팔아치웠다. 기관은 1066억원, 개인은 2180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은 3%대, 보험은 2%대,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증권, 유통업은 1%대 상승했다. 통신업, 의약품, 금융업,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건설업, 운수창고는 1% 미만 올랐다. 종이목재,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장비, 화학, 기계, 서비스업은 1% 미만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4%대 하락하면서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에 SK하이닉스 D램과 낸드플래시가 탑재됐다는 외신 보도에 따라 미국의 제재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계열사를 상무부 거래제한 명단에 올려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2%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는 1%대 내렸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1% 미만 하락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653만주, 거래대금은 7조5169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6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68개 종목이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9.08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나흘째 하락해 2530선…SK하이닉스 4%대 급락
  • 코스피, 나흘째 하락해 2530선…SK하이닉스 4%대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보합권에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000660)가 4%대 급락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는 1% 가까이 하락해 ‘6만전자’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1포인트(0.36%) 하락한 2539.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40선에서 출발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0.89% 하락하면서 약세가 부각됐다. 애플이 중국 공무원들의 아이폰 등 해외 기기 사용 규제 이슈 영향에 따라 2.92% 하락했고, 관련 부품주도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 우려가 번지면서 미국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8%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예상된다”며 “패시브 이벤트가 소멸된 가운데 개인들 역시 차익실현 욕구가 자극될 가능성이 크므로 9월에 지수 상단이 제한된다면 인공지능(AI), 자동화 로봇, 자율주행 테마와 더불어 점차 전장, 서버 반도체 관련주가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75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1639억원, 기관은 62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다. SK하이닉스(000660)는 4%대 급락하고 있고, LG화학(051910)은 2%대, NAVER(03542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 가까이 하락하며 ‘6만전자’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는 1%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혼조세다. 전기가스업은 3%대, 보험은 1%대, 증권, 철강및금속, 유통업, 의료정밀, 의약품, 금융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건설업, 음식료품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종이목재, 전기전자는 1%대, 화학, 제조업, 기계, 서비스업, 운수장비, 통신업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09.08 I 이은정 기자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77%↑ 수도권은 '따블'
  •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77%↑ 수도권은 '따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6개월 만에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20만 3437건으로, 전년 하반기(11만 4447건)보다 8만 8990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4분기에 각각 5만여건에 그쳤던 매매거래량은 올 1분기에 8만 8104건으로 크게 오른 후 2분기에도 11만 5333건을 기록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수도권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서울, 경기, 인천 세 지역의 상반기 매매거래량 합은 총 8만 3437건으로 작년 하반기의 3만 3891건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올 상반기 5만 2430건이 매매거래된 경기도는 직전 반기 대비 3만 20건이 늘어 17개 시도 지역 중 가장 많은 증가량을 보였다. 총 1만 7509건이 거래된 서울이 두 번째로 많은 증가량(1만 2056건)을 보였고 인천도 같은 기간 7470건으로 서울의 뒤를 이으며 증가량 상위 3개 순위를 모두 수도권 지역이 차지했다. 수도권 세 지역의 증가량을 합하면 총 4만 9546건으로 전국 증가량(8만 8990건)의 과반수에 달한다.반면 제주도는 220건이 줄어 전국에서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고 1678건이 증가한 강원과 1969건이 증가한 세종 등이 비교적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이 같은 양극화는 지난해 시작된 시장 침체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시장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는 남아있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수도권 위주로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 주요 지역에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호반건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경기 오산세교 2지구에서 A13블록 ‘호반써밋 라프리미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시흥에서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공급된다. 내달 현대건설이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정왕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내놓는다. 같은달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482가구)’를 선보인다. 인천에서는 제일건설㈜이 계양구 효성동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 중으로, 오는 11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롯데건설은 내달 인천 검단신도시 RC1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외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도 천호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535가구)’와 ‘천호역 마에스트로(77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됐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매매거래뿐 아니라 청약 경쟁률 상승, 미분양 소진, 집값 상승 등 여러 지표에서 가파른 상승세가 확인되는 반면 지방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아직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한 부동산 수요자들에게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의 분위기 차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김아름 기자
외국인 투심 약화에 900선 밀려…2차전지↓·로봇↑
  • [코스닥 마감]외국인 투심 약화에 900선 밀려…2차전지↓·로봇↑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하면서 900선으로 물러났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는데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9포인트(1.26%) 하락한 906.3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0.36%) 내린 914.63에 출발했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 폭을 확대하며 900선 밑으로 떨어졌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하면서 8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 수급이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2차전지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16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8억원, 50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가 3%대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제약, 정보기기 등도 1%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계·장비, 방송서비스는 1%대 상승했고, 반도체 여기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3.99%, 4.19% 하락했고, 엘앤에프(066970)도 3.98%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2차전지가 약세를 보였다. 에스엠(041510)은 5%대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8.26% 오름세를 보였다.종목별로는 로봇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유진로봇(056080)이 25.22% 상승했고, 휴림로봇(090710)도 14.23% 올랐다. 에스피지(058610)는 9%대 상승했고, 로보스타(090360)와 에스비비테크(389500)는 각각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의 거래량은 12억6301만주, 거래대금은 14조4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5개를 포함해 3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149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9.07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낙폭 확대…2차전지 '뚝'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낙폭 확대…2차전지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1%대 하락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0포인트(1.48%) 하락한 904.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0.36%) 내린 914.63에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 폭을 확대하며 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 압력으로 미국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최근 중국정부가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기기들의 사용금지 조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6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3억원, 490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가 3%대 하락하고 있고, 정보기기와 컴퓨터서비스 등이 2%대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통신장비와 제조, 제약, 금속 등 대부분 업종이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반도체는 1%대 상승 중이고, 방송서비스와 기계·장비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각 4%대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DX(022100)와 HLB(028300)는 각 2%대 뒷걸음질치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은 4.50% 상승하는 등 로봇 관련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8포인트(0.57%) 하락한 3만4443.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5포인트(0.70%) 하락한 4465.4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48포인트(1.06%) 내린 1만3872.47에 거래됐다.
2023.09.07 I 이용성 기자
지방 부동산도 침체 끝났나…새 아파트 관심 몰린다
  • 지방 부동산도 침체 끝났나…새 아파트 관심 몰린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침체가 이어졌던 지방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있다. 실제 지방 아파트 거래량이 상승 반전을 이뤄내고, 소비 심리도 증가하는 등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 분양시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7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방 도시(수도권, 광역시, 세종시 제외) 아파트 거래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지방도시 아파트는 6만1809건 거래돼 1분기 거래량(5만5067건)보다 약 12.24%(6742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3090건(5051건→8141건) 증가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충북 3056건(6670건→9726건) △충남 1475건(1만338건→1만1813건) △강원 725건(5295건→6020건) △경북 689건(7615건→8304건) 등의 지역 순으로 나타났다.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 지표를 나타내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지방 도시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모두 100을 넘지 못했지만 최근(7월 기준) 모두 하강 국면을 벗어났다.올해 7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높은 지방 도시는 112.7을 기록한 강원특별자지도 였고 이어 △경남(106.1) △충북(105.7) △전남(104.5) △경북(104.4) △전북(103) △충남(102.8) △제주(92.2) 순이었다.청약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올해 7월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1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393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85.3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동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 등으로 수요자들이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어, 지방 광역시 부동산 분위기도 회복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지방에서 공급되는 주요 단지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속초(투시도)’,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 내놓은 ‘둔산 자이 아이파크’, 금호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이달 선보이는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대우건설이 같은달 부산 남구 대연동 일원에 분양 예정인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등이 있다.
2023.09.07 I 김아름 기자
꿈틀대는 증권주…외국인은 벌써 '입질' 시작
  • 꿈틀대는 증권주…외국인은 벌써 '입질' 시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동조차 하지 않던 증권주가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우려와 차익결제거래(CFD) 사태 속에 증권주를 둘러싼 투심이 가라앉았지만 거래대금이 살아나며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투자자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눈치 빠른 외국인들이 증권주에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0.30포인트(0.05%) 오른 613.97을 기록했다. KRX증권지수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한국금융지주(071050), 키움증권(039490) 등 13개 증권사로 이뤄진 지수다. 상승세는 미미하지만 코스피가 같은 기간 1.52% 하락한 점과 견주면 눈여겨볼 만한 수치다. 게다가 외국인들이 증권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실제 이날까지 외국인은 교보증권을 9일 연속 사들였고, 현대차증권 역시 최근 8거래일(8월 25일~9월 5일) 연속 사들이다 6일 630만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NH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도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288억원, 15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 역시 같은 기간 127억원을 사들였다.증권주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달라진 가장 큰 이유는 3분기 실적 기대 탓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증권사들의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월 코스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14조1901억원, 8월은 10조8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6조6458억원)보다 각각 113.5%, 62.9% 많은 수준이다. 게다가 7월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며 거래가 폭발하던 4월(12조5904억원)보다도 많다. 코스닥의 일 평균 거래대금도 7월과 8월 각각 12조8272억원, 12조1224억원으로 에코프로 열풍이 한창이던 4월(13조8114억원) 수준과 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미투자자들이 모이며 거래대금이 늘어날 경우, 위탁매매(브로커지리) 부분의 수익 기대는 늘어난다.개인고객에 특화한 키움증권(039490)의 경우, 한 달 전만 해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837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72억원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금융지주(07105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전 1779억원에서 2336억원으로 31.3% 늘어났다. NH투자증권(1770억→1887억원),삼성증권(1834억→2055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사이 6.6%, 12.1%씩 증가했다.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동산PF에 대한 우려로 증권주는 거래대금 증가 등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달 밀리의서재, 두산로보틱스 등 대어들이 연이어 상장하는 점도 증권사에 호재다. 다만 최근 라임펀드 등을 금융당국이 재수사하는 점은 부담이다.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는데다 충당금 적립 이슈가 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늘려놓은 해외 부동산에 대한 위험 노출액(익스포저)도 여전하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25개 증권사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47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예리 나신평 연구원은 “대형사의 경우, 부동산에서 손실이 난다고 해도 브로커리지와 기업금융(IB) 등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겠지만 중소형사나 부동산 금융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워 온 일부 대형 증권사의 경우, 감내할 수 있는 규모가 작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9.07 I 김인경 기자
부동산 공급대책 기대에…건설株 미워도 다시 한번?
  • 부동산 공급대책 기대에…건설株 미워도 다시 한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 전 부동산 공급 활성화 방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건설 관련 종목의 주가 바닥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급대책에 건설사 자금 흐름 개선과 주택공급 인허가 단축 등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심리를 개선할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인테리어 관련 종목에 대해서는 주가 전망이 긍정적인 반면 건설 관련 기업은 정부 정책이 단기 모멘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건설 지수는 지난달 27일 정부의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한 점검 결과 발표 후 현재까지 0.12% 하락했다. 지난 4월 말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에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지수가 한때 680대까지 밀리는 등 건설 관련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이 같은 분위기가 바뀐 건 정부가 지난달 말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한 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다. GS건설(006360)이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추가 부실 시공 사례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시장은 안도했고, 지수 역시 낙폭을 반납하며 최근 730선까지 올라왔다. 정부의 중징계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했고, 주가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증권가에서는 추석 연휴 전 정부의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건설 관련 종목들이 반등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5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오는 20~25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 등을 통해 위축된 민간주택 공급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이 공급대책에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금융 지원 방안과 함께 규제 완화를 통해 예정된 공급 물량을 앞당기는 대책도 포함될 전망이다.다만 건설업계에서도 업종에 따라 주가 반등에 온도차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주택 매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인테리어주의 경우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주가 상승의 재료로 작용하며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LX하우시스(108670)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온다. 건축자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주요 원재료 가격과 운임 지수는 떨어지고 있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샘(009240) 역시 주택거래량 회복에 따라 시공 패키지 판매가 증가하며 이에 주가도 연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건설 관련 종목들은 GS건설 아파트 붕괴 사고 후 바닥은 확인했지만, 브이자(V)형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건설사들의 8월 말 분양 가이던스 달성률이 평균 30%를 밑돈 데다가 나머지 가이던스 달성하려면 넉 달이라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평가다.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착공 부진을 인식하고 이달 중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 건설주에는 단기적으로는 센티멘탈(기대심리)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건설사들의 분양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내년과 내후년 매출액 추정치를 추가적으로 하향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2023.09.07 I 양지윤 기자
KT ‘믿음’, 캐나다 벡터 연구소와 초거대 AI 개발 뭉쳤다
  • KT ‘믿음’, 캐나다 벡터 연구소와 초거대 AI 개발 뭉쳤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와 5일 서울시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초거대 AI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KT 기술경영담당 홍해천 상무, KT 제휴협력P-TF 배한철 상무, KT AI2XL연구소장 배순민 상무, 벡터 연구소 토니 가프니 CEO, 벡터 연구소 워렌 알리 디렉터가 단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벡터 연구소 토니 가프니 CEO(왼쪽 2번째)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KT 융합기술원 내 ‘퓨처온’에서 전시 아이템을 관람하는 모습KT AI2XL연구소장 배순민 상무와 벡터 연구소 토니 가프니 CEO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초거대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KT AI2XL연구소장 배순민 상무와 벡터 연구소 토니 가프니 CEO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초거대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5일 서울시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9월 양사가 AI 연구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해 체결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이날 회의에서는 KT AI2XL연구소장 배순민 상무와 벡터 연구소 토니 가프니(Tony Gaffney)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초거대 AI 분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두 기관은 공동 AI 연구 프로젝트의 계획을 검토하고,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AI 모델의 발전을 목표로 한 교육과 컨설팅에 대한 내용도 논의했다.KT와 벡터 연구소는 최신 AI 기술에 관한 공동 리서치를 진행 중으로, 이를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론을 협력하여 찾아가고 있다.이를 토대로 KT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최신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벡터 연구소는 2017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AI 연구기관으로, AI 분야의 권위자인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가 공동 창립했다. AI 개발과 채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토니 가프니 벡터 연구소 CEO는 “KT와의 협력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한국 시장에서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KT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상무)은 “현재 AI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벡터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KT의 AI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AI 사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믿음’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편 KT는 조만간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 ‘믿음’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할 예정이다. ‘믿음’ API가 공개되면 산업 도메인별 AI 비서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KT는 이미 AICC(컨택센터), 금융, 법률, 의료, 심리·상담, 교육, 학술·연구, 미디어·콘텐츠, 공공·행정, 언론 등의 분야에서 믿음 API 연동을 추진 중이다.금융기관과 연동해 채팅봇 형태로 금융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소장을 작성해주거나, 기사작성 비서나 AI리포터 등을 서비스하는 모델이다. KT 관계자는 “이를테면 믿음 기반 채팅봇에 ‘5대 시중 은행 금리는 어때?’라고 물으면 내용을 정리해 보여주고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런 서비스가 대중화되면 지금의 금리비교·대환대출 플랫폼이나, 로보어드바이저(AI주식매매 추천) 등의 서비스는 사라질 수도 있다.KT는 얼마 전 네이버와 함께 행정안전부 AI공문서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역시 ‘믿음’을 이용한다. 채팅봇 형태인데, 공공기관의 보고서 초안을 만들어주거나, 요약해주거나, 보도자료 초안을 작성해준다.KT는 내부 서비스에도 초거대AI ‘믿음’ 적용을 서두르고 있다. AI컨택센터만 해도 현재 KT콜센터 중 400석 정도에만 초거대 AI모델이 도입됐는데, 다음 달부터 확대하기 시작해 내년까지 전국에 도입할 예정이다. KT는 2020년 100 콜센터에 AI를 도입했지만, 상담사들이 불편해했다. 키워드 중심의 정리가 한 눈에 와 닿지 않아서다. 하지만, ‘믿음’을 도입하니 대화내용을 ‘일반전화 요금 확인을 요청해 수납처리가 됐음을 안내했다’ 등으로 자연스럽게 요약해줘 상담원들의 호응이 좋다고 한다.
2023.09.06 I 김현아 기자
야한 옷 강요한 남편이 ‘범인’…“목 졸리고 나체로 화장실 감금”
  • 야한 옷 강요한 남편이 ‘범인’…“목 졸리고 나체로 화장실 감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남편으로부터 감금과 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가 자작극 의혹에 휘말렸던 여성 BJ의 사연이 사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트위치 스트리머와 유튜버로 활동하는 빛베리(천예서)는 자신이 겪은 감금 및 폭행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은 예명 ‘빛베리’로 활동하는 BJ 천 씨가 남편 A씨에 감금 폭행당한 사건을 조명했다.천 씨는 ‘사건반장’과 전화 인터뷰에서 “남편이 ‘인터넷 방송은 무조건 가슴 노출이 기본이다’라면서 선정적인 옷을 입혔다.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처음엔 멋모르고 따랐다. 사람들이 ‘아기엄마인데 왜 가슴 노출하냐’, ‘성매매 여성이냐’, ‘헤픈 여성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 그래서 이런 옷 입기 싫고, 방송하기 싫다고 해서 그때부터 남편과 다툼이 많아졌다”고 주장했다.천 씨 측 주장에 따르면 그가 방송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전부 A씨가 관리했고, 돈은 모두 시댁과 남편이 탕진했다. A씨는 천 씨에게 거짓 이혼 콘텐츠를 강요하면서 동정표를 얻자고 했고, 삽시간에 거액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급기야 A씨는 천 씨의 방송에서 과거 자해 소동까지 벌였다. 당시 그는 “같이 가자. 인생 포기했다. (천 씨가) 나보고 이혼하자고 하더라. 아무것도 없던 애를 월 천만원 벌게 해놨더니”라며 심한 욕설도 했다. 천 씨는 “사건 이후 정신질환으로 입원했고, 작년부터는 남남처럼 지냈다”고 토로했다.두 사람은 냉전 기간에도 방송을 진행하면서 돈을 벌었으나, 지난달 13일 감금 사건이 발생했다.천 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날 새벽 A씨가 “바람났냐?”고 따지는 질문에 그는 “그래 바람났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A씨가 천 씨의 목을 조르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른 뒤 폭행이 시작됐다. 천 씨는 핸드폰도 빼앗긴 채 나체로 아침까지 화장실에 감금했다. 이후 A씨는 돈 되는 물건은 전부 가지고 밖으로 달아났다.그러다 지인의 신고로 경찰이 와서 천 씨는 탈출할 수 있었지만, 그 사이에 다시 집에 온 A씨는 경찰을 보고 “왜 우리 집에 있냐?”며 따지기도 했다고 전해졌다.두 사람이 같이 출연했던 인터넷 방송. (사진=트위치 캡처)경찰의 출동으로 임시 숙소로 지내게 된 천 씨는 남편의 “협의 이혼하자”는 말에 18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천 씨는 “남편이 저한테 마지막으로 밥 먹게 메뉴를 골라라 하면서 배달앱이 켜진 휴대폰을 제게 건네줬다. 그래서 저는 그걸 무방비 상태로 보고 있는데 (남편이) 나무 도마로 제 뒤통수를 가격했다”며 “목이 졸려졌고, 이번에는 정말 죽이려고 목을 졸랐다. 그러고 나서 진짜 죽을 것 같으니까 제가 싹싹 빌었다”고도 말했다.당시 천 씨는 남편에게 “하라는 대로 다 할게, 돈도 전처럼 벌어올게. 오빠 말대로 밖에도 안 나가고 사람들도 다 안 만날게 하니까 이미 늦었다더라. 그러면서 케이블타이로 손발이 뒤로 묶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JTBC 방송에는 천 씨의 남편이 천 씨를 2차 감금하고 폭행하기 전 구매한 범행도구 영수증도 공개됐다. 공개된 영수증에는 케이블타이, 청 테이프, 장도리 망치, 송곳, 다용도 로프 등의 목록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남편은 2차 감금 당시 천 씨에게 “너나 개(반려견) 둘 중에 하나는 죽는다”며 “누가 오래 참나 보자”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천 씨는 남편이 잠든 틈에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으며 남편 A씨는 현재 구속 상태로 검찰 송치됐다.이와 관련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는 이 사건을 놓고 “2차로 유인했을 때 집으로 돌아오라고 했을 때 단호하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건 가정폭력 여성들이 겪는 일종의 ‘피학대 여성 증후군’이다. 무서운 남자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마지막 순간에 생사를 넘나들면서도 자유의지 포기하는 이유는 사실 무섭고 공포스러워서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많은 경우 피해자 탓을 하는데, 이런 상태까지 학습된 무기력이 진행되면 피해자 탓을 해서는 안 된다. 누구라도 이 지경이 되면 어떤 여성도 저항하기 어렵다”고 정리했다.
2023.09.01 I 이로원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6주만에 '하락'…'숨고르기' 들어가나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6주만에 '하락'…'숨고르기' 들어가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6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량이 줄어들고 상승폭도 다소 축소되는 등 ‘숨 고르기’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주(8월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2으로 전주(89.3) 대비 0.1p 내렸다. 지난 2월 4주(66.3) 저점을 찍은 뒤 25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권역별로 영등포·양천구가 있는 서남권이(88.4→88.7) 0.3p 올랐다. 나머지 권역은 전부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같은 기간 91.7에서 91.5로 전주 대비 0.2p 내렸다. 마포·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도(88.4→88.3) 전주 대비 0.1p 내렸다. 종로·용산구 등이 있는 도심권(92.8→92.2)은 전주에 비해 0.6p 내렸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 지수는 88.1에서 87.8로 0.3p 내렸다. 올초 정부의 대규모 규제완화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가 소진되면서 아파트값이 반등했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는 다시 둔화하고 있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지난주(0.07%)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도 일주일 전 0.14%에서 0.13%로 줄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휴가철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88.9로 전주(88.8)대비 0.1p 올랐다. 수도권(89.9→90.0)은 지난주보다 0.1p 올랐고, 지방(87.9→87.8)은 지난주보다 0.1p 하락했다.서울은 전세수급지수 또한 29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같은 기간 92.7에서 92.6으로 0.1p 하락했다. 지난 2월 1주(60.5) 이후 28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0.5에서 90.7로 상승했다. 수도권(91.7→92.0)과 지방(89.3→89.5)모두 상승했다.
2023.09.01 I 오희나 기자
결혼도 조종...전 직장동료에 성매매 시켜 호화생활한 일당 징역형
  • 결혼도 조종...전 직장동료에 성매매 시켜 호화생활한 일당 징역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 직장동료에 수년간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 대금 수억원을 착취해 호화 생활을 한 일당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1일 대구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어재원)는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0대 여성 A씨(41)에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2억 15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공범인 A씨 남편 B씨(41)와 피해자의 남편인 C씨(37)도 각 징역 6년을 선고 받고 1억 47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직장 동료였던 30대 여성 D씨에 2500차례의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 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전 직장동료인 D씨가 평소 자신을 잘 따르는 점을 악용해 장기간에 걸쳐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D씨는 A씨 부부의 권유로 C씨와도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D씨가 잠적하자 이들은 140여차례에 걸쳐 협박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거는 등 압박하고 폭행까지 일삼은 것으로 전해진다.재판부는 A씨에 “피해 여성을 폭행하고 강요해 장기간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한 뒤 성매매 대금을 자신의 사치에 사용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B씨와 C씨에 대해서는 “A씨의 범행에 동조했으며 성매매 대금으로 외제 차 리스비를 내거나 채무를 갚는 데 활용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앞서 검찰은 지난 7월 2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 B씨와 C씨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구형한 바 있다.
2023.09.01 I 김혜선 기자
투심 위축에 거래대금 ‘뚝’…코스피서 빠진 자금 어디로?
  • 투심 위축에 거래대금 ‘뚝’…코스피서 빠진 자금 어디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에서 거래대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외 경제 지표가 연이어 부진하자 대형주에 대한 투심이 위축하면서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코스피 대형주에서 코스닥 중소형주로 넘어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9월 발표되는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일 경우 테마 종목에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완화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 양극화 현상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8월 거래대금 코스피↓·코스닥↑…양극화 계속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5포인트(0.19%) 하락한 2556.27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9포인트(0.50%) 오른 928.40에 장을 마쳤다. 특히 코스피는 미국 등 주요국들의 물가지표 관망심리가 확산하면서 거래대금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실제로 코스피 평균 거래대금은 8월 1주차(1일~4일) 14조4366억원에서 주차(7~11일)에는 11조3037억원, 3주차(14~18일) 10조8813억원으로 감소를 지속하고 있다. 4주차(21일~25일)에는 8조9550억원으로 급감했고,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거래대금은 8조783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면, 같은 대외 환경에서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11조~12조원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의 이달 1~2주차 거래대금 평균은 각각 12조6616억원, 12조2249억원으로 집계됐고 3~4주차에도 각각 11조3290억원, 11조6839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는 다시 상승해 평균 거래대금 12조4389억원을 기록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전날에 이어 오늘 시장도 힘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특별한 이슈 없이 낮은 변동성과 적은 거래량 속에서 종목별로 차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는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포스코DX(022100) 등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대형주→중소형주…“주요 경제 지표 발표까지 이어질 듯”증권가에서는 그간 코스피 대형주 위주의 매매에서 코스닥의 중소형주 위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의 대부분은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의 흐름에서 나타나는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매도의 패턴 자체가 현재는 코스피 대형주보다는 코스닥의 중소형주에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대형주에 모멘텀이 없어서 현재 대기 심리가 강한 상황이고, 코스닥의 중소형주에서 테마를 형성하며 수급이 많이 붙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매크로 환경과 무관한 테마주, 성장주 위주로 수급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코스닥에서 오전에는 바이오, 대마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해 강세를 보였다. 오후에는 인공지능(AI), 로봇테마주에 수급이 쏠리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뉴로메카(348340)가 각각 29.93%, 18.89%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코스닥에서는 이달 초전도체에 이어 맥신, 양자컴퓨터, 일본 오염수 등 테마성 움직임이 수차례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가 나올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달 1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고, 연이어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있을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중국의 부동산 기업 디폴트와 같은 매크로 환경에 대한 고민거리들이 남아 있으니 테마주 혹은 일부 핵심 성장주들 중심으로 편식구도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 지수의 방향성이 제자리를 찾아간다면 최근 보이는 중소형주로 투심 이동과 같은 증시 흐름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01 I 이용성 기자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올 들어 2배 '쑥'
  •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올 들어 2배 '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0대부터 40대까지 생애 첫 주택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연초부터 각종 규제를 풀면서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빠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무주택자들은 오르는 시중금리에도 내 집 마련에 급히 나서는 모양새다. 3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7월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등) 기준 생애 첫 매수자 수는 3만3602명으로 전월(3만120명)에 비해 35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 1월 1만7269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달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증가분의 대부분은 30~40대가 차지했다. 30세~39세는 6월 1만2980명에서 지난달 1만4621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세~49세는 7103명에서 8878명으로 늘었다. 19세~29세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 비중도 지난 3월부터 꾸준히 30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1월까지만 해도 1920명에 불과했던 20대의 생애 첫 매수자 수는 지난 6월 3829명까지 증가했고 7월도 이날 기준 3729명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심리는 매매가 상승 예상이 더 많은 쪽으로 돌아섰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8.7포인트(p) 오른 106.4를 기록했다. 2021년 10월(113.0) 이후 기준선인 100을 밑돌다가 22개월 만에 상승 전망이 더 많아진 것이다.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서도 20대부터 40대까지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반등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탓이 크단 분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복합적인 요소가 있는데 분명 심리적 요인도 있다”며 “영끌 푸어들을 보면서 올초까지는 주춤거렸지만 특례보금자리 대출이 나오고 분양가가 많이 오르면서 집을 매수하려는 경향이 늘어난 것 같고 전세가 진정에 갭투자 수요도 일부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은 “또 지금 당장은 분양이 많지만 앞으로 공급 부족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 심리도 크다”며 “정부가 지금이 아니어도 적당한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되 실제로 믿음이 가도록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공급 계획 등 가시적인 정책들을 내놔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3.08.31 I 이윤화 기자
美물가 대기 속 수급 공방…환율 1320원대 박스권 흐름
  • 美물가 대기 속 수급 공방…환율 1320원대 박스권 흐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1일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를 기다리며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잭슨홀 이후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만큼 외국인 증시 투자금 유입이 많아진다면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 있다. 월말 네고 물량(달러 매도)도 지켜볼 일이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1.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 대비 0.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외환시장에서는 잭슨홀 이후 발표되는 물가와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31일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로, 이번 잭슨홀에서도 PCE 물가지수를 밀접하게 확인하고 정책결정을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3.3%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3.0% 상승에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달보다 4.2% 올라 전달(4.1%) 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예상 범위 수준으로 나온다면 연준 긴축 장기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3.9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잭슨홀 연설 전후로 104를 유지했으나 발표를 소화한 후 103선으로 내려왔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중 중국의 경제 부양책 발표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등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중국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이 31일 약 39억위안 규모의 채권 상환 기한 연장에 대한 채권자 투표가 예정돼 있어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를 앞두고도 위안화 약세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 비구안위안은 9월 2일 만기될 채권을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방안을 채권자에게 제안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중립적 잭슨홀 연설과 국채금리 하락에 일제히 상승했다.또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1320원대로 환율이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도 있다. 전날에도 결제와 네고가 함께 나오면서 수급적으로 맞물리는 모습을 보였다.
2023.08.29 I 이정윤 기자
"GS건설 영업정지, 1등 기업 이래선 안된다 경종"(종합)
  • "GS건설 영업정지, 1등 기업 이래선 안된다 경종"(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건설산업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1등 기업이 이래선 안 된다는 신호를 확실하게 보낸 것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지난 27일 GS건설에 10개월의 영업정지를 내린 것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건설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뿐 아니라 국토부 내부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칼을 빼들어 대수술에 도입할 뜻을 밝혔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국토부·LH 대수술 예고원희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기자단 정례 간담회’를 열고 LH아파트 사태와 관련해 “(GS건설 처벌과 관련해)과태료로 전환이 안 되도록 국토부의 직권을 가능한 한 많이 보완해 이뤄졌다”며 “시행령에서 정해놨고 이걸 처음 적용한 사례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기보다 업계에서 그 반대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원 장관은 “국토부 자체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잣대를 들이대고 스스로 매를 들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토부 공무원 자체가 더 큰 이권의 구조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원칙을 말씀드린다. 전관과 카르텔 문제는 명확한 실태 파악을 하고 진행해야 할 부분으로 직접 책임자가 돼 작동을 시작했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LH 개혁과 관련해 강도 높은 외부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신속한 구조 개혁을 강조했다. 이권의 담합고리가 되고 있는 전관, LH 사업구조 근본 검토, 토지 공공 공급·신도시 주택사업·주거복지 등 세 가지로 나눠 개선할 계획이다. 그는 “LH가 워낙 공공에서 최대 큰손으로 모든 사업을 떠맡아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면서 민간 생태계에 최상의 군림자가 되다 보니 쌓인 문제가 많다”며 “국내에만 오면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는 공사장 건설현장, 가림막만 치면 그 안이 무법지대가 되고 감시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 대해 이제는 시대적인 단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원 장관은 “국토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인력, 인허가, 감독 체계가 얽혀 있다”며 “연관된 부처와 기관들, 민관이 함께 테스크포스(TF)를 넘어 공동 기구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상당 부분 국회 입법과제로 넘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건설산업의 정상화와 제2의 도약을 위한 방안을 될 수 있는 대로 10월 이전에 논의를 시작하고 결론도 연내 도출해 즉각 실천할 부분을 실천하고 국회에 넘길 부분은 넘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집값 상승 바람직하지 않아”최근 오르는 집값에 대해 원 장관은 “여전히 대세 상승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값은 개별이고 국지적이다”며 “코로나 때 정보기술(IT) 업종 등 국지적으로 소득상승이 있었지만 추격매수가 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시장수급, 미래 전망만 안정적으로 관리해주면 관리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또 매매시장과 전체 시장을 안정화 시키는 게 정부의 역할임을 강조했다.원 장관은 “기울기를 완만하게 해야 한다. 내려가는 걸 반대하는 게 아니라 기울기를 완만하게 해야 시스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화살표 방향 자체를 꺾는 것, 시장을 통제할 수 있다는 건 오만한 접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접근은 하지 않는다. 집주인의 대출을 풀어주다 보니 매물을 던져야 하는데 급매물이 회수돼 버렸다고 얘기할 순 있는데 그건 한쪽 입장이다”며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미세조정의 역할을 그때그때 해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특히 주택담보대출이 단기적으로 늘어나는 현상 역시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원 장관은 “주담대로 인한 가계대출 총액 자체는 이번 정부에서 몇십 년 만에 처음으로 꺾여서 내려왔다”며 “줄어든 룸이 30~40조원 정도 된다. 10조원 정도(최근 늘어난 것) 이내는 미세조정 범위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락기에 이어 다시 상승 조짐이 오는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화살표 방향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가볍게 보면 안된다”며 “오늘이 내일보다 싼 것이 아니냐는 심리가 전반적으로 번지는 건 막아야 한다. 대출이 풀리고 추격매수 올 것 같으니 지금 사놓으면 내일 차액 받고 빠져나갈 수 있다는 (심리를) 막기 위해서 한은, 기재부, 국토부가 미세 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청약시장 관련해서도 관리 범위 내에 있지만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국지적이고 일시적이다”며 “금리 추가 상승이 멈췄다고 보면 동작이 빠를수록 좋다는 요인, 심리가 번지다 보면 화살표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통화 당국, 기재부, 국토부가 긴밀하게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했다.
2023.08.28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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