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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여성 성폭행 혐의 30대 불법체류자, 징역 7년 확정"
  • 대법 "여성 성폭행 혐의 30대 불법체류자, 징역 7년 확정"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법조-대법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법원이 2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30대 불법체류자에 대해 징역 7년을 확정했다. 대법원 제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강간등상해) 및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3)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7년간 취업제한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인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법원은 “원심이 이 사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것은 정당하다”며 “거기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난 것은 없다”고 판결했다. A씨는 2018년 2월 대구 한 곳의 꽃집 앞에서 가게 주인인 피해자 박모(54·여)씨의 엉덩이를 만져 강제로 추행하고 같은날 저녁 박씨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쳐 박씨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그는 또 같은날 박씨를 강간하기에 앞서 대구 한 곳에서 한모(19·여)씨의 뒤를 따라가 손으로 한씨 엉덩이를 만져 추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A씨측은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없고 범행 당일에 각 범행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1심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데다 각 CCTV에 촬영된 범인의 인상착의와 피해자가 진술한 범인의 인상착의가 동일하다”며 “범행 발생 직후 꽃집 바닥에서 수거된 소주병의 입구 부분을 채취한 면봉에서 피고인의 디엔에이형이 검출됐다”며 A씨 주장을 배척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2심 역시 1심과 사실상 동일한 판단을 내렸다. 다만, 성범죄자에 대한 취업제한을 규정하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피고인에 대해 취업제한명령을 선고해야 돼 1심 판단을 직권을 파기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동일한 판단을 내려, 결국 A씨에게 징역 7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7년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2019.01.30 I 노희준 기자
똥을 장악하는 자…건강을 지배한다
  • [정기자의 新技邦記]똥을 장악하는 자…건강을 지배한다
  • [그림=픽사베이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똥이 아이의 건강을 확인하는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것입니다. 설령 애가 없는 집이라도 화장실에서 변을 본 후, 자신의 똥 색깔, 무른 정도 등을 보면서 건강을 체크해본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겁니다. 똥이 중요한 것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장에서는 유산균, 유익한 대장균 등 이른바 ‘유익균’이 살모넬라균이나 병원성 대장균 등 ‘해로운 균’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살고 있습니다. 유익균은 음식물을 발효시켜 소화를 돕고 해로운 균을 번식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항생제를 먹거나 육류 등만을 즐겨먹는 치우친 식습관을 가진 이들은 유익한 균이 성장하지 못합니다. 어떤 마이크로바이옴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건강 상태, 면역력 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제2의 게놈 프로젝트’라고도 불립니다.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을 일찍감치 인식한 미국은 2008년 국가 차원에서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Human Microbiome Project)를 시작, 인간과 함께하는 미생물 전체의 지도를 그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미생물 지도를 그리면 유전자정보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의 질병에 대해서 더 잘 파악할 수 있다고 여긴 것입니다. 예를 들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세균은 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암연구 UK’는 대장암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미국의 프로젝트 연구팀에 25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어떻게 하면 유익균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을까요. 많은 연구결과들은 한 사람의 장 내 건강을 좌우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태어날 때 이미 정해진다고 합니다. 쿼드람 인스티튜트 바이오사이언스의 미생물 연구 책임자 린지 홀은 자연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난 아이보다 장 내 미생물 수가 더 많다고 밝혔습니다. 흔히 비피더스균으로 불리는 ‘비피도박테리움’ 역시 모유를 섭취한 아이에게서 주로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더 나아가 좋은 똥은 좋은 약(?)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건강한 사람의 똥을 다른 사람의 장에 이식해 그 안에서 건강한 미생물을 배양시켜 대장염 등을 치유하는 ‘대변이식술’은 이미 의학계에서는 효능을 공인받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똥’을 산업화하는 사업들도 많습니다. 2013년 미국에서는 대변은행인 ‘오픈바이옴’이 문을 열었습니다. ‘건강한 똥’을 기부받아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일명 ‘똥은행’입니다. 이런 똥은행은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등으로 확신한 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6월 김석진좋은균연구소가 ‘골드바이옴’을 열었습니다. 단돈 10만원으로 내 몸의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주는 기업도 있습니다. 미국 유바이엄(Ubiome)은 똥을 면봉에 조금만 묻혀 보내주면 미생물 구성을 분석해 몸 상태, 질병, 면역력 여부 등을 알려줍니다. 이 회사는 2016년 11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0주만에 35만달러를 모았습니다. 이후 벤처캐피탈 회사에서 22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자받기도 했습니다 .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라파엘 켈만 의사가 창안한 이 다이어트는 식이요법을 통해 위장에서 건강에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유익한 미생물을 길러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내 몸안 마이크로바이옴을 확인할 수 있는 키트인 ‘스마트플루’ 제품 모습. [사진=유바이옴 홈페이지 캡처]
2019.01.27 I 정다슬 기자
  • 아이가 아파 힘든데... 약먹이는 건 더 힘들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이들에게 약을 먹이는 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예외 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듯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달로 만 2돌을 맞는 하율이 엄마에게도 약 먹이는 일은 가히 전쟁이다. 제법 눈치가 빠른 하율이는 약 먹을 타이밍을 알고 엄마의 부름에도 다가오지 않는다. 온갖 감언이설로 꾀어 약을 먹이려 하지만, 울며불며 거부하느라 도무지 약을 넘기지 못한다. 심지어 어렵게 먹이고 나면 넘어간 약을 다시 토해내기까지 하는 아이의 모습에 엄마는 안쓰러움과 속상함이 크다.◇물약흔히 추측하는 대로 아이들이 가장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약이 바로 물약이다. 그러나 복용 방법에 따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코를 잡고 먹이거나 눕힌 상태 또는 상체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약을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물약이 기관지로 넘어가 기관지염이나 심하면 폐렴 같은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아이들에게 물약을 먹을 때에는 눈금이 있는 숟가락에 부어 입안에 바로 넣어주는 게 좋다. 너무 깊으면 구토를 할 수 있고 병째 먹이면 양을 가늠하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사레에 걸릴 수도 있다. 침전이 생기는 약은 먹이기 전에 잘 흔들어 먹여야 한다.◇가루약가루약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먹기 힘들다. 대부분 수용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장 좋은 복용법은 맹물에 타서 먹는 것이며, 먹고 나서도 물을 마시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어린 아기의 경우 자잘하게 갠 약을 맛의 감각이 둔한 볼 안쪽에 발라주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혀 안쪽은 쓴 맛을 가장 잘 느끼는 부분이므로 피해야 한다. 가루약의 쓴 맛 때문에 맹물에 타서 먹이는 것이 힘들 경우 설탕물이나 우유, 주스, 요구르트 등에 타서 먹이는 방법을 사용해도 되지만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좌약약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 위해 만들어진 좌약은 정확한 위치에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쓴 맛을 느끼지 못해 뱉어내는 일이 없어 제대로 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아이가 거부감을 갖기 시작하면 삽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아이들에게 좌약을 넣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자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한쪽 다리를 들어 항문이 잘 보이게 한 다음 넣어주는 것이 좋다. 넣은 후에는 아이의 사타구니와 엉덩이를 부드럽게 눌러줘 좌약이 빠져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알약아이들은 알약을 삼키기 힘들어 한다. 스스로 삼킬 수 있을 때까지 굳이 알약을 먹일 필요는 없다.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가루약이나 물약으로 처방받는 것이 좋다.◇연고연고를 발라야 하는 상처는 반드시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이물질이 있으면 약이 잘 스며들지 않아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거즈나 소독솜 등을 이용해 닦아낸 다음 면봉 등을 이용해 얇고 부드럽게 펴 바르는 것이 좋다.신생아나 유아들의 피부는 약 성분 흡수가 잘 되면서도 민감하므로 사용 횟수를 임의로 늘리거나 지나치게 많이 발라선 안 된다. 진물이 흐르는 상처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처가 깊을 경우 먹는 약을 병행하기도 하기 때문이다.김승연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가 약을 토하는 경우가 많은데 먹고 30분에서 1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먹일 필요가 없고 10분 이내에 토했다면 다시 먹어야 하지만, 다 토하지 않기 때문에 양을 조금 줄여 먹여야 한다”고 말한다. 또 “약이 남았다 하더라도 한번 처방받을 약은 1~2주가량이 지나면 폐기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019.01.26 I 이순용 기자
  • 미세먼지와 한파 기승, 아이 코 감기 끊이지 않는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미세먼지와 한파가 번갈아 찾아오고 연일 기온차도 커서 아이들의 건강관리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독감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겨울철 아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은 콧물, 코 막힘이다. 코감기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거나 체력, 면역력이 낮아지면 쉽게 나타나는 질환이고 요즘 아이들은 코가 막히고 콧물을 줄줄 흘리는 증상을 일상처럼 흔하게 볼 수 있다. 양기철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보통 감기의 원인이 되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인 리노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는 온도가 낮고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는다. 그런데 온도가 낮고 건조하면 몸의 코 점막은 더 건조해져서 본래의 기능이 떨어지고 감염에 취약해지기 쉽다”며 “아이의 몸상태,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겨울철에는 콧물, 코 막힘 증상을 보이는 코감기가 오기 쉽고 감기를 앓고 난 후 이런 증상을 계속 보이는 경우도 많다. 요즘은 미세먼지나 대기의 질이 안 좋아 호흡기 질환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고 말했다◇코 점막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야 겨울철에는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커서 호흡기가 취약해지고 밀폐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감기가 전파되기 쉽다. 또한 겨울철 난방이 실내를 건조하게 하면서 호흡기가 예민해진다. 코점막은 호흡한 공기를 축축하게 유지해줘 가습 작용을 하는데 건조한 공기가 코 안에 들어오면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이물질을 걸러내는 능력과 혈관조절 능력이 떨어져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아이들이 실내에서도 콧물, 코 막힘 증상이 자주 있을 수 있고, 감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코가 막히고 붓고 과민해지며 부종으로 인해 막힌 코 점막에서 콧물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감기 치료와 함께 평소 코 점막의 안정, 호흡기 관리를 통해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히 유지 = 코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온도는 22-24도 습도는 50-60% 사이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습도조절은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방안에 젖은 빨래를 널어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가습기는 자주 세척하여 청결히 하고 실내에 외부의 미세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물걸레 청소를 해서 실내 환경을 청결히 유지한다. △코 흡입기 사용 시에는 자극을 주지 않도록 = 콧물이 심한 경우 코를 빼준다고 질환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유아들은 코를 잘 풀지 못하고 아이가 코가 많이 차서 숨 쉬기 답답해하면 흡입기로 조금씩 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입기로 빼줄 때 너무 강하게 빨아들이면 코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하고 면봉은 사용하지 않는다. △수면 시 창문이나 창쪽 방향은 피하도록 = 수면 시 아이의 위치가 찬 공기의 영향을 받기 쉬운 창문이나 문 쪽에 머리가 향하면 찬공기를 마시게 되어 호흡기에 좋지 않다. 또한 벽 쪽에 아이가 잘 붙어 잔다면, 벽의 찬 기운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벽과 침대사이를 이불로 막아서 아이 몸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 시 보온과 마스크 착용 필수 = 호흡기가 찬공기에 갑작스레 노출되지 않도록 목 뒤까지 충분히 감싸는 목도리를 두르고, 밖에 출입할 때에는 마스크를 씌우도록 한다. 저녁에 족욕을 통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는 것도 좋은데 특히 손발이 찬 아이라면 더욱 추천한다. △따뜻한 물을 마셔서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 물을 자주 마셔 체온이 떨어지거나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유자차가 도움이 된다. 도라지차나 배즙도 호흡기에 도움이 되는 마실 거리다. 양기철 원장은 “평소 코의 중간부분 오목하게 들어간 영향혈을 손으로 지긋이 누르거나 좌우로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코 점막의 회복을 도와 코 막힘이나, 콧물의 조절, 눈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눈꼽이 끼는 증상에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조언했다.
2019.01.18 I 이순용 기자
  • '안구건조증'학업과 업무 능률 떨어뜨려... 눈 자주 깜빡여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서운 추위로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건조한 환경이 조성돼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흔히 겪는 증상이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잘 관리하지 않으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안구건조증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장문을 읽는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은 직장인들에게는 업무 능률 저하로, 학생들에게는 학업 능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 노력이 필요하다.◇단순하게 넘겨선 안돼 이지혜 누네안과병원 원장은 “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눈이 쉽게 충혈되고 피로해지면서 학업이나 업무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며 “장기화 할 경우 일시적인 시력 저하현상은 물론 상에 대한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인지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안구건조증의 증상과 원인은 다양하다.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안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눈꺼풀 여드름으로도 불리는 ‘안검염’은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의 마이봄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혀, 기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주로 발생한다. 중장년층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지만, 눈화장을 자주하거나 콘택트렌즈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 여성의 경우에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라식이나 라섹, 백내장 수술 후라면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안과 수술 후에는 눈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눈물이나 눈곱을 잘 닦아내지 못하여 눈꺼풀에 노폐물이 쉽게 쌓이기 때문이다. 속눈썹 부위에 노란색 노폐물이 볼록하게 올라오거나, 눈썹 주변에 비늘 같은 비듬이나 딱지가 생긴다면 안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눈의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은 눈물이 증발되지 않게 코팅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 탁한 기름이 나오거나 굳은 기름으로 기름샘 통로가 막히면 눈물이 쉽게 증발하여 눈이 건조해지게 된다. 이와 같이 눈물이 눈을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하여 잘 증발하는 경우를 ‘증발성 안구건조증’ 이라 한다. 이지혜원장은 “파괴된 기름샘은 재생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안검염이라면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우선 본인의 기름샘 상태를 확인한 후 더 파괴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만일 안구건조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시력교정술이나 백내장 수술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술 전 안구건조증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빠른 각막재생과 건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름샘의 형태나 기능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리피뷰’ 검사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검사를 통해 기름샘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 체크할 수 있으며, 안구건조증에 영향을 주는 원인 중 하나인 불완전 깜빡임도 알아볼 수 있다. ◇평소 눈 깜빡이고 눈꺼풀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올바른 눈 깜빡임은 눈물막을 형성하는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 한 곳을 집중해서 볼 때에는 눈의 깜빡임 횟수가 줄고 불완전하게 눈을 감는 빈도가 늘어난다. 이런 생활습관이 반복될 경우 눈의 피로감은 더 쌓이게 되며 안구건조 증상은 더 악화된다. 따라서 특히 근거리 작업 시에는 의식적으로 눈을 완전히 깜빡여 눈물이 마르지 않게 해야 한다.또한 안검염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의 경우, 눈꺼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꾸준히 온찜질 및 눈꺼풀 세척을 하면 눈물층의 안정화를 도와 눈이 침침한 증상 및 안구건조증을 좋아지게 한다. 눈꺼풀 위에 따뜻한 물수건을 5분간 올려 막힌 기름샘을 녹여주고, 면봉이나 거즈 등으로 속눈썹 주변의 노폐물을 닦아내면 좋다. ◇ 눈 건강에 도움되는 눈 운동법1 눈을 완전히 감고 눈을 감은 상태로 셋을 세다가 넷에 눈을 뜬다.2 위 과정을 10번 반복하는 것을 한 세트로 한다. 3 하루 15세트 반복한다.4 두 달 이상 꾸준히 반복하면 불완전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고 기름 분비도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9.01.11 I 이순용 기자
‘언더독의 대반란’ WGS, GC 부산 잡고 4강행
  • [OWCK 8강]‘언더독의 대반란’ WGS, GC 부산 잡고 4강행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3 플레이오프 8강 3경기◇GC 부산 웨이브(패) 대 WGS 아마먼트(승)▷세트스코어 2대3 (0-2,2-1,0-2,2-1,0-2)‘언더독’ WGS 아마먼트가 파란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WGS는 6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3’ 8강 플레이오프 매치 3경기에서 GS 부산 웨이브에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을 확정지었다.1세트 리장 타워는 쟁탈전에서 강한 GC 부산이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관제센터에서 압도 적인 패배. 거점을 먹었음에도 체력관리를 못하면서 세트를 내줬다. WGS ‘만두’ 김찬희의 루시우 움직 임이 GC 부산의 앞라인에 부담감을 안긴 결과였다.2세트 왕의 길에서는 1세트를 내준 GC 부산이 ‘알파이’ 김준에서 딜라이트’ 이영회로 브리기테를 교 체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초반 공격진영인 WGS가 중력자탄 하나로 완벽하게 휩쓸면서 화물을 빠르게 밀면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면봉’ 서상민의 초월이 빠진 사이 GC 부산의 자탄이 잘 들어가 면서 방어에 성공했고, ‘이온’ 임지헌의 라인하르트와 ‘에디슨’ 김태훈의 자리야가 두 번째 거점을 앞 두고 수차례 파괴적인 모습을 뽐내며 상대를 휩쓸었다. WGS는 마지막 한타에서 자폭 위치의 판단이 아 쉬웠다. 공수가 바뀐 뒤에도 초반 A거점 한타에서 WGS가 앞선 모습을 보이면서, 이온과 에디슨의 활약을 앞세운 부산의 거점 점령을 최대한 늦췄다. 하지만 GC 부산은 거점을 먹은 뒤 이온이 연달아 대지분쇄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면서 승점 2대1로 2세트를 가져왔다.3세트 아누비스 신전은 점령전에서 강한 WGS가 딜라이트를 A거점에서 포커싱해 빠르게 잡아내면서 빠르게 거점을 점령했다. B거점에선 GC 부산 ‘리츠’ 손동훈의 완벽한 자폭으로 끈끈한 수비를 선보였지만, 두 번째 한타에서 반대로 WGS의 중력자탄-자폭 연계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승점 2점을 빠르게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WGS는 수비 진영에서도 A거점에서의 한타에서 연속해서 대승을 거뒀다. ‘DPI’ 최용준의 디바가 머리 위로 터뜨린 자폭 연계 타이밍이 특히 눈부셨다.4세트 도라도에서도 DPI의 넓은 시야를 앞세운 WGS가 빠르게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전투에서 GC 부산이 계속해서 수비에 성공하면서 WGS의 승점을 1점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GC 부산은 공격진영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거점을 빠르게 먹은 뒤 화물도 빠르게 미는데 성공, 세트스코어 2대2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5세트의 맵은 부산. WGS는 부산에서 GC 부산을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5세트 부산에서 GC부산은 거점을 먼저 차지하고 시작했지만, WGS가 계속해서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며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도 역대지분쇄로 초반 한타 대승을 일으킨 WGS가 승기를 계속 이어갔다. 카라얀 선수의 폭주가 매서웠다. 마음이 급해진 GC 부산은 실수를 연발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2019.01.06 I 노재웅 기자
크리스마스, 연인과 키스 원한다면 입냄새부터 없애야
  • 크리스마스, 연인과 키스 원한다면 입냄새부터 없애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크리스마스가 되면 사랑하는 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게 마련이다. 특히 연인이 있는 20~30대 젊은이들은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기대한다. 이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키스. 다정한 입맞춤으로까지 이어지기를 원한다면 깔끔한 구강관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구취와 충치는 자칫 달콤한 분위기를 망치는 불청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 냄새가 있는 사람의 키스는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일지라도 불쾌감을 주게 마련이다. ◇ 건조한 날씨, 입 안 건조해져 입 냄새 심해져크리스마스 시즌인 겨울철은 건조한 날씨 탓에 입안이 건조해 진다.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입 속에 쌓이면서 냄새가 난다. 또한 침이 부족하면 충치나 잇몸질환이 유발되며 이것은 입 냄새를 더욱 악화시킨다. 충치로 인해 치아에 홈이 생기면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이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 되지 않을 경우 음식 찌꺼기가 썩어 입 냄새가 나게 된다. 입 냄새의 정도를 알아보고 싶다면 빈 종이컵에 숨을 쉬고 맡아보거나, 면봉으로 혓바닥을 닦아 냄새를 맡아 본다. 또한 손등에 침을 묻혀 냄새를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다. 이 밖에도 병원을 방문해 구취측정기로 입 냄새의 정도와 원인을 파악 할 수 있다. 입 냄새의 정도가 심한 사람의 경우, 병원에서 처방하는 양치용액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식사하면 입 냄새 제거에 도움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크리스마스 당일 연인을 만나거나 모임이 있을 경우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중지돼 입 안에 쌓여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썩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침의 분비와 순환이 활성화 되도록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를 할 때 토마토나 오이, 당근, 샐러리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는 음식 3가지에 대해 고광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입 냄새 제거에 좋은 음식 3가지1. 비타민, 식이섬유 풍부한 사과 =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은 잇몸병과 충치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사과에 들어있는 산 성분은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데 도움을 줘 치아미백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이 성분은 침샘을 자극해 입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과의 산 성분은 치아 부식의 위험이 있어 섭취 30분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입 안의 독소 제거 탁월한 코코넛 = 코코넛 오일은 향균성이 함유되어 있어 입 안의 박테리아를 감소 시켜 주고 세균과 잇몸감염을 막아주는 등 독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코코넛 오일 1티스푼과 물을 섞어 20분 동안 가글을 하면 입 안의 독소, 구취 등이 제거되고 충치가 예방되며 치아 미백에 도움이 된다. 베이킹소다를 약간 첨가하면 입 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3. 침 분비 활성화 돕는 견과류 = 견과류처럼 딱딱한 음식을 꼭꼭 씹어서 먹으면 침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캐슈넛,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는 타액 생성을 촉진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며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고광욱 원장은 “입 냄새가 심하다면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보통 1년에 1회 치료를 받지만 입 안이 쉽게 건조해 지는 사람의 경우 3~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2018.12.19 I 이순용 기자
규제 푼다더니 말바꾼 정부…멈춰선 유전자분석
  • 규제 푼다더니 말바꾼 정부…멈춰선 유전자분석
  • 지난 6일 경기도 판교 한국바이오협회에서 유전자분석 업계 대표들로 구성된 ‘유전체기업협의회’가 정부의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DTC) 규제 완화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지섭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분석을 일상생활에 접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등이 활발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시장이 크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부가 제한하는 유전자검사 항목이 많아 기업들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 또 서비스 가능 항목 확대를 추진하던 정부가 최근 들어 돌연 서비스 허용 항목을 100여개에서 50여개로 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9일 유전자분석기업 한 대표는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DTC) 관련 규제를 풀어준다더니 수년째 회의만 하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뒤바뀌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이라며 “아예 국내에서 사업을 하지 말자는 얘기도 나온다”고 밝혔다.DTC는 소비자가 병원 등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민간기업에 직접 의뢰해 유전자검사를 받는 서비스다. 유전자분석회사에 유전자검사 키트를 주문해 우편으로 받은 후 면봉 등을 이용해 입안에서 점막세포를 채취, 다시 회사로 보낸 후 유전자검사 결과를 받아보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정부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체질량지수 △중성지방 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색소침착 △탈모 △모발굵기 △피부노화 △피부탄력 △비타민C농도 △카페인대사 등 12가지 항목에 한해 유전자검사를 시행하도록 허용했다.그러나 DTC 시행 이후 허용 항목이 너무 적어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고 시장 규모가 커지지 않는다는 업계 주장이 나왔다. 병이 걸릴 가능성을 예측하고 유전병을 갖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미국·영국·일본 등에 비해 공개 가능한 유전자 분석 항목이 적다는 것. 이에 국내는 당초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했던 유전자검사 산업 규모가 연간 10억원 이하에 머물고 있다. DTC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미국·영국·일본은 약 2000만명 수준으로 추산하는 반면 국내는 10만명도 채 안된다. DTC를 시행한지 2년이 넘었지만 유전자분석기업들이 아직도 제대로 된 매출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이에 보건복지부 산하 ‘DTC 유전자검사 제도개선 민관협의체’는 유전자검사 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해 검사 가능 항목을 늘리자는 방안을 의결했고, 수차례 공청회 등을 거치며 서비스 항목 확대를 논의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대통령 소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DTC 규제 완화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산업계를 배제한 ‘유전자항목심의위원회’를 통해 추가 허용 항목을 기존에 논의하던 100여개에서 50여개로 대폭 줄이기로 한 것. 그간 산업계와 의료계 등이 협의를 거쳐 논의한 항목 상당 부분을 줄인 것이다. 한 유전자분석업체 대표는 “그동안 누구를 위해 공청회를 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청와대에 민원을 넣는 등 업계에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유전자분석 관련 업계 대표들이 모인 유전체기업협의회는 지난 6일 경기도 판교 바이오협회에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2016년 DTC를 허용할 당시 산업계를 포함해 함께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항목을 지정했으나, 이번 유전자항목심의위원회는 산업계 의견을 배제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질병에 대한 유전자분석은 병원에서만 하도록 양보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건강관리 수준에서 서비스 가능 항목을 구성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또 다른 유전자분석업체 대표는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도 일부 질병과 다양한 항목에서 DTC 서비스가 가능하고, 가까운 일본과 중국도 사실상 관련 규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된 서비스를 할 수가 없어 본사를 해외로 이전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크리던스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656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DTC 시장은 2016년 1055억원, 오는 2022년에는 4053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18.12.09 I 김지섭 기자
개인유전자검사 규제완화 물거품 위기…업계 분통
  • [단독]개인유전자검사 규제완화 물거품 위기…업계 분통
  • 6일 경기도 판교 한국바이오협회에서 유전자분석 업계 대표들로 구성된 ‘유전체기업협의회’가 정부의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DTC) 규제 완화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사진=김지섭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규제를 풀어준다더니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꿔서 업계가 청와대에 청원이라도 넣어야 할 판입니다. 아예 국내에서 사업을 하지말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6일 경기도 판교에서 만난 유전자분석기업 한 대표는 “규제 완화를 통해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DTC) 서비스 영역을 넓혀준다던 정부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DTC는 병원 등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민간기업이 소비자에게 의뢰를 받아 유전자검사를 시행하는 서비스다. 유전자분석회사에 유전자검사 키트를 주문해 우편으로 받은 후 간단한 가글이나 면봉을 이용해 입안에서 점막세포를 채취, 다시 회사로 보내면 유전자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 서비스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혈압 △혈당 △모발굵기 등 12가지 항목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그러나 DTC 시행 이후 허용 항목이 너무 적어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고 시장 규모가 커지지 않는다는 업계의 주장이 나왔다. 미국·영국·일본 등에 비해 가능한 서비스가 적어 당초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유전자검사 산업 규모가 연간 10억원 이하에 머물고 있다는 것. DTC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미국·영국·일본은 약 2000만명 수준으로 추산하는 반면 국내는 10만명도 채 안되는 상황이다. DTC를 시행한지 2년이 넘었지만 제법 큰 규모의 유전자분석 기업도 아직까지 제대로된 매출이 나오지 않아 DTC 관련 매출 공개를 꺼리고 있다.이에 보건복지부 산하 ‘DTC 유전자검사 제도개선 민관협의체’는 유전자검사 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해 검사 가능 항목을 늘리자는 방안을 의결했고, 수 차례 공청회 등을 거치며 서비스 항목 확대를 논의했다. 그러다 지난 8월 대통령 소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DTC 규제 완화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것에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산업계를 배제한 ‘유전자항목심의위원회’를 통해 추가 허용 항목을 기존에 논의하던 100여개에서 50여개로 대폭 줄이기로 한 것. 그간 산업계와 의료계 등이 협의를 거쳐 논의한 항목 상당부분을 삭제한 것. 유전자분석 업계 한 대표는 “DTC 항목 확대를 위해 그동안 논의를 진행했는데 한 순간에 분위기가 바뀌어서 황당하다”고 털어놨다.이에 유전자분석 관련 업계 대표들이 모인 유전체기업협의회는 이날 판교 바이오협회에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2016년 DTC를 허용할 당시 산업계를 포함해 함께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항목을 지정했으나, 이번 유전자항목심의위원회는 산업계 의견을 배제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질병에 대한 유전자분석은 병원에서만 하도록 양보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건강관리 수준에서 서비스 가능 항목을 구성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유전자분석업체 한 대표는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도 일부 질병과 다양한 항목에서 DTC 서비스가 가능하고, 가까운 일본과 중국도 사실상 관련 규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된 서비스를 할 수가 없어 본사를 해외로 이전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크리던스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656억원 규모이던 세계 DTC 시장 규모는 2016년 1055억원으로 61% 성장했고, 2022년에는 4053억원으로 뛸 전망이다.
2018.12.07 I 김지섭 기자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 전사자 유해 5구 추가 발견…현재까지 총 9구
  •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 전사자 유해 5구 추가 발견…현재까지 총 9구
  • 다섯 번째 발견된 유해(완전 유해) [출처=국방부][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 일대에서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5구의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 추가 발굴된 5구의 유해 중 1구는 지뢰제거가 완료된 지역에서 유품과 유해 수색중 교통호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4구의 유해는 도로개설을 위한 작업 중 확인됐다. 특히 다섯번째 발견된 유해는 완전 유해 형태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감식관의 현장감식 결과 이번에 발견된 5구 모두 전사자의 유해로 판정됐다. 유해들은 추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로 봉송돼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 감식과 DNA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추진하는 지역에서 이번에 발견된 5구의 유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9구의 유해가 발견됐다. 유해가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진행될 본격적인 공동유해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국방부 측은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 도중 발견되는 유해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하고, 신속한 정밀감식과 신원확인을 통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수습 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25전사자 13만 3000여 명 대비 현재까지 확보된 유가족 DNA는 3만 4000여 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료 채취가 가능한 대상은 전사자의 친·외가 8촌 이내의 가족 및 자손이다. 전사자 유가족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전사자 제적등본, 유족증, 전사통지서 중 한 가지가 있어야 한다. 관련 서류가 없을 경우에는 전쟁기념관 인터넷 홈페이지 ‘전사자명부검색’, 육군본부 인사사령부(병적관리과), 육군 기록정보관리단 또는 병무청(각 지방 병무청)에 병적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6.25전사자의 신원확인율 향상을 위해 관련 법령에 대한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며 “가까운 보건소와 군병원에서 면봉으로 구강 내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간편한 방법으로 DNA 시료채취가 가능한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2018.11.19 I 김관용 기자
일회용 면봉, 국내 제조·수입 제품 안전관리 강화
  • 일회용 면봉, 국내 제조·수입 제품 안전관리 강화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위생용품관리법 시행’에 따라 위생용품으로 새롭게 관리하는 일회용 면봉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 6일 한국소비자원의 일회용 면봉 제품에 대한 시험검사 및 표시실태 조사결과 부적합으로 알려진 제품을 관리하고 앞으로 제조 및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식약처는 일반 세균, 형광증백제 기준을 초과했다고 알려진 유통제품에 대해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부적합인 경우 회수 및 폐기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현장 조사를 통해 제조 연월일을 표시하지 않았거나 허위표시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위생용품의 표시기준’ 위반으로 행정처분 할 계획이다.수입 일회용 면봉 제품에 대해서는 통관단계 정밀검사를 강화하고, 일회용 면봉에 대한 포름알데히드 기준·규격 신설, 강도시험법 개선 및 제조국 표시 의무화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생용품 안전관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 CI(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18.11.07 I 김지섭 기자
일회용 면봉 일부서 기준치 초과 일반 세균·형광 증백제 검출
  • 일회용 면봉 일부서 기준치 초과 일반 세균·형광 증백제 검출
  • ‘위생용품 관리법’ 제12조(허위표시 등의 금지) 위반 사례. (자료: 소비자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위생 및 청결 등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면봉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 세균·형광 증백제가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일회용 면봉 33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검사 및 표시 실태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일반 세균 및 형광 증백제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일반 세균은 수중에 있는 병원균 외 여러 가지 균들로 인체에 직접 병을 일으키지는 않으나, 수가 많으면 탈이 날 수도 있다. 섬유를 더욱 하얗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물질인 형광 증백제는 피부에 지속적으로 닿게 되면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일회용 면봉 조사 개요 (자료=한국소비자원)조사 품목은 제조사별 판매 상위 순으로 선정한 일회용 면봉 33개 제품이다. 연령별로 성인용 24개·어린이용 9개, 재질별로는 나무 11개·플라스틱 12개·종이 10개를 골라 조사했다. 조사 결과 33개 제품 중 6개 제품(18.2%)에서 기준을 초과한 일반 세균(5개)·형광 증백제(1개)가 검출됐다. 5개 제품은 일반 세균이 기준(300CFU/g 이하)을 최소 1.1배(335CFU/g)에서 최대 1206.7배(36만2000CFU/g)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1개 제품에서는 검출돼서는 안 되는 형광증백제가 나왔다.특히 아기용인 더블하트 베이비 면봉(제조사 일본 피죤, 판매사 유한킴벌리)에는 포름알데히드 무첨가로 표기돼 있었지만 61mg/kg 검출됐다. 하지만 현재 다른 위생용품과 달리 일회용 면봉에는 포름알데히드 규제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일회용 종이 냅킨·행주·타월, 화장지 등(4㎎/ℓ)과 36개월 미만 어린이용 및 일회용 기저귀(20㎎/ℓ, 75㎎/ℓ)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을 정하고 있어 면봉과 같은 제품에 대해서도 기준안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보원 측은 전했다. 일부 면봉 제품은 표시 기준이 부적합하거나 허위 표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용품 관리법’의 표시 기준 적용이 2020년까지 유예됨에 따라 기존 법률(성인용 면봉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어린이용 면봉은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9개 제품(27.3%)은 표시 기준에 부적합했고, 3개 제품(9.1%)은 허위표시를 했다. 9개 제품은 제조연월일·영업소의 명칭 및 소재지·수입자명 등을 누락했고, 3개 제품은 제조국 정보가 상이하거나 ‘포름알데히드 무첨가’로 표시했으나 해당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 무결점 인증제품’으로 표시하는 등 허위표시도 드러났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부적합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 중단 △제품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일회용 면봉의 △안전관리 및 표시·광고 관리·감독 강화 △면봉 축의 강도 시험검사 대상 재질 추가 및 검사 시료 수 등 기준 신설 △포름알데히드 사용 금지 기준 마련 △제조국명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다.33개 면봉 제품 조사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2018.11.06 I 이윤화 기자
연말 홀리데이 메이크업 ‘Mystery Heroine’
  • 연말 홀리데이 메이크업 ‘Mystery Heroine’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트렌디 메이크업 브랜드 셀레뷰(Celebeau)가 연말시즌을 앞두고 파티의 주인공처럼 돋보일 수 있는 홀리데이 메이크업 룩을 공개했다.F/W 2018 makeup ‘Mystery Heroine 홀리데이 룩’ (사진제공=셀레뷰)이번 셀레뷰가 공개한 홀리데이 룩은 ‘Mystery Heroine’(미스터리 헤로인)의 콘셉트로 블루LED 아래 네온 컬러로 체인지 되는 매력 포인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공개된 버건디 컬러의 톤온톤 메이크업 룩은 화려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연말파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셀레뷰만의 홀리데이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먼저, ‘쎄시 글램 아이 글리터’ 02 플래시 브론즈를 넓게 펴 발라 반짝이는 눈매를 만든다. ‘시크릿 네온 젤 라이너’ 02 네온 아이 버건디를 이용해 아이라인과 언더라인을 연결해 눈 길이보다 길게 그린 다음 언더라인은 면봉을 이용해 스머지 해준다.아찔한 아이 메이크업에 사용된 셀레뷰 FW 신제품 ‘쎄시 글램 아이 글리터’는 다채로운 컬러 글리터와 촉촉한 워터 베이스의 조합으로 가루날림 없이 밀착되어 어느 각도에서나 반짝이는 리퀴드 글리터 섀도우이다. ‘시크릿 네온 젤 라이너’는 블루LED를 만나면 네온 컬러로 변신하는 샤프너 내장형 젤 라이너로, 유수분에 강한 젤 포뮬러가 번짐 없이 선명한 색감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마지막 립 메이크업은 ‘시크릿 네온 립 틴트’ 01 네온 키스 버건디를 풀립 스타일로 도톰한 매력의 립을 완성해 눈길을 사로 잡는 홀리데이 주인공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셀레뷰 FW 신제품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시크릿 네온 립 틴트’는 풍부한 색감과 업그레이드된 벨벳 텍스처로 입술에 가볍게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젤 라이너와 마찬가지로 블루LED를 만나면 네온 컬러로 변신하는 반전 립 틴트로 연말파티의 주인공을 위한 핫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이러한 네온 반전은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으며, 시크릿 네온 립 틴트를 경험해본 소비자 모두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셀레뷰 관계자는 “이번 홀리데이 룩은 신비한 반전 매력을 뽐내는 셀레뷰만의 독특한 제품을 이용해 완성한 버건디 컬러에 중점을 둔 메이크업”이며, “이번 홀리데이 룩처럼 색다르고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연말파티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8.11.05 I 문정원 기자
  • 귓속 간지러움... 이어폰 사용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어폰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음악, 동영상, 게임, 통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즐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가한 사용량이 귀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질환이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가 곰팡이나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신정은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외이도는 우리 몸 전체 피부 부위 중 세균 감염율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면 외이도가 중성이나 알칼리성이 되면서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리를 감고 귓 속을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 이어폰을 바로 끼면 습기가 빠지지 않으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주요 증상은 염증으로 인한 통증(동통)과 가려움(소양증), 귀가 먹먹한 느낌(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귓 속이 간지럽고 먹먹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신정은 교수는 “외이도염을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면서 외이도 폐색이 생길 수 있다”며 “이 경우, 청력이 저하되고 분비물이 축적되면서 외이도 진주종이나 골파괴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법의 핵심은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이어폰을 청결이 하는 것.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 고개를 기울여 한 쪽으로 물을 흘려보낸 뒤 드라이기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충분히 귀를 말리는 게 좋다. 이 때 면봉이나 귀이개 등은 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이어폰을 끼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사용이 잦을 경우에는 자주 소독하고 고무마개도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어폰 대신 헤드셋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 교수는 “외이도염의 치료 원칙은 통증을 조절하고 외이도의 청결을 유지하는 데 맞춰져 있다”며 “외이의 산성도 유지를 위해 산성 이용제를 사용하거나 항염증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2018.09.02 I 이순용 기자
  • [스냅타임] 테스터 화장품 세균 '바글바글'…관리 소홀 '나 몰라라'
  • (사진=이미지투데이)"비위생적인데 쓰라고?"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엘레나 다보얀씨가 할리우드 세포라 매장을 고소했다. 그는 매장에서 립스틱 샘플을 사용한 뒤 구순포진(herpes labialis)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약 2800만원의 배상금을 요구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원이 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16개 매장에 비치된 42개 테스터 제품의 위생도를 조사했다.조사대상 42개 중 6개 테스터 제품만 개봉일자를 기재했고 일부 제품은 유통기한·제조일자도 확인할 수 없었다. 제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일회용 도구를 제공하는 매장은 1개뿐이었다.아이섀도 16개, 마스카라 10개, 립제품 15개 중 아이섀도 2개, 마스카라 5개, 립제품 4개에서 ‘총 호기성 생균 수’가 초과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아이섀도 1개, 립제품 3개에서 검출됐다. 테스터 화장품의 33.3%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위해미생물이 검출됐다.총 호기성 생균에 오염된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되면 아토피 등 피부질환,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킨다.화장품은 미생물 오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미생물 한도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테스터 화장품과 같이 개봉된 화장품은 위생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미생물 한도 기준이 없다.화장품 매장, 비위생적 방치 '여전'한국소비자원과 식약처의 위생관리에 대한 대책 발표를 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여전히 화장품 매장의 테스터 화장품 관리는 미흡했다. 명동에 있는 O 드럭스토어. 아이섀도 제품은 열린 채로 방치되어 있고 넓은 매장에 일회용 도구는 두 군데만 비위생적으로 배치돼 있다.(사진=스냅타임)스냅타임이 취재한 결과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명동 화장품 매장에서 아이섀도 제품은 여전히 열린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일회용 도구는 개봉일자가 표시돼있지 않고 뚜껑이 열린 클렌징과 몇 개의 화장솜 뿐이었다.대부분의 화장품 매장은 "정부로부터 테스터 화장품 위생관리에 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받은 적이 없다"고 회피하기 바빴다. 가이드라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매장에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물었더니 횡설수설하며 인터뷰를 거절했다.A 브랜드 매장 관계자는 "제품의 위생을 위해 알코올로 최소 '일주일'에 한번 소독을 하지만 방문하는 고객이 많아 완벽한 위생 관리는 어렵다"고 말했다. 직접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는 테스터 립스틱 (좌), 개봉한 지 약 8개월 지난 테스터(우)(사진=스냅타임)O 드럭스토어 매니저는 "테스터 화장품 위생관리를 위해 제품을 수시로 교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 개봉한 테스터 립스틱이 아직 방치되고 있었다. 어떤 립스틱 제품은 직접 입술에 대고 사용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안 써볼 수도 없고"…불안한 소비자 (사진=이미지투데이)한국소비자원과 식약처가 테스터 화장품의 위생관리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정부의 관리강화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비위생적인 테스터 제품을 써야 하는 소비자들은 불안해한다.직장인 김성휘(28)씨는 “오프라인 매장에 가는 이유는 직접 테스트하고 구매할 수있다는 장점 때문"이라며 "그러나 대부분의 테스터 화장품은 뚜껑이 없거나 개봉일자도 적혀 있지 않아 사용하기 불안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대학생 강승현(22)씨는 "립스틱 같은 제품은 일회용 도구가 없으면 비위생적일 것 같아서 사용하기 꺼려진다"며 "테스트를 안해보고 구매했다가 못쓰는 화장품이 한두 개가 아닌것 같다"고 언급했다.테스터 화장품은 장시간 오염에 노출돼 있고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쳐가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는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김제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장은 "개봉 상태로 장기간 노출시에는 공기 중 먼지와 습기, 사용자간 교차오염에 의해서 위해 미생물이 쉽게 제품을 오염하거나 증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배승희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교수는 "아토피가 더 심해진다든가 특히 마스카라 같은 경우 결막염이 더 심해진다든가 원인을 모르는 피부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테스트용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식약처가 발표한 화장품 안전 사용법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식약처는 △화장솜이나 면봉 등 일회용 도구를 사용해 미생물에 의한 교차오염을 방지할 것 △립제품을 사용할 때 화장솜으로 윗부분을 닦아낸 후 테스트할 것 △눈과 입술 같은 민감한 부위나 상처 난 부위에 직접적인 테스트는 피하고 손등이나 손목에 사용할 것 △개봉일자, 유통기한을 먼저 확인한 후 테스트할 것 △피부 위에 테스트한 제품은 빨리 닦아 내라고 전했다.
2018.08.27 I 김민지 기자
아로마테라피, 벌레 퇴치로 활용하기
  • [뷰티칼럼]아로마테라피, 벌레 퇴치로 활용하기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다. 바로 모기와 각종 벌레들이다. 서초피부관리(서래마을스파) 힐링스파를 운영하며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는 천연 성분인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각종 벌레들을 퇴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벌레 퇴치에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에센셜 오일로는 레몬그라스, 시트로넬라, 니아울리,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로즈마리, 티트리, 타임, 라벤더, 제라늄, 시나몬 등이 있다. 방충 효과가 뛰어난 이러한 오일들은 오랜 시간동안 활용되어져 왔다.앞서 나열한 에센셜 오일들을 2~3가지 정도 섞어 발향기에서 발향해 주면 벌레를 퇴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탈취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상쾌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시중에서 파는 식물성 알코올에 섞어 스프레이 형태로 만들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이때는 식물성 알코올 50ml와 정제수 50ml에 에센셜 오일을 50~60방울 정도 섞어서 뿌려주도록 한다. 하수구나 배수관 쪽에 에센셜 오일 원액을 부어놓으면 벌레가 들어오는 길목을 차단하고 불쾌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또 두꺼운 화장 솜에 에센셜 오일 원액을 5~10방울 떨어뜨린 후 마트에서 파는 다시백에 넣어 옷장 곳곳에 넣어두면 나프탈렌 냄새 대신 향긋한 향기가 나는 천연 방충제로 사용 가능해 옷장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이외에도 모기나 다른 벌레에 물려 간지럽거나 빨갛게 부어올라 열감이 있을 경우 라벤더 오일이나 티트리 오일 원액을 면봉에 묻혀 벌레 물린 부위에 10초 정도 꾹 눌러주면 빠르게 가려움증을 없앨 수 있다.이때 넓게 펴 바르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해당 부위에만 발라주는 것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글_오정민힐링스파 서래마을 대표. 영국 아로마 테라피 센터 강사이며 국제 아로마 테라피스트, IFA(영국 아로마 테라피스트 협회)멤버, ARC(미국 아로마 테라피스트 협회)멤버로 활동 중이다.
2018.08.20 I 문정원 기자
폭염으로 코·이마 피지분비 '주의'…효과적인 모공관리는
  • 폭염으로 코·이마 피지분비 '주의'…효과적인 모공관리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피부 관리에 예민한 이들의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강렬한 햇살 때문에 외출에서 돌아온 후 얼굴에 피지가 많아지고 모공이 확장된 느낌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나친 자외선에 과도하게 자극을 받은 피부는 비정상적으로 피지를 과다 분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피지가 과다 분비될 경우 원치 않는 모공 확대로 이어지게 된다.모공이란 대체 무엇이며 왜 커지는 것일까? 털구멍을 뜻하는 ‘모공(毛孔)’은 털 외에도 피지가 흘러나오는 신체 부위다. 정상적인 모공은 눈으로 쉽게 식별되지 않을 만큼 작다. 그러나 피부 타입과 호르몬 변화, 계절, 피부노화,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늘어지고 커지기 마련이다.일반적으로 10대 후반 사춘기 때 피지샘 분비가 왕성해져 모공 확장이 시작된다. 나아가 20대 후반 피부가 노화하면서 탄력이 떨어져 모공을 조이는 힘이 약해면서 모공이 더욱 커진다. 모공은 단순히 넓어지는 것 이외에도 과다하게 형성된 피지가 메이크업의 잔여물, 각질, 먼지 등과 만나 뭉쳐져 모공을 막을 경우 모낭 피지선 내 여드름 균과의 염증 반응이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모공 관리가 필요하다. 피지 분비를 줄이고 모공 확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자가 관리가 필수적이다. 세안을 할 때에는 피지분비가 많은 이마와 코 부분인 T존 부위를 중점적으로 한다. 세안 시 클렌저를 오래 비비면 녹은 화장품 찌꺼기가 피부 속으로 유입될 수 있으므로 세게 문지르기보다는 손가락으로 볼과 턱선을 살짝 꼬집듯 튕겨주며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클렌저를 닦아낸 후에는 스팀타올로 얼굴을 한번 감싸주어 열린 모공에서 노폐물이 빠져나가도록 하고 면봉, 코팩 등으로 코에 자주 생기는 블랙헤드까지 제거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천연 마스크팩인 양배추 팩, 토마토 팩, 달걀흰자 팩, 요구르트 오트밀 팩을 일주일에 2~3번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이미 모공이 커질 대로 커져 스스로 관리가 힘들다면 전문의를 찾아 레이저 시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무조건 유행하는 시술법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2018.08.12 I 이순용 기자
여름철, 파우치 필수 뷰티 아이템
  • 여름철, 파우치 필수 뷰티 아이템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뜨거운 여름철, 휴대용 화장품 파우치에 담아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들이 주목 받고 있다. 공통점은 여름철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에 사용상의 편의성을 더하고 휴대가 용이한 사이즈라 외출 시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것 저것 담아 무거운 파우치가 아닌, 여름철 피부관리에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제품들로만 파우치에 담으면 한결 가벼운 외출이 가능하다. 올 여름 파우치에 휴대하면 좋을 화장품에 주목해보자.사진=각사 제공◆ 여름철 필수 아이템 ‘자외선 차단제’, 휴대성 높인 제품들 인기강력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철 파우치에 꼭 챙겨야 할 아이템 중 하나다. 자외선 차단제는 한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 보다는 적당량을 여러 번 겹쳐 바르고, 최소 2시간 간격으로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휴대가 간편해 덧바르기에 좋은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며, 손에 묻히지 않고 빠르게 사용 가능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듀이트리 어반쉐이드 피지컬 선스틱 SPF47 PA+++’은 EWG 그린 등급 원료로만 구성된 저자극 포뮬러의 100% 무기 자외선차단제로, 민감한 피부에도 보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스틱 타입이라 휴대하며 덧바르기에 간편하고, 피부의 붉은 기를 잡아주는 민트 그린 컬러 색상으로 화사한 피부 표현에 도움을 준다.‘어바웃미 유브이 퍼펙트 쉴드 선 쿠션 SPF 50+ PA++++’은 자외선 차단은 물론 미백, 주름개선의 3중 기능성 선 쿠션으로, 아쿠아포린, 아쿠아모이스처24 등 보습성분이 함께 함유되어 덧발라도 밀리지 않고 촉촉하게 사용 가능하다. 브이티코스메틱의 ‘VT 선블럭 씨씨쿠션 미니’는 베스트셀러 ‘VT 선블럭 씨씨쿠션’을 파우치에 들고 다니기 좋게 줄여 만든 미니사이즈 아이템이다. 히아루론산과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이 2중으로 피부 수분을 채워주고, 다공성 파우더를 함유해 파운데이션이 피지와 땀에 지워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오후만 되면 무너지는 메이크업, 간편하게 수정화장을 돕는 ‘신박템’에 주목여름철에는 과다 분비되는 땀이나 유분 등으로 인해 메이크업이 밀리거나 지워지기 쉽다. 또한 머리카락 역시 쉽게 기름지고 뭉쳐서 말끔한 헤어 스타일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수정 화장 및 헤어 스타일링을 돕는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에이프릴스킨 퍼펙트 수정화장패드’는 수정 메이크업에 용이한 면봉, 기름종이, 클렌징 티슈의 기능을 패드 한 장에 담은 수정화장 전용 패드로, 뭉친 메이크업을 간단히 닦아내어 깔끔한 피부 바탕을 만들어준다.‘한율 컨실러 포 페이스’는 무스 제형의 파운데이션으로, 특유의 발림성으로 덧발라도 뭉치지 않아 여러 번 레이어링이 가능하다. 메이크업 위에 수시로 덧발라주면 지속적인 커버감 유지에 도움을 준다.‘유리카 헤어실드’는 앞머리 볼륨을 오랜 시간 동안 고정해주는 아이템이다. 고데기나 헤어롤을 사용해 앞머리를 말아준 후 가볍게 뿌려주면 된다. 여러 번 뿌려도 모발이 뭉치지 않고, 휴대용 사이즈라 급하게 앞머리 볼륨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연출에 도움이 된다.◆ 달아오른 피부 및 두피에 손쉽게 수분을 공급해줄 ‘쿨링 아이템’에 주목여름철에는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피부가 달아오르기 쉽다. 게다가 냉방기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서 피부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피부가 쉽게 민감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즉각적인 쿨링과 진정을 돕는 아이템을 휴대하며 사용하면 여름철 피부관리에 보다 도움이 된다.‘아리얼 제주 용암해수 미스트’는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미니 사이즈의 미스트로, 고함량의 미네랄을 함유한 제주 용암 해수로 만들어졌다. ‘바이탈라이징’, ‘모이스처’, ‘수딩’ 3종으로 구성됐으며, 미세하고 균일한 안개 분사로 적은 양으로도 균일하게 도포가 가능하다.‘네이처리퍼블릭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아이스 수딩젤’은 스프레이 타입의 수딩젤로, 캘리포니아 알로에베라잎 추출물을 함유해 뿌리는 순간 쿨링과 진정효과를 느낄 수 있다. 버블 텍스처가 피부에 즉각적인 쿨링감을 부여하고, 가볍게 문지르면 젤 제형으로 변해 산뜻하게 흡수된다.두피 역시 여름철 뜨거운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기 쉬운 부위이므로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두피 진정 및 쿨링을 위한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는 만큼, 휴대가 용이한 제품을 눈여겨보고 외출 시 자극 받아 민감해진 두피에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르네휘테르 아스테라 프레시 수딩 세럼’은 콜드 에센셜 오일성분이 함유되어 사용 즉시 두피 온도를 2.5도 내려주는 쿨링 아이템이다. 지치고 민감해진 두피를 건강하게 케어 하는데 도움을 준다.‘클로란 피오니 두피 진정 세럼’은 작약꽃 뿌리에서 추출한 활성성분이 함유되어 달아오른 두피의 진정 케어를 돕고, 두피의 가려움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아담한 사이즈로 파우치에 담아 다니기 좋다.
2018.08.02 I 문정원 기자
  • 더의 식히기 위한 물놀이 건강하게 즐기려면.. 체온유지 귓병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은 물을 가까이 하는 계절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시원함을 찾아 바다 또는 근처 수영장에라도 가고 싶어 하게 마련이다. 특히 최근에는 야외 조형물로 이른바 ‘물분수’를 설치한 곳이 많아 아이들이 물을 접할 기회가 더더욱 많아졌다. 하지만 막상 아이를 물가에 내놓으면 그때부터 부모는 또 다른 걱정에 시달려야 한다. 물에서는 항상 안전사고와 여름철 질병이 복병처럼 숨어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물놀이를 위한 필수 상식은아이가 혼자 물에 들어가 놀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면, 보호자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아이에게 미리 주의를 주고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수심이 아이의 배꼽 정도까지 차는 곳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이 안전하며, 계곡이나 바다의 경우 자칫 균형을 잃고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쉬우므로 물살이 센 곳은 피한다.아이의 신발은 되도록 잘 벗겨지는 슬리퍼보다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이 좋다. 물속에 돌, 유리조각, 막대기 등이 있어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물에 갑자기 뛰어들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손과 발, 다리, 몸통(심장) 순으로 몸에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물속에 들어가도록 한다.물놀이를 할 때는 아이들의 체온 유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 물에서 놀다가 나온 아이의 체온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체력이 저하되어 더운 여름에도 감기에 걸리기 쉽다. 김민지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물놀이를 한 후에는 항상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아이의 몸을 담요 등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며 “특히 물놀이 도중 몸이 떨리고 소름이 돋으면서 입술이 파래지면 물놀이를 즉시 중지시키고 물 밖으로 불러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물놀이 중 쥐가 났을 때는 쥐가 난 부위를 주무르면서 무릎을 곧바로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세게 젖히도록 해주면 곧 풀린다. 만약 아이가 물에서 응급상황에 빠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반드시 뒤쪽에서 접근해야 한다. 아무리 아이라지만 위급한 상황에서는 의외의 힘까지 발휘해 잘못 붙잡히면 구하려던 어른마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놀이로 인한 귓병, 외이도염 주의물놀이로 생기는 귓병은 세균이 귓바퀴에서 고막으로 통하는 통로인 ‘외이도’로 침입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대부분이다. 아이에게 갑자기 열이 나고 시도 때도 없이 보채면서 귀를 잡아당기려 하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처음에 귀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르다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 수면장애, 식사곤란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오염된 물에서는 외이도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지방이 제거되면서 세균이 쉽게 피지선으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수영장에서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손가락이나 귀이개 등으로 귀를 후비지 말고 깨끗한 물로 샤워한 뒤 귀 안을 말리거나 물을 빼줘야 한다. 물 들어간 쪽의 귀가 아래로 향하도록 누우면 저절로 흘러나온다. 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둔다. 또 여름철에는 종종 벌레가 귀에 들어가는 응급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고막에 이상이 없는 아이라면 귓속에 올리브유, 알코올, 글리세린 등을 넣어 응급조치를 취해 벌레를 죽일 수 있다. ◇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15∼30분 전 꼼꼼히어린이들은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화상을 입기 쉽다. 따라서 야외 수영장이나 바다, 계곡 등을 찾을 때에는 화학성분의 농도가 높지 않게 조절된 SPF(자외선 차단 지수) 15 정도의 차단제를 외출 15∼30분 전에 꼼꼼히 발라주어야 한다.그럼에도 햇볕에 타 따가워하면 찬물 찜질 또는 오이, 감자 팩을 해준다. 일광화상을 심하게 입으면 1주일 후부터 피부가 들뜨면서 벗겨지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억지로 벗겨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각질처럼 떨어지도록 그대로 두거나 보습제를 발라준다. 더 이상 태양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벗겨진 후에도 보습제를 지속적으로 도포하는 것이 좋다. 김민지 교수는 “수영장에 다녀온 후 발진이 돋는 경우는 물 속의 염소 성분 때문”이라며 “수영 후에는 깨끗한 물로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가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수영장은 수인성 세균을 막기 위해 많은 양의 염소를 사용하는데, 대규모 워터파크는 염소의 농도가 특히 강한 편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2018.07.14 I 이순용 기자
건기식협회가 소개하는 여름 휴가철 건강관리법
  • 건기식협회가 소개하는 여름 휴가철 건강관리법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장마가 주춤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휴가 계획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건강관리다. 휴가지에서는 강한 자외선과 급격한 기온차, 생활리듬의 변화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몸에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여름휴가를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되는 휴가철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해외여행 2주 전 예방접종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지만, 감염병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해외여행 출발 전 반드시 여행지 감염병에 대해 알아보고, 출국 최소 2주 전에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 후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의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길이가 긴 상·하의를 입는 게 좋다. ◇3시간 마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강렬한 햇빛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붉게 변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일광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자외선이 절정을 이루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가급적이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한 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3시간 간격으로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 화상을 입었을 때는 긁지 말고 차가운 우유나 얼음물에 20분 간격으로 서너 번씩 찜질을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물놀이 전후 눈·귀 청결 유지많은 사람들이 찾는 워터파크·해수욕장 등 물놀이 장소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눈과 귀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눈을 깨끗한 물로 자주 씻어주고 충혈·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손으로 비비지 말고 소금물로 씻어내는 게 좋다. 또 물놀이 후 귓속에 물이 남아있으면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면봉을 사용하기 보다는 수건을 귀에 대고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해야 한다.◇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통 예방휴가철에는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과 관절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특히, 장시간 비행이나 운전을 할 경우 목이나 어깨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간단한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 척추 주변의 인대와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만약 근육통이 생겼다면, 먼저 냉찜질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히고 이후에는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건강기능식품 섭취로 면역력 관리휴가지에서의 야외활동과 급격한 체온 변화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약하게 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면역력 관리에 중요한 체온유지를 위해 긴 소매의 겉옷을 준비하고, 과도한 음주는 삼가야 한다. 또 여행 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홍삼·당귀등혼합추출물·인삼·클로렐라 등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휴대할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을 여행지에 챙겨가는 것도 좋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건강관리법을 숙지하고 자신의 몸에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 휴가를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8.07.11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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