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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에 악화되는 여드름...땀 분비 증가로 모공 잘 막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휴가지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기 전에 울긋불긋한 여드름을 사진 보정 어플로 지워야 하는 고통. 여드름을 가지고 있는 이에게는 흔한 일이다. 휴가로 인해 즐거워해야 할 여름이지만, 여드름 환자에게는 가장 곤욕스러운 계절이며 동시에 가장 집중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한 계절이다.여드름은 모피지선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피지 분비 증가, 모공 입구의 각질화, 여드름 균의 번식이 주요 원인이 된다. 여드름이 발생하는 과정은 모공 내에 정체된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면포를 형성하다가 심한 경우 염증으로 발생하게 된다. 여드름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여름철에는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덥고 습한 탓에 땀 분비량도 함께 증가하여 모공이 잘 막혀 여드름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땀을 닦기 위해 손이나 수건 등으로 얼굴을 자주 접촉하면서 세균 감염이 증가하고, 강한 햇빛으로 인해 여드름 균 활동이 증가되어 여드름이 더욱 악화된다.윤영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과 교수의 조언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름철 여드름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세안은 하루에 두 번만 한다여름철 피지와 땀이 많아진다고 하루에 두 번 이상 세안을 하여 피지를 과도하게 닦아내면, 우리 몸은 그만큼의 피지를 더 생성한다. 하루 두 번 세안이면 충분하며, 다만 메이크업 내용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세안한다.△비누를 사용하지 않는다비누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거칠게 만들며, 세균의 침입에 약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약산성 수용성 타입의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각질 제거제를 사용한다모공 입구를 막고 있는 피부의 각질층이 정상적으로 탈락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지성피부는 매일, 복합성 및 건성피부는 2~3일에 1회 사용한다.△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한다여름철 휴가지에서 과도하게 먹게 되는 디저트 속의 설탕과 탄수화물은 인슐린 레벨을 증가시킨다. 이는 안드로겐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게 되고, 피지 분비를 증가시킨다. 결국에는 모공을 막거나 여드름 균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경로를 통해 여드름을 발생시킨다.△심한 여드름은 스스로 짜지 않는다보통 여드름보다 심한 형태로 농이 생기고, 흉터가 생기는 화농성 여드름은 저절로 호전되지 않으며 또한 쉽게 흉터를 발생시킨다. 따라서 치료시기를 늦추거나 스스로 여드름을 짜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손이나 면봉 등 잘못된 방법으로 여드름을 짤 경우 피부를 손상시켜 감염과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더 큰 흉터를 발생시킬 수 있다.윤영희 교수는 “여름철에는 외부의 고온과 체내의 열이 피부의 한곳에 몰려있게 되어 기존의 여드름이 재발되거나 악화되기 쉽다” 며 “열성즉육부(熱盛則肉腐, 열이 성하면 살이 곪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증상이 심해지면 열을 거두는(청열, 淸熱)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조언한다.
- 송윤아 "설경구 결혼 오해..어느 순간 나쁜 여자 됐더라"
-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송윤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송윤아가 설경구와 결혼한 후 오해를 받은 고통을 토로했다.송윤아는 29일 오전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어느 날부터 사우나 가기가 창피했다. 피부가 착색되더라. 같이 가는 언니들도 너무 놀랐다”라고 말했다. 송윤아는 이어 “한의원에 가고 치료도 받고 했다. 지금은 많이회복되고 있다. 사실 회복이 안 될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송윤아는 “제가 상상할 수도 없는 나쁜 여자가 된 것 아니냐”면서 “그런 사람은 너무 나쁜 짓이고, 나쁜 사람이지 않나. 어느 순간 그렇게 돼버렸더라. 제가 담고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이날 송윤아는 MC 이영자 임지호의 도움으로 기(氣)운 밥상을 선물하기 위한 여정을 공개했다. 송윤아는 이날 6년 만에 MBC 드라마 ‘마마-세상 무서울 게 없는’ 컴백 관련 소감도 말했다. 임지호는 송윤아의 고백에 “아픔을 통해서 더 멋진 나무가 존재한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누구나 자기 담금질의 시간이 있다”고 위로했고, 이영자 역시 눈물을 보였다.▶ 관련기사 ◀☞ 최왕순, "개그맨에서 연기자로 변신, 말이 더 연기 잘하더라"☞ 채리나 '19금 발언' "여섯살 연하 남친, 스킨십 즐긴다"☞ 이종수, 은밀한 사생활 왜? "범죄자 스케줄처럼 조용히..."☞ '마당발' 하리수, "데뷔 전 무도회장에서 남자 연예인들과 즉석 만남"☞ 하루, "진짜 새 키울 거죠?" 물고기에 이어 못 말리는 동물사랑
- 위장에 보톡스 주사, 새로운 비만치료술 국내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위장 내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해 비만을 치료하는 새로운 시술법이 국내에 도입됐다. 홍성수 비에비스나무병원 병원장은 “위장 내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시술이 성공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25일 말했다.실제로 6명을 대상으로 위장 내 보톡스를 주사한 결과, 주사 1개월 후 체중이 평균 3.7kg감량되었으며, 위 내용물의 배출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홍성수 병원장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2014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 우수연구상 (Research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 위장 내 보톡스 주사는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위 마비가 발생한 환자에서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이 내려가는 것을 조절하는 유문고리(pylonic ring)의 힘을 약화시켜 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 시초. 2003년 경부터 체중감량의 목적으로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어 오다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도입되었다. 시술은 수면내시경시 내시경을 통해 위장 내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며, 곧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보톡스는 근육을 위축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위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상대적으로 위장 근육이 덜 움직여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음식을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위장 안에 음식이 들어있는 동안 환자는 공복감을 덜 느끼게 되므로 음식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보톡스의 효과는 약 2~3개월 정도 지속된다.홍 원장은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식습관 관리 및 운동 등을 통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며 “스스로의 의지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힘든 경우 위내 보톡스 시술이 음식물을 적게 섭취하는 습관을 유도해 건강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위장 내 보톡스 주사 시술은 현재 고도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외과적 수술인 위 절제술이나 밴드삽입술 등에 비해 칼을 대지 않는 것은 물론 전신마취 없이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용도 위 절제술에 비해 20% 정도밖에 되지 않아 경제적이다. 시술 후 일시적인 복부 불편감이나 설사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좋아진다. 하지만, 위 절제술이나 밴드삽입술 보다는 일반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가 적고, 2~3월 후에는 보톡스의 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환자는 시술 후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의사, 영양사 등 의료진의 관리와 상담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인근 휘트니스 센터와 제휴해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홍 원장은 “▲비만환자로서 기존의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해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면 빈맥,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 등을 겪는 경우 ▲고도비만 환자이면서 비만 수술에는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 등에서 이 시술을 시행해볼 수 있다”며 “수술을 통해 위의 일부를 잘라내는 위 절제술이나 위를 묶어주는 밴드삽입술 등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위장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나 치명적인 사고 위험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홍성수 비에비스나무병원 원장이 환자에게 위보톡스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 덥다고 묶어 올리는 머리... 꽉 묶으면 탈모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벌써부터 한여름을 연상케 하는 뜨거운 한낮 기온이 지속되면서 긴 머리를 묶어 올리는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땀과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는 여름철이 되면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긴 머리가 얼굴과 몸에 달라붙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묶은 머리의 가장 큰 장점은 긴 머리를 고무줄 하나로 묶는 간편함과 시원함이지만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다.그 중에서도 여성들이 가장 즐겨하는 스타일에는 하나로 머리를 묶는 포니테일, 동그랗게 머리를 말아 올리는 상투머리, 흘러내리는 앞머리만 살짝 집어 묶는 사과머리 등이 있다. 이 헤어스타일들은 비단 여름철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많은 여성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특히 스튜어디스, 호텔리어, 발레리나, 무용수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직업의 특성상 단정한 머리를 위해 올림머리를 주로 하게 된다. 그러나 꽉 조여 묶은 올림머리 스타일은 두피에 자극이 가해서 탈모를 유발하고 통풍이 어려워 두피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특히 지속적으로 모발을 너무 세게 묶거나 당겨 모근이 약해지면 모발이 가늘어 지고 숱이 줄어들며 심한경우 ‘결박성 압박성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결박성압박성탈모는 ‘견인성탈모’라고도 부르며 성인뿐 아니라 성장기 아이의 머리카락을 꽉 묶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하지만 견인성탈모는 원인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삼가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일단 머리카락을 세게 잡아당겨 머리를 묶거나 꽉 조이는 행동 등은 삼가고 머리를 느슨하게 묶어주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 당기거나 돌돌 마는 것과 같은 습관도 반드시 고쳐야 한다. 또한 습도가 높아 두피가 눅눅해지는 여름엔 두피가 유분으로 뒤덮여 두피염증이 유발되기 쉬운 상태에 놓이며 이는 탈모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짐은 물론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다.때문에 스프레이, 왁스 등의 헤어 스타일링제나 헤어에센스는 모발 끝에만 사용하는 것이 두피 건강 및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먼지와 분비된 피지를 씻어내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샴푸로 매일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도 필수다.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모발을 충분히 적신 뒤 샴푸 거품을 낸 후 두피에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젖은 머리를 말리지 않고 그냥 두게 되면 두피에 비듬이나 각질이 일어나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완전히 말린 후에 묶거나 잠자리에 든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점점 더 악화되어 탈모속도가 빨라지므로 심한 경우 관리와 함께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또 탈모 환자에게는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키며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가 없다.임이석 원장은 “그러나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률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장염 인것 같은데"...설사한다고 무조건 지사제 사용은 금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낮 온도가 30도를 넘는 더운 날씨로 인해 식중독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이 25~30도면 식중독 지수가 30 이상으로 높아져 6∼11시간이 경과하면 식중독균인 장염비브리오균·살모넬라균·황색포도상구균 등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식중독 발생이 가장 증가했던 시기는 매년 4월~6월이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서 발생하는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임상증후군을 말한다. 국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은 살모넬라균·황색포도상구균·장염비브리오균 순이다. 이들 3가지가 전체의 50%를 차지한다.◇식중독, 어떤 게 있나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돼지고기, 튀김류, 김밥, 닭고기, 햄 등이 원인이다. 식품뿐만 아니라 개·고양이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증세는 심한 복통과 함께 고열·구토가 나타나고, 물 같은 설사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한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100도에서 30분간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장독소를 만든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이나 샐러드·햄 등이 실내에서 오래 방치되면 균이 증식하여 독소가 발생한다. 증세는 갑자기 심한 구토와 물 같은 설사, 경련·쇠약감 등이 나타난다.장염비브리오균은 염분이 높은 바닷물 에 존재하면서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면 활발하게 번식하고, 오염된 어패류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교차오염 등으로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킨다. 오염된 어패류(생선회·생선초밥·굴·조개 등)를 날것으로 먹었을 경우 오염된 칼, 도마, 행주 등 주방기구를 통한 교차오염과 오염된 식품을 만진 조리자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세는 음식 섭취 후 6~48시간 내에 설사·복통·발열·두통·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 증세 및 근육통이 발생한다. 이와 함께 O-157 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기에 서식하면서 설사나 복통, 혈변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대장균의 하나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주로 감염된 쇠고기나 우유,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 등을 통해 전염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위험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들이철 식중독 예방 요령은식중독 균은 대체로 열에 약하고 저온에서 잘 번식하지 못하므로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남은 음식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을 따로 보관하고 날 음식을 썬 칼과 도마는 다른 식품을 자를 때 사용해서는 안된다. 장세중 대한민국 주석병원 내과 원장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들은 소화기관 뿐만 아니라 관절염, 뇌막염 등 치명적인 질병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노인이 식중독에 노출되어 설사를 동반할 경우 탈수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수분 보충을 해야 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액요법을 받도록 해야 한다”면서 “설사가 심하다고 무턱대고 지사제를 사용할 경우 장내 독소의 배설을 막아 체내 독소가 쌓여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중독은 치료만큼이나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식사 전에는 항상 깨끗이 손을 씻고 개인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음식물은 되도록 익혀 먹도록 하며, 조리한 음식물의 경우도 장기간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외식을 하거나 각종 모임에 참석해 음식을 섭취할 경우에도 쉽게 상할 수 있는 음식이나 오래된 듯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생선, 야채, 샐러드, 깍지 않은 과일 등의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깨끗한 물로 세척하거나 조리해야 하지만 오염이 의심될 때에는 물을 끓여 사용해야 한다. 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병원장(소화기내과)은 “사람이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요즘 김밥과 도시락 등 음식물을 섭취할 때는 가급적 1회 분만 준비하고,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아는 것이 힘]발기부전치료제가 안전하다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발기부전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수입 제품 3개가 먼저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국내 업체가 개발한 신약도 3개(자이데나, 엠빅스, 제피드)에 달한다. 지난해 비아그라의 특허만료 이후 값싼 복제약이 쏟아지면서 가짜 제품을 구매해왔던 환자들이 값싼 ‘정품’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정부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안전한 제품을 복용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발기부전치료제는 발기가 전혀 없거나, 발기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발기유지가 되지 않는 등 발기부전의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성적 자극이 있을 때만 작용을 한다. 성적 자극이 없을 때는 복용 자체만으로 발기되지는 않는다. 발기부전치료제가 성욕이나 성적 쾌감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다. 발기부전치료제는 발기부전 증상을 없애주는 효과를 나타내는데 보다 근본적인 원인과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진료와 상담이 필요하다.최근에는 환자들의 복용과 휴대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형태의 발기부전치료제도 등장했다. 기존의 정제는 물과 함께 복용하는 알약 형태며 세립제는 물과 함께 가루 형태로 복용하면 된다. 구강붕해필름 또는 구강붕해정으로 표시된 제품은 약을 혀 위에 올려놓고 완전히 녹인 후 삼켜서 복용하면 된다. 츄정은 약을 사탕처럼 씹어서 삼키면 되고 이물감이 남아있으면 물로 헹군 후 삼킬 수 있다.발기부전치료제는 모두 의사의 진단 및 처방을 받아야만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은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이다. 코피, 어지러움, 복통, 안구충혈, 시각이상 등의 부작용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에는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복용 후 4시간 이상 발기가 사그라지지 않거나 시력 또는 청력이 감퇴되는 경우 의사에게 꼭 알려야 한다.발기부전치료제 복용시 음식과 다른 약물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발기부전치료제와 알코올은 모두 경미한 혈관 확장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같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먹는 무좀치료제는 발기부전치료제의 혈중 농도를 상승시킨다고 보고됐다. 일부 전립선비대증과 복용할 때 저혈압의 가능성도 있다.최근 심근경색, 뇌졸중이 발생한 경험이 있거나 협심증, 심부전, 고혈압, 저혈압을 앓고 있는 경우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면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발도 숨을 쉬야 건강…여름오기 전 각질과 굳은살부터 제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는 요즘 신발과 양말에 덮인 발들이 덥다고 아우성이다. 갑갑한 발들에게도 숨통 좀 틔어주고픈데, 여기저기 겨우내 쌓인 묵은 각질과 까칠한 발뒤꿈치, 그리고 발톱모양을 일그러뜨리는 발톱무좀까지 손 볼 데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발은 여름철 멋내기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소중히 가꾸는 것이 좋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발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여름오기 전 각질과 굳은살부터 제거 짧은 의상을 입기 위해 제모를 하는 것처럼, 시원한 샌들을 신기 위해서는 발관리가 필수다. 하지만 평소 꽉 끼는 구두를 오래 신고 있거나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경우 발상태가 좋을리 없다. 구두와 접촉되는 발가락 옆엔 굳은살이 생기고, 발뒤꿈치와 발바닥 각질은 쌓일 대로 쌓여 심한경우 두꺼워지고 갈라져 있다. 먼저 발뒤꿈치 각질을 없애기 위해서는 발을 깨끗이 씻은 다음 보송하게 물기를 말려준다. 발전용 각질제거기인 버퍼(buffer)를 이용해 발각질을 슬슬 밀어 없애준다. 보통 발을 씻으면서 물에 불린 상태에서는 각질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좋지 않은 방법. 죽은 세포와 산세포가 뒤엉켜 떨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마무리로 소독 성분이 들어있는 발전용 크림을 발라준다. 각질이 보다 두껍고 많다면 각질연화제가 포함된 약물을 처방 받아 도포한 후 발에 랩을 감싸고 15분간 방치하여둔 후 제거두면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하지만 발뒤꿈치에 지나치게 굳은살이 심할 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을 사용하여야 하며, 굳은살이 두터워져 피부를 압박해 통증까지 유발하는 경우라면 탄산 가스 레이저나 어븀 야그 레이저를 사용해 통증 없이 굳은살을 제거해주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굳은살과 각질 제거 후에도 주기적인 발관리 케어를 해줘야 여름내 예쁜 발을 유지할 수 있다. 집에서 먹고 남은 오렌지나 귤 같은 감귤류의 껍질이나 유자차의 유자 찌꺼기 등을 모았다가 발에 문질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일의 껍질에는 AHA(Alpha Hydroxy Acid)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각질층을 제거해주고 보습효과도 있다.◇ 발톱무좀 밀봉요법으로 빠르게 치료 남성이라고 해서 더운 여름 꽉 막힌 구두나 운동화만을 고집하는 건 옛말. 남성들에게도 여름철 시원한 옷차림에 걸맞는 샌들은 패션의 완성이다. 하지만 남성들의 고질병 같은 발과 발톱무좀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무턱대고 신었다간 오히려 민망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발가락이 모두 오픈되는 샌들이나 쪼리 등을 신었는데, 깨끗하고 정갈한 발톱대신 모양과 색이 변형된 발톱이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발무좀 때문에 발에서 각질이 하얗게 마구 떨어진다면 그야말로 체면구기기 딱 좋다. 발톱 무좀에 걸리게 되면 발톱에 광택이 없어지면서 회백색으로 발톱의 색이 탁해지고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각질이 떨어지거나 갈라진다. 발톱만 감염되었다가 발톱이 두꺼워져 살을 파고들게 되면 세균이 발 주위 피부로도 감염될 수 있고 자주 발과 발톱을 만지다보면 손톱으로도 전염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톱무좀은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해 그동안 중도 포기하는 환자가 많았다. 이런 경우 밀봉요법을 사용하면 쉽고 빠르게 발톱 무좀을 치료할 수 있다. 밀봉요법이란 무좀이 있는 발톱 부위에 약물을 바르고 밀봉한 후 무좀부위의 발톱 부위를 도려내어 무좀을 치료하는 방법. 약물이 딱딱한 발톱을 흐물흐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제거시 통증이 없으며 병변 부위를 깨끗하게 제거하므로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발톱 무좀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밀봉요법은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치료법이기도 한다. 밀봉기간은 3일이며, 밀봉 후에는 밀봉부위에 직접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발톱 제거가 끝나면 손, 발톱이 다 자라나 병변이 없어질 때까지 꾸준히 치료하면 된다. 강진수 원장은 “발톱무좀 치료에 밀봉요법을 사용했을 경우 최소 3개월~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하는 약복용을 절반가량으로 줄일 수 있어 치료가 빠르며 무엇보다 장기간 무좀약 복용이 어렵거나 위장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약 복용기간을 줄여주므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예쁘고 건강한 발을 위해 ‘발바닥 팩’ 하세요~ 발 관리의 기본이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청결을 유지하는 일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고 냄새가 나기 쉬워 청결 유지가 쉽지 않다. 발에 땀이 차면 무좀이나 각종 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운동화나 통풍이 안 되는 신발을 맨발로 신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발 밑창도 자주 환기,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다. 발톱은 항상 일자모양으로 똑바로 잘라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발톱이 살을 파고들게 되면 염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발을 씻을 때는 물론 대충 헹구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발가락 사이사이를 세심하게 씻는다. 족욕도 좋다. 족욕을 하면서 발 관절을 움직여 발의 근육을 단련하고 발바닥을 주물러서 혈액순환을 돕는다. 녹차, 쑥, 소금, 생강, 아로마 등을 첨가하면 발의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무좀이나 습진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무좀이 있는 사람은 발을 씻은 후 드라이어 등으로 물기를 충분히 말리고 파우더를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족욕이나 발 마사지도 무좀이나 습진 등을 예방하고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각질이 잘 생기고 굳은살이 많은 발인 경우엔 발바닥 팩이 효과적이다. 발바닥에 발 전용 크림을 듬뿍 바르고, 랩으로 발목에서부터 발끝까지 잘 감싸준 후 15분 정도 경과한후 크림을 씻어낸 후 발바닥 각질을 제거하면 각질이 쉽게 떨어진다. 그런 다음 발에 보습크림을 바르고 발전용 아로마 오일을 사용해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사이를 마사지 해주면 발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 건강한 발을 위한 샌들&쪼리 선택법여름 신발을 고를 때 화려한 디자인이나 색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을 지탱하고 있는 신발이므로 굽높이와 발을 감싸는 공간 등의 요소다. 샌들 굽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것은 피한다. 높은 굽의 샌들이 유행하고 있고, 보다 다리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높은 굽은 걸을 때 척추에 무리를 주며, 발가락에 힘을 많이 가해져 발가락 변형도 되기 싶다.반대로 너무 낮은 굽은 걸을 때 체중에서 전달되는 무게가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달되어 이 또한 충격이 가해지므로 좋지 않다. 따라서 굽은 2~4cm가 가장 적당하다. 그리고 너무 꽉 조이는 것보다는 1cm정도의 공간이 남는 것이 좋다. 또한 주의해야 할 점은 발볼이 맞지 않아 발가락이 너무 조이거나 신발밑창 밖으로 발이 삐져 나가는 경우 무지외반증이나 발가락 부상의 위험이 있고 티눈이 생길 우려도 있다. 쪼리와 같이 신발 굽이 거의 1~2cm인 경우에는 되도록 푹신한 쿠션이 있는 것을 선택하며 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땀흡수에 좋은 천연소재의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무좀과 발냄새 예방에 좋다.
- "더위 참기 어렵고, 체중 급감소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윤보람(여·32·가명)씨는 보름 전부터 가벼운 운동에도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쉽게 숨이 찼다. 그녀는 1년 전부터 몸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 있고, 더위도 많이 탔다. 식욕은 매우 좋아서 예전보다 두 배 정도의 음식을 먹었지만, 체중은 지난 6개월 사이 4kg이 줄었다. 그리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밤에 잠을 못 자는 날이 많아졌다. 그녀는 아무래도 이상해 병원을 찾았다. 맥박은 분당 120회로 빨랐고, 피부는 따뜻하고 촉촉했다. 눈 주위가 부어 있었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져 목 앞부분이 불룩했다. 그녀는 검사를 통해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받았다. 날씨가 더워지면 유난히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충분히 먹는데도 체중이 줄고, 더위를 심하게 타는 여성일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호르몬 과다 분비되는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목 앞부분의 가장 돌출된 부위인 후두와 아래쪽 기관 사이에 위치한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해 저장했다가 분비하는 곳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의 대사과정을 촉진해 모든 세포에서 에너지와 열의 생산을 담당하고 체온 조절에 관여한다. 이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는 질환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유성훈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갑상선센터 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고 유난히 더위를 못 참는다”며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던 사람이 더위를 너무 심하게 탄다고 병원을 찾아와 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여성에게 유난히 많은 갑상선질환갑상선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갑상선질환은 어느 연령이나 성별에서도 발생 가능하지만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질환의 유병률은 질환별로 차이가 있으며 기능항진증의 경우 여성이 3~8배 더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남성이 6만6,000명이고, 여성은17만8,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6배 많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질환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면역조절 유전자, 기타 호르몬분비 등과의 관련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갑상선기능장애는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예후는 양호하다.◇그레이브스병의 주요 원인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으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커지는 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의 발생 원인은 뇌하수체호르몬 중 한 가지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함으로써 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 질환은 전체 환자의 약 85%가 20~60세에 발생하며, 가족 중 갑상선병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가 하나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 ◇유난히 더위 못 참고, 잘 먹어도 살 빠지면 의심해봐야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더위를 참지 못하고 몸에서 열감을 느낀다.2. 땀이 많이 나며, 피부가 늘 촉촉하다.3. 식욕이 왕성해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준다.4. 가슴이 뛰며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쉽게 찬다.5. 손발이 가늘게 떨린다.6. 목이 전반적으로 커진다.7. 피로하고 기운이 떨어진다.8.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 불안, 초조 등이 생긴다.9. 눈 주위가 붓고 눈이 돌출된다.10. 대변이 묽어지거나, 배변 횟수가 증가한다.11. 월경량이 줄고 월경주기가 길어지거나 불규칙해 진다. 대부분 환자가 1~7번의 증상을 느끼지만, 다른 증상은 거의 없이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때문에 건강진단을 해보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 환자는 처음에는 피부가 가려워서 피부과 전문의를 찾기도 하고 설사 때문에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기도 한다. 또 노인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 걸리면 위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보다는 심부전과 부정맥질환이 더 흔하게 발생한다. ◇갑상선 동위원소 촬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혈액에서 갑상선호르몬 농도와 갑상선 자가항체들의 유무를 측정하고, 방사성 동위원소(요오드나 테크네슘제제)를 경구 또는 정맥주사한 후 갑상선 동위원소 촬영을 통해 갑상선의 크기와 호르몬합성의 활성도를 측정해 최종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진단하고 기능항진의 원인 및 정도를 판정한다. ◇치료법마다 장단점 있어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 선택해야그레이브스병은 호전과 악화(재발)를 반복하며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 현재 그레이브스병의 치료방법으로는 항갑상선제, 수술, 방사성 요오드 요법의 세 가지가 이용되고 있다. 각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마다 이를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료경향은 항갑상선제를 12~24개월 투여해 관해상태(약을 끊고도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를 유도한다. 관해 상태로 지내던 환자의 증세가 반복해서 재발하거나 오랜 기간 고용량의 항갑상선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와 약물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는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을 시행한다. 유성훈 교수는 “장기간의 약물치료에도 반응이 적은 환자, 약제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 중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어려운 경우, 갑상선종이 매우 커서 주위조직을 압박하는 경우,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을 전문적으로 수술하는 외과의와 상의해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환자는 잘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기 때문에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B 복합체 등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배변 횟수가 잦아질 수 있으므로 장 운동을 증가시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가 초음파를 이용해 검사를 받고 있다.
- 유행하는 감기, '빨리 낫는 법' 따로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시작한 지 두 달. 아이는 단체생활에 적응하랴 피곤한데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에 걸리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이 시기를 잘 넘기지 못한 엄마들은 결국 아이의 첫 사회생활을 몇 개월 만에 포기해버리는 일이 많다. ‘너무 빨리 보냈나?’하는 후회와 함께 말이다. 유치원에서 감기가 유행일 때, 잘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인지 김은경 파주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일단 감기에 걸리면 충분한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아이가 고열이 있거나 밤에 잠을 못 잤을 경우 아이에게 충분히 쉬도록 권한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집에서 아이를 간병해주기가 쉽지 않다보니 감기 기운이 있으면 바로 약을 먹이고 유치원으로 보낸다. 하지만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엄마 아빠가 번갈아 휴가를 내거나 다른 보호자를 찾아 아이를 돌봐주는 것이 좋다. 처음 감기를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아이 몸도 이를 기억한다. 충분한 휴식으로 감기초기를 잘 이겨내면 아이의 몸은 이런 면역 사이클을 기억해 다음 감기를 좀 수월하게 지낼 수 있다.◇ 수분은 충분히 섭취한다 따뜻한 물이나 차는 차가운 속을 데우고 건조한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적셔 면역력을 높여주며, 기의 순환을 도와 감기가 빨리 낫도록 도와준다. 생수나, 보리차, 또는 폐에 좋은 오미자차나 맥문동차, 알레르기 체질에 좋은 영지차 등 한방차를 물처럼 꾸준히 먹이는 것도 좋다. 단 찬 음식이나 찬물은 비강, 콧속, 기도, 인두, 후두부 부위의 체온이 낮아지며 점막의 섬모운동이 약해져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다.◇ 해열제, 항생제 두 번만 참아보자감기는 ‘약을 먹여도 1주일, 안 먹이면 7일’이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별다른 치료약이 없다. 특히 생후 24개월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감기약 성분이 안전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감기를 앓으면서 생기는 발열은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기 위한 신호다. 뇌손상의 걱정은 없으니 해열제는 39.5℃ 이하에서 쓰지 말고 어렵더라도 아이와 함께 참아보자. 또한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감기에는 소용이 없다. 오히려 어릴 때부터 항생제를 많이 쓰면 내성이 생겨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힘들어진다. ◇ 청결의 기본, 손 씻기를 철저히 한다감기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는 한 명이 감기에 걸리면 대부분 따라서 걸리는데, 공기를 통해 옮기도 하지만 접촉을 통해 옮는 경우가 많다. 유치원에서 수시로 손을 씻도록 지도하고, 외출하고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겨야 한다. 감기가 유행일 때는 소금물로 양치를 하거나 가글을 해주는 것도 좋다. 가정에서는 가습기, 카펫, 이불 등 실내 환경에도 신경을 쓰고 물도 끓인 물을 먹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엄마표 제철 식단을 챙겨준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잘 먹고 잘 놀아야 아이가 감기를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는 자제하고 엄마가 직접 만든 자연식으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 같은 봄에는 입맛을 잃고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신선한 봄나물을 많이 먹이는 것이 좋다. 봄나물을 잘게 썰어 넣은 비빔밥이나 샐러드로 아이의 입맛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마다 부족한 부분 챙겨준다 아이들은 감기 걸리는 특성이 있다. 어떤 아이는 목이 붓고 열이 나기 시작하고, 어떤 아이는 콧물부터 쪼르륵 흐른다. 아이마다 약한 체질과 약한 부위가 다르기 때문. 아이의 체질에 맞게 △면역력을 강화하는 당귀와 녹용이 들어간 ‘귀룡탕’ △신장과 폐의 기운을 도와주는 숙지황과 산수유가 들어있는 ‘형방지황탕’ △기운을 도와주는 황기와 인삼이 들어있는 ‘보중익기탕 △피부 면역력을 강화하고 속열을 풀어주는 생지황, 수우각이 들어 있는 ’서각지황탕‘ 등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주는 한약을 먹이면 도움이 된다. ◇ 적당한 운동으로 면역력 높여주기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밖에서 햇볕을 쬐면서 적당히 뛰어놀게 해줘야한다. 신선한 공기가 온몸에 산소를 공급해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햇빛은 뼈 조직형성에 필요한 비타민 D의 합성을 도와 뼈가 튼튼해지도록 한다. 4세 이전의 아이는 숨바꼭질, 계단 오르기, 누가 먼저 달려가나, 한발로 콩콩 뛰기, 블록 맞추기 등 팔과 다리를 많이 움직여 소화기를 튼튼히 해주는 운동, 4세 이상은 폐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달리기, 줄넘기, 수영, 태권도 등이 좋다.
- "성형 후 회복 관리, 수술 전부터 계획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의학 기술이 발달하고 치료 방법이 점점 진화하면서 수술에 대한 의료진의 시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단지 수술 효과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회복 기간을 줄이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병원에서는 수술 후 회복 관리를 돕는 전문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특히 성형외과의 노력이 적극적인데 수술 후 관리를 시작하던 것을 넘어 애초에 절개 방법에 신경 써서 수술 단계에서부터 조직 손상을 줄이고 있다. 또 수술 후에는 상처 부위에 소염 작용을 하고 부종을 흡수하도록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고 사후 케어를 위해 먹거나 바르는 약물을 처방해 환자가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 이현택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자연스럽고 부담이 덜한 수술 결과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회복 과정에 대해서도 신경 쓰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충분히 회복 기간을 갖기 어렵거나 노화로 피부 재생이 느린 경우라면 전문적인 회복 프로그램으로 관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붓기 멍 최소화 하려면 수술 단계에서 출혈 줄이는 것이 중요 수술 후에 남는 부기나 멍은 혈관 속의 혈액이 혈관 밖으로 누출되면서 생기는 것이다. 부기와 멍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출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의사는 수술 전 환자의 체질과 신체 상태를 살피고 수술 과정에서 되도록 조직 손상을 줄여야 한다. 환자의 신체적인 상태를 판단할 때는 만성질환과 복용중인 약에 대해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혈우병, 혈액응고장애와 같이 출혈성 경향을 만드는 질환이 있는지 살펴 봐야 한다. 간질환, 신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질환이 있으면 건강한 환자보다는 출혈이 많아질 수 있다. 약물 중에는 아스피린이 출혈에 영향을 준다. 또 비타민E, 홍삼, 건강보조제도 혈액을 묽게 만들어 출혈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약물 복용을 조절하고 수술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수술 과정에서는 출혈을 줄이고 꼼꼼하게 지혈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혈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사의 섬세한 조작으로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해야 한다. 수술 부위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되도록 최소한의 절개로 신속하게 수술을 끝내야 한다. 혈종이나 체액의 과도한 축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혈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환자와 의사 간 협조적인 사후관리 중요 수술 후에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레이저를 활용해 사후관리를 한다. 그런데 부기와 멍 등은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정확한 처방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또한 의사의 처방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관리에는 우선 ‘시네크’라는 약물을 사용한다. 시네크는 FDA로부터 안전성과 효과를 인증 받은 것으로, 미세 혈액순환을 활성화 해서 멍, 부기, 통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수술 부위에 바르는 도포제, 일명 ‘멍 크림’도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멍을 완화시키는 도포제는 멍뿐만 아니라 피부의 통증 및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부기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먹거나 바르는 약이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사후 관리 단계에서 환자의 협조적인 태도도 중요하다. 또 통증 완화 및 소염작용, 부종 흡수를 위해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 그 중 캄레이저는 피부 깊은 곳까지 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조직 재생 및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염증분자나 젖산 등 인체에 축적된 필요 없는 체액을 흡수 시키고 소염 작용을 해 멍과 부기가 빨리 사라지도록 한다. 이러한 전문 사후 관리 프로그램은 절개가 필요한 모든 수술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데, 최대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단계별로 필요한 과정들을 잘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