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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도박' 불거지자 몸 낮춘 이재명…野 "당장 수사해야"(종합)
  • '아들 도박' 불거지자 몸 낮춘 이재명…野 "당장 수사해야"(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아들의 ‘상습 도박’ 의혹에 머리를 숙였다. 의혹이 제기된 지 반나절이 채 지나기도 전에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파문 차단에 총력을 쏟았다. 이에 대해 야당에서는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공세를 펼쳤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이 후보 아들의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이른바 가족리스크는 더욱 확대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본인의 아들 도박 의혹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이날 오전 한 언론은 이 후보의 장남 이모(29) 씨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이씨로 추정되는 사용자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200여개의 글을 올렸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었다. 해당 계정은 “550정도 땄다. -500찍었다” 등 내용의 도박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이 후보는 바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 아들이 일정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의혹을 시인했고,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90도로 머리를 숙여 재차 사과했다. 아울러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선택의 여지 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어떤 책임이라도 다 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이 후보의 ‘몸 낮추기’ 행보에 의혹 당사자인 이씨도 동참했다. 이씨는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다만 도박 의혹에 이어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이 후보 주변을 둘러싼 파문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이씨가 온라인 도박사이트 게시판에 마사지업소 후기를 올린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야당 측은 이 후보 아들의 도박의혹에 대해 수사기관 수사를 요구하며 공세를 펼쳤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제가 보기엔 구속수사하는 경우도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며 “당장 수사에 들어가 (이 후보의) 아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국민 앞에 드러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황을 보면)도박 자금이 상당액이다. 도박 자금을 금융회사 인턴으로 근무하던 아들이 어떻게 조달한 것인지 내용도 수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인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도 “이 후보가 곧바로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사과문으로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미 대선은 콩가루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12.16 I 박기주 기자
"재범않겠다 다짐"…'상습 대마 흡연' 정일훈, 집행유예 석방
  • "재범않겠다 다짐"…'상습 대마 흡연' 정일훈, 집행유예 석방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상습적으로 대마초 등을 흡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구속됐던 그룹 비투비의 전 멤버 정일훈(27)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16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최수환 최성보 정현미)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대마)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정일훈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동시에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법적 구속 중이던 그는 곧 석방 예정이다.대마 매매·흡연 혐의로 구속된 정일훈.(사진=정일훈 인스타그램)앞서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5일부터 2019년 1월9일까지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해 161차례에 걸쳐 1억3000만여 원을 송금하고 대마 826g 등을 매수해 피운 혐의로 올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1심에서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 발각이 쉽지 않도록 인터넷 등에서도 다크웹이라는 영역에서 의사소통하며 대금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이용해 거래하는 등 치밀한 범행 수법을 사용했다”면서 정일훈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 법정구속됐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정일훈이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며 “정씨 등은 범행 기간이 비교적 길고 흡연 빈도도 많다. 그러나 피고인이 매수해서 흡연한 것 외에 판매·유통 등 영리 행위에 나아가지 않았다”며 “정씨는 대마 매매 행위를 자의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가족과 사회적 유대 관계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어서 그들의 지지와 노력이 재범 억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6개월간의 구금생활을 통해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형을 새롭게 정했다”고 설명했다.또 재판부는 대마를 매수·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일훈 외 피고인 7명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형을 선고했다.한편 비투비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정일훈의 논란이 불거지자 “책임을 통감한다”며 탈퇴를 결정한 바 있다.
2021.12.16 I 권혜미 기자
식어가는 주택시장...동탄선 수억씩 '뚝뚝'
  • 식어가는 주택시장...동탄선 수억씩 '뚝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택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 수도권에선 6개월 만에 아파트값이 떨어진 지역이 나왔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3%다. 상승 추이는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지난주 조사(0.09%)에서보다 줄었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0주 연속 낮아지는 모습이다. 서울(0.08%)과 수도권 아파트값(0.10%) 상승률도 지난주보다 0.04%포인트(p)씩 낮아졌다.집값 하락 지역도 크게 늘었다. 한 달 전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지역은 6곳으로 조사됐지만 이번 주 들어선 14곳으로 늘었다. 166곳이던 아파트값 상승 지역은 157곳으로 줄었다.특히 경기·인천 지역에서 상승세 둔화 움직임이 뚜렷했다. 53개 경인 지역 시·군·구 중 47곳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한 주 전보다 낮아졌다. 경기 화성시(-0.02%)와 동두천시(-0.03%)는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떨어졌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수도권 지역이 나온 건 올 6월 이후 6개월 만이다.이들 지역 일부 물건은 전보다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 넘게 값을 낮춰 거래되고 있다. 올 8월 12억4000만원에 매매됐던 화성시 ‘동탄역 센트럴 예미지’ 전용면적 96㎡형은 이달 그보다 2억4000만원 낮은 10억원에 실거래가 신고됐다. 동두천시 지행동 송내주공1단지 전용 75㎡형 실거래가도 10월 3억6500만원에서 지난달 2억6300만원으로 낮아졌다.서울에선 아직 아파트값이 떨어진 지역은 없지만 25개 구 중 22곳에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 가운데 관악구는 매물이 쌓이는 가운데 매수 수요가 줄면서 아파트값 상승이 멈춰섰다.비수도권 아파트 시장 역시 상승세 둔화가 뚜렷하다. 21주 연속 하락세인 세종시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0.47% 내려 시(市)가 생긴 이래 최고 하락률 기록을 경신했다. 대구에서도 수성구(0%)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군에서 일제히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9% 상승했다. 서울과 비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0.08%, 0.09%다. 각각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0.02%p 낮아졌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와 의정부시(각 -0.03%)에선 매물이 누적되며 지난주보다 전세 시세가 떨어졌다.
2021.12.16 I 박종화 기자
미 SEC, 기업 내부자 거래 억제하고 MMF 규제 강화
  • 미 SEC, 기업 내부자 거래 억제하고 MMF 규제 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잦은 내부자 거래와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억제하고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진= AFP)◇경영진은 넉달·기업은 한달 전에 주식매매계획서 제출해야 15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SEC는 이날 상장사 임원들이 내부자 거래 혐의를 받지 않고 자사주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절차 규정(10b5-1 플랜)을 대폭 강화했다. 개정안은 상장사 임원들은 자사주 거래 계획을 수립하거나 수정할 때마다 이를 공개하고 계획 채택과 첫 거래 사이에 120일의 기간을 두고, 내부자들이 다수의 중복되는 자사주 거래 계획을 잡는 것도 금지했다. 기업이 자사주 거래할 때는 계획 채택과 첫 거래 사이에 30일 기간을 두도록 했다.이는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내부 정보를 얻기 쉬운 내부자와 경영진이 해당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는 부당 행위를 최대한 막기 위한 조치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내부자 거래 및 자사주 거래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현행 규정은 매도 시점과 물량을 사전 계획서를 통해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나, 매도 당일 계획서를 작성하거나 별도의 이유를 달지 않고 추후 계획을 수정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상장기업 임원들이 사전 계획서에 따라 자사주를 팔았다고 해도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SEC는 또 기존에 분기별로 공개하도록 규정된 자사주 매입 정보를 앞으로는 거래가 이뤄진 날의 바로 다음 거래일에 공개하도록 했다. 회사측은 자사주 거래를 발표한 후 10거래일 안에 회사 임원들의 자사주 거래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 ◇“펀드런 막아라”…MMF 자금 유출입에 ‘문턱’ 도입SEC는 또 구조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한번에 이탈 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MMF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의 속도를 높이기 있는 것을 감안한 행보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 MMF에서 대규모 자금이 한번에 이탈하면서 금융시장에 혼란이 초래됐다. 우선 ‘스윙프라이싱(swing pricing)’ 제도가 도입된다. 펀드에 추가로 자금이 들어오거나 나갈 때 이에 따른 거래 비용을 해당 자금 유출 고객이 일부 부담하도록 하는 것이다. 펀드에 남아있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상환하는 투자들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 목표다.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인이 약 5조달러(약 5900억원)를 머니마켓에 투자하고 있다며, “새 규정은 시장 회복력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2010년과 2014년에도 MMF 개혁이 있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환매 요청이 쇄도하며 불안정성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월가에선 허를 찔렸다는 반응이다. 뉴욕 멜론은행 계열사 드레퓌스캐시투자전략의 존 토빈 투자총괄은 “새 규정이 운용에 어려움을 초래해 기관투자자들은 펀드운용사가 스윙 가격을 결정하기 전에 비상구로 탈출하려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개정안은 공개 협의를 거쳐 내년 SEC 위원들의 투표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12.16 I 장영은 기자
내년 집값 폭락?…아기곰 등 전문가 5명의 진단은
  • 내년 집값 폭락?…아기곰 등 전문가 5명의 진단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이 GS건설의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TV에서 대출규제, 금리 인상, 대통령 선거 등 변수 많은 2022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한다.(자료=GS건설)16일 GS건설은 부동산 전문가를 초빙해 혼돈의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연말 특집 온라인 부동산 토크쇼를 펼친다. ‘오를대로 오른 집값, 내년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를 주제로 1시간가량 펼쳐질 토크쇼는 이날 오후 5시에 첫 공개된다. 이번 토크쇼의 진행은 방송인 김구라가 맡는다. 패널로는 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비롯, 빅데이터 전문가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 이주현(월천대사) 월천재테크 대표, 부동산 칼럼니스트 아기곰 등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 5명이 출연한다.건설업계 최초 50만 구독자를 돌파한 자이TV가 마련한 연말 특집 토크쇼는 2021년 주택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내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로 평소 주택시장, 부동산에 관심있는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토크쇼에 참여한 패널들은 2022년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 상승, 하락진영으로 나뉘어 맞짱 토론도 벌인다. 심교언 교수와 이주현(월천대사) 대표, 아기곰 3인이 상승론자, 김경민 교수와 빅데이터 전문가 김기원 대표가 하락론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내놓는다. 먼저 아기곰은 전월 대비 월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주목했다. 10월은 1.3%, 11월에는 1.5%가 상승해 9월 대비(2% 상승) 다소 상승세가 주춤한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의 가격 변동을 돌이켜보면 이 마저도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것이다. 또한 심교언 교수는 현재 집값이 조정되고 있는 움직임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과거 1997년이나 2008년 집값 조정 시기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상승론에 힘을 더했다.김기원 대표는 지역에 따라 시장 전망을 다르게 해석했다. 세종시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전남 등 이미 상승세가 가파른 지역은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시장이라 내년에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으며, 김경민 교수는 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수자가 높은 집값을 따라가긴 어려워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또한 전문가들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가 내놓은 부동산 공약을 점검하고 그 실의성도 분석한다. 아울러 대출빙하기를 맞아 1주택, 다주택 등 주택수별 전략을 제시하고 주목할 상품과 유망 지역도 분석한다. 자이TV 시청자들은 유료 부동산 강의보다 알찬 부동산 정보를 자이TV를 통해 손쉽게 들을 수 있는 셈이다.이번 토크쇼를 기획한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정리하고 내년 부동산 시장을 움직일 핫이슈를 분석, 예측하는 내용으로 부동산 상승론과 하락론을 모두 들어보고 시청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 준비됐다”며 “앞으로 어떻게 시장의 움직임에 대처해야 할 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튜브 채널 자이TV는 GS건설이 운영하는 브랜드 채널로, 건설업계 최초 유튜브 브랜드 채널 50만 구독자를 달성하고 현재 51만1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자이TV가 연말 특집으로 전문가를 초빙해 마련한 토크쇼 영상은 16일 오후 5시 전격 공개될 예정이며, 자이TV에 접속하면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2021.12.16 I 강신우 기자
이수정 "김건희 전력 희화화, 80년대 스타일…페미여왕? 영광"
  • 이수정 "김건희 전력 희화화, 80년대 스타일…페미여왕? 영광"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수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페미여왕’ 혹은 ‘페미대모’라는 이미지와 관련해 “1년에 5번의 제사를 지내는 가부장적인 집에 살고 있는 ‘반페미’ 낙인을 찍어도 시원찮은 사람에게 그렇게 불러주다니 영광이다”라고 받아쳤다. 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처벌받을 게 있다면 받아야 한다”면서도 “과거의 전력을 희화하하는 방식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에 관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 매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저는 범죄학자지 여성학자가 아니다. 강남역 사건을 조현병에 기인한 ‘묻지마 범죄’라고 얘기했다가 여성단체로부터 엄청 비판을 받았었다”라며 “그런데 이제 ‘페미니즘의 여왕’으로 불러주니 영광”이라고 말했다.이어 “내가 원하는 것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지 여성들만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피해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는데, 강력범죄 피해자의 80%가 여성이다보니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누구 편을 들자고 일을 했던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공동선대위원장은 여성가족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비를 특정 단체에 다 쏟아붓고, 실제로 예산이 원래 목적대로 쓰이지 않는 식으로 여성가족부를 운영할거면 없애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운영방식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당시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양성평등가족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논란에 대해서는 “불법행위에 대해 잘잘못을 가려서 처벌받을 게 있다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과거의 전력을 희화화하는 방식은 1980년대 스타일”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씨를 향한 각종 의혹에 대해 “이번 선거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계속해서 피력해온 바 있다.그는 14일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줄리설은 터무니없는 젊은 아름다운 여자들을 음해하는 정말 음란 판타지에 불과하다”며 “(김씨는)그냥 제일 높은 선출직의 부인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평범한 인생을 살아오지 못했다면 불법행위는 수사하고 유죄가 나오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김씨에 대한 인신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손혜원 전 의원 등에 대해서도 “여성이 정말 차별을 받았다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연대해야 한다”며 “그런 스탠스를 취하지 않는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당선 가능성도 높고, 검찰 출신이니 범죄에 대해 잘 알고 성매매와 아동범죄 등에 대해서 생각의 방향성이 일치했다”며 “스토킹처벌법, 성매매방지법 등 입법만 갖고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대통령의 철학으로 정책을 우선순위에 놓지 않으면 실제로 구현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측에서 십수년간 입법지원을 했던 경험에 대해서는 “발의를 하는게 의미가 있는 것이지 집행을 할 의지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그는 “윤 후보는 느리긴 하지만 제가 세상을 살아오면서 ‘올바른 것이 꼭 빠른 것만은 아니다’란 생각을 터득했다”며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를 칭찬하기도 했다.
2021.12.16 I 이선영 기자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심사 관건은 ‘환자 투약 개시’
  •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심사 관건은 ‘환자 투약 개시’[공시돋보기]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코오롱티슈진(950160)이 시장위원회의 상장폐지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 상장폐지 또는 상장유지 결론이 나오게 되며, 약 6만5000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운명이 좌우된다. 관건은 무릎 골관절염 미국 임상 3상에서, 실질적인 환자 투여 개시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1)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17일 시장위원회가 부여한 개선기간이 종료된다. 지난해 5월부터 코오롱티슈진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 제출 자료 △자체 시험검사 △미국 현장 실사 등을 종합해 검증한 결과, 인보사 2액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세포)임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당시 제출한 서류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성분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판단했고, 상장폐지 심사가 진행돼 왔다.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심사는 3심제(기업심사위원회→시장위원회→시장위원회)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번 심사가 3심에 해당되며, 시장위원회에서 최종적인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7일 개선기간이 종료되면, 15영업일 안에 이행내역서 제출, 20영업일 내에 시장위원회가 개최돼 심의가 진행된다. 절차상 총 35영업일, 약 7주 정도 되는 시점에 상장폐지 또는 상장유지 결론이 나오게 된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유지를 받기 위해서는 미국 임상 3상 재개, 임상 자금 마련이 관건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이 무릎 골관절염 미국 임상 3상을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가 쟁점이다. 인보사 미국 임상으로 상장을 했고, 임상이 중단된다면 상장 이유가 없어지는 거다”며 “개선기간을 부여한 것도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 중단이 해제됐기 때문이며, 회사 측이 제시한 인보사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자금 확보는 완료한 상태다. 이달 초 코오롱티슈진은 총 354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단행을 결정했다.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심사를 받고 있는 종목에 투자를 결정한 곳은 대주주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코오롱티슈진 최대주주 코오롱(002020), 2대주주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다.다만 환자 투약 개시는 아직도 못한 상태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4월 FDA로부터 인보사 무릎 골관절염 적응증 미국 임상 3상 투약을 재개해도 된다는 공문을 수령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환자모집과 투약 개시가 지연된 것으로 전해진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17일 개선기간이 끝나고 최종 이행내역서 제출 전까지는 투약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개선기간 끝나고 이행내역서 제출 기간에 환자 투약 개시를 인정해 줄지는 거래소가 판단할 몫이다”고 말했다. 최종 심사에서 상장폐지가 나올 경우 코오롱티슈진이 곧바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수순으로 이어지면서, 거래소와 코오롱티슈진의 법정 소송이 예상된다. 상장유지가 나온다고 해도 코오롱티슈진은 거래재개가 되지 않는다. 지난 6월 전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 감사의견 변경에 대한 실질심사 사유가 또 추가되면서, 내년 8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2021.12.16 I 김유림 기자
남양유업도 쌍용차도…해 넘기는 빅딜
  • [마켓인]남양유업도 쌍용차도…해 넘기는 빅딜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주요 ‘빅 딜’이 예상치 못한 이슈 등으로 장기화하고 있다. 딜 완료 시점이 내년 이후로 넘어가면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나서야 하는 인수자 입장에서는 M&A의 적기를 놓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매각주간사인 EY한영과 인수가격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지난 9일에서 13일로 한번 늦춰졌던 인수대금 조정기일은 다시 연장된 상황이다.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정밀 실사하는 과정에 추가로 부실을 발견한 만큼 입찰가 3100억원에서 5%(155억원)를 깎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EY한영 측에서는 50억원 이상의 가격 조정은 힘들다고 보고 있어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모습이다.이처럼 가격을 두고 양측이 협상을 이어가는 만큼 본계약 등도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깎겠다는 에디슨모터스의 의지가 강하다”며 “조정기일도 몇 차례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입구의 간판 (사진=연합뉴스)역시나 하반기 주목받았던 남양유업 매각은 전례 없는 노쇼로 딜의 주 무대가 법정으로 옮겨갔다. 홍원식 회장을 포함한 남양유업 대주주 측은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거래종결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주주총회 일정도 연기하며 매각 무산을 시도했다. 이에 한앤코는 홍 회장 등을 상대로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이달 초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원고(한앤코) 측은 “회사를 온전히 인수해서 가치를 올릴 시간을 계속 뺏기고 있다”며 “피고는 대유위니아그룹과 이행협약을 맺는 등 회사를 어떻게 만들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의도로 시간을 끄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매각이 법적 다툼으로 번진 만큼 통상적인 타임라인에 따른 거래 종결은 이미 어려워진 상황이다. 게다가 남양유업 대주주 측은 한앤코와의 법적 다툼에서 이길 경우 한앤코가 아닌 대유위니아그룹에 지분을 넘기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는 등 돌발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M&A에서는 매각과 인수의 타이밍도 중요하다”며 “딜이 장기화하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지만 적기에 인수해 반등을 꾀해야 하는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1.12.16 I 조해영 기자
'국산SW 강자' 티맥스소프트 새주인에 스카이레이크
  • [마켓인]'국산SW 강자' 티맥스소프트 새주인에 스카이레이크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가 티맥스소프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티맥스소프트)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스카이레이크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3일 진행한 본입찰에는 베스핀글로벌과 MBK파트너스가 인수 의사를 보이며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매각 대상은 박대연 회장이 보유한 지분(28.9%)과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 등 티맥스소프트 지분 60.7%다. 인수 가격은 약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나선 세 후보 모두 비슷한 가격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카이레이크가 비가격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티맥스소프트는 미들웨어 시장 1위 사업자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인 제우스(JEUS)를 포함해 각종 미들웨어, 오픈프레임, 하이퍼프레임을 개발해 3000곳이 넘는 고객에게 판매한다. 제우스는 국내 시장에서 40%대 점유율로 오라클, IBM 등 주요 해외 브랜드와 경쟁해왔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008억원에 영업이익 3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7%,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1%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445억원에 영업익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7%, 43.75%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 흐름이 강점으로 꼽힌다. 새 주인에 오를 예정인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PEF 운용사로 IT와 제조업 분야 투자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솔루스첨단소재(336370)를 인수하며 관련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양측은 SPA 체결과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1.12.15 I 김성훈 기자
툴젠 떠난 코넥스, 대장주 차지할 종목은?
  • 툴젠 떠난 코넥스, 대장주 차지할 종목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대장주 툴젠의 이전상장 이후 코넥스 시장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한 빅토리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가총액 1~3위는 시그넷이브이(2865억원), 선바이오(2453억4000만원), 듀켐바이오(2267억원)이었으며 거래대금 1위~3위는 빅토리콘텐츠(25억3680만원), 시그넷이브이(5억8230만원), 틸론(3억223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으로만 보면 시그넷이브이와 선바이오의 1위 공방전이 예상된다. 양사 시총 순위는 불과 400여 억원에 불과한 만큼 언제든지 엎치락뒤치락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달 선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만큼 이전 상장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다.전기차용 충전기 제조업체인 시그넷이브이는 지난 4월15일 SK(034730)가 주식 754만87주를 약 2932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취득 후 지분율은 55.5%다.선바이오는 의약품 제조업체로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이전상장 예심을 청구한 바 있다.또한 이날 거래대금 25억원 규모를 차지한 빅토리콘텐츠 역시 주목되고 있다. 빅토리콘텐츠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0%(1450원) 오른 1만5950원에 마감했다. 영화, 비디오물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을 영위하는 이 회사는 이날 무려 거래대금 25억원을 기록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장 개시 전 개인간 대량매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 내에서만 24억5700여만원이 매도됐으며 24억7000만원 매수가 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21.12.15 I 유준하 기자
금호석화-OCI, 315억원 규모 주식 교환…"파트너십 강화"
  • 금호석화-OCI, 315억원 규모 주식 교환…"파트너십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호석유화학과 OCI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일부를 상호 교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금호석유화학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일부를 소각, 주주가치를 높이는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011780)과 OCI(010060)는 각 사가 보유 중인 315억여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맞교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양사의 거래는 장이 열기 전 대량매매시장에서 자기주식 교환매매 방식을 통해 진행되며, 취득 시기는 16일이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OCI 주식 보통주 29만8900주를, OCI는 금호석유화학 주식 보통주 17만1847주를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자기주식 교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과 OCI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는 지난 1일 에폭시의 소재가 되는 바이오 에피클로로히드린(ECH)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서로 간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가치가 커지는 화학 산업에서 친환경 소재 사업을 발굴하는 등 공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택중 OCI 사장은 “금호피앤비화학과 ECH 합작 사업에 이어 이번 자기주식 상호교환을 통해 금호석유화학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사가 친환경 소재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외에도 다른 제휴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일부 소각을 결정하기도 했다. 소각 주식은 총 17만1847주로, 금액으론 315억여원에 이른다. 자기주식 소각은 회사의 발행주식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증가시키는 만큼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 2~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하고 기존 배당정책 외에도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추진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신규 사업이나 안정적인 원료 확보 등을 위한 투자(합작법인 설립) 등에 활용하는 방안과 소각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 성장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주주 친화적 경영 기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OCI와 금호석유화학 CI (사진=OCI)
2021.12.15 I 박순엽 기자
“당근마켓에서 일정 금액 이상 거래시 간이 계약서 작성법” 발의
  • “당근마켓에서 일정 금액 이상 거래시 간이 계약서 작성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플랫폼별 온라인 중고거래 분쟁 현황(출처: 김상희 의원실)최근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과 같이 휴대폰 앱을 이용하는 중고거래가 증가하며 관련 분쟁 역시 급증하고 있다.15일 김상희 국회부의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경기 부천병)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전자거래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당근마켓을 통해 드라이기 새제품(42만원)을 35만원에 거래했으나, 거래 후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이 구매 후 2년이 지나 A/S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A씨는 환불을 요청했으나 판매자는 포장 상자가 물에 젖어 환불해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분쟁 조정에 실패한 A씨는 드라이기를 환불받지 못했다. B씨는 중고나라를 통해 헤드셋을 20만원에 구매했으나, 구매 후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은 가품으로 정품인증이 불가능했다. 이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판매자는 직거래로 물건을 확인 후 거래했으니 환불해줄 수 없다며 분쟁조정을 거부했다. 끝내 환불받지 못한 B씨는 가품 헤드셋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전자거래 분쟁 해결을 주관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분쟁 조정 신청은 2021년 3,847건으로 2019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총 5,288건의 조정 신청 중 당근마켓은 1,899건으로 가장 많은 35.9%를 차지한다. 또한 당근마켓에서 접수된 조정 신청은 2019년 19건에서 2021년 1,512건으로 2년 사이 79배 이상 급증했다.온라인 중고거래는 대부분 채팅을 통해 거래하기 때문에 분쟁시 사실관계를 밝히기 어려우며 명확한 규제 정책이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중고거래와 같은 개인간거래에는 개입하지 않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플랫폼 규제에 소극적이라는 게 김 의원 설명이다.이러한 이유로 김상희 부의장은 15일 중고거래 분쟁 해결을 돕는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플랫폼이 거래를 중개할 때 소비자와 판매자가 합의해 간이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하여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분쟁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또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법적으로 명확히 규정해 플랫폼의 이용자 보호 의무를 강화했다.김상희 부의장이 발의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 중고거래플랫폼을 ‘전자개인거래중개사업자’로 정의하고 전자거래법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17조 조항을 준수하게 한 것과 ▲ 전자개인거래중개사업자가 일정 금액 이상의 거래에 대해서는 간이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것 ▲ 계약서에 판매자에 관한 정보, 계약 조건, 매매 금액, 교환·반품 절차 등을 포함하도록 하는 것이다.김상희 부의장은 “최근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부동산 거래나 아르바이트 계약 중개 등 중고거래 시장이 비대해졌다”고 밝히며 “문제는 분쟁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조차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중고거래 분쟁 조정은 판매자가 거부하면 피해 구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플랫폼과 담당 부처가 보다 적극적으로 분쟁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개정안이 중고거래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12.15 I 김현아 기자
LG-LX 계열분리 끝? …공정위, 깐깐한 심사 예고
  • LG-LX 계열분리 끝? …공정위, 깐깐한 심사 예고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와 LX가 대주주 간 지분교환을 마무리하면서 계열분리를 위한 핵심 전제조건은 충족했다. 다만, 여전히 LG와 LX 간 얽히고설켜 있는 상품·용역거래가 상당수 남아 있다는 게 변수다. 계열분리 인가권을 쥐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는 “꼼꼼히 들여다보겠다”며 깐깐한 심사를 예고했다.15일 LG·LX 등에 따르면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보유 중인 LG 지분 7.7% 중 4.2%인 657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고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32.32%를 매수했다. 아울러 구본준 회장은 LG 지분 1.5%인 236만주를 LG연암문화재단, LG상록재단, LG복지재단 등 3개 재단에 기부했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이 보유한 LG 지분은 2.04%로 뚝 떨어졌다. ‘동일인 및 동일인 관련자 지분 3% 미만’으로 돼 있는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을 일부 충족시킨 것이다.지분 정리가 이뤄지면서 계열분리를 위한 핵심 걸림돌은 해결됐지만, 여전히 여러 충족 요건이 남아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LG 계열회사와 LX계열회사 간 임원의 상호겸임이 없고 △양사 간 채무보증이나 자금대차가 없어야 하며 △직전 3년 양사 간 거래와 관련해 부당지원 혐의로 제재를 받은 적이 없는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계열분리를 할 수 있다. 즉, 여전히 양 그룹 간 채무보증, 자금대차, 상호거래 등 정리해야 할 사항이 남아 있는 셈이다. 이중 공정위는 LG와 LX간 상호 거래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 내 LG는 계열사 부당지원 및 총수일가 사익편취 문제로 제재를 받은 적은 없다. 하지만,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물류, 건물관리 분야에서 상당한 규모의 내부거래 문제로 공정위가 의심의 눈초리로 감시해 왔다.내부거래가 많았던 대표적인 회사가 LX판토스다. LX판토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하이프라자 등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LG 계열사와 내부거래로 1조8029억원의 매출을 일궈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66%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판토스가 LG에서 LX로 넘어갔지만 LG 계열사와 거래를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물류는 기업의 영업비밀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일정부분 내부거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LG 입장에서는 다른 외국계, 대기업과 거래하기보다는 범 LG가인 LX와 거래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계열분리 신청이 들어오면 자료를 꼼꼼히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독립경영을 한다고 해놓고 상호 거래 비중이 계속 높다면 감독기관으로서는 자세히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공정위가 내년 5월 계열분리를 인가하더라도 3년간 지속적으로 LG와 LX 간 거래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LG와 LX 간 거래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등 정상거래에 비춰 부당하게 거래가 발생할 때 문제가 생긴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총수 방계회사인 한익스프레스에 컨테이너 운송물류를 부당하게 몰아줬다는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부과를 받기도 했다. 만약 LG와 LX간 부당한 거래가 발견되면 공정위는 계열 분리를 취소할 수도 있다. LX로서는 LG계열사 간 거래를 상당 부분 줄여 공정위 감시망을 피해나가야 하지만, LX판토스 상장(IPO)도 검토하고 있어 쉽지 않은 과제다.자료: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2020년)
2021.12.15 I 김상윤 기자
SH공사 '분양원가' 공개.."투명성 기대"vs"혼란만 일으켜"
  • SH공사 '분양원가' 공개.."투명성 기대"vs"혼란만 일으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와 SH공사가 아파트 분양원가 산정기준이 된 71개 항목을 전면 공개하면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의 비교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민간 건설사들은 시장가격이 ‘원가’만으로 형성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민간 분양아파트에 대한 확대 논란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전문가들 역시 공공기관의 원가 발표가 민간 공급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하며 오히려 SH공사가 공급한 아파트 수분양자와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비교기준 생겨 긍정적”vs“원가는 상황따라 변해”서울시와 SH공사는 15일 SH공사가 건설한 아파트의 분양원가, 택지조성원가 등의 71개 항목을 전면 공개한다고 밝혔다. 분양원가 공개항목은 건설원가 61개 항목과 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이다. 특히 아파트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택지조성원가를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택지조성원가 항목은 △용지비 △용지부담금 △조성비 △기반시설설치비 △이주대책비 △직접인건비 △판매비 △일반관리비 △자본비용 △그 밖의 비용 등이다.SH공사와 시민단체는 공공분양의 분양원가 공개가 민간 분양 아파트 가격의 비교군이 됨으로써 적정 가격에 대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준공정산된 고덕강일 4단지의 분양원가가 1765억원 수준이라는 것이 공개되면서 전용면적 73~87㎡,총 10동, 1200세대 건설 기준의 비교군이 될 수 있다.정택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국 부장은 “수 억에 달하는 집을 사면서도 왜 이렇게 비싼지, 적정한 가격인지에 대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따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가격비교를 할 수 있게 된 것 만으로도 소비자의 권리가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실제로 민간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는 해를 거듭할수록 오르고 있지만, 가격에 대한 공개는 미미한 수준이다. 공개 대상은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에 한하며 포괄적인 항목만 공개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기준 328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20% 급등했다.반면 민간 건설사들은 공공기관의 분양가 전면공개가 민간 영역까지 확대 될 경우 ‘영업비밀’까지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민간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 원가는 자재 수급상황이나 운영관리 등에 따라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원가가 낮은 상황이 옳다고 할 수 없다”며 “또 세부적인 원가를 공개 할 경우 역산을 통해 공급망 관리를 추정할 수 있어 영업비밀이 세어나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아파트 분양가는 매매가보다 낮은 상황이며 공공 분양 아파트에 비해 더 나은 소재를 쓰고 있다”며 “단순 원가 비교는 큰 의미가 없는 부분이며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아파트 분양가 영향은 미미…새로운 갈등 불거질 것전문가들은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가 민간아파트 분양가를 누르는 효과나 시장가격 안정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칫 또다른 갈등이 야기될 것을 우려했다.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오히려 SH공사와 수분양자 사이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며 “SH공사 등 공공기관들은 중소기업 의무 사용 비율이 있어서 자재의 질은 떨어지는데 가격이 높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이미 현재 분양가가 시장가격보다 낮은 상황인데도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분양원가를 공개하더라도 시장안정화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분양원가 공개의 사회적인 이익이 낮다고 진단했다.
2021.12.15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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