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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짱 위한 헬스 보충제, 탈모 불러 복용시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해를 맞아 ‘살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다이어트 결심한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러한 분위기는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와 다르게 패션이나 미용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이러한 남성이 소수에 그치지 않고 ‘꾸밀 줄 아는 남성’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단순히 패션을 통해 꾸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부관리나 헤어스타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매를 가꾸는 데도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멋진 남자가 되기 위한 방법 중 가장 꾸준하게 해야 하는 것이 몸매관리다. 하지만 몸매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돈을 많이 쓴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되기 어렵다. 이러한 몸짱이 되기 위해 많은 남성들이 단백질 보충제 등의 헬스 보충제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충제가 멋진 남자의 다른 요건인 헤어스타일, 즉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면 보충제를 먹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보충제 속 크레아틴 성분...탈모 촉진시키는 디하이드로테스테론(DHT) 지수를 높여운동을 할 때 먹는 보충제는 성분과 제품,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모든 제품이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없지만, 크레아틴(Creatine)이 들어간 제품이라면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크레아틴은 근육이 무산소운동을 할 때 에너지를 공급하는 물질이다. 몸매를 완성하기 위해 먹는 보충제에는 대부분 크레아틴 성분이 함유돼 있다. 바로 이 크레아틴 성분이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 탈모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DHT)‘이란 물질에 대해 유전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탈모가 발생한다. DHT는 모발이 자라는 성장기를 단축시켜 굵고 튼튼한 모발을 가늘게 만들고 모발이 빠지는 휴지기는 길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보충제에 들어있는 크레아틴 성분은 DHT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스텔 렌 보쉬 대학(Stellenbosch University) 연구팀이 크레아틴과 디아히드테스토스테론의 연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성인남성이 2주간 크레아틴 5g씩을 먹자 DHT수치가 40% 이상 높게 나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DHT는 탈모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호르몬이기에 탈모와 보충제의 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현재의 탈모치료만 봐도 DHT와 탈모가 얼만큼 긴밀한 관계인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모발이식수술과 약물치료 두 가지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두 가지 치료방법 모두 호르몬의 조절을 주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DHT수치‘를 낮추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탈모치료에 사용되는 프로페시아는 피나스테리드 제재를 사용해 DHT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 보충제 섭취 중단하면 정상모발로 회복 가능단백질 영양소를 과다 섭취한다고 해서 탈모가 유발되는 것은 아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영양분 중에서 특정한 한 가지를 섭취하여도 몸 안의 대사 과정을 통해 다른 영양소로 전환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는 항상 비슷한 체성분 분포를 가질 수 있다. 비만이 많은 미국에서 탈모의 유병률이 한국 등의 아시아인보다 많은 것은 고단백 영양 상태가 문제라기보다는 고영양상태 자체가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중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으므로 적당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특정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해 발생한 탈모라면 원인을 제거하면 회복된다. 크레아틴으로 인한 탈모의 경우 섭취를 중단하면 3~6개월에 걸쳐 탈모 증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대로 특정 영양 성분이 부족하여 발생한 탈모라면 특정 성분을 충분히 공급하여 주면 탈모가 회복된다. 대표적으로 철분 결핍이나 아연 결핍에 의한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 3~6개월 정도의 철분, 아연 공급만으로도 탈모가 회복되는 경우가 있고 결핍 여부는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건강을 위하여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균형 있는 자연식사를 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충제를 사용하는 경우 해당 제품이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원산지와 제조사가 불명확한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윤주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원장은 “남성형 탈모의 주 원인은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에 있다.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올라가면 탈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충제 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고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영양분의 불균형을 초래해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을 급격히 빼기 위해 식사를 거르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연말연시 온 가족 두피를 고려한 탈모샴푸 선택 시 따져봐야 할 사항은?☞ 탈모 열에 넷은 20~30대..심각한 탈모 건강보험 적용☞ 스트레스나 잘못된 생활습관은 젊은 층의 탈모 촉진 원인☞ 겨울철 헷갈리는 탈모 예방법... 자신의 두피타입을 아는 것이 더 중요☞ 직장인 2명 중 1명 "나는 탈모다".. 가장 큰 원인은?
2015.01.15 I 이순용 기자
당뇨병 앎는 당신, '자나 깨나' 발조심
  • 당뇨병 앎는 당신, '자나 깨나' 발조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에는 영하의 날씨와 함께 매서운 바람이 불면서 감기 등 가벼운 질환부터 심근경색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까지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다. 그렇다면 당뇨병의 경우는 어떨까?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당뇨센터 교수와 최수봉 건국대병원 당뇨센터 소장의 도움말로 겨울철 당뇨병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당뇨 관리 3원칙이 기본 당뇨관리의 큰 맥락은 언제나 같다. 겨울철에도 당뇨병의 3대 관리지침인 ‘혈당관리’, ‘혈압관리’, ‘콜레스테롤 관리’가 주가 된다. 그러나 연말연시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등 많은 행사와 만남 등이 당뇨병 환자에게는 큰 악재다. 게다가 겨울은 추운 날씨로 인해 가뜩이나 취약한 당뇨병 환자들의 혈관이 고통 받는 계절이기도 하다. 당뇨병의 각종 합병증들은 모두 혈관합병증이라고 할 만큼 당뇨병은 혈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특히 겨울에는 혈관이 축소돼 이러한 합병증의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또한 계절 특성상 운동하기도 쉽지 않고, 고칼로리의 음식들을 섭취하다 보니 쉽게 살이 찌기도 한다. 만성병증인 당뇨병은 식이조절과 운동 등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수적이지만, 겨울은 계절 특성상 많은 제약이 뒤따른다.◇당뇨환자, 운동은 필수, 준비운동 철저 첫째, 당뇨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운동은 필수다. 운동 시작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겨울에는 몸이 움츠러들게 되어 근육 등 신체의 유연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고강도의 운동 시 몸이 적응을 못해 가벼운 염좌부터 심각하게는 심근경색 등의 위험한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운동 후에는 마무리 운동도 잊어선 안 된다. 그리고 장시간 야외에서의 운동은 피하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일지라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안 교수는 “고강도의 운동보다 오히려 대사적인 측면에서는 저강도 또는 중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면서 “겨울에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권한다”고 조언했다.둘째, 술은 피하고 채소를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연말연시 모임에서 술을 한잔씩 하다보면 봄에는 확연히 오른 혈당을 만나게 된다. 술은 아무런 영양소도 없거니와 칼로리만 높아서 당뇨병환자에게는 최악의 음식이다.권장되는 술의 양은 해당 술의 술잔으로 남성 2잔 가량, 여성의 경우는 1.5잔 가량이지만, 음주량은 본인이 제어하기가 힘든 만큼 가급적이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술뿐만 아니라, 기름기 많은 전, 튀김 등의 음식은 피하고 신선한 채소를 가까이 해야한다. 술, 기름기 많은 음식은 또한 직접적으로 콜레스테롤도 상승시키므로 당뇨병에는 좋지 않다. 셋째, 발관리가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발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날씨가 추워서 동상의 위험도 크고, 이를 막고자 방한용 부츠를 장시간 착용하실 때에는 발에 땀이 많이 나기도 한다. 모두 ‘당뇨’발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소다. 당뇨병은 혈관병인만큼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돼 당뇨발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매일 미지근한 물로 발을 씻고, 발바닥에 상처가 나지는 않았는지 눈으로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발톱을 깎을 때는 발을 씻은 후에 일자로 깎고, 굳은살은 집에서 제거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서 제거할 것을 권한다. 또한 만약 발에 작은 상처라도 발견한다면, 이도 역시 집에서 치료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방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당뇨 환자 과음은 영양소 결핍 초래 알코올은 1g당 7kcal의 고열량식품으로, 영양소는 없으며 섭취했을 때 열량으로만 소모된다. 따라서 많은 양의 알코올 섭취는 열량과다와 함께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달콤한 포도주와 드라이한 포도주 사이에 열량이 약 3배까지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맥주 한 캔에 대략 120 Kcal, 큰 포도주잔 하나에 250 Kcal여서 생각보다 열량이 높다. 하지만 혈중으로 흡수된 알코올은 다른 에너지원보다 먼저 열량으로 이용되는데, 어느 정도의 양을 넘어서면 섭취한 알코올은 상당 부분이 열발산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알코올 자체에 의한 열량을 다른 식품에서와 같이 계산할 수는 없다. 최 교수는 “대부분의 알코올중독자들이 저체중을 보이는 이유는 알코올 과다섭취에 의해 많은 열량을 섭취하지만 그 열량은 주로 열을 발생하는데 사용되고 정상적인 영양소의 섭취가 불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뇨병 환자가 술을 마실 때에 유의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은 저혈당에 대한 예방이다. 알코올은 간에서 포도당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과음하면서 충분한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인슐린주사나 설폰요소제를 사용 중이거나 노인의 경우에는 저혈당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만일 과음을 하게 될 경우 오히려 충분한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혈당체크▶ 관련기사 ◀☞ 당뇨환자 저혈당,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 동네 의원으로 몰려가는 고혈압·당뇨병 환자☞ 난치성 당뇨, 위축소우회술로 치료...3년 후 더 효과, 수술도 안전☞ 당뇨관리 스마트폰 앱, 궁합 맞아야 효과 발휘☞ 일본서 새 당뇨약 복용 후 10명 사망.."국내 사망사례 없어"☞ 요구르트 매일 먹으면 '당뇨 예방'에 도움
2015.01.15 I 이순용 기자
  • 우리 아이 첫 교통사고 당황하지 말고 적절히 대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이의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아야 했던 이주연씨(여· 36)는 운전대를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 안에서 아이가 울고 보채는 바람에 전방주시에 태만하기도 했지만, 앞서 달리던 차량이 신호등 앞에서 급제동을 하는 바람에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이다. 다행히 빠른 속도로 달렸던 것이 아니어서 큰 부상이나 외상은 없었다. 하지만 처음 당한 사고인지라 당시 정신이 없었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씨는 그나마 사고처리가 끝난 후 진정이 되었지만, 문제는 조수석에 앉아있던 네 살 박이 딸아이였다. 사고 다음날부터 한 달 반이 넘도록 평소와 달리 사소한 일에 칭얼거리고, 밥도 잘 먹던 아이가 잘 먹지 않고 엄마에게 먹여달라고 조르는 상황. 또한 사고 전에는 잘 자던 아이였는데, 사고 후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다 깨서 우는 횟수가 많아졌다. 아이 엄마는 아기가 아직 자기표현이 서투른 나이다 보니 제대로 의사소통이 안 되어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상황. 갑작스런 교통사고 후 아이가 △ 초초하고 예민하여 작은 일에 지나치게 짜증을 낸다 △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악몽을 꾸는 일이 많다 △ 차를 무서워하고 차를 타려하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외상 후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 아이가 사고 후에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지 눈여겨봐야 하는데, 교통사고와 관련된 내용이 아이의 놀이에 표현 되고 있는지 관찰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차가 서로 부딪히는 놀이를 반복적으로 한다든지, 사고 후 처리 과정을 재현하는 놀이를 한다면 사고와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환이 있는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사건을 재경험하는 듯한 행동을 하거나, 자주 움찔움찔 놀라거나, 전에 비해 두드러지게 활동이 많아지고 행동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이별 불안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은 사고 후 사건과 관련된 장면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거나 악몽을 꾸고, 사건과 관련된 것들을 회피하게 되고, 사고와 관련된 인지나 감정이 부정적으로 변하는 등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될 때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에는 새로운 분리불안 출현, 새로운 공격성 발생, 외상과 분명한 관련이 없는 두려움 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국립교통재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태 교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는 불안, 공포, 악몽 등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기도하며, 심한경우에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기도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사건발생 후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수개월에서 수년 후에도 이런 장애를 겪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 사고 후 일상을 하는데 기능적 변화가 생겼다면 조기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특히 나이가 어리거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경우 증세가 더 안 좋아 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대게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를 통해 치료하게 된다. 약물 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제 흡수억제제가 주로 사용되는데 이 약물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특징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다른 불안이나 우울 증상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집단치료, 가족치료, 개인정신치료와 같은 정신치료가 치료에 효과적이며 아이의 경우 놀이치료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밖에도 다감각자극치료의 일종인 스노즐렌과 이완요법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기사 ◀☞ 교통사고 재활, 전문 치료 확대해야☞ 자생한방병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만성화되는 관절질환' 건강강좌☞ 자전거 사고, 자동차사고와 동일 법적용으로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와 상담해야☞ 김혜리, 음주교통사고..경찰, "면허 취소 후 벌금형"
2015.01.14 I 이순용 기자
종근당, 복합신약 도전장..체질개선 승부수
  • 종근당, 복합신약 도전장..체질개선 승부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185750)이 두 개 이상의 의약품을 섞어서 만든 복합신약(복합제) 개발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복제약(제네릭) 의존도를 낮추고 신약과 개량신약 분야에서 차세대 먹거리를 찾겠다는 의도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의 임상3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고지혈증치료제로 사용되는 두 개의 제품을 한알로 만들어 환자들에게 강력한 치료효과와 복용 편의성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이 임상시험 중인 주요 복합신약(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종근당은 최근 국내 업체 중 복합제 개발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개의 고혈압약(칸데살탄+암로디핀), 발기부전치료제(타다라필)과 전립선비대증(탐스로신)을 결합한 제품 등 총 8개의 복합제 개발에 나섰다. 세 가지 성분(로수바스타틴+텔미살탄+S암로디핀)을 섞어 만든 복합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미 종근당은 지난 2013년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살탄+S암로디핀)을 함유한 ‘텔미누보’를 첫 복합신약으로 발매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연간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종근당의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리베이트 규제 등의 여파로 제네릭 시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종근당은 제네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몇 년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총 12건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는데, 이중 9건이 복합제다. 연구개발(R&D) 역량의 상당부분을 복합신약 개발에 쏟고 있는 셈이다.국내 복합신약 시장은 지난 2009년 한미약품이 두 개의 고혈압약(암로디핀+로잘탄)을 결합한 ‘아모잘탄’이 성공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개발 붐이 불기 시작했다. 종근당은 국내 업체들이 시도 중인 대부분의 복합제 개발에 뛰어들면서 한미약품을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복합제는 서로 다른 약물간의 물리 화학적 상호 반응 때문에 개발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1개 제품을 개발하는데 수십억원이 소요돼 비용 부담도 적지 않다. 종근당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의 11.9%인 481억원을 R&D 비용으로 썼다. 종근당은 지난해 자체개발 2호 신약 ‘듀비에’를 발매하면서 신약 시장 진출도 적극적이다. 또 지난 2년간 총 400여명의 영업사원을 채용하면서 영업력도 대폭 강화했다. 다만 상당수 복합제들이 경쟁사들의 개발 제품과 중복된다는 점에서 모두 시장성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종근당이 이번에 개발에 뛰어든 고지혈증약 복합제는 일동제약(000230), 신풍제약, 드림파마, 한미약품(128940) 등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고혈압약 복합제는 ‘엑스포지’ 제네릭을 비롯해 수십개 제품이 포진한 상태다. 세 가지 성분의 고지혈증·고혈압약을 함유한 복합제도 유한양행, 제일약품 등이 개발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복합제는 한 알의 약으로 여러 약물을 먹는 효과가 있어 다양한 질병을 함께 보유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서 “다양한 복합제를 개발,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종근당, 4Q 실적 시장기대치 밑돌 전망…목표가↓-아이엠☞[특징주]종근당, 사흘만에 하락…'실적개선 쉽지 않다'☞종근당,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 크지 않다…목표가↓-신한
2015.01.13 I 천승현 기자
  • 회식 이후 복통 지속되면 담석증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말 술자리가 신년회라는 이름으로 1월까지 계속되면서 건강에 이상 징후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진 술자리 참석이 가벼운 구토와 설사부터 췌장염과 담석증까지 각종 질병을 유발해 기운차게 시작해야 할 새해 출발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땐 자주 나타나는 복부통증의 증상과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더 큰병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미리 낮추는 것이 좋다.◇모임 이후 체한듯 소화불량과 복통 지속된다면 담석증 의심회식, 신년회 등 각종 모임 이후에 위쪽 배나 명치부위에 통증이 있고 소화불량 같은 더부룩한 느낌이들거나, 오른쪽 옆구리 부분이 결리고 쑤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밀가루 음식이나 기름진 고기를 먹은 후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담석증일 확률이 높다. 담석증은 담낭 속 저장 된 음식물 등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생겨난 결석을 말한다. 우리 몸 중 간에는 하루 1L정도의 액체 형태를 띤 담즙이 생성되는데, 이 담즙은 쓸개로 알려진 담낭에 저장되거나 기름진 음식을 섭취한 경우 등 필요에 따라 십이지장을 통해 배출된다. 하지만 이것이 제대로 지나가지 않거나 저류되어 걸죽한 찌꺼기로 변하고 뭉쳐서 단단한 결석이 형성되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한다. 연말연시 모임에 절대 빠지지 않는 술과 각종 기름진 안주는 담석증을 악화시키는 치명적인 요인이 될수 있다. 알코올이 주성분인 술은 ‘칼로리 폭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칼로리 함량이 높아 고 콜레스테롤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 내장기관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담석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흔히 위경련, 급체 등 위장장애와 혼동할 수 있어 초음파나 CT를 통해 담석증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담석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담낭염이나 담낭이 터지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야 한다.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비슷한 복통 증상을 보이더라도 그 원인에 따라 복부질환의 종류와 치료법이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부 환자의 경우 개인적인 판단으로 소화제나 지사제 등을 복용했다가 병세가 악화되어 중증 치료를 받기도 하는데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라고 경고했다. ◇ 흉터걱정 없는 ‘단일공 복강경’으로 치료 가능담석증의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은 복강경담낭절제술이다. 과거에는 15cm이상의 큰 흉터가 남는 개복수술을 했지만, 현재는 복부에 3-4개 정도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복강경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한 개의 구멍으로 수술이 가능한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이 미용과 안전성 두 가지 측면에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단일공복강경 수술은 최소부위를 절개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적고, 수술시간이 평균 1시간 내외라서 환자가 느끼는 수술부담과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배꼽에는 근육이 없어 복벽 근육의 손상 및 수술 후 통증도 덜해 퇴원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 민상진 메디힐병원 원장은 “수술 자국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여성환자들도 배꼽 한 군데만 구멍을 뚫고 하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법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건강한 혈관을 위해선 담배 끊어야☞ 겨울철 호흡기 건강... 일상 속 작은 관심으로 지킬 수 있다☞ 스파로 건강은 '기본', 여유·재미·스릴은 '덤'
2015.01.09 I 이순용 기자
정승 식약처장 "안전관리 시스템 더 강화할 것"
  • [신년사]정승 식약처장 "안전관리 시스템 더 강화할 것"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사진)은 31일 “식약처가 출범 3년차를 맞이하는 2015년에 안전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처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분야는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어린이와 학생들이 먹는 급식에 대해서 위생·영양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190개소까지 확대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의약품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복용했음에도 발생한 부작용 피해에 대한 사회적 보상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한다”라며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류농약, 동물용 의약품, 중금속 등의 위해 물질 기준을 5년마다 재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주류제품 등 안전 분야와 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 여러분! 지난 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리면서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2014년은 ‘안전’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가 크게 다가온 한 해였습니다. 「식약처」는 식품과 의료제품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주무부처로서 ‘안전한 식의약,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회’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주류제품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사전예방적 관리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우선 식품분야에 있어서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의무적용을 확대하고, 영·유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 유통단계의 이력추적관리를 의무화하였습니다. 해외 제조원 현지부터 수입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제정도 추진하였습니다. 아울러 12개 기관 159종의 정보를 연계한 ‘통합식품안전정보망’과 ‘온라인 불법식품 유통차단 시스템’(e로봇) 구축, ‘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 및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 적용 확대 등 IT 기반의 과학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하였습니다.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식품범죄 사범에 대한 형사 처벌이 강화되도록 하였습니다. 범정부‘불량식품 근절 추진단’을 통해 매월 1회 이상 집중적인 기획감시를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소비자를 기만하는 허위·과대광고를 지속적으로 반복한 식품범죄 사범에 대하여 형량하한제 및 부당이득환수제를 처음으로 적용하여 검찰에 송치하기도 하였습니다.주류 제품의 경우 모든 주류 제조업체를 실태조사한 이후 위생수준에 따라 3단계로 차등관리하여 주류업체의 위생수준을 향상시켰으며, 안전한 주류 생산을 위한 유해물질 저감화 교육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먹을거리 안전에 대해 피부로 느끼는 ‘식품안전체감도’는 2012년 66.6%에서 2013년 72.2%, 2014년 73.8%로 2년 연속 상승하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농어업인과 식품업계, 시민단체 등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의약품의 정상적인 사용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피해보상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마약류 오남용 근절 및 체내에 삽입되는 위해도가 높은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하여 IT 기반의 마약류 통합전산망도 구축하였습니다.이와 동시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5년 이상 걸린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에 2년 만에 성공한 것은 우리나라의 의료제품 품질관리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큰 성과라 할 것입니다.의료기기의 경우 제조·수입업체에 의료기기 품질책임자 고용을 의무화하여 국내 유통되는 의료기기의 품질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였습니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개별 제품의 포장에만 표시하던 가격표시방법을 인터넷 판매사이트, 방송, 매장 진열대 등 소비자가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주류제품 등 안전 분야와 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 여러분!식품과 의료제품의 안전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한·중 FTA 등 국가 간의 교역의 확대로 인해 해외 식품과 의약품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직접구매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국민의 4분의 1 이상이 하루 한 끼 이상 급식을 이용하고, 32% 이상이 하루 한끼이상 외식을 이용는 등 식생활 환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건강관리 등 생활패턴도 변화되면서 식품과 의료제품 안전관리의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서도 안전관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안전혁신’의 필요성이 공감·강조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특히 식품과 의료제품 안전분야는 ‘과학적인 안전’을 넘어 ‘심리적인 안심’까지 확보할 수 있어야 하기에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수준을 확보하기 위해서 「식약처」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식약처」는 출범 3년차를 맞이하는 2015년을 그동안 구축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바로세우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로 삼고자 다섯 가지 정책방향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첫째,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분야는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우선 안전에 문제가 있는 농?축?수산물은 유통되지 못하도록 사전 점검을 강화하겠습니다. 농수산물의 유통이 시작되는 공영도매시장에 현장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여 부적합 농수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축산물은 위반율이 높은 설피린과 질파테롤 동물용 의약품 2종과 포레이트, 펜치온 등 농약 15종을 검사항목에 추가하여 안전성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도축장에 제빙기 지원을 확대하여 식육부산물의 저온유통을 유도해나가겠습니다. 식품의 제조단계에서는 국민이 즐겨 찾는 식품에 대한 HACCP 의무적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HACCP 업체에 대한 기술지원과 관리감독을 강화하여 소비자들이 HACCP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제조를 담당하는 기업이 기본적인 안전기준을 위반하여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가품질검사제도를 개선·강화하겠습니다.유통단계에서는 위해발생 식품이 신속하게 차단되도록 국내 식품판매업소에 위해식품 판매차단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고 매년 확대하여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직구 등 온라인을 통한 불법식품 유통을 근절하기 위하여 ‘온라인 불법식품 유통차단 시스템(e-로봇)’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처협력을 통하여 불법 사이트는 신속하게 차단하겠습니다. 수입식품은 해외 제조소 공장 등록 및 현지실사를 통해 안전·위생 수준을 직접 확인하고, 통관단계에서는 위해우려 수입식품을 집중 정밀검사하겠습니다. 서류나 관능검사로 통관된 제품은 유통 초기에 집중 수거·검사하여 안전한 제품만 수입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아이부터 어른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어린이와 학생들이 먹는 급식에 대해서 위생?영양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되지 않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190개소까지 확대 설치하여 어린이들의 급식 위생?영양 관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교 식중독을 차단하기 위해 교육부·지방자치단체·교육청과 협력하여 모든 학교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개학 전 전국 학교의 학교장 및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교육을 하여 일선현장에서부터 식중독 예방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음식점에 대한 위생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외식업계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방문화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식품가공업체, 급식업체, 외식업체, 대형마트 등 범국민적인 나트륨, 당류 줄이기 운동도 지속 추진하고, 특히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나트륨·당류 줄이기 실천문화를 확산해나가겠습니다. 셋째, 의료제품의 안전관리를 물품 중심관리에서 사용자 보호까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의약품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복용했음에도 발생한 부작용 피해에 대한 사회적 보상제도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과학적이고 공정한 심의를 통해 소비자들이 부작용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운영해나가겠습니다. 화장품과 의료기기의 허위·과대광고, 온라인을 통한 불법 의약품 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모니터링 및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도 높여나가겠습니다. 필수·희귀의약품의 경우 시장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공급이 중단되어 국민이 치료기회를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공급역량을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환경변화, 생활습관의 변화 등을 반영하여 식의약 안전기준을 재평가하고 필요한 기준은 강화하며 현실에 맞지 않는 기준은 개선하겠습니다.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류농약, 동물용의약품, 중금속 등의 위해물질의 기준을 5년마다 재평가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의 식품섭취량 실태조사를 통하여 식품 및 기구?용기?포장의 유해물질, 식품첨가물 성분 등의 기준·규격을 체계적으로 점검해나가겠습니다. 타르색소와 보존제, 제조 공정중에 비의도적으로 발생하는 벤조피렌 등에 대한 안전성 평가와 저감화도 추진하겠습니다.ICT, 바이오 기술 등의 발달로 제품 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는 최첨단 융복합 의료제품의 혜택을 우리 국민이 먼저 누릴 수 있도록 안전과 성능의 평가기준을 선제적으로 만들고 불필요한 규제 장벽은 과감하게 개선하겠습니다. 특히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는 신기술 제품에 대해서는 최종 제품화가 보다 신속하게 가시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섯째, 기업, 학교, 가정에서 식의약 안전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안전문화 확산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하여 어르신, 임산부 등 계층별로 필요한 식의약 정보를 발굴하여 제공하는 ‘식의약 안전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생산현장 종사자와 감시·감독 공무원을 대상으로 체계적 교육을 통한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식품안전교육센터’도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바른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현장중심의 ‘의약안전 교육’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선 시작하여 앞으로 전 연령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행복한 삶의 기본은 사랑하는 가족과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살수 있도록 기본을 지키는 일. 즉 안전하고 건강하게 식품을 섭취하고, 우수한 의약품·의료기기로 건강을 지키는 일, 그것이 바로 「식약처」의 사명입니다. 중국 한나라 때 유학자였던 동중서가 한나라 무제에게 올린 현량대책에서 유래된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뛰어난 거문고 연주자라도 줄을 잘 조이고 골라야만 제대로 연주할 수 있다는 의미로서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15년 새해 기본과 원칙을 충실히 지키는 「식약처」의 노력에 산업계와 국민 모두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식약처」 직원 모두는 주인의식을 갖고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세로 보다 적극적으로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통한 국민 행복에 앞장설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2015년, 바라시는 꿈을 모두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식약처」는 출범 3년차를 맞이하는 2015년을 그동안 구축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바로세우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로 삼고자 다섯 가지 정책방향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2014.12.31 I 박형수 기자
겨울에 설치는 무좀, '잦은 찜질방 출입, 매일 부츠착용'이 원인?
  • 겨울에 설치는 무좀, '잦은 찜질방 출입, 매일 부츠착용'이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겨울이면 바빠지는 곳이 바로 온천, 스파, 찜질방이다. 하지만 온천장,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 수영장 등은 무좀의 주요 전염 장소 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업소는 겨울에도 여름만큼 더운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무좀균이 번식하기엔 딱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매일 신는 부츠도 무좀균이 번식하기에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 실내습도 높은 곳에서 무좀균 전염 강해 스파, 찜질방, 온천 등에서는 함께 사용하는 발판이나 수건, 찜질복 등에 무좀 환자의 각질이 남아있기 쉬워 무좀균에 전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피부는 오랜 시간 피부가 물에 불어있거나 땀에 젖어 피부가 무른 상태에서는 무좀균이 더욱 잘 전염된다. 너무 오랜시간 탕 속에 있어 피부가 쭈글쭈글해질때까지 있거나 하지 말고, 땀에 젖은 피부는 잘 닦고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누구나 이용하는 수건, 타올, 가운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개인용품을 챙겨가는 것도 무좀전염방지에 도움이 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다수가 간접적으로 피부 접촉이 이뤄질 수 있는 곳인데다 습도가 높다보니 무좀균이 어린이를 비롯해 누구에게나 전염될 수 있고,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는 무좀 같은 곰팡이 질환이 잘 낫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에게서 균이 옮겨지거나 발에서 다른 부위로 균이 옮겨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매일 신는 부츠 속에서 무좀균 번식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롱부츠가 여성들에게 최고의 보온효과를 주는 패션 아이템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굽높은 롱부츠, 굽낮은 롱부츠, 목이 짧은 미들부츠, 패딩부츠, 발등까지만 가려주는 부티 등 다양한 형태와 색색의 부츠를 마련하고 매일 이를 번갈아 신어가며 겨울 내내 부츠를 신는다. 최근에는 남성용 부츠도 많이 다양해져 남성들도 부츠를 즐겨신는 추세다. 하지만 하루종일 통풍이 되지 않는 부츠를 서너달 동안 계속 신을 경우 자칫하면 무좀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츠는 좁은 볼, 높은 굽, 짧게는 발목 길게는 무릎위까지 오는 길이로 인해 통풍이 거의 되지 않는 신발이다. 따라서 다른 신발에 비해 같은 시간을 신고 있어도 땀이 더 많이 차고 다리는 더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신발과 양말, 발가락 사이에 축축하게 땀이 차면 피부 맨 바깥인 각질층이 불게 된다. 세균은 땀에 불어난 각질을 분해하면서 악취가 나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때 심한 발냄새가 난다. 또 땀에 불어난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하는 곰팡이균까지 나타나면 결국 무좀에 걸리게 된다. 또한 요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겨신는 양털부츠인 어그부츠도 겨울무좀을 유발할 수 있다. 어그부츠는 천연양모로 만들어진 신발이어야 보온성이 좋고 발도 편안한데 인조나 합성모의 저가 중국산 부츠는 보온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며, 통풍도 잘 안돼 장시간 신게 되면 발 냄새, 무좀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방수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안되고 추위에 얼면서 동상이 생길 수도 있다.◇ 무좀 치료 무좀은 균의 형태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지만 대부분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항진균제 연고나 로션을 1일 2회씩 발라 준다. 각질이 심하게 벗겨질 경우에는 각질 용해제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항진균제를 사용하기 전에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있으면 2차 세균 감염을 먼저 치료해 주고 무좀 치료를 해야 한다. 무좀 증세가 가볍다면 항균 비누와 물을 사용해 깨끗이 씻은 다음 구석 구석 물기를 없앤 후 항진균제 연고를 4∼8주 정도 꾸준히 발라주면 완치할 수 있다. 흔한 민간처치요법으로 식초나 빙초산처럼 강한 산성(酸性) 용액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무좀에 ‘극약 처방’이다. 심한 염증과 함께 2차적 세균 감염으로 증세가 악화되는 것은 물론 심한 자극으로 인해 피부염이나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 겨울철 무좀 예방법 겨울철 부츠를 포기할 수 없다면 되도록 부츠를 연속해서 신지 말고 두세 가지의 신발을 하루씩 번갈아 신는 게 좋다. 양말은 땀을 잘 흡수하는 천연섬유 양말을 신는다. 땀을 특히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여분의 양말을 준비해 바꿔 신어준다. 외출 후에는 부츠 속을 드라이어로 살짝 말려주고 신문을 뭉쳐 발부분을 채워놓으면 신발 속 건조도 되고 발냄새도 사라진다. 부츠 속에 박하 잎이나 커피 찌꺼기, 혹은 먹다 남은 녹차 찌꺼기를 잘 말려 가제에 싼 후 넣어두면 냄새 제거 효과가 있다. 또한 출퇴근시에는 부츠를 신더라도 사무실에서는 슬리퍼나 다른 편한 신발로 갈아신는 것이 발 건강에 좋다. 어그부츠의 경우에는 인모나 합성양털 제품보다는 천연양털 제품을 이용하고, 털이 따뜻하다고 맨발로 신지 않도록 한다. 반드시 양말을 신고 어그부츠를 신어야 무좀예방도 되고 발건강에도 좋다. 무좀이 있는 사람은 발을 씻은 후 드라이어 등으로 물기를 충분히 말리고 파우더를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족욕이나 발 마사지도 무좀이나 습진 등을 예방하고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무좀 환자가 있는 가족은 양말, 수건, 슬리퍼 등은 따로 사용하도록 한다.
2014.12.27 I 이순용 기자
  • 갑상선암 과잉진단 관련 국내 학자들 ‘주장’ 의학저널에 연이어 소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과 ‘랜싯(Lancet)’에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과잉진단을 우려하는 국내 학자들의 주장이 연이어 소개돼 화제다. 지난 11월22일자 ‘랜싯’엔 고려대 안암병원 종양내과 신상원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재호 교수가 제출한 ‘한국의 갑상선암 과잉진단과 검진’이란 제목의 글이 ‘의견’(correspondence)란에 실렸다. 신상원 교수는 “9월 초에 ‘랜싯’에 글을 보냈는데 2주 만에 게재하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이는 우리 주장에 대해 ‘랜싯’이 학술적으로 인정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팀이 ‘랜싯’에 기고한 글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서 갑상선암 발병률이 매년 약 25%씩 증가했다. 2011년의 경우, 4만568명이 새롭게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갑상선암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암”이란 현황 소개부터 시작된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보고서인 ‘글로보캔(GLOBOCAN) 2012’에 따르면 한국인의 갑상선암 발생률은 영국인의 15배, 미국인의 5∼6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영국인의 갑상선암 발생률이 미국인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해서 영국인이 유난히 갑상선암에 덜 걸리는 체질을 갖고 있다고 보기 힘들며 양국의 의료체계가 서로 다른 것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회주의적인 의료 체계를 갖고 있어 의사 진찰을 받기가 힘든 영국인의 갑상선암 진단율이 낮은 것은 예상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랜싯’엔 또 “한국에서 1㎝ 미만의 작은 갑상선암의 비율이 1962년엔 6.1%에 불과했지만 2009년엔 43.1%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30년 간 (한국인의) 갑상선암 사망률은 거의 변함이 없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신 교수팀은 이를 “한국에서 자연재해·핵폭발과 같은 특별한 인재(人災)가 없었던 상황에서 갑상선암의 급증은 암 검진을 권장하는 의료시스템의 덕분에 양산된 과잉진단의 산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또 “한국에선 많은 대학병원에서 증상이 없는 일반인에게 갑상선암 초음파 검진을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신 교수팀은 ‘랜싯’에서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은 한국 환자들의 90% 이상이 갑상선 수술(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갑상선암 환자와 가족들은 추가적인 의료비용과 심리적 스트레스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국내 갑상선암 환자의 90% 이상이 2㎝ 미만의 1기암인데도 98%의 환자에게 갑상선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는 “갑상선 수술을 받은 모두가 평생토록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2.3%는 목소리가 변했으며, 7%는 손발 저림으로 평생 칼슘제와 비타민 D를 먹어야만 하는 상태”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갑상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ㆍ방사선 치료 등 적극적·공격적인 치료를 하고 있지만 부작용만 늘었을 뿐 사망자는 줄이지 못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신 교수팀은 ‘랜싯’에 “한국 정부와 의료계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갑상선암 과잉진단을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하루빨리 취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갑상선암 초음파검사를 지양하고,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에게 암 검진의 혜택뿐 아니라 위험(특히 과잉진단 가능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충분하게 제공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우리 정부가 갑상선암 관련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과잉진단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국내에서 최근 암 완치율이 50% 이상으로 높아진 것은 ‘순한 암’인 갑상선암 환자의 급증으로 인한 ‘착시 효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4.12.24 I 이순용 기자
‘공황장애’ 김구라·이병헌·김하늘도 앓아 ‘이성과 몸이 싸운다’
  • ‘공황장애’ 김구라·이병헌·김하늘도 앓아 ‘이성과 몸이 싸운다’
  • 김구라 공황장애. 방송인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이병헌 등 많은 스타들도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BC[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이병헌 등 많은 스타들도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느끼게 된다. 공황장애는 ‘연예인 병’으로 불릴 정도로 연예인들이 많이 시달리고 있다. 이경규, 김장훈, 차태현, 류승수, 남희석, 장나라, 이병헌, 김하늘, 황혜영, 양현석, 동방신기 유노윤호, 가수 현진영 등이 한때 각자의 힘든 사정과 이유로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연예인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 이병헌은 SBS ‘SBS 스페셜-오래된 신인 이병헌 그리고 할리우드’ 편에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이날 방송에서는 이병헌이 지난해 7월 SBS 보이는 라디오 ‘컬투쇼’에 출연했던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이병헌은 방송 도중 갑자기 탁자 아래로 숨더니 한동안 일어나지 못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병헌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방송사고 나는 줄 알았다”며 “그 자리에서 쓰러지거나 내가 더는 견디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나오거나 둘 중 하나가 될 뻔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그럴 때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할 거면 제대로 해’라는 이성과 ‘생방송이고 뭐고 내가 살아야겠어’라는 몸의 증상이 싸우고 있다”며 공황장애로 약을 항상 휴대하고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김구라 공황장애. 김하늘. 방송인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이병헌 등 많은 스타들도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BS김하늘도 2012년 SBS ‘기쁘지 아니한가 힐링캠프’에 출연해 “영화 ‘닥터K’를 찍을 때 얼굴에 석고마스크를 뜨는 촬영을 했다. 눈과 얼굴을 다 가리는 순간 공황장애를 처음으로 느꼈다”며 공황장애 치료 중임을 밝혔다. 류승수도 방송을 통해 “24년 동안 공황장애를 앓았다”며 “아직도 약을 먹고 있고, 비행기도 못 탄다. 공황장애 탓에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현재 국내 공황장애를 겪는 환자의 수는 40~60만 명에 이르며 약물치료와 심층상담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공황장애 치료법에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면담치료 등이 있다. 치료약물로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활용하기도 한다. 증상이 호전되기까지는 평균 8~12개월 정도가 걸린다. 치료 후에도 재발 우려가 있으므로 상태를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 관련기사 ◀☞ 이태리 명품 로로 피아나, 부유층 겨울 브랜드로 ''우뚝''☞ ''청룡영화제'' 노수람, 과거 화보 재조명 ''파격 그 자체''☞ [포토] 노수람, 맥심 화보 ''명품 몸매 눈길''☞ ''미생'' 신은정, 마지막 촬영장서 의미심장 표정 ''결말 암시?''
2014.12.19 I 정시내 기자
술마신 다음날 화장실 자주 가면...'치맥'은 피하라
  • 술마신 다음날 화장실 자주 가면...'치맥'은 피하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영업사원인 한 모씨(43)는 수개월전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나오는 설사로 고생하고 있다. 아랫배가 싸르르 아파 화장실에 가면 거의 설사를 하는데, 대변을 보고난 후에도 변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자주 들어 생활이 불편했다. 그러다 최근 송년회 등으로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이런 증상이 부쩍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내시경, 엑스레이 등의 검사를 받은 김씨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변비 또는 설사가 대표적 증상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만성적으로 아랫배가 불편한 증상과 함께 변비 또는 설사가 지속되거나, 변비와 설사가 며칠 간격으로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기질적인 원인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시경이나 엑스레이 등의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민영일 비에비스 나무병원 원장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사람들이 점차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현대인의 약 10~15%에서 나타나며 미국에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감기에 이어 결근 원인 2위에 올라 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원인은 대장운동 이상, 내장신경의 과민 등 다양하며, 스트레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위와 장과 같은 소화기관은 의지대로 조종할 수 없는 근육인 불수의근에 의해 움직이는데,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에 의해 소화기관의 운동이 원활치 않게 되면서 복통과 함께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와 변비 외에도 증상은 다양하다. 배변으로 완화되는 복통, 복통의 시작과 더불어 나타나는 배변횟수의 증가, 복통의 시작과 함께 대변이 더욱 묽어지는 증상, 육안적인 복부팽창, 점액의 배출, 불완전한 배변감의 여부 등이 증상이 될 수 있다.◇계속되는 술자리, 과민성 대장증후군 악화연말 술자리가 증가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술과 함께 안주로 먹게 되는 음식들은 조미료가 많아 짜고 자극적이거나 기름지게 마련인데 이런 음식들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알코올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다. 과음을 하면 알코올이 위점막을 손상시키고 대장 점막에 영향을 미쳐 증상을 악화시킨다. 특히 찬 음식에 증상이 악화되는 사람도 많은데, 차가운 맥주 등을 ‘원샷’하는 술문화도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 증상따라 치료법 달라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대체로 세 가지 증상 군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변비 설사 반복형이다. 며칠 주기를 두고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는 형태다. 두 번째는 변비 우세형으로, 대개 변비 증상이 있으며 변이 토끼똥처럼 동글동글하거나 연필처럼 가는 모양을 하고 있다. 아랫배가 아픈 경우가 많지만 대변을 보고 나면 통증이 없어진다. 세 번째는 설사 우세형으로, 말 그대로 대변을 볼 때마다 설사를 하는 경우다.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에 따라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부피형성 완하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며, 약간의 신경안정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심리적 불안 해소, 균형잡힌 생활 중요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치료에 있어 약물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 병이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나을 수 있다고 믿는 것만으로도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감소되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의사들은 환자를 안심시키고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실제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게 증상과 관계없는 가짜 약을 주어도 많은 환자에게서 증상이 호전된 연구 결과들도 있다.또한 평소에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명상이나 적당한 휴식, 음악감상 등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한다. 적당한 운동 역시 엔도르핀을 생성해 긍정적인 생각에 도움을 준다. 민영일 원장은 “하루 세끼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가지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며 특정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 증상이 악화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술자리를 조심해야 한다. 술자리를 가게 되더라도 되도록 술을 적게 마시도록 노력하며, 자극적이고 기름진 안주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원장이 설사와 변비를 반복해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2014.12.18 I 이순용 기자
망막 혈관 폐쇄증 주의해야
  • 망막 혈관 폐쇄증 주의해야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망막 혈관 폐쇄증이란 눈 속 망막의 동·정맥이 뇌졸중과 같이 막히거나 파열돼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질환이다.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망막 혈관 폐쇄증이란 질환은 여성과 고령에서 특히 많이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 혈관 폐쇄증 환자는 지난 2008년 9만여 명에서 2012년 13만여 명으로 40%p 이상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많고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많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망막에는 사물의 형상이 맺히며 시신경을 통해 뇌가 이를 인식한다. 이런 망막은 한번 손상되면 치료를 해도 복원이 어렵다. 망막 혈관 폐쇄증에 걸리면 통증도 없이 갑작스럽게 시력 장애가 온다. 경우에 따라 안구를 채우고 있는 젤 성분의 유리체에 출혈이 동반돼 눈앞에 검은 물체가 떠다니는 날파리증(비문증)을 겪기도 한다. 망막의 중심을 지나는 동맥과 정맥이 막히는 경우에는 실명 위험이 크다. 중심이 아닌 주변부로 지나는 분지동·정맥이 막히면 부분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정도에 그친다. 그러나 중심 동·정맥 혈관이 막히면 갑자기 먹구름이 낀 것처럼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중심부 시력이 떨어져 안 보이게 된다. 망막 혈관 폐쇄증의 원인은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혈액질환, 심장질환 등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대사증후군이기 때문에 평소 혈압과 당뇨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예방에 좋다. 또 운동을 하고 겨울 외출 시 보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연식 위주의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으며 금연, 금주를 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다. 망막 혈관 폐쇄증은 동공을 통해 안구 내부를 관찰하는 안저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대부분 신경조직으로 돼 있는 망막은 일단 손상되면 죽은 신경을 되살릴 방법이 없어 치료가 까다롭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안과를 방문해 최대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 혈류를 재개시켜야 한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혈전용해제나 혈액순환제를 사용하며 망막이 부은 경우 부기를 가라앉히는 주사치료와 함께 국소적으로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망막 혈관 폐쇄증이란 질환을 한 번 이상 경험한 사람은 심뇌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크므로 심근경색증과 뇌경색증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
2014.12.17 I 박종민 기자
탐앤탐스, 해피빈 기부캠페인에 가수 '션' 동참
  • 탐앤탐스, 해피빈 기부캠페인에 가수 '션' 동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탐앤탐스는 해피빈 기부참여 캠페인 ‘굿테이블 by 탐앤탐스’에 가수 션이 동참했다고 16일 밝혔다.테이블 by 탐앤탐스 캠페인은 우리콩메뉴를 먹으면 구매금액의 70%를 해피빈의 나눔 기금으로 자동 적립하는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또한 고객들은 탐앤탐스 전국 매장에 설치된 ‘굿테이블’에서 QR코드 인증 이벤트에 참여해 해피빈의 기부아이템인 ‘콩’을 받아 다른 기부에 활용할 수도 있다. 가수 션은 현재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성금을 모으기 위해 ‘내 콩이 달린다! 굿액션 by 션’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네티즌이 기부한 해피빈콩 개수를 거리로 환산해 직접 달리는 캠페인이다. 탐앤탐스 캠페인에 참여한 션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탐앤탐스의 굿테이블 기부를 홍보하고 참여해줄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션은 “얼마 전, 탐앤탐스의 기부로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기금 모금에 큰 힘이 됐다” 며 “착한 우리콩메뉴를 통해 탐앤탐스에 방문한 많은 사들이 기부를 경험하고 나눔의 기쁨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르메재단의 어린이 재활병원은 열악한 의료 현실에 놓인 장애 어린이와 가족들이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위해 건립된다. 지난 3월 26일 션과 정혜영 부부가 착공식에 참여했고 2월에는 재단에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 중인 이 병원은 2016년 초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가수 션이 탐앤탐스 매장에서 해피빈 기부참여 캠페인인 ‘굿테이블 by 탐앤탐스’에 대해 알리고 있다.
2014.12.16 I 함정선 기자
  • 아직도 탈모환자의 70%이상이 혹하는 잘못된 진실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모 탈모약 회사에서 20~49세 성인 남성 4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체 탈모 환자 중 73.1%는 온라인 기사를 통해 탈모 치료 정보를 얻고 있으며, 36.3%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경향이 높았다. 문제는 이런 온라인 커뮤니티엔 잘못된 정보들도 많다는 것이다. 상황이 절박한 탈모 환자들일수록 병원을 찾아 검증된 치료법으로 치료하기 보다는 온라인 기사나 커뮤니티의 조언에 쉽게 혹하게 된다. 2012년 한국리서치가 국내 탈모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탈모 증상이 생긴 지 평균 7.3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7년이 넘는 시간을 효과 없는 민간요법이나 자가치료로 돈과 시간을 허비하다 탈모가 중증이 되면 그제서야 병원을 찾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과 방송을 달군 잘못된 탈모 속설들을 알아보고, 탈모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검증된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나도 한번은 해봤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한 오락 방송에서 개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는 내용이 소개되면서 발 빠르게 전파되기 시작했다. 방송에 소개된 후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별다른 부작용은 없는지를 묻는 질문들이 인터넷 검색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정말 개 샴푸가 효과가 있는 것일까? 전문의들은 효과를 따지기 이전에 개 샴푸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한다. 애견 전용 샴푸는 온 몸이 털로 덮여있어 털 빠짐이 심한 애견들의 털 빠짐을 방지해주고 털에 기생하는 진드기나 벌레들을 막아 피부를 보호해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문제는 개 샴푸에는 살충성분이 함유된다는 것이다. 박진모 연세모벨르 원장은 “개 샴푸에는 강아지들의 털에서 기생하는 세균과 진드기, 벌레를 퇴치하기 위해서 개샴푸에 약간의 살충제를 함유하게 되는데 이 살충성분이 사람의 두피에 닿게 되면 탈모를 고치기는커녕 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박원장은 “애견 샴푸에서 세정 작용을 하는 항생제, 항진균제 이외에도 클로로헥시딘(chlorohexidine)과 살리실산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성분은 귀에 독성을 일으키는 물질로 귀에 닿게 될 경우 이명 및 청각손실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얼마 전 TV방송에서 소개된 탈모약 보다 효과가 더 좋다는 ‘물구나무 서기’ 역시 잘못된 속설이다. 탈모는 혈액이 두피의 모낭까지 잘되지 않아 생긴다고 믿고,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머리 쪽까지 피가 잘 돌기 때문에 발모에 효과가 있다고 것. 하지만 거꾸로 물구나무 선다고 해서 모낭으로 피가 가는 건 아니다. 박 원장은 “두피보다는 온몸을 지탱해야 하는 팔 같은 근육 쪽으로 많은 혈액이 쏠리기 때문에 탈모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논리로 많은 사람들이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한다며 빗으로 머리를 두드리기도 한다. 이 역시 일시적으로 두피 혈액순환이 증가할 수 있지만, 자극 받아 두피는 상처가 생기고, 두피 상처 때문에 오히려 머리가 더 빠질 수 있다.◇ 민간 치료법 아닌 검증된 치료법에 귀 기울여야 박진모 원장은 “의학적으로 탈모 치료 효과가 검증된 민간요법은 없다. 탈모가 의심된다 싶으면 탈모 샴푸나 민간요법에 의존하기 보다는 우선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부터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발모 효과가 검증된 탈모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수술이 있다. 실제로 발모를 촉진하는 약제는 두 종류밖에 없다. 미녹시딜 성분의 약을 매일 두 차례씩 두피에 바르는 방법과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먹는 약을 매일 한 알씩 먹는 방법이다. 이미 너무 많이 진행된 중증 탈모인들이 많이 선택하는 모발이식수술은 유전적으로 탈모가 발생하지 않는 뒷머리에서 건강한 모낭을 채취해 머리가 없는 앞머리에 이식하는 방법. 심은 모발은 2주 후 한 번 빠졌다가 4개월 후 새로 나고 그 후에는 한 달에 1cm씩 자라며, 어느 정도 자라 자리를 잡으려면 수술 후 약 1년이 소요된다. 심은 모발은 탈모가 되지 않고 평생 자라지만 다른 부위에서도 탈모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2014.12.13 I 이순용 기자
  • 건조한 겨울철, 20대 여성 피부건조증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20대 여성들의 피부 관리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1~2013) 피부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 중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 환자는 지난 3년간 39,679명으로 전체 여성 환자 평균(30,297명)이나 50대 여성 환자(33,996명)보다도 20~30% 가량 많았다. 더불어 피부건조증 전체 환자 약 19만 명 중 49%가 겨울철에 진료가 집중돼 겨울 피부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피부건조증이 20대 여성에서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윤영희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 “피부건조증은 피부의 수분함유량이 낮아져 메마른 상태가 되는 것으로, 피부가 함유하고 있는 정상 수분 량의 10%이하일 때 피부건조증으로 진단한다”고 말했다. 피부건조증은 과거 수분 복원력이 낮고, 피지분비량이 적은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엔 과도한 난방과 그로인한 건조한 실내 환경, 또 멋을 중시한 복장(스키니진, 스타킹 등) 착용 등으로 20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20대 여성이 피부 관리에 더욱 민감한 이유도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건조증의 원인은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내적인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이유, 노화로 인한 피부의 수분 흡수 능력감소, 피지분비 감소로 인한 보습기능 저하가 있다. 외적인 요인으로는 계절 변화에 따른 습도와 온도의 변화,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바람 등을 들 수 있다. 피부건조증 증상은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비늘처럼 표면이 갈라져 보이는 것이다. 또한 심한 가려움증으로 일상생활이나 수면을 방해하며, 붉은 반점과 열창을 보이기도 한다. 윤영희 교수는 “피부건조는 그 자체로는 위중한 질병은 아니지만 피부 건조가 지속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잔주름 발생이 촉진된다. 또 가려움증을 악화시켜 아토피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피부 질환으로 이환되기도 한다. 피부건조증은 일상생활에서 꾸준한 관리를 통해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라고 조언했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는 생활 속 팁△ 피부보습에 도움이 되는 쌀뜨물 목욕 목욕 시 깨끗한 쌀뜨물을 희석하여 사용할 경우, 쌀 전분 속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들이 피부에 균일한 막을 형성하여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 목욕횟수는 2~3일에 한번이 좋고, 때를 밀어 억지로 각질층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잦은 목욕은 몸에서 생성되는 자연 보습인자와 각질층의 지질, 피지 등을 씻어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또한 비누 사용도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은데, 피부에 있는 유분을 제거하게 해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목욕 후에는 3분 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야 한다.△ 딱 붙고, 합성섬유로 만든 의류의 착용 최소화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은 몸매를 돋보이게 하고 옷의 맵시를 살려줘 많은 여성들이 즐겨 입는다. 하지만 몸에 딱 붙는 옷은 활동 시 피부와 마찰을 일으켜 피부에 미세한 손상을 줄 수 있다. 또한 합성 섬유로 만들어진 스타킹은 피부에 자극성이 높고, 정전기로 인한 피부 손상을 불러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딱 붙는 의상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선 조금 넉넉하고, 부드러운 면소재의 옷을 선택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피부에 영향을 주는 의상을 입는 경우 바디로션을 충분히 발라야 한다. 속옷 역시 피부를 너무 조이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고, 화학섬유나 염색이 진한 제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 장갑은 소재를 잘 살펴보고 골라야장갑은 찬바람을 막아주어 손의 건조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장갑에 사용되는 소재는 면, 니트, 가죽 등으로 다양한데, 이 중에서 방한이 잘 되면서도 자신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소재를 골라야 한다. 니트류 등의 털장갑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하고, 가능하면 면이나 가죽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장갑을 낀 상태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면 손에 땀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잠시 장갑을 벗어 통풍을 시켜주어야 한다. △ 건조한 피부에 좋은 한방차▶맥문동차 = 맥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의 뿌리를 말린 것으로 피부와 호흡기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기에도 도움을 줘 마른기침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맥문동은 단맛을 띄기 때문에 차로 먹기에도 좋다. ▶당귀차 = 당귀는 성질이 따뜻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피부를 윤기 있고, 혈색 좋게 만들어 준다. 때문에 예로부터 여성건강을 위하여 많이 사용되었다. 당귀는 쌉쌀하면서도 맛이 달아서 하루에 한두 잔 차로 끓여 마실 경우 피부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14.12.12 I 이순용 기자
'욕' 세번만 하면 다 괜찮아유…충남 아산 힐링여행
  • '욕' 세번만 하면 다 괜찮아유…충남 아산 힐링여행
  • 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은 약 1km에 이르는 구간. 천년비손길 들머리 구간인 이 길은 사위가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그리 길지 않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다보면 눈과 마음이 정갈해져 저절로 힐링이 된다(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삶이 고달프다.’ 근래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다. 그만큼 우리네 일상이 고단하고 팍팍하다는 방증이다.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지 않을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저마다 상처 두어 가지는 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몇 해 전부터 유행처럼 번지던 힐링열풍도 이런 삶의 고달픔 때문일 터. 많은 이들이 잠시 일상을 접고 여행을 떠나 몸과 마음을 다스렸다. 초겨울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힐링이 그리워지는 것 역시 한 해의 고단함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여행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충남 아산. 모진바람과 매서운 날씨에 따뜻한 곳이 그리워질 때면 늘 떠오르는 장소다. 어떨까.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실내바데풀▲온천욕으로 지친 몸부터 달래자…온양·도고·아산온천먼저 뜨거운 물 속에 몸부터 담그자. 지친 몸을 확 푸는 데 온천욕만 한 게 있을까. 아산은 국내 최고(最古)의 온천도시다. 왕들의 휴양지인 온양온천과 보양하는 온천으로 지정된 도고온천, 천연게르마늄 성분을 다량 함유한 아산온천 등 3개의 온천마을이 있어 다양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온천동 일원에 위치한 온양온천은 조선시대에 왕들이 온천 행궁을 짓고 머물렀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44~60도의 알칼리 온천수를 공급하는 원탕이 있다.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위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탕은 온양온천 시장 주위에 몰려 있다. 이중 1960년에 문을 연 신천탕이 유명하다. 200년 전부터 온천으로 사용된 도고온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수온 30℃ 내외의 약알카리성, 약식염천 단순유황천으로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관절염, 부인병, 당뇨병, 소화기질환에 효험이 있다. 이곳 온천수는 피부나 음용을 통해 이온상태로 체내에 흡수되어 인체의 생리작용 등을 촉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 온천마을은 안전행정부가 지정한 보양온천이다. 보양온천은 지정 기준이 일반온천에 비해 까다롭다. 성분에 관계없이 용출온도가 섭씨 25도 이상이면 일반온천으로 지정하지만 보양온천은 용출온도가 섭씨 35도 이상이어야 한다. 35도 이하일 경우 의학적 효능이 우수한 광물질이 풍부해야 보양온천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보양온천은 전국에 10개도 채 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곳이 충남 1호 보양온천인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물놀이시설과 스파시설, 한방병원 온궁 등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테마형 가족 온천인 아산온천은 수온 30℃ 내외의 중수산나트륨을 포함한 알카리성 온천이다. 혈액순환촉진, 신경통,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풍, 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는 대중 온천탕이 있는 아산온천탕, 물놀이시설과 물치료시설을 갖춘 아산스파비스 등. 이곳 모두 허브, 인삼, 복분자, 쑥, 오가피 등을 활용한 아이템탕을 운영한다. 아산 코미디홀 곳곳엔 유머러스한 팻말이 숨은그림 찾기 처럼 배치돼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아산 코미디홀 공연장에서 공연 중인 ‘웃기는 사람들’. 비록 지금은 무명이지만 언젠가 유명해질 그날을 위해 오늘도 밤낮없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인들(사진=강경록 기자).▲웃음은 만병의 통치약…코미디홀서 웃음 충전온천욕으로 몸을 보양했다면 이제는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차례. 가장 좋은 치료법은 ‘웃음’이다. 아산에는 실컷 웃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 4월 들어선 아산코미디홀이 있기 때문이다. 아산시가 장항선 직선화사업으로 도고온천역이 옮겨가면서 쇠퇴의 길을 걷는 옛역의 주변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곳. 도고면 신언리 폐철도변 선도농협창고터에 둥지를 틀었다. 유선종 아산시 문화관광과장은 “이곳에 들어선 코미디홀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다”면서 “대한민국 코미디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취지와 함께 충청도를 대한민국 코미디의 메카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미디홀은 전시관과 공연장으로 나뉘어 있다. 초대 명예관장은 이곳 출신인 개그맨 최양락 씨다. 전시관은 코미디언들의 애장품이나 무대 소품을 전시하고 원로 코미디언들의 업적과 역사를 보여주는데 관람은 무료다. 공연장은 코미디홀 전속 개그맨 등이 공연하는 곳이다. 이곳에선 소위 ‘웃기는 사람들’이 둥지를 틀고 웃기기 위해 밤낮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 개그맨 엄태경(36) 씨와 15명의 신인 개그맨이 바로 그들. 엄씨는 개그콘서트에서 ‘버퍼링스’로 한때 이름을 날렸던 개그맨. 지금은 코미디홀의 공연기획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엄씨는 “여기 있는 배우는 관객 수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해서 공연하는 순수한 이들”이라고 했다. 이 코미디홀의 특징 중 하나는 개방형 벽체. 벽을 열어제치면 바로 석양을 즐길 수 있는 객석으로 변한다. 석양 카페의 특성을 잘 살려내는 공연을 기획하는 것이 과제다. 요즘은 ‘개그패밀리의 개그콘서트’, 어린이 코미디뮤지컬 ‘꼬마장군 이순신’을 상설공연한다. 개그콘서트는 어른기준 2만원, 뮤지컬은 1만원이다. www.showtimehall.co.kr. 041-542-5145.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은 약 1km에 이르는 구간. 천년비손길 들머리 구간인 이 길은 사위가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그리 길지 않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다보면 눈과 마음이 정갈해져 저절로 힐링이 된다(사진=강경록 기자). ▲숲길 따라 걷다보니 저절로 힐링 되네힐링에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이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 걷기. 아산에도 걷기 좋은 숲길이 있다. 송악면 유곡리 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이다. ‘천년’은 천년간 이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앞으로 천년간 푸르름을 간직하길 바란다는 의미란다. 봉곡사로 드는 길, 주차장에서 약 1㎞에 이르는 구간이다. 숲길을 걷다 보면 상쾌한 바람에 몸이 개운해지고 새소리에 귀가 즐거워진다. 나무의 몸체는 우람하지 않지만 제멋대로 휘어진 모양이 일품이라 그 멋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위가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는 것이 이 길의 가장 큰 장점이다. 경사도 급하지 않으니 가볍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소나무 숲길 끄트머리에 이르면 보이는 작은 절집이 봉곡사다. 충남 공주 마곡사의 말사다. 신라 진성여왕 때(887년)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조선 말 고승인 만공스님이 도를 깨우친 절이라고 전한다. 본래 절은 수백m 떨어진 곳에 있었으나 정유재란 후 중창 때 지금 자리에 다시 세워졌을 것으로 본다. 기본 방향은 동남향이다. 2단의 돌 축대 위에 근래 새로 지은 향각전과 대웅전이 차례로 자리잡고 있다. 이어서 직각으로 문수전과 요사(생활공간), 고방(창고) 건물이 배치됐다. 길지 않은 소나무 숲길이지만 눈과 마음이 정갈해지는 느낌이다. 원래 이 길은 ‘천년비손길’의 들머리 구간이다. 천년비손길은 봉곡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봉곡사, 갈매봉, 오형제고개를 지나 낮은 산자락에 기댄 누에마을(오돌개마을)과 강장리를 만난 후 두메산골인 배골마을에 이른다. 이후 궁평지(송악저수지)를 낀 수변산책로를 따라 충남휴게소에 이르고 사기소마을을 거쳐 다시 봉곡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걷기길이다. 둥글게 이어진 천년비손길은 어디서 출발해도 다시 제자리로 올 수 있다. 봉곡사 솔바람길과 긴골재길이 걸치고 천년물결길이 보너스 트랙처럼 가지를 치고 있는 모습이다. 온양민속박물관 내의 구정아트센터(구 온양미술관). 나무-흙-바람에 따뜻한 온기와 생명을 담는다는 마음으로 개관한 온양미술관은 1982년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이 설계한 첫 번째 한국 건축물이다. 충무공의 땅이라는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지붕을 거북선처럼, 내부구조는 충청도의 ‘ㅁ’자형 가옥구조를 모티브했다. 지난 4월 구정아트센터로 재개관해 미술전시는 물론, 예술공연까자지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여행메모△가는 길▷자동차=서울~경부고속도로 서오산 분기점~평택화성고속도로~안중사거리~곡교교차로 예산방면~온양순환도로~도고온천▷기차=아산에는 지하철 온양온천역(1호선), 천안아산역(KTX) 등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한다면 1시간 남짓걸리고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2시간 남짓걸린다. △잠잘곳▷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온천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아산에서 이곳만한 곳도 없다. 4인용 카라반 30대와 6인용 카라반 20대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럭셔리 카라반 캠핑장을 운영 중이다. 고급 디럭스 카라반 이용요금은 주중 23만 1000원, 주말(휴일) 33만원, 스탠더드 카라반은 주중 13만 2000원, 주말(휴일) 22만원이다. △즐길거리▷온양민속박물관= 1978년 설립한 온양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시립박물관이다. 계몽사 설립자 김원대씨가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설립했다.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과 풍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이 정갈하게 전시되어 있다. 온양온천역에서 약 4㎞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내 구정아트센터에서는 연중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외 유명작가는 물론이고, 아산의 향토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041-542-6001 ▷아산레일바이크=장항선 기차가 다니던 옛 도고온천역에 아산레일바이크가 달린다. 레일바아크 출발지점이자 도착지점이다. 도고온천역에서 출발해 왕복 5.2㎞를 운행하는데 보통 40여분이 걸린다. 아산레일바이크는 기존 여러 지방의 레일바이크와 달리 순환구조로 처음 탄 곳으로 되돌아올 수 있으며 상시 출발이 가능하다. 요금은 1만 8000원(2인 탑승시)이며 3인 탑승시 2만 1000원, 4인 탑승시 2만 4000원이다. www.아산레일바이크.kr, 041-547-7882.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도고면에 위치해 있다. 도고면은 구한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삶의 터전으로 살아오면서 옹기가 유명해졌으며 현재 무형문화재 이지수 옹기장인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옹기전시관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옹기 수백점이 전시돼 있다. 발효음식체험관에서는 계절별로 메주, 고추장, 된장, 간장, 마늘종, 막걸리 등 발효음식을 전문강사의 지도로 만들어 보는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041-549-0075△먹거리▷소나무집= 한정식집. 아산시청 옆에 위치해있다. 한옥마루와 방에 상을 차리며 맑은 쌀과 찌개, 김치, 전과 나물 등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로 맛난 찬을 한가득 내는데 특히 솥에서 갓 지어낸 밥과 누룽지가 구수하다. 가격도 저렴한 편. 저녁은 1인당 1만 8000~2만원 선이면 4인상을 받을 수 있다. 041-547-9598. ▷삼천갑 두부마을=순두부, 모두부, 부침, 전골 등 두부를 소재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늘 매일 직접 만드는 두부가 탱탱하고 신선한 맛을 낸다. 관광지 답지 않게 가격도 착하다. 순두부 7000원. 모두부 8000원. 두부버섯전골(3~4인분) 3만 5000원. 041-541-4646. ▷복합문화공간 카페 ‘온’(On)= 온양민속박물관 내에 있다. 도심 속 공원의 조용한 분위기 속 커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 보리굴비를 메인으로 한 정식이 깔끔하고 맛이 좋다. 041-540-2689.▷4대째 이어온 젓갈 명인 ‘굴다리식품’= 80년간 4대째 내려온 젓갈집으로 전국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젓갈을 판매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제품도 HACCP(농림수산식품부 안전 먹거리 인증) 공장에서 과학적으로 발효, 관리한다. 육젓이며 추젓 등 다양한 새우젓을 비롯해 오징어, 낙지, 갈치속, 청어 등 젓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장도 운영중이다. 12가지의 저염식 젓갈을 맛볼 수 있는 뷔페식당도 운영 중이니 귀한 젓갈을 다양하게 맛보기에도 어렵지 않다. 삽교천 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백석포구 앞에서 시작된 4대 80년간 이어내려온 전통 젓갈업체 굴다리 식품은 대한민국 젓갈의 대명사로서 최고 품질의 젓갈을 판매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041-545-3027.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히노끼탕아산 레일바이크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사진=강경록 기자).‘한 번만 웃어 주쇼’. 아산 코미디홀 전시장과 공연장 곳곳에 배치된 소소한 유머코드는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사진=강경록 기자).‘한 번만 웃어 주쇼’. 아산 코미디홀 전시장과 공연장 곳곳에 배치된 소소한 유머코드는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사진=강경록 기자).아산시청 옆에 있는 한정식집 ‘소나무집’. 제철 재료와 지역에서 나는 생산물로 한상 가득한 한정식을 내놓는다. 가격도 저렴한 편. 저녁은 1인당 1만 8000~2만원 선이면 4인상을 받을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온양민속박물관 안 구정아트센터는 올 4월부터 새단장을 하고 다양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꼴라쥬’ 형식의 설치작품(사진=강경록 기자).온양민속박물관 안 구정아트센터에선 새 단장 기념으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Old&New’ 전시회가 지난 4월부터 열리고 있다. 전시관에는 유명 예술가의 작품 외에도 향토 예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삼천갑 두부마을의 모두부 부침. 이 식당에서는 매일 직접 만든 두부로 요리한 순두부, 모두부, 부침, 전골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삼천갑 두부마을의 두부전골. 이 식당에서는 매일 직접 만든 두부로 요리한 순두부, 모두부, 부침, 전골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온양민속박물관 내에 있는 카페 ‘온’(On)의 보리굴비 정식.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카페 ‘온’은 도심 속 공원의 조용한 분위기 속 커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2014.12.09 I 강경록 기자
  • 류마티스관절염에 유전자 주입 방식의 '신치료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팀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성분을 유전자 형태로 주입하는 신기술로 주사약제로 치료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단장 양철우 교수) 주지현(류마티스내과), 이효주 교수팀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에타너셉트(etanercept)와 토실리주맙(Tocilizumab)의 유전염기서열을 분석한 뒤 유전염기서열을을 유전자 형태로 관절염 쥐 모델에 정맥주사로 삽입한 결과, 생체 내에서 충분한 양의 생물학적제제가 합성돼 외부에서 약물을 주사한 것처럼 관절염이 치료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생물학적제제가 단백질이며 이는 생체 내에서는 합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착안하였다. 생물학적제제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항체를 만들 수 있는 유전인자를 뽑아 낸 후, 유전인자를 전달하는 미니서클(minicircle vector)에 담아 쥐 모델에 주입했다. 치료제의 염기서열을 담은 미니서클이 세포 안에 전달되어 세포의 단백질 생산시스템을 통해 단백질치료약제를 만들었다. 이 방법은 기존에 사용되는 단백질 약제의 직접적인 투여 없이 생체내에서 약제가 생산돼 치료효과를 볼 수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신기술이다.류마티스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약 1%가 앓고 있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지면 염증이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를 파괴시켜 결국 관절의 변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아직까지 정확한 병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체내의 다양한 사이토카인이나 케모카인 등의 단백질들이 복잡한 신호전달체계에 따라 질환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염증질환으로 평생 치료관리가 필요하며, 염증성 단백질들의 염증 악화효과를 막는 것이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초기에는 먹는 약으로 치료하나, 이로서 치료가 어렵게 되면 생물학적제제라 부르는 주사약제를 사용한다. 현재로서는 기존의 치료제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생물학적제제로 치료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나, 항체치료제를 개발하여 이를 약제로 상용화하기까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결국 환자의 부담이 커지는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치료전략은 치료제 개발의 시간을 단축시키고, 약효는 동일하게 유지하며 경제적인 부담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지현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약을 외부에서 투여해야만 한다는 기존의 개념을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내부에서도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로, 향후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하는 생물학적제제의 신약개발에도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12.05 I 이순용 기자
  • [에이즈의 날] 에이즈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에 대해 막연한 공포와 과도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는 에이즈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다.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살펴보자. ▲HIV와 에이즈는 같은 말이다? (X)HIV와 에이즈는 다른 말이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를 말한다. 에이즈(AIDS)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의 영어 약자로 HIV 감염으로 면역이 결핍돼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단순히 HIV에 감염된 사람은 HIV 감염인이라고 부르고 실제 질병이 진행된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한다. ▲HIV 감염인과 음식을 함께 먹어도 HIV에 감염되지 않는다? (O)HIV 감염인과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떠먹는 경우 감염인의 숟가락에 감염인의 침과 함께 바이러스가 묻어 나와 HIV 감염이 될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음식에 들어간 HIV는 생존할 수 없으므로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다.▲HIV 감염인과 한번이라도 성관계를 가지면 감염된다? (X)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1회 성관계로 감염될 확률은 0.01~0.1% 정도로 낮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성관계 때에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HIV에 감염되면 바로 죽게 된다? (X)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면역 결핍으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까지 약 10년~12년 정도의 기간이 경과해야 한다. 하지만 올바른 치료와 건강 관리를 한다면 3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현재 에이즈는 만성질환으로 분류된다.▲에이즈는 치료제가 있다? (O)현재 HIV 감염인들이 복용하는 치료제는 HIV의 증식을 억제해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약이다. 바이러스를 없애는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현재 개발돼 있는 약만 꾸준히 복용해도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미혼 감염인이 결혼을 하고자 할 때 배우자로 감염인이나 비감염인 모두 가능한가? (O)본인이 감염인이라는 것을 알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능하다. 감염인이라고 하더라도 항바이러스 치료를 꾸준히 잘 받고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한다면 배우자에게 HIV를 전파할 확률은 지극히 낮으며, 부모 중 한쪽 또는 양쪽이 감염인인 경우에도 담당 주치의와 상의해서 미리 잘 준비한다면 HIV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아기를 가질 수 있다. (자료 제공 : 질병관리본부)▶ 관련기사 ◀☞ [에이즈의 날]갈 곳 없는 중증 에이즈 환자 '관리 비상'☞ [에이즈의 날]"에이즈, 치료 가능한 질병입니다"☞ [에이즈의 날]에이즈 1만명 시대.. 편견이 병 키운다
2014.12.01 I 이승현 기자
에이즈 1만명 시대.. 편견이 병 키운다
  • [에이즈의 날]에이즈 1만명 시대.. 편견이 병 키운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치료제 개발로 전염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상생활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편견 탓에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에이즈는 ‘천형’이며, 환자는 기피 대상이다. 국내에서 에이즈 발병 환자와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인을 합한 ‘에이즈 감염인’은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신규 감염인이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했고, 누적 감염인 수도 1만명을 넘어섰다. 실제 에이즈 감염인은 10배 이상 많은 10만여명에 달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에이즈 감염인들과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로 신고된 내국인 에이즈 감염인은 1013명으로 1985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 누적 감염인 수도 1만423명에 달했다. 이 중 남성은 9614명, 여성은 809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2배 가까이 많다. 에이즈 감염인 신고 현황(자료=질병관리본부)에이즈 감염인이 증가하는 이유는 감염인 수 자체가 많아지기도 했고, 에이즈가 국내에 유입된 지 20여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숨겨져 있던 감염인들이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HIV에 감염되면 발병까지 짧게는 10년, 길게는 15년 정도가 걸린다.그러나 에이즈는 불치병이 아니다. 만성질환일 뿐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 감염인 1만423명 중 1761명만이 숨지고 8662명이 생존, 사망률은 16.9%에 머물렀다. 감염인 사망률은 22.3%로 정점을 찍은 이래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HIV에 노출되고도 건강하게 사는 에이즈 감염인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의학계에서는 젊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 HIV에 감염돼도 약물치료만 잘 받으면 건강하게 생활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약을 꾸준히 먹으면 몸속의 에이즈 바이러스 활동이 억제되면서 전파력도 없어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출산에도 문제가 없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문제는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가 실시한 에이즈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두려움’은 100점 만점에서 59.05점을, 감염인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62.13점으로 나타났다. 이인규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사업국장은 “에이즈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감염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감염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에이즈 검사 기피로 이어져 에이즈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12월 1일은 전세계가 에이즈 예방과 함께 감염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촉구하는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 관련기사 ◀☞ [에이즈의 날]갈 곳 없는 중증 에이즈 환자 '관리 비상'☞ [에이즈의 날]"에이즈, 치료 가능한 질병입니다"☞ [에이즈의 날] 에이즈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14.12.01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新났다, 지구촌은 쇼핑중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1일(내일)자 이데일리신문의 주요 기사다.△ 1면-신났다, 지구촌은 쇼핑중-대기업의 변신 ‘소액주주 챙기기’-얼쑤! “K팝보다 더 깊은 울림” 외국인들이 체험한 농악△ 종합-‘11년 우등생’ 성적표...퇴진설 OUT-삼성, 이르면 오늘 사장단 인사...‘용’의 선택은△ 3면-발품 대신 클릭, 터치..대세는 ‘온라인 쇼핑’-롯대백화점 롯데몰 최대 80% 할인 G마켓, 해외직구땐 50% 캐시백△ 정치-야 ‘정윤회 문건’ 정치 공세...박 대통령 반격카드 내놓을까-예산안 이틀 더 심사...또 ‘쪽지예산’ 판칠 듯△ 경제-해외직구 관세환급 ‘여전히 어려워요’-KT·LGU+ ‘과징금 62억’-예상치 밑돈 산업동향…경기회복 ‘먹구름’△ 금융-우리은행 경영권 매각 불발…‘쪼개팔기’ 탄력-“KB금융 성공DNA 다시 깨우자”-휴대폰으로 한번에 가입보험 조회-산언은행, 중 개발은행과 손잡는다△ 산업-‘용’의 용병술, 안정이냐 혁신이냐-삼성 부품계열사 ‘차이나 러브콜’ 딜레마-IT계열사 ‘경영승계 핵심’ 부상-BMW 3시리즈 금호타이어로 달린다-기아차 영업맨 ‘갤러리아백화점이 롤모델“-T커머스, 실시간 방송 가능해진다-미래부·방통위 국장급 교체-“네이버 ‘라인페이’ 오늘부터 일본서 서비스”△ 생활산업-롯데월드몰, 강남 소비자 ‘유혹’ 못했다-‘파워레인저’가 ‘또봇’ 눌러-“값싼 옷~명품 원스톱 쇼핑” “지하1층에 유명맛집 90개”△ 자동차-더 싸고 더 넓은 쌍용차 ‘티볼리’…“QM3·트랙스 잡는다”-스포츠카처럼 달리는 귀요미 ‘반전 매력’-민감한 유리 열선, 부드러운 면으로 닦아줘야△ 중기·제약-한 땀 한 땀 보석 입히는 수작업…도자기야? 예술이야?-중견기업의 힘…‘빅3’보다 44조원 더 벌었다-한미약품 R&D 투자 ‘최다’…영업익의 19배△ 컬쳐-“쌍놈소리 들어도 신명나는 것, 그것이 농악”-예술이 된 무술-마당놀이 ‘꾼’들이 다시 뭉쳤다-말라서 신음하는 우물 철거민의 한 고스란히△ 골프앤 스포츠-안선주, 아깝다 ‘꿈의 60대 평균타’-‘44세 투수’ 류택현 프로야구 은퇴할 듯-스피스 버디쇼 호주오픈 우승-종료 1분전 기적…서울 ‘AFC 챔스’ 진출△ 교육-특목고 떨어졌다면…자율학교 도전-우리 아이 ‘백분위 성적’까지 알고가야△ 마켓-ECB에 쏠린 눈…코스피 ‘상승랠리’ 탈까-국내외 주식펀드 함께 웃다-뉴욕증시, 고용보고서 발표 주목△ 증권-세제혜택 없어도 괜찮아…배당펀드 ‘독주’-‘삼성 간판’ 떼는 테크윈 신용도 휘청-금유위 혼자선 증시 못살린다△ 글로벌마켓-‘뿌리깊은 인종차별’ 꺼지지 않는 불씨-중 ‘베이비품 특수’ 물거품-“여 임원 30%” 독일·스위스 쿼터제 도입-대만 집권당 지방선거 참패…‘친중 정책’ 바뀌나-“유로존 국채매입 득보다 실‘△ 사회-연말, 사람 잡는 술…올해도?-‘정윤회 문건’ 진실규명 검찰 손으로-“병원서 치료받게 해주세요”△ 부동산-복덩이 소형아파트…전세살이보다 대출받아 집 사라-집값·전셋값 상승세 주춤-비수기 모르는 분양시장…신규청약 ‘봇물’
2014.11.30 I 김자영 기자
남성치료제 희비..'발기약은 커지는데 조루약은 작아지고'
  • 남성치료제 희비..'발기약은 커지는데 조루약은 작아지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마다 야심차게 조루치료제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그 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저렴한 제품의 등장으로 급팽창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조루증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다.26일 의약품 조사 업체 IMS헬스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조루치료제 시장 규모는 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원보다 9.4% 늘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조루치료제 시장 공략을 강화한 것을 감안하면 뜻밖의 부진이다. 반면 남성질환인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1000억원대에 달할 정도로 탄탄하게 자리잡았다.조루·발기부전치료제 상위 5개 품목 매출 및 전체 시장 규모(단위: 백만원)품목별로는 조루치료제의 원조격인 메나리니의 ‘프릴리지’가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머지 8억원 가량은 동아에스티(170900), 종근당(185750),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등 국내업체들이 나눠 가졌다.국내 조루치료제 시장의 역사는 지난 2009년 한국얀센이 ‘프릴리지’를 발매하면서 시작됐다. 프릴리지의 매출이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자 얀센은 판권을 원 개발사인 메나리니에 돌려줬다.메나리지는 지난해 한국 법인 출범과 함께 프릴리지를 재발매하면서 두 번째 조루치료제 시장이 열렸다. 메나리니는 프릴리지의 가격을 종전 1만5000원 가량에서 30% 이상 낮췄다. 메나리니의 조루치료제 ‘프릴리지’여기에 막강한 영업력을 앞세운 국내업체들도 조루치료제 시장에 가세했다. 씨티씨바이오(060590)가 지난해 우울증치료제로 사용됐던 ‘클로미프라민’을 세계 두 번째로 먹는 조루치료제로 개발했다. 이후 이 제품의 판권을 동아에스티, 종근당,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등 국내 상위업체들이 사들이고 시장에 뛰어들었다.국내제약사들은 비뇨기과 영업을 강화하고, 조루치료제의 가격을 3000원대까지 떨어뜨리는 저가 전략으로 시장 확대를 노렸지만 처방현장에서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다.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저렴한 제품의 등장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IMS헬스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팔린 발기부전치료제는 1733만개로 2년 전 897만개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최근 비아그라의 특허만료 만료 이후 1000원대 제네릭 제품이 발매되는 등 저렴한 제품이 쏟아지면서 환자들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대한남성과학회는 국내 조루환자 수가 5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한다. 하지만 발기부전과는 달리 조루를 약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하는 환자들이 많지 않아 치료제 시장도 열리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정하범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조루는 질병이 아니라 ‘남성 성 능력’의 일부로 이해하는 경향이 높고 조루를 이유로 병원을 방문해 약물이나 수술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한 수치심과 부끄러움 때문에 치료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2014.11.28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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