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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식품군, 3분기 성적표 '만족'…제과 웃고, 음료도 선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그룹의 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웰푸드(280360)와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올해 3분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를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고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고 롯데칠성음료는 원재료비 급등 부담에도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분기에도 해외 생산설비 증설,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롯데웰푸드의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첸나이 공장 전경.(사진=롯데웰푸드)◇롯데웰푸드, 인도 고성장 힘입어 호실적…4분기도 ‘밝음’2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8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1조865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웰푸드의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전망치, 733억원)을 10%가량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국내외 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5.0%, 56.0% 늘었다.국내에서는 껌, 스낵 등의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24.1%, 11.7% 증가했다. 특히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 인기에 힘입어 스낵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9%에서 10% 이상으로 성장했다. 빙과의 경우 상반기 선보였던 신제품 3종이 시장에 정착되면서 전년동기대비 7.2% 성장했다.해외부문은 인도에서의 건과·빙과 매출 호조 및 원재료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인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4% 늘었는데, 인도 하브모아와 롯데 인디아 위주로 성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또 카자흐스탄과 인도에서 빙과 등 주요 제품 가격인상 효과로 영업마진율이 전년동기대비 3.5%포인트 개선됐다.롯데웰푸드는 “해외에서의 가격 인상과 생산성 개선 영향을 받았다”며 “하브모아는 전년에 비해 거래처가 2200개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롯데칠성음료의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8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고,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5.9% 늘어난 8304억원으로 집계됐다.음료부문은 탄산음료, 커피 등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설탕, 오렌지, 커피 등 원재료비 증가, 고환율, 이자비용 상승 등의 여파다.주류부문에서는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면서 소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8.2% 증가했으며, 하이볼 인기에 힘입어 즉석음용(RTD) 매출도 98.4%나 급증했다. 다만 맥주와 와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6.6%, 9.2% 감소했다. 주정, 맥아 등 원재료 및 물류비 상승 여파에도 불구하고 주류부문의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0.2%나 늘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비효율적인 영업 구조 개선, 생산공장 가동률 상승 등 내부적인 원가절감 노력 덕분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롯데칠성음료가 지난 9월 운영한 ‘새로’ 팝업 스토어에서 모델 강민혁(왼쪽)과 권은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 원재료비 부담에도 영업익 성장…“원가절감 노력 통해”올 4분기에도 롯데웰푸드의 실적 전망은 밝다. 빙과 부문에서의 인프라 통합에 따른 비용 효율화가 이어지고, 해외 판매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인도에서는 생산설비 증설에 힘입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도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초코파이 3번째 생산라인이 지난 10월부터 본격 가동돼 연간 생산능력이 약 1.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이를 감안해 회사는 인도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약 20% 이상 늘려 800억원으로 잡았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는 국내 핵심 사업인 건과, 빙과, 육가공 전반에 걸쳐 취급품목수(SKU) 및 판촉 축소 활동을 1년여간 이어왔다. 이에 힘입은 수익성 개선 효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며 “인도에서의 추가 생산라인 투입으로 공급이 안정화되며 동부 지역으로의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 출시와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주류부문에서는 ‘새로’의 400㎖ 페트 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알코올 도수 4.5도의 ‘클라우드 라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맥주 제품의 분위기 반전도 꾀하고 있다. 충주공장의 음료, 소주 하이브리드 생산을 통해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연간 매출액 1조원 규모의 ‘필리핀펩시’ 경영권 취득이 지난 9월말 마무리된 점도 긍정적이다.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영업이익 등 성과가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 롯데칠성음료, 3분기 영업이익 843억원…전년比 12.3%↑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 늘어난 8304억원으로 집계됐다.롯데칠성음료의 제로슈거 소주 ‘새로’.(사진=롯데칠성음료)음료 부문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56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2.8%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탄산음료, 커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긴 장마, 여름철 폭우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와 설탕, 오렌지, 커피 등 원재료비 증가, 고환율, 이자비용 등 사업비용 상승으로 영업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탄산 음료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올해 상반기에 선보인 ‘밀키스 제로’, ‘칠성사이다 블루라임’과 기존 제로 슈거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매출은 지난 2021년 2월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슈거’ 출시 이후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원, 2023년(1~3분기 누적) 2091억원으로 급증했다.에너지음료도 집중력 강화, 운동 및 야외 활동시 에너지 보충 등을 위한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이 42%나 성장했다. 스포츠음료 카테고리도 스포츠 및 여가 활동 확대로 전년에 비해 10.9%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주류 부문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1억원, 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3%, 110.2% 늘었다. 소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8.2% 증가했으며, 하이볼 인기에 힘입어 RTD 매출도 98.4%나 급증했다. 특히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927억원을 기록한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회사가 추정한 소주 시장점유율은 21%(새로 8.5% 포함)를 기록했다.다만 맥주와 와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6.6%, 9.2%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의한 소비 둔화 경향이 보이고 있다”며 “주정, 맥아와 같은 원재료, 물류비 등의 부대비용의 지속적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롯데칠성음료는 올 4분기 알코올 도수 4.5도의 ‘클라우드 라거’ 신제품을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또 충주공장의 음료, 소주 하이브리드 생산을 통해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 1조원 규모의 ‘필리핀펩시’ 경영권 취득이 지난 9월말 마무리된 점도 긍정적이다.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영업이익 등 성과가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 최대 70% 할인…신세계百, 대규모 와인 행사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와인 행사를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신세계 와인 행사. (사진=신세계)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하반기 와인 창고대전에서는 약 70만병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11월은 연말 홈파티와 선물용 와인을 준비하는 고객들로 ‘와인 성수기’에 본격 들어서는 달이다. 신세계는 한해 소량만 생산되는 고품질의 희귀와인은 물론, 평점 높은 1만원 이하 인기 와인까지 다채롭게 마련했다.우선 와인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희귀 와인을 초특가로 준비했다. 미국 나파 와인 선구자로 불리는 조셉 펠프스의 ‘인시그니아 19’ 39만8000원, 프랑스 생떼밀리옹 지역의 탑 와이너리 ‘샤또 슈발 블랑 19’ 99만원, 보르도 슈퍼 세컨드의 최강자 ‘샤또 팔머 19’ 53만원 등이 있다.최대 할인 혜택을 앞세운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소개한다. ‘텍스트 북 까베르네 소비뇽’ 3만9000원, ‘샤또 몽페라 19’ 1만9900원, ‘이기갈 꼬뜨 뒤 론 루즈 19’ 1만4000원, ‘파이퍼하이직 브륏’ 5만4000원, ‘샤또 까망삭 15’ 4만8000원, ‘몰리두커 투 레프트 피트’ 3만5000원 등 홈파티에 어울리는 유명 와인들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글로벌 와인 커뮤니티 ‘비비노’의 평점 3.5 이상(5점 만점) 얻은 와인도 함께 소개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울프 블라스 이글호크 쉬라즈’ 1만1000원, ‘캐릭터 말벡’ 8900원, ‘포르타6 띤또’ 1만2000원, ‘산 텔모 샤도네이’ 8000원 등이 있다.당일 와인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벨로타벨로타의 치즈, 하몽 등을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는 최근 위스키 트렌드를 이끄는 발베니 12년, 맥캘란 12~18년, 히비키 하모니 등 일본 위스키 상품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또 로얄살루트 신제품 및 맥캘란 40년, 보모어 50년 고연산 위스키도 만나볼 수 있다. 강남점에서는 3~9일까지 아메리칸 맥주 ‘브루어리 웨스트’ 팝업도 펼친다. 강남점 지하 식품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브루어리 웨스트는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스타디움 공식 맥주로 블랙베리 등 최상의 재료와 캘리포니아의 자연 환경속에서 만들어진 수제 맥주다. 팝업을 기념해 맥주 4캔 구매 시 10% 할인하고, 세종 엑스트라 2병 이상 구매 시 전용잔을 증정한다.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하반기 와인창고전 행사를 진행한다. 올드빈티지 와인부터 평론가 고득점, 구하기 어려운 희귀 와인까지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으며 작년보다 품목을 35% 늘린 1천여개 상품을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신세계가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희귀 와인을 비롯해 맥주, 위스키 등 다양한 고품질 주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며 “올 연말 가족과 연인과 특별한 시간을 준비하는 고객은 물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최적의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유부터 소주·맥주까지 물가 '비상'…"쥐어짤 것도 없네"
- [이데일리 남궁민관 이후섭 김혜미 기자] 원윳값 인상이 가공유와 아이스크림 등으로 이어지는 밀크플레이션이 가시화되고 있다. 원자재값 인상과 물류비 상승 등 비용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주와 맥주 등 서민 먹거리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는 모습이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식품 및 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해왔지만 업계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판단이다.◇가시화된 밀크플레이션…가공우유·아이스크림 가격도 올라 이번 달 원윳값 상승 이후 흰 우유 제품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가공유와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3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1일부터 바나나우유 등 가공우유와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 일부 품목 가격이 인상된다.바나나맛 우유(사진=빙그레 홈페이지)우선 빙그레(005180)의 바나나우유와 딸기맛우유, 메로나맛우유 240㎖ 3종은 기존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오른다. 요플레 딸기, 플레인은 1950원에서 12.8% 가량 오른 2200원에 판매된다. 투게더홈과 그라시아 쿠앤크홈, 요맘때딸기홈 등 아이스크림 가격은 각각 9000원에서 8.9% 오른 9800원, 과일주스인 따옴애플망고, 청귤한라는 2200원에서 9.1% 오른 24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매일유업(267980)의 유제품 가격도 상향 조정된다. 우유속에 딸기, 코코아, 모카치노 등 3가지 품목은 1800원에서 5.6% 오른 1900원으로 오른다. 바나나는 하얗다 190㎖ 제품도 1400원에서 7.1% 오른 1500원에 판매된다.해태의 우유마루홈과 빅치즈마루홈 가격도 각각 8.6%와 8.9% 오른 7600원, 98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롯데푸드의 쾌변요구르트 사과맛, 키위맛 제품은 5.6% 오른 1900원에, 푸르밀 카페베네모카200, 라떼200 2가지 품목은 1900원에서 5.3% 오른 2000원에 판매된다. ◇소주·맥줏값 2년 연속 인상…업계 “경영환경상 불가피”주류업계는 2년 연속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오는 11월9일부터 소주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 지난해 2월 7.9% 인상한 뒤 약 1년8개월 만이다. 맥줏값도 지난해 3월 7.7% 인상한 데 이어 11월9일부터 6.8% 인상해 2년 연속 인상 결정을 내렸다. 지난 11일 오비맥주도 맥주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 바 있다.3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소주를 고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80원) 인상한다.(사진=뉴시스)이같은 흐름에 롯데칠성(005300)음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격 인상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주류업계는 가격 인상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악화된 전세계 경제 흐름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 소주의 경우 주원재료인 주정 가격이 지난해 평균 7.8% 상승한 데 이어 올 4월에는 9.8% 급등했다. 맥주 역시 수입맥아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은 물론 제반비용 부담도 늘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실적 전망은 암울하기만 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대표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9% 감소한 973억원으로 전망됐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소주·맥주 출고가를 100원 올렸을 때 식당이나 주점에서는 500~1000원 더 올려받는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며 “출고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경영환경상 가격 조정 없이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토로했다.◇화장품값까지?…“더이상 줄일 것도 없네”지난 8월 샤넬과 맥 등 해외 화장품 업체들이 시작한 가격 인상 발표는 이제 국내 업체들로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지난달 설화수 ‘진설’ 라인 리뉴얼을 이유로 대표 품목인 진설크림 60㎖ 가격을 47만원에서 52만원으로 10.6% 올린 데 이어 11월부터 LG생활건강(051900)도 주요 브랜드의 일부 품목 가격을 4~5% 올린다. LG생활건강의 주요 가격인상 품목으로는 숨 ‘시크릿 에센스 EX’ 100㎖ 가격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3% 오른다. 오휘 ‘프라임 어드밴서’ 2종 기획상품은 14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3.6% 인상되고, 빌리프 ‘아쿠아밤 비타워터크림’ 50㎖는 5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5.5% 인상된다. 오휘 프라임 어드밴서. (사진=LG생건 홈페이지)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해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했다”며 “부득이하게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로레알도 다음 달 1일부터 랑콤과 키엘, 비오템, 입생로랑 등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식품값 상승에 따른 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의 기본 설립 목적은 영리추구인데 언제까지나 손해를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앞으로 다른 업종들도 시기의 문제일 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더이상 버틸 여력없다"…연말 송년회 소맥 2만원 시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송년회 자리가 즐비한 연말을 앞두고 ‘소맥(소주+맥주) 2만원 시대’가 열렸다. 연초부터 소주·맥주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물류비 등 제반비용 부담마저 크게 늘면서 오비맥주에 이어 하이트진로(000080)까지 주요 제품 출고가 인상에 동참해서다. 소주·맥주 출고가 인상 폭은 100원 안팎 수준이나 서울 중심가 식당·주점 등에서 연말 소비자가 마주할 소주·맥주 가격은 이보다 크게 오른 각각 6000원, 7000원대에 이를 전망이다.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손님들이 소주 한 병에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하이트진로는 다음달 9일부터 1.8ℓ 용량 미만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인상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360㎖ 용량 참이슬은 기존 1100원대 후반에서 80원 가량 오른 1200원대 후반대 가격에 출고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신병 가격은 21.6% 각각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며 이번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하이트진로는 소주와 함께 맥주 500㎖ 캔을 제외한 ‘테라’와 ‘켈리’ 출고가도 같은 날부터 평균 6.8% 인상키로 했다. 앞서 오비맥주는 500㎖ 캔을 제외한 ‘카스’, ‘한맥’ 출고가를 지난 11일부터 평균 6.9% 인상했다. 양사 모두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맥아 등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 부담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최근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소비자들의 시름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출고가는 100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인상되지만 소비자들이 소주·맥주를 접하는 식당·주점에서의 가격은 500~1000원 가량 크게 오를 수 있어서다. 통상 식당·주점들은 농축산물 등 식자재 전반 가격 급등에 따른 손실을 주류로 보존하려는 경향이 강해서다. 현재 서울 중심가 식당·주점에서 소주 1병 5000원, 맥주 1병 6000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 소주 1병 6000원, 맥주 1병 7000원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소주 1병, 맥주 2병 가격만 2만원에 이르는 셈이다.국내 맥주 시장 1위 오비맥주와 소주 시장 1위, 맥주 시장 2위의 하이트진로가 가격 조정에 나선만큼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과 ‘새로’, ‘클라우드’ 등 출고가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경영환경은 동종업계와 다르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인상시기와 폭만 검토 대상일 뿐 가격 조정은 기정사실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 한국문화정보원, '2023 공공저작물 이용활성화 시상식 및 전시회'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은 우수 공공저작물 콘텐츠 및 활용 사례를 알리기 위해 ‘2023년 공공저작물 이용활성화 시상식 및 전시회’를 11월 3일부터 4일까지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한국문화정보원)공공기관에서 생성하는 공공저작물은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정원은 공공저작물 저작권 인식 개선 및 창작자 지원을 위해 공공저작물 이용 활성화와 공공누리 제도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공저작물 개방지원센터를 개소해 저작권 법률 상담, 컨설팅 등 서비스하고 있다. 공공저작물을 활용해 제품 및 콘텐츠를 제작한 한 민간 창업기업, 청년기업을 지원하는 ‘공공키움 사업’도 진행 중이다.전시회는 커뮤니티하우스 마실(페이지 명동)에서 이틀간 열리며, 공공저작물 및 이를 활용한 제품, 서비스, 콘텐츠 개발 활용 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다양한 공공저작물들은 한글의 아름다움 및 우수성, K-관광, K-컬처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매력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모두 공공누리로 개방되어 저작권 걱정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3가지 코너로 구성했다. 먼저 ‘안심글꼴’은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이 개발하여 공공누리 누리집에 개방한 글꼴 중 올 1월부터 9월까지 내려받기 상위 12개를 선정해 선보이는 전시다. 글꼴마다 어울리는 짧은 글귀를 활용해 주목도를 높였다. ‘안심사진’ 코너는 각 기관이 개방한 고품질 사진 중 대한민국 사계의 풍광을 담은 사진을 엄선해 K- 관광의 다채로운 면면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이 밖에 전승보존회가 실연한 지역 노동요와 민요 음원, 국악기 연주 음원, 한국의 새와 곤충 소리를 녹음한 음원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안심소리’ 코너도 운영한다. 누구나 무료로 전시 관람할 수있다.올 한해 공공키움 사업을 통해 공공저작물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민간 기업의 전시도 함께 열린다. △주식회사 로컬러의 지역 캐릭터 굿즈 △유튜브 채널 복원왕의 흑백사진 복원 영상 콘텐츠 △주식회사 엠에스알의 전통문양 활용 패션잡화 △리브라이블리의 시니어 헬스케어 콘텐츠 △주식회사 와일드웨이브의 부산 사진 활용 맥주 라벨 디자인 등 20여 개의 우수 활용 사례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올 초 대통령 연하장에 쓰여 화제를 모은 ‘칠곡할매체 5종’으로 가을 단풍 숲을 표현한 포토존을 선보인다. 해당 포토존 및 전시회 사진을 찍고 개인 SNS에 올려 인증하면 현장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다. 전시회 사전등록 이벤트도 진행한다. 안내 문자 메시지를 현장에서 보여주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사다. 사전등록은 공공누리 누리집 또는 행사 플랫폼인 이벤터스에서 가능하다.홍희경 문정원 원장은 “저작권 걱정이 없고 활용도가 높은 공공저작물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창작 및 제품 개발 시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자 전시회를 열었다”며 “기관이 개방하는 공공저작물은 그 자체로 고유한 우리 문화를 담고 있는 중요한 자원인 만큼, 앞으로도 민관의 자유롭고 건강한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안전한 개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